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종합선수권 3일차 나눈님의 직관기 

2번째 편,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 및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 입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2015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프리 직관기 (by 나눈)


자 이제 서서히 목동링크로...

떠나보죠...


참고로 3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3일차 경기 및 시상식, 갈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________


여자 시니어 프리


여자 선수들 경기도 괜찮았어요. 

단 남자선수보다 역시 힘이 달려서 그런지 회전수가 아슬아슬한 점프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테크는 회전수를 깐깐하게 잡았어요. 이건 언더겠다 싶은건 다운, 애매하다 싶은건 다 언더 받았더라고요. 


남자시니어 처럼 여자시니어도 뒷 그룹으로 갈수록 스케이팅 속도가 차이가 났어요. 

재밌는게 마지막 그룹엔 점프 팡팡 잘 뛰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서 

웜업시 속도는 3그룹이나 4그룹이나 큰 차이는 없었어요. 

막그룹 김규은-최다빈-박소연 선수는 빨랐지만 유영-김예림 선수는 그렇게 빠르진 않았거든요. 안소현 선수는 중간. 


1 그룹


남자 시니어 경기 마쳤을 때 점심 시간이던지라 점심을 드시러 가셨는지 

많은 분들이 돌아오기 전에 여자 시니어 1그룹이 시작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웜업 시간 중간중간에 점프를 연습을 하다가 1분 남을 즘부터는 스핀을 점검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호정선수에게 스핀 연습은 언제 하냐고 물어봤을 때 대관 마칠 즈음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는게 생각났어요. 

여자선수들이고 1그룹이다보니 스케이팅이 그리 빠르진 않아 부딪힐 위험은 없었어요.


손서현 129.0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경기 시작 전 버터플라이 러버가 나와서 선수가 그 음악 아니라고 정정 요청하느라 경기가 조금 늦어졌어요. 

3T와 3S를 2번씩 뛰지만 4종 6트리플 구성 계획하고 있었고요. 

두번째 점프가 2A+3T였는데 두번째 점프가 확연히 회전 부족이어서 언더 받을 줄 알았는데 다운 콜이 되었어요. 

플립은 언더를 받은 줄은 몰랐어요. 

여자선수는 남자선수들보다 점프 높이가 낮아서 투풋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 회전이 부족한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회전이 언더 받을 정도로 부족하면 컴마마크가 뜬다는데 애매하게 랜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남자 시니어도 첫 선수가 클린으로 시작했듯 

여자 시니어 첫 주자인 손서현 선수도 두번째 연결 3T 제외하곤 클린 비슷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기술점도 49점이나 나왔는데 구성점이 고작 34점이었죠. 

구성점 3점 받을만큼 못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서 전 39점 정도 주고 싶었어요. 

오늘 경기한 모든 선수에게 구성점 최소 5점씩은 더 주고 싶었습니다. 


장현수 114.3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음악은 마이클 잭슨 매들리. 흰 바지 의상이 독특했습니다. 

이 선수는 스핀이 강점이라 유연성 필요한 자세로 스핀을 팽글팽글하게 잘 돌았어요. 

다른 선수는 회전부족이 애매했지만 불행하게도 장현수 선수는 겉으로 보기만 해도 회전수가 많이 부족해보이게 착지했어요. 

그래서 기술점이 많이 깎여나갔는데 스핀 가산점도 짜게 줘서 많이 챙기진 못했죠. GOE 2점 이상 주고 싶었어요. 


김하늘 131.20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웜업 때 러츠 연습을 했으나 잘 성공시키진 못했는데 불행하게도 실전에서도 두 번의 러츠를 모두 실패했습니다. 

한 번은 회전이 풀리고 한 번은 아예 넘어졌으니까요. 

특히 두번째 러츠는 +REP 처리 당해 점수 손해가 컸죠. 

김하늘 선수도 두번째 점프가 2A+3T였는데 제가 보기에 2A<+3T 같았는데 2A+3T< 처리되었습니다. 

첫 2A도 회전수가 좀 애매해보였었어요. 

경기 봤을 땐 두 번의 러츠 실수 외엔 클린했다고 생각했는데 언더를 2개 더 받아 점수 기술점이 낮아졌습니다. 

이 선수도 구성점을 너무 낮게 받아 불만스러웠어요. 

종합선수권 프리 경기하는 선수들 그 누구도 3점대 구성점 받을만큼 연기한 선수는 없었거든요.


