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달 후 7월 1일에 새로운 시즌이 시작됩니다.

이번 시즌은 매년 있는 그런 시즌은 아닙니다.

바로 4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하지만 선수로 뛸 수 있는 기간이 짧은 피겨 선수에게는

일생에 단한번 일수도 있는

바로 올림픽 시즌이기 때문이죠.


어린 나이부터 빙판에서 부딪히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꿋꿋이 피겨 스케이터의 길을 가는 

모든 선수들의 꿈은 바로

올림픽 출전일 것입니다.


내부 경쟁이 치열한 미국의 운동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자를 "올림피안"이라고 부르며

참가만으로도 평생 커다란 명예로 생각하는데요.

동계 스포츠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국이었던

미국 여자 싱글의 경우 "올림피안"이 되기 위한

경쟁은 정말로 치열합니다.


아이스 다이어리 Ice Diaries 는 올림픽을 향한 

미국 피겨 스케이터들의 꿈과 노력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배경은 2005-2006 시즌.

바로 2006 토리노 올림픽이 이들의 목표입니다.


2006 토리노 올림픽은 처음으로 신체점제가 도입된 올림픽이었는데요.

구체점제의 여싱 절대 강자였던 미국은 토리노 올림픽을 앞두고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의 꿈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타라 리핀스키, 사라 휴즈가 각각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안겨준 미국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두 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5번이나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면서도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던 미셸 콴,

그리고 역시 지난 올림픽에서 4위로 포디움에 들지 못하고 2연속 월드 은메달리스트에 머무른

원조 야망녀 사샤 코헨

두 선수는 올림픽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부상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며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월드 챔피언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와 올림픽 우승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었습니다.

(결국 금메달은 의외의 스케이터에게 돌아갔지만...)


3명의 올림픽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또다른 관심은

바로 3번째 대표선수였습니다.

이변이 많은 피겨 스케이팅의 속성상 3번째 출전자가 우승을 하지 말하는 법도 없으니까요.

솔트 레이크 올림픽에서

인생경기를 펼치며 올림픽 챔피언이 된 사라 휴즈도

미셸 콴, 사샤 코헨에 이은 3번째 출전자였습니다.


2006년 1월 열리는 미국 내셔널의 3위 이내를 차지하면

올림픽 출전을 할수 있습니다.


미국 케이블 방송인 TLC는

아이스 다이어리 Ice Diaries 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4명의 스케이터들이 올림픽 시즌 

올림픽 출전을 위한 꿈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아갑니다.




그래서 1명의 "Ice Diary" 가 아니라 

4명의 이야기를 담은 "Ice Diaries" 입니다.


이 다큐에 출연하는 4명의 스케이터입니다.


알리사 시즈니 Alissa Czisny

1987년 6월 생, 2005 내셔널 시니어 7위

훈련지: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 (미시간)

코치: 줄리안 베를린


베아트리사(비비) 리앙 Beatrisa "Bebe" Liang

1988년 3월 생, 2005 내셔널 시니어 5위

훈련지: All Year FSC (캘리포니아)

코치: 프랭크 캐롤


다니엘 케일리 Danielle Kahle

1989년 4월 생, 2005 내셔널 시니어 5위

훈련지: All Year FSC (캘리포니아)

코치: 프랭크 캐롤


산드라(샌디) 러커 Sandra Rucker

1987년 10월 생, 2005 내셔널 주니어 1위

훈련지: Broadmoor SC (콜로라도 스프링스)

코치: 톰 자크라섹


출연진은 전년도 내셔널 상위권 선수 위주로 섭외되었는데요.


바로 직전 시즌인 2005 미국 내셔널 여자 싱글 결과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2005_United_States_Figure_Skating_Championships


제니퍼 커크 Jennifer Kirk 는 올림픽 시즌 직전에 은퇴하였고,

출연진들은 키미 마이스너에밀리 휴즈 이외에 3위를 노릴수 있는 유력한 후보들이었습니다.

게다가 다니엘 칼리와 산드라 러커는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아이스 프린세스"라는 영화에서

관련 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김지영   

이미 스케이터 대역을 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섭외하기 편했을 듯 합니다.


아이스 다이어리는 케이블 채널 TLC에서

미국 내셔널을 앞둔 2006년 1월초부터 시작해 2월까지 매주 한번씩

각 60분씩 총 6편으로 나누어 방영되었습니다.


