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1주일도 남지 않았네요.

 

이번 시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은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오) 입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새프로그램 선곡 공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12월 6일~8일, 크로아티아) 에서의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을 사용한

한국 스케이터들의 일명 "오마주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11년 SBS에서 방송한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 첫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지난 시즌 프로그램들을

한국의 꿈나무 스케이터들이 재현햇는데요.

 

2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오래전 같습니다.

꿈나무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다들 벌써 부쩍 커버려서...


최민지 (록산느의 탱고), 김규은 (죽음의 무도), 박경원 (세헤라자데)


박연준 (007 메들리), 김연아 (지젤)

 

제가 직관했던 미국의 지역/지부예선과 클럽 컴피에서는

해외 주니어 선수들이 죽음의 무도, 세헤라자데, 거쉰 등의 곡과 의상 등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를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에 비해 사실 한국의 주니어들은 컴피 프로그램으로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곡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감과 어려움을 느껴왔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같은 음악을 쓰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종종 시도가 있었는데요.

위의 영상에서 처럼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007 메들리"를 멋들어지게 보여준

박연준 선수는 그 시즌에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를 프리로 시도했고,

지난 시즌에도 김환진 선수가 남자 스케이터의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레미제라블"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임아현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김연아 선수의 이전 프로그램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지난 겨울 종합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은 링크에서 컴피에 참가한 것이 큰 계기가 되었을까요?

"지젤"을 윤은수, 최휘 선수, "박쥐"를 최민지 선수가 선곡,

새로운 "레미제라블"도 이서영 선수가 선보였고,

아이스 댄스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세헤라자데"를 선택하면서,

김연아 선수의 컴피 마지막 시즌을

후배 스케이터들은 "오마주 투 연아" 시즌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휘 선수는 멋진 연아 스핀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하여

지난 주니어 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을 때부터 화제가 되었고,

김레베카 선수는 팬카페에 김연아 선수와 "세헤라자데"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최휘, 프리 "지젤" 중 Yuna Spin, 2013 주니어 선발전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번 랭킹대회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음악을 사용한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시즌 프로그램의 스텝을 따라가며

그녀가 이미 걸어간 길을 따라 먼 길을 떠나고자 하는

후배 한국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들을 함께 보시죠.


2006/2007 - 록산느의 탱고 (SP)

 

일명 "그라췌" 안무 직전

일명 "썩소" 스파이럴

 

박연준 FS 2013 종별선수권

박연준 선수는 2011/12 시즌 프리로 록산느의 탱고를 선택한 후

지난시즌까지 쇼트는 잠시 바꾸었지만

프리는 계속 이 프로그램을 유지해왔는데요.

처음 음악을 선택했을 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인 것을 알고 부담감도 컸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링크: 박연준, "록산느의 탱고는 저의 색깔이에요"

본인이 많이 노력했던 프로그램으로

첫 국제 대회였던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좋은 기억도 오래남았을 듯 합니다.

박연준 선수는 이후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지난 시즌에도

이 프로그램으로 링크에 복귀하였습니다.

 

김환진 SP 2013 종별선수권


"록산느의 탱고"는 남자 프로그램으로는 에반 라이사첵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김환진 선수의 록산느의 탱고 역시 또 다른 록산느의 탱고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대회인 종별선수권에서 점프에서도 좋은 랜딩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안무로 멋진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김환진 선수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아쉽게도 이번 시즌 네벨혼 선발전, 주니어 선발전 그리고 랭킹전에 불참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볼 수 없었습니다.

김환진 선수의 빠른 컨디션 회복과 은반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

 

2007/2008 - 박쥐 (SP)

 


최민지 FS 2013 랭킹대회

2년전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꿈나무 스케이터로 나와

"록산느의 탱고"를 선보였던 최민지 선수가

이번 시즌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박쥐"를 선택했습니다.

2년전 키스앤 크라이 프로그램 녹화 당시 노비스 선수였던

최민지 선수는 어느새 지난 승급시험에서 졸업,

8급이 되어 1월 종합선수권에서는 

초등학생 시니어 선수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2008/2009 - 세헤라자데 (FS)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FD 2013 주니어 선발전

이번 시즌 한국의 주니어 아이스 댄스 팀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의 프리 댄스는 "세헤라자데"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싱글 선수로 훈련하던 김레베카 선수가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김연아 선수를 만나 경기 모습이 담긴 달력에 싸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12개월의 사진 중 싸인을 받았던 페이지가

우연히도 바로 "세헤라자데"였다고 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 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신지훈 그리고 레베카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금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는 이번 시즌 벨라루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갈라 무대에 섰을 뿐만 아니라

지난 달초 열린 NRW 아이스 댄스 대회에서 주니어 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2010/2011 - 지젤 (SP)

 

최휘 FS 2013 주니어 선발전

최휘 선수가 이번 시즌 프리로 "지젤"을 선택하면서

마음먹고 제대로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오마쥬 했습니다.