이지윤 124.38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첫 점프부터 넘어졌지만 나머지 경기는 잘 풀어갔습니다. 

살코가 언더가 아닐까 싶었는데 인정 받았고 

러츠 도입 시 발목이 안으로 꺾이는게 보였지만 아웃엣지는 유지했다고 판단했는지 어텐션도 면했어요. 

이 선수도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는데 레벨에 관계 없이 이뻐보였습니다. 

중간에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온게 기억에 남네요. 점프가 부정확하게 규모가 좀 작은게 아쉬웠습니다.


박고은 127.79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1그룹에선 2종 4트리플만 가지고 클린한 박고은 선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리한 점프 구성을 않는 대신 자기가 할 수 있는걸 모두 보여줘서 보기 좋았어요. 

점프 부담이 적으니 안무와 음악 해석의 여유도 생기고요. 

박고은 선수는 3T와 3S만 뛸 수 있는 선수죠. 

2종 점프 만으로 프리를 뛰기 위해 쇼트에서 분전했는데 프리에선 보여줄 수 있는걸 다 보여줬습니다. 

언더 하나 나왔지만 제가 보기엔 자연스러웠습니다. 

앞 3명의 선수가 무리해서 트리플을 뛰다 넘어지고 실수를 했다면 

이 선수는 무리하지 않고 점프 하나는 2+2+2로 뛰어 클린을 해서 박수를 더 받았어요. 

이 날 관중들 호응이 좋아서 점프를 뛰면 박수, 넘어지면 일어났을 때 박수, 

비엘만 스핀 돌 때도 박수. 경기 마치고 박수, 클린했으면 더 큰 박수를 쳤어요. 

박고은 선수가 첫 클린이라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윤선민 117.52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1그룹 마지막 선수로 나온 윤선민 선수는 

삼바? 탱고? 반도네온 소리가 섞인 남미 음악을 선곡했는데 점프 실수가 많아 고전을 했습니다. 

첫 점프부터 넘어지고 마지막 점프는 잘 착지하고도 활주 다시 하려다 또 넘어졌죠. 

스텝은 좀 단조로웠고요. 플립 엣지콜 받았는데 왜 받았는지 영상 돌려보곤 납득이 갔습니다만 아직도 헷갈립니다. 

그 기준이면 플립 엣지콜 받을 선수들이 더 보이기도 하거든요. 

플러츠에 비해 립 판정은 좀 더 어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그룹


2그룹부턴 아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웜업도 속도가 빨랐고요. 

체구가 큰 채송주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러츠와 룹 위주로 연습하는데 생각대로 풀리는 것 같진 않았어요.


조희수 139.92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2그룹 첫선수였는데 3종 5트리플로 어려운 점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안전하게 앞에 배치했고 

침착하게 모든 요소를 해내서 클린했어요. 

1-2그룹 선수들은 기술요소 하나하나를 침착하게 해서 성공시켜 그 기술을 할 줄 안다는 인상은 보여주지만 

이걸 껌으로 할 줄 안다, 이걸 씹어삼킨다는 인상까진 주지 못했어요. 

허나 그럼에도 12가지 시니어 기술요소를 다 해내는건 쉽지 않은데 그걸 해냈습니다만... 

구성점은 고작 36점이었죠. 기술점과 구성점이 20점이나 차이났어요. 

기술점, 구성점은 전광판에 잠깐 띄우고 방송에선 쇼트 프리 합계 총점만 말했는데 

기술점, 구성점, 프리총점, 전체총점을 차례대로 방송했음 아마 관객들이 현장에서 욕을 많이 했을거에요.


이서영 132.0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2그룹에서는 이서영 선수가 기억에 남아요. 

앞 선수들은 영상을 다시 보고 기억을 더듬어야했다면 이서영 선수는 기억에 뚜렷이 남더군요.

영화 효과음 들어간 룩 다운으로 시작하는 도입. 

충분한 높이가 나오지 않아 번번이 언더 받는 살코 대신 플립을 시도했는데 플립 역시 높이가 나오지 않아 언더를 받았습니다. 

뒤에 룹은 붙였지만 도저히 3회전을 채울 수 없는 높이였어요. 

이서영 선수는 안무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안무에 각이 잡히고 스텝도 정성들여 짜서 인상이 많이 남아요. 

