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Kaitlyn Weaver/ Andrew Poje의 선곡이 공개되었습니다.

쇼트는 뮤지컬 "42번가"이고

프리는 피아졸라의 탱고 오페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 입니다. 


쇼트 댄스

뮤지컬 "42번가" 42nd Street 







핀스텝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쇼트 댄스 음악으로

재즈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특히 많은데요.

위버 / 포제는 탭댄스와 경쾌한 댄스 리듬으로 유명한 

인기를 얻은 뮤지컬 "42번가"를 선택했습니다. 


영화 촬영과 무대 뒤 이야기를

영화속 영화 혹은 공연 속 공연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장르를

"백스테이지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헐리우드 영화 현장의

백스테이지를 다룬 영화라면,

"42번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프로덕션에 대해 다룬 뮤지컬에 관한 뮤지컬입니다.

코러스 라인"도 이런 뮤지컬에 해당되겠죠.


"42번가"의 경우

뮤지컬 안에 오디션을 위한 음악 들도 많이 있는 만큼

동작을 강조할 수 있는 음악도 많고,

극적인 표현을 하는 안무도 이미 뮤지컬에 들어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를 

포인트를 주는 동작을 즐겨 사용하며 (가끔은 오버하기도 하고)

이야기 전달에 뛰어난

이들의 코치이자 안무가인 카메렝고가 어떻게 끌어내서

안무를 짜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뉴욕 42번가를 배경으로 앤드류와 같이 찍은 사진을 

케이틀린 위버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네요.

마치 막 뉴욕 브로드웨이의 첫 오디션에 성공한 젊은 뮤지컬 배우 같습니다.

(아 발랄하고 귀엽지 않습니까? ^^; 

세피아 톤으로 필터링해서 올린 센스도 좋네요...)


출처: 케이틀린 위버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ka2sh


프리 댄스

탱고 오페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 

the tango opera "Maria De Buenos Aires" (by Astor Piazolla)


기대했던대로 이번 시즌

위버/포제의 프리 댄스 선곡은 강렬합니다.

피아졸라가 작곡한 탱고 오페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마리아"는 스페인어 가사와 함께

열정적인 탱고 멜로디와 리듬이 인상적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페이스 북에 

8월 중순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요.


출처: 위버 / 포제 페이스 북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150315785239991&set=a.303771284990.42696.17160954990&type=1&relevant_count=1


음악과 사진의 분위기로는 2011-12 시즌

위버/포제를 아이스 댄스 팬들의 가슴속에 각인시킨

열정적인 프리 댄스 "Je Suis Malade"의 분위기로 돌아온 듯 합니다.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댄스


케이틀린 위버의 인스타그램에서

다음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케이틀린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출처: 케이틀린 위버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ka2sh


지난 시즌이 포디움에 진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의욕을 보였지만,

부상과 시행착오로 시련을 겪었던 시즌이었다면

이번 올림픽 시즌은 지난 시즌을 통해 깨달은 자신들의 강점과 단점을

명확한 청사진을 통해 끌어올리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3 캐나다 내셔널 때 케이틀린 위버의 발목 골절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동료 선수들 응원을 왔던 위버/포제

케이틀린의 가방과 자켓을 들고 항상 옆에서 지켜주던 앤드류의 속깊은 배려와

목발을 짚고도 팬들에게 환하게 웃던 케이틀린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일단 쇼트와 프리의 선곡은 위버/포제에게 잘 어울리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 지난 시즌, 위버/포제는 좋은 표현력에도 불구하고

개선해야 할 자잘한 기술적인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결국 지난 시즌 전 알렉산더 줄린으로 코치를 바꾸고 오프 시즌동안

기본적인 스텝부터 다시 바로잡은 보브로바/솔로비예프 팀에 밀렸던 것이죠.



그동안 카메렝고 사단의 에이스 였던 페샬라/부르자 팀이 슈필반트에게 떠나면서

위버/포제는 이제 디트로이트 클럽의 원탑 팀이 되었습니다.

카메렝고 코치가 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과연 기술적 약점들을 얼마나 보완해서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의 쇼트는 빠른 피치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정평이 나있는

핀 스텝입니다.


지난 시즌, 케이틀린이 발목이 부러지는 심한 부상을 당한지 고작 3개월만에 복귀하여 

월드에서 포디움에 겨우 3점 정도 모자란 훌륭한 복귀 경기를 보여주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위버/포제


올림픽 시즌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오디션 참가자의 절박함으로 탱고의 정열로

위버/포제는 또다시 포디움으로의 도약을 시작합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Javier Fernandez 의 이번 시즌 선곡이 공개되었습니다.

페르난데즈는 재즈와 브루스 음악을 쇼트와 프리에 선택했는데요.


쇼트는 "Satan takes a holiday"

프리는 "Peter Gunn" 와 "Harlem Nocturn" 입니다.


지난 시즌 쇼트와 프리를 모두 데이비드 윌슨이 담당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쇼트 프리 모두 커트 브라우닝에게 안무를 맡겼습니다.

올림픽 시즌을 맞이한 페르난데즈의 승부수인데요.


지난 시즌 브라우닝은 처음으로 페르난데즈의 갈라 "Aerobic Class"의 안무를 맡아

관중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지난 월드 갈라 연습 때 보니, 

페르난데즈와 브라우닝은 정말 즐겁게 안무 연습을 하더군요.

브라우닝이 계속해서 "더 망가져, 더 망가져" 하면서 장난기 많은 페르난데즈를 부추기는 듯...






사실 페르난데즈의 캐릭터는 데이비드 윌슨보다는

브라우닝의 안무가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쇼트 음악

"Satan takes a holiday"


1980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로빈 커즌스의 갈라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프리 음악

"Peter Gunn"


"Harlem Nocturn"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커트 브라우닝의 안무를 받아

페르난데즈의 특기인 익살과 경쾌한 표정연기를 

잘 보여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스페인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그랑프리 포디움, 그랑프리 우승,

유로챔피언 우승, 월드 포디움 등

스페인의 피겨 역사를 대회마다 매번 새로 쓰고 있는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2011 스케이트 캐나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후 위너스 랩, 스페인 최초의 ISU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이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경기 후 키스 앤 크라이에서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2013 세계선수권 시상식 포디움 기념촬영, 스페인 최초의 세계선수권 포디움


2013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 후 위너스 랩


과연 올림픽 무대에서는 중압감을 이기고 

스페인 최초로

올림픽 포디움에 오르는 피겨 스케이터가 될 수 있을까요?


일단 올림픽 시즌을 대비하는 음악과 안무가 선정은

모두 페르난데즈에게 어울리는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들은

시즌을 앞두고 8월 중순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라는 이름으로

코스튬 없이 연습복 차림으로 테스트 스케이트를 하면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요.


앞서서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의 새 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스 댄서 예카테리나 보브로바/드미트리 솔로비예프의 프로그램입니다.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SD


쇼트 댄스는 템포가 빠른 재즈 음악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으로 시작해

"쉘부르의 우산" 메인테마를 영어로 번안한

"I Will Wait for You"가 중간에 쓰이고

엔딩으로는 울랄라 세션이 박진영의 노래를 커버한

"스윙 베이비"가 쓰였습니다.

지난 시즌 쇼트에서 

주니어 월드 우승자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이반 부킨 팀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이러다 쇼트댄스 단골곡이 되는 것은 아닐지...

갈라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면 아이스 댄싱에는 "스윙 베이비"가 있습니다.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FD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FD part 1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FD part 2

프리 음악은

러시아 TV 드라마 음악 "И все-таки я люблю" (And yet I love) (by Dmitry Malikov)

라고 합니다.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어요...(러시아 알파벳을 배워야겠다는...)


역시 이번 시즌 아이스 댄스의 성적은 

쇼트 댄스의 필수요소 핀스텝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좌우할 듯 합니다.

핀스텝은 가장 어려운 컴퍼서리 댄스로 꼽히는데요.

이른바 탑 댄서들도 시즌 전 공개한 프로그램에서 

수행에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지난 시즌 알렉산더 줄린으로 코치를 바꾼 후

보브로바/솔로비예프 팀은

유러피안 챔피언이 되고,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포디움에 서며 동메달을 따며 

러시아의 대표 아이스 댄서팀을 넘어 소치 올림픽의 포디움 유력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들의 가장 강력한 동메달 경쟁자는 

슈필반트 사단의 세 팀과 카메렝고 사단의 한 팀입니다.

