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그랑프리 5차 최다빈 선수 경기 영상 직캠입니다.

최다빈 선수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갈라무대에 섰습니다.

 

역시 배너 걸어주신 벨라루스 피겨팬 Alina 님께서

경기, 키스앤크라이까지 깨알같이 찍어주셨네요.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ISU 유튜브 영상에서 볼수 없는 키스앤 크라이 장면까지 즐감하세요.


최다빈 SP


최다빈 FS


Alina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민스크에서 4위를 거둔

한국 아이스 댄스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과 

여자 싱글의 최다빈 선수가 갈라에서 공연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을 변형시켜서 공연했는데요.

레베카 선수는 새로운 의상을 선보였네요.


최다빈 Dabin CHOI EX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from Moulin Rouge OST)



5위를 한 이준형 선수는 아쉽게도 갈라 공연을 못했네요...

이번 시즌 갈라는 마이클 잭슨 메들리라고 알고 있는데...


한편, 이 직캠 영상 역시

이준형 선수와 한국 아이스 댄프 배너를 걸어주신

벨라루스의 피겨팬 Alina님께서 찍어 주셨습니다.

관련 포스팅: 민스크 링크에 다시 걸린 한국 스케이터 배너


Alina님, mihsersh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보너스 영상: 

폴리나 에드먼즈 Polina Edmunds 갈라

헤드폰을 소도구로 이용해서 세곡을 메들리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Billie Jean" (Michael Jacskon)

"Make 'Em Laugh" (from Singin' in the Rain)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from My Fair Lady)



네이선 챈 Nathan Chen 갈라




지난 주말 2013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가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의 아이스 링크에는

아이스 댄스 포럼에서 제작한 두개의 배너와

이준형 팬카페에서 제작한 영문 배너가 걸렸습니다.


이들 배너가 민스크 링크에 걸리기 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우선 2011 주니어 세계선수권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2011 주니어 월드가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은

김해진, 이준형 선수의 좋은 경기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한국 스케이터들을 응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팬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열혈 피겨 스케이팅 팬으로 러시아 소치에 사시는 Anemon님과 

벨라루스 민스크에 사는 Alina님은

동아시아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다가 

우연히 아시안 트로피에 출전한 이준형 선수의 경기를 보고 팬이되어

주니어 월드에 직관을 오셨는데요.

이준형 선수의 배너를 손수 만들어 링크에 걸어 

응원해주었고,

경기장면은 물론 공식연습까지 상세한 팬캠을 찍어

올려주셨어요.


관련 포스팅 링크: 민스크 주니어 월드에 걸린 이준형 배너의 비밀


두분은 나중에 블로그에 주니어 월드 직관기를 사진과 함께 

포스팅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를 잠시 닫았어요)



이분들의 블로그와 직캠 영상을 보고 

유튜브 계정에 감사의 코멘트를 남긴 후부터

Anemon님과는 계속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에 대한 소식을 나누어왔습니다.

러시아와 한국의 스케이터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도 

서로 이메일로 전해주었구요.

벌써 1년 반이나 되었네요...


마침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이준형 선수가 

벨라루스 민스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Anemon님은 JGP를 못가지만,

민스크에 사는 Alina 님이 직관하게 되었죠.

마침 이준형 선수 팬카페 지기님이 

민스크에 응원배너를 걸고 싶다고 문의하셔서, 

배너를 걸어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레베카/키릴 팀의 훈련지가

이들에게 친숙한 모스크바이기도 해서 

아이스 댄스 배너도 살며시 같이 부탁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모여서 배너가 걸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 아댄포럼 배너를 출력한 아댄포럼지기 아나이스님

이준형 선수 배너를 출력하고 배너를 모아서 벨라루스로 소포를 보낸 

이준형 팬카페지기 알로에주스님


이메일로 중간에서 진행상황을 알려주신

러시아의 Anemon님


무엇보다도

까다로운 통관과 배너 거는 절차에도 불구하고

배너를 예쁘게 걸어주신  

벨라루스의 열혈 피겨팬 Alina님


통관이 안되서 직접  공항으로 가서 찾아오셨고,

까다로운 배너 거는 절차 때문에 링크 관계자들을 설득해서 

겨우 배너를 걸수 있었다고 해요...

배너를 건 후에 인증 사진까지 보내주셨어요.


사실 배너가 걸리기 전까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링크에 안 걸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이분들의 노력으로 민스크로의 배너 나들이가 

성공적으로 끝났네요.


이들 배너의 다음번 해외 나들이는 

어디가 될까요?


ps. 

지난 2011년 주니어 월드 사진에서 보았던 

Anemon님과 Alina님이 손수 만든

준형 선수 배너도 오랜만에 사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었어요.

반가왔습니다.





Alina님은 이준형 선수의 쇼트 경기를

팬캠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후 링크를 보내주셨어요.



오프 사진도 몇장 보내주셨어요.


준형선수 뿐만 아니라 최다빈 선수와 지현정 코치님 모습도 보이네요...

Alina님과 Anemon님의 열정에 감탄하며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Thank you so much. You are the best.

Alina, Вялікае вам дзякуй

Anemon, Огромное спасибо


많은 분들이 스케이트 캐나다와 프랑스 TEB를 예매하셨을 텐데요.


김연아 선수가 부상으로 그랑프리 불참을 결정한 후

이미 그랑프리 원정을 계획하고 표를 구입하신 분들 중에서 

티켓 환불 및 재판매 

그리고 예약한 비행기 표 및 숙소 환불등을 알아보고

계실 듯 합니다.


일단 비행기와 숙소의 경우 남은 일정에 따라

취소 페널티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서두르셔야 될 듯 합니다.


김연아 선수 팬카페 게시판에서 보니,

프랑스 TEB의 경우 숙소까지 모두 대금을 치루신 분들 중에

파리가 구경거리가 많고 평상시에도 관광지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그냥 가기로 결정한 분들이 꽤 있더군요.


아직 스케이트 캐나다는 그냥 예정대로 가기로 결정했다는 분이 없네요.

스케이트 캐나다의 경우 아무리 엔트리가 좋다고 해도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그랑프리를 보러

한국에서 가기에는 세인트 존이 좀 멀기도 하고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죠.



티켓 재판매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말씀 드리자면,

그랑프리 시리즈는 피겨 팬이라면 꼭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 갔을 때도 매우 좋은 경험이었어요.

특히 올림픽 시즌의 그랑프리는 조금더 치열할 듯 합니다.


물론 비용이 문제죠...


아직 혹시라도 스케이트 캐나다에 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서 

업데이트 된 엔트리를 링크합니다.


이제 티켓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프랑스 TEB는 사실 제가 잘 모르니, (TEB도 환불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꼭 확인해보세요...)

제가 구입한 스케이트 캐나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티켓 구매 관련 포스팅에서 말씀 드렸듯이

일단 구입한 티켓은 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관련포스팅: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개최지, 교통 및 티켓 예매 정보

남은 방법은 티켓을 재판매하는 것인데요.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티켓 결제를 할 때

윌콜 즉 현장에서 티켓을 받는 방법을 신청하셨을 것입니다.


첫번째 방법, 윌콜 받는 사람 이름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일단 사는 사람이 나타나면 이후에 박스오피스에 전화를 걸어 수령자를 바꿀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구입한 사람이 신분증을 가지고 윌콜에서 받으면 되겠죠.

보통 티켓을 수령할 때 결제한 신용카드를 같이 내야되는데, 

이부분은 한번더 확인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두번째 방법, 현물 티켓을 받는 것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분들은 

티켓 오피스 전화를 통해 티켓을 우편 발송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지역의 경우 우편배송을 신청하면 대략 1주일 이내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오늘 경기가 열리는 하버 스테이션 티켓 박스 오피스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1-506-657-1234 (현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한국시간보다 12시간 느림


세번째 방법, E-Ticket을 받은 후 이것을 양도하는 것이죠.

