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번 대회는 2월 27 일부터 3월 3일까지
구소련이었던 벨라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서 진행됩니다.

대회 일정 (이하 한국 시간) ("더보기"를 클릭해주세요.)



여싱에는 한국대표로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바탕으로 김해진 선수가 출전합니다.





대회를 1주일여 앞두고
각국의 엔트리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2월 20일 현재의 여자싱글 엔트리와 주요 선수입니다. (아래의 더보기 클릭)

 
포디움 예상권에 든 선수들을
올시즌 ISU 공인 대회 퍼스널 베스트 순서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름은 ISU Bio에 링크)


이름     /    국적  /  ISU 퍼스널 베스트    /    주요 성적

Julia LIPNITSKAIA              러시아    183.05  /  JGPF 1위,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1위
Adelina SOTNIKOVA          러시아     178.97 /  2011 주니어 월드 1위, 유스 올림픽 2위
Gracie GOLD                     미국       172.69  /  JGP Tallinn 1위, 미국 내셔널 주니어 1위
Christina GAO                    미국       167.14  /  2011 주니어 월드 4위, GP 차이나 5위
Polina SHELEPEN              러시아    162.34  / JGPF 2위,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2위
Satoko MIYAHARA             일본        162.20  /  JGP 그다니스크 2위
Risa SHOJI                       일본        157.83  / JGPF 6위
Vanessa LAM                    미국       156.58  /  JGPF 5위
Zijun LI                             중국       156.40 / JGPF 4위
Joshi HELGESSON           스웨덴     149.08 (Sr)  /  유럽 챔피언쉽 10위
Hae-Jin KIM                      한국      144.61  / JGP Brasov 3위
Miu SATO                         일본      141.52 / JGP Innsbruck 4위


엔트리에서 특이한 점은
남싱의 Dennis Ten처럼
스웨덴에서 Joshi HELGESSON을 주니어로 다시 참가시키는 점인데요.

해외 포럼에서는
카자흐스탄 선수로 다른 대체선수가 거의 없는 Ten과 달리
스웨덴은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옳지 않은 가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에 ISU가 다음 시즌부터 시니어 대회 2회 이상 출전시
주니어 대회로의 복귀를 금지하는 규약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되어
이런 식의 유턴 참가는 앞으로 어려울 듯 싶네요.
 
한편, 러시아의 경우 원래 출전하기로 되어있던 Tuktamysheva가
피로 누적으로 출전을 포기하고,
결국 러시아 주니어에서 2위를 차지한
Polina Shelepen이 대체선수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피겨 포럼에서는
역시 여싱에 대해서도 주니어 월드포디움 예상 투표를 하고 있는데요.

Yan Han 선수가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는 남싱과 달리
여싱은 미국의 Gracie GOLD 러시아 3인방, LIPNITSKAIA, SOTNIKOVA, TUKTAMYSHEVA가
치열하게 1위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폴이 이미 진행된 이후에 뚝따미세바가 대회 불참을 밝혀서 아직 폴리나 쉘레펜으로 교체가 안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뚝따미셰바가 선두권입니다.

그 뒤의 2위 그룹은 거의 표가 없구요...

러시아 3인방과 골드의 이번 시즌 점수를 좀더 살펴보면


율리아 립니츠카야

   
172이 최저 점수로 시즌 후반에 와서 170대 후반 및 180대 초반까지 좋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12월의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2위, 2월에 열린 주니어 내셔널에서는 1위를 기록합니다.
    국내 대회이지만 하여간 두번다 190 이 넘는 점수. 
    이번 시즌 흔들림 없이 무시무시한 점프 컨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로그램 마지막의 I 스핀이 장기.
    해외 포럼에서는 박빙의 승부에서 조금더 유력하다는 의견입니다.

SP (Russian  Junior Nationals) 65.28   2A, 3T+3T, 3Lz


FS (Russain Junior Nationals) 126.64   2A+3T+2T, 2A+3T, 3Lz, 3Lo, 3F+2T, 3F, 3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이번 시즌 159 에서부터 160점대 후반까지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러시아 내셔널에서 1위를 했으나, 1월에 열린 유스올림픽에서 컨시 난조를 보입니다.
   올시즌 잡힌듯 하면 사라지는 점프 컨시를 어떻게 회복하는지가 관건.  

