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없는 경기였어요. 뚝따미세바가 프리 후반에 선전하것을 제외하고는 다들 차례로 초반 점프 망치고 안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간 중간 팝한 점프를 복구하기 위해 코스트너 등이 계획에 없던 콤비 점프를 추가해서 약간의 활기를 되살려주기는 했지만...
그나마 코스트너가 나았지만, 거기서 거기...
보기 좀 안쓰러웠던 그파 여싱 프리였음.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중들은 따스하게 성원의 박수를... 승리자는 퀘벡 시민들?
순서대로 관전평을 이야기 하자면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
트레이시 윌슨은 안무가 많아서 분주하지만, 모든 안무를 다 소화해낼수 없는 것 같다고 평가 트레이시와 커트는 모두 점프에 대해 칭찬했는데, 아마도 첫 그파라서 쇼트에서 흔들린 듯 하다고 코멘트.
툭타미셰바의 점프 컨시가 초반에 다소 흔들렸는데, 많이 긴장한 듯 해 보였음. 후반부로 갈수록 점프 랜딩이 좋아졌음
두 해설자는 툭타미셰바에 대해 특히 작아보인다(tiny)고 언급했는데, NHL 사이즈 보다 큰 올림픽 사이즈 링크라 더 그래보인다고 언급함
쇼트에 비해 프리는 성공적으로 마쳤음 커트가 프리를 좋게 마무리해서 러시아로 돌아가는 비행편이 짧게 느껴질 것이라고 언급함 (that makes her flight shorter)
알리사 시즈니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가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는데, 경기전 커트가 시즈니에 대해 흥미로운 스케이터다... 현재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케이터 중의 한명이다. 물론 점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이번 시즌에는 잘 해냈는데, 최근 발목부상 때문에 컨시가 떨어졌다고 들었다고 함.
경기에 들어가니 역시 컨시가 문제였음.
대부분의 점프가 언더로테에 랜딩 불안
발목부상 여파가 심한 듯 싶음... 랜딩이 안정되기 전의 몇년전 시즈니로 돌아간 듯 한 모습
커트 브라우닝은 시즈니 경기를 보면서
이 경기를 골프에 비교 하더군요.
어쩔 때는 러프에 빠질 수 있고, 벙커에 빠지고, 연못이 있어도 어떻든 끝까지 마쳐야된다고. 이 시합은 시즈니에게 끝까지 해야할 시험이다. 포기하지 마라고..했습니다.
마지막 비엘만 스핀돌 때 부터 관중들 박수가 쏟아졌는데요...
트레이스는 "원더풀 오베이션"이 쏟아졌다고 하면서 잘 싸운 경기(fight)였다는 코멘트...
링크에서 올라올 때 코치와 Big hug를 하는데, 울먹이지만, 울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줌
알레나 레오노바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으나, 후반부까지 점프 컨시 보여주면서 나름 선방함.
트레이시는 안무에 열심이지 않다 (not so keen on choreography) 고 코멘트 커트도 musicality (음악에 맞춘 안무)가 없다고 지적.
사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유저들이 모로조프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Morozzzzzov 라고 놀립니다. 중간에 안무를 점프 후 체력 안배용으로 쓰고 후반에 몰아뛰어서 점수 챙기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우 졸리다는 거죠...(ZZZZZ)
해설자들이 러시아 내셔널 2등을 강조했는데, 결국 뚝따미셰바 누르고 현재 1위 차지... 이로써 레오노바 포디움 확보, 남은 스케이터는 이제 2명
스즈키 아키코
스캣 캐나다와 NHK배 때의 하얀색과 하늘색이 섞인 의상에서 분홍색으로 의상을 바꿈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박쥐 프리를 보면
연아의 박쥐 프로그램이 오버랩되어 계속 주의가 산만해짐...
연아의 박쥐 안무가 ...아 이랬는데... COC때 끝나고 입 삐쭉거렸던 귀염 영상도 생각나고...
여하튼 스즈키 아키코는 초반 점프에 실패하고 트리플 점프가 플러츠 한번은 스텝아웃 3F은 성공 커트가 음악에 대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고 코멘트
카롤리나 코스트너
드레스 코스튬에서 푸른색 바지 타이즈로 바꿈
첫 점프는 성공 하지만, 곧 3F 랜딩에서 손을 짚음. 그리고 다음점프인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
커트가 "소극적으로 나서면 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일침. 이 때 커트의 코멘트를 듣기라도 한 듯이, 예정에 없던 3T를 붙이며, 2A + 3T로 다시 재기,
사실 코스트너는 항상 프리 프로그램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 왜냐면 플립과 럿츠가 항상 불안하기 때문... 쇼트는 두 점프빼고 하면 되지만, (3T+3T, 3Lo으로 구성) 프리는 여하튼 자약룰 때문에 플립과 럿쯔 중에서 하나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 (단독 더블로 대체하면 모를까) 이번에도 럿츠는 아예 빼버렸지만, 결국 플립에서 말썽..
