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마지막날

갈라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6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Top10 에 들은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도 갈라에 초대되어

개최지인 불가리아 싱글 스케이터와 아이스댄스에 이어

세번째 순서로 등장하여

멋진 갈라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시즌 쇼트를 갈라 프로그램으로 바꾸어서 공연했네요.

지난 해 목동 링크에서 열린 볼쇼이 아이스 쇼

그리고 주니어 그랑프리 벨라루시에서 공연한 적이 있었죠.

관련포스팅: 레베카/키릴 볼쇼이 아이스쇼에서 갈라 선보여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민스크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갈라 직캠


갈라 의상을 준비 못했다고 했는데

면티와 청바지가 평범한 듯 하지만 

오히려 젊은 댄스팀답게 더 눈에 띄더군요...


유튜브에 올라온 다른 스케이터들의 

영상도 링크합니다.


























대회 상위권 선수 이외에도 특별한 코너가 있었는데요.

10살인 불가리아 유망주 스케이터가 

노래도 라이브로 같이 부르면서 갈라 2부를 장식했습니다.



노비스 스케이터이면서 가수인 신지훈 양도 이런 무대를 할 수 있을 듯.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 신지훈 그리고 김레베카


불가리아의 아이스 댄서와 다른 싱글 스케이터들도 공연을 했죠.

많은 자국의 관중들 앞에서의 공연은 큰 경험이 되었을 듯 싶네요. 




한편, 갈라연습은 전날 남자 경기가 끝난 후 

이루어졌는데요.

당일 여자 프리 경기와 시상식이 끝난 후

한시간 정도 뒤에 갈라가 있었고,

그 사이에 따로 갈라 연습 스케쥴이 잡혀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은 피날레 연습을 어떻게 했냐구요?

뭐 그건 잘 모르겠고...

하여간 피날레는 연습을 안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끝나고 나서도 출연진들이 떠날 생각을 안하고 

주니어들 답게 눈썰매장 온 아이들 마냥 즐겁게 놀더군요...



피날레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링크를 안 떠나고, 관중들의 박수 소리가 계속되더니...


(음악 저작권 문제로 음성이 안나오네요...비록 유튜브로는 들을 수 없지만, 관객들의 환호는 대단했습니다.)


전체 갈라 영상 링크합니다.


갈라 전체 영상 링크 (제가 있는 미국에서는 나오는데, 한국은 지역별 제한 체크 못했습니다..안나올지도 몰라요...)

http://livemanager.eurovision.edgesuite.net/isu/site/index.html?video_id=14411

2014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경기 결과와 영상입니다.


비록 한국 출전팀이 없어서

늦게 포스팅하기는 했지만서도...

언젠가 한국 피겨팀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나오는 날을 기원하며,

쇼트와 프리를 한번에 포스팅해 봅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 페어 결과에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1위~5위의 팀들은 모두 

이번 주니어 월드가 마지막 주니어 대회라는 점입니다.


다음 시즌부터는 주니어에 출전할 수 있는 

페어 및 아댄 남자 파트너의 나이제한이 

현재 만 21세미만에서 만 20세 미만으로 낮춰지기 때문입니다.

(2014년 9월 업데이트) 페어에서 남자 파트너의 나이제한은

그대로 21세 미만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그 결과 주니어 월드 1위~5위 중

유/진 팀과 비갈로바/자크로예프 팀이

여전히 주니어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에 해당됩니다.

일단 유/진팀은 시니어 그랑프리로 가고

결국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비갈로바/자크로예프 팀만 남았는데요.

주니어 월드에서는 유/진팀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중국의 페어 수이/한 팀은

10/11, 11/12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그랑프리에 동시에 출전했고,

두 시즌 모두 주니어월드에 출전하며 우승을 하며

3연속으로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된바 있습니다.

12/13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그랑프리의 교차 출전은 금지되었는데요.

세계선수권은 여전히 주니어/시니어의 교차 출전이 가능합니다.


중국 페어의 미래를 발견하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우승을 차지한 중국의

유 샤오유 / 진 양 팀이었습니다.


출처: isu 홈페이지

http://www.isu.org/en/single-and-pair-skating-and-ice-dance/news/2014/03/isu-world-junior-figure-skating-championships-sofia-day-2


최근 몇년간 중국 페어는

밴쿠버 올림픽 우승 후의 레전드 쉔/자오의 은퇴, 

팡/통의 부상과 장/장의 파트너 교체

그리고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오르던 수이/한 조의 부상으로 인해

세대 교체의 공백기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소치 올림픽에서 금은메달을 휩쓸며

페어 왕국의 아성을 다시 찾고 있는

러시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항할만한 팀들은

결국 중국에서 나올 듯 합니다.

시니어로 올라온 수이/한 조가 부상에서 회복되고

파트너를 교체한 펭/장 팀이 서서히 정상권에 다가가면서

중국 페어의 저력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컴피에서 은퇴한

자오 홍보가 야오빈 코치 밑에서

코치 수업을 쌓으며 레전드 선수에서 이제

레전드 코치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고, 

이들에게 지도를 받는 펭/장과 수이/한조의 

성장을 보면 중국은 이제 한세대의 성공을 넘어서 

페어에 있어서는 선순환의 구조를 정착시키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증명하듯

이들이 키우는 주니어 팀

유 샤오유 / 진 양 팀이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중국 페어의 미래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유/진 팀의 우아한 안무와 싱크는

쉔/자오의 영광을 재현할 것 같은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유 샤오유 / 진 양



러시아 피겨는 페어도 화수분


밴쿠버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탈락하는

충격을 맞이했던 러시아 페어는

이제 다시 왕국을 구축하는 듯 합니다.

홈 텃세가 있었지만, 여하튼 금, 은 메달을 차지했고

주니어 월드에서도 2위에서 4위까지 차지하며, 

다음 세대의 전망 역시 밝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 페어의 고민은 

선수의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과밀화된 경쟁인데요.

이번 주니어월드에 참가한 3팀은 다음 시즌 

남자 선수들이 나이제한에 걸리며 모두 시니어로 올라가게 됩니다.

(2014년 9월 업데이트) 남자 페어 선수의 나이제한이 21세로 유지됨에 따라

비갈로바/자크로예프 팀만이 여전히 주니어에 출전할 수 있는 나이에 해당되고,

나머지 2팀은 시니어 나이가 됩니다.

이미 포화 상태인 러시아 시니어 페어팀의 내부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물론 내년 주니어 월드에도 새로운 페어팀들이 등장하며

포디움을 채우겠지요.

최근 주니어 월드 여자 경기에서 매년 그러했던 것처럼.


하지만, 결국 페어 역시 재능있는 몇팀이 

레전드를 함께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특출한 한팀이 레전드가 되는 것이죠.

중국과 러시아 페어의 2 라운드 대결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예브게니 타라소바 /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마지막 주니어 시즌에 주니어 월드 은메달을 차지하며

결성 2년 만에 피겨계 동명이인의 이름값을 한 타라소바/모로조프 팀

코치가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코치인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니슬라브 모로조프이고

안무가는 니콜라이 모로조프입니다.

그리고 이 세 (블라디미르, 스타니슬라브, 니콜라이) 모로조프는 가족은 물론 친척도 아닙니다.

누군가 한국 피겨에는 김씨가 왜이렇게 많냐고 하면 

러시아에는 타라소바와 모로조프가 있지 않냐고 반문하세요...

다소 편곡이 부자연스럽고 천둥 소리 효과음 등이 들어간 깨는 편곡이라

이게 뭐지? 했는데...역시 안무가가 니콜라이 모로조프 더군요

2번째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트위스트, 리프트, 쓰로윙 점프 등에서 호흡이 잘 맞아 

기술적으로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한 동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리아 비갈로바 / 에고르 자크로예프


34 cm의 키차이, 5년 6개월의 나이 차이는

아직도 이 페어가 부자연스러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99년생인 비갈로바는 자크로프의 나이가 시니어가 됨에 따라

시니어 경기에 출전해야 합니다.  

(나이 제한이 계속 21세 미만으로 유지되어 주니어 그랑프리에 잔류)

비갈로바가 성장함에 따라 이 페어팀이 어떻게 

그들만의 조화를 이루어갈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바실리사 다반코바 / 안드레이 데푸타트


아쉽게도 프리에서 많은 실수를 하며

포디움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우아한 경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 물론 제가 "노틀담 드 파리" 덕후이기도 하지만...

