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있는 곳은 미국이지만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미국과 캐나다의 방송을 모두 볼수/들을 수 있습니다.

 

피겨팬 입장으로 보자면

캐나다와 미국의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모두 볼 수 있고,

피겨 대회도 거리만 괜찮으면 국경 양쪽에서 다 볼수 있어서

피겨 팬에게는 정말 좋은 곳이죠.

 

두 나라는 어떨 때는 대체재인 듯하면서도 또 어떨 때는 보완재인 듯 하기도 하구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국경 근처의 관공서에 가면 국기도 같이 걸어놓으면서도 

의료보험, 총기문제, 세금, 산업 경쟁력 등의 이슈에 있어서는 

서로를 비판하면서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서 볼수 있는

스케이터들의 문화, 해설자들의 태도와 관중들의 팬덤도

비슷한듯 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점들이 있더군요.

비교해서 보지 않았으면 놓쳤을,

비슷해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다른 태도와 입장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부터 포스팅 해 놓은게 있는데, 아직 완성을 못하고 있어요^^)

 

이러한 두나라의 관계는 (어차피 양쪽에 속하지 않는) 저에게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죠.

(최근 이웃한 동북아 국가의 정권들이 각자의 셈법을 굴리면서

역사의 비극으로부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채

갈등을 의도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는 요즘은 더욱 그렇습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방송에서 보도하는 방식을 보면

두 나라의 비슷한 듯 하면서도 판이하게 다른 세계관을 엿볼 기회가 많이 있는데요.

 

이틀 전에 발생한 오타와 국회의사당의 총기 사건에 대해서도

미국 방송인 CNN은 다음 날에도 속보를 통해 캐나다 국회가 다시 열리는 것을 방송하면서

총기를 들고 국회에 난입한 범인을 사살한 군인이 기립 박수를 받는 것을 보여주며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있을 때

정작 당사자인 캐나다에서는 공영방송 CBC에서 태연하게 어린이들을 위한 만화를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여하튼 최근에 운전하게 되면 자주 듣는 라디오는

바로 캐나다 공영방송 CBC FM2 입니다.

예전에 잠시 듣다가 최근 캐나다 여행을 가면서 틀어놓기 시작해서

돌아와서도 계속 듣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이른바 월드 뮤직에서부터 클래식 음악까지 틀어주는 이 라디오 방송은

일요일 정오 CBC TV에서도 스튜디오를 보여주는 "Q"와 같은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잇죠.

 

오늘 아침 운전을 하는데,

진행자가 거쉰이 연주되는 콘서트를 놓치게 된 청취자의 사연을 읽어준후

거쉰의 음악이 나왔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F 장조 3악장이었습니다.

 

 

바로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올림픽 시즌 프리 음악입니다.

자동차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은

기존의 연주곡들과 흐름이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거쉰 특유의 역동성과 순간순간 자유롭게 분출되는 해방감이

어느새 운전석 안에 가득차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유분방한 선율과 리듬을

김연아 선수가 은반위에 고스란히 표현했던 4년 전의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절묘한 편곡과 안무였습니다...

 

BBC가 영국 오케스트라의 관점에서

거쉰이라는 미국 작곡가의 선율을 재해석했듯이

김연아 선수 역시 자신만의 새로운 거쉰을 펼쳤던 것이죠...

 

 

주차장에 도착해서도 운전석을 뜰수 없었어요.

 

이제 운전석 문을 열고 나서려 하는데,

다음 신청곡의 사연이 나오더군요.

15년 전 해외에 파병된 남편이 없이 맞이한 어머니 날

이제는 30대가 된 틴에이저 아들이 선물로 사온

DVD를 함께 본 추억이 있는 음악이라는 사연과 함께 신청된 곡이었습니다.

바로 영화 "포레스트 검프" OST 였습니다.

 

 

역시, 이 음악을 듣는 동안 밴쿠버 올림픽 중계에서 봤던

또 한명의 스케이터의 환한 웃음이 생각났습니다.

바로 곽민정 선수였죠.

 

 

포레스트 검프는 지난 시즌 곽민정 선수의 프리 음악이었습니다.

시즌 시작 전 연습 도중 다시 부상을 당한 곽민정 선수는

결국 시즌을 접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못했죠.

관련포스팅: 랭킹전에서 볼 수 없는 스케이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하지만 곽민정 선수는 오랜 재활 끝에 부상을 이기고

이번 시즌 다시 돌아오기 위해 맹연습중이라고 합니다.

https://twitter.com/miniminjeong

 

어쩌면 영원히 보지 못 했을수도 있을

곽민정 선수의 "포레스트 검프" 프로그램을

곧 볼수 있을 것입니다.

 

 

힘든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컴피로 돌아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대학생 스케이터 곽민정 선수

그리고 컴피 은퇴후 새로운 인생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면서도

틈틈이 링크를 찾아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김연아 선수

 

소치의 황망함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던

밴쿠버 그날의 기억들이 되살아 난 아침이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이 판정시비로 얼룩져도

결국 피겨팬들이 영원히 기억하게 되는 것은

정직한 스케이터들의 바로 그 순간들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시니어 그랑프리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매번 그랑프리 시즌이 되면 직관 갈 계획에 마음이 들뜨고는 했는데,

정작 한국 스케이터들이 출전하는 이번 그랑프리에는

첫 그랑프리인 스케이트 아메리카가 열리는 시카고는

비록 같은 미국 땅이라고는 하나, 제가 있는 곳과 시간대 마저 다른 먼 곳이고,

다음주에 열리는 스케이트 캐나다 역시 서부인 브리티시 콜럼비아에서 열려서

직관은 엄두도 못냈습니다.

(어정쩡하게 가까운 곳이면 가고 싶었을 텐데, 오히려 잘 된듯 싶어요...)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는

모든 그랑프리에 한국 스케이터들이 참가하는 최초의 그랑프리입니다.

단지 여싱 뿐만 아니라 남싱과 아댄에도 팀 코리아의 자켓을 입은 스케이터들이

세계 각지의 링크에 서게 됩니다.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정직한 스케이터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는 날이

언젠가는 오기를 여전히 기다립니다.

 

우중충한 미국 동북부의 가을 하늘에도

1주일만에 어느새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더군요.

 

-스파이럴 드림-

 

14/15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일정

10/ 24~26    SA 미국, 시카고 - 박소연

10/ 31~11/ 2 SC 캐나다, 캘로우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 김해진

11/ 7~9    COC 중국, 상하이 김해진, 김진서

11/ 14~16 COR 러시아, 모스크바 - 박소연,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11/ 21~23 TEB 프랑스, 보르도 -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11/ 28~30 NHK 일본, 오사카 - 김진서

 

2011년 여름, 태릉 실내 빙상장 (c) 오마이뉴스 곽진성

김진서 선수가

2014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 (중국 상하이, 11월 7일~9일) 에 배정되었습니다.

 

2014 세계선수권, (c) Robin Ritoss


10월 21일 그랑프리 남자 엔트리가 업데이트 되었는데요. 

김진서 선수는 부상으로 기권한 잔 부시(러시아) 선수 대신

컵 오프 차이나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http://www.isu.org/media/176719/gp_men_updated-oct21.pdf

 

이미 NHK 트로피에 배정되었던 김진서 선수는

이번 컵 오브 차이나 배정으로 

2개의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한국 아이스 댄스팀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의 배정과

김해진 선수의 추가 배정으로

한국 피겨는 매대회 선수를 내보내는 첫 시리즈가 되었는데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과 김진서 선수의 추가 배정으로

컵 오브 차이나와 로스텔레콤 컵(컵 오브 러시아)에는

한국에서 2명 이상의 팀/선수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일정과 한국 출전 선수를 살펴보겠습니다.


시니어 그랑프리

10/ 24~26    SA 미국, 시카고 - 박소연

10/ 31~11/ 2 SC 캐나다, 캘로우나 (브리티시 컬럼비아) - 김해진

11/ 7~9    COC 중국, 상하이 김해진, 김진서

11/ 14~16 COR 러시아, 모스크바 - 박소연,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11/ 21~23 TEB 프랑스, 보르도 -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11/ 28~30 NHK 일본, 오사카 - 김진서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개인별로 지난 세계선수권 성적, 월드랭킹, 시즌베스트에 의해 선발하는

이번 그랑프리에는 한국의 피겨 스케이터로는

여자 싱글에서는 박소연 (스케이트 아메리카, 로스텔레콤 컵-러시아), 김해진 (스케이트 캐나다, update 컵 오브 차이나)

남자 싱글에서는 김진서 (NHK-일본,update 컵 오브 차이나) ) 선수가 배정되었습니다 

아이스 댄스에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update TEB 프랑스, update 로스텔레콤 컵-러시아) 팀이 배정되었습니다.update

 

이로써 한국 피겨는 이번 시즌

모든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그랑프리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2014 4대륙 선수권 후 귀국하는 김해진, 박소연 선수 (c) OSEN


2014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c) Robin Ritoss


이들 선수들의 출전은

2010년 곽민정 선수의 컵 오브 차이나, 스케이트 아메리카 이후

4년만의 한국 스케이터의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시즌 2013 그랑프리에는 김연아 선수가 SC와 TEB에 배정받았으나

발등 부상으로 불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여자, 남자 싱글선수는 각 대회

엔트리가 12명으로 작년에 비해 2명이 늘어났습니다.

한편 아이스댄스와 페어경기는 그대로 8명입니다.


그랑프리는 10월 24일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6개 국가에서 열립니다.

오랜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선보이는

한국 스케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9월 9일 업데이트)

 

(10월 21일 업데이트)

 

 

피겨 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소치 올림픽 선발전

11월 22일~24일 목동아이스 링크에서 열립니다.


랭킹대회는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 (한국 내셔널)과 함께

국가 대표 선정 포인트가 있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지난 1월, 목동아이스 링크에서 열린 종합선수권 사진



올림픽이 있는 시즌에는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과 4대륙 선수권 대표 선발을 겸해 왔는데요.

이번 시즌 역시

올림픽 출전권이 있는 여자 싱글 올림픽 대표와

4대륙 선수권 대표를 선발합니다.


소치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의 우승으로 여자싱글에는 3장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남자싱글 및 아댄은 출전권이 없습니다.)


여자 싱글 3장 중 1장은

선수 선발 원칙에 따라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고.

이번 대회에서 남은 2명의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이번 랭킹전은 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중요한 대회라

GS 칼텍스가 후원을 하게 되어

GS 칼텍스 Skate Korea 라는 대회명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다음에서 23, 24일 전경기 온라인 VOD 중계

http://sports.media.daum.net/live/general/highlight_game.html?gameid=59027

KBS에서 녹화중계(25(월) 오후 4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 예매 (토, 일 각각 9,900원)도 합니다.


회장배 랭킹대회 소개 및 출전 엔트리


5급 이상의 선수만 참가할 수 있고, (종합선수권 기준 주니어, 시니어)


나이와 상관없이 급수에 따라 나누는 종합선수권과는 달리

5급 이상 선수에 한해 2013년 6월 30일 기준으로

만 13세 이상을 1그룹

만 13세 미만을 2그룹으로

편성합니다.