올림픽 시즌을 맞이하며 프랑스 연맹의 권고에 따라

카메렝고를 떠나 새로 슈필반트를 찾은 페샬라/부르자

그리고 지난 시즌 유로와 월드에서 

보브로바 /솔로비예프를 턱 밑까지 추격한 카펠리니/라노테

슈필반트를 일찌감찌 따라나서 지난 시즌 급상승하며 미국 아댄 2인자 자리를 확보한

메디슨 척 / 에반 베이츠 

페샬라/부르자의 이동으로

카메렝고 사단의 에이스가 되어 집중 지원을 받게 된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이들 5팀은 월드에서 3위부터 7위까지 기록하며 

6점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바 있습니다.



보브로바/솔로비예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전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아이스 댄서팀이

드디어 이번 시즌 음악 선곡을 발표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2013/08/27/58610472


쇼트 댄스는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프리 댄스는 림스키-코르사코프 작곡의 "세헤라자데" 입니다.


안무는 마리나 주에바 Marina Zoueva 와 데렉 휴 Derek Hough 가 맡았습니다.


쇼트댄스 음악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With a Little Bit of Luck"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중에서

위에 링크한 대표적인 세곡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브로드웨이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My Fair Lady(1956년 초연)는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가 쓰고 

1912년에 초연된 연극 "피그말리온" Pygmal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버나드 쇼는 연극의 소재를 자신이 만든 조각과 사랑에 빠지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그리스 신화에서 차용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 반한 조각가에서 교만한 영국의 언어학 교수 헨리 히긴스로 바뀌는데요.

히긴스가 친구와 내기로 사투리를 쓰는 꽃파는 처녀 엘리자 두리틀의 억양을 교정하고 숙녀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빅토리아 시대 상류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꼬집는 풍자극입니다.

이를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면서 

(브로드웨이나 헐리우드로 건너가면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좀더 사랑이야기를 강조하는데요.

"마이페어 레이디"는 1964년에 헐리우드에서 오드리 헵번과 렉스 해리슨을 주연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마이페어 레이디 중 위에 링크한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With a Little Bit of Luck"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세 곡에 맞추어

이번 시즌 쇼트 과제인 핀스텝 춤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영화를 참고로 하고, 히긴스와 두리틀의 캐릭터를 표현할 것이지만,

좀더 자유로운 해석을 할 것이라고 하네요.

데이비스/화이트는 재즈를 택한 버츄/모이어에 비해 

좀더 전통적인 볼룸 댄스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스 댄싱에서는

올림픽 금은동을 수집한 마리나 클리모바 /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팀이

1990 월드챔피언이 되면서 프리 댄스로 선보인바 있습니다.


마리나 클리모바 /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마이 페어 레이디" 1990 Worlds


사샤 코헨 Sacha Cohen "My Fair Lady" Chmpions on Ice


프리댄스 음악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by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Nikoli Rimsky-Korsakov)


세헤라자데가 여자 싱글에 이어 아이스 댄스에도 등장합니다.

아이스네트워크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에바는 2년전부터 세헤라자데의 음악 편곡과 리프트 동작을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세헤라자데에 맞춰 아이스 댄싱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데이비스/화이트 말고 누가 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겠어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페르시안 풍의 댄스를 익히기 위해

댄서인 켄드라 레이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릴 데이비스는 켄드라 레이와의 작업에 대해

"중동, 벨리댄스 그리고 페르시아 댄스에 대한 구분이 미국인에게 쉽지 않은데, 

켄드라 레이와의 작업이 페르시안 댄스의 특수성과 컨텍스트를 확실히 알고 

프로그램에 반영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똑부러지게) 밝혔습니다.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도 오리지널 댄스로 "Bollywood 댄스"를 택하면서

인디안 댄서인 아누자 라젠드라의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세레라자데는 1984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미국 아이스 댄서팀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가 프리 댄스로 택했는데요.

아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ISU Technical Specialist인 주디 블룸버그가 

콜로라도에서 열린 미국 국가대표 교육 기간에 데이비스/화이트의 연습을 보면서

피드백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 1984 올림픽

http://youtu.be/OcmLc_XSp7Y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 1984 세계선수권


카롤리나 코스트너에 이어

아이스 댄싱에서도 데이비스/화이트가 세헤라자데를 선택했는데요.

이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아이스 댄싱은 지난 8월 중순 이미 쇼트를 공개하고 프리 선곡도 공개한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에 이어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선곡을 공개함으써

치열한 올림픽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프리 선곡만 보자면 어쩐지

말러의 교향곡을 선택했던 버츄/모이어와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던 데이비스/화이트의 프로그램이 떠오르면서

밴쿠버 올림픽이 오버랩되는데요.


하지만 역시 승부는 쇼트 댄스의 고난이도 필수 스텝

핀스텝을 누가 더 잘 수행하는가에 의해 갈릴 듯 합니다.

버츄/모이어의 재즈 vs. 데이비스/화이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에 과연 소치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요? 


버츄/모이어는 이미 쇼트 루이 암스트롱 재즈 메들리는 지난 8월 중순 COS Summer에서 공개했고,

글라즈노프와 스크랴빈의 음악을 사용한 프리 댄스는 10월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공개합니다.

관련포스팅:

버츄 /모이어 이번 시즌 프로그램 선곡 공개

버츄/ 모이어 쇼트 프로그램 공개


데이비스/화이트는 

9월 11일~15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US Invitatonal Classic에서

쇼트, 프리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헤어질 듯 계속 이어진 한지붕 두팀의 기나긴 우정과 경쟁의 

대단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경기에서

김나현 Na-Hyun KIM 선수가 클린 경기를 보여주면서

143.12의 점수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김나현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면서 

쇼트경기에서 8위를 기록한 후,

프리에서도 트리플 점프 6개를 모두 랜딩하며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140점대를 돌파

프리와 총점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김나현 선수는 9월 18일~22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5. 김나현 Na-Hyun KIM

쇼트영상 47.29


프리 영상 95.8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프리에서 3F+3T, 3S+3T를 비롯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성공하면서 클린 경기를 펼쳐 

쇼트에서 스텝을 날려버렸던 부진을 만회하고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드베데바 선수는 쇼트에서도

2A, 3F+3T, 3Lo의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마리아 소츠코바

쇼트와 달리 프리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며

첫 연속점프인 3F+3T를 넘어졌지만

이후 2A+3T를 포함한 점프들을 성공시키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카렌 첸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Lz+3T, 2A+3T의 고난이도 컴피점프를 시도했으나

연결점프에서 두번다 다운그레이드를 맞았습니다.


알라인 샤트랑

좋은 안무를 보여주었으나,

지난 캐나다 COS 섬머때와 마찬가지로

트리플 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면서

3개의 트리플에 언더로테이션 마크가 기록되며

종합 4위에 올랐습니다.


1차 대회 여자싱글 결과


쇼트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영상


1.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2. 마리아 소츠코바 Maria SOTSKOVA



3. 카렌 첸 Karen CHEN


4. 알라인 샤트랑 Alaine Chartrand


6. 야스민 시라지 Yasmin SIRAJ



보너스 영상

메드베데바 SP 연습


소츠코바 SP 연습


Victory Ceremony


이번주 주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멕시코에는 최다빈, 이준형 선수가 출전합니다.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프리뷰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스케쥴 및 한국 선수 출전명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렸습니다.


남자 경기에서

김진서 Jin-Seo KIM 선수가 169.97의 점수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쇼트경기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프리에서 아쉽게도 두번의 트리플 악셀 시도가 실패하면서

총점 169.97로 6위를 기록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6. 김진서 Jin-Seo KIM

쇼트 60.69 = TES 31.75 + PCS 28.94



프리 109.28 = TES 51.28 + PCS 60.00 - DED 2.0



이번 대회에서 진보양 선수가 프리에서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키며

연속 점프를 자약룰 위반으로 날려버리고도 총점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드리안 피트키예프 선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트리플 악셀을 쇼트와 프리에서 성공시켰습니다.

강력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안정된 경기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포디움에 들지는 못햇지만,

99년 8월 생인 라트비아의 데니스 바실리예프스 선수가

161.94로 7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는

네벨혼 트로피에 9월 25일에서 28일까지 참가한 후

에스토이나 탈린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7차에 

10월 9일~13일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번주 주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멕시코에는 최다빈, 이준형 선수가 출전합니다.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프리뷰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스케쥴 및 한국 선수 출전명단


1차 대회결과



쇼트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영상


1. 진보양 Boyang Jin




2. 아디안 피트키예프 Adian Pitkeev




3. 우노 쇼마 Shoma UNO




4.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Michael Christian MARTINEZ



5. 브렌단 케리 Brendan KERRY




7. 데니스 바실리에프스 Deniss VASILJEVS



지난  5월 열렸던 1차 승급 심사에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별로 많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2차 승급심사에서는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할 나이가 안되어

이번에 프로그램 데뷔를 한,

2000년 7월 1일 이후에 출생한

6,7급 도전자들의 영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스튬이 없이 비록 연습복이었지만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박성훈 FS musical "Billy Elliott" 6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박성훈,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대회 엔트리에 뜬 어떤 남싱의 학교를 보는 순간,

피식하고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학교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학교에서 마주칠 일상들이 보여지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중고등학교의 일상들이 바뀌지 않았다면 말이죠.


