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로운 코치는 신혜숙, 류종현 코치로 결정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24일 태릉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혜숙 코치가 총감독을, 류종현 코치가 훈련을 담당하는 트레이닝 코치를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감독을 맡게된 신혜숙 코치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 여자싱글 국가대표로 참가하였고,

은퇴후 29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초등학교 5학년 부터 맡아 

트리플 5종 점프 완성을 지도한 바 있습니다.

신혜숙 코치는 현재 김해진, 이동원 선수 등을 맡고 있습니다. 


신혜숙 코치는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성장이 되서 세계적인 선수가 저를 찾아준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시합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트레이닝 코치를 맡게된 류종현 코치는 아이스 댄싱 선수출신으로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을 처음 시작했던 7살 때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생활을 권유했던 코치입니다.


류종현 코치는 

"어렸을 때 연아를 가르쳐보고, 이제 다커서 세계적인 선수가 된 연아를 가르치게 되서

새롭고 감사하고, 연아가 좋은 기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현재의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70%, 바램은 99%였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끌어올리는 단계라서 과정에 있기 때문에 70%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12월 열리는 어느 국제 대회에 참가할 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참가가능한 12월에 열리는 국제 대회로는

12월 5일~9일 NRW Trophy (독일)

12월 13일~16일 Golden Spin of Zagreb (크로아티아)

12월 18일~22일 Istanbul Cup (터키)

가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선수 소치 올림픽 출전목표로 컴피 복귀 & 참가예상 국제대회 리스트

김연아 새 프로그램 음악,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 "레 미제라블"

김연아 선수, 12월 국제대회로 컴피 복귀


기자회견 영상 Nocut Viw


KBS 다큐멘터리 "종달새의 비상" (2007년 1월 6일 방송) 중에서 류종현 코치 인터뷰


MBC 다큐멘터리 "퀸 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 (2009년 5월 17일 방송) 중에서 류종현 코치 인터뷰


MBC 다큐멘터리 "퀸 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 (2009년 5월 17일 방송) 중에서 신혜숙 코치 인터뷰


SBS 다큐멘터리 "여왕 김연아를 이야기하다" (2009년 4월 14일 방송) 중에서 류종현, 신혜숙 코치 인터뷰




어린시절의 코치들과 김연아 선수가 환하게 웃을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의 모습이 벌써 부터 기다려집니다.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 아이스 댄싱의 관심사는 

순위보다는 무엇보다도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ivs / Charlie White의 새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http://www.2012skateamerica.com/day-medals-awarded/


쇼트는 발레 지젤이었구요.


노틀담 드 파리 뮤지컬의 음악을 사용하는 프리 댄스는 

대회 전부터 데이비스 / 화이트의 프리 연습 영상이 뜨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디어 이들의 새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습니다.






데비비스/ 화이트는 별다른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마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사실 데이비스/ 화이트의 이번 대회 참가는 1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어디가나 같이 떠오르는 영원한 라이벌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와의 시즌 초 기선제압에서 

얼마나 앞서가는가였습니다.


지난 시즌 첫경기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78.06을 받았던 데이비스 /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서는 176.28을 받았는데요.

(이들의 지난 시즌 베스트는 188.55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리프트 시간초과로 감점을 받았구요.

프리에서도 다소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데이비스 / 화이트는 프리 음악을 이번 여름에 노틀담 드 파리로 바꾸었는데요.

아무리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이라 해도 아직 좀더 안무를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특히 이제 그들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이고르 슈필반트가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죠.

버츄 / 모이어와 비교할 때 파트너간의 케미와 안무보다는 

빠른 스텝과 현란한 리프트가 특기였던 데이비스 / 화이트가 

슈필반트의 빈자리에 좀더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의 데이비스 / 화이트의 인터뷰입니다.




한편, 슬로바키아 온드레이 네펠라 컵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던 

관련포스팅: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새 프로그램 (사운드 오브 뮤직, The LXD)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Kaytlin Weaver / Andrew Poje 팀은

지난 시즌부터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팀 답게

시애틀에서도 역시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 3위도 쉽게 갈릴 것으로 보았지만,

의외로 2위 싸움은 치열했습니다.


쇼트에서 2위를 기록한 위버 / 포제팀은 

프리댄스에서 기술적인 작은 실수들을 하면서,

총점 3위로 물러났습니다.


결국 2위는 프리에서 역전한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지그재그로 2위 보브로바/ 소로비예프 , 1위 데이비스 / 화이트, 3위 위버/ 포제 

출처: Icenetwork (Jay Adeff)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팀의 

이번 시즌의 변신은 

해설자들도 놀라워 하고 있는데요.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팀은 

알렉산더 줄린, 올렉 볼코프로 코치를 바꾸며 이번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해왔습니다.

팀의 프로그램 컨셉과 안무 스타일은 물론 

기본적인 스텝과 기술들을 바꾸고 나와,

미국 NBC와 캐나다 CBC 해설자들은 완전 다른 팀이 되었다는 찬사를 보냈며 놀라워 했습니다.





그동안 북아메키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러시아 아이스 댄싱.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의 약진은 

"실리 피겨의 대가" 혹은 "점수 수집가" 모로조프 에게 코치를 받는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팀의 

성적과 함께 이번 시즌 아이스 댄싱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아이스 댄싱 결과 및 프로토콜


쇼트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SD_Scores.pdf


프리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FD_Scores.pdf




스케이트 아메리카가 첫 그랑프리로 열렸습니다.

간단하게 남자 경기 결과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코즈카 다카히코가 하뉴에게 쇼트에서 뒤진 10점을 만회하며

프리에서 역전, 총점 251.4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회 첫날 하뉴 유즈루는 쇼트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95.07로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는 물론 쇼트 세계 기록까지 경신했는데요.

(종전 기록은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2012 틸트로피에서 세운 94.00)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다소 점수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하뉴 유즈루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에서 3번이나 넘어지는 등 점프가 연속으로 무너지며,

148.67을 기록 총점 243.74으로 2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치다 다츠키가 독특하지는 않지만 견고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3위에 올랐습니다.


http://universalsports.com/2012/10/21/skate-america-the-first-medals-awarded/ (REUTERS/Anthony Bolante)


4위는 러시아의 콘스탄틴 멘쇼프가 차지했습니다.

29세의 노장인데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늦깍이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에서 3번의 쿼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멘쇼프는 이번 시즌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듯 합니다.

러시아는 플루쉔코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아서 가친스키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고생하고 있고,

쟌 부시, 막심 코브튠 등이 시니어에 안착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플루쉔코의 복귀를 러시아 연맹이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레미 애봇은 

프리에서 완전히 점프 컨시가 무너지며, 5위로 처졌습니다.

그의 유려한 스케이팅에서 나오는 PCS도 점프의 공백을 메꿀수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봇의 프로그램은 비록 점프가 처절하게 무너졌지만,

그 청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인 Bring Him Home은 쿼드가 초반부에 있고,

트리플 악셀을 연속해서 붙여놓는 등

기술적으로도 야심찬 프로그램이고, 코레오그래피도 마음에 드네요.


경기가 끝나고 가진 타니스 벨빈과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애봇은 부상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번 시즌 만큼 열심히 준비한 적도 없고. 연습 때 점프들도 랜딩했기 때문에 

프리가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애봇은 모든 국제 경기에서 매번 점프 컨시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었고. 

결국 미국 내셔널에서만 (거의) 클린 하며 우승을 했는데요.

이번 시즌 국제 경기에서 Bring Him Home을 한번 이상 클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는 일본이 포디움을 휩쓸었는데요.

오다 노부나리가 네벨혼에서 우승하며 지난 시즌의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 내셔널 포디움 대기조인 마치다 다츠키도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놓고 일본 남싱간의 경쟁이 이번 시즌 치열할 것 같습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뉴 유주르, 코즈카 다카히코, 오다 노부나리, 마치다 다츠키중에 

3명이 세계 선수권에 나갑니다. 


이번 대회를 기술적으로 보면,

쿼드 없이는 이제 그랑프리에 나가기가 힘들 듯 합니다.

쇼트에서는 10명의 참가 선수중

마치다와 마조로프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고,

이 중 3명(하뉴, 코즈카, 멘쇼프)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프리에서는 마조로프와 베르너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습니다.

이 중 3명 (코즈카, 멘쇼프, 라자노)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코즈카는 이번대회에서 약점이던 쿼드를 비록 GOE는 마이너스였지만, 두번다 랜딩하였습니다.

멘쇼프는 쇼트의 4T+3T, 프리의 4T, 4T+2T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극강의 쿼드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남싱 결과와 

1위~5위 영상 링크합니다.




남자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SP_Scores.pdf



남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FS_Scores.pdf



1. 코즈카 다카히코






2. 하뉴 유즈루








3. 마치다 다츠키





4. 콘스탄틴 멘쇼프





5. 제레미 애봇







주니어 그랑프리 개최지가

ISU Communication No. 1767 에 발표되었다고 포스팅했는데요.

관련포스팅: 2013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개최지 결정 및 주요 대회 개최지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는 또 어떤 꼼수가 있을까 하고

통신문을 읽어보다가

또다시 황당한 결정사항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세가지의 결정 사항이 음울한 하모니를 내면서

레퀴엠을 만들고 있더군요.

 

먼저 항상 끝까지 통신문을 읽게 만드는 ISU에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구요.

 

아~ 이제는 제발 그만 쓰고 싶은 ISU 헌정 칼럼

그러나 다시 3편을 시작합니다. 

 

 

-------------

 

2013 주니어 그랑프리 개최지와 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개최지가 결정되었습니다.

