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피겨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입니다.

 

포스트 올림픽 후유증

 

이번 시즌 페어는 올림픽 시즌의 후유증으로

많은 팀들이 은퇴, 해체 그리고 시즌 스킵을 하였고,

그만큼 새로운 팀들도 많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4년간 치열하게 대결해 오던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vs.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페어 Top2 에서 졸코비의 은퇴로 사브첸코/졸코비 팀이 해체된 후

사브첸코는 평창 올림픽을 위하여 프랑스 페어 선수인 마소와 팀을 이루게 되었지만, 아직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고,

소치 올림픽 우승 팀 볼로소자/트란코프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이번 대회 참가하는 페어팀들의 엔트리를 보시죠.

'나눈'님께 정리해주신 자료입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 드디어 정상에 도전

 

 

Top2가 사라진 포디움의 정상을

노리는 팀은 바로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이들은 쓰로윙 쿼드 살코와 SBS 트리플 럿츠의

기술 우위의 전략과 맞춤 프로그램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을 포함한 이번 시즌 6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로 포디움에 두번 올랐던 이들은

이번에는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회에 참가합니다.

 

 

 

당초 두하멜/래드포드와 맞설 것으로 예상되었던

소치 올림픽에서 홈링크의 이점을 등에 업고 

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팀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두하멜/래드포드에 7점여 차이로 뒤지며 2위를 했는데요.

유로에서도 프리 프로그램 마지막에 클리모프 선수가 넘어지며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번 세계선수권에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불참을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포디움 대결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2014 NHK 트로피 (Atsushi Tomura/Getty Images AsiaPac)

부상으로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들이 이번 시즌 다시 돌아와

지난 1월 유로 챔피언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포디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적수는 바로

홈링크에서 경기하는 중국의 페어팀들 입니다.

 

팡 칭 / 통 지안

고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위해

다시 링크에 복귀하였고,

4대륙 선수권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3위에 올랐습니다.

얼마나 더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펭 쳉 / 장 하오

펭 쳉 선수의 성장에 따라

어색했던 케미도 다소 보완이 되면서

서서히 잠재력을 현실화 시키고 있습니다.

 

수이 웬징 / 한 콩 

본격적인 시니어 데뷔 후

잦은 부상과 수이의 성장통으로 부진했지만,

주니어 시절 무적 챔피언이었던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이전에 포스팅했던

이번 시즌 추천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14/15 시즌 페어 페이버릿 프로그램

 

한국 페어는 언제쯤 다시?

 

한국의 페어팀이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것은

1992년 세계선수권에

최정윤/ 이용민 팀이 참가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데요.

20개의 참가팀 중 2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후 코치로 변신한 이용민 코치의 지도아래

비록 국제 무대에는 선보이지 못했지만

국내 대회에는 2003년까지 페어팀들이 나왔는데요.

관련포스팅: 한국 페어의 역사와 페어 선수의 자질

이후 한국 페어팀의 명맥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되찾아오면서

지난 가을 페어 육성팀 오디션을 통해

페어 전향 선수를 모집했는데요.

이렇게 모집된 선수들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잉고 스토이어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외국 선수와 오디션을 하여 2팀이 결성되었습니다.

왼쪽부터 루카 디마테, 정유진, 잉고 스토이어, 최휘, 루이스 마넬라

출처: 대한빙상연맹 보도자료 (http://www.skating.or.kr/community/press_list.jsp?m_lnb=5&s_lnb=2&t_lnb=0)

 

하지만 이들 2팀 중

정유진/ 루카 디마테 팀은 종합선수권에 출전한 뒤 해체하였고,

최휘/ 루이스 마넬라 팀은 마넬라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종합에도 선을 보이지 못한채

마넬라 선수의 부상 회복을 기다리며 최휘 선수가 국내에서 홀로 연습중입니다.

 

지금 비록 연맹의 지원 부족과 전무한 인프라 등으로

한국 페어가 다시 시작하는 길이 쉽지 않지만,

이러한 와중에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프시즌이 끝난 이번 여름,

한국 페어의 재도약을 다시한번 기대해 봅니다.