1편 첫번째 파트

Ice Diaries - TLC from mark freeman on Vimeo.



1~3 편은 유튜브에 올라와서 볼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4~6편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제목과 방송 일자만 적어봅니다.

4편 On the Edge (2006/1/27) 

5편 The Nationals Spotlight (2006/2/03) 

6편  Going for the Gold  (2006/2/10)


시즌의 시작 전부터 시작하여 올림픽 시즌 동안의

4명의 미국 스케이터들의 온/오프 링크에서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아이스 다이어리는 7년전에 방영되어 그런지

최근의 독하고 과장된 미국 리얼리티쇼와 달리

다소 진지하게 현실을 반영하여 제작되었는데요.

비록 7년전에 제작되었지만

현재도 그다지 다르지 않을

미국 스케이터들의 일상 생활과 모습을 볼 수 있는 꽤 괜찮은 시리즈입니다.


부상을 이기고 다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알리사 시즈니의 7년전의 "떠오르는 스타" 시절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커리어에 단 한번일지 모르는 올림픽 시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스케이터들의 분투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신체점제가 도입된 첫 올림픽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선수, 코치들의 

고민과 노력도 볼 수 있죠.

비록 2004년부터 ISU 주최의 국제 대회에는 신체점제가 적용되었지만,

미국 국내 대회는 아직 6.0 시스템이었습니다.

2005-2006시즌에도 지역(Regional), 지부 예선(Sectional)은 예전의 6.0 채점제를 적용했는데요.

2006 미국 내셔널에서 최초로 신체점제가 적용됩니다.


아래부터 스포일링 주의...


특히 05-06시즌의 알리사 시즈니

이번 시즌의 케이틀린 오스몬드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시즈니는 사샤 코헨이 기권하여 대신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하게 됩니다.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성공시키고,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며 

커리어 최초로 그랑프리 포디움에 오릅니다.


이후 높아진 기대를 받으며 스케이트 캐나다 출전하게 되는데요.

5시간 밖에 못자고 참가한 쇼트에서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1위에 오릅니다.

그리고 프리 경기에서 크린 경기를 펼치며 스케이트 캐나다 우승을 차지합니다.

시즈니는 이 경기로 인해

그랑프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키미 마이스너를 제치고 

일약 3번째 올림픽 대표로 가장 유력한 신예(rising star)로 떠오릅니다.


비비 리앙은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부진하며,

시즈니에게 뒤쳐지며 4위를 기록합니다.


다니엘 칼리는 1위로 지역예선을 통과한 후

최종 예선격인 지부예선(sectional)도 통과하며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부상으로 스케이팅 커리어를 그만둘 위험에 처한

산드라 러커는 무리하여 지역예선에 참가하지만,

결국 10위를 기록하며 섹셔널 진출에 실패합니다.


여기까지가 3부까지의 이야기이구요.

제가 보지 못한 4부 이후에는

탈락한 러커 대신 

2005 미국 내셔널에서 3위에 오른 후

가장 중요한 시즌인 올림픽 시즌 전 갑작스레 은퇴를 발표한

제니퍼 커크의 이야기가 기존의 3명의 이야기와 함께 소개된다고 합니다.

(제니퍼 커크는 최근 유튜브 채널인 The Skating Lesson http://www.youtube.com/user/TheSkatingLesson

채널을 통해 피겨팬과 만나고 있습니다.)


아이스 다이어리 주인공들의 올림픽에의 꿈은 성공을 거두었을까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결국 어떤 선수들이 나가게 되었을까요?

비록 4~6부는 보지 못했지만,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셸 콴이 부상으로 내셔널에 불참한 가운데

올림픽 출전을 위한 미국 내셔널이 열립니다.

콴은 부상 예외를 적용받을 것이 유력했기 때문에

실제로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죠.

1차 지역예선에서 부상으로 탈락한 산드라 러커를 제외한

시즈니, 리앙, 칼리 3명이 모두 내셔널에 참가했습니다. 


아이스 다이어리의 주인공들은

리앙은 5위, 시즈니는 7위 그리고 칼리는 12위를 기록합니다.


