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http://www.theglobeandmail.com/sports/more-sports/canadian-teen-kaetlyn-osmond-captures-gold-at-skate-canada/article4710190/   Paul Chiasson /THE CANADIAN PRESS


오스몬드에 대해서는 쇼트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요.

관련포스팅: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쇼트


쇼트에서 좋은 경기로 깜짝 2위에 올랐던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115.89로 프리에서도 2위를 기록했지만,

총점 176.45로 스즈키 아키코를 앞서며 스케이트 캐나다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FS 2012 Skate Canada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고난이도 기술로 3+3 시도는 없었지만, 대신 2A+3T를 시도하여 성공했습니다.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졌지만,

홈관중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다른 점프들을 모두 랜딩하며

115.89의 프리점수를 기록합니다.


구성점수의 경우 스케이트 캐나다의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59.61의 점수는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캐나다, 여자 싱글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조애니 로셰트의 우승 이후 처음인데요.

조애니 로셰트는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4번 우승, 1번의 은메달, 4번의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4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조애니 로셰트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컴피를 떠난 뒤,

그랑프리 포디움에 선 캐나다 여싱은 2010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아멜리에 라코스테가 유일했습니다.


이번 시즌 국제 경기 시니어에 데뷔하는 오스몬드는 ISU 랭킹이 그리 높지 않아

스케이트 캐나다에만 초청받았는데요.

기권자가 생겨 다른 그랑프리에 초청 받지 않는 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피겨 연맹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조애니 로셰트의 후계자를

전통적으로 피겨가 강한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이 아닌

캐나다 서부 알버타에서 드디어 발견한 듯 합니다.

관련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 러시아, 일본, 한국에서 배우는 교훈?


한편 은메달스즈키 아키코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즈키 아키코 FS 2012 Skate Canada



스즈키는 작년에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연속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프리 경기에서 고질적인 트리플 럿츠 롱엣지와, 연결 더블 룹 점프를 싱글로 처리한 것 이외에는

2A+3T등을 포함한 다른 점프와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120.04로 프리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총점은 175.16으로 오스몬드에 1.29 점 뒤진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3위무라카미 카나코 였습니다.


무라카미 카나코 FS 2012 Skate Canada

별다른 무리 없이 점프들을 랜딩했지만,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 판정을 받고,

3S, 3Lo, 3T에서 각각 언더 로테이션 판정을 받아 감점을 당하며 111.83으로 프리 4위를 기록 했습니다.

총점은 168.04


한편, 지난 쇼트 경기를 정리하면서 프리 관전 포인트로

엘렌 게델바니쉬빌리 선수와 크세니아 마카로바 선수가

프리에서 약하다는 이야기를 드렸는데,

결국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 프리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총점 5위와 6위로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엘렌 게델바니쉬빌리 FS 2012 Skate Canada


크레니아 마카로바 FS 2012 Skate Canada


이번 대회 기대를 모았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그레이시 골드는 결국

포디움에 들지 못했는데요.

둘다 포디움에 들지 못했지만, 두 선수가 느끼는 링크의 온도차는 꽤 클 듯 합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Elizabeta Tuktamysheva FS 2012 Skate Canada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는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쇼트와는 달리 프리에서는 좀더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포디움에 못들었지만, 0.04의 점수차이로 4위를 차지하며,

부상회복의 청신호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그레이시 골드는 장기인 점프에서 컨시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스핀 점퍼와 비교하여, 스피드 점퍼의 경우 한번 점프 타이밍 감각을 잃게 되면,

경기내내 점프를 팝하면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골드가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FS 2012 Skate Canada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골드는 프리에서 

장기인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첫 점프로 랜딩했음에도,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더블 처리한 후부터 점프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트리플 룹을 더블 처리, 트리플 럿츠를 싱글로 팝하고 맙니다.

게다가 두번의 트리플 플립에서 모두 롱엣지가 잡혔습니다.

골드는 이번 경기에서 트리플 플립의 엣지를 신경 쓰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러한 점이 심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프리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의 회수를 조절하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아멜리에 라코스테는 지난 9월의 US 인터내셔널의 3위를 했던 좋은 컨디션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보여주지 못하고

7위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캐롤라인 장은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튬 목 뒤의 끈이 끊어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는데요.

점프 및 스핀에 영향을 받았지만, 

끝까지 프리 경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폴리나 쉘레펜은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프리를 기술적으로 보자면,

난이도가 낮았는데요.

3+3  콤비네이션 점프는 그레이시 골드 혼자 시도했습니다.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로 성공적으로 랜딩했습니다.

2A+3T는 모두 4명의 선수 (오스몬드, 스즈키, 뚝따미셰바, 게데바니시빌리)가 시도하여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Ladies_FS_Scores.pdf



기자회견 영상


케이틀린 오스몬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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