영국의 탄광촌의 아이가 발레리노가 되는 것 만큼 힘들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남자 중고등학생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을 거에요.


"뭐 피겨 스케이트?" 라는 질문을 받고,

부드러워 보이는 피겨 스케이팅이 

사실은 얼마나 위험하고 애슬레틱한 스포츠 인지를

또 얼마나 설명을 해야할까요...


앞으로 성장할 한국의 남싱들은 

그런 짜증과 분노를 느끼지 않았으면 하지만,

역설적으로도 그런 경험을 하면서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은 다시금 더 절실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니어 남자 스케이터보다

빌리 엘리어트를 더 잘 빙판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스케이터가 어디 있을까요?



빌리! 

마지막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춤출 때 어떤 느낌이 들죠?


모르겠어요. 

기분이 좋아요. 약간 긴장도 되고

하지만 일단 춤을 추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내 안에서 몸 전체가 바뀌는 것이 느껴져요.

내 몸에서 불길을 느끼죠.

나는 그냥 거기 있어요. 

날아가는 것 같아요. 

새처럼. 

그리고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바로 그거에요.

전율을 느껴요...



처음 박성훈 선수 프로그램을 보고 어 이거 어디서 들었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바로 지난 해 보았던 뮤지컬의 음악이었습니다.

로버트 달드리 감독의 감동적인 영화 만큼이나

뮤지컬 역시 엘튼 존의 음악으로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운좋게 학생 할인티켓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생각하면 군중씬이 많을 것 같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역시 폭발적인 군무들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2층 좌석이었던 자리도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중서부 (Midwestern) 출신 아역 배우가 영국 셰필드의 억양으로 연기를 하더군요.

아역 배우들이 공부를 동시에 해야되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서 그런지

팜플렛을 보니 여러명의 "빌리"가 매회 돌아가면서 공연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박성훈 선수는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 중 Finale, Angry dance, Electricity를 사용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지난 시즌 리지준 선수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Expressing Yourself" 에 맞추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리지준, 2013 세계선수권 갈라


권예나 FS "오페라의 유령" 6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그렇습니다. 

저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덕후입니다.

변세종 선수의 베토벤 메들리, 몽타쥬 사계와 함께

권예나 선수가 이번 시즌 "오페라의 유령" 프로그램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권예나,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오페라의 유령" 음악을 연주한

일명 춤추는 바이올리니스트 혹은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 Lidsey Stirling 은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했다 중간에 탈락한 후

youtube를 통해 더 유명해진 뮤지션인데요.

알고보니 몰몬교이기도 해서 여러면으로 고정관념을 깨뜨리더군요...

몇 곡 링크해봅니다. 뮤직비디오도 재미있고, 갈라 등으로 사용할만한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서울에서도 첫 공연을 했습니다...저는 아쉽게도 당연 볼수 없었죠...


이시형 F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비틀즈의 음악들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이시형 선수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직상승하며 무섭게 승급을 하고 있는 이시형 선수는

이번 승급심사에서도 합격을 하였습니다.

1월 종합선수권 때만 해도 5급 주니어였지만,

이제 7달만에 7급 시니어 선수가 되었네요.


이시형,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아시아 트로피에서 어드밴스 노비스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더니 

이번 8월 좋은 일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차준환 선수가 외롭게 

차세대 한국 남싱으로 선두에서 달려왔는데요.

이제 이시형, 박성훈,  안건형 선수도

남싱 96세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ps. 차준환 선수는 이번 승급시험에서 8급을 따며 승급심사를 졸업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서영 FS "Les Miserable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최휘 선수가 지젤을 들고 나와 제대로 김연아 선수 오마쥬를 하면서

관중들을 즐겁게 해줬는데요.

이번 승급심사에도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번 승급 심사에서는 이서영 선수의 "레미제라블"을 발견했습니다.


이서영,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지난 겨울 과천 링크장에 놀러갔을 때, 한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북적북적한 링크에서 사람들을 피해 링크에서 연습하면서도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그리고 예쁘게 수행해서 눈길을 끌고 있었는데,

제 조카가 그러더군요.

"이서영이다. 나랑 같은 학교 다녀요"

한번더 눈길이 가더군요. 

이번 프로그램은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과 조금씩 다른 편곡과 안무를 보는 재미도 있구요.

연습복을 입고 있지만 표현력이 눈에 띄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제가 기억하는 이서영 선수도 연습복을 입고 과천링크에 있던 모습이라

지난 겨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승급에 실패했습니다.


최민지 FS "박쥐" Die Fledermau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또 하나의 김연아 선수 오마쥬 프로그램은 최민지 선수의 "박쥐"였습니다. 

깜찍한 김연아 선수의 안무를 오마쥬하며,

최민지 선수 역시 경쾌한 안무와 수행을 보여줍니다.


최민지,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어 예전의 실력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이번 승급심사에서 7급에 합격한 초등학교 6학년 최민지 선수는 

내년 1월 종합선수권에 처음으로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전세희 FS "Chaconne" (by Tomaso Vitali)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지난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이 프리 음악 중의 하나로 사용하며

첫 월드 챔피언이 되었던 비탈리의 "샤콘느" 음악입니다.

일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가장 슬픈 음악 중의 하나도 아니고...)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요.

"매우 슬픈" 음악은 그만큼 어색한 수행이 나오면 감정 이입이 깨지기도 쉽고,

너무 포인트를 주어 수행하면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어

주니어 레벨에서는 사실 오히려 더 프로그램으로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세희 선수의 경우 승급심사라 그런지  

담담하게 표현해서 결과적으로는 음악에 파묻히지 않게 되었는데요.

조금 너무 담담한 느낌은 있지만, 코스튬을 입고 하는 정식 컴피에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전세희 선수 역시 7급에 합격하며 초등학교 5학년 시니어 그룹에 합류하였습니다.


전세희, 2013 종별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ps. 이번에 6급 심사에서 8급의 점프 요소를 선보이며 함격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안소현 선수였습니다.

경기 영상 링크합니다.


안소현,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 포스팅에 쓰인 

종합, 종별 선수권 사진은 "구라마제"님이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라수"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승급 심사 결과와 코멘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링크합니다.

http://blog.daum.net/rasu76/880

엘리자베타의 뚝따미셰바 Elizaveta Tuktamysheva 이

쇼트 프로그램을

일명 미쉰 섬머 캠프에서 공개하였습니다.

쇼트는 맘보, 프리는 플라멩코입니다.


뚝따미셰바의 경우 지난 시즌 

데이비드 윌슨에게 안무를 받은 감성적인 쇼트 프로그램 "Love Story" OST와

프리 프로그램 Dark Eyes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터라

2011-12 시즌의 "베사메 무쵸" 프리처럼 선율과 리듬이 강력한 음악으로 돌아온 듯 합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SP "Gopher Mambo" 미쉰 여름 캠프 갈라


뚝따미셰바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인 "Gopher Mambo"

두드러지는 리듬과 표현할 포인트가 명확해서,

섬세한 표현력보다는 활기차게 프로그램을 이끄는데  강점을 가진 

스케이터에게 어울리는 곡입니다.


뚝따미세바가 벤치 마킹할 수 있는 최근의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시즌 케이틀린 오스몬드가 맘보 음악인

"Mambo No.8"을 사용한 쇼트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케이틀린은 포인트가 강한 맘보 음악을 사용해서

활기찬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를 했습니다.

 

"Gopher Mambo"를 사용한 프로그램을 링크해 보겠습니다.

최근에도 아이스 댄스와 싱글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잘 알려진 프로그램은 궁신의 탄생 "엠마누엘 산두"의 갈라입니다.

 

엠마누엘 산두 Emanuel Sandhu 2006 세계선수권 갈라


아그네스 자와즈키 Agnes Zawadzki  SP 2010 컵오브러시아 세계선수권 갈라


페르넬 카롱/로이드 존스 Pernelle Carron / Lloyd Jones SP 2011 컵오브차이나 SD

 

프리 음악은 "Malaguena"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이 안무했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자체적으로 안무를 하던 미쉰 코치 캠프에서

지난 시즌부터 외부 안무가에 안무를 맡겼는데요.

쇼트와 롱 안무를 각각 데이비드 윌슨과 탐 딕슨에게서 세트로 받았는데

결국 이 중에 윌슨의 안무를 선택한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프리 안무를 제프리 버틀에게 맡겼네요.

