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드에 몰아놓었던 파일을 하나하나 정리했습니다.


지난 1월에 갔던 캐나다 내셔널 파일도 정리해서 업로드 했는데요.

프리 직캠은 몇개월전에 올렸지만,

다른 영상들은 유툽에 업로드한지 얼마 안되는 따끈따끈한 (6개월 전에 찍은) 영상입니다.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굳이 갔던 것은

물론 패트릭 챈, 버츄/모이어 그리고 어느새 캐나다의 희망이 되버린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경기를 직관하고 싶기도 했지만...


게으름으로 직관을 주저하게 하던 저의 캐나다 까지의 길에

반짝 반짝 잠보니질을 한 것은 바로 

"궁신" 엠마누엘 산두엿습니다.


산두가 컴피에 돌아온 것이죠.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오다

산두의 쇼트 프로그램 영상


프리 프로그램 전 웜업에 등장했어요.

쇼트 점수에 따라 아쉽게도 마지막 그룹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프리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직캠을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프레임에서 놓치기도 하지만...서도...

직캠 영상

 

유튜브에서 발견한 중계영상


그리고 키스앤크라이



총점 176.18의 아쉬운 점수이지만

더이상 점수가 얼마이고, 몇등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산두는 전담 코치와 안무가도 없이 

혼자서 연습하고 이전 안무를 고쳐가며 내셔널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왜 돌아왔냐는 질문에 

"꼭 한번 컴피에 돌아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lol"

라고 대답한 산두...


이 절절한 스케이팅과 컴피에 대한 헌신과 애정이라니...


산두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었습니다.

 

 

갈라에서의 산두는 역시 우리가 잘 아는 유쾌한 궁신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죠...^___^


 

 

 

그리고 갈라 피날레에서 강남 스타일 춤을 신나게 보여줍니다. 

 

ps. 

1. 캐나다 관중들의 산두에 대한 열렬한 환호를 보며

산두가 다음 시즌에 다시 컴피에 도전하든, 혹은 아이스쇼에 서면서 안무가와 코치의 길을 가든,

오늘의 컴피를 평생 기억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산두는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2. 한편 캐나다 내셔널이 끝난 후

산두 선수를 만난 "토론토승냥이" 횽이

산두가 한국팬들에게 전하는 영상을 담았습니다. 

 

이 포스팅 봤으면,

회비 오천원만 내~~~


경)궁데레레즈 가입(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22403




 

 

2월 3일에 끝난 2013 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자경기에서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우승을 차지 (200.19) 했습니다.

2위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191.55)

3위는 마리아 소츠코프 (181.11) 가 차지했습니다.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사하노비치, 라디오노바, 소츠코프 (출처: mihsersh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사실 3위부터 5위까지는 3점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었는데요.


4위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180.19)


부상에서 복귀한 첫 쇼트에서

3위에 올랐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프리 초반부에 2A+3T+2T와 2A+3T를 성공시켰으나.

후반에 접어들면서

트리플 플립을 언더로테이션 당하며 콤비점프를 날리고,

이후 트리플 살코에서 회전수를 못채우고 넘어지는 등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총점 178,56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자 프리뷰


리프니츠카야는 경기후에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했는데요.

구글번역기로 영어로 번역해서 본 결과 대략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장통이 시작되어 최근 달라진 체형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원문 출처: http://fsrussia.ru/news//439_yuliya-lipnickaya-luchshe-eto-perezhit-sejchas/


기술적으로 보자면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1위에서 5위까지의 선수들이

3+3을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

3명이 3Lz+3T. 2명이 3F+3T였습니다.


이들은 또한 프리 프로그램에 3+3 이외에도 

2A+3T, 3F+1Lo+3S, 3S+3T 중의 하나를 프로그램에 넣어오는

기본 점수가 높은 구성을 들고 나왔고. 대부분 성공시켰습니다.


참고로 러시아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 여자 싱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주니어 내셔널 1위인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나가고,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5위)와 안나 포고릴라야 (6위)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위인 세라핌 사하노비치 (00년 2월생)

3위인 마리아 소츠코프 (00년 4월생)

4위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99년 11월생)는

모두 나이가 어려 이번 주니어 월드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부터 출전이 가능합니다..

참조: http://www.fskate.ru/info/rusjunnat/2013/ladies/

       http://www.fskate.ru/info/jgp/girls/


간략하게 경기 결과와 영상을 링크합니다 


전체 경기 프로토콜 파일

2013 Russian Jr Natioals pt.pdf

(여자 싱글 41~58 page)


최종결과

출처: http://fsrussia.ru/upl/results/1213/rusnatjun1213/CAT001RS.HTM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2. 세라핌 사하노비치Seraphim Sahanovich


3. 마리아 소츠코프 Maria Sotskov


4.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5.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ia Lipnitskaia


6.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7. 발렌틴 체르니쇼프 Valentine Chernyshov


8. 예브게니 게라시모바 Evgeny Gerashimova


9. 율리아 리 Julia Li



10.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Maria Stavitskaya




시상식 영상



위너스 랩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유튜브 유저 mihsersh 님이 올린 영상입니다.

