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아이스 댄서들의

체인징 파트너가 

피겨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우승자인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각각 다른 파트너를 만나 대결하고 있습니다.


팀을 해체한 것은 아니구요.


미국 방송 abc의 댄스 프로그램

댄싱 위드 스타에서 

볼룸댄스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각각 전문 볼룸댄서와 짝을 이루어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번의 대결이 있었는데요.

샤르나 부르게스 + 찰리 화이트팀과

막심 크레르코브스키 + 메릴 데이비스 팀이

각각 1번씩 단독 우승하고 

한번은 공동우승을 차지하며

얼음 위에서 뿐만 아니라 

플로어에서도 올림픽 아댄 챔피언 다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단 영상 보시죠.


Week 1




Week 2




Week 3




또 하나의 볼거리는 방청객들인데요.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의 출연으로 인해

미국 스케이터들이 얼굴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상을 비롯한 여러 행사에 참석하며,

최근에는 스케이터라기 보다는 셀레브리티 같아 보이는

그레이시 골드는 물론 

올림픽 챔피언 크리스티 야마구치 

그리고 타니스 벨빈이 첫주에 방청을 했습니다.



찰리 화이트의 오랜 여자친구 타니스 벨빈은

첫주 뿐만 아니라,

매 주 관객석의 첫 줄에 앉아 

애인인 찰리 화이트를 응원/감시 하고 있습니다.

레벨 4 미모는 여전....



매주 월요일 저녁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댄싱 위드 더 스타 는

이번 4주차에는 파트너를 1주 동안 바꿔서

경기를 벌입니다.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의 또다른 파트너를 볼수 있는 기회가 될 듯.


약 11 주 동안 진행되면서

12명의 댄스팀이 경쟁하면서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는데요.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의

올림픽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건

플로어에서의 승부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에필로그)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의 대결 이외에도

이번 댄싱 위드 더 스타에는

눈길을 끄는 출연자들이 있는데요.

각자 응원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우선 다음 출연자를 보시죠.



여자 댄서가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죠?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도 90년대 초반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미국의 TV 시리즈 "The Wonder Years"  

우리말 제목 "케빈은 12살"에서

 케빈의 첫사랑 위니 쿠퍼로 나왔던

데니카 맥켈라 (Danica McKellar) 입니다.





위니 쿠퍼, 데니카 맥켈라는

연기자로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진학 후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고,

수학 교육에 관한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가끔 토크쇼나 뉴스에서 수학 천재로 소개되기도 하고,

How I met your mother,

Big Bang Theory 등의 TV 시리즈에서

깜짝 출연으로 볼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또 반갑네요...


또 한명의 눈길을 끄는 출연자는

지난 소치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대표로 참가한

에이미 퍼디 (Amy Purdy) 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무릎아래를 절단한 에이미는

의족을 신고 스노우 보드를 하는 것은 물론

이번에는 댄스에 도전합니다.



에이미의 댄스를 보면서 

최근 보았던 영상이 떠올랐는데요.


의족의 발전은 실로 놀라워서

1년전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볼룸댄서 아드리안느 해슬릿-데이비스 (Adrianne Haslet-Davis)

댄스를 위해 맞춤 제작된 의족을 신고

플로어에 다시 섭니다.


희생자(victim)가 아니라 생존자(survivor)로서 불리기 원한다는

그녀의 1년 동안의 재활을 위한 치열한 과정이

내일 CNN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아래 영상에서 15분 정도부터

그녀의 새로운 발을 만드는 과정과

사고 이후 처음으로 플로어에 서는 

그녀의 첫 댄스가 보여집니다.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가 끝났습니다.

9위까지의 결과는 쇼트 결과와 변함이 없었습니다.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새로운 올림픽 챔피언이 되었고,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가 은메달,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가 동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아쉽게도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자는 4위로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AFP Photo/Damien Meyer)


쇼트댄스 에서의 판정 시비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가 좋은 경기를 펼치며, 프리 댄스 퍼베를 세웠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실수가 없었고, 특유의 케미를 통해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서로 나온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는 한치 실수도 없이 경기를 펼칩니다.

그들의 장기인 빠른 속도와 리프트를 내세우며

아크로바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그들 자신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웠던 세계기록을 깨면서

올림픽 챔피언이 됩니다.



두 팀의 각자의 개성이 잘 살아있는

올림픽 다운 경기였습니다.


프리 댄스의 결과만 보면 

결국 데이비스 /화이트가 버츄/모이어에 앞서며

금메달을 차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쇼트에서 좀더 공정한 판정이 이루어져

점수차이가 1점 이내였거나,

만약 버츄/모이어가 데이비스/화이트를 조금이나마 앞선채로

프리 댄스를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소용 없는 가정이지만,

여하튼 심판들은 최고의 대결이 될번한

이번 아이스 댄스 경기에 흠집을 낸 것만은 확실합니다.


사실 쇼트에서의 점수 차이가 얼마 안나더라도

데이비스/화이트가 프리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우승을 했을 것이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 빛나는 챔피언이 되었겠죠.


데이비스/화이트, 버츄/모이어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스의 프리 경기는 상위권 댄서들이 이번 시즌 각자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그들의 시즌 최고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 말 많았던 "사랑과 영혼"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이번 시즌 "백조의 호수" 프로그램은 다른 댄스팀 같아 보였죠.

하지만 시즌초에 비해 급상승한 점수가 보여주듯이

홈링크의 지원을 받아 3위를 굳힌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어떻든 아이스 댄스 3위는 러시아의 한팀이될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되었죠.


파비앙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역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그들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

모든 것을 던집니다.

이 팀 특유의 독창성과 센스가 돋보이는 경기였습니다.

항상 그들을 포디움에서 미끄러지게 했던

특유의 실수도 없이 포디움의 자격이 있는 경기를 펼쳤으나...

이곳은 피겨 스케이팅의 메달에 아직도 목이 마른 러시아였습니다.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최선을 다한 경기를 선보였으나,

모든 것을 던진 다른 아댄팀들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만약 러시아 아댄이 포디움에 든다면 가장 유력했던 이 팀은

결국 5위에 머무릅니다.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셰빌랴의 이발사 음악에 맞추어 

이번에도 역시 이 팀의 장점, 드라마가 살아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으나

쇼트의 점수 차이를 만회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불과 1달전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자신들이 이겼던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이 저 멀리 달아나 있는 것을

이해하기도 쉽지는 않았겠죠.


개인적으로는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의 탱고 프리 프로그램이

이번 아댄 프리 경기의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이미 쇼트 경기에서 3위와 7점 이상 점수차이가 나서

포디움에 대한 기대를 접었지만, 이들은 빙판위에 모든 것을 던지며 경기했고,

빙판위에서 열정적으로 탱고 댄스를 몰아쳤습니다.

5위로 순위가 올랐으나 쇼트의 점수 차이를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쇼트의 등수와 같은 7위를 기록합니다.


경기 결과



프리 댄스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IceDance_FD_Scores.pdf


 (AP Photo/Ivan Sekretarev)


이번 소치 올림픽 아댄의 포디움 결과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매우 시대를 거꾸로 거슬러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아댄이 전통적인 얼음위의 춤과 파트너간의 케미에서

스피드와 아크로바틱한 리프트로 중심이 옮겨졌음을

알수 있는 결과였지만,


동시에 혹은 예전부터 이어져온 아댄 심판들의 줄세우기와 

아댄의 슈퍼파워 러시아의 텃세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경기이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겨 강대국의 나눠먹기 잔치 혹은 개인전 전 간보기 같아 왠지 마음에 들지 않던 단체전

경쟁팀의 실수에 박수를 보내는 러시아 관중들의 어이없는 매너로 황당했던 페어프리

연이은 포디움 선수들의 실수로 기대 이하의 경기였던 남자 프리와는 달리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는 소치 올림픽의 피겨 스케이팅 경기 중

지금까지 가장 빛나는 하루였습니다.


역시 그러한 하루를 만들어낸 것은

당연히 심판들이 아닌 선수들이었죠.


버츄/ 모이어, 데이비스 / 화이트, 페샬라 / 부르쟈의 

마지막 올림픽 댄스에, 그들의 스완송에 몰입하면서도,

이제 이들의 댄스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아쉽게 되새겨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인사에 이들을 떠나 보내야 했죠.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신채점 시대를 이끌어간 탑 댄서들은 

이제 그렇게 역사속의 세대로 남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빛나는 댄서들...



(DAMIEN MEYER/AFP/Getty Images)


출처: https://twitter.com/JohnLehmann/status/435836154232180736/photo/1

소치 올림픽 아이스 댄스 쇼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그리고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차례로 빙판에 등장하며

모두 자신들의 A게임을 펼쳤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AP Photo/Vadim Ghirda)

 (AP Photo/Darron Cummings)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Robert Deutsch-USA TODAY Sports)


 (AP Photo/Vadim Ghirda)


하지만

결과는 2.56점 차이로 

데이비스 /화이트가 선두로 나섰습니다.


거세지는 판정 논란: 핀스텝 창시자가 나서다


데이비스 / 화이트

78.89의 점수로 

자신들의 퍼스널 베스트이자 쇼트 세계기록을 깬 반면,




버츄 / 모이어

이번 시즌 최고의 쇼트댄스 경기를 보여주었음에도

첫번째 핀스텝에서 레벨이 깎이면서

76.33으로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프리뷰 포스팅에서

쇼트에서 먼저 경기에 나서는

버츄/모이어가 실수없이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요.

이날 경기는 그들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그동안 계속 잔실수를 해왔던 테사 버추는 트위즐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모이어의 리프트 역시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핀스텝도 둘다 좋은 속도로 정확하게 스텝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점수는 그러한 경기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는데요.

스캇 모이어는 경기가 끝난 후 빙판에서 뛰는 등

선수 자신들도 매우 만족한 경기였기 때문에 

키스앤 크라이에서 스코어가 발표되자 매우 실망하며 당황하였습니다.


(Richard Lautens / Toronto Star)


캐나다 공영방송 CBC 중계에서

버츄/모이어의 쇼트 댄스 후 

해설자 커트 브라우닝, 케롤 레인은 

경기결과에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놀라운 표현력"이라고

코멘트 하며 매우 기뻐했습니다.

커트 브라우닝은 스코어가 발표되기 전 흥분된 어조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어요."라고 말했지만,

정작 그들의 시즌 베스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가 발표되자

해설진들은 매우 황당해 했습니다.

커트 브라우닝이 "버츄/모이어는 그들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했는지 알고 있다."고 하자

캐롤 레인은"사실 모두가 알고 있다"는 멘트를 덧붙였죠.


경기가 끝난 후 CBC 해설진은

3레벨을 받은 버츄/모이어의 핀스텝과. 4레벨을 받은 데이비스/화이트의 핀스텝을 

화면분할로 편집하여 동시에 보여주었는데요.

아이스 댄스 코치인 캐롤 레인(파이퍼 길레스/폴 푸와리에의 코치)

쇼트의 필수 스텝은 선수들이 동일한 패턴을 하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쉽고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이러한 영상을 매일 보기 때문에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버츄/모이어의 핀스텝에서 잘못된 것을 전혀 찾아볼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의 판정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이미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과 논란이 오가고 있는데요.

특히 핀스텝의 창시자인 페트리 코코가 트위터에

"아이스 댄싱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 오늘의 승리자는 버츄/모이어"라는 트윗을 올려

이러한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coccco/status/435122312204288000



그의 트윗에는 많은 팬들과 스케이터들이

동의와 지지의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핀란드 싱글 스케이터 라우라 레피스토도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바로 이런식의 판정이) 내가 아이스 댄싱 TV 해설자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입니다.

