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엘 포르테 Joelle Forte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는 한참 US 내셔널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피겨의 꽃 여자 시니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피겨 낭중지추 조엘 포르테 (2013년 7월)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조엘 포르테 (2013년 11월) 


조엘 포르테는 1차 예선격인 북대셔양 지역예선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지부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내셔널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해

죽음의 지부로 피겨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스턴 섹셔널의

쇼트 경기가 시작됩니다.


조엘 포르테 SP 2012년 11월 이스턴 섹셔널


48.18로 중간순위 4위를 기록합니다.

내셔널에는 4위까지 진출할 수 있습니다.

5위인 로렌딘은 물론 6위인 제시카 후와의 점수차이도

고작 1.18


내셔널 진출을 위한 승부는 프리 경기로 넘어갑니다.


조엘 포르테 FS 2012년 11월 이스턴 섹셔널


쇼트에서 포르테에게 10점을 앞서며 1위를 기록한 헤일리 던이 남은 상황

중간순위 3위 안에 들지 않으면 내셔널 진출을 어렵습니다.

조엘 포르테는 프리에서 쇼트 5위였던 로렌딘에게 뒤집니다.

하지만 총점에서 136.47을 받아 로렌딘에 0.79 앞서며

중간 순위 3위를 기록 

4번째 시니어 내셔널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최종 순위는 지부예선 4위였습니다.



포르테의 시니어 내셔널에서의 최고 성적은 

2011 내셔널에 거둔 9위

그 성적을 바탕으로 2011-2012 시즌

포르테는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배정받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 10명의 선수 중 8위를 기록합니다.



포르테가 2009년 시니어 내셔널에 처음 진출했던 당시 만22세

그녀는 미국 내셔널에 데뷔한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기록을 세웠고,

그 대회의 참가자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았습니다.


출처: http://thecatskillchronicle.com/special-section-archives/livingston-manor-rotary-ice-carnival/dancing-crystals-on-ice/


이후 내셔널에 진출한

2011년에도, 그리고 2012년에도

그녀는 항상 여자 시니어 참가자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였습니다.


이번 내셔널도 다르지는 않습니다.

대학원 공부와 스케이팅 코치를 병행하고

그녀의 코치 엘라인 자약과 함께 자선 스케이트 쇼에 출연하면서도

또다시 내셔널에 진출한 포르테


그녀의 나이는 어느새 만 26세   

이제 이번이 그녀의 마지막 내셔널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오마하에서도

경기는 물론 연습때의 스텝 하나 점프 한번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쩌면 다음 내셔널에서도 그녀를 또 볼수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르테에게는 지금 이곳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포르테가 출전하는 

미국 내셔널 여자 시니어 경기는

쇼트 25일 오전 10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프리 27일 오전 10시 20분 

에 펼쳐집니다.


역시 내셔널이 끝나면 결과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그녀의 4번째 내셔널,

조엘 포르테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Gretchen Donlan / Anderw Speroff


미국은 한참 네브래스카에서 이른바 US 내셔널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이제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경기에 피겨 낭중치주에서 응원하는 페어팀이 나옵니다. 

바로 제가 감히 미국 피겨의 미래라고 이야기 했던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팀입니다.


피겨 낭중지추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지난 내셔널 2위 팀인 메리 베스 말리/ 로크니 브루베커 팀의

갑작스런 해체로 좌절에 빠진 미국의 페어 피겨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돌란 /스페로프에게 쏠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기대를 무너뜨리며

지난 10월 첫 시니어 그랑프리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시즌 초반에 보여주었던 경기보다 20 여점 이나 낮은 131.26을 기록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며 7개 참가팀 중 6위를 기록합니다.


(c) Otto Greule Jr/Getty Images North America


이후 돌란 / 스페로프 팀은

11월초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아이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여

컨디션을 점검했는데요.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35.43의 성적을 거두며,

174.86의 높은 점수를 받은 마리사 카텔리/ 시몬 시나피르팀에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30점 넘는 패배를 당한데 이어 

2연속으로 완패를 당합니다.


이후 돌란/스페로프 팀은 홈링크인 보스톤 스케이트 클럽에서

2개월 동안 기술을 점검하며 내셔널을 대비해왔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내일 쇼트 경기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번 내셔널 페어 경기는 

기존의 강자들이 부상이나 해체로 참가하지 않는 

최근 대회중 경쟁이 가장 약한 대회가 되었습니다.


참고 포스팅: 주목할 만한 미국의 새로운 페어팀들


우선 현 내셔널 챔피언인 

케이디 데니 / 존 커플린 팀이 부상으로 기권했고,


2위 팀인 

메리 베스 말리 / 로크니 브루베커 팀은

말리의 개인 사정으로 시즌 개막 전 갑자기 팀을 해체했습니다.


3위팀이었던

아만다 에보라 / 마크 라드윅 팀은 에보라의 은퇴로 

라드윅이 린지 데이비스새로운 파트너로 맞아 팀을 꾸렸습니다.

첫시즌임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지난 시즌의 에보라 / 라드윅 만한 실력은 아닙니다.


결국 지난 두번의 내셔널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모든 팀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중 다른 파트너와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도

마크 라드윅 단 1명 뿐입니다.


2011 내셔널 페어 백스테이지 스토리 

경기 순서대로 데니 & 바렛(3위) / 말리 & 브루벡커 (4위) / 얀코스카스 & 커플린 (1위), 에보라 & 라드윅(2위)  

이들중 이번 내셔널에 다른 파트너와 라도 참가하는 선수는 라드윅 1명 뿐이다.


게다가 이들을 위협할 만한 신생팀도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2011년 커플린과 팀을 이뤄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던

커플린의 전 파트너 케이틀린 얀코스카스가 

2011 주니어 내셔널 페어 우승자 조슈아 리건과 

팀을 이루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들 역시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기권하더니 

결국 내셔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 순위로 보자면,

4위였던 돌란/ 스페로프 팀은 갑작스레 우승후보가 되어 버린 셈인데요.

이것은 지난 내셔널의 실력을 회복했다는 가정에 의한 것이지만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돌란/ 스페로프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낙관적이는 않습니다.


이들이 넘어야 할 상대는 이번 시즌 극도로 부진한 본인들의 점프 컨시 이외에도 

이번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번번이 완패한

마리사 카텔리/ 시몬 시나피르 팀입니다.