며칠전 올라온 엔트리를 보면

이번 대회에는


여자 1그룹 44명, 여자 2그룹 31명

남자 1그룹 9명,  남자 2그룹 4명

아이스 댄스 1팀


많은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그래서 쇼트 성적에 따라 24위까지 프리컷도 있습니다.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가장 관심이 가는

여자 싱글 올림픽 대표 선발은

여자 1그룹 선수들 중

올림픽 출전 나이에 해당하는

1998년 6월 31일 이전 출생자들 끼리의 순위를 기준으로

정하게 되는데요.


이에 해당하는 선수는

여자 1그룹 45명 중 16명입니다.


급수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적어보면,

8급 - 김해진, 박소연, 박연준, 최휘
7급 - 김태경, 서채연, 이호정, 최원희
6급 - 김지영, 이태연, 이해인, 조경아,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
5급 - 김나영, 이세진, 이수완

* 5급은 더블악셀, 6급 이상은 더블악셀 및 트리플 점프를 뛸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 중 2명한국의 소치 올림픽 대표로 뽑혀

김연아 선수와 함께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시 16명 중 3명이 4대륙 선수권에 나가게 됩니다.

여자 1그룹에서 시니어 챔피언쉽 연령이 안되는 선수들의 엔트리를 보면


- 14/15 시니어 출전 가능

8급 김규은, 변지현, 이연수, 임소연, 채송주
7급 송여진
6급 안지영, 정유진
5급 서호민, 양시진, 이문정, 이정민, 이한나, 지민지

- 15/16 시니어 출전 가능

8급 김세나, 김나현, 윤선민, 최다빈
7급 윤하림, 임아현, 조희수
6급 손서현, 이시원
5급 김채영, 김한슬, 김희서, 이새롬, 정민지


남자 1그룹 의 경우에도

4대륙 선수권과 국가대표 자격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국내대회 사상 최초로 남자 1그룹 경기가 2개조로 나누어 펼쳐지게 됩니다.


남자 1그룹에 9명이 참가하고, 참가 선수 모두 1999년 6월 30일 이전 출생이라

4대륙 선수권 나이제한을 넘었습니다.


8급 - 김민석, 김진서, 이동원, 이준형
7급 - 감강찬, 변세종
6급 - 감강인
5급 - 김재민, 김형태


이번 대회에는 특별히 눈길을 끄는 선수

아니 팀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스 댄스

민유라 / 티모시 콜레토 팀입니다.



출처: http://instagram.com/p/aqm6rLr19B/   트위터 @Yuraxmin, @TimKoleto


이 팀은 올해 3월 결성되어

미국의 미시간 노바이에서 세계적인 아이스 댄스 코치인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 (밴쿠버 올림픽 1위,2위팀,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의 전코치)

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중인

한국의 시니어 아이스 댄스팀입니다.


팀 경기의 경우 두명의 선수중 한명의 국적을 대표하여

출전할 수 있는 규칙에 의해

지난 봄 한국 국적을 취득한 민유라 선수의 국적을 따라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여 국제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각 선수를 잠간 소개하자면,


민유라 선수는 재미교포로 싱글 선수로 출전하다가

2011년 11월 한국에서 있었던 아이스 댄스 오디션을 계기로

아이스 댄스로 전향, 이제 아이스 댄서로 만 2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이전 파트너와 미국 주니어 내셔널에도 진출한 바 있습니다.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2012 미국 내셔널 주니어 남자 싱글에서 6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3월 부터 싱글 선수에서 아이스 댄스로 진로를 바꾸어

민유라 선수와 팀을 이뤄 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아이스 댄스 선수가 되기 이전에도

K Pop에 관심이 많았던 한류 매니아로 김연아 선수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한국어도 배우고 한글로 트윗을 날려서

트위터에서도 국내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관련 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Novi)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관련 포스팅: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 새로운 아이스 댄스팀 결성, "한국 대표팀이 되고 싶다"


이번 경기는 이들의 데뷔 무대로,

이미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과 함께

한국 아이스 댄스를 이끌어갈 팀입니다.


이외에도

벌써 5급 이상의 급수를 딴

2000년 7월 1일 이후 출생한

실력파 어린 꿈나무들의 경기인

여자 2그룹, 남자 2그룹의 경기도 펼쳐짐


여자 2그룹

8급 김예리, 김하늘, 최민지
7급 이서영, 장현수, 전세희
6급 강수민, 권예나, 김지수, 박세빈, 안소현, 윤은수, 이민영, 임은수, 박고은, 박채영, 전교희, 전혜진, 최유진
5급 권이환, 김규리, 김나영, 김자인, 박미선, 박효진, 방지원, 송지현, 심민정, 이지윤, 임지은, 전이빈


남자 2그룹

8급 이시형, 차준환
6급 박성훈
5급 안건형


일정

22일 (금) 남자 2그룹 쇼트, 여자 2그룹 쇼트, 남자 1그룹 쇼트

23일 (토) 아이스 댄스 쇼트, 여자 2그룹 프리, 여자 1그룹 프리

24일 (일) 아이스 댄스 프리, 남자 1그룹 프리, 여자 1그룹 프리


상세일정 및 쇼트 스타팅 오더

다운로드: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figureskating&no=1413015



24일(일) 스타팅 오더 업데이트 (쇼트결과 포함)

장소

서울 목동아이스 링크입니다.

(목동링크가 조금 춥습니다.

옷을 단단하게 입고 가세요...)


링크가는 법 링크

관련 포스팅: 목동링크장 가는법


VOD 및 녹화중계

다음에서 23, 24일 전경기 온라인 VOD 중계

http://sports.media.daum.net/live/general/highlight_game.html?gameid=59027

KBS에서 녹화중계(25(월) 오후 4시)

 

티켓

22일(금)은 무료이지만,

23일(토) 24일(일) 경기일일 티켓이 9.900원입니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기는 하는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3011924

좌석이 4,000석 인데다가 어차피 지정석이 아니므로,

예매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현장에서도 판매합니다.

한편, GS 포인트 회원인 분은 이벤트에 응모하면

동반 1인까지 2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www.gsn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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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컴피를 직관한 것은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주니어 선발전이었는데요.

그 이후로 저의 지금까지의 피겨 스케이팅 직관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놀라웠어요.

단연코 이야기할 수 있지만,

피겨는 직접 경기장에서 보는 스포츠더군요.


아직 컴피 직관경험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이야기하자면,

컴피 직관은 아이스 쇼와는 또 다른

그리고 영상에서 볼 때와는 아예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프에서부터 시작되는 스케이터들의 준비

경기전 웜업의 팽팽한 긴장감

얼음을 지치는 스케이트날의 소리,

중력을 이기고 링크를 솟아오르는 스케이터들의 움직임

선수의 동작 하나하나에 달라지는 동료 선수들과 관중들의 호흡

키스앤 크라이에서의 기쁨과 아쉬움

시상식 포디움에서 환하게 빛나는 스케이터들의 표정과 위너스 랩의 환희


지난 1월 종합선수권, 시니어 여자 프리경기의 웜업전 대기 중인 선수들



지난 8월의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의 여자싱글 마지막 그룹 웜업,

제일 앞에서부터 시계반대방향 박소연, 김나현, 김규은, 김해진, 최다빈, 최휘 (사진 알로에주스)

제가 직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 중의 하나인 막그룹 6분 웝업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TV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서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이 모든 것들을

직관에서는 직접 오롯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서울 목동에서 가까우신 분들은 물론

피겨 직관을 안해 보신 분들에게

이번 대회는 컴피 직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올림픽에 김연아 선수와 함께 출전하게 될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도 해주시고,

부쩍 자란 김연아 키드들의 스케이팅을 보는

직관의 즐거움을 함께 누려 보세요.


지난 2011년 8월,  태릉 실내 빙상장에서 한국 피겨 대표팀의 한컷. (출처: 오마이뉴스 (c) 곽진성)


ps. 보너스로 이번 대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주목하라 - 13/14 시즌 추천 프로그램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목동 실내링크 가는 법 링크

13/14 11월~1월 국내 경기 및 국제 일정

피겨 스케이팅 경기관람 매너

지난  5월 열렸던 1차 승급 심사에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별로 많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2차 승급심사에서는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할 나이가 안되어

이번에 프로그램 데뷔를 한,

2000년 7월 1일 이후에 출생한

6,7급 도전자들의 영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스튬이 없이 비록 연습복이었지만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박성훈 FS musical "Billy Elliott" 6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박성훈,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대회 엔트리에 뜬 어떤 남싱의 학교를 보는 순간,

피식하고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학교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학교에서 마주칠 일상들이 보여지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중고등학교의 일상들이 바뀌지 않았다면 말이죠.


영국의 탄광촌의 아이가 발레리노가 되는 것 만큼 힘들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남자 중고등학생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을 거에요.


"뭐 피겨 스케이트?" 라는 질문을 받고,

부드러워 보이는 피겨 스케이팅이 

사실은 얼마나 위험하고 애슬레틱한 스포츠 인지를

또 얼마나 설명을 해야할까요...


앞으로 성장할 한국의 남싱들은 

그런 짜증과 분노를 느끼지 않았으면 하지만,

역설적으로도 그런 경험을 하면서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은 다시금 더 절실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니어 남자 스케이터보다

빌리 엘리어트를 더 잘 빙판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스케이터가 어디 있을까요?



빌리! 

마지막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춤출 때 어떤 느낌이 들죠?


모르겠어요. 

기분이 좋아요. 약간 긴장도 되고

하지만 일단 춤을 추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내 안에서 몸 전체가 바뀌는 것이 느껴져요.

내 몸에서 불길을 느끼죠.

나는 그냥 거기 있어요. 

날아가는 것 같아요. 

새처럼. 

그리고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바로 그거에요.

전율을 느껴요...



처음 박성훈 선수 프로그램을 보고 어 이거 어디서 들었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바로 지난 해 보았던 뮤지컬의 음악이었습니다.

로버트 달드리 감독의 감동적인 영화 만큼이나

뮤지컬 역시 엘튼 존의 음악으로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운좋게 학생 할인티켓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생각하면 군중씬이 많을 것 같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역시 폭발적인 군무들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2층 좌석이었던 자리도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중서부 (Midwestern) 출신 아역 배우가 영국 셰필드의 억양으로 연기를 하더군요.

아역 배우들이 공부를 동시에 해야되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서 그런지

팜플렛을 보니 여러명의 "빌리"가 매회 돌아가면서 공연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박성훈 선수는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 중 Finale, Angry dance, Electricity를 사용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지난 시즌 리지준 선수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Expressing Yourself" 에 맞추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리지준, 2013 세계선수권 갈라


권예나 FS "오페라의 유령" 6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그렇습니다. 

저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덕후입니다.

변세종 선수의 베토벤 메들리, 몽타쥬 사계와 함께

권예나 선수가 이번 시즌 "오페라의 유령" 프로그램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권예나,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오페라의 유령" 음악을 연주한

일명 춤추는 바이올리니스트 혹은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 Lidsey Stirling 은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했다 중간에 탈락한 후

youtube를 통해 더 유명해진 뮤지션인데요.

알고보니 몰몬교이기도 해서 여러면으로 고정관념을 깨뜨리더군요...

