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갈라쇼 영상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이매진 갈라 영상은

팬캠도 추가했습니다.


Paul Chiasson/CP  출처: canada.com









리허설 영상도 추가합니다.





이로써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티션의 

마지막 갈라 공연이 끝났네요...



하지만 이제 김연아 선수의 또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겠죠...


김연아 선수. 고맙습니다.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시간들을 선물해줘서...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프리 경기가 끝났습니다.

결과는 이 포스팅을 보시는 누구든 아시는 것처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1위

김연아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3위

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선수는 16위, 

박소연 선수는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영상, 프로토콜 그리고 경기 결과 링크합니다.

이후에 판정에 대한 저의 소박한 의견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영상은 포디움에 든 선수들을 

프리 경기 순서대로 올려봤습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직캠


(AP Photo/Ivan Sekretarev)


김연아

직캠 by 피버스 새콤달콤


직캠 by 유튜브 light splendid (피버스 저높은곳을향해)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종합 4위에서 7위까지 선수들,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프리 영상입니다.


그레이시 골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사다 마오


애슐리 와그너


김해진


박소연


최종 결과 및 프리 결과


프리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FS_Scores.pdf


판정은 공정한가?


프리 경기가 끝나자마자 다른 경기가 시작된 것 같은데요.

바로 거세게 불고 있는 판정논란입니다.


저는 사실 김연아 선수의 스코어가 발표되기전

너무나도 담담한 김연아 선수의 표정을 보고,

결과가 이렇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정작 그 때는 많이 충격 받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쇼트에서의 점수를 보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할까요...


사실 편파판정이 하루 이틀의 이야기도 아니고

이번 소치 올림픽 판정은

김연아 선수가 거쳐온 것들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데요.


3일 정도 지난 다음에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마음의 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일단 당일에는 저도 포스팅을 쓸 힘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일 동안은 좀 침착하게 다시 경기를 돌아보고 

프로토콜을 바라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거리를 두고 볼 시간이 이정도면 충분한 것 같아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아주 건조하게 

사실 위주로 써봤습니다.


우선 심판의 구성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요.

심판중 한명은 순위조작 전력이 있고, (유리 발코프, 우크라이나)

또 한명은 러시아 피겨 연맹의 부인이라는 것도 있죠. (알라 쉐코프초바, 러시아)


하지만 이를 다 떠나서

판정이 공정했냐 아니냐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것은

역시 수행한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입니다.

이미 나와있는 프로토콜에 수행을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한 수행에 프로토콜이 맞는 지를 봐야겠죠.


나중에 해외 포럼에 대한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으면

꼭 이야기 하고 싶은데,

영어로 이야기가 진행된다고 그 포럼이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는

포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지만

대부분의 영어 해외포럼은 기본적으로 미국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여기에 유저들이 영어로 글을 쓰더라도 그 국적은 알 수 없고 

각각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이 따로 있기 때문에 

더욱 복잡해집니다.


아무리 해외 유명 일간지라도'

스포츠, 건강, 생활 면을 함께 다루며

월드나 올림픽나 되어야 가끔 피겨 기사쓰는 

기자들의 글들 역시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습니다.


여하튼 해외 언론이든 해외포럼유저든 간에 

당사국도 아니고,

그냥 논란을 부추기면서 놀거나, 

아니면 논란을 무시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면 그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들의 관점이 필요한 때인거죠.

남의 시각에 기대지 맙시다.


저는 한국의 피겨팬들이 결코

해외 포럼의 자칭 전문가들이나 

가끔씩 기사쓰는 종합지 외국기자들보다 

신체점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해보죠.


가산점을 받은 롱엣지 트리플 럿츠


첫째, 제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트리플 럿츠였습니다.

소트니코바의 경기를 직관한 것은 지난 2013 세계선수권이었는데요.

소트니코바의 플러츠 (잘못된 엣지의 럿츠)는 너무 명백했습니다.


이번 올림픽 프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죠.



하지만 이번 올림픽 프리에서 럿츠 점프에는 롱엣지 콜이 붙지 않았습니다.

롱엣지 콜이 붙지 않은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에는 1.0의 가산점까지 붙었습니다.

사실은 롱엣지 마크와 함께 감점이 되었어야 할 점프입니다.


프리 점수가 발표된 순간 롱엣지 콜이 붙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 프로토콜을 보니 그렇더군요.

트리플 점프가 7개로 김연아 선수의 6개 보다 하나 많다고 하면서,

기본 구성점을 근거로 TES 점수가 합당하다고 한 

해외언론에서는 롱엣지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GOE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죠.


참고로 소트니코바는 이번 시즌 

5개의 국제 대회에서 7번의 트리플 럿츠를 뛰었고,

이중 소치올림픽 프리와 컵 오브 차이나 쇼트를 제외한 

5번의 트리플 럿츠 시도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여자경기의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러시아 연맹 부회장 출신인

알렉산더 라커닉이었습니다.

라커닉은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판정 스캔들이 낫을 때 

ISU 테크니컬 커미티의 의장이었습니다.


(Ryan Pierse/Getty Images)


3개월만에 19.48 상승한 PCS


그 다음에 주목한 것은 바로 PCS 였습니다.

소트니코바의 이번 시즌 PCS를 보시죠.

백번 양보해서 안무와 해석이 시즌이 가면서 조금씩 발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스케이팅 스킬 등이 한시즌 동안 이렇게 발전된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소트니코바의 PCS 추이를 한번 보시죠.


 

 쇼트

프리 

합계 

 올림픽과의 합계 차이

 컵 오브 차이나

 30.17

 60.31

 90.48

 19.48

 TEB

 30.77

 64.65

 95.42

 14.54

 그랑프리 파이널

 30.85 

 60.47 91.32  18.64

 유러피안 챔피언쉽 

 33.58

 69.60

 103.18

  6.78

 소치 올림픽 

 35.55

 74.41

 109.96

 


올림픽 프리의 PCS가 시즌 첫 경기인 컵 오브 차이나에 비해 14점이 상승했는데요.

쇼트와 합친 PCS는 무려 19.48점이나 상승합니다.

1달전에 열렸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 비해서도 합계 6.78점 가량 상승했습니다.

스케이팅 스킬도 프리를 보면 1달만에 8.32에서 9.18로 상승했더군요.


(AP Photo/Bernat Armangue)


그 경기의 수행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구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럼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아사다 마오는

언더를 받기는 했으나 트리플 악셀과 다른 점프들을 랜딩한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 경기에서 34.91의 PCS를 받았습니다.

한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연속 점프를 팝하고 단독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 로테이션을 받은

본인의 최악의 경기였던 이번 올림픽 쇼트에서 33.88의 PCS를 기록합니다.


정상급의 선수가 프로그램 기술요소에서 넘어지고 팝 했다고

PCS를 깎지 않는다면,

평소 PCS가 높지 않던 선수가 프로그램 요소를 클린했다고 해서

PCS를 갑자기 높일수는 없는 것이죠.

즉 심판진의 PCS 판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같은 스케이터라도 저는 수행에 따라 대회에서 PCS를 

다르게 매길수도 있다고 봅니다.

경기 때마다 컨디션의 차이는 있으니까요.

하지만 스케이팅 스킬이라던가 기본적인 것들은 단시간에 바뀔수가 없습니다.

즉 PCS의 한 시즌내에서의 변화 폭에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앞으로의 경기, 특히 이번 월드에서 소트니코바의 PCS를 유지 시켜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올림픽 이전의 것으로 돌아갈 것인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5.48의 차이로 1위가 된 것은

제대로 잡히지 않은 트리플 럿츠의 롱엣지

그리고 알수 없는 이유로

쇼트와 프리에서 공히 비약적으로 상승한

PCS 때문입니다.

스텝 레벨에서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다른 요소에도 너무나 관대한 GOE에 대해서까지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 여자 프리 경기에 대한 

제 의견은 그렇습니다.




ps. 1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의 생애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그의 재능을 시기하여 모짜르트를 죽인

살리에르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짜르트가 전설이 되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것이었어"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될 지는...

그리고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떻게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진실을...


앞으로의 시간들이 증명해줄 것입니다.

그것을 여유롭게 지켜보는 것은 

피겨팬으로서의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ps. 2

포스팅을 하고나서 

트위터에 들어갔더니 피버스에 올라온 글을 링크한 트윗을 봤습니다.

제 포스팅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정리를 해 놓은 포스팅입니다.

GOE에 대해서도 점프 짤을 비교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미리 봤으면 그냥 링크만 하고 저는 포스팅 안해도 될뻔 했어요.

피버스 계정이 없어 안가기 때문에 지금에야 봤네요.

한참 고민하다가 정한 제 포스팅 제목과 제목도 우연히 비슷해서 한참 웃었습니다...

피겨팬들 생각이 역시 다 비슷합니다. 맞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런거겠죠?

피겨 팬들도 다 보는 것을 심판들과 일부 기자들은 왜 못본 척 하는 것일까요?


공개되어 있고, 펌을 권장한다고 나와 있어 링크합니다.

http://www.feverskating.com/fevers/64959432

English Version

http://www.feverskating.com/fevers/sochi2014/64956111

오지 않을 것 같던 소치 올림픽

여자 쇼트경기가 드디어 오늘 열렸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3그룹 5번째 스케이터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Send in the Clowns를 빙판위에서 펼쳤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컴피 쇼트 경기였습니다.


 (AP Photo/Vadim Ghirda) 출처: http://sports.yahoo.com/news/kim-skates-last-defend-olympic-gold-medal-001358308.html

일단 경기 영상 보시죠.


김연아 Send in the Clowns

SBS 중계


캐나다 CBC 중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Carmen"


카롤리나 코스트너 "Ave Maria"


이 선수들의 점수는 얼마가 나왔을까요?

대략 생각해 보셨나요?


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74.92 (TES 39.03 + PCS 35.89)

클린한 경기와 수행 난이도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두 선수의 점수는 어떨까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는 74.64 (TES 39.09 + 35.55)

클린 경기를 펼치기는 했으나, 영상을 보셨듯이

이 정도의 점수를 받을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뛰는 등

기본 기술 점수가 30.43으로 1점 뒤졌으나 GOE 점수를 후하게 받으며,

기술 점수에서 김연아 선수를 0.06 앞섰습니다.

그리고 PCS는 35.55를 받았은데요.

시즌 첫 국제 경기였던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11월)의 쇼트 PCS에서 30.17에서 5점이 넘게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받은 PCS 33.58에서 거의 2점 가량 오른 점수입니다.

역시 우려했던 대로 러시아 홈텃세의 이득을 철저히 챙긴 부풀려진 점수입니다.


(AP Photo/Bernat Armangue)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의 점수는

74.12 (TES 37.49 + PCS 36.63)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 2연속 점프를 뛰는 초강수를 두어 랜딩하는 등

올림픽 징크스를 떨쳐버리고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PCS가 36.63으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받은 PCS 33.68에서

1달 만에 3점이나 오른 PCS였습니다.

 (AP Photo/Bernat Armangue)


결국 이 세선수의 점수 차이는 1점이내

누가 보더라고 말이 안되는 채점이었습니다.