이들은 지난 내셔널에서는 비록 돌란/스페로프에 2.8 점의 차이로 뒤지며 5위에 머물렀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든 올시즌 돌란/스페로프와 가진

두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30점, 40점의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여주더니,

급기야 11월 말 열린 NHK 트로피에서는

174.51을 받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그랑프리 동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또한 카텔리/ 시나피르 이외에도 돌란/ 스페로프가 넘어서야 할 팀으로는

NHK 그랑프리에서 163.10의 깜짝 경기를 선보이며 4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새로 팀을 구성했지만, 빠르게 팀웍이 좋아지고 있는

알렉사 시메카 / 크리스토퍼 크니림 입니다.


여하튼 돌란/ 스페로프에게는 

미국 내셔널 페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과연 이들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카텔리 / 시나피르 혹은 시메카 / 크리림이

행운의 챔피언이 될까요?


내셔널 페어경기는

쇼트 경기 1월 25일 오전 7시  (이하 한국시각)

프리 경기 1월 27일 새벽 2시

에 펼쳐집니다.


이번 주말 내셔널 경기가 끝나면 결과를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쓰다보니 이번 낭중지추는 2013 미국 내셔널 프리뷰가 되어 버렸네요...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피겨 낭중지추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월드 포디움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한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의 이번 시즌의 중간성적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입니다.

 

이번 시즌 첫 그람프이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190.45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지만,

사브첸코/졸코비에 막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그랑프리인 TEB에서는 단 1.28 차이로

가와구치/스미르노프에 뒤지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들은 비록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포디움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4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 사브첸코 / 졸코비 팀이 사브첸코의 부상으로

그랑프리에 결장,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등수와 같은 5위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즌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4대륙 그리고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이들 대회에 나가지 전, 이들은 이번 주말 캐나다 내셔널에서 캐나다 챔피언을 방어해야 합니다.

이들의 가장 큰 라이벌은 2011 캐나다 페어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

지난 내셔널에서는 타워-무어스/ 모스코비치 팀이 실수를 하며 4위에 그쳐

손쉽게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워-무어스/코스코비치 팀은 다시 실수를 반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시즌 Queen의 Bohemian Rhapsody와 Who Want to Live Forever를 사용한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두하멜/래드포드의 뒤를 바짝 쫓으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레이크 플레시드 링크에서 메간 두하멜을 두번이나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시니어 시즌이 시작되기 전,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응원왔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쑥스러워 지나쳤지만,

복도난간에 앉아 있는 그녀와 다시 마주쳤을 때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당신프로그램을 봤어요. 멋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빌어요."

 

"고맙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두하멜/ 래드포드의 캐나다 내셔널.

이번 주말 캐나다 미시사가에서 이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011년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렸던 같은 링크에서 이들의 Cold Play 프리를 본 후

1년 3개월 만의 직관입니다.

 

 

이들의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김해진 선수의 쇼트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샹송 "라 보엠,"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Angel의 OST 입니다.

 


업데이트 (1월 22일)

1월 19일, 캐나다 내셔널 페어 프리 경기에 직관을 갔습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가 중간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와의 점수차이는 고작 0.85


먼저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팀이 경기에 나섭니다.



점프에서의 한번 스텝아웃을 제외하고

클린 경기를 보여주며

총점 204.54를 받으며 캐나다 페어 경기 신기록을 세웁니다.


이제 두하멜 / 래드포드 팀의 차례

홈링크인 온타리오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무어-타워스, 모스코비치에게 

쏟아지는 동안

서서히 링크에 들어섭니다.

이들은 온타리오의 전통적 라이벌인 불어 사용주 퀘백 출신입니다.


결연하면서도 침착한 표정의 두하멜/래드포드

......



이들 역시 요소들을 클린하며 

인생 최고의 경기로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총점 206.63

7분 여동안 지속되었던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의 캐나다 신기록을 

2.09 차이로 깨뜨리며

2년 연속 캐나다 내셔널 챔피언이 됩니다.

 

두 팀의 프리 경기는 

내용면에서 그들의 베스트 경기였으며

캐나다 국내 경기 신기록이었습니다.


이들은 3월초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자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출전하게 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피겨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 김지영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김지영

 

종합선수권 첫째날 여자 주니어 쇼트,

김지영 선수가 경기전 복도에서 걸어가는 것을 봤지만,

주의력이 떨어질까 봐 "화이팅"하라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다음 그룹이 끝난 후 그리고 웜업 그룹에 들어선

김지영 선수의 모습을 보았지만,




이미 충분히 늦어버린 약속에 쫓기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링크를 나서야 했습니다.

 

나중에야 결과를 확인하고, 영상을 봤습니다.

 

아쉽게도 첫 콤비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면서 연결점프를 날립니다.

더블악셀은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더블 플립을 착지하며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펼쳐질 프리 경기에 올라갈 수 있는 프리 컷 등수는 24위

...

김지영 선수는 30.15로 29위를 기록합니다.

프리컷 24위와는 단 2점 차이였습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다음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경기에 출전한 김지영 선수를 볼 수 있겠지요.

지난 승급시험에서 7급에 도전하여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그녀의 도전이 계속 될 것이고, 결국은 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 중 유일한 대학생 스케이터였습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연준


중지추  응원합니다!!! 박연준

중지추 그들은 지금, 여전히 응원합니다!! 박연준

 

지난 랭킹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4대륙 출전권을 따낸 박연준 선수는

종합선수권 시니어 부문에 출전합니다.

 

박연준 선수가 대회 며칠전 팬카페에 올린 글에 의하면

랭킹전이 끝나고 발목을 다쳐 2~3주 동안 쉬고

다시 인천의 링크로 돌아가는 등 여러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컨디션이 회복중이라고 덧붙였구요.

 

종합선수권 둘째날

드디어 시니어 여자 쇼트에 박연준 선수가 출전합니다.

2011년 8월의 주니어 선발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박연준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었죠. 

지난 주니어 선발전과 랭킹전에서는

박연준 선수의 경기를 나중에 직캠을 통해서 봤으니까요.

 

이번 종합선수권은 우리 선수들에게

김연아 선수의 출전으로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게 되는 특별한 종합선수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연준 선수에게는 더욱 특별했을 것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 부상으로 불참해서

만 2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출전했기 때문이죠.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저도 떨리던데,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2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선 박연준 선수는

얼마나 떨렸을까요?

 

하지만 담대하게 박연준 선수는

쇼트, 힙합버젼 백조의 호수를 시작합니다.

 

(촬영: "라수"님)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단독 트리플 살코가 언더 로테이션을 받습니다.

