스케이트 캐나다 페어 경기 쇼트의 관심사는

단연 세계선수권 챔피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팀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사브첸코 졸코비 페어팀 새 프로그램 발표 (Kismet by Bond)


일렉트릭 현악 4중주 그룹 Bond의 Kismet 을 택한 이들의 프로그램이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같은 음악을 사용했던

쉔 슈 / 자오 홍보 팀과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사였습니다.




일단 사졸팀은 의상부터 달랐는데요.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방가르드한 의상으로 빙판을 제압 혹은 혼란 시키며 들어왔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프로그램은 시즌초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높이가 남아도는 쓰로잉 점프와

좋은 싱크로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쇼트 공개를 마쳤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시즌 초 임에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물론 그래서 가끔씩은 과도할 때도 있는 사브첸코 / 졸코비 팀의  프로그램은

그 코스튬만큼이나 이번 시즌도 팬들마다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갈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쇼트에서의 알록달록 코스튬이나 일렉트릭 현악에 놀랄 때가 아닌 것이,

공식 연습 영상으로 본 프리 프로그램은

볼레로를 무려 스페니쉬 기타와 허밍 보컬을 사용하여 플라멩코로 편곡한 곡이었습니다.

어떤 파격적인 프로그램일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고전적인 러시아 페어를 보여주지만 물론 그래서 다소 심심한 볼로소자 / 트란코프 팀의 프로그램보다

사졸네의 새로운 시도들이 더 끌렸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사졸 vs. 볼트의 대결이 벌써 부터 기다려지네요.

관련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프리뷰 (페어) -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팀이 

무난하게 시즌을 시작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김해진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으로 익숙한

"라보엠" 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때 프리 프로그램을 본 후 제가 응원하는 페어팀인데요....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1)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사실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직관을 갔을 때,

메간 두함멜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클럽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러 온 것 같았어요.

처음 봤을 때는 이야기를 못 걸었는데,

나중에 경기장 복도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돌아서서,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 때 본 프로그램이 참 좋았고,

이번 시즌에도 행운을 빈다고 이야기했죠.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프리 Cold Play 프로그램의 인상이 워낙 강해서

프리가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 되고 있습니다.


3위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냐 베르통 Stefania Berton / 온드레이 호타텍 Ondrei Hotarek 팀이 차지했습니다.



4위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스 Paige Lawrence / Rudi Swigers 


한편,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4위,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던,

나루미 다카하시 / 멜빈 트란 팀은 다카하시의 어깨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기권했습니다.


경기 결과 및 프로토콜


페어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Pairs_SP_Scores.pdf



기자회견


1위를 차지한 사브첸코 / 졸코비팀의 졸코비는

시즌의 컴피티션 첫 경기를 크린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요소를 계획대로 수행했고, 좋은 레벨을 받아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도 쇼트 처럼 클린하고, 멋지게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위의 두하멜 / 래드포드의 두하멜은 안무 중에 약간씩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쉽지만,

트리플 트위스트에서 레벨 3를 받고, 트리플 럿츠를 랜딩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프리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SBS 페어에서 둘이 동시에 하는 기술)에서

단독으로 트리플 럿츠 그리고 후반부에 컴비로 트리플 살코 + 더블토 + 더블토 컴비네이션를 뛸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어에서는 상당히 높은 난이도 입니다.


3위인 베르통 / 호타렉 팀은 매일 쇼트 경기를 실전처럼 연습해 왔다고 합니다.

베르통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스핀에서 흔치 않은 우스운 실수를 범한 것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ps. 이렇게 첫날 경기를 각 종목별로 정리하고 나니,

작년 스캣 캐나다 때의 기억이 생각나면서 또 링크 사이드에 가고 싶네요...


대회 스케치 영상을 링크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신동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경기

의외의 결과로 복잡해졌습니다.


1위는 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60.80

2위는 케이틀린 오스몬드 60.80

3위는 크세니아 마라로바 60.80

였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깜짝 주인공이

크리스티나 가오였다면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의 깜짝 주인공은

캐나다의 희망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설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3T+3T를 성공시키고,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답지 않은 세련된 안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60.56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홈경기의 이점도 있었을 것있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오스몬드의 경기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요.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그 선수의 그 쇼트가 맞나 하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즉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3+3을 랜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안무 표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에 대해서 조금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1월의 캐나다 내셔널 전만 해도 캐나다에서도 그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영어로 "under the radar" 즉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선수였는데요.


노비스 시절 내셔널 1위를 한 후, 

2009-2010 시즌 주니어에 와서는 내셔널 3위를 해고,

주니어 그랑프리도 나갔으나 두번의 대회에서 9위, 10위를 했습니다.

그 다음해 주니어 내셔널 6위를 기록했고, 이후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잊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며 재기에 성공,

2012년 1월 초 캐나다 내셔널 지역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 시니어에 진출,

지역 TV에 소개되는 등 조금씩 관심을 받았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1월


오스몬드는 1월에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서 여자 시니어 쇼트 1위를 한 후, 프리에서 4위를 하며,

아멜리에 라코스테, 신시아 파뉴프에 이어 총점 155.47로 3위를 차지,

애타게 새로운 유망주를 찾던 캐나다 피겨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SP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FS


오스몬드는 

3월의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하여

총점 146.25로 10위를 기록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김해진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본선 쇼트 진출

주니어월드 여싱 예선 케틀린 오스몬드(1위), 자오지콴(2위) 영상

[번역] 여싱 예선 후 김해진, 오스몬드, 자오 인터뷰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그리고 2012-2013 시즌을 준비합니다.

오스몬드는 시즌 전 7월 말에 가진 에드먼턴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이 안무가 복잡하고 세련될 뿐만 아니라

서로 스타일이 달라

익숙해지는 데 어려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7에드먼튼 TV


사실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오스몬드는

각각의 안무와 트랜지션을 따라가는데 급급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제가 찍은 팬캠 영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년 7월Skate Detroit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7월 Skate Detroit


오스몬드는

이번 그랑프리에 시리즈에는 한번 밖에 출전하지 않는데요.

소치 올림픽을 대비하여 밀고 있는

캐나다의 희망 오스몬드.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쇼트 경기를 본 결과로는

네벨혼트로피에서 소트니코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9월말 Nebelhorn Trophy



네벨혼 트로피 우승 후 인터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둔 인터뷰


1위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차지했는데요.

비록 언더로테이션 이었지만, 3Lz+3T를 랜딩하고,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랜딩하며,

60.80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3위는 크세니아 마카로바 였는데요

3T+3T를 랜딩하였지만,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와 그레이시 골드는 쇼트에서 부진했는데요.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는 당초 성장통과 무릎 부상등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

출전할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았는데,


3T+3T에서 넘어지는 등,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내내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그레이시 골드는 

공식연습에서 견고한 3+3 콤비 점프를 보여주는 등

점프 컨시가 좋아 많은 기대를 하게 했는데요.

정작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쇼트에서는 첫 점프인 3F+3T 부터 문제가 되었는데요.

트리플 플립은 롱엣지를 받고, 후속 점프는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골드의 플립에 대해서는 팬들간에 롱엣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결국 지난 US 인터내셔널에 이어 연속으로 플립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골드는 첫 점프 실패후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후반부 더블악셀에서 점프축이 기울면서 넘어져

9위를 기록했습니다.


공식연습 때, 그리고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견고한 모습과

판이한 모습의 쇼트를 보면서

골드가 이번 시즌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시즌 여름 대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여 미국 주니어 내셔널을 우승하고,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실전에서 강한 선수로 인식되며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골드는 그 이전 시즌만 해도 연습 때 점프 등이 좋아 피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목을 받았음에도,

매번 실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내셔널에도 올라가지 못한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화려한 시즌을 보내며 심리적 문제를 해결한 듯 보였는데요.

지난 US 인터내셔널부터 다시 실전에서 점프컨시에 기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 자와즈키, 골드를 이기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골드의 쇼트 경기를 보면,

오늘 경기가 많이 부진했음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당시에 느꼈던 존재감(Presence)을 오늘 경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관련포스팅 링크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레이시 골드의 쇼트를 보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2) 여자 시니어 프리, 골드의 프리 첫 경기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3) Gold 위에 Miller?