몇 곡 링크해봅니다. 뮤직비디오도 재미있고, 갈라 등으로 사용할만한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서울에서도 첫 공연을 했습니다...저는 아쉽게도 당연 볼수 없었죠...


이시형 F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비틀즈의 음악들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이시형 선수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직상승하며 무섭게 승급을 하고 있는 이시형 선수는

이번 승급심사에서도 합격을 하였습니다.

1월 종합선수권 때만 해도 5급 주니어였지만,

이제 7달만에 7급 시니어 선수가 되었네요.


이시형,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아시아 트로피에서 어드밴스 노비스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더니 

이번 8월 좋은 일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차준환 선수가 외롭게 

차세대 한국 남싱으로 선두에서 달려왔는데요.

이제 이시형, 박성훈,  안건형 선수도

남싱 96세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ps. 차준환 선수는 이번 승급시험에서 8급을 따며 승급심사를 졸업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서영 FS "Les Miserable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최휘 선수가 지젤을 들고 나와 제대로 김연아 선수 오마쥬를 하면서

관중들을 즐겁게 해줬는데요.

이번 승급심사에도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번 승급 심사에서는 이서영 선수의 "레미제라블"을 발견했습니다.


이서영,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지난 겨울 과천 링크장에 놀러갔을 때, 한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북적북적한 링크에서 사람들을 피해 링크에서 연습하면서도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그리고 예쁘게 수행해서 눈길을 끌고 있었는데,

제 조카가 그러더군요.

"이서영이다. 나랑 같은 학교 다녀요"

한번더 눈길이 가더군요. 

이번 프로그램은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과 조금씩 다른 편곡과 안무를 보는 재미도 있구요.

연습복을 입고 있지만 표현력이 눈에 띄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제가 기억하는 이서영 선수도 연습복을 입고 과천링크에 있던 모습이라

지난 겨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승급에 실패했습니다.


최민지 FS "박쥐" Die Fledermau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또 하나의 김연아 선수 오마쥬 프로그램은 최민지 선수의 "박쥐"였습니다. 

깜찍한 김연아 선수의 안무를 오마쥬하며,

최민지 선수 역시 경쾌한 안무와 수행을 보여줍니다.


최민지,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어 예전의 실력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이번 승급심사에서 7급에 합격한 초등학교 6학년 최민지 선수는 

내년 1월 종합선수권에 처음으로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전세희 FS "Chaconne" (by Tomaso Vitali)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지난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이 프리 음악 중의 하나로 사용하며

첫 월드 챔피언이 되었던 비탈리의 "샤콘느" 음악입니다.

일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가장 슬픈 음악 중의 하나도 아니고...)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요.

"매우 슬픈" 음악은 그만큼 어색한 수행이 나오면 감정 이입이 깨지기도 쉽고,

너무 포인트를 주어 수행하면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어

주니어 레벨에서는 사실 오히려 더 프로그램으로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세희 선수의 경우 승급심사라 그런지  

담담하게 표현해서 결과적으로는 음악에 파묻히지 않게 되었는데요.

조금 너무 담담한 느낌은 있지만, 코스튬을 입고 하는 정식 컴피에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전세희 선수 역시 7급에 합격하며 초등학교 5학년 시니어 그룹에 합류하였습니다.


전세희, 2013 종별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ps. 이번에 6급 심사에서 8급의 점프 요소를 선보이며 함격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안소현 선수였습니다.

경기 영상 링크합니다.


안소현,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 포스팅에 쓰인 

종합, 종별 선수권 사진은 "구라마제"님이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라수"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승급 심사 결과와 코멘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링크합니다.

http://blog.daum.net/rasu76/880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블레싱이

피겨 싱크로 캠프를 주최합니다.


팀블레싱은 

경기도와 서울 스케이터들이 소속되어

현재 태릉과 잠실 롯데월드 링크에서 연습하고 있는

한국의 주니어 싱크로나이즈드 팀입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팀 블레싱"을 소개합니다 - 단원모집 및 "싱크로나이즈드의 이해"


이번 "피겨 싱크로" 캠프는

8월 10일~11일 양일간 열리는데요.

태릉 국제스케이트 링크에서 2시간씩 총 5회의

개인 및 팀 스킬 연습을 통해,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조화로운 팀 스케이팅 경험과 함께

개인 스케이팅 기량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온아이스 훈련 이외에도

오프아이스에서 싱크로이론, 지상훈련 등의 교육도 있다고 합니다.


캠프 및 세미나는 미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최강팀인

하이드네츠 주장 출신으로 

현 팀블레싱 수석코치인 신디김 코치가 맡게 됩니다.


1. 일 시 : 2013년 8월 10일 토(08:00~21:00)-총3회 on-ice(1회 2시간 대관기준), 총2회 off-ice

              2013년 8월 11일 일(08:00~19:00)-총2회 on-ice(1회 2시간 대관기준). 총2회 off-ice 

2. 장 소 : 서울 태릉 실내, 국제스케이트장 

3. 참가비 : on-ice 1회 당 2만원 (간식,식사 제공) * 1회씩의 on-ice 신청도 가능

4. 캠프 상세 일정: http://cafe.naver.com/teamblessing/1066

5. 참가신청기간 : 2013년 7월 25일 - 8월 5일 까지 

6. 참가신청방법 : 

1) 팀블레싱 네이버 카페 "2013 피겨싱크로 캠프 신청" 게시판 http://cafe.naver.com/teamblessing/1070 

카페 가입후 댓글로 신청

or

2) 팀블레싱 학부모 회장 010-7758-7237 신청





출처: Team Blessing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teamblessing


이제 올림픽 시즌이 되었습니다.

항상 피겨 팬들에게 비판받으면서도

바뀌지 않는 대한빙상연맹은

이번 시즌에도 그다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 우려스러웠던 점은

대한 빙상연맹이 더욱 폐쇄적이고 독단적으로 사안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처: http://the-mound-of-sound.blogspot.com/2012/02/peril-of-authoritarian-mind.html


출처: http://www.skating.or.kr/


누구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시대에 

이런 독단적인 결정과 은폐라니요...


출처: http://www.azuan.com/start/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101&Itemid=66&lang=en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시즌의 몇가지 사례를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제 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한단계 도약하고 있는 지금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그동안 엄청나게 성장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저변과 팬덤에 비해

피겨 스케이팅 행정을 둘러싼 일들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1) 평창 올림픽 자동출전권 폐지 - 숨기면 숨길수록 드러날 뿐


감추면 감출수록 드러나는 것이 

기침과 사랑이라고 했던가요?


2012년 6월 ISU 총회에서 

평창 올림픽에서 주최국 피겨 스케이팅 자동출전권이 폐지되는 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ISU 평의회에서 최종 가결되어 공표되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중요한 사안이

최종 결정되어 공표되기까지 4개월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최종 결정된 이후에도

빙상연맹은 감추기에 급급하였고,

언론들은 철저히 침묵하였습니다.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3] 올림픽 개최국 피겨 자동 출전권 폐지 그리고 내맘대로 기술 최저점


더욱 어이없게도 이 사실이 알려지자

어떤 이른바 "파워" 블로거는 연맹의 인력 부족 운운하며

빙상연맹 감싸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그 블로거의 포스팅을 보면 이미 빙연 집행부라도 된 듯 합니다.)


결국 빙상연맹은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고 

한국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올림픽 주최국 자동 출전권을 빼았기는

첫 개최국이 되었습니다.

평창올림픽 다음 올림픽에서부터 주최국 자동출전권이 부활된다면

대한빙상연맹은 또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요?



인터넷을 중심으로 피겨 스케이팅 평창 자동출전권을 빼았겼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게 되자 

그제서야 몇몇 언론에서 다루게 되었고,

마지못해 빙연은 대책을 강구중이다라는 변명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우연히도 때 맞춰 스케이터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대대적으로 홍보합니다.


이렇게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지난 ISU 총회에서 회원국들을 상대로 주최국 출전권을 지키기 위해 설득하기 위해

기울였다면 결과가 어땠을까요?


결국 지금까지 빙상연맹은 어떠한 대책을 강구했을까요?

"최소점 획득과 좋은 성적을 위해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합니다.

그것은 주최국 출전권과 상관없이 연맹이 당연히 했어야 하고 해야만 되는 일입니다.


기침과 사랑 말고

감추면 감출수록 드러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무능력과 허풍입니다


출처: http://pipelineobserver.ca/government-protected-pipelines-are-incompetent/


2) 아이스 댄스 육성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숨겨진 아이스 댄스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포스팅에도 썼지만,

지난 시즌은 한국 아이스댄스의 환희가 교차한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잊지 못할 시즌이었습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여, 평창 올림픽에 각 종목 1장의 자동 출전권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 빙상연맹은 아이스 댄싱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2011년 11월 아이스댄스 육성팀 오디션이 개최되는데요.

이 오디션에서 5팀이 선발되죠.

 

하지만 2012-13 시즌이 시작되면서 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평창올림픽 자동출전권은 ISU 총회에서 날아갑니다.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3] 올림픽 개최국 피겨 자동 출전권 폐지 그리고 내맘대로 기술 최저점

평창을 대비한 아이스 댄스 육성 정책의 근간이 흔들려 버린 것이죠.

 

아이스 댄스 육성책의 바탕이기도 했던

평창 올림픽 개최국 출전권을 빙상연맹의 무력한 행정으로

ISU 총회에서 별다는 저항도 못하고 빼았겼고,

그러는 동안 1차 육성 오디션에서 선발된

최진주/장원일 팀을 비롯한 3팀이 해체하였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개막까지 유지된 1차 육성 아댄팀은

이세진/전태호 그리고 김지원/오재웅 두 팀이었습니다.


그후 빙상연맹은 모든 아댄팀에 대한 연습장 제공 약속마저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세진/전태호 팀은 특히 시즌 후반에는 연습장이 없어 일반 링크에서 싱글선수들과 함께 음악을 틀지 않고

연습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이번 시즌을 버텨왔습니다.

관련기사: 피겨 꿈나무 육성 부진...평창 어쩌나 (SBS)

결국 이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해체하기로 하고,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SBS 뉴스에 나온 이세진/전태호 팀의 연습 영상 및 해체 관련 인터뷰

 


지난 시즌이 끝나면서 

이세진/전태호 팀이 해체를 결심하게 되었고,

김지원/오재웅팀 역시 개인적인 어려움 등으로

해체하였습니다


물론 의외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1차 오디션에 참가한 후 아이스댄서의 꿈을 가지게 된

김레베카, 민유라 수가 싱글에서 아댄으로 전환하며

각각 러시아와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댄싱 파트너를 찾아 팀을 이루었죠.


9월에는 드디어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이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김혜민/김민우 팀이 은퇴한 후 만 7년만에

국제 무대에 한국 아이스 댄서가 선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컷을 통과 20위를 하면서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 댄스 출전권을 2장에서 5장으로 늘리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훈련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던

빙연은 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에 바빴습니다.



다행히 오프 시즌 동안 아이스 댄스팀의 

재결성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빙연의 지원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굴러들어온 복인 

해외에서 훈련하는 아이스 댄스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또 다시 연맹은 이것을 자신의 성과로 돌리고

언론 플레이를 시작하겠죠.



