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 정리를 하고,
한국 종합선수권 일정 (1월 6일~8일, 태릉)을 확인하다가
스캣 캐나다에서 받아온 데일리 소식지가 생각났습니다.

10월 28일~30일에 펼쳐졌던 스캣 캐나다에서
매일 Daily Spin이라는 양면으로 인쇄된 한장짜리
데일리 소식지를 관중들에게 나누어 줬어요.

저는 2일째와 3일째에 갔었는데, 이틀동안 새로운 소식지를 나눠준 것으로 보아
쇼트 경기가 있었던 첫날에도 나눠준듯 싶습니다.
(캐나다가 영어, 불어 2개국어가 공용어라 그런지, 2개국어 버젼으로 따로 찍어 나눠준 것도 재미있었음)  

 

 

한쪽면은 피겨계의 간단한 소식, 선수 후원방법 및 캐나다 내셔널 예고가 있었어요.


그리고, 뒷면에는 전날 경기 결과 및 오늘의 스타팅 오더와
그 밑에 Benchmark Score가 나와 있었습니다.

 

 


스타팅 오더와 전날 경기 결과는
경기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고,
Benchmark Scores도 출처는 없었지만,
대략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들에게 기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듯 싶었습니다.

이 기준에 의해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를 총점만 분석해 보면,

남싱
Phenomenal (240 이상)
  챈 (260.30), 다카하시 (249.12), 페르난데즈(247.55), 하뉴(245.82)
Great (230-239) 애봇 (238.82)
Very Good (220-229)
                                 브레지나 (218.98)

여싱
Phenomenal (190 이상) 
Great (175-189)
코스트너 (187.48), 스즈키 (179.76), 레오노바 (176.42)
Very Good (165-174) 뚝따미쉐바 (174.51)
                                 시즈니 (156.97)

페어
Phenomenal (200 이상)
 사졸 (212.26), 볼트 (212.08)
Great (190-199) 
Very Good (180-189)
카스(187.77), 장장(182.54)
                                두하멜/래드포드(170.43), 다카하시/트란 (164.42)
              
아댄
Phenomenal (175 이상)
  찰메(188.55), 버모(183.34)
Great (160-174) 페부(169.69), 위포 (166.07), 시부타니 (160.55)
Very Good (150-159) 보브로바/솔로비에프 (157.30)

남싱이 쿼드의 영향 때문인지, 혹은 버프의 영향인지
Benchmark Score 기준에 의하면
다른 종목에 비해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참고로 여싱은 Phenomenal 점수대에 아무도 없다는 것.

페어와 아댄은 그런대로 Benchmark에 맞게 나온 것 같고...

우리도 종합선수권 대회때 이런 소식지 나눠주면 좋을텐데...
빙연한테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피갤에서 어떤 분이 스캣 캐나다 남싱 직관 관련 궁금해 하셔서

이메일로 11월 초에 조금 자세하게 적어서 보냈었는데요.

새로운 사진 및 프로토콜과 함께 정리해서

2011년 11월에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지금 다시 보니 2년전에 제가 남싱 전망을 이렇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 재미있네요.

 --------------------

스케이트 캐나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제가 느낀 직관 vs.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비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의 도움을 받으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일단, 이런 전제하에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제가 눈여겨 본 남싱들 위주로
프리 컴피 순서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 직캠입니다.


 
저는 우선 케빈 반더 페렝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요.
 
비록 이번 대회, 대체 선수로 출전했지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보여준 점프의
컨시가 워낙 좋았거든요.
 
개인적인 바램으로도
아마 컴피 마지막 시즌일 것 같은
페렝 선수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했어요.
 
피겨 변방인 벨기에에서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과 벨기에 피겨계의 길을 동시에 만들면서
성장한 선수라서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의 가장 큰 장기인 점프가 무너지면서
페렝선수의 고질적인 단점인 예술성의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그랑프리일지도 모르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좀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키스앤 크라이에서 본인도 많이 아쉬워하는 표정이었어요.
 
아담 리폰
여전히 점프 컨시가 많이 흔들리는 것 같았어요.
특히 트리플 악셀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다른 점프들도 높이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구요.