2015 피겨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근 5년간 아댄계를 평정해 온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vs.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Top2 의 시즌 스킵 (혹은 현실적으로 볼 때 컴피 은퇴)

그리고 영원한 3위 후보였던

나탈리 페샬라 /파비앙 부르쟈의 은퇴로

이번 시즌은 다소 맥 빠진 시즌이 될 듯 했습니다.

 

그러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 기욤 시저롱 의 약진과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의 부진이

희비 쌍곡선을 그리며 이번 시즌을 달구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 아댄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주에바 팀의 (예견되었던) 몰락

2) 이합집산과 부상으로 인한 (예견되었던) 러시아 팀들의  부진

3) (예상하지 못했던) 캐나다 퀘백 링크의 약진을 통한

4) 디트로이트, 노바이, 퀘벡 링크의 신 Top3 시대 개막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세 분석을 위해서

"나눈"님이 보내주신 엔트리 분석 표를 첨부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by "나눈" Na Noon, 무단변형 및 복제 금지 (Do not copy witout permission)

 

이 표에서 볼수 있는

시즌 베스트 Top3이자

이번 월드 포디움 후보인 3개의 아댄 팀들은

각각 다른 링크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국적: 캐나다

코치: 파스칼 카메렝고 (강렬한 안무가 특기), 안젤리카 크릴로바, 쉐-린 본

훈련지: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클럽

이번 시즌 지금까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프리 프로그램: Antonio VIvaldi's "Four Seasons" (arranged by Max Richter)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기욤 시저롱 

(ROMAIN PERROCHEAU / AFP)

국적: 프랑스

코치: 마리 프랑스 드부레, 파트리세 로장

훈련지: 캐나다 퀘백 몬트리얼, the Gadbois Centre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페이버릿 아댄 프리 프로그램인 모짜르트 프로그램으로

시즌내내 무섭게 PCS를 올리며 위버/포제를 추격

프리 프로그램: Adagio from Concerto No.23 (Wolfgang Amadeus Mozart)

 

메디슨 척 / 에반 베이츠 

국적: 미국

코치: 이고르 슈필반트 (최고의 테크니션 코치)

훈련지: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노바이 클럽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총점을 올리며 4대륙 선수권에서는 위버/포제를 턱밑까지 추격

프리 프로그램: An American in Paris 

 

이들이 각자가 A 게임을 한다고 할 때

별 이변이 없는 한, 총점 시즌 베스트 순서대로

위버/포제

파파다키스/시저롱

척/베이츠

순서로 포디움이 결정될 듯 합니다.

 

한편, 시즌 중반에 프로그램을 바꾸는 초강수를 둔

지난 월드 우승자 카펠리니 / 라노테

이번에 포디움에 들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오프 시즌에 슈필반트 코치에서 쥬에바 코치로 옮긴 것에 대해

장고끝에 악수를 두는 것 같다고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결국 이번 시즌은 그렇게 되었네요.

 

오프시즌 체인징 파트너를 겪은 러시아 아댄팀들은

결국 엘레나 일리니크 / 루슬란 진가신 팀이 시즌 베스트 10위 안에 들었을 뿐

당초 일리니크/진가신 보다 더 유망해 보이던

빅토리아 시니치나 / 니키타 카찰라포프 팀은 주에바 팀에게 간 후

결국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러시아 내셔널 4위를 기록

유로와 월드 러시아 팀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시즌에도 부진했던 2013 월드 3위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이번 시즌 부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죠.

 

이번 시즌 아댄팀들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추천 프로그램들을 링크합니다.

14/15시즌 해외 아댄 추천 프로그램

 

레베카/ 키릴, 한국 아댄의 역사를 만든다

 

한국의 아이스댄스는

11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습니다.

