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마지막 날에는 시니어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습니다.


이 포스팅부터 보셔도 괜찮지만,

이전의 쇼트와 프리 경기 포스팅을 안보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을 먼저 보면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을 듯.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레이시 골드의 쇼트를 보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2) 여자 시니어 프리, 골드의 프리 첫 경기


A그룹과 B그룹에서 쇼트 + 프리의 점수가 높은 각각 6명이 다음날 열리는

결선 (Final Round)에 진출했습니다.


전날 우연히 만난 그레이시 골드 선수가 간단하게 정리해 준대로,

예선에서의 SP, FS는 결선 진출용으로만 사용되고.

zero 베이스로 다시 시작하여 Final Round에서의 FS가 순위를 결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단판승부!!


결선에 진출한 선수를 그룹별로 다시 소개하자면

A 그룹에서는 예선점수 순서대로

한나 밀러(Hannah Miller)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3위

아만다 돕스 (Amanda Dobbs) 2011-12 미국 미드웨스턴 섹셔널 시니어 10위

로렌 딘 (Lauren Dinh) 2011 미국 내셔널 주니어 2위

칼리 골드 (Carly Gold) 2011-12 미국 미드웨스턴 섹셔널 주니어 9위

카리나 존슨 (Karina Johnson) 2007~2012 4연속 덴마크 내셔널 챔피언, 2012 세계선수권 35위

케이트 샤보노 (Kate Charbonneau) 2012 캐나다 내셔널 6위


B 그룹에서는 예선 점수 순서대로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 주니어 월드 2위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2012 캐나다 내셔널 3위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2009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챔피언, 2010 미국 내셔널 13위

니나 지앵(Nina Jiang)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11위

가브리엘 데일만 (Gabrielle Daleman) 2012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

마델린 콜러 (Madeline Koehler) 2012 Eastern Great Regional 8위

이렇게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키리 바가는 프리에는 참가하지 않아

파이널 라운드에 못올라왔구요.

아쉽게도 로렌 딘은 파이널 라운드를 기권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스타팅 오더

파이널 라운드는 작심하고,

사진만 조금 찍고 팬캠은 찍지않기로 했습니다.

전날의 프리 경기로 프로그램도 조금 익숙해진 상태에서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 그리고 프로그램의 호응도를

좀더 정확하게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직캠을 찍을 때 더 집중하게 되어, 결국 좀더 정확하게 기억하게 된다는 아이러니한 사실)


자리도 이틀동안 보던 중앙에서 관중석 오른쪽의 아래로 옮겨

링크에 좀더 가까이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사이에, 마침 경기를 구경오셨던 민유라 선수 어머님으로부터

미국 주니어 선수들에 대한 깨알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민유라 선수 관련 포스팅은 곧...(음 언제?) 올리도록....쿨럭...)


아만다 돕스 (Amanda Dobbs)


프리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만다 돕스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많은 실수를 합니다.





아만다 돕스 (Amanda Dobbs) Final Round FS 일부분 excerpts




한나 밀러 (Hannah Miller)



클린 프로그램을 펼치는 한나밀러

안정감있게 점프를 성공시켜 갑니다.

밀러의 경기를 바라보는 다음 차례 선수 그레이시 골드



한나 밀러는 프로그램을 클린으로 마칩니다.

좋은 점수를 기대하는 밀러




한나 밀러 FS Final Round 111.77 (TES 60.95 + PCS 50.82)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였는데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3차에 사만다 세자리오 선수와 함께 미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3차 대회에는 한국의 김해진 선수가 출전합니다.

대회전 다시 리뷰를 하겠지만, 3차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대회는

엔트리면에서 경쟁이 치열한 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웜업에서부터 다소 긴장하는 그레이시 골드.

경기전의 그룹 웜업에서 쇼트 때의 강력한 점프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한나 밀러의 점수를 기다리며 링크로 나섭니다.




한나 밀러의 점수가 발표됩니다.

111.77 전날의 프리 점수101.87 보다 9.90 점이 향상된 점수입니다.

그리고 전날 그레이시 골드가 프리에서 기록한 105.65보다 좋은 점수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을 위해 링크에 나서기전,

골드를 바라보는 코치의 "아빠 미소"가 인상적입니다.



전날과 달리 새롭게 선보이는 분홍빛 코스튬.

이번 시즌 두번째로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긴장된 준비 자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OST 음악이 시작됩니다.



골드는 파이널 라운드에서의 프리 프로그램에서

3Lz + 3T, 3F + hLo + 3S, 2A, 3Lo, 2A+2T, 3Lz, 3F로 예정된 점프 중

앞의 2개의 콤비 점프를 포함한 4개의 점프들을 성공합니다.