SP Russian National


FS Russian National




폴리나 쉘레펜
  
   폴리나 쉘레펜은 2012년 들어 참가한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과 주니어 내셔널에서
   극과극의 성적을 보여줍니다.
   1월에 열린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154.78로 10위를 기록했으나,
   2월에 열린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서는 쇼트에서는 3T+3T, 프리에서는 3Lz+3T, 3S+3T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점프컨시를 보여주며 182.54 (61.93 / 120.61) 로 립니츠카야에 이어 2위를 차지합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도 점프 컨시가 관건입니다.

SP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3T+3T, 3Lz, 2A


FS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3Lz+3T, 3S+3T, 3Lo, 3F(e)+2T+2Lo, 2A, 3Lz, 2A



그레이시 골드

   JGP에서 172.69를 기록, 지난 1월의 미국 내셔널 주니어에서 안정된 점프 컨시를 보여주며 178.92를 기록
    미국 피겨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 주니어에서 탈락한 후, 이번 시즌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이 되면서 한층 멘탈면에서 강해진 듯 합니다.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큰 대회에 나와도 전처럼 불안하지 않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약점으로 지적된 서두르는 안무와 어색한 Transition을 1달 동안 어떻게 강화해 왔을지가 관건입니다.


SP   U.S. National Junior


FS   U.S. Nationals junior




이들 빅 4 이외에 12위권 안에 있는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듯 합니다.

이들 선수들의 가장 최근 경기를 링크합니다.

크리스티나 가오

SP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FS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리지준
SP 중국 동계체전



FS 중국 동계체전




쇼지 리사

SP JGP Final


FS JGP Final



바네사 램

SP JGP Final


FS JGP Final



한편 위의 예상 선수에는 없지만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캐나다의 95년생 Kaetlyn Osmond가 있습니다.
Osmond 선수는 2010년 ISU JGP에서는 부진했지만
이번 캐나다 시니어 내셔널에서 155.47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합니다.

SP (Canada Nationals Sr.)




FS (Canada Nationals Sr.)




남싱,아이스댄싱, 페어와 달리
이상하게도 여싱에서만 탑랭커가 없는 캐나다는
조애니 로셋의 복귀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스몬드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서 최근의 주니어 월드 포디움 점수를 알아보자면

2010 주니어 월드
        165.47 무라카미, 156.79 자와즈키, 154.27 폴리나 아가포노바
2011 주니어 월드
        174.96 소트니코바,   169.11 툭타미셰바,  161.37 자와즈키 

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전체적인 점수 상승
그리고 그레이시 골드, 립니츠카야 등의 뉴페이스 가세로
포디움 하한선은
165~170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해진 선수 이야기를 해볼게요.
김해진 선수는 ISU 대회 퍼스널 베스트로는 1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해진 선수의 이번 시즌 점수 추이를 보시죠.

2011/8  주니어 대표선발전       147.53
2011/8  환태평양대회              146.83
2011/8  아시안 트로피             139.61
2011/9  ISU JGP Brisbane       131.02
2011/9  ISU JGP Brasov Cup  
 144.61 (ISU 공인 시즌, 퍼스널 베스트)
2011/11회장배 랭킹대회          146.39
2012/1  66회 종합선수권         
167.73 (비공인 시즌 베스트)
2012/2  전국체전                    155.38

ISU Brisbane에서 바뀐 부츠로 고생하며
131.02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 이후 2011년 9월말부터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14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2012년에 참가한 대회에서는 비록 국내 대회였지만,
160점대, 150점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에 참가한 전국체전에서는
부츠를 바꾼지 얼마되지 않았고,
프리 경기 도중 음악이 두번이나 끊겼음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결국 150점대를 넘는 총점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주는 부담감은
아무리 멘탈면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해진 선수라 해도 다소 영향을 받을 것 입니다.

하지만, 최근 내셔널 등을 통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좋은 컨디션으로 160점 중반을 넘는 점수를 거둔다면
5위 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쉽지는 않겠지만,
러시아 3인방과 그레이시 골드의 컨디션에 따라
동메달을 기다려 볼 수도 있겠죠.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주니어월드 및 JGP 출전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래의 더보기 클릭)



여하튼 출전권은 출전권이고...

김해진 선수가 최선을 다해 아쉬움 없이 첫 주니어월드를
멋지게 즐기고 왔으면 합니다.

해진선수의 월광과 멘델스존이 민스크의 관중들에게도 감동을 주기를...
지난 1월 태릉에서 그랬듯이...

2012 종합선수권 대회 SP



2012 종합선수권 대회 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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