마지막 안무로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동작을 그대로 오마쥬 하고,

원래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연아 스핀"까지 

프로그램에 넣어 선보입니다.

이번 랭킹대회에서 쇼트에서 선전했지만, 프리에서 부담감을 느끼며

올림픽 선발에서 탈락했는데요.

아쉬움을 이기고 내년 종합선수권에서 더 멋진 지젤로 돌아올 것입니다.

 

윤은수 FS 2013 랭킹대회

지젤을 선보인 윤은수 선수는 이번 프리 경기에서 선전하며

2그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미 6급에 합격, 이제 시니어를 위한 승급에 한 단계만을 남겨둔

윤은수 선수가 "지젤"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2012/2013 - 레미제라블 (FS)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NRW 트로피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후

 

임아현 FS 2013 종합선수권

임아현 선수는 지난 시즌 

우연히도 김연아 선수와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쉽지 않았을 시즌이었겠지만, 멋지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었고,

이번 시즌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을 간직하며.

첫 시니어 시즌 프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모습을 랭킹전에서 보여줬습니다.

임아현 선수는 김현정 코치, 그리고 동생 김환진 선수와 친척으로,

부드러운 안무가 특징인 이들처럼

주니어 선수답지 않게 좋은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추천 프로그램으로도 이미 주니어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 링크한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프로그램에 코레오 시퀀스를 추가한 시니어 프로그램입니다.

"Do You Hear peopple SIng"가 들어간 Finale를 엔딩안무로 쓴 것은 비슷하지만,

"On My Own" 대신 "Mater of the House"와 "Going Home" 등을 사용하여

김연아 선수, 곽민정 선수의 레미제라블과는 또 다른 보는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서영 FS 2013 랭킹대회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이 나온 후 이번 시즌에 선택한 프로그램이라

좀더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Work Song"으로 시작하여 스텝 시퀀스를 시작한 후에,

김연아의 "레미제라블"에서 주요한 테마였던 "On My Own"과

"Do You People Sing"을 프로그램 메인테마로 선택합니다.

코스튬 역시 오마쥬라 불릴만 합니다.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번 랭킹대회에서는 2그룹 주니어 경기라 코레오 시퀀스가 없었는데요.

이서영 선수는 중학교 1학년이라 꿈나무 대회는 안나갔고,

주니어 그랑프리 연령이 안되어 JGP 선발전에도 못나가서

지난 2차 승급심사에서 연습복으로 선보인 영상을 본 후부터

줄곧 랭킹대회를 기다려왔습니다.

시니어로 출전하게 될 종합선수권에서는 30초의 추가된 시간에 코레오 시퀀스로

어떤 안무를 덧붙여 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3/2014 - 아디오스 노니노 (FS)

조경아 FS 2013 종합선수권

조경아 선수는 사실 지난 시즌에

아디오스 노니노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의 프리를 유지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조경아 선수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역전하며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번 랭킹에서는 지난 봄에 입은 부상으로 인해 아직 컨디션이 올라와 있지 않아 실수가 많았지만,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더욱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ps.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자신들의 롤모델인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2011년 여름, 태릉실내빙상장에서 김연아 선수와 피겨국가대표 후배들 (c) 곽진성

 

조경아 선수의 "아디오스 노니노"를 보니,

더욱더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기다려집니다.

 

매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가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이 될

2013/14 시즌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12월 4일의 공식연습으로 시작됩니다.

 

개봉박두~~~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워~메?!"횽의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피갤 배너 응모작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09934 )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경기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연아 선수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12월 6일~8일)

참가하기 위해 오늘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발등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불참을 결정했던,

김연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은

쇼트는 감성적인 뮤지컬 음악 Send in the Clowns (어릿 광대를 보내주오)

프리는 탱고음악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노) 입니다.