특히 첫 트리플 럿츠 트리플 토는 바로 제 앞에서 뛰어서

그 높이와 거리를 정확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첫번째 트리플 럿츠의 높이와 비거리는 충격적일 정도로 좋았습니다.

다만 컴비점프로 붙인 트리플 토는 생각만큼 첫번째 점프의 속도를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초반부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골드는

후반부에 2A+2T의 콤비 점프에서 앞의 더블 악셀을 스텝아웃하며 뒤의 토점프를 붙이지 못했고,

그 다음의 트리플 럿츠를 더블로 처리하는 등

다소 지쳐보이며 집중력이 떨어진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올해 코레오그래피 시퀀스에서의 링크 커버리지가 기준에 미달되면 점수를 주지 않는

채점 규칙이 도입되었는데,

이러한 링크 커버리지의 압박과 주니어 보다 30초 늘어난 프로그램 시간이 아무래도 골드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키며 프리 프로그램을 마무리 짓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의 골드의 표정은

어제 보다는 밝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자신의 프리 경기가 마음에 드는 표정은 아닙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관중들에게 인사 하는 그레이시 골드.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Final Round FS 110.60 = (TES 58.39 + PCS 52.21)


점수가 발표 됩니다.

110.60 (TES 58.39 + PCS 52.21) 전날의 프리 경기보다 5점 가량 좋은 점수였지만,

한나밀러에게 1.11 차이로 뒤져 현재 2등이 됩니다.

국내 대회에서의 오랜만의 패배.


니나 지앵 (Nina Jiang)


어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입을 앙다문 모습.

프리 프로그램을 위해 링크에 섭니다.



전날보다 더 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그녀의 장기인 점프의 높이와 비거리가 사라지며,

계속 점프에서 실패합니다.


아쉬운 점수로 마감합니다.

워낙 의상과 헤어스타일에서 독특한 프로그램이라

더욱더 크린을 통한 분위기 장악이 필요한 프리 프로그램인데,

점프 컨시가 흔들리고 나니, 다른 표현들도 차례로 무너졌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Final Round FS


캐나다의 기대주 오스몬드가 들어섭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지난 시즌 대세 "블랙스완"에 이어

이번 시즌의 대세로 자리잡은 "카르멘"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Final Round FS100.03 =(TES 52.52+PCS 49.51 - DED2.0)



파이널 라운드에서 프리보다 10점이 오른 100.03 (TES 52.52 + PCS 49.51 - DED 2.0)

으로 한나밀러와 그레이시 골드에 이어 3위를 기록합니다


카리나 존슨 (Karina Johnson)



4회 연속으로 덴마크 시니어 챔피언을 차지한 카리나 존슨 선수.

이 선수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키 때문이었는데요.

경기전 제 옆을 지나가는데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스케이팅을 신고 지나가서 그런가

혹은 대체로 키가 작은 피겨 선수들 옆에 있으니 더 커보이는가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스탠드에 올라온 것을 보니 그냥 크더군요.

나중에 ISU 바이오를 찾아보니, 키가 무려 175 cm (위키에는 178 cm) 였습니다.


키가 크다보니, 점프에서 성공할 때의 시원한 느낌도 강했고,

반대로 점프에서 실패했을 때의 충격도 크게 느껴졌습니다.

결선에서는 전날 프리보다 조금 좋은 77.91 (TES 39.49 + PCS 39.42 - DED 1.00)을 기록합니다.


메들린 콜러 (Madeline Koehler)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이 프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대회를 개최한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 소속이라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쇼트에서의 깜짝 선전 이후,

전날 프리에서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파이널 라운드 경기전,

유카 사토 & 던젼 코치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듯 했습니다.




이날도 우려한 안무를 보여줬지만, 점프 컨시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전날 프리경기보다 1점 정도가 떨어진 79.32를 기록합니다.

점프의 높이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연기가 우아하고 부드러운 선수였습니다.

(역시 유카 사토 & 던젼에게 코치를 받는 알리사 시즈니를 보는 듯)

보너스로 베키 베레스윌의 인터뷰 영상과 그녀의 "리즈 시절" 2008-09 고양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할 때의 쇼트입니다.