오늘의 판정에 대해서는 

각 언론과 각 스케이터들과 전문가들도 트위터와 기사를 통해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제가 라이브로 경기를 보았던 미국의 NBC Sports Network의 해설자

조니위어는 "솔직히 김연아 선수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줄 알았다. 심판들이 마지막 그룹에 경쟁을 열어놓은 것 같다."

타라 리핀스키는 "2010 올림픽 때 보다 더 좋다. 더 성숙해졌고, 예술적이다. 어떻게 부담감을 이겨냈는지 대단하다."는

코멘트를 하였습니다.


미국의 2011 내셔널 챔피언 라이언 브래들리는

어떻게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뛴 소트니코바가가 

더 높은 난이도 점프를 뛰고 성숙한 경기를 한 

코스트너를 이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대해 "무언가 러시아에서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는 댓글들도 달렸습니다.


한편 쇼트 4위는 그레이시 골드 선수가

기록했는데요.


다소 랜딩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트리플 룹, 더블 악셀을 성공시키며

68.63을 받았습니다.


한편, 김연아 선수와 함께

포디움 후보로 언급되었던 두 선수는 부진한 경기를 하며

선두권과 점수차이가 벌어져 

포디움 진입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마지막 그룹에 처음으로 등장한하여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그리고 악셀을 랜딩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면서

65.23을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

마지막 그룹 마지막에 출전한

부담감이 얼굴에 드러나며 경기를 시작한 후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이후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 로테이션으로 처리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룹 + 더블 룹은

더블 룹으로 처리하고 연결점프는 붙이지를 못하는 등

극도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55.21로 16위를 기록

사실상 포디움에서 탈락했습니다.


애슐리 와그너


폴리나 에드먼즈



쇼트 경기 결과

쇼트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SP_Scores.pdf


팀 코리아 모두 프리컷 진출


한편, 깁연아 선수와 함께 출전한

한국의 박소연, 김해진 선수는 모두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각각 첫 점프의 실수를 만회하며 시니어 루키 답지 않은

영리하고 침착한 운영으로 24명의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박소연 The Swan (by Saint San)


1그룹 두번째 선수로 출전하게 되어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요.

트리플 살코 + 트리플 토룹 첫 점프의

트리플 살코를 싱글 처리하며 연결점프도 날릴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럿츠 뒤에 + 더블 토룹을 붙이고

더블 악셀을 좋은 비거리와 높이로 랜딩하며

선방하며 49.14로 30명의 출전 선수중 23위를 기록하며

프리컷을 통과합니다.


김해진 The Umbrellas of Cherbourg

김해진 선수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의 랜딩을 스텝 아웃하였는데요.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 뒤에 더블 토를 붙이고

더블 악셀도 성공적으로 랜딩하며

54.37을 기록 프리컷 통과는 물론 18위를 기록하며

프리 경기 결과에 따라 Top 15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리 경기 스케쥴


21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드디어 프리 경기가 펼쳐집니다.

김연아 선수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순서를 뽑았습니다.

박소연 선수가 첫그룹 첫번째 선수를 뽑는 바람에

팀 코리아가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 경기의

처음과 그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프리 상세 스케쥴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FS_TimeSchedule.pdf


박소연 선수가 1그룹 첫번째 선수로 새벽 0시 7분, 

김해진 선수가 2그룹 세번째 선수로 1시 17분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경기가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로 새벽 3시 46분부터 펼쳐집니다.


김연아 선수는 쇼트 경기후 프리 순서를 뽑은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웜업 후에 대기 시간이 긴 점도 있고, 

이번 대회의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해서 좀 아쉽다” 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에 연기순서는

경기력에 큰 문제가되지않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하네요.


김연아 선수는 지난 2013 월드에서도 마지막 순서로 나와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우승한바 있습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은 단체전에서의 부부젤라와 북치기부터 시작하여

페어 프리 경기에서 라이벌 팀의 실수에 박수를 치고

플루쉔코의 기권이후 경기장을 썰물 같이 빠져나가던 러시아 관중들의 최악의 매너

아이스 댄스 쇼트와 어제 여자 쇼트경기에서의 심판들의 

러시아 선수에 대한 무차별적인 거품 점수로 인해

솔트 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피겨 팬들에게 최악의 올림픽을 선물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이 이제 생각해 봐도 

너무나 비교가 되는 것은 

저 뿐일까요?



진흙탕 같은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그렇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의 프리 경기는 

마지막에 더욱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Adios Yuna~~~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이제 마지막 종목만 남았습니다.

바로 여자 싱글입니다.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소치 올림픽이 어느새 종반으로 치닫고 있고,

그리고 언제 오나 싶던 피겨 스케이팅 여자 경기도 

오늘 시작됩니다.


우선 여자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20일 (목) 00:00 여자 쇼트

박소연 1그룹 2번째 (00:14 a.m.)

김해진 2그룹 5번째 (01:21 a.m.)

김연아 3그룹 5번째 (02:24 a.m,) 

2월 21일 (금) 00:00 여자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여자 쇼트 상세 스케쥴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SP_TimeSchedule.pdf


침착하게 (Keep Calm)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일단 Top 10 시즌 베스트를 먼저 보시죠.


1209.72Julia LIPNITSKAI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2207.59Mao ASADAJPN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3202.36Adelina SOTNIKO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4196.91Kanako MURAKAMI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5.01.2014
5194.37Ashley WAGNERUSA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6193.75Akiko SUZUKIJP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7191.81Elena RADIONOVARUS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8191.39Carolina KOSTNER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7.01.2014
9186.65Gracie GOLD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10186.53Satoko MIYAHARA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5.01.2014

이중 엘레나 라디오노바는 시니어 연령이 안되고, 미야하라 사토코는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ISU 시즌 베스트에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김연아 선수의 점수는 없습니다.

골든 스핀대회 점수는 204.49

종합선수권 점수는 227.86

였습니다.


위의 시즌 베스트 리스트에 없지만

추가로 언급해야 할 선수로는 리지준,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가 있겠네요.


리지준 선수 

역시 시즌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는데요.

다행히도 지난 4대륙 선수권에 복귀해

181.56을 기록했는데, ISU 시즌 베스트 12위 (올림픽 출전자 중 9위)의 성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선수는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에 참가한 후 부상을 당한 후 재활하여

1월 초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 참가 207.24 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하여 173.27 (62.54 + 110.73)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김해진 선수는 24위 (166.84, 4대륙 선수권) - 올림픽 출전자 중 13위

박소연 선수는 34위 (162.71, 4대륙 선수권) - 올림픽 출전자 중 14위

입니다.


이번 시즌 쇼트 시즌 베스트를 올림픽 출전자 중에서 보면

김해진 선수는 15위

박소연 선수는 18위 입니다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압박감을 극복한다면 

24위까지 통과하는 프리컷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숫자는 이정도 보고,

주목해야할 선수들의 프로그램과 

쟁점 그리고 기술적인 요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선수별 프리뷰


김연아

지난 2013 월드 직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김연아 선수의 공식 연습이었습니다.

놀라운 점프 랜딩율과 높이, 비거리

그리고 빠른 스피드가 돋보였죠.






방송영상보다는 직캠이 그리고 직캠보다는

실제 직관이 이러한 것들을 더 잘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직관을 하지 못하지만 직캠 연습 영상을 보면서

지난 월드에서의 공식연습이 떠오릅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인 Send in the Clowns가 부드럽고 감성적인 프로그램인데 반해

프리인 Adios Nonino는 비트가 빠르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연습 영상을 보니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서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의 행보는 지난 시즌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12월의 B급대회 그리고 1월초의 종합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실전경험하고

많은 관객들 앞에서 경기하는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받은 현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보면 

이것이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차분한 자신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직캠 라수


직캠 FeversOn659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과연 러시아 신동 3인방 중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러시아가 밀어주는 것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피겨 팬들은 오랫동안 이야기해왔는데요.

결국은 리프니츠카야 였습니다.


리프니츠카야의 경기를 처음 직관한 것은 

지난 가을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였는데요.

기술적인 면을 보면

리프니츠카야의 점프는 높이와 비거리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리프니츠카야는 더블 악셀과 럿츠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트리플 럿츠의 경우 관중석에서도 여실히 보이는 확실한 롱엣지였습니다.

하지만, 프리 채점 결과는 첫 트리플 럿츠에만 롱엣지를 줬더군요.

스핀은 영상에서 볼때보다 훨씬 빠르더군요.


리프니츠카야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최근 떠오르는 러시아 안무가인 아버부흐에게 받았습니다.

사실 쇼트와 프리는 리프니츠카야에게 가장 잘맞은 프로그램입니다.

리프니츠카야의 단점인 미성숙한 스케이터임을 잊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죠.

쇼트 프리 모두 도입부와 엔딩의 안무에 포인트를 줌으로 인해

중간의 트랜지션의 공백을 잊게 해주는 기능과 함께

안무에도 집중하는 스케이터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게다가 프리는 쉰들러 리스트의 빨간 코트 소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여

리프니츠카야의 어린 나이가 단점이 아닌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 추이를 보면

같은 프로그램을 경기하는 시즌 내에서도 

단 4개월만에 PCS의 놀라운 수직 상승을 볼 수 있습니다.


PCS 비교 추이

 

 쇼트

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2013년 10월

 28.94

 60.88

 올림픽 단체전 
  2014년 2월

 33.51 

 69.82

 상승폭

 + 3.57

 + 8.94


프로그램이 좋다고 하더라도,

과연 실제로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이 한 시즌안에서

이렇게 달라지는 것이 가능할까요?

리프니츠카야의 시즌 초 경기와 지금의 경기가 

정말 이렇게 달라져 보이나요?


러시아의 홈텃세와 더불어

개인전은 단체전과는 어떻게 다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아사다 마오

왜 트리플 악셀의 아사다 마오일까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트리플 악셀이 없이 부실한 트리플 점프로만은 

높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트리플 점프들의 퀄리티가 높지 않아 GOE를  챙길수 없는

아사다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전략입니다.


문제는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랜딩하지 못할 경우

그 뒤의 점프들에 영향을 준다는 것인데요.

사실 투풋에 언더로테이션을 하더라도 중간 점을 받기 때문에 

트리플 악셀 자체는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실전 컴피를 처음 본 것은 2013 월드에서였습니다.

실제로 본 아사다는 영상과 확실히 달랐습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탑싱으로는 다소 느린 스피드였는데요.

실제 경기를 본 이후에는

타라소바가 이러한 느린 스피드의 아사다 마오의 약점을 가릴 수 있는

스텝 안무를 절묘하게 짜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아사다 마오의 프로그램중 가장 호평받았던 

로리 니콜 안무의 쇼팽 야상곡을 다시 들고나오고,

일명 음악발이 있는 라흐마니노프로 타라소바에게 프리안무를 받은 것은

영리한 행보였습니다.


다시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연습직관에서 느낀점은 느린 스피드 이외에도

점프의 높이와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이 매우 낮았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연습을 직관했는데요.