캐나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티켓을 산 사람에게도 

우편 배송을 해줄 수 있느냐고 했더니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티켓을 팔기 위해 세인트 존에 가서 티켓을 찾을 수는 없죠..

그래서 다시 팔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되냐고 했더니

E-Ticket을 이메일로 쏴줄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북미 지역에 사는 분들도 E-Ticket을 받을 수 있구요.


저는 일단 지금 미국에 있어서

E-Ticket 말고 그냥 현물 티켓을 받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던지 혹은 판매하던지 간에 

실물티켓이 있는 것이 제 경우에는 더 편할것 같아서요.

사실 E-티켓 보다는 현물 티켓이 있는 경우가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더 신용이 가기도 하구요.


누구한테 팔지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미국이나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보러오시는 분에게 팔려면 

이메일로 오는 e-ticket이 더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럼 어디에서 팔지가 문제인데요...


한국분에게 판매하는 것이 편리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러기는 어렵겠죠.

그러니까 패스...


한국 이외의 해외의 피겨팬들에게 팔려면

일단 해외피겨 사이트에 보면 티켓 판매하는 게시판들이 있습니다.

- Goldenskate

http://www.goldenskate.com/forum/forumdisplay.php?115-For-Sale

- Figure Skating Universe

http://www.fsuniverse.net/forum/showthread.php?83803-Tickets-for-sale-or-wanted/


그리고 캐나다에서 티켓 리세일하는 사이트로는

Kijiji.com 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지역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세인트 존에 사시는 분들이 아무래도 티켓을 살 확률이 높으니

http://saintjohn.kijiji.ca/f-buy-and-sell-tickets-W0QQCatIdZ14

이외에도 물론 미국, 캐나다에 

Craiglist.com도 있습니다.

이곳 역시 지역별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http://newbrunswick.en.craigslist.ca/


사실 저는 세계선수권 대회 올이벤트 티켓을 대회전

craigslist 토론토에서 발견해서 샀는데요.

직거래로 직접 가서 현금을 주고 티켓도 받았습니다.

원래 정가보다 조금싸게 샀고, 자리도 좋았습니다.

아주 좋은 거래였죠.


물론 티켓 재판매시 주의하실 점은

한국에서 인터넷 거래할 때와 마찬가지로 

신원을 확인하고 현금을 나누어 받고 티켓도 차례로 주는 것이 좋겠죠.

가장 좋은 것은 직접 만나 거래하는 것인데,

한국에 계신경우 이것이 불가능하니까요.

일단 그렇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당분간 쉬기로 했는데,

이 포스팅은 많은 분들이 정보를 필요로 하실 것 같고,

꼭 해야될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ps.

피겨 스케이팅은 원래 부상도 많고,

컨디션의 변화도 많아 엔트리가 자주 바뀝니다.

이번에는 안 그랬으면 했지만, 역시 스케이트 캐나다도 엔트리의 변화가 있었네요.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많이 아쉽지만,


중요한 것은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그리고 컴피를 은퇴한 이후에도

앞으로도 행복하게 스케이터를 타는 것이니까요.


부상치료 잘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요.

다시한번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가장 올리기 싫은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부상소식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발등 부상으로 그랑프리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1보]

연합뉴스에 따르면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30926172706066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얼마 전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10월 25∼27일·캐나다 세인트존)와 

5차 대회(11월 15∼17일·프랑스 파리)에 모두 불참하게 됐다."


기사에 따르면

완치까지 6주가 걸리고 재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보]

연합뉴스의 후속 기사에 따르면

다행히도 부상정도가 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피로에 의한 미세골절만 있고,

인대등의 다른 부위는 부상이 없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기사 링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ports_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6502438&redirect=true



ps. 1

포스팅을 잠시 쉬기로 하고 1주일도 안되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안타깝지만...속상하지만...


하지만 항상 어려움들을 이겨낸 김연아 선수이니만큼

꿋꿋하게 이겨낼 것입니다.


지난 시즌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 주었던 기쁨만큼

이제 팬들이 응원을 해줄 차례입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어느때보다 

팬들의 성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위한 댓글을 달아주세요...

작은 댓글 하나라도 여러분들의 댓글을 모아 

올댓에 카드로 적어 전달 하겠습니다. 

(어차피 댓글이 없어도 저 혼자라도 보낼 생각이라...)


언젠가 돌아보며 이런 일도 있었지라고 다같이 환하게 웃게 될거에요.


ps. 2

얼마전 해진 선수가 부진한 경기를 했을 때 

힘을 냈으면 하는 생각으로 해진선수 팬카페에 이 영상을 링크했었어요.

이제 연아 선수에게 더 필요한 노래가 되었네요.



The trouble it might drag you down

If you get lost, you can always be found


Just know you're not alone

Cause I'm gonna make this place your HOME


Ooo-oo-oo-oo-oo-oo-oo. Ao-oo-oo-oo

Aaa-aa-aa-aa-aa-aa-aa. Aa-aa-aa-aaaaaa


어려움이 좌절을 겪게 할 수도 있지.

너가 길을 잃어버리면 언제든 우리가 너를 찾아갈거야.


이것만 기억하면 되.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왜냐면 (어느 곳에 있든지) 그 곳이 너의 집이 되도록 해줄 거니까...


ps.3

벌써 곳곳의 피겨 게시판에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비는 팬아트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위터 RoryRory횽 (https://twitter.com/AllegRory이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에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색을 상징하는 트위터 헤더를 만들었습니다.


"유명한 킵캄앤캐리온 짤 알지?

차분하게 연아믿고 가자.

오리지널폰트써서 1920x1200 사이즈. 클릭하면 큰 짤 나옴.


세헤-거쉰-저터걸-록산느-뱀프


원래 이거 만든 건 올림픽 때를 생각하고였는데

이렇게 된 거 일찌감치^^ 차분하게 믿고 가자."


(c) RoryRory (https://twitter.com/AllegRory)


5가지 버젼 원본 다운 받기 링크 (로리횽이 마음껏 퍼가달라고 하십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393318

http://espressimo.tistory.com/230


후속편 "Keep Calm & Pray for Yuna Kim"도 로리횽이 또 만드셨네요.

51개 색깔이 있습니다. 골라서 다운 받으세요.

http://espressimo.tistory.com/231




ps. 4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으면, 발등에 미세골절이 생겼을까요?




(from 김연아 선수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직관기)


제가 본 것은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빙판위에서 스케이팅한 

수많은 날들에 비하면

아주 잠간의 순간이었겠죠.





그 수많은 순간들이 추운 빙판 위에서 오랜시간 쌓이고 쌓여

그 날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에 남을

레미제라블의 손동작 하나, 점프 랜딩하나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정직한 스케이팅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스케이터만이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진정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열렸습니다.


아이스 댄스 경기에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팀이 

이번 시즌 첫 국제 경기인 JGP 코시체에서

120점을 돌파하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댄스 유투브 영상에서 캡쳐


이번 쇼트 댄스에서 레베카/키릴 팀은

리프트의 실수를 제외하고 

지난 주니어 선발전보다 프로그램에 부쩍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며,

ISU 쇼트 퍼스널 베스트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습니다.


프리댄스에서도 "세헤라자데"를 성공적으로 연기하며

다시한번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4위를 기록

총점 역시 ISU 퍼스널 베스트인 121.50점을 받으며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3위와는 2.41의 점수차로 포디움을 위협하는 점수였습니다.