케이트 샤보노 (Kate Charbonneau)

캐나다 위니펙에서 태어났지만, 4살부터 미국 미네소타에서 살아온

샤보노는 미국 주니어 내셔널 인터미디어트 레벨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두시즌 연속으로 미국 내셔널 진출에 실패한 후,

2008년부터 캐나다 내셔널에 출전 주니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은 이렇게 국적이 복잡하게 얽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국의 콜로라도 주에서 자란 런던 올림픽 수영 4관왕 미시 프랭클린 역시

부모가 모두 캐나다 사람이지만,

샤보노와 달리 미국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갔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두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한바 있는데요.

93년 4월 생이라 올해는 주니어 그랑프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2012 캐나다 내셔널에서 142.06으로 6위를 기록했고,

케틀린 오스몬드와 함께 캐나다가 기대하는 여자 싱글 중의 하나입니다.


레미제라블의 "Bring Me Home" 음악을 프리 프로그램에서 보여줍니다.




파이널 라운드 성적이 공개 되었는데요.

1위는 한나 밀러

2위는 그레이시 골드

3위는 케틀린 오스몬드가 차지했습니다.



디테일 결과가 궁금해서 뒤를 펼쳐보았습니다.

특히 TES 점수에 눈이 갔는데요.


여자의 경우 챔피언쉽 출전을 위한 프리 기술점수(TES) 최저점 기준이

4대륙 36점, 주니어 월드 35점, 시니어 월드 48점인데요.

비록 스케이트 디트로이트가 국내 대회라

기술점 최저점 취득이 인정되지 않는 경기이기는 하지만

최저점 비교를 해보면,

4대륙과 주니어 월드 최저점에는 총 9명이,

그리고 시니어 월드 최저점에는 포디움에 든 3명만이 자격을 충족시키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2] 피겨 최소점, 나이 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경기가 끝난 후

그레이시 골드가 관중들과 동료 스케이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프리 소감도 묻고 사진도 찍을 겸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레이시 골드와 칼리 골드 자매를 같이 사진에 담을 수 있었어요.



사진을 찍은 후 잠시 파이널 라운드와 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골드는 "쇼트 프로그램이 훨씬 경기하기 쉬웠다"고 말하더군요.

이번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프리는 더 가다듬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구요.

준비할 시간이 쇼트보다 많지 않았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그리고, 코레오그래피 시퀀스에서의 확대된 링크 커버리지 규칙과

주니어에 비해 30초 늘어난 시간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번 시즌 행운을 빌어주었습니다.


제 생각에 골드의 경우 일단 프리 프로그램도 익숙해지면,

시니어스러운 프로그램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쇼트에 비해 프리 프로그램이 세심한 안무가 없는 듯 했는데요.

시즌 초반이라 적응하는 중이라 그런 건지 원래 안무가 그런 건지는 조금더 지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시간과 링크 커버리지에 대한 부담을 생각할 때 시원한 점프 위주의 스케이터인 골드에게

쇼트만큼의 세밀한 안무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하튼 이번 디트로이트의 프리는 시범경기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싶네요.


프리 프로그램 코레오그래피 시퀀스에서의 확대된 링크 커버리지 요구

사실 골드만의 문제는 아니고,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공통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했습니다.

다들 자의반/타의반 코레오그래피 시퀀스에서 링크를 많이 사용하는 안무를 짜왔구요,

모든 선수들이 링크 커버리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다소 부담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또한, 링크를 넓게 사용하다 보니, 선수들마다 스케이팅 스킬이 확연히 차이가 나 보였습니다.

프로토콜을 못봐서 어떻게 점수가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반영될지 매우 궁금한데요.


프리프로그램의 코레오그래피 링크 커버리지 룰은 

단순히 채점면에서 뿐만 아니라,

쇼트 후반부 가산점에 비해 프로그램 질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칠 듯 싶네요.


여자 시니어 시상식 사진, 왼쪽에서부터 그레이시 골드, 한나 밀러, 케이틀린 오스몬드


그레이시 골드는 이미 2년 전 내셔널 탈락 등의 많은 시련을 겪어서 그런지,

1등을 놓쳤음에도, 서로 축하해주고 의연한 자세를 보여주더군요.

그동안 포럼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춰진 것처럼

이런 경험을 통해서 멘탈면에서 안정되고 성숙해진 듯 싶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주니어 경기를 다루면서

한국계 스케이터 애슐리 신의 웜업 및 경기 영상

그리고 페어 경기와 남자싱글 경기를 잠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예고해 드린 대로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에 대한 이야기와

아이스 댄스 선수 민유라 선수의 근황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곧 하려나...?)

7월 27일 시니어 프리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A, B 그룹에서 각각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A, B의 마지막 그룹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처음에 Final Round라는 것이 있어서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요.

 

마침 주니어 선수들의 프리 경기가 끝난 후

차에 놓아둔 노트북을 챙긴 후 다시 들어오다가

그레이시 골드 선수를 만났습니다.