올림픽 출전자의 후보인 미국 내셔널 포디움은

1. 사샤 코헨

2. 키미 마이스너

3. 에밀리 휴즈

4. 케이티 테일러 

순이었습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2006_United_States_Figure_Skating_Championships


콴은 예상대로 부상 예외를 적용받아

미국 피겨 연맹에 의해 올림픽 출전자로 결정되어 결국

콴, 코헨, 마이스너가 토리노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미셸 콴은 올림픽 직전 참가를 포기하고,

이에 따라 3위였던 에밀리 휴즈가 올림픽 멤버가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에밀리 휴즈는

지난 솔트 레이크 올림픽에서 미셸콴의 금메달 꿈을 좌절시키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사라 휴즈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결국 토리노의 올림픽 링크에는

사샤 코헨 Sasha Cohen, 키미 마이스너 Kimmie Meissner, 에밀리 휴즈 Emily Hughes가 

미국 대표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는 결국 난이도 낮은 프로그램을 클린한 아라카와 시즈카

난이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실수를 한 사샤 코헨과 이리나 슬루츠카야를 제치고 금메달을 가져갔죠.

출처http://sports.espn.go.com/oly/winter06/figure/


아이스 다이어리의 원래 계획은 출연자들이 올림픽에 진출했으면,

시즌 2의 형식으로 이들의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진출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시즌 1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아이스 다이어리는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지만,

미국 피겨 스케이팅과 내셔널의 프로모션을 위한

성공사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연했던 스케이터들에게는

아무래도 미디어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부담이 되었던 듯 합니다.

결국 아무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으니까요.


참고로 이 시리즈에 출연했던 4명의 스케이터들 중

현재 알리사 시즈니 선수만이 컴피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후의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산드라 러커

결국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 시즌 이후 컴피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러커는 2007년 디즈니가 제작한 하이스쿨 뮤지컬 아이스 쇼인 "아이스 투어"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베아트리스(비비) 리앙

2006년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그 시즌 4대륙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처음 시니어로 내셔널에 참가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 시즌 연속으로 미내셔널에 참가했고,

단 한번을 제외하고 매번 탑 10에 들었을 뿐 아니라,

2007 미국 내셔널에서는 4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2010년 컴피에서 은퇴하고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대학을 체육학 전공으로 졸업합니다.

2006년,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리앙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다니엘 케일리

처음으로 시니어에 참가한 2004년 시즌부터 2012 시즌까지 9년 연속으로

한번도 거르지 않고 내셔널 예선에 참가하였습니다.

2004년 부터 2008년까지 5연속으로 내셔널에 진출했고. 

2007년에는 최고 순위인 6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08년 처음으로 내셔널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이후 코치와 대학공부를 병행하며 컴피에 참가,

20011년 다시 내셔널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알리사 시즈니

시즈니는 피겨 선수로 컴피에 참가하면서 

동시에 국제학, 러시아어, 프랑스어를 전공, 

우등으로 자신의 고향인 오하이오에 있는 보울링 그린 스테이트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비록 커리어 내내 부진과 재기를 반복하였지만,

여전히 미국의 탑싱으로 이번 시즌에도 올림픽을 향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즈니는 기대를 모았던 2006 시즌,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점프 컨시의 문제등으로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지만 

다시 재기하며 2009년 미국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정작 두번째 맞이한 올림픽 시즌인 2010 미국 내셔널에서는

점프 컨시가 흔들리며 10위를 기록

올림픽 출전에 또 다시 실패합니다.

하지만 2010-11시즌 재기하며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냅니다.


그리고 2년만에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다시 미국 챔피언이 되죠.

물론 아쉽게도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무르면서 중요한 대회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즈니는 2011-12 시즌, 미국 내셔널에서 2위를 하고 월드 포디움에 도전하지만, 

고관절 부상을 당한지도 모른채 참가, 커리어 최악의 경기로 22위에 머무릅니다.


이후 시즈니는 수술을 받고 12-13 시즌 그랑프리에 참가하지 않은 채 2013 내셔널에 맞추어 기나긴 재활을 합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OST"로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도 준비하죠.

커리어 동안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내왔던 시즈니로서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 누구보다도 기다려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내셔널을 1주일 앞둔 2013년 1월 중순, 시즈니는 시범 경기에 초청되어 

부상후 처음으로 관중들 앞에 섭니다.

쇼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프리 프로그램 차례,

새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시즈니는 복귀 경기에서 심하게 넘어지며, 다리가 탈구 되는 큰 부상을 당하고,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채로 결국 시즌을 접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시즈니가 당한 부상은 이미 한차례 수술을 했던 곳이었습니다. 