관련 포스팅: 김연아 2013/14 시즌 새 프로그램 음악 공개

 

아마 공식 경기전

공식연습과 드레스 리허설에서 새 프로그램이 공개될 듯 한데요.

뉴스 영상과 현지로 응원을 떠나는 팬들의 팬캠을 기다리게 될 듯 합니다.

 

지난 9월의 프로그램 선곡 발표 후 팬들은

프로그램 공개를 기다리며,

김연아 선수의 이전 경기 영상을 이번 시즌 음악에 맞추어 편집한

몽타쥬를 만들며 김연아 선수를 응원해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새 프로그램에 대한 김연아 선수의 소개 영상과

팬들이 만든 몽타쥬 영상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정말 며칠 안남았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소개하는 새 프로그램

 

새 프로그램 관련 KBS 뉴스

 

쇼트 Send in the Clowns (광대를 보내주오)


 

 

프리 Adios Nonino (아디오스 노니노) 

 

 





 

김연아 중국팬들이 만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티져 

 

ps. 연아가 가는 곳에 배너도 간다~~

이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걸리게 될 배너를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에서 공모했는데요.

아직 의상이 공개되지 않아서 그 궁금증을 표현한 배너들도 있었고...

 

 

피갤 "워~메?!" 횽

 

뮤지컬 내용과 탱고를 컨셉으로 새프로그램에 맞추어 만든 배너들도 공모되었습니다.

아래 배너 사진의 번호는 바로 큰 배너로 출력할 4개의 디자인을 위한 투표번호인데요.

최종 아래 4개의 디자인이 대형배너로 선정되었습니다.

중계방송에서 이 배너를 찾아보시는 재미도 있을 듯...

벌써 배너는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피갤 "김카레"횽

 

피갤 "김카레"횽

피갤 "빵덩어리여라" 횽

 

피갤 "이필라니크" 횽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11797

김연아 선수가 소치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10월 30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동계종목 국가대표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많이 회복되었으며, 12월에 열리는 B급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연합뉴스] 김연아 몸상태 호전, 12월 대회 출전 고려

 

기자회견장의 김연아 선수, 왼쪽은 스피드 스케이팅 모태범 선수, 사진 출처: 연합뉴스

 

12월에 열리는 B급대회

NRW 트로피 (독일 도르트문트 12/6~8)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12/5~7),

우크라이나 오픈 (우크라이나 키예프 12/18~19)

(이상 여자 시니어 싱글 기준)

 

지난 시즌 김연아 선수는

NRW 트로피에 참가하여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총점 201.61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당시 한국과 현지의 많은 팬들이 김연아 선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예년과 달리 입장권 예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SBS에서 생중계를 한바 있습니다.

 

한편 김연아 선수가 참가를 고려하고 있는

NRW 트로피 혹은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같은 시기에 열리게 됩니다.

 

김연아 선수가 12월에 공개할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프리는 "Adios Nonio" 입니다.

안무는 모두 데이비드 윌슨이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김연아 2013/14 시즌 새 프로그램 공개
 

가장 올리기 싫은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부상소식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발등 부상으로 그랑프리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1보]

연합뉴스에 따르면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30926172706066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얼마 전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10월 25∼27일·캐나다 세인트존)와 

5차 대회(11월 15∼17일·프랑스 파리)에 모두 불참하게 됐다."


기사에 따르면

완치까지 6주가 걸리고 재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2보]

연합뉴스의 후속 기사에 따르면

다행히도 부상정도가 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피로에 의한 미세골절만 있고,

인대등의 다른 부위는 부상이 없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기사 링크: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ports_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6502438&redirect=true



ps. 1

포스팅을 잠시 쉬기로 하고 1주일도 안되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네요...


안타깝지만...속상하지만...


하지만 항상 어려움들을 이겨낸 김연아 선수이니만큼

꿋꿋하게 이겨낼 것입니다.


지난 시즌 김연아 선수가 우리에게 주었던 기쁨만큼

이제 팬들이 응원을 해줄 차례입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어느때보다 

팬들의 성원이 필요할 때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위한 댓글을 달아주세요...

작은 댓글 하나라도 여러분들의 댓글을 모아 

올댓에 카드로 적어 전달 하겠습니다. 

(어차피 댓글이 없어도 저 혼자라도 보낼 생각이라...)


언젠가 돌아보며 이런 일도 있었지라고 다같이 환하게 웃게 될거에요.


ps. 2

얼마전 해진 선수가 부진한 경기를 했을 때 

힘을 냈으면 하는 생각으로 해진선수 팬카페에 이 영상을 링크했었어요.