10번 정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면 대부분 넘어지거나 더블로 팝을 했었죠.

많아봐야 3번 정도 투풋 혹은 언더로 성공하는 정도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연습에서도 상황은 많이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쇼트에서 마지막 순서를 배정받은 아사다 마오는

과연 어떤 경기를 펼칠까요?



카롤리나 코스트너

지난 세계선수권 때 연습 때 가장 특색있었던 선수는

바로 카롤리나 코스트너였습니다.

역시 첫 연습 관람이었는데요.



첫 연습 때 정말 점프를 하나도 안 뛰더군요.

컨디션이 안 좋은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고 코스트너 선수의 연습 패턴이라고 합니다.

처음 연습 때는 활주와 점프 없는 런스루 

그리고 연습을 하면서 조금씩 난이도 있는 점프를 수행하면서

시합까지 컨디션을 올리는 것이었죠.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연습 때,

특히 점프 없이 연습할 때의 스케이팅 스피드는 빠르더군요.

스텝의 엣지도 영상보다 좋았구요.

하지만 점프를 시도하면서는 점프 전 그 스피드가 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점프는 높이가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 "휴머레스크"와 "세헤라자데"를 버리고

"아베마리아"와 지난 시즌 프리 "볼레로"로 돌아온 것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의 부진에서 선택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자국에서 열렸던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지독한 올림픽 징스크에 시달리는 코스트너는

소치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소트니코바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면 신이나서

잘하는 편이지만, 점프 실수를 하게 되면 급격하게 후속 점프를 실패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가 있고,

긴장했을 경우 쉽게 점프축이 기울어지면서 랜딩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수행요소가 많은 프리를 버티는 것이 쉬워보이지 않아,

프리 프로그램에서 서두르면서 역전을 당하던 패턴을 보여 왔는데요.

컵 오브 러시아에서 올림픽 티켓 경쟁을 벌이던

안나 포고릴라야를 꺾은 것이 소트니코바로서는 전환점이 되어,

내셔널과 유러피안 챔피언쉽을 거치면서 

시즌초보다는 훨씬 안정된 듯 보입니다.


그러나 단체전을 출전하지 못하면서 홈링크의 열광적 응원을 

겪어 보지 못하고 처음 접하는 것이 

소트니코바에게 꽤 큰 압박이 될 듯 합니다.



그레이시 골드

이번 시즌 시작전 전격적으로 프랭크 캐롤 코치에게 옮긴 그레이시 골드의 선택은

올림픽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매우 성공적입니다.

골드 마저 포디움에 든다면 이미 데니스 텐을 포디움에 올린 

프랭크 캐롤은 지난 올림픽 에반 라이사첵의 우승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성공을 거두게 되겠죠.


골드는 미국 내셔널을 통해서 드러났듯이 경기를 운영하는 안정감이 생겼고,

점프의 속도를 다소 제어하면서도 랜딩에서의 컨시도 생겼습니다.

지난 가을의 스케이트 캐나다 때는 비거리와 높이를 줄이면서

랜딩율을 높이는 과도기 처럼 보였는데,

결국 시즌이 지나가면서 안정감을 되찾더군요.


골드가 내세우는 점프는 트리플 럿츠입니다.

하지만 긴장하면 도약시 어깨가 먼저 열리면서 자세가 흩트러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쇼트에서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의 성공률이 

골드의 올림픽 경기를 좌우할 것입니다.

골드의 2013 월드 공식연습 3Lz+3T


골드의 네메시스는 트리플 플립 점프입니다.

기본적으로 엣지 문제가 있고, 플립 점프에서 점프 타이밍을 빼았기면

이후의 점프들도 줄줄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난 시즌 보여왔습니다.



이번 시즌은 그러한 모습이 다소 덜해졌는데, 

올림픽의 압박감이 어떻게 작용할지요...


올림픽 시즌 미국 텔레비젼의 광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그레이시 골드입니다. 

미국 마켓의 계산대에 꽂혀있는 잡지에서도

그녀의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때와 스포트라이트의 강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올림픽이니까요...




애슐리 와그너

미국 내셔널에서 4위를 하며

논란 끝에 올림픽 대표가 된 와그너는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데요.

승부욕에 불타는 평상시 모습과는 달리

이번 시즌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진 와그너가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단체전에 나와 내셔널보다 훨씬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이

그녀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단체전에서 시도했듯이 이번에도 3+3을 시도할텐데요.

투풋과 언더로테이션을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을 지난 시즌의 삼손과 데릴라로 다시 돌아간 것은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사실 강렬한 포인트로 시선을 끄는 것이 장점인 와그너에게

이번 시즌 로미오와 줄리엣은 너무 밋밋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섬세하게 쌓아올리는 윌슨의 프로그램이 와그너의 스타일과 잘 맞지 않았던 것이죠.

포디움 문턱에서 좌절했던 와그너.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밟는 그녀의 야망은

성취될 수 있을까요? 


스즈키 아키코

대회 때 마다 컨시의 편차가 심한 것이

스즈키 아키코를 불안하게 하는 면입니다.


지난 2013 월드에서 공식연습에서 보여준 

스즈키 아키코의 점프는 엣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랜딩율도 좋고 컨디션이 매우 좋았는데요.



문제는 그 컨시가 연습내내 계속 유지되다가 

실전에 들어서는 순간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시즌 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컨디션은

지난 월드 연습 때보다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아키코는 일본 내셔널에서 선전하며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여자 싱글 참가자중 최연장자인 스즈키 아키코의

마지막일 듯한 올림픽은 어떻게 기억될까요?

이번 시즌 그녀의 프로그램은 "사랑의 찬가"와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미리 보는 평창

이 외에도 평창 세대를 미리 보는 것도

이번 소치 올림픽 여싱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미 소치 올림픽 포디움을 노리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이외에도

리지준, 케이틀린 오스몬드, 폴리나 에드먼즈

그리고 한국의 김해진, 박소연 선수는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계속 경쟁하며 평창을 향해 나갈 스케이터입니다.


아직 올림픽 출전 나이가 되지 않은 

엘레나 라디오노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마리아 소츠코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등의 러시아의 신동들,

그리고 미국의 희망 카렌 첸 등도 이들에게 다시 도전하겠죠.

하지만 피겨팬들이 그동안 보아왔듯이,

4년뒤에 어떤 선수들을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성장통을 이겨낸 선수들만이 평창의 링크에 설수 있겠죠. 


피겨 스케이팅 팬이 올린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스케이팅 프로모입니다.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베스트 경기를 하기를,

그리고 정직하게 최고의 경기를 한 스케이터에게

합당한 점수가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2010 밴쿠버 올림픽이 끝나고 열린 2011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에게 longevity (장기간의 우수한 성적)이 더 필요한 가라는 질문에

캐나다의 피겨 해설가인 P J Kwong 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내게 이미 레전드다"



"올림픽이라고 더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김연아 선수의 태도 처럼

팬들도 침착하고 편안하게 성원을 보내줄 것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연아 선수가 마지막 올림픽을 

즐겁고 행복하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번 소치 올림픽의 결과에 상관없이

그녀는 이미 레전드입니다.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가 끝났습니다.

9위까지의 결과는 쇼트 결과와 변함이 없었습니다.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고,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가 은메달,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아쉽게도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자는 4위로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AFP Photo/Damien Meyer)


쇼트댄스 에서의 판정 시비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가 좋은 경기를 펼치며, 프리 댄스 퍼베를 세웠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실수가 없었고, 특유의 케미를 통해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서로 나온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는 한치 실수도 없이 경기를 펼칩니다.

그들의 장기인 빠른 속도와 리프트를 내세우며

아크로바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그들 자신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웠던 세계기록을 깨면서

올림픽 챔피언이 됩니다.



두 팀의 각자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올림픽 다운 경기였습니다.


프리 댄스의 결과만 보면 

결국 데이비스 /화이트가 버츄/모이어에 앞서며

금메달을 차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쇼트에서 좀더 공정한 판정이 이루어져

점수차이가 1점 이내였거나,

만약 버츄/모이어가 데이비스/화이트를 조금이나마 앞선채로

프리 댄스를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소용 없는 가정이지만,

여하튼 심판들은 최고의 대결이 될번한

이번 아이스 댄스 경기에 흠집을 낸 것만은 확실합니다.


사실 쇼트에서의 점수 차이가 얼마 안나더라도

데이비스/화이트가 프리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승을 했을 것이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 빛나는 챔피언이 되었겠죠.


데이비스/화이트, 버츄/모이어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스의 프리 경기는 상위권 댄서들이 이번 시즌 각자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그들의 시즌 최고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 말 많았던 "사랑과 영혼"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백조의 호수" 프로그램은 다른 댄스팀 같아 보였죠.

하지만 시즌초에 비해 급상승한 점수가 보여주듯이

홈링크의 지원을 받아 3위를 굳힌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어떻든 아이스 댄스 3위는 러시아의 한팀이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되었죠.


파비앙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역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그들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모든 것을 던집니다.

이 팀 특유의 독창성과 센스가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항상 그들을 포디움에서 미끄러지게 했던

특유의 실수도 없이 포디움의 자격이 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이곳은 피겨 스케이팅의 메달에 아직도 목이 마른 러시아였습니다.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최선을 다한 경기를 선보였으나,

모든 것을 던진 다른 아댄팀들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만약 러시아 아댄이 포디움에 든다면 가장 유력했던 이 팀은

결국 5위에 머무릅니다.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셰빌랴의 이발사 음악에 맞추어 

이번에도 역시 이 팀의 장점, 드라마가 살아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나

쇼트의 점수 차이를 만회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불과 1달전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자신들이 이겼던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이 저 멀리 달아나 있는 것을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았겠죠.


개인적으로는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의 탱고 프리 프로그램이

이번 아댄 프리 경기의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이미 쇼트 경기에서 3위와 7점 이상 점수차이가 나서

포디움에 대한 기대를 접었지만, 이들은 빙판위에 모든 것을 던지며 경기했고,

빙판위에서 열정적으로 탱고 댄스를 몰아쳤습니다.

5위로 순위가 올랐으나 쇼트의 점수 차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쇼트의 등수와 같은 7위를 기록합니다.


경기 결과



프리 댄스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IceDance_FD_Scores.pdf


 (AP Photo/Ivan Sekretarev)


이번 소치 올림픽 아댄의 포디움 결과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아댄이 전통적인 얼음위의 춤과 파트너간의 케미에서

스피드와 아크로바틱한 리프트로 중심이 옮겨졌음을

알수 있는 결과였지만,


동시에 혹은 예전부터 이어져온 아댄 심판들의 줄세우기와 

아댄의 슈퍼파워 러시아의 텃세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경기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겨 강대국의 나눠먹기 잔치 혹은 개인전 전 간보기 같아 왠지 마음에 들지 않던 단체전

경쟁팀의 실수에 박수를 보내는 러시아 관중들의 어이없는 매너로 황당했던 페어프리

연이은 포디움 선수들의 실수로 기대 이하의 경기였던 남자 프리와는 달리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는 소치 올림픽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 중

지금까지 가장 빛나는 하루였습니다.