어린 코젯을 연기하는 것 같았는데 테나르디에 여관에 얹혀살 때를 연기하는지 눈빛이 좀 날카로워보였어요. 

스텝 마치고 체인지 풋 레이백이 신기했어요. 트위즐 도입인데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핀 같네요. 

허나 신기한 도입에 특이하단 생각은 들지만 와우 팽글팽글 잘 돈단 인상까지 주진 않았어요. 

기술요소에 약점이 있지만 안무, 해석면에서 높이 사고 싶지만 이 선수의 구성점도 겨우 36점이었죠. 

볼보컵에선 43점이었는데 말이죠. 세상에!!!

비록 언더 처리되긴 했지만 3F을 처음으로 도전하고 거기다 2Lo까지 붙였어요. 

비록 시도하는 족족 언더를 받는 3S를 2A로 대체해서 기초점 상승은 거의 없었지만요. 

두번째 룹 넘어진 뒤론 빡빡한 안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서 이서영 선수만의 레미제라블을 만든단 인상이 들었습니다. 


채송주 133.41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답게 스케이팅에 힘이 느껴져서 

이게 주니어와 차별화된 시니어의 스케이팅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변지현 선수 스케이팅에서도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느낌을 받는데 프리컷 당해 볼 수 없는게 아쉽네요. 

채송주 선수는 날을 얼음에 한 번 지칠 때부터 "나는 시니어 선수"라고 외치는 듯 했습니다. 

날을 지치는 힘이 앞 선수들과 달랐어요. 

영상으로 봤을 때도 묵직하단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날을 지칠 때 나는 힘이었어요. 

그 힘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보다 한 번의 지침으로 멀리 갈 수 있었고요. 

웜업에서부터 러츠와 룹이 잘 안 돼 고전했는데 그게 실전에서도 그랬죠. 

처음 러츠는 겨우 성공시켰으나 +2T 붙이다 자그마한 스텝아웃, 직관으로 봤을 땐 조금 삐끗한 걸로 보이는 실수를 했는데 

GOE는 무지막지하게 깎였죠. 

채송주 선수는 러츠 도입이 훌륭해서 가산점을 얹어줄만 해서 

저 정도 실수로 GOE를 -2까지 누를 필요는 없어 GOE가 0~-0.7 정도 받았음 했는데 너무 많이 깎였습니다. 

요소 중간중간 안무도 좋았고 빙글빙글 룹은 살짝 투풋. 

음악 편곡도 좋고 팔을 적절히 사용한 안무도 좋고 후반부 러츠도 좋았는데 가산점 아무도 주지 않았죠. 

후반부 3연속 3T를 넘어져 컴비를 못 붙이고 +REP 처리를 당해서 7점 가량을 잃은게 뼈아팠어요. 

전반적으로 팔 사용은 부드럽게 잘 사용한 안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린 선수보다 나은 무언가가 보였어요. 부디 4대륙에서 잘 해주길.


전세희 131.76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지난 대회에선 5종 7트리플에 연결 트리플을 2개를 구사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구성을 많이 낮춰왔어요. 

러츠와 연결 토룹 2개를 모두 빼고 3종 5트리플. 

초반에 부담스런 플립 2개를 넣고 스텝 다음에 5개의 점프를 연달아 뛰었는데 

점프 2개 뛰고 스핀 2개와 스텝을 뛰다보니 다소 프로그램이 지루해보였습니다. 

게다가 바로 앞 선수가 채송주 선수라 안무나 스케이팅이 좀 비교가 되기도 했고요. 

허나 점프 5개를 후반에 넣는 것도 현 채점제에 적응하는 과정이겠지요. 


박세빈 133.24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러츠도 좋았는데 오직 1명의 심판만 +1점의 GOE를 줄 정도로 이번 경기 가산점이 야박했어요. 

다들 프로토콜보단 잘 했는데 평가절하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박세빈 선수. 러츠 높이가 높고 좋았습니다. 

두번째 룹 컴비는 안 넘어질 수 있었는데 +2Lo 붙이고 속도가 떨어져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 찧었어요. 

허나 스텝 중에 음악에 맞춰 관중들이 박수 쳐주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 부쩍 키가 커서 3Lz를 얻은 대신 2A+3T 컨시스턴시를 잃어서 

지난 대회까지 넣은 2A+3T를 3Lo+2Lo로 바꿨는데 성공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넘어져버렸습니다. 