출처: http://www.figureskating-online.com/mishin-camp-pinzolo.html

아직 유튜브에 영상은 뜨지 않았습니다.

 

이 곡도 상당히 많이 사용된 사골곡인데요.

가장 잘 알려진 프로그램은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1992 올림픽 시즌 프리와 사샤 코헨의 쇼트입니다. 

제프리 버틀이 어떤 안무를 보여줄지 그리고 그것을 뚝따미세바가 어떻게 구현할지

기대반/걱정반입니다.


크리스티 야마구치 Kristi Yamaguchi FS 1992 US Nationals

 

사샤 코헨 Sasha Cohen SP 2004 세계선수권 


지난 시즌에는 허벨/도나휴 팀이 프리 댄스 엔딩으로 사용했습니다 


메디슨 허벨 / 자커리 도나휴 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 FD 2013 US Nationals 

 

지난 시즌 시작하면서 "과연뜰까?" 시리즈의 첫 스케이터로

뚝따미세바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요.

관련포스팅 링크: 과연뜰까?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뚝따미셰바 

 

지난 시즌 성숙한 프로그램으로 시니어 월드에서의 비상을 노렸던,

뚝따미셰바는 시즌초 부상을 당하고, 

성장통을 겪으면서 시즌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즌 중에 전략을 수정하여 결국

윌슨이 안무한 "러브스토리" 쇼트 프로그램을 버리고

이전 시즌 프로그램인 "Adios Nonino"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전 프로그램으로

시즌 후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2위를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3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면서

10위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11년 10월 시니어 데뷔였던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보았던 뚝따미세바는

정말 작게 (tiny) 느껴졌었는데요.





2013 월드에서 본 뚝따미세바는 

체형이 바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체중이 늘어나 보였고,

이러한 변화가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는 듯이 보였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리프니츠카야는 쇼트를 오픈 스케이트에서 공개한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자국에서 열리는 소치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둘러싼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의 선곡을 다루지 않았네요.

골드 관련해서는 어쩌다보니 포스팅을 많이 해서 지나쳤나봅니다.

"과연뜰까?" 에서 추가로 다루었지만 그래도 따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7월, 골드가 스케이트 밀워키에서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잠자는 숲속의 미녀"인데요.

해외포럼의 리포트에 의하면 프리 점수는 113.96 ( TES 54.25 + PCS 60.71 - DED 1.0)

* FSU Coco, Sylvia

http://www.fsuniverse.net/forum/showthread.php?87014-U-S-Ladies-7-Wagner-s-Rink-Cycle&p=3955138&viewfull=1#post3955138

* 골든 스케이트 sandjohnson 

http://www.goldenskate.com/forum/showthread.php?41216-Skate-Milwaukee&p=751122&viewfull=1#post751122

섬머 지역 대회 점수라 별로 의미는 없습니다.


유튜브 영상이 떠서 링크합니다. 


점프 수행은 3Lz+3T, 3S, 3Lo, 2A, 2Lz, 2F, 1A+2T

직관 리포트에 의하면 후반부 트리플 점프들을 일부러 더블로 뛰고

안무에 집중한 듯 하다고 합니다. 


사실 골드의 프리를 본 후에 든 느낌은

선곡이 확정되었을 때 우려햇던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골드에게 어울리지 않는 음악이었던 것이죠.

골드의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는 

사실 파워있게 랜딩하는 점프인데요. 

표현력은 점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포인트가 있는 안무로 

중간중간 프로그램을 강조해 줘야 하는데

이 프리 프로그램은 그러한 점을 부각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아하게 안무를 타야하는 발레 음악을 소화하기에는 

골드의 상체 움직임 등의 디테일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시즌초라서 좀더 안무가 익숙해지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도 다소 힘들 것 같은데...

이를 모를리 없을 골드의 코치진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그래도 다소 희망적인 것은 골드의 가장 큰 무기인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의 점프 감각은 오프 시즌동안 잃어버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트리플 플립의 롱엣지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너무 영상이 멀어서 말하기가 어렵네요.

쉽게 고쳐졌을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시즌 쇼트는 밀워키 오픈에서 공개되지 않고, 

후에 선곡 정보만 공개되었습니다.

거쉰의 "Three Preludes" 입니다.

 * 출처: 미국 국가대표 블로그 Team USA 

http://www.teamusa.org/Team-USA-Winter-Bloggers/Gracie-Gold/The-Season-Begins#.UeYb1IQQQes



지난 시즌에는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9월 US 인버테이셔널에 참가해서

각각 한나 밀러(SD), 아그네스 자와즈키(US inv)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US 인버테이셔널에 출전하여 쇼트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2013 세계선수권 대회 공식연습, 골드의 뒤로 미내셔널에서 다시 재대결을 벌일 와그너의 모습도 보인다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의 이번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프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쇼트인 사랑의 찬가가 8월중순 아이스 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사랑의 찬가" Hymne a l'amour (by Edith Piaf)


아이스쇼 버전으로 2연속 점프를 생략한

트리플 토, 트리를 룹, 더블 악셀의 구성이었는데요.


점프 컨시는 좋지 않아서

트리플 토는 스텝아웃, 트리플 룹은 투풋, 더블악셀은 싱글로 처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영화 "킬빌" OST로 다소 파격적인 쇼트 프로그램과

태양의 서커스 "O"로 개성있는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웜업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웜업


올림픽 시즌에는 서정적인 쇼트 프로그램과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네요.

사실 지난 시즌 쇼트 프로그램이 더 참신하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 쇼트가 음악 편곡도 괜찮고, 스즈키 아키코에게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쇼 영상에서 캡쳐


스즈키 아키코는 10월 첫주에 열리는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프리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랑프리는 스케이트 캐나다와 NHK 트로피에 배정받았습니다.


2번째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스즈키 아키코는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카나코, 안도 미키, 미야하라 사토코와 3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듯합니다. 


 

  

 

스즈키 아키코,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스즈키 아키코 선수는 세계선수권 공식연습에서 항상 성실하고,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연습에서는 점프의 랜딩율도 좋았었는데, 아쉽게도 실전에서는 연습때의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201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8월 29일부터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7주간 열립니다.

 

한국은 남자싱글에 3명, 여자 싱글에 4명, 아이스 댄싱에 1팀이 참가합니다.

 

대회 일정 및 한국 선수들의 출전 일정입니다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참가자

비고 

 여자

남자

아댄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김진서 (6)

 

 페어 있음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이준형 (6)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이동원 (1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페어 있음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이동원 (13)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이준형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페어 있음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페어 있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김진서 (6)

 

 페어 있음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12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난번 남자싱글 프리뷰에 이어. 

포스팅 링크: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프리뷰


이번에는 여자 싱글의 프리뷰 를 해보겠습니다.


좀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개별 대회 프리뷰를 안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쇼트 경기 모습 (왼쪽부터 김나현, 최다빈, 김해진, 김규은 - JGP 출전순서 순)

 

 

지난 시즌 리뷰 그리고 시니어로 떠난 주니어들

 

 

남자 프리뷰에서 지난 시즌까지 2 시즌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상위권을 휩쓸었던

이른바 미중러 4인방이 천하제일 무도회/올림픽을 노리며 떠났다고 했는데요.


여자싱글도 지난 시즌의 강자들이 대부분 시니어 그랑프리로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6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레나 라디오노바 (러시아), 한나 밀러(미국),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

안젤라 왕 (미국), 미야하라 사토코 (일본), 레아 카이저(미국)

 




이중에서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오는 선수는 

한나 밀러 (미국), 안젤라 왕 (미국), 레아 카이저 입니다. 

(9월 5일 현재 엔트리를 바꾸면서 레아 카이저 선수가 빠졌습니다.)


대부분 3+3과 2A+3T를 뛰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잠시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보자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든 선수들 중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했던 율리아 프니츠카야가 2위를 차지했을 뿐

라디오노바포고릴라야가 주니어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하며,

러시아가 주니어 월드의 포디움을 독점했습니다.




* 이번 시즌 JGP 참가 예정자는 파란색으로 표시



한편, 미국 내셔널에서 순위에서 밀린 한나 밀러와

부상으로 내셔널을 기권한 레아 카이저는 

주니어월드에 참가하지 못했고,
사만다 세자리오, 커트니 힉스, 시라지가 참가하여 4,5,11위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오는 선수는 야스민 시라지 뿐입니다.


주니어 월드 10위 이내 중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오는 선수

가브리엘 데일만, 알라인 샤트랑, 혼고 리카 이상 3명입니다.



최근의 여싱 주니어 성적들 - 러미일중 그리고...


이렇게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작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월드의 나이 자격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에는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는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그리고 그녀는 그 후 몇년간

피겨 스케이팅 과점 체제에 균열을 내기 시작합니다.