레베카/키릴이 이번대회에서 거둔

5위의 기록은 한국 아이스 댄싱팀이 

ISU 주최 경기에서 거둔 최고의 성인데요.


한편 비 ISU 경기중 최고의 성적은

양태화/ 이천군팀이

1999년 아시안 게임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이는 한국 아댄의 국제경기 유일한 포디움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아시아권이 아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는데요.

같은해 주니어 그랑프리에 한국 아댄 사상 처음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팀은 

JGP 일본과 JGP 노르웨이에서 참가팀 중 각각 최하위를 기록하며

9위와 15위에 머물렀습니다.

1999 JGP 일본: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89900.html

1999 JGP 노르웨이: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79900.html


하지만 이후 양태화/이천군 팀은 

2002년 4대륙 선수권에서의 7위를 기록햇고,

그해 한국 아댄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한국 아이스댄스 국제 무대 도전의 역사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3차 대회 아이스 댄스 결과



쇼트 댄스 프로토콜


프리 댄스 프로토콜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조코프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2.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3. 홀리 무어 / 다니엘 클라버 Holly MOORE / Daniel KLABER


4. 크리스티나 바클라노바 / 안드레이 바긴스 Kristina BAKLANOVA / Andrei BAGIN



6. 캐롤라니아 모쉐니 / 아담 루카치 Carolina MOSCHENI / Adam LUKACS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딛는 스텝 하나하나는

이제 다시 시작된 한국 아이스댄스의

새로운 길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국 아이스 댄스의

지평을 어디까지 열어갈지

조심스럽게 하지만 넘치는 희망으로 기대해봅니다.


이번 시즌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의

두번째 이자 마지막 주니어 시즌인데요.

이들의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는

9월 25일에서 29일까지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펼쳐집니다.


쇼트 경기 끝나고 숙소에서 한국에서 온 배너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레베카 선수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 금지)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 댄스 프리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열렸습니다.


남자 경기에서

이동원 Dong-Won LEE 선수가 

135.48의 부진한 점수로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이동원 선수는

쇼트 경기에서 점프는 모두 랜딩했지만,

플라잉 스핀을 놓치는 등 다른 요소들에서 실수를 하며,

17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 경기에서는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살코를 랜딩했지만

악셀을 싱글 처리하고,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과 룹을 더블로 팝하면서

14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총점 135.48로 15위에 머물렀습니다.


무엇보다도 점프가 한번 실패하면

스핀 등의 뒤의 요소들이 차례로 무너지는

경향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동원 선수 프리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15. 이동원 Dong-Won LEE





이동원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165.13을 기록 지난 시즌의 기나긴 부진을 떨쳐버릴 것으로 기대를 일으켰는데요.

이번 대회의 점수는 지난 주니어 선발전보다 무려 30점이나 뒤집니다.

좋았던 주니어 선발전에서의 시즌 초 점프 감각을 회복하는 것

그리고 프로그램 중에 점프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완성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3차 대회 남자 결과



쇼트 경기 프로토콜


프리 경기 프로토콜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다나카 케이지 Keiji TANAKA



2. 장 허 He ZHANG



3. 미하일 콜랴다 Mikhail KOLYADA


4. 모리스 크리테바시빌리 Moris KVITELASHVILI



5.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6. 장 웬보 Wenbo ZANG



이동 선수는 곧바로 이번 주말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4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

휴식없이 연달아 출전하며 힘들겠지만,

추석 연휴 먼 곳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마음껏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경기에서

김해진 Hae Jin KIM 선수가 

122.44의 점수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김해진 선수는

쇼트 경기에서 연결점프를 3+3을 시도하지 않았지만

3F+2T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프리 경기 "블랙스완"이 반응이 좋아

기대를 불러일으켰는데요.

하지만 부담이 되었는지, 프리에서는 점프의 컨시가 무너지면서

모든 연결점프르 놓치고, 트리플 점프의 랜딩이 흔들리면서

70.63의 점수로 프리 17위를 기록하며 

결국 총점 122.44점에 머물렀습니다. 

김해진 쇼트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김해진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기대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프리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3주 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6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


10. 김해진 Hae Jin KIM



3차 대회 여자싱글 결과



쇼트 경기 프로토콜 링크


프리 경기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카렌 첸 Karen CHEN


2.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Alexandra Proklova


3. 가토 료나 Riona KATO


4.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5. 바비 롱 Barvie LONG


2013 네벨혼 트로피 대회가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오베르스도르프에서 열립니다.

한국에서는 남자 싱글에 김진서 Jin-Seo KIM 선수가 출전합니다.


2013 주니어 선발전 김진서 선수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B급 시니어 대회인 네벨혼 트로피는

올림픽 시즌에는 각종목의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는 시즌에도 

10월초 열리는 핀란디아 트로피와 함께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시니어 선수들의 

새 프로그램과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이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한

한국 여자 싱글과 달리 남자싱글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깝게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남자 싱글은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지난 7월말 열린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에서 김진서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대표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네벨혼 선발전 쇼트 결과 및 영상

네벨혼 선발전 프리 및 최종 결과


남자 싱글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24장이 결정되었고,

남은 6장을 놓고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참가하는 26개 국가의 선수 중 

6위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획합니다.


참고로 밴쿠버 올림픽 예선전을 겸했던 2009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총 32명이 출전했지만, 프리컷이 없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면,

한국은 추후 열리는 올림픽 선발전(11월 열리는 랭킹전이 될듯)의 성적을 바탕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남자 싱글 선수를 1명 선발하게 됩니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에서도

아르투르 드미트리예프, 오다 노부나리, 제이슨 브라운, 제레미 텐 등의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역시 관심은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참가한 선수들간의 경쟁입니다.


네벨혼 트로피에 남자 싱글 엔트리에 올라온 선수들 중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을 위해 출전하는 선수들을 

ISU 퍼스널 베스트 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ISU 베스트가 없거나 너무 오래되어 의미가 없을 경우

최근의 B급 국제 대회 성적을 기재했고, 별도로 표기했습니다.


1 Michael Christian Martinez (PHI) 191.64
2 Paul Bonifacio Parkinson (ITA) 188.99   Challenge Cup
3 Kim Lucine (Mon) 181.37
4 Zoltan Kelemen (ROU) 178.02
5 Valtter Virtanen (FIN) 176.92   Challenge Cup
6 Jin Seo Kim (KOR) 176.43
7 Yakov Godorozha (UKR) 174.98
8 Pavel Ignatenko (BLR) 171.18
9 Alexei Bychenko (ISR) 171.12
10 Brendan Kerry (AUS) 170.02
11 Hyon Choe (PRK) 167.66   Asian Trophy
12 Maciej Cieplucha (POL) 167.29
13 Justus Strid (DEN) 165.23
14 Stephane Walker (SUI) 163.11
15 Luiz Manella (BRA) 162.53
16 Ronald Lam (HKG) 157.87
17 Slavik Hayrapetyan (ARM) 143.48
18 Ali Demirboga (TUR) 143.03   Challenge Cup
19 Matthew Parr (GBR) 138.88
20 Jordan Ju (TPE) 134.97
21 Manol Atanassov (BUL) 133.21
22 Josip Gluhak (CRO) 118.37
23 Saulius Ambrulevicius (LTU) 116.92
24 Fabriczio Carrillo (MEX) 110.35   Triglav Trophy
25 Conor Stakelum (IRL) 97.48
26 Marton Marko (HUN) 86.08


위에 보는 것처럼 김진서 선수는 6위인데요.

이대로 순위가 나온다면 6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됩니다.


하지만, 위 엔트리에서 15위권 안에 드는 스케이터들은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랜딩할 수 있고,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상위 등수로 갈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결국 대회 당일 트리플 악셀을 비롯한 점프 컨시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듯 합니다.