허나 러츠 얻은 것 자체가 큰 수확이었어요. 박자에 맞춰 안무 수행하는건 덤.


김예리 129.19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김예리 선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한때 반짝거리는 선수들도 성장통으로 고전하기 마련인데 

김예리 선수도 장현수 선수 못지 않게 회전부족이 눈에 보였습니다. 

점프가 안되니 연기가 눈에 잘 들어오진 않죠. 

허나 모든 선수가 다 잘 할 순 없고 선수도 모든 경기를 잘 할 순 없으니 

예리선수 컨디션 회복하면 다음 경기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그룹


3그룹부터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국제대회 내보내도 될 만큼 잘 했어요. 

1그룹과 2그룹도 웜업 때 차이가 났지만 3그룹부턴 공기가 달라졌죠.

3그룹 선수들은 전부 쇼트에서 50점을 넘긴 선수들이니까요. 

속도도 빠르고 부딪힐 뻔 하기도 하고요. 아찔한 정돈 아니고 동선이 겹쳐서 선수들이 살짝씩 피해야 한 정도지만요.


최민지 137.16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직관에서는 토계열 점프는 야무지게 잘 뛴단 생각이 들었는데 영상을 돌려보니 러츠와 플립 엣지가 모두 흔들리는 것 같네요. 

실제로 봤을 땐 살코 점프 2번의 실수 빼곤 큰 실수가 보이진 않았었어요. 

원래 첫 3S에 +2Lo를 붙여야 했으나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컴비를 붙였죠. 

헌데 이미 2A를 2번이나 뛰었는데 마지막 2A 뛰고 악셀 시퀀스 시도해서 놀랐어요. 

다행히 1A 뛰었지만요. 2A+2Lo 연습을 하지 않았는지 2A+1A+SEQ를 뛰었으나 그것 만으로 0.24점의 기초점을 늘렸습니다. 

어린 선수가 예정에 없던 플랜 B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긴 쉽지 않은데 잘 해냈죠. 

다소 심심하지만 프로그램을 이끄는 흐름도 좋았어요. 

주니어 선발전 쇼트 1위가 결코 우연이 아녔다니까요. 어쩜 담 시즌엔 주니어 그랑프리를 출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윤은수 144.24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선곡이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 라보엠의 뮤제타의 왈츠. 

윤은수 선수는 점프가 인상적이었어요. 

모든 점프가 딜레이드 점프. 

높이가 높고 내려올 때 휘리릭 감는게 눈에 들어왔는데 

자칫 균형 잃으면 회전부족이 될 것 같아서 불안했어요. 

잘 뛰면 연아선수 같지만 가끔 천루 선수처럼 아슬아슬하단 느낌도 들었어요. 

이번 경기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아쉽게 플립을 깔끔하게 팝했는데 그것 빼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공한 점프에 가산점을 더 줘도 됐는데 7개의 점프로 얻은 가산점이 고작 0.44점이죠. 

국제대회였으면 적어도 4점은 가져갔을겁니다. 

비록 높이에 비해 비거리가 좋지 않아 콩 소리나게 랜딩을 하지만요. 

최다빈 선수와 대비되는 점프 패턴이에요. 최다빈 선수는 비거리가 좋고 이 선수는 높이가 좋고. 

김나현, 김규은 선수를 제치고 주니어 월드 출전권을 얻어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신데렐라가 됐는데 기회를 잘 살렸음 좋겠네요. 충분히 자격이 되는 선수기도 하고요. 

어린 선수들은 주니어 위주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어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하면 후반부 힘이 빠질텐데 

이 선수는 마무리도 훌륭했습니다. 

다시 돌려보고픈 경기였어요. 허나 심판은 구성점을 고작 39점을 줬죠. 세상에. 40점대 중후반은 줬어야 했는데!!!


김나현 131.20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김나현 선수의 사브리나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직관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엔 썩 결과가 좋지 못했죠. 

스케이팅은 다소 느리지만 안무를 성실하게 소화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2A+3T는 다운까지 받을 점프는 아녔다 생각했는데 다운 받았죠. 

입구 반대편에서 시도한 러츠는 엣지를 어느정도 수정햇는데 넘어졌습니다.

바로 앞 윤은수 선수도 그 근처서 플립을 팝해서 거기에 뭐가 있나 싶었습니다. 

플립도 랜딩이 깔끔하지 못해서 거의 실패한 적 없는 3F+2Lo+2Lo도 +2T로 그쳤죠.