JGP 포디움 후보들


포디움을 놓고 경쟁할 만한 스케이터들을 ISU PB와 최근 섬머대회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순서는 ISU 점수를 바탕으로 섬머대회 및 내셔널 점수를 감안했습니다.

(이미 공개된 5차까지의 출전자 및 후보자를 바탕으로 작성)


선수 (국적) - ISU PB or Nationals/Summer , 12/13 시즌 주요대회 성적 (내셔널 순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러시아) 191.55 (S4, J2)

마리아 소츠코바 (러시아) 181.12 (J3)

카렌 첸 (미국) 180.67 (J4)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러시아) 180.19 (J4)

폴리나 에드먼즈 (미국) 173.60 (J1)

한나 밀러 (미국) 168.41 160.80 JGP 오스트리아 2위, JGP 크로아티아 2위, JGPF 2위 (S10) 

안젤라 왕 (미국) 162.65 146.50 JGP 미국 3위, JGP 크로아티아 1위, JGPF 4위(S9)

야스민 시라지 (미국) 161.75 (S6)

알수 카유모바 (러시아) 163.51 (S9)

바네사 램 (미국) 156.58 161.81 (WD) JGP 프랑스 4위

가브리엘 데일만 (캐나다) 149.39 159.35 주니어 월드 6위, JGP 오스트리아 6위, JGP 독일 5위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러시아) 145.68 161.79 JGP 미국 4위, JGP 슬로베니아 3위 (S12,J8)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러시아) 143.52 161.49 JGP 오스트리아 7위, JGP 독일 3위 (S11,J10)

김해진 (한국) 149.71 154.81 JGP 오스트리아 5위, JGP 슬로베니아 1위

레아 카이저 (미국) 156.33 JGP 터키 1위, JGP 독일 4위, JGPF 6위 (WD)

머라이어 벨 (미국) 154.58 (J2)

최다빈 (한국) 153.11 (S3)

바비 롱 (미국) 147.19 152.58 JGP 슬로베니아 2위  (J3)

율리아 리 (러시아) 157.13 (S15)

알라인 샤트랑 (캐나다) 144.38 150.13 주니어 월드 8위, JGP 미국 7위, JGP 크로아티아 6위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150.88 (러시아) (S13)

혼고 리카 (일본) 149.38 159.34 주니어 월드 9위, JGP 프랑스 2위, JGP 크로아티아 5위 (J3)

줄리앙 세겡 (캐나다) 146.58 155.52 JGP 프랑스 7위, JGP 슬로베니아 10위 (S6)

사카모토 카오리 (일본)155.48 (J9)

카토 료나 (일본) 115.97 144.06 161.47 (J2)

오바 미야비 (일본) 148.62 144.02 JGP 터키 4위 JGP 독일 2위

키리 바가 (미국) 146.98 146.14 138.14 (S13) 

엠버 글렌 (미국) 148.61 131.70 (J5)

자오 지콴 (중국)146.22 JGP 프랑스 10위, JGP 오스트리아 4위 

마츠다 유라 (일본) 123.05 156.07 JGP 프랑스 5위 (J4)

미하라 마이 (일본) 145.03

김나현 (한국) 137.70  (S6)

김규은 (한국) 136.44  (S8)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러시아) 133.43 (2012년 10월 러시아 국내대회)

켈시 왕 (캐나다) 123.90 (N4)


끊임없이 나오는 러시아와 미국의 신동들

 

최근 6년간의 러미 과점체제가 이번시즌에 바뀔 수 있을까요?


놀랍지 않게도 이번 시즌에도

러시아의 점프 신동들과 

미국의 유망주들이

화수분처럼 또다시 새롭게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입니다.


사실은 이들은 그냥 선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3+3 점프를 바탕으로 각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의 강력한 포디움 후보들 입니다.

(S-Senior Nationals, J-Junior Nationals)

특히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데브데바 (이상 러시아) 카렌 첸, 폴리나 에드먼즈 (이상 미국) 선수를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내셔널 경기 혹은 이번 섬머 시즌 경기를 링크했습니다.


러시아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데브데바, 카유모바, 율리아 리, 오고렐체바, 프로클로바


관련 포스팅 링크: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마리아 소츠코바 (J3)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J4)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알수 카유모바 (S9) - 2013.8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



율리아 리 (S15) 2013.8 러시아 Open Skate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S13) 러시안 컵 2차 (2012년 10월)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러시안 컵 2차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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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렌 첸, 폴리나 에드먼즈, 머리아어 벨



다시 돌아오는 스케이터들

 

이전에 JGPF에 진출했거나 상위권에 입상했던 선수들 중 

한국의 김해진(S4) 선수를 비롯 

다음의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미국

바비 롱 (J3), 안젤라 왕 (S9(미국) 야스민 시라지 (S6) 바네사 램 (WD한나 밀러 (S10), 레아 카이저 (WD)


러시아

마리아 스타비츠카야(S11,J10)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S12,J8) 


일본

혼고 리카, 오바 미야비, 카토 료나, 마츠다 유라


그리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상위권이 아니었지만 

자국의 내셔널과 섬머 컴피티션 등을 통해 부쩍 성장한 

캐나다 선수들이 포디움 후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캐나다

가브리엘 데일만 (S2), 알라인 샤트랑 (S2) 줄리앙 세겡 (S6)


중국

자오 지콴


 

일본 루키들이 과연 출전할까?


러시아와 미국의 신동들에게 눌려있던 일본은 

미야하라 사토코가 시니어에 올라가는 대신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새로운 얼굴들을 후보 명단에 넣었습니다.

사카모토 카오리, 미하라 마이는 지난 8월의 아시아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최다빈 선수를 제치고 1,2위를 차지했습니다.

5차 까지의 엔트리가 발표된 현재 엔트리에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추가: 5차에 미하라 마이, 6차에 사카모토 카오리 선수가 엔트리에 올랐네요)


한국의 새로운 희망


지난 시즌 김해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위를

박소연 선수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스케이터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작년에 이어

김해진 선수가 참가하고

또한 새로운 선수들로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입니다. 

 

김해진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랭킹 등수 7위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김해진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말 부상으로 인한 점프난조로 주니어 월드에서 부진했으나,

오프 시즌동안 부상에서 회복한 후,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154.81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쇼트 "셀부르의 우산", 프리 "블랙 스완"의 완성도는 시즌초 임에도 매우 높습니다.


새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올라온 러,미 신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선발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3+3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3+3의 안정적인 랜딩이 관건이지만,

프로그램의 표현력과 성숙도에서는 

이미 시니어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올림픽 출전 나이에 해당되어, 

올림픽과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을 동시에 노리는 중요한 시즌입니다.


한국 스케이터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김연아 선수가 진출하여

우승을 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지난 시즌 김해진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랭킹 순위 7위로

6명이 진출하는 파이널 출전에 아쉽게 실패한 것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성적이었습니다.






최다빈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나이가 된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안정된 경기로 2위를 차지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점프의 랜딩율이 좋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지만,

연결점프에서 후속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 감정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Lz+3T의 후속점프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의 성적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김나현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고 안정된 경기를 펼치는 대신 

다소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표현력이 좋아지면서

특히 프리 "사브리나" 프로그램이 돋보입니다.

아직 럿츠가 다소 불안하지만, 

나머지 트리플 점프들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쇼트 (임베디드 할 수 있는 영상이 없네요.)



김규은

지난 시즌 주니어 선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던

김규은 선수는 이번 시즌 화제의 쇼트를 보여주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주니어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경기 감강찬 선수의 쇼트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The Artist" OST 프로그램은 깨알같은 안무와 동선을 

김규은 선수의 특유의 표현력으로 잘 표현해낸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시즌 최휘 선수의 "The Road" OST 프로그램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다면,

이번 시즌은 단연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경기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번 주니어 시즌 쇼트 필수 요소인 

룹 점프의 랜딩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여자 싱글 일정 및 주요 출전 선수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주요 포디움 후보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카렌 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마리아 소츠코바알라인 샤트랑, 야스민 시라지, 마츠다 유라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폴리나 에드먼즈알수 카유모바, 머라이어 벨줄리앙 세겡, 혼고 리카, 나탈리아 오고렐체바최다빈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카렌 첸김해진, 바비롱, 자오지콴, 가토 료나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브리엘 데일만, 안젤라 왕, 오바 미야비, 머라이어 벨김나현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폴리나 에드먼즈, 바비롱, 알라인 샤트랑,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혼고 리카, 미하라 마이,최다빈, 율리아 리,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마리아 소츠코바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안젤라 왕, 김해진, 가토 료나, 줄리앙 세갱, 사카모토 가오리, 엠버 글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한나 밀러,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가브리엘 데일만, 오바 미야비, 엘리자베타 이유셴코, 타일러 피어스, 자오지콴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24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결과 업데이트: 한국 선수 옆 (   )는 대회 등수, 주요 선수중 포디움 선수 

9/11 추가)

- 미국 연맹이 엔트리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3차 레아 카이저를 제외시키고, 5차의 카렌첸을 3차로 당겼습니다.