 

연도 선수명            순위/참가팀 수

1986  박경숙 / 한승종 22 / 22 <== 프리댄스 진출 * 24위까지 프리댄스 참가

1987  박경숙 / 한승종 22 / 22 <== 프리댄스 진출

1989  박경숙 / 한승종 22 / 24   * 20위 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1990  박경숙 / 한승종 27 / 27

1991  박윤희 / 류종현 26 / 26

1992  정성민 / 정성호 25 / 26   * 24위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1994  박윤희 / 류종현 32 / 36

1996  김희진 / 김현철 33 / 33

1999  양태화 / 이천군 31 / 32

2001  양태화 / 이천군 31 / 35

2002  양태화 / 이천군 23 / 28 <== 프리댄스 진출

2003 ~ 2014 불참  * 2010 월드 부터 20위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1986, 1987 대회에서 박경숙 / 한승종 팀이 프리댄스에 진출했지만

이는 24개팀이 프리댄스에 진출하던 때에,

22개팀만 출전해서 두번 모두 최하위를 기록해서 올라간 것이었습니다.

이후 한국 아댄팀들은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계속 프리컷의 벽을 넘지 못하다가

2002년, 마침내 양태화 / 이천군 팀이

28개 팀중 23위를 기록하며 프리 댄스에 자력 진출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양태화/이천군 팀의 최초의 자력 프리 진출은

한국 아이스댄스 시니어 월드의 마지막 출전이 되었죠.

 

신채점제 이후 한국의 아댄팀은

시니어 월드에 출전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는 동안 2010 대회부터

프리 댄스 출전팀이 20개팀으로 줄면서

프리컷은 더욱 어려워졌죠.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13년만에 한국 아댄팀으로 시니어 월드에 출전합니다

 

 

이들은 31개 참가팀 중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을까요?

현실적인 목표는 바로 프리컷 통과입니다.

이들의 쇼트 시즌 베스트 스코어는 53.28 로

31개 참가팀 중 21위입니다.

 

컴퍼서리 댄스와 오리지널 댄스가

쇼트댄스로 통합된

2011 월드 부터의 프리댄스 컷 점수를 살펴보면

 

2014  52.08

2013  51.82

2012  47.75

2011  45.41

 

역시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기술 최저점이 생긴 2013년에 프리컷이 상승해서

아댄의 경우 50점을 돌파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쇼트 댄스 20위까지 진출하는 이번 대회의 프리컷 점수는

53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과

프리컷을 놓고 경쟁하게 될

쇼트 시즌 베스트 20위 부터 26위까지의 팀들이

50점대 초반의 점수로 4점 이내로 몰려있어,

프리컷은 파소 도블레의 타이밍 하나하나에 희비가 갈리는

박빙의 승부가 될 듯 합니다.

 


사실 레베카/키릴 팀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시니어 월드에서 프리컷에 도전하는 것만해도

정말로 대단한 일입니다. 

비록 키릴 선수가 오랜 아댄 선수 경력이 있고

이들이 훈련환경이 국내와 비교가 안되는 러시아 코칭 시스템과 시설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해도,

레베카 선수의 경우 싱글에서 아댄으로 전환한지 4년이 되지 않았고, 

팀을 결성한 지도 3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죠.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결성 후 3년동안

얼음위에 남겨온 스키드 마크는

그 자체로 한국 아댄의 새로운 역사였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한국 아댄팀이 9년만에 재등장한  (마지막은 2004년 주니어 월드 (김혜민 / (고)김민우))

2013 주니어 월드 에서 쇼트 17위로 프리컷을 통과했고,

2014 주니어 월드 에서는 최종 6위에 오르며 Top 10 에 진입하고 갈라를 선보였습니다.

첫 시니어 시즌인 14/15 시즌에는 시니어 그랑프리에 초청되었고,

2월에 열린 2015 4대륙 선수권에서는 9위에 올랐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의 이 모든 결과는

매번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 최고"의 수식어가 붙는 기록들이었습니다. 

 

직관을 갔던 2013년 3월,

캐나다 런던의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아이스 댄스 공식연습 때 어떤 캐나다 피겨 팬과 나누었던 대화가 기억납니다.

 

연습 링크 밖에서 인터뷰를 하는 폴란드 댄스팀을 같이 보다가

캐나다 아이스 댄스 팬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한국의 시니어 아이스 댄스팀은 어느 정도 수준이죠?