(제대로) 설명될수 없는 많은 것들이 일어나기 때문이죠."


러시아의 홈텃세는 계속 진행중


한편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러시아의 홈링크에서 관중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바탕으로 

퍼스널 베스트를 무려 3.5점 경신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단체전 프리 경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일약 3위 후보로 떠오른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는

페샬라/부르쟈, 보브로바/카찰라포프 등을 제치며

페어에 이어 러시아는 신데렐라 팀의 깜짝 포디움을 노리고 있습니다.


 (AP Photo/Darron Cummings)


이러한 쇼트 댄스의 경기 결과는 

올림픽 초반 프랑스 언론에서 보도한

아이스 댄스에서 미국 팀을 밀어주기로 러시아와 미국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기사와 관련하여 더욱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Judge-fixing accusation more blessing than curse for overlooked Olympic ice dance


중계가 끝난 이후에도 CBC 뉴스에서는

쇼트 댄스 점수의 공정성에 대한 리포트가 계속 방송되었고,

캐나다 언론에서는 쇼트댄스 채점을 비판하는

기사들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Virtue-Moir suspicious second after Olympic ice dance short

버츄/모이어가 아댄 쇼트에서 의문스러운 2등을 기록했다  (by 캐나다 일간지 The Star)


한편 이에 대해 미국 언론인 시카고 트리뷴에서도 필립 허쉬기자가

핀스텝 창시자인 페트리 코코의 트윗과 캐나다 언론을 인용하며

버츄/모이어의 스코어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올렸습니다.

필립 허쉬는 논란에 대한 개인적 의견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Finn steps up ice dance controversy

핀스텝이 아이스 댄스에 논란을 일으켰다 


프리 댄스 전망


2.56점이라는 점수 차이는 작아보이지만

싱글 경기와는 달리

아이스 댄스에서는 작은 점수차이가 아닙니다.

특히 실수가 없는 최정상급 아이스 댄서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가 경기에서 실수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최근의 판정 경향상 역전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프리 스타팅 오더는

버츄/모이어가 마지막 그룹 2번째로 경기한 후

데이비스/화이트가 마지막 그룹 5번째 마지막으로 나오게 됩니다.


아이스 댄스 프리뷰 마지막에서도 (이런 사태를 우려하며) 썼듯이

아이스 댄스 프리뷰 포스팅 링크 

멋진 경기를 펼친 스케이터들에게 

합당한 결과가 가기를 기원합니다.

제발...


피겨 역사에 남을 명승부는 

심판들 덕에 날아가고 있습니다. ($%$#T#sdfd)


경기 결과와 영상을 링크합니다.


쇼트 댄스 경기 결과

쇼트 댄스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IceDance_SD_Scores.pdf


쇼트댄스 경기 영상








소치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프리뷰

세번째 순서 아이스 댄스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당일이 되어서야 프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이스 댄스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17일 (월) 00:00 아댄 쇼트 댄스

2월 18일 (화) 00:00 아댄 프리 댄스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이번 올림픽 아이스 댄스는 


1)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vs.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금메달 (재)대결


2) 한치 앞을 알수 없는 3위 싸움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vs.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vs.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vs.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3) 그랑프리 및 단체전에서 불어온 러시아의 판정 텃세


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 Top10의 시즌 베스트를 보시죠.


1191.35Meryl DAVIS / Charlie WHITEUSA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2190.00Tessa VIRTUE / Scott MOIRCA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3175.23Kaitlyn WEAVER / Andrew POJECA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326.10.2013
4171.89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RUS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5171.61Anna CAPPELLINI / Luca LANOTTE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6.01.2014
6171.08Nathalie PECHALAT / Fabian BOURZATFRAISU GP Trophee Bompard 201316.11.2013
7168.32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RUSISU GP Rostelecom Cup 201323.11.2013
8158.69Penny COOMES / Nicholas BUCKLANDGB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6.01.2014
9158.25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USA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3.01.2014
10157.58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USAISU GP NHK Trophy 201310.11.2013

이들 중 메디슨 허블/자카리 도나휴는 미국 대표 선발에서 탈락해서 나오지 못합니다.


위의 시즌 베스트에서 보는 것처럼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버츄/모이어는 데이비스/화이트를 1.35점으로 바짝 추격합니다.

1,2위와 3위의 차이는 꽤 많이 납니다.


올림픽 단체전: 사전 작업 혹은 예고편?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올림픽 단체전에서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단체전에서 쇼트와 프리를 다르게 낸 것에 비해

1,2위 후보 팀이 쇼트와 프리에서 정면 대결을 했는데요.


우선 소치 올림픽 단체전 점수를 보시죠.


 

 총점

쇼트 

TES 

PCS 

 프리

TES 

PCS 

 데이비스 / 화이트

 190.32

75.98 

37.07

38.91 

114.34

55.80

58.54 

 버츄 / 모이어

 180.54

72.98 

35.33 

37.76 

 107.56

50.37 

57.19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

 

 70.27

34.22 

36.05 

 

 

 

 페샬라 / 부르쟈 

 69.15

 34.50

34.65 

 

 

 

 카펠리니 / 라노테

 

 64.92

31.00 

33.92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 

 

 

 

 103.48

50.36 

54.12 


주목할 것은 

버모팀이 테사 버츄의 트위즐 실수 등의 큰 실수로

데화팀과 버모팀의 점수 차이가 벌어지고,

3위 후보권 러시아 팀인 보솔, 일카팀이 쇼트, 프리에서

각각 버모팀을 추격권 안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의 결과와 많이 다른데요.

지난 12월의 그랑프리 파이널 결과를 보시죠.


RankNameNationTotal points[13]SD[14]FD[15]
1Meryl Davis / Charlie White United States191.35177.661113.69
2Tessa Virtue / Scott Moir Canada190.00277.592112.41
3Nathalie Péchalat / Fabian Bourzat France169.11566.633102.48
4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sia166.72368.90497.82
5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ada165.04467.68597.36
6Anna Cappellini / Luca Lanotte Italy156.58661.57695.01

출처: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2013%E2%80%932014_Grand_Prix_of_Figure_Skating_Final


1,2위권과 3위권의 점수차이가 20 여점 정도 납니다.


3위권 후보이면서 시즌 베스트에서 가장 앞서는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는 컵 오브 러시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달아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에게 밀린 후에

단체전에도 참가하지 않아 조금 손해 보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한편 그에 비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지 못했던,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는 올림픽 단체전 프리를 통해 일약 3위권 후보군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포디움 후보군들을 각 코치별로 살펴보면

두 팀의 러시아 팀을 제외하고는 모든 팀들이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엔진, 미국 미시간의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스케이팅 클럽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주에바 (디트로이트 근교 아크틱 클럽) : 데이비스 / 화이트, 버츄 / 모이어

슈필반트 (디트로이트 근교 노바이 클럽): 페샬라 /부르자, 카펠리니 / 라노테

카메렝고 (디트로이트 클럽): 위버 / 포제

줄린 (러시아):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

모로조프 (러시아):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한지붕 두가족의 올림픽 재대결 - 뒤바뀐 도전자 


밴쿠버 올림픽 이후

한지붕 두가족 버모, 데화네가 언제까지 같은 코치 밑에 있을까가

아댄팬들의 꾸준한 질문이었는데요.

결국 소치올림픽까지 두 팀이 같이 가네요.


이번에는 누가 웃게 될까요?


http://twizzleandfootwork.blogspot.com/2011/09/2011-2012-season-pre-review-vm-vs-dw.html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버츄/모이어의 실수가 없는한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을 꺾고 우승하리라는 전망이 있었고,

결국 무난히 버츄/ 모이어가 우승햇는데요.


http://www.snowalps.com/sport/figureskating/notizie/news/leterna-sfida-tessa-virtue-scott-moir-vs-meryl-davis-charlie-white


이번 올림픽의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내고 있습니다.


비록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버츄/ 모이어 팀이 1.35 점까지 턱밑으로 추격해 왔지만,

사실 시즌내내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은 실수가 거의 없었고

PCS에서도 작게나마 계속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랑프리 파이널의 여세를 몰아 보여주어야 할 

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아쉽게도 버츄 / 모이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각팀의 점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2013–2014 season
DateEventSDFDTotal
February 20142014  Winter Olympics Team Event1
75.98 

1
114.34 


190.32 
December 5–8, 20132013–14 Grand Prix Final1
77.66
1
113.69
1
191.35
November 8–10, 20132013 ISU Grand Prix NHK Trophy1
73.70
1
112.95
1
186.65
October 18–20, 20132013 ISU Grand Prix Skate America1
75.70
1
112.53
1
188.23
September 11–15, 20132013 U.S International Classic1
73.67
1
110.02
1
183.6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2013–2014 season
DateEventSDFDTotal

February 2014

2014 Winter Olympics Team Event

 2
72.98
2
107.56 
 
180.54
December 5 – 8, 20132013–14 Grand Prix Final2
77.59
2
112.41
2
190.00
November 15 – 17, 20132013 ISU Grand Prix Trophée Eric Bompard1
75.31
1
105.65
1
180.96
October 25 – 27, 20132013 ISU Grand Prix Skate Canada International1
73.15
1
107.88
1
181.03
October 4 – 6, 20132013 Finlandia Trophy1
67.23
1
100.64
1
167.87


승부는 프리 보다는 쇼트에서 날 듯 합니다.

쇼트 오더상 버츄/모이어가 먼저 나오는데요.


쇼트 경기에서 버츄/모이어가 작게나마 실수하면 

승부는 의외로 쉽게 결정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버츄/ 모이어가 좋은 결과를 통해 압박하여

데이비스 화이트 팀의 (잘 나타나지 않기는 하지만) 실수를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치열한 3위 싸움, 변수는 홈텃세와 핀스텝


3위 싸움은 더욱 치열합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5개 팀이 경쟁할 듯 한데요.

굳이 나누어 보자면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vs.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vs.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팀이 다소 앞서있고, 그 뒤를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vs.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부담감을 많이 가지는 올림픽이라 쇼트 경기가 더욱 중요한데요.

특히 이번 시즌 핀스텝이 기술적으로 어려워 실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홈텃세의 판정변수도 있을수 있습니다.


지난 그랑프리 컵오브 러시아 쇼트댄스에서 

러시아팀들은 스텝들이 거의 인정을 받은 반면

비러시아 팀들은 레벨이 깎였는데요.

이에 대해 영어권 해외 피겨포럼에서는 

판정에 대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페샬라/부르자와 함께 보브로바/솔로비예프의 가장 큰 경쟁자인

위버/포제 팀이 쇼트에서 큰 감점을 받았습니다.


비록 소금 호수 피겨 심판 담합 사건 때

페어에서 판정의혹이 터졌지만

사실 그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판정의혹의 중심에는 

항상 아이스 댄스가 있었습니다.

아이스 댄스는 피겨 전문가가 아닌 관중이 볼 때 

점프 등의 확연히 차이가 보이는 기술적 요소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래왔는데요.

전통적으로 아댄판정은 

다른 종목보다 훨씬 러시아의 입김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최초로 이번 동계 올림픽이 러시아에서 열립니다


게다가 최근 프랑스 언론에서

러시아, 미국, 유럽 심판들 간의

피겨 심판 담합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3위 후보팀들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하나씩 링크합니다.

순서는...(과연 무작위일까요?)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여하튼 오늘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가 시작됩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준 팀에게 합당한 결과가 오기를...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아이스 댄서팀이

드디어 이번 시즌 음악 선곡을 발표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2013/08/27/58610472


쇼트 댄스는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프리 댄스는 림스키-코르사코프 작곡의 "세헤라자데" 입니다.