전날 쇼트 때의 사진을 보러 컴퓨터 앞에 서 기다리고 있어서.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는데요.

흔쾌히 "sure" 라고 대답해서 사진도 찍고 ISU Bio에 싸인도 받았습니다.



잠간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Final Round 순위결정에 대해 물어보니까,

그레이시 골드 선수가 간단하게 정리해 주더군요.

예선에서의 SP, FS는 결선 진출용으로만 사용되고.

Final Round에서의 FS가 순위를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쇼트 잘봤다고 이야기하고,

어제 찍은 영상 링크를 나중에 트위터로 보내주겠다고 한후,

프리와 파이널라운드에서의 행운을 빌어주었습니다.


전날의 쇼트 경기에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쳐서 그런지,

자신 있는 표정을 보여줬습니다.


여자 시니어 경기는

A그룹과 B그룹에서 쇼트 + 프리의 점수가 높은 각각 6명이 다음날 열리는

결선 (Final Round)에 진출하게 됩니다.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A 그룹에서는 

한나 밀러(Hannah Miller)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3위

로렌 딘 (Lauren Dinh) 2011 미국 내셔널 주니어 2위

칼리 골드 (Carly Gold) 2011-12 미국 미드웨스턴 섹셔널 주니어 9위

아만다 돕스 (Amanda Dobbs) 2011-12 미국 미드웨스턴 섹셔널 시니어 10위

B 그룹에서는

니나 지앵(Nina Jiang)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11위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 주니어 월드 2위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2009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챔피언, 2010 미국 내셔널 13위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2012 캐나다 내셔널 3위

등이 있습니다.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키리 바가는 프리에는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페어연습과 병행하며 싱글 프리를 벌써 완성된 상태로 준비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 합니다.


A 그룹


우선 쇼트경기를 놓쳤던

로렌 딘 (Lauren Dinh)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로렌 딘 선수의 프리는 세헤라자데 였습니다.



로렌 딘 선수는 트리플 점프에서 자주 넘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점프에서 불안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우아하고 섬세한 안무를 보여줬습니다.

의상에서 느껴지듯이 로렌 딘의 세헤라자데는 2009-2010년 시즌 김연아 선수의 세헤라자데에 대한

오마쥬라고 할수 있습니다. 



주니어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최근 미국 주니어 선수들에게 김연아 선수가 끼친 영향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특히 아시아계 스케이터들에게는 아이돌이자 롤모델의 역할을 하고 있구요.

2010-11 내셔널 주니어에서 커트니 힉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로렌딘은 지난 시즌 내셔널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어려운 지난 시즌을 보내고 이번 시즌 다시 시작하는 로렌 딘의 좋은 경기를 기대합니다.


아만다 돕스 (Amanda Dobbs)

아만다 돕스는 쇼트에서의 부진한 경기를

프리에서의 인상적인 경기로 만회합니다.

아쉽게도 영상은 찍지 못했습니다.


칼리 골드 (Carly Gold)



칼리 골드는 프리에서도 안정적인 점프와 안무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프리에서 A조 3위인 74.25의 점수를 기록하며 총점 4위로 결선에 진출합니다.

지난 시즌 미드 웨스턴 섹셔널 때에 비해 많이 발전한 모습입니다.

칼리 골드는 그레이시 골드의 쌍동이 자매이기도 합니다.


케이트 샤보노(Kate Charbonneau)

뮤지컬 레 미제라블 (Les Miserables)의 "Bring Him Home"에 맞추어

프리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나 밀러(Hannah Miller)



몇몇 점프의 랜딩이 깔끔하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점프를 성공시키며, 큰 헛점이 없는 경기를 보여줍니다.



첫 컴비 점프의 점프인 3Lo을 투풋 착지한 후 2Lo를 붙입니다.

두번째 컴비인 3F + 2Lo 을 성공시킵니다.

3Lz가 랜딩이 다소 불안합니다.

3F + step + 2A, 2A, 3Lo, 3S를 차례로 랜딩합니다.

프리에서 101.87을 기록하며, A그룹 1위를 차지합니다.


B 그룹


니나 지앵(Nina Jiang)



니나 지앵의 프리 프로그램은 일단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과하게 표현된 머리 스타일과 의상이 지앵의 전체 프로그램의 퍼포먼스를 떨어뜨렸던 것 같습니다.