지난 9월 첫주에 라트비아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 네벨혼 트로피에 참가할 선수들이 

동시에 많이 출전햇는데요.

최근 이들의 컨디션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성적을 보면,


    등수  /                이름                                / 국적    / 총점 / 쇼트 순위 / 프리 순위

4Michael Christian MARTINEZPHI173.7314
5Brendan KERRYAUS170.0237
6Jin Seo KIMKOR169.9746
8Pavel IGNATENKOBLR160.9299
WDLuiz MANELLABRA57.19 8


160점대에서 170점대의 근소한 차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상위 15위권 선수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필리핀) 191.64

남싱으로는 독특하게 비엘만 스핀을 실전에서 구사하며

캘리포니아와 필리핀을 오가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어머니가 코치를,

캘리포니아에서는 존 닉스와 일리아 쿨릭이 코치를 했습니다.

안무가는 애슐리 와그너의 지난 시즌 안무가 필립 밀스 입니다.

3A을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처음 성공한 후

이후 급성장, 주니어 월드에서 191.64로 5위를 기록하며 

필리핀 피겨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출발이 좋아 8월 첫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레시어 폴스 섬머대회에 참가

총점 210.03 (시니어)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는 점프 컨시가 흔들리며

173.73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폴 보니파치오 파킨슨 (이태리) 174.98

챌린지 컵에서 188.99의 좋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지난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에서 부진한 경기를 하며

33위로 프리컷 탈락을 했습니다.

해외포럼에 의하면 최근 쿼드까지 랜딩하며 상승세라고 합니다.


킴 뤼신 (모나코) 181.37

2008년까지 주니어 시절에는 프랑스를 대표했지만,

이후 모나코 선수로 출전하고 있습니다.

유로선수권에서 175.61로 12위를 기록했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에서 부진하며 32위로 프리컷 탈락했습니다.


졸탄 켈레멘 (루마니아) 181.37

11-12 시즌 퍼베를 세우며 컨디션이 좋았으나

지난 12-13 시즌에는 유로선수권, 바바리아 오픈 등에서

160점대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발터 비르타넨 (핀란드) 176.92 - 챌린지 컵

ISU PB의 경우 최근 세계선수권과 유로 선수권 프리 컷에서 탈락하는 등

ISU 점수가 없어 퍼베가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점수인 125.98로 되어 있으나

지난 12-13 시즌에는 유럽의 시니어 B급 대회에서 150점 후반~170점 중반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야코프 고도르자 (우크라이나) 174.98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173.98점으로 23위를 기록 

올림픽 출전권이 22위까지 주어져서 

아쉽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파벨 이그나텐코 (벨라루스)

2012 홈링크인 벨라루시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쇼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프리컷을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지난 시즌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주니어 월드에서 14위,

유로피안 챔피언쉽에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알렉세이 비첸코 (이스라엘)

2010년까지 우크라이나 대표로 참가한 후

2011-12 시즌부터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대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2-13 시즌

유로선수권에서는 171.12로 14위

바바리안 오픈에서는 198.04의 성적을 올렸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부진한 경기를 하며 31위로 프리컷 탈락 했습니다.


브렌단 캐리 (호주)

오프 시즌동안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트리플 악셀을 안정화시키며 시즌초 다크호스로 등장했습니다.

호주에서 열린 컴피에서 쇼트와 프리 합쳐서 트리플 악셀을 3번 랜딩하며

총점 192.28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는 

트리플 악셀은 쇼트, 프리 합쳐 3번 모두 랜딩했지만, 

다른 트리플 점프들의 컨시가 흔들리며 170.02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현 (북한)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북한은 

남자 싱글에 이송철 선수가 참가해서 25위를 기록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올림픽 출전권 예선에 최현 선수가 참가합니다. 

지난 8월에 열린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에서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167.66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마체이 체플루하 (폴란드)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25위를 기록하며

프리컷에서 탈락한바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현재 캐나다 캘거리에서 연습 하고 있습니다.


유스투스 스트리드 (덴마크)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24위를 기록 올림픽 출전권이 22위까지 주어지는 

바람에 아쉽게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스테판 워커 (스위스

유로 챔피언쉽에서 20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160 점 중반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루이즈 마넬라 (브라질

트리플 악셀을 지난 시즌에도 랜딩한바 있습니다.

이번 미국 여름 7월 리버티 섬머에 참가하여

총점 184.34 (SP 66.28 + FS 118.06)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 쇼트에서 8위를 기록한 후 기권했습니다.



김진서 (한국) 176.43

ISU 퍼스널 베스트는 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참가자중 6위에 해당됩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마지막 연결점프에서 넘어지면서

아쉽게 프리컷 탈락하며 올림픽 진출권 확보에 실패했는데요.

관련포스팅 링크: 세계선수권 김진서 쇼트 직관기 - 16세 소년의 첫 시니어 월드


오프 시즌동안 지난 시즌 안정적이었던 트리플 악셀을 유지하면서

스텝과 스핀을 향상시켰습니다.

특히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한 프리 프로그램 "가을의 전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첫주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1차전에서는

프리 경기에서 두번의 트리플 악셀에서 실패하면서

169.97 로 6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의 컨시를 유지한다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네벨혼 선발전에서 공개한 

이번 시즌 시니어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김진서 선수가

네벨혼 트로피에서 부담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만 16세 소년의 도전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됩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에서의 김진서 선수

201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8월 29일부터 라트비아 리가의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7주간 열리는데요.

 

한국은 남자싱글에 3명, 여자 싱글에 4명, 아이스 댄싱에 1팀이 참가합니다.

 

남여 싱글 선수들이 1,2차 대회에 나온 데 이어

드디어 아이스 댄스 팀이 3차 대회에 나옵니다.

 

대회 일정 및 한국 선수들의 출전 일정입니다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참가자

비고 

 여자

남자

아댄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김진서 (6)

 

 페어 있음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이준형 (6)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이동원 (1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페어 있음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이동원 (13)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이준형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페어 있음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페어 있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김진서 (6)

 

 페어 있음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12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난번 남자싱글, 여자 싱글 프리뷰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스 댄스의 프리뷰 를 해보겠습니다.


개별 대회 프리뷰를 안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니어 아이스 댄스와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대해 알아보고,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하는

3차, 5차 엔트리의 주요 출전팀을 정리해봤습니다.


 

 

종지난 8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경기 모습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포디움 3인방 시니어로 떠나다.

 

 

남자 및 여자 프리뷰에서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상위권을 휩쓸었던

선수들이 시니어 그랑프리로 떠났다고 했는데요.

아이스 댄스도 지난 시즌 포디움을 점령했던 3팀이 시니어 그랑프리로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6팀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중에서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오는 팀은 

안나 야노프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예브게니아 코시기나/발레리 모로슈킨 (러시아) 입니다.

 

잠시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보자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든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 이반 부킨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 길라우메 시저론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이 3팀이 역시 같은 순서로 포디움에 올랐는데요.

이들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시니어에 데뷰하게 됩니다.

 

 

* 이번 시즌 JGP 참가 예정자는 파란색으로 표시

 

 

JGP 주요 출전자 (ISU 퍼베 100점 이상)


포디움을 놓고 경쟁할 만한 스케이터들을 ISU PB를 알아봤습니다.