안무는 마리나 주에바 Marina Zoueva 와 데렉 휴 Derek Hough 가 맡았습니다.


쇼트댄스 음악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With a Little Bit of Luck"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중에서

위에 링크한 대표적인 세곡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브로드웨이 뮤지컬 "마이페어 레이디" My Fair Lady(1956년 초연)는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George Bernard Shaw가 쓰고 

1912년에 초연된 연극 "피그말리온" Pygmalion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버나드 쇼는 연극의 소재를 자신이 만든 조각과 사랑에 빠지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그리스 신화에서 차용했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 반한 조각가에서 교만한 영국의 언어학 교수 헨리 히긴스로 바뀌는데요.

히긴스가 친구와 내기로 사투리를 쓰는 꽃파는 처녀 엘리자 두리틀의 억양을 교정하고 숙녀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빅토리아 시대 상류사회의 허위와 모순을 꼬집는 풍자극입니다.

이를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만들면서 

(브로드웨이나 헐리우드로 건너가면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좀더 사랑이야기를 강조하는데요.

"마이페어 레이디"는 1964년에 헐리우드에서 오드리 헵번과 렉스 해리슨을 주연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마이페어 레이디 중 위에 링크한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With a Little Bit of Luck"

"Get Me to the Church on Time" 세 곡에 맞추어

이번 시즌 쇼트 과제인 핀스텝 춤을 보여줄 예정인데요.


영화를 참고로 하고, 히긴스와 두리틀의 캐릭터를 표현할 것이지만,

좀더 자유로운 해석을 할 것이라고 하네요.

데이비스/화이트는 재즈를 택한 버츄/모이어에 비해 

좀더 전통적인 볼룸 댄스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스 댄싱에서는

올림픽 금은동을 수집한 마리나 클리모바 /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팀이

1990 월드챔피언이 되면서 프리 댄스로 선보인바 있습니다.


마리나 클리모바 / 세르게이 포노마렌코 "마이 페어 레이디" 1990 Worlds


사샤 코헨 Sacha Cohen "My Fair Lady" Chmpions on Ice


프리댄스 음악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by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Nikoli Rimsky-Korsakov)


세헤라자데가 여자 싱글에 이어 아이스 댄스에도 등장합니다.

아이스네트워크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에바는 2년전부터 세헤라자데의 음악 편곡과 리프트 동작을 생각해 왔다고 합니다.

"세헤라자데에 맞춰 아이스 댄싱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데이비스/화이트 말고 누가 이 프로그램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겠어요?"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페르시안 풍의 댄스를 익히기 위해

댄서인 켄드라 레이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메릴 데이비스는 켄드라 레이와의 작업에 대해

"중동, 벨리댄스 그리고 페르시아 댄스에 대한 구분이 미국인에게 쉽지 않은데, 

켄드라 레이와의 작업이 페르시안 댄스의 특수성과 컨텍스트를 확실히 알고 

프로그램에 반영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똑부러지게) 밝혔습니다.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도 오리지널 댄스로 "Bollywood 댄스"를 택하면서

인디안 댄서인 아누자 라젠드라의 도움을 받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세레라자데는 1984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미국 아이스 댄서팀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가 프리 댄스로 택했는데요.

아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ISU Technical Specialist인 주디 블룸버그가 

콜로라도에서 열린 미국 국가대표 교육 기간에 데이비스/화이트의 연습을 보면서

피드백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 1984 올림픽

http://youtu.be/OcmLc_XSp7Y


주디 블룸버그 / 마이클 제이버트 1984 세계선수권


카롤리나 코스트너에 이어

아이스 댄싱에서도 데이비스/화이트가 세헤라자데를 선택했는데요.

이들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아이스 댄싱은 지난 8월 중순 이미 쇼트를 공개하고 프리 선곡도 공개한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에 이어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선곡을 공개함으써

치열한 올림픽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프리 선곡만 보자면 어쩐지

말러의 교향곡을 선택했던 버츄/모이어와

오페라의 유령을 선택했던 데이비스/화이트의 프로그램이 떠오르면서

밴쿠버 올림픽이 오버랩되는데요.


하지만 역시 승부는 쇼트 댄스의 고난이도 필수 스텝

핀스텝을 누가 더 잘 수행하는가에 의해 갈릴 듯 합니다.

버츄/모이어의 재즈 vs. 데이비스/화이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에 과연 소치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요? 


버츄/모이어는 이미 쇼트 루이 암스트롱 재즈 메들리는 지난 8월 중순 COS Summer에서 공개했고,

글라즈노프와 스크랴빈의 음악을 사용한 프리 댄스는 10월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공개합니다.

관련포스팅:

버츄 /모이어 이번 시즌 프로그램 선곡 공개

버츄/ 모이어 쇼트 프로그램 공개


데이비스/화이트는 

9월 11일~15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US Invitatonal Classic에서

쇼트, 프리 모두 공개할 예정입니다.


헤어질 듯 계속 이어진 한지붕 두팀의 기나긴 우정과 경쟁의 

대단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각 부문별로 제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세계선수권에서 직관으로 눈 크게 뜨고 보게 될 

프로그램들을 선정해봤습니다.


기술 수준이 높으면 더 프로그램이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 프로그램들을 선정한 것은 스코어와 순위의 측면만이 아니라

각기 다른 이유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은 그냥 보고 싶어서,

혹은 꼭 확인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이번 아니면 언제 보나 싶어서...등등...

대개 직관으로 클린을 본 프로그램들이 순위에서 밀렸지만,

어떻게 발전했나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여자 싱글


김연아 Yuna Kim SP "The Kiss of the Vampire"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직관한 쇼트는

초반부에서 넘어지는 실수로서가 아니라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대신

즉석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제 바로 앞에서 보게 된

행운으로 기억되는 경기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특별히 다시 보고 싶은 이유는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을 이미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내셔널에서 보여주었다면,


"The Kiss of the Vampire"는 

매번 또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여백이 있는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물론 2년만의 세계선수권 복귀의 첫 경기가 될 것이라는 것도 이유중 하나겠죠.

처음으로 선을 보였던 NRW 트로피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Carolina Kostner FS 볼레로

저는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컴피와 아이스쇼를 직관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매우 궁금한데요...

특히 호평을 받는 그녀의 스텝이 궁금합니다.

피겨 스케이팅의 또다른 사골곡 "볼레로"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도 궁금하구요.

사실 저는 지난 시즌의 코스트너의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쇼트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다소 뻣뻣한 느낌의 안무가 그녀의 긴 팔다리와 어우러져 묘하게 우아한 느낌이 났으니까요.

로리 니콜이 코스트너에게 맞춤 안무를 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스타코비치와 모짜르트를 들고 나왔던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는 쇼트는 모리스, 타티니 그리고 프리는 라벨을 선곡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사실 지난 시즌만 하지는 않지만 여하튼 코스트너의 프리를 보고 싶네요.

쇼트보다는 프리가 코스트너에게 더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이태리 내셔널에서의 경기 링크합니다.



아사다 마오 Mao Asada FS 백조의 호수

그렇습니다. 

이번 시즌 문제(를 일으키는 혹은 문제를 보여주는)작 "백조의 호수"입니다.

아사다 마오의 경기는 아직 직관을 한 적이 없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조금 다른 의미로 진짜 기대되네요.

과연 점프의 회전수가 어떠할지,

특히 링크 커버리지와 점프의 비거리와 높이가 매우 궁금합니다.

그리고 매번 폭풍 PCS를 몰고 오는 안무와 익스텐션이 어떻게 다가올지도 흥미롭네요.

영상으로 봤을 때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 점수들이었지만,

현장에서는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링크는 4대륙 선수권입니다.



그레시이 골드 Gracie Gold SP Herdandos's Hideway 

지난 8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골드의 쇼트는

일단 웜업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트리플 럿츠의 비거리와 높이가 상당히 좋더군요.

시즌 내내 문제를 일으킨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 점프도 가볍게 뛰었습니다.



이날 골드의 쇼트는 잠시나마 

주니어 유망주의 경기가 아닌 시니어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는 그런 존재감이 눈녹듯이 사라졌죠.

미국 내셔널 프리에서 극적으로 다시 부활했지만, 

그건 존재감이라기보다는 좌절했던 소녀의 "거봐 할 수 있어!!!"류의 역전 드라마 같은 것이었습니다.

골드가 첫 시니어 월드에서 

디트로이트에서 보여주었던 그 존재감을 그리고 여유를

그녀가 동경했던 탑싱들과 같은 링크에서 활주하며 보여줄 수 있을까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의 쇼트를 링크합니다.



남자 싱글


남싱은 이제 쿼드 없이는 포디움은 커녕 월드 10위 안에도 들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프로그램 속에 쿼드가 있는게 아니라 

쿼드를 하기위해 프로그램을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드는데요.

여하튼 이번 월드도 쿼드가 없이는 이야기가 안 될 듯합니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Javier Fernandez FS 찰리 채플린 메들리

제가 페르난데즈의 경기를 직관한 것은

2011년 10월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였습니다.

그 때는 아직 패트릭 챈의 쿼드 절대 반지가 지배하던 시절...

하지만 페르난데즈는 그랑프리 시즌 오픈이었던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1위로 나섰습니다.

비록 프리에서 역전을 당하며 2위를 차지했지만,

그 때 저는 인터넷에 포스팅을 하면서 

페르난데즈가 가장 무섭게 패트릭 챈을 위협할 스케이터가 될 것 같다고 썼습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프로그램의 페르난데즈

2011년 스케이트 캐나다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은 후 위너스 랩에서의 페르난데즈.


그리고 어느새 이러한 예상은 바로 다음 시즌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에서 보여준 미친 듯한 쿼드 랜딩을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그리고 다소 투박하던 스케이팅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영상은 유러피안 챔피언쉽입니다.


패트릭 챈 Patrick Chan SP Elegie in E Flat Minor by Rachmaninoff

캐나다 내셔널에서 프리 프로그램은 봤지만, 쇼트는 못 봤는데요.

저는 사실 챈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가 더 마음에 듭니다.

물론 프리만 비교하자면 지난 시즌의 랑훼즈 협주곡 (2011 스케이트 캐나다) 보다는


 이번 시즌 라보엠이 더 좋습니다만... (2013 캐나다 내셔널)


지난 시즌 이번 시즌 쇼트 프리를 합쳐서 이야기 하자면,

이번 시즌 쇼트가 가장 기대가 됩니다.

저는 사실 챈이 이 프로그램을 갈라에서 선보였을 때부터 좋아했는데요.

제프리 버틀이 안무한 이 유려한 갈라가 쇼트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클린 프로그램이 없는데요...

이번에 클린을 한다면 단연코 2009년 4대륙 (저는 2009 월드 경기를 더 좋아하지만)의 "망명자의 탱고"와 같이

챈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뉴 유즈루 Yuzuru Hanyu FS 노틀담의 꼽추

저는 하뉴 유즈루의 경기를 직관한 적이 없습니다.

특히 외국 해설자들이 칭찬하는 하뉴의 점프의 도입과 익스텐션이 매우 궁금합니다.

매번 정상에 조금씩 힘에 부쳤던 하뉴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어떻게 부담감을 해결할지도 관건입니다.

데이비스/화이트의 프리 댄스와는 색깔이 또 다른 "노틀담의 꼽추" 프로그램입니다.


김진서 Jin-Seo Kim SP "Almoraima" (by Paco de Lucia)

김진서 선수의 벼락같이 떠올랐다 착지하는 "가산점" 트리플 악셀이

첫 참가하는 세계선수권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달 고등학교에 막 올라간 고등학교 1학년...

