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영어 Gold Fever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오늘 저녁 (3월 2일) 주니어 월드에는 세계에서 모인
재능있는 피겨 스케이터들이
그들의 날을 만들기 위해 링크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이것은 그녀들의 승부처가 아니라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다시한번 다 같이

Please don't pressure on prodigious skaters!!!

이야기 다시 이어갑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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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urve (luv)

love를 직접 쓰기에 약간 남사스러워서 쓰는 말
urban dictionary에 의하면 love 대신 쿨하고 태연한 듯 들려서 (sounds very cool and nonchalant") 쓰인 답니다. 
사.사탕해..뭐 이런식?


출처: http://seattletimes.nwsource.com/html/ronjudd/2010808273_judd16.html


ex) The commentator lurves Jeremy Abbott.
그 해설자는 제레미 애봇을 너무 좋아한단 말야.


6. uber

좋은 의미로는 열혈 팬 혹은 부정적으로는 "~빠" 정도 되겠네요.

(출처: 게티이미지 http://www.daylife.com/photo/08vL4GKgbR3Gz?__site=daylife&q=Daisuke+Takahashi)


(낸시케리건 피습 사건 때 토냐 하딩의 팬들이 토냐하딩을 지지 하는 플랭카드를 걸고 있는 사진)
http://www.aolnews.com/2008/09/10/shirts-celebrate-bernard-pollards-hit-tonya-harding-angry-she/

uber는 독일어에서 온 단어로 특히 온라인 글에서 많이 쓰이는데
the best, super의 의미로"진짜 짱이야" 혹은 "종결자" 정도의 어감입니다.



출처: http://bandweblogs.com/blog/2008/01/23/unsigned-bands-and-musicians-uber-presents-you-bring-the-talent-contest/

 


출처: http://blog.uber.com/2011/05/03/uber-nyc-launches-service/



피겨포럼에서는 열혈팬의 의미로 많이 쓰이더군요.
그냥 명사로도 쓰이지만 선수이름과 연결해서도 자주 쓰입니다.


ex) Chan-uber / uber of Chan 패트릭 챈 열혈 팬

     Gracie-uber / uber of Gracie 그레이시 골드 열혈팬


7. hater 

번역하면 "안티" 혹은 "~까" 정도 되겠네요.
그냥 단독으로도 쓰이기도 하고 선수이름을 붙여서도 쓰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이 부정문과 함께 쓰입니다. 대놓고 자신이 누구의 hater 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요...
ex) Although I am not Jane-hater, her performance this season is so boring.
    해석) 나는 제인의 안티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그녀의 프로그램은 너무 지루해.

그리고 특이하게 복수로 사용할 때,
보통 그러하듯 s를 붙여서 haters로 쓸 뿐만 아니라
s대신 z를 붙여 haterz라고도 씁니다.

z가 어감이 좀 센 것도 있고,
피겨포럼에서 재미없고 졸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zzzz 라는 표현을 쓰는데서 온 듯도 합니다.

(출처 http://random-blog.info/tag/im-not-a-hater/)

hater 몰고 다니기로는 역시 미국에서는
전 알래스카 주지사이면서 강경보수파인 Sarah Pailin이 제일 유명합니다.




해외포럼에는 항상 almost girl에 머무르면서도
자신의 야망을 솔직하게 인터뷰에서 드러내는 애슐리 와그너가
uber도 많지만, hater도 많은 듯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Black Swan은 그녀의 고질적인 문제인 두발 착지와는 별개로
유난히 볼 것 없는 이번 시즌 여싱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내셔널 플러프에서도 야망을 숨김 없이 드러냈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앗!!! 조금 전에 끝난 4대륙 선수권에서 드디어 롱 엣지콜과 투풋랜딩 없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번 우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이렇게 답합니다.

"I never win anything, ever."

애슐리 와그너에게는 이번 4대륙은 시니어로는 국제대회 첫 우승입니다.
(주니어에서는 2006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더 많은 Ashley-haterz 가 생기는 만큼 더 많은 Ashely-ubers도 생기겠지요.


8. fluff

경기전 보여주는 응원 화면, 혹은 대회 준비이야기 인데,
이러한 화면에는 이전 경기, 이번 대회를 위한 훈련과 기대에 대한 부담(pressure)등이 소개됩니다.

2007 세계선수권 여싱 갈라전에 보여준 fluff - 대회 하이라이트




끝으로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올림픽 플러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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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배운 단어를 응용해서 간단하게
피겨 포럼에 올라올 법한 글을 읽어 볼까요.


Can we use the expressions?


ex)

Don't keep pressure on promising junior skaters like Gracie Gold.
You know that it is not easy process, as we have seen the case of Caroline Zhang, a prodigy.
I am not so much of a Gracie-uber. Also I am not a Gracie-hater.
Why don't you let her go through her growth spurt and wait for her senior debut until next season?
We have seen many wonderkids who have not shown up at Olympic Games, let alone stand on podiums, overwhelmed with pressure from ubers' hype.
So please don't hype, until we watch her fluff in next Olympic Games.

반응이 좋으면
다음에는 경기 게시판 중계 때 많이 쓰이는 단어들을 소개해볼게요...
그럼...언젠가 해외 포럼 어딘가에서 우연히 만나기를 바라면서








12월 말에서 1월은 각국에서 피겨 내셔널이 열리는 기간이라
제가 다니는 피겨스케이팅 해외 포럼들에도 내셔널 포스팅들이 많았는데요.
유독 한국 내셔널 게시판은 거의 제일 마지막에 개설되거나 개설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해외 포럼에도
한국분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김연아 선수를 제외한
한국의 선수들이 포럼에서 실력에 비해 많이 안 알려진 것도 사실이구요.

