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아메리카가 첫 그랑프리로 열렸습니다.

간단하게 남자 경기 결과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코즈카 다카히코가 하뉴에게 쇼트에서 뒤진 10점을 만회하며

프리에서 역전, 총점 251.4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회 첫날 하뉴 유즈루는 쇼트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95.07로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는 물론 쇼트 세계 기록까지 경신했는데요.

(종전 기록은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2012 틸트로피에서 세운 94.00)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다소 점수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하뉴 유즈루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에서 3번이나 넘어지는 등 점프가 연속으로 무너지며,

148.67을 기록 총점 243.74으로 2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치다 다츠키가 독특하지는 않지만 견고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3위에 올랐습니다.


http://universalsports.com/2012/10/21/skate-america-the-first-medals-awarded/ (REUTERS/Anthony Bolante)


4위는 러시아의 콘스탄틴 멘쇼프가 차지했습니다.

29세의 노장인데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늦깍이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에서 3번의 쿼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멘쇼프는 이번 시즌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듯 합니다.

러시아는 플루쉔코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아서 가친스키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고생하고 있고,

쟌 부시, 막심 코브튠 등이 시니어에 안착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플루쉔코의 복귀를 러시아 연맹이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레미 애봇은 

프리에서 완전히 점프 컨시가 무너지며, 5위로 처졌습니다.

그의 유려한 스케이팅에서 나오는 PCS도 점프의 공백을 메꿀수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봇의 프로그램은 비록 점프가 처절하게 무너졌지만,

그 청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인 Bring Him Home은 쿼드가 초반부에 있고,

트리플 악셀을 연속해서 붙여놓는 등

기술적으로도 야심찬 프로그램이고, 코레오그래피도 마음에 드네요.


경기가 끝나고 가진 타니스 벨빈과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애봇은 부상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번 시즌 만큼 열심히 준비한 적도 없고. 연습 때 점프들도 랜딩했기 때문에 

프리가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애봇은 모든 국제 경기에서 매번 점프 컨시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었고. 

결국 미국 내셔널에서만 (거의) 클린 하며 우승을 했는데요.

이번 시즌 국제 경기에서 Bring Him Home을 한번 이상 클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는 일본이 포디움을 휩쓸었는데요.

오다 노부나리가 네벨혼에서 우승하며 지난 시즌의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 내셔널 포디움 대기조인 마치다 다츠키도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놓고 일본 남싱간의 경쟁이 이번 시즌 치열할 것 같습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뉴 유주르, 코즈카 다카히코, 오다 노부나리, 마치다 다츠키중에 

3명이 세계 선수권에 나갑니다. 


이번 대회를 기술적으로 보면,

쿼드 없이는 이제 그랑프리에 나가기가 힘들 듯 합니다.

쇼트에서는 10명의 참가 선수중

마치다와 마조로프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고,

이 중 3명(하뉴, 코즈카, 멘쇼프)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프리에서는 마조로프와 베르너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습니다.

이 중 3명 (코즈카, 멘쇼프, 라자노)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코즈카는 이번대회에서 약점이던 쿼드를 비록 GOE는 마이너스였지만, 두번다 랜딩하였습니다.

멘쇼프는 쇼트의 4T+3T, 프리의 4T, 4T+2T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극강의 쿼드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남싱 결과와 

1위~5위 영상 링크합니다.




남자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SP_Scores.pdf



남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FS_Scores.pdf



1. 코즈카 다카히코






2. 하뉴 유즈루








3. 마치다 다츠키





4. 콘스탄틴 멘쇼프





5. 제레미 애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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