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대륙 선수권 세번째 프리뷰는
여자 싱글 입니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피겨 스케이티에서
역시 가장 조명을 받는 부문은 여자 싱글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9명이 참가하는데요.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와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를 제외하고는
북미와 아시아의 세계선수권 멤버들이 거의 다 참가합니다.
보통 각국의 탑 스케이터들이 세계선수권을 위한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아시아 선수들은 북미에서 열리는 4대륙에
북미의 선수들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4대륙에
참가하지 않는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엔트리가 꽤 좋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160점 이상까지만 올려봅니다.
1 | 210.40 | Elizaveta TUKTAMYSHEVA | RUS | 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 | 31.01.2015 |
2 | 209.54 | Elena RADIONOVA | RUS | 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 | 31.01.2015 |
3 | 191.96 | Serafima SAKHANOVICH | RUS | ISU JGP Ljubljana Cup 2014 | 30.08.2014 |
4 | 191.81 | Anna POGORILAYA | RUS | 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 | 31.01.2015 |
5 | 191.16 | Gracie GOLD | USA | ISU GP NHK Trophy 2014 | 29.11.2014 |
6 | 190.89 | Evgenia MEDVEDEVA | RUS | 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 | 12.12.2014 |
7 | 189.50 | Ashley WAGNER | USA | ISU Grand Prix Final 2014/15 | 13.12.2014 |
8 | 186.71 | Alena LEONOVA | RUS | Nebelhorn Trophy 2014 | 27.09.2014 |
9 | 185.18 | Julia LIPNITSKAIA | RUS | ISU GP Trophee Bompard 2014 | 22.11.2014 |
10 | 183.90 | Satoko MIYAHARA | JPN | CS Lombardia Trophy 2014 | 21.09.2014 |
11 | 178.09 | Wakaba HIGUCHI | JPN | 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 | 12.12.2014 |
12 | 178.00 | Rika HONGO | JPN | ISU GP Rostelecom Cup 2014 | 15.11.2014 |
13 | 176.35 | Polina EDMUNDS | USA | 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 | 13.09.2014 |
14 | 175.99 | Maria SOTSKOVA | RUS | 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 | 12.12.2014 |
15 | 174.58 | Samantha CESARIO | USA | 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 | 26.10.2014 |
16 | 174.51 | Courtney HICKS | USA | 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 | 01.11.2014 |
17 | 173.09 | Kanako MURAKAMI | JPN | ISU GP NHK Trophy 2014 | 29.11.2014 |
18 | 172.34 | Yuka NAGAI | JPN | 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 | 12.12.2014 |
19 | 172.00 | Alaine CHARTRAND | CAN | ISU GP Rostelecom Cup 2014 | 15.11.2014 |
20 | 170.43 | So Youn PARK | KOR | 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 | 26.10.2014 |
21 | 170.26 | Hannah MILLER | USA | CS Lombardia Trophy 2014 | 21.09.2014 |
22 | 169.46 | Mae Berenice MEITE | FRA | ISU GP Trophee Bompard 2014 | 22.11.2014 |
23 | 169.41 | Karen CHEN | USA | ISU JGP Croatia Cup 2014 | 11.10.2014 |
24 | 169.07 | Joshi HELGESSON | SWE | 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 | 31.01.2015 |
25 | 168.38 | Riona KATO | JPN | ISU GP NHK Trophy 2014 | 29.11.2014 |
26 | 167.81 | Kiira KORPI | FIN | Golden Spin of Zagreb 2014 | 06.12.2014 |
27 | 166.48 | Maria ARTEMIEVA | RUS | Golden Spin of Zagreb 2014 | 06.12.2014 |
28 | 166.39 | Viktoria HELGESSON | SWE | 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 | 31.01.2015 |
29 | 165.88 | Mirai NAGASU | USA | ISU GP Rostelecom Cup 2014 | 15.11.2014 |
30 | 165.59 | Gabrielle DALEMAN | CAN | 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 | 16.10.2014 |
31 | 164.79 | Elizabet TURZYNBAEVA | KAZ | 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 | 03.10.2014 |
32 | 163.68 | Angela WANG | USA | 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 | 16.10.2014 |
33 | 162.90 | Zijun LI | CHN | ISU GP NHK Trophy 2014 | 29.11.2014 |
34 | 160.64 | Miyu NAKASHIO | JPN | ISU JGP Tallinn Cup 2014 | 27.09.201 |
유럽 지역, 나이제한, 부상 혹은 자국내 예선 탈락 등으로 불참하는 선수는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올림픽 시즌 이후
김연아 선수의 은퇴,
카롤리나 코스트너와 아사다 마오의 시즌 스킵 (혹은 실질적인 은퇴 수순)으로
올림픽 사이클의 첫 시즌인 이번 시즌은
탑싱으로 도약하려는 여싱들의 야망찬 시즌이 되었습니다.
알레나 레오노바 (90년생), 애슐리 와그너(91년생)가
어느새 최고참 선수가 되어
부상에서 돌아온 키이라 코르피 (88년생)와 함께
시니어가 된 러시아 신동들에 맞서
야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알수 있지만,
탑 10 중에 7명이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최근 몇시즌 주니어 신동들이 계속해서 나오며
주니어 무대의 포디움을 휩쓸던 러시아는
이번 시즌도 주니어 레벨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주니어 세계선수권 3연속 포디움 스윕을 노리고 있는데요.
