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가 끝난지 3개월이 지나서야

갈라 직관 후기를 썼네요.

원래 계획은 남싱, 아댄, 페어도 써보려고 했는데,

나중에 시간 되면,(과연?) 후기까지는 아니고

경기영상과 직찍 사진을 첨부해서 간략하게 포스팅해볼게요....


그럼 마지막 후기 즐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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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경기가 끝난 다음날

대회 마지막날인 3월  17일 오후에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 갈라는

인트로에서부터 관중석에 스케이터들이 깜짝 등장해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요.



저와 가까운 출구 쪽에서 등장했음에도

저는 갈라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막 복도에서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하던 중 

선수들이 단체로 퇴장하는 것만 봤습니다.


출연 대기 안하고 복도에서 뭐하는 것임? 

하고 어리둥절한 것은 잠시,

이게 왠 횡재냐...싶더군요.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에릭 두하멜 선수와 시선이 마주쳐서 

Congratulation! 하고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고맙다고 환하게 웃더군요^^:


선수들이 퇴장한 후 관중석으로 올라 갔더니, 

"너 왜 늦게 왔어?, 조금 전에 선수들 다 인사했는데.."

"유나도 있었다~~~"


이런...쯔업...

조금 전 연아는 못봤는데..

어쩐지 운이 좋더라니...왜 눈앞의 연아를 못보니..왜 연아를 못보니...


여하간 인트로를 놓친 것이 좀 아쉬었지만,

그래도 많이 안 늦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몇 장 더 챙긴 갈라 프로그램 순서지를 옆의 관중들에게 드렸습니다.


이날이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축제일인

Saint Patrick's day 성 패트릭 데이라 

런던은 이미 축제 분위기.

갈라에 온 관중들 중에는 녹색 모자를 쓰고, 녹색으로 치장한 관중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월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제,

갈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대회소식지인 Daily Spin에는 

갈라 프로그램 순서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각 부문별 성적의 역순으로 갈라 영상을 링크해 봤습니다.

즐감하세요.


페어 Pairs











남자 싱글 Men










아이스 댄스









여자 싱글 Ladies











김연아 선수는

마이클 부블래의 "All of Me"에 맞추어

일명 "김래리"를 선보였는데요.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젊은 관중들이 마지막에 (이 때다 싶으면) 머리 풀면서 

여자로 변신하는 김래리의 모습이 Cool 하다고 좋아했어요.


김연아 Yuna Kim EX "All of Me"

CBC 버젼 & Kurt Browning 과의 인터뷰

Eurosports 버젼


피날레 Finale

SBS 버젼


산호초 님이 올리신 팬캠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직캠을 링크합니다.

배터리가 떨어져서 중간에 끊었다 찍었고, 

갈라 끝난 이후의 멘트도 다 찍지 못해서 좀 아쉽네요...


즐감하세요.



유튜브 영상 - 피날레 + 버츄/모이어 인사








이제 자리를 뜨면서

며칠동안 월드의 즐거움을 함께 나눈

저희 구역 캐나다 관중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이메일을 교환했습니다.


"연아가 오면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갈거에요."

"나도 디트로이트에 꼭 갈거야. 가게 되면 다시 보자고..lol"


갈라까지 끝나고 나니 이제 진짜 끝났구나 싶더군요.

아직도 마치 어제 같습니다.























* 유튜브에서 대회가 개막되기 바로 직전에 

김연아 선수의 팬이 올린 영상을 지금에야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종합선수권 프리 영상에 Tomorrow 음악을 덧붙힌 티저 영상입니다.

세계선수권 전에 봤으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대회가 다 끝나고 후기를 정리한 후에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 이런 마음가짐이었지 하는...



오늘

기다리던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의 티켓이 

오픈되었습니다.


연아 선수의 

7번째 새로운 시니어 시즌이자

마지막 시즌이

10월 24일 캐나다 세인트 존에서 시작됩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김연아 선수가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컴피 시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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