역시 그러한 하루를 만들어낸 것은

당연히 심판들이 아닌 선수들이었죠.


버츄/ 모이어, 데이비스 / 화이트, 페샬라 / 부르쟈의 

마지막 올림픽 댄스에, 그들의 스완송에 몰입하면서도,

이제 이들의 댄스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쉽게 되새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인사에 이들을 떠나 보내야 했죠.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신채점 시대를 이끌어간 탑 댄서들은 

이제 그렇게 역사속의 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빛나는 댄서들...



(DAMIEN MEYER/AFP/Getty Images)


출처: https://twitter.com/JohnLehmann/status/435836154232180736/photo/1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쇼트 경기

스타팅 오더 추첨 결과,


김연아 선수가 쇼트 경기 3그룹 5번째로 나섭니다.

박소연 선수는 1그룹, 김해진 선수는 2그룹입니다.



쇼트 스타팅 오더와 함께 상세 스케쥴도 발표 되었는데요.

한국 선수들의 쇼트 출전 시간과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Ladies_SP_TimeSchedule.pdf


쇼트 한국 선수 출전 일정 

2/20 (목) - 이하 한국시간


박소연 1그룹 2번째 (00:14 a.m.)

김해진 2그룹 5번째 (01:21 a.m.)

김연아 3그룹 5번째 (02:24 a.m,) 


마지막 그룹에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카롤리나 코스트너, 애슐리 와그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아사다 마오 선수 등이

4그룹에는 그레이시 골드, 리찌준, 스즈키 아키코 선수 등이 배정되었습니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소치 현지 링크에서의 공식연습을 통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프리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 런스루를 클린했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군요.

소치 올림픽 아이스 댄스 쇼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그리고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차례로 빙판에 등장하며

모두 자신들의 A게임을 펼쳤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AP Photo/Vadim Ghirda)

 (AP Photo/Darron Cummings)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AP Photo/Vadim Ghirda)


하지만

결과는 2.56점 차이로 

데이비스 /화이트가 선두로 나섰습니다.


거세지는 판정 논란: 핀스텝 창시자가 나서다


데이비스 / 화이트

78.89의 점수로 

자신들의 퍼스널 베스트이자 쇼트 세계기록을 깬 반면,




버츄 / 모이어

이번 시즌 최고의 쇼트댄스 경기를 보여주었음에도

첫번째 핀스텝에서 레벨이 깎이면서

76.33으로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프리뷰 포스팅에서

쇼트에서 먼저 경기에 나서는

버츄/모이어가 실수없이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날 경기는 그들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계속 잔실수를 해왔던 테사 버추는 트위즐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모이어의 리프트 역시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핀스텝도 둘다 좋은 속도로 정확하게 스텝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점수는 그러한 경기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는데요.

스캇 모이어는 경기가 끝난 후 빙판에서 뛰는 등

선수 자신들도 매우 만족한 경기였기 때문에 

키스앤 크라이에서 스코어가 발표되자 매우 실망하며 당황하였습니다.


(Richard Lautens / Toronto Star)


캐나다 공영방송 CBC 중계에서

버츄/모이어의 쇼트 댄스 후 

해설자 커트 브라우닝, 케롤 레인은 

경기결과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놀라운 표현력"이라고

코멘트 하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커트 브라우닝은 스코어가 발표되기 전 흥분된 어조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정작 그들의 시즌 베스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가 발표되자

해설진들은 매우 황당해 했습니다.

커트 브라우닝이 "버츄/모이어는 그들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했는지 알고 있다."고 하자

캐롤 레인은"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는 멘트를 덧붙였죠.


경기가 끝난 후 CBC 해설진은

3레벨을 받은 버츄/모이어의 핀스텝과. 4레벨을 받은 데이비스/화이트의 핀스텝을 

화면분할로 편집하여 동시에 보여주었는데요.

아이스 댄스 코치인 캐롤 레인(파이퍼 길레스/폴 푸와리에의 코치)

쇼트의 필수 스텝은 선수들이 동일한 패턴을 하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쉽고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이러한 영상을 매일 보기 때문에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버츄/모이어의 핀스텝에서 잘못된 것을 전혀 찾아볼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의 판정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이미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과 논란이 오가고 있는데요.

특히 핀스텝의 창시자인 페트리 코코가 트위터에

"아이스 댄싱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 오늘의 승리자는 버츄/모이어"라는 트윗을 올려

이러한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coccco/status/435122312204288000



그의 트윗에는 많은 팬들과 스케이터들이

동의와 지지의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핀란드 싱글 스케이터 라우라 레피스토도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바로 이런식의 판정이) 내가 아이스 댄싱 TV 해설자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입니다.

(제대로) 설명될수 없는 많은 것들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러시아의 홈텃세는 계속 진행중


한편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러시아의 홈링크에서 관중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퍼스널 베스트를 무려 3.5점 경신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단체전 프리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일약 3위 후보로 떠오른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는

페샬라/부르쟈, 보브로바/카찰라포프 등을 제치며

페어에 이어 러시아는 신데렐라 팀의 깜짝 포디움을 노리고 있습니다.


 (AP Photo/Darron Cummings)


이러한 쇼트 댄스의 경기 결과는 

올림픽 초반 프랑스 언론에서 보도한

아이스 댄스에서 미국 팀을 밀어주기로 러시아와 미국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기사와 관련하여 더욱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Judge-fixing accusation more blessing than curse for overlooked Olympic ice dance


중계가 끝난 이후에도 CBC 뉴스에서는

쇼트 댄스 점수의 공정성에 대한 리포트가 계속 방송되었고,

캐나다 언론에서는 쇼트댄스 채점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Virtue-Moir suspicious second after Olympic ice dance short

버츄/모이어가 아댄 쇼트에서 의문스러운 2등을 기록했다  (by 캐나다 일간지 The Star)


한편 이에 대해 미국 언론인 시카고 트리뷴에서도 필립 허쉬기자가

핀스텝 창시자인 페트리 코코의 트윗과 캐나다 언론을 인용하며

버츄/모이어의 스코어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올렸습니다.

필립 허쉬는 논란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Finn steps up ice dance controversy

핀스텝이 아이스 댄스에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 댄스 전망


2.56점이라는 점수 차이는 작아보이지만

싱글 경기와는 달리

아이스 댄스에서는 작은 점수차이가 아닙니다.

특히 실수가 없는 최정상급 아이스 댄서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가 경기에서 실수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최근의 판정 경향상 역전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프리 스타팅 오더는

버츄/모이어가 마지막 그룹 2번째로 경기한 후

데이비스/화이트가 마지막 그룹 5번째 마지막으로 나오게 됩니다.


아이스 댄스 프리뷰 마지막에서도 (이런 사태를 우려하며) 썼듯이

아이스 댄스 프리뷰 포스팅 링크 

멋진 경기를 펼친 스케이터들에게 

합당한 결과가 가기를 기원합니다.

제발...


피겨 역사에 남을 명승부는 

심판들 덕에 날아가고 있습니다. ($%$#T#sdfd)


경기 결과와 영상을 링크합니다.


쇼트 댄스 경기 결과

쇼트 댄스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IceDance_SD_Scores.pdf


쇼트댄스 경기 영상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프리뷰

세번째 순서 아이스 댄스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당일이 되어서야 프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이스 댄스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17일 (월) 00:00 아댄 쇼트 댄스

2월 18일 (화) 00:00 아댄 프리 댄스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이번 올림픽 아이스 댄스는 


1)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v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금메달 (재)대결


2) 한치 앞을 알수 없는 3위 싸움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vs.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vs.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vs.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3) 그랑프리 및 단체전에서 불어온 러시아의 판정 텃세


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 Top10의 시즌 베스트를 보시죠.


1191.35Meryl DAVIS / Charlie WHITEUSA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2190.00Tessa VIRTUE / Scott MOIRCA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3175.23Kaitlyn WEAVER / Andrew POJECA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4171.89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RUS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5171.61Anna CAPPELLINI / Luca LANOTTE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6.01.2014
6171.08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FRA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7168.32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RUSISU GP Rostelecom Cup 201323.11.2013
8158.69Penny COOMES / Nicholas BUCKLANDGB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6.01.2014
9158.25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USA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3.01.2014
10157.58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USAISU GP NHK Trophy 201310.11.2013

이들 중 메디슨 허블/자카리 도나휴는 미국 대표 선발에서 탈락해서 나오지 못합니다.


위의 시즌 베스트에서 보는 것처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버츄/모이어는 데이비스/화이트를 1.35점으로 바짝 추격합니다.

1,2위와 3위의 차이는 꽤 많이 납니다.


올림픽 단체전: 사전 작업 혹은 예고편?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올림픽 단체전에서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단체전에서 쇼트와 프리를 다르게 낸 것에 비해

1,2위 후보 팀이 쇼트와 프리에서 정면 대결을 했는데요.


우선 소치 올림픽 단체전 점수를 보시죠.


 

 총점

쇼트 

TES 

PCS 

 프리

TES 

PCS 

 데이비스 / 화이트

 190.32

75.98 

37.07

38.91 

114.34

55.80

58.54 

 버츄 / 모이어

 180.54

72.98 

35.33 

37.76 

 107.56

50.37 

57.19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

 

 70.27

34.22 

36.05 

 

 

 

 페샬라 / 부르쟈 

 69.15

 34.50

34.65 

 

 

 

 카펠리니 / 라노테

 

 64.92

31.00 

33.92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 

 

 

 

 103.48

50.36 

54.12 


주목할 것은 

버모팀이 테사 버츄의 트위즐 실수 등의 큰 실수로

데화팀과 버모팀의 점수 차이가 벌어지고,

3위 후보권 러시아 팀인 보솔, 일카팀이 쇼트, 프리에서

각각 버모팀을 추격권 안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의 결과와 많이 다른데요.

지난 12월의 그랑프리 파이널 결과를 보시죠.


RankNameNationTotal points[13]SD[14]FD[15]
1Meryl Davis / Charlie White United States191.35177.661113.69
2Tessa Virtue / Scott Moir Canada190.00277.592112.41
3Nathalie Péchalat / Fabian Bourzat France169.11566.633102.48
4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sia166.72368.90497.82
5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ada165.04467.68597.36
6Anna Cappellini / Luca Lanotte Italy156.58661.57695.01

출처: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2013%E2%80%932014_Grand_Prix_of_Figure_Skating_Final


1,2위권과 3위권의 점수차이가 20 여점 정도 납니다.


3위권 후보이면서 시즌 베스트에서 가장 앞서는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는 컵 오브 러시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달아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에게 밀린 후에

단체전에도 참가하지 않아 조금 손해 보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한편 그에 비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지 못했던,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는 올림픽 단체전 프리를 통해 일약 3위권 후보군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포디움 후보군들을 각 코치별로 살펴보면

두 팀의 러시아 팀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들이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엔진, 미국 미시간의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스케이팅 클럽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주에바 (디트로이트 근교 아크틱 클럽) : 데이비스 / 화이트, 버츄 / 모이어

슈필반트 (디트로이트 근교 노바이 클럽): 페샬라 /부르자, 카펠리니 / 라노테

카메렝고 (디트로이트 클럽): 위버 / 포제

줄린 (러시아):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

모로조프 (러시아):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한지붕 두가족의 올림픽 재대결 - 뒤바뀐 도전자 


밴쿠버 올림픽 이후

한지붕 두가족 버모, 데화네가 언제까지 같은 코치 밑에 있을까가

아댄팬들의 꾸준한 질문이었는데요.