러시아 유저로 추측되는 mihsersh 님은

지난 panin 컵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프리 댄스와 갈라영상을 올려준바 있어

잘 본 적이 있는데요.

이번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서도 경기는 물론 공식연습 영상 까지 

모두 정성스럽게 좋은 화면으로 담아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спасибо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이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립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등의 선수들이 출전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유튜브에는 이들의 공식연습 영상이 올라왔고.

속속 쇼트 경기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을 포스팅 해보려고 하는데요.

관련 포스팅: 2012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싱 영상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은

고난이도 점프를 어린 나이에 익히며

많은 유망주를 배출하는 러시아 엘리트 피겨의 특성

피겨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다음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의 

점프의 최고 난이도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시니어에서 어느정도 적응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또한, 시니어 내셔널과의 중복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 시니어 선수들과의 간접적인 비교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자싱글 공식연습 영상을 링크해 봅니다.

추후에 대회 결과와 영상들이 올라오면 여자 싱글만이라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포디움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왼쪽부터 리프니츠카야, 라디오노바, 사하노비치


우선 관심을 끄는 선수들은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시니어 무대로 진출한 

뚝따미셰바와 소트니코바 선수를 제쳐야 하겠지만...

지난 월드 은메달리스트 알레나 레오노바도 있군요...잊어버릴 뻔 했다는..


* 선수 이름을 클릭하면, 링크된 ISU 바이오를 볼 수 있습니다.

괄호안은 생년월, ISU 공인 퍼스널 베스트입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lia Lipnitskaia (98년 6월생, 187.05)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에 그랑프리파이널에 진출한바 있는

리프니츠카야 선수는 11월말 연습도중 넘어지며 

턱을 다치고 뇌진탕 증세까지 보여

결국 그랑프리 파이널을 기권했었는데요.

이후 12월말에 열린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도 불참한채 

그동안 재활을 해왔습니다.

연습영상을 보면 컨디션은 부상이전으로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더블 엑셀은 부상이전에도 자세가 워낙 불안정했으니까요..)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98년 4월생, 167.40)

포고릴라야 선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3위와 1위를 기록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는데요.

파이널에서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월말의 시니어 내셔널에서도 176.58로 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미 쇼트 경기 영상도 올라왔네요.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Maria Stavitskaia (97년 9월생, 143.52)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은 7위, 3위였습니다.

시니어 내셔널에서 161.49로 1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에브게니아 게라시모바 Evgenia Gerasimova (98년 1월생, 145.68)

이 선수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봤을 때 인상이 강했던 선수라

영상을 링크해봤습니다. 

쇼트 연습 영상을 보니 그 때 쇼트 런스루 기억이나네요.

다른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에 비해 점프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표현력이 좋았던 선수입니다.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156.05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세 선수는 나이 제한으로 소치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고,

평창 올림픽에 참가가능한 선수들입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99년 1월, 182.86)

주니어 그랑프리 데뷰 시즌에 두번 모두 우승한 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도 191.26으로 뚝따미셰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차세대 유망주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3Lz+3T를 구사합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프리연습을 보면 점프 구성이

3Lz+3T+3T, 3F, 3F+1Lo+3S, 3Lz, 2A, 2A, 3Lo+2T 을 뛰는데요.

첫 점프인 트리플 3연속 점프는 연습이니까 그냥 하는 거겠지요.^^;


참고로 이번 시즌 구성을 보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3Lz+3T, 3F, 3Lo, 3Lz, 2A, 3Lo+2T, 3S+2T+2Lo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3Lz+3T, 3F, 3F+1h+3S, 3Lz, 2A, 2A, 3Lo+2T


3+3+3 구성은 실전배치시 위험 부담 대비 점수를 보면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뛰지는 않을 것 같구요. 시니어 내셔널의 구성으로 갈 것 같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씩 웃는 라디오노바 선수의 표정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냥 뛰어봤어~~~" 이런 표정? 

하지만 성장통을 겪기 이전의 라디오노바 선수의 점프에 대한 능력을 보여주는 

연습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프리 경기 당일의 연습영상입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00년 2월생)

지난 시니어 내셔널에서 177.37의 점수로 4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선수는 다음 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역시 3+3 점프가 특기이고. 3Lz+3T, 3F+3T, 3T+3T를 뛸수 있습니다.



율리아 리 Julia Li (99년 6월생)

지난 시니어 내셔널에서 142.43의 점수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벌써 쇼트 영상이 떴네요.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이른바 피겨 강대국들의 주니어 내셔널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시아, 일본,미국,캐나다에서

시니어 내셔널과, 주니어 내셔널 대회를 여는 방식은

두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추구하는 피겨 선수 육성방법과도 동일합니다.


우선 러시아, 일본 방식입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중복해서 출전할 수 있는

철저한 경쟁을 통한 선발입니다.

컴피에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점프를 어린나이에 우선적으로 습득하게 하는 

국가 주도의 엘리트 육성 방식에 적합한 제도입니다.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은 2월초에 열려 왔는데요. 

12월 말에 열리는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 선수들은 다시 중복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순서가 반대로,

11월말에 먼저 주니어 내셔널이 열리고.