     한국에는 시니어 아이스 댄스 팀이 없어요.

정말요? Yuna KIM의 나라가?

     예...하지만 지금 멋진 주니어 아댄팀이 성장하고 있고,
    몇년 안에 시니어 월드에서 그들을 볼수 있을거에요.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때 저도 Yuna의 나라에서 온 아댄팀을 응원할게요.

 

이제 13년만에 서게 된

시니어 월드의 무대에서

한국의 댄서들이

얼음 위에 신명나는 춤바람을 일으킵니다.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가사를

중국 상하이의 링크에서도

들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잠결에 꿈결에 노래했죠. 누가 날 불러요 내 이름을..."

 

  

 

 

아이스 댄스 포럼 (Icedance.kr)

2015 피겨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뷰입니다.

 

우선 '나눈'님이 보내주신 엔트리 상세 분석을

첨부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by 나눈 (Na Noon) 무단변형 및 복제금지
 

 

하뉴 유주르 vs 데니스 텐

그리고 마치다 다츠키의 은퇴

 

오랜만에 남자 피겨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무언가 엔트리에 이름 하나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던

마치다 다츠키가 지난 12월 일본 내셔널을 끝으로

대학원 진학을 위해 컴피에서 은퇴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Atsushi Tomura / Getty image),

 

결국 이번 세계선수권의 우승은

하뉴 유주르데니스 텐

대결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유쥬르 하뉴 NHK 트로피 (Atsushi Tomura / Getty image), 데니스 텐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님)

 

하뉴 유주르는 컵 오브 차이나에서

웜업 도중 얀한 선수와 부딪친 후

컨디션 난조에 빠졌지만,

어렵게 올라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는데요. 

일본 내셔널 이후 수술을 받으며 4대륙을 스킵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David Ramos/Getty Images Europe)

 

 


반면, 

데니스 텐 은 그랑프리에서는 부진했지만

4대륙 선수권에서 쇼트 프리 모두 클린하는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며

하뉴와 경쟁할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사진: 구라마제님 (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데니스 텐이 진출하지 못해서,

4대륙 선수권에는 하뉴 유즈루가 불참하여

이번 시즌에는 맞대결이 없습니다.

 

하뉴의 회복 여부와 함께

그리고 큰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텐의

맞대결이 기대가 되네요.

 

물론 관건은

두 선수 모두 3번 시도 (쇼트1, 프리2)하는

쿼드의 성공여부 입니다.

텐은 4T (3)를

하뉴는 4T (2), 4S(1)를 시도합니다.

 

치열한 3위 싸움

 

3위 싸움은 더욱 치열한데요.

쿼드를 가지고 있는 시즌 베스트 15위 이내의 선수들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누구든 포디움에 오를 수 있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조슈아 페리스

 

얀한

 

무라 다카히코

 

세르게이 보로노프

유러피안 챔피언쉽 (AP Photo/Ivan Sekretarev)

 

막심 코브툰 

2014 TEB (Getty image)

 

미칼 브레지나 

(Getty image)

 

아담 리폰

 

쿼드 남싱들의 당일 컨디션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듯 합니다.

이들이 모두 컨디션 난조에 빠지면

쿼드가 없는 제이슨 브라운미샤 지

클린과 PCS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노려볼 수 있지만,

사실상 쉽지는 않겠죠.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각 선수들의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2014/15 추천 프로그램을 링크했습니다.

2014/15 해외 남싱 추천 프로그램

 

팀 코리아 전망

 

이준형 선수가 커리어 최초로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섭니다. 

4대륙 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준형 선수는 지난 1월에 열린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선수권 팀 코리아 대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1차목표는 일단 프리컷 통과가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신체점제 이후의

프리컷 점수들을 살펴볼까요?