42.08의 점수로 랭킹전의 43.17 보다 약간 낮은 점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다소 긴장한 듯 한 모습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랭킹전에서 주니어로 뛰었던 선수들이 시니어로 올라와

순위는 랭킹전 쇼트 때의 7위 보다 낮은 14위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역시 수많은 관중 앞에서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록산느의 탱고

 

(촬영: "라수"님)

 

전날 쇼트 때보다 더 긴장한 듯 보이는 박연준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점프 높이가 쇼트와 달리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2번 넘어지고, 대부분의 점프에서 언더와 다운그레이드들 당합니다.

58.63 의 부진한 점수.

총점 100.71의 점수로 16위를 기록합니다.

지난 랭킹전에서의 총점 126.82에 많이 못미치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종합선수권이 끝난 후

경기결과가 아쉬웠던 지, 팬카페 (http://cafe.daum.net/vlrudy )에

박연준 선수는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분들께 안좋은 모습보여드린걸 진심으로 사과드려요....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긴장을 많이한듯해요...다른선수들도 다 같은 상황이었으니 이게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다음시합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회원들은 연준선수의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런... ㅎㅎㅎ 사과는 할 필요없어요....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되었을 듯.

돌아와 준것 만으로도 좋았어요~ 앞으로도 많은 날들이 남아있잖아요~열심히 땀흘리면 그 댓가가 반드시 올거라고 믿어요~ 화이팅 입니다!!!!!!

 

2월, 박연준 선수는 4대륙 선수권과 동계체전에 출전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예쁜 프로그램들 최선을 다해 보여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Gretchen Donlan / Andrew Speroff


낭중지추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링크


작년 11월 뉴욕 제임스타운 링크에서 열린

동부지부 예선 (Eastern Sectionals)에서 처음으로 보고 

매혹되었던 페어팀 돌란 / 스페로프

2011-2012  US Eastern Sectional Championship SP 





당초 7월 중순 리버티 컵에 출전하기로 했던 돌란/스페로프 팀은

부상으로 시즌 데뷔를 8월초의 인디 챌린지 컵으로 미루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선보이는 그들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인디 챌린지 컵 영상입니다.


쇼트는 새로운 프로그램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영화 Lady Califfa의 OST 중 Nocturne 입니다.

코스튬은 지난 시즌 것을 입고 나왔습니다.



프리는 지난 시즌과 같은 프로그램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Sleeping Beauty"

좋은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이라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시즌 첫번 째 대회에서 150.00으로 

타워-무어스 / 모스코비치 (183.93), 로렌스 / 스위거스 150.81)에 이어

3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첫 국제대회로 9월말

독일에서 열린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합니다.


네벨혼 트로피 SP


2012 네벨혼 트로피 FS


145.35로 4위를 기록합니다.


2012 네벨혼 트로피 갈라


이제 스케이트 아메리카.

돌란 / 스페로프는 

드디어 그랑프리에 데뷔합니다.


그레첸 돌란 / 스페로프 SP 2012 Skate America


그랑프리 데뷔가 부담이 되었을까요?

홈관중 앞에서 하는 경기라 더욱 그랬을까요?

돌란 / 스페로프는 쇼트에서 긴장하며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특히 이들의 약점 점프의 컨시가 무너지는 동안.

그들의 장점인 우아함과 케미는 긴장감 앞에서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그램이라 이미 익숙한 프리 프로그램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그레첸 돌란 / 스페로프 FS 2012 Skate America (아래 유튜브 영상 제목이 SP로 잘못 되었음)


하지만, 돌란 / 스페로프는 프리에서도 실수를 하며, 

만만치 않은 데뷔식을 치릅니다.

131.26의 시즌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6위를 기록합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는 나중의 커리어에 바탕이 될 훌륭한 자산이 되었을 것입니다.


돌란 / 스페로프는 젊은 페어팀 답게 지금까지보다는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페어팀입니다.

그들은 프로그램들을 다시 가다듬어 점차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지난 내셔널 4위인 이들은 지부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미국 내셔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낭중지추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링크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직관을 갔다가

경기장에서 같은 클럽 선수 응원을 온 것으로 보이는

메간 두하멜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복도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에는

지난 시즌 프로그램 정말 좋았고, 이번 시즌도 기대한다고 인사를 했는데요.


아쉽게도 (쑥쓰러워) 사진도 못찍고 싸인도 못 받았습니다. (쯔업...)


두하멜/래드포드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캐나다 페어 챔피언이 되었고.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번 시즌 이들은 목표를 더 높게 잡았습니다.


잡을 수 없을 것 같던, 월드 포디움을 향해 야심차게 시즌을 시작했는데요.

스케이트 캐나다 전의 인터뷰입니다.



쇼트 음악은 샹송 "라 보엠"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시즌 Cold Play로 지난 시즌 멋진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던

캐나다 페어조 두하멜 / 래드포드의 새로운 프리는 

영화 Angel의 OST 입니다.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의 Cold Play 프리 프로그램 보다는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웠는데요. 

아직 시즌 초반인 점도 있을것이고, 

또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이진 것도

안무와 표현에 다소 부담을 주는 듯 햇습니다.


프리의 기술적인 난이도는 쇼트 후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 처럼

쓰로윙이나 트위스트에서 기술 레벨을 올리기 보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에 집중하며 기본 점수를 올리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살코 + 더블 토 + 더블 토 컴비네이션을 시도하였고,

두 점프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이들은

점프의 난이도를 높여 구성점수를

탑2, 사브첸코 / 졸코비, 볼로소자 / 트란코프 보다

높여 잡고, 시즌 첫 경기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월드 포디움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점프 구성이 가능한 이유는

메간 두함멜의 싱글 커리어 덕분이기도 한데요.

메간 두함멜은 2003 캐나다 주니어 여싱 내셔널 챔피언

2004 JGP 프랑스 우승, 2006 4대륙에서 5위를 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프리 기본점수인 61.88은 매우 높은 구성입니다.

일단 세계선수권 1위로 목표를 정했다는 것이

이러한 기초점에서의 레벨업에 바탕을 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http://www.cbc.ca/sports/figureskating/story/2012/10/14/sp-grand-prix-figure-skating-preview.html


참고로 이번 시즌에 1,2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브첸코 / 졸코비와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프리 구성점수는

사브첸코 / 졸코비 57.97 (이번 프로토콜로는 54.78이나 더블인 살코를 트리플로 뛰었다고 가정할 때)

볼로소자 / 트란코프 56.81 

이었습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의 점수를

3번의 그랑프리에서의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와 비교해보면


사브첸코 / 졸코비        201.36

볼로소자 / 트란코프    195.07

두하멜 / 래드포드        190.49

팡 / 통                    188.82

가와구치 / 스미르노프 185.53


3위를 기록하고 있어,

세계선수권 포디움은 가시권에 들어와 있고.