12월말에 시니어 내셔널이 열립니다.

일본 역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주니어와 시니어 내셔널에 

중복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미국, 캐나다) 내셔널 방식이 있습니다.

주니어 선수와 시니어 선수의 분리를 통한

주니어 선수의 보호인데요.

점프 뿐만 아니라, 스핀, 스케이팅,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훈련시키고

다음 레벨에 올라가기전 전체적인 기본기를 중시하는 방식입니다.

소수 엘리트의 육성보다는 저변의 확대에 중점을 둡니다.


미국의 경우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 내셔널이 1월에 열리고.

인터미디어트, 쥬버니엘이 12월에 먼저 열렸는데요.

올해에는 모든 부문이 같이 한곳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경우 동일한 종목에서 시니어와 주니어의 중복 출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역시 1월에 내셔널을 여는데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가 같이 열립니다.

각 레벨의 중복 출전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러,일,미,캐는 시니어와 주니어 내셔널 경기를 바탕으로

유럽, 4대륙, 주니어 월드, 시니어 월드의

출전 선수를 결정합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관계로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중복출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최근에는 주니어 내셔널 경기가  주니어 월드 예선의 성격을 띄고 있어

주니어 내셔널 순서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주니어 내셔널 순서대로

주니어 월드에 진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니어와 주니어 내셔널 결과를 종합하여

나이대에 맞는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 관례인데, 

최근에는 시니어 상위 입상자들이 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도 미국은

주니어 내셔널 1위인 폴리나 에드문즈는 주니어 월드에 못나가고 

시니어 내셔널 상위 입상자들인 

커트니 힉스(4위), 야스민 시라지(6위), 사만다 세자리오(8위) 

나가게 되었고,

캐나다 역시 시니어 입상자인 

가브리엘 데일만(2위), 엘라인 샤트랑 (3위)

주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유튜브 유저 mihsersh 님이 올린 영상입니다.

러시아 유저로 추측되는 mihsersh 님은

지난 panin 컵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프리 댄스와 갈라영상을 올려준바 있어

잘 본 적이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спасибо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3 미국 내셔널 여자 경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와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의 대결은 

쇼트에서 점수차가 나면서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지만,

왠지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2013 미국 여자싱글 챔피언은 누가 되었을까요?


쇼트가 끝난 후 포스팅을 하려 했지만,

사실 제가 경기를 보다 보니 포스팅을 할 시간이 없었어요.


단지 경기 뿐만 아니라, 백스테이지 화면, 인터뷰, 런스루 등

Icenetwork를 통해 중계해주거나 VOD에 올리는 화면들이 너무 많았고,

이 때다 싶었는지 트위터에 미국 피겨팬들이 폭발하듯 멘션을 올려서

아주 풍족한 한 주였습니다.


그리고 운좋게도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미국선수들의 경기를 직관을 할 기회가 많아

출전자들 중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이미 직접 보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아댄, 페어의 마지막 그룹

그리고 여자 싱글의 마지막 두 그룹은

토요일 전국 공중파 NBC가 생방송으로 중계를 해줬습니다.

여자 싱글 경기는 저녁 8시부터 11시. 프라임 타임이었죠.


이제 페어, 아댄 그리고 여자 싱글의 내셔널 챔피언이 가려진 가운데,

이제 남자 싱글만 앞두고 있습니다.


여자 싱글, 간단하게 (하지만 또 길어질 듯) 영상과 함께 보시죠.


일단 유튜브 유저가 만든 미국 내셔널 프리뷰 입니다.



애슐리 와그너, 크리스티나 가오, 아그네스 자와즈키, 

그레이시 골드, 미라이 나가수의 

영상들입니다.

일단 이들이 포디움 후보인 가운데 

피겨 관계자들은 애슐리 와그너가 다소 이들 중에서 앞선다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그레이시 골드의 첫 점프가 성공하면 애슐리 와그너와 좋은 대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커트니 힉스안젤라 왕도 포디움을 노릴 저력이 있다는 정도를 덧붙이고 싶었습니다.

파워 점퍼인 힉스와 스피드 점퍼인 왕은 언제든 치고 올라올 수 있는 3+3을 가지고 있는 스케이터라는 점에서였습니다.

힉스는 첫 내셔널인 것이 문제였고, 왕은 항상 쇼트를 망치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역시 각각 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했죠.


항상 야망녀, Almost Girl이었던 애슐리 와그너는 

존 닉스 코치를 만난 후 멘탈이 아주 바뀐 것 같습니다.

항상 정상을 향해 갈망하던 선수가 아니라

이제 미국 챔피언으로서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레이시 골드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많이 다룬 바 있고


최근에는 미내셔널 전 "스케이터? 트위터!" 라는 코너에서 다룬 바 있는데요.

관련포스팅: "스케이터? 트위터!" - 그레이시 골드의 특별한 내셔널


그레이시 골드의 내셔널에서의 성공은

첫 점프가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쇼트든 프리든 첫 점프가 제대로 랜딩하면, 자신감을 얻어 이후는 순조롭게 풀릴 것이고,

첫 점프가 잘 안풀리면 당황하며 점프 타이밍을 빼았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점프의 관건 역시 계속 엣지콜을 받고 있는 트리플 플립일 것이라고 생각햇죠.