2014  61.77
2013  61.88
2012  57.22
2011  58.81
2010  54.24
2009  57.00
2008  51.58
2007  59.37
2006  54.66

최저 기술점이 도입된 2013년 월드부터

프리컷 점수가 60점대를 돌파,

61점대가 프리컷 점수가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에서는 대략 63점 정도가 프리컷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엔트리의 쇼트 시즌 베스트를 보면

이준형 선수가 68.52로 24위에 해당됩니다.

 

아마도 이번 월드에서는

쇼트에서 롱엣지가 있는 럿츠 대신

룹을 시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클린 경기가 중요합니다.

 

신체점 이후 월드에서의

한국 남자 싱글의 성적 을 살펴보면

프리컷 진출은 단 2번에 불과합니다.

2014  김진서 16위 202.80 <==프리컷 진출
2013  김진서 26위 60.75
2012  김민석 27위 55.41
2011  김민석 27위 56.19
2010  김민석 23위 149.31 <==프리컷 진출
2009  김민석 39위 43.28
2008  불참
2007  이동훈 34위 42.00
2006  불참

 

프리컷을 통과하게 되면 총점 200점

더 나가서 210점 돌파가 목표입니다.

한국 남싱은 국내/국제 대회를 막론하고

아직 210점을 돌파한 적이 없습니다.

 

20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할 경우의

이전 월드에서의 최소 순위는

(괄호 안은 210점 대 이상)

2014: 16위 (15위)
2013: 18위 (14위)
2012: 18위 (17위)
2011: 16위 (13위)
2010: 14위 (12위)
 
이렇습니다.

 

다음 세계선수권 출전권 관련해서는

1명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10위안에 들면 2장의 출전권을

11위부터는 1장의 출전권을 가져오게 됩니다.

 

세계선수권 성적은 다음 시즌 그랑프리 출전권과도 연동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와 달리 시니어 그랑프리는 개인에게 출전권이 배당됩니다.

월드 성적이 우선이고 이후 시즌 베스트가 고려됩니다.

 

이준형 선수는

2월에 열린 4대륙 선수권과 동계체전에서 다소 부진했는데요.

컨디션을 세계선수권에 맞추어 잘 조절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묵묵히 버텨냈던 그 많은 훈련의 시간들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중요한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준형 종합선수권,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2015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뷰입니다.

 

우선 "나눈"님이 보내주신

전체 엔트리 분석을 보시죠.

by "나눈" (무단변형 및 복제금지)

 

우선 지난 세계선수권과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014 월드 최종 24위 이내, 은퇴 및 시즌 스킵

아사다 마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카롤리나 코스트너
스즈키 아키코
케이틀린 오스몬드
나탈리 바인지엘
발렌티나 마르케이
안나 오브차로바
제나 맥코켈

역시 포스트 올림픽 시즌 답게

지난 월드 24위 이내의 선수 중

9명이 실질적 은퇴, 시즌 스킵, 부상 혹은 부진으로

2015 월드에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포스트 올림픽 시즌 답게

새로운 얼굴 혹은 다시 돌아온 선수들도 있죠.

 

2014 월드 불참자 (혹은 2014 프리컷 탈락) 중에서

2015 월드 참가하면서

쇼트 시즌베스트 24위 이내 선수들은

모두 12명입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미야하라 사토코
홍고 리카
알라인 샤트랑
키이라 코르피
니콜 라지코바 (2014 프리컷 탈락)
니콜 쇼트
엘렌 게데바니쉬빌리 (2014 프리컷 탈락)
이베트 토스
아나스타시아 갈루스티안
다사 그르므

 

우승 전망

 

돌아온 신동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첫 시니어 월드 출전에 우승을 노리는 엘레나 라디오노바

2파전입니다.

 

2014 스케이트 아메리카 (http://nickverrreos.blogspot.com/2014/10/ice-style2014-hilton-hhonors-skate_27.html )

 

두 선수 모두 시즌내내

안정된 컨시를 보여주었는데요.

뚝따미셰바의 경우 트리플을 2회전 처리하거나

컴비점프를 팝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시즌

라디오노바가 점프 컨시는 다소 앞서 있습니다.

 

이번 시즌 4번의 맞대결이 있었는데요.

현재까지는 2승 2패로 팽팽한 무승부입니다.

