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대륙 선수권 두번째 프리뷰는

아이스 댄스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개 팀이 참가하는데요.

캐나다, 미국, 중국에서 각각 3팀이 참가하고,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멕시코에서 1팀씩 참가합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1181.14Kaitlyn WEAVER / Andrew POJECA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2179.97Gabriella PAPADAKIS / Guillaume CIZERONFR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3174.28Madison CHOCK / Evan BATESUSA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4171.52Anna CAPPELLINI / Luca LANOTTE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5166.74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USA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6166.46Charlene GUIGNARD / Marco FABBRIITA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7166.34

Maia HIBUTANI / Alex SHIBUTANI

USAIce Challenge 201415.11.2014
8160.95Alexandra STEPANOVA / Ivan BUKIN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9160.43Elena ILINYKH / Ruslan ZHIGANSHIN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0158.16Piper GILLES / Paul POIRIERCA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11158.02Penny COOMES / Nicholas BUCKLANDGBR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2155.81Sara HURTADO / Adria DIAZESP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3152.57Nelli ZHIGANSHINA / Alexander GAZSIGE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4152.54Ksenia MONKO / Kirill KHALIAVINRUSISU GP NHK Trophy 201430.11.2014
15152.00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RUSISU JGP Tallinn Cup 201427.09.2014
16150.57Federica TESTA / Lukas CSOLLEYSVK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7150.53Laurence FOURNIER BEAUDRY / Nikolaj SORENSENDEN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8148.48Alexandra NAZAROVA / Maxim NIKITINUKR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19147.55Victoria SINITSINA / Nikita KATSALAP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20147.31Betina POPOVA / Yuri VLASENKORUS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03.10.2014
21146.41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USAISU GP NHK Trophy 201430.11.2014
22144.51Mackenzie BENT / Garrett MACKEENCANISU JGP Tallinn Cup 201427.09.2014
23141.70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USA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3.09.2014
24141.02Nicole ORFORD / Thomas WILLIAMSCAN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3.09.2014
25140.46Alexandra PAUL / Mitchell ISLAMCA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08.11.2014

유럽팀들과 4대륙에 출전하지 않는 북미팀들은 흐리게 표시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탑 10까지는 북미와 유럽세가 팽팽한 대결을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이후부터 20위까지의 중위권 10개팀은 모두 유럽팀입니다.


버츄 / 모이어, 데이비스/화이트의 북미 Top2가 

8년여 세계 아댄 포디움의 정상을 독점하며

최상위권에서는 북미가 아댄을 석권하였는데요.

이번 시즌, 

유럽 팀들이 북미팀들에 비해 먼저 챔피언쉽을 치루었음을 감안해야겠지만,

상위권에서는 북미팀과 비슷하게 맞서고 있고 

그 아래의 중위권에서는 유럽세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는 이들 유럽 팀들이 참가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4대륙 선수권의 아댄 엔트리 중 시즌 베스트 탑 6는 

고스란히 캐나다와 미국의 아댄 팀들입니다.


그들중 상위 3개 팀이 

이변이 없는 한 시즌 베스트 대로 4대륙의 포디움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1위는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2위는 매디슨 척 / 에반 베이츠,

3위는 마야 시부타니 / 알렉스 시부타니

팀이 유력합니다.


사실 이번 대회의 관심은 포디움 순위보다는

위버/포제의 점수일 텐데요.

유로 챔피언이 된 프랑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 기욤 시저롱 팀이

위버/포제의 시즌 베스트에 1.17점 차로 다가선바 있어, 

위버/포제가 얼마나 다시 격차를 벌리며 

세계선수권 전에 기선을 제압할 것인가가 관심을 끕니다.


(c) STEPHAN POTOPYNK


이번 시즌 파소 도블레가 필수 요소인 쇼트 댄스에서는 

위버/포제가 안정적인 수행을 한 반면,

파파다키스/시저롱은 레벨을 놓치기도 했는데요.


반면 두 팀의 프리 프로그램의 완성도만 보면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의 경우

파파다키스/시저롱의 모짜르트의 매력이

위버/포제의 비발디의 변주를 앞서는 듯 합니다.


지난 유로에서 다소 점수가 후한 느낌도 있는데,

이번 4대륙에서는 어떻게 점수를 줄지

그리고 이들이 다시 맞대결할 월드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차세대 북미 아댄을 이끌어갈 

파이퍼 길레스/ 폴 푸와리에,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룩 베이커, 

알렉산드라 폴 / 미치 이슬람

의 경쟁도 주목할만 합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은 세계선수권에 나갈 예정인

북미의 정상급 댄서들이 거의 다 참가하는 대회라 

(월드 멤버 중 미국 내셔널 3위인 메디슨 허벨/자커리 도나휴 만 불참)

아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직관하시기를 권유합니다.


4대륙 엔트리 시즌 베스트 상위 6개 팀의 

프리 프로그램들을 영상으로 링크합니다.








그렇다면 북미 팀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미 댄서들의 현주소는 어디쯤 있을까요?


36133.44Shiyue WANG / Xinyu LIUCHNWarsaw Cup 201422.11.2014
37132.86Rebeka KIM / Kirill MINOVKORCS Volvo Open Cup 2014

06.11.2014

60116.46Karina UZUROVA / Ilias ALIKAZ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70112.04Emi HIRAI / Marien DE LA ASUNCIONJPNISU GP NHK Trophy 201430.11.2014
75108.66Yiyi ZHANG / Nan WUCH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

08.11.2014

90103.44Yue ZHAO / Xun ZHENGCH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08.11.2014
9999.22Pilar MAEKAWA MORENO / Leonardo MAEKAWA MORENOMEX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이번 4대륙에 출전한 북미 팀 중 시베가 가장 낮은 폴/이슬람 팀과의 격차도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왕/류 팀의 경우에도 

7점여 정도 나고 있습니다.


한국 아댄의 희망,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이번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이번 시즌 시니어로 올라온 한국의 아이스 댄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현실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레베카/키릴 팀은

북미 6개팀 다음의 7위를 

중국의 왕/류 팀과 경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결성 3년만에

이번 시즌 시니어로 데뷔하며

시니어 그랑프리에 한국 아댄사상 처음으로 출전했는데요.

2014 컵 오브 러시아 프리 댄스, Euro Sports 중계 캡처


시즌 동안 더욱 발전하며 11월에 열린 볼보컵에서

132.86의 점수로 시즌베스트 37위로 올라섰습니다.

놀라운 성장세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4대륙 선수권 한국 아댄의 최고 성적은

지난 10월 해체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이

2014 4대륙 선수권에서 기록한 10위였습니다.

한국 아댄팀의 ISU 챔피언쉽 첫 Top 10 진입 이기도 했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세계선수권(3월 ,중국 상하이)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양태화/이천군 팀이 2002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후 

13년만에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아이스댄스 팀이 됩니다.


자신의 ISU 베스트 점수 갱신과 함께

국내 관중들에게 다시 한번 

멋진 "파소 도블레"와 "오페라의 유령"을 선사하기를 기원합니다.


레베카/키릴 팀의 지난 12월의 

랭킹 대회 영상을 링크합니다.




ps.

이번 대회 참가하는 모든 아댄팀의 SD, FD, EX를

정리해서 링크한 포스팅이 피갤에 있더군요. (꾸벅~~)

직관 가시는 분들 한번씩 보고 가시면 좋을 듯.

아댄 엔트리 프로그램 영상 링크 포스팅


아댄 경기 일정

2/12 (목)

11:30~13:40 아이스 댄스 쇼트

2/13 (금)

13:30~16:00 아이스 댄스 프리


방송은 녹화든 생방이든 
아댄은 안해줄 듯 싶어요.
아쉽게도...

하지만 인터넷 중계가 있습니다.

인터넷 중계 (Live Feed)

한국 - 다음 Daum

http://live.sports.media.daum.net/cast/spot/pot?id=484

(한국을 제외한 지역제한 여부 미확인)


한국의 아이스 댄서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이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에 초청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포스팅했는데요.

관련 포스팅: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그랑프리 TEB 초청 


한국 아이스 댄스 시니어 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의

이번 시즌 데뷔 무대는 

네벨혼 트로피 (9월 25일~27일, 독일 오베르스도르프)로 결정되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2013 주니어 선발전 프리댄스)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2014 종합선수권 쇼트댄스) 사진: 연합뉴스


이번 시즌 한국 스케이터들은

시니어/주니어 그랑프리 뿐만 아니라 

챌린저 시리즈를 통해 국제 무대에 도전하는데요.

아이스 댄스팀들 역시 챌린저 시리즈에 참가합니다.

두 팀은 네벨혼 트로피 이외에도 각기 1개의 챌린저 시리즈에 

더 도전할 예정입니다.


개별 대회 때 따로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먼저 아이스 댄스만 뽑아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나눈"님께서 정리해주신 엔트리 표도 첨부합니다.

좋은 자료 게재하게 해주신 "나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무단변형과 불펌을 금지합니다.)


챌린저시리즈 중에 아이스 댄스만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제 마음입니다. ^________^


추석이라 달도 둥그렇게 뜨고...


네벨혼 트로피

일시: 9월 25일~27일 (이하 한국시간)

  25 (목) 19:00 - 아이스 댄스 쇼트댄스

  27 (토) 21:20 - 아이스 댄스 프리댄스

장소: 독일 오베르스도르프

대회 엔트리 및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nt2014/

인터넷 라이브 중계: http://www.eislauf-union.de/

                              http://new.livestream.com/accounts/10053677/events/3397094

아댄 시니어: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by "나눈"  무단변형 및 불펌금지 (표를 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네벨혼 트로피에서

드디어 한국 아댄이 국제 대회에서 맞대결하게 됩니다. (이런 날이 오다니...)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vs.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첫 대결의 에너지가 궁금합니다.