쇼트 경기 전 연습에서의 골드의 컨디션은 매우 좋아보였습니다.

쇼트 경기 런스루를 보고 싶었지만, 프리 밖에 올라온 것이 없더군요.



자와즈키는 좋은 점프에도 불구하고

왠지 마무리를 잘 못하는 패턴을 프리에서 반복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그리고 나가수는 항상 그렇듯이 프리까지 가봐야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쇼트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쇼트에 강한 미라이 나가수가 기선을 제압합니다.

3T+3T를 성공시키며 64.39 점의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파워 점프가 인상적인 커트니 힉스 59.72를 받으며, 2위로 나섭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그레이시 골드가 나옵니다. 웜업 대기 때부터

긴장한 표정이 드러납니다. 

이번 시즌 좋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었을 때의 그 표정입니다.


미국 방송에서는 그레이시 골드를 주목하며, 이미 플러프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주니어 내셔널 때의 관심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었으니까요.


그레이시 골드의 플러프입니다.


쇼트가 시작됩니다.



시즌내내 골드의 발목을 잡았던 첫 콤비점프 3F+3T가 다시 문제를 일으킵니다.

골드는 트리플 플립 점프는 랜딩했지만 연결 점프인 트리플 토에서 넘어집니다.

이후 장기인 트리플 럿츠는 쉽게 랜딩하며 만회했지만,

다시 더블 악셀 타이밍을 놓쳐 싱글 처리합니다.

54.08의 저조한 성적입니다.


크리스티나 가오가 나와서

3T+3T를 성공하며 58.74를 받으며,

커트니 힉스를 추격합니다.



애슐리 와그너가 링크에 나섭니다

와그너는 3+3 대신 안정적인 3+2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와그너는 계획대로 클린 경기를 합니다.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부상이 영향을 주지 않은 듯

매우 좋은 컨디션입니다.

67.57로 1위로 올라서며

자신감 충전...


마지막으로 아그네스 자와즈키


자와즈키는 트리플 럿츠를 성공시키고,

기세좋게 3T+3T까지 성공시켰지만,

의외로 마지막 더블악셀에서 넘어집니다.

65.31로 애슐리 와그너의 뒤를 바짝 따라 붙습니다.


쇼트 결과



2일 뒤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프리 하루 전, 아이스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중계로 보여준

여자 싱글 프리 런스루에서

골드와 와그너는 모든 점프를 랜딩했고.

나가수는 몇개의 점프에서 스텝 아웃을 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쇼트에서 9위를 기록, 마지막 그룹에 못든 그레이시 골드가 나옵니다.


시니어 데뷔시즌인 이번 시즌,

그레이시 골드는

난이도 높은 점프를 초반에 집중해서 뛰며

기본 점수를 높이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8월초), 

3Lz + 3T, 3F + 1Lo + 3S, 2A, 3Lo, 2A+2T, 3Lz, 3F

US 인버테이셔널 (9월)

3Lz + 3T, 3F + 1Lo + 3S, 2A, 3Lo, 3Lz, 2A+2T, 3F


문제는 트리플 플립으로 시작하는

두번째 점프와 마지막 플립 점프에서 계속 롱엣지를 

맞았다는 것인데요.


부담을 느낀 골드와 코치진은

그랑프리 시작 전 구성을 바꾸어서,

플립에 붙는 3연속 점프를 2연속으로 쉽게 바꾸며 뒤로 빼고,

3연속 점프를 악셀에 붙입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럿츠는 계속해서 

시즌 초와 마찬가지로 2번씩 넣어 왔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10월), 컵 오브 러시아(11월) 

3Lz+3T, 3F, 2A, 3Lo, 3F+2T, 3Lz, 2A+2T+2Lo


그러나 골드의 트리플 플립 점프 컨시는 계속 흔들렸고,

매번 롱엣지도 따라다닙니다.


그래서 이번 내셔널을 앞두고

근본적으로 구성을 바꿉니다.


이번 내셔널 구성 

3Lz+3T, 2A, 3Lo, 2A+3T, 3Lz, 3F+2T+2T, 3S


항상 롱엣지를 받으며 이후 점프 타이밍까지 흔들리게 했던 

트리플 플립을 2회에서 1회로 줄이고,

그녀의 강점 트리플 살코를 넣었을 뿐만 아니라, 

2A+3T를 새로 넣었습니다.

구성 기본 점수는 거의 그대로 가면서 골드의 약점을 줄인 구성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저는 쇼트의 실패를 보면서도

현재의 플랜인 3F+3T, 3Lz, 2A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골드가 왜 트리플 플립을 고집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요.

매번 롱엣지를 받고 실패도 잦은 3F+3T 대신

성공률도 높고 자신 있는 3Lz+3T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Lz+3T, 3S, 2A 정도가 골드에게 가장 적합한 쇼트 플랜이 아닐까 합니다.


여하튼 프리 프로그램의 변경은

매우 영리한 결정이었죠. 