뚝따미셰바가 그랑프리 파이널, 유로 챔피언쉽에서 승리하고,

라디오노바가 스케이트 아메리카. 러시아 내셔널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 대회들에서 두 선수는 1위, 2위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이 이번 시즌의 최종 승자를 결정하겠죠.

 

2014 그랑프리 파이널 2014, 왼쪽부터 라디오노바 (은메달), 뚝따미셰바 (금메달) (Gustau Nacarino / Reuters)

 

가장 최근의 대결은 지난 1월의 유로 챔피언쉽이었습니다.

두 선수는 자신들의 베스트를 보여준바 있는데,

뚝따미셰바 선수가 우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뚝따미셰바트리플 악셀 (3A) 입니다.

 

3월초 열린 러시아 국내대회에서

뚝따미셰바가 3A을 랜딩하면서

대결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뚝따미셰바가 3A을 성공하고 다른 점프들도 랜딩할 경우

오히려 싱겁게 승부가 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3위 싸움

 

아주 치열합니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음 선수들 중 누구라도

포디움에 설수 있죠.

 

애슐리 와그너

미국 내셔널에서 기세를 올린 와그너는

월드에서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3Lz+3T에서

언더와 롱엣지가 어떻게 판명될지가 관건입니다.

 

 

그레이시 골드

이번 시즌 내내 점프 컨시가 좋지 않은 골드는

자신의 장기인 점프에서 컨시를 되찾지 않는한

포디움이 쉽지 않습니다.

약점인 플립의 롱엣지와 랜딩여부가 관건. 

 

미야하라 사토코

항상 발목을 잡는

트리플 점프의 언더 로테이션 및 다운이 관건입니다.

 

안나 포고릴라야

점프의 잔실수로 인한 GOE 감점이 약점

플립에 롱엣지가 있습니다.

1달여전 발목 부상을 당해서 오랫동안 훈련을 못했다고 하는데,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입니다. 

(Stephan Potopnyk/Skate Canada)

 

폴리나 에드먼즈

4대륙 선수권에서 깜짝 우승하며 상승세.

프리에 비해 부진한 쇼트가 관건입니다.

플립에서 롱엣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이라 코르피

오랜 부상에서 돌아와 이번 시즌 복귀했는데요.

얼마나 더 컨디션을 끌어올렸을지가 관심사입니다.

3+3의 부재를 PCS로 극복할 수 있을지?

 

 

이번 시즌 프로그램들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예전에 포스팅한 14/15 시즌 여싱 추천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14/15 시즌 여싱 페이버릿 프로그램

 

팀 코리아 전망

 

신체점 이후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의

여싱 프리컷 점수는

2014  49.34
2013  48.14
2012  44.02
2011  45.40
2010  47.44
2009  41.58
2008  43:58
2007  44.91
2006  38.53

2013년 프리컷 점수가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쇼트 전, 프리 프로그램으로 열리던 예선이 없어지고,

참가 최저 기술점이 도입된 해입니다.

 

이번 대회 프리컷 점수는

대략 쇼트 50점 정도가 아닐까 예상되네요.

 

이 점수가 팀 코리아에게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시니어 연령에 해당하는 선수 중 순위대로 2명이

선발되었습니다.

바로

박소연, 김해진 선수입니다.

 

 

엔트리의 시즌 쇼트 베스트를 살펴보면

프리에 비해 쇼트가 약한 박소연 선수의 경우 55.74로 18위

김해진 선수의 경우 참가 선수중 52.18로 24위입니다.

안심할수 만은 없는 점수죠.

 

 

 

일단 두 선수 모두

프리컷을 통과한 뒤

박소연 선수는 170점 이상으로 10위권 진입

김해진 선수는 150점 돌파가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물론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지만...

 

 

 

팀 코리아 여싱의

신체점제 이후 시니어 월드 역대 성적을

정리해봤습니다.