프리에서 쇼트와 웜업에서 보여주던 그녀의 장기인 점프가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쇼트에서 트리플의 부활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베레스윌은 프리에서 트리플 럿츠 점프 등이 무너지면서, 쇼트의 빛나던 모습을 다소 잃어버립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지난 시즌 "블랙스완"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이미 "카르멘"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번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도 주니어, 시니어 여싱에 "카르멘"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오스몬드의 "카르멘"은 아직 안무등에서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쇼트에서도 보여줬지만, 올해 초부터 랜딩하기 시작한 트리플 럿츠가

안정되가고 있다는 것이 이번 시즌 오스몬드가 자신있게 시즌을 시작하는 이유이고,

캐나다가 이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프리를 처음 공개하는 것이 부담이 되었을까요?


웜업 초반부터 깔끔한 트리플 점프 랜딩을 보여주었던 쇼트 때와 달리

이 날은 웜업에서 점프가 깔끔하게 랜딩되지 못했습니다.

골드 본인도 컨디션이 안 좋은 듯, 점프를 계속 시도한 후에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시도하기를 반복했는데요.



웜업 종료전 결국 트리플 럿츠 콤비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웜업 초반부터 거리낌 없이 트리플을 성공시키던

전날 쇼트 때의 압도적인 웜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였습니다.


드디어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골드가 지난 시즌 프리(The MissIon OST + The Untouchable OST)  때 입었던

검은색 코스튬을 입고 나왔습니다.

음악이 나오기전까지

혹시 이번 대회까지 지난 시즌 프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 의상에 대해서는 미국 피겨팬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는데요.

다소 골드를 의기소침하게 보이고, 바디라인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파이널 라운드에서 입고 나온 새로운 핑크색의 의상이 골드에게 더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2011-2012 그레이시 골드의 프리 의상


하지만 의상만 그런 것이었구요.

골드는 이번 시즌의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인

"Life is Beautiful" OST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웜업에서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골드는

프리가 시작되고 나서,

첫 점프인 3Lz + 3T는 성공합니다.

두번째 점프를 3F + hL + 3S를 뜁니다.

2A을 성공하지만,

단독 3Lo를 스텝 아웃

마지막 컴비 점프인 2A + 2T를 성공시키지만 랜딩이 약간 불안합니다.

그리고 3Lz를 더블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인 3F를 성공합니다.

원래 계획은 3Lz + 3T, 3F + hL + 3S, 2A, 3Lo, 2A+2T, 3Lz, 3F 일 듯 싶습니다.

점프 이외에도 골드는 안무에 익숙해보이지 않은듯 보였는데요.

중간 중간 포인트를 주면서 여유있게 경기에 임했던 쇼트 프로그램에 비해,

아직 프로그램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보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팀트로피 때 처음 주니어 프로그램보다 30초가 더 늘어난 시니어 프리를 해보았지만,

늘어난 시간도 부담으로 작용했겠지요.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 스텝 시퀀스에서

아이스 커버리지를 넓게 사용해야 하는 새로운 룰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골드는 경기가 끝난 후 마음대로 되지 않은 듯.

고개를 갸우뚱하고 입을 앙다물며 아쉬워합니다.


하지만, 골드는 105.65 라는 나쁘지 않은 프리 점수를 기록 총점 168.34로

결선에 B그룹 1위로 진출합니다.

결선의 가장 큰 경쟁자는 A그룹에서 총점 158.59로 결선에 진출한 한나 밀러


결선에서는 그레이시 골드가 이야기한 것처럼

지금까지와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당일의 프리 스케이팅만으로 등수가 결정됩니다.


A 그룹 FS 및 & 종합점수

이름 총점 쇼트등수/ 프리등수 (프리 점수)

결승진출자 (1위~6위)

H Miller 158.59 1 1 (101.87), A Dobbs 118.46 5 3 (75.90), L Dinh 117.87 2 8 (68.05), C Gold 117.31 4 4 (74.25), K Johnson (DEN) 114.14 10 2 (76.32), K Charbonneau (CAN) 114.04 8 5 (72.90);

7위~

O Kamieniecki (POL) 110.80 3 10 (65.42), K McNeil (CAN) 108.90 6 9 (66.72), A Gilles 108.45 11 6 (71.12), Z Brown (CAN) 107.12 12 7 (70.16), A Walczyk 97.75 13 11 (61.64), D Sivak 93.16 14 14 (57.07), J Zhang 92.72 17 12 (60.71), G Glastris (GRE) 91.14 16 13 (59.08), D Koris (GRE) 78.70 18 15 (49.43), C Nickerson 77.00 15 16 (43.06) 



B 그룹 FS 및 & 종합점수

결승진출자 (1위~6위)