이번 시즌 중학교 3학년으로 출전했던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주니어 그랑프리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지난 1월의 종합선수권 쇼트에서는 트리플 악셀을 팝 했지만,

작년 종합선수권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처음 선보이며

태릉의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듯이

런던의 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주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2월초, 기술 최저점을 돌파하여 세계선수권 무대에 김진서 선수를 서게한 

NRW 트로피 쇼트 경기를 링크합니다.



페어


사실 이번 대회 페어는 그다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관심 있어하는 캐나다 페어팀들의 프리 프로그램은

이미 운좋게도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내셔널에서 직접 보기도 했구요^^

하지만 순위 때문에 관심있는 슈퍼 2강의 프로그램 이외에도

그래도 여전히 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이 있기는 합니다.


알레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kowy FS 볼레로

월드 챔피언 사브첸코 / 졸코비가 들고온 코스트너와는 또다른 "볼레로"입니다. 

그것도 무려 스페니시 기타 반주에 보컬까지 덧붙여진 볼레로.

개인적으로는 첫 연습에서 음악을 듣고 받았던 기대에 비하면 사실 지난 시즌만큼의 아방가르드함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사브첸코/ 졸코비 만큼 페어의 새로운 지평에 도전하는 팀은 

현재 여전히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볼로소자/트란코프에게 일격을 당한 후 

어떻게 레벨 업을 해서 왔을지도 궁금합니다.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프로그램 첫 공개를 링크합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Savchnko / Maxim Trankov 

FS Violin Muse (Bach의 Partita for Violin No. 2 & Vitali의 Chaconne)

사브첸코 / 졸코비를 상대로 이전 파트너와 함께했던 경기까지 합쳐 

13전 1승 12패의 절대 열세 였던 트란코프가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드디어 사브첸코/졸코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토록 넘어서고 싶던 사졸팀을 넘어섰지만 시상대에 선 트란코프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바로 대회 며칠전 트란코프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돌이켜보면 2011년 스케이트 캐나다는 

볼로소자/트란코프가 이제 사브첸코/졸코비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출사표였습니다.

강렬한 음악에 기대어 관객들의 몰입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의 지난 시즌 프리 프로그램 "블랙스완"은 


사브첸코 / 졸코비의 아방가르드한 프리 프로그램 "Pina"와는 너무 대조되는 것이었죠.

이제 이번 월드에서 

그동안 한결같이 "타도 사브첸코/졸코비"를 목표로 달려온 이들이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의 맞대결 승리후 어떻게 경기에 임하게 될지...

페어경기는 두 팀중 누구 하나가 쇼트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한 (지난 월드에서 볼트팀이 그랬듯이)

결국 프리에서 순위가 결정될 것입니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SP 사랑의 꿈

이번 시즌 급성장한 이 러시아 페어팀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사랑의 꿈"을 유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한국에 들어갔을 때

릴리 함메르 올림픽 페어 경기를 녹화한 비디오를 발견했는데요.

한국에는 비디오 플레이어가 없어 

미국에 온 후 최근에야 이 비디오 테이프를 봤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왜 바자로바/라리노프의 이번 시즌 쇼트를 좋아하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페어의 전설들이 나오는 그 움직임의 순간을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 조금씩 보여주고 있었던 거죠.

고전적 러시아 페어에서 빛나던 그 유려함.

그랑프리 파이널의 쇼트입니다.



스테파냐 베르롱 / 온드레이 호타렉 Stefania Berton / Ondrej Hotarek EX 더티댄싱 OST

갑자기 왠 갈라냐 하시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더티 댄싱" 영화음악이기도 하고,

사실 이들의 매력을 처음으로 발견한 프로그램이었거든요.



이 프로그램을 본 후에 이들의 이전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들의 "더티댄싱"은 갈라이기 때문에 볼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데요.

이들이 5위 안에 들어야 볼수 있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 순위는 11위 

아무리 이 팀이 이번 시즌 유로에서 3위를 하고,

그랑프리에서 3위를 두번 하는 등 상승세라고 하지만,

5위 안에 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우승 대결을 벌일 사브첸코 / 졸코비 vs. 볼로소자 vs. 트란코프

그리고 포디움의 한자리 3위를 놓고 대결할 

통 /장 vs. 바자로바/ 라리노프 vs. 두하멜 / 래드포드 vs.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vs 가와구치 vs. 스미르노프.


벌써 7팀이 앞에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베르통/호타렉 팀의 예상순위는 6위~8위.

하지만, 얼음은 (ISU 심판과 달리)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미끄러우니까요.



아이스 댄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FD 카르멘

아직도 후기를 정리하지 않은

캐나다 내셔널이지만, 

지금도 버츄/모이어의 프리 카르멘들 봤을 때 느꼈던 그 감정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올댓쇼와 스타즈 온 아이스에서 이들의 공연을 봤고.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이들의 프리 컴피 퍼니 페이스도 봤지만....


그리고 이번 내셔널의 쇼트댄스도 물론 좋았습니다.

칼같이 맞아 들어가는 스텝을 보며 역시~~~했고,


그 달달함 역시 찐하게 전해오더군요.


하지만 이번 프리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기였습니다.

카르멘은 달랐습니다....대단하더군요...



엔딩이 다가오면서 저도 모르게 이미 일어서 있었던 (관중석 제일 뒷줄이라 가능했겠지만^^)

그 얼마의 시간들.


그리고 스탠딩 오베이션


이들이 4대륙에서의 해프닝을 어떻게 극복하고 월드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들의 점수와 테크닉 적인 측면을 조율해 왔던 슈필반트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지?

그리고 과연 고루한 심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월드를 기다리면서 캐나다 내셔널의 카르멘을 링크합니다.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FD 노틀담의 꼽추

이번 캐나다 내셔널에서 아댄을 보고 느꼈던 것은

다른 종목도 그렇겠지만

아댄 역시 아이스 쇼는 컴피에 비하면 장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긴장감과 기술적 난이도가 링크위에서 팽팽하게 펼쳐지는데,

캐나다 내셔널을 보고 집에 오다가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데이비스/화이트의 컴피는 어떨까?

특히 올해 찬사를 받고 있는 프리 "노틀담의 꼽추"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타즈 온 아이스에서 봤던 "박쥐"의

쏜살같은 스피드로 피치를 올리던 스텝과 

대단하던 리프트가 기억에 남기 때문일 것입니다.



화면으로 봤을 때는 사실 지난 시즌의 "박쥐"가 더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직관 컴피 아댄은 완전 다른 세계일테니까요.

미국 내셔널 영상입니다.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자 Nathalie Péchalat / Fabian Bourzat SD 

Gaîté parisienne (by Offenbach) & Sous le ciel de Paris

역시 패턴댄스의 제약 때문에

특히 아이스 댄스는 다른 종목보다 프리 프로그램이 더 볼만한데요.

유독 페샬라/ 부르자는 시즌 초부터 쇼트댄스가 관심이 갔습니다.

그 이유는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지난 시즌 프리인 Mummy를 안 좋아했습니다.

대충 너무 장난 삼아 만든 안무를 보면서 솔직히 제가 이집트 사람이면 기분 나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관련 포스팅: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CBC 시청기 - 아댄 프리 (2) 2012/10/19

이들이 토리노 올림픽에서 "레미제라블" 뮤지컬 음악에 맞추어 보여줬던 빛나는 프로그램을 기억하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영어 가사가 아닌 불어 가사의 레미제라블을 듣는 신선함과

이들이 입고나온 컨셉을 강조한 코스튭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이들의 선택이 프랑스 인으로서의 자신들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다시 프랑스의 소재를 가지고 돌아온 쇼트 댄스가 관심이 갔던 것 같습니다.

역시 최근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봤을 때 경쾌하고 깜찍하더군요.



몇년간 항상 가장 강력한 동메달 후보였던 페샬라/부르자는

카메렝고 사단의 에이스로서 

이제는 홀로 주에바가 이끄는 버츄/모이어 데이비스/화이트 슈퍼 2강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길수는 없을지라도 

라노테/카펠리니 팀과 함께 다시 월드 앞에 

새롭게 홀로선 슈필반트 사단의 포디움 입성을 막아내고

작년처럼 동메달을 지키려 할 것입니다.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Kaytilin Weaver / Andrew Poje FD 

"Humanity in Motion" from The LXD

지난 1월 캐나다 내셔널에서 목발을 짚고 동료들을 응원하러 온 케이틀린 위버를 봤는데요.

"오늘 경기를 못봐서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2013 캐나다 내셔널이 열린 미시사가의 허쉬센터는

2011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직관한 그랑프리였던 이 대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챈의 아랑훼즈 협주곡도, 버츄/모이어의 퍼니 페이스도 아닌

바로 위버 / 포제의 프리댄스 "Je Suis Malade"였습니다.




그 때 생각이 다시 떠올라

"같은 링크에서 지난 시즌에 보았던 프리 경기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덧붙였죠.

싸인을 받은 후 케이틀린의 빠른 회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우연히도 같은 미시시가의 링크에서 

이틀린 위버는 링크가 아닌 복도에서 그리고 스케이트 대신 목발을 짚고 천천히 걸음을 떼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을 

앤드류 위버가 그녀를 리프팅 하는 대신 그녀의 짐을 들고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를 다녀 온 후 몇 주후 

드디어 위버가 링크에 서기 시작했다는 포제의 트윗을 보았습니다.


케이틀린이 재활을 하는 동안

앤드류 역시 그녀의 곁을 지켰습니다.


위버/포제팀은 케이틀린의 재활 이외에도 

지난 시즌에 열정적인 프로그램에 가려졌던 여러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이번 시즌 보브로바/솔로비예프와 맞대결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프리에서 역전을 당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새로운 안무와 열정으로 관중들을 사로잡는 

이들의 프리 프로그램 직관을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번 프리 프로그램의 제목은 "Humanity in Motion" 입니다.

조각품 처럼 서있는 케이틀린에게 앤드류가 생기를 불어넣자 서서히 움직이는 것처럼 

이제 이들은 월드를 향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도 이제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ps.

대략 이런 프로그램들이 기대되네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프리뷰?


월드, 이제 1주일 남았습니다.

2012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 댄스 경기는

버츄 / 모이어와 데이비스/화이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국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로 3.56 차이였습니다.

3위는 나탈리 페샬라/파비앙 부르자였습니다. 


(C) Getty Images


데이비스/화이트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4시즌 연속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을 우승하면서

그랑프리 파이널에 강한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해주었습니다.


한편, 버츄/모이어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다시한번 데이비스/화이트에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이 한번도 없는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남은 경기로는

2월의 4대륙선수권과 3월의 세계선수권이 있는데요.

버츄/모이어는 지난시즌에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데이비스/화이트 팀에 패배 한 후,

4대륙과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번 시즌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각 코치진으로 분석해보면,

1,2위는 주에바 코치

3위는 크릴로바 / 카메렝고 코치

4위는 슈필반트 코치

5위는 쥴린 코치

6위는 모로조프 코치

팀이 차지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은

슈필반트 코치의 카펠리니/라노테 팀의 4위 도약과

주에바 코치의 시부타니 팀

크릴로바/카메렝코 코치의 위버/포제팀의 

그랑프리 파이널 탈락이 주목됩니다.



아이스 댄스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213/gpf1213_IceDance_SD_Scores.pdf


아이스 댄스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213/gpf1213_IceDance_FD_Scores.pdf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나탈리 페샬라/파비앙 부르자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엘레나 이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그랑프리 2012 NHK 트로피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가 얘상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3위는 마야 시부타니 / 알렉스 시부타니

였습니다.