그레이시 골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쇼트 경기


한편 무라까미 카나코스즈키 아키코 역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라카리 카나코 Murakami Kanako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아멜리에 라코스트 Amelie Lacoste


캐롤라인 장 Caroline Zhang


폴리나 셸레펜 Polina Shelepen



쇼트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여자 쇼트 경기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Ladies_SP_Scores.pdf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는

쇼트 1위에서 9위까지의 점수차이가 8점 정도에 불과해

프리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은 물론

포디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 경기 관전 포인트로는


1) 게데바니쉬빌리와 마카로바 선수는 지난 시즌

항상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이후,

프리에서 경기를 망치는 패턴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이번 시즌은 프리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 관록의 스즈키 아키코가 프리에서 선전,

작년에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 포디움에 연속으로 들 수 있을지?


3) 오스몬드가 아이스 댄스 '카르멘의 전투" 개시전

싱글에서도

카르멘이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관건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트리플 럿츠의 컨시입니다.


4) 뚝따미쉐바와 골드의

프리에서의 역전이 가능할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2012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쇼트의 관심은

패트릭 챈 Patrick Chan 의 쇼트 공개와

그의 컨시 회복여부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공개 연습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더블 처리하며

점프 컨시에 대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번 쇼트에서 

첫 점프를 챈의 트레이트 마크인 쿼드토 + 트리플 토 컴비대신

트리플 토 + 트리플 토 컴비로 대신하고,

트리플 악셀에서 손을 짚는 등

지난 재팬 오픈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아직 점프 컨시가 지난 시즌만큼 돌아오지는 않은 듯 합니다.

결국 82.52의 점수로 쇼트 2위를 기록합니다.


프리 경기 이후에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이 안무한 지난 시즌 갈라 프로그램을 컴피 용으로 바꾸었는데요.

그동안 로리니콜과 작업하던 챈이 로리니콜과 결별한 후 보여준 다른 안무가의 첫 컴피 프로그램이라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적이면서도 유려한 안무가 패트릭 챈의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과 어울리는

우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유니버샬 스포츠 - 미국지역에서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쇼트1위하비에르 페르난데즈 Javier Fernandez 가 차지했는데요.

페르난데즈는 비록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았지만,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각각 1.5가 넘는 GOE를 챙기며,

85.87을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샬 스포츠 - 미국지역에서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3위오다 노부나리 Nobunari Oda 가 차지했는데요.

쿼드를 성공시키며, 82.14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도 쇼트에서 페르난데즈가 1위, 다이스케 다카하시가 2위, 패트릭 챈이 3위였으나.

패트릭 챈이 프리에서 역전을 하며 우슨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역시 1위에서 3위까지가 약 3점 정도의 차이에 불과해

프리에서 메달 색깔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듯 합니다.


관건은 쿼드와 트리플 악셀 컨시가 될 것 같습니다.

패트릭챈이 이달 초 재팬 오픈에서 최악의 점프 컨시를 보여준 반면, 

오다와 페르난데즈는 그랑프리 개막전의 B급대회와 오늘의 쇼트에서

높은 쿼드 성공률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쇼트 기자회견 영상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Men_SP_Scores.pdf



4. 데니스 텐 Denis Ten SP 2012 Skate Canada


5. 플로랑 아모디오 Florent Amodio SP 2012 Skate Canada


6. 엘라지 발데 Elladj Balde SP 2012 Skate Canada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캐나다 아이스 댄스 쇼트경기에서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가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스케이트 캐나다 공식연습 사진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샬 스포츠 Universal Sports)

(Euro Sports)


버츄 / 모이어는 첫 공개된 쇼트에서

다소 실수가 많았는데요.

특히 마지막 리프트에서 테사가 모이어의 어깨에 걸리면서

레벨 1을 받으며 기본 점수가 내려갔습니다.

65.09의 부진한 점수로 0.01앞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버츄 / 모이어 팀은 모이어가 목근육의 통증을 느껴 

핀란디아 트로피에 불참한 바 있는데요.

첫 경기였던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경기 후의 기자 회견에서 스캇 모이어는 컨디션은 좋았지만

오랜만의 경기라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레벨1을 받은 마지막 리프팅에 대해 (어깨에) 걸리면서 문제가 생겼고, 

연습 중에도 가끔 일어나기는 했는데, 좀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목부상의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오늘 리프트 할 때 다소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고 대답했고,

테사 버츄의 드레스 때문에 리프팅 때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드레스가 걸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쇼트2위는 결국 실수없이 7인의 신부 OST에 맞추어 

경쾌한 쇼트를 보여준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Anna CAPPELLINI / Luca LANOTTE팀이 

차지했는데요.

카펠리니 / 라노테팀은 기술점수에서 버츄/모이어에 앞섰으나, 

PCS에서 뒤지며 간발의 차이로 65.08의 점수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샬 스포츠 Universal Sports)

(Euro Sports)



3위는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리아자나보 / 일리아 타첸코 55.80

4위는 미국의 메니슨 허벨 / 자카리 도나휴 54.84

가 차지했습니다.


버츄/ 모이어 팀이 압도적으로 쇼트댄스 부터 앞서나가리라는 예상이 깨진 가운데,

승부는 같은 카르멘을 들고 나오는 프리 댄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버츄 / 모이어 팀과 카펠리니 / 라노테 팀의 올시즌 프리는 카르멘 입니다.

관련포스팅: 

버츄 & 모이어 새프로그램 "카르멘"? 슈필반트 vs. 쥬에바 "카르멘의 전투" 시작!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쇼트댄스는 왈츠, 프리는 카르멘


버츄/ 모이어는 전날 있었던 공식연습에서 

고혹적인 카르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스케이팅 팬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쇼트 왈츠, 프리 카르멘 스케이트 캐나다 연습 영상


한편, 슈필반트는 카펠리니/ 라노테 팀의 경기에 링크 사이드를 지키며,

키스 앤 크라이 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술적인 면을 담당하던 이고르 슈필반트가 주에바와 갈라 선 후

메릴 데미비스 / 찰리 화이트 팀과 버츄 / 모이어 팀은 모두 주에바에게 남았는데요.

관련포스팅: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 해고. 쥬에바/슈필반트 사단 시대 막내리나?

데이비스 & 화이트, 시부타니 남매 쥬에바에 잔류. 버츄& 모이어도 남을 듯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쥬에바에게 남기로

척 & 베이츠, 토바이어스 & 스타그뉴나스, 슈필반트 코치에게로


이 두팀이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술적으로 헛점을 드러내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반면, 슈필반트가 노비로 옮긴 후 올시즌 부터 코치하게 된 카펠리니 / 라노테 팀은

자신들의 ISU 퍼스널 베스트에 가까운 점수로 쇼트 경기를 마쳤습니다.

관련포스팅: 이탈리아 아이스 댄스 카펠리니 & 라노테 슈필반트와 훈련


슈필반트의 빈자리가 부동의 1,2위 였던 버모, 찰메 그리고  이번 시즌 아이스 댄스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할 만 합니다.


쇼트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IceDance_SD_Scores.pdf



3. 예카테리나 리아자노바 / 일리야 카첸코 SD 2012 Skate Canada


4. 메디슨 허벨 / 자카리 도나휴 SD 2012 Skate Canada


5. 파이퍼 길레스 / 폴 푸와리에 SD 2012 Skate Canada


스케이트 아메리카 갈라(Skate America Gala) 영상을 링크합니다.



갈라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선수/팀을 제외하고,

각 부문 5위 안에 든 스케이터들이 참여했습니다.