10월 5일~7일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SU 이사회 (ISU Council)에서 결정된 사항이

10월 16일 ISU Communication No. 1767을 통해서 발표되었는데요.

 

출처:http://www.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130127-131435-nav-list,00.html

1767 Decisions of the Council Prague.pdf

 

개최지 결정된 것만 보고 닫으려다가 또 뭐가 결정되었나 보려고 주욱 스크롤을 내렸더니.

놀라운 꼼수가 담긴 결정들이 또 이루어졌더군요.

 

어쩌면 그랑프리 개막에 맞추어 이리도 적절한 폭탄을 주면서

피겨에 대한 애정을 떨어뜨리게 하는지,

ISU의 타이밍 감각은 항상 감탄을 불러 일으킵니다.

 

1) 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 폐지

그동안 올림픽 주최국에 주어지던

피겨 스케이팅 종목당 1장의 자동 출전권이 폐지되었습니다.

그것도 소치올림픽까지는 자동출전권이 인정되고,

평창올림픽서부터 없어집니다.

결국 한국은 올림픽 주최국임에도 피겨 스케이팅 출전을 위헤서는 예선을 통과해야하는

첫번째 개최국이 되었습니다.

시니어 나이제한, 가사 있는 음악의 사용 등등 매번 우연히도, 또한 놀랍게도

러시아는 해당이 없고 한국부터 해당되는 이 놀라운 타이밍.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2] 피겨 최소점, 나이 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2) 기술 최저점 조정

챔피언쉽 대회 출전 엔트리 마감 2주전까지

최저점 자격자의 숫자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으면

최저점을 "약간" (slightly)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챔피언쉽 출전 자격 기술 최저점 에 대한 회원국들의 항의가 많고,

여름 B급 대회를 통해 본 결과 통과자가 생각보다 적어서 그런듯 싶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 결정은 다시 생각해보면 결국 최저점을 통과하더라도 

각 챔피언쉽 엔트리 마감 2주 전에 ISU 협의회가 조정하는 점수에 의해

출전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것이죠.

이럴거면 시즌 전에 최저점은 왜 정하는 걸까요? 

 

3) 피겨 개발도상국을 위한 새로운 대회 개최

피겨 개발 도상국(후진국이라는 이야기겠죠...)을 위한 새로운 대회(World Development Trophy)를 창설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럼 참가 자격은 어떻게 정하나요?

ISU가 너네는 피겨 후진국이야 라고 정해주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늘어서 좋아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피겨 후진국이라고 좌절해야 되나요?

기술 최저점 통과를 위해 국제 대회 하나가 아쉬운 판에

만약 피겨 후진국 선정이 안되면 

선정되기 위해 로비라도 해야되나요?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자격은 피겨 강대국 위주로 규칙을 바꾸어

변방국 선수들의 참가는 더욱 어렵게 해놓고서,

옛다~~~ 피겨 후진국들 위해 시리즈 하나 만들어주마 하고 던져주는

ISU의 태도가 기분나쁜건 저뿐인가요?

관련포스팅: [ISU 헌정 칼럼] 그랑프리 출전, 랭킹, 싱글 가사 도입 그리고 "그들"의 꼼수

 

이 놀라운 결정사항들로 인해

가장 직접적으로 손해를 보는 회원국은 어디일까요?

과연 이러한 결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한국 빙상연맹은 어떤 대책이 있었고,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ISU의 이 오만함과 기발한 꼼수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빙연의 무력함에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사실 커뮤니케이션 1767을 보고 너무 황당해서

몇번씩 다시 읽고 특히 개최국 출전권 관련된 사항은

문장을 계속 들여다 봤습니다.

제가 오역했기를 바라면서요...

하지만, 다시 몇번씩 들여봐도 명확하더군요.

 

9. ISU Special Regulations Single & Pair Skating – Olympic Winter Games

The ISU Council noted that based on a proposal from the ISU Single & Pair Skating Technical Committee and Ice Dance Technical Committee (Proposal No 177 of the 2012 Congress Agenda), Rule 400, A/B, paragraphs 5 have been amended by the 2012 Congress. The two paragraphs 5 of the 2010 Regulations have been deleted. This means that in case the Single & Pair Skating and Ice Dance competitors of the ISU Member of the country hosting the Olympic Winter Games do not qualify through the normal qualifying procedure, one competitor per discipline of the host Member shall no longer have the right to participate in the Olympic Winter Games.

For the Sochi 2014 Olympic Winter Games, the ISU Council, conscious of the 2014 Olympic Winter Games Qualifying System already approved by the IOC Executive Board and therefore prevailing over the ISU Regulations, decided that based on the powers granted to the ISU Council as per the ISU Constitution, Article 17.1.q)ii), Rule 400, A/B, the two paragraphs 5 as stated in the 2010 Special Regulations Single & Pair Skating/Ice Dance remain in force. The amendment decided by the 2012 ISU Congress becomes effective for the 2018 Olympic Winter Games only.



이 때부터 빙연과 언론의 반응이 궁금해서

인터넷 서치를 해봤는데요.

서치 결과는 ISU의 결정사항 만큼이나 절망스럽더군요.

 

위의 사항이 발표된 것은 10월 16일,

5일여 지났기 때문에, 이 사실을 다룬 기사가 최소한 몇개는 있을줄 알았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사항에 대해

빙연은 말할 필요도 없고, 언론에서도 아무도 다루지 않았더군요.

평창 관련 홍보할 일이 있으면, 있는 것 없는 것 다 가져다가 홍보하던

이들이 이번에는 아무런 말이 없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찾은 유일한 언급은

다음 일반스포츠 토론방에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전부였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moresports/#read^bbsId=F009&articleId=438486&tracker=off

 

9월말 올라왔던 연합뉴스의 제목이 눈에 밟히더군요.

한국 피겨, 소치·평창올림픽 향해 '잰걸음'

1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평창 올림픽을 위한 걸음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새로 자라나는 피겨 유망주들의 스텝을 가볍게 해주지 못할 망정

어른들은 다시 빙판에 모래를 뿌려놓았습니다.

 

 

제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외국 생활에서 절실히 느낀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

철저히 당연하게 생각되던 합당한 권리마저 빼았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만히 있으면 절대 겸손해서 그러려니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보라고 생각하죠...그리고 다음에는 더 많은 것들을 빼앗으려 하죠.

권리를 빼앗겨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소리를 높이면, 비록 그 때는 실패하더라도 다음부터는 절대 무시하지 못합니다.

 

언제까지 매번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빼앗기고도 쉬쉬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눈치나 보고 있을건지요?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 피겨 유망주들은 이러한 역경도 정면으로 돌파할 것입니다.

누구도 시비걸 수 없는 실력을 만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매번 따뜻하게 덮어줄 지붕은 커녕

있던 지붕마저 거덜내는 꼰대 같은 어른들을 창피하게 만들겠죠.

 

하지만,

언제까지 부끄러운 어른들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시니어 그랑프리 시작과 함께 멋진 폭탄을 안겨준

ISU 덕분에 다시 뒷머리가 땅기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ps. ISU 헌정 칼럼은 시리즈로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ISU 헌정 칼럼] 그랑프리 출전, 랭킹, 싱글 가사 도입 그리고 "그들"의 꼼수

[ISU 헌정칼럼 2] 피겨 최소점, 나이 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2013 주니어 그랑프리 개최지가 결정되었습니다.

10월 5일~7일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SU 협의회 (ISU Council)에서 결정된 사항이

ISU Communication No. 1767을 통해서 발표되었습니다.

출처: http://www.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130127-131435-nav-list,00.html

1767 Decisions of the Council Prague.pdf

 

2013/14 주니어 그랑프리 개최지


기 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비고 

  8/ 27 ~ 9/ 1

 JGP Latvia

 라트비아 리가

 페어 경기 있음

  9/ 4 ~ 9/ 8

 JGP Mexico

 멕시코 멕시코 시티

 

  9/ 11 ~15

 JGP Slovakia

 슬로바키아 코시체

 페어 경기 있음

  9/ 18 ~22

 JGP Poland

 폴란드 그다니스크

 

  9/ 25 ~29 

 JGP Belarus

 벨라루스 민스크

 페어 경기 있음

  10/ 2 ~6

 JGP Czech

 체코 오스트라바

 페어 경기 있음

  10/ 9~13

 JGP Estonia

 에스토니아 탈린

 페어 경기 있음

  12/5 ~8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한편, 2015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는 

2015년 3월 2일~8일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ISU 챔피언쉽 및 (시니어/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개최지를 업데이트해 보았습니다.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 선수권

4대륙 

올림픽

주니어 월드

시니어 월드 

 

12월

1월

2월

(올림픽시즌 1월말)

2월

2월말 ~3월초

(올림픽시즌 3월초)

3월 말

 2012-13

 러시아 소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일본 오사카

 -

 이탈리아 밀라노

 캐나다 런던

 2013-14

 일본 후쿠오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만 타이페이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일본 도쿄

 2014-15

   스웨덴 스톡홀름
 한국 서울

 -

 에스토니아 탈린
 중국 상하이

 2015-16

     

 -

   

 2016-17

     

 -

   

 2017-18

       한국 평창
   

역시 1년전 그랑프리가 끝난 후 점수 정리하면서 올린 포스팅입니다.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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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 정리를 하고,
내년 1월에 있을 한국 종합선수권 일정을 확인하다가
스캣 캐나다에서 받아온 데일리 소식지가 생각났습니다.

10월 28일~30일에 펼쳐졌던 스캣 캐나다에서
매일 Daily Spin이라는 양면으로 인쇄된 한장짜리
데일리 소식지를 관중들에게 나누어 줬어요.

