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시간주 노바이에서 슈필반트 코치의 지도아래 훈련중인
아이스 댄서 민유라 선수가 팀 콜레토 선수와 새로운 아이스 댄스 팀을 이루었습니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Yura Min /Timothy Koleto 팀은
향후 한국을 대표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팀 결성 소식은 아이스 네트워크에 기사가 실리면서 알려졌는데요.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404&content_id=43859796&vkey=ice_news
민유라 선수와 티모시 콜레토 선수 (c) Timothy Koleto (출처: Icenetwork)
민유라 선수는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가 노바이로 옮길 때 코치를 따라 옮긴 후 훈련하면서.
주니어 내셔널 태평양 지부 예선을 2위로 통과하고.
지난 미국 내셔널 주니어 대회에 전파트너인 이고르 오가이와 함께 진출한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2013 퍼시픽 코스트 섹셔널 에선 프리 댄스 경기영상
이번에 새로 파트너가 된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2012년 미국 내셔널 주니어 남자 싱글에서
6위를 차지한 유망주였는데요.
영상으로는 2012 주니어 내셔널 쇼트, 2012 미드웨스턴 섹셔널 프리 영상이 있네요.
2012 미국 주니어 내셔널 쇼트
2012 미드웨스턴 섹셔널 프리
하지만 최근 2년간 여러 부상에 시달려오던 중
이번에 아이스 댄싱으로 전환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노바이 링크에 오기전
아이스 댄스 파트너를 찾아 콜로라도 스프링필드에서 훈련했었는데요.
이때 한류에 관심이 많던 티모시 콜레토와 만나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고,
콜레토 선수가 자신이 아이스 댄싱을 하게 되면
같이 파트너를 하자고 농담삼아 이야기 했었다고 합니다.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평소 한류 등에 관심이 많고,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고 극찬하는 트위터를 날려서,
국내 피겨 팬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졌었는데요.
이전부터 본인의 트위터 (https://twitter.com/Timkoleto)에
배경화면으로 태극기를 쓰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어를 배우며 간단한 멘션을 한글로 날리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작년 여름 기술보다 프로그램 안무를 통해 경쟁하는 대회인
Young Artist Showcase에서도
K Pop 아이돌 그룹인 EXO-K 가 부른 "What Is Love"를 프로그램으로 사용하여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콜레토 선수의 아이스 댄서로서의 재능과
한류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영상입니다.
2012 Young Artist Showcase Final
새로 결성된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 팀의 가까운 목표는
우선 올해 11월에 열리는 한국의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11월이니 아이스 네트워크 기사에는 내셔널이라고 나왔지만, 랭킹대회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95년생이지만, 티모시 콜레토 선수가 91년생이라
이 팀은 나이가 넘어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 국제대회로 아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2005년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 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현재 이중 국적이라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고,
그럴 경우 티모시 콜레토 선수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도
이들은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 참가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들의 꿈은 궁극적으로는 평창 올림픽 출전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콜레토 선수도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ps.
보너스로 영상 두개를 링크합니다.
올해초 미국은 이른바 할렘 셰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몰아쳤는데요.
미국의 스케이터들도 하나둘씩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보세요.
잘 보셨나요?
이 두 영상에 민유라 선수가 나옵니다.
진짜냐구요? 다시 한번 보시죠?
이제 다 찾으셨나요? ^^:
첫번째 영상은 콜라로도 스프링스에서 찍은 영상
두번째 영상은 노바이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첫번째 영상에서 찾는 것이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저도 민유라 선수가 알려줘서 등장한지 알게 되었어요.)
그 때는 민유라 선수가 콜로라도 스프링스 영상에
왜 등장했는지 의아해 했었는데,
지금 보니,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민유라 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매순간을 즐기는 이런 발랄함이
민유라 선수의 아이스 댄스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언젠가 더 큰 무대에 진출했을 때
민유라 선수를 빛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파트너가 된 콜레토 선수 역시
만만치 않게 유쾌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민유라/팀 콜레토 팀이 보여줄 유쾌하고 즐거운 댄스를 상상하며,
이들의 앞으로의 스텝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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