결국 소치올림픽까지 두 팀이 같이 가네요.


이번에는 누가 웃게 될까요?


http://twizzleandfootwork.blogspot.com/2011/09/2011-2012-season-pre-review-vm-vs-dw.html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버츄/모이어의 실수가 없는한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을 꺾고 우승하리라는 전망이 있었고,

결국 무난히 버츄/ 모이어가 우승햇는데요.


http://www.snowalps.com/sport/figureskating/notizie/news/leterna-sfida-tessa-virtue-scott-moir-vs-meryl-davis-charlie-white


이번 올림픽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고 있습니다.


비록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버츄/ 모이어 팀이 1.35 점까지 턱밑으로 추격해 왔지만,

사실 시즌내내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은 실수가 거의 없었고

PCS에서도 작게나마 계속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의 여세를 몰아 보여주어야 할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아쉽게도 버츄 / 모이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각팀의 점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2013–2014 season
DateEventSDFDTotal
February 20142014  Winter Olympics Team Event1
75.98 

1
114.34 


190.32 
December 5–8, 20132013–14 Grand Prix Final1
77.66
1
113.69
1
191.35
November 8–10, 20132013 ISU Grand Prix NHK Trophy1
73.70
1
112.95
1
186.65
October 18–20, 20132013 ISU Grand Prix Skate America1
75.70
1
112.53
1
188.23
September 11–15, 20132013 U.S International Classic1
73.67
1
110.02
1
183.6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2013–2014 season
DateEventSDFDTotal

February 2014

2014 Winter Olympics Team Event

 2
72.98
2
107.56 
 
180.54
December 5 – 8, 20132013–14 Grand Prix Final2
77.59
2
112.41
2
190.00
November 15 – 17, 20132013 ISU Grand Prix Trophée Eric Bompard1
75.31
1
105.65
1
180.96
October 25 – 27, 20132013 ISU Grand Prix Skate Canada International1
73.15
1
107.88
1
181.03
October 4 – 6, 20132013 Finlandia Trophy1
67.23
1
100.64
1
167.87


승부는 프리 보다는 쇼트에서 날 듯 합니다.

쇼트 오더상 버츄/모이어가 먼저 나오는데요.


쇼트 경기에서 버츄/모이어가 작게나마 실수하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결정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버츄/ 모이어가 좋은 결과를 통해 압박하여

데이비스 화이트 팀의 (잘 나타나지 않기는 하지만) 실수를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치열한 3위 싸움, 변수는 홈텃세와 핀스텝


3위 싸움은 더욱 치열합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5개 팀이 경쟁할 듯 한데요.

굳이 나누어 보자면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vs.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vs.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팀이 다소 앞서있고, 그 뒤를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vs.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부담감을 많이 가지는 올림픽이라 쇼트 경기가 더욱 중요한데요.

특히 이번 시즌 핀스텝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실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홈텃세의 판정변수도 있을수 있습니다.


지난 그랑프리 컵오브 러시아 쇼트댄스에서 

러시아팀들은 스텝들이 거의 인정을 받은 반면

비러시아 팀들은 레벨이 깎였는데요.

이에 대해 영어권 해외 피겨포럼에서는 

판정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페샬라/부르자와 함께 보브로바/솔로비예프의 가장 큰 경쟁자인

위버/포제 팀이 쇼트에서 큰 감점을 받았습니다.


비록 소금 호수 피겨 심판 담합 사건 때

페어에서 판정의혹이 터졌지만

사실 그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판정의혹의 중심에는 

항상 아이스 댄스가 있었습니다.

아이스 댄스는 피겨 전문가가 아닌 관중이 볼 때 

점프 등의 확연히 차이가 보이는 기술적 요소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래왔는데요.

전통적으로 아댄판정은 

다른 종목보다 훨씬 러시아의 입김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이번 동계 올림픽이 러시아에서 열립니다


게다가 최근 프랑스 언론에서

러시아, 미국, 유럽 심판들 간의

피겨 심판 담합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3위 후보팀들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하나씩 링크합니다.

순서는...(과연 무작위일까요?)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여하튼 오늘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가 시작됩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팀에게 합당한 결과가 오기를...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경기가 끝났습니다.


2011년 누군가가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포디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면 

피겨팬 중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하뉴 유즈루가 프리에서 두번 넘어지며 금메달을 따고,

데니스 텐이 쇼트 9위를 한 뒤 결국 동메달을 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치 올림픽의 결과는 그렇게 나왔습니다.

마치 마녀들의 어이없어 보이는 예언들이 

결국 모두 눈앞에서 차례로 현실로 펼쳐지는 

맥베스의 운명처럼...


패트릭챈은 결국 캐나다 남싱의 저주를 이기지 못하고

은메달리스트가 되었죠.



지난 포스팅에서 쇼트 경기 결과를 이야기하며

금메달 경쟁의 관건은 하뉴의 쿼드 살코와 후반부 체력

챈의 트리플 악셀과 잔실수라고 전망했는데요.


프리 경기는 역시 이러한 예상에서 빗나가지 않았습니다.


유주류 하뉴



첫번째 살코에서 넘어진 후,

트리플 플립의 랜딩도 실패합니다.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그러나 다른 대회와 달리 오히려 후반후 프로그램을 잘 버티면서

마무리 합니다.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대 이하의 경기.

하뉴와 그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의 표정에 실망감이 가득합니다.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178.64 총점 280.09


하뉴의 기대 이하의 경기로 결정적인 승기를 잡은 

패트릭 챈이 나섭니다.


(Photo by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첫 콤비점프인 쿼드 토 + 트리플 토를 완벽하게 성공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캐나다 남싱의 저주는 드디어 봉인이 풀리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쿼드 토를 스텝아웃한후

트리플 악셀 역시 스텝아웃 합니다.


 (Photo by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하지만 아직도 실수가 없다면 챈의 예상점수는 하뉴를 앞섭니다.

더 이상 실수할 여유가 없다는 해설자들의 코멘트가 나옵니다.

그러나 

3Lz+1Lo+3S의 시퀀스 점프에서

트리플 살코를 더블로 처리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더블 악셀마저 랜딩이 흔들립니다.

기대 이하의 경기.


 (Photo by Streeter Lecka/Getty Images) Yahoo.sports

경기가 끝난 후 코치인 캐시 존스에게 위로 받는 패트릭 챈 (Photo by Streeter Lecka/Getty Images) Yahoo.sports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키스앤크라이에서 초조한 기다림이 시작되고 

드디어 점수가 발표됩니다.


178.10

합계 275.62로 2위를 기록합니다. 4.47 점의 근소한 차이

패트릭 챈은 다시한번 

지독한 캐나다 남싱의 저주에 발목을 잡힙니다.


패트릭챈의 잦은 실수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도 프리의 PCS가

시즌초 맞대결에서 15점 정도의 격차에서

결국 올림픽에서 2점 정도로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계기는 일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이 대회에서 PCS는 갑자기 3점 차이로 줄어든 바 있습니다.


11명이 동메달 가시권에 있던 동메달 경쟁

마지막 까지 피를 말렸습니다.


데니스 텐이 지난 월드에 이어 프리에서 인생경기를 펼치며

부상으로 부진했던 이번 시즌의 기억을 완전히 날려버리며

동메달 경쟁의 선수에 섭니다.


 (Photo by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초반 두개의 쿼드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던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는 두번째 쿼드 살코를 트리플 처리한 후

급속히 무너지면서 그의 네메시스인 3+3 점프를 2+2 로 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뛴 단독 트리플 살코는 자약룰 위반으로

점프 점수가 날아갑니다.

똑같은 트리플 살코 점프를 두개 뛸수 없기 때문에,

두번째 점프는 자동으로 단독 점프가 아닌 연결 점프를 뛰려다 날려버린

시퀀스 처리가 됩니다

하지만 이미 페르난데즈는 연결점프를 프리 최대치인 3개 뛴 후라

마지막 점프는 결국 인정받지 못합니다.



데니스 텐과의 점수차이는 1.18 점.

마지막 점프로 트리플 살코 대신

더블 악셀 심지어 아무 더블 점프를 뛰었더라면

동메달의 주인공은 텐이 아닌 페르난데즈가 되었을 것입니다.


경기 전체 영상 프리와 최종 경기결과입니다.




프리 전체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Men_FS_Scores.pdf



프리 영상






금메달인 하뉴도 은메달인 챈도

모두 불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떻게 금메달을 따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죠.

압박감을 이기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올림픽 챔피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다시한번 알게 해준 경기이기도 했구요.

올림픽 다운 임팩트가 전혀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노장들은 마지막까지 강한 인상을 주며

그들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프리 경기를 보다가 문득 생각했습니다.

브라이언 주베르, 제레미 애봇, 토마시 베르너,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올림픽 경기를 

이제는 보지 못하는 구나... 


어쩌면 이번 올림픽에 만족하지 못할 경기를 한

포디움 선수들은 다음 올림픽에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그리고, 얀한, 제이슨 브라운 등 새로운 세대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평창 올림픽에 도전장을 던질 것입니다.


이전 세대가 가고 새로운 세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팬들도 어느새 나이를 먹어가고 있겠죠.


이제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도 반환점을 넘어섰네요.

이제 아이스 댄스와 그토록 기다리던 여자 경기가 남았습니다.


(Photo by Streeter Lecka/Getty Images)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쇼트 경기가 2월 13일(현지시간)에 열렸습니다.


하뉴 유즈루가 클린 경기를 선보이며 

101.45점 (54.84 + 46.61)로

남싱 사상 최초 ISU 공식기록 쇼트 100점을 돌파하며

쇼트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패트릭 챈

트리플 악셀 점프의 착지에서 스텝아웃하며

97.52점 (TES 50.34 + PCS 47.18)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는 

점프 착지를 깔끔하게 하지못하며

부진한 경기 끝에 을 기록 했습니다.

비록 3위지만 2위인 패트릭 챈과 10.53 점이 차이납니다.


한편, 

예브게니 플루센코

웜업서부터 허리를 만지며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부상으로 기권하였습니다.


금메달은 사실상 

프리에서의 하뉴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하뉴가 마지막 그룹 3번째

그리고

챈이 바로 그 다음에 등장합니다.

순서로는 아무래도 먼저 나와서 경기를 하는

하뉴가 좀더 유리한 듯 합니다.

하뉴가 클린 경기를 할 경우

그 다음에 나오는 챈이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뉴가 실수를 하면

챈이 좀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습니다.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지난 프리뷰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하뉴는 프리 첫 점프인 쿼드 살코의 성공여부

그리고 약점으로 지적되온 후반부 프로그램의 불안정이

챈은 트리플 악셀의 성공여부와 자잘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메달의 색깔을 가르게 될 듯 합니다.