치열한 2위싸움에서 결국

일리니트 / 카찰라포프 팀이 시부타니 팀을 프리에서 역전하며 

총점 2.06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데이비스 / 화이트, 일리니크 카찰라포프 팀은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합니다.


출처: Icenetwork (C) Getty Images



아이스 댄스 프리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jpn2012/gpjpn2012_IceDance_FD_Scores.pdf









2012 그랑프리 NHK 트로피 아이스 댄스 쇼트에서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가 69.86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Ice network (C) Getty Images


2위는 마야 시부타니 / 알렉스 시부타니

3위는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랴포프

였습니다.


쇼트 1위는 큰 점수차이로 예상대로 찰리/데이비스가 차지했지만,

2위와 3위는 1점 정도의 작은 점수차이로

지난 컵 오브 러시아의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컵 오브 러시아에서 

홈링크의 잇점을 받았던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과

어웨이였던 시부타니의 입장이

NHK 트로피에서는 반대로 바뀌었는데요.


시부타니팀은 컵 오브 러시아의 점수가 (58.26)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은 NHK 트로피 점수에서 감점이 없는 점수가 (61.96 = 59.96 + 2.0)


서로의 홈링크 보너스가 없는

적당한 점수인 것 같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2팀, 일본에서 1팀의 

아이스 댄스팀이 참가했는데요.

이들 모두 아직은 40점대의 쇼트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중 홈링크의 잇점을 안은

일본의 아이스 댄스팀 캐시 리드 / 크리스 리드 남매팀이

48.33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1.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ivs Charlie White SD 2012 NHK Trophy


데미비스/ 화이트 팀은 지난 스케이트 아메리카 이후 

두번째로 쇼트 프로그램인 "지젤"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스케이트 아메리카 때의 점수인 71.39보다 

1.5 점 정도 떨어진 69.86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2. 마야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SD 2012 NHK Trophy


3. 엘레나 일리니크/니키타 카찰라포프 Elena Ilinykh/Nikita Katsalapov SD 2012 NHK Trophy


프리 관전 포인트


남은 그라프리 파이널의 남은 2자리는

데이비스/화이트,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이 거의 굳혔습니다.


데이비스/화이트 팀은 4위 안에 들면,

일리니크/카찰라포프팀은 3위 안에 들면

그파 출전을 합니다.


쇼트에서 이미 9점 여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데이비스 / 화이트팀이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버츄/모이어 팀과의 점수를 통한 기세 싸움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관심사는 2위 싸움인데요.

시부타니 팀이 지난 컵 오브 러시아의 부진을 딛고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을 이길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지난 컵 오브 러시아에서 

일리니크 /카찰라포프 팀은 일리니크가 넘어지는 등 실수를 했지만,

시부타니 팀 역시 알렉스 시부타니의 갑작스런 근육통으로

프리 프로그램 중단하는 불운까지 겹치며 더 부진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결국 시부타니팀은 시니치나/지간신 팀에게도 뒤지며

4위를 기록했고,

일리니크 / 카찰라포프 팀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팀의 점수차이는 무려 18점이었습니다.


두 팀의 승부 이외에도 두 팀의 프리 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되었을지도 궁금한데요.

일리니크/카찰라포프 팀의 경우 뮤지컬 "사랑과 영혼"의 다소 산만하던

프로그램의 방향을 과연 다소 수정했을지가 관심사이고,

시부타니팀의 프리 프로그램 "게이샤의 추억"에 대한 일본 관객들의 반응도 궁금하군요.

관련 포스팅: 컵오브러시아 - 새로운 아댄을 대하는 자세


결과, 경기영상 및 프로토콜


쇼트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jpn2012/gpjpn2012_IceDance_SD_Scores.pdf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 아이스 댄싱의 관심사는 

순위보다는 무엇보다도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ivs / Charlie White의 새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http://www.2012skateamerica.com/day-medals-awarded/


쇼트는 발레 지젤이었구요.


노틀담 드 파리 뮤지컬의 음악을 사용하는 프리 댄스는 

대회 전부터 데이비스 / 화이트의 프리 연습 영상이 뜨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디어 이들의 새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습니다.






데비비스/ 화이트는 별다른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마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사실 데이비스/ 화이트의 이번 대회 참가는 1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어디가나 같이 떠오르는 영원한 라이벌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와의 시즌 초 기선제압에서 

얼마나 앞서가는가였습니다.


지난 시즌 첫경기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78.06을 받았던 데이비스 /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서는 176.28을 받았는데요.

(이들의 지난 시즌 베스트는 188.55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리프트 시간초과로 감점을 받았구요.

프리에서도 다소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데이비스 / 화이트는 프리 음악을 이번 여름에 노틀담 드 파리로 바꾸었는데요.

아무리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이라 해도 아직 좀더 안무를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특히 이제 그들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이고르 슈필반트가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죠.

버츄 / 모이어와 비교할 때 파트너간의 케미와 안무보다는 

빠른 스텝과 현란한 리프트가 특기였던 데이비스 / 화이트가 

슈필반트의 빈자리에 좀더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의 데이비스 / 화이트의 인터뷰입니다.




한편, 슬로바키아 온드레이 네펠라 컵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던 

관련포스팅: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새 프로그램 (사운드 오브 뮤직, The LXD)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Kaytlin Weaver / Andrew Poje 팀은

지난 시즌부터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팀 답게

시애틀에서도 역시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 3위도 쉽게 갈릴 것으로 보았지만,

의외로 2위 싸움은 치열했습니다.


쇼트에서 2위를 기록한 위버 / 포제팀은 

프리댄스에서 기술적인 작은 실수들을 하면서,

총점 3위로 물러났습니다.


결국 2위는 프리에서 역전한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지그재그로 2위 보브로바/ 소로비예프 , 1위 데이비스 / 화이트, 3위 위버/ 포제 

출처: Icenetwork (Jay Adeff)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팀의 

이번 시즌의 변신은 

해설자들도 놀라워 하고 있는데요.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팀은 

알렉산더 줄린, 올렉 볼코프로 코치를 바꾸며 이번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해왔습니다.

팀의 프로그램 컨셉과 안무 스타일은 물론 

기본적인 스텝과 기술들을 바꾸고 나와,

미국 NBC와 캐나다 CBC 해설자들은 완전 다른 팀이 되었다는 찬사를 보냈며 놀라워 했습니다.





그동안 북아메키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러시아 아이스 댄싱.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의 약진은 

"실리 피겨의 대가" 혹은 "점수 수집가" 모로조프 에게 코치를 받는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팀의 

성적과 함께 이번 시즌 아이스 댄싱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아이스 댄싱 결과 및 프로토콜


쇼트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SD_Scores.pdf


프리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FD_Scores.pdf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까지,

페어, 남싱, 여싱 그리고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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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녹화방송에 이어

아이스 댄싱 프리 생중계를 CBC(캐나다 국영 TV)로 보게 되었는데

역시 해설진들의 첫관심사는
과연 역전할 수 있겠냐...는 것인데.


2011 그파 아댄 쇼트 CBC 시청기 링크


CBC 스포츠 캐스터인 브렌다 어빙이
트레이시에게
쇼트에서 찰메네에게 5점 정도 뒤진
버모네의 역전 가능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트레이시가
조심스레
"뭐, 버모네에게는 어떤 것도 가능해보인다..."
라고 하자,

옆에서 커트가...'에이 왜이래? 우리끼리...솔직하게 이야기해' 하는 듯한
제스츄어와 표정으로 씩웃으면서 트레이시를 보고 있으니,
(3명을 카메라가 같이 비춰졌거든요)

트레이시가 결국에는

"하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5점은 정말 큰 차이다.(serious hole)
사실상 역전하기 어렵다
"고 하더군요.

페어 녹방 보여주느라
아댄 프리 생중계가 조금 늦었는데,
봅로바/소로비에브 조는 그냥 생략하고
바로 시부타니 조를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러시아 볼소조는 별로 언급도 안했는데요...
거의 아오안 취급...

여기서 아댄 경기 후기를 이야기 하기전에
지난번 스캣 캐나때 썼던
아댄판 판도를
잠시 요약해 보고
넘어갈게요.

(여기서 부터 다시 관전기)

시부타니

트레이시가 시부타니 조의 프리를 보며,
다소 음악에 몰입해서 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시니어 첫해에 월드에서 동메달 딴 것을 언급하고...
당연 페부네가 실수한 것도 이야기 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다소 산만한것 같다는
트레이시의 지적에
커트는 프리에 쓰인 "그렌 밀러" 음악이 원래 산만하다고 답변.

위버/ 포제

이 후 캐나다 내셔널 2등한 위버/포제 조가 나왔는데,
캐나다 해설진들의 애정 다시 폭발...

정말 열심히 하는(work hard) 아댄조이고
올시즌 특히 커다란 발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했는데

 

 


프리가 끝난 후
커트는 감동받아서 심지어 눈물을 보인 듯 싶었습니다.

역시 이틈을 놓치지 않고
트레이시가
"제 (해설) 파트너도 상당히 감동을 받은 듯 싶은데요."
라고 말한 후 무언가 덧붙이려 하자
그 때
커트가 다소 목이 잠긴 목소리로
"지금 본것을 제발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마세요" (눈물 흘린 것을 알리지 말라는 뉘앙스)
라고 자백...

이후
진실한 아댄이란게 이런거죠..(authenticity there)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결과를 이제 잘 받을만 해요. (long time coming and well deserved)
등등 폭풍 응원 및 찬사 작렬.

이들이 이렇게 폭풍 응원 하는 이유는,
사실 위포 조는 매번 적은 점수차이로 안타깝게 그 다음 등수에 머물렀거든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던
2010년 캐나다 내셔널 때는
바네사 크론 / 폴 포리에 조에게
0.30 차이로 3등을 기록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버모네가 부상으로 기권해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던
2011년 캐나다 내셔널에서는
이번에도 바네사 크론/ 폴 포리에 조에게
1.03 점차이로 뒤져 2위를 기록.

그리고 이번 시즌 NHK 배에서는
시부타니조에게 0.09 차이로 첫 그랑프리 우승을 빼았겼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위포조는 스캣 캐나다 직관에서
"발견한" 아댄 팀이었고,
실제로 해설자들에 의하면 이번 시즌에 급성장했다고 하더군요.
이번 프리는 상당히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특히 그들의 세밀한 감정 표현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

그파 프리 결과는 시베 갱신.

페샬라 / 부르자

역시 미이라 비슷하게 나온 페샬라와 파라오로 추정되는 부르자.

트레이시는
프로그램이 하나하나가 흥미로운(interesting) 안무로 채워져 있다고 평가를 했는데,
시즌 초에는 다소 어색하고너무 튀는 듯한 인상이 있어 위험했는데(risky),
시즌이 지날 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어요.
(결국 뭐 지금은 예뻐졌네라는 식의 칭찬인데...(그럼 옛날엔...?)
이건 칭찬인가? 아닌가?)

 

 

누구나 어떤 팀이나 선수를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팀의 경우는
바로 05-06시즌의 "레 미제라블"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처음 봤는데,
물론 지금에 비하면 테크닉도 떨어지고 그렇지만
뭐랄까 자기네 나라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퍼포먼스가 진실되어 보이고 좋았어요..,

특히 가사가 익숙했던 영어가사가 아니라
프랑스어라서 기억에 더 오래 남았죠.

 


지난 시즌 "닥터 지바고" 하고 "City Light"도 좋았거든요.
이 팀은 역시 스토리 전달을 할 때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월드에서 넘어질 때도 "어이구 이런" 싶었는데...