지난 랭킹전의 최다빈 선수가 그랬듯이, 오늘은 나현선수가 되지 않는 날이라 싶었습니다. 

남녀 선수 통틀어 가장 3Lo 성공률 좋은 김나현 선수 답게 룹 2개는 모두 성공시켰지만 

자연스럽게 랜딩했다 싶은 살코도 언더, 플립도 넘어지고... 

룹 빼곤 점수를 제대로 못 받아서 그래서 점수가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만. 구성점도 너무 낮았습니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있고 잔 안무도 많아서 45점 이상은 줘야했다고 생각하지만 김나현 선수도 구성점 39점을 받았죠. 

수행 잘 했음 충분히 40점대는 받았겠지만 심판의 구성점 주는 기준 점수가 너무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로 국대 탈락 및 주니어 월드 진출 실패하게됐어요. 아쉽게됐죠.  


김해진 152.86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맏언니 김해진 선수. 

아마 모든 선수가 동일한 컨디션에 동일한 실력을 갖고 있으면 

김해진 선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릴거라고 생각해요. 

김해진 선수는 자기가 가진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지 아는 선수같더라고요. 

정말 모두를 반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선수,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선수죠. 

동작이 큼직큼직해서 링크 위에서 존재감이 24명의 여자선수 중 제일 컸고 

안무도 빠른 안무 느린 안무를 구분해서 사용해서 소위 말하는 그루브를 탈 줄 아는게 보였습니다. 

재즈 소울이 보였어요. 

점프도 간만에 잘 했어요. 전반부 러츠, 플립, 토룹 다 좋았고 후반부 살코, 3연속도 좋았어요. 

두 플립 엣지가 좀 빠진 것 같았지만 두번째 플립만 엣지콜 받았고 기우뚱 랜딩한 러츠만 언더 받았죠.

2A+2A+SEQ를 2A 처리한 것 빼고 클린. 사실 빼고 더할 것 없이 그 정도만 하면 클린이죠. 

그 동안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지 울먹였고 키크존에서 울었는데 전 키크존 쪽 좌석이라 우는건 보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스텝 GOE가 너무 낮았어요. +2도 줄법 했는데. 

2년 만에 가져온 3S 성공도 좋았고 회전수 아슬아슬했던 3Lo 대신 3T 가져온 것도 훌륭한 전략이었습니다. 

두번째 플립에 +2T+2Lo 붙이는거 보고 곽민정 선수 어머님께서 야무지다고 칭찬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아 곽민정 선수는 선물 하나를 준비했는데 그게 김해진 선수꺼여서 2그룹 마치고 정빙 때 전달해준 듯 했어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자기가 이렇게 안무하는게 어떻게 보일 지 아는 영리한 선수란 인상이 들었어요.


임은수 140.63

2015 종합선수권 (사진: 케더덕 님)

3그룹의 막내 임은수 선수. 마냥 귀여울 나이죠. 

그 바로 직전에 한 김해진 선수가 아주 묵직한 스케이팅과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이 선수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은 청량했어요. 

시니어 버전의 핑크 팬더는 주니어나 노비스 버전의 핑크 팬더만큼 잘 살아나진 않았습니다. 

룹 넘어진 것 빼고 클린인데도 점수가 많이 낮아서 볼 땐 왜 그런지 몰랐는데 프로토콜 보고 잘못된걸 알았습니다. 

불운하게 주니어보다 30초 긴 시니어 버전인지라 체력이 달렸는지 

첫 룹에서 넘어져버리고 두번째 룹에서 컴비를 붙일 때 3번째로 +2T를 붙여 

이 3Lo+2T 컴비가 통째로 7점이 날아가서 등수가 많이 떨어졌죠. 

허나 자신의 귀여움은 잘 보여줬어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김세나 148.45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3그룹 마지막으로 나와서 

러츠와 플립은 뛸 수 없지만 3종 5트리플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수행했습니다. 

불새 의상도 이쁘고 침착하게 클린했습니다.

김세나 선수도 최다빈 선수처럼 무표정으로 경기를 하는데 

최다빈 선수의 다문 입이 실수하지 않을거란 다부진 인상을 준다면 김세나 선수의 무표정은 차분한 인상을 주는데 

이번 시즌 익혀온 3Lo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아마 다음 목표는 +3T겠죠. 