바실리사 다반코바의 디바로서의 잠재력이 돋보였기 때문인 듯.

아직 완성되지 않은 듯한 모습들 속에서도

이 팀의 시니어에서의 발전을 개인적으로 기대하게 만듭니다.

물론 점프 컨시가 갖추어진다는 전제 아래....전제 아래...

그리고 180으로 페어선수치고는 크지 않은 데퓨타트를 고려할 때

아직 98년생인 다반코바의 키가 얼마나 더 클지도...

페어에서 기술적으로 기본이 되는 것은 리프트와 쓰로윙 점프를 리드하는 남자 선수이지만

실전에서 구성요소와 완성도의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여자 선수입니다.

(2014년 9월 업데이트) 결국 이팀은 해체되고 각각 오프시즌 동안 다른 파트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반코바는 알렉산더 엔베르트와

데퓨타트는 베라 바자로바와 새로 팀을 이루게 되었네요.


미국과 캐나다는 아직도/여전히/하지만 계속 추격중


미국과 캐나다 페어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문제점은

러시아나 중국의 페어에 비해

페어팀이 오랜 기간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가 엘리트 체육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는

러시아와 중국의 시스템과 달리

훈련비 등의 개인 부담이 많고

또한 파트너의 이합집산이

자유스러운 것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미국과 캐나다 연맹의 고민은

이전에도 / 여전히 / 앞으로도 계속 될 듯 합니다...


참고로 캐나다 페어팀에서는

캐나다 페어의 미래 줄리앙 세갱 / 찰리 브로듀 팀이 

세갱의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매들린 아론 / 맥스 세틀리지 (미국)


이 팀은 미국 페어 답지 않게 4년동안 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중의 하나는 두 스케이터가 

페어에서는 정말 흔하지 않은 시계방향 스케이터라는 점도 있습니다.

서로 페어 파트너를 새로 찾기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제한이 오히려 이들을 미국 페어의 미래가 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참고로 메들린 아론은 미국 남싱 맥스 아론의 여동생이기도 합니다.

미국 페어의 대모 달리아 사펜필드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키우는 팀입니다.


메리 오르 / 펠란 심슨 (캐나다)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를 배출한 

캐나다 키치너-워털루 클럽이 키우는 주니어 팀입니다.

각각 파트너와 헤어지고 다시 팀을 결성한 첫 시즌입니다.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첫 시즌치고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타리 핸셔로우 / 웨슬리 킬링 (캐나다)


캐나다 페어의 또다른 한 축인 퀘벡에서 훈련하는 팀입니다.

퀘벡 기반의 팀으로는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가 있죠.

이들 역시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결성된 첫 시즌입니다.

참고로 이들 프로그램의 안무가는

현역 선수일 때도 재치있는 프로그램으로 

컴피와 갈라에서 캐나다 관중들의 페이버릿이었던

백플립 점프의 귀재 숀 소이어입니다. (2013 월드 갈라 안무를 하기도 했죠)


일본 페어는 디트로이트 클럽 / 사토 유카 라인으로 훈련중


이번 소치 올림픽에 

다카하시 나루미 / 기하라 류이치 팀이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했던,

일본 페어는 이번에는 주니어 월드에도 출전을 시켰네요.


주니어 페어팀은

일본 출신 수토 수미레

미국 출신 콘스탄틴 치지코프가 

결성한 팀인데요.


다카하시 / 기하라 팀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디트로이트 클럽에서

사토 유카, 제이슨 던젼, 세르게이 페트로프스키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싱글 위주로 운영되는 일본의 경우에도

페어를 위한 링크와 코치의 확보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경기 최종 결과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4/wjc2014_JuniorPairs_SP_Scores.pdf


프리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4/wjc2014_JuniorPairs_FS_Scores.pdf


2014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가 6위,

김나현 선수가 10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케이터가 동시에 Top 10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한국 여싱이 주니어 월드에서 Top 10 에 2명이 든 것은

2006년 (김연아 우승, 김채화 7위)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 영상입니다.


최다빈 Dabin Choi

(No Commentary)


CBC (캐나다 방송) 해설 버전


최다빈 선수의

이번 대회가 단순히 6위라는 순위 이외에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큰 대회에 나와 쇼트와 프리를 

모두 클린으로 랜딩하였다는 점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단순히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실행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시즌 트리플 럿츠의 롱엣지 교정을 해냈고,

그동안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았던, 

트리플 럿츠 뒤의 연결 트리플 토에 언더로테이션을 받지 않았는데요.

쇼트보다 프리 경기는 롱엣지와 언더로테이션 판정이 

더욱 까다로웠기 때문에 주목할 만 합니다.



또한 최다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62.35를 기록하면서,

김연아, 김해진 (2014 사대륙, 166.84), 박소연 (2014 사대륙,162.71)의

뒤를 이어 네번째로 ISU 공인대회에서 

160점대를 돌파한 한국 여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프의 높이와 단조로운 안무 표현력 등은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Top 5로 올라서기 위해

그리고 시니어 레벨에서도 탑 스케이터로 남기 위하여

성장통을 거치면서 넘어야할 필수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나현 Na-Hyun KIM

(No Commentary)



김나현 선수 역시

쇼트, 프리를 모두 클린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김나현 선수가 앞으로 더 멀리 나갈 때

든든하게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Top 10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오늘 프리 프로그램은 김나현 선수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밝은 빛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내내 관중들에게 호평 받은 "사브리나" OST 프로그램을 통해

김나현 선수는 "우아한 스케이터"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었고 

시니어 스케이터 같은 안무 표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초 컨시가 떨어지던 트리플 럿츠의

랜딩도 매우 안정적으로 바뀌었지만,

롱엣지는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3+3 점프에의 도전 역시 넘어서야 겠죠.



최종 결과



프리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2연패와 러시아 신동의 포디움 스윕


대회 결과는 결국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1976년부터 시작된 주니어 월드에서 

처음으로 2번 우승한 최초의 여자 스케이터가 되면서,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와 함께

포디움에 서게 되었고,

러시아는 2년 연속으로 주니어 월드 포디움을 스윕했습니다.



러시아 주니어 3인방은

고난이도 3+3 점프를 너무 쉽게 팡팡 뛰어대며

기술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포디움 위에서의 다른 높이는

사하노비치, 메데브데바가 

모두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고,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던 반면,

라디오노바는 

큰 실수 없이 모든 점프를 랜딩하면서 갈렸습니다.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며 쌓아올린 

구성점수도 한 몫했죠.





쇼트 경기 후

러시아의 포디움 스윕을 유일하게 깰 수 있는

추격권에 있던 미야하라 사토코

프리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한 때 포디움에 들 것으로 보였으나

프리뷰에서 지적했던 언더 로테이션 문제가 터지며

결국 두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포디움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3위인 메데브데바와의 차이는 고작 0.74였습니다.



캐나다의 엘라인 샤트랑

약점인 점프컨시가 잡히며 인생경기를 펼쳐

지난 여름 섬머대회에서 포텐셜을 보여 주었던 "닥터 지바고" 프리 프로그램을

멋지게 완성시키며 5위에 올랐습니다.

관련포스팅: COS 섬머 스케이트 직관기 (1) - 캐나다 유망주 알레인 샤트랑, 가브리엘 데일만

(점프 컨시가 오늘처럼만 잡힌다면) 다음 시즌 시니어에서 

케이틀린 오스먼드, 가브리엘 데일먼과

본격적으로 캐나다 챔피언을 다투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 대회전 기세 좋게 타도 러시아를 외치며 

주니어 월드에 참가했던 미국의 신동 

엠버 글렌, 카렌 첸, 타일러 피어스는 

쇼트에서부터 점수가 벌어지면서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크림반도 가져가는 푸틴을 힘없이 지켜보는 오바마처럼)

러시아의 주니어 신동들의 포디움 재점령을

맥없이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글렌은 회전수 부족에, 첸은 부상 후유증에, 피어스는 부담감으로

무너졌습니다.

안타깝네요...