1위와의 점수차이는 11점 정도 입니다.


이들은 세계선수권 포디움 나아가 1위를

이룰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겠지만, 불가능한 꿈은 아닐 것입니다.

이들은 결성된지 채 2년도 안되어 캐나다 챔피언이 되었던 팀이니까요.

이번 시즌은 이들의 세번째 시즌입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의 

다음 대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Trophee Bompard 입니다.

엔트리를 보면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포디움을 나누어 가졌던 

사브첸코 / 졸코비, 그리고 베르통 / 호타렉과 다시 만나며

컵 오브 차이나에서 2위를 한 가와구치 / 스미르노프도 참가합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의 이번 시즌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12 스케이트 캐나다 페어 포디움 사진, 아래 왼쪽부터 지그재그로 두하멜/래드포드, 사브첸코/졸코비, 베르통/호타렉 출처: Icenetwork, Getty Image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6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 그레첸 돌란/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제시카 후, 조엘 포르테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제시카 후 Jessica Hu


낭중지추 제시카 후 링크


제시카 후 선수는 시니어 첫 시즌인 이번 여름 내내

점프 컨시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학 준비를 위해 지난 봄 오랜 시간 링크에 설수 없었기 때문이죠.


결국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6월 말 열린 클럽 컴피티션인 Chesapeake Open에서 114.96

7월 말 열린 섬머 컴피티션 리버티 대회에서 110.07점에 그치며

혹독한 시니어 신고식을 치루었습니다..


제시카 후 2011년 11월 NA Regionals 쇼트 경기후


제시카 후 2011년 11월 NA Regionals 프리 웜업


하지만, 점차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점프 컨시가 안정되어

9월초 뉴욕에서 열린 Middle Atlantic Championship에서

133.95의 점수로 야스민 시라지 (146.63)에 이어 2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10월 내셔널의 첫 관문

South Atlantic Regionals (워싱턴 DC에서 플로리다까지 포괄하는 동남부지역에선) 에서

133.17 점으로 2위를 기록

내셔널의 마지막 관문인

Eastern Sectionals (동부지부예선)에 진출합니다.


제시카는 이번 시즌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으로 지역예선에 나섰습니다.

아직 아이스 네트워크에 영상이 뜨지 않아, 제시카의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는데요.

많이 기대가 됩니다.

쇼트는 지난 시즌과 같이 그녀의 아이돌 김연아 선수의 쇼트, 죽음의 무도입니다.


제시카 후 2011년 11월 NA Regionals 


제시카는 동부 지부예선에서

앞에서 소개한 조엘 포르테와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빙판위의 수도자 조엘 포르테와

시니어 무대에 처음 서는 루키 제시카가

함께 내년 1월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내셔널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시카 후 2011년 11월 NA Regionals 


하지만, 이번 Eastern Sectionals (동부 지부 예선)은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그랑프리 참가 혹은 지난 내셔널 5위이내의 경우

US 내셔널에 예선 없이 자동진출하게 되는데요.

내셔널 진출을 위해서는 직행자를 제외하고 각 지부예선에서 4위 안에들면 됩니다.

이스턴 섹셔널에는 지난 내셔널 5위 크리스티나 가오 한명 만이 예선없이 직행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퍼시픽 코스트 섹셔널과 미드 웨스턴 섹셔널은 

예선없이 직행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 여자 싱글 US 내셔널 자동진출자 

애슐리 와그너, 미라이 나가수, 레아 카이저, 캐롤라인 장 - 퍼시픽 코스트 섹셔널 면제

알리사 시즈니, 아그네스 자와즈키, 그레이시 골드, 한나 밀러, 안젤라 왕 - 미드 웨스턴 섹셔널 면제

크리스티나 가오 - 이스턴 섹셔널 면제


결국 이스턴 섹셔널에는

지난 해 내셔널 진출권을 따냈던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돌아옵니다.


부상으로 내셔널에서 고생하며 재활에 매달렸던 작년 동부지부 우승자

야스민 시라지 Yasmin Siraj는 서서히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뉴 잉글랜드 (메사추세츠, 코네티컷 등의 북동부 지역예선)예선에서

156.84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야스민 시라지 2011년 11월 NA Regionals 


2년 연속 내셔널에 진출하고도 매번 부상으로 대회 직전 기권하고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두번째 경기에서도 웜업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기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이루지 못한, 비운의 스케이터

사만다 세자리오 Samantha Cesario 역시 돌아옵니다.

부상을 당하기 전 주니어 그랑프리와 리버티에서 그녀는

150점대의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만다 세자리오 2011년 11월 NA Regionals 


그리고 이미 낭중지추 코너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작년 섹셔널 3위로 내셔널에 진출한 조엘 포르테 Joelle Forte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조엘 포르테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조엘 포르테


조엘 포르테 2011년 11월 NA Regionals 


4위로 막차를 탔던 안정된 컨시의 헤일리 던 Haley Dunne

올시즌 우아한 안무로 업그레이드하며

South Atlantic Regionals에서 제시카 후를 2위로 따돌리며 153.53으로 우승을 차지,

다시 이스턴 섹셔널에서 내셔널을 향해 도전장을 던집니다.


http://www.flickr.com/photos/azurechina/6774722937/


이들 4명 이외에 올해 주니어에서 올라오는 3명의 선수들이 있습니다.


2011 주니어 내셔널 준우승자였던 로렌 딘 Lauren Dinh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있는 사우스 웨스턴 지역(South Western)에서 

North Atlantic 지역으로 옮겼는데요.

144.60으로 1위를 하며

동부 지부예선에 진출했습니다.

로렌 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세헤라자데,

그녀의 아이돌은 미셸 콴과 김연아 선수입니다.


로렌 딘 프리 프로그램 세헤라자데, 2012년 7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지난 시즌 5위로 아깝게 내셔널 주니어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신 Youth Olympic에 갔던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도 North Atlantic 예선을 130.54의 점수로 2위를 기록

시니어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단 바우스 2012년 9월 암허스트 인버테이셔널 쇼트 웜업 


여기에 컨시를 되찾으며

지난 시즌 처음으로 내셔널 주니어에 진출한 이후

연속으로 내셔널 시니어 진출을 노리는

제시카 후 Jessica Hu


이들 7명의 스케이터는 모두 이번 시즌 이미 130 점대가 넘는 시즌 베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중 단 4명의 스케이터만이 내년 1월 미국 내셔널의 링크에 설 수 있습니다.