자신의 약점인 트리플 플립을 줄이고, 

단 한번 플립도 후반부에 넣음으로 인해

롱엣지도 한번으로 줄이고,

플립으로 인해 이후 점프의 점프 타이밍을 빼았기던 실수도

줄일 수 있을 듯 했으니까요.


"모범생 스케이터" 타입인 골드에게

플립의 롱엣지는 비록 랜딩을 한다 하더라도

항상 신경 쓰이는 약점일 것입니다.


골드의 바뀐 프리 구성의 효과는

프리 전날 있었던 런스루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쇼트의 실패로 심리적으로 흔들렸을 텐데도

그레이시 골드는 점프를 모두 랜딩했습니다.



이제 실전에서의 긴장감 극복이 문제였죠.

쇼트 이후의 짧은 인터뷰와 프리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제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그레이시 골드 FS 2013 US Nationals

(NBC 스캇 해밀턴, 산드라 베직 해설)


첫 콤비점프를 랜딩한 후 이후는 보신 것처럼 아주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트랜지션과 안무가 여전히 유려하지는 않고,

역시 고질적인 트리플 플립은 롱엣지였지만, 

골드는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좋은 경기를 펼칩니다. 

그녀의 장점인 높이 덕에 회전수 역시 다 채운 점프들이었습니다. 


프리 점수 132.49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총점 188.34로 1위로 나섭니다.


그리고 최소한 포디움은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c) Jim Young/Reuters Photo


프리 프로그램 이후 마지막 그룹의 경기를  남겨둔 그레이시 골드의 인터뷰입니다.


이제 마지막 그룹이 나옵니다.


애슐리 와그너, 아그네스 자와즈키, 미라이 나가수가 링크에 설

마지막 그룹을 소개하는 플러프와 웜업이 화면에 비춰집니다.



아그네스 자와즈키가 다소 부담감을 갖은 듯 보입니다.

서서히 링크에 나서는 자와즈키




3T+3T를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가지만,

그만 그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더블 처리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서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지며 연결 점프를 날려버립니다.

이후 당황한 듯 3연속 점프의 후속 점프들의 착지가 좋지 않습니다.


총점 179.63 그레이시 골드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와그너와 나가수가 남은 상황.

여전히 골드가 1위를 지킵니다.


애슐리 와그너가 두번째 연속 미국 챔피언에 도전하며

프리 경기에 나섭니다.


미셸  콴의 은퇴후 

지금까지 미국 내셔널 여자 시니어를 2연속으로

우승한 선수는 한명도 없습니다.

일명 "미셸 콴의 저주"


과연 와그너가 그 저주를 풀수 있을까요?


애슐리 와그너 FS 2013 미국 내셔널


3+3은 없지만, 경기 중간까지 노련하게 점프를 랜딩하며

우승을 굳혀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5번째 점프인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지고 맙니다. 이후 당황한 듯

트리플 룹 점프에서도 넘어지며 연결 점프를 날려 먹습니다.



(cAP Photo/Charlie Neibergall


골드의 구성점수가 3+3과 2A+3T등으로 

와그너에 앞서는 것을 감안한다면

PCS에서 앞서더라도 쇼프에서 벌여 놓은 점수 차이는 

이제 거의 없습니다.


마지막 트리플 플립 점프도 불안정했으나 랜딩에 성공합니다.


애슐리 와그너의 점수가 발표되고,

총점에서 그레이시 골드에 2.27점을 앞서며, 

1등을 지킵니다.



마지막으로 미라이 나가수가 나옵니다.


미라이 나가수는 

역시 프리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랜딩한 점프들도 3개의 언더와 1개의 다운그레이드를 당하며 총점 7위로 떨어집니다.


최종결과


왼쪽부터 그레이시 골드 (2위), 애슐리 와그너 (1위), 아그네스 자와즈키 (3위), 커트니 힉스 (4위) (출처: US Figure Skating


와그너가 골드를 제치고 우승한 것에 대해서도

해외포럼에서 논의가 활발한데요.


골드가 우승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실제로 와그너가 골드를 총점에서 앞섰을 때 관중석의 반응도 좋지 않았지만,

반대로 와그너가 우승할만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사실 쇼트에서의 13점의 점수차이는 프리에서 한번에 역전하기는 힘듭니다.

와그너가 두번이나 넘어지면서 그 중 한번은 연속 점프를 날려버리는

부진한 경기를 보였기 때문에 박빙의 결과가 나왔던 것이죠.


골드의 프리가 점수가 짠가 하면 또 그것은 아닙니다.

프리 PCS를 보면 역시 많이 받았습니다.

골드가 국제 경기에서 이런 PCS를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골드로서는 아쉬운 경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쇼트의 부진을 딛고 프리에서 클린 경기를 보여주며

대역전 직전까지 갔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한 경험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월드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c) Icenetwork


하지만 골드가 커다란 산을 하나 넘은 것만은 확실한 듯 보입니다.

미국 내셔널의 압박은 월드 못지 않으니까요.

사실 미국 선수들은 내셔널에서 컨디션의 최고점을 보여주고 월드에서 오히려 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인 예로 제레미 애봇과 알리사 시즈니가 있죠...