  

 의상과 표현력은 꽤 좋았습니다. 

특히 그레데이션을 준 갈색의상이 인상적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베스트 드레서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다음날 갈라 때에
참관하러 온 아담리폰 선수를 우연히 경기장 정문 앞
통로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언제가 되어야 저도 기술이 발전할까요?"라고 묻는 어린 남자선수에게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부쩍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경기복도 연습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와서
처음에는 아담 리폰인지 못 알아 봤어요.,
"어...저 금발 곱슬머리 어쩐지 눈에 익은데" 하면서 돌아서려다가
다시 보니 아담 리폰이더군요.
 
패트릭 챈

우선 아주 짧은 웜업 직캠 영상


프리 경기영상

 

경기 때에는 쿼드도 넘어지고 활주시 넘어지는 등 실수가 많았지만,
웜업 때 보면 점프의 높이와 거리도 훌륭하고,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스케이팅이 아주 좋았어요.


현재로서는 단연 디펜딩 월챔다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소 아스트랄 하다는 의견이 있는 의상도 현장에서는 꽤 강렬하고 좋았어요.)



  



사실 챈의 실력에 걸맞는
좀더 도전적인 프리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술적인 면이 아니라 예술적인, 안무적인 면인데요...

(기술적인 면이야 ㅎㄷㄷ, 4T, 4T+3T 면 충분하지요...)
평범한 안무 "그 이상"을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졸네의 페어 프리를 들수 있겠는데요.

이번에 트리플 악셀 쓰로잉 이외에도 안무적으로

현대무용을 차용하는 안무와 독특한 스파이럴을 보여줬는데요.

비록 두번째 그랑프리에서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해서 높이가 남아도는 랜딩을 보여줬지만,

안무의 완성도와 새로움은 다시 봐도 놀랍더군요.

 
하지만, 아랑페즈 협주곡 프리도
평소 성의없는 로리 니콜의 안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조애니 로셰가 했던 프로그램에 비하면
제 기대가 낮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챈이 상승세를 이어가서

다음 시즌에는 좀더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들고 나왔으면 합니다.

쇼트와 프리도 차례차례 바꾸지 말고 시즌마다 한꺼번에 바꿔서 나왔으면 하구요...

(물론 갈라의 대걸레 자루도 좀 파격적이긴 하지요..ㅋㅋㅋ) 

 



(ㅎㄷㄷ 한 엣지 사용~~~)

 

제 생각에 챈의 연기중에 나중에 문제가 될 부분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쿼드보다는
트리플 악셀일 것 같아요.
이번 대회  때도 트리플 악셀에서
왠지 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쿼드의 경우는 플러스 알파로서
성공하면 그 기대값이 엄청나고
실패할 경우에도 새로 바뀐 쿼드에 관한 채점 제도 때문에 많이 손해 보지는 않은데요.
 
트리플 악셀의 컨시가 떨어질 경우에는 그 타격은 좀더 직접적일 듯 합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경우
반응이 좋지않던 작년의 프로그램보다는
더 세련된 프로그램을 보여주더군요.


점프의 경우에도
패트릭 챈처럼 파워풀 하지는 않지만
트리플의 경우에는
그래도 부상에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나이도 있고, 부상재발의 위험도 있어서,
여전히 쿼드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표현력에 있어서도
성숙한 표현력을 과신하지 않고,
조금만 자제하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카하시의 경우에는 과한 자신감이 항상 독이 되는 것 같거든요.
안타깝지만, 경기장에서 본 바로는
다카하시의 과하게 열성적인 팬들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 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트리플 악셀에서 한번 넘어졌지만,
쿼드를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 있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페르난데즈가
앞으로 컨시를 보여주고, 이에 따라
탑 스케이트로서의 아우라를 갖추게 된다면,
 
라이사첵과 플루첸코가 복귀하기 전까지는,
(혹은 그들이 복귀한다 하더라도)
 
패트릭 챈에게 있어서도
코즈카, 다카하시, 브레즈나 보다는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만 20살인 페르난데즈는
이제 서서히 떠오르고 있는 선수이니까
어디까지 성장할 지는 알 수 없지요.
남자 탑싱은 대략 24-25세가 전성기라고 하니까
 
이제 만 20살인
패트릭 챈과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앞으로의 좋은 경쟁을 기대해봅니다. 