4차 야스민 시라지를 제외시키고, 머라이어 벨을 6차에서 당겼습니다.

5차 한나 밀러를 빼고 바비롱을 추가시키고, 폴리나 에드문즈를 6차에서 당겼습니다.

6차 머라이어 벨이 3차로 가고, 키리 바가, 엠버 글렌을 추가시켰습니다.

- 러시아 연맹도 엔트리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3차 마리아 스타비츠카야가 제외되고,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로 바뀌었습니다.

프로클로바는 3번 배정되어 이후 2번의 대회중 한번은 다른 선수로 대체될 것 같습니다.


2011, 2012 주니어 그랑프리는 

ISU의 JGP 유튜브 채널을 통해 

15분 정도 지연되어 녹화로 올라온 바 있는데요.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ISU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번 시즌도 동일한 채널에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ww2.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205151-222374-nav-list,00.html?id=1366


8월 29일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 

김나현 선수의 쇼트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여싱들의 주니어 그랑프리가

7주 동안 계속됩니다.


팀코리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 사진들



그리고 10월 중순 부터는 시니어 그랑프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그녀의 마지막 컴피시즌이자 올림픽 시즌의

새 프로그램 선곡을 발표했습니다.


쇼트는 "Send in the Clowns"

프리는 "Adiós Nonino" 입니다.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general/news/moresports/breaking/view.html?newsid=20130826141713999


쇼트 "Send in the Clowns"


뮤지컬 A Little Light of the Music에 사용된 곡으로 

스테판 손드하임 Stephan Sondheim이 작곡했습니다.

제목은 몰라도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명곡입니다.


"A Little Light of the Music"은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영화 "Smiles of a Summer Night"(1955)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1973년에 초연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에 따르면

"여주인공이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곡인데,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대회 프로그램으로 꼭 해보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5, 6년 전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김연아가 이 노래에 맞춰 스케이팅하는 것을 그려봤다"고 밝히며,

"이번에 김연아가 이 곡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바로 지금이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많은 뮤지션들이 노래했지만, 

그 중에서도 잘 알려진 주디 콜린스의 노래를 링크해 봅니다.



스탄 켄톤의 재즈풍의 연주곡도 있네요.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하면

서정적인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하는데요.

유튜브에 피아노 연주가 있어서 링크해봅니다.



오케스트라 버젼도 있네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Savchenko / Szolkowy SP 2009 Skate Canada 



프리 "아디오스 노니노" Adios Nonino (by Ástor Piazzolla) 



최근 이 음악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중

직관으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였는데요.

베키 베레스윌의 쇼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SP 2012 Skate Detroit


우아하면서도 열정적인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동안 보아왔던 "아디오스 노니오"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레이시 골드의 프로그램보다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이었죠.

그 때 영상으로본 레전드들의 "아디오스 노니노" 프로그램들을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첸 루 Lu CHEN SP 1998 Olympics


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 SP 2008 World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FD 2005 Canadian Nationals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풍부한 감정를 표현해야 하고 분위기와 느낌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지녀 그 누구도 쉽게 연기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 곡을 연기로 표현해 낼 피겨선수는 오직 김연아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이 사용된 음악에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김연아 선수가 이번에는 어떤 Adios Nonio를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김연아 선수의 새프로그램은

10월 24일부터 캐나다 세인트 존에서 펼쳐지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공개됩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개최지 정보,교통편 및 티켓팅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마지막 컴피 시즌 

김연아 선수가 행복하게 스케이팅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8월 28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7주간 열립니다.

 

한국은 남자싱글에 3명, 여자 싱글에 4명, 아이스 댄싱에 1팀이 참가합니다.

 

대회 일정 및 한국 선수들의 출전 일정입니다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참가자

비고 

 여자

남자

아댄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김진서 (6)

 

 페어 있음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이준형 (6)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이동원 (1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페어 있음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이동원 (13)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이준형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페어 있음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페어 있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김진서 (6)

 

 페어 있음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12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우선 남자 싱글의 프리뷰 를 해보겠습니다.




 

 

고수들은 천하제일 무술대회를 맞아 중원으로 떠나고...

 

 

일단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까지 2년동안 주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월드 상위권을 독식했던

미중러 4인방

조슈아 페리스, 제이슨 브라운, 얀한, 막심 코브튠이

올림픽 시즌을 맞이하여 시니어 그랑프리로 올라갔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물론 쿼드로 무장했던 페리스, 얀한, 코브튠 3인방

그리고 트리플 악셀 없이도 상위권에 올랐던 스케이팅과 안무의 달인 브라운

이들은 이제 시니어의 길로 떠났습니다.

 

201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중계에서

트레이시 윌슨은 몇년간 보았던 남자 주니어 월드 중에

가장 빛나는 포디움이라 찬사를 보내며

얀한, 페리스, 브라운이 시니어에 가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는데요.

이들은 1년동안 갈고 닦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그리고 남은자들

 

JGPF에 진출했던 선수 중

진보양히노 류주다나카 케이지가 이번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남았는데요.


포디움을 놓고 경쟁할 만한 스케이터들을 ISU PB 순으로 리스트 해봤습니다.

(이미 공개된 4차까지의 출전자를 바탕으로 작성)


선수 (국적) - ISU PB, 12/13 시즌 주요대회 


네이선 챈 (미국) - 222.00 JGP 오스트리아 1위

쇼타로 오모리 (미국) - 204.34 주니어 월드 3위

히노 류주 (일본) - 198.92 JGP 오스트리아 2위, JGPF 3위

다나카 케이지 (일본) - 196.98, JGP 레이크 플레시드 2위, JGPF 6위

진보양  (중국) - 194.13, JGP 쿠르체벨 1위, JGP 슬로베니아 2위, JGPF 5위    

장허 (중국) - 193.97 주니어 월드 9위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필리핀) - 191.64, 주니어 월드 5위, JGP 레이크 플레시드 4위, JGP 크로아티아 6위

미하일 콜야다 (러시아) 189.94 JGP 프랑스 6위, 주니어월드 6위

우노 쇼마 (일본) - 188.48, JGP 슬로베니아 6위, JGP 독일 2위

알렉산더 사마린 (러시아) 186.96 주니어 월드 8위, JGP 슬로베니아 3위, JGP 독일 3위

이준형 (한국) - 178.96, JGP 레이크 플레시드 5위, JGP 이스탄불 9위, 주니어 월드 13위

김진서 (한국) - 176.43, JGP 오스트리아 3위, JGP 크로아티아 4위, 시니어 월드 26위

페트르 코팔 (체코) 175.72 JGP 오스트리아 4위, JGP 크로아티아 7위, 주니어 월드 25위

알렉산더 페트로프 (러시아) - 174.45 JGP 프랑스 5위, JGP 이스탄불 2위

남 뉴엔 (캐나다) - 172.58 JGP 터키 3위

파벨 이그나텐코 (벨라루시) - 171.18 유로 챔피언쉽 13위, 주니어 월드 14위

가와하라 세이 (일본) - 170.41 JGP 오스트리아 5위, JGP 크로아티아 8위

모리스 크비테라시빌리 - 163.87 (NRW 트로피)

루이즈 마넬라 (브라질) - 162.53 주니어 월드 15위

이동원 (한국) - 166.93 JGP 슬로바키아 13위

안드레이 라주킨 (러시아) - 163.27 JGP 오스트리아 7위

사도브스키 (캐나다) - 158.7, JGP 레이크 플레시드 3위, JGP 슬로베니아 10위

아디안 피트키에프 (러시아) - 154.97 JGP 레이크 플레시드 6위, JGP 슬로베니아 8위, 러시아 내셔널 Jr. 4위

지미 마 (미국) - ISU 대회 첫출전, Gardena Spring Trophy Jr. 3위, 미국 내셔널 Jr. 4위 (176.09)

소타 야마모토 (일본) - ISU 대회 첫출전, 일본 주니어 내셔널 3위 (159.61)

알렉세이 제니아 (러시아) - ISU 대회 첫 출전,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9위


* 선수 이름을 클릭하면 isu bio를 볼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선수들중

쿼드를 뛰는 선수로는 

진보양 정도가 있는데요.


하지만 진보양의 쿼드는 압도적이라기 보다는

아직 안정적이지 않아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는

사실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는 선수들끼리의 싸움이라고 보면 됩니다.