이번에도 프리는 계획에 트리플이 5번밖에 없음. (3S 두번, 3T, 3F, 3Lo) 2A 뒤에 계획에 없던 3T를 붙여 그나마 트리플이 6개가 됨.
하지만 이런 기술적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독특한데, 이번에 안무가가 로리 니콜임에도 현대 안무 등에서 빌려온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안무를 보여줌...(챈 프리 프로그램은 그닥 신경 안 써놓고...)
그리고 왼발 잡이 스케이터라, 스핀과 점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그런지 그런느낌이 더 강함.
해설자들이 코스트너가 음악에 몰입하면서 경기한다고 칭찬 함. (music in)
키스앤 크라이에서 우승이 확정된 후.. 그파 첫우승임에도 그다지 많이 기뻐하지는 않는 표정. 쿨하게 손키스 한번 날려줌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점프들을 날린 후 (now all or nothing) 이제부터 모두 얻거나 다 날린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 이러면서 했는데 그 다음부터 점프가 성공했고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했다" 고 대답.
다음 월챔에서 이번대회 우승이 좀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코스트너는 "우승한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defen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열심히 잘 할 것이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사실 지난 월드들에서도 항상 프리에서 더 좋은 점수를 내며 역전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집까지 가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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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싱 총평을 하자면, 참 심심한 파이널이었고, 현재의 여싱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파였음.
이런 상실감과 허탈감은 남싱을 보면서 더 심해졌는데....
남싱도 엉망이어서가 아니라, 남싱은 아주 불꽃이 튀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쿼드 성공해가면서 "어때? 너도 해봐..." 이런 분위기의.... 남싱은 꽤 잼있었었습니다.
여싱 올린 후에 곧바로 남싱 프리 관전평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피겨가 살려면 피겨의 꽃인 여싱이 살아야 되는데...어휴... 이거 갈라보다 난이도가 떨어지는 그파 프리를 보자니...참...
CBC 스포츠 캐스터인 브렌다 어빙이 트레이시에게 쇼트에서 찰메네에게 5점 정도 뒤진 버모네의 역전 가능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트레이시가 조심스레 "뭐, 버모네에게는 어떤 것도 가능해보인다..." 라고 하자,
옆에서커트가...'에이 왜이래? 우리끼리...솔직하게 이야기해' 하는 듯한 제스츄어와 표정으로 씩웃으면서 트레이시를 보고 있으니, (3명을 카메라가 같이 비춰졌거든요)
트레이시가 결국에는
"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5점은 정말 큰 차이다.(serious hole) 사실상 역전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페어 녹방 보여주느라 아댄 프리 생중계가 조금 늦었는데, 봅로바/소로비에브 조는 그냥 생략하고 바로 시부타니 조를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러시아 볼소조는 별로 언급도 안했는데요... 거의 아오안 취급...
여기서 아댄 경기 후기를 이야기 하기전에 지난번 스캣 캐나때 썼던 아댄판 판도를 잠시 요약해 보고 넘어갈게요.
(이거 관심없는 분들은 페어 관련 글에서 그랬던 것처럼 스크롤을 주욱 내려서 관전기로 직접 가시면 되요. 이번 포스팅에는 이래저래 딴이야기를 많이해서 스크롤 많이 내리게 될 듯 싶네요)
현재 아댄판은 양강체제...
찰메 vs. 버모의 양강체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양강체제를 말하는 것인데,
바로 주에바/쉽발드 코치 vs. 카메렝고/크리로바 코치
찰메, 버모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를 코치하고 있는 주에바/쉽발드 코치의 사기 캐릭터 수준의 월드 포디움 독점시대를 깨기 위해
카메렝고/크리로바가 코치하는 위버/포제조와 페부조가 이들에게 도전하는 상황.
2011 월챔에서 페부조는 총점 0.25점 차이로 시부타니 조에게 밀려 4위를 기록했고, 위버/포제조는 시부타니 조와 3.47점 차이로 5위를 차지한 바 있거든요.
굳이 분류하자면 북아메리카로 무대를 옮겨서 주에바/쉽발드 VS. 카메렝고/크리로바의
North Americanized 된 러시아 아댄 vs. 이탈리아/프랑스 + 약간의 러시아 아댄 의 재대결이라고 할까?
여기에 이제 소치를 앞두고 한 때 아댄 제국을 구축했던 러시아가 가담 재추격을 시작했지만 이번 시즌 결과를 보면 아직까지는 역부족.