 


 

남자 싱글 시상식 장면






----------

 

이 선수들과 Team Korea 남싱들이 같은 대회 막그룹에서 웜업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 스파이럴 -

아이스 댄싱 컴피를 직관으로 보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막그룹 뿐만 아니라 첫그룹도 꽤 괜찮았습니다.

 

타라 하비/ 키스 가농 (캐나다)팀은 제가 조금 늦게 들어가서

아쉽게도 마지막 부분만 봤고, 사진을 못찍었어요.

 

두번째로 연기한

메디슨 척/에반 베이츠 (미국) 조는

쇼트댄스에서는 거의 마지막에 차례로 넘어져서

안타깝게도 점수가 안 좋았는데요.


프리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곡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곡을 사용하며

우아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번이 새로 파트너를 만난 첫시즌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Madison Chuck/ Evan Bates - Prelude in E minor (Frederic Chopin) 


첫그룹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나온 예카테리나 푸시카시/조나단 게레이로 (러시아) 조도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선율에 맞추어

힘있고 선굵은 안무를 보여줬어요.

(페샬라 / 부르자 팀이 기권하는 바람에 출전팀이 7개라 첫그룹은 3팀만 나왔어요.) 



Ekaterina PUSHKASH / Jonathan GUERREIRO - Capriccio Rhapsody (Niccolo Paganini)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웜업이 시작됩니다.




막그룹 첫번째로 나온 예카테리나 랴자노바 / 일리야 카첸코 팀의 경기도 고풍스러웠고 우아했습니다.

애잔한 표정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Ekaterina RIAZANOVA / Ilia TKACHENKO - Romance (from "The Snowstorm") by Georgi Sviridov 


러시아 아댄팀들도 두 팀다 좋았는데요.

마치 “요즘 주춤해서 그렇지…우리 잘나갔던 ‘러시아’에서 왔어요...” 이러는 것 같았습니다.

 

막그룹에서는 페부네가 아파서 못온 것이 아쉬웠지만,

하지만 포디움에 들은 아댄조들의 경기는 각각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3위를 기록한

안나 카펠리니/ 루카 라노테 (이탈리) 조는 이탈리아 고전 영화 "라 스트라다 (길)"의 OST에 맞추어

아기자기 하고 재치있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상이 약간 서커스 풍이 납니다.



 

 Anna Cappellini / Luca Lanotte - La Strada OST

  

 

 2위를 한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캐나다) 팀이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Kaitlyn Weaver/ Andrew Poje - Je suis malade

 

  

아댄 채점 기준을 세밀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직관의 느낌으로는 기술들이 상당히 화려했습니다.

캐나다 선수들인지라 관중들 반응도 버모네 못지 않았구요.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일명 버모네 프리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쇼트가 아쉽게도 작년 프리의 재활용이라

새로운 그들의 프리를 누구나 기다렸습니다.

 

버모네는 웜업할 때부터 프리가 끝날 때까지

그들의 케미는 물론 관중들의 기대 때문에 열기가 엄청 났는데요.

긴말 필요 없이 사진 보여드리면 될 듯 싶어요.


Tessa Virtue/ Scott Moir - Funny Face (OST)


 


 

    

 

아 달달하다~~~


그리고 웜업 때 찍은 테사 버츄의 단독 컷~~~





프리 프로그램인

퍼니페이스의 안무나 활주 스텝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습니다.

다만 리프트의 경우 조금 예전보다 부자연스러운 것 같았습니다.


물론 버모네의 케미가 워낙 강해서 잘 안보였지만,

그래도 테사도 스캇도 부상을 겪어서 그런지 좀 조심스러워 하는 듯 싶었어요.

 

총점 178.43 를 기록

2위인 위버/포제 조를 약 23점 차이로 여유있게 앞서며

스케이트 캐나다 1위를 차지합니다.