골드와 와그너에게 이번 불꽃튀었던 내셔널의 경험이 

이번 시즌의 4대륙, 세계선수권 그리고 다음 시즌에 어떻게 작용할지 기대가 됩니다.

골드는 이번 세계선수권이 첫 출전입니다.

그리고 비록 2연속 미국 내셔널 챔피언이 되면서

미셸콴의 저주까지 깼지만,

세계선수권에 관한한 와그너는 아직도 야망녀/almost girl 입니다.

최고 성적은 지난 대회의 4위, 아직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미국 내셔널이 사실상의 본게임입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으니까요...

와그너는 밴쿠버 올림픽이 열리기 전의 미국 내셔널에서도

3위를 기록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잡지 못했습니다.


(cAP Photo/Charlie Neibergall


여하튼, 3월 캐나다 런던, 세계선수권 

더욱더 볼만해졌습니다.

올림픽 직전 시즌의 세계선수권이기 때문에 더욱더...


ps.


1.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자로

미국은 내셔널 1위인 애슐리 와그너, 2위인 그레이시 골드를 확정했습니다.


한편 4대륙 선수권에는 애슐리 와그너는 출전하지 않고,

그레이시 골드(2위), 아그네스 자와즈키(3위), 크리스니타 가오(5위)가 참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는

커트니 힉스(4위), 야스민 시라지(6위), 사만다 세자리오(8위)가 참가합니다.


2. 예상하기는 했지만 벌써 일부 기사에서 라이벌 드립이 또 나오는데요.


라이벌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습니다.

"라이벌: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


무슨 다른 나라 내셔널이 한번씩 끝날 때 마다 매번 라이벌이 나오나요?

맞서본 적도 없고, 져본적도 없는 데 무슨 라이벌?

기자들, 기사 쓰기 전에 라이벌 드립하는 선수들 이전 경기들이나 봤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팀이

1월 23일 (미국시간) 오후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미국 내셔널 주니어 아이스 댄싱에서

프리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전날 열린 쇼트 댄스에서 트위즐을 실수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유라/이고르 팀은

이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OST에 맞추어 프리댄스를 선보였는데요.



쇼트 때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연기를 펼치며,

지난 지부예선에서 받았던 58.28에 근접한,

57.18 (TES 29.83 + PCS 28.35 - DED 1.0)을 받아 프리에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쇼트에서 감점을 당했던 리프트 시간초과에서 다시 감점을 당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유라 / 이고르 팀은 쇼트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총점 89.63으로 12개 참가팀중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내셔널을 앞두고 유라/이고르팀은

12월말에는 이고르 오가이가 수두에 걸려서 연습을 중단했고.

1월초에는 민유라 선수의 건강이 안 좋아지는 등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첫 내셔널 무대, 조금 아쉽지만 

이러한 어려움과 쇼트의 아쉬움을 이겨내고 

프리에서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준

민유라/이고르 오가이 팀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부쩍 빨라지고 여유로와진 

스텝으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첫 내셔널, 수고 많았습니다.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관련 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예선 2위로 미국 내셔널 진출 (경기영상)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미국 내셔널 주니어 출전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미내셔널 쇼트 댄스 결과 및 영상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팀이

1월 22일 (미국시간) 저녁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여린 미국 내셔널 주니어 아이스 댄싱에서

쇼트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웜업부터 다소 긴장한 듯 보인, 민유라 /이고르 오가이 팀은

경기초반 트위즐에서 실수를 한 후 다소 당황한 듯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후반후 다시 화려한 스텝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쇼트댄스 총점은 32.45 (TES 16.07 + PCS 18.38 - DED 2.0)

지난 퍼시픽 코스트 지부예선에서 기록했던 점수인 43.54 보다 

10점 이상 낮은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특히 트위즐에서 넘어지고. 리프트에서도 시간 초과로

결국 2.0의 감점을 당한 것이 컸습니다.



쇼트 댄스 경기 결과

처음은 언제나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들이 커리어를 쌓아나가면

언젠가 돌아볼 때 오늘의 경기는 앞으로 있을 이들의

많고 많은 댄스들 중의 단지 하나의 경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내일  있을 프리 댄스에서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팀에게

오늘 실수했던 트위즐은 물론 

모든 스텝에 행운이 합께 하기를 바랍니다.


내일 프리 댄스는 한국시각으로 

1월 24일 새벽 3시에 열립니다. 


이 경기는 

icenetwork.com 에서 인터넷 중계를 해주며,

연간 시즌패스 소지자에 한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지역제한의 경우 미국 내셔널이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듯 싶지만,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관련 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예선 2위로 미국 내셔널 진출 (경기영상)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미국 내셔널 주니어 출전

교포 아이스 댄싱팀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팀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미국 내셔널 주니어 아이스 댄싱에 출전합니다.


민유라/ 이고르 오가이 팀은 

1월 23일 (이하 한국시각) 쇼트 댄스에

전체 12팀 중에 첫번째 순서로 연기합니다.


프리 댄스는 쇼트 성적에 의해 그룹을 나눈 후 추첨을 통해 각 그룹안에서의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프리 댄스는 24일 (한국시각) 새벽에 출전하게 됩니다.