동메달은 쇼트 3위와 13위의 점수차이가 6점 이내의

유례없는 초박빙의 경쟁 상황입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다카하시 다이스케, 

 리베르스, 제이슨 브라운, 브라이언 쥬베르, 

얀한, 데니스 텐, 알렉산더 마조로프, 마치다 다츠키, 미할 브레지나, 토마시 베르너

이들 중 누구든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스케이터에게

돌아갈 듯 합니다.


한편 제레비 애봇

첫 점프인 쿼드토에서 심하게 넘어지면 

고통으로 20 여초간 일어나지 못했는데요.

다시 일어나 경기를 펼치며 

다른 점프들을 성공시키고, 스핀과 스텝 요소를 수행하는

놀라운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애봇의 모습에 

전날 페어프리에서 최악의 관중 매너를 보여주었던

러시아 관중들마저

큰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월 15일 (토) 새벽 0시부터

소치 올림픽의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메달을 결정하는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올림픽 포디움에 도전하는

쇼트 13위 이내 선수들의 

이번 시즌 프리 시즌 베스트 스코어입니다.

Patrick Chan        196.75
Yuzuru Hanyu      193.41
Javier Fernandez  175.55
Tatsuki Machida   174.20
Daisuke Takahashi172.76
Jason Brwon        158.32
Han Yan              155.48
Michal Berzina      154.18
Denis Ten            150.03
Brian Joubert        148.66
Peter Liebers        148.34
Thomas Verner     140.15
Alexander Majorov 133.75

 

쇼트 경기 영상 및 결과


네이버에 올라온 영상을 링크합니다. 한국지역에서만 볼수 있더군요. Geo-blocked except Korea

잘 나오는지 댓글 달아주세요.

참고로 저는 올림픽을 NBC SN, CBC 중계로 보고 있어요.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Men_SP_Scores.pdf








소치 올림픽 프리뷰입니다.

두번째 순서는 남자 싱글 경기입니다.

역시 경기 당일날 하게 되네요.


아댄과 여싱 경기는 좀더 일찍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각 선수별로 포디움 후보를 간단하게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남자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14일 (목) 00:00 남자 쇼트

2월 15일 (금) 00:00 남자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이번 올림픽 남싱은 


1) (클린하면 우승하는) 패트릭챈 vs. (브라이언 오서의 아이들) 하뉴 유즈루 /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2) 홈링크의 잇점을 등에 업은 예브게니 플루쉔코

3) 부상에서 돌아온 다카하시 다이스케, 데니스 텐, 케빈 레이놀즈 


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 Top10의 시즌 베스트를 보시죠.


1295.27Patrick CHANCAN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2293.25Yuzuru HANYUJPNISU Grand Prix Final 2013/1406.12.2013
3268.31Daisuke TAKAHASHIJPNISU GP NHK Trophy 201309.11.2013
4267.11Javier FERNANDEZESP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8.01.2014
5265.38Tatsuki MACHIDAJP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19.10.2013
6262.98Nobunari ODAJPNNebelhorn Trophy 201328.09.2013
7252.55Sergei VORONOV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8.01.2014
8245.62Han YANCHNISU GP Cup of China 201302.11.2013
9243.09Jason BROWNUSA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10242.56Takahito MURAJP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4.01.2014


이중 오다 노부나리, 세르게이 보로노프, 무라 다카히코는 

자국의 경쟁을 통과하지 못하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캐나다 남싱 저주는 끝날 것인가? Top3의 대결


이번 올림픽 남싱의 가장 큰 관심은 

과연 캐나다 남싱의 저주가 깨질 것인가입니다.


브라이언 오서, 커트 브라우닝, 엘비스 스토이코 등의 뛰어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을 석권해 왔음에도

캐나다는 얄궃게도 올림픽에만 오면 남자 싱글 경기에서

번번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여자싱글 (바바라 앤 스콧), 페어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레티에), 아이스 댄스(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의

다른 3종목에서 한번씩 금메달이 나왔던 것에 비해

가장 강력했던 남싱에서만 캐나다의 올림픽 징크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패트릭 챈이 캐나다 남싱의 올림픽 저주를 풀수 있을까요?


패트릭 챈은 추격자들과 그 차이가 줄어들었다고 하나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각 상위선수들이 A 경기를 할 경우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로 PCS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패트릭 챈 선수의 우승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하뉴 유즈루가 최근 상승세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즈의 우승확율은 다소 떨어집니다.



하지만 패트릭 챈이 실수를 할 경우 

남자 싱글은 한치도 알수 없는 경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슬로우 스타터인 패트릭 챈은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과 달리 시즌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해오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하뉴에게 역전을 허용합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포디움 기념 촬영. 왼쪽부터 하뉴 유즈루, 패트릭 챈, 오다 노부나리. 오다는 결국 일본 대표팀에서 탈락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반해  하뉴 유즈루,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올림픽에 가까워오면서 상승세에 있는데요.

하뉴 유즈루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는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우승한바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 공식연습


이 둘의 코치는 얄궂게도 다름 아닌 

캐나다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입니다.

브라이언 오서는 스캇 해밀턴에세 밀리며 올림픽 은메달을 딴 후 절치부심 

다시 우승을 노렸던 홈링크의 캘거리 올림픽에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브라이언 보이타노와 벌인

일명 "브라이언의 전쟁 (The Battle of Brian)"에서 지며 결국 두번의 은메달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캐나다 남싱의 징크스가 시작된거죠.


이번 올림픽에서는 결국

캐나다 남싱의 저주와

오서의 올림픽 남싱 은메달 컴플렉스 중 

하나는 어떻든 해결될 듯 합니다.


일단 프리 프로그램에서의 수행 점프를 보면

은 2개의 4T를

하뉴는 2개의 쿼드 (4T, 4S)를

페르난데즈는 3개의 쿼드 (4S 2개, 4T 1개)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각 선수의 대표적인 네메시스를 보면

은 트리플 악셀의 불안감과 뜬금없이 나오는 자잘한 실수들.

하뉴는 쿼드 살코의 낮은 랜딩율과 체력 부족으로 인한 프리 후반의 부진

페르난데즈는 3+3 연속 점프의 난조

를 들수 있습니다.


챈과 하뉴가 자국에서 받는 기대는 이 두선수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에 임하는 부담감으로 보면 어쩌면

시즌 초반 컨디션이 떨어졌다 최근 올라온

페르난데즈가 가장 부담없이 경기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지난 시즌 세선수들의 맞대결을 보면,

챈 vs. 하뉴 2승 1패

페르난데즈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실패 

두선수와 맞대결이 없었습니다.


쇼트 경기에 강한 하뉴 유즈루가 쇼트에서 실수할 경우 

패트릭 챈의 우승은 의외로 쉽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페르난데즈는 쇼트에서 많이 뒤처지지 않고,

프리에서의 기본점수 베이스를 바탕으로 

챈과 하뉴의 실수를 기다려야 합니다. 


쇼트 경기 스타팅 오더 추첨에 따라

우연히도 하뉴, 페르난데즈, 챈은

4그룹에서 차례로 등장합니다.


홈링크의 예브게니 플루센코


이들 Top3의 대결에 

올림픽이 시작하자 변수로 예브게니 플루쉔코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러시아 내셔널에서 막심 코브튠에게 우승을 내주며

한때 올림픽 출전 조차 보장할 수 없었던 플루쉔코는

러시아 연맹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부진했던 코브튠을 제치고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나옵니다.


단체전 쇼트, 프리에서 각각 1번씩의 쿼드 점프를 성공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하며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합니다.

이들 경기에서 PCS 거품이 회자되었는데요.

수술을 받았던 허리의 상태도 관건입니다.

개인전에서 어떠한 판정이 내려질지 

단체전과 페어를 통해 불거지고 있는

러시아 홈링크의 판정과 관중 텃세와 관련하여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만약 Top3가 모두 실수 할 경우

플루쉔코는 러시아 홈링크의 지원아래

곧바로 포디움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것입니다.


부상자들의 복귀


다카하시 다이스케

12월 초 부상을 당하며

일본 내셔널에서도 3위 밖으로 밀리며

자칫하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수도 있었으나

일본 연맹의 전폭적인 추천으로 3위인 코즈카를 제치고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쿼드의 회전수 부족과 부상회복이 관건입니다.


데니스텐

시즌 초반 부상으로

첫 그람프리를 기권하고 이후로도 컨디션을 찾지 못했었는데요.

그동안 부상을 잘 회복했다면 

지난 월드에서와 같은 깜짝 경기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케빈 레이놀즈 

여름 부상으로 이후 

그랑프리를 스킵했는데요.

단체전 프리 경기에서 세개의 쿼드(4S, 4T,4T)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2위에 올랐습니다.

포디움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트랜지션과 낮은 PCS가 약점입니다.


마치다 다츠키

이번 시즌 내내 

안정적인 쿼드랜딩을 보여주며 기술점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평이한 표현력과 안무로 인해 PCS가 낮은데요.

다른 선수들이 실수할 경우 안정적 수행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립니다.


미리보는 평창 세대 대결


미래의 탑싱을 놓고 벌이는 주니어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합니다.

주니어에 가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받던

2012 주니어월드 무서운 포디움 3인방 중 

미국 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조슈아 페리스를 제외하고

안무와 표현력의 제이슨 브라운과 쿼드 점프의 얀한이 

올림픽 무대에서 재대결합니다.


스완송


노장들의 마지막 올림픽에도 박수를 보내주세요.

브라이언 쥬베르, 제레미 애봇, 토마시 베르너를 올림픽에서 볼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입니다.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이들 선수들이 마지막 올림픽에서

멋지게 베스트 수행을 보이며 

지난 올림픽의 기억을 만회(redemption)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Top 3의 이번 시즌 영상을 링크합니다.


패트릭 챈



하뉴 유즈루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 경기가 2월 12일(현지시간)에 열렸습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팀이 

프리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하며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AP Photo/Vadim Ghirda) 출처: Yahoo Sports


(Matthew Stockman / Getty Images) http://www.chicagotribune.com/sports/olympics/chi-russian-pairs-figure-skating-20140212,0,3200977.story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팀은

프리에서 첫 연속 사이드바이 사이드 점프에서는 졸코비가 넘어지고,

마지막 쓰로우 트리플 악셀에서는 사브첸코가 넘어지면서

아쉬운 경기를 펼치며

결국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이 경기는 이들의 마지막 컴피 경기였습니다.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팀이

단체전을 포함 올림픽에서 3연속 인생경기를

펼치며 2위에 올랐습니다.



팡칭/통지안 은 이번 시즌 팬들에게 호평받는

레미제라블 프리를 멋지게 경기했지만,

더블악셀 + 더블 악셀의 첫 사이드바이사이드 점프에서

두번째 점프를 악셀 처리하면서

쇼트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4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와 마찬가지로 팡통 역시

이 경기가 마지막 컴피 경기였습니다.