3) 주니어 그랑프리 - 새벽 비행기 표의 씁쓸함


직관을 갔었던 지난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스케이터들의 빛나던 모습과

"거울 호수" Mirror Lake 의 투명하게 반사되던 햇살 만큼이나

한국 선수단의 귀국 비행기 시간이었습니다.


여자 프리 경기가 끝난 바로 다음 날 새벽으로 잡혀있던 비행기 시간 덕분에

뱅킷이 있던 밤 

한국 스케이터들은 짐을 싸서

새벽 2시에 체크 아웃을 해야했습니다.

덕분에 뱅킷에 갈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죠.

 

좀더 싼 티켓을 구입해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였을까요?

하지만, 연맹이 예매한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이른 시간에 비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http://scrubsmag.com/how-to-deal-with-an-incompetent-boss/


선수단이 떠난 다음날 돌아본 레이크 플레시드는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두번의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장소 답게 

보고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었죠.

관련포스팅: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배운 것들


아직 어린 학생인 우리 스케이터들이 

나중에 시간이 지나 돌아볼 때

레이크 플레시드를 단순히 

아쉬운 경기를 했던 대회 장소 중의 하나가 아니라

성적은 아쉬웠지만 대신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것들을 배운 

인생의 빛나던 시간으로 기억할 수는 없는 걸까요?


다음날 오후에 출발한다고 호텔의 비용이 더 들거나

비행기값이 더 들지는 않습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가 부족한 

전형적인 관료주의적 행정이었을 뿐입니다.

출처: http://www.thinkingpharma.com/2009/07/pharma-without-labs.html


과연 빙상연맹 집행부가 출장을 갈 때도

회의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예매하는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4) 선수 선발 - 본인들도 포털뉴스에서 먼저 보는 대표 명단?


지난 1월 종합선수권이 끝나고 1주일 지나면서

챔피언쉽 출전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쉽 선발 과정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빙상연맹의 행정처리의 문제점들을 더욱 뚜렷이 드러내었습니다.


우선 각 챔피언쉽과 국제대회에 출전할 대표의 선발은 각국 연맹의 고유권한입니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연맹은 출전권과 다음 대회를 염두에 둔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주니어,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의 남자 출전자에 대한 연맹의 이번 결정이 

차후 대회의 국가별 출전권 획득과 해당 선수들의 스케쥴을 고려할 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결정들이 좀더 미리 그리고 확실하게 공지되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연맹이 어떠한 입장이었던지 간에

종합선수권 이전에 참가 선수들에 대한 충분한 공지와 논의가 부족했던 점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국 종합선수권 남자 프리가 열린 당일 

남자 시니어 경기의 순위가 결정된 후 

빙상연맹 관계자가 남자 대표 선발에 대해 언론에 각기 다른 의견을 내는 등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 ethicalstl.org


남자 우승자가 결정된 직후 기술점 때문에 2위 선수가 나가게 되었다고 밝힌 후


몇시간 지나지 않아 결정된 바 없으며

다시 기술 위원회에서 논의해서 곧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연맹은 시즌 전 명확하게 각 국제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할 원칙들을

기술점에 대한 획득 시기까지 포함하여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표했어야 합니다.

또한 매 대회마다 기술점과 등수에 따라 국제 대회의 선수선발에 어떠한 요건이 있는지를 

선수들에게 재공지하고 납득시켰어야 합니다.


사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각 대회는 그 대회만의 권위를 쌓아가게 될 것이고.

선수들 역시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며, 결정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축하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무리없이 그리고 공평하게 처리하는 것은 어떠한 종목이든

스포츠 연맹이 해야할 가장 큰 일중의 하나입니다.


공식적인 논의와 의견 수렴도 거치지 않은 내용이

빙연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언론에 

결정된 사항인 것처럼 유포되는 것은

아마츄어들이나 하는 행동이고, 

축제와도 같은 종합선수권 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입니다.


우승자가 누가 되던지 간에

당사자들이

공식적으로 결정되지도 않은 국제대회 출전자를 

공식적인 보도자료나 기자회견 혹은 연맹을 통해서가 아니라 

포탈의 기사를 통해 접하게 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개인의 실수였다면 관계자는 정식으로 사과를 했어야 하고,

언론의 과장보도였다면 연맹은 그 언론에 정중하게 항의를 했어야 합니다.

어떠한 입장도 보이지 않은 것은

연맹 스스로가 자신의 권위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최근 몇년간 피겨 선수층이 질적 양적으로 성잠함에 따라

국제 대회에 선발되기 위해 

더욱더 많은 스케이터들이 국내 대회에 나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국제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할 선수들을 선발하는 과정이

좀더 절차를 지키고 명확하게 진행된다면

태극마크를 달게 될 우리 선수들을 선발하는 과정은

어려운 결정임에도 피겨 스케이팅계의 축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은

스케이터와 가족, 코치 그리고 팬들이 공감하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대회의 권위는 결코 상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멋진 승부를 통한 서로에 대한 신뢰와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이 이미 시작되었고,

국제대회 선발을 위한 두 대회가 공표되었습니다.

네벨혼 트로피 참가 선수 선발전과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입니다.

하지만 아직 가장 중요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의 선발방식은 어떻게 할지 

아직 공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년의 경우 11월의 랭킹전이 올림픽 선발전을 대신하였는데요.


특히 남자 선수의 선발은

추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에 파견할 선수 선발전에 대한 공지만 있을뿐

만약 네벨혼 트로피에서 티켓을 얻게 될 경우 

어떠한 과정을 거쳐 대표선수를 선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공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추후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전에

올림픽 선발에 관한 명확한 원칙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http://www.tigard-computer-repair.com/


또한 주니어 선발전의 경우에도

부문 별로 몇 명(팀)을 어떻게 뽑을지도 명확하게 확정하고 가야 합니다.

 

나아가 대회 장소 섭외 관계로 명확한 일정를 정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대략의 이번 시즌 동안의 전체 대회 일정을 공고하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선발에 대한 원칙도 시즌 전 명확하게 하고 가야 합니다.


성장한 선수층과 폭발적인 팬덤에 걸맞는

열린 피겨 커뮤니티를 위한 

빙상연맹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합니다.


출처: http://www.apperson.com/support


ps.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버츄/모이어의 열정적인 카르멘 스텝,

두하멜/래드포드의 혼신을 다한 리프트 만큼이나


링크 복도, 가장 관중들의 눈에 잘 보이는 벽에 붙어있던

각 부문 노비스부터 시니어 선수들까지의 스코어 결과지였습니다. 

남여 싱글, 페어, 댄스의 노비스서부터 시니어에 이르는

그 두터운 선수층.



그리고

그 스코어 결과지들의  제일 앞에는 캐나다 스케이트 연맹의 

챔피언쉽 대표 선발 원칙 공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되어 있는 챔피언쉽 대표 선발 원칙은 

대회 기간 내내 그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캐나다 내셔널의 권위는

단지 100년의 시간이 아니라

그러한 작지만 중요한 원칙들이 

하나둘씩 쌓여서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모든 주요 대회에 계속 사용되는 

거창하지 않고 실용적인 이동식 스케이트 캐나다 Hall of Fame은

권위와 명예라는 것은 

단단한 대리석에 멋지게 새겨짐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후배 스케이터들의 가슴속에 남음으로써 얻어진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했습니다.



2013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네벨혼 트로피 출전 선수 선발전의 일정 및 장소가 공지되었습니다.

이번 네벨혼 트로피는 소치 올림픽 추가 출전권이 걸려 있는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쉽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한국 남자 싱글이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전 선발전 역시 남자 싱글에 한해 열립니다.


1. 사업명: 2013 피겨스케이팅 네벨혼 트로피 파견선수 선발전

             (2014 소치동계 올림픽 남자싱글 추가자격대회 파견선수 선발전)

 

2. 일 시 : 2013년 7월 27(토) - 28(일) 시간 추후 공지  

     (대회시간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3. 장 소 : 태릉실내빙상장

 

4. 참가자격 :

      1) 공통

          가. 2013/2014 선수 등록을 필한 피겨스케이팅 7급 이상의 남자 선수 

          나. ISU 시니어 연령을 충족시키는 선수

 

※ 본 대회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추가자격 대회 파견 선수를 

선발하는 선발전으로써 시상은 실시하지 않음.

 

5. 선발전 종목 및 과제 :

      1) 종목 : 남자 싱글

      2) 과제 : 2013/2014 ISU 시니어 과제

 

6. 신청마감: 2013년 7월22일 (월) 18:00까지


출처: 대한빙상연맹 홈페이지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idx=10041


_________


이제 시즌 시작이네요.


참고로 네벨혼 트로피는

9/25~28 까지 독일 오버스도르프에서 열립니다.

올림픽 시즌에 열리는 대회라 올림픽 추가 출전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입니다.

한국은 남자 싱글이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하는데요. 

국가 순위 상위 6위 이내에 들면 출전권 1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 추가 출전권을 획득을 위해 참가하는 국가는 

1명만 출전할 수 있고,

출전할 수 있는 시니어 해당 나이는 

1998년 6월 31일 이전 출생자입니다.


소치 올림픽 동계 올림픽 출전선수를 어떻게 선발할지는 공고된 바가 없는데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의 경우 남자는 출전하지 못했고, 여자는 2명이 출전하였는데요.

세계선수권 입상자를 제외한 남은 출전자는

11월에 열리는 회장배 랭킹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올림픽 시즌이 시작되기전 대표 선발 방식에 대한

명확한 공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출전까지 있어

더욱 명확한 선발 원칙이 필요할 듯 합니다.


태릉실내빙상장 전경,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태릉실내링크 가는 법 링크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국내 경기 및 한국 선수 출전 국제 경기 일정 링크

오늘 7월 1일을 기점으로 피겨 스케이팅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요한 국제 대회 일정과 국내 일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동계 스포츠인 피겨 스케이팅은 1월 1일이 아니라 7월 1일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시니어,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는 나이제한도 7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 98년 7월 1일 0시 이전 출생자에 한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이터들에게 소중하지 않은 시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이번 시즌은 특히 더 중요한 시즌입니다.

바로 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올림픽 시즌이기 때문이죠.


피겨 스케이팅 국제 대회 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isu.sportcentric.net/db/files/serve.php?id=4460




한국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 대회 선수 선발 방법은 2009년 이후의 최근의 선발방법으로 예상한 것이고

아직 공식 공고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시아 트로피 (8/8~11, 태국 방콕)

한국 선수들의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가 될 듯 합니다.

노비스, 주니어, 시니어 경기가 열립니다.


네벨혼 트로피 (9/25~28, 독일 오버스도르프)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아쉽게 실패한

한국 남자 싱글이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합니다.

국가 순위 상위 6위 이내에 들면 출전권 1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8/27~10/13, 1주일 간격으로 7주간)

8월 27일부터 1주 간격으로 7번의 대회가 유럽에서 6번, 북미 멕시코에서 1번 열립니다.