경기 일정 (이하 한국시각)

쇼트댄스 1월 23일 오전 8시 30분

프리댄스 1월 24일 새벽 3시 


이 경기들은 

icenetwork.com 에서 인터넷 중계를 해주며,

연간 시즌패스 소지자에 한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지역제한의 경우 미국 내셔널이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듯 싶지만,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부모님이 한국인인 미국 교포이고,

이고르 오가이는 러시아 국적으로 할아버지가 한국인인 한국인 3세입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동료 스케이터를 응원온 민유라 선수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이고르의 사진 (이고르 오가이 제공) (C)Igor Ogay  


두 선수는 지난 8월부터 팀을 이루어 

버츄 / 모이어,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을 길러낸

이고르 슈필반트의 코치아래 미시간 노바이 링크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팀 슈필반트, 뒷줄 7번째 이고르 슈필반트, 오른쪽에서 5번째 민유라 선수, 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이고르 오가이 (출처: 민유라 트위터)


민유라 선수와 이고르 오가이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 댄싱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2011년 11월에 대한 빙상연맹 주최로 태릉링크에서 열린

아이스 댄싱 1차 오디션에도 참가한 바 있는데요.

이 오디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싱글에서 아이스댄싱으로

종목을 전환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교포 민유라 선수는

아직 20세가 되지 않아

한국 국적을 획득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편 스케이터 팀이 대표하는 국적은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의해 결정되는데,

민유라 선수는 아직 국제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없습니다.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팀은 

지난 11월에 열린 퍼시픽 코스트 예선 주니어 아댄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내셔널에 진출한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예선 2위로 미국 내셔널 진출 (경기영상)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팀의 

오마하에서의 스텝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일, 21일의 공식연습 사진을 첨부합니다.

출처: http://photography.ice-dance.com/2012-13/13USNat/Jr/

       









엠마누엘 산두(궁신)가 6년만에 출전한 

캐나다 내셔널에서 쇼트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코치도 안무가도 트레이너도 없이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으로 

혼자서 내셔널을 준비한 

엠마누엘 산두


10년 연속으로 캐나다 내셔널 포디움에 들었던 산두이지만 

6년만의 복귀는 쉽지 않았습니다.


쇼트 점수는  60.42로 전체 18명중에 9위

하지만,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만은 참가자 중 1위였습니다.


비록 3+3 대신 3+2를 그리고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뛰었지만,

유려한 표현력과 감정이입은 여전했고.

돌아온 그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지금 캐나다 내셔널이 열리는 미시시가로 떠납니다.

오늘 산두는 그의 프리 경기를 선보입니다.


(c) Skate Canada

(c) Skate Canada


알리사 시즈니 Alissa Czisny 선수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보인 폭스시티 인터테이셔널

프리 프로그램 중 트리플 플립 착지시 넘어지면서 

고관절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해

다음주 열리는 미국 내셔널에 기권하게 되었습니다.


(C) Getty Images


시즈니는 이번 시즌 고관절 부상으로 그랑프리에 기권하고 

내셔널 출전을 목표로 수술후 재활에 매달려왔는데요.

부상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한 경기에서 

수술을 받았던 부위인

왼쪽 엉덩이에 다시 부상을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http://www.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115&content_id=40966986&vkey=ice_news

이번 부상은 다행히도 초기 치료를 잘한 덕분에

관절을 잘 맞추었고, 후유증도 덜할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알리사 시즈니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지난 시즌과 같은 La Vie en Rose이고,

프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OST (Gone with the Wind)로 마리나 주에바가 안무했습니다.


유튜브와 뉴스 사이트에 시즈니의 이번 대회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쇼트는 두개의 영상이 올라왔고, 프리는 부상전까지 편집해서 올라왔습니다.



VIDEO: Figure skater Alissa Czisny


폭스시티 인버테이셔널 쇼트 프로그램 영상


폭스시티 인버테이셔널 프리 프로그램 영상 (업로더가 시즈니의 쾌유를 바라며, 부상 전까지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부상 전까지 시즈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트리플 점프들을 랜딩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이번 미국 내셔널에서 볼 수는 없지만,

부상으로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프리 경기의 나머지 부분을 곧 빙판위에서 펼쳐보이기를 기다립니다.

스카렛 오하라의 마지막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요.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알리사 시즈니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Emanuel Sandhu가 

6년만에 캐나다 내셔널에 출전합니다.

 

올해 만 32세 (1980년생)인 산두는 

지난 12월 캐나다 내셔널의 예선격인 챌린지 대회를 통해 컴피에 복귀,

173.19로 5위를 기록하며, 캐나다 내셔널 출전권을 따낸바 있습니다.


산두가 출전하는 캐나다 내셔널 남자 싱글 경기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서 열리며 

쇼트는 1월 17일, 프리는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현지시각)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c) Jeff McIntosh / Canadian Press


엠마누엘 산두는 지난 시즌에도 캐나다 내셔널 복귀를 위해

내셔널 예선에 등록했으나, 대회직전 기권한 바 있는데요.

이번 시즌 드디어 컴피에 복귀하였습니다.


산두는 캐나다 내셔널에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총 10번을 연속으로 참가하여

모두 포디움에 들었고, 이중 3번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바 있습니다.