(이미 공개된 5차까지의 출전자 및 후보자를 바탕으로 작성)


아이스 댄스팀 (국적) - ISU PB 2013 내셔널 점수 (내셔널 등수)

 

안나 야노프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146.96

케이틀린 하와엑 / 장-뤽 베이커 (미국)138.61

예브게니아 코시기나/발레리 모로슈킨 (러시아)135.24

마들린 에드워즈 / 자오 카이 팡 (캐나다)135.01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미국) 134.09

알렉산드라 나자로바 / 막심 니키틴 (우크라이나) 131.68

멕켄지 벤트 / 가렛 멕킨 (캐나다) 129.16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128.16

베티나 포포바 / 유리 블라센코 (러시아) 128.16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소피아 스포르자 / 프란체스코 피오레티 (이태리) 127.98

말라 로보다 / 파벨 드로즈 (러시아) 126.43

다리아 모로조바/ 미하일 지르노프 (러시아) 124.41

엘리아나 포그레빈스키 / 로스 거디스 (미국) 121.09

소피아 에브도키모바 / 에고르 바진 (러시아) 116.81

에스텔 엘리자베스 / 로망 르가끄 (프랑스) 115.57

크리스티나 마크라노바 / 안드레이 바긴 (러시아) 115.44

다리아 코로티트카야 / 막심 스포디레프 (우크라이나) 114.47

카글라 드미르살 / 베르크 아카린 (터키) 114.05

멜린다 멩 / 앤드류 멩 (캐나다) 113.02

빅토리아 카발리오바 / 유리 빌리야예프 (벨라루스) 111.34

캐롤레인 스쉬스 / 시몬 탕구에이 (캐나다) 109.16 (J9)

올리비아 스마트/ 조셉 벅크랜드 (영국) 106.46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한국) 104.48

홀리 무어 / 대니얼 클라버 (미국) 103.04

 

아이스 댄스는 주니어와 시니어의 벽이

싱글보다 높습니다.

성장통이 점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시니어가 되어 기술적인 면에서 오히려 퇴보하기 쉬운 싱글과 달리 (특히 여자싱글)

아이스 댄스는 성장에 따른 연기의 성숙도와 시간에 따라 쌓여온 실력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한 대회에서 랭킹이 낮은 아댄팀이

이변을 일으키며 깜짝 우승을 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노비스에서 주니어로 올라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난이도 점프로 무장한 신동들이 

주니어 첫해에 주니어 그랑프리의 정상을 휩쓰는 

최근의 여자 싱글경기와 달리

아이스 댄스에서는 이러한 파격적인 성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선수층이 두터운 러시아, 캐나다, 미국, 프랑스의 새로운 팀들을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첫해에

정상을 휩쓰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국의 아이스 댄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다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의 이야기를 해보면,

이들이 결성한 것이 2012년 2월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난 시즌의 성적과 급성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2012년

8월 주니어 선발전   100.93 (SD 39.86 + FD 61.07)

9월 주니어 그랑프리 104.48 (SD 41.09 + FD 63.39)

11월 NRW 트로피 123.26 (SD 49.61 + FD 73.65)

12월 파닌 트로피 134.56 (SD 56.66 + FD 77.90)

2013년

2월 바바리안 오픈 116.37 (SD 49.08 + FD 67.29)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 96.99 (SD 44.27 + FD 52.72)

 

8월 주니어 선발전 110.41 (SD46.98 + FD 63.43)

 

 

아쉽게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댄스에서 넘어져서

총점 100점을 넘지 못했지만,

 

큰 실수가 없다면

지난 시즌 이미 100점 이상의 점수를

꾸준히 올릴 수 있는 팀이었습니다.

 

어떻게 더 성장해왔을 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댄스를 링크합니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팀은 3차 슬로바키아, 5차 벨라루시 JGP 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120점대가 넘어야 포디움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3차가 5차보다는 포디움 권의 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스 댄스팀 (국적) - ISU PB 2013 내셔널 점수 (내셔널 등수)


3차 슬로바키아 엔트리

 

안나 야노프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146.96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미국) 134.09

멕켄지 벤트 / 가렛 멕킨 (캐나다) 129.16

크리스티나 마크라노바 / 안드레이 바긴 (러시아) 115.44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한국) 104.48

홀리 무어 / 대니얼 클라버 (미국) 103.04

로렌 콜린스/ 데니 세이무어 (캐나다) 104.62 내셔널 (J10)

사라 지란디 / 지오나 테르조 오르텐지 (이태리) 99.90

리아 쉬프너 / 줄리안 살라츠키 (독일) 97.80

발렌티아 가이스트룩 / 알렉세이 오레이니크 (우크라이나) 95.95

 


5차 벨라루스 주요 엔트리 (총 17팀 참가)

 

아이스 댄스팀 (국적) - ISU PB 2013 내셔널 점수 (내셔널 등수)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128.16

다리아 모로조바/ 미하일 지르노프 (러시아) 124.41 135.13 (J4)

베티나 포포바 / 유리 블라센코 (러시아) 128.16 (J7)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한국) 121.50

에스텔 엘리자베스 / 로망 르가끄 (프랑스) 115.57

빅토리아 카발리오바 / 유리 빌리야예프 (벨라루스) 111.34

캐롤레인 스쉬스 / 시몬 탕구에이 (캐나다) 109.16 (J9)

발렌티아 가이스트룩 / 알렉세이 오레이니크 (우크라이나) 95.95

제시카 지앙 / 타일러 밀러 (캐나다) 새로결성 (밀러 - 88.13 내셔널 N3)

토리 파치스 / 조셉 존스 (미국) 100.42 내셔널 N2

라우라 보타리 / 알렉스 라마세 (프랑스) 새로결성 (라마세 92.62 내셔널 J8)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 댄스 국제 무대 도전의 역사

한국 아이스 댄스 다시 기지개 시작 - 3팀 체제로



주니어 그랑프리 2차

9월 5일에서 7일까지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서 열렸습니다.


남자 경기에서

이준형 June-Hyoung LEE 선수가 

170.39의 점수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쇼트에서 1번, 프리에서 2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서 모두 회전수를 채우며 랜딩했지만,

아쉽게도 안정되고 착지하지 못하면서, GOE에서 감점을 당했습니다.

쇼트에서는 3+3대신 3+2로 대신했지만,

안정된 경기를 하며, 자신의 ISU 쇼트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하지만 프리에서는 점프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으며

트리플 럿츠를 더블 트리플 살코를 싱글 처리하고,

두번의 연속 점프를 날리는 등 부진한 경기를 하며,

총점 6위를 기록햇습니다.

 

이준형 쇼트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하지만, 쇼트, 프리 합쳐 6번의 스핀 중

4번을 레벨 4, 2번을 레벨 3를 챙겼고,

스텝에서도 각각 레벨 3를 받아, 점프 컨시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점수를 착실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6. 이준형 June-Hyoung LEE 

 

 

네이선 챈

트리플 악셀이 한번도 없이, 총점 218.62를 받았는데요.

마치 트리플 악셀 없이 200점을 넘기던 제이슨 브라운의

점수를 연상시킵니다. 

쇼트에서 트리플 3개, 프리에서 트리플 7개를 성공시키면서

각 점프에서 가산점을 챙기며 쇼트 프리 모두 크린 경기를 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하며 결국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는데요.

부상에서 많이 회복된 것을 보여주며 강력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제이슨 브라운이 보여주던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안무의 성숙도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히노 류주

프리에서 쿼드를 시도해서 비록 넘어졌지만, 회전수를 인정받습니다.

쇼트에서 1번, 프리에서 2번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 랜딩합니다.

지난 시즌에도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주었던

히노 류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대부분의 점프를 안정된 컨시로 랜딩하며

이전의 ISU 퍼베를 갱신하며 199.64로 2위를 기록합니다.

 

다니엘 사모힌

미국에서 훈련하는 이스라엘 선수로

98년생으로 나이도 어린데요.

쇼트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프리 경기에서 트리플 룹을 더블 처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6개의 트리플 점프를 포함, 다른 점프들을 모두 랜딩하며

프리 3위를 차지, 최종 3위로 깜짝 포디움에 오릅니다.