여자 - 7개 대회에 1명씩 출전 (3명이 2번씩, 1명이 1번 출전할 듯)

남자 - 체코를 제외한 6개 대회에 1명씩 출전 (3명이 2번씩 출전할 듯)

아이스 댄스 - 라트비아, 폴란드를 제외한 5개 대회에 1팀씩 출전 (2팀이 2번씩, 1팀이 1번 출전할 듯)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에서 출전 선수를 선발하며, 

싱글의 경우 1994년 7월1일~2000년 6월 31일 생에 한함

아댄의 경우 여자는 싱글과 같지만, 남자는 1992년 7월1일~2000년 6월 31일 생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참가자

비고

 여자

남자

아댄

 1

  8/ 27 ~9/ 1

 JGP Latvia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김진서

 

 페어 있음

 2

  9/ 4~ 9/ 8

 JGP Mexico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이준형

 

 

 3

  9/ 11 ~15

 JGP Slovakia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이동원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페어 있음

 4

  9/ 18 ~22

 JGP Poland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이동원

 

 

 5

  9/ 25 ~29

 JGP Belarus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이준형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페어 있음

 6

  10/ 2 ~6

 JGP Czech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페어 있음

 7

  10/ 9~13

 JGP Estonia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김진서

 

 페어 있음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12일 현재

 

시니어 그랑프리 (10/18~ 11/24, 1주일 간격으로 6주간)

10월 18일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1주일 간격으로 총 6번 열립니다.

한국에서는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 캐나다 (10월 25일~27일, 세인트 존)와 

프랑스 에릭봉파르 (11월 15일~17일, 파리) 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12/ 5~8, 일본 후쿠오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성적 포인트 6위 안에 든 선수들이 초청되며,

시니어와 주니어 대회가 12월 5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함께 열립니다.


4대륙 선수권 (1/20~26, 대만 타이페이)

각 분야별 1국가당 최대 3장의 출전권이 있습니다.

기술 최저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소치 올림픽 (2/2~23, 러시아 소치)

한국은 여자 싱글에서 3명이 출전하며,

김연아 선수가 확정된 상황이고, 2명은 올림픽 선발전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전년도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출전이 확정된 김연아 선수 이외의

1명의 올림픽 출전선수는

11월 열린 랭킹전에서 선발된바 있습니다.

남자 싱글은 네벨혼 트로피의 결과에 따라 출전권 획득 여부가 결정됩니다.

남자는 지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바 있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3/10~16, 불가리아 소피아)

한국은 여자 2명, 남자 1명, 아이스 댄스 1팀 출전할 수 있습니다.

예년의 경우 주니어 그랑프리 랭킹 포인트 성적에 의해 한국 대표가 선발되었습니다.


세계선수권 (3/24~30, 일본 사이타마)

한국은 여자 싱글에서 3명,

남자 싱글에서 1명이 출전 합니다.

지난 올림픽 시즌의 세계선수권의 경우

올림픽 선발전 (랭킹전) 에서의 성적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참가후 은퇴를 밝힌 바 있어,

랭킹전에서 세계선수권 참가 나이에 해당되는 선수 중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는 2명 이외에  

1명의 선수가 더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최저점을 통과해야 합니다.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은 지난 시즌 국제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현재 주니어에 2팀, 노비스에 6팀이 있으며,

장기적으로 국제 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회 일정


국내 대회는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까지만 공고되었는데요. (7월 13일 현재)

대관등의 문제가 있어 확정 일자를 공고할 수 없더라도

시즌 개막과 함께 1년간의 대략적인 일정과

국제대회 선수 선발방법이라도 공고되었으면 합니다.


2009년 이후의 대회들을 참고로 해서 

대략적인 일정을 예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빙연의 발표와 라수님 포스팅을 참고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10/18)


이번 시즌에는 다른 시즌과 달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할

남자 선수 선발을 위해 

네벨혼 트로피 참가 선수를 위한 선발전도 열립니다.


7/12~14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충남 아산)

7/27~28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남자 시니어 / 태릉)

8/3~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태릉)

9/28        부산 교육감배 빙상경기대회 (부산 실내빙상장)

10/20      부산 북구청장배 (부산 실내빙상장)  15:00부터, 엔트리 링크

10/20      스포츠 토토 전국 초등학교 피겨 대회 (태릉 실내빙상장) 상세 일정 및 엔트리 링크

10/20      유니버시아드 대회 파견 선발전 (태릉 실내빙상장) 상세 일정 및 엔트리 링크

10/26      제3차 승급심사 (목동 아이스링크) 관련 정보 링크 

11/1      대구 광역시장배 빙상대회 (대구 실내빙상장) 관련 정보 링크

11/2~3   서울시 교육감배 / 서울시 빙상경기연맹 피겨대회 (목동 아이스링크) 관련 정보 링크

11/7~10  피겨 스케이팅 꿈나무 대회 (태릉 실내빙상장)

11/22~24 회장배 랭킹대회 - 올림픽 및 4대륙 선발전 (목동 아이스링크)

12/13~15 노비스 꿈나무 대회 (태릉 실내빙상장)

12/18~19 서울특별시 시장배/동계체전 서울 예선(목동 실내빙상장)

  12/18 - 12:00~21:00, 12/19 - 14:00~23:00

12/23    경기도 회장배/동계체전 경기도 예선 (과천 실내빙상장) 16:00~24:00

1/3~5    68회 종합선수권 - 세게선수권 선발전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

2월 초     동계체전 (태릉 실내 빙상장)

3/12~16  종별선수권 (태릉 실내빙상장)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태릉실내링크 가는 법 링크

목동 실내링크 가는 법 링크

이미 지난 세계선수권에 다녀와서

김연아 선수와 김진서 선수가 출전한 경기와 

갈라연습 및 갈라

그리고 캐나다 관전 문화에 대해서는 직관기를 통해

이미 포스팅한 바 있는데요.


정작 각 종목별 경기 영상과 결과에 대해 

다른 대회와 달리 정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가지 못한 그랑프리 시리즈보다 

더 적은 정보가 있는 셈인데요...

언젠가는 올려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고 있었네요.


3개월이 지나서 하려니, 시간이 지나 그 때의 느낌을 많이 잊어버리기도 했고,

4종목의 쇼트, 프리, 합계 8개의 포스팅을 동시에 하는 것도 쉽지 않아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렇다고 하나씩 하다보면 한두개 하다 지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든 기록으로 남기기는 해야겠는데, 

개인적인 일도 있고 해서 시작이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소박하게 일단 영상과 결과만 링크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대회 기간 중에 남겼던

저의 트위터도 참고하고, 중간중간 생각이 날 때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와 

정리해 놓은 사진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실질적인 시즌 시작인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 전까지는 꾸준히 업데이트 할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공식연습과 시상식에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공식연습은 경기 당일 관중들에게 보여지는 퍼포먼스 너머의

세계적인 스케이터들의 매일매일의 노력과 그들의 숨겨진 실력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 기회였습니다.

공식연습은 시상식과 위너스 랩에서 느끼는 그 환희들이 시작되는 대회이전의 대회였던 것이죠.


그래서 다른 대회와 달리 

공식연습과 시상식을 각 종목별로 따로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제가 공식연습을 열심히 챙겨 보았던, 여자싱글과 아이스 댄스는 

제가 찍은 유튜브 영상과 경기 영상을 먼저 올려놓고, 

추후 많은 사진과 코멘트로 천천히 보충해가면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반면 일부 선수의 공식연습만 보았던 남자와 공식연습을 보지 못한 페어는

아쉽게도 유튜브에서 발견한 다른 분들이 촬영한 영상을 링크하거나, 

제가 찍은 남싱 연습 사진들 정도 포스팅할 것 같네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2013 세계선수권 다시 돌아보기" 포스팅들은

완성된 형태의 포스팅이 아니라 

완성해가는 포스팅들입니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

가끔씩 다시 들어와 보세요.


페어, 남자, 아댄, 여싱의

공식연습, 쇼트, 프리, 시상식 포스팅 "초판"을 

21일(금) 동시에 발행합니다.

단 여싱 공식연습 초판이 아니라 업데이트 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럼...

대회가 끝난지 3개월이 지나서야

갈라 직관 후기를 썼네요.

원래 계획은 남싱, 아댄, 페어도 써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시간 되면,(과연?) 후기까지는 아니고

경기영상과 직찍 사진을 첨부해서 간략하게 포스팅해볼게요....


그럼 마지막 후기 즐감해주세요...

_____________


프리 경기가 끝난 다음날

대회 마지막날인 3월  17일 오후에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 갈라는

인트로에서부터 관중석에 스케이터들이 깜짝 등장해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저와 가까운 출구 쪽에서 등장했음에도

저는 갈라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막 복도에서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하던 중 

선수들이 단체로 퇴장하는 것만 봤습니다.


출연 대기 안하고 복도에서 뭐하는 것임? 

하고 어리둥절한 것은 잠시,

이게 왠 횡재냐...싶더군요.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에릭 두하멜 선수와 시선이 마주쳐서 

Congratulation! 하고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고맙다고 환하게 웃더군요^^:


선수들이 퇴장한 후 관중석으로 올라 갔더니, 

"너 왜 늦게 왔어?, 조금 전에 선수들 다 인사했는데.."

"유나도 있었다~~~"


이런...쯔업...

조금 전 연아는 못봤는데..

어쩐지 운이 좋더라니...왜 눈앞의 연아를 못보니..왜 연아를 못보니...


여하간 인트로를 놓친 것이 좀 아쉬었지만,

그래도 많이 안 늦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몇 장 더 챙긴 갈라 프로그램 순서지를 옆의 관중들에게 드렸습니다.


이날이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축제일인

Saint Patrick's day 성 패트릭 데이라 

런던은 이미 축제 분위기.

갈라에 온 관중들 중에는 녹색 모자를 쓰고, 녹색으로 치장한 관중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월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제,

갈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회소식지인 Daily Spin에는 

갈라 프로그램 순서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각 부문별 성적의 역순으로 갈라 영상을 링크해 봤습니다.

즐감하세요.


페어 Pairs











남자 싱글 Men










아이스 댄스









여자 싱글 Ladies











김연아 선수는

마이클 부블래의 "All of Me"에 맞추어

일명 "김래리"를 선보였는데요.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젊은 관중들이 마지막에 (이 때다 싶으면) 머리 풀면서 

여자로 변신하는 김래리의 모습이 Cool 하다고 좋아했어요.


김연아 Yuna Kim EX "All of Me"

CBC 버젼 & Kurt Browning 과의 인터뷰

Eurosports 버젼


피날레 Finale

SBS 버젼


산호초 님이 올리신 팬캠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직캠을 링크합니다.

배터리가 떨어져서 중간에 끊었다 찍었고, 

갈라 끝난 이후의 멘트도 다 찍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즐감하세요.



유튜브 영상 - 피날레 + 버츄/모이어 인사








이제 자리를 뜨면서

며칠동안 월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

저희 구역 캐나다 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이메일을 교환했습니다.


"연아가 오면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갈거에요."

"나도 디트로이트에 꼭 갈거야. 가게 되면 다시 보자고..lol"


갈라까지 끝나고 나니 이제 진짜 끝났구나 싶더군요.

아직도 마치 어제 같습니다.























* 유튜브에서 대회가 개막되기 바로 직전에 

김연아 선수의 팬이 올린 영상을 지금에야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종합선수권 프리 영상에 Tomorrow 음악을 덧붙힌 티저 영상입니다.

세계선수권 전에 봤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대회가 다 끝나고 후기를 정리한 후에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 이런 마음가짐이었지 하는...