팽팽한 이번 동부지부예선은 피겨 포럼에서도 미국 피겨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요,

동부 지부 예선은 Icenetwork.com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시즌 패스회원) 될 예정입니다.

시니어 쇼트는 (이하 미국 동부시간) 11일(일) 저녁 7:30 프리는 12일(월) 오후 5:10 부터 펼쳐집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조엘 포르테 Joelle Forte


낭중지추 조엘 포르테 링크


8번째 시니어 시즌을 시작한 조엘 포르테는

7월 말 열린 리버티 컵에서

142.86을 기록하며, 야스민 시라지, 애슐리 케인을 제치고

사만다 세자리오에 이어 2위를 기록합니다.

또한 8월말 뉴저지에서 열린

Moran Memorial에서 143.82를 기록하며 시즌 베스트를 세웁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내셔널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인  North Atlantic Regionals (뉴욕, 뉴저지 지역예선) 에서

124.48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는데요.


조엘 포르테, 쇼트 경기 North Atlantic Regionals (2012년 10월)


조엘포르테, 프리 경기 North Atlantic Regionals (2012년 10월)


하지만 3위를 차지 Eastern Sectionals(동부 지부예선에) 진출합니다.


그녀의 나이 만 26세,  

4연속 내셔널 진출을 위해

조엘 포르테는 이번 주말

8번째 시니어 내셔널 지부 예선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내셔널의 마지막 관문 Eastern Sectionals (동부 지부예선)은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대서양이 바라다 보이는

메사츄세츠주 하이아니스 포트에서 열립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박연준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박연준


박연준 선수는 

지난 8월 초 주니어 선발전에 

작년 11월의 랭킹전 이후 9개월만에 링크에 나섭니다.

일단 링크에 돌아온 것만해도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촬영: 라수)


쇼트 프로그램은 미션 임파서블


세번의 점프에서 넘어지거나 회전을 채우지 못하고 스텝아웃을 하며

아직 감각을 되찾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프리 경기를 기권한 것을 보고 다시 부상이 재발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죠.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랭킹대회 엔트리에 박연준 선수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랭킹대회 공식연습 영상에서 보여준 박연준 선수의 모습은

부상당하기 전의 박연준 선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커다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촬영: 알로에주스)


아직 링크 위에서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습니다.

트리플 토 + 더블 토를,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을 랜딩하고 그리고 마지막의 비엘만 스핀까지...

공식연습 영상에서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다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 쇼트 음악처럼

박연준 선수는 감각을 되찾아가는 듯 보였고,

저 역시 조용히 조용히 그러나 커져가는 기대를 숨기며 

쇼트 트위터 중계를 보며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박연준 선수의 쇼트 경기가 시작됩니다.

(촬영: 라수)


크린 경기, 1년만에 백조의 호수를 다시 들고 온 박연준 선수는

모든 점프를 랜딩합니다.


지난 시즌 제가 주니어 선발전에서 처음봤던 그 때의 

그 음악과 코스튬. 1년도 더 된 박연준 선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결과는 43.17점.

부상전 지난 시즌 주니어 선발전의 42.91을 뛰어넘는 점수입니다.


하지만, 다음날 체력이 필요한 프리 경기가 박연준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은 기본 체력이 약해지기 쉬운데 

이것은 종종 프리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이유가 됩니다.


(촬영: 망거미)


초반부 2개의 컴비 점프를 비롯한 3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착지한 박연준 선수는

역시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지며 트리플 살코와 더블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 언더 로테이션을 받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넘어지지 않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부상을 이기고 돌아왔음을 보여줬습니다.


박연준 선수의 새로운 코치는

최지은 코치입니다.

링크 사이드에서 박연준 선수를 바라보는 최코치의 모습을 보니

코치로는 비록 경력이 오래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너무나도 든든해 보였습니다.


최지은 코치 본인이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인해

재능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쳤던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부상에서 돌아와 재활을 결심한 박연준 선수의

마음과 어려움을 잘 이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온 박연준 선수의 스텝과

코치로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최지은 코치의 발걸음이

처음에는 미끄럽고 조심스러울지라도

천천히 하지만 조금씩 속도를 붙이며 앞으로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랭킹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며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박연준 선수는 지난해의 네벨혼 트로피에 이어

1년 4개월 만에 국제경기에 서게 됩니다.


오래 기다려왔던 만큼 빙판 위에서 더 높고 아름답게 날기를 기원합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 망거미,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번의 포스팅을 통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김지영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김지영





김지영 선수는 

2012 랭킹전 여자1그룹 경기의 첫번째 스케이터로 링크에 나섭니다.

이 경기는 김지영 선수의 이번 시즌 첫 경기였습니다.

93년 6월 생이라 주니어 선발전에 15일 차이로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즌 첫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직관갔던 분들에 의하면, 채점 전산장비 장애로 잠시 진행을 멈추어,

그룹 웜업이 끝난 후 링크 밖에 있다가 2분간의 웜업을 다시하고

경기를 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쇼트 경기입니다.

(촬영: 라수)


김지영 선수는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토를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넘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프리 경기,

올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촬영: 알로에주스)


많이 긴장한 모습,

새로운 프로그램이라 아직 안무가 익숙하지 않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두개의 트리플 살코 점프를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더블 그리고 싱글로 처리합니다.


김지영 선수는

비록 이번 랭킹대회에서

트리플 점프 랜딩에는 실패했지만,

프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4월의 종별 선수권에 이어

대학생으로의 두번째 대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곽민정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을 할 수 없었던

이번 랭킹전 여자 싱글에서

김지영 선수는 유일한 대학생 선수였습니다.

 

김지영 선수는 11월 19일 목동아이스 링크에서 열리는 승급심사에

7급 승급을 위해 참여합니다.

김지영 선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영상은

라수,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편 링크: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2편 링크: 조엘 포르테

3편 링크: 제시카 후

4편 링크: 김지영

5편 링크: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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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내셔널 쇼트 경기를 직관하고,

관중들의 열기와 새로 떠오른 선수들 덕에

흐뭇해 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어요.

나중에 직관 후기를 쓰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한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이 다가왔습니다.

주니어 선발전은 단지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것만이 아닌

주니어 선수들의 새로운 시즌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회입니다.


작년 주니어 선수권 쇼트 직관을 갔을 때

눈에 띄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백조의 호수의 클래식한 선율로 시작해 빠른 비트로 끝낸

그날의 쇼트 프로그램은 다음날의 프리 프로그램을 기대하게 했지요.