워낙 두 팀이 각각 러시아와 미국에서 훈련하고

다른 스타일에, 각자의 개성이 있다보니...


오프 시즌동안 두 팀 모두 발전했겠지만,

지난 시즌의 경기로 조심스럽게 전망하자면,

남자 파트너의 아댄 경험과

그리고 유라/티모시 팀이 결성된지 1년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은 레베카/키릴 팀이 앞서 있을 듯 합니다.


시니어에 데뷔하는 레베카/키릴 팀으로서는

2014 주니어 월드 챔피언 하와예크/베이커의 점수 진폭이

시니어 데뷔 팀의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같은 유럽에서 열리는 것이 시차 적응 등에서 도움이 될듯 합니다.

레베카/키릴팀은 아직 이번 시즌 선곡을 발표하지 않았는데요.

어떤 프로그램인지 기대가 되네요.

레베카/키릴 팀은 1개의 챌린지 대회에 더 참가한 후,

그랑프리 트로피 봉파르 (프랑스 보르도 11/21~23)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지난 시즌 한국 아댄의 새로운 역사를 써온 팀 답게 이번 역시

한국 아댄 최초의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입니다.

레베카/키릴 팀의 ISU 퍼베는 133.35 (2014 주니어 월드)입니다.


한편 이번 시즌 유라/티모시 팀은 

아댄의 전설 크리스토퍼 딘에게 안무를 받은

스윙 재즈를 사용한 프리 프로그램으로 도전장을 내밉니다.

이미 발표한 선곡에 대해서 포스팅으로 통해 소개 시켜 드린 적이 있죠.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스윙 댄서가 되다

작년 봄, 팀이 결성된 후 짧은 기간 동안, 

최고의 아댄 테크니션 코치 중 한명인 이고르 슈필반트 밑에서 

팀웍과 테크닉에서 급속한 발전을 보였는데요.

이번 오프 시즌동안 어떻게 더 발전시켜 왔을지 궁금합니다.

같은 링크에서 훈련하는 메디슨 척/에반 베이츠가 출전해서

이전의 대회들과는 달리 슈필반트 코치가 대회에 같이 오게 된 점 역시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유라/티모시 팀의 ISU 퍼베는 111.23 (2014 4대륙 선수권)입니다.


팀 코리아의 대결 이외에도 

아댄 부문은 탑 댄서들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가는데요.


포스트 버모,찰메네의 아댄판을 가늠할 각 코치들의 에이스들이 총출동합니다.

위버/포제 (카메렝고) vs. 척/베이츠(슈필반트) vs. 보브로바/솔로비예프(줄린)의 대결이

관심을 끄네요.

(9/13 업데이트: 보브로바/솔로비예프가 불참하네요. 

솔로비예프가 무릎 수술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랑프리도 불참할 듯 합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슈필반트에게서 주에바 코치로 옮긴 카펠리니/라노테 팀은

월드 우승이 부담스러운 듯 네벨혼 트로피에 안나오는데,

핀란디아 트로피에도 나오지 않고 곧바로 그랑프리로 가는 듯 합니다.


저는 카펠리니/라노테의 주에바로의 이동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왠지 장고끝에 악수를 둔 것 같다는 생각이...


한편, 체인징 파트너 

일리니크/진가신, 시니치나/카찰라포프 역시

파트너도 바꾸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부족한 듯

그랑프리에서 바로 데뷔할 듯 합니다.


어차피 두 팀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로스텔레콤 컵(러시아)에서 

정면대결 하게 되어있습니다.

(러시아 연맹의 막장 드라마 연출은...못 따라잡겠다는...여하튼 최고의 흥행카드네요...)


네벨혼 트로피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있다니...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박소연 선수의 경기 모습과   (박소연 선수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

코리아팀의 아댄 대결을 모두 라이브로 볼수 있겠네요.


내년 봄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5 세계선수권의 

한국 아이스댄스 출전권은 1장입니다.

언젠가 세계선수권에서 두 팀의 한국 아이스 댄스팀이

맞대결하는 날도 기다려봅니다.

이번 시즌 부터 피겨 스케이팅에

"챌린저 시리즈" (ISU Challengers Series)가 생겼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가 이른바 피겨 강국에서 개최되고,.

개최국이 자국 선수를 3명씩 출전시키는 데다가

싱글 엔트리가 10명으로 줄어들어

그랑프리 개최국가인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이외의

스케이터들은 점점 설자리가 좁아졌는데요.


이번 시즌 ISU에서 지난 소치 올림픽의 판정 스캔들을 무마하려는 듯,

그랑프리 시리즈의 엔트리를 싱글의 경우 12명으로 늘리고,

시니어 B 대회들 중에 11개의 대회를 선정해서

준 그랑프리 시리즈 격인 "챌린저 시리즈"를 만들어

월드 스탠딩 포인트와 상금을 지급하고, 우승자를

그랑프리 대기 명단에 우선적으로 올려 놓는 등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도 지난 시즌까지 소극적이었던 시니어 B 대회 파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챌린지 시리즈에 선수들을 파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여 싱글 시니어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스

그리고 노비스, 주니어 레벨의 선수들까지 파견하는

대대적인 대회 참가입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참가권이 3장이 있었지만,

기술 최저점 통과자가 2명 밖에 없어

1장의 참가권을 버려야 했었는데요.

지난 시즌부터 진작에 이렇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여하튼 늦어도 하는게 좋죠. (Better late than never)


이른바 "평창 올림픽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비 참가라는 점이 아쉽지만,

이런 경험은 선수들에게 커다란 경험이자 자산이 되겠죠.

점점 연맹 지원의 참가 선수도 늘어났으면 합니다.


한국 스케이터들이 출전하는

챌린지 시리즈 일정과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대회 상세 프리뷰는 대회가 다가오면 따로 해보겠습니다.

 

도전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

일시: 9월 18일~21일

장소: 이태리 밀라노

시니어 여자: 변지현, 채송주

주니어 여자: 윤은수

주니어 남자: 변세종

어드밴스 노비스 여자: 심경연


* 관전포인트:

이번 시즌부터 시니어 연령에 해당되는

변지현, 채송주 선수가 시니어 월드 기준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

주니어 여자 윤은수 선수의 안정된 경기력, 주니어 남자 변세종 선수의 안무 표현력,

어드밴스 노비스 여자에 출전하는 심경연 선수의 파워 점프의 국제 무대 도전


네벨혼 트로피

일시: 9월 25일~27일

장소: 독일 오베르스도르프

여자 시니어: 박소연

아댄 시니어: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 관전포인트:

박소연 선수의 그랑프리를 앞둔 챌린저 시리즈 도전 (컨디션 조절관계로 불참)

그레이시 골드포고릴라야 뚝따미셰바 선수와 같이 경기하면서

그랑프리 참가 전에 PCS를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엿먹어라 아시안트로피)

클린 한다면 2012시즌 네벨혼에서 우승한 케이틀린 오스몬드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이제는 한국 아이스 댄스도 국제대회에서 맞대결

다른 훈련지, 다른 개성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vs.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프로그램 공개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이 있다니,

박소연 선수의 활약과 팀코리아의 아댄 맞대결을 라이브로!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일시: 10월 2일~4일

장소: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시니어 여자: 김해진

시니어 남자: 김진서


* 관전포인트:

남자 시니어 유력한 포디움 후보 김진서 선수의 우승을 향한 도전

우승 경쟁 상대는 스티븐 케리에, 고르데이 고르시코프

여자 시니어 김해진 선수의 포디움 싸움

두선수 모두 그랑프리 데뷔 전

눈도장 및 PCS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스케이트 캐나다 어텀 클래식

일시: 10월 15일~16일

장소: 캐나다 온타리오 베리

아이스 댄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업데이트: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 팀은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대신 같은 기간 열리는 니스컵 (프랑스, 니스)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니스컵은 챌린저 시리즈가 아닙니다.


* 관전포인트: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이번 시즌 두번째 대회.

이 대회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여싱, 남싱, 페어, 아댄 모두

"미리보는 캐나다 내셔널" + 북미 훈련 선수

 

11월 부터 열리는 챌린저 시리즈 대회들

아직 엔트리가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지난 8월 22일 빙연에서 다음과 같이 자비 참가 선수를 모집했네요.

8월 30일까지 마감이었으니까, 곧 참가 선수를 발표할 듯 합니다.


출처: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10805


각 대회별 엔트리가 확정 되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볼보 오픈 컵

일시: 11월 5일~9일

장소: 라트비아 리가

김태경 (여싱)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아댄) 

이번 시즌 그랑프리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이번 시즌 스킵을 발표한 찰메네,

컴피에서 은퇴하는 페샬라/부르쟈

추후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던 버모네도

예상대로 명단에 없습니다.


포스트 올림픽 시즌

어떻게 엔트리가 배정되었을까요?