데니스 텐의 잇다른 메이저 대회 포디움으로 

세계 피겨계의 지도에 이름을 올려 놓은

카자흐스탄은 여싱에서도 서서히 이름을 각인 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2000년생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깜짝 은메달을 따냈던 주니어 그랑프리 만큼은 아니었지만,

11위를 기록, 국가순위 6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7장을 따냈습니다.



시상식 영상


고난이도 3+3 연속 점프는 계속


쇼트에서 확연했던 3+3 점프의 싸움은

프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 주니어 3인방은

3+3 혹은 3+Lo+3 점프등

고난이도 연결 점프를 프리 프로그램에서 두개씩

시도하고 모두 랜딩했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롱엣지나 언더 없이 성공한 3+3 점프를 보면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라디오노바, 최다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 (사하노비치, 메드베데바)

트리플 살코 + 트리플 토 (메드베데바)


신동들 여전히 강세


여자 싱글은 이번 대회에도 역시

상위권에 어린 선수들의 출전이 많았습니다.


포디움을 보면

99년 1월생 라디오노바는 두번째 주니어월드였고,

사하노비치 (00년 2월)와 메데브데바(99년 11월)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주니어 출전 연령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러시아 주니어 3인방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요.

상위 15위 선수들의 출생연도를 보면 10명이 99년 이후 출생자였습니다.


96년            3명  - 알라인 샤트랑, 혼고 리카, 아나이스 벵타드 

98년            2명  - 미야하라 사토코, 타일러 피어스

99년 상반기  3명  - 엘레나 라디오노바, 루트르시아 복, 제니 사리넨

99년 하반기  3명 - 메데브데바, 엠버 글렌, 카렌 첸

00년 상반기  4명 - 사하노비치, 최다빈, 김나현, 투르진바예바


하지만 이러한 어린 선수들의 출전으로 인한 결과는

각 국가마다 희비가 갈렸습니다.


러시아의 성공은 이미 앞에서 이야기했는데요.

덧붙이자면 최근의 러시아 주니어의 성공은 

단순히 푸틴 정권의 대대적인 지원 이외에도,

경제 회복에 따른 중산층의 부활과 

소련 붕괴 이후 해외로 나갔던 피겨 코치들의 귀환

그리고 해외거주 러시아 코치들의 협력등으로

피겨 스케이팅 인프라가 다시 구축된 것이 주효했습니다.

심판진 역시 구소련이었던 여러국가의 심판진들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막강한 네트워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구요.


미국의 경우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듯이

내셔널 시니어 상위 선수들을 출전시키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내셔널 주니어 포디움 선수들을 위주로 출전시켰는데요.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주니어 월드에 첫출전한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7위, 9위, 14위를 기록,

미국은 주니어 월드는 2명, 주니어 그랑프리는 7장을 가져가게 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주니어 월드에 출전한 적이 없는 폴리나 에드먼즈가

곧바로 시니어 월드에 출전하지 않고 

이번 시즌 주니어 월드에 나왔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의 사정상 양대회에 모두 출연할 수는 없었겠죠.


일본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주니어 월드 무대에 익숙한 선수들을 내보냈고, 

이것이 주효했습니다.


일본은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주니어월드 3장과 JGP 14장을 회복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캐나다인데요.

캐나다는 알라인 샤트랑이 Top5에 들면서 

국가별 출전권 14장을 따왔습니다.

이상하게도 유독 여자 싱글에서만 부진한 

피겨스케이팅 강국 캐나다가 

주니어월드 여싱에서 Top5 에 든 것은

조애니 로셰트 (2002, 5위) 이후 12년만에 알라인 샤트랑이 처음입니다.

참고로 마지막 포디움은 1987년 (샤논 엘리슨, 3위) 이었습니다.

탑여싱 발굴을 위한 캐나다의 오랜 소원이

캐나다 여싱 3인방 (케이틀린 오스몬드, 가브리엘 데일만, 알라인 샤트랑)을

통해 다시금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관련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 러시아, 일본, 한국에서 배우는 교훈? 


한국은 빙상연맹이 임의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이번 시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에 따라 선정되었는데요.

첫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선전하여

주니어월드 출전권을 따냈고,

결국은 이들이 Top 10 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의 주니어"들/둘" Top 10에 들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최다빈 선수가 기록한 6위

한국 여자 싱글 스케이터의 주니어월드 성적중에 

김연아 선수의 2006 우승, 2005 준우승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성적입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남자싱글에서 정성일 선수가 1988년 대회에서 6위를 

아이스 댄스에서 이번 대회에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가 6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은 갈라에도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영상은...아직...안 올라왔네요.)


김연아 선수 이후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주니어 월드 Top 10 에 든 것은

김채화 (2006, 7위), 신예지 (2007, 8위), 김해진 (2012, 8위) 단 3명 뿐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최다빈, 김나현 두명이 동시에 Top 10안에 들었습니다.



이로서 한국은 

다음 주니어 월드에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2명을 출전시킬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 순위 4위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권 7장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은 주니어 월드에서 

국가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스케이터를 기준으로 결정하는데요.


14장: 러시아, 일본, 캐나다

7장: 한국, 미국, 카자흐스탄


만약 위의 국가 중 결원이 발생할 경우

매회 2명을 내보낼 수 있는 14장을 이미 배정받은 국가는 충원할수 없기 때문에

7장의 출전권을 가진 국가중 국가 순위가 가장 높은

한국이 우선적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12-2013 시즌에

기존의 7장 이외에 3장의 출전권을 추가로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이번 시즌에도 각대회 2장의 출전권이 있었으나

내부 기준 점수를 채우지 않은 경우 국제 대회에 내보내지 않으며,

출전권을 버린바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에도 출전 선수가 부족해

결원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경우 한국은 기존의 7장의 출전권에 추가로 

출전권을 가져올 수 있을 듯 합니다.


벌써부터 8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멘탈도 실력이라고 했나요?

어쩌면 스케이터에게 점프 컨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멘탈 컨시인것 같습니다...


아직 극복해야할 각자의 약점들이 있고

또한 여싱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성장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 주니어 레벨 선수에게 가장 큰 대회인 

주니어 월드에서

너무나 침착하고 안정되게 경기에 임하며,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클린 경기를 선보인 

한국의 두 주니어들을 보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2014 종합선수권 최다빈 쇼트 

2014 종합선수권 최다빈 프리 


2014 종합선수권 김나현 쇼트

2014 종합선수권 김나현 프리 


그리고 이들의 뒤를 이어

새로 주니어 국제 무대에 나가게 될

꿈나무 주니어 새내기들이 

이번 여름 태릉 빙상장의 주니어 선발전에

선보일 것입니다.


벌써 8월 초 주니어 선발전이 기다려집니다.

물떨어지는 빙상장은 말고...

2014 주니어 월드 남자 경기에서

이준형 선수가

프리에서 111.89의 점수로 15위를 기록,

쇼트와 합계 총점 170.00 점으로

최종 16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영상 보시죠.




이준형 선수는 첫 트리플 악셀을 싱글로 팝했는데요.

이번 시즌 트리플 악셀 팝이 많지 않았고, 

넘어지는 경우에도 회전수를  채워왔기 때문에

아쉬운 싱글처리였습니다.

하지만 장기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 연속점프와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를 멋지게 랜딩햇습니다.

문제는 트리플 럿츠 이후의 더블토+ 더블토 연결점프였는데요.

연결점프를 모두 싱글처리했고,

결국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총점 170.00 은 이번 시즌 이준형 선수의 점수중 가장 낮은 점수인데요.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주니어 월드의 결과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첫 점프와 중간의 점프 실패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점프 뒤의 다음 점프들을 성공하고 

스핀과 스텝에서 성실히 레벨을 챙기며 만회했다는 점인데요.

한국 스케이터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PCS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7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프리 경기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남 뉴엔은 갑툭튀? 

- 나는 지난 여름에 남 뉴엔이 한 일을 알고 있다.


남자 경기 결과는 

남 뉴엔의 깜짝 우승으로 결론이 났는데요.

사실 갑자기 툭 튀어나와 (이른바 갑툭튀) 우승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난 여름, 남뉴엔의 컨디션은 매우 좋았습니다.

지난 8월 캐나다 COS 섬머대회에서 프리를 직관했는데요.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점프 컨시와 표현력이 

본격적인 시즌 개막전인데도 상당히 올라와 있었습니다.