현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2011 유러피안 은메달)가 중국에서 시부타니 남매와 대결해서 이겼지만,
러시아에서 찰메, 위버/포제에게 패하며 3위 비록 그파에 올랐지만, 결국 6위 기록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2010월드 주니어 챔프 출신 아댄조, 러시아 내셔널 3위)가 일본에서 위버/포제, 시부타니 남매와 대결하여 3위,
TEP에서 버모, 페부에게 패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 카펠리니/라노떼 조에게도 밀리면서4위.
결국 그파 진출 좌절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다시 그파로 돌아오면
이번 그파에는
주에바/쉽발드 3팀 - 찰메, 버모, 시부타니 남매
카메렝고/크리로바 2팀 - 위버/포제, 페부
러시아에서 1팀 -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이렇게 참가했음
(여기서 부터 다시 관전기)
시부타니
트레이시가 시부타니 조의 프리를 보며, 다소 음악에 몰입해서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시니어 첫해에 월드에서 동메달 딴 것을 언급하고... 당연 페부네가 실수한 것도 이야기 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다소 산만한것 같다는 트레이시의 지적에 커트는 프리에 쓰인 "그렌 밀러" 음악이 원래 산만하다고 답변.
위버/ 포제
이 후 캐나다 내셔널 2등한 위버/포제 조가 나왔는데, 캐나다 해설진들의 애정 다시 폭발...
정말 열심히 하는(work hard) 아댄조이고 올시즌 특히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했는데
프리가 끝난 후 커트는 감동받아서 심지어 눈물을 보인 듯 싶었습니다.
역시 이틈을 놓치지 않고 트레이시가 "제 (해설) 파트너도 상당히 감동을 받은 듯 싶은데요."라고 말한 후 무언가 덧붙이려 하자 그 때 커트가 다소 목이 잠긴 목소리로 "지금 본것을 제발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마세요" (눈물 흘린 것을 알리지 말라는 뉘앙스) 라고 자백...
이후 진실한 아댄이란게 이런거죠..(authenticity there)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결과를 이제 잘 받을만 해요. (long time coming and well deserved) 등등 폭풍 응원 및 찬사 작렬.
이들이 이렇게 폭풍 응원 하는 이유는, 사실 위포 조는 매번 적은 점수차이로 안타깝게 그 다음 등수에 머물렀거든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던 2010년 캐나다 내셔널 때는 바네사 크론 / 폴 포리에 조에게 0.30 차이로 3등을 기록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버모네가 부상으로 기권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던 2011년 캐나다 내셔널에서는 이번에도 바네사 크론/ 폴 포리에 조에게 1.03 점차이로 뒤져 2위를 기록.
그리고 이번 시즌 NHK 배에서는 시부타니조에게 0.09 차이로 첫 그랑프리 우승을 빼았겼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위포조는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발견한" 아댄 팀이었고, 실제로 해설자들에 의하면 이번 시즌에 급성장했다고 하더군요. 이번 프리는 상당히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특히 그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
그파 프리 결과는 시베 갱신.
페샬라 / 부르자
역시 미이라 비슷하게 나온 페샬라와 파라오로 추정되는 부르자.
트레이시는 프로그램이 하나하나가 흥미로운(interesting) 안무로 채워져 있다고 평가를 했는데, 시즌 초에는 다소 어색하고너무 튀는 듯한 인상이 있어 위험했는데(risky), 시즌이 지날 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어요. (결국 뭐 지금은 예뻐졌네라는 식의 칭찬인데...(그럼 옛날엔...?) 이건 칭찬인가? 아닌가?)
누구나 어떤 팀이나 선수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팀의 경우는 바로 05-06시즌의 "레 미제라블"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처음 봤는데, 물론 지금에 비하면 테크닉도 떨어지고 그렇지만 뭐랄까 자기네 나라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퍼포먼스가 진실되어 보이고 좋았어요..,
특히 가사가 익숙했던 영어가사가 아니라 프랑스어라서 기억에 더 오래 남았죠.
지난 시즌 "닥터 지바고" 하고 "City Light"도 좋았거든요. 이 팀은 역시 스토리 전달을 할 때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월드에서 넘어질 때도 "어이구 이런" 싶었는데...
그런데, 이번 시즌 "미라와 파라오"는.. 정말 할말 없음. (비록 테크닉적으로 뛰어나다 하더라도..)
솔직히 내가 이집트 사람이면 페부네 프리 보면 기분 나쁠거 같습니다....
피겨 볼 때 상당히 불편할 때가 있는데
물론 말도 안되는 심판 판정 볼 때와
그리고 바로...