9월 2일 업데이트)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그랑프리 5차 트로피 봉파르 (11월 21일~23일 프랑스 보르도)에 배정받아,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위버/포제 vs. 카펠리니/라노테, 진짜 대결은 그파에서


엔트리를 보고 간략하게 예상을 해보자면,


지난 월드 포디움 두팀을 보면,


2014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포디움, 왼쪽부터 위버/포제, 카펠리니/라노테 (c) Getty Image


위버/포제 (SC, NHK)는

두 대회에서 무난하게 1위를 할 것 같고


카펠리니/라노테

CoC는 무난하게 1위를

TEB는 보브로바/솔로비예프와 치열하게 대결하게 될 듯 하네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는

보브로바/솔로비예프 vs. 척/베이츠의 대결이 볼만할 듯.


체인징 파트너의 대차대조표는?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이 엔트리 상 가장 흥미진진.

우선 결별한 후 다시 헤쳐모인 러시아 두 팀의 대결이 기다려집니다.

일리니크 / 진가신 vs. 시니치나 / 카찰라포프 ~~~


2012 그랑프리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 포디움. 왼쪽부터 일리니크/카찰라포프, 버츄/모이어, 시니치나/진가신

출처: http://nickverrreos.blogspot.com/2012/11/figure-skating-costume-minute_14.html 





이렇게 다정한 한 때가 있었으나,


아래 사진은 2012그랑프리 포디움에서 포옹하는 두 팀, 

이 조합으로 새롭게 팀이 결성되었습니다.

(c) RIA Novosti 


90년대 러시아 아댄의 황금기 때,

서로의 파트너와 사랑에 빠지고 새로 파트너가 되는 등,

라이벌의 극한을 보여준

옥산나 그리슉/예브게니 플라토브 vs. 마야 우소바/알렉산더 줄린의

떠들썩했던 러시아 아이스 댄스팀들의

"사랑과 야망"이 재현되는 듯 합니다.


물론 로스텔레콤 컵에서는 

다시 팀을 결성한 두 팀보다는

슈필반트 코치와 함께 더욱 기술을 가다듬고 있는

척/베이츠 팀이 유력한 우승후보일 듯.


그랑프리 파이널은 대략

위버/포제, 카펠리니/라노테, 보브로바/솔로비예프, 척/베이츠

이 4팀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2자리를 놓고

허벨/도나휴,  시부타니 남매, 길레스/푸와리에

그리고 러시아의 새로운 두팀

일리니크/진가신, 시니치나/카찰라포프 팀이

대결을 벌일듯 싶습니다.


오프 시즌 수술을 하고 재활중인 허벨의 회복 여부,

시부타니 남매의 변신 노력,

길레스/푸와리에의 발전 여부,

그리고 새로운 러시아 2팀의 팀웍이 관건일 듯.


이들끼리 맞대결하는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하는 팀들이

그랑프리 파이널행 마지막 2팀이 될 듯 싶네요.


3강 코치 체제는 2강 으로?


상위 팀들을 코치별로 보면,

쥬에바 코치의 탑2, 버츄/모이어, 데이비스/화이트가 시즌을 스킵함에 따라

카메렝고/크릴로바 부부 코치팀과 슈필반트 팀이 포디움을 장악할 듯 합니다.


카메렝고/크릴로바 코치팀 중

위버/포제가 정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허벌/도나휴의 상승세도 무섭습니다.


미시간 노바이의 슈필반트 코치팀들 중에는

카펠리니/라노테, 베이츠/척 팀이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유라/티모시 콜레토도 노바이 팀 중의 하나입니다.)


한편 탑2가 떠난 쥬에바 코치팀에서는

시부타니 팀이 참가하는 것과 함께

시니치나/카찰라포프가 주에바 사단에 새로 합류했다고 합니다.

과연 쥬에바 코치는 계속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동안의 위치에서 바뀌어 이제부터는 슈필반트 코치팀에 도전해야 합니다.

(업데이트 7/27) 카펠리니/라노테 팀이 슈필반트 코치에서 주에바 코치팀으로 옮겼다고 하네요.


러시아에서 훈련하는 팀들 역시 도전을 계속합니다.

보브로바/솔로비예프, 일리니크/진가신, 스테파노바/부킨 등의 팀이 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도 지난 시즌처럼 모스크바에서 훈련합니다.)


보너스로 새로 결성된 러시아 두 팀의 

사진을 덧붙입니다.


출처: http://rsport.ru/photo/20140422/743537254_743537350.html


http://cs617329.vk.me/v617329067/a973/SiGKutZuFVk.jpg


이번 시즌 아이스 댄스 그랑프리에는

아쉽게도 한국 댄서는 없네요.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9월 2일 업데이트 된 

그랑프리 엔트리에 새로 올라왔습니다.

봉파르 트로피 (프랑스)에 출전합니다.


남여 싱글에도 배정 받았는데요.

여자 싱글에는

박소연 - 스케이트 아메리카, 로스텔레콤 컵(러시아)

김해진 -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싱글에는

김진서 - NHK


이렇게 배정되었습니다.

한국 스케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아댄도 언젠가는 GP에서 한국 선수를 볼수 있겠죠.

그리고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팀의

한국 아이스 댄스 최초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를 축하합니다.


지난 겨울 잊지못할 시즌을 보내며 

한국 아이스댄스의 길을 새로 만들어 간

김 레베카/키릴 미노 팀이 다시 한번 새로운 길을 걸어가네요. 


이번 시즌 아이스 댄스도 매우 재미있을 듯 합니다.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마지막날

갈라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Top10 에 들은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도 갈라에 초대되어

개최지인 불가리아 싱글 스케이터와 아이스댄스에 이어

세번째 순서로 등장하여

멋진 갈라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쇼트를 갈라 프로그램으로 바꾸어서 공연했네요.

지난 해 목동 링크에서 열린 볼쇼이 아이스 쇼

그리고 주니어 그랑프리 벨라루시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죠.

관련포스팅: 레베카/키릴 볼쇼이 아이스쇼에서 갈라 선보여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민스크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갈라 직캠


갈라 의상을 준비 못했다고 했는데

면티와 청바지가 평범한 듯 하지만 

오히려 젊은 댄스팀답게 더 눈에 띄더군요...


유튜브에 올라온 다른 스케이터들의 

영상도 링크합니다.


























대회 상위권 선수 이외에도 특별한 코너가 있었는데요.

10살인 불가리아 유망주 스케이터가 

노래도 라이브로 같이 부르면서 갈라 2부를 장식했습니다.



노비스 스케이터이면서 가수인 신지훈 양도 이런 무대를 할 수 있을 듯.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 신지훈 그리고 김레베카


불가리아의 아이스 댄서와 다른 싱글 스케이터들도 공연을 했죠.

많은 자국의 관중들 앞에서의 공연은 큰 경험이 되었을 듯 싶네요. 




한편, 갈라연습은 전날 남자 경기가 끝난 후 

이루어졌는데요.

당일 여자 프리 경기와 시상식이 끝난 후

한시간 정도 뒤에 갈라가 있었고,

그 사이에 따로 갈라 연습 스케쥴이 잡혀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은 피날레 연습을 어떻게 했냐구요?

뭐 그건 잘 모르겠고...

하여간 피날레는 연습을 안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끝나고 나서도 출연진들이 떠날 생각을 안하고 

주니어들 답게 눈썰매장 온 아이들 마냥 즐겁게 놀더군요...



피날레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링크를 안 떠나고, 관중들의 박수 소리가 계속되더니...


(음악 저작권 문제로 음성이 안나오네요...비록 유튜브로는 들을 수 없지만, 관객들의 환호는 대단했습니다.)


전체 갈라 영상 링크합니다.


갈라 전체 영상 링크 (제가 있는 미국에서는 나오는데, 한국은 지역별 제한 체크 못했습니다..안나올지도 몰라요...)

http://livemanager.eurovision.edgesuite.net/isu/site/index.html?video_id=14411

2014 주니어 월드 아이스 댄스 경기에서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프리와 총점의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또다시 경신하며

프리에서 7위에 올랐지만,

쇼트와 합계 총점 133.35 점으로 6개월만에

퍼스널 베스트를 12점 가량이나 갱신하며 (종전 121.50)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6위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한국)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 댄스의 

주니어월드에서의 최고 성적은

작년 레베카 / 키릴 팀이 거둔 20위인데요.


레베카/키릴은 자신들이 세운 한국 아댄의 역사를,

이번에 다시 새로 쓰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Top 10 에 진입했습니다.


일단 영상 보시죠.




최종 경기 결과



프리 경기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1위  케이틀린 하와예크 / 쟝 뤽 베이커 (미국)


2위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3위 메들린 에드워즈 / 자오 카이 팡 (캐나다)


4위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


5위 알렉산드라 나자로바 / 막심 니키틴 (우크라이나)

 

여기서부터는 개인 취향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미국)


예브게니 코시기나 / 니콜라이 노로슈킨 (러시아)


맥켄지 벤트 / 가렛 맥킨 (캐나다)


기술점(TES) 3위의 의미


프리 결과를 보시면 알겠지만,

지난 쇼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레베카 / 키릴 팀은 이번 프리에서도

기술점수로는 3위에 해당되는 점수이지만

구성점수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프리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기술점수만으로는

쇼트, 프리 모두 3위에 올랐기 때문에

구성점수가 더욱 아쉬웠습니다.


이번 프리 점수인 78.02는 

지난 9월에 세운 기존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72.12를 3.9점 능가한 점수입니다.


특히 프리기술점수 40.56은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의 아이스댄스 기술 최저점인 

38점을 훌쩍 뛰어 넘는 점수입니다.

이로서 베키 / 키릴 팀은 쇼트와 프리에서

이번 시즌 시니어 월드 기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니어 월드에는 참가할 수 없는데요.