저는 2일째와 3일째에 갔었는데, 이틀동안 새로운 소식지를 나눠준 것으로 보아
쇼트 경기가 있었던 첫날에도 나눠준듯 싶습니다.
(캐나다가 영어, 불어 2개국어가 공용어라 그런지, 2개국어 버젼으로 따로 찍어 나눠준 것도 재미있었음)

 


한쪽면은 피겨계의 간단한 소식, 선수 후원방법 및 캐나다 내셔널 예고가 있었어요.


그리고, 뒷면에는 전날 경기 결과 및 오늘의 스타팅 오더와
그 밑에 Benchmark Score가 나와 있었습니다.

 

스타팅 오더와 전날 경기 결과는
경기보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고,
Benchmark Scores도 출처는 없었지만,
대략 경기장에 찾아온 관중들에게 기준을 주는 역할을 하는 듯 싶었습니다.


이 기준에 의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를 총점만 분석해 보면,

남싱
Phenomenal (240 이상)
  챈 (260.30), 다카하시 (249.12), 페르난데즈(247.55), 하뉴(245.82)
Great (230-239) 애봇 (238.82)
Very Good (220-229)
                                 브레지나 (218.98)

여싱
Phenomenal (190 이상) 
Great (175-189)
코스트너 (187.48), 스즈키 (179.76), 레오노바 (176.42)
Very Good (165-174) 뚝따미쉐바 (174.51)
                                 시즈니 (156.97)

페어
Phenomenal (200 이상)
 사브첸코/졸코비 (212.26), 볼로소자/트란코프 (212.08)
Great (190-199) 
Very Good (180-189)
카와구치/스미르노프 (187.77), 장/장 (182.54)
                                두하멜/래드포드(170.43), 다카하시/트란 (164.42)
              
아댄
Phenomenal (175 이상)
  데이비스/화이트 (188.55), 버츄/모이어 (183.34)
Great (160-174) 페샬라/부르자 (169.69), 위버/포제 (166.07), 시부타니 (160.55)
Very Good (150-159) 보브로바/솔로비에프 (157.30)

남싱이 쿼드의 영향 때문인지, 혹은 버프의 영향인지
Benchmark Score 기준에 의하면
다른 종목에 비해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참고로 여싱은 Phenomenal 점수대에 아무도 없다는 것.

페어와 아댄은 그런대로 Benchmark에 맞게 나온 것 같고...

우리도 종합선수권 대회때 이런 소식지 나눠주면 좋을텐데...
빙연한테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2012년 1월에 열린 종합선수권에는 이런 소식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난방이 잘 되어 다른 종합보다는 괜찮은 대회였죠.


이번 2013 종합선수권에 이런 소식지 나눠주면 어떨까요?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라 관중들도 많이 올텐데,

선수 엔트리만이라도 볼수 있게 프린트 해서 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7월말 직관했던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아이스 댄서 민유라 선수를 만났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가 열리는 블룸필드가 민유라 선수가 훈련하는 노바이(Novi)에서 가깝기도 하고 

마침 주말이어서 민유라 (Yura Min) 선수가 올수도 있을 것 같아서 

블룸필드에 도착해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참관기 포스팅 링크

민유라 선수 관련 포스팅: 아이스댄싱 민유라,쥬에바/슈필반트 사단 합류,2차 오디션은 불참



갑자기 메일을 보내서 만날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6시간 걸려서 온 만큼 혹시라도 만나보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사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가 열린 주말은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아이스 댄스 전문 섬머 대회인

레이크 플레시드 아이스댄싱 챔피언쉽이 열렸는데요.

대회 공식 엔트리에서 민유라 선수팀이 빠지면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마침 민유라 선수와 콜로라도에서 함께 훈련을 하던 알렉스 존슨 Alex Jonhson 선수가 

남자 싱글에 출전해서 마지막날 응원하러 올 예정이었다고 이메일이 왔습니다.

(알렉스 존슨 선수는 시니어 남자 쇼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에서 예상하지 않았던 민유라 선수와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벌써 7월말이었으니까, 거의 3달이 다 되어가네요.


직접 만난 민유라 선수는 한국말이 아주 능숙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계속 미국에서 생활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았는데요.

비록 집에서 한국말을 사용하고, 방학 때마다 자주 한국에 왔다고 해도,

명확한 발음과 어휘력에 다소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키가 컸구요. (대략 163 정도?)

꾸밈없이 시원시원하고 활기찬 성격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계속 그 곳에서 살아온 민유라 선수는

아직도 캘리포니아 Lake Arrowhead의 집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요.

햇빛 따스한 캘리포니아에서

폭설과 추위 그리고 실업으로 유명한 디트로이트로 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말이 같은 미국이지, 거의 다른 나라와 다름 없으니까요.

하지만, 아이스 댄싱에 대한 열정하나로

어머니와 함께 민유라 선수는 

미국 피겨의 새로운 엔진, 디트로이트로 왔습니다.

관련포스팅: 슈퍼볼 크라이슬러 광고, 러스트 벨트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민유라 선수가 프리에서 2위를 하며 경기를 끝낸 알렉스 존슨 선수를 만나러 간 동안

저는 민유라 선수 어머님과 함께 

여자싱글 파이널 경기를 보면서

경기 중간중간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민유라 선수가 싱글선수로 뛰던 시절 그리고 피겨에 입문한 이야기등을 들었구요.

또한 어떻게 슈필반트 팀에 합류하게 되었는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슈필반트 매직의 비밀에 대해 조금씩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민유라 선수가 스케이팅을 처음하게 된 것은 6살 때였다고 합니다.

언니와 함께 갔던 링크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신고 그 때부터 링크에 가기 시작했고,

8살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하게 됩니다.

민유라 선수는 싱글 스케이터로 활약하면서도 계속 아이스 댄싱 수업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스텝과 활주 등에서 아이스 댄서 출신의 코치들이

싱글 선수들을 계속해서 따로 코치를 해준다고 하더군요.


점프 연습할 때는 힘들어하던 민유라 선수는

아이스 댄싱 연습을 할 때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잠시 노비스 아이스 댄싱 주베니엘 부문에 출전해서 주니어 내셔널까지 진출한 적도 있지만,

민유라 선수와 파트너 모두 짧은 기억을 뒤로 하고 싱글로 돌아왔습니다.


민유라 선수 어머님에 따르면,

작년 10월 민유라 선수가 여자 싱글 노비스 부문 섹셔널 진출에 탈락했을 때,

여름방학에 한국에서 훈련을 할 때 지도를 받던

신혜숙 코치님 그리고 같은 신혜숙 코치팀에 있던 이동원 선수의 아버님이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 댄스 육성팀 오디션에 참가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11월 태릉에서 1차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고,

이후 아이스 댄싱으로 진로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하고 싶어하던 아이스 댄싱을 하게 되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됩니다.

민유라 선수와 어머니는 파트너와 훈련지를 찾아

콜로라도 스프링스, 뉴저지 등 미국 각지를 

겨울내내 떠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지난 2월 찾아오게 된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

당시 카메렝고 코치 팀은 선수가 너무 많아 더 선수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가끔 크릴로바 코치의 조언도 듣고, 개인적으로 링크 대여를 해서 파트너를 찾기 위해 트라이 아웃도 하고 훈련을 하던 중

어느날 링크 시간이 비지 않아, 잠시 주에바/ 슈필반트 코치가 있는 칸톤 링크에 가서 연습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날 민유라 선수가 연습하는 것을 

우연히 슈필반트 코치가 보게 되었고,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은데요.

탑 코치들의 경우에는 서로 코치를 받기 위해 테스트를 받는 선수들로 넘쳐납니다.

그런데, 아이스 댄싱 선수로 뛴 경험이라고는 쥬버니엘 레벨 정도에 불과한

무명의 싱글 선수에게

슈필반트 코치가 먼저 컨택을 한 것이죠.


민유라 선수 어머님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하시더군요.


이렇게 민유라 선수는 

아이스 댄서라면 누구나 훈련 하고 싶어하는

버모, 찰메, 시부타니가 훈련하는 칸톤의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 합류하게 되었고,

트라이 아웃을 통해 파트너도 만나게 됩니다.


2011 러시아 세계선수권 대회 포디움 석권 후 주에바/슈필반트 사단의 기념촬영,

왼쪽 아래서부터 지그재그로 테사버츄, 스캇 모이어, 마리나 주에바, 이고르 슈필반트,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마야 시부타니, 알렉스 시부타니

 

5월 11일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남자 파트너 트라이 아웃을 하면서 이고르 슈필반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민유라 선수 (C)Yura Min  (twitter@Yuraxmin)


이때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와 보였지만, 

역시 칸톤에서의 날들도 그리 순탄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슈필반트 코치가 주에바 코치와의 갈등으로

칸톤에서 나오게 되었던 것이죠.


관련포스팅: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 해고. 쥬에바/슈필반트 사단 시대 막내리나?

데이비스 & 화이트, 시부타니 남매 쥬에바에 잔류. 버츄& 모이어도 남을 듯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쥬에바에게 남기로

척 & 베이츠, 토바이어스 & 스타그뉴나스, 슈필반트 코치에게로

이탈리아 아이스 댄스 카펠리니 & 라노테 슈필반트와 훈련


슈필반트 코치가 노바이에 새로운 링크를 얻자

민유라 선수팀은 곧바로 슈필반트를 따라 노바이로 훈련 링크를 옮깁니다.

아이스 댄스 민유라 팀, 슈필반트 코치와 새링크에서 훈련 시작


세심하고 완벽하게 

프로그램과 훈련을 챙겨주는 슈필반트 코치 덕에

민유라 선수 어머님은 자신이 할게 별로 없어졌다고 합니다.