 

시상식 사진

 

  

  

 

시상식 영상


 

버모네는 지금까지 다섯번의 시즌 중에

세번 참가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2008-2009, 2010-2011은 테사의 부상으로 불참)

아직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이 없습니다.

 

버모네는 올챔, 사대륙, 월챔, 주니어 월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각각 1번씩 우승한 적이 있는데,

이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네요.

 

이쯤에서 이번 시즌 아댄판을 좀 도식적으로 정리하자면…(쏘리)

 

찰메 (178.07) vs. 버모(178.34)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 (COC 참가 예정)를 코치하고 있는

주에바/쉽발드 코치의 사기 캐릭터 수준의

포디움 독점시대를 깨기 위해

 

카메렝고/크리로바가 코치하는

위버/포제 (155.29)와 페부 (156.29)가 도전하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COC에서 보여줄 시부타니 남매의  퍼포먼스가 이들이 넘어설 첫번째 상대가 되겠지요.

 

2011 월챔에서 페부조는 총점 0.25점 차이로 시부타니 조에게 밀려 4위를 기록했고,

위버/포제조는 시부타니 조와 3.47점 차이로 5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북아메리카로 무대를 옮겨서

주에바/쉽발드 VS. 카메렝고/크리로바의

 

North Americanized 된

러시아 아댄 VS. 이탈리아/프랑스 (약간의 러시아 아댄)

의 재대결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이제 소치를 앞두고

한 때 아댄 제국을 구축했던 러시아가 재추격을 시작하겠죠.

 

비록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한 러시아조는

비록 4,5위를 기록했지만

 

현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2011 유러피안 은메달)가

중국에서 시부타니 남매와

러시아에서 찰메, 위버/포제와 대결하고…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2010월드 주니어 챔프 출신 아댄조, 러시아 내셔널 3위)가

일본에서 위버/포제, 시부타니 남매와

TEP에서 버모, 페부네와 대결하거든요.

(사실 러시아 팀중에 주니어부터 관심있게 보고 있는 아댄팀)

 

이런 대결이 가능한게 새로 바뀐 그랑프리 출전룰에 따라

위버/포제는 세번 출전하기 때문입니다.

페부네가 아파서 스캣 캐나다를 기권하면서 유일한 3회 출전팀이 되었죠.

(위포조의 세번 출전이 좀 무리가 아닌가 했는데, 스캣 캐나다에서 보니까 자신이 있을만 하더라구요.)

 

아댄 세부기술들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리프트들의 난이도가 하나같이 모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인데 아댄 전문가님들의 의견 기다립니다.)

 

심심한 여싱에 비해

아댄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네요.

과연 찰메버모가 소치까지

계속 같은 코치 밑에 있을지도 궁금하고…

 

그런데, 아무리 포디움 경쟁이 재미있어도

우리 선수 응원하는 것만 하겠습니까?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도 아주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옆자리 캐나다 관중들 맞장구  쳐주다보니,

가끔 허무해지더라구요.

 

한국에도 아댄팀 생기면 정말 재미있을텐데…

물론 링크등 선결되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래도 요즘 선발전도 진행하고...기대 기대…

 

끝으로 갈라 사진 첨부합니다.

어두운 조명 밑에서 찍어 화질이 좀 떨어집니다.

 

갈라 프로그램

 

나루미 다카하시 / 멜빈 트란 


애슐리 와그너 "Lambada" 



다카하시 다이스케 

 

메디슨 척 / 에반 베이츠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스즈키 아키코 "You Haven't Seen the Last of Me" & "Show Me How You Burlesque"

 

NEXXICE (Synchronized Skating Team)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수이 웬징/ 한 콩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Harem" 



타티아나 볼로소자/ 막심 트란코프

 


패트릭 챈 "Moondance"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I Want to Hold Your Hand" 

 


Finale




-스파이럴-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 직관을 갔을 때,

남자 싱글 사상식에서 있었던 일을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에 올렸던 포스팅입니다.

그래서 반말투로 썼다는...

__________________


이번에 스케이트 캐나다에 가면서,

혹시 출전선수들을 마주칠지 몰라서

싸인을 받아야 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 이름 써서 받는 것도 좋지만,

준형선수 바이오에 받아서 선물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

마침 준형선수 생일이 얼마전이기도 했고...