아이스 댄스의 경우 쇼트 프로그램의 필수 스텝이

시니어와 주니어가 달라 

따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니어에만 집중하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시니어 월드 엔트리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매시즌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최저점이 변동되므로

최종적으로는 최저점 기준이 발표 난 후에 알수 있지만,,

다음 시즌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아댄 - 시니어 시대의 도래와 주니어의 공백


레베카/키릴 팀은 다음 시즌 부터 시니어로 진출합니다.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는 한국은 

내년에 1장의 출전권을 부여받는데요.

다음시즌에 시니어로 올라가는 레베카/키릴팀과

이번 시즌 시니어로 활약하며

4대륙 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팀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레베카/ 키릴 팀의 6위로 

한국은 내년 주니어 월드에서

아이스댄스에 2팀을 출전시킬 수 있지만,

키릴 /미노프 팀이 시니어로 가게 되기 때문에,

내년 주니어 월드까지 기준점을 통과하는 

새로운 주니어 아이스댄스팀이 생기지 않는 한

아쉽게도 출전권 2장을 버리게 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역시 주니어 월드 국가 순위 5위로 

7장의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 또한 출전할 팀이 없습니다.


아이스 댄스 부흥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살릴 

묘안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직 아이스 댄스 파트너를 찾고 있는

해체된 아댄팀의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베키네"


레베카 / 키릴 팀은 이제 결성된지 만 2년밖에 안 된 팀입니다.

특히 레베카 선수는 싱글에서 아이스 댄스로 전향한지 

이제 겨우 2년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


어쩌면 언젠가 돌아보면 

오늘의 주니어 월드 6위는

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한국 아이스댄스의

머나먼 길의 작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를 축하합니다.


Congrats Rebeka and Kirill

We are proud of you !!!


поздравление, Ребека и Кирил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

2014 주니어 월드 아이스 댄스 쇼트 경기에서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5점이나 경신하며

쇼트 6위를 기록했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20위까지 통과하는 프리 컷을 여유있게 통과한 것은 물론

프리 경기에 따라 탑 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상 보시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소 어려운 퀵스텝에 잘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실수가 있었던

리프트도 깔끔하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쇼트 결과



1위 케이틀린 하와예크 / 쟝 뤽 베이커


2위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3위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위의 쇼트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레베카 / 키릴 팀은

기술점수로는 3위에 해당되는 점수이지만

구성점수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쇼트 점수인 55.33은 지난 9월에 세운 기존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50.84를 4.5점 능가한 점수로,

특히 기술점수 32.07은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의 아이스댄스 쇼트 기술 최저점인 

28점을 훌쩍 넘는 점수입니다.


한편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 

프리 댄스의 참가 자격 기술 최저점은 38점인데요.

프리 댄스에서 레베카/키릴 팀이 이 기술점을 넘을 경우

다음 시즌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매시즌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최저점이 변동되므로

최종적으로는 최저점 기준이 발표 난 후에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레베카/키릴 팀은 지난 11월에 열린 NRW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며, 

기술점수 37.14로 2014 시니어 월드 프리 최저 기술점인 38점에

1점 이내로 다가선바 있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다음 시즌 부터 시니어로 진출합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 포럼 Icedance.kr에서

대회전 새로 제작한 응원배너를 미리 

김레베카 선수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요.


웜업 중 김레베카 선수의 부모님께서 

배너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이 

인터넷 중계영상에 나왔습니다.




인터넷 중계로 보는 도중 녹화를 해서

캡쳐사진으로 올려봅니다.


프리 댄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5일 (토) 새벽 2시 부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 댄스의 

주니어월드에서의 최고 성적은

작년 레베카 / 키릴 팀이 거둔 20위인데요.


레베카/키릴이 다시 자신들이 세운 한국 아댄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도전에 나섭니다.

프리 댄스에서의 선전을 기원홥니다.


쇼트댄스 백스테이지 사진, 출처:아이스네트워크 http://web.icenetwork.com/photos/69160520


한편,

3/13 (목) 오후 6시 30분 부터는 

남자 쇼트이준형 선수가

3/14(금) 오후 6시 부터는

여자 쇼트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페이스북 주니어월드 페이지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 댄스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합니다.


아이스 댄스 엔트리 



110점 이상의 퍼스널 베스트팀을 따로 리스트 해봤습니다.


이름  (국적)  ISU PB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RUS)        152.48

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 (USA)             144.84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USA)    137.92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RUS)       135.24

Alexandra NAZAROVA / Maxim NIKITIN (UKR)         135.22

Betina POPOVA / Yuri VLASENKO (RUS)                 135.16

Madeline EDWARDS / Zhao Kai PANG (CAN)            135.01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USA)         134.73

Mackenzie BENT / Garrett MACKEEN (CAN)             129.16

Carolina MOSCHENI / Adam LUKACS (HUN)             124.45

Rebeka KIM / Kirill MINOV (KOR)                   121.50

Olivia SMART / Joseph BUCKLAND (GBR)                117.49

Ria SCHIFFNER / Julian SALATZKI (GER)                 116.38

Estelle ELIZABETH / Romain LE GAC (FRA)             115.57

Viktoria KAVALIOVA / Yurii BIELIAIEV (BLR)             114.18

Cagla DEMIRSAL / Berk AKALIN (TUR)                     114.05

Cortney MANSOUR / Michal CESKA (CZE)                113.03


포디움은? JGP 파이널의 재현


지난 시즌 포디움을 장악했던 포디움 3팀

이반 부킨/ 예카테리나 스테파노바

가브리엘라 파다파키스 / 길라우메 시저롱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이 시니어로 떠난 후,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는 

새로운 러시아와 미국의 아댄팀이

포디움을 석권했고, 

결국 이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뤽 베이커 (미국)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


사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순위는

이들의 퍼스널 베스트 순서와도 일치하는데요.

아이스 댄스의 경우 아무리 주니어라도

탑 아이스댄스 팀들이 몇 달만에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치올림픽 아댄 동메달의 결과는...음...)


하지만 지난 월드 챔피언인

이반 부킨/ 예카테리나 스테파노바가

이번 주니어월드에 다시 참가할 의사를 밝혀

연속우승이 유력했는데요.

대회 직전 결국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어

대결은 다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재대결이 되었습니다.


결국 각각 5점 이상의 퍼스널 베스트 차이가 있는

상위 3개팀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순서 그대로

포디움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 팀들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러시아)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뤽 베이커 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 (미국)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미국)



레베카 / 키릴의 두번째 주니어 월드


한국에서는 유일한 주니어 팀

김 레베카/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팀(이하 베키/ 키릴)이 출전합니다.


베키/ 키릴팀은 위의 퍼베 리스트에서 보는 것처럼

전체 28개팀 중 11위에 해당하는 퍼스널 베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두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21.50으로 5위 (JGP 코시체)

120.06으로 4위 (JGP 민스크)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스크에서의 쇼트 댄스,

코시체에서의 프리 댄스를 링크합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20위까지의 프리컷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Top 10을 목표로 잡을 수 있을 듯 한데요.

퍼스널 베스트 10위 팀과는 3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던 JGP 코시체 경기에서도

쇼트댄스의 리프트에서 실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 만약 실수없이 경기를 할 경우

뒤집을 수도 있는 점수 차이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서들의 주니어 월드 도전역사


한국 아이스댄스의 선구자였던,

양태화 / 이천군 팀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으로 

한국을 대표해 아이스 댄스에 출전했지만,

격차를 실감하며 20위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김혜민 / 김민우 팀이 출전했지만

24위의 프리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은퇴한 후 한국 아이스 댄스는 명맥이 끊겼고,

김민우 선수는 은퇴후 코치로 활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3 주니어 월드에서

베키/키릴팀은

9년만에 한국 아이스 댄서로 주니어 월드에 서게 되었는데요.

17위로 프리컷을 통과한 후,

총점 96.99로 최종 20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댄 사상 최초로 20위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한국 아이스 댄스 국제무대 도전의 역사


신체점제의 새로운 한국 아이스 댄스팀 

베키 / 키릴팀은

지금까지 그들의 스텝 한발한발이

한국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열린 

NRW 트로피에서 이들은

130.59의 총점으로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김레베카 선수는 98년생이지만,

키릴 미노프 선수가 93년 1월생으로

이번 대회가 주니어로서의 마지막 대회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팀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초 TOP 10진입이라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에 도전하는 

이들의 스텝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이제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1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이번 시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은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오) 입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새프로그램 선곡 공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12월 6일~8일, 크로아티아) 에서의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을 사용한

한국 스케이터들의 일명 "오마주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1년 SBS에서 방송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첫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지난 시즌 프로그램들을

한국의 꿈나무 스케이터들이 재현햇는데요.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오래전 같습니다.

꿈나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다들 벌써 부쩍 커버려서...


최민지 (록산느의 탱고), 김규은 (죽음의 무도), 박경원 (세헤라자데)


박연준 (007 메들리), 김연아 (지젤)

 

제가 직관했던 미국의 지역/지부예선과 클럽 컴피에서는

해외 주니어 선수들이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거쉰 등의 곡과 의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를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비해 사실 한국의 주니어들은 컴피 프로그램으로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곡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같은 음악을 쓰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종종 시도가 있었는데요.

위의 영상에서 처럼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007 메들리"를 멋들어지게 보여준

박연준 선수는 그 시즌에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를 프리로 시도했고,

지난 시즌에도 김환진 선수가 남자 스케이터의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레미제라블"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임아현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김연아 선수의 이전 프로그램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겨울 종합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은 링크에서 컴피에 참가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을까요?