러시아 주니어 여싱의 강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가을에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 주니어 여싱은 왜 강할까 (1) - 변화의 바람, 그리고 잃어버린 10년
러시아 주니어 여싱은 왜 강할까 (2) - 엘리트 육성 시스템의 귀환과 신동들의 미래
이번 시즌에는 어느새 성장한 신동들이
시니어의 포디움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엘레나 라디오노바, 안나 포고릴라야는
유로 챔피언쉽에서 포디움을 스윕하며
모두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를 경신한 후
세계선수권을 기다리고 있죠.
이번 유로는 러시아의 강세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소치 올림픽 시즌부터 시작된
유로 챔피언쉽의 점수 인플레이션을 다시한번 확인해줬는데요.
4대륙에 북미와 일본의 내셔널 탑싱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한발 먼저 유로에서 시즌베스트를 갱신한
유럽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 선수들의 점수에
대항할만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내셔널 챔피언이 된 애슐리 와그너는
내셔널에서의 (엣지에서 부정확했지만 인정받은) 3Lz+3T의 판정을
재확인하고 싶지는 않다는 듯 4대륙을 스킵하고
내셔널의 여세를 살려 세계선수권에서 곧바로
승부를 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우승후보는 단연 그레이시 골드입니다.
(c) Mike DiNovo-USA TODAY Sports
시즌 베스트를 보면 엔트리 중 190점이 넘는 독주인데요.
골드로서는 1위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이길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참가한 13개의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골드가 우승한 것은 단 한번 이번 시즌 그랑프리 NHK 대회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기대를 받으면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매번 우승 기회를 놓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와그너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4대륙 첫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사실 우승보다는 최근 제동없는 점수 인플레이션 급행 열차를 탄 여자싱글에서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전 골드에게 어느 정도의
시즌베스트를 줄 것인가가 관심입니다.
이번 시즌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의 독창을 들고 나온
로리 니콜의 프리 프로그램도 골드의 캐릭터와 다소 맞으면서
율동감이 부족한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기술적으로 보면 롱엣지가 있어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뛰고
그로인해 다른 점프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골드의 네메시스, 트리플 플립이 관건입니다.
골드의 뒤를 이을 포디움 경쟁은
170점대 이상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미야하라 사토코, 혼고 리카, 폴리나 에드먼즈, 사만다 세자리오,
유카 나가이, 알라인 샤트랑, 박소연, 가브리엘 데일만 선수 중 누구든
대회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포디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리지준 선수의 부활도 주목할 점입니다.
이들을 기술적으로 보면,
언더없는 안정적 3+3: 폴리나 에드먼즈, 유카 나가이, 박소연
3+1Lo+3: 폴리나 에드먼즈, 사만다 세자리오, 알라인 샤트랑
2A+3T: 미야하라 사토코, 박소연, 알라인 샤트랑, 가브리엘 데일만, 나가이 유카
이들의 프리 프로그램을 차례로 링크합니다.
한국 여싱의 도전
박소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시즌 베스트 170~180대의 출전자 7명중
누구라도 포디움에 들수 있는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클린 경기가 중요합니다.
주요 기술은 쇼트와 프리에서 한번씩 구사하는 3S+3T의 콤비점프,
프리에서의 2A+3T 입니다.
무엇보다도 쇼트의 클린을 통해
6명이 속하는 프리 마지막 그룹에 드는 것이 첫 과제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이번 시즌 쇼트를 처음으로 클린했는데요.
아쉽게도 프리에서 트리플 럿츠를 놓치면서 쇼트, 프리 동시 클린을 놓쳤습니다.
홈링크에서의 부담감이 있을 듯 하지만,
지난 세계선수권의 탑 10 진입을 계기로
이번 시즌 비록 실수를 하더라도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던 것을 볼 때
이번 4대륙도 선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대륙에서는 등수 뿐만 아니라
유로와 견주기 위해 다소 후한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인의 시즌베스트를 갱신하는 것이
1달 뒤에 열릴 세계선수권을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시즌 그랑프리 배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해진
이번 시즌 143.43의 시즌 베스트가 말해주듯
처음으로 참가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다소 부진했는데요.
12월초 랭킹전 (152.61)에서 컨디션이 살아난 후
동계체전 예선에서의 프리 클린 프로그램에 이어
1월초의 종합선수권에서는
152.86의 점수를 기록하며 계속 상승세 입니다.
거쉰의 선율로 구성된 쇼트와 프리를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펼쳐준다면
작년 4대륙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채송주
첫 챔피언쉽 시리즈를 4대륙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총점 145.32로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랭킹전과 달리
종합선수권에서는 랭킹때보다 프리에서 점프 컨시가 다소 떨어지며
133.41의 총점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이번 시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쇼트에서 어떤 경기를 할지가 관건입니다.
프리는 관중들에게 호평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첫 대회지만 부담감없이 최선을 다하면 깔끔한 점프 자세와 우아한 스케이팅이
돋보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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