서양 스케이터들이 새로운 시도 한다면서 아랍, 이집트, 인도 풍의 이른바 동양적(oriental)이고 이국적인(exotic) 소재로 음악을 선택하고, 안무를 짜서 나올 때인데...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좀...어색하고 웃긴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최소한 좀 조사도 해보고 각 음악과 맥락에 맞게 성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사실 동아시아권 선수들이 서양 클래식 음악이나 팝음악에 맞춰서 안무 짤 때에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맥락에 맞게 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면 자기네 문화가 아니니까...더 조심하고 깊게 이해하려고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존중이 있다는 말이죠.
서양애들도 비서양적인 모티브가 있는것을 선택할 때에는 자기네 전통이 있는 곡이나 내러티브 보다는 당연히 어렵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의가 없이 느껴진다는 거에요. 그 문화에 대해 존경이 없고 가볍게 생각한다고나 할까... "뭐 대충 이런거 아니겠어" 하고 안무를 짠 듯한... 손들고 흔들거나 무조건 배꼽춤 추고 이러면 되는 지 아는...
그들도, 그리고 동아시아권 선수들은 오히려 더더욱 베르디, 쇼핑, 차이코프스키, 거쉰 다 똑같은 서양 클래식으로 취급하고 대충 발레 하는 동작으로 안무짜지는 않쟎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서양선수들만 그러는게 아니군. 옆나라 선수들의 지난 시즌 부터의 세헤라자데 연타 테러도 비슷하군요... 서양 클래식은 그렇게 조심해서 안무 짜면서... 세헤라자데 안무 짠거 보면...기가 찹니다... 옆나라는 항상 어줍쟎게 서양사람 닯아가려고 해서 그런가?
물론 대부분의 안무가들이 서양인들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선수에 따라서 그 와중에도 빛나는 안무들이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는 더더욱 미셸콴과 김연아의 세헤레자데가 좋았어요. 성의없게 이러려니 하고 짠 이상한 아랍풍 안무로 대충 대상화하는게 아니라, 진실되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 같아서.. (물론 제가 김연아와 미셸 콴 프로그램을 원래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즌내내 페부네의 미이라 의상이 노출을 조금만 줄이기만 할 뿐 그파까지도 결국 안바뀌는 거 보면서
프랑스 팬들은 피드백도 안해주나보다. 혹은 오리엔탈적이라고 분류해 놓은 것에 대해서는 어색해도, 둔감하고 관심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그랑프리 초반부터 트레이시와 커트도 저 의상은 좀 문제다 라고 언급하고 노출 줄이고 나왔을 때도 "조금 났네 그래도 아직 문제" 라고 거듭 지적했거든요.
어떻든 저는 그래서 이번 그파에는 위버/포제 조가 이겼으면 했는데,
(앗 쓰다보니 페부네 너무 길게 썼다...음..)
결과는 프리에서도 페부네가 앞서면서 위포 조를 제치고 거의 3위 확정 (이론상으로야 남은 경기에 의해 1,2위도 가능하지만)
결국 카메렝고/ 크리모바 팀의 대표선수 자리를 계속 지킴.
버츄 / 모이어
버모네 등장.... 캐나다 국민 아댄팀 답게 격렬 환호 쏟아짐.
해설진들은 프리프로그램이 "Funny Face"의 뮤지컬과 영화 음악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이번 아댄이 헐리우드 영화의 클래식인 "Funny Face"의 내러티브와 캐릭터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 아댄이라고 설명
이틈에도 커트는 "스캇이 좀 웃긴 얼굴(funny face)이쟎아요" 라고 개그 작렬
192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고, 버모네의 프리도 2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안무들로 짜여져 있다고. 덧붙여서 설명
(1920년대 미국은 재즈 에이지(Jazz Age)라고 일컬어지는 유쾌하고 즐겁고 한편으로는 흥청망청한 시기였음. 결국 재즈 에이지는 1929년 월스트리트의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의 주식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으로 막을 내렸지만...)
Funny Face는 원래 1927년데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뮤지컬인데 "조지 거쉰"이 작곡했다고 함. 배경은 뉴욕과 파리의 패션 산업을 배경으로 다룬 로맨틱 뮤지컬.
영화는 1957년에 만들어져서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하고 직접 노래도 불렀는데, 테사 버츄가 가장 종아하는 영화중 하나이고, 이번 프리도 테사가 강하게 "퍼니페이스"를 하자고 했다고 함.
드디어 프리 프로그램 시작 "자 이제 (192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해보실까요" (Time travel began) 라고 커트가 추임새
예상대로 달달한 연기 쏟아지고,
진짜 시간여행을 갔는지 이상할 정도로 해설진의 코멘트가 없었어요.
특히 커트는 거의 말을 안함.