출연진 소개 (with 강남 스타일)




Ladies

1. Ashley Wagner


2. Christina Gao


3. Adelina Sotnikova


Men

1. Takahiko Kozuka


2. Yuzuru Hanyu


3. Tatsuki Machida


4. Konstantin Menshov


5. Jeremy Abbott



Pairs

1.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2. Qing Pang / Jian Tong


3.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4. Vanessa James / Morgan Cipres



Ice Dance

1. Meryl Davis / Charlie White


2.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3. Kaitlyn Weaver / Andrew Poje



전체 영상




0:10 Lynn KRIENGKRAIRUT / Logan GIULIETTI-SCHMITT (Ice Dance 4)

3:20 Konstantin Menshov (Men 4)

6:50 Marissa Castelli / Simon Shnapir (Pairs 5)

10:14 Valentina Marchei (Ladies 4)

14:45 Vanessa James / Morgan Cipres (Pairs 4)

18:30 Jeremy Abbot (Men 5)

23:05 Christina Gao (Ladies 2)

26:10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Pairs 3)

30:50 Yuzuru Hanyu (Men 2)

37:20 Kaitlyn Weaver / Andrew Poje (Ice Dance 3)

43:20 Tatsuki Machida (Men 3)

47:10 Qing Pang / Jian Tong (Pairs 2)

52:12 Adelina Sotnikova (Ladies 2)

55:35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Ice Dance 2)

59:40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Pairs 1)

1:03:25 Ashley Wagner (Ladies 1)

1:09:00 Takahiko Kozuka (Men 1)

1:13:05 Meryl Davis / Charlie White (Ice Dance 1)

1:18:35 Finale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 아이스 댄싱의 관심사는 

순위보다는 무엇보다도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ivs / Charlie White의 새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http://www.2012skateamerica.com/day-medals-awarded/


쇼트는 발레 지젤이었구요.


노틀담 드 파리 뮤지컬의 음악을 사용하는 프리 댄스는 

대회 전부터 데이비스 / 화이트의 프리 연습 영상이 뜨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디어 이들의 새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습니다.






데비비스/ 화이트는 별다른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마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사실 데이비스/ 화이트의 이번 대회 참가는 1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어디가나 같이 떠오르는 영원한 라이벌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와의 시즌 초 기선제압에서 

얼마나 앞서가는가였습니다.


지난 시즌 첫경기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78.06을 받았던 데이비스 /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서는 176.28을 받았는데요.

(이들의 지난 시즌 베스트는 188.55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리프트 시간초과로 감점을 받았구요.

프리에서도 다소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데이비스 / 화이트는 프리 음악을 이번 여름에 노틀담 드 파리로 바꾸었는데요.

아무리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이라 해도 아직 좀더 안무를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특히 이제 그들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이고르 슈필반트가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죠.

버츄 / 모이어와 비교할 때 파트너간의 케미와 안무보다는 

빠른 스텝과 현란한 리프트가 특기였던 데이비스 / 화이트가 

슈필반트의 빈자리에 좀더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의 데이비스 / 화이트의 인터뷰입니다.




한편, 슬로바키아 온드레이 네펠라 컵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던 

관련포스팅: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새 프로그램 (사운드 오브 뮤직, The LXD)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Kaytlin Weaver / Andrew Poje 팀은

지난 시즌부터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팀 답게

시애틀에서도 역시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 3위도 쉽게 갈릴 것으로 보았지만,

의외로 2위 싸움은 치열했습니다.


쇼트에서 2위를 기록한 위버 / 포제팀은 

프리댄스에서 기술적인 작은 실수들을 하면서,

총점 3위로 물러났습니다.


결국 2위는 프리에서 역전한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지그재그로 2위 보브로바/ 소로비예프 , 1위 데이비스 / 화이트, 3위 위버/ 포제 

출처: Icenetwork (Jay Adeff)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팀의 

이번 시즌의 변신은 

해설자들도 놀라워 하고 있는데요.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팀은 

알렉산더 줄린, 올렉 볼코프로 코치를 바꾸며 이번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해왔습니다.

팀의 프로그램 컨셉과 안무 스타일은 물론 

기본적인 스텝과 기술들을 바꾸고 나와,

미국 NBC와 캐나다 CBC 해설자들은 완전 다른 팀이 되었다는 찬사를 보냈며 놀라워 했습니다.





그동안 북아메키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러시아 아이스 댄싱.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의 약진은 

"실리 피겨의 대가" 혹은 "점수 수집가" 모로조프 에게 코치를 받는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팀의 

성적과 함께 이번 시즌 아이스 댄싱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아이스 댄싱 결과 및 프로토콜


쇼트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SD_Scores.pdf


프리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FD_Scores.pdf




스페이트 아메리카 페어 경기에서는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의 독주를

과연 지난 세계선수권부터 복귀한 중국의 팡칭 / 통지안 Qing Pang / Jian Tong 팀이 막을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시즌초라 그런지 볼로소자/ 트란코프도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팡칭/통지안 조 역시 부상에서 영향인 듯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결국 예상대로 볼로소자 / 트란코프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위는 미국 내셔널 챔피언 

케이디 데니 / 존 코플린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팀이 차지했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지그재그로 2위 팡칭/통지안, 1위 볼로소자/트란코프 , 3위 데니/코플린, 출처: Icenetwork (Jay Adeff)


페어 결과와 영상입니다.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Pairs_SP_Scores.pdf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Pairs_FS_Scores.pdf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SP SA 2012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FS SA 2012


팡칭 / 통지안 Qing Pang / Jian Tong SP SA 2012


팡칭 / 통지안 Qing Pang / Jian Tong FS SA 2012




케이디 데니 / 존 코플린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SP SA 2012


케이디 데니 / 존 코플린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FS SA 2012



시상식 영상입니다.




한편, 제 블로그의 낭중지추 코너를 통해 소개시켜드렸던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5)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그레첸 / 돌란 팀은 첫 그랑프리 출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는지,

아쉽게도 부진한 경기를 보였는데요.

이 팀의 장점인 우아한 안무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레첸 / 돌란 팀의 이번 시즌 유일한 그랑프리 경기라 더욱 아쉬웠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가 첫 그랑프리로 열렸습니다.

간단하게 남자 경기 결과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코즈카 다카히코가 하뉴에게 쇼트에서 뒤진 10점을 만회하며

프리에서 역전, 총점 251.4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회 첫날 하뉴 유즈루는 쇼트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95.07로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는 물론 쇼트 세계 기록까지 경신했는데요.

(종전 기록은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2012 틸트로피에서 세운 94.00)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다소 점수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하뉴 유즈루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에서 3번이나 넘어지는 등 점프가 연속으로 무너지며,

148.67을 기록 총점 243.74으로 2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치다 다츠키가 독특하지는 않지만 견고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3위에 올랐습니다.


http://universalsports.com/2012/10/21/skate-america-the-first-medals-awarded/ (REUTERS/Anthony Bolante)


4위는 러시아의 콘스탄틴 멘쇼프가 차지했습니다.

29세의 노장인데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늦깍이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에서 3번의 쿼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멘쇼프는 이번 시즌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듯 합니다.

러시아는 플루쉔코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아서 가친스키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고생하고 있고,

쟌 부시, 막심 코브튠 등이 시니어에 안착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플루쉔코의 복귀를 러시아 연맹이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레미 애봇은 

프리에서 완전히 점프 컨시가 무너지며, 5위로 처졌습니다.

그의 유려한 스케이팅에서 나오는 PCS도 점프의 공백을 메꿀수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봇의 프로그램은 비록 점프가 처절하게 무너졌지만,

그 청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인 Bring Him Home은 쿼드가 초반부에 있고,

트리플 악셀을 연속해서 붙여놓는 등

기술적으로도 야심찬 프로그램이고, 코레오그래피도 마음에 드네요.


경기가 끝나고 가진 타니스 벨빈과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애봇은 부상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번 시즌 만큼 열심히 준비한 적도 없고. 연습 때 점프들도 랜딩했기 때문에 

프리가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애봇은 모든 국제 경기에서 매번 점프 컨시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었고. 

결국 미국 내셔널에서만 (거의) 클린 하며 우승을 했는데요.

이번 시즌 국제 경기에서 Bring Him Home을 한번 이상 클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는 일본이 포디움을 휩쓸었는데요.

오다 노부나리가 네벨혼에서 우승하며 지난 시즌의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 내셔널 포디움 대기조인 마치다 다츠키도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놓고 일본 남싱간의 경쟁이 이번 시즌 치열할 것 같습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뉴 유주르, 코즈카 다카히코, 오다 노부나리, 마치다 다츠키중에 

3명이 세계 선수권에 나갑니다. 


이번 대회를 기술적으로 보면,

쿼드 없이는 이제 그랑프리에 나가기가 힘들 듯 합니다.