 

막상 가보니 우연히 마주칠 기회는 없고,

그렇다고 경기 보기 바빠서

현관에서 기다리기도 그렇고 했는데,

여싱, 페어 시상식 때 보니까 시상식 끝나고

링크에 가까이 다가온 팬들에게 싸인을 해주더라고...


 

남싱 시상할 때에는 작정을 하고,

두번의 시상식에서 눈여겨 봐두어 확신한

가장 싸인받을 확율이 높은,

시상식 끝나고 링크를 돌 때 바로 처음으로 가게되는

포토그래퍼 자리로 갔지.

시상식 때는 포토그래퍼들이 시상대 앞으로 가기 때문에

자리를 비워서 앉을 수 있더라고...

 

 

문제는 역시 마지막 경기라 기자회견이 바로 시상식 다음에 있다는 것...

그리고 당연 싸인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점.


저 앞에서 챈이 싸인을 마치고 그냥 지나치려는 찰나에

주저하다가

Autograph for a Junior Skater 하고 말했어.

그러자 챈이 갑자기 멈춰서

다가오더군.


 

나는 준형군 Bio를 내밀고


 

준형선수는 내가 응원하는

한국의 남자 주니어 스케이터다...

롤모델인 챈의 싸인을 받아서 주고 싶다.

며칠전에 준형선수의 생일이었다.


 

이렇게 말했어.

싸인과 함께

준형선수에게 격려의 말을

몇마디 적어달라고 하려고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너무 시간이 없어서 그러기는 어럽겠다 싶었는데,

 

싸인을 확인해보니,

 

 

그 짧은 순간에도 격려 메시지와 생일 축하 메시지를 썼더라.

사소한 배려였지만, 마음이 느껴졌어.


 

챈은 Thumb Up 하면서 다음 사람에게 싸인을 하러 갔지.


마지막 날 아댄프리와 갈라 보러 갈 때

주차장에서 연습복 차림의 어떤 청년이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담소를 나누며 사진을 찍어서

자세히 봤더니

패트릭 챈과 코치였어.


 

가족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주차하던 팬들이었던 것이지.

정말 환하게 웃으면서 소탈하게 사진을 찍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았어.


나도 지나가면서

Good Luck!

이라고 이야기하며

Thumb up 했지...

챈이 뒤돌아보며 환하게 웃더라고...


역시 피겨 선수는 멘탈이 중요한 것 같아...

일단 스캔한 것 준형선수 포럼에 올렸어.

챈이 싸인한 원본은 내가 고이 간직했다가,

귀국하면 준형선수 주려고...

챈과 준형선수 모두 부상없이 행복하게 이번 시즌 스케이트 탔으면 좋겠다.

언젠가 준형 선수도 패트릭 챈과 같은 대회에 서게될 날이 오겠지?

 

에필로그) 

스케이트 캐나다에 갔다 온 후 스캔해서 이준형 선수 카페에 준형군이 볼 수 있게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1월 종합선수권 연습 때 태릉에서 액자에 넣은 싸인을 건네 줄 수 있었습니다.


위의 포스팅에도 썼듯이 스케이트 캐나다를 통해 패트릭챈에 대해 매우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었어요.

내일 패트릭 챈은 첫 국제경기인 스케이트 캐나다에 출전합니다.


패트릭 챈 그리고 준형선수의 

이번 시즌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10월에 갔던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 후기를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은 메모리카드의 사진이 컴퓨터로 안 옮겨져서 

글을 올린 후 나중에 보충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영상은 지금 찾아서 올리고 있네요. 

다시 영상들을 보니 2년 전이지만, 다시 새로운 느낌이...

________________

 

오늘은 (캐나다 시간으로 2011년 10월 29일)

여싱프리, 페어프리, 남싱프리 경기가 있었습니다.

 

경기가 펼쳐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미시사가에 자리잡은

허쉬센터는 아담한 규모로

관중석과 링크가 가까워서 경기가 잘 보여 좋았어요.