간단하게

결과와 영상 링크합니다.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Pairs_FS_Scores.pdf


지난 밴쿠버 올림픽 페어 경기에서

42년간 이어온 페어 우승의 전통이 무너지며

포디움에도 서지못했던 러시아 페어는

이번 소치에서는 1,2위를 차지했습니다.


 (AP Photo/Ivan Sekretarev) 출처: Yahoo Sports


1위, 2위 러시아 페어팀은 니나 모저르 코치에게서 훈련해왔습니다. 왼쪽부터 니나 모저르, 타티아나 볼로소자, 크세니아 스톨보바

이로써 러시아는 

단체전에 이어 페어까지 금메달 2, 은메달1 를 차지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초강세를 이어 갔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다시

예전의 피겨 강국으로 돌아온 것일까요?


이제 관중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이번  페어 프리경기 중계를 보는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단체전에서 그랬듯이

러시아 관중들이 

앞 선수의 점수가 발표나기도 전에

빙판에 등장한 러시아 선수의 이름과 러시아를 연호하고 

링크에 북과 부부젤라가 등장해서

소음을 일으키는 것은 

그냥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의 경쟁자인

사브첸코/졸코비의 경기에서

졸코비가 첫 사이드바이 사이드 점프에서 넘었졌을 때

기쁨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던 것입니다.


마지막 은퇴경기를 이러한 관중들 앞에서 해야만 했던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리빙 레전드를 그런 식으로 떠나보낸 러시아 관중들에게

과연 피겨 종주국의 자존심이란 어떤 의미였을까요?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타선수가 넘어질 때 환호를 보내는 이 담대한(?) 태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42년간 올림픽 페어를 독점하며 이루었던

찬란한 페어 왕국의 영광을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악의 관중매너를 통해

가볍게 엿바꿔 먹었습니다. 저렴하게....


종합대회인 올림픽의 속성상 아마도 피겨팬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경기를 보러 왔을 것이기는 하더라도

피겨 스케이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마저 잊어버린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관중매너였습니다.


관중 매너는 바로 지금의 피겨 문화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아무리 많은 메달을 가지고 있다해도

아무리 긴 피겨 역사를 가지고 있다해도

상식 이하의 관중 매너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정말 하기가 싫었습니다.

결과보다 관중이야기를 먼저하고 싶었구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피겨 종주국에게서 많이도 배우는 것 같습니다.

4년뒤 평창을 위한 교훈들을...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쇼트 경기가 2월 11일(현지시간)에 열렸습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팀이 올림픽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주며,

쇼트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역시 최고의 경기를 한 2위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팀과는  4.53 차이


먼저 기세를 올린 것은 3그룹에 나온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이하 사졸) 였습니다.

사졸팀은 쇼트 프로그램을 바꾸는 초강수를 두었는데요.

2010-11 시즌 프리였던 "핑크 팬더"를 쇼트 버젼으로 바꾸어

경기했습니다.


(c)NBC 출처: https://twitter.com/NBCOlympics/status/433433137285042176/photo/1


예상대로 쇼트에서는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하지 않고 쓰로윙 트리플 플립을 뛰었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와 다른 기술들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본인들의 ISU 퍼베를 세웠지만, 80점의 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그룹 첫번째 팀으로 등장한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이하 볼트)는 

올림픽 단체전에서 이번 시즌 그래왔듯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자신들이 세운 쇼트 월드 레코드를 다시 갱신,

84.17을 기록했습니다.



볼트와 사졸의 차이는

쓰로윙 트위스트, 데쓰 스파이럴의 레벨 차이에서 비롯된 기술점수 2점 

그리고 2.53의 PCS 였습니다.


한편, 3위 싸움 역시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팡칭/통지안, 

메간 두하멜/에릭 래드포드,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가 

모두 좋은 경기를 하며 올림픽 무대를 빛내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2위를 차지하고, 올림픽 단체전 프리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

스톨보바/클리모프의 급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세운 자신들의 쇼트 ISU 퍼베를 4점여나 갱신했는데요.

좋은 경기를 펼치기는 했지만, 급격한 점수 상승에 대해 피겨 팬들은 

단체전에 이은 러시아의 홈 버프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유력한 3위 후보인 팡/통 팀의 점수가 다소 적게 나온 것과 대조적이였습니다.


이번 쇼트의 판정 성향을 분석해보면,

러시아 팀에 대해 점수가 후하게 주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스톨보바/클리모프는 물론 

라리노프가 트리플 토를 더블 처리한

바자로바/라리노프팀의 점수 역시 경기 내용에 비해서는

잘나온 점수였습니다.

그리고 회전수에 대해서는 단체전에 이어서

팡/통 팀의 트리플 토 점프에 대해서도 언더 로테이션을 주는 등 

엄격하게 잡고 있습니다.


쇼트 경기 영상 및 결과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Pairs_SP_Scores.pdf


프리 경기 전망


비록 볼트팀이 4.5 정도의 점수차이를 벌리며 유리한 입장이지만,

사졸의 추격권을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본격적인 승부는 프리에서 펼쳐집니다.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쇼트에서 3.19점 앞선 볼트팀이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사졸팀에게 역전을 허용.

사졸이 우승한바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프리 경기 순서가 중요한데요.

볼트팀이 마지막 그룹 2번째로 나오는 반면 사졸은 마지막 그룹 마지막 팀으로 나옵니다.

마지막 순서의 사졸팀은 볼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등 프로그램 구성요소에 변화를 주며

스완송을 부를 것입니다.


3위 싸움은 

이번 시즌 프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팡통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클리모바/페도로프 팀이 단체전 프리와 개인전 쇼트에서의 인생경기를 펼친 것처럼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3연속으로 보여줄지

두하멜/래드포드 팀이 

최강 베이스 점수 전략을 바탕으로 어떤 도전을 펼칠지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가 월드 4위의 아쉬움을 딛고

올림픽 포디움의 막차를 타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제 3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오늘 드디어 결정됩니다.

프리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0시 45분에 열립니다.


관련 포스팅

소치 올림픽 페어 프리뷰 - 그 길고긴 대결의 끝


프리 경기 실시간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SEG006.HTM

지난주 열린 소치 올림픽 단체전은 결국

대부분의 피겨팬들이 예상한대로 

러시아, 캐나다, 미국이

금,은,동을 가져갔습니다.

출처: http://www.sochi2014.com/en/figure-skating-teams-standings



제가 그동안 단체전 프리뷰도, 쇼트 경기 결과도 

포스팅 하지 않은 것은...


개인적으로 몸이 안 좋기도 했지만,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4종목의 고른 발전이라는 ISU의 명분 보다는

이른바 피겨 강대국이 쉽게 메달을 나누어 갖는

종목이 된 것이죠.

저의 단체전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Why not Synchro in Olympics (instead of Team Event) ?


단체전은 러시아의 놀이터 


단체전은 단순히 그냥 단체전의 한종목이 아니라

왠지 프레 올림픽 같은 느낌으로 치뤄졌는데요.

마치 축구에서 월드컵 전 컨페더레이션 컵을 보는 느낌이랄까?


특히 개최국인 러시아는 단체전 금메달을 수집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미는 스케이터들이 개인전에 참가하기 전

우승후보로 부각시키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었는데요.

이것이 러시아의 노림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FP Photo / Adrian Dennis) http://rt.com/news/sochi-day-two-medals-311/


특히 나이제한으로 지난 시즌 시니어 월드에 나오지 못한 

여싱의 율리나 리프니츠카야에게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쇼트와 프리를 모두 내보냈겠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엄청나게 상승한 PCS와 GOE를 챙기며,

쇼트와 프리에서 단체전 1위를 차지했습니다.

4개월전 열린 2013 스케이트 캐나다와 비교할 때 이번 단체전에서

쇼트에서 4.5, 프리에서 9점여 상승하는 등

러시아 땅과 캐나다 땅에서 아예 다른 스케이터가 된 양

PCS의 기적을 보여줍니다.-_-

또한 심판진은 트리플 럿츠의 엣지에 대해 

같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하나는 롱엣지, 하나는 인정을 하는

일관성 없는 엣지 판정을, 일관성 있게 시전 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의 데자뷰 였죠.


페어에서 쇼트 경기만 참가한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이하 볼트) 팀은

쇼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로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의 모습을 재확인시켰습니다.


아이스 댄스에서는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가 각각 쇼트와 프리에 나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의 주요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2위인 버츄/모이어를 각각 2.5점, 4점 정도로 추격했습니다.


예브게니 플루쉔코는 쇼트와 프리에 모두 참가 

시도한 쿼드를 모두 랜딩하며

건재함을 보여주었고,

다소 비어있는 트랜지션과 안무에 비해 

높은 PCS를 받으며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기 충천 혹은 낙담


페어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가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3위의 유력후보 팡칭/통지안 팀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팡통을 뒤쫓고 있는 3위 후보군

메간 두하멜/에릭 래드포드 팀과 클리모바/페도로프 팀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댄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v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승부 끝에 데이비스/화이트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남싱하뉴 유주류가 

쇼트에서 세계신기록에 근접한 점수를 받으며

쇼트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패트릭 챈은 쿼드를 성공햇으나 연결점프를 더블로 처리하고

트리플 악셀에서 스텝 아웃 하는 등 부진하며 

플루쉔코에게도 2점 정도 밀리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레미 애봇은 쿼드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악셀을 팝하는 등 재앙수준의 경기를 했습니다.


여싱에서는 쇼트에만 참가한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64.07의 점수로 3위를 기록. 하뉴의 쇼트 1위와 페어에서의 의외의 선전으로 

꿈에 부풀어있던 일본의 단체전 분위기에 

확실히 찬물을 부었습니다. 

아사다는 와그너와 오스몬드와도 2점 이내의 점수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역시 쇼트에만 참가했는데요.

3T+3T를 포함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70.84의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프리에만 출전한 그레이시 골드는 점프에서 연달아 성공하며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129.38의 점수를 기록했지만

리프니츠카야 띄우기에 밀리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치 올림픽에서는 이미


10명의 금메달리스트 (러시아)

8명의 은메달리스트 (캐나다)

9명의 동메달리스트 (미국) 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에 "나 메달먹었어" 류의 사진들이 넘쳐났죠.


소금호수 어게인?


그동안 프랑스 언론에서는

러시아 코치를 소스로 했다는 심판 담합설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를 팀경기와 페어에서 밀어주는 대신

러시아는 미국의 아댄을 밀어준다는 것이었죠.


이래저래 어수선한 한주였습니다.


오늘부터 페어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군요.

지난주와 달리 이번에는 가슴이 떨립니다.


단체전 각 종목의 자세한 결과는

isu 소치 올림픽 결과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간단하게 영상 링크합니다.