G Gold 168.34 1 1 (105.65), K Osmond (CAN) 132.46 5 2 (90.77), B Bereswill 130.77 3 3 (80.13), N Jiang 117.66 4 6 (68.55), G Daleman (CAN) 109.43 6 5 (69.89), M Koehler 106.19 9 4 (70.50)

7위~

Z Costiniano (PHI) 101.36 7 9 (64.67), M Hausmann 100.07 8 10 (63.82), C McDonnell (CAN) 99.95 10 8 (65.93), K McBeath 93.90 14 7 (65.99), L Malone 91.92 11 12 (61.01), K Kotnik 91.48 12 11 (61.19), A Hulme 84.28 15 13 (58.21)



토요일에 있을 결선(Final Round) 의 스타팅 오더가 발표됩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첫 포스팅입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스케이트 디트로이트는 미국피겨 협회가 인정하는

섬머 시즌 경기의 하나로

주니어 그랑프리와 B급 시니어 대회의 선발선수를

선발하는 참고자료로 이용하는 미국 피겨연맹의 공인 대회입니다.


미국 미시간 주의 디트로이트 근교 블룸필드에 있는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의 링크에서 매년 7월 말에 열립니다.





미국에는 대표적인 섬머대회가

5개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미국 피겨 주니어들의 쇼케이스 - 여름 시즌 대회


아이스 댄스 전문 레이크 플레시드 아이스 댄스 챔피언쉽

페어 전문 대회인 인디 챌린지 페어 대회 이외에


남여 싱글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로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리버티 대회 (동부지역)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중서부지역)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그레시어 폴스 클래식 대회 (서부 및 태평양 연안 지역)

이렇게 3개가 있습니다.


물론 그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부 선수들도 참가하기는 하지만,

괄호에 쓴 것처럼

각 대회는 미국의 지부 구분인

동부, 중서부, 태평양 연안의 세 지역 선수들이 주로 참여합니다.

그래서 11월에 벌어지는 미국 내셔널 지부 예선(sectional) 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1) Regional? Sectional?

관련포스팅: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4) - 아시아계 스케이터 & 125 명의 저력



스케이트 디트로이트는 이른바 Great Lake 지역 (오대호 지역)의

미국 중서부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는 다른 대회와 달리 

출전자가 20명이 넘는 여자 싱글의 경우

쇼트와 프리로 예선을 거쳐 12명이 결선에 오릅니다.

이전의 점수는 단지 예선 통과용으로 사용되고

결선에서 얻는 프리 경기 점수만으로 최종 순위를 정합니다.


아마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대회라

프리 프로그램을 두번 경기할 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서 인 듯 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 세미나가 열려서 심판진이 선수들에게 채점 내용과

기술적인 조언도 해줍니다.


우선 가장 궁금해하시는

여자 시니어 경기를 쇼트, 프리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로 나누어 연재하겠습니다.


그리고 예고했던 대로 애슐리 신 선수가 참여한 여자 주니어 포스팅을 하고.

디트로이트 링크와 오프 아이스 이야기

마지막으로 아이스 댄스 민유라 선수와의 만남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7월 26일에 있었던 여자 시니어 쇼트 경기입니다.

42명이 참가신청을 했지만,

8명이 기권하고 34명이 참가했습니다.

미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선수들도 많이 참가했습니다.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 주니어 월드 2위

한나 밀러(Hannah Miller)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3위

니나 지앵(Nina Jiang) 2012 미국 내셔널 시니어 11위

로렌 딘 (Lauren Dinh) 2011 미국 내셔널 주니어 2위

키리 바가 (Kiri Baga) 2012 미국 내셔널 10위, 2010 미국 내셔널 주니어 4위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2009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챔피언, 2010 미국 내셔널 13위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2012 캐나다 내셔널 3위

등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그레이시 골드인데요.

2012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따고,

팀 트로피 대회에서 애슐리 와그너와 함께 미국 대표로 출전

169.65 (SP 59.07, FS 110.58)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시니어 데뷔를 한 바 있습니다.


1995년생인 그레이시 골드는 

올해 시니어 그랑프리 중 스케이트 캐나다(캐나다, 윈저)와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 모스크바)에 배정받아

본격적인 시니어 첫 시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시 골드는 이른바 러시아 주니어 3인방인

엘리자베타 뚝따비셰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이른바 "주니어 4인방"으로 해외 포럼에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소치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들 4명은 모두 이번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관련 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일정 및 관전 포인트


그레이시 골드와 러시아 3인방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다룬바가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Junior Worlds 여자 쇼트 영상, 프로토콜 (Ladies SP)

Junior Worlds 여자 프리 영상, 프로토콜 (Ladies FS)

피겨포럼에서 통하는 영어 "GOLD Fever" part 1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그리고 디트로이트 스케이트 포스팅 이후에

뚝따미셰바 선수를 분석했던

"과연 뜰까?" 시리즈의 두번째 선수로 그레이시 골드 선수를 더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레이시 골드는 밀워키 오픈에서 이미 쇼트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는데요.