그들도 해설하느라 방해받지 않고 마냥 감상하고 싶었던 거겠죠.
여하간 경기가 끝나고 "쇼트의 부진이후 훌륭하게 돌아왔습니다." 로 시작해서, verse style performance(시적인 퍼포먼스), superb (대단하다!!) 등등... 각종 좋은 비유와 형용사로 해설진의 격렬 찬사가 이어짐.
커트의 코멘트 중에 재미있었던 언급으로는 이번 버모네의 프리 "Funny Face"는 직관하고 있는 해설진보다 오히려 TV로 관전한 시청자들이 더 잘 감상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함. TV의 클로즈 업을 통해서 이들의 표정연기와 세부연기를 더 잘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결과는 시베 경신.
데이비스 / 화이트
역시 하이 테크닉에 깔끔한 연기가 펼쳐짐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버모네와 비교해서 몇프로 chemistry가 부족한...
해설진들은 크고 대담한 안무라고 해설하며 상쾌하고 기분을 돋우게끔(invigorating) 음악을 탄다고 칭찬.
대단한 쇼 (what a show)이며, 모든 기술적인 요소에서 빛을 발한다고 코멘트.
박수 갈채...
결국 찰메네는 프리에서도 버모네에 앞서며 쇼트에서 벌어진 5점차의 점수를 아주 조금 더 벌리며 그파 우승
결과에 대해 관중들로부터의 야유는 전혀 없었음.
점수가 발표된 후
트레이시와 커트의 버모네가 찰메네에 왜졌는냐에 대한 분석이 있었는데...
트레이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이번 결과는 쇼트의 실수가 컸지만, 그 외에도 버모네의경우는 음악에 몰입해서 그 안에서 완성도를 보여주고 관객들도 같이 감정을 느끼면서 프로그램을 보기를 원하는데... 사실 심판들은 그렇게 경기를 보지 않도록 훈련된 사람들이다.
거리를 두고, 기술 하나하나를 보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댄이 물론 감정적 공감이 중요하기는 하나 그것에만 몰입한다고 필요한 점수를 따는 것은 아니다...
블랙스완의 음악과 그들의 안무가 사졸에 비해 좀더 전통적이고 대중적이어서 그런지 관중의 호응이 훨씬 좋음.
트레이시와 커트
모두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
볼트조 경기 역시 기립박수가 나왔음.
경기가 끝난 후
점수가 나오기 전에 트레이시가 실수에 대해서 두가지를 지적했는데,
첫째가 볼란소자의 점프 습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3S 쓰로잉 점프랜딩시 투풋랜딩을 해서 디덕션을 자주 당한다고 코멘트. 슬로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투풋랜딩을 했다고 지적.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스핀이 속도가 느려져서 감점을 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음
(프로토콜을 보면 GOE에서 3S Th에서 -1을 다섯개 받아 평균 -0.20, 그리고 마지막 스핀 GOE는 -1을 하나 받아 평균 0.07을 기록 두 기술이 볼트네 프리에서 유일하게 - 판정을 받은 기술이었음)
2011 스케이트 캐나다 볼로소자/트란코프의 프리 프로그램
볼트네 점수 발표를 기다리면서
트레이시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졸네 쪽이 더 좋았다고 하자.
커트는 주저없이 "나도 역시 사졸네에게 한표 던지겠다.(my vote went to them)"고 코멘트.
프리에서 140.70을 받으면 1위 확정 결과는 . . . 140.51
0.18 차이로 2위
볼트네가 2위로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야유(Boo) 나옴...
아나운서 (브렌다 어빙)가 관중들이 1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커트가 "올바른 판정(right call) 이라고 생각한다." (사졸네 1위가 맞다는 것) 고 명확하게 이야기함.
볼로소자의 투풋 랜딩이 차이를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
볼로소자는 맥심 트란코프를 위로하고,
시상식 사진 보면 알겠지만, 맥심 트란코프는 시상식 때 시종 화가난 모습. 볼로소자가 맥심 트란코프를 달래는 분위기였지만, 트란코프에게 오늘의 패배는 더욱 쓰라렸을 것임.
경기가 끝나고 사졸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는데, 인터뷰에서는 주로 사브첸코는 짤막하게 이야기하고 주로 영어에 능통한 졸코비가 말했습니다.
대회 끝나고 한 장내 인터뷰에서 졸코비가 자신들에게 야유를 한 캐나다 관중들에게 최고의 관중이었다고 말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C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자신들의 그파 경기에 대해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더 좋은 경기에 매우 근접했었는데...(아쉽다) 다행히도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enough) 점수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한 것 이상의(more than enough)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어요.
이번 TV 시청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는데요.