관련포스팅: 스케이트 직관기 (2) - 안드레이 로고진, 오다 노부나리, 남 뉴엔, 로만 사도브스키




지난 시즌부터 사용했던 프리 프로그램은 로리니콜 답지 않게

남뉴엔에게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었구요.

두시즌을 거치면서 안무를 몸에 잘 익혔더군요. 



사실 안무가가 로리 니콜인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패키지 세일을 하는 중국 선수들 안무와는 달리 

캐나다 선수들에게는 (데니스 텐과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간내기도 쉬우니 선수에 맞게 

맞춤 수정을 잘 해주겠죠...


그리고 이번 시즌 데이비드 윌슨에게서

새로 받은 쇼트 프로그램도 

돌아와서 영상으로 찾아보니 

리듬 감각을 잘 살린 주니어에게 잘 맞는 경쾌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러한 남뉴엔 선수의 활약을 기억하고 있어

저는 주니어 그랑프리 프리뷰 때도 

비록 섬머 대회가 점수가 후하기는 해도

남뉴엔 선수가 지난시즌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 썼고,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프리뷰

사실 9월부터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부진이 

오히려 의외였는데요.


결국 시즌 마지막에

쇼트와 프리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인생경기를 하며 큰 사고를 쳤네요.

남뉴엔은 우승 기대주를 모두 제치고 

결국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효과냐구요?

아니면 데이비드 윌슨 효과?

혹은 둘다다?


어떤 쪽이든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듯 합니다.

남뉴엔이 오서의 지도아래

쿼드를 장착하고 시니어에서도 빛을 발한다면 

그 때 다시 생각해 봐야겠죠.

남뉴엔의 경우 단순한 패키징 만으로는 

시니어 포디움에 오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캐나다 내셔널 쥬베니엘, 프리 노비스 (인터미디어트), 노비스 챔피언 최연소 기록을 

차례로 갈아치웠던

캐나다 피겨 신동 남뉴엔이

유망주 신동에서 주니어 월드 챔피언으로 거듭난 경기였습니다.



우승 후보들의 각자의 사연

 

우승후보들이 물러난 데에는 

다들 이유가 있었습니다.


2위 아디안 키트피예프

두번의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프리의 기술점수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상대적 약점은 구성점수...

경쟁자들에 비해 PCS가 3점 정도 낮아

프리에서 2위에 그치며 합계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 네이선 챈

익히 알려진 유려한 스케이팅 스킬로 

PCS는 1위를 기록했지만  

역시 쇼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트리플 악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손에 부상을 당한것도 영향을 미쳤겠지요.


4위 알렉산드르 페트로프 


모든 점프를 랜딩했고, PCS도 좋았지만

점프의 랜딩에서 조금씩 흔들렸던 것이 모두 감점으로 이어지며,

결국 총점에서 네이선 챈에게 2점을 뒤져 포디움에서 밀려났습니다.


5위 우노 쇼마


전에서 잘 랜딩하지 못하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언더로테이션을 당하며 넘어졌고,

럿츠에서도 롱엣지 감점을 당하며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6위 진보양

3번의 쿼드 시도 중 1번 밖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낮은 PCS를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발휘되었던 쿼드의 위력이 

이번에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네요.

구성점수가 낮은 진보양으로서는 사실 3개 쿼드 이외의 다른 전략은 있을 수 없었죠.


7위 다나카 케이지

2011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따며 포디움에 들었던

다나카 케이지가 나선 마지막 주니어 월드.

쇼트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며 다시한번 포디움을 노렸지만

프리 초반 점프 컨시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총점 200점을 넘지 못햇습니다.


8위 드니스 바실리예프스

피겨 스케이팅으로는 다소 생소한 라트비아 출신인

바실리예프스는 99년 8월생으로 

처음으로 주니어 국제 무대를 밟은 이번 시즌

뚜렷한 인상을 남기며 주목해야할 신동으로 떠올랐습니다.

시즌을 거듭하면서 경기력이 더욱 안정되더니

결국 주니어 월드 Top 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9위 조단 뮬러


만 18세인 이번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니어 그랑프리를 밟은

조단 뮬러는 

역시 처음이자 마지막인 주니어 월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탑 10에 들었습니다.


남싱 신동들, 주니어 월드 전면에 나서다


이번 주니어 월드 남싱 포디움의 특징

바로 연령대가 급격하게 어려진 것입니다.

1위에서 5위까지인

남뉴엔 (15), 아디안 피트키예프 (15), 네이선 챈 (14), 알렉산더 페트로프 (14), 우노 쇼마 (16)

만 14~16세입니다.



지난 3년간의 주니어 월드 상위권 선수의 연령대와 비교해볼까요? 

이번 주니어 월드가 연령대가 낮은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2011 - 안드레이 로고진 (17), 다나카 케이지 (16), 알렉산더 마조로프 (19)

2012 - 얀한 (16), 조슈아 페리스(17), 제이슨 브라운 (17)

2013 - 조슈아 페리스(18), 제이슨 브라운(18), 쇼타로 오모리 (17)


물론 올림픽 시즌을 맞으며 

얀한 (96년 3월), 조슈아 페리스 (95년 1월), 제이슨 브라운 (94년 12월) 등의 

아직 주니어 월드에 나올수 있는 최근 주니어 월드의 포디움 선수들이

모두 시니어로 올라가 버린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사실 밴쿠버 올림픽이 있었던 

2010년 주니어 월드에서도 나이대가 조금 낮았습니다.

2010 - 하뉴 유주르 (15), 난송 (19), 아르투르 가친스키 (16), 키간 메싱 (18), 그랜트 호흐스타인 (19)


하지만 결코 이번 대회같지는 않았죠.


여싱의 경우 최근 러시아 신동들에 의해 

주니어 데뷔와 함께 포디움을 휩쓰는 경향이 반복되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프 난이도가 높아지고 시니어 데뷔가

여싱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남싱의 경우

주니어 월드에서 10대 후반의 선수들이 포디움을 차지해왔는데요.


이러한 경향이 이번 시즌 무너지며,

10대 중반의 선수들이 포디움을 점령한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계속 될까요?


물론 갑자기 이번 세대에 신동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피겨의 강자들이 동시에 경쟁하는 황금 세대가 

시대의 물결을 타고 나타나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남자 시니어에서 혹은 심지어 주니어 레벨에서도

쿼드등의 고난이도 점프가 요구되어짐에 따라

남싱들의 트리플 악셀 습득 연령은 더욱 낮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주니어 월드 남싱 포디움의 연령 역시 

10대 중반으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러한 주니어 월드 포디움이 어려지는 것과 더불어

시니어에서도 연령대가 변화할 듯 합니다.

주니어 때부터의 고난이도 점프 시도로 인한 잦은 부상으로 

남싱 시니어들의 은퇴연령도 빨라질 것으로 보이고,

도미노 현상으로 

남싱 시니어 월드 포디움 선수들의 연령도 낮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 남싱, 다음 시즌 비상을 위한 일단 숨고르기


어떻든 한국 남싱은 한국남싱의 길을 가야죠...


이준형 선수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서 180점대의 점수를 기록했다면 

Top10에 들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데요.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이준형 선수가 16위를 하고

한국은 국가순위에서 11위를 기록하면서,

주니어월드는 그대로 1장,

하지만 주니어 그랑프리는 5장으로 출전권이 1장 줄어 들었습니다.


출전권이 5장이었던 2012-13 시즌의 예를 참고해 보면

8월초에 열릴 다음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는

결국 2명이 2번의 출전권을 그리고 1명이 1번의 출전권을 가지게 될 듯합니다.


선발전에서는 최근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트리플 악셀 한국 남싱 96년생 3인방

김진서, 이동원, 이준형 선수 이외에도

최근 상승세인 감강찬, 변세종 선수의 도전도 가세될 듯 합니다.


이른바 96년생 3인방 이전에 한국 남싱을 홀로 외롭게 이끌어 왔던

시니어 연령인 대학생 김민석 선수 역시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80점을 넘기며

부활을 알렸는데요.


이동원, 김민석 선수가 상승세를 이어가

월드 기술최저점을 돌파한다면 

다음시즌 세계선수권 선발전을 겸한 종합선수권은 

진검 승부가 되겠죠.


한편, 최근의 주니어 월드 연령대가 어려지는 현상과 함께 

언급해야 할 한국 남싱 스케이터가 두명 있는데요.