단체전 페어 쇼트


1. VOLOSOZHAR Tatiana / TRANKOV Maxim (RUS) - 83.79 Short Program
2. DUHAMEL Meagan / RADFORD Eric (CAN) - 73.10 Short Program
3. PENG Cheng / ZHANG Hao (CHN) - 71.01 Short Program

단체전 남자 쇼트

1. Yuzuru HANYU (JPN) - 97.98 Short Program
2. Evgeny PLYUSHCHENKO (RUS) - 91.39 Short Program
3. Patrick CHAN (CAN) - 89.71 Short Program
4. Han YAN (CHN) - 85.52 Short Program

단체전 여자 쇼트

1. LIPNITSKAYA Yulia (RUS) - 72.90 Short Program
2. KOSTNER Carolina (ITA) - 70.84 Short Program
3. ASADA Mao (JPN) - 64.07 Short Program
4. WAGNER Ashley (USA) - 63.10 Short Program
5. OSMOND Kaetlyn (CAN) - 62.54 Short Program

단체전 아댄 쇼트

1. DAVIS Meryl / WHITE Charlie (USA) - 75.98 Short Dance
2. VIRTUE Tessa / MOIR Scott (CAN) - 72.98 Short Dance
3. BOBROVA Ekaterina / SOLOVIEV Dmitri (RUS) - 70.27 Short Dance
4. PECHALAT Nathalie / BOURZAT Fabian (FRA) - 69.15 Short Dance
 

단체전 페어 프리

1. STOLBOVA Ksenia / KLIMOV Fedor (RUS) - 135.09 Free Program
2. MOORE-TOWERS K / MOSCOVITCH D (CAN) - 129.74 Free Program
3. BERTON Stefania / HOTAREK Ondrej (ITA) - 120.82 Free Program

단체전 남자 프리

1. Evgeni PLUSHCHENKO (RUS) - 168.20 Free Skate
2. Kevin REYNOLDS (CAN) - 167.92 Free Skate
3. Tatsuki MACHIDA (JPN) - 165.85 Free Skate

단체전 여자 프리

1. Julia LIPNITSKAYA (RUS) - 141.51 Free Skate
2. Gracie GOLD (USA) - 129.38 Free Skate
3. Valentina MARCHEI (ITA) - 112.51 Free Skate
4. Akiko SUZUKI (JPN) - 112.33 Free Skate
5. Kaetlyn OSMOND (CAN) - 110.73 Free Skate

단체전 아댄 프리

1.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 114.34 Free Dance
2.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 107.56 Free Dance
3.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RUS) -103.48 Free Dance


소치 올림픽 프리뷰를 (경기 당일날) 시작합니다.

첫번째 순서는 페어 경기입니다.


지난번 소치 올림픽 예고 포스팅에서 약속했는데,

당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프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페어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12일 (수) 00:00 페어 쇼트

2월 13일 (목) 00:45 페어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이번 올림픽 페어는 


1)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vs.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의 금메달 대결


2) 팡 칭 / 통 지안 vs.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의 3위 싸움


3) 이들이 실수할 경우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펭쳉 / 장하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스테파냐 베르통 / 안드레이 호타렉의

3위 포디움 시도


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 Top10의 시즌 베스트를 보시죠.


1237.71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RUS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20.10.2013
2227.03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GER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3213.98Qing PANG / Jian TONGCH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4212.40Wenjing SUI / Cong HANCH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4.01.2014
5208.45Kirsten MOORE-TOWERS / Dylan MOSCOVITCHCA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20.10.2013
6207.98Ksenia STOLBOVA / Fedor KLIMOV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9.01.2014
7201.61Vera BAZAROVA / Yuri LARION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323.11.2013
8197.37Cheng PENG / Hao ZHANGCH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9195.61Stefania BERTON / Ondrej HOTAREK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9.01.2014
10193.38Meagan DUHAMEL / Eric RADFORDCA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시즌 베스트 Top 10을 기록한 팀 들 중 

2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에서는 

수이/한팀이 출전을 못합니다.


볼트와 사졸의 마지막 대결 -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


잘 아다시피 올림픽 단체전 쇼트에 참가한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팀 (이하 볼트)과 달리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팀은 (이하 사졸)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단체전 관련해서는 곧 결과와 영상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실 프리뷰는 일부러 안했어요...

마음에 안들어서...

결과 및 영상도 포스팅 안하려다가...그래도 해야될거 같아서

저의 단체전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Why Not Synchronized Skating? (instead of Team Event))


막심 트란코프 & 볼로소자 팀이

막강한 경기력으로 쇼트에서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자신들이 확실한 우승후보임을 외치는 듯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졸팀은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결정으로 인해

직접적인 대결을 하지 않고,

개인전에서 곧바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단체전에서 러시아 팀과 선수들에게 호의적이었던 점수를 보면

사졸의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던 듯 합니다.


이번 시즌 전 각 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볼로소자 / 트란코프 새 프로그램 공개

사브첸코 / 졸코비 쇼트는 앙드레 류, 프리는 호두까기 인형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볼트와 달리

사졸은 다소 침체된 듯 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볼트가 여러 실수를 저지른 끝에

사졸이 우승을 하며 길고긴 대결의 끝은 

이제 부터 다시 시작임을 알렸죠.


그리고 관심을 모았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가 감기에 걸리면서 출전을 못하여

맞대결이 무산되었습니다.


혹시 이 둘간의 그동안의 기나긴 대결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이전에 했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2012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 - 눈물없이 볼 수 없는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이 두팀의 대결은 사졸 팀의 압도적인 연승 행진이

지난 시즌 유로 챔피언쉽을 시작으로 깨지며 

2013 월드에서 볼트가 압승한 후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도 볼트네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볼트의 독주체제로 거침 없이 달려오는 듯 했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시상식 후 기념 촬영


하지만 이번 시즌 이들의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졸이 일격을 가하며 프리에서 역전 우승.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며칠 전 있었던 소치 올림픽 단체전 쇼트경기에서 공개된 볼트의 "가면무도회"는

최고의 상태로 준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펼쳐진 페어 쇼트경기에서도

열광적인 러시아 관중들의 호응과 이미 단체전에서 

다른 종목을 통해 입증된

주최국 점수 버프가 더해지겠지요.


하지만 볼트 팀은 단체전과 달리 비교가 안되는 

본게임, 개인전의 부담감을 이겨내야 합니다.


사졸팀은 알리오나 사브첸코의 컨디션이 관건인데요.

사졸팀은 쇼트 프로그램을 앙드레 류의 음악에서

2011-12 시즌 프리 프로그램이었던 "핑크팬더"를 

쇼트로 고쳐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쇼트 결과에 따라 프리에서는 

사졸팀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 시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볼트네의 점수를 

사졸이 추격권 이내로 따라잡지 못한다면 의외로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쇼트에서 사졸팀이 볼트팀에 따라 붙는다면,

결정적일 때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볼트팀에게

홈 팬들의 성원은 오히려 부담감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프리에서 볼트팀이 어떤 경기를 하느냐

그리고 사졸팀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 성공여부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바뀌게 될 것입니다.


1964년 인스부르크 올림픽에서

루드밀라 벨로소자 / 올렉 프로토포프 팀이 처음으로 소련에 금메달을 안긴 후

이리라 로드니나의 3연속 페어 챔피언을 비롯

바로바 /바실리예프, 고르디예바/그린코프 등의 레전드를 배출하며 

1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페어 슈퍼강국 러시아.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커녕 포디움에도 들지 못했던

러시아는 홈링크에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올까요?


홈링크에서 올림픽을 맞이하는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사브첸코/졸코비는 밴쿠버에서 이루지 못했던 금메달을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합니다.


절치부심했던 야망남 트란코프 그리고 마침내 러시아로 온 볼로소자의 

개최국 관중 앞에서의 올림픽 금메달이냐

밴쿠버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사브첸코 졸코비의 

마지막 꿈의 실현이 될지.


이제 경기는 시작됩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올림픽에서는 위의 프로그램 대신 

2010-11 프리 프로그램이었던 "핑크 팬더"를 쇼트로 바꿔서 나옵니다.



3위 싸움의 선두주자들


이번 3위 싸움은 시즌내내

팡/통이 앞서가는 가운데 다른 팀들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올림픽 단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톨보바 / 클리모프 팀이 가세하고,

시즌내내 부진했던 두하멜/래드포드가 단체전에서 살아나며 

다시 3위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주목할 프로그램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포디움의 마지막 한자리를 노리는 각팀의 이슈를 보겠습니다.


팡 칭/통 지안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뮤지컬 "라만차의 기사"의 "잡을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 프로그램에 이어 

다시 맞은 올림픽 시즌 또한번 호소력 짙은 

"dream" 프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3위 싸움의 선두에 섰습니다.

이 팀의 관건은 통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 컨시입니다.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에릭 래드포드가 직접 작곡한 곡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그 잠재력에 비해 시즌내내 부진했던 프로그램입니다.

기본 배점 고득점 전략으로 나오는 두하멜/래드포드가

트리플 럿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와 고난이도 리프트를 시도합니다.

이들 페어팀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어디 안 그런 스케이터가 있겠냐만은 

스케이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그들의 노력에 

특별히 더 많은 감동을 받게 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단체전 프리 경기에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세웠던 

프리 ISU 퍼스널 베스트 기록에 접근하며

컨디션이 좋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포기한 가와구치 / 스미르노프의 빈자리를 놓고

러시아 페어 2인자의 자리를

바자로바 / 라리노프와 경쟁을 벌였지만 내셔널과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러시아의 두번째 페어팀으로 떠올랐고 결국 단체전에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실수를 할 경우 

턱밑에서 추격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을 소개합니다.


커스틴 무어-타워스/ 딜란 모스코비치


지난 시즌 호응이 좋았던 쇼트를 다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터 상승세인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인데요.

관건은 무어-타워스의 점프 컨시입니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도핑으로 인해 1년 반을 출전할 수 없었던 라리노프를 기다려

다시 국제 무대에 섰던 바자로바 / 라리노프 팀.

두번째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실제 연인관계인 이들의 올림픽의 꿈이 어떻게 결과가 나올까요?

역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 컨시가 문제이나,

고전적 러시아 페어가 가진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반영하는 팀입니다.


펭 쳉 / 장 하오

지난 시즌까지 펭쳉이 주니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장 하오와의 팀워크가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펭 쳉이 이번 시즌 성숙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급상승,

주니어 월드 우승자 수이/한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중국의 2위 팀으로 떠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미 장단과 파트너를 이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장하오는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설 수 있을까요?


스테파냐 베르통 / 안드레이 호타렉

이번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을 하는 등

커리어 전성기를 경험하고 있는 페어팀입니다.

관중들과 호흡하는 감각적인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팀이죠.

이탈리아 출신 베르통과 체코 출신 호타렉이 같이 호흡을 맞추는 페어팀으로

베르통은 오랜 도전끝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미국 페어 선수 브루베커의 약혼자 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 프리뷰를 쓰고,

저는 내일 아침의 페어 쇼트 경기를 기다리며

다시 자야겠습니다. (제가 있는 미국은 새벽입니다.)


지난 8월 유튜브에 올라왔던 스케이팅 팬이 만든

소치 올림픽 페어 프로모를 링크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사실 기대감으로 잠이 잘 안오네요...

벌써 이런데 10일 뒤에는 어떤 기분일까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