싱글 스케이터 일 때에는 훈련 일정과 기술적인 면까지도 챙겼어야 했지만,

아이스 댄싱의 경우 새로운 분야이기도 했고,

워낙 슈필반트 코치의 코칭 시스템이 좋아 그냥 맡겨두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슈필반트를 한마디로

"마법사"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민유라 선수가 여름캠프에서 지도를 받았던, 

러시아의 미쉰 코치, 라파엘 코치를 보면서도 마법사 같은 능력에 놀랐었는데,

슈필반트에게서 다시 "마법사"의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2012 미국 내셔널에서의 메디슨 척 / 에반 베이츠 그리고 슈필반트 코치(출처: 아이스 네트워크 )


슈필반트는 스텝 하나하나, 엣지 하나하나의 세심한 부분까지

기술적으로 챙기고, 조언해주는데,

그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 민유라 선수가 급속하게 발전했다고 합니다.


물론 칸톤에서 짧게나마 버모, 찰메네의 훈련을 지켜봤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이들의 연습을 처음볼 때 너무 놀랐다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이 빙판위에서 걸어다닌다면 

[이들은] 뛰어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날아다녔어요."


이제 버모, 찰메, 시부타니의 정상급 아이스 댄서들의 훈련을 가까이서 지켜 볼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지만,

어쩌면, 새롭게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슈필반트 코치가

노바이에서 소수의 시니어 선수들과

민유라 선수를 비롯한 주니어 선수들에게 더욱 집중하게 되어

민유라 선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듯 합니다.

슈빌판트 코치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마법을 전수하기 시작했으니까요.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자신의 팀을 링크 사이드에서 지켜보는 슈필반트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Movie-ing (1) 아티스트 (The Artist) - 피겨는 감동적인 무성영화




팀 슈필반트, 뒷줄 7번째 이고르 슈필반트, 오른쪽에서 5번째 민유라 선수, 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이고르 오가이 (출처: 민유라 트위터)


제가 디트로이트에서 민유라 선수와 만났을 때

처음 만났던 우크라이나 출신의 파트너와 

헤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훈련방향과 스타일 등에서 안 맞는 부분이 많아

레이크 플레시드 아이스 댄스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다시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하면서,

민유라 선수는 아마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그 다음 주, 민유라 선수에게서 새로운 파트너를 확정했다는 

반가운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민유라 선수의 새로운 파트너는

이고르 오가이 Igor Ogay

1993년 12월생으로 러시아 국적입니다. 

벨라루시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3살에 러시아의 세인트 페레르스부르그로 왔다고 합니다.

1995년 생인 민유라 선수와 2살 차이가 납니다.

이고르는 미국에 오기 전 이탈리아 파트너와 아이스 댄싱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고르 선수는 한국계 러시안이었는데요. 

할아버지가 한국인이었습니다. (러시아니까 까레이스키/고려인이 맞겠죠?)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이고르의 사진 (이고르 오가이 제공) (C)Igor Ogay  


Ogay라는 성도

한국 성인 "오"를 러시아 식으로 변형시키면서 바꾼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쩌면 멀고 먼 길을 돌아

아이스 댄싱을 하게 된 민유라 선수가

한국계 러시아 3세인 이고르를 만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고르와 잘 어울릴지 연습하는 모습이 궁금했는데요.

사진들을 민유라 선수가 보내주었습니다.





민유라, 이고르 오가이 팀의 아이스 댄싱 모습, 사진제공: 민유라 (C)Yura Min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팀은 

11월에 Pacific Sectional 아이스 댄싱 주니어 부문에 참가할 예정으로 열심히 훈련 중입니다.

섹셔널은 미국 내셔널의 최종 예선 격인 대회인데요.

아이스 댄스와 페어는 미국도 선수가 적어 regional(지역예선) 없이 sectional(지부예선)만 있습니다.

Sectional에서 4위 안에 들면 내년 1월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미국 내셔널에 출전하게 됩니다.

관련포스팅: 피겨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1) Regional? Sectional?


미국 국내 대회에 참가하더라도 어차피 국제 대회 첫참가로 대표하는 국적이 결정됩니다.

유라 / 이고르 팀은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요,

미국 시민권자인 민유라 선수는 최근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이고르 선수의 경우도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라 더욱 한국의 아이스 댄스 팀으로 출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구요.


디트로이트에서 헤어지기 전 왜 아이스 댄싱을 택하게 되었냐고 묻자,

민유라 선수는 간단하지만 명확하게 대답했습니다.


"아이스 댄싱이 너무 좋고, 훈련이 너무 즐거워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 댄싱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행복하고,

열심히 연습하는 지금이 너무 좋다며 해맑게 웃는

민유라 선수를 보며

앞으로 펼쳐질 민유라 선수의 스케이팅에 많은 기대를 걸게 되었습니다.

재능 있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못당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당해 낸다는

격언이 생각났기 때문이죠.


유라 / 이고르 팀의 첫 대회가 될 미국 퍼시픽 코스트 섹셔널(Pacific Coast Sectional)은 

11월 9일~13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서 열립니다. 

(대회 홈페이지: http://peaksfsc.org/pacific-coast-sectionals.html)



마법사 슈필반트와 함께

노바이에서 마법을 익히고 있는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팀의

스텝이 빙판 위를 훨훨 날아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윙가르디움 레비오사~~~!!!


에필로그


민유라 선수 어머니로부터 들은 어린시절 훈련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민유라 선수가 싱글 선수로 피겨에 입문한 2000년대 초는

아직 김연아 선수가 알려지기 전이었습니다

아시아계로 피겨 링크에 서면서 텃세를 경험한 적이 많다고 하더군요.

캘리포니아가 아시안들이 많고, 인종 차별이 적은 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곳은 몰라도 스케이팅 링크는 아직 우리들 것이야 하고 말하는 듯한 

백인 피겨맘들의 시선들과 텃세를

처음에는 참고 감수했지만, 어떨 때는 강하게 항의하면서 싸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본격적으로 시니어에서 활약하게 된 2006년 이후,

한국계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한국계라고 하면 한번 더 눈여겨 보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유형무형의 많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어요.


10년 전 한국의 피겨 스케이팅이 

지금처럼 저변이 확대되고 발전하게 될 지 

그 누구가 알수 있었을까요?


비록 지금 아이스 댄싱의 텃세가 싱글과 비할 수 없을만큼 대단하지만,

몇년 뒤 한국 아이스 댄싱이 

그 모든 텃세를 넘어서 어디까지 도달하게 될지 

그 누구도 알수 없습니다.


여자 프리 경기가 끝난 후 

미국의 아이스 댄싱의 신화가 시작된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에 걸려있는 

미국 아이스 댄스의 첫세대 "타니스 벨빈 / 벤 아고스토" 팀의 배너를 배경으로 민유라 선수를 찍었습니다.

벨빈과 아고스토 팀을 슈필반트가 직접 맺어주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좋은 파트너를 만나기를 기원해주었습니다.



미국의 아이스 댄싱이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왕국(dynasty)을 만든 것처럼

그날 저는 디트로이트에서 

한국 아이스 댄싱의 또 다른 희망이 움트고 있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7년 만에 한국 선수들의 아이스 댄싱 경기가 열렸고,

이세진 / 전태호,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참가했습니다.

주니어 선발전 출전자 명단 확정


여기에서 선발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은

양태화 / 이천군 팀 이후 13년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 한국 아이스 댄싱 팀으로 참가했고,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아이스 댄싱팀 주니어 그랑프리 6차 참가 확정

첫 국제 대회 출전에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6차 아이스 댄스 쇼트 -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10위로 성공적 데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아이스 댄스 프리 -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프리 8위, 최종 10위


각자의 링크에서

부지런히 훈련하고 있는 한국 아이스 댄서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이세진 / 전태호 (Se Jin LEE / Tae Ho JEON)

김지원 / 오재웅 (Ji Won KIM / Jae Woong OH)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이들의 아이스 댄싱을 조만간 

한국의 빙상장에서 볼 생각을 하니

우선 열악한 환경에 한숨이 나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들의 스텝을 그려보며 

흐뭇한 웃음으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모스크바에서, 태릉에서 그리고 디트로이트에서

미래의 꿈을 준비하는 

한국 아이스 댄싱팀들의 스텝 하나하나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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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쇼트는 지연중계였는데,
오늘 CBC(캐나다 국영방송) 중계는 생중계였습니다.


여자 쇼트 포스팅 링크


해설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트레이시 윌슨과 커트 브라우닝.

일단 최종 결과....

순위 /   이름           /국가  /      총점  / 쇼트  / 프리

Carolina KOSTNER   ITA     187.48     1      1
2  Akiko SUZUKI          JPN     179.76     2      3
3  Alena LEONOVA        RUS   176.42      3      4
4  Elizaveta TUKTAMISHEVA RUS    174.51    5      2
5  Alissa CZISNY         USA    156.97     4      5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Ladies_FS_Scores.pdf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없는 경기였어요.
뚝따미세바가 프리 후반에 선전하것을 제외하고는
다들 차례로 초반 점프 망치고
안무에 몰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중간 중간
팝한 점프를 복구하기 위해
코스트너 등이 계획에 없던 콤비 점프를 추가해서
약간의 활기를 되살려주기는 했지만...

그나마 코스트너가 나았지만,
거기서 거기...

보기 좀 안쓰러웠던 그파 여싱 프리였음.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관중들은 따스하게 성원의 박수를...
승리자는 퀘벡 시민들?