TV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인터넷보다 점프의 동작이나 리프트의 안정성등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슈퍼 슬로우를 보여줘서... 점프시의 자잘한 실수들을 파악하기 좋았어요.
TV 중계를 본 다음에 든 생각은
인터넷때는 사졸네가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거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TV로 보니까. 사졸네의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안무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볼트네를 앞선 것 같습니다.
볼트네의 경우 좀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 불안 등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구요.
TV 화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번이 인터넷 중계를 본 후 다시 한번 본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볼트네 블랙스완은 좀 웅장하고 고전적이기는 한데, 다시 보니까 음악발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데 사졸네는 다시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의 장점들이 보였습니다. 리프트 앞에 붙는 안무라던가. 균형을 미세하게 이용하는 세밀한 트렌지션등이 보여서 지난 번보다 더 좋았어요.
스캣 캐나다 때의 직관 경험을 생각해보면
볼트네의 경우는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관이 훨씬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직관이 좋겠지만서도..특히 더)
일단 음악이 친숙하니까, 더 감정이입도 잘되고... 세밀한 기술적인 실수들은 좌석이 멀면 사실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파 관중들이 볼트를 지지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졸네 경기도 직관으로 봤으면 더 확신있게 이야기 할텐데, 기회가 없어서...
사실 이번에 퀘벡시티가 자동차로 10시간이나 되는데도 직관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사졸네 프리 경기와 찰메네 프리댄스도 처음 직관으로 보고. 버모네 그리고 위버포제 프리댄스도 다시 보고 싶어서였거든요.
결국 돈도 없고, 멀어서 안 갔지만....
이제 3팀의 물고 물리는 대결은
볼트 vs. 가스 조의 러시아 내셔널 리턴매치가 있은 후
3자가 모두 모여 유로챔피언십에서 재대결
월드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디씨 피갤에서 ㄴㄹ횽이 지난 번 페어 관전기에 댓글을 달아줘서 알았는데, (땡스..) 잠시 주춤했던 페어팀 화수분 중국에서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 2회 월챔이었지만 러시아 월드에서 사졸, 볼트에게 밀렸던
관록의 팡통조가 드디어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지는 월드에서는 복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3 유럽팀 (사졸, 볼트, 가스) + 중국(팡통)의 4파전이 된다는 이야기
하여간 4팀중에서 1팀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다는 이야기인데,
참고로 지난 시즌 러시아 월드에서는 사졸, 볼트, 팡통, 가스 순서로 결정되어, 가스 조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 바 있습니다.
(장장은 장하오의 어깨 부상으로 지난 월드 불참, 이번 그파에서도 프리 마지막 리프트에서 장하오가 지탱을 못한 것이 포디움에서 밀려난 이유이기도 한데, 경기 끝나고 장하오가 어깨를 아파했어요....)
그리고 저기 멀리서 서서히, 이번 대회 주니어 그파에서 우승한 페어 화수분 중국의 수이/한 조가 기예 리프트를 무기로
일단 순위는 제일 마지막에 알려드릴려고 합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요.
일단 시합전부터 캐나다 방송의 관심은 챈의 최근 인터뷰 논란 (캐나다 빙상연맹에 대한 비판과 중국에 대한 애정)
그리고 어제의 펜스(board) 점핑.
그와 관련해서 직접 CBC가 챈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챈은
"내가 중국에서 태어났으면 어떨지 잘 모르겠으나 캐나다는 내가 태어난 곳이고, 그래서 나는 캐나다를 당연히 사랑한다. 어차피 나의 진심은 링크에서 보여주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하고
"피겨는 어차피 혼자서 아이스 위에 외롭게 서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펜스(board)에 부딪힌 것에 대해, 챈은 "(인터뷰 논란 때문에) 많이 주의력이 흩트러 진건 아니고, 전날 연습에서 쿼드만 해보고 트리플을 붙이는 걸 안해서 거리계산을 잘 못한 것 같다"고 쿨하게 대답했어요.
부딛혔을 때 약간 놀랐는데 (a little bit panicked) 다시 평상심을 찾았다고 덧붙인 후,
약간 가벼운 말투로 "쇼트때 펜스에 부딛힌 것으로 (최근 논란에 대한) 댓가를 치뤘다"고 말하면서 "업보가 (bad Karma)가 나한테 돌아온 것 아니겠냐"고 말하더군요.
마지막으로 관중석의 퀘벡 분들이 (최근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열렬히 응원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임.
THE CANADIAN PRESS/Jacques Boissinot
인터뷰를 보고
최근의 논란에 대해 커트가 한마디로 정리했는데,
"챈의 경기는 항상 그의 말보다 커다랗게 말한다." (His action speaks always louder than his words.)