"지젤"을 윤은수, 최휘 선수, "박쥐"를 최민지 선수가 선곡,

새로운 "레미제라블"도 이서영 선수가 선보였고,

아이스 댄스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세헤라자데"를 선택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컴피 마지막 시즌을

후배 스케이터들은 "오마주 투 연아" 시즌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휘 선수는 멋진 연아 스핀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하여

지난 주니어 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고,

김레베카 선수는 팬카페에 김연아 선수와 "세헤라자데"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휘, 프리 "지젤" 중 Yuna Spin, 2013 주니어 선발전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번 랭킹대회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음악을 사용한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시즌 프로그램의 스텝을 따라가며

그녀가 이미 걸어간 길을 따라 먼 길을 떠나고자 하는

후배 한국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들을 함께 보시죠.


2006/2007 - 록산느의 탱고 (SP)

 

일명 "그라췌" 안무 직전

일명 "썩소" 스파이럴

 

박연준 FS 2013 종별선수권

박연준 선수는 2011/12 시즌 프리로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한 후

지난시즌까지 쇼트는 잠시 바꾸었지만

프리는 계속 이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는데요.

처음 음악을 선택했을 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인 것을 알고 부담감도 컸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링크: 박연준, "록산느의 탱고는 저의 색깔이에요"

본인이 많이 노력했던 프로그램으로

첫 국제 대회였던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좋은 기억도 오래남았을 듯 합니다.

박연준 선수는 이후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도

이 프로그램으로 링크에 복귀하였습니다.

 

김환진 SP 2013 종별선수권


"록산느의 탱고"는 남자 프로그램으로는 에반 라이사첵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김환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 역시 또 다른 록산느의 탱고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점프에서도 좋은 랜딩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안무로 멋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김환진 선수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네벨혼 선발전, 주니어 선발전 그리고 랭킹전에 불참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습니다.

김환진 선수의 빠른 컨디션 회복과 은반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

 

2007/2008 - 박쥐 (SP)

 


최민지 FS 2013 랭킹대회

2년전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꿈나무 스케이터로 나와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던 최민지 선수가

이번 시즌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박쥐"를 선택했습니다.

2년전 키스앤 크라이 프로그램 녹화 당시 노비스 선수였던

최민지 선수는 어느새 지난 승급시험에서 졸업,

8급이 되어 1월 종합선수권에서는 

초등학생 시니어 선수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2008/2009 - 세헤라자데 (FS)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FD 2013 주니어 선발전

이번 시즌 한국의 주니어 아이스 댄스 팀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의 프리 댄스는 "세헤라자데"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싱글 선수로 훈련하던 김레베카 선수가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경기 모습이 담긴 달력에 싸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12개월의 사진 중 싸인을 받았던 페이지가

우연히도 바로 "세헤라자데"였다고 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 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신지훈 그리고 레베카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는 이번 시즌 벨라루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갈라 무대에 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 달초 열린 NRW 아이스 댄스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2010/2011 - 지젤 (SP)

 

최휘 FS 2013 주니어 선발전

최휘 선수가 이번 시즌 프리로 "지젤"을 선택하면서

마음먹고 제대로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오마쥬 했습니다.

마지막 안무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 하고,

원래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연아 스핀"까지 

프로그램에 넣어 선보입니다.

이번 랭킹대회에서 쇼트에서 선전했지만, 프리에서 부담감을 느끼며

올림픽 선발에서 탈락했는데요.

아쉬움을 이기고 내년 종합선수권에서 더 멋진 지젤로 돌아올 것입니다.

 

윤은수 FS 2013 랭킹대회

지젤을 선보인 윤은수 선수는 이번 프리 경기에서 선전하며

2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미 6급에 합격, 이제 시니어를 위한 승급에 한 단계만을 남겨둔

윤은수 선수가 "지젤"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2012/2013 - 레미제라블 (FS)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NRW 트로피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후

 

임아현 FS 2013 종합선수권

임아현 선수는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쉽지 않았을 시즌이었겠지만, 멋지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었고,

이번 시즌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을 간직하며.

첫 시니어 시즌 프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모습을 랭킹전에서 보여줬습니다.

임아현 선수는 김현정 코치, 그리고 동생 김환진 선수와 친척으로,

부드러운 안무가 특징인 이들처럼

주니어 선수답지 않게 좋은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추천 프로그램으로도 이미 주니어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링크한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에 코레오 시퀀스를 추가한 시니어 프로그램입니다.

"Do You Hear peopple SIng"가 들어간 Finale를 엔딩안무로 쓴 것은 비슷하지만,

"On My Own" 대신 "Mater of the House"와 "Going Home" 등을 사용하여

김연아 선수, 곽민정 선수의 레미제라블과는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서영 FS 2013 랭킹대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이 나온 후 이번 시즌에 선택한 프로그램이라

좀더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Work Song"으로 시작하여 스텝 시퀀스를 시작한 후에,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에서 주요한 테마였던 "On My Own"과

"Do You People Sing"을 프로그램 메인테마로 선택합니다.

코스튬 역시 오마쥬라 불릴만 합니다.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랭킹대회에서는 2그룹 주니어 경기라 코레오 시퀀스가 없었는데요.

이서영 선수는 중학교 1학년이라 꿈나무 대회는 안나갔고,

주니어 그랑프리 연령이 안되어 JGP 선발전에도 못나가서

지난 2차 승급심사에서 연습복으로 선보인 영상을 본 후부터

줄곧 랭킹대회를 기다려왔습니다.

시니어로 출전하게 될 종합선수권에서는 30초의 추가된 시간에 코레오 시퀀스로

어떤 안무를 덧붙여 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3/2014 - 아디오스 노니노 (FS)

조경아 FS 2013 종합선수권

조경아 선수는 사실 지난 시즌에

아디오스 노니노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의 프리를 유지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조경아 선수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역전하며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번 랭킹에서는 지난 봄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아 실수가 많았지만,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더욱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ps.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자신들의 롤모델인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1년 여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김연아 선수와 피겨국가대표 후배들 (c) 곽진성

 

조경아 선수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보니,

더욱더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려집니다.

 

매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이 될

2013/14 시즌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2월 4일의 공식연습으로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워~메?!"횽의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피갤 배너 응모작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09934 )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경기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아이스댄스 팀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11월 2일~3일 열린 NRW 트로피

아이스 댄스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아이스 댄스 국제대회 우승은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은

양태화 / 이천군 팀의 동계 아시안게임 3위 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한국 아이스댄스 국제 무대 도전의 역사


레베카 / 키릴 팀은 쇼트댄스에서 

53.68점을 받으며 2위에 4.57점 앞서며 

쇼트 1위를 기록 우승을 예고했는데요.


레베카/키릴 팀의 쇼트 댄스 사진, (출처: http://ice-dancing.nrw-trophy.de/?page_id=751)


프리에서 76.91로 2위를 기록했지만,

쇼트에서 앞선 점수를 유지하면서

총점 130.59로 NRW 트로피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출처: http://ice-dancing.nrw-trophy.de/wp-content/uploads/2013/11/IMG_6000.jpg


결과와 대회 영상을 링크합니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SD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warm up, FS


시상식 영상 링크

http://tvpot.daum.net/v/vfe55dvvLJdvrrrGmLQ3d63



사진 출처: http://ice-dancing.nrw-trophy.de/?page_id=859&nggpage=3


이번 NRW 트로피 우승은

멀고 험한 길이지만 앞으로 더 오랫동안 걸어갈 길을 위한

작지만 큰 첫걸음이 되겠죠.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

그리고 한국 아이스 댄스팀의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축하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마지막 시리즈인 

7차 에스토니아 탈린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네벨혼 트로피 대회도 있었죠.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여싱에서 금메달(김해진)과 은메달(박소연),

남싱에서 동메달(김진서)을 획득했던 것에 비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포디움에 올라선 선수가 없습니다.

남싱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도 실패했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시즌 시작 전의 화려했던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결과입니다.


이번 시즌 올림픽을 앞두고

그랑프리에 참가하기로 했던

김연아 선수가 발등부상으로 그랑프리 참가를 포기함에 따라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도 한국 선수는 참가자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김연아 선수의 컴백과 커리어 동안의 성적으로 

한국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어느 정도의 착시효과와 과장된 기대가 있다고도 합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출전권이지만

작년 6월 총회에서 빼았겨버린 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권.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3] 올림픽 개최국 피겨 자동 출전권 폐지 그리고 내맘대로 기술 최저점

이제 어쩔수 없이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싸워야 하는데요.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포스트 김연아의 한국 스케이팅은 

실제로 어느 정도에 와 있는 것일까요?


출처: 오마이뉴스 (c) 곽진성 


여자싱글을 우선 살펴보고,

남자싱글 그리고 아이스 댄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싱글


지난 시즌 ISU 공인 대회에서 13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하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른바 투탑인 김해진, 박소연 선수 밖에 없었습니다.


12/13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보면

박소연, 김해진 선수가 140점대를 기록했지만,

박경원, 변지현, 이연수, 이태연, 최휘 선수는 

12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4대륙 선수권에서도 박연준 선수 혼자 출전하여

100점대의 성적을 기록했구요.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른 질적, 양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ISU 퍼스널 베스트 140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규은 선수도 1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여자 싱글 결과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등수

 총점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143.12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142.23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122.44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137.20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143.69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141.45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132.45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이른바

투 탑인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시즌초 부진인데요.