오늘

기다리던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의 티켓이 

오픈되었습니다.


연아 선수의 

7번째 새로운 시니어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이

10월 24일 캐나다 세인트 존에서 시작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김연아 선수가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을 응원합니다.

리지준 Zijun Li 선수가 새 쇼트 프로그램을 광저우에서 열린

Artistry on Ice show에서 선보였습니다.


http://ww3.sinaimg.cn/bmiddle/6b68cad1gw1e5jvdewb1uj20go0p00y0.jpg


http://ww2.sinaimg.cn/bmiddle/7da576f2jw1e5jepkk4fxj20j30q6gou.jpg


리지준 선수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종합 7위로 첫 시니어 월드에서 관심을 모은바 있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FS


13-14 시즌의 쇼트 프로그램을 아이스쇼에서 공개했습니다.

탱고 음악인 "Danzarin"인데

Tango Lorca가 연주했습니다.


영상 링크합니다.


리지준 Zijun Li SP "Danzarin" by Tango Lorca 2013 Artistry on Ice 광저우

성숙한 분위기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듯이

리지준 선수 역시 시니어 스러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탱고를 택한 듯 합니다.


한편 프리는 이번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발레음악입니다.


"코펠리아" Coppélia 라는 1870년에 초연된 발레음악으로,

프랑스 작곡가 레오 들리브 Léo Delibes가 작곡했습니다.

발레는 잘 모르지만, 위키피디아를 참조해 보면, 

레오 들리브는 김연아 선수의 10-11 시즌의 쇼트 "지젤"의 작곡가 아돌프 아당의 제자이기도 합니다. 

비극적인 발레가 아니라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희극 발레라고 합니다.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Copp%C3%A9lia

        http://en.wikipedia.org/wiki/L%C3%A9o_Delibes


어떤 부분을 사용할지 모르지만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의 음악을 중심으로

이번 시즌 프리는 지난 시즌 좋은 평을 받았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프리에서

리지준이 보여준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쇼트의 "탈주니어" 전략을 보완하는 보험의 역할을 하며

안전하게 가지 않을까 합니다.


"코펠리아"의 발레공연 영상을 링크합니다.








이번 시즌 리지준 선수의 쇼트와 프리 안무는 모두 로리 니콜인데요.

로리 니콜은 미라이 나가수 선수의 2011-12 시즌 쇼트와 2007-08시즌 프리로

이미 리지준의 프로그램과 같은 음악을 사용한 적이 있어,

해외 포럼에서는 벌써부터 "로리니콜의 재활용은 이제 지겹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같은 음악을 사용한 미라이 나가수의 프로그램들 링크해 봅니다.


미라이 나가수 SP 2011 네벨혼 트로피


미국 챔피언이 된 이른바 "리즈 시절" 

미라이 나가수 FS 2008 US 내셔널


미라이 나가수의 15세의 쇼트와 19세의 프리를 

그 중간인 17세의 한 시즌에 공연하는 리지준의 첫 올림픽 시즌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리지준이 같은 안무가가 안무한 프로그램을 자신만의 새로운 느낌으로 어떻게 전달할지도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리지준 선수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 "The Sound of Music" OST 도 선보였습니다.

팬캠 링크합니다.


리지준 Zijun Li EX "The Sound of Music" OST 2013 Artistry on Ice 광저우

보너스로 지난 월드에서의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의 "The Sound of Music" 쇼트 댄스입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6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2016 ISU 챔피언쉽 개최지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계선수권은 미국의 보스톤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잠정적 결정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isu.sportcentric.net/db/isu_front/news_item.php?id=1328


2016 챔피언쉽 개최지

세계선수권 - 미국 보스톤 

주니어 세계선수권 - 헝가리 데브레첸

4대륙 - 대만 타이페이

유로 -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싱크로 월드 - 미정


2015 싱크로 세계선수권 - 캐나다 해밀턴


미국 보스톤은 2016 세계선수권을 개최함에 따라

2013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2014 미국 내셔널에 이어

짧은 기간동안 3개의 커다란 피겨 스케이팅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보스톤과 미국 동부 사시는 피겨팬들에게 축하를....)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헝가리의 데브레첸에서 개최됩니다.

데브레첸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동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헝가리 제2의 도시입니다.


이번시즌 부터 평창 올림픽 까지 

이미 결정된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및 챔피언쉽 개최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 선수권

4대륙 

올림픽

주니어 월드

시니어 월드 

 

12월

1월

2월

(올림픽시즌 1월말)

2월

2월말 ~3월초

(올림픽시즌 3월초)

3월 말

 2013-14

 일본 후쿠오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만 타이페이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일본 사이타마

 2014-15

   스웨덴 스톡홀름
 한국 서울

 -

 에스토니아 탈린

 중국 상하이

 2015-16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만 타이페이

 -

 헝가리 데브레첸  미국 보스톤

 2016-17

     

 -

   

 2017-18

       한국 평창
   


참고로 2013-2014 시즌 메이저 이벤트 개최지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매년 개최지가 새로 정해집니다.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비고 

  8/ 29 ~31

 JGP Latvia

 라트비아 리가

 

  9/ 5~ 9/ 7

 JGP Mexico

 멕시코 멕시코시티

 페어 경기 없음 

  9/ 12 ~14

 JGP Slovakia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9/ 19 ~21

 JGP Poland

 폴란드 그다니스크

 페어 경기 없음

  9/ 26 ~28 

 JGP Belarus

 벨라루시 민스크

 

  10/ 3 ~5

 JGP Czech Republic

 체코 오스트라바

 

  10/ 10~12

 JGP Estonia

 에스토니아 탈린

 

  12/5 ~8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시니어 그랑프리는 현재 6개국가 (캐나다,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가 고정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2013-14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선수배정 결과

               김연아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캐나다, 프랑스 TEB 배정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10/ 18 ~20

 스케이트 아메리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10/ 25 ~27

 스케이트 캐나다
 캐나다 뉴브런스윅주 세인트존

 11/ 1 ~3

 컵 오브 차이나

 중국 베이징

 11/ 8 ~10

 NHK 트로피

 일본 도쿄

 11/ 15 ~17

 트로피 에릭 봉파르
 프랑스 파리

 11/ 22 ~24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 모스크바

 12/ 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챔피언쉽 및 올림픽


기간 (2014)

대회명

 개최지

 1/ 13 ~ 19

 유로 선수권

 헝가리 부다페스트 

 1/ 20 ~ 26

 4대륙 선수권

 대만 타이페이

 2/ 6 ~22

 올림픽 

 러시아 소치 

 3/10 ~ 16

 주니어 세계선수권

 불가리아 소피아 

 3/24 ~ 30

 시니어 세계선수권 

 일본 사이타마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지금까지 열렸거나 확정된 피겨 챔피언쉽, 올림픽

그리고 그랑프리 및 주니어 그랑프리 개최대회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한국은 4대륙은 4번, 그랑프리 파이널은 1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은 3번 개최한 적이 있고,

4대륙과 올림픽이 1번씩 예정되어 있으나

시니어 그랑프리, 주니어 그랑프리 및 세계선수권은 개최한 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주니어 그랑프리의 경우 주로 유럽과 캐나다, 미국이 유치하였는데요.

지난 시즌까지 아시아에서는 중국 4회 (98,00,02,04) , 일본 5회 (99,01,03,05,10) , 대만 1회 (06)등이 돌아가면서 유치했고,

중미에서는 멕시코(98,00,03,06,08)가 5회 유치

아프리카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08)에서 개최한 적이 있고,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11)가 개최한 바 있습니다.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선수권

 주니어 월드

 올림픽

 92-93

  

 

 서울

 

 96-97

 

 

 서울

 

 01-02

 

 전주 

 

 

 04-05

 

 강릉

 

 

 07-08

 

 고양

 

 

 08-09

 고양

 

 

 

 09-10

 

 전주

 

 

 10-11

 

 

 강릉

 

 14-15


서울

 

 

 17-18

 


 

 평창


이번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들을 찾아 소개하는

포스팅 마지막으로 아댄과 싱크로를 포스팅했는데요.

이대로 시리즈를 마치려고 하니,

무언가 허전합니다....뭘까요?


그렇습니다. 한국도 이번 시즌

아댄팀들이 새로 생겼고, (그리고 몇몇팀은 사라져갔지만...)

그리고 묵묵히 몇년 전부터 공연을 해오던 싱크로나이즈드 팀들이 있습니다.

지난 번 해외팀들의 숨겨진 프로그램들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아댄팀, 싱크로나이드팀들의 프로그램입니다.


그 전에 일단 이전 포스팅 못본 분들을 위해 

2012-13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 찾기 시리즈 리스트 부터...


한국 여싱, 남싱 스케이터편

해외 여싱 스케이터편

해외 남싱 스케이터편

해외 페어 스케이터편

해외 아댄, 싱크로나이즈드


일단 한국 아댄팀과 싱크로나이즈드팀 자체가

아직 싱글에 가려 숨겨진 종목이기 때문이라,

이번 한국아댄팀과 싱크로나이즈드 편은 

각 팀들 중에서 어떤 팀들을 소개하기 보다는 

모든 팀들의 쇼트, 프리, 갈라에서 

각 팀들에게 (제가 볼 때) 가장 의미있는 경기를 뽑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사라진 몇 팀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해보고,

그들의 도전을 기억해보자는 의미도 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이 다른 스포츠와 다른 점은

선수들이 은퇴하고, 팀이 해체해도

성적과 등수만 남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가 영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는 점이겠죠.


세계적인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그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들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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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댄싱


한국 아댄 이야기를 하려 하니,

벌써 한쪽 가슴이 먹먹한데요....

12-13 시즌은 한국 아댄 선수들에게도

그리고 7년만에 돌아온 한국 아댄을 성원하고 지켜보았던

한국 피겨 스케이팅팬들에게도

여러모로 잊지못할 시즌이 될 듯 합니다.


한국 아댄은 80년대말에서 2000년대 중순까지 그 명맥이 이어져왔습니다.

2000년대 초에는 올림픽에 참가했던 부흥기도 있었구요.

하지만 2006년 1월 김혜민/김민우 남매팀의 4대륙 선수권 출전을 마지막으로

한국 아이스 댄스는 명맥이 끊깁니다.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 댄스 도전의 역사


한국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여, 평창 올림픽에 각 종목 1장의 자동 출전권을 가지게 되면서

한국 빙상연맹은 아이스 댄싱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2011년 11월 아이스댄스 육성팀 오디션이 개최되는데요.

이 오디션에서 5팀이 선발되죠.

 

하지만 2012-13 시즌이 시작되면서

평창올림픽 자동출전권은 ISU 총회에서 날아갑니다.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3] 올림픽 개최국 피겨 자동 출전권 폐지 그리고 내맘대로 기술 최저점

평창을 대비한 아이스 댄스 육성 정책의 근간이 흔들려 버린 것이죠.

 

이번 시즌 개막까지 유지된 1차 육성 아댄팀은

이세진/전태호 그리고 김지원/오재웅 두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팀마저 경국 해체하게 되고 맙니다.


물론 의외의 성과도 있었습니다.

1차 오디션에 참가한 후 아이스댄서의 꿈을 가지게 된

김레베카, 민유라 선수가 싱글에서 아댄으로 전환하며

각각 러시아와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댄싱 파트너를 찾아 팀을 이루었죠.