프리 프로그램은 바로 "록산느의 탱고" 였으니까요.


오늘 소개할 낭중지추 6번째 선수

바로 박연준 선수입니다.

 

 



2011 년 8월 3일~4일 주니어 선발전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에

박연준 선수의 컨디션은 매우 좋았습니다.

가벼운 몸으로 공식연습에 임합니다.


2011 년 8월 3일 주니어 선발전 공식연습 박연준 (by IcescapeRasu/ 얼음풍경)


박연준 2011년 8월 3일 주니어 선발전 SP (by IcescapeRasu/ 얼음풍경)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박연준 선수는

프리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며

결국 종합점수 4위를 기록

안타깝게도 3위까지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내지 못합니다.


2011년 8월 4일 주니어 선발전 FS (by IcescapeRasu / 얼음풍경)


2011년 8월 4일 스포츠 24 뉴스 클립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놓친 후

뉴스의 자막에 4위의 이름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연준 선수는

몇주 뒤 중국 동관에서 열린

아시아 트로피에 참가하여 주니어 선발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좋은 경기를 보여줍니다.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Asian Trophy 2011) FS (by Nyah823)




프리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첫 시니어 국제경기에서 박연준 선수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총점 132.84의 좋은 기록을 세웁니다.


박연준 선수의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Asian Trophy 2011) 인터뷰 및 메달 세레모니  (by Nyah823)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Asian Trophy 2011) EX (by Nyah823)


하지만 박연준 선수는 서서히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 박연준 선수는

110점대의 점수를 기록합니다.



2011 년 9월 23일~24일 네벨혼 트로피

2011년 9월 23일 네벨혼 트로피 SP 프로토콜



2011년 9월 24일 네벨혼 트로피 FS 프로토콜




그리고 국가대표 선발에 종합선수권과 더불어 포인트를 부여하는

랭킹대회

박연준 선수는 안좋은 컨디션을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2011년 11월 24일~25일 랭킹대회


2011년 11월 24일 랭킹대회 SP (by Aloejuicevideo/ 알로에쥬스)



2011년 11월 25일 랭킹대회 FS (by Aloejuicevideo/ 알로에쥬스)





이것이 박연준 선수의 2011-2012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점점 나빠지는 허리 부상으로

아시안 트로피를 기점으로 점점 점수가 하락한 후

결국 경기하기가 어려워졌던 것이죠.


그 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내셔널도, 종별대회도 참가하지 못했지요.

박연준 선수는 그동안 부상 치료를 위해 재활을 열심히 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치와 링크를 새롭게 바꾸었구요.

지난 3월에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박연준 선수는

97년생이지만 생일이 1월이라

중학교 3학년인 이른바 다른 97라인들 (김해진, 박소연, 조경아, 이호정) 보다 먼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연수여고로 입학한 후

다시 김연아 선수와 곽민정 선수가 나온

수리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지난 7월초 기말고사 마지막날에

역시 수리고등학교 학생인 김혜린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수리고 마지막 시험날!!!피겨다모였당 ㅋㅋ ♥ "라는 멘션과 함께

올린 수리고 피겨 선수들의 사진에서 박연준 선수의 모습(맨 오른쪽) 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이현지, 이준형, 김하은 (뒤), 김혜린 (앞), 박연준  (출처: 김혜린 선수 트위터, https://twitter.com/haelinkim)


피겨 코스튭이나 연습복이 아닌 교복을 입고 체육관에 모인

수리고 피겨 선수들의 모습이 약간 낯설지만

모두 건강하고 밝아보였습니다.

그리고, 특히 박연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된 듯한 밝은 표정이라 좋더군요.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시즌,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박연준 선수의

멋진 시즌 첫 대회를 기대합니다.


ps.

내일부터 펼쳐지는  

주니어 선발전에 참가하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후회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그들의 스텝과 점프 하나하나에 행운이 함께 하기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호정 선수를 비롯하여

부상으로 이번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리 선수들이 빨리 부상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훨훨 날아다니기를 기원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편 링크: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2편 링크: 조엘 포르테

3편 링크: 제시카 후

4편 링크: 김지영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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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겨 스케이팅에서

전통적으로 강했던 싱글과 최근에 급부상한 아이스 댄스에 비해

전통적으로 약했고, 지금도 약한 부문이

바로 페어입니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페어팀도 생기고 있고,

싱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여자 선수들이

페어를 선택하면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주목할 만한 미국의 새로운 페어팀들


사실 제가 미국 페어 팀중에 유심히 보고 있는 팀은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Gretchen Donlan / Andrew Speroff) 입니다.




지난 11월 직관을 갔었던 동부지부예선 (East Sectional)에서

처음으로 보았는데요.

FSU 능력자 유저분이 제가 동부지역예선 간다고 하면서,

관심있는 선수들 명단을 올리니까,

돌란/ 스페로프 팀을 적극 추천하면서 꼭 보라고 추천하더군요.

우아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팀이라고...


2011년 11월 동부지부예선 (Eastern Sectional) SP


2011년 11월 동부지부예선 (Eastern Sectional) FS


동부지역예선에서 경기를 보고,

러시아 페어 보다 더 전통적인 러시아의 페어를 재현하는 팀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아한 그레첸 돌란의 안무가 돋보이더군요.





이들은 결국 동부지부예선 시니어 페어 1위를 차지한 후

2012 US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2012 US 내셔널 SP

2012 US 내셔널 FS


결국 지난 내셔널에서 4위를 차지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미국 페어 중에 가장 기대가 되는 팀입니다.


앤드류 스페로프 선수는 사실

내셔널 페어부문에서

쥬버니엘에 시절 은메달, 인터미디어트에서 금메달을

딴적이 있습니다.

그 파트너는 바로 레이첼 플랫이었죠.


그는 2009년부터 싱글 선수 였던(2008년 내셔널 노비스 싱글 7위) 그레첸 돌란과

파트너가 되어 페어를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혹은 좋아하게 된 이후에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고는 하지요^^ 마치 누군가를 만날 때 처럼요.)

그들의 우아한 동작 이외에도

프로그램 시작 전과 끝난 후 두 선수가 서로를 아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레첸 돌란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링크에서 퇴장하기 전

링크에 떨어진 조그만 조각을 줍는 장면이

저는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료 선수와 서로를 위한 위한 배려라고 할까요...


이번 시즌의 프로그램은 아직 갈라 프로그램만 선보였습니다.




