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슬로베니아에서
최휘 선수가 ISU 퍼스널 베스트인
총점 137.56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8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휘 선수는 포인트 성적표에 발표된 6차까지의 엔트리로 볼 때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인 7차에
한번 더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휘 Hwi CHOI
최휘 선수는 28일 열린 쇼트경기에서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모두 랜딩하는 클린경기로
50.15의 쇼트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중간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부드럽게 경기하며
PCS에서도 참가 선수중 5위에 올랐습니다.
30일 열린 프리에서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였던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 랜딩이 다소 불안정했고.
아쉽게도 마지막 3연속 점프에서는
트리플 플립의 착지에서 흔들리며 스텝 아웃하며
후속 점프들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만약 여기서 3연속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주니어 선발전에서처럼 그 뒤의 트리플 살코에서 연속점프를 붙였다면
콤비점프를 날리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지난 시즌까지는 동일 단독 트리플을 두번 뛰었을 때
두번째 트리플을 콤비 점프를 시도하다 못한 시퀀스 (SEQ) 점프로 보면서 80%의 점수를 부여하고,
콤비 점프를 시도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규칙이 바뀌어서 연속점프들을 시도하지 않은 경우는
반복점프(REP)로 표시하고 70%의 점수를 주면서 그냥 단독 점프로 분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단독 트리플 점프를 반복한 경우에도 콤비 점프를 뛸수 있는 기회가 살아 있는 것이죠.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84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에 아쉽게 모자라 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프리 기술점수는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인
47점에 1.23 점 모자란 45.77 점을 기록했습니다.
쇼트는 이미 최저 기술점을 통과한 바 있습니다.
최휘 선수는 지난 시즌 성장통을 겪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 럿츠가 안정되고,
회전수에서도 언더 로테이션이 줄어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휘 선수는 한번더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6차까지 발표된 엔트리에 의하면 아마도 남은 7차가 될 듯)
러시아 주니어 여싱 또다시 우승
한편
우승은 러시아의 세라피마 사하노비치가
2위는 나가이 유카 (일본),
3위는 레아 카이저 (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출처: http://www.rtvslo.si/sport/fotodneva/na-prestizni-tekmi-drsalcev-v-ljubljani-slavila-14-letna-rusinja/17261
Photo: Matej Kolaković
이번 대회는 사하노비치의 독주와
나가이의 약진 속에
그 뒤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는데요.
1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135점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3위인 레아 카이저와 4위인 니콜 라지코바는
0.13의 차이로 포디움이 갈렸습니다.
3차 이후에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러시아 여싱들의 강세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이미 1차, 2차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가 한번 더 출전하는 것은 물론
마리아 소츠코바(2013 JGPF 1위),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2013 JGPF 5위) 등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2명의 러시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 데뷔하는 4차 (나고야) 정도에서만
러시아 여싱의 우승이 도전받지 않을까 싶네요.
여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4/jgpslo2014_JuniorLadies_SP_Scores.pdf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4/jgpslo2014_JuniorLadies_FS_Scores.pdf
롱엣지 어텐션 마크 사용설명서 !
채점 면에서 보면 롱엣지에 어텐션 마크가 많이 쓰이면서
이번 시즌 부활한 어텐션 마크가 어떻게 쓰일지를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올시즌 롱엣지 콜과 회전수 체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칙이 개정되는 듯 했는데요.
4월 안 (커뮤니케이션 1861) 에 의하면,
1) 다운 그레이드 (<<)의 경우 그 다음 로테이션으로 베이스 점수로 강등,
2) 롱엣지 콜 (e)혹은 언더 로테이션(<)을 받으면 베이스 점수의 70%만 인정,
3) 롱엣지 콜 (e)과 언더로테이션(<)을 동시에 받으면 베이스 점수의 50%만 인정,
4) 롱엣지 콜 (e)은 최종 GOE는 마이너스 (-)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롱엣지 관련 어텐션 마크 (!)의 신설인데요.
5) 롱엣지 관련 "더 작은 잘못" (smaller errors)이라고 되어있는
어텐션 마크 (!)는 베이스 점수의 감점도 없고
GOE 기준에 -1 ~ -2라고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GOE는 플러스 요소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최종 GOE는 마이너스를 강제하지 않고 있어,
플러스 + GOE가 나올수 있는 길을 터주었습니다.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61
그리고 7월말 발표된 개정안인 커뮤니케이션 1884에서는
2) 롱엣지 콜 (e)과 언더 로테이션(<)을 동시에 받은 경우는
베이스 점수 50% 인정에서 ==> 60% 인정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84
1위를 차지한 세라피마 사하노비치의 경우
프리 경기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 어텐션(!) 마크를 받았지만
후반 점프라 베이스 점수에 오히려 10%의 가산점을 받았고,
GOE에서 1개의 1점, 7개의 0점을 받았고 -1은 단 1명의 심판이 주었습니다.
타노 점프 모션에 대한 플러스 가산점이 반영된 듯 합니다만,
여하튼 어텐션 마크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경기 영상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사하노비치는 쇼트에서 3F+3T
프리에서 3+3을 두번 (3F+3T, 3S+3T+2T) 구사했습니다.
점프의 배치 및 자세에서 극단적으로 가산점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는데요.
쇼트는 3개의 점프를 모두 후반에, 프리는 7개중 5개의 점프를 후반에 뛰었고,
또한 콤비 점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점프를 GOE을 노리며 타노점프로 뛰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프리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에서는 롱엣지 어텐션 마크를 받았지만
GOE에서는 플러스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하노비치는 오프 시즌동안 세인트 페레르스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훈련지를 옮기고
리프니츠카야의 코치이기도 한 투트베리제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고전적이면서 부드러운 프로그램이 더 좋습니다.
어린 나이에 우아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선수는 찾기 힘드니까요...
여하튼 2000년 2월생인 사하노비치가 앞으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할지
또 어떠한 스타일을 가져가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나가이 유카 Yuka NAGAI
나가이 유카는 쇼트에서 3T+3T를
프리에서 3Lz+3T와 2A+3T+2T를 구사했습니다.
쇼트에서는 클린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프리에서는 트리플 플립과 룹에서 각각 어텐션과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지만,
프리에서는 모든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으며 점수를 챙겼습니다.
레아 카이저 Leah KEISER
레아 카이저는 쇼트 경기에서 두번이나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하며
중간 순위 8위를 기록 했는데요.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3위를 기록
쇼트의 점수차이를 극복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2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데 이어
두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포디움에 섭니다.
172cm 라는 피겨 선수로는 큰 키를 어떻게 극복해가는가가
시니어 무대에서의 성공을 결정지을 듯 합니다.
니콜 라지코바 Nicole RAJICOVA
라지코바는 2011-12 시즌 이스턴 섹셔널 주니어에서 우승하며
2011 미국 내셔널 주니어 부문에 진출했지만
미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를 대표하여 국제 무대에 나섭니다.
지난 시즌 유로 (12위),월드 (25위), 올림픽(24위) 등 시니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큰 무대를 경험을 잘 살리며 자신의 ISU 퍼베를 20점여 넘어서는 경기를 선보입니다.
길었던 성장통을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서서히 돌파하는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