순서대로 관전평을 이야기 하자면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



트레이시 윌슨은
안무가 많아서 분주하지만, 모든 안무를 다 소화해낼수 없는 것 같다고 평가
트레이시와 커트는 모두 점프에 대해 칭찬했는데,
아마도 첫 그파라서 쇼트에서 흔들린 듯 하다고 코멘트.

툭타미셰바의 점프 컨시가 초반에 다소 흔들렸는데,
많이 긴장한 듯 해 보였음.
후반부로 갈수록 점프 랜딩이 좋아졌음

두 해설자는 툭타미셰바에 대해
특히 작아보인다(tiny)고 언급했는데,
NHL 사이즈 보다 큰 올림픽 사이즈 링크라
더 그래보인다고 언급함

쇼트에 비해 프리는 성공적으로 마쳤음
커트가 프리를 좋게 마무리해서
러시아로 돌아가는 비행편이 짧게 느껴질 것이라고 언급함
(that makes her flight shorter)

알리사 시즈니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가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는데,
경기전 커트가 시즈니에 대해
흥미로운 스케이터다...
현재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케이터 중의 한명이다.
물론 점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이번 시즌에는 잘 해냈는데, 최근 발목부상 때문에
컨시가 떨어졌다고 들었다고 함.

경기에 들어가니 역시
컨시가 문제였음.

대부분의 점프가 언더로테에
랜딩 불안

발목부상 여파가 심한 듯 싶음...
랜딩이 안정되기 전의 몇년전 시즈니로 돌아간 듯 한 모습

커트 브라우닝은 시즈니 경기를 보면서

이 경기를 골프에 비교 하더군요.

어쩔 때는 러프에 빠질 수 있고,
벙커에 빠지고, 연못이 있어도
어떻든 끝까지 마쳐야된다고.
이 시합은 시즈니에게 끝까지 해야할 시험이다.
포기하지 마라고..했습니다.

마지막 비엘만 스핀돌 때 부터
관중들 박수가 쏟아졌는데요...

트레이스는 "원더풀 오베이션"이 쏟아졌다고 하면서
잘 싸운 경기(fight)였다는 코멘트...

링크에서 올라올 때
코치와 Big hug를 하는데,
울먹이지만, 울지 않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줌

알레나 레오노바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으나,
후반부까지 점프 컨시 보여주면서
나름 선방함.

트레이시는 안무에 열심이지 않다 (not so keen on choreography) 고 코멘트
커트도 musicality (음악에 맞춘 안무)가 없다고 지적.

사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유저들이
모로조프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Morozzzzzov 라고 놀립니다.
중간에 안무를 점프 후 체력 안배용으로 쓰고
후반에 몰아뛰어서 점수 챙기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우 졸리다는 거죠...(ZZZZZ)

해설자들이
러시아 내셔널 2등을 강조했는데,
결국 뚝따미셰바 누르고 현재 1위 차지...
이로써 레오노바 포디움 확보, 남은 스케이터는 이제 2명

스즈키 아키코



스캣 캐나다와 NHK배 때의 하얀색과 하늘색이 섞인 의상에서
분홍색으로 의상을 바꿈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박쥐 프리를 보면 

연아의 박쥐 프로그램이
오버랩되어 계속 주의가 산만해짐...

연아의 박쥐 안무가 ...아 이랬는데...
COC때 끝나고 입 삐쭉거렸던 귀염 영상도 생각나고...

여하튼 스즈키 아키코는 초반 점프에 실패하고
트리플 점프가 플러츠 한번은 스텝아웃
3F은 성공
커트가 음악에 대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고 코멘트


카롤리나 코스트너


드레스 코스튬에서
푸른색 바지 타이즈로 바꿈

첫 점프는 성공
하지만, 곧 3F 랜딩에서 손을 짚음.
그리고 다음점프인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

커트가 "소극적으로 나서면 더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일침.
이  때 커트의 코멘트를 듣기라도 한 듯이,
예정에 없던 3T를 붙이며, 2A + 3T로 다시 재기,

사실 코스트너는 항상 프리 프로그램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
왜냐면 플립과 럿츠가 항상 불안하기 때문...
쇼트는 두 점프빼고 하면 되지만, (3T+3T, 3Lo으로 구성)
프리는 여하튼 자약룰 때문에 플립과 럿쯔 중에서 하나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
(단독 더블로 대체하면 모를까)
이번에도 럿츠는 아예 빼버렸지만,
결국 플립에서 말썽..

이번에도 프리는
계획에 트리플이 5번밖에 없음. (3S 두번, 3T, 3F, 3Lo)
2A 뒤에 계획에 없던 3T를 붙여 그나마 트리플이 6개가 됨.

하지만 이런 기술적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독특한데,
이번에 안무가가 로리 니콜임에도
현대 안무 등에서 빌려온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안무를 보여줌...(챈 프리 프로그램은 그닥 신경 안 써놓고...)




출처: http://nickverrreos.blogspot.com/2011/12/figure-skating-fashion-minute-grand.html


그리고 왼발 잡이 스케이터라,
스핀과 점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그런지
그런느낌이 더 강함.

해설자들이 코스트너가 음악에 몰입하면서 경기한다고 칭찬 함. (music in)

키스앤 크라이에서 우승이 확정된 후..
그파 첫우승임에도 그다지 많이 기뻐하지는 않는 표정.
쿨하게 손키스 한번 날려줌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점프들을 날린 후
(now all or nothing) 이제부터 모두 얻거나 다 날린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
이러면서 했는데
그 다음부터 점프가 성공했고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했다" 고 대답.

다음 월챔에서 이번대회 우승이 좀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코스트너는
"우승한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defen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열심히 잘 할 것이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사실 지난 월드들에서도 항상 프리에서 더 좋은 점수를 내며 역전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집까지 가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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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싱 총평을 하자면,
참 심심한 파이널이었고,
현재의 여싱이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그파였음.


이런 상실감과 허탈감은
남싱을 보면서 더 심해졌는데....

남싱도 엉망이어서가 아니라,
남싱은 아주 불꽃이 튀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쿼드 성공해가면서 "어때? 너도 해봐..." 이런 분위기의....
남싱은 꽤 잼있었었습니다.

여싱 올린 후에 곧바로 남싱 프리 관전평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피겨가 살려면
피겨의 꽃인 여싱이 살아야 되는데...어휴...
이거 갈라보다 난이도가 떨어지는 그파 프리를 보자니...참...

갑자기 주니어 월드 갈라 때 김연아 선수가 "벤" 에서 보여준
3-3 이 생각나면서...

ISU 너네들...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여하튼 커리어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유럽 선수권도 우승한 후

3월의 니스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합니다.


결과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추가로 정리한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2012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포스팅

여자 프리뷰

여자 쇼트

여자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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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GPF 관람기를 이렇게 해서 대략 마치게 되었네요.


1년전에 쓴 포스팅인데도 어투가 많이 다르네요...

시원시원하게 지르는 것 같기도하고 오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2011 GPF는 캐나다에서 열린 덕분에

CBC의 커트 브라우닝, 트레이시 윌슨 그리고 동계종목 전문 캐스터인 브렌다 어빙의 진행으로
대부분의 종목을 깨알같은 코멘트와 함께 시청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피겨 중계 관련해서, 미국의 NBC와 캐나다 CBC를 비교 하는 글을 한번 포스팅 해볼게요.

매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점수 관련해서 총정리 글 한번 올리겠습니다.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다른 포스팅과 달리 여자 쇼트는 아쉽게도 써놓은 포스팅이 없네요.

그냥 간략하게 프로토콜과 영상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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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기에는 5명이 참가했는데요.


참가 선수는 

알레나 레오노바, 알리사 시즈니, 스즈키 아키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카롤리나 코스트너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아사다 마오가

대회 직전 모친상을 당하여 참가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그파 파이널 진출자 6명 중 

이번 2012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는 선수는

스즈키 아키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아사다 마오 3명입니다.


2012-2013 시즌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늦게 복귀를 결심해서

그랑프리를 스킵했고,

알리사 시즈니는 부상과 그에 이은 수술로

출전하려했던 NHK 트로피를 기권,

그리고 알레나 레오노바는 부진한 성적으로 그파를 탈락했습니다.


쇼트 경기 영상







쇼트 전체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Ladies_SP_Scores.pdf



출처: http://www.skatecanada.ca/Portals/2/ISU-GPF2011/event/srLadiesshort/srladies.html  Photos by Stephan Potopnyk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 페어를 올렸고

주말까지 시니어 남싱, 여싱,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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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프리는 CBC에서 생중계를 안해주고
대신 아댄 프리 중계하고 엮어서 녹화중계를 해준다고 해서
그냥 인터넷으로 먼저 봤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녹화중계 때 CBC 중계를 다시 봤어요.

녹화중계이고, 이미 인터넷으로 봤고 결과도 알았지만,
페어에 대한 커트와 트레이시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하고
딱히 아댄 중계까지 할 것도 없어서,
페어를 다시 봤습니다.

인터넷 중계를 보고 쓴 후기와

우선 두팀에 대한 트레이시와 커트의 평가를 중심으로

CBC 중계를 보고 쓴 것을 합쳐서 다시 올립니다.


이번 페어의 관심은 역시

사졸과 볼트의 대결이었는데요.

사졸에게 패배해 왔던 트라코프의 복수혈전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쇼트에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이제

프리 막그룹 시작.