김레베카 선수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키릴 미노프 선수와 팀을 이루어 주니어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한국을 대표하여 스케이팅을 하게 되었고,

민유라 선수는 미국 미시간에서

이고르 오가이 선수와 팀을 이루어 미국 내셔널에 참가합니다.

장차 국제 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죠.


최진주/장원일 Jinju Choi / Won-il Jang : Music Video "I'm Missing You"

1차 오디션에서 결성된 팀들 중에

클라우디아 뮬러 / 장원일 팀이 특히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를 통해 많이 알려진 클라우디아 뮬러 선수 때문이었는데요. 

종종 연습관련한 사진도 올라오면서, 아댄팬들은 서서히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디아 뮬러 & 장원일 아이스 댄스 팀 (출처: 연합뉴스)

클라우디아 뮬러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스위스 국적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취득합니다. 최진주로 이름도 개명하죠. 

2012년 3월 12일 생방송 모닝와이드 러빙코리아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 편

그리고 정식프로그램은 아니지만, 폴 포츠가 "보고 싶다"를 영어 가사로 번안하여 부른

"I'm Missing You"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여 아댄의 몇가지 동작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대를 모았던 최진주, 장원일 팀도 

개인사정등으로 5월 초 결국 해체하게 되고, 

시즌이 시작됩니다.


첫 경기는 8월에 열린 주니어 선발전이었습니다.

이세진/전태호,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참가한 주니어 선발전에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앞서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가지게 됩니다.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SD 2012 JGP Croatia

2006년 1월 4대륙 선수권에서의 김혜민/김민우 팀의 경기 이후

6년 9개월만에 한국 아이스 댄서가 국제 경기에 선보입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은 원래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에 참가하기로 했지만,

비자 발급과 국적 문제등으로 인해 첫 주니어 그랑프리 참가를 놓치고,

두번째 참가예정 대회였던 크로아티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아이스 댄싱팀 주니어 그랑프리 6차 참가 확정

모스크바 메취타 링크에서 훈련하는 레베카/키릴 팀의

첫 국제경기의 스텝이 시작됩니다.

블루스와 스윙 음악을 사용한 쇼트 댄스 경기였는데요.

첫 국제 경기에서 41.09로 21개 참가팀중 10위를 차지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6차 관련 포스팅

쇼트 -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10위로 데뷔

그리고 프리 경기에서 8위로 선전하며 최종 10위로 첫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프리 -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프리 8위, 최종 10위

3월초에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 컷을 통과하며 2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세진/전태호 Sejin Lee / Tae-Ho Jeon FD 2013 피겨 종별선수권

주니어 선발전에서 첫선을 보였던 이세진/전태호 팀은

이번 시즌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과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 연령에 해당되는 팀이었습니다.

이세진/전태호 팀의 주니어 선발전 참가 모습 (촬영: 구라마제님)

주니어 선발전에서 밀려 아쉽게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지 못했는데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못나가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준비할 시간이 모자라 대체하여 나갈수 없었습니다.

이세진/전태호 팀은 특히 시즌 후반에는 연습장이 없어 일반 링크에서 싱글선수들과 함께 음악을 틀지 않고

연습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이 이번 시즌을 버텨왔습니다.

관련기사: 피겨 꿈나무 육성 부진...평창 어쩌나 (SBS)

결국 이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해체하기로 하고,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니다.

SBS 뉴스에 나온 이세진/전태호 팀의 연습 영상 및 해체 관련 인터뷰

 

이세진/전태호 팀은 한번더 종별선수권에 출전하여

마지막 댄스를 춥니다.

링크한 영상은 바로 이세진/전태호 팀의 마지막 댄스입니다.

이세진 선수는 종별선수권에 싱글로도 참가했습니다.

이세진/전태호 팀의 이번 시즌의 분투를 기억해야할 듯 합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이세진/전태호팀의 마지막 댄스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김지원/오재웅 Jiwon Kim / Jae-Woong Oh SD 2013 종합선수권

99년생으로 아직 주니어 선발전 나이가 안되어 출전하지 못했던

김지원/오재웅 팀은 11월 랭킹전에 첫선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관련포스팅: 2012 랭킹대회 아이스 댄스

어린 댄서들의 샤방샤방하고 상큼한 댄스에 많은 스케이팅 팬들이 성원을 보냈는데요.

종합선수권에서 단독으로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합니다.

8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아이스 댄스가 모습을 보인 경기였습니다.

이들의 쇼트 댄스를 볼수 있었는데요. 목동링크에 경기시작에 딱 맞게 도착하여

아이스 댄스 포럼 배너를 들고 응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직관으로 본 첫 한국 아이스댄스 경기였죠.

관련포스팅: 종합선수권 사진첩 (1) : 샤방샤방 아이스 댄스 김지원/오재웅

아직 어린 선수들이지만 팀웍(케미스트리)도 좋아보였고, 장차 포텐셜을 터뜨릴 기대가 되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팀도 종합선수권을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하게 됩니다.

김지원 선수는 싱글로 다시 돌아가고, 오재웅 선수는 아이스 댄스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민유라/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FD West 

2012 Pacific Coast Sectionals Jr

 

민유라 선수를 만난 것은 작년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였습니다.

노바이에서 훈련중이던 민유라 선수가 대회에 참가한 동료 선수를 응원오게 되어 스탠드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관련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Novi)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시즌 초 슈필반트 코치가 칸톤을 떠나 노바이로 옮기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민유라 선수는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트너를 찾아 트라이 아웃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미국 내셔널에 참가하고, 언젠가 한국을 대표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얼마뒤 민유라 선수는 러시아 한인 3세 이고르 오가이 선수와 한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민유라 /이고르 오가이 팀의 프로그램이 궁금했는데요. 

이들은 11월 열린 퍼시픽 코스트 섹셔널 주니어 부문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내셔널의 최종예선인 섹셔널을 아이스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중계를 해주었습니다.

민유라/이고르 오가이 팀은 섹셔널에서 2위를 차지하며 내셔널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1월말에 열린 내셔널에서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3월 민유라 선수는 싱글 선수였던 티모시 콜레토 (Timothy Koleto) 선수와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95년 8월생이지만,

티모시 콜레토 선수가 91년 6월생이라 나이가 넘어 주니어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습니다.

이들은 올 11월 랭킹전에 한국 대회에 참가할 예정으로 슈필반트 코치의 지도아래 노바이에서 훈련중인데요.

아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대표하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밝힌바 있습니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의 첫 국제 대회는 2005년 4대륙 선수권이 될 예정입니다.

관련포스팅: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와 새로운 아이스 댄스팀 결성, "한국 대표팀이 되고 싶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지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을 소개하는 등

제 블로그에 관련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프리뷰 및 인터넷 중계 일정

 

한국에는 현재 7개의 싱크로나이즈드 팀이 있습니다.


주니어 레벨 - 팀블레싱 (서울, 경기), 대구 선발 (대구)

노비스 레벨 - 엔젤스, 리라 초등학교 (이상 서울), 아이스하모니 (부산), 인후 초등학교 (전주) , 대구 선발 (대구)


 

팀 블레싱 Gala 서울광장 2012 크리스마스 공연

영상 출처: 팀블레싱 카페 http://cafe.naver.com/teamblessing

팀 블레싱은  2008년에 창단되었는데요.

현재 전국체전에 출전한바 있는 "대구 선발"과 함께 

한국에 단 2개 뿐인 주니어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입니다.

실내 링크에서의 공연보다 서울광장에서의 공연 영상이 기억에 남아서 링크합니다.

관련포스팅: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 블레싱"을 소개합니다 - 단원 모집 및 "싱크로나이즈드의 이해"


대구선발 (주니어) FS Canon Remix 2013 피겨 동계체전 주니어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싱크로나이즈드 팀으로 주니어 부문입니다.

 

아이스 하모니 (부산) FS 2013 피겨 종별선수권 노비스 (시범공연)

부산의 아이스 하모니는 노비스팀으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특유의 일사분란한 움직임과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는 팀입니다.
 

엔젤스 (서울) FS 2013 동계 체전 - 노비스

노비스 팀 엔젤스는 서울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롯데월드 링크에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선발 (노비스) FS 2013 동계체전 노비스 

 

인후 초등학교 (전주) FS 2013 동계체전 노비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국내 컴피 경기 영상은 라수이 촬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

이번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들을 찾아 소개하는

포스팅 마지막입니다.

이미 한국 스케이터, 외국 여싱, 외국 남싱, 페어를 소개했는데요.

 

관련포스팅: 2012-13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 찾기

한국 싱글 스케이터편

해외 여싱 스케이터편

해외 남싱 스케이터편

해외 페어 스케이터편


이번에는 해외 아이스 댄스, 싱크로나이즈드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기준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선호도인데요.

아무래도 직관으로 본 프로그램은 더 기억에 남기도 하구요.

음악 때문인 경우도 있고, 안무가 마음에 들어서인 경우도 있고...

기술의 난이도 그리고 성적과 상관 없이 뽑아 보았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이 다른 스포츠와 다른 점은

성적과 등수만 남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스케이터든 프로그램 자체가

영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팬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는 점이겠죠.


역시, 이 포스팅의 목적이 

이번 시즌 묻혀질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2013 시니어 세계선수권 포디움 스케이터들의 프로그램은

다루지 않았습니다.

포디움 경기 영상은 간단한 직관기와 함께 따로

정리해 볼 생각입니다. (언제..? 과연..?)

그럼 시작합니다.

 

아이스 댄싱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Kaitlyn Weaver / Andrew Poje FD "LXD" OST 2013 세계선수권

지난 12월 케이틀린 위버가 연습도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을 때,

올림픽 시즌을 한 시즌 남겨둔 부상에 다들 안타까워했습니다.

올림픽 시즌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은 

사실상 이번 시즌은 접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들이었죠. 

하지만, 이들은 4개월 뒤 세계선수권으로 복귀합니다.

제가 이들의 시즌내 복귀를 확신한 것은 캐나다 내셔널에서 이들의 밝은 모습을 봤을 때였습니다.

위버/포제팀은 케이틀린의 재활 이외에도 

지난 시즌에 열정적인 프로그램에 가려졌던 여러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했는데요.

부상전에도 이번 시즌 보브로바/솔로비예프와 맞대결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프리에서 역전을 당하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월드에서 부상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첫 공식연습에서 캐나다 관중들은 돌아온 위버/포제를 열광적인 박수로 맞이합니다.




위버/포제팀은 아쉡기도 복귀 첫 경기인 월드 쇼트에서 6위를 하지만

프리에서는 더욱 가다듬어진 프로그램을 보여줍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것은 피그말리온의 신화에서 따온 모티브와

LXD 음악 때문이기도 하지만,

관련포스팅: 위버/포제 새 프로그램, 사운드 오브 뮤직, LXD

사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두번의 빛나는 리프트 때문입니다.

4:30부터 그들의 시그니처 리프트가 나옵니다.  (클릭하면 리프트 부터 재생이됩니다.)

이전 시즌부터 즐겨사용하던 프로그램에도 들어가 있던 리프트인데요.