쇼트에서는 10명의 참가 선수중

마치다와 마조로프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고,

이 중 3명(하뉴, 코즈카, 멘쇼프)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프리에서는 마조로프와 베르너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습니다.

이 중 3명 (코즈카, 멘쇼프, 라자노)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코즈카는 이번대회에서 약점이던 쿼드를 비록 GOE는 마이너스였지만, 두번다 랜딩하였습니다.

멘쇼프는 쇼트의 4T+3T, 프리의 4T, 4T+2T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극강의 쿼드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남싱 결과와 

1위~5위 영상 링크합니다.




남자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SP_Scores.pdf



남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FS_Scores.pdf



1. 코즈카 다카히코






2. 하뉴 유즈루








3. 마치다 다츠키





4. 콘스탄틴 멘쇼프





5. 제레미 애봇







여자 싱글 경기에서는

쇼트에서부터 세선수의 경쟁이었습니다


쇼트경기에서 

애슐리 와그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프에서 각각 실수를 하였지만, 

높은 PCS로 만회하며 1위, 2위를 기록했고.

3T+3T를 성공하며 크린 경기를 한 크리스티나 가오가 3위를 하며,

포디움권을 형성하며 

프리 경기를 맞이합니다.


사진 출처: Icenetwork


한편, 레이첼 플랫과 알레오나 레오노바는 

부진한 쇼트경기로 인해 막그룹에 들지 못하며 일찌감찌

포디움에서 멀어졌습니다.


프리 경기에서는

애슐리 와그너와 크리스티나 가오는

클린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애초 트리플 컴비 점프를 시도하려 했던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 진 후 

다음 점프인 트리플 룹에서 점프를 추가해서 붙이는 바람에 

자약룰 위반으로 3연속 점프를 랜딩하고도 단독 점프로조차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애슐리 와그너총점 188.37로 1위

크리스티나 가오총점  174.25로 2위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총점 168.96으로 3위

차지했습니다.


출처: Icenetwork, (c) Jay Adeff


미국은 2003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사샤 코헨 Sasha Cohen, 제니퍼 커크 Jeniffer Kirk가

1위, 2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여자 부문에서

금, 은메달을 차지합니다.


기술적으로 보자면 


쇼트에서는 3T+3T를 4명의 선수가 시도했습니다.

소트니코바, 가오, 메이테가 랜딩에 성공했고, 헬게손이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는 소트니코바가 유일하게 3-3 을 시도 3Lz+3T를 성공합니다.

당초 가오도 3-3을 시도할 것으로 보였지만, 안정적으로 3-2를 택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에는 3-3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A+3T는 시도가 없었습니다.




여자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Ladies_SP_Scores.pdf


여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Ladies_FS_Scores.pdf


1.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2. 크리스티나 가오 Christina Gao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4.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5. 이마이 하루카 Haruka Imai




ps. 

스탠포드와 하버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각각 서부와 동부에 있구요....뭐...


여하간

레이챌 플랫이

스탠포드 입학 후 스케이팅 커리어는 점점 하락세를 맞이 한 반면,

(플랫은 이번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를 프리에서 빼버렸습니다.)


크리스티나 가오는 그녀의 하버드 첫학기에

처음으로 그랑프리 포디움에 들며 은메달을 따냅니다.


미국의 학부는 

좋은 대학일수록 학점 관리가 엄격합니다.

그래서 미국대학은 학번이 아닌 졸업연도로 동문을 표시합니다.

비록 학기가 시작된지 2달이 채 안되었지만,

그렇다해도 가오로서는 학업과 스케이팅을 같이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NBC 해설자에 의하면 가오는 오전에는 스케이팅을 하고 오후에는 4개의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다시 링크에 가면서

지난 주에야 중간 고사를 다 마쳤다고 하네요.

스캇 해밀턴의 농담 "[하바드 대학이 있는] 보스톤의 물이 뭐가 들어가 있는지 몰라도 [가오에게] 좋은 것 같다."


조깅 조차 자주 안하는 게으른 학생인 저로서는

학업과 스케이팅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크리스티나 가오의 성실성과 노력에 일단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안도 미키 Miki Ando도 

이번시즌 그랑프리에 불참을 밝혔는데요.

안도 미키는 새로운 코치를 찾지 못해 대회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도미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그동안 함께 해오던 모로조프 코치와 결별한 후 새로운 코치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시즌을 스킵한 후 이번 시즌 복귀를 발표하기 전에도 

개인 트위터 등을 통해 컴피 복귀에 대해 내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했습니다.


출처: AP http://newshopper.sulekha.com/miki-ando_photo_975109.htm 


안도 미키는 이번해 겨울까지 그랑프리는 물론 아이스쇼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음 시즌에 대해서는 소치 올림픽에는 지금으로서는 참가할 생각이 없지만,

일본에서 열리는 컴피에 복귀해 은퇴 무대를 가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안도미키는 별다른 부상이 없이 참가를 철회해

ISU로 부터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ISU는 지난 5월 그랑프리에 배정받은 선수들에게 참가 확약서를 받았는데요.

부상등의 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고 참가를 취소할 경우

ISU 국제 경기 참가 불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바 있습니다. 


안도 미키는 중국에서 열리는 Cup of China와 프랑스에서 열리는 Trophee Bompard Paris에 

배정을 받았었는데요.

아직 대체 선수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프리뷰, 일정 및 관전 포인트 (10월 10일 최신판)

에반 라이사첵 (Evan Lysacek) 이 부상으로 그랑프리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US 피겨 연맹

http://www.usfsa.org/Story.asp?id=48513&type=media


에반 라이사첵은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목표로 그동안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습하며

복귀의지를 불태웠는데요.

관련포스팅: 에반 라이사첵 쇼트는 생상의 "삼손과 데릴라", 프리는 플라멩코


출처: TIMOTHY HIATT/GETTY IMAGES http://www.ivillage.com/evan-lysacek-interview/1-a-330134


라이사첵은 부상을 회복해 월드에 나가려 한다고 합니다.

월드 예선이 될 2013 미국 내셔널의 경우 올림픽 우승자는 자동진출하기 때문에 예선을 통과할 필요는 없지만,

월드 기준점을 위해서 역시 B급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요.

여러모로 B급대회가 그랑프리 보다 주목받는 시즌이 될 듯 하네요.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12월 국제대회로 컴피 복귀


한편 다음 주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는

에반 라이사첵 대신

2012 미국 내셔널 4위를 했던 아민 마바누자데 Armin Mahbanoozadeh가 배정받았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프리뷰, 일정 및 관전 포인트 (10월 10일 최신판)


미국 NBC 스케이트 아메리카 중계에서

비록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에반 라이사첵에 대한 플러프를 방영했습니다.

링크합니다.



2012~2013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가 어느새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10월 19일부터 매주 주말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서 차례로 열리고

12월 6일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립니다.

 

지난 5월 엔트리와 일정이 발표된 후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올린 적이 있는데요.

변동된 엔트리와 오프 시즌 동안 생긴 일들 그리고 게속되는 엔트리 변경을 반영해서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페어아댄은 기존의 라이벌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남자싱글의 경우는

조니 위어, 에반 라이사첵의 복귀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그랑프리는 스킵하지만,

월드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들의 목표가 소치 올림픽인 것은 당연하겠지요.


여자 싱글의 경우 남자싱글과 달리

새로 등장하는 주니어 선수들이 데뷔하면서,

작년의 시금털털한 시즌 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는 그랑프리가 될 듯 합니다.


일단 각 종목별로

변동된 엔트리를 링크하고...

재미있는 대회와 관전 포인트를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진출자가 확정되면 연말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여자싱글


주니어 월드 포디움 3인방,

율리아 리프니츠야, 그레이시 골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이미

그랑프리에 선보이며 스케이트 캐나다와 TEB를 거머쥔 뚝따미셰바가 가담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지난 시즌의 노장들과 복귀한 스케이터가 이들의 거센 도전을 방어하기 위해 돌아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애슐리 와그너,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알레나 레오노바, 스즈키 아키코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김군"

 

1) 스케이트 캐나다 : 캐나다에 모인 신동"들"


한 때 신동소리 안 들어본 피겨 스케이터 있을까만은...