 

남 뉴엔

지난 섬머 대회와는 달리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쇼트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지 않았고, 프리에서는 다운그레이드를 당하는등

트리플 악셀 컨시가 흔들리며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2차 대회 남자싱글 결과

 

 

쇼트 프로토콜 링크

\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네이선 챈 Nathan Chen

 

 

2. 히노 류주 Ryuju HINO

 


3. 데니얼 사모힌 Daniel SAMOHIN 

 

 

4. 남 뉴엔 Nam NGUYEN

 

 

5. 안드레이 라주킨 Andrei LAZUKIN

 

주니어 그랑프리 2차

9월 5일에서 7일까지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경기에서

최다빈 Dabin CHOI 선수가 

142.23의 점수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최다빈 선수는

쇼트 경기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트리플 룹에서 언더를 받으며,

쇼트경기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에서는 3Lz+3T를 비롯한 총 트리플 점프 6개를 랜딩했지만,

3F에서 언더를 받으며 넘어졌고, 

연결점프인 3T에서도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시간초과로 1점의 감점을 받은 것도 아쉬웠습니다.

 

최다빈 프리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첫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인 최다빈 선수는

지난 오프 시즌 동안 롱엣지를 받던 트리플 럿츠의 엣지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트리플+트리플 연속점프의 연결점프 등

점프의 회전부족을 개선해야 할 듯 합니다.


5. 최다빈 Dabin CHOI


 


폴리나 에드먼즈

쇼트에서도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3Lz+3T의 연결점프에서 언더를 받은 받았는데요.

프리에서 3Lz+3T, 3F+1Lo+3T의 고난이도 점프를 비롯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랜딩하면서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섬머 대회에서의 좋은 경기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며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포디움을 다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쇼트에서 3+3은 없었지만, 클린 경기를 펼치며

에드먼즈에 0.29점 뒤지며 1위 경쟁을 벌였는데요.

프리에서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첫 연속 점프인 3Lo+3Lo에서 넘어지고,

세번째 연속 점프에서 트리플 살코를 더블 처리하는 등

점프 랜딩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당황하며 플라잉 스핀까지 무효처리를 당합니다.

프리에서 4위를 차지했지만 쇼트 점수의 우위를 바탕으로

최종 2위를 차지합니다.


머리아어 벨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리에서 연속점프에서 후속 점프를 팝하고,

트리플 플립 역시 더블 처리했지만

다른 점프들을 성공시키며,

프리 2위를 차지하며 프리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친 오코렐체바를

0.56점 차이로 추격하며 

첫 주니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혼고 리카

쇼트에서도 트리플 룹에서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는데요. 

프리에서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랜딩했으나,

세컨마크에서 3개의 트리플 점프가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로테이션을 받으며

프리에서 3위를 기록

총점 4위에 올랐습니다. 


2차 대회 여자싱글 결과




쇼트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폴리나 에드먼즈 Polina EDMUNDS


2.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Natalia OGORELTSEVA


3. 머리아어 벨 Mariah BELL


4. 혼고 리카 Rika HONGO


6. 줄리앙 세겡 Julianne SEGUIN


7. 알수 카유모바 Alsu KAIUMOVA

 

데니스 텐 Denis Ten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음악이 공개되었습니다.


쇼트 음은 상의 "죽음의 무도" Danse Macabre 

프리 음악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음악 "The Lady and the Hooligan"입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데니스 텐은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에서의 깜짝 우승과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http://web.icenetwork.com/news/2013/08/28/58761898/world-silver-medalist-ten-will-be-a-hooligan


2013 세계선수권 그런데 쇼트? or 프리?


쇼트 음악 SP music

생상 Saint-Saens의 "죽음의 무도" Danse Macabre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에 소개된 

생상의 "죽음의 무도" 설명인데요. 

성악곡, 교향시 등으로 편곡된 여러 버젼 중

피겨 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버젼(^^;)으로 들려줍니다.


일단 죽음의 무도는 단지 클래식 음악에서 나온 것은 아닌데요.

중세의 회화, 시(발라드), 연극(도덕극)에서도 많이 쓰이는 소재입니다.

생상 역시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잘 소개된 포스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아트 Talk! Talk! - 죽음의 무도


죽음의 소재가 자주 등장한 것은 바로 회화였습니다.

그리고 그 회화 안에서 죽음은 다시 음악과 연결됩니다.


한스 홀바인 Hans Holbein (the Younger) "대사들" The Ambassadors, 

그림 하단의 해골위에 "류트"라는 악기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줄이 하나 끊어져 있죠.


아놀드 뵈클린 arnold böcklin "자화상" (Self Portait) http://pictify.com/370603/arnold-bcklin

해골이 연주하는 바이올린을 보면 가장 낮은 음역인 G선 하나만 남겨져 있고, 나머지 줄들은 모두 끊어져 있습니다.


두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팽팽하게 잡아당겨진 현악기의 남아 있는 줄과 끊어진 줄이 

죽음과 삶 사이의 팽팽한 긴장이라는 메타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국어에도 "마지막 끈을 놓는다"라는 표현이 있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낫을 든 죽음의 사자는 이제 메스를 든 의사로 바뀌고, 

죽음의 음악은 이제 바이탈 사인으로 바뀝니다.

현대 의학에서는 "플랫 라인" (Flatline)으로 통하는...


출처http://www.coolchaser.com/graphics/tag/flatline


영화 "유혹의 선" Flatliners 포스터, (치명적인 선을 유혹의 선으로 번역한 타이틀 작명은 실패!!!)

스페인어 제목은 "Linea Mortal" (죽음의 선) 이다.


다른 영화에서는 "죽음의 춤"은 이런 분위기로 표현되죠.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제 7의 봉인"  The Seventh Seal

그 유명한 죽음의 춤 장면입니다.

죽음의 춤, 현장 스틸 사진 인듯. 원래 영화는 흑백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걸고 대결하는 체스 한판.


그리고 팀 버튼의 영화 스타일까지


아이스 네트워크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죽음의 무도"의 선곡은

데니스 텐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안무 동작은 현대무용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분위기일까요?



데니트 텐의 코치인 프랭크 캐롤과 팀을 이뤄

프로그램을 안무해온 로리 니콜은 

2002년 올림픽 시즌에도 역시 프랭크 캐롤이 지도하던

티모시 게블의 쇼트 프로그램으로 "죽음의 무도"를 안무한 적이 있습니다.

티모시 게블은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이 프로그램을 클린하며 올림픽 동메달을 따냅니다.


티모시 게블 Timothy Goebel SP 2002 Olympics


프로그램 재활용으로 피겨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하는

로리 니콜이 이번에는 데니스 텐의 안무를 

티코시 게블의 프로그램과 

얼마나 다르게 구성할지 궁금해집니다.


이런 스케이팅 군무도 있습니다.

http://youtu.be/KvcwLxACfwY


마지막으로 죽음의 무도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기억하는 

"그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링크해 봅니다.


김연아 Yuna Kim SP 2009 World Chamionsips


지금 다시보니 한동작 한동작의 카리스마로 전율이 느껴지는데,

만약 저에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중에

피겨 스케이팅 트렌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프로그램을 뽑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죽음의 무도"를 뽑겠습니다.


위의 티모시 게블의 쇼트를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릅답거나 귀엽거나 혹은 유혹하는 표현에 갖혀있던 여자 싱글이

남자 싱글에 못지 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카리스마가 가득찬 스케이팅을 펼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아한 비련의 여주인공(백조의 호수), 귀여운 소녀 (호두까기 인형) 

그리고 팜프파탈(카르멘) 사이에서 오가던

100년간 이어져온 여자 싱글의 레파토리에 혁명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북미의 젊은 여성들에게 최근 피겨 스케이팅이 인기가 없는 이유도 

몇년간 북미의 여자 챔피언이 없었던 이유도 있지만,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상투적인 레파토리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여자 싱글 스케이터의 새로운 위상을 만든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을 것입니다.