이 리프트를 볼 때마다 2011년 가을부터 방영된

호수 위에서 회전하는 듯한 에어 프랑스 광고가 떠오릅니다.

 (이 광고의 남자 무용수는 영화 블랙스완의 안무가이자 나탈리 포트만의 남편이 된 

Benjamin Millepied 이기도 합니다.)

밀레피드는 위버/포제의 리프트 보다 더 난이도가 높은 두 손을 놓는 동작을 하죠. 

 

위버/포제는 이번 시즌 새로운 리프트를 선보이는데요. (클릭하면 리프트 부터 재생이됩니다.)

이전 시즌, 포제가 서서 케이틀린의 상체만을 잡고 유지하던 리프트에서 

포제가 몸을 구부리며 케이틀린을 유지하는 리프트로 동작을 바꾸어 선보입니다.

음악이 조용해지면서 케이틀린이 은반위를 수평으로 날아가는 듯한

이 리프트를 볼때마다 마치 무중력 공간에서 유영하는 느낌을 받고는 합니다. 

유로 해설자가 말했듯이 "That is sensational~~" 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죠.

페샬라 / 부르자가 슈필반트에게로 떠난 올림픽 시즌

위버/포제는 카메렝고/크릴로바 사단의 에이스가 되었는데요.

조각품 처럼 서있는 케이틀린에게 앤드류가 생기를 불어넣자 서서히 움직이는 것처럼 



이제 이들은 어려웠던 이번 시즌을 잘 넘기고 이제 올림픽 시즌을 향해 다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메디슨 허벨 / 자하리 도나휴 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 FD 2013 US Nationals 

주니어에서 주니어그파 1위를 하는 등 유망주였던 메디슨 허벨/ 키퍼 허벨 남매팀은 

시니어에 와서는 남매팀의 한계를 느끼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합니다.

허벨 남매는 각각 새로운 파트너를 찾게 되는데요.

메디슨 허벨은 2011-2012 시즌부터 자하리 도나휴와 팀을 이루어

팀 데뷔시즌에 미국 내셔널 3위에 오르게 됩니다.

두번째 시즌을 맞아 비록

슈필반트와 함께 노바이로 링크를 옮기며 급성장한 척/베이츠에게 추월당해

4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그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이 팀의 매력을 한껏 살려주는 

플라멩고 춤으로 구성된 도발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프로그램입니다.

음악으로는 Farrucas, Un Amor, Malagueña를 사용했습니다.

도입의 Farrucas는 버츄/모이어의 2010 올림픽 시즌의 (이미 전설인) 오리지널 댄스로 잘 알려진 곡입니다.

엔딩부분은 사샤 코헨과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피겨 스케이팅의 사골곡 Malagueña를 사용했습니다.

이 프리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이들이 내셔널 4위를 기록해 챔피언쉽에서는 볼수 없었습니다.

허벨/도나휴 팀은 현재 카메렝코/크리로바 코치와 함께 디트로이트 링크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넬리 지간시나 / 알렉산더 가치 Nelli Zhiganshina / Alexander Gazsi 

FD "Zombie" 2013 세계선수권  

(지금은 유튜브에서 사라진) 브리티시 유로 영상에서 해설자가 코멘트 했듯이

갈라가 아니라 컴피 경기에서 요구되어지는 모든 기술들을 수행하면서

퍼포먼스를 담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간시나/가치 팀은 "좀비"라는 독특한 컨셉을 프리댄스에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이번 시즌 단연 가장 두드러지는 아댄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지간시나 / 가치,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공식연습 

용감하기까지 한 이들의 시도에 이번 시즌 스케이트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와 웃음으로 답했고,

이들은 유로에서 6위, 월드에서 10위라는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올립니다.

넬리 지간시나는 이번 시즌 시니어에 데뷔한 러시아 아이스 댄서 루슬란 지간신의 누나이기도 한데요.

넬리는 2011년 독일 국적을 취득하여, 지간시나/가치팀의 경기를 

이제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파이퍼 길레스 / 폴 푸와리에 Piper Gilles / Paul Poirier EX 2013 세계선수권

팀 결성 두시즌만에 치열한 캐나다 아댄 내에서

버츄/모이어, 위버/포제에 이어 3인자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미국 선수로 활동하다 국경을 넘어 캐나다에서 폴 푸와리에를 만난 파이퍼 길레스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있을듯 합니다.

에어로빅을 소재로 한 이번 시즌 갈라는 그랑프리 시즌부터 매번 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캐나다 내셔널에서도 한바탕 웃음을 이끌어냈습니다.

길레스/푸와리에, 2013 캐나다 내셔널 갈라 

길레스/푸와리에, 2013 캐나다 내셔널 갈라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실수를 하며 18위에 머물렀지만, 갈라에서의 반응은 역시 좋았습니다.

캐나다 코믹 피겨의 전통을 이어가는 이 아댄팀의 다음 시즌도 기대해 봅니다.

길레스/푸와리에, 2013 세계선수권 갈라 

길레스/푸와리에, 2013 세계선수권 갈라 


알렉산드라 폴 / 미첼 이슬람 Alexandra PAUL / Mitchell ISLAM SD 2012 Nebelhorn Trophy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에디트 피아프의 호소력있는 노래를 사용하며

이들의 상큼한 댄스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캐나다 내셔널에서 쇼트댄스와 프리 댄서를 볼 수 있었는데요.

캐나다 아댄팀들의 공통점은 바로 달달한 케미였습니다.

버츄/모이어의 달달함은 뭐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다른 팀들 역시 이에 뒤질세라 "달달함 컨테스트"를 했는데요.

아쉽게도 폴/이슬람의 쇼트 경기는 늦게 도착해서 못봤지만,

프리에서는 폴/이슬람 역시 따끈따끈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었습니다.




폴/이슬람, 2013 캐나다 내셔널 프리댄스 



예브게니아 코시기나 / 니콜라이 모로슈킨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FD 

마이클 잭슨 메들리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

마이클 잭슨 메들리 FD를 본 것은 레이크 플레시드에서였어요...

우와...싶더군요. 그냥 무작정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는데, 초점이 안 맞았지만...그래도 사진 한장.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중에 음악 구성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는데요.

Scream, Billie Jean, Scream, Liberan Girl, In the Closet

Liberan Girl이 조금 긴 느낌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절묘한 편곡입니다. 

빨간 머리가 매력적인 코시기나와 코스튬이 잘 어울리는 모로슈킨의 장점이 잘 살려진 프로그램으로,

첫 시작 포즈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불러일으키며, 관중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이 콘서트에서 문워크를 선보이는 "빌리진"의 바로 그 부분에서 (RIP Michael Jackson)

이들은 멋진 트위즐을 보여줍니다.

알렉세이 고르쉬코프가 코치인데요. 12-13 시즌부터 노바이에서 이고르 슈필반트에게도 같이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번 시즌 갈라 프로그램도 추천합니다.


앙드리앙 풀랑 / 마크 앙드레 세르방 Andreanne Poulin / Marc-Andre Servant 

FS 2012 JGP Lake Placid


풀랑 /세르방 팀을 본 것도 역시 레이크 플레시드에서였습니다.

이들은 내러티브 전달력이 뛰어났는데요. 

쇼트의 프로그램도 근사했구요.

2013 JGP 레이크 플레시드 쇼트댄스

특히 프리 프로그램은 부부가 포크댄스를 추는 듯한

자잘한 일상을 보여주는 듯한 디테일한 안무와 표정 그리고 음악 선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3 JGP 레이크 플레시드 프리댄스

2013 캐나다 내셔널 프리 댄스

풀랑/세르방 팀은 캐나다 내셔널에서는 시니어로 출전하여 다른 쇼트 프로그램을 보여주는데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 몸에 익힐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주니어 프로그램과는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링크합니다.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 

SP 2013 US Jr. Nationals

카메렝고/크릴로바 사단의 주니어 에이스입니다.

북미 아댄은 최근 버모 vs. 찰메 라이벌리에 의해 포디움을 휩쓸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최근 주니어가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버모, 찰메네가 은퇴하게 될 평창올림픽은

다시 러시아 팀들의 무대가 되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하기도 하는데요.

카메렝고/크릴로바 사단이 키우고 있는

알렉산드라 알드리지/다니엘 이튼 팀이 북미의 희망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기를 본 것은 역시 레이크 플레시드였는데요.

코시기나/모로슈킨을 1.56점의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홈링크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쇼트에서 신나면서도 발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요. 

빨간색이 포인트인 코스튬이 이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알드리지/이튼, 2013 JGP 레이크 플레시드 쇼트댄스

링크한 영상은 미국 주니어 내셔널 쇼트인데요. 

알드리지/이튼 팀은 2연속으로 주니어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고,

주니어 월드에서 2연속으로 동메달을 따냅니다.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 이반 부킨 Alexandra Stepanova / Ivan Bukin 

EX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  

갈라 프로그램을 링크했는데요. 셀린 디온의 "I Surrender"에 맞추어 우아한 안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이반 부킨 팀은 이번 시즌 참가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니어 최강자가 되었는데요.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도 7점의 점수차이로 프랑스의 파파다키스/시저론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반 부킨은 엘레나 일리니크와 파트너였지만 

2006년부터 싱글에서 전향한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와 팀을 이루게 되었는데요. 

이팀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실력이 늘면서, 

무서운 발전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의 주니어 에이스입니다.

쇼트 프로그램도 링크합니다. 후반부에 한국 스케이터팬들게도 매우 익숙한 가사와 음악이 나옵니다.

SP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

이반 부킨은 1988년 캘거리 올림픽 아이스 댄싱 우승자인 안드레이 부킨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볼쇼이 아이스쇼의 단원인 안드레이 부킨은 한국에 공연을 자주 왔는데요.

아들인 이반 부킨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자주와서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고 합니다.

이들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와 같은 메취타 링크에서 훈련하는 동료이기도 한데요.

알렉산드라 스테파노바 역시 싱글에서 아댄으로 전향한 김레베카 선수를 잘 챙겨준다고 합니다.


싱크로 나이즈드 스케이팅


Paradise (러시아) SP "I Will Always Love You" 2013 싱크로나이즈드 세계선수권


2012 싱크로나이즈 세계선수권, 

쇼트경기에서 깜짝 1등을 하며 러시아에 첫 싱크로나이즈드 월드 메달을 안겨줄 기대를 하게 하였던,

Paradise 팀은 프리에서 실수를 하며 포디움에서 멀어졌는데요.

이번 월드에서도 다시 지난 월드를 리플레이 하고 말았습니다.

쇼트에서 3위를 했지만, 프리에서 인터섹션 요소에서 넘어지면서 6위를 기록하며

포디움 밖으로 밀려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이들의 쇼트는 싱크로나이즈드의 우아함을 보여준,

개인적으로 꼽는 이번 세계선수권의 베스트 프로그램입니다.

영화 "보디가드" The Bodyguard의 주제곡으로 휘트니 휴스턴 Whitney Houston이 부른 

"I Will Always Love You" 을 쇼트 음악으로 사용했는데요.

발레 백조의 호수 (Swan Lake)의 군무를 떠올리게 하는 우아한 안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16명의 선수가 손을 내밀며 앞으로 나오는 첫 동작은 떠나간 디바에 대한 안타까운 이별의 손짓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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