그래도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대표적인 현재의 신동들과 옛날의 신동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그리고 캐롤라인 장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며 첫 그랑프리 출전에 1위를 차지한

스캣 캐나다 디펜딩 챔피언 뚝따미셰바

이제 드디어 그랑프리에 데뷔하는 그레이시 골드

한 때 촉망받는 신동이었으나,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었던

이제 점프를 가다듬고 다시 링크 위에 선 국화꽃 아니 펄 스핀의 캐롤라인 장

관련 포스팅 링크 - 피겨 포럼에서 통하는 영어 "GOLD Fever"

 

하지만, 신동들의 대결에 대기만성형 스케이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스즈키 아키코가 스케이트는 신동은 그저 신동일뿐이라는 교훈을 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최근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뚝따미셰바의 회복여부도 관건입니다.


라코스테와 파뉴프에게 매번 배신당한

캐나다가 기대하는 새로운 유망주 케이틀린 오스몬드

9월말 네벨혼 트로피에서 총점 170.19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이기며 깜짝 우승을 차지.

관련포스팅: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새 프로그램 공개

신시아 파뉴프의 은퇴를 안타까워하던 캐나다 팬들의 기대치를 더 높여놓은 가운데

홈링크에서 그랑프리 데뷔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 (관련 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한편 5월, 트윗에 벌써 멘션 날린 그레이시 골드..

."Great morning! I'm going to Canada and Russia =) Excited to be part of the GP this year! Thanks to ISU/USFS for the opportunity!"

(굉장한 아침이네요!!! 캐나다와 러시아에 가게되었어요.^^ 올해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흥분됩니다. 기회를 준 ISU와 미국 피겨협회에 감사드립니다!)


관련포스팅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레이시 골드의 쇼트를 보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2) 여자 시니어 프리, 골드의 프리 첫 경기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3) Gold 위에 Miller?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 자와즈키, 골드를 이기다


2) 컵 오브 차이나 : 러시아의 소용돌이 그리고 (시작도 전에 흘러간) 장강의 옛물결


담당 코치도 "아직 성장하지 않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어떻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성장통을 이겨냈을지 (혹은 여전히 진행중인지) 관심사.

일단 지난 주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시니어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오프 시즌 동안 큰 문제없이 (그렇다고 큰 발전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내온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 핀란디아 트로피 여자 - 리프니츠카야 우승, 키이라 코르피, 미라이 나가수 영상

지난 5월 엔트리가 발표되었을 때에는

점프의 구조적 문제점이 해결되고 있지 않은 아사다 마오

전략의 귀재 모로조프 없이 다시 컴피복귀를 선언한 안도 미키,

그리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디펜딩 월드, 그파 챔피언 캐롤리나 코스트너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자못 기대가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이들 중 캐롤리나 코스트너

소치 올림픽 출전을 밝힌 후 얼마 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스킵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올린 후 몇시간 되지 않아 (10월 10일) 

안도 미키가 새로운 코치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랑프리 스킵을 발표했네요.

안도 미키의 경우 월드에 출전하려면 B급 대회에 출전해서 최저점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소용돌이를 지켜볼

장강의 옛물결은 이제 아사다 마오만 남았습니다. 홀로 남은 아사다의 표정이 궁금해집니다.

"한 때 우리도(==>나도) 너처럼 가볍게 팡팡 점프를 뛰고는 했었지..." 


컵오브 차이나는 장강의 옛물결이 시작되기도 전에 다 흘러가버려

다소 싱거워진 듯 싶네요.


ps. 러시아 피겨 협회의 꼼수 덕에

6월 초에 가결된 ISU 정기 총회에 따라

주니어 유턴 조항은 부결되고,

시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이 14세에서 15세로 바뀌었으나, 2014-2015 시즌부터 적용되는 관계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시니어 GP 및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려는 당초의 계획대로 시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에 대해 2014-15 시즌부터 적용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 러시아 협회라고 합니다.

장강의 옛물결 vs. 러시아의 소용돌이는 러시아 협회의 정치력 때문에 매치 성사.

이른바 리프니츠카야 결의안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2] 피겨 최소점, 나이 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3) Tropee Bompard Paris : 파리는 야망에 젖어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처음으로 만나서 격돌합니다.

여기에 애슐리 와그너가 합세. 세 선수의 야망이 본격적으로 충돌합니다.

첫 대회에서 적응을 마친 세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을 놓고 파리에서 대결합니다.


대략 포디움은 위의 세 선수에 

폴리나 코로베니코바 선수 정도가 도전하는 양상이 될 듯 하네요.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이번시즌은 그레이시 골드, 리프니츠카야 등의 주니어들의 가세로

이제 3+3 없이는 탑랭크가 되기 절대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도 3T+3T 가 아니라 3Lz + 3T 혹은 3F + 3T/3Lo는 되어야 대접을 받을 듯 싶네요.

 

트리플 악셀의 경우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는 매번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죠. 

뚝따미셰바는 오프시즌 트리플 악셀 연습을 공언해 왔습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면서 이번 시즌 실전에서 배치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 기자회견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소트니코바는 꾸준히 연습해 오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악셀은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차라리 쿼드토를?" 이라는 농담을 했습니다.

한편 그레이시 골드도 트리플 악셀을 하니스(점프용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기자회견

 

그랑프리 개막전의 여름 시즌 이들의 경기를 볼 때

이들 중 이번 시즌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시도할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니어 4인 방 중 그나마 트리플 악셀을 연습에서 랜딩한 적이 있는

뚝따미쉐바의 경우는

이번 시즌의 성숙 마케팅 실험이 실패로 끝나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다면,

올림픽 시즌 트리플 악셀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하지만, 역시 이번 시즌 관건은 트리플 악셀보다는 고급 3+3 점프일 것입니다.


* 그 외에...



애슐리 와그너는 드디어 almost girl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의 야망을 성취할 수 있을까요?

지난 시즌 뚝따미세바와 리프니츠카야에게 밀렸던 소트니코바의 운명은?

알레나 레오노바를 위해 스코어 지상주의 혹은 실리 피겨의 대가 모로조프는 안무를 무시한 그 어떤 기발한 전략을 가져올까요?

관련포스팅: 2012 재팬 오픈, 애슐리 와그너, 아사다 마오, 스즈키 아키코, 레오노바 프리 


우리 국대들은 언제 쯤이나 되어야 출전할 수 있을까요? (관련 포스팅: 그랑프리 그리고 ISU의 꼼수)

그리고....그랑프리 보다 12월의 B급 대회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관련포스팅: 김연아, 12월 국제대회로 컴피 복귀)


* 여자싱글 관련 포스팅

2012 시니어 월드 여자 프리뷰

2012 주니어 월드 여자 프리뷰



남자싱글

 

패트릭 챈의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

 

이번 그랑프리 시즌은 패트릭 챈독주를 막기 위해,

지난해 패트릭 챈을 먼 거리에서나마 위협해온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여전히 참가하고,

떠났던 용사들 중 조니 위어는 참가 확정, 

에반 라이사첵도 스케이트 아메리카 참가를 하게 되니, 

(그러나 오늘 10월 11일, 라이사첵이 부상으로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참가를 포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네요.

이렇게 되고 보니 조슈아 페리스가 좀 아깝네요...뭐 주니어 그파 나가니까...)

비록 예브게니 플루셴코는 그랑프리는 스킵하고 챔피언쉽만 나간다고 하지만,

이번 시즌은 미리 보는 소치 올림픽 (혹은 밴쿠버 연장전) 일 듯.

(일단 그랑프리는 나가리...월드에서 연장전)

 

지난 밴쿠버 올림픽 포디움, 왼쪽부터 예브게니 플루쉔코, 에반 라이사첵, 다카하시 다이스케

 

라고

지난 5월 심플하게 예상을 했으나,

 

지난 주 재팬 오픈에서 프리를 선보인

패트릭 챈의 점프 컨시는 그야말로 재앙이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2 재팬 오픈 패트릭 챈, 다카하시 다이스케, 플루셴코, 제프리 버틀 등

 

두가지 예상이 가능합니다.

 

a) 패트릭 챈의 점프 컨시가 그랑프리까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이번 시즌 남자 싱글은 절대 강자 없는 춘추전국 시대가 될 예정입니다.