바로 만12세 차준환 선수와 만13세 이시형 선수입니다.

이 두선수는 이미 지난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나이가 아닌 급수로 나누어진 시니어 경기에 출전

형들과 실력을 겨루었습니다.


지난 동계체전에서 170점대의 점수를 받은 

한국 남싱의 꿈나무 차준환 선수는 2001년 10월생으로

15-16시즌부터 주니어 국제 무대 나이가 됩니다.

하지만 이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제외한 

트리플 5종 점프를 마스터하고 있습니다.


이시형 선수는 급격한 상승세로

승급시험을 초고속으로 통과하며 시니어 선수가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시즌중 당한 부상으로 시즌 후반 부진했지만,

다음 시즌이 기대됩니다.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편,

이준형 선수는 주니어 월드로, 

김민석, 감강찬, 이시형, 차준환, 변세종 선수는 동계체전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시즌은 끝났지만,

Para Ti, 스타워즈, 망명자의 탱고, 사계 몽타쥬(비발디 & 파아졸라), 비틀즈 메들리, 토가타와 푸가는

팬들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김민석, 이준형, 감강찬, 변세종, 이시형, 차준환 선수

이번 시즌 수고 많았습니다.


미리 다음 시즌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 시즌 아직 남싱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3월 24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시니어 월드에

이동원 선수는 3월 19일부터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종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한국 남싱의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의 활약과

오프시즌에서의 힘찬 도약을 기원합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쇼트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 9위김나현 선수가 14위로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다빈 53.69 (TES 32.80 + PCS 20.89)


최다빈 선수는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연결점프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 3를,

그리고 스핀을 두개를 레벨 4, 하나를 레벨 3를 받았습니다.


김나현 47.79 (TES 27.62 + PCS 20.17


김나현 선수 역시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스텝은 레벨 3를 받았지만,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 1을 받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라디오노바의 귀환과 러시아 신동의 원, 투, 쓰리 펀치


지난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쇼트 경기에서 러시아 신동들인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1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패아 동시에 러시아의 2연속 포디움 스윕에

한발짝 다가서는 결과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4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프리뷰


이를 저지할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미야하라 사토코는 회전수를 채우며 언더 로테이션을 피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반면, 

엠버 글렌은 내셔널의 상승세를 이으며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랜딩하며 5위에 올랐지만, 구성점수에서 밀렸고..

카렌 첸은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듯 3+3 대신 3+2를 수행했고, 트리플 룹 점프 랜딩에서 흔들리며

6위로 밀렸습니다.


1위와 4위까지의 점수차이는 4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4위와 5위의 차이는 7점 정도가 나기 때문에,

프리에서 결정된 포디움은 

러시아 신동 3인방과 미야하라 사토코의 싸움으로 좁혀지는 듯 합니다.


고난이도 3+3 연속 점프의 경연장


기술적으로 보자면 

12위까지의 선수들은 카렌첸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3+3 점프를 시도했해서 

8명이 회전수를 채우며 랜딩했습니다.


성공한 3+3 점프를 보면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3명이 성공 (라디오노바, 미야하라, 최다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4명이 성공 (사하노비치, 메드베데바, 엠버 글렌, 루시아 복)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1명이 성공 (예니 사리넨)

했습니다.


쇼트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야하라 사토코


엠버 글렌


카렌 첸


알라인 샤트랑


이후 일정 (한국시간)


3월 15일 (토) 저녁 8시

남자 프리: 이준형


3월 16일 (일) 저녁 6시

여자 프리: 김나현, 최다빈


작년 2013 주니어 월드에서는

한국은 박소연 선수가 12위, 김해진 선수가 19위를

이준형 선수는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4 주니어 월드 아이스 댄스 경기에서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프리와 총점의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또다시 경신하며

프리에서 7위에 올랐지만,

쇼트와 합계 총점 133.35 점으로 6개월만에

퍼스널 베스트를 12점 가량이나 갱신하며 (종전 121.50)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6위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한국)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 댄스의 

주니어월드에서의 최고 성적은

작년 레베카 / 키릴 팀이 거둔 20위인데요.


레베카/키릴은 자신들이 세운 한국 아댄의 역사를,

이번에 다시 새로 쓰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Top 10 에 진입했습니다.


일단 영상 보시죠.




최종 경기 결과



프리 경기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1위  케이틀린 하와예크 / 쟝 뤽 베이커 (미국)


2위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3위 메들린 에드워즈 / 자오 카이 팡 (캐나다)


4위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


5위 알렉산드라 나자로바 / 막심 니키틴 (우크라이나)

 

여기서부터는 개인 취향


레이첼 파슨스 / 마이클 파슨스 (미국)


예브게니 코시기나 / 니콜라이 노로슈킨 (러시아)


맥켄지 벤트 / 가렛 맥킨 (캐나다)


기술점(TES) 3위의 의미


프리 결과를 보시면 알겠지만,

지난 쇼트 결과와 마찬가지로

레베카 / 키릴 팀은 이번 프리에서도

기술점수로는 3위에 해당되는 점수이지만

구성점수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프리에서 7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기술점수만으로는

쇼트, 프리 모두 3위에 올랐기 때문에

구성점수가 더욱 아쉬웠습니다.


이번 프리 점수인 78.02는 

지난 9월에 세운 기존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72.12를 3.9점 능가한 점수입니다.


특히 프리기술점수 40.56은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의 아이스댄스 기술 최저점인 

38점을 훌쩍 뛰어 넘는 점수입니다.

이로서 베키 / 키릴 팀은 쇼트와 프리에서

이번 시즌 시니어 월드 기술점을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니어 월드에는 참가할 수 없는데요.

아이스 댄스의 경우 쇼트 프로그램의 필수 스텝이

시니어와 주니어가 달라 

따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주니어에만 집중하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시니어 월드 엔트리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매시즌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최저점이 변동되므로

최종적으로는 최저점 기준이 발표 난 후에 알수 있지만,,

다음 시즌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아댄 - 시니어 시대의 도래와 주니어의 공백


레베카/키릴 팀은 다음 시즌 부터 시니어로 진출합니다.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않는 한국은 

내년에 1장의 출전권을 부여받는데요.

다음시즌에 시니어로 올라가는 레베카/키릴팀과

이번 시즌 시니어로 활약하며

4대륙 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팀이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레베카/ 키릴 팀의 6위로 

한국은 내년 주니어 월드에서

아이스댄스에 2팀을 출전시킬 수 있지만,

키릴 /미노프 팀이 시니어로 가게 되기 때문에,

내년 주니어 월드까지 기준점을 통과하는 

새로운 주니어 아이스댄스팀이 생기지 않는 한

아쉽게도 출전권 2장을 버리게 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역시 주니어 월드 국가 순위 5위로 

7장의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 또한 출전할 팀이 없습니다.


아이스 댄스 부흥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살릴 

묘안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직 아이스 댄스 파트너를 찾고 있는

해체된 아댄팀의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베키네"


레베카 / 키릴 팀은 이제 결성된지 만 2년밖에 안 된 팀입니다.

특히 레베카 선수는 싱글에서 아이스 댄스로 전향한지 

이제 겨우 2년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


어쩌면 언젠가 돌아보면 

오늘의 주니어 월드 6위는

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한국 아이스댄스의

머나먼 길의 작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를 축하합니다.


Congrats Rebeka and Kirill

We are proud of you !!!


поздравление, Ребека и Кирил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쇼트 경기에서

이준형 선수가

58.11 (TES 29.76 + PCS 29.36 - DED 1.0)으로

전체 38명중 쇼트 18위를 기록하며,

24명을 뽑는 프리 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입니다.


(다음 팟)


(유튜브)



이준형 선수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햇는데요.

두번째 연속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에서

연결점프인 트리플 토를 더블 점프로 처리했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룹은 깨끗하게 랜딩하였습니다.


비록 처음 두번의 점프랜딩이 아쉬웠지만

스텝에서는 레벨3, 스핀에서는 두개는 레벨 4 하나는 레벨 1을 받으며

다른 구성요소들을 잘 챙겼고,

당황하지 않고 후반부 경기를 잘 수행하면서

9위의 구성점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스케이팅 스킬에서는 6점대를 받았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이번 쇼트는 당초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실수를 했는데요.