시즌 초반 박소연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김해진 선수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3차에서 120점대를 기록하며 부진하였습니다.


하지만, 김해진 선수는 6차에서 다시 140점대 이상을 기록하였고,

박소연 선수 역시 랭킹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이들 역시 이번 시즌 남은 대회 잘 적응한다면,

시니어 스케이터로 

포스트 김연아 시대를 이끌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초 부상을 당한 

곽민정 선수는 시즌 말 동계체전(2월)과 종별선수권(4월)에

참가하며 컴백했습니다. 

(10월 22일 추가)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10월 중순에 열린

유니버시아드 예선에는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부상 후유증으로 이번 시즌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네벨혼 트로피에서 결정된 올림픽 출전 예선 결과를 보면

여자 싱글은

130점대 초반에서 커트라인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을 보더라도 140점대는 올림픽 출전 안정권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한국 여싱의 수준과 저변을 보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우려할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그 이상으로 발돋움하는 것인데요.


포스트 김연아 한국 여자 싱글의 

단기적 과제는 

ISU 공인성적 150점입니다.


이른바 시니어 그랑프리 서킷에 들어가기 위한 상징적인

점수입니다.


신체점제 도입 후 ISU 공인 대회에서 

한국의 여자싱글은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단 두명이 지금까지 150점을 넘겼는데요.

김나영 158.49 (2008 사대륙 선수권)

곽민정 155.53 (2010 밴쿠버 올림픽)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 역시 

신채점제 이후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세명에 불과합니다.

김채화 (2006 컵 오브 차이나, 2006, 2007 NHK 트로피)

김나영 (2008 컵 오브 차이나, 컵 오브 러시아)

곽민정 (2010 컵 오브 차이나, 스케이트 아메리카)

이들이 출전했던 시기까지는 싱글의 엔트리가 12명이었지만

지금은 10명으로 줄어들어 그랑프리 출전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점수를 넘어서고, 시니어 선수들이 그랑프리에 출전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그 이상의 점수대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50점대를 받기 위해서는 

1) 기술적으로는 3+3 혹은 2A+3T 점프

그리고 PCS로는 각 요소별 최소 5점대 후반 이상의 점수

혹은

2) 3+3 없이는 PCS에서 각 요소별 최소 7점대 이상의 점수 

가 필요합니다.


남자 싱글


지난 두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한차례씩 올랐던

한국 남싱은 이번 시즌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이규현 선수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한국 남자 싱글은 토리노, 밴쿠버에 이어 소치에도 

올림픽 출전을 못하게 되었는데요.


네벨혼 트로피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진서 선수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쇼트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며,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남자 싱글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남자 싱글 결과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등수

 총점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진서

 6

 169.97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이준형

 6

 170.39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이동원

 15

 135.48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이동원

 13

 141.34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이준형

 5

 174.41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진서

 6

 184.53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네벨혼 트로피 (올림픽 출전권 예선전) 한국 남자 싱글 결과

9/26~28  독일, 오베르스도르프, 김진서 20위, 161.29

관련포스팅: 네벨혼 트로피, 김진서 20위,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이번 소치 올림픽 컷트라인은 184.07점이었는데요.

참고로 지난 밴쿠버 올림픽예선을 겸한 

2009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올림픽 출전권 커트라인이 164점으로

4년 동안 점수대가 20점이나 올라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이동원 선수가 다소 부진했지만,

이준형 선수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70점대를 꾸준히 넘겼고,

김진서 선수는 

마지막 7차에서 한국 남싱 최초로

ISU 공인 180점대를 돌파하며, 184.97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남자 싱글에서 180점대가 중요한 이유는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서 본 것처럼 

올림픽 출전권의 컷트라인이 180점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180점 대는 PCS의 엄청난 도움이 없는 한

기술적으로는 트리플 악셀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한국 남자 싱글의 1차 목표는 180점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이 점수를 일단 넘어섰습니다.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4년후에도 

180점대 이상의 선수들이 꾸준히 있어야 합니다.


한국 남자싱글의 그 다음 목표는 200점 대입니다.

ISU 공인은 물론 국내 대회에서도 아직 200점대는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대회 최고 성적은 

김진서 선수가 지난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에서 기록한 199.11 입니다.


200점대 이상의 점수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을 수 있는데요.


1) 트리플 악셀을 쇼트 프리 합쳐 

3개 이상 성공하고

각부분 최소 6점대 초반이상의 PCS


2) 쿼드를 인정받거나


3) 트리플 악셀없이 

제이슨 브라운이나 네이선 챈 처럼

점프들을 거의 클린하고 2점대의 GOE + 각부분 PCS 7점대


200점대의 점수는 주니어월드 포디움 권

그리고 대략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할 수 있는

컷트라인 점수대와도 일치합니다.

한국 남자 싱글은 신체점제 이후 지금까지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한 적이 없습니다.


비록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싱글을 볼 수 없지만,

몇년 사이 한국 남싱은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해왔습니다.


이른바 "남싱 JGP 96라인" 김진서, 이준형, 이동원 이외에도

대학생 맏형 김민석 선수와 표현력이 좋은 시니어 김환진, 감강찬 선수가 있고,

그 뒤로 주니어 변세종, 감강인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꿈나무로 차준환, 이시형, 박성훈, 안건형 선수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의 종합선수권에서는 남싱 시니어가 8명이 되어

한국 남자 싱글 시니어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2그룹으로 열리게 됩니다.


아이스 댄싱


이번 시즌 

두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맞이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ISU 공인 12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아이스 댄싱 결과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등수

 총점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121.50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120.06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013 네벨혼 결과로 보는 올림픽 출전권 컷트라인은 

120점 입니다. 

세계선수권으로 보면 대략 130점대가 올림픽 출전을 위한 안정권으로 보입니다.


비록 레베카/키릴팀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20점대를 돌파했지만,

쇼트 댄스 수행과제도 더 어렵고, 채점도 까다로운 시니어 점수를 감안한다면

평창 올림픽 출전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국 아이스 댄싱의 1차 목표는 140점입니다.

140점은 시니어 그랑프리에  초대받을 수 있는 지난 시즌 24위의 시즌 베스트 하한선이면서도

동시에 주니어 월드의 포디움 성적입니다.


사실 한국 아이스 댄싱에게 있어 

이러한 점수대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선수층입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도 당초 3팀으로 맞이할 전망이었으나,

김지원/오재웅 팀은 주니어 선발전 직전 기권했습니다.

김지원/오재웅, 2013 종합선수권 쇼트 댄스


한국 아이스 댄싱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러시아 훈련 팀과

아직 대회에서 선을 보이지 않은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미국 훈련팀의

해외 훈련파 2팀으로 이끌어져 가고 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주니어 월드 쇼트댄스 (출처: ice-dance.com)


미국 미시간 노바이에서 훈련중인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선수

출처: http://instagram.com/p/aqm6rLr19B/   트위터 @Yuraxmin, @TimKoleto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 댄스 다시 기지개 시작 - 이번 시즌 3팀 체제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은 콜레토 선수가 이미 주니어 연령이 넘어

주니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시니어 팀으로 데뷔할 예정인데요.

다음 시즌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 역시 키릴 미노프의 연령이 넘어

시니어로 올라갑니다.

김지원/오재웅팀이 복귀하지 않고, 새로운 팀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주니어에는 한국 아이스 댄싱팀이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시즌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3장을 포기했듯이

다음 시즌에는 출전권을 모두 포기해야 되겠죠.


평창 올림픽 자동출전권이 있었다면

주니어 팀의 결성과 유지는

상황이 매우 달랐을 것입니다.


포스트 김연아/평창 

더 나아가 평창 이후를 위해서


너무 과한 자신감도 

그렇다고 과한 우려도 할 필요가 없이

한국 싱글 스케이팅은 제대로 성장하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해외 코치와 링크에 기대어 몇몇 선수만 성장하는 구조가 아닌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늘어나고 은퇴한 선수들이 코치로 다시 링크에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를 받혀줄 제대로 된 피겨 전용 링크 연습장이 있다면 말이죠.


여자싱글 저변의 질적 양적 발전은 

단지 97~00 세대의 반짝 성공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노비스 출전 선수가 많아

사전에 예선을 치뤄야 했던 것도

저변의 확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록 선수 숫자의 증가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 중에서도

이미 피겨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창 이후가 더 기대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남자싱글은 아직 주니어, 노비스의 선수층이 얇은 것이 아쉽지만,

정성일, 이규현, 이동훈, 김민석 선수처럼

한 세대를 선수 혼자서 외롭게 분투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른바 주니어 그랑프리 96라인 3인방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세대도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싱만큼은 아니지만, 

남싱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파이널 진출을 노려보는 시기가 

곧 오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남싱의 경우 

전용링크나 선수층 확대 이외에도 

또하나 해결해야할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병역의 의무입니다.


20세 전후에 전성기를 맞게 되는 

여자싱글과 달리 

남자싱글은 20대 중반까지 계속 발전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올림픽 포디움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입상을 통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길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대안으로 군국체육부대 상무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군대피겨, 각잡힌 트리플 악셀...과연...?


1990년대 초반 상무 부대에 피겨 팀이 있었는데요.

한국 아이스 댄스를 이끌었고 현재 김연아 선수의 코치인

류종현 선수가 1990년~1992년까지 상무 소속으로 활약하며

당시 여고생이던 박윤희 선수와 팀을 이루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Snakedcats 님 트윗)

또한 한국 남싱을 이끌었던 정성일 선수 역시 1993년~1995년

상무 소속으로 경기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나눈님의 댓글 제보)


상무에 피겨 스케이팅 팀이 다시 생길수 있을까요?