저도 처음에는 포럼에 올라온 글들을 읽기만 했는데,
어느새 포스팅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에 쉽지는 않았는데요.
그 이유가 단순히 영어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피겨는 중요한 기술용어들을
protocol (피겨 포럼에서는 wedge data 라고 합니다.)에 나오는
기호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영어로 포스팅하는 것보다 편리한 점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온라인 포럼 특유의 약자와 주로 피겨 포럼에서 통용되는 단어들에
익숙해지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있는 피겨 포럼에서 주로 쓰이는  재미있는 영어단어와 표현들이 있어서,
하나둘씩 모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이 해외포럼을 둘러볼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또 올려볼게요...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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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Fever: Don't keep pressure on prodigious juniors.
부제: 캐롤장에게서 배운 것들 (Lesson from Caroline Zhang)

최근 미국에서는 내셔널 이후
두 소녀와 한 소년이 피겨팬들 사이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화제가 되다"라는 표현으로 "They become the talk of the town"이 있습니다.)

바로 140.17을 기록하며 미 내셔널 여자 노비스 부문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12세 챔피언  Karen Chen,






178.92로 탄탄한 점프컨시를 보여주고 있는 여자 주니어 챔피언 Gracie Gold,













그리고 99년생 남자 주니어 챔피언 Nathan Chen 입니다.





이들에 대한 기대가 포럼을 채우는 만큼 그에 대한 우려도 많습니다.
이에 관한 표현들과 단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growth spurt : 성장통


주니어 피겨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인데요.
꿈나무 주니어들을 보면 많이 기대가 되겠지만,
잘 알다시피, 주니어 선수들은 시니어로 성장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지요.

우선 성장통의 대명사
Caroline Zhang의 반짝반짝 빛나던 주니어 경기를 한편 보시겠습니다.





한 때 이 화려한 점프들을 선보이던
유망한 주니어들은
성장을 겪으면서 신체가 달라짐에 따라,
점프컨시 (Jump Consistency)에도 문제가 생기는데요.
(점프 및 피겨 기술에 관련된 표현은 다음에 몰아서...)

이러한 성장톨을
growth spurt 라고 합니다.

피겨에서는 특별히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넘어갈 때 체형변화와 관련하여,
"성장통"이라고 번역하죠.

한국 피겨팬들에게 일명 꼬마장으로 불리던 캐롤라인 장에 대한
미국 팬들의 애정은 그 과도했던 기대만큼 애절합니다.



작년 내셔널에서 그녀는 140.95로 12위를 기록해서 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이번 시즌 초에도 아직도 긴 성장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보였던
캐롤라인 장은 지난 1월 미국 내셔널에 출전하여,

놀랍게도 재기에 성공합니다.

SP



FS


캐롤라인 장은 총점 173.19로 4위를 차지합니다.
이번 내셔널이 열린 San Jose가
(지난번 한국어로 "샌호세"로 부르던 것이 입에 붙어 미국에서 그렇게 말하니까
아무도 못알아 듣더군요. "쎄너제이"가 원어에 가까운 발음입니다.)
캐롤 장이 태어나고 스케이트 훈련을 해왔던 캘리포니아주에 있어
관중들의 성원과 기쁨이 더 컸던 듯 싶습니다.

결국 캐롤장은 내셔널에서의 재기를 바탕으로
4대륙 출전권(spot) 을 따내고
총점 176.18의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동메달을 따냅니다.

이 점수는
2007-2008 시즌
캐롤장이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그녀의 퍼스널 베스트 176.48에
0.3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수입니다.
..........

성장통을 겪다는 표현을 쓸 때에는
go through her/his growth spurt
deal with a growth spurt
등의 동사와 같이 쓰인다는 점을
캐롤라인 장의 "펄스핀"과 함께 기억해주세요...



2. back injury : 허리부상

성장통을 겪게 되는 주니어 스케이터들에 대한 부상 소식을 보면
back injury가 많은데요.
주로 이럴때에는 한영사전에 있는 대로 "등"으로 번역하는 것 보다는
"허리"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디스크 등으로 고생할 때
한국 말로 허리 부상이라고 하지
등부상이라고는 안 하니까요.

참고로 waist는 앞 뒤 가리지 않고 가슴과 엉덩이의 중간 사이를 지칭합니다.
주로 "waist 사이즈가 얼마야? " 의  경우로 쓰이죠.

허리부상을 이겨내고 이번 4대륙에서
좋은 프로그램 보여준
곽민정 선수의 경기 링크합니다,




3. hype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대략 "야단법석" 혹은 "설레바리" 되겠습니다.
야단 법석을 떠는 과장광고 정도되는 단어인데,
주로 주니어 선수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장밋빛 전망을 떠드는 것을 (부정적으로) 언급할 때 쓰입니다.


출처: http://hyperboleandahalf.blogspot.com/2010/06/texas.html 
blogger의 NCAA 육상선수 경력을 재미있게 만화와 글로 그린 포스팅입니다^^ 추천...



4. wonderkid / wunderkind 
어려서부터 특정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아이들을 지칭합니다.

Tiger Woods의 어린시절 쇼 출연 모습



장영주 (Sarah Chang)의 12살 때 연주 모습니다.



피겨에서는 피겨천재 혹은 피겨신동 정도로 해석되겠죠.
wonderkid는 영어 wunderkind는 독일어인데, 두 단어 모두 피겨포럼에서 자주 쓰입니다.
주로 어린나이에 5종 트리플을 뛰는 피겨 선수들을 일컬을 때 사용됩니다.

미셸 콴의 만 14세 때의 퍼포먼스입니다.




2부 (part 2)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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