산두의 전성기는 2003-2004 시즌이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체선수로 출전하여 플루쉔코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4대륙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06년에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복귀전 산두가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컴피 경기는

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였습니다.


화려한 표현력과 독특한 카리스마 그리고 그의 독특한 엉덩이 안무로

국내 피겨 팬들에게도 일명 "궁신" 혹은 "궁데레즈" 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독특한 인기를 누려온 엠마누엘 산두는

"오천원만 내" 등의 일명 "짤"을 다량생산해 내게 했는데요.

관련포스팅: 피겨는 즐거워 (4) - 캐나다 능청 유머, 숀 소이어, 게리 비컨, 엠마누엘 산두






출처: 디씨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51965


그동안 피겨 스케이터로서뿐만 아니라 댄서와 가수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여왔습니다.

컴피 은퇴후 2008년에는 캐나다 TV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Top6에 

들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산두의 챌린지 대회 복귀 프로그램은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서 지워졌는데요.

이번 내셔널에서 산두의 프로그램들을 다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산두가 어떤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포스팅 후 산두의 복귀에 대한 좋은 인터뷰 기사가 떴네요. 

이런기사를 쓰란 말이다 발기자들아...인터뷰하고 꼬투리 잡아 낚시나 하지 말고...

공식연습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아무것도"님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캐나다 챔피언쉽에서 마지막 장을 쓰기를 기대하다

캐나다 내셔널 - 패트릭 챈 + 엠마누엘 산두 연습영상 + 경기 일정


산두의 컴피 복귀를 환영하며,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들을 링크해봅니다.







이 포스팅 봤으면,

회비 오천원만 내~~~


경)궁데레레즈 가입(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22403




일본 내셔널 여자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가 193.56 (SP 62.81, FS 130.75)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무라카미 카나코 183.67

3위는 미야하라 사토코 180.55 입니다. 




점수는 뭐 내셔널이니까...

그리고 그랑프리에서 워낙 이미 황당함을 겪어서...


간략하게 최종 결과와 영상 링크합니다.


참고로 일본은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내셔널 1,2위인 아사다 마오무라카미 카나코가 나가고,

내셔널 3위인 미야하라 사토코가 1998년 생으로

나이제한에 걸려

대신 4위인 스즈키 아키코가 나갈 예정입니다. 


최종결과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아사다 마오 Mao Asada 2012 Japanese Nationals



2. 무라카미 카나코 Kanako Murakami 2012 Japanese Nationals



3. 미야하라 사토코 Satako Miyahara 2012 Japanese Nationals




4.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2012 Japanese Nationals


5. 혼고 리카 Rika Hongo 2012 Japanese Nationals




12월 28일에 끝난 러시아 내셔널 여자경기에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우승을 차지 (196.57) 했습니다.

2위는 엘레나 라디오노바 (191.26)

3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190.75)


뚝따미셰바는

쇼트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프리 기권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하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결국 프리에 참가하여 생애 첫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챔피언 라디오노바는 점프 랜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위를,

이미 3번 내셔널 챔피언(09,11,12) 이 되었던 소트니코바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세계대회에는 러시아에서는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1위와 3위를 차지한

뚝따미셰바와 소트니코바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3번째 참가선수인데요.

일단 상위 선수 중

라디오노바(99년 1월), 사하노비치 (00년), 포고릴라야 (98년 4월) 선수가 나이제한에 걸려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일단 깜짝 6위를 차지한 고스비아니 선수와

7위의 레오노바, 8위의 마카로바 중 1명이 유로피안 챔피언쉽에 참가한 후

그 성적에 따라 세계선수권 출전자를 다시 결정할 듯 합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쉽 참가자는 12월 29일 오전에 열리는 러시아 연맹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종결과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Elizabeta Tuktamysheva 2012-13 Russian Nationals


2.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2012-13 Russian Nationals


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2012-13 Russian Nationals


4.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2012-13 Russian Nationals



5.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2012-13 Russian Nationals


6. 니콜 고스비아니 Nicole Gosviani 2012-13 Russian Nationals



7. 알레나 레오노바 Alena Leonova 2012-13 Russian Nationals



8. 크세니아 마카로바 Ksenina Makarova 2012-13 Russian Nationals



12월 19일~20일에 열린 

이탈리아 내셔널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지난 12월 중순에 열린 골드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우승했던 코스트너는

이탈리아 내셔널에서

쇼트에서 3T+2T를 랜딩했고,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를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



쇼트는 70.13 (TES 33.93 + PCS 36.20), 프리는 143.56 (TES 66.92 + PCS 76.64)

결국 총점이 213.69인데요.


국내 내셔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점프에서 실수가 없었더라도

3+3과 2A+3T 등의 고난이도 점프없이 받은 점수이기에

너무 높게 나왔죠...


한편 2위는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167.74), 

3위는 지아다 루소 Giada Russo (145.21) 였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코스트너가 1위, 마르케이가 8위를 차지

2013 세계선수권 여자 부문에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을 첨부합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SP 2012 Italian Nationals


카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FS 2012 Italian Nationals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FS 2012 Italian Nationals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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