네이선 첸은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아디안 피트키예프는 마지막 트리플 룹을 팝하면서 

두 선수 모두 쇼트 순위가 5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남 뉴엔이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펼쳐

1위로 나섰고,


진보양은 트리플 악셀을 턴 아웃하며 랜딩했지만

다른 점프들을 깨끗하게 랜딩하며 2위,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 없이

클린 경기를 통해 가산점을 챙기며

3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영상









프리 전망


쇼트 1위부터 9위까지가 6점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여

승부는 프리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포디움의 관건은

진보양쿼드 랜딩입니다.

진보양이 프리에서 두개의 쿼드를 모두 랜딩하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네이선 챈, 피트키예프

프리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있고,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남 뉴엔, 다나카 케이지 그리고 알렉산더 페트로프 역시

프리에서의 점프 컨시에 따라 포디움을 노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이 없어 

크린 경기를 한 후 다른 선수들의 실수를 가다려야 할 듯 합니다.


한편, 이준형 선수는 10위와의 점수차이가 6점 이내여서

프리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탑 10 진입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지난 두번의 주니어 월드에서

각각 18위와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쇼트 공식연습,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664583763577999.1073741831.647468558622853&type=3


주니어 월드 남자싱글 프리뷰 링크


이후 경기 스케쥴


남자 프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5일 (토) 저녁 8시 부터 시작합니다.


한편,

3/14(금) 오후 6시 부터는

여자 쇼트에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3/15 (토) 새벽 2시 부터는 

아이스 댄스 프리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4 주니어 월드 아이스 댄스 쇼트 경기에서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선수가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5점이나 경신하며

쇼트 6위를 기록했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20위까지 통과하는 프리 컷을 여유있게 통과한 것은 물론

프리 경기에 따라 탑 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상 보시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소 어려운 퀵스텝에 잘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실수가 있었던

리프트도 깔끔하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쇼트 결과



1위 케이틀린 하와예크 / 쟝 뤽 베이커


2위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3위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위의 쇼트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레베카 / 키릴 팀은

기술점수로는 3위에 해당되는 점수이지만

구성점수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으며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쇼트 점수인 55.33은 지난 9월에 세운 기존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50.84를 4.5점 능가한 점수로,

특히 기술점수 32.07은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의 아이스댄스 쇼트 기술 최저점인 

28점을 훌쩍 넘는 점수입니다.


한편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 

프리 댄스의 참가 자격 기술 최저점은 38점인데요.

프리 댄스에서 레베카/키릴 팀이 이 기술점을 넘을 경우

다음 시즌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 최저점을 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매시즌 세계선수권 출전 기술최저점이 변동되므로

최종적으로는 최저점 기준이 발표 난 후에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레베카/키릴 팀은 지난 11월에 열린 NRW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을 하며 좋은 경기를 펼치며, 

기술점수 37.14로 2014 시니어 월드 프리 최저 기술점인 38점에

1점 이내로 다가선바 있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다음 시즌 부터 시니어로 진출합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 포럼 Icedance.kr에서

대회전 새로 제작한 응원배너를 미리 

김레베카 선수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요.


웜업 중 김레베카 선수의 부모님께서 

배너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이 

인터넷 중계영상에 나왔습니다.




인터넷 중계로 보는 도중 녹화를 해서

캡쳐사진으로 올려봅니다.


프리 댄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5일 (토) 새벽 2시 부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 댄스의 

주니어월드에서의 최고 성적은

작년 레베카 / 키릴 팀이 거둔 20위인데요.


레베카/키릴이 다시 자신들이 세운 한국 아댄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도전에 나섭니다.

프리 댄스에서의 선전을 기원홥니다.


쇼트댄스 백스테이지 사진, 출처:아이스네트워크 http://web.icenetwork.com/photos/69160520


한편,

3/13 (목) 오후 6시 30분 부터는 

남자 쇼트이준형 선수가

3/14(금) 오후 6시 부터는

여자 쇼트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페이스북 주니어월드 페이지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 댄스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합니다.


아이스 댄스 엔트리 



110점 이상의 퍼스널 베스트팀을 따로 리스트 해봤습니다.


이름  (국적)  ISU PB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RUS)        152.48

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 (USA)             144.84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USA)    137.92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RUS)       135.24

Alexandra NAZAROVA / Maxim NIKITIN (UKR)         135.22

Betina POPOVA / Yuri VLASENKO (RUS)                 135.16

Madeline EDWARDS / Zhao Kai PANG (CAN)            135.01

Rachel PARSONS / Michael PARSONS (USA)         134.73

Mackenzie BENT / Garrett MACKEEN (CAN)             129.16

Carolina MOSCHENI / Adam LUKACS (HUN)             124.45

Rebeka KIM / Kirill MINOV (KOR)                   121.50

Olivia SMART / Joseph BUCKLAND (GBR)                117.49

Ria SCHIFFNER / Julian SALATZKI (GER)                 116.38

Estelle ELIZABETH / Romain LE GAC (FRA)             115.57

Viktoria KAVALIOVA / Yurii BIELIAIEV (BLR)             114.18

Cagla DEMIRSAL / Berk AKALIN (TUR)                     114.05

Cortney MANSOUR / Michal CESKA (CZE)                113.03


포디움은? JGP 파이널의 재현


지난 시즌 포디움을 장악했던 포디움 3팀

이반 부킨/ 예카테리나 스테파노바

가브리엘라 파다파키스 / 길라우메 시저롱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이 시니어로 떠난 후,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는 

새로운 러시아와 미국의 아댄팀이

포디움을 석권했고, 

결국 이들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러시아)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뤽 베이커 (미국)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미국)


사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순위는

이들의 퍼스널 베스트 순서와도 일치하는데요.

아이스 댄스의 경우 아무리 주니어라도

탑 아이스댄스 팀들이 몇 달만에 순위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소치올림픽 아댄 동메달의 결과는...음...)


하지만 지난 월드 챔피언인

이반 부킨/ 예카테리나 스테파노바가

이번 주니어월드에 다시 참가할 의사를 밝혀

연속우승이 유력했는데요.

대회 직전 결국 부상으로 불참하게 되어

대결은 다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재대결이 되었습니다.


결국 각각 5점 이상의 퍼스널 베스트 차이가 있는

상위 3개팀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순서 그대로

포디움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 팀들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안나 야노스카야 / 세르게이 모즈고프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러시아)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뤽 베이커 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 (미국)    



로레인 맥나마라 / 퀸 카펜터 Lorraine MCNAMARA / Quinn CARPENTER (미국)



레베카 / 키릴의 두번째 주니어 월드


한국에서는 유일한 주니어 팀

김 레베카/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팀(이하 베키/ 키릴)이 출전합니다.


베키/ 키릴팀은 위의 퍼베 리스트에서 보는 것처럼

전체 28개팀 중 11위에 해당하는 퍼스널 베스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두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21.50으로 5위 (JGP 코시체)

120.06으로 4위 (JGP 민스크)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민스크에서의 쇼트 댄스,

코시체에서의 프리 댄스를 링크합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20위까지의 프리컷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Top 10을 목표로 잡을 수 있을 듯 한데요.

퍼스널 베스트 10위 팀과는 3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던 JGP 코시체 경기에서도

쇼트댄스의 리프트에서 실수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대회에서 만약 실수없이 경기를 할 경우

뒤집을 수도 있는 점수 차이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서들의 주니어 월드 도전역사


한국 아이스댄스의 선구자였던,

양태화 / 이천군 팀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으로 

한국을 대표해 아이스 댄스에 출전했지만,

격차를 실감하며 20위권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김혜민 / 김민우 팀이 출전했지만

24위의 프리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은퇴한 후 한국 아이스 댄스는 명맥이 끊겼고,

김민우 선수는 은퇴후 코치로 활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3 주니어 월드에서

베키/키릴팀은

9년만에 한국 아이스 댄서로 주니어 월드에 서게 되었는데요.

17위로 프리컷을 통과한 후,

총점 96.99로 최종 20위를 기록하며

한국 아댄 사상 최초로 20위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한국 아이스 댄스 국제무대 도전의 역사


신체점제의 새로운 한국 아이스 댄스팀 

베키 / 키릴팀은

지금까지 그들의 스텝 한발한발이

한국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 열린 

NRW 트로피에서 이들은

130.59의 총점으로 주니어 부문에서 우승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 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팀이 되었습니다.