2014  박소연 9위 (176.61), 김해진 23위 (129.82)
2013  김연아 1위 (218.31)
2012  곽민정 28위 (36.91), 서채연 예선탈락
2011  김연아 2위 (194.50), 곽민정 예선탈락
2010  김연아 2위 (190.79), 곽민정 22위 (120.47)
2009  김연아 1위 (207.71), 김나영 17위 (131.50)
2008  김연아 3위 (183.23), 김나영 19위 (127.32)
2007  김연아 3위 (186.41)
2006  최지은 예선탈락

 

다음 세계선수권 출전의 경우

2장의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1) 두 선수 모두 프리컷 통과시

한명이 12위 이내,

2) 한 선수만 프리컷 통과시

한명이 10위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다음 시즌 그랑프리 출전권 역시

세계선수권 성적이 우선이고

시즌베스트가 그 다음 고려대상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와 달리

시니어 그랑프리는 국가별이 아닌 선수에게 출전권이 부여됩니다.

세계선수권에서

12위 이내 (그랑프리 2장)에 들도록 해야 하고,

12위 안에 못들 경우 좋은 점수를 기록하여

시즌 베스트 24위 혹은 랭킹 24위 이내 (그랑프리 1장)에 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전 현재,

박소연 선수는 시즌 베스트 22위, 랭킹 31위

김해진 선수는 시즌 베스트 68위, 랭킹 38위 입니다.

 

2015 피겨 세계선수권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립니다.



한국은 남여 싱글은 물론 아이스 댄스까지

5명의 스케이터들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참가합니다.


여싱: 김해진, 박소연

남싱: 이준형

아이스댄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지난 2014 시니어 월드에 첫선을 보였던

김해진, 박소연 선수가 어느새 두번째로 출전하고

남싱의 이준형 선수와 

아이스 댄스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떨리는 첫 시니어 월드 무대에 오릅니다.


특히 한국 아이스 댄스는 

2002년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양태화 / 이천군 팀 이후 13년만에 

오랜 침묵을 깨고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재등장합니다.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 댄스 국제 무대 도전의 역사


대회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2015/index.htm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3/ 25 (수)

아댄 SD 10:30 ~ 15:00

페어 SP 19:15 ~ 22:25


3/ 26 (목)

여자 SP 11:30 ~ 16:40

페어 FS 20:00 ~ 23:00


3/ 27 (금)

아댄 FD 11:30 ~ 14:50

남자 SP 17:30 ~ 21:55


3/ 28 (토)

여자 FS 11:30 ~ 15:25

남자 FS 18:45 ~ 22:55


3/ 29 (일)

갈라 15:00 ~ 18:00


(출처: http://www.isuresults.com/events/WC2015_ColouredTimeSchedule.pdf )


방송 중계일정


- 한국 South Korea

SBS Sports (Cable)

3/26 (목)

14:20 ~ 16:40 여자 SP Live

3/28 (토)

19:30 ~ 21:30


- 캐나다 (Canada)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공중파 CBC가 (비록 라이브는 아니더라도)

프리뷰에 이어, 전종목 쇼트/프리 그리고 갈라까지 주요그룹을 녹화중계합니다.

CBCsports.ca 는 온라인으로 

전종목 쇼트/프리는 물론 개막식과 갈라까지 생중계합니다. 


- 미국 the U.S.A.

미국은 아쉽게도 방송은 매우 분량이 적네요.

하지만 온라인으로 Icenetwork에서 연간회원은 라이브로 볼수 있으니...


온라인 중계 관련 정보

http://www.ifigureskating.com/online-stream-tv-schedule-world-figure-skating-championships-2015/


프리뷰 예고


"나눈"님께서

감사하게도 이번에도 지난 주니어 월드처럼

시니어 월드를 위해

엔트리의 총점과 기술적 장단점을 정리한

상세한 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자료 오픈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셔서

이번에도 포스팅을 통해 자료를 나누고자 합니다.


각 부문별로 자료 뒤에

포디움 예상과 팀 코리아 선수들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와 이번 시즌 프로그램 영상도 덧붙일 예정입니다.

 

여자 싱글 프리뷰

남자 싱글 프리뷰

아이스 댄스 프리뷰

페어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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