링크는 전혀 춥지 않아서 혹은

제가 느끼기에는 따뜻하기 까지 해서

입고간 스웨터를 벗어야 했습니다.



 지금 카메라 전지 충전을 하고 있는데요. 충전이 끝나면

사진을 조금 올려보겠습니다.

(아 노트북이 카메라 메모리 카드 인식을 못하네요. 카메라에서는 사진이 보이는데..

월요일 집에가서 다시 해봐야 할 듯 합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보충을 하겠지만,

그전에 일단 글로 결과와 간단한 소감을 말씀드리면.

 

여싱프리


뚝따미셰바가 시니어 그랑프리 첫 데뷔에서

우승을 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여자 싱글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최종 순위는 다음과 같았죠


1위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 (러시아)

2위 스즈키 아키코 (일본)

3위 애슐리 와그너 (미국)


여싱 프리 경기 

마지막 그룹 웜업을 위해

스케이터들이 등장하는데,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저는 여싱 프리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애슐리 와그너

블랙스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롱엣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스코어는 그다지 좋지는 못했어요.

(지금 막 프로토콜 확인해 보니, 역시 럿츠가 모두 롱엣지를 받았네요.)




하지만 일명 "almost girl"에서

(거의 올림픽에 진출할 뻔 했다는 의미인 듯. 한국 피갤에서 야망녀로 불리는 것과 일맥상통)

이번 시즌은 벗어나,

월챔에 미국 대표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의 점프는

매우 안정적이었으나

높이와 속도 면에서 압도적이지는 않았어요.

왠지 아무래도 키가 작아서 그런지 스케일이 작아보이는 듯도 하구요.




 

또한 점프 사이에 트랜지션이 별로 없고,

연기가 끊어지는 듯해서.

사실 클린 경기이는 했지만,

링크 커버리지도 작고, 안무에서도 세련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아직 주니어이니까요...

 


마지막 부분 직캠


방송 영상

제 주변의 캐나다 관객들도

다들 점프의 안정성과 3-3 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며,

기립 박수를 보내기는 했지만,

역시 전체적인 연기에 대해서는

애슐리 와그너와 스즈키 아키코의 프로그램을 더 좋게 생각하더군요.




제가 프리가 끝난 후

뚝따미세바가 그래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후

이번에 뚝따미세바가 1위를 하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첫 여자 싱글 선수가

된다고 이야기하자,

제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은 다들

"결과를 기다려 보자"

혹은 "진짜 그렇게 생각하냐"는 등의 의견들...

 

결과는 프리에서는 스즈키 아키코에 뒤졌지만

쇼트에서 벌어놓은 점수차로 종합 1위가 되었습니다.

 

미라이 나가수 역시 집중력이 부족한

연기를 보여줬고, 럿츠의 도약이 애매한 것이

롱엣지인 듯 싶었어요. (지금 프로토콜 보니 그렇군요..)


 

한편, 기대했던

 

레이첼 플랫을 보고 놀랬는데요.

TV와 유툽에서는 통통해 보이는 레이첼이

실제로 볼 때는 별로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레이첼 맞아...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컴피에 들어가자

오늘 랜딩어멈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점프에서 계속 실수를 거듭했습니다.

모든 트리플에서 회전수를 채우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두번 넘어지는 바람에 콤비 점프도 한번 밖에 못뛰었습니다.

결과는 프리 최하위...

 

아무래도 대학공부와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힘에 부친듯 보였어요.

 

페어

 

1위 볼로소자, 트란코프 조 (러시아)

2위 수이, 한 조 (중국)

3위 두하멜, 래드포드 조 (캐나다)

 

페어 컴피티션을 TV나 동영상이 아닌

직관으로 본 것은 처음인데요.

(아이스쇼에서는 본적이 있어요...)

 

페어 그랑프리 컴피티션은

말 그대로 스펙터클 하더군요.

특히 수이 웬지 / 한 콩 조의 리프트는 그 높이와 회전력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거의 기예 페어라고 할 수 있는...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조는 역시 블랙스완으로 멋있는 프리를 보여줬습니다.