첫그룹에서는 쇼트에서 점수가 잘 안 나왔던
다른 러시아 팀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가
드뷔시의 달빛에 맞추어 꽤 좋은 점수로 경기를 끝낸 상황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이제 장장조 등장

장단 / 장하오 Dan Zhang / Hao Zhang


다소 실망스런 경기
가/스 조에 밀림


사졸 등장....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첫 점프 역시 트리플 엑셀 쓰로윙 점프 대신
안전한 트리플 플립 점프로 대체
이번에는 쇼트와 달리 완벽하게 착지
싱크로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프리를 보여줌


관중들 기립박수 작렬 (오베이션)


해설진은 프리에 대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찬사.

트레이시가 지적한 것은

트레이시가 보기에
더블악셀 점프에서 사브첸코의 점프가 다소
회전수가 애매하다고 언급
심판들이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프로토콜을 보면 감점은 없었음)

  


142.44로 프리 시베 기록...

총점 212.26로 현재 1위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등장


볼트의 '트' 막심 트란코프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봅시다.

막심 트란코프는 전 파트너인 마리아 뮤코토바와 페어를 할 때

1)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에게 
유로에서 1승 2패
그랑프리 파이널 1승1패
러시아 내셔널에서 3연속 패배

올해 드디어 내셔널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볼로소자를 만난 후
가/스 조를 이기고,
월드에서도 가/스 조 제치고 2위 기록

이제 가/스 조 컴플렉스는 완전 극복


그러나....


2) 사졸 조에게는

유로챔, 월챔 등에서 매번 패하고,

그랑프리, 그파에서 11번 만나서 10번 지고
단 한번 2009-10 TEP에서 이긴 적이 있음
그 승리가 이들의 유일한 그랑프리 우승.

그리고 볼로소자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맞붙은
홈그라운드 러시아에서 벌어진 월챔에서 다시 사졸에게 패배

이번 시즌은 그파 전까지 사졸과는 만난 적이 없고
참가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
(사졸과 가스는 서로 1승1패)

그파에서 드디어 진검 승부 시작...

사졸의 3F 쓰로잉 스텝 아웃 덕분에
쇼트에서 1.75 앞선채로 1위


이제 프리 시작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싱크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점프와 리프트에서 성공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줌

블랙스완의 음악과 그들의 안무가 
사졸에 비해 좀더 전통적이고 대중적이어서 그런지
관중의 호응이 훨씬 좋음.

트레이시와 커트

모두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

볼트조 경기 역시
기립박수가 나왔음.

경기가 끝난 후

점수가 나오기 전에 트레이시가
실수에 대해서 두가지를 지적했는데,

첫째가 볼란소자의 점프 습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3S 쓰로잉 점프랜딩시 투풋랜딩을 해서 디덕션을 자주 당한다고 코멘트.
슬로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투풋랜딩을 했다고 지적.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스핀이 속도가 느려져서 감점을 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음

(프로토콜을 보면 GOE에서 3S Th에서 -1을 다섯개 받아 평균 -0.20,
그리고 마지막 스핀 GOE는 -1을 하나 받아 평균 0.07을 기록
두 기술이 볼트네 프리에서 유일하게 - 판정을 받은 기술이었음)


2011 스케이트 캐나다 볼로소자/트란코프의 프리 프로그램


볼트네 점수 발표를 기다리면서

트레이시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졸네 쪽이 더 좋았다고 하자.

커트는 주저없이
"나도 역시 사졸네에게 한표 던지겠다.(my vote went to them)"고 코멘트.


프리에서 140.70을 받으면 1위 확정
결과는
.
.
.
140.51 

0.18 차이로 2위

볼트네가 2위로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야유(Boo) 나옴...

아나운서 (브렌다 어빙)가 관중들이 1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커트가
"올바른 판정(right call) 이라고 생각한다." (사졸네 1위가 맞다는 것)
고 명확하게 이야기함.

볼로소자의 투풋 랜딩이 차이를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


볼로소자는 맥심 트란코프를 위로하고,


시상식 사진 보면 알겠지만,
맥심 트란코프는 시상식 때 시종 화가난 모습.
볼로소자가 맥심 트란코프를 달래는 분위기였지만,
트란코프에게 오늘의 패배는 더욱 쓰라렸을 것임.


 


 



 

경기가 끝나고
사졸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는데,
인터뷰에서는 주로
사브첸코는 짤막하게 이야기하고
주로 영어에 능통한 졸코비가 말했습니다.

대회 끝나고 한 장내 인터뷰에서
졸코비가 자신들에게 야유를 한 캐나다 관중들에게
최고의 관중이었다고 말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C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자신들의 그파 경기에 대해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더 좋은 경기에 매우 근접했었는데...(아쉽다)
다행히도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enough) 점수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한 것 이상의(more than enough)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어요.

이번 TV 시청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는데요.


TV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인터넷보다
점프의 동작이나 리프트의 안정성등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슈퍼 슬로우를 보여줘서...
점프시의 자잘한 실수들을 파악하기 좋았어요.

TV 중계를 본 다음에 든 생각은

인터넷때는
사졸네가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거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TV로 보니까.
사졸네의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안무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볼트네를 앞선 것 같습니다.

볼트네의 경우
좀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 불안 등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구요.

TV 화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번이 인터넷 중계를 본 후
다시 한번 본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볼트네 블랙스완은 좀 웅장하고 고전적이기는 한데,
다시 보니까 음악발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데 사졸네는 다시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의 장점들이 보였습니다.
리프트 앞에 붙는 안무라던가.
균형을 미세하게 이용하는 세밀한 트렌지션등이 보여서
지난 번보다 더 좋았어요.

스캣 캐나다 때의 직관 경험을 생각해보면

볼트네의 경우는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관이 훨씬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직관이 좋겠지만서도..특히 더)

일단 음악이 친숙하니까,
더 감정이입도 잘되고...
세밀한 기술적인 실수들은 좌석이 멀면
사실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파 관중들이 볼트를 지지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졸네 경기도 직관으로 봤으면
더 확신있게 이야기 할텐데,
기회가 없어서...

사실 이번에 퀘벡시티가 자동차로 10시간이나 되는데도
직관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사졸네 프리 경기와 찰메네 프리댄스도 처음 직관으로 보고.
버모네 그리고 위버포제 프리댄스도 다시 보고 싶어서였거든요.

결국 돈도 없고, 멀어서 안 갔지만....


이제 3팀의 물고 물리는 대결은

볼트 vs. 가스 조의
러시아 내셔널 리턴매치가 있은 후

3자가 모두 모여 유로챔피언십에서
재대결


월드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디씨 피갤에서 ㄴㄹ횽이 지난 번 페어 관전기에 댓글을 달아줘서 알았는데, (땡스..)
잠시 주춤했던 페어팀 화수분 중국에서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 2회 월챔이었지만 러시아 월드에서 사졸, 볼트에게 밀렸던 

관록의 팡통조가 드디어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지는 월드에서는 복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3 유럽팀 (사졸, 볼트, 가스) + 중국(팡통)의
4파전이 된다는 이야기

하여간 4팀중에서 1팀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다는 이야기인데,

참고로 지난 시즌 러시아 월드에서는
사졸, 볼트, 팡통, 가스
순서로 결정되어, 가스 조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 바 있습니다.

(장장은 장하오의 어깨 부상으로 지난 월드 불참,
이번 그파에서도 프리 마지막 리프트에서 장하오가 지탱을 못한 것이
포디움에서 밀려난 이유이기도 한데,
경기 끝나고 장하오가 어깨를 아파했어요....)


그리고 저기 멀리서 서서히,
이번 대회 주니어 그파에서 우승한
페어 화수분 중국의 수이/한 조가 기예 리프트를 무기로

올해 월챔 출전 나이가 됨과 동시에

점점 4팀의 수준으로 기술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은 물론
월드까지 페어는 계속 볼만할 것 같습니다.


여싱의 극도의 심심함을 페어가 메꾸어 주는 군요..


소금 호수 사건으로
한 때 피겨의 애물단지였던
페어가 제일 볼만한 종목이 될 줄이야...


하지만 이후

볼트조가 러시아 내셔널에 불참하였고,

사졸조가 부상으로 유로 챔피언쉽에 불참하면서

3팀의 리턴매치는 무산.

결국 월드 챔피언쉽에서 팡통까지 합세한 4파전이 펼쳐졌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12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포스팅

페어 프리뷰

페어 쇼트

페어 프리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1년 전에 적은 PS를 보니 참 시간 빨리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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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싱은 대체로 점프 랜딩들이 좋지 않았는데,

위험할 뻔한 일도 있었고....


일단 순위 및 결과


일단 출전 순서대로 이야기 하자면,


하뉴 유주르

초반 4T 날려버림

3A 3Lz+3T 컴비 성공.예전보다 서두르는 느낌.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이번에도 4T 성공.

이번시즌 4T 실전에서 랜딩하면서 장착 완료한 .

하지만, 컴비네이션 3Lz+ 3T 럿츠 랜딩이 흔들리면서 뒷점프를 2T 처리


미칼 브레즈나

점프 컨시 흔들리며,4S에서 넘어지고,

3Lz+3T 컴비에서 첫번째 점프 랜딩 불안하면서 3T불안한 점프

제레미 애봇

원래 컴비네이션으로 계획된 첫점프를

트리플 플립의 랜딩이 좋지 않아 두번째 점프를 날린 후

단독점프였던 3Lz뒤에 3T를 붙여서 성공

중간 중간의 트럼펫 부는 동작, 관중들을 보면서 박수 치는 안무 깨알 같은 안무를 선보였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쇼트 프로그램.


다카하시 다이스케

첫점프로4T 시도 했으나 언더로테 + 투풋으로 보임.

4T 역부족인 .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3Lz 점프랜딩시 스텝 아웃하면서 두번째 점프 시도 못함


패트릭

최근의 인터뷰 논란 (캐나다 협회의 지원 부족과 중국방문때 느낀 환대를 비교) 때문인지 등장부터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 보임.