아직 밀워키 오픈의 영상은 유튜브에 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프리 프로그램은 이번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처음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올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Hernando's Hideaway"

프리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OST 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디트로이트 링크를 찾은 관중들에게

올시즌 새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그래서 더욱 미국 피겨 팬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최근 미드웨스턴 지역의 주니어와 시니어 여자 싱글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어,

동부 지역의 선수들이 선보이는 리버티보다 좀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서 첫그룹이었던

로렌 딘의 쇼트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한나 밀러(Hannah Miller)의 경기는 볼수 있었습니다.



트리플 럿츠를 랜딩했는데 한손을 짚고 말았습니다.

웜업때 3Lz+2Lo를 시도한 것으로 보아 첫 점프로 콤비 점프를 계획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점프에서 3F 뒤에 더블 룹을 붙여 뛰며 만회합니다.

더블 악셀도 성공합니다.


아만다 돕스(Amanda Dobbs)

지난 시즌 내셔널 진출에 실패했던 아만다 돕스가 새로운 각오로

쇼트를 선보였습니다.



니나 지앵(Nina Jiang)

웜업에서 니나 지앵은 호쾌한 높이와 거리를 가진 점프를 보여줬습니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첫번째 점프인 3F를 랜딩하지만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토 + 트리플 토의 컴비네이션 점프의 두번째 점프를 언더 로테이션으로 처리합니다.

3T+ 3T를 지앵 선수는 웜업에서는 쉽게 성공시켰기 때문에 더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블 악셀을 쉽게 랜딩하고,  Yuna 스핀을 선보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첫번째 점프에서 트리플 럿츠를 스텝아웃합니다.

트리플 플립을 스텝아웃하면서 손을 짚습니다.

마지막 더블 악셀을 성공하지만,

처음 두번의 점프에서 스텝아웃 하면서 둘중의 한 곳에 붙이려 했던

컴비네이션 점프를 날려 버립니다.


키리 바가 (Kiri Baga)  "The Mission" OST


최근 페어를 겸업하면서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을 것 같은데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페어 영상은 나중에 또 업로드 하겠습니다.)

좋은 쇼트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계속 부상으로 고생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F, 3T+2T, 2A을 모두 안정적으로 랜딩하고,

다소 포인트가 없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지만, 우아한 안무를 보여줍니다.


베키 베레스윌 (Becky Bereswill)

1990년 생인 베키 베레스윌은

디트로이트 클럽의 사토 & 던젼 부부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점프를 회복해서 돌아옵니다.

2009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후 시니어 내셔널에서 18위를 기록해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도 불구하고 그 시즌 주니어 월드에 나가지 못했는데요.

2010-2011 페어로 전향을 시도했으나, 이번 시즌 다시 싱글로 돌아왔습니다.

검은 커스튭을 입고 "Adios Nonino"에 맞추어 좋은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3Lz + 2T를 랜딩하고. 3S, 2A을 모두 회전수를 채워 랜딩합니다.

베레스윌의 부활에 해외포럼 팬들이 축하를 보내주었는데요.


(유튜브에서 다른 분이 올린 쇼트 프로그램을 발견해서 링크합니다.)

점프 뿐만 아니라 표현면에서도 우아하고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의 개인적으로 뽑는 베스트 프로그램 중의 하나였습니다.

영상을 못 찍어서 많이 아쉬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웜업장면만  찍었는데, 링크 합니다.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웜업에서부터 안정적인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보여주었습니다.

컴비네이션 뿐만 아니라 다른 트리플 점프도 높이와 거리를 보여주며 손쉽게 랜딩하더군요.

쇼트 웜업장면은 나중에 "과연뜰까?" 포스팅에서 좀더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드디어,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요.

진홍색 의상을 입고 "Hernando's Hideaway"에 맞추어 쇼트를 시작합니다.



골드는 웜업에서 보여줬던 좋은 점프들을 별다른 무리 없이 다시 보여줬는데요.

3F + 3T, Rippon 트리플 Lutz, 2A을 랜딩합니다.

세밀한 안무가 채워져 있는 새프로그램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듯 보였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었는데요.