달라진 여성의 위치와 그러한 시대가 요구했던 바로 "그 프로그램"이었던 것이죠.


프리 음악 FS music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의 발레 음악 "The Lady and the Hooligan"


번역하자면 "숙녀와 건달" 정도 되겠는데요.

거친 건달이 곱게큰 소녀를 사랑하는 이야기는 사실 무한 반복 변주되는 레파토리입니다.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과 애증이 가득한 "폭풍의 언덕"



사기꾼 도박사와 독실한 구세군 아가씨의 사랑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Guys and Dolls


항구 노동자 마론 브란도와 여대생 에바 마리 세인트가 만나는 "워터 프런트" On the Waterfront


껄렁한 고등학생 존 트라볼타와 얌전한 전학생 올리비아 뉴튼존의 청춘 뮤지컬 "그리스" Grease


권투선수 (부탁해요~~) 덕화형과 모범생 (Imagine) 예진아씨가 나오는 한국 청춘영화 "진짜진짜 미안해"


댄서 패트릭 스웨이지와 소녀 제니퍼 그레이의 여름날의 첫사랑을 그린 "더티댄싱" Dirty Dancing


한국 공연에서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최근 영화에서는 B Boy와 발레리나의 사랑을 그린 "Step Up" 



그리고 그 후속편들....


등등...휴~~~~


피겨에서는 피겨 스케이터를 사랑한 하키선수의 컨셉으로 갈라가 있었죠.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EX 2010 Olympics


거꾸로 성역할을 바꿔서 노동계급 톰보이와 화이트 칼라 초식남의 사랑을 그린 

영화 및 드라마도 80년대 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캐논 - B Girl을 사랑한 발레리노


대표적인 영화로

제철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와 그녀의 엘리트 상사의 사랑을 그린 "플래시 댄스" Flashdance



카메라 앵글과 편집을 보면, 춤 연습이 아니라 마치 록키가 복싱 연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는 피겨 스케이팅도 중요한 모티브로 등장합니다.


걸그룹 캐릭터로 보면 2NE1?


다시 데니스 텐의 프리 프로그램 이야기로 돌아와서...

단막 발레극인 쇼스타코비치의 "The Lady and the Hooligan" 역시

건달인 한 청년이 상류층 소녀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위에서 열거한 각종 영화, 뮤지컬과 다른 점은

바로 건달의 캐릭터를 "혼자서" 그것도 "고전 발레"로 표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변주된 내러티브들의 사례를 보면 알겠지만, 

껄렁한 역할의 남/여 주인공은 대부분

껌을 씹거나 샌드백을 치거나

더티댄싱, 트위스트, B Boy 의 춤을 춥니다.

즉 당대 대표적으로 반항적 트렌드로 반항적 주인공을 표현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바로 그 주인공이 매력적인 이유가 됩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고전적인 발레와는 거리가 멉니다...

정확히 말하면 발레는 이들 건달 캐릭터와 대척점에 있습니다.


앞에서 링크했던 "The Lady and the Hooligan" 유튜브 영상은 

러시아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의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연영상입니다.

로리 니콜은 발레와 현대무용에서 안무를 빌려와

피겨 스케이팅에 접목시키는데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데요.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11-12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유명한 현대무용의 동작과 비교하는 포스팅들이 꽤 있었죠.)


아이스 네트워크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데니스 텐의 프리 프로그램도

고전적인 러시아 풍의 안무가 될것이고

실제로 쇼스타코비치의 발레에서 안무동작을 가져올 것이라고 합니다.

(위의 영상을 보고, 나중에 데니트 텐의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을 때

안무 동작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합니다.)


문제는 데니스 텐이 이러한 발레 동작을 통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발레를 보러 온 관객이 발레 동작 속에서 건달의 캐릭터를 느끼는 것과

피겨 관중이 발레 안무를 보며 건달의 캐릭터를 느끼는 것은 

매우 다른 반응이 될 것입니다.


물론 피겨 스케이팅에 처음 쓰이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음악을 사용한 페어 프로그램을 링크해 보겠습니다.

엘레나 베흐케 / 데니스 페트로프 Elena Bechke / Denis Petrov 1996 Professional Worlds


만약 이 프로그램이 남자 싱글이라면 어떠했을까요?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데니스 텐이 이번 프리 프로그램을 어려워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지난 시즌 데니스 텐은

쇼트, 프리를 연작으로 구성한 "The Artist" 프로그램으로

시즌 내내 부진하다가 막판에 월드에서 대박을 날렸는데요.


시상식에서 금메달 리스트의 국가를 라이브로 부른 캐나다 아마빌레 합창단은 

과연 카자흐스탄 국가를 연습했을까요?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을 듯...

새로운 국기가 시상식에 올라가는 것은 언제나 지켜볼 때 즐겁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시상식 후 기념 촬영

카자흐스탄의 피겨 역사를 새로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일약 카자흐스탄의 민간 외교관이 된 (카타리나 비트가 동독의 얼굴이었듯이)

데니스 텐이

올림픽 시즌에는 어떤 결과를 남기게 될까요?

일단 선곡은 완료되었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갈라에서의 데니스 텐 "Singin' in the Rain"


ps.1.

일단 이야기가 나온김에 쇼스타코비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죠

쇼스타코비치는 소련의 작곡가로 예술에 대한 검열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많은 명작들을 남겼습니다.

고전음악에서 부터 표현주의와 현대음악의 스타일을 아우르는 작곡가라고 하는데요.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 중 Allegretto from Trio No. 2가

2011-12 시즌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쇼트로 사용된바 있습니다.

역시 로리니콜의 안무였습니다.




ps. 2

사실 제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 기억에 남았던 것은

이제는 볼수 없는 배우가 나오는 이 영화의 바로 이 장면 때문입니다.

쇼스타코비치의 Waltz 2 from Jazz Suites 입니다.



아이스 댄스에서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실 이들의 음악을 사용한 아댄 팀이 있습니다.



90년대 미국 아이스 댄스의 개척자였던 나오미 랑 / 피터 체르니셰브는

2002-2003 시즌 오리지널 댄스로 쇼스타코비치의 왈츠를 사용했습니다.

아쉽게도 전체 영상은 없고, 이들의 팬이 편집한 몽타쥬만 있네요.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male / Eric Radford 가 

지난 8월 퀘벡 섬머에서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쇼트 프로그램의 음악에릭 래드포드가 작곡한 서정적인 음악입니다.

지난 2006년 사망한 폴 위르츠 Paul Wirtz 코치를 기리며 만든 음악이라고 합니다.



프리 음악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Alice in Wonderland OST 입니다.

예고편


"알리스"의 테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팀 버튼이 감독한 영화로

자신의 아내이기도 한 헬레나 본 햄 카터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분장을 해서 출연시켰는데요.

충격적으로 언어를 파괴하는 독특한 원작 소설에 팀 버튼의 독특한 색감과 취향이 

크로스워드 퍼즐 만들듯이 교차하며 

상상의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컨셉을 가져온다면 왠지 똘끼 가득한 통통 튀는 프로그램일 것 같은데요.

끼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캐나다의 숀 소이어가 2010-11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습니다.

한번 보시죠.




숀 소이어는 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컴피에서 은퇴한 후 

스타즈 온 아이스등에서 활약 중인데요.