4T +3T 컴피 점프에서 4T 회전수, 높이 채우며 했으나

보드에 너무 가까이 관계로

두번째 3T 점프 착지하다 보드에 부딪힘


그 여파인지 3A에서도 다소 랜딩시 불안

마지막 3Lz는 깔끔하게 랜딩

보드에 부딪힌 후 다른 점프와 스텝, 스핀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닌 듯 함

경기가 끝나고 본인은 머리를 감싸쥐고 아쉬워함. 


경기를 마친 패트릭 챈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Men_SP_Scores.pdf


ps.1
해외 피겨 포럼에서는 아댄 버모 vs. 찰메에 이어
남싱 패트릭 챈 vs.제레미 애봇의
스코어 공정성에 대한 캐나다 vs. 미국의 설전이 오고 가고 있는데요.


라운드 1, 라운드 2

뭐 이런 느낌으로


찰메 점수가 과도하다는 논란 후에
이번에는 챈의 pcs에 대한 논란이 함께 이어지고 있어요.

 

ps.2

그제 학기가 끝나서 홀가분 한데,

마침 그파가 시작되었고,

게다가 폭설까지 내려서

(작년 겨울 눈올때 나갔다가 자동차가 쭉쭉 미끄러져서 당황한 기억이)

 

집에 박혀서

 

그파보고

포스팅하고

그파보고

포스팅하고

그러고 있어요.

 

게시판 도배로 가고 있는데,

이번 주말 까지만 자주 올리고

조금 자제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 페어를 올렸고

주말까지 시니어 남싱, 여싱,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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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쇼트의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사브첸코/ 졸코비 vs

볼로소자 / 트란코프의 대결일 것임.


여기서 잠간 얽히고 섥힌 두 팀의 관계를 정리



쇼트에서는

마지막 그룹에

가와구치 /스미르노브
볼트
사졸이

차례로 나왔는데...


우선,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스미르노프가 첫점프에서 스텝 아웃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장에게도 뒤져서 4위가 되었습니다.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첫 트리플 악셀 쓰로잉 점프를 트리플 플립 쓰로잉 점프로 바꾸었는데,
트리플  악셀 쓰로잉 때 던지던 높이에 익숙해서 그런지
너무 높게 던져서 높이가 남아서 문제였어요.


지난번 러시아 때도 약간 불안했는데,
기어코 이번에 알리오나 사브첸코가 스텝 아웃.
높이가 남아서 스텝아웃 하다니....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한편 마지막으로 나온
볼트조는 기술구성면에서 사졸네가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하면서
베이스 점수가 거의 비슷해졌는데요.
클린 경기를 보여주면서 시베 경신


결국 막그룹은
사졸네가 나와서 시즌 베스트 경신하고,
마지막으로 나온 볼트네도 시즌 베스트 경신하면서
막을 내림...

 


결과는...

 

순위/                  출전 선수                             국적 / 총점= TES + PCS
1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71.57 =  36.83+ 34.74
2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69.82 = 36.13 +  33.69  
3 Dan ZHANG / Hao ZHANG CHN 63.43 =  34.43+ 29.00  
4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61.37 = 29.85 +  31.52 
5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CAN 61.04 = 32.70 +  28.34  
6 Narumi TAKAHASHI / Mervin TRAN JPN 59.54 = 32.53 +28.01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Pairs_SP_Scores.pdf


볼트와 사졸은 3점이 채 안되는 점수차이로

프리에서 순위가 결정될 듯 합니다.

지난 시즌이 컴피에서는 블랙스완, 갈라에서는 아델이 대세였다면,

이번 시즌의 인기 소재는 카르멘과 빅토르 위고입니다.


아이스 댄싱에서의 버츄 / 모이어 vs. 카펠리니/라노테의 new 멘의 전투에,

네벨혼 트로피의 신데렐라/캐나다의 희망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카르멘이 가세했죠.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들도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김연아 선수가 뮤지컬 "레미제라블" 프리 프로그램으로 복귀를 할 예정이고,

제레미 애봇과 캐나다의 또다른 희망 케이트 샤보네 역시 Bring Him Home이라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음악을 택했습니다.

또한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팀과 하뉴 유주르가 "노틀담의 꼽추"를 뮤지컬화한 "노틀담 드 파리"를

프리 프로그램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제가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레파토리는 따로 있습니다.

작년에 본 어떤 영화의 OST 인데요.


이 영화가 인상 깊은 것은 영화도 영화이지만,

영화를 본 환경과 장소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가을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본 곳은 뉴욕시의 링컨 센터였습니다.

마침 학회 발표가 있어 뉴욕시 쪽으로 갔다가

그 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집에서 며칠 머물게 되었는데요.



http://www.bridgeandtunnelclub.com/bigmap/manhattan/uws/lincolncenter/plaza/index.htm


링컨 센터 분수대 사진 출처: http://nyportraits.blogspot.com/2010/01/making-splash-in-lincoln-square.html


http://www.bridgeandtunnelclub.com/bigmap/manhattan/uws/lincolncenter/plaza/index.htm


지난 봄방학때 봤던 링컨 센터 분수를 다시 보고 싶어서 들렸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뉴욕 영화제를 하고 있더군요.

마지막 날이었는데, 영화를 전공하고 있다는 자원봉사자 분께 상영작을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알고보니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뉴욕영화제에 자원봉사를 온 학생이었어요.



2012년 10월에 열린 50회 뉴욕영화제 풍경, 사진 Devon O’Kane

http://www.filmlinc.com/daily/entry/nyff-new-york-film-festival-nicole-kidman-lee-daniels-paperboy-macy-gray


지금 막 시작하는 영화가 있는데, 좋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추천을 믿고

표를 끊어 들어갔습니다.


영화가 이미 시작 된 다음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어요. 

틀림없이 아직 개봉안 한 영화의 프리미어라고 했는데,

흑백영화인데다가,

...

대사가 없었습니다...

뭐지...?~~~~


그 영화가 바로 아티스트 "The Artist" 였습니다.



영화가 상영된 앨리스 튤리홀(Alice Tuly Hall)은 링컨센터 건물 중의 하나인

쥴리아드 음대 건물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원래 클래식 음악 및 공연을 위한 극장이라,

발코니도 있고, 2층 좌석도 있어

구조자체가 멀티플렉스 극장보다는 

이제 한국에서도 거의 사라진

고전적인 단관 영화관과 비슷했어요.



내가 아티스트를 봤던 링컨 센터의 Alice Tuly Hall, 사진은 2012년 10월에 열린 50회 뉴욕영화제 관객들, 사진 Devon O’Kane

http://www.filmlinc.com/daily/entry/nyff-new-york-film-festival-nicole-kidman-lee-daniels-paperboy-macy-gray


그리고 아직 개봉 전에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이라

프리미어 상영의 흥분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사가 없다보니,

미묘하게 시차를 만드는 언어의 장벽이 없이

다른 관객들과 제가 같은 호흡으로 반응하고 있더군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영화가 관객의 시각을 압도적으로 장악해가는 3D가 상영되는 대형 스크린이거나,

사용자가 영화의 런닝타임을 마음대로 통제하는 DVD나 동영상이 상영되는 모니터에 익숙해져 가던

어느새 21세기 관객이 되어 버린 저에게


"같이 보며 공감하는 매체"라는

20세기의 수많은 관객들과 함께한 

영화가 가지고 있던 본질적인 매력을

되새기게 해주었으니까요.


잠시 대학시절 가을밤 캠퍼스 잔디밭에서

야외 상영하는 영화를 보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오다 영화를 추천해주었던

자원봉사자를 우연히 다시 만났어요.

포스터를 한손에 들고 영화 어땠냐고 물어봐서

엄지를 들어보였죠.


무성영화 스타의 이야기를 다룬 프랑스 영화

"아티스트" (The Artist)

3D 디지털 아이맥스가 판을 치는 지금의 영화시장에서

무성영화의 흥망성쇠를 흑백 무성영화로 만든 독특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영화로,

올해 초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자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무성영화는 대사가 없기 때문에,

배우들의 동작에서 관객들이 더 많은 것들을 읽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도 그만큼 더 디테일하고 미묘합니다.

대사가 자막 카드로 영상 중간중간에 나온다고 해도,

유성영화가 들려주는 대사만큼을 계속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음악은 무성영화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직접 극장에서 스크린의 화면을 보며 연주를 하거나,

전축으로 들려주고는 했지요.


저는 그동안 피겨 스케이팅을 볼 때

피겨 스케이팅이 일종의 무성영화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보컬 음악이 허용되지 않는 2014년 소치 올림픽 까지만...)

그렇기 때문에 언어를 초월해서 관중들이 같이 공감하고 아름다운 피겨 프로그램에 감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아티스트는 그 소재와 OST에 맞추어 재미있고 다채로운 안무를 넣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티스트를 본 후

왠지 다음 시즌에 Artist의 음악이 프로그램에 많이 쓰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역시 이번 시즌 곳곳에 The Artist OST를 프로그램 음악으로 쓰는 선수와 팀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더군요.


가장 먼저 본 것은 여름 클럽 컴피티션 영상에 나온 미국의 바네사 램 Vanessa Lam 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난번 바네사 램의 프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잠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요.

피겨 새 프로그램 - 캐롤라인 장, 바네사 램, 미라이 나가수


다시한번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사용했으나 아쉽게 사용했다고 쓴적이 있습니다.

(바네사 램의 지난 시즌 프로그램은 피겨 쥬크박스에서 소개했듯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이었습니다.)