상무부대에는 2013년 10월 현재

동계 스포츠 종목으로는

아이스하키 (17명), 스키(2명), 바이애슬론 (3명)

스피드 스케이팅 (1명), 쇼트트랙 (3명)이 있고,

채점 스포츠로는 체조(9명)가 있습니다.

출처: 상무부대 홈페이지 http://www.sangmu.mil.kr/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스텝을 내딛기 시작한 한국의

아이스댄싱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댄싱 국제무대 도전의 역사

우선 평창올림픽 자동 출전권 확보가 날아가버린 직격탄을 맞아버려,

평창올림픽 출전 자체도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스 댄싱은 링크장과 선수층이 확보되지 않는 한

평창올림픽 전후해서 반짝하거나

혹은 해외 교포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시스템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스 댄싱의 경우 코치의 문제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 데요. 

바로 연습공간으로서의 링크입니다.

넉넉한 공간의 링크가 확보되지 않으면 아이스 댄싱의 주요 기술들인

리프팅과 기본 스텝 등의 연습은 사실상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아이스 댄싱은 단순히 하나의 종목으로서가 아닌

생활체육과 싱글 경기를 위한 탄탄한 기초 종목으로서의 의미도 있습니다.

부상위험이 큰 점프위주의 싱글 피겨 대신

북미에서 어덜트 스케이터들은

패턴 댄스와 프리 인터프리테이션 등을 통해

생활체육으로 피겨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활체육으로서의 스케이팅을 이야기하자면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싱에서의 핀란드의 최근의 약진은

싱크로나이즈드 최강국으로서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저변과

인기에 의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싱크로나이즈드 팀들이 있지만,

싱글과 대학입시 위주의 스케이팅 문화에 밀려

어렵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 블레싱"을 소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입시 위주, 엘리트 위주의 

스케이팅 문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린시절 피아노, 미술, 수영을 취미로 배우듯이

스케이팅을 타면서 놀고 그 중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커나가는 

환경이 되어야겠지요.

 

하지만 항상 사람은 많고 인프라는 부족한 한국사회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피겨 스케이팅 역시 링크가 부족하고 경쟁이 심한 현재의 체제에서

이것은 막연한 이상주의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시스템이 가능할까요?


한국 스케이팅의 현재 모습은

양궁처럼 국가 주도의 엘리트 육성이라기 보다는

골프와 같은 부모가 자녀들의 비용을 대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골프와 같은 구조로는 지속가능하기가 힘든게,

우선 동계종목은 기본적인 경기장 인프라가 개인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상금이 많아서 일정수준의 경기 실력이 되면 

개인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골프와 달리

피겨 스케이팅은 상금을 통해서 비용을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비용 역시 다른 여타 스포츠 종목에 비해 많이 들어가죠.


그렇다면 무작정 세금을 링크장 운영에 퍼부어야 할 까요?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체육 시설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피겨가 인기가 많은 북미와 동부, 북부 유럽의 경우에도

피겨 스케이팅만으로는 링크장의 채산성을 맞출수 없습니다.

그 많은 링크장이 유지되는 비결은

아이스 하키의 인기 때문입니다.

NHL의 인기가 높은 북동부 미국과 캐나다는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등의 국내 아이스 하키 리그의 인기는

매우 높아서 이들의 수준급 선수들은 북미의 NHL에서도 활약합니다.


이들 지역에서 관람석이 10,000석 가까이 되는 링크들이 도시마다 있는 것은

피겨 스케이팅 때문이 아니라 각종 레벨의 프로 아이스 하키 리그 때문이고

이들 경기장들은 하키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도시들에 

축구장을 겸한 공설 운동장, 프로 야구장 그리고

실내체육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죠. 


또한 동네에 있는 연습 링크들은

아이스 하키 강습과 아마츄어 선수들에 의해

이용되고 유지됩니다.


2013 세계선수권 공식 연습링크였던 캐나다 런던의 웨스턴 페어는 4면의 링크가 있었다. 세계선수권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나머지 3개의 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러한 채산성을 바탕으로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역시

여러 면의 링크 중에 일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동네 링크에서 소질을 보인 피겨 스케이터들은

주니어 레벨이 넘어가면서 유명코치들이 소속된

피겨 스케이팅 클럽으로 옮겨 훈련을 받게 됩니다.


비록 리그가 있으나

아이스 하키가 피겨보다 더 인기가 없는 한국의 경우

이른바 일반이들이 함께 타는 퍼블릭 스케이팅이 없이는

링크가 운영되기 힘든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이 링크를 지어도 국가에 기증해서

지자체가 관리하는 현재의 법률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선 필요한 

단기적인 해결책은

국가가 국가대표와 상비군 수준의 연습을 지원할 수 있는

피겨 전용 링크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쇼트트랙 및 아이스 하키와 링크를 같이 쓰며

시간을 나누어 쓰는 것은

서로 다른 빙질을 사용해야하는 특성상 지속되기 힘듭니다.


태릉실내빙상장 전경,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것은 단지 피겨 스케이팅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쇼트트랙도 유독 한국 선수들이 조기에 은퇴하는 것은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이외에도

부실한 링크로 인한 잦은 부상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 종목이 같이 쓰다 보니, 태릉 실내 빙상장의 안전장치는

임시적으로 설치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부실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시 피겨 스케이팅 인프라로 돌아와서 

국가대표 링크장을 피겨 스케이팅 연습 전용으로 짓되

대회 선발전 등을 치룰 때 어느 정도의 관객이 들어올 수 있게

400 여석 가량의 소규모 좌석을 갖춘 링크를 수도권에 만드는 것이죠.

대략 아산 이순신 빙상장이나 의정부 빙상장 정도가 벤치 마킹 대상이 될 것입니다.


다시 오지 않을 피겨 스케이팅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놓친다면 

한 때 피겨 강국이었으나 이제는 올림픽에서 조차 참가 선수를 찾아보기 힘든

다른 국가들의 역사를 뒤따라갈지도 모릅니다.


올림픽을 3연속으로 우승한 소냐 헤니의 나라 

동계스포츠의 절대강자 노르웨이는

스키와 스피드 스케이팅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실내 링크로 바뀐 후

세계 피겨 무대에서 급속하게 변방으로 사라졌습니다.

 

1964년 이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1992년 단 한번 출전하였고,

이제서야 네벨혼 선발전에서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그러면 또 어떠냐구요?

사실 국가적으로 보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엘리트 스케이터가 일상 생활의 모든 것도 아니구요...

사실 노르웨이 처럼 사회복지가 잘되어 있고, 

탑싱 스케이터가 없는게 더 좋은 나라겠죠.


그러면 뭐냐구요?


피겨 스케이팅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의

도움 등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영화 "주라기 공원"이 현대자동차 몇대를 팔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네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피겨 스케이팅 팬으로서의 이기심 혹은 바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팅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것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능 있는 스케이터들이 있을 때

그들이 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현실적으로 가질 수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피겨 스케이팅 문화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최근 몇년동안 보아온 것처럼...



 



그리고 어떤 사회든 다음 세대에게 

꿈을 심어주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적절한 수준의 공공적 사회적 비용은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적자 투성이 경전철을 만들거나

환경 파괴해가면서 강바닥 파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또한, 피겨 스케이팅 팬의 입장으로 보자면,

10 여년도 훨씬 넘게 기다려와서 이제서야

국제 대회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 팬의 기쁨을 맛본 지금...

다시 이전의 한국 피겨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직관과 관람이 생활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부분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같은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의 직관이었지만

한국 선수가 없던 2011 스케이트 캐나다와 

한국 선수가 출전한 2013 세계선수권은 너무나 다른 대회였습니다.



저는 피겨팬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한국 피겨팬이라는 사실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논바닥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고 오뎅을 먹던 기억이

처음으로 개장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환하게 빛나던 사람들의 표정이

유년의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



주니어 그랑프리 민스크에서 4위를 거둔

한국 아이스 댄스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과 

여자 싱글의 최다빈 선수가 갈라에서 공연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을 변형시켜서 공연했는데요.

레베카 선수는 새로운 의상을 선보였네요.


최다빈 Dabin CHOI EX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from Moulin Rouge OST)



5위를 한 이준형 선수는 아쉽게도 갈라 공연을 못했네요...

이번 시즌 갈라는 마이클 잭슨 메들리라고 알고 있는데...


한편, 이 직캠 영상 역시

이준형 선수와 한국 아이스 댄프 배너를 걸어주신

벨라루스의 피겨팬 Alina님께서 찍어 주셨습니다.

관련 포스팅: 민스크 링크에 다시 걸린 한국 스케이터 배너


Alina님, mihsersh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보너스 영상: 

폴리나 에드먼즈 Polina Edmunds 갈라

헤드폰을 소도구로 이용해서 세곡을 메들리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Billie Jean" (Michael Jacskon)

"Make 'Em Laugh" (from Singin' in the Rain)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from My Fair Lady)



네이선 챈 Nathan Chen 갈라




지난 주말 2013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가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의 아이스 링크에는

아이스 댄스 포럼에서 제작한 두개의 배너와

이준형 팬카페에서 제작한 영문 배너가 걸렸습니다.


