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열린 2013 네벨혼 트로피는 

매년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가 아니라

바로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을 겸한 대회였습니다.


아쉽게도 김진서 선수가 전체 20위

그리고 올림픽 예선으로 출전한 선수들 중 14위를 기록하면서

올림픽 예선 출전 선수중 6위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올림픽 출전권을 놓친 

한국 남자 싱글은 다시 한번 이번 대회에 도전했고,

(여자 싱글은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권 3장 획득)

관련 포스팅 링크: 김진서 쇼트 직관기 - 16세 소년의 첫 시니어월드


ISU 퍼스널 베스트로는 김진서 선수가 

이들 선수들 중 6위의 성적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었는데요.


아쉽게도 김진서 선수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쇼트에서 대부분의 점프를 실패하며 30위를 기록했고,

프리에서 쇼트에서 벌어진 점수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최종 결과

 

노란색은 올림픽 출전권 획득 국가

 

쇼트 결과

쇼트 프로토콜 링크

 

프리 결과

프리 프로토콜 링크

 

ps. 한국 남싱 그리고 올림픽

한국 남자 싱글이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의 이규현 선수입니다.

 

참고로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에서 정성일 선수의 17위 (25명 참가)입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부터 주최국의 피겨 스케이팅 자동 출전권이 없어지는 관계로

한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피겨 스케이팅 출전을 위해

출전권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3] 올림픽 개최국 피겨 자동 출전권 폐지 그리고 내맘대로 기술 최저점


이번 소치 올림픽 컷트라인은 184.07점이었는데요.

참고로 지난 밴쿠버 올림픽예선을 겸한 

2009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올림픽 출전권 커트라인이 164점으로

4년 동안 점수대가 20점이나 올라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 남자 싱글의 현재 최고 점수를 알아보면,

ISU 공인 점수: 176.48 (이준형, 2011 JGP 밀라노)

국제대회: 193.68 (김진서, 2012 NRW 트로피)

국내대회: 199.11 (김진서, 2013 네벨혼 선발전)


대략 한국 남자 싱글의 목표는 ISU 공인점수로

1차 목표는 올림픽 출전권 컷트라인 180점

2차 목표는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을 위한 200점이 될 듯 합니다.


비록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싱글을 볼 수 없지만,

몇년 사이 한국 남싱은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해왔습니다.


이른바 "남싱 JGP 96라인" 김진서, 이준형, 이동원 이외에도

대학생 맏형 김민석 선수와 표현력이 좋은 시니어 김환진, 감강찬 선수가 있고,

그 뒤로 주니어 변세종, 감강인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꿈나무로 차준환, 이시형, 박성훈, 안건형 선수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의 종합선수권에서는 남싱 시니어가 8명이 되어

한국 남자 싱글 시니어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2그룹으로 열리게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