그런데, 이번 시즌 "미라와 파라오"는..
정말 할말 없음.
(비록 테크닉적으로 뛰어나다 하더라도..)

솔직히 내가 이집트 사람이면
페부네 프리 보면 기분 나쁠거 같습니다....

피겨 볼 때 상당히 불편할 때가 있는데


물론 말도 안되는 심판 판정 볼 때와

그리고
바로...

서양 스케이터들이 새로운 시도 한다면서
아랍, 이집트, 인도 풍의
이른바 동양적(oriental)이고 이국적인(exotic)
소재로 음악을 선택하고, 안무를 짜서 나올 때인데...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좀...어색하고 웃긴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최소한 좀 조사도 해보고
각 음악과 맥락에 맞게 성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에요.

사실 동아시아권 선수들이
서양 클래식 음악이나 팝음악에 맞춰서
안무 짤 때에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맥락에 맞게 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면 자기네 문화가 아니니까...더 조심하고 깊게 이해하려고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존중이 있다는 말이죠.

서양애들도 비서양적인 모티브가 있는것을 선택할 때에는
자기네 전통이 있는 곡이나 내러티브 보다는
당연히 어렵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의가 없이 느껴진다는 거에요.
그 문화에 대해 존경이 없고 가볍게 생각한다고나 할까...
"뭐 대충 이런거 아니겠어" 하고 안무를 짠 듯한...
손들고 흔들거나 무조건 배꼽춤 추고 이러면 되는 지 아는...

그들도, 그리고 동아시아권 선수들은 오히려 더더욱
베르디, 쇼핑, 차이코프스키, 거쉰 다 똑같은 서양 클래식으로 취급하고
대충 발레 하는 동작으로 안무짜지는 않쟎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서양선수들만 그러는게 아니군.
옆나라 선수들의 지난 시즌 부터의 세헤라자데 연타 테러도 비슷하군요...
서양 클래식은 그렇게 조심해서 안무 짜면서...
세헤라자데 안무 짠거 보면...기가 찹니다...
옆나라는 항상 어줍쟎게 서양사람 닯아가려고 해서 그런가?

물론 대부분의 안무가들이 서양인들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선수에 따라서 그 와중에도 빛나는 안무들이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저는 더더욱 미셸 콴과 김연아의 세헤레자데가 좋았어요.
성의없게 이러려니 하고 짠 이상한 아랍풍 안무로 대충 대상화하는게 아니라,
진실되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 같아서..
(물론 제가 김연아와 미셸 콴 프로그램을 원래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즌내내 페부네의 미이라 의상이
노출을 조금만 줄이기만 할 뿐
그파까지도 결국 안바뀌는 거 보면서

프랑스 팬들은 피드백도 안해주나보다.
혹은
오리엔탈적이라고 분류해 놓은 것에 대해서는
어색해도, 둔감하고 관심없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그랑프리 초반부터 트레이시와 커트도 저 의상은 좀 문제다 라고 언급하고
노출 줄이고 나왔을 때도 "조금 났네 그래도 아직 문제" 라고 거듭 지적했거든요.

어떻든 저는 그래서
이번 그파에는 위버/포제 조가 이겼으면 했는데,

(앗 쓰다보니 페부네 너무 길게 썼다...음..)

결과는 프리에서도 페부네가 앞서면서
위포 조를 제치고 거의 3위 확정
(이론상으로야 남은 경기에 의해 1,2위도 가능하지만)

결국 카메렝고/ 크리모바 팀의 대표선수 자리를 계속 지킴.

버츄 / 모이어


버모네 등장....
캐나다 국민 아댄팀 답게
격렬 환호 쏟아짐.

해설진들은
프리프로그램이
"Funny Face"의 뮤지컬과 영화 음악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이번 아댄이 헐리우드 영화의 클래식인 "Funny Face"의
내러티브와 캐릭터를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 아댄이라고 설명

이틈에도 커트는
"스캇이 좀 웃긴 얼굴(funny face)이쟎아요"
라고 개그 작렬

192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고,
버모네의 프리도 20년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안무들로 짜여져 있다고. 덧붙여서 설명

(1920년대 미국은 재즈 에이지(Jazz Age)라고 일컬어지는 유쾌하고 즐겁고
한편으로는 흥청망청한 시기였음.
결국 재즈 에이지는
1929년 월스트리트의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의
주식 대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으로 막을 내렸지만...)

Funny Face는 원래 1927년데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뮤지컬인데
"조지 거쉰"이 작곡했다고 함.
배경은 뉴욕과 파리의 패션 산업을 배경으로 다룬 로맨틱 뮤지컬.

영화는 1957년에 만들어져서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하고
직접 노래도 불렀는데,
테사 버츄가 가장 종아하는 영화중 하나이고,
이번 프리도 테사가 강하게 "퍼니페이스"를 하자고 했다고 함.

드디어 프리 프로그램 시작
"자 이제 (192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해보실까요" (Time travel began)
라고 커트가 추임새

 

예상대로
달달한 연기 쏟아지고,

 

 

진짜 시간여행을 갔는지
이상할 정도로
해설진의 코멘트가 없었어요.

특히 커트는 거의 말을 안함.

그들도 해설하느라 방해받지 않고
마냥 감상하고 싶었던 거겠죠.

여하간
경기가 끝나고
"쇼트의 부진이후 훌륭하게 돌아왔습니다."
로 시작해서,
verse style performance(시적인 퍼포먼스), superb (대단하다!!)
등등...
각종 좋은 비유와 형용사로
해설진의 격렬 찬사가 이어짐.

커트의 코멘트 중에 재미있었던 언급으로는
이번 버모네의 프리 "Funny Face"는
직관하고 있는 해설진보다 오히려
TV로 관전한 시청자들이 더 잘 감상할 수 있을것
이라고 말함.
TV의 클로즈 업을 통해서 이들의 표정연기와 세부연기를 더 잘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결과는 시베 경신.

데이비스 / 화이트

역시 하이 테크닉에 깔끔한 연기가 펼쳐짐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버모네와 비교해서 몇프로 chemistry가 부족한...

 



해설진들은
크고 대담한 안무라고 해설하며
상쾌하고 기분을 돋우게끔(invigorating) 음악을 탄다고 칭찬.

대단한 쇼 (what a show)이며,
모든 기술적인 요소에서 빛을 발한다고 코멘트.

박수 갈채...

결국 찰메네는 프리에서도 버모네에 앞서며
쇼트에서 벌어진 5점차의 점수를 아주 조금 더 벌리며 그파 우승

결과에 대해 관중들로부터의 야유는 전혀 없었음.

 

 

 

 

점수가 발표된 후

트레이시와 커트의 버모네가 찰메네에 왜졌는냐에 대한 분석이 있었는데...

트레이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이번 결과는 쇼트의 실수가 컸지만,
그 외에도
버모네의경우는 음악에 몰입해서 그 안에서 완성도를 보여주고
관객들도 같이 감정을 느끼면서 프로그램을 보기를 원하는데...
사실 심판들은 그렇게 경기를 보지 않도록 훈련된 사람들이다.

거리를 두고, 기술 하나하나를 보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댄이 물론 감정적 공감이 중요하기는 하나
그것에만 몰입한다고 필요한 점수를 따는 것은 아니다...

스텝시퀀스를 아이스 댄스의 쿼드라고 비유하며
버모네도 스텝시퀀스의 난이도와 퍼포먼스도 하나하나 점검하여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점수를 올려야 한다고 코멘트

커트는 최상위권의 선수에게 다시 무언가를 바라고 더 발전하라는 것은
가혹하고 정말 힘든 일이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고, 버모네는 잘해낼 것이라고 첨언.
경기가 끝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한후
찰메네에게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를
코치와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코멘트

그러다가 "그런데 코치가 같쟎아요...?"하자
트레이시가 "맞네요 그 이야기를 안 했네요."라고 맞장구 친후,
둘이 허탈하게 웃음.

여하튼 이번 아댄은 그렇게 끝났고,
이제 4대륙에서
월드에서 이들은 다시 만나겠지요.

과연 찰메네와 버모네의 불안한 동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미국에서 열린 4대륙 챔피언쉽에서는 3.44 차이로

버츄/모이어가 데이비스/화이트를 이기고

우승합니다.

3위는 위버/포제


결국 월드 챔피언쉽에서 다시 만난 한지붕 두팀.

그파와 4대륙에서 한번씩 승리와 패배를 주고 받은

이들의 대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위버/포제는 역시 한지붕팀인 페샬라/부르자 팀을

처음으로 이길 수 있었을까요?


2012 세계선수권 대회 아이스 댄스 포스팅

아댄 프리뷰

아댄 쇼트

아댄 프리

2011년 12월 캐나다 퀘벡시티에서 열렸던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시청 후기입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로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서 녹화 혹은 생중계를 했습니다.

브렌다어빙, 커트 브라우닝, 트레이시 윌슨의 삼각편대가

재미있고, 알찬 해설을 해주었습니다.


작년에 썼던 그랑프리 파이널 시청 후기를

그랑프리 파이널 전에 올려봅니다.

1년 전 의 경기를 다시 보니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네요...

영상은 이번에 올리면서 첨부했습니다.

CBC 영상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다른 방송들만 있네요.

______________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서 아댄 쇼트를 녹화 중계로 봤습니다.


우선

3-5위권 싸움이 재미있었는데...

페부네와 위버/포제 조가 오늘 신나게 날아다녔습니다.





두팀다 차례로 퍼베 갱신하고
3,4 위 기록


시부타니네는 좀 긴장된듯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쇼트 결과 5위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 팀이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페부, 위포조는 퍼베임에도
그래도 넘사벽 찰메, 버모네를 넘어서지는 못했음.


이번 그파 아댄의 하이라이트 였던,
찰메 vs. 버모네의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날 듯 싶은데요.




스캇 모이어가 넘어지는 실수를 했어요...금방 일어나서 복구는 했지만,

 


결국 쇼트에서 찰메네가 5점을 앞서감.



CBC 해설자는 트레이시 윌슨과 커트 브라우닝이었는데,
(사실 CBC 중계의 재미중의 하나가 커트의 개그와
거기에 장단 맞춰주는 트레이시의 반응을 보는 거기도 한데...
예를 들어 오늘은 한 여싱 옷 보고 저 옷 정말 좋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래도 자기가 빌려서 입을 일은 없을 거라고...너스레를 떨더군요.)

트레이시 윌슨과 커트 브라우닝은
버모네의 쇼트 결과에 아쉬워하면서

아댄에서 5점은 아주 큰 차이라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아댄 캘거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트레이시 윌슨의 분석에 의하면
넘어지는 것에 의한 -1의 디덕션이 있었고,
원래 3점 정도의 기술 기초점 난이도 차이가 난다고 함.

찰메네의 기술은 거의 다 최상위 등급이라고 하더군요.


커트 브라우닝은 싱글의 경우 점프를 넘어지거나 하는
변수들이 많지만,
아댄은 그런경우가 별로 없다고 했습니다.

사실상 캐나다 해설진들도 역전은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이후 해설자들은 방송 정리하면서 오히려
위버/포제네의 3등 입상 여부에 관심을 쏟는 분위기.


그파 우승이 한번도 없는 버모네는 올해도
그파 우승이 좌절되는 징크스를 다시 경험할 듯 싶네요.


오늘 스캇이 실수만 안 했어도 내일 프리에서 정말 좋은 대결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내일 테사네의 퍼니 페이스와 찰메네의 박쥐 기대되고 있어요.