이제 연아 선수에게 더 필요한 노래가 되었네요.



The trouble it might drag you down

If you get lost, you can always be found


Just know you're not alone

Cause I'm gonna make this place your HOME


Ooo-oo-oo-oo-oo-oo-oo. Ao-oo-oo-oo

Aaa-aa-aa-aa-aa-aa-aa. Aa-aa-aa-aaaaaa


어려움이 좌절을 겪게 할 수도 있지.

너가 길을 잃어버리면 언제든 우리가 너를 찾아갈거야.


이것만 기억하면 되. 너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왜냐면 (어느 곳에 있든지) 그 곳이 너의 집이 되도록 해줄 거니까...


ps.3

벌써 곳곳의 피겨 게시판에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비는 팬아트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트위터 RoryRory횽 (https://twitter.com/AllegRory이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에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색을 상징하는 트위터 헤더를 만들었습니다.


"유명한 킵캄앤캐리온 짤 알지?

차분하게 연아믿고 가자.

오리지널폰트써서 1920x1200 사이즈. 클릭하면 큰 짤 나옴.


세헤-거쉰-저터걸-록산느-뱀프


원래 이거 만든 건 올림픽 때를 생각하고였는데

이렇게 된 거 일찌감치^^ 차분하게 믿고 가자."


(c) RoryRory (https://twitter.com/AllegRory)


5가지 버젼 원본 다운 받기 링크 (로리횽이 마음껏 퍼가달라고 하십니다.^^;)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393318

http://espressimo.tistory.com/230


후속편 "Keep Calm & Pray for Yuna Kim"도 로리횽이 또 만드셨네요.

51개 색깔이 있습니다. 골라서 다운 받으세요.

http://espressimo.tistory.com/231




ps. 4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으면, 발등에 미세골절이 생겼을까요?




(from 김연아 선수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직관기)


제가 본 것은

김연아 선수가 그동안 빙판위에서 스케이팅한 

수많은 날들에 비하면

아주 잠간의 순간이었겠죠.





그 수많은 순간들이 추운 빙판 위에서 오랜시간 쌓이고 쌓여

그 날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에 남을

레미제라블의 손동작 하나, 점프 랜딩하나로 이어졌을 것입니다.





정직한 스케이팅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스케이터만이 

주변을 환하게 비추는 진정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다해 김연아 선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그녀의 마지막 컴피시즌이자 올림픽 시즌의

새 프로그램 선곡을 발표했습니다.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프리는 "Adiós Nonino" 입니다.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30826141713999


쇼트 "Send in the Clowns"


뮤지컬 A Little Light of the Music에 사용된 곡으로 

스테판 손드하임 Stephan Sondheim이 작곡했습니다.

제목은 몰라도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명곡입니다.


"A Little Light of the Music"은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영화 "Smiles of a Summer Night"(1955)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1973년에 초연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따르면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인데,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대회 프로그램으로 꼭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5, 6년 전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김연아가 이 노래에 맞춰 스케이팅하는 것을 그려봤다"고 밝히며,

"이번에 김연아가 이 곡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바로 지금이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노래했지만, 

그 중에서도 잘 알려진 주디 콜린스의 노래를 링크해 봅니다.



스탄 켄톤의 재즈풍의 연주곡도 있네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하면

서정적인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하는데요.

유튜브에 피아노 연주가 있어서 링크해봅니다.



오케스트라 버젼도 있네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Savchenko / Szolkowy SP 2009 Skate Canada 



프리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by Ástor Piazzolla) 



최근 이 음악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중

직관으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였는데요.

베키 베레스윌의 쇼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SP 2012 Skate Detroit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동안 보아왔던 "아디오스 노니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레이시 골드의 프로그램보다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이었죠.

그 때 영상으로본 레전드들의 "아디오스 노니노" 프로그램들을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첸 루 Lu CHEN SP 1998 Olympics


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 SP 2008 World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FD 2005 Canadian Nationals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풍부한 감정를 표현해야 하고 분위기와 느낌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지녀 그 누구도 쉽게 연기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 곡을 연기로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이 사용된 음악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김연아 선수가 이번에는 어떤 Adios Nonio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김연아 선수의 새프로그램은

10월 24일부터 캐나다 세인트 존에서 펼쳐지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공개됩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개최지 정보,교통편 및 티켓팅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컴피 시즌 

김연아 선수가 행복하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올시즌 새갈라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존 레논 John Lennon 의 이매진 Imagine 입니다.