당일의 컨디션이 포디움에서의 메달색깔을 좌우할 것입니다.


라고 생각했는데...오늘 끝난 1차 대회 결과를 보니

진보양 선수의 쿼드가 지난 시즌보다 상당히 안정화되었네요.

컴비 점프를 자약룰로 날리고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네이선 챈 (미국)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첫번째 대회에서 화려하게 우승한 후

부상을 당하며 JGP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옵니다.


쇼타로 오모리 (미국)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깜짝 3위를 차지한 후

향상된 자신감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합니다.

 

히노 류주 (일본)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주니어 월드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바 있습니다.

트리플 악셀을 랜딩합니다.


다나카 케이지 (일본)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기복 없는 안정된 경기운영이 장점입니다.


진보양 (중국)

지난 시즌 쿼드를 랜딩한 바 있습니다..

첫 주니어 시즌이었던 2012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아직 미흡한 표현력을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보완하며

JGPF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장허 (중국)

지난 시즌 부상으로 주니어 그랑프리를 불참한 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여

성공적인 복귀로 193.97의 점수로 9위를 기록햇습니다.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필리핀)

남싱으로는 독특하게 비엘만 스핀을 실전에서 구사하며

캘리포니아와 필리핀을 오가며 연습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어머니가 코치를,

캘리포니아에서는 존 닉스와 일리아 쿨릭이 코치를 했습니다.

안무가는 애슐리 와그너의 지난 시즌 안무가 필립 밀스 입니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안무와 표현력이 강점이었는데요. 3A을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처음 성공한 후

큰 자신감을 얻은 듯 했습니다.

이후 급성장, 주니어 월드에서 5위를 기록하며 필리핀 피겨 역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도 출발이 좋아 8월 첫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레시어 폴스 섬머대회 시니어 부문에 참가

총점 210.03 (시니어) 을 기록했습니다. 이 대회 우승은 제이슨 브라운

 

미하일 콜야다 (러시아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랜딩하고 있고,

주니어 월드에서 6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우노 쇼마 (일본

지난 시즌 국제대회에서 3A를 실전에 넣지 못했는데요.

오프 시즌동안 어떻게 기술이 향상되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알렉산더 사마린 (러시아

지난 시즌까지 트리플 악셀은 랜딩하지 못했습니다.

안정된 트리플 점프를 바탕으로 기복없는 경기를 펼치는 편입니다.

 

남 뉴엔 (캐나다

캐나다 COS 섬머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과 7개의 트리플 점프 등 계획한 모든 점프를 깨끗하게 성공하며,

총점 207.37을 받았습니다.

섬머대회라 점수가 후한 편이기는 해도,

프로그램의 수행능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많이 발전한 모습입니다.


브렌단 캐리

오프 시즌동안 미국 전지훈련을 통해

트리플 악셀을 안정화시키며 시즌초 다크호스로 등장했습니다.

지난 주 호주에서 열린 컴피에서 쇼트와 프리 합쳐서 트리플 악셀을 3번 랜딩하며

총점 192.28을 기록. 호주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루이즈 마넬라

트리플 악셀을 지난 시즌에도 랜딩한바 있습니다.

이번 미국 여름 7월 리버티 섬머에 참가하여

총점 184.34 (SP 66.28 + FS 118.06)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벨 이그나텐코

2012 홈링크인 벨라루시에서 열린 주니어 월드에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쇼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프리컷을 통과하지 못했는데요.

지난 시즌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주니어 월드에서 14위,

유로피안 챔피언쉽에서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로만 사도브스키 (캐나다) 

아직 3A는 없는데, JGP 레이크 플레시드 프리에서

다른 포디움 유력 선수들이 실수를 한 가운데,

깜짝 경기를 보여주며 3위에 올랐습니다.

99년생으로 노비스 선수 같았는데, 지난 시즌이 첫 주니어 시즌이었는데,

부상으로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는 불참했습니다.

오프 시즌동안 트리플 악셀을 연습에서 랜딩하고 있다고 하는데,

COS 섬머에서 직관을 했을 때는 트리플 악셀을 프리에서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프리 127.14를 받아

비록 후하게 점수를 주는 섬머 컴피티션이지만 총점 190.84의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드리안 피트키예프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직관한 적이 있는데

조그만 선수가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98년 5월 생으로  

당시는 매우 작아서 노비스 선수 같았는데, 그동안 많이 컸겠죠?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점프가 미니 플루셴코 같은 인상을 주더군요.



한국 남싱 도약의 시즌


여기에 최근 트리플 악셀을 안정적으로 랜딩하고 있는

한국의 김진서, 이준형, 이동원 선수가 포디움 후보로 도전장을 냅니다.

 

이준형

오프 시즌동안 지난 시즌 후반에 시도하기 시작한

트리플 악셀의 랜딩을 안정화시켰는데요.

지난 주니어 선발전 프리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2개나 랜딩하며

기세를 올린바 있습니다.

안정된 경기 운영이 장점이고

이번 시즌 신디 스튜어트에게 안무 받은 쇼트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진서

오프 시즌동안 

트리플 악셀의 랜딩을 유지하면서

스핀과 스케이팅을 발전시켰습니다.

데이비드 윌슨에게 안무받은 프리 "가을의 전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국제대회 190점대 이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차는 유력한 경쟁자들이 많아 포디움 경쟁이 치열할 듯 합니다.




 

이동원

지난 네벨혼 선발전 프리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이번 시즌의 전망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김진서, 이준형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는데요.

이번시즌에는 경기 초반 점프를 실패할 경우 이후의 경기가 무너져내리는

패턴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 랜딩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차 대회의 경우 엔트리가 경쟁이 심해 포디움 진입이 쉽지 않지만,

4차 대회는 대진운이 좋아 포디움을 노려볼만 합니다.




 

한국남싱들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은 

트리플 악셀의 안정화로

지난 시즌보다 훨씬 가시권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주요 포디움 후보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진서 (6)

 진보양, 마이클 마르티네즈, 김진서, 브렌단 케리, 로만 사도브스키,우노 쇼마 (아디안 피트키예프)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이준형 (6)

 네이선 챈, 히노류주, 이준형, 남 뉴엔, 안드레이 라주킨, 알렉세이 제니아 (다니엘 사모힌)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이동원 (15)

 쇼타로 오모리, 다나카 케이지, 장허, 미하일 콜랴다, 페트르 코팔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이동원 (13)

 장 허, 아디안 피트키예프, 남 뉴엔, 알렉산더 페트로프, 가와하라 세이, 이동원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이준형 (5)

 네이선 챈히노 류주, 알렉산더 사마린, 이준형, 뮤라드 쿠르바노프, 로만 사도브스키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다나카 케이지, 알렉산더 페트로프, 다니엘 사모힌, 모리스 크비텔라슈빌리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진서 (6)

 진보양, 미하일 콜랴다, 뮤라드 쿠르바노프, 마이클 마르티네즈, 김진서, 파벨 이그나텐코, 우노 쇼마, 브렌단 케리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24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알렉산더 사마린 선수는 3번의 대회에 배정되어 있어, 이 중 하나는 다른 선수가 대체할 듯 합니다.


2011, 2012 주니어 그랑프리는 

ISU의 JGP 유튜브 채널을 통해 

15분 정도 지연되어 녹화로 올라온 바 있는데요.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ISU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번 시즌도 동일한 채널에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ww2.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205151-222374-nav-list,00.html?id=1366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한국 남싱들의


모든 스텝과 점프 하나하나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는 지난 7월 이번 시즌 선곡을 발표했는데요.

선곡을 소개하지 않은 것 같아 늦게나마

소개할까 합니다.


쇼트는 핑크 프로이드 Pink Floyd의 "Shine on you crazy Diamonds" (안무 셰린 본)

프리는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의 "로미오와 줄리엣"(안무 데이비드 윌슨)

입니다.


와그너는 지난 두시즌 동안 

2011-12 쇼트 "폴락" 프리 "블랙스완" 

2012-13 쇼트 "레드 바이올린"프리 "삼손과 데릴라"를 통해

그녀를 탑싱으로 도약하게 했던 안무가 필립 밀즈 Phillip Mills를 떠나,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경기 모습


2013 세계선수권 쇼트, 프리 경기 모습


이번 시즌 셰린 본 Shae-Lynn Bourne과 데이비드 윌슨 David Wilson에게 안무를 맡겼습니다.


와그너는 올림픽 시즌을 맞이하며 안무가 이외에도 코치에도 변화를 겪었습니다.