진검 승부는 이제 내년 프랑스의 니스 해변에서..


아댄 쇼트 결과


순위 /                 팀                      / 국가   / 총점 = TES + PCS 
1    Meryl DAVIS / Charlie WHITE     USA    76.17  = 38.50  + 37.67
2    Tessa VIRTUE / Scott MOIR      CAN    71.01 =  35.36 + 36.65
3    Nathalie PECHALAT/Fabian BOURZAT     FRA    68.68 = 34.85 + 33.83   
4    Kaitlyn WEAVER / Andrew POJE       CAN    66.24  =  34.28 + 31.96
5    Maia SHIBUTANI / Alex SHIBUTANI     USA    65.53  =  34.15 + 31.48
6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RUS    64.05 = 31.72 + 32.33


저는 트위즐, 리프트 이런거 정도만 알고,
아직 아댄 기술은 잘 몰라서
프로토콜은 따로 안 올렸는데,
그래도 궁금한 분들을 위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IceDance_SD_Scores.pdf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아댄 프리 시청기 링크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가 6월 3일 (미국 현지시각) 아크틱 피겨 스케이팅 클럽에서 해고 되었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신문이 전했습니다.


기사 링크 Coach Igor Shpilband out at Canton's Arctic Figure Skating Club


슈필반트 코치는 마리나 쥬에바와 함께 디트로이트에 있는 아크틱 피겨 스케이팅 클럽의

아이스 댄스를 이끌어 오며,

테사 버츄 & 스콧 모이어 그리고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의

막강 라이벌을 구축

월드와 올림픽 포디움을 휩쓸어 왔는데요.


윗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이고르 슈필반트, 아랫 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마니라 쥬에바.

2011 모스크바 세계 선수권대회 아이스 댄스 포디움을 석권한 후 찍은 기념사진.


클럽 매니저인 오닐에 따르면

TOP3 팀들이 슈필반트 코치가 자신들에게 집중하기 보다는

새로운 팀들에게 신경을 써서

불만이 고조되고 슈필반트와 같이 할 수 없다고

해고 사유를 들었습니다.


탑 3 팀은

현 올림픽, 월드 챔피언 테사 버츄 & 스콧 모이어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전 월드 챔피언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그리고 2011 월드 동메달 시부타니 남매 팀을 지칭합니다.


한편, 슈필반트 코치는 최근의 쥬에바와의 불화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전화연결 결과, 휴가중인 데이비스는 코멘트를 거절했고,

화이트와 모이어는 연락이 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밴쿠버 올림픽 시상식 후 다정한 주에바/슈필반트 코치팀의 모습)


지난 봄부터 아크틱 클럽에 합류하여 이제 막 파트너를 정한

민유란 선수의 코치가 바로 슈필반트 입니다.

슈필반트 코치의 해고로 당분간은 훈련에 지장이 있을 듯 합니다.


한편 아이스 네트워크의 후속 기사에 의하면 (링크!)

아크틱 클럽에서의 해고 후

슈필반트 코치는 디트로이트 근처에 새로운 링크를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슈필반트는 자신이 스케이팅 클럽을 떠나도 모두다 쥬에바 밑에 남지는 않을 것이고 말했는데요.

이번 슈필반트 코치의 해고로

기존 아크틱 클럽의 톱3팀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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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기사 링크 Coach Igor Shpilband out at Canton's Arctic Figure Skating Club


(기사 전문 번역)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해고되다.

-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 (2012년 6월 3일 오후 9시 59분 송고)


아크틱 엣지 아레나의 소유자와 매니저는 오늘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에게 링크를 떠나달라고 통지했다.

오늘 오후 슈필반트는 조금전 해고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아크틱 엣지 클럽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크렉 오닐에 따르면, 결정은 2010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테사버츄 & 스콧 모이어 그리고 미국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를 포함한 이른바 쓰리 팀이 이고르 코치가 더이상 그들과 함께 하는 것처럼 느껴지 못하고 있다는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10년전 디트로이트 클럽을 떠난 , 마리나 쥬에바와 함께 칸톤에서 아이스 댄스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던 슈필반트 코치는 그의  해고 사실을 매니저인 오닐과 클럽 소유주 스탄식과 오후 5 30분에 가진 미팅에서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슈필반트는 완전히 충격에 빠졌습니다. 스케이터들과 이야기를 해봐야할 같아요. 메릴과 데이비스에게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오닐은 스케이터들이 내가 아크틱 링크에 더이상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했어요. 무슨 이유인지.. 저는 모르겠어요.”

슈필반트는 쥬에바와 최근 스케쥴을 짜는 있어서 쥬에바가 그와 상의하지 않아 갈등이 생겼다고 말했다.

 저에 대한 올바른 파트너쉽이 아니었죠. 저와 마리나 (쥬에바) 지금까지 클럽을 이끌어 왔어요. 이런 식으로 끝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2 , 올림픽이 끝나는 2014년에 우리는 각자의 길을 수도 있을 거에요.

모든 동업이 항상 다툼이 있습니다. 어떻든 비지니스 관계니까 주고 받는게 있는 거죠. 하지만 마리나는 그런 식으로 보지 않았어요. 그녀는 제가 떠나기를 원했습니다. 저는 마리나 보다 몇년 먼저 여기서 일해왔어요. 제가 프로그램을 일으키고 스케이터들을 포디움에 올려놓았죠.  하지만 나는 세계대회와 올림픽을 위해서 마리나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되었고 우리는 함께 해왔습니다.”

아크틱 클럽에 남게 쥬에바는 슈필반트가 먼저 이해관계의 갈등을 만들었고, 그것은 새로운 두팀을 슈필반트가 독점적으로 맡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닐은 그것이 슈필반트를 해고한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오닐은 (스탄식) 내가 오늘 내린 결정은 3 스케이터들의 의견에 바탕은 거에요.” 라고 말하며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를 언급했다.”이고르 (슈필반트) 자신만의 프로그램과 팀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우리는 그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의 주요한 촛점은 바로 3 팀입니다.”

많은 문제점이 몇달동안 계속되어 왔어요. 3팀에 슈필반트가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팀은 슈필반트와 더이상 스케이트를 타고 싶지 않게 된거죠. 그가 떠나든지 아니면 그들이 떠나든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슈필반트에게 3팀이 우리가 (해고에 관해) 그와 회의를 하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어요.”

오닐은 미국 피겨 스케이팅 협회에 아크틱 링크의 이번 문제에 대해 4월말이나 5월초 이래로 계속 알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슈필반트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 협회의 엘리트 스케이터 분과 책임자인 미치 모이어 (Mitch Moyer) 만났을 마리나 (쥬에바)와의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오닐에게 해고에 대한 슈필반트의 반응을 물어보자, “(슈필반트는) 충격을 받았죠. 완전히 낙담했어요.”라고 대답했다.

슈필반트는 네번이나 미국 내셔널 챔피언이 된 데이비스 & 화이트와 그들이 휴가를 가기 전인 주전에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슈필반트는 나는 항상 3 스케이터들에 대해 100 퍼센트 헌신해 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월요일에 데이비스 & 화이트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전화로 연락이 되었으나 코멘트를 거절하였고, 모이어와 화이트는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슈필반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솔직히 다시 스케이터들을 조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마리나가 이런식으로 한다면 선수들에게 그녀 혹은 저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좋습니다. 저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그녀에게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들도 제가 저의 진심과 영혼을 다해서 그들을 코치해 왔다는 것을 알테니까요.”

한편, 슈필반트와 2001년부터 일해온 쥬에바는 슈필반트는 최고의 아이스 댄스 클럽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일은 매우 매우 슬프고, 저도 많이 힘듭니다.”라고 말했다.

미국내 아이스댄스 팀에 대한 슈필반트의 막대한 영향력은 그가 소련으로부터 망명하여 미국의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에 정착한 1990년부터 지난 20 동안 계속되어 왔다. 그는 2000미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슈필반트는 많은 미국 팀들을 맡아 내셔널과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도록 코치하였는데, 특히 엘리자베스 펀살란 (Elizabeth Punsalan) 제로드 스왈로우 (Jerod Swallow) 팀은 90년대번의 미국 챔피언이 되었다.

또한, 1998 슈필반트는 타니스 벨빈과 아고스토를 파트너로 맺어주고 그들이 토리노 올림픽에서 은메달리스트가 되도록 이끌어 주었다. 은메달은 30 만에 미국이 올림픽 아이스댄스에서 따낸 메달이었다.

아크틱 클럽의 아이스 댄스 팀들은 9번의 세계 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2011 모스크바 세계대회에서는 데이비스 & 화이트, 버츄 & 모이어 그리고 시부타니 남매가 포디움에 올라 세계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팀이 아이스 댄스 포디움을 휩쓸었다. 또한 이 대회의 우승으로 인해 데이비스 & 화이트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최초의 미국 아이스 댄스 팀이 되었다.   


번역 - Spiral9509

지난 해 11월 아이스 댄스 육성팀 1차 오디션 에서

해외파 선수로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난 레베카 김과 재미교포 민유라 선수가

관계자들과 피겨팬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레베카 김 선수가 2차 오디션에 참가하는 반면,

역시 피겨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재미교포인 민유라 선수의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지난 1차 오디션 때의 민유라 선수 인터뷰 오마이뉴스 기사 링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52846#none


오늘 민유라 선수가 이메일 인터뷰에 답장을 보내 왔습니다.


(C) Yura Min  (twitter@Yuraxmin)


민유라 선수는 이번 일요일(5월 13일)에 펼쳐지는

2차 오디션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스케이팅 클럽을 옮기고,

남자 파트너를 찾기 위한 트라이 아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 댄스에 전념하기 위해

민유라 선수는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디트로이트 칸톤으로 옮겼는데요.

바로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 (Arctic Skating Club)입니다.


5월 11일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남자 파트너 트라이 아웃을 하면서 이고르 슈필반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민유라 선수 (C) Yura Min  (twitter@Yuraxmin)


좀 생소한가요? 그럼 이 이름은 어떨까요?

이고르 슈필반트(Igor Shpilband)


바로 민유라 선수의 새 아이스 댄스 코치입니다.

마리나 쥬에바(Marina Zoueva) 와 함께 이른바 쥬에바/슈필반트 사단을 이끌고 있는 한 축이지요.

최근 3년 동안 세계대회와 올림픽 금, 은메달을 독식하고 있는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메릴 데비이스 & 찰리 화이트의 코치입니다.


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 포디움 독점 후 쥬에바/슈필반트 사단의 무시무시한 기념촬영. 뒷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슈필반트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마리나 쥬에바. 제일 왼쪽이 은메달리스트 버츄/모이어(일명 버모네),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금메달리스트 데이비스/화이트(일명 찰메네), 가장 오른쪽이 동메달을 획득한 시부타니 남매


관련 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프리뷰 - 한 집안 라이벌, 최후의 웃는자는?

http://spiral9509.tistory.com/55


아직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 대해 민유라 선수는

"최고의 선수들[버모네, 찰메네]과 같이 훈련하면서

연습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너무 좋은 기회이고.

이 곳에서 가능한 오랫동안 훈련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민유라 선수는 아직 남자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인데요.

최근에는 하루에 3-4시간씩 훈련을 하면서,

파트너를 정하기 위해 트라이 아웃(try-out)을 실시,

2-3명의 남자선수와 동작을 맞춰 보았다고 합니다.


5월 11일 트라이 아웃을 끝낸 민유라 선수와 남자 선수 (C) Yura Min (twitter@Yuraxmin)


민유라 선수의 아이스 댄스 선수로서의 1차 목표는

국제 대회 출전이고, 장기적인 목표는 평창 올림픽 참가라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국적으로 미국에서 대회에 참가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을 대표해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해왔습니다.