라이사첵, 다카하시, 플루셴코 등의 밴쿠버 포디움 멤버

그리고 밴쿠버 포디움 대기조 브라이언 쥬베르조니 위어도 쿼드를 들고 돌아오는 것은 물론

지난 주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하뉴 유주르, 리차드 돈부시,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의 영건들이 

쿼드를 팡팡 뛰어대며 날아다녔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 핀란디아 트로피 남자 - 하뉴 유즈루 우승,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조니 위어 새 프로그램

 

b) 패트릭 챈의 점프 컨시가 회복될 경우

지난 시즌과 같은 절대 반지의 챈은 아닐지라도

역시 챈 vs. 도전자들 의 구도가 펼쳐질 예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김군"

 

1) 컵 오브 러시아 : 모스크바의 혈투


패트릭 챈, 미칼 브레지나, 아르투르 가친스키, 코즈카 다카히코,

부상에서 돌아온 노부나리 오다,

레이디 가가로 컴피에 돌아온 조니 위어가 참가합니다. 

예브게니 플루센코의 불참으로 화룡점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남싱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은 꽤 볼만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2) NHK 트로피 : 반 챈 연합의 재결성

 

모스크바에 없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시즌 꾸준히 패트릭 챈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번번히 2위에 머물렀던 반챈 연합전선 3인방


하뉴 유주르,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입니다.

팀 트로피에서의 승리로 챈을 꺾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겸연쩍은 다카하시

월드의 신데렐라 하뉴 유주르

시즌 초반 스캣 캐나다에서 거의 챈을 꺾을 뻔 했던 스페인의 희망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게다가 이번 시즌 하뉴와 페르난데즈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에서 브라이언 오서의 코치를 같이 받게 되는

팀동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월드 에서의 포디움. 왼족에서부터 다카하시 다이스케(은), 패트릭챈(금), 하뉴 유주르(동)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에서 패트릭 챈에 이어 은메달을 딴 하비에르 페르난데즈(가운데), 그리고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 (왼쪽) 

 

패트릭 챈이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크리스티 크랄 코치와 헤어진 혼란기를

이들이 치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챈의 점프 컨시가 흔들리고 있는 지금

이들의 야망은 무르익고 있습니다.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역시 이번 시즌도 쿼드는 대세...

이제 쿼드없이는 탑싱이 될 수 없습니다.

4T 뿐만 아니라, 4S, 4Lz 등이 자주 시도 될 것이고.

4T+3T, 4T+2T 도 계속 실전에서 시도될 것입니다.


* 그 외에

 

이미 월드에서 부활의 몸짓을 보여준 돌아온 올드 스쿨 브라이언 쥬베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부상으로 잊혀졌던 자약룰 전도사 오다 노부나리도 다시 돌아옵니다.

똘기의 플로랑 아모디오는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무서운 주니어 월드 포디움, 얀한 조슈아 패리스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시즌 그들도 나타납니다.


* 관련 포스팅

2012 시니어 월드 남자 프리뷰

2012 주니어 월드 남자 프리뷰

 


아이스 댄스


월드 포디움 3강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페샬라 / 부르자

이 3팀은 그랑프리에서 각각 시드를 배정받아 서로 만나지 않습니다.

거의 세 팀이 각각 그랑프리 우승을 나눠 가질 것이 유력한 가운데

끝판왕은 12월 소치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결정.


지난 니스 월드에서의  3팀의 포디움 사진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김군"

 

그래서 주에바 / 슈필반트 코치와 함께

칸톤에서 함께 훈련하는

버츄 / 모이어데이비스/ 화이트 팀의 한지붕 대결이 없는 대신

 

단  크리로바/카메렝고 코치의 디트로이트 클럽에 있는

위버/포제 페샬라/부르자

중국 그랑프리에서의 한집안 싸움이 눈길을 끕니다.


왼쪽부터 앤드류 포제, 케이틀린 위버, 파비앙 부르자, 나탈리 페샬라


크리로바/카메렝고 부부의 디트로이트 클럽에 합류한 후 지난 시즌 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그러나 캐나다에서나 클럽에서나) 만년 2위였던 위포조가 드디어 페부조를 이기게 될까요?

* 관련 포스팅 2012 월드 아이스 댄스 프리뷰 - 한지붕 두가족 최후의 승자는 누구?

 

버모 vs. 찰메의 한집안 라이벌 구도에

위포 vs. 페부의 또다른 한집안 라이벌 구도가 추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관련포스팅;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새 프로그램 (사운드 오브 뮤직, The LXD)

심심한 이번 아이스 댄스 그랑프리의 사실상의 하이라이트 되겠습니다.


한편 시부타니버모 (러시아 GP)와 찰메(일본 GP)에 대한 도전은 물론,

아무리 실리 피겨의 대가 모로조프에게로 갔다해도

일리닉/ 카찰차포브

버모, 찰메에 대한 도전은 역시 좀 버거워 보입니다.


이번 대진의 아쉬운 점이라면

같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주에바/슈필반트 사단 vs. 크릴로바/카메렝고 사단의

아댄계 패권 대결이


단 한번

위포 vs. 찰메 (스케이트 아메리카) 밖에 없다는 점...


시부타니조 vs. 위포 or 페부 조의 No.3 대결이

한번 정도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라고

5월에 심플하게 썼으나,

오프 시즌 동안 대변동이 일어납니다.


관련포스팅:이고르 슈필반트 코치 해고. 쥬에바/슈필반트 사단 시대 막내리나?


바로 권불십년이라고

주구장창 포디움을 독점할 것 같던

주에바 / 슈빌반트 사단이 갈라서게 된 것이죠.

 

2011 러시아 세계선수권 대회 포디움 석권 후 주에바/슈필반트 사단의 기념촬영,

왼쪽 아래서부터 지그재그로 테사버츄, 스캇 모이어, 마리나 주에바, 이고르 슈필반트,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마야 시부타니, 알렉스 시부타니

 

주에바에 의해 밀려나며

이른바 러시아 월드 포디움 3강 (버모, 찰메, 시부타니)을 주에바에게 고스란히 빼앗기고 칸톤을 떠난

슈필반트는 노바이(Novi)로 링크를 옮겨 날카롭게 블레이드를 갈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데이비스 & 화이트, 시부타니 남매 쥬에바에 잔류. 버츄& 모이어도 남을 듯.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쥬에바에게 남기로

척 & 베이츠, 토바이어스 & 스타그뉴나스, 슈필반트 코치에게로


이제 아댄판은 삼국지~~~

주에바 (위) vs. 크릴로바 / 카메렝고 (오) vs. 슈필반트 (촉)  

게다가 슈필반트(촉)은 러시아(북방선수들을 받으며 이따금씩 연합전선을 펼치기도 합니다. 

 

이런 분위기로

기존의 주에바의 아성에

크릴로바/카메렝고가 도전하며,

슈필반트가 와신상담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

그리고 한 때 벌판을 휩슬었던 러시아도 이제 힘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첫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출전 선수는

찰메  vs 위포 vs 토비아스/스티그뉴나스


라고 썼으나, 10월 15일 현재 토비아스/스티그뉴나스는 기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여름동안 노비로 옮겨 슈필반트의 코치를 받으며,

카르멘을 갈고 닦아

버모네의 카르멘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관련포스팅: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쇼트댄스는 왈츠, 프리는 카르멘

버츄 & 모이어 새프로그램 "카르멘"? 슈필반트 vs. 쥬에바 "카르멘의 전투" 시작!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현란한 리프트와 스텝 속도전의 치킨 게임은 계속 될 듯.

테크닉 마술사 슈필반트가 금은동이 머무는 땅 칸톤을 떠난 지금 과연 기술 독점이 깨지고 평준화가 일어날까? 


* 그 외에

여전히 하지만 이번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언제까지 버모 찰메는 같은 지붕안에 있을 것인가 하는 점....

지금 같아서는 이중 한 팀이 슈필반트나 크릴로바/카메렝고 팀에게 지지 않고서는 소치까지 죽 같이 갈 태세.

한편 찰메네의 쇼트는 "지젤" 그리고 지난 늦여름 프리댄스를 "노틀담 드 파리"로 결정. 급작스런 프리 변경은 독이될까 약이 될까?