아이스 쇼에서는 특히 그의 트레이드 마크 백플립과 익살섞인 안무를 볼수 있습니다.

소이어는 2013 세계선수권에서 갈라 피날레 안무를 맡아서 

자신의 특기인 굼벵이 춤을 탑 남싱들에게 시전시켰습니다.


굼벵이 춤 시범 보이는 숀 소이어 (오른쪽)와 연습중인 페르난데즈(왼쪽) 웃음을 참으며 구경하는 쥬베르


역시 튀는 남싱 쟈니 위어는 아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아이스 쇼를 선보였습니다.




유튜브를 뒤지다 보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한 프로그램들이 몇개 더 있네요.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다들 의상부터 심상치 않습니다...그 중에 하나를 링크



대략 좀 정신 없으면서 똘끼 넘치는 뒤집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제 이미지는 대략 

숀 소이어, 자니 위어의 캐릭터와도 겹쳐지는데요.


사실 처음 프리 선곡 정보를 보았을 때

무어-타워/ 모스코비치의 프로그램과 헷갈린 줄 알았습니다.


기술적인 난이도에 비해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PCS에서 많은 점수를 올리지 못햇던, 

두하멜/래드포드팀의

올림픽 시즌을 맞은 공격적인 선곡인 듯 한데요.


물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다양한 곡이 있으니까

그냥 좀더 점잖은 곡을 택해 평이하게 갈수도 있겠지만,

그럴려면 다른 소재를 택하지 않았을까요?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될지 무리수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피겨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꾸준한 노력으로 드디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모범생 페어 스케이터 두하멜 / 래드포드 팀의

과감한 모험을 기대하며 

프로그램 공개를 기다립니다.


두하멜/래드포드 팀은 기술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사이드 바이 사이드 트리플 럿츠 등을 시도하며

기본점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해서 가져갈 예정인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는 

홈링크에서 캐나다 관중들의 성원 속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추격할 수 없을 것 같던

사브첸코/졸코비를 총점 1점 차이로 따라 붙기까지 했습니다.




소치 때 만 28세가 되는 두하멜의 나이로 볼 때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많은

두하멜/래드포드의 올림픽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ps. 

지난 시즌 제 블로그에서 "낭중지추-응원합니다"라는 코너에서

대놓고 두하멜/래드포드 팀을 응원했는데요.

월드에서 그들이 포디움에 오르는 것을 보면서

무척 흐뭇햇습니다.


이들은 정말 한결 같았는데요.

월드 첫 포디움에 오르고 이틀 후의 갈라연습에서도

출연자들 중 가장 성실하고 열정적인 연습태도로 

다시한번 "역시~~~" 하고 감탄하게 햇다는...




그런데 이번 프리 선곡을 보면서도 기대반/걱정반인 것이

타고 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재미있게 잘 노는" 것이라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Robin Szolkowy 페어팀이

지난 달 초 쇼트 음악을 발표한데 이어

드디어 프리 음악을 공개했습니다.


쇼트는 앙드레 류 Andre Rieu의 "When Winter Comes"

프리는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by 차이코프스키) 


지난번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연습 영상과 선곡을 소개하면서

사브첸코/졸코비의 선곡에 대해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요.


사실 쇼트 음악의 발표가 사실 의미가 없는 것이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앙르레 류의 "When Winter Coems"는 사브첸코/졸코비의 이번 시즌 페어 경기를

위해 특별히 새로 작곡된 곡이기 때문입니다.


왈츠 뮤지션이자 바이올리니트인 앙드레 류가 어떤 곡들을 연주했는지만 분위기도 볼겸 잠간 보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입니다. 

앙드레 류의 콘서트에서는 관중들이 같이 왈츠를 추고는 합니다...


하지만 쇼트의 음악선택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프리 음악으로 사브첸코/ 졸코비는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피겨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피겨 스케이팅에서 사골중의 사골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곡한 것이 

뭐 그리 놀라운 일이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브첸코/졸코비가 

그동안 사골 레파토리나 클래식 음악 보다는

전혀 새로운 레파토리를 선택하면서 

장르적으로도 크로스오버, 뉴에이지 혹은 영화음악 등을 선호해 왔기 때문입니다.

커리어 내내 사브첸코/졸코비는 클래식 음악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프리 음악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면,

"호두까기 인형"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카르멘", "백조의 호수"와 함께

사골중의 사골인데요.


피겨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는 레파토리는 많이 사용되는 순서대로,

Pas de Deux (2인무)



꽃의 왈츠 + 사탕요정의 춤


사탕요정의 춤


The March of Toy Soldiers 장난감 병정들의 행진

등이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위의 음악들 중에서 아무래도 

남녀 주인공이 함께 추는 2인무 "Pas de Deux" 가 많이 사용되었고, 되고 있으며

그만큼 레전드 페어 팀들이 남긴 프로그램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커리어 내내 한번도 프로그램에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브첸코/졸코비.

4회 월드챔피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들은

그들의 마지막 소망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레전드들의 프로그램을 재현하고 넘어서기 위해 

그들의 마지막 시즌에 클래식 발레 음악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택한 것일까요?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도전은 단지 선곡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번 볼로소자/트란코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2&content_id=55638190&vkey=ice_news

사브첸코/졸코비는 지난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기본 점수 8.25의 쓰로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 프리에 모두 넣는 초강수를 둘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팀은 종종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시도해 왔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마지막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다소 랜딩이 불안정했지만 회전수를 인정 받으며 고득점하며

두하멜/래드포드를 제치고 2위를 지킨바 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팀은 기존의 코치인 잉고 스토이어 이외에도

데이비드 윌슨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듣고 pcs점수 향상을 위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한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을 이기고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이 된 볼로소자 /트란코프는 8월초 선곡과 연습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쇼트로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프리로 앤드류 로이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선택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볼로소자/트란코프 새프로그램 연습 영상

프로그램 구성요소는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하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먼저 연습장면을 공개하는 등 과감한듯 하지만, 월드 챔피언의 잇점을 홈링크에서 이어가려는 볼로소자/트란코프팀과

음악도 늦게 공개하며 조심스러운 듯 하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번 시즌의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사브첸코/졸코비팀의

올림픽 시즌 전략이 대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볼로소자/트란코프가 사브첸코/졸코비에 압승을 거두며

도전자와 챔피언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이번 시즌 선곡에서도 프리 음악을 보면,

볼로소자/트란코프가 뮤지컬을

사브첸코/졸코비팀이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을

선택하여 

볼로소자/트란코프와 사브첸코/졸코비가 서로 바뀐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이번 시즌 대회 참가를 보아도 서로 국적도 맞교환한 듯 한데요.

볼로소자/트란코프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사브첸코/졸코비는 컵 오브 러시아에 참가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완전히 상반된 선택이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내년 2월 소치의 페어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이 두 팀의 올림픽 시즌 첫 맞대결은 

12월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될 예정입니다.


ps.


사브첸코/졸코비 팀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인데요.

로빈 졸코비는 지난 세계선수권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컴피 마지막 페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팀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독일 피겨 연맹은 이를 쿨하게 받아줬는데요.


이들이 쉔/자오 팀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경기에서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걸 수 있을까요? 



사브첸코/졸코비이를 위해 

파트너와 메인코치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었습니다.


쇼트, 프리 두 프로그램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도입했고,

데이비드 윌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왈츠 뮤지션의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새 음악을 쇼트로

한번도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취향을 벗어나

레전드들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가득한 사골곡 "호두까기 인형"을 프리로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획일적인 페어에 항상 도전해왔던, 

자신들의 커리어에 다시금 도전하는

사브첸코/졸코비의 세번째 올림픽 시즌이자 마지막 컴피 시즌은

11월의 첫날, 컵 오브 차이나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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