민유라 선수에 대해 좀더 소개하자면,

민유라 선수는 2011년 10월에 열린 South West Pacific 지역예선에서

여자싱글 노비스 부분에 참가

합계 7위를 해서 4위까지 주어지는 sectionals(지부예선)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 댄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는데요.

바로 08-09년 시즌 퍼시픽 코스트 지부예선(Pacific Coast Sectional) 에서 

(아이스 댄스와 페어는 미국도 선수가 싱글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라  지역예선이 없이 곧바로 지부예선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음)

주베니엘 부문 아이스 댄스에서

Sean Benjamin Sunyoto 선수와 조를 이루어

참가해서 1위를 하며 미국 주니어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결국 미국 주니어 내셔널 대회 주버니엘 부문에서

컴퍼서리 댄스에서 10위를 했지만 프리댄스에서 2위를 하며

합계 4위의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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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민유라 선수의 근황까지 듣고 보니,

결국 지난 1차 오디션 이후

1차 오디션 합격자들은 태릉실내 빙상장에서

그리고 잠시 합류하지 않았던, 레베카 김, 민유라 등의 해외의 스케이터들은 각자가 있는 곳에서

평창을 향해 열심히 아이스 댄서로서 기본기를 갈고 닦아 왔었던 것인데요.


이들 모두가 가깝게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놓고

멀리는 소치 및 평창을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을 생각하니

벌써 아이스 댄스는 시즌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자신이 자라온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에서

눈보라 치는 캐나다 접경의 디트로이트로

아이스 댄스 하나만을 보고

삶의 터전을 옮긴 주목해야할 또 한명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선수의

앞으로의 스텝에 행운을 빕니다. 

이번 주말은 오프 아이스 시즌이라 할 수 없을 만큼

피겨팬들에게는 바쁘면서도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이 서울에서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포스팅 링크!!!)

캐나다에서는 스타즈 온 아이스가 온타리오 주에서

열렸습니다


(If you are an English speaking user, here is English posting. Enjoy the show!!

http://spiral9509.tistory.com/95)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캐나다 접경 지역 미국인데요.

그래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멀리서 열리는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에 못가고 가까운 캐나다 해밀턴에서 열린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2012"에 가게되었어요.




교통사고가 나서 꽉 막힌 캐나다 국경을 넘어서,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일기예보에서 이야기한대로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쇼였습니다.




그리고 이 쇼를 특별히 빛내준 것은

세팀의 아이스 댄싱 팀이었습니다.

버모네, 위버/포제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찰메네,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2012"이

남여싱글 현 월챔,올챔,

그리고 페어 현 올챔이 모두 참가하는 최고 수준의 아이스쇼였다면,


"스타즈 온 아이스 2012" 캐나다 해밀턴 공연에는

아이스 댄싱 현 올챔, 월챔, 전 월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커트 브라우닝의

안무가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공연이었습니다.

단순히 참가 선수들의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스토리텔링을 하려는 연극적인 시도도 볼 수 있었구요.


특히 디즈니 애니매이션 "Up"을 소재로 해서

노부부의 평생동안의 사랑이야기를 위버/포제, 버모네 그리고 조애니 로셰와 커트 브라우닝이

따스하게 보여준 2부 오프닝 공연이 돋보였구요.


그리고 조애니 로셰트의 모습을 오랜만에 봐서 반가왔습니다.


또한 제프리 버틀은 2부에서 공연한 Both Sides Now를 통해

서정적인 스케이팅이 무언지를 보여주더군요.

Lover Actually에도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 Joni Mitchel의 원곡에 맞추어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공연 중 기립박수는 두번 정도 나왔는데,

특히 위버/포제 조의 프리 프로그램이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저도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쳤어요.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때 처음 봤을 때 보다 더욱 프로그램이 성숙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애슐리 와그너의 새로운 갈라 "Your Song"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난 갈라 "람바다" 보다, 저는 서정적인 이번 갈라가 더 좋더군요.

(이번 공연의 영상이 없어서 아쉽네요. 세계대회 갈라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링크 여기 http://youtu.be/U7LEX8iUo7I )


그리고,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제레미 애봇의 쇼트를 드디어 볼 수 있었어요. (프리 못 본것은 그래도...아쉬움)

보너스로 갈라도 볼 수 있었구요.

이날 공연에서는 점프 컨시를 되찾았습니다.....(조금 일찍 찾을 것이지...-_-)

제레미 애봇의 경기를 직관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스케이팅이 정말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영상으로 볼 때보다 훨씬 더 빠르고 부드러운 느낌이었어요...


찰메네는 특별 게스트로 프리 댄스, 박쥐를 공연했는데...

정말 박쥐는 쏜살같이 흘러가더군요.

결국 영상을 찍다가 포기하고...생눈 감상에 집중했습니다.


한편, 숀 소이어는 백플립을 4번이나 보여주었고,

커트는 특유의 개그 프로그램이 계속 작렬했습니다.

각 프로그램 중간 중간,

남싱 4명이 팀을 이룬 (커트 브라우닝,스캇 모이어, 제레미 애봇, 제프리 버틀)

"The 4 Stops" 의 프로그램 중간 중간을 이어주는

코믹하거나 시크한 브릿지 공연도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북미에서 보는 첫 아이스쇼라 꽤 좋은 좌석을 샀어요...



다행히 행사 당일날 인터넷에서 구매했는데요, 중앙의 꽤 좋은 좌석이 있더군요.

제가 앉은 곳은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곳인데요. 앞에서 13번째 줄이었어요.

P2 구역이라 87.75 US/Ca $, 원화로 10만원 정도였습니다.

원래 표가격에 세금, 시설 사용료, 온라인 티켓수수료 등이 붙은 최종가격입니다.


P1 이른바 플로어석은 이미 예전부터 매진이었는데요. 142 $ 정도(한화로 14만원)

P3 좌석은 57 $, (65,000 원) P4는37 $ (42,000원) 정도였습니다. (수수료 등 합친 최종가격)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에 비하면 다소 가격이 저렴했는데요.

하지만, 단 3번 공연하고, 대부분의 스케이터들의 체제비와 국제선 비행기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올댓쇼와

북미 선수들 위주로 북미 전역에서 20번 이상 공연하는 스타즈온아이스의 요금을

단순비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관중들은 연령대가

젊은 사람들이 많은 올댓쇼에 비해서 다양했습니다.

틴에이저들서부터, 젊은연인, 노부부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단위 팬까지...

그래서 그런지 락콘서트에 온 것 같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올댓쇼와는 달리

관중들이 조금 얌전한 편이었어요.

지난 여름 올댓쇼를 경험한 저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더라구요..

그래도 곧 적응해서 즐겁게 보다 왔습니다...


함성 대신 박수가 많이 나왔구요.

조금 튀는 관객으로는

조애니 로셰트가 퇴장할 때

"I love you Joannie~~~" 하고 크게 외쳐 웃음을 유발한 열혈 여성관객 정도?

그리고, 중간중간 맛깔나는 커트 브라우닝의 브릿지 프로그램에

여기저기서 관중들의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Hamilton 공연 사진이고,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캐나다 Halifax 공연 혹은 업데이트한 Toronto 영상입니다.

단 게스트로 공연한 찰메네 및 몇몇 클립은 제가 찍은 영상입니다.

즐감하세요....


프로그램



언제봐도 달달한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ue & Scott Moir)



Hallelujah


막간에 있었던 후원사인 린트 초콜렛 커플 증정 시간

역시 달달한 커플의 대명사 버모네가 출연. 플로어 석에 있는 노부부에게 초콜릿 바구니를 전달합니다.




오타와에서는 검은 옷을 입고 했네요.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올해 발견한 열정의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Kaytlin Weaver & Andrew Poje)

이번 시즌 내내 피겨팬들과 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프리 프로그램 Je Suis Malade.

버모네와 찰메네의 공연에도 왠만하면 일어나지 않던

점잖은 캐나다의 관중들도 차례로 일어나게 하여

이번 공연 중 가장 많은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Je Suis Malade"


"Shake It Out"


그리고 특별게스트로 초대되어

특유의 속도감 있는 안무를 보여준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vis & Charlie White)




"박쥐" Die Fledermaus (일부분 밖에 못 찍었습니다...쏘리)



커트 브라우닝 (Kurt Browing) Feeling Good

(캐나다 Halifax)


(미국 SOI)


The 4 Stops (Kurt Browning, Scott Moir, Jeffrey Buttle, Jeremy Abbott)



Jeremy Abbott, Jeffrey Buttle, Scott Moir, Andrew Poje

"Waiting for My Real Life to Begin"


(Victoria, 캐나다)

케이팝 스타에 "수펄스"가 있었다면, 스타즈 온 아이스에는 The 4 Stops 가~~~


1부 피날레 Act 1 Finale - Rolling in the Deep






(Halifax, 캐나다)


(미국 펜실베니아 허쉬)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레시드)



Intermission


잠보니 타임---정빙...정빙...

경기장 복도 풍경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사진을 파는 기념품점, 결국 캐나디안 달러의 압박에 주저하다가 버모네 사진을 사고 말았다는...

아 배고프다...쯔업...줄이 길어 결국 못사먹음


2부 시작전


2부 (Act II Opening) "A Life Loved"  - "Up" OST


노인으로 분장한 커트 브라우닝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커트 브라우닝


테사버츄/스캇 모이어 & (회상에 빠진) 커트 브라우닝



어느새 머리가 세어버린 노부부 (커트 브라우닝 & 조애니 로셰트)


죽음을 맞이한 아내 (조애니 로셰트)


젊은 시절 (케틀린 위버)


(중년시절) 테사 버츄


노년의 아내 (조애니 로셰트)




테사 버츄, 케이틀린 위버, 조애니 로세 & 커트 브라우닝의 작별


 (Hamilton)



조애니 로셰트 (Joannie Rochette)  Indestructible


조애니 로셰트 (Joannie Rochette)  Formidable





제레미 애봇 (Jeremy Abbot)

"Sing, Sing, Sing"

"I Won't Give Up"


션 소이어 (Shawn Sawyer)





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

안타깝게도 제프리 버틀의 경기영상을 찾을 수가 없는데요.

사진마저 대부분 흔들려서...2장 건졌네요...T T

"Big Love"



"Both Sides Now"




SOI 걸스

(Kaitlyn Weaver, Tessa Virtue, Joannie Rochette, Cynthia Phaneuf, Ashely Wagner, )

"Good Feeling"


(Winnipeg, Canada)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Your Song"


신시아 파뉴프 (Cynthia Phaneuf)







2부 피날레 1  Act II Finale - Dog Days are Over

(Halifax 1)

(Halifax 2)

 

(미국 펜실베니아 Hershey)


(Toronto)


(Hamilton)


(Hamilton)




피날레 이후 보너스 (Additional Jump Clips for TV editing and Shawn's warm farewell)


오늘 공연을 TV 방영용으로 녹화했는데,

이 중에 클린 점프를 하지 못한 선수들이 나와서 보충 촬영을 합니다.

신시아 파뉴프, 조애니 로세, 숀 소이어가 차례로 나와 다시 점프를 뜁니다.

관중들은 늦은시간임에도 남아서 다시 한번 환호를 보내줬습니다.


신시아 파뉴프 (Cynthia Phaneuf)



조애니 로셰 (Joannie Rochette)



숀 소이어의 작별인사 (Shawn Sawyer's farewell)




오프 보너스

공식연습 - Rolling in the deep (미국 펜실베니아 Hers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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