 

왼쪽부터 테사버츄, 찰리 화이트, 메릴 데이비스, 스캇 모이어...음 이런 조합도 괜찮네...



 

페어


사브첸코/졸코비,

볼로소자/트란코프,

가와구치/스미르노프

3강은 왠지 이번시즌 지난시즌 부터 시작된 사졸 vs 볼트의 2강으로 정리될 것 같지만,

여하간 이 3팀은 각각 시드 배정을 받은 관계로

대결은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연기!!!!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의 3강 포디움,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에 머문 트란코프 (뒷줄 왼쪽)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지난 월드에서도 볼트 조는 쇼트경기 도중 데스 스파이럴에서 트란코프가 넘어지면서

사졸조에게 패배했는데요.



사졸조 전적 1승 12패의 절대약세 트란코프의 복수혈전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 까지 연기됩니다.

14번째 도전은 새로 개장하는 러시아 소치 올림픽 센터 홈 링크에서...

관련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프리뷰 (페어) -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김군"

 

한편 그랑프리 시즌 동안은 이들 3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지난 월드에서 통지안의 연이은 실수로 포디움에서 떨어진

여전히 신혼 팡칭/통지안 일명 팡통조


장단의 은퇴로 여자 파트너가 바뀐

펑쳉/장하오 조가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가운데,


지난 시즌

주니어와 시니어를 오가며

(더블헤더 계속 뛰듯)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다

결국 시니어 월드(포스트 시즌)에서 연료통이 바닥났던

수이 웬징/ 한 콩  일명 수이한조는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결국 10월 20일 현재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합니다.


여하튼 중국 페어가 3강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그리고 일본 다카하시/트란조가

지난 월드 때의 포디움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결국 10월 28일 현재 다카하시의 부상으로 이들도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합니다.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사졸조는 쓰로우 트리플 악셀을 계속 시도할 것인지?

볼트조의 네메시스, 볼로소자의 쓰로잉 점프 착지는 개선될 수 있을지?

수이한 조는 주니어 월드에서 시도한 쓰로우 쿼드 살코와 쿼드 트위스트를 부상에서 회복되면 이번 시즌에도 시도할지?


* 그 외에

사졸조는 또 어떤 아방가르드한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 역시 파격적, 쇼트는 일렉트릭 현악, 프리는 플라멩코로 편곡한 볼레로

관련포스팅: 사브첸코 졸코비 페어팀 새 프로그램 발표 (Kismet by Bond)

볼트조의 전통적 페어는 어떤 음악을 선택할지? ==> 역시 무난하고 전통적 레파토리, 쇼트는 대부, 프리는 바하와 비탈리의 바이올린

관련포스팅: 볼로소자 트란코프 페어 프로그램 영상 (네벨혼 트로피)


그리고 팀트로피에 사졸이 출전 안(못)하다고 (부상이라고) 불참한

복수의 화신 트란코프는 드디어 소원 성취 할런지?

(한편 사졸은 팀트로피에 게스트로 등장, 갈라도 나오고, 각 나라 응원석도 돌아다니는 등 재미있게 놀다감)


* 관련 포스팅

2012 월드 페어 프리뷰

2012~2013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일정 및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10월 19일부터 매주 주말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서 차례로 열리고

12월 6일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립니다.

 

 

 

 

페어와 아댄은 기존의 라이벌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남자싱글의 경우는

조니위어, 예브게니 플루쉔코, 에반 라이사첵의 복귀 혹은 복귀 확정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가 소치 올림픽인 것은 당연하겠지요.


여자 싱글의 경우 남자싱글과 달리

새로 등장하는 주니어 선수들이 데뷰하면서,

작년의 시금털털한 시즌 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는 그랑프리가 될 듯 합니다.


일단 각 종목별로 엔트리 소개하고...

재미있는 대회와 관전 포인트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진출자가 확정되면 연말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여자싱글)


주니어 월드 포디움 3인방,

율리아 리프니츠야, 그레이시 골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이미

그랑프리에 선보이며 스케이트 캐나다와 TEB를 거머쥔 뚝따미셰바가 가담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지난 시즌의 노장들과 복귀한 스케이터가 이들의 거센 도전을 방어하기 위해 돌아옵니다.

왼쪽 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캐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알레나 레오노바, 스즈키 아키코, 애슐리 와그너 

 

1) 스케이트 캐나다 : 캐나다에 모인 신동"들"


한 때 신동소리 안 들어본 피겨 스케이터 있을까만은...


그래도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대표적인 현재의 신동들과 옛날의 신동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그리고 캐롤라인 장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며 첫 그랑프리 출전에 1위를 차지한

스캣 캐나다 디펜딩 챔피언 뚝따미셰바

이제 드디어 그랑프리에 데뷔하는 그레이시 골드

한 때 촉망받는 신동이었으나,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었던

이제 점프를 가다듬고 다시 링크 위에 선 국화꽃 아니 펄 스핀의 캐롤라인 장

관련 포스팅 링크 - 피겨 포럼에서 통하는 영어 "GOLD Fever"

 

하지만, 신동들의 대결에 대기만성형 스케이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스즈키 아키코가 스케이트는 신동은 그저 신동일뿐이라는 교훈을 줄지도 모릅니다.


라코스테와 파뉴프에게 매번 배신당한

캐나다가 기대하는 새로운 유망주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데뷔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 (관련 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한편 트윗에 벌써 멘션 날린 그레이시 골드..

."Great morning! I'm going to Canada and Russia =) Excited to be part of the GP this year! Thanks to ISU/USFS for the opportunity!"

(굉장한 아침이네요!!! 캐나다와 러시아에 가게되었어요.^^ 올해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흥분됩니다. 기회를 준 ISU와 미국 피겨협회에 감사드립니다!)


2) 컵 오브 차이나 : 러시아의 소용돌이 그리고 장강의 옛물결


담당 코치도 "아직 성장하지 않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

리프니츠카야가 어떻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성장통을 이겨낼지도 관심사이지만,


점프의 구조적 문제점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는 아사다 마오와

전략의 귀재 모로조프 없이 다시 컴피복귀를 선언한 안도미키,

그리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디펜딩 월드, 그파 챔피언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자못 기대가 되네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소용돌이를 지켜볼

장강의 옛물결 안도미키, 아사다 마오 그리고 캐롤리나 코스트너 표정이 궁금해집니다.

"한 때 우리도 너처럼 팡팡 점프를 뛰고는 했었지..."


ps 1. 이 글을 포스팅 한 후 해외 포럼(FSuniverse)에서 본 바에 의하면 

리프니츠카야는 만약 시니어 갔다가 주니어 돌아 오는 유턴에 대한 금지 조항이 6월 초 ISU 총회에서 통과되면,

시니어 GP 참가 취소하고 주니어 GP 및 주니어 월드 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조항은 이번에 거의 통과될 것 같기 때문에, 아마 리프니츠카야는 시니어 데뷔를 내년 올림픽 시즌으로 늦출 가능 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컵오브차이나는 장강의 옛물결끼리 흘러갈 듯.


ps 2. 역시 러시아 피겨 협회가 꽁수를 안 쓸리가 없었죠.

6월 초에 가결된 ISU 정기 총회에 따라

주니어 유턴 조항은 부결되고,

시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이 14세에서 15세로 바뀌었으나, 2014-2015 시즌부터 적용되는 관계로

리프니츠카야는 시니어 GP 및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려는 당초의 계획대로 시즌에 참가하게 될 듯.

시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에 대해 2014-15 시즌부터 적용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 러시아 협회라고 합니다.

장강의 옛물결 vs. 러시아의 소용돌이는 러시아 협회의 정치력 때문에 매치 성사.

이른바 리프니츠카야 결의안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이번시즌은 그레이시 골드, 리프니츠카야 등의 주니어들의 가세로

이제 3+3 없이는 탑랭크가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도 3T+3T 가 아니라 3Lz + 3T 혹은 3F + 3T/3Lo는 되어야 대접을 받을 듯 싶네요.

 

트리플 악셀의 경우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는 매번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죠. 

뚝따미셰바는 오프시즌 트리플 악셀 연습을 공언해 왔습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 기자회견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소트니코바는 꾸준히 연습해 오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악셀은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차라리 쿼드토를?" 이라는 농담을 했습니다.