이들 배너가 민스크 링크에 걸리기 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우선 2011 주니어 세계선수권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2011 주니어 월드가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은

김해진, 이준형 선수의 좋은 경기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한국 스케이터들을 응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팬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열혈 피겨 스케이팅 팬으로 러시아 소치에 사시는 Anemon님과 

벨라루스 민스크에 사는 Alina님은

동아시아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다가 

우연히 아시안 트로피에 출전한 이준형 선수의 경기를 보고 팬이되어

주니어 월드에 직관을 오셨는데요.

이준형 선수의 배너를 손수 만들어 링크에 걸어 

응원해주었고,

경기장면은 물론 공식연습까지 상세한 팬캠을 찍어

올려주셨어요.


관련 포스팅 링크: 민스크 주니어 월드에 걸린 이준형 배너의 비밀


두분은 나중에 블로그에 주니어 월드 직관기를 사진과 함께 

포스팅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를 잠시 닫았어요)



이분들의 블로그와 직캠 영상을 보고 

유튜브 계정에 감사의 코멘트를 남긴 후부터

Anemon님과는 계속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에 대한 소식을 나누어왔습니다.

러시아와 한국의 스케이터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도 

서로 이메일로 전해주었구요.

벌써 1년 반이나 되었네요...


마침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이준형 선수가 

벨라루스 민스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Anemon님은 JGP를 못가지만,

민스크에 사는 Alina 님이 직관하게 되었죠.

마침 이준형 선수 팬카페 지기님이 

민스크에 응원배너를 걸고 싶다고 문의하셔서, 

배너를 걸어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레베카/키릴 팀의 훈련지가

이들에게 친숙한 모스크바이기도 해서 

아이스 댄스 배너도 살며시 같이 부탁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모여서 배너가 걸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 아댄포럼 배너를 출력한 아댄포럼지기 아나이스님

이준형 선수 배너를 출력하고 배너를 모아서 벨라루스로 소포를 보낸 

이준형 팬카페지기 알로에주스님


이메일로 중간에서 진행상황을 알려주신

러시아의 Anemon님


무엇보다도

까다로운 통관과 배너 거는 절차에도 불구하고

배너를 예쁘게 걸어주신  

벨라루스의 열혈 피겨팬 Alina님


통관이 안되서 직접  공항으로 가서 찾아오셨고,

까다로운 배너 거는 절차 때문에 링크 관계자들을 설득해서 

겨우 배너를 걸수 있었다고 해요...

배너를 건 후에 인증 사진까지 보내주셨어요.


사실 배너가 걸리기 전까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링크에 안 걸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이분들의 노력으로 민스크로의 배너 나들이가 

성공적으로 끝났네요.


이들 배너의 다음번 해외 나들이는 

어디가 될까요?


ps. 

지난 2011년 주니어 월드 사진에서 보았던 

Anemon님과 Alina님이 손수 만든

준형 선수 배너도 오랜만에 사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었어요.

반가왔습니다.





Alina님은 이준형 선수의 쇼트 경기를

팬캠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후 링크를 보내주셨어요.



오프 사진도 몇장 보내주셨어요.


준형선수 뿐만 아니라 최다빈 선수와 지현정 코치님 모습도 보이네요...

Alina님과 Anemon님의 열정에 감탄하며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Thank you so much. You are the best.

Alina, Вялікае вам дзякуй

Anemon, Огромное спасибо


레베카 선수가 슬로바키아 경기를 마치고 나서

어머님과 나눈 이야기에서

앞의 선수들 보고 정말 잘 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본인들의 프리 점수가 더 잘나오자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제가 직관한 첫 주니어 아이스 댄스 경기는

2011년 11월 미국 내셔널 예선격인 동부 지부 예선 (Eastern Sectioanls)이었어요.


관련포스팅: 미국 내셔널 지부예선 탐방기 - 내셔널의 문턱


미국도 아댄과 페어가 많다고는 하지만 싱글만큼 많지는 않아서

지부 예선보다 한단계 아래인 지역예선(Regionals)에서는 페어와 아댄의 경기가 없습니다.


결국 집에서 1시간 30분 정도 자동차를 몰고 갔는데요.

사실 지역예선에서 통과해서 올라온 싱글 선수들의

활약도 궁금했지만, 

사실 페어와 아댄이 너무 보고 싶었어요.


10월의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아댄과 페어의 컴피를 처음 직접 봤는데,

우와...이건 뭐...대단하더군요.


그 동부지부예선 주니어 아댄경기에 

바로 이번 JGP 슬로바키아에서 2위를 차지한

파슨스 남매가 출전했습니다.

이 때 이들은 2위를 기록했죠.





3위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 나와 은메달을 차지한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1위는 아쉽게도 지난 시즌 시작전 해체한 라우리 보나코시 / 트래비스 마거 팀이었습니다.




특히 1위팀인 보나코시/마거팀은 당시 경기를 보면서 

주니어팀인데 꽤 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위, 3위 팀의 경기도 매우 귀여웠죠.


갑자기 그 때 경기 결과를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Lauri Bonacorsi / Travis Mager 52.04  71.62  123.66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50.76 62.63         113.39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48.75 3 62.07    110.82


놀랍게도 1위였던 보나코시/ 마거팀의 점수는 123.66

나머지 팀들은 110점 대 초반이었습니다.


제가 본 두번째 주니어 아댄 경기는

2012년 8월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였습니다.


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 136.80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135.24

Andreanne POULIN / Marc-Andre SERVANT 114.71

Daria MOROZOVA / Mikhail ZHIRNOV 111.49


이렇게 점수를 찾아본 이유는...

사실 저는 아직 레베카/키릴팀의 경기를 직관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싱글도 그렇지만 아이스 댄스야말로 정말 직관과 영상이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오프에서 부터 경기를 거쳐 결과를 기다리고 퇴장하는 댄서들의 케미는 직관에서는 결코 편집되지 않죠.

특히 댄서들이 빙판을 가르는 체감속도는 영상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습니다.

아크로바틱한 리프트의 스펙터클함도 작은 프레임안에서는 짐작할 수 없죠.


점수만으로는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지난 JGP 슬로바키아에서의 레베카/키릴팀의 댄스

제가 직관한 당시의 다른 주니어 팀들의 점수보다 

앞서 있거나 근접해 있습니다.


미국 이스턴 섹셔널에서 봤던 보나코시/마거팀의 점수와 거의 접근해 있고,

(섹셔널 영상이 유튭에 없어서 대신 2012 JGP 영상으로 대신)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본 캐나다 풀랑/세르방 팀을 

앞섰다는 것을 알고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비록 JPG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점수가 좋지는 않았지만 

풀랑 /세르방 팀의 

지난 시즌 쇼트/프리는 기억에 오래남는 프로그램이었거든요.











지난 1월에는 2013 캐나다 내셔널에 시니어 쇼트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온 

이들의 새로운 모습도 볼수 있었어요.


이들은 2012 캐나다 주니어 챔피언이기도 했습니다.









레베카/키릴의 경기를 


이번 겨울에 드디어


직관할 수 있을까요?


희망은 무럭무럭...




지난 주니어 선발전 프리가 끝난 이후의 레베카/키릴 선수 (사진: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쇼트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한국에서 온 배너를 들어보이고 있는 레베카 선수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 금지)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 댄스 프리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열렸습니다.


아이스 댄스 경기에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팀이 

이번 시즌 첫 국제 경기인 JGP 코시체에서

120점을 돌파하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댄스 유투브 영상에서 캡쳐


이번 쇼트 댄스에서 레베카/키릴 팀은

리프트의 실수를 제외하고 

지난 주니어 선발전보다 프로그램에 부쩍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며,

ISU 쇼트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습니다.


프리댄스에서도 "세헤라자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며

다시한번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4위를 기록

총점 역시 ISU 퍼스널 베스트인 121.50점을 받으며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3위와는 2.41의 점수차로 포디움을 위협하는 점수였습니다.


레베카/키릴이 이번대회에서 거둔

5위의 기록은 한국 아이스 댄싱팀이 

ISU 주최 경기에서 거둔 최고의 성인데요.


한편 비 ISU 경기중 최고의 성적은

양태화/ 이천군팀이

1999년 아시안 게임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이는 한국 아댄의 국제경기 유일한 포디움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아시아권이 아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는데요.

같은해 주니어 그랑프리에 한국 아댄 사상 처음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팀은 

JGP 일본과 JGP 노르웨이에서 참가팀 중 각각 최하위를 기록하며

9위와 15위에 머물렀습니다.

1999 JGP 일본: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89900.html

1999 JGP 노르웨이: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79900.html


하지만 이후 양태화/이천군 팀은 

2002년 4대륙 선수권에서의 7위를 기록햇고,

그해 한국 아댄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한국 아이스댄스 국제 무대 도전의 역사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3차 대회 아이스 댄스 결과



쇼트 댄스 프로토콜


프리 댄스 프로토콜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조코프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2.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3. 홀리 무어 / 다니엘 클라버 Holly MOORE / Daniel KLABER


4. 크리스티나 바클라노바 / 안드레이 바긴스 Kristina BAKLANOVA / Andrei BAGIN



6. 캐롤라니아 모쉐니 / 아담 루카치 Carolina MOSCHENI / Adam LUKACS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딛는 스텝 하나하나는

이제 다시 시작된 한국 아이스댄스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아이스 댄스의

지평을 어디까지 열어갈지

조심스럽게 하지만 넘치는 희망으로 기대해봅니다.


이번 시즌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의

두번째 이자 마지막 주니어 시즌인데요.

이들의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는

9월 25일에서 29일까지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펼쳐집니다.


쇼트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한국에서 온 배너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레베카 선수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 금지)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 댄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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