캐나다의 가수 에브릴 라빈이 부른 버젼으로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일단 음악 들어보시죠.



"이매진" Imagine은 비틀즈의 멤버인

존 레논이 

베트남전이 계속되던 1971년에 발표한 곡으로

평화와 평등에 대한 메시지을 담은 노래입니다.


종교도 국가도 천국도 지옥도 없는 세상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누구를 죽일필요도 죽을 필요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


"아마 당신은 말하겠죠. 내가 몽상가라고.

하지만 나 혼자만은 아니랍니다.

언젠가 당신도 나와 함께 하기를 바래요.

그리고 세상이 하나가 되기를..."


출처: http://favim.com/image/44714/

보이 밴드로 출발한 비틀즈가 그리고 존 레논이 

아티스트가 되어 세상을 바꾸어 가는 순간이었죠.



하지만 존 레논은 자신이 그토록 상상하던 

국경이 없는, 종교가 없는 폭력이 없는 세상을 보지 못하고,

1980년 살해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냉전이 극단으로 치닫던 세계는 잠시나마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존 레논을 추도합니다.



김연아 선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평화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고 싶어 이 곡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링크: 김연아 갈라 프로그램은 "이매진" 확정

결국 어떠한 예술이든지 스포츠든지 아름다움을 통한 

인류의 평화와 사랑이 추구하는 방향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과정속에 가수는, 화가는, 그리고 스케이터는 

아티스트가 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실함을 담게 되는 것이겠지요.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갈라는 이번 6월 올댓쇼에서 첫 공개하고

이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다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참고로 이 곡을 부른 에브릴 라빈은 캐나다 가수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갈라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의 페어팀 살레 / 펠레티에

그리고 크리스티 야마구치와 사샤 코헨이 이매진을 선곡한바 있습니다.


살레 / 펠레티에


사샤 코헨


크리스티 야마구치


2010년 10월에 바로 에이브링 라빈의 이매진을 

김연아 선수의 2009 TEB 프리의 배경음악으로 쓴 유튜브 영상 링크도 있더군요.

ps. 지난 4월말 제 블로그에 레미제라블 음악과 피겨 프로그램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마지막 사진을 "이매진"의 가사를 들고 있는 청년의 사진으로 마무리한 적이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레미제라블 - 은반위의 자유 평등 박애

포스팅을 하면서 "이매진"을 다시 찾아 듣고,

언젠가 김연아 선수가 갈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간 한적이 있습니다.


이번 레미제라블을 주제로 펼쳐지는 올댓쇼에서

이매진 갈라가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당신은 말하겠죠. 내가 몽상가라고. 하지만 저 혼자만은 아니랍니다. " (From John Lennon "Imagine")

2011년 10월 17일 전세계 행동의 날, 스웨덴 스톡홀름




추가)

김연아 선수가 올댓스케이트 2013

6월 21일 첫 공연에서

새 갈라 이매진을 선보였습니다

팬캠을 링크한 관련 포스팅 링크합니다.

김연아 새갈라 이매진 영상이 뜨다

오늘 발표된 2013-14 시즌 그랑프리 배정에서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 캐나다와 프랑스에서 열리는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 배정받았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런던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사진


스케이트 캐나다는 올해 10월 25일~10월 27일, 캐나다 뉴브런스윅 주의 Saint John에서 열리고,

TEB는 올해 11월 15일~11월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두 대회에 배정된 여자 싱글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김연아, 아멜리에 라코스테, 케이틀린 오스몬드, 키이라 코르피, 스즈키 아키코, 

알레나 레오노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크리스티나 가오, 그레이시 골드


프랑스 TEB

김연아, 키이라 코르피, 레날레 길러롱-고리, 매 마이테, 이레사 실레테, 

안나 포고릴라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빅토리아 헬게손, 크리스티나 가오, 애슐리 와그너 


 

출처: http://www2.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128610-129918-nav-list,00.html


SBS 뉴스 그랑프리 2차, 5차 배정 관련 뉴스영상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 캐나다 배정 기념으로

지난 월드에서 찍은 스케이트 캐나다 문구가 들어간

직찍 사진을 몇장 올려봅니다.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시즌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도

행복하게 스케이트 하기를 기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