피겨 쥬크박스 (1) -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시그널 음악의 기억)


그 이유는 무성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특색있는 안무를 기대했기 때문이었어요.


바네사 램 Vanessa Lam FS 2012 Hidden Valley Open, The Artist OST


바네사 램 Vanessa Lam FS 2012 Junior Grand Prix Courchevel, The Artist OST


바네사 램의 프리를 보면서 아쉬우면서도,

사실 아티스트의 무성영화적인 요소는

페어, 아이스 댄싱, 싱크로나이즈 등의 팀경기에 더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성영화의 연기는

디테일한 배우들의 액션과 리액션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당시의 영화는 비록 스튜디오 시스템에 의해

뻔한 장르의 규칙 안에서 만들어지기는 했어도

편집과 특수효과에 짓눌린 단선적인 매체가 아닌

배우들이 프레임 안에서 서로간의 연기를 통해 만들어가고,

관객들이 그 의미를 짐작하는 여운이 있는 매체였던 것이죠.

그래서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 더글라스 페어뱅크스, 루돌프 발렌티노, 그레타 가르보 같은

당시의 배우들은 그야말로 영화를 이끌어 가는 스타였습니다.




배우들이 영화를 만들어가 듯이

두 명의 남녀가 빙판위에서 무언가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그리고 8월의 마지막에 드디어 두번째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어요.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에서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를 발견했다면,

이번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 직관에서는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페어팀을 발견했는데요.


유려한 쇼트 프로그램으로 저를 이미 반하게 했던

이들이 준비한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바로

아티스트 OST 였습니다.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FS 2012 JGP Lake Placid


마가렛 퍼디/ 마이클 마리나로 팀은 이 프로그램으로

프리에서 역전을 하며, 국제대회에서 커리어 최초로 금메달을 땁니다.


세번째로 아티스트를 만난 건

핀란디아 트로피 영상에서였습니다.

아이스 댄스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정작 프로그램은 보지 못하고 코치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고르 슈필반트바바라 푸사르-폴리 코치의 표정과 반응을 보면서 안무를 떠올려봤어요.

마치 그림자 놀이 같다고나 할까요?

이들이 지도한 아이스 댄스 팀의 한끝이 연결되어 

코치들의 몸이 같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슈필반트와 푸사르-폴리 코치가 얼마나 아이스 댄스,

그리고 자신들이 코치하는 댄서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프 시즌 자신이 일구었던 칸톤을

쫓기듯 떠나야 했던

슈필반트가

유성영화 (토키무비)에 의해 쓸쓸히 밀려났던

아티스트의 주인공이

결국에는 재기에 성공했듯이,

이번 시즌 새로운 팀들과 주니어들을 키워나가며

멋지게 재기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스 댄스라는 공통점으로

각각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아이스 댄서가 된 두 코치가

캐나다에서 태어난 선수와 폴란드에서 태어난 선수가 만난 아이스 댄싱팀과 함께

미국과 폴란드에서 훈련하는

언어를 초월한 (무성영화 시대 같은) 이들을 보면서

가사 있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되었으니까요.


두 코치가 따라서 몸을 움직였던

폴란드를 대표하는 아이스 댄싱팀

지스티나 플루토스카 / 피터 거버 Jystyna Plutowska Peter Gerber

아티스트 프로그램입니다.


지스티나 플루토스카 / 피터 거버 Jystyna Plutowska Peter Gerber FS 2012 Finlandia Trophy


ps.

그리고, 슈필반트 코치와 함께 꿈을 꾸고 있는 아이스 댄서들 중에는

언젠가 한국을 대표하게 될지도 모르는

민유라 선수도 있습니다.


포스팅 후 아티스트를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데니스 텐 Dennis Ten 이 쇼트와 프리가 연결되는 연작으로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가 프리로,

아이스 댄스팀 로렌자 산드리니 / 시몬 바투리 Lorenza Alessandrini / Simone Vaturi가 프리댄스로 

선보였습니다.


데니스 텐은 쇼트와 프리를 모두 "아티스트" OST로 사용했는데요.

로리 니콜이 안무한 이번 데니스 텐의 쇼트와 프리는 

연작으로 1부, 2부의 느낌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데니스 텐 Denis Ten SP 2012 Skate Canada


데니스 텐 Denis Ten FS 2012 Skate Canada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FS 2012 Skate America


로렌자 산드리니 / 시몬 바투리 Lorenza Alessandrini / Simone Vaturi


2013년 8월 8일 추가)

그리고 드디어 한국 스케이터도 "The Artist" OST를 13/14 시즌의 새 프로그램으로 사용했습니다.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주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선보여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규은 Kyu-Eun KIM SP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그리고 임은수 선수가 15/16 시즌, "The Artist"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임은수 Eun-Soo LIM FS 2016 동계체전



부상으로 지난 9월 중순에 열린 러시아 테스트에 불참했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지난 10월 11일~12일에 열린 러시아 국내대회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에 참가했습니다.



10월 초 뚝따미셰바의 코치인 

미쉰은 인터뷰를 통해 

뚝따미셰바가 무릎부상에서 회복중이고

스케이트 캐나다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뚝따미셰바의 이번 시즌 첫 컴피티션 참가로

궁금했던 뚝따미셰바의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관련포스팅:뚝따미쉐바의 또 다른 쇼트 프로그램은 Love Story


뚝따미셰바는 프리에서 트리플 트리플을 뛰지 않는 등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참가한 듯 합니다.


국내 대회인 만큼 점수는 

아주 후하게 나왔습니다.

총점 191.91로 쇼트는 69.43, 프리는 122.48를 받았습니다.


시즌 초 뚝따미셰바는 탐 딕슨과 데이비드 윌슨에게 각각 프로그램을 받았는데요.

결국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데비이드 윌슨이 안무한 프로그램으로 가는 듯 합니다.

쇼트는 러브스토리 OST, 프리는 Dark Eyes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3Lz+3T가 아닌 3T+3T를 시도했지만 성공했고,

프리에서는 3-3 시도없이 2A+3T가 있었습니다.

 

비록 고난이도의 3Lz+3T는 없었지만,

뚝따비셰바는 쇼트와 프리 경기 중

3S+2T 컴비 점프에서 첫 트리플 살코 점프의 랜딩이 흔들린 것과 

3Lo를 더블 처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경기내내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SP Love Story OST 2012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 69.43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FS Dark Eyes 2012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 122.48





뚝따미셰바는 스케이트 캐나다와  Trophee Bompard Paris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련 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프리뷰, 일정 및 관전 포인트 (10월 10일 최신판)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7차 대회 남자 프리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습니다.


독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선수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로 눈길을 모았는데요.


지난 6차에서 우승한

막심 코브튠 Maxim Kovtun(러시아)가 유력한 우승후보인 가운데,

파이널의 희망을 걸고 있는 선수 중 누가 2위가 되는가가 관심사이기도 했습니다.


이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던 러시아의 알렉산더 사마린 Alexander Samarin 선수는

2위를 기록할 경우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고,

이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선수도

높은 점수로 2위를 차지할 경우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라

두 선수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었습니다.


점프 컨시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들어 깜짝 놀랄 정도로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며 

주니어 그랑프리 6차에서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거침없이 랜딩했던

코브튠은 쿼드 점프를 빼며 구성 난이도를 낮추며 안정적인 경기를 택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4위 이상만 차지하면 파이널 진출이 확실시 되는 점도 있었고,

또한 참가자 중 쿼드로 코브튠을 견제할만한 상대가 없었다는 점도 이러한 안정적 구성을 선택한 이유인데요.

결국 의도했던 대로 큰 실수 없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종 점수는 6차 보다 많이 낮은 193.04점





2위 싸움은 예상대로 치열했는데요.

예상외로 지난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파이널 진출이 이미 좌절된

일본의 우노 쇼마 Shoma Uno

파이널 진출의 희망을 품고 있던 사마린오모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며

이들의 파이널 진출을 무산시켰습니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 시도가 한번도 없었지만,

쇼트에서는 클린 경기를 하며 2위를,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 롱엣지와 콤비 연결점프에서의 언더 로테이션을 제외하고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코브튠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

188.48의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하며 최종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 4위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2위 이상을 차지해야 했던

마린오모리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 남싱은 기술적으로는 난이도가 낮았는데요.

쿼드는 쇼트 프리 모두 없었습니다.


트리플 악셀의 경우 

쇼트에서는 단 2번 시도 (막심 코브튠, 제이 욘산토)가 있었고,

두 선수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프리에서는 4번의 시도 (막심 코브튠 2번, 제이 욘산토, 쇼타로 오모리 각 1번)가 있었고,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쇼트 프리 및 최종 경기 결과와 주요 선수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남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ger2012/jgpger2012_JuniorMen_SP_Scores.pdf




남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ger2012/jgpger2012_JuniorMen_FS_Scores.pdf



1. 막심 코브튠 Maxim Kovtun






2. 우노 쇼마 Shoma Uno





3. 알렉산더 사마린 Alexander Samarin






4.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5. 마틴 라페 Martin Rappe






ps.

마지막 시리즈인 7차가 끝나면서

1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진출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순서는 포인트 순위순)


조슈아 페리스 (미국)

막심 코브튠 (러시아)

제이슨 브라운 (미국)

진보양 (중국)

히노 류주 (일본)

타나카 케이지 (일본)


김진서 선수는 두번의 대회에서 3위, 4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순위 11위를 기록했는데요


참고로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남자에서 거둔 최고의 포인트 순위

지난 시즌 이준형 선수가 두번의 대회에서

3위, 4위를 기록하며 획득한 9위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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