돌란 / 스페로프 팀의 이번 시즌 행운을 빌며,

이전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2010년 2월28일 Middlebury College Iceshow (갈라  Bohemian Rhapsody)

2010년 8월  Indy Challenge FS


2011 Ice Chips 갈라 ( Time to Say Good Bye) - 쉔자오 팀에 대한 tribute 라고 합니다.


ps.

포스팅을 한 후

돌란 & 스페로프의 이번 시즌 첫 경기인

리버티 오픈에 불참했다는 소식이 해외포럼에 올라왔네요.

부상이 아니라면,

8월 첫째주에 열리는

인디 페어 챌린지가 그들의 첫경기가 될 것입니다.

미국 피겨 주니어들의 쇼케이스 - 여름 시즌 대회


돌란 & 스페로프는 그랑프리 시리즈 중

스케이트 아메리카 (10월 19일~21일)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일정 및 관전 포인트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편 링크: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2편 링크: 조엘 포르테

3편 링크: 제시카 후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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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프린세스"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고등학생 케이시는 여름방학 물리학 숙제를 위해 이제 막

피겨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11학년 (한국고등학교로 고2) 주인공에게

6살짜리 꼬마 스케이터가 말합니다.


"습급 심사는 중요한 거야...지역예선(regional)에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거든

그런데 언니는 할 필요 없어.

이건 우리 꼬마들에게 해당되는 거거든..."


"나는 할 필요가 없다고? 다행이네...인간이 할 수 없는 일 같애"


나중에 6개월 만에 트리플을 완성하게 되는

(알고보니) 천재 피겨 스케이터 주인공은 처음에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케이시는 결국 승급 시험에 나가게 되고...



2단계 레벨을 한번에 돌파하고 주니어 레벨이 되어, 결국 지역예선 주니어 부문에 나가게 됩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1) Regional? Sectional?


아이스 프린세스 Trailer


이 영화를 보면서...에이 말도안돼...라고 생각했죠.

사실 아무리 집 앞의 연못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탔었다고 해도,

그리고 그 연못을 잠보니로 정빙한다 해도,



본격적인 피겨 스케이팅 레슨을 시작하고

6개월만에 트리플 점프 마스터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사실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가능한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부터 해야한다고 합니다.

트리플 이상의 점프는 이미 만 15세 이전에 다 결정되고,

그 이후는 이미 습득한 점프를 가지고

성장통을 어떻게 겪어 넘기면서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고는 하죠.


저도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내셔널 연습을 직관 갔을 때

처음으로 오프에서 인사하게 된 동호회 분이

어떤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는요.



"저 선수 아세요?"

       "누구 말씀하시는 거죠?"

"지금 점프 뛴 저 선수..."

        "아니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에요....

항상 연습때 열심인 선수인데,

늦지만 점점 향상되는 것이 보기 좋은 선수에요...

지난 시즌 까지 트리플이 되었다 안되었다 했었는데, 열심히 하니까..

결국은 해내더군요...."


한 눈에 봐도 연습 동작 하나하나를 성실하게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이 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그 때부터였습니다.

어쩌면 저 역시 늦은 나이에 무언가를 다시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피겨 쥬크박스 (4) -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3악장 (인생의 갈림길)


오늘의 낭중지추 응원합니다에서

소개할 선수는

김지영 선수입니다.


(사진출처: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피겨 스케이팅에는 급수 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텝과 스핀 그리고 점프의 난이도와 기술 습득 수준에 따라

한국 피겨 스케이팅 급수는 초급에서 8급까지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급수를 심사하는 것이 승급 심사입니다.

첨부파일: 승급 규정 및 심사관련 대한빙상연맹 공식 문서

192_피겨승급규정.hwp

399_피겨승급테스트 지침.hwp

개정승급기준_2급_4급(2012년1월부터).doc


5-6급은 주니어로, 그리고 7-8급은 시니어로 내셔널에 나갈 수 있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이른바 탑싱들은 늦어도 중학교 때까지 6급 이상을 획득합니다.

6급은 엘리트 스케이터가 되는 매우 상징적인 급수입니다.

왜냐면 6급심사를 통과하려면, 트리플 점프를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선수가 5급을 획득한 것은

2009년 9월 김지영 선수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리고 김지영 선수는 그 후 2년이 넘도록 계속해서

6급심사에서 떨어집니다.


김지영 FS 2010년 10월 19일 승급심사 6급 FS


김지영 FS 2011년 5월 17일 1차 승급심사 6급 FS

http://youtu.be/aLUuKWIv0QM


김지영 FS 2011년 11월 4일 3차 승급심사 6급 FS


그녀의 승급을 막은 것은 바로 불안한 트리플 점프의 착지

엘리트 스케이터가 되기 위하여 꼭 필요한 트리플 점프가 그녀의 승급을 번번히 가로막았죠.


다시 승급 시험에 떨어졌지만, 김지영 선수는

3주 뒤에 열린 랭킹대회에 출전합니다.


2011 11월 회장배 랭킹 대회 SP (로미오와 줄리엣 OST)

3주전 승급 시험에서 발목을 잡았던, 트리플 살코를

랜딩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트리플 토룹을 시도합니다.


2011 11월 회장배 랭킹 대회 FS (백조의 호수 편곡)


FS에서는 첫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면서 언더로테이션을 당합니다.

하지만, 드디어 두번째 점프에서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킵니다.


2012년 1월 김지영 선수는

고등학생으로의 마지막 내셔널에 참가합니다.

5급과 6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주니어 선수들 중

김지영 선수는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였습니다.


2012 종합선수권 SP (로미오와 쥴리엣 OST)


아쉽게도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로테이션을 당합니다.


2012 종합선수권 FS ((백조의 호수 편곡)


하지만, FS에서 언더로테이션 없이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킵니다.

종합점수 97.13으로 전체 29명의 선수 중 17위를 차지합니다.


다시 돌아온 승급 심사...


대학생이 된 그녀는 지난 2012년 5월 1차 승급심사에서

다시 6급에 도전합니다.

5급을 딴후 2년 8개월째의 도전입니다.


김지영 선수가 프리 프로그램 심사를 시작합니다.



(당연히 영상은 나중에 본 것이고)

당시 저는 심사 결과가 너무나 궁금해 트위터를 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6급 프리 스케이팅 합격 명단 사진이

심사장에 있던 제가 팔로잉하고 있는 분의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열어보았습니다.


(출처: "크로스로드"님 twitter. https://twitter.com/jewelskater )


흔들리며 찍힌

6급 프리 스케이팅 합격 명단 사진의

아래에서 세번째 칸에 이름이 있었습니다.


"김지영"


번번이 6급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지영 선수는 드디어 6급에 당당히 합격합니다.