한편 그레이시 골드도 트리플 악셀을 하니스(점프용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기자회견

 

하지만 이들 주니어들 중 누가 오프 시즌 동안 완성시켜서

실전에서 시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역시 이번 시즌 관건은 트리플 악셀보다는 고급 3+3 점프일 것입니다.


* 그 외에...

애슐리 와그너는 드디어 almost girl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까요?

지난 시즌 뚝따미세바와 리프니츠카야에게 밀렸던 소트니코바의 운명은?

알레나 레오노바를 위해 스코어 지상주의 모로조프는 안무를 무시한 그 어떤 기발한 전략을 가져올까요?

코스트너는 어떠한 방식으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 이 험난한 시즌을 이겨나갈까요?


우리 국대들은 언제 쯤이나 되어야 출전할 수 있을까요? (관련 포스팅: 그랑프리 그리고 ISU의 꼼수)

그리고....역시 김연아 선수 없는 그랑프리는...쯔업...


* 관련 포스팅

시니어 월드 여자 프리뷰

주니어 월드 여자 프리뷰



남자싱글)

 

이번 그랑프리 시즌은 패트릭 챈의 독주를 막기 위해,

패트릭 챈의 쇼트 프로그램

지난해 패트릭 챈을 먼 거리에서나마 위협해온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여전히 참가하고,

떠났던 용사들 중 조니 위어는 참가 확정, 플루셴코는 거의 확정 그리고

에반 라이사첵도 스케이트 아메리카 참가를 놓고 미국 피겨 협회와 여전히 (작년부터) 협상중이라고 하니...

이번 시즌은 미리 보는 소치 올림픽 (혹은 밴쿠버 연장전) 일 듯 싶네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 포디움, 왼쪽부터 예브게니 플루쉔코, 에반 라이사첵, 다카하시 다이스케

 

1) 컵 오브 러시아 : 모스크바의 혈투


패트릭 챈, 미칼 브레지나, 아르투르 가친스키, 코즈카 다카히코, 돌아온 조니 위어 

마지막으로 아직 미정이지만 거의 확실시 되는 예브게니 플루센코로 화룡점정.

이번 남싱 그랑프리 시리즈는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2) NHK 트로피 : 미야기배 도전자 결정전 


하지만,

모스크바에 없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시즌 꾸준히 패트릭 챈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번번히 2위에 머물렀던 반챈 연합전선 3인방


하뉴 유주르,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입니다.

팀 트로피에서의 승리로 챈을 꺾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겸연쩍은 다카하시

월드의 신데렐라 하뉴 유주르

시즌 초반 스캣 캐나다에서 거의 챈을 꺾을 뻔 했던 스페인의 희망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게다가 이번 시즌 하뉴와 페르난데즈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에서 브라이언 오서의 코치를 같이 받게 되는

팀동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월드 에서의 포디움. 왼족에서부터 다카하시 다이스케(은), 패트릭챈(금), 하뉴 유주르(동)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에서 패트릭 챈에 이어 은메달을 딴 하비에르 페르난데즈(가운데), 그리고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 (왼쪽) 

 

패트릭챈이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크리스티 크랄 코치와 헤어진 혼란기를

이들이 치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전에 일단 미야기배 도전자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파이널에서 챈과 맞붙을 수 있겠죠.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역시 이번 시즌도 쿼드는 대세...

이제 쿼드없이는 탑싱이 될 수 없습니다.

4T 뿐만 아니라, 4S, 4Lz 등이 자주 시도 될 것이고.

4T + 3T의 도전도 계속될 것입니다.


* 그 외에


이미 월드에서 부활의 몸짓을 보여준 돌아온 올드 스쿨 브라이언 쥬베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부상으로 잊혀졌던 자약룰 전도사 오다 노부나리도 다시 돌아옵니다.

똘기의 플로랑 아모디오는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무서운 주니어 월드 포디움, 얀한과 조슈아 패리스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시즌 그들도 나타납니다.


* 관련 포스팅

시니어 월드 남자 프리뷰

주니어 월드 남자 프리뷰

 

아이스 댄스)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페샬라 / 부르자 조는 그랑프리에서 각각 시드를 배정받아 서로 만나지 않습니다.

거의 세 팀이 각각 우승을 나눠 가질 것이 유력한 가운데

끝판왕은 파이널에서 결정.


지난 니스 월드에서의  3팀의 포디움 사진

 

 

중국 그랑프리에서 만나는

위버/포제 페샬라/부르자 한집안 싸움이 눈길을 끕니다.


왼쪽부터 앤드류 포제, 케이틀린 위버, 파비앙 부르자, 나탈리 페샬라

크리로바/카메렝고 부부의 디트로이트 클럽에 합류한 후 지난 시즌 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그러나 캐나다에서나 클럽에서나) 만년 2위였던 위포조가 드디어 페부조를 이기게 될까요?

버모 vs. 찰메의 라이벌 구도에

위포 vs. 페부의 라이벌 구도가 추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심심한 이번 아이스 댄스 그랑프리의 사실상의 하이라이트 되겠습니다.

한편 시부타니의 버모 (러시아 GP)와 찰메(일본 GP)에 대한 도전은 물론,

일리닉/ 카찰차포브의 버모, 찰메에 대한 도전 역시 좀 버거워 보입니다.


이번 대진의 아쉬운 점이라면

같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주에바/슈필반트 사단 vs. 크릴로바/카메렝고 사단의

아댄계 패권 대결이


단 한번

위포 vs. 찰메 (미국 GP) 밖에 없다는 점...


시부타니조 vs. 위포 or 페부 조의 No.3 대결이

한번 정도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현란한 리프트와 스텝 속도전의 치킨 게임은 계속 될 듯.


* 그 외에

여전히 하지만 이번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언제까지 버모 찰메는 같은 지붕안에 있을 것인가 하는 점....

지금 같아서는 한 팀이 크릴로바 카메렝고 팀에게 지지 않고서는 소치까지 죽 같이 갈 태세.

(여하튼 그 동안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민유라 선수가 많이 배우기를...)


왼쪽부터 테사버츄, 찰리 화이트, 메릴 데이비스, 스캇 모이어...음 이런 조합도 괜찮네...

 

* 관련 포스팅

월드 아이스 댄스 프리뷰


페어)


사브첸코/졸코비,

볼로소자/트란코프,

가와구치/스미르노프

3자 대결은 각각 시드 배정을 받은 관계로 파이널까지 연기!!!!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의 3강 포디움,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에 머문 트란코프 (뒷줄 왼쪽)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지난 월드에서도 볼트 조는 쇼트경기 도중 데스 스파이럴에서 트란코프가 넘어지면서

사졸조에게 패배했는데요.


사졸조 전적 1승 12패의 절대약세 트란코프의 복수혈전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 까지 연기됩니다.

14번째 도전은 러시아 소치 홈 그라운드에서...

 

 

한편 그랑프리 시즌 동안은 이들 3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지난 월드에서 통지안의 연이은 실수로 포디움에서 떨어진

여전히 신혼 팡칭/통지안 일명 팡통조


장단의 은퇴로 여자 파트너가 바뀐

펑쳉/장하오 조


그리고 지난 시즌

주니어와 시니어를 오가며

더블헤더 계속 뛰듯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다

결국 시니어 월드에서 연료통이 바닥났던

수이 웬징/ 한 콩  일명 수이한조


이들이 3강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그리고 일본 다카하시/트란조가

지난 월드 때의 포디움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수이한 조는 주니어 월드에서 시도한 쓰로우 쿼드 살코와 쿼드 트위스트를 이번 시즌에도 시도할지?

사졸조는 쓰로우 트리플 악셀을 계속 시도할 것인지?

볼트조의 네메시스,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는 개선될 수 있을지?


* 그 외에

사졸조는 또 어떤 아방가르드한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볼트조의 전통적 페어는 어떤 음악을 선택할지?

그리고 팀트로피에 사졸이 출전 안(못)하다고 (부상이라고) 불참한

복수의 화신 트란코프는 드디어 소원 성취 할런지?

(한편 사졸은 팀트로피에 게스트로 등장, 갈라도 나오고, 각 나라 응원석도 돌아다니는 등 재미있게 놀다감)


* 관련 포스팅

월드 페어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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