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국가 대표들은

시즌을 앞두고 8월 중순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라는 이름으로

코스튬 없이 연습복 차림으로 테스트 스케이트를 하면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요.


앞서서 여자 싱글 스케이터들의 새 프로그램을 소개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스 댄서 예카테리나 보브로바/드미트리 솔로비예프의 프로그램입니다.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SD


쇼트 댄스는 템포가 빠른 재즈 음악

Don't Mean a Thing (If It Ain't Got That Swing) 으로 시작해

"쉘부르의 우산" 메인테마를 영어로 번안한

"I Will Wait for You"가 중간에 쓰이고

엔딩으로는 울랄라 세션이 박진영의 노래를 커버한

"스윙 베이비"가 쓰였습니다.

지난 시즌 쇼트에서 

주니어 월드 우승자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이반 부킨 팀도 쓴 적이 있었는데요.

이러다 쇼트댄스 단골곡이 되는 것은 아닐지...

갈라에 "강남스타일"이 있었다면 아이스 댄싱에는 "스윙 베이비"가 있습니다.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FD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FD part 1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FD part 2

프리 음악은

러시아 TV 드라마 음악 "И все-таки я люблю" (And yet I love) (by Dmitry Malikov)

라고 합니다.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어요...(러시아 알파벳을 배워야겠다는...)


역시 이번 시즌 아이스 댄스의 성적은 

쇼트 댄스의 필수요소 핀스텝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좌우할 듯 합니다.

핀스텝은 가장 어려운 컴퍼서리 댄스로 꼽히는데요.

이른바 탑 댄서들도 시즌 전 공개한 프로그램에서 

수행에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지난 시즌 알렉산더 줄린으로 코치를 바꾼 후

보브로바/솔로비예프 팀은

유러피안 챔피언이 되고,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포디움에 서며 동메달을 따며 

러시아의 대표 아이스 댄서팀을 넘어 소치 올림픽의 포디움 유력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들의 가장 강력한 동메달 경쟁자는 

슈필반트 사단의 세 팀과 카메렝고 사단의 한 팀입니다.

올림픽 시즌을 맞이하며 프랑스 연맹의 권고에 따라

카메렝고를 떠나 새로 슈필반트를 찾은 페샬라/부르자

그리고 지난 시즌 유로와 월드에서 

보브로바 /솔로비예프를 턱 밑까지 추격한 카펠리니/라노테

슈필반트를 일찌감찌 따라나서 지난 시즌 급상승하며 미국 아댄 2인자 자리를 확보한

메디슨 척 / 에반 베이츠 

페샬라/부르자의 이동으로

카메렝고 사단의 에이스가 되어 집중 지원을 받게 된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이들 5팀은 월드에서 3위부터 7위까지 기록하며 

6점 이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친 바 있습니다.



보브로바/솔로비예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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