레베카 / 키릴 팀은 

김레베카 선수는 98년생이지만,

키릴 미노프 선수가 93년 1월생으로

이번 대회가 주니어로서의 마지막 대회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팀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최초 TOP 10진입이라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에 도전하는 

이들의 스텝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남자 싱글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출전합니다.


남자 엔트리 



18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따로 리스트해봤습니다.


선수    (국적)            ISU PB (생년월)

네이선 챈 (USA)                222.00 (99/5)

진 보양 (CHN)                    218.73 (97/10)

아디안 피트키예프 (RUS)    216.24 (98/5)

다나카 케이지 (JPN)           210.02 (94/11)

남 뉴엔 (CAN)                    204.69 (98/5)

쇼타로 오모리 (USA)           204.34 (95/10)

알렉산더 페트로프 (RUS)   203.55 (99/4)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PHI) 198.82 (96/4) (부상으로 불참)

우노 쇼마 (JPN)                197.82 (96/12)

장 허 (CHN)                     193.97 (96/11)

브렌단 케리 (AUS)            188.67 (94/11)

이준형 (KOR)                    184.14 (96/10)

다니엘 사모힌 (ISR)           182.89 (98/3)


쿼드 or 트리플 악셀 + 표현력?


지난 두 시즌 동안 주니어 포디움을 점령했던

얀한, 조슈아 페리스 그리고 제이슨 브라운이 떠난 자리를

이번 시즌 오롯이 채웠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 3인방

진보양, 아디안 피트키예프, 네이선 챈이

별다른 일이 없으면 이번에도 포디움에 오를 듯 합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복기해보면,

진보양이 프리에서만 3개의 쿼드(4S, 2 X 4T)와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우승했고,

아디안  피트키예프(프리 2 x 트리플 악셀), 네이선 챈(프리 트리플 악셀)이 

쿼드가 없이 2, 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세선수 모두 210점을 넘어섰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 영상 보시죠


진보양 Boyang JIN



아디안 피트키예프 Adian PITKEEV



네이선 챈 Nathan CHEN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요?

저의 포디움 예상은

네이선 챈, 아디안 피트키예프, 진보양

순서입니다.


이준형의 3번째 주니어 월드


이준형 선수는 이번 시즌

종합선수권을 앞두고 시즌 중에 프리 프로그램을 

"오페라의 유령"으로 바꾸는

초강수를 두었는데요.


2014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러한 과감한 프로그램 변경은 성공하여,

종합선수권 206.88 (비공인 퍼스널 베스트)

4대륙 선수권 184.14 (ISU 퍼스널 베스트)

동계체전에서 193.01

의 점수를 얻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역시 이번대회의 관건은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한번씩 수행할 예정인

트리플 악셀입니다.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하면서

총점 190점 이상의 점수를 얻을 경우 

한국 남싱 ISU 공인신기록을 세우며,

Top 10 진입을 노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한국 남싱 ISU 공인 대회 최고 성적은 김진서 선수의 184.53 (2013 JGP 에스토니아) 으로

한국 남싱은 ISU 공인 대회에서 190점대를 돌파한 적이 없습니다.


한편, 이준형 선수는 지난 두번의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여

18위 (2012), 13위(2013)의 성적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 링크합니다.


June Hyoung LEE 동계체전 SP "Para Ti" 69.62 (38.41 + 31.21) (직캠 by 라수) 


June Hyoung LEE 종합선수권 FS "Phantom of the Opera" 139.58 (72.58 + 67.00) 

(심판진 반대편, 직캠 FeversOn659) 


(심판석쪽, 직캠 Spiral9509)



한국 주니어 남싱 도약을 위해


한국 남싱의 주니어월드 역대 최고 성적

정성일선수가 1988 주니어월드(호주 브리즈베인)에서 거둔 6위입니다.

이외의 주니어 월드 한국 남싱의 Top 10 성적으로는

1986 주니어월드(유고 사라예보)에서 역시 정성일 선수가 8위를

1997 주니어월드(한국 서울)에서 이규현 선수가 8위를 거둔바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위한 국가 순위의 경우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4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국가 순위 5위, 6위 자리를 놓고,

필리핀의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부상으로 불참), 캐나다의 남 뉴엔, 호주의 브렌다 케리, 이스라엘의 다니엘 사모힌

그리고 한국의 이준형 선수가 대결을 펼칩니다.

국가 순위 6위까지는 7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한편 국가 순위 7위~10위는 6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다음 주니어 월드 티켓을 보면,

2위 이내에 들면 3명이 

10위 이내에 들경우 2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2014 종합선수권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여자 싱글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여자 엔트리


14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따로 리스트해봤습니다.


선수(국적)                                              ISU PB (생년월)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RUS)          191.81  (99/1)       

미야하라 사토코 Miyahara Satoko (JPN)            186.53   (98/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RUS) 179.96 (99/11)

카렌 첸 Karen Chen (USA)                                       179.08 (99/8)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RUS) 172.86 (00/2)    

엘라인 샤트랑Alaine Chartand (CAN)                      165.19 (96/4) 

엠버 글렌 Amber Glenn (USA)                          164.18 (99/10)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Elizabet Turzynbaeva (KAZ) 150.83 (00/2)

혼고 리카 Rika Hongo (JPN)                            149.38 (96/9)

타일러 피어스Tyler Pierce (USA)                     143.91 (98/10)  (미 내셔널 175.07)

자오지촨 Ziquan Zhao (CHN)                          146.22 (97/12)

최다빈 Dabin Choi (KOR)                                143.69 (00/1)

김나현 Na-Hyun Kim (KOR)                             143.12 (00/1)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


우선 최근의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과

치밀한 이들의 온/오프에서의 작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 * 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시니어 그랑프리의 나이제한이 시니어 세계선수권 보다 1년더 어리기 때문이죠.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2013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월드의 참가 나이 제한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에 돌아보니,

몇년간에 걸친 러시아 연맹의 작업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다시 느끼게 되네요.

러시아는 이러한 룰을 통해 러시아 신동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시니어 무대에 1년 빨리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니어 연령제한에 걸려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엘레나 라디오노바 역시 이 룰의 혜택을 받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다른 주니어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죠.


이제 이 제도는 이번 시즌 이후 없어지게 되어

99년 7월 1일 ~ 00년 6월 30일 출생자는 

다음시즌에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없고,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라디오노바의 귀환


여싱 포디움은 16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러시아 신동 3인방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국의 신동 카렌 첸, 앰버 글렌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

캐나다의 엘라인 샤트랑 선수가 대결하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 비록 ISU 퍼스널 베스트는 낮지만,

지난 1월 미내셔널 주니어에서 빛을 발한 

타일러 피어스도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속 우승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1976년부터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싱경기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스케이터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시즌 후반의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다소 앞서 가며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2,3위 싸움이 치열할 듯 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그리고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가

(원래 마리아 소츠코바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대회 시작전 메드베데바로 교체)

2,3위를 노리는

러시아의 포디움 연속 스윕을 

저지할 수 있느냐의 관건은 

부상으로 미국 내셔널 주니어에서 기권한 카렌 첸의 회복여부, 

미국 내셔널 주니어 1,2위 엠버 글렌과 타일러 피어스의 상승세,

미야하라 사토코의 언더 로테이션,

엘라인 샤트랑의 점프 컨시입니다.


포디움 예상후보들의 경기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카렌 첸



엠버 글렌



타일러 피어스



미야하라 사토코



알라인 샤트랑



신동의 새로운 화수분 미국, 유망주 가뭄 일본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특히 미국과 일본의 엔트리를 주목할만 한데요.


우선 미국의 엔트리를 보시죠. (괄호는 생년월)

엠버 글렌(99/10), 타일러 피어스(98/10), 카렌 첸(99/8)


올해 참가하는 세명의 미국 스케이터는 모두

이번 시즌 시니어 챔피언쉽 연령 기준에 모자라는

1998년 하반기 이후 출생선수들입니다.