표현력은 매력적이었어요.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물론 리프트의 난이도와 힘은 지난번 TV로 본 스캣 아메리카에 나온 사브첸코 / 졸코비 조보다는 다소 떨어져 보였는데요.

하지만,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제가 느끼기에는 볼트조가 더 좋았습니다.

(직관이라서 그렇게 느낀 것일수도...)

 

사졸 / 볼트/ 장장 이 세팀의 그랑프리 파이널 그리고 월챔에서의 정말 좋은 승부가 예상됩니다.

 

한편 캐나다의 제시카 듀베가 새로운 파트너, 세바스티안 울프와 함께 다시 페어에 복귀했는데요.

듀베의 스케이팅을 울프가 잘 못받쳐주는 듯 합니다.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의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즐겨듣는 Cold Play의 음악에 맞춰 좋은 프리 경기를 보여주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페어 경기 직관 경험이 기대 보다 훨씬 좋아서,

내일 아댄컴피도 기대가 많이되고 있습니다.

 

남자싱글

 

1위 패트릭 챈 (캐나다)

2위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스페인)

3위 다까하시 다이스케 (일본)

 

출전 선수들 모두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실수들이 많았습니다.

 

패트릭 은 점프에서 한번 넘어지고, 스텝 아웃 두번, 그리고 활주에서 넘어졌습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도 실수가 많았고, 난이도가 챈의 프리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아주 깔끔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습니다.


 


홈 버프 관중환호를 제외한다면,

아마 페르난데즈의 연기가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페르난데즈와 챈이 점수가 비슷하겠다고 예상했는데,

3점 차이로 챈이 1위를 했습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사실 챈도 자신의 점수에 조금 놀라더라구요.

더 낮게 나올줄 알았던 것 같아요.

 

시상식도 재미있었는데요.

 

오늘 러시아 국가가 두번 울리고,

캐나다 국가가 한번 울렸습니다.

 

사실 시상식 보느라 밥을 못먹었다는...

 

특히 여싱 시상식 때에는

뚝따미세바가 국기를 두르고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습니다.

시니어 경기 첫 우승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시상식이 끝날 때마다 선수들이

링크에 다가온 관중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는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챈과 페르난데즈는 기자회견이 있어서 빨리 가야한다고 말하면서도

일일이 관중들의 사인을 챙겨주더군요.

같이 다정하게 관중들과 사진도 찍고요...

 

관중들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이번 스캣 캐나다도

지난번 직관했던 미국 지역예선처럼

Grandma, Grandfa 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국제 컴피다보니 젊은 사람들도 있고,

외국 특히 일본에서 온 관중들도 많았는데요

 

그래도 현지 관중들의 연령대중 대다수는 50대 이상이었습니다.

심지어 뜨개질 하며 보시던 분도 계셨어요.

 

여싱 및 페어경기 때 제 오른쪽에 앉았던 Myra 이모님은 (호칭이 좀 어색?)

제 친구가 못가게 되어, 제가 친구 표를 팔아 제 옆 자리에 앉게 되셨어요.

왠지 표 관련해서 전화할 때부터 젊잖으시면서도

왠지 모를 포스를 풍기시더니

역시 밴쿠버 올림픽에 가기 위해 5년동안 저축해서

다녀온 열혈 피겨 팬이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은 이벤트 하나에 400 달러가 넘더군요...어휴)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올림픽 컴피를 보았다고 합니다.

아~~ 완전 부러웠어요

 

밴쿠버 올림픽 표를 아예 가지고 다니셔서,

보여주실 때 얼른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Myra 이모님이 여싱과 페어 특히 캐나다 선수들 위주의 재미있는 코멘트를

계속 날려주셔서 경기보는 내내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져서 페어 경기 마지막에는 조금 피곤해하시더라는...

 

제 왼쪽에 앉았던

Mary 할머님 역시

09년 LA 월챔에 다녀오신 역시 열혈 피겨팬이었느데요.

피겨경기는 거의 빠뜨리지 않고 보시는 것 같았어요.

 

2013년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월챔 예매를 빨리 해야된다고

경기장이 작아서 빨리 매진될 거라고 충고 까지 해주셨어요.