그리고 나서 어제 펜스(board)에 부딪힌 이야기를 하는데, 커트와 트레이시가 심지어 올림픽 규격 링크인데 어떻게 부딪히냐고.. 진짜 챈한테는 링크가 좁은가 보다고 우와 하면서 서로 좋아라...(구여운 커트) (올림픽 규격 링크는 보통 캐나다 링크 NHL 링크보다 폭이 4m 더 넓음.)
트레이시가 챈 부상은 없냐고 하자 커트가 "챈은 괜찮은데, 보드가 부서졌는지 한번 봐야한다"고 너스레....^^;
트레이시가 챈의 가장 큰 다크호스는 누구냐고 커트에게 묻자 커트는 하뉴 유즈루를 꼽았음. a dangerous teenager 라면서..
여하튼 저는 여싱이 끝나고 허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는 차에 챈의 인터뷰와 커트의 개그를 즐기고 있었는데,
드디어 남싱 시작 미카엘 브레지나가 먼저 나왔어요.
미칼 브레지나
첫 쿼드를 성공해서, 분위기 업됨. 트레이시의 표현에 의하면 "필요악"(necessary evil, 안무와 예술성을 강조하는 아댄 선수출신 트레이시가 쿼드를 이렇게 지칭함) 을 잘 수행했다고 함.
커트는 평상시 보다 점프를 뛸 때 강하게(spark) 뛴거 같고 실패했던 다른 쿼드와 달리 1인치 정도가 더 높아서 랜딩시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
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줄줄이 실패 커트는 "빵과 버터 같은 (우리말로 하면 "그걸로 먹고사는" 즉 "가장 강한 장기" 혹은 "식은죽 먹기인"의 의미인 듯?)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는 군요"라고 표현 (커트 "빵과 버터" 이 표현 아주 좋아함...그랑프리 때도 자주 씀)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못하는 듯 하다는 코멘트도 던짐.
실제로 음악과 따로 노는 듯한 후반...
아 남싱도 시망이구나..라고 하고 있는데 다카하시 다이스케 등장 이번에는 제발 오버하지 마라...라고 보고 있는데,
다카하시 다이스케
커트가
"다카하시 다이스케는 일본에서는 피겨 스케이터가 아닙니다. 락스타에요"
라고 코멘트 시작
첫 쿼드 스텝 아웃 했으나, 연습 때 10번시도 해서 한번 성공했다고 하면서 스텝 아웃 정도면 운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임
다카하시 이후 3A뒤에 예정에 없던 3T 붙이며 부활 나머지 점프 차례로 클린 하면서 분위기 반전...
프리 시베 경신 1위로 등극
하뉴 유즈루
커트가 아까 챈을 위협할 선수로 지목하더니 이번에는 "베테랑의 자신감(confidence)에 틴에이저의 무릎의 강인함"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 코멘트 날림
점프 줄줄이 성공...
커트가 남자 선수들에게는 모멘텀이 중요한데 오늘 연기가 하뉴한테 그런 연기가 될 거 같다고 코멘트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스텝아웃... 트레이시는 "(에너지를 다 소비해서) 연료탱크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코멘트
커트 (남싱의) "The future"라고 코멘트 마무리
총점이 다이스케보다 약간 뒤진 점수가 나오자 약간 의외라는 반응
하뉴도 조금 실망했지만, 다이스케가 선배이기도 하고 자신이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다고 해서 그런지 다시 웃으며 퇴장
일본인 코치가 안무가이기도 하다고 함.(상당히 젊은 편)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쿼드 토룹의 깨끗한 성공이후 쿼드 살코까지 성공...
커트가 "오~~ 전율이 이는데요..(I have chills)" 라고 말하자..
트레이시가 "멋진 쿼드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남았어요. (자제하세요)"라고 구박 ^^
역시 아니나 다를까
트리플 악셀도 잘 뛰어놓고, 3-3에서 뒷점프 난조를 보이는 페르난데즈
후반부에 다시 체력이 떨어진 듯 보였지만, 다른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좋은 연기를 보여줌.
경기 끝난 후 커트 페르난데지의 쿼드 살코 슈퍼슬로우 보면서 "오...엣지까지 아주 쉽게 쓰는 데요." 감탄
페르난데즈가 1위로 올라 서는 듯 했으나, 다이스케 다카하시에게 1.57점차로 뒤져 2위... (오...페르난데즈...스캣 캐나다에서는 챈에게, 러시아 컵에서는 하뉴에게 이번엔 다카하시)
두 해설자들 오늘 남싱 경기들은 최고 높은 기준(super high standard)을 보여준다고...기뻐함.