그녀는 아마도 지금까지의 6급 합격자 중에 최고령자일 것입니다.


지난 봄 그녀의 도전은 단지

6급 승급심사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참가했던

지난 4월의 종별선수권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지영 선수는 아쉽게도 트리플 살코 점프를 실패합니다.


김지영 2012 종별선수권 SP


(사진출처: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하지만, 그녀는 쇼트의 부진을 딛고,

프리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토룹 점프를 시도합니다.

비록 언더로테이션이었지만, 작년의 랭킹전 이후 다시 시도한 트리플 토룹이었습니다.


김지영 2012 종별선수권 FS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발전해 가는 김지영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도전을 하게 될까요?


김지영 선수는 15일 차이로 나이제한에 걸려

8월에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에 나올 수 없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2013 주니어 그랑프리 일정 및 한국 주니어 선발전

그렇기 때문에 김지영 선수의 올시즌

첫 경기는 11월 회장배 랭킹전이 될 것입니다.


김지영 선수의 또 다시 시작되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

(사진출처: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편 링크: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2편 링크: 조엘 포르테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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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열린 미국 내셔널 동부 지부예선 Eastern Sectional)에서

제시카 후 (Jessica Hu) 선수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은

공식연습과 쇼트 경기전 웜업에서의 호쾌한 점프 때문이었는데요,

피겨 선수치고 상대적으로 큰 키에

미국 주니어 답지 않은 깔끔한 점프 도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부 지부 예선 주니어 부문 참가 선수 중

제시카 후 선수는 지역예선에서

137.37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이기도 했는데요.

아직 안무와 표현력에서는 다듬어질 부분이 많았지만,

점프의 경우 지역예선 경기 영상을 보고 기대했던 만큼의

좋은 높이와 비거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제시카 후 선수의 경기 영상 한편 보시죠.


2011 9월 Challen
ge Cup SP 죽음의 무도


피겨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인 남부 대서양 지역 (South Atlantic)에서

중국계 미국인으로 피겨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였겠지요.

사실 제시카 후의 클럽인 North Carolina Skating Club에서 지부예선에 올라온 선수는

노비스 남자 선수와  제시카 단 2명 뿐이었습니다.

 

 

 


 

노비스 시절 동부지부예선에서 2시즌 연속 5위를 기록

내셔널 진출에 실패했던 제시카 후 선수는

주니어로 출전한 지난 시즌

치열했던 동부지부 예선에서 3위를 기록


그토록 그리던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저는 우연히도 이스턴 섹셔널 프리 경기전

제시카 선수와 제시카 어머님을 만나서

사진을 찍게 되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종종 연락을 해오고 있는데요.

관련포스팅 : 어버이날, 피겨 맘 그리고 올림픽 광고 3) 가슴속에 퍼덕이는 나비 (Butterflies in Her Stomach)



그동안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던,

미국 주니어 피겨 선수들의 생활을

제시카 어머님과의 이메일을 통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니어 선수들이

학업과 부상 그리고 스케이팅을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용기가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죠.


제시카는 1월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 내셔널에서 아쉽게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역예선보다 27점이나 뒤진 110.12를 기록

참가 선수 12명 중 11위를 기록합니다.


나중에 제시카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이메일에 의하면,

첫 내셔널이라 긴장 한 것은 물론

대회 직전 스케이트 날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알지 못하고 출전해서,

점프 컨시에 더욱 문제가 생겼었다고 합니다.


제시카 선수는 내셔널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츰 성장해 나갔습니다.


제시카 어머님이 제시카의 점프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때 저에게 알려주시고는 했는데요,

이번 겨울, 제시카는 드디어 트리플 5종 점퍼가 됩니다.


트리플 룹


트리플 룹 + 더블 룹 콤비네이션


트리플 토


트리플 살코 + 더블 룹


프리플 플립



트리플 럿츠


그리고, 이제 트리플 룹 + 트리플 룹 컴비네이션과 더블악셀 + 트리플 토 점프를

연습에서 랜딩하기 시작합니다.

제시카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는 이렇게 영글어 갔습니다.


겨울 동안 스케이팅에서의 발전을 이룬

제시카는 봄에는 학업에 몰두해야 했습니다.

AP 테스트라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과목을 미리 듣는 수업에 대한

시험이 있었던 것이죠.

대학 입학전형시 큰 도움이되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제시카는 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스케이팅 연습을 많이 못했고,

겨우 익혀왔던 점프에 대한 감각이 다소 무뎌졌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제시카는 다시 스케이팅에 매진합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한 탓에

모든 스케이터들의 적, 부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오른발 부상을 당한 제시카는

지난 6월말에 열린 이번 시즌 첫 경기

체사피크 오픈에서 거의 모든 트리플 점프에서 다운 그레이드와 언더 로테이션을 받습니다.


얼마전 받은 메일에서 이제는 다행히도 부상이 거의다 나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스케이터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더군요.

리버티 오픈을 대비하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폴 와일리에게 시즌 오픈 전 지도를 받으며,

워싱턴 DC와 노스 캐롤라이나를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Americanized Chinese" 레스토랑에서 받은 포츈 쿠키 속의 쪽지에

It's all right to have butterflies in your stomach, Just get them to fly in formation.

가슴속에 나비를 가지는 것은 괜찮다. 단지 형태를 지어 날려버리면 된다.

라는 말이 써있었습니다.


이 구절을 보고 내셔널 전 제가 제시카와 제시카 어머니에게 보냈던 이메일이 생각나서 씩 웃었는데요.

그 때 저는 제시카 선수가 이스턴 섹셔널에서 긴장하던 모습이 떠올라

김연아 선수의 YOG 홍보 영상인 시합에 준비하는 법 링크와 함께

"Don't try to kill your butterflies in your stomach, instead, make them fly over the ice rink."

(가슴속의 나비를 죽이려 노력하지 말고, 아이스 링크위에 날려보내세요.)

라고 메일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춘 쿠키 쪽지의 뒷면에는 이런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LEARN CHINESE - Skating

溜 氷  (liu bing)


제시카는 이번 시즌 시니어로 첫 시즌을 맞이합니다.

그녀의 새로운 도전이 이번 주말 (7월 20일~21일)

미국 섬머 대회 중의 하나인 필라델피아 리버티 오픈에서 펼쳐집니다.

관련포스팅: 미국 피겨 주니어들의 쇼케이스 - 여름 시즌 대회


제시카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아이돌인 김연아 선수의

죽음의 무도와 세헤라자데입니다.


제시카 후 선수의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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