토론토와 버팔로에 사는 사람들이 다 노리고 있을 거라고...

참고로 온타리오주 런던은 이번 스캣 캐나다가 열린

미시사가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도시입니다.

 

Mary 할머님은 LA 월챔때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었다고 하시면서

김연아 선수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다고 하시더군요.

사우스 코리아에서 왔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고,

제 이름을 알려 드렸더니, 발음해 보시고,

한국어를 할줄 몰라서 정확히 발음 못해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제이름은 발음이 좀 어렵다고 대답해드렸죠.

 

어떻든

역시 캐다나 관중들의 열성과

그에 따르는 자국 선수응원은 대단하더라는...

 

왼쪽에 앉으셨던 Myra 이모님은

심지서 페어에서 더함멜, 래드포드 조가 점프를 뛸 때에는

손가락을 크로스하면서 같이 몸을 들썩이시더라구요.

 

요즘 캐나다에 쓸만한 여싱이

조애니 로셰트 이후에 없어서 큰일이라고 하시면서,

이번 스캣 캐나다에서도 또 경기를 망쳤다고 하시면서

속상해 하시더군요.

특히 신시아 파뉴프 선수 경기를 아쉬워하셨어요.

 

그래도 페어와 아댄에서 요즘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좋다고 덧붙였어요.

신채점 방식 때문에 아댄과 페어에서

러시아의 시대를 깨뜨릴 수 있었다고 하시면서

신채점방식이 좋다고 하시더군요..fair 하다고

 

저는 아마 신채점 방식이 없었으면

변방국인 한국에서 yuna kim이 세계적 선수가 되는 것은

지금 보다 더욱 더 힘든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고 말씀드린 후

 

Myra 이모님의 캐나다 선수들에 대한 불만에 대해

씁쓸하게 S.Korea는 이번에 시니어 그랑프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고,

페어와 아댄은 아예 팀이 없다고

(배부른) 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 카메라 충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사진 몇장올리고, 자도록 할게요.

기대 되시죠?

(아 그런데 지금 메모리 인식을 못해서...내일 저녁까지는 어려울 듯 싶네요..쏘리)

 

내일 경기는 12시 30분이라, 조금 이르지만

경기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호텔이라

여유가 있어요.

 

샤워하고 푹 자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테사버츄, 스캇 모이어의 아댄 프리와

갈라를 보게 됩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점심도 바나나 두개와 미니 초코바 3개로 떼웠지만,

눈이 호강해서 그런지

배고파도 남싱과 시상식까지 끝난 9시 30분까지 잘 버텼어요.

내일은 아침, 점심 든든히 먹고 가려구요.

 

내일 아댄과 갈라 후기는 월요일 저녁 (한국시간으로 화요일 아침) 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캐나다 미시사가에서

-스파이럴-

2011년 10월에 첫 그랑프리 직관 (스케이트 캐나다)을 갔다가 

인터넷 게시판에 썼던 글들을 사진을 추가해서

블로그에 차례로 올리고 있습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를 못가는 지금 정리하고 있네요...


내일부터 스케이트 캐나다가 시작됩니다.

__________


내일부터 스케이트 캐나다가 시작됩니다.

 

피겨팬에게 있어,

미국 캐나다 접경지역에 살면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두나라의 피겨 대회를 모두 TV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이번 시즌처럼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두 나라에서 열리는 각각의 피겨 대회를

직관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구요.

참고로 제가 사는 곳에서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리는 Missisauga는 자동차로 2시간 이내의 거리입니다.

그래서 큰 마음먹고, 표를 예매했습니다.

 

저는

 

여자싱글 프리, 페어 프리,

남자 싱글 프리

그리고 아이스댄싱 프리와 갈라를

볼 예정입니다.

 

내일 북아메리카에 와서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타게 되는데

네비게이션과 Google Map으로 준비했지만,

두 나라의 고속도로를 타게 될 생각을 하니 다소 걱정이 되네요.

 

줌 잘되는 카메라도 빌렸으니까,

사진 잘 찍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진이 잘 안되면,

후기라도 올릴게요.

 

재미있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꾸벅...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