제레미 애봇
첫 쿼드토 성공하면서 기뻐함. 커트가 "(애봇이) 연습할 때 6번 시도 해서 1번 성공했다"고 하자 트레이시가 "이제 7번 시도에 2번 성공이 되었군요..."라고...덧붙임
하지만 역시 점프 컨시가 문제 그 후 컴비에서 3A+3T를 3A+2T로 뛴 후 3A에서 넘어지고 3Lz 에서는 언더로테로 단독에서 각각 넘어짐
그러나 역시 안무와 musicality는 우아함...
점프 실패에도 불구하고 트레이시와 커트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애봇 프로그램 칭찬 작렬...
아쉽게도 현재 4위로 처짐.
패트릭 챈
등장과 함께 인터뷰 논란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관중들 환호~~~~
챈 첫번째 쿼드토 스텝 아웃...예정된 3T 못붙임 두번째 쿼드도 랜딩 불안해서, 첫번째 점프에 못붙였던 3T 대신 2T를 가까스로 붙임.
이후 트리플 악셀 깨끗하게 성공하며 다시 사기 충천. 이후 3Lz에서 넘어짐
활주와 스텝에 대해서는 두 해설자의 칭찬 작렬.
하지만 점프 랜딩이 불안하자 점프 불안으로 원래 기초점에서 8점 정도 날려버렸다고 평가. 다이스케와의 쇼트에서 10점 차이 있었다고 강조
해설자들은 점수 기다리면서 쇼트 10점의 차이를 언급하면서 앞설 것 같다는 분위기를 보여줌.
챈은 관중석에서 캐나다 국기를 받아들고 키스앤 크라이에서 캐나다 국기 무릎에 고이 놓고 결과 기다림
프리 다카하시에게 1.03 차이로 앞서며 총점 11.18 앞서며 그파 우승 확정
결과
순위/ 이름/ 국적 / 총점 / 쇼트/ 프리 1 Patrick CHAN CAN 260.30 1 1 2 Daisuke TAKAHASHI JPN 249.12 5 2 3 Javier FERNANDEZ ESP 247.55 3 4 4 Yuzuru HANYU JPN 245.82 4 3 5 Jeremy ABBOTT USA 238.82 2 5 6 Michal BREZINA CZE 218.98 6 6
이번 그파 아댄의 하이라이트 였던, 찰메 vs. 버모네의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날 듯 싶은데요.
스캇 모이어가 넘어지는 실수를 했어요...금방 일어나서 복구는 했지만,
결국 쇼트에서 찰메네가 5점을 앞서감.
CBC 해설자는 트레이시 윌슨과 커트 브라우닝이었는데, (사실 CBC 중계의 재미중의 하나가 커트의 개그와 거기에 장단 맞춰주는 트레이시의 반응을 보는 거기도 한데... 예를 들어 오늘은 한 여싱 옷 보고 저 옷 정말 좋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래도 자기가 빌려서 입을 일은 없을 거라고...너스레를 떨더군요.)
트레이시 윌슨과 커트 브라우닝은 버모네의 쇼트 결과에 아쉬워하면서
아댄에서 5점은 아주 큰 차이라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아댄 캘거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트레이시 윌슨의 분석에 의하면 넘어지는 것에 의한 -1의 디덕션이 있었고, 원래 3점 정도의 기술 기초점 난이도 차이가 난다고 함.
찰메네의 기술은 거의 다 최상위 등급이라고 하더군요.
커트 브라우닝은 싱글의 경우 점프를 넘어지거나 하는 변수들이 많지만, 아댄은 그런경우가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캐나다 해설진들도 역전은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이후 해설자들은 방송 정리하면서 오히려 위버/포제네의 3등 입상 여부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
그파 우승이 한번도 없는 버모네는 올해도 그파 우승이 좌절되는 징크스를 다시 경험할 듯 싶네요.
오늘 스캇이 실수만 안 했어도 내일 프리에서 정말 좋은 대결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내일 테사네의 퍼니 페이스와 찰메네의 박쥐 기대되고 있어요.
진검 승부는 이제 내년 프랑스의 니스 해변에서..
아댄 쇼트 결과
순위 / 팀 / 국가 / 총점 = TES + PCS 1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76.17 = 38.50 + 37.67 2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71.01 = 35.36 + 36.65 3 Nathalie PECHALAT/Fabian BOURZAT FRA 68.68 = 34.85 + 33.83 4 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 66.24 = 34.28 + 31.96 5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USA 65.53 = 34.15 + 31.48 6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 64.05 = 31.72 + 32.33
저는 트위즐, 리프트 이런거 정도만 알고, 아직 아댄 기술은 잘 몰라서 프로토콜은 따로 안 올렸는데, 그래도 궁금한 분들을 위해 프로토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