지난 시즌의 다소 비어 있는 트랜지션의 주니어적인 모습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봤을 때 영상에서보다 점프와 표현력 그리고 링크 커버리지는 훨씬 더 좋았습니다.



이날 쇼트에서 보여준 골드의 모습은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니엇습니다.

이번 시즌 골드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관중들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쇼트 경기 결과 (Short Result)

Group A

H Miller 56.72, L Dinh 49.82, O Kamieniecki (POL) 45.38, C Gold 43.06, A Dobbs 42.56, K McNeil (CAN) 42.18, 

A DeSanctis (CAN) 41.18, K Charbonneau (CAN) 41.14, A Chartrand (CAN) 37.85, K Johnson (DEN) 37.82,

A Gilles 37.33, Z Brown (CAN) 36.96, A Walczak 36.11, D Sivak 36.09, C Nickerson 33.94,

G Glastris (GRE) 32.06, J Zhang 32.01, D Koris (GRE) 29.27, F Sheikh 28.47


Group B

G Gold 62.69, K Baga (UGL) 53.10, B Bereswill 50.64, N Jiang 49.11, K Osmond (CAN) 41.69, G Daleman (CAN) 39.54,

Z Costiniano (PHI) 36.69, M Hausmann 36.25, M Koehler 35.69, C McDonnell (CAN) 34.02, L Malone 30.91,

K Kotnik 30.29, S Pulia 28.42, K McBeath 27.91, A Hulme 26.07 


PS. 새롭게 바뀐 스텝 링크 커버리지와 쇼트 후반부 점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스텝 링크 커버리지 규정에 의해 링크 활용을 넓게 하는 스텝을 짜왔는데요.

링크 활용도가 높다 보니까 스텝시 선수간의 스케이팅 스킬 차이와 안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 보였습니다.

하지만 쇼트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체력적인 면에서는 그다지 힘들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다소 영향을 미칩니다. 이 이야기는 프리프로그램 포스팅에서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반부 점프는 대부분 더블 악셀 하나만 배치했습니다.


* 다음 편은 프리 경기 영상과 사진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올림픽 주간입니다...

그래서 포스팅이 뜸했던 것은 아니구요...


사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다녀왔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한나 밀러, 니나 지앵이

디트로이트 링크를 찾은 관중들에게

올시즌 새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그레이시 골드의 프리는 어제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쇼트는 밀워키 오픈에서 이미 공개)

다음주의 포스팅에서

우선 치열했던 여자 시니어 경기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속했던 대로, 그레이시 골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봤으니,

"과연 뜰까?" 시리즈 2번째 선수는

지난 뚝따미셰바 선수에 이어 그레이시 골드가 되겠습니다.


타라 리핀스키가 월드 챔피언과 올림픽 챔피언 시즌을 보냈으며,

이고르 슈필반트가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아이스 댄스 코치를 시작했고,

크릴로바 & 카메렝고 사단의 홈링크이며,

미국 남녀 싱글을 대표하는 제레미 애봇과 알리사 시즈니가 머무르고 있는,

 

미국 아이스 댄스 르네상스의 피렌체, 재점화된 디트로이트 싱글의 엔진,

바로 그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의 링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크릴로바 & 카메렝고 코치 및 그들의 아이스 댄스 팀들은 레이크 플레시드 아댄 챔피언쉽에 가거나

링크가 대회로 사용되어 휴가 중인 듯...혹시나 구경왔을까 했지만 한 명도 못봄...아쉬웠습니다.


(조금전 관련기사들 보다가 알게 된 것인데,

아이스 네트워크에 위버 & 포제가 모스코비치 & 무어-타워즈와

같이 찍은 사진이 있네요...언제 왔다 갔을까....더 아쉽다...)

 

또한, 이번 대회 주니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재미교포 (Korean American) 애슐리 신 (Ashley Shin)의 프리 프로그램도 소개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정되지 않았던, 반가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디트로이트 근교 노비 (Novi)에서 슈필반트 코치와 함께 훈련중인

아이스 댄스 민유라 선수가 시니어 남자에 출전한 동료 스케이터를

응원하기 위해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왔습니다.

레이크 플레시드 대회에 가 있지 않고, 왜 디트로이트에 있냐구요?



이 모든 이야기를 

사진 및 영상과 함께

다음주부터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런던 올림픽 기념, (?)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포스팅...기다려주세요.

다음 주말은 한국의 태릉에서 (대회 1주일 전 아직 엔트리도 안 나왔지만..) 주니어 선발전이 열립니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더운 날씨마냥

심상치 않게 뜨거운 피겨 스케이팅의 시즌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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