시즈니는 다시 수술을 받고 또다시 재활을 시작 하였고,

드디어 지난 4월부터 다시 링크에 서며, 연습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제니퍼 커크가 진행하는 스케이팅 유튜브 채널 The Skating Lesson과의 인터뷰입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두 시즌, 시즈니의 쇼트 프로그램은 에디트 피아프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였습니다.

커리어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르는 13-14 시즌

시즈니는 부상을 이겨내며 

지난 시즌 끝까지 보여주지 못하고 접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OST 프로그램으로

다시 자신의 꿈인 올림픽 출전을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알리사 시즈니는 이제 다시 용감하게 링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항상 스케이터의 나날이 "장밋빛 인생"은 아닐지라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까요. 


ps. 1

최근 미국 피겨 스케이터 코치들의 모습을 담은 

Jersey on Ice 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지난 겨울 역시 같은 채널인 TLC에서 파일럿으로 방송되었는데요.

피겨 맘이면서 동시에 코치인 3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뉴저지 아이스 링크를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입니다. 

최근 미국의 리얼리티 쇼의 경향대로 

스케이터, 피겨코치/피겨 맘 들의 서로간의 대결과 경쟁을

좀더 적나라하고 독하게 보여주었는데요.

방송후 많은 비판을 받으며 결국 본방송 제작이 좌절된 바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처음 2분은 무료이지만, 전체를 보려면 1.99 $를 내야하는데요.... 

보고난 소감으로는 나름 재미는 있었지만...

굳이 돈을 지불하고서는...안보셔도...될 듯 합니다.^^;


이외에도 상업방송은 아니고 유튜브 용으로 제작한

6.0이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있는데요.

꽤 재미있습니다.

캐나다 Ryerson 대학 싱크로나이즈드 팀의 

두 시즌 (2008/09, 2009/10)에 걸친 일상생활과 컴피 도전을 담고 있습니다.

전체 플레이 리스트

http://www.youtube.com/user/SixPointOhRams/videos


PS.2

이번 소치 올림픽의 미국 대표 선발 역시

지난 밴쿠버 올림픽의 2장에서 1장이 더 늘어난 3장이 되어

조금 더 여유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역시 아니 더욱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1월 보스톤에서 열리는 미국 내셔널에서 결정될 예정인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5위와 6위를 기록한 

애슐리 와그너그레이시 골드가 다소 앞서있는 상황에서

부상에서 복귀하는 알리사 시즈니

점프가 포텐셜의 원천이자 걱정의 근원인 아그네스 자와즈키

파워 점프의 커트니 힉스

휴학을 하고 올림픽 시즌에 올인하기로 한 크리스티나 가오

음악을 느끼는 감각이 좋은 시계방향 스케이터 야스민 시라지

지난 올림픽 때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미라이 나가수

스피드 점프가 강점인 프리 역전의 명수 안젤라 왕

안정된 경기 운영과 표현력이 장점인 사만다 세자리오

이들 중 내셔널 당일 컨디션에 따라 누구든 3위 이내를 노릴 수 있습니다.

2013 미국 내셔널에서 3위와 10위의 점수차이는 단 15점에 불과했습니다.


ps.3

개최국임에도 지난 월드의 부진한 성적으로 출전권이 2장인 러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신동 3인방 

그리고 다시 부활을 노리는 엘레나 레오노바

이중 누가 올림픽에 나갈지 궁금해집니다.

3장의 출전권을 가진 일본은 안도 미키의 복귀와 98년 3월생으로 시니어에 데뷔하는 미야하라 사토코의 가세로 

이번 월드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이외에 이미 인원이 초과되어 

올림픽 출전자 경쟁이 더욱 복잡했졌습니다.


한국 역시 김연아 선수가 가져온 3장의 출전권

세계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이미 1장을 확보한 김연아 선수 이외에,

2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여질 듯 합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 출전자 이른바 주니어 2탑,

김해진, 박소연 선수가 유력하다고는 하나

부상에서 복귀하며 두번째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곽민정

지난 시즌부터 급상승세 중인 최휘

그리고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박연준 선수가

바싹 그 뒤를 뒤쫓아 오고 있습니다.

2명의 올림픽 출전자는 11월 있을 랭킹전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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