우선 존 닉스 John Nicks코치가 고령을 이유로 더이상 컴피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한후

컴피에 동행할 코치를 찾아야 햇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에서의 존 닉스 코치와 애슐리 와그너


와그너는 라파엘 아르투니안 Rafael Arutyunyan을 컴피 코치로 선정

닉스와 아르투니안을 오가며 공동으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코치의 변화와 함께

2시즌 동안 단순히 안무에만 머무르지 않고, 

코치를 같이 겸하며 시즌내내 프로그램 표현과 구성을 다듬어주었던 

필립 밀즈의 빈자리가 이번 시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쇼트음악 핑크 플로이드 "Shine on you Crazy Diamonds"

피겨에서는 미국의 페어팀 교코 이나 & 존 짐머만의 페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전위적인 Progressive Rock을 셰린 본은 과연 

와그너를 통해 어떻게 표현해낼까요?


알란 파커 Alan Parker 감독에 의해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 "The Wall"이 충격적인 영화로 재탄생했듯이?

아니면 그냥 Another Brick in the Ice가 될까요?


셰린 본의 핑크 플로이드 안무가 

이 단편영화를 본후 더욱 기대가 됩니다. (셰린본의 남편인 보단 튜록이 촬영, 작곡, 감독 햇습니다. 르네상스 맨이네요.)



프리 음악은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인데요.

발레 공연을 링크합니다. 


어느 부분이 쓰일지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사용한 

피겨 스케이팅 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와그너가 이번 시즌 프리 음악으로 선택한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영상을 링크해봤습니다.




사실 "로메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피겨 스케이팅에서 한종류가 아닌 여러종류의 사골국인데요.

피겨 스케이팅에서만 그런것도 아닙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라인은

작곡가, 영화 감독들에게도 매력적인 소재여서,

여러 버젼의 영화, 뮤지컬, 발레 등이 만들어졌고

이에 따라 음악도 다양합니다.


사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쓰여진 배경 자체가

이야기가 지닌 플롯의 힘을 보여주는데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알고 있는 스토리 라인은

영국시인 아서 브룩 Arthur Brooke 의 이야기 시 "The Tragical History of Romeus and Juliet"에서

셰익스피어가 영감을 받아 플롯을 확장한 것이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아서 브룩의 시도 이태리의 마테오 반델로 Matteo Bandello가 지은 이야기를 번안한 것입니다.

난데 없이 등장하는 이태리 베로나라는 배경이 그래서 등장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계속 번안되고 재창작된다는 것은 다시 이야기하자면 

그만큼 호소력이 짙은 플롯이라는 반증이겠죠.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당시, 몇세기 동안 유럽 전역에 영향을 준 

르네상스의 선두주자 이탈리아의 회화, 음악, 문학, 건축의 전방위적인 영향은 영국에도 여전히 엄청났는데,

사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들뿐만 아니라 소네트도 이탈리아의 시형식인 소네트를 빌려와서 발전/표절/번안 한 것입니다.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인도인에게 황당하기 그지 없을) 셰익스피어도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에 대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당시 주변의 언어였던) 영어로 번역된 이탈리아 문학작품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자신의 창작물로 재탄생시키려고 도전했던 변방의 루키였던것이죠.

사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역시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에 대한 모방과 재생(renaissance)에서 출발했던 것이고...

고대 그리스 문화 역시 이른바 동방 문화 (페르시아, 바빌로니아)에 대한 모방/저항에서 출발...(끝이 없군요....)


다시 피겨 스케이팅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짧은 시간안에 내러티브를 전달하고 역동적인 스케이팅을 보여주어야 하는

피겨 스케이터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강렬한 플롯과 선율을 마다했을리 없습니다.

여러 다양한 "로미오와 줄리엣" 음악들이 

빙판위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변주, 재탄생해왔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사용된 곡들을 보면,

클래식에서는 위에서 링크했듯이 이번에 와그너가 사용하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곡이 있고 (볼로소자/트란코프, 아니시나/페제라)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도 있습니다. (고르디예바 / 그린코프, 엘레나 소콜로바, 일리아 쿨릭 등)


영화음악 역시

프랑코 제퍼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1968)

(샤샤 코헨, 크리스티 야마구치, 최근에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바즈 루어만 감독의 "로미오+줄리엣"(1996)의 음악이 

(하뉴 유주르가 11-12시즌에 썼는데, 이번 시즌에는 프랑코 제퍼렐리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사용)

스케이터들을 통해서 표현되었습니다.


비록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만

예술은 항상 기존의 관습을 깨고 재탄생을 거듭해 왔습니다.


번안된 시를 바탕으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했듯이.

그리고 어느새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일컬어지듯이...

내러티브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 주인이 바뀌어 왔습니다.

바로 그 당시의 교감과 감동의 순간만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뿐이죠.


이렇게 많은 명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번 시즌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와 와그너의 몸짓을 통해

다시한번 멋진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그램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The Skating Lesson과의 인터뷰에서 애슐리 와그너는

(상투적인) 죽는 장면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만...8월 25일 올라온 The Skating Lesson에 의하면 

와그너는 인터뷰후 절친인 아담 리폰과 상의 한 후

결국 죽는것으로 마음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컨셉은 "침실의 줄리엣"





2013 세계선수권 공식연습

2013 세계선수권 갈라

마지막으로 패트릭 챈 Patrick Chan 이 들어섭니다.

프리 경기 남자 마지막 그룹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챈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갑니다.

 

 

 

그룹 웜업 중 챈의 웜업 장면입니다.

(초반부)


(전체: tikson117 )


남뉴엔의 점수를 기다리면서

서서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패트릭 챈 Patrick Chan FS "사계" The Four Seasons (by Vivaldi) 2013 COS Summer

직캠 fancam - 관중석 앵글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직캠 fancam - 관중석 앵글 (토론토승냥이횽 촬영)

직캠 fancam - 유튜브 tikson117


패트릭 챈은  트레이드 마크인

쿼드토+트리플 토를 깨끗하게 랜딩하며 첫 점프를 성공했지만,

이후 토 점프를 스텝 아웃하고, 

트리플 악셀, 럿츠와 플립 점프를 더블 처리하는 등 아쉬운 경기를 했습니다.

특히 후반부 점프들을 대부분 팝했는데요.

첫 공개라서 그냥 후반 점프를 일부러 생략한 것 같지는 않고,

후반부에 대부분의 점프를 팝하면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점프 수행 결과를 보면

4T+3T, 4T (step out), 2A, 3Lz+hLo+2S, 2Lz, 3Lo(hand down), 2F+2T, 1A 였는데요.

쇼트에 참가하지 않은 관계로 

프로토콜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해외포럼인 FSU에 의하면 164.23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 대회 프리에서 클린 경기를 한 노부나리 오다의 프리 점수 171.41에 7점 가량 뒤지는 점수인데요.

챈으로서는 아쉬운 점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챈은 2007-2008 시즌에도 로리니콜의 안무로 프리를 비발디의 "사계"로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사계"는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입니다.


프리 프로그램 관련 포스팅

http://www.theglobeandmail.com/sports/more-sports/patrick-chan-honours-late-coach-by-returning-to-greatest-hits/article13835863/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19&content_id=57506924&vkey=ice_news


세세한 안무가 많았던 지난 시즌의 프리 "라보엠"에 비해

좀더 간결해졌는데요.

이것이 원래 안무가 간결해진 것인지,

아니면 안무를 받은지 1달여 밖에 안되어서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아 생략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챈은 매 시즌, 시즌 시작 때보다 점차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점프 컨시가 좋아지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준 이른바 슬로우 스타터였는데요.

첫 공개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시즌이 갈수록 

챈의 스피드가 잘 살아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챈은 2007-2008 시즌에도 

프리를 로리니콜에게서 안무받아 비발디의 "사계" 프로그램을 수행했었는데요. 

참고로 링크합니다.


2008 캐나다 내셔널 FS 사계 (Choreographed by Lori Nicole)

 

한편 패트릭 챈의 쇼트는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98.37로 세계기록을 세웠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의  Elegie in E Flat Minor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안무는 제프리 버틀이었습니다.

지난 월드 때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SP "Elegie in E Flat" (by Rachmaninoff) 2013 Worlds



ps.

경기가 끝난 후, 챈은 오랫동안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챈을 기다리다가 하나둘씩 자리를 떴는데요.

밖에서 서있던 챈의 아버님도 오래 기다리다가

결국 대기실이 있는 복도로 들어가셨습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챈 자신도 첫 공개한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의 부담이 작용하는 듯 한데요.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고,

다시 오지 않을 올림픽 시즌의 사계를

인생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기억될 방법을 찾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올림픽 시즌이 막 시작된 것처럼

챈의 인생도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가끔 잊게 되지만, 챈은 이제 겨우 만 22세 입니다.

네트 너머의 빙판은 여전히 겨울이지만,

경기장 밖은 여전히 여름이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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