결국 미국도 최근 러시아처럼 신동들이 떠오르며,

어린 선수들을 주니어 월드에서 빠르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주니어 월드에 

미내셔널 시니어 경기에서 상위에 입상한 주니어 연령대의 선수들이 

주니어 포디움 선수들을 제치고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2011 주니어월드: 커트니 힉스 (주니어 내셔널챔), 아그네스 자와즈키, 크리스티나 가오 (시니어)

2012 주니어월드: 그레이시 골드 (주니어 내셔널챔), 크리스티나 가오, 바네사 램 (시니어)

2013 주니어월드: 세자리오, 힉스, 시라지 (모두 내셔널 시니어)


하지만 이번대회에는 내셔널 시니어에 나온 선수들은 한명도 없이 

주니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로만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미내셔널 주니어 경기는 앰버 글렌이 1위, 타일러 피어스가 2위, 카렌첸은 주니어에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프리 기권

참고로 3위는 한국계 미국인 애슐리 신)


우선 다른 해 같으면 주니어 월드에 나왔을

시니어 2위 폴리나 에드먼즈가 시니어 월드에 출전합니다.

결국 에드먼즈는 주니어 월드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시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죠.


또한 이번 내셔널 주니어 포디움들의 점수가 높아,

주니어 연령대에 해당하는 시니어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를

넘어선 것도 이러한 엔트리가 구성된 이유입니다.

이번 미내셔널을 시니어, 주니어를 합쳐 점수대로 순위를 매길경우

글렌(186.51)은 와그너(182.74)를 이기고 4위, 피어스(175.07)는 와그너에 이어 6위가 됩니다.


반면 일본의 엔트리는 눈에 띄는 

신동들의 활약이 없어

이미 시니어 나이에 접어든 

혼고 리카 (96/9), 미야하라 사토코(98/3)로 엔트리를 채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이어온 주니어 레벨에서의

러시아와 미국의 강세

그리고 일본의 퇴조를 재확인해주는 엔트리 상황입니다. 


한국 주니어 여싱의 새로운 도전


이번 주니어월드 출전자중

140점 이상의 ISU PB를 가진 선수가 13명인데요.

그 중에 2000 년생 한국의 김나현 (143.12), 최다빈(143.69)  선수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최다빈 (Nesis), 김나현 (조이뉴스)


 

 주니어 선발전

 주니어GP 1

 주니어 GP 2

 랭킹전

 종합

 동계체전 

 김나현

 137.70

 143.12

 137.20

 143.54

 149.96

 141.88 

 최다빈

 153.11

 142.23

 143.69

 151.40

 158.64

 163.54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점수 추이를 보면

김나현 선수는 137~150의 점수대를

최다빈 선수는 142~164의 점수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내내 국내 경기는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나현 Na-Hyun KIM

원래부터 탄탄하던 다른 트리플 점프는 물론

다소 불안하던 럿츠 점프도 시즌을 지나면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다소 개성이 없다는 평가를 뒤로 하고

이번 시즌에는 "사브리나" OST 프리 프로그램이 주니어 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주며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최다빈 Dabin CHOI

트리플 점프의 높은 랜딩율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입니다.

3Lz+3T의 고난이도 연결점프를 구사하는데요.

단 3+3의 연결점프에서 회전수가 모자라 언더 로테이션을 받는 경우가 많아,

연결점프의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할 듯 합니다.




두 선수의 주니어 월드 순위를 전망해보자면,

160점 이상의 퍼베를 가진 포디움 유망 선수들을 넘기는 어려워 

현실적으로 7위 안에 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평상시 대로 경기한다면 

두선수 모두 최소 15위 안에는 무난히 들 듯 하고,

최대 8위까지 다른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해볼만 합니다.


한국 여싱이 주니어 월드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든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2005 주니어월드 (캐나다 키치너)의 김연아 선수의 준우승입니다.

그리고 다음 해 김연아 선수는

2006 주니어월드(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에서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1993년 이후의 주니어 월드에서

미,일,러 스케이터를 제외하고 우승한 

유일한 스케이터입니다.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좌우할 국가순위를 보면

러시아, 미국, 일본, 캐나다가 4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순위는 해당국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스케이터의 

순위에 따라 매기는데요.

한국의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7장의 출전권이 보장되는 국가순위 5위 혹은 6위 자리를 놓고 

중국의 자오지촨,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

선수와 겨루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 순위 7위~10위는 6장의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다음 주니어 월드 출전권 관련해서는

3명이 출전을 위해서는 

두 선수의 순위 총합이 13위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2명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순위 총합이 28 안에 들어야 하는데요.

16~24위는 일괄적으로 16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명이 12위 안에 들고 나머지 한명이 프리컷을 통과하면

2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간략하게 스케쥴 및 출전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더라도...

피겨 스케이팅은 계속 됩니다.



경기장소

불가리아 소피아

Winter Sports Palace (30m x 60m), 4,700석



Winter Spots Palace 외부전경 (사진 출처: http://sofia2013.com/games/venues/Winter%20Sports%20Palace )


한국 출전선수

김나현, 최다빈 (이상 여자싱글)

이준형 (남자싱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아이스 댄스)


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는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의 순위 포인트 합계가 높은 선수가

선발된바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공식 홈페이지

http://www.isujworlds2014.bsf.bg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인터넷 라이브 중계

http://livemanager.eurovision.edgesuite.net/isu/site/index.html


한국, 일본, 미국, 캐나다는 지역제한에 걸려서 볼수가 없네요.

이 지역 이외에 사시는 분이나 ip 우회 툴을 쓰실수 있는 분만 볼수 있을 듯.

참고로 미국 사는 분들은 Icenetwork.com 에서 연간패스 가입자에 한해 중계를 볼수 있습니다.

아넷도 주니어월드는 지역제한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없을 듯 싶긴 한데...)


방송 중계

한국은 중계를 안 합니다. SBS가 중계권을 사놓고 방송을 안하는 듯 싶어요...

그래서 인터넷 라이브 제한도 걸려있는 것이고...

캐나다 CBC에서는 3/22 (오후 3시), 3/23 (오후4시) 2번에 걸쳐서 녹화중계 해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년의 경우에도 포디움 남여 선수들 위주로 보여줬어요.


각 부분 프리뷰 링크

여자 싱글 프리뷰

남자 싱글 프리뷰

아이스 댄스 프리뷰



사진 출처: http://www.fskate.ru/skaters/3236/photo/

불가리아 소피아 전경,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Sofia_Collage_TB.png )


2005년 3월, 한국피겨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선

김연아 선수는 갈라에서 "벤"을 연기하며

3+3 점프를 뛰었습니다. 

피겨 변방국에서 온 소녀는 갈라에서도 

심판들의 눈도장을 찍어야했던 것이죠.

관련포스팅: 주니어 월드 중계에 나온 김연아 - 벤, 신지훈 그리고 김레베카

캐나다 키치너에서부터 

전설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 어느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제가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선수들 미안합니다." 

2월 21일 포스팅이 올라온 후, 

그것이 그 블로그의 지금까지의 마지막 포스팅이었습니다.


어느 코치님은 이렇게 이야기하셨죠.

"앞으로 링크에서 아이들에게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어느새 몇주가 지나갔습니다. 


...


우리 주니어 스케이터들은

다시 국제 무대에 섭니다.


정신 못차린 일부 어른들은 여전히 한심한 일들만 하고 있고,

무엇을 해야할 지 아는 어른들은 힘이 없어,

여전히 우리 스케이터들의 지붕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일들에 지쳐가고

조금씩 포스팅이 뜸해지다가,

그리고 언젠가 

저도 블로그를 떠나겠지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제가 스케이팅 팬으로 경험했던 

감동들을 기억하면서

정직한 스케이터들을 

그들이 빙판위에서 흘린 땀들을 

한결같이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소치 올림픽과 달리,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공정한 심판 판정속에서

소중한 주니어 스케이터들이 좋은 경기를 하고,

고장난 소치의 오륜과는 다른

불가리아 소피아의 멋진 풍경을 

각자의 마음속에 담아 왔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정직한 스케이터에게 

합당한 결과가 주어지기를

아직도 기다리면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스케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스파이럴 드림-


ps. 용감한 우리 선수들을 위해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세요...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월드 무대에

떨리는 첫 스텝을 내딛습니다.


어느새 이준형 선수는 세번째 주니어 월드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소중한 아이스 댄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의 두번째 이자 마지막 주니어 월드에서의

얼음위에서의 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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