아직 3Lo을 완전히 익힌건 아니라 비거리가 3T, 3S만큼 좋진 않지만 

그래도 회전수 부족 판정 받지 않고 모두 인정 받은 것 만으로도 성공이죠. 

게다가 감점 요소는 칼같이 감점하는 우리 9명의 저지들 그 누구도 

12개의 요소 중 단 하나도 -GOE를 주지 않은 것 만으로도 엄청나고요. 

흐름 좋은 3T, 3S도 장점. 

아쉽게 국제대회 출전하지 않아 최소기술점을 채우지 못해 윤은수 선수에게 티켓을 넘겨줬는데 

시즌 마치기 전에 B급 대회 하나 나갔음 좋겠어요. 국제대회에서 나란 선수도 있단걸 보여줬음 좋겠네요. 

클린해서 구성점도 비교적 잘 줬어요. 

다른 선수와 달리 김세나 선수 점수는 저도 큰 불만이 없습니다. 

구성점 2점 정도 더 줘서 100점 만들어줬음 더할나위 없었겠죠.


4 그룹


마지막 그룹 웜업은 이전 그룹의 웜업보다는 오히려 좀 심심했어요. 

아마 김해진 선수가 저기 있었음 웜업 공기가 달라졌겠죠. 

아무래도 국대나 상비군과 어린 선수의 스케이팅이 다르니까요.


김규은 140.3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케더덕 님)

4그룹 첫 선수인 김규은 선수도 룹 잡힐듯 말듯 하죠. 

김세나 선수처럼 규은선수도 러츠와 플립이 안되는데 

김세나 선수는 정석적으로 2T, 2Lo을 2개씩 컴비점프로 사용하며 룹을 앞에 뛰었는데 

김규은 선수는 +2Lo이 자신있지 않아 +2Lo을 배제하느라 굉장히 독특한 점프 구성을 뛸 수 밖에 없었어요. 

다소 변칙적으로 1Lo+3S, 2A+SEQ, 2T를 컴비 점프로 사용했습니다. 

스텝 전 3Lo은 어느 정도 정복했는데 후반부 3Lo 및 +1Lo+3S까진 정복하지 못해서

혹은 음악에 맞춰 각잡힌 스텝 이후론 체력이 떨어지는지 

선수가 어려워하는 점프는 회전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주니어 월드티켓을 윤은수 선수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S+1Lo+3S를 3S+2T+2Lo로 바꿔 뛰었다면 2F을 3S로 바꿔뛰었음 어땠을까 조금 아쉬워요. 

허나 실패한 점프 두 개 빼고 나머진 정말 좋았습니다. 

안무도 워낙 성실하게 수행하고 이번 시즌 국대 못지 않게 많은 대회 출전해서 실전감각도 익혔고요. 

성인의 마음을 가진 어린 아이의 느낌이 드는 관능적인 연기를 보았습니다만. 심판의 구성점이 너무 박했습니다. 

어린 선수들보다 구성점을 더 줄 법도 했는데 별 차이 없어서 등수에서 많이 밀렸죠. 

대신 주니어 월드 출전할 윤은수 선수보다 위여야 했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니고요. 

두 선수 모두 구성점을 덜 받았는데 규은선수가 아주 조금 더 덜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40점대 후반대 점수 주고 싶었어요.

운받은 두 점프 중 하나만 성공했어도 윤은수 선수 대신 주니어 월드 갈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만 여전히 관능적인 뱀파이어 연기였어요. 


유영 149.29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다음은 오늘의 막내 유영선수, 화동과 별로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마한 체구로 

자기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서 해내는 모습이 

2년 전 최다빈 선수를 보는 듯 했습니다만 조금 힘이 딸린 듯 했습니다. 

만 10살 선수에게 4분짜리 프리경기는 좀 버겁죠. 

5종 7트리플 2더악 고난도 구성을 벌였으나 2번의 2A+3T는 실패했습니다. 

첫번째는 확연히 회전이 부족했고 두번째는 인정받을 법도 했지만 언더 처리 받았죠. 

어린 선수다보니 체력을 생각하여 앞엔 스핀 하나 빼고 계속 점프 뛰게 구성했는데 그게 프로그램을 좀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케이팅도 느리고 안무도 아직 각이 살진 않고요. 

스케이팅 실력을 더 쌓아야 겠지만 언니들이 유영선수 나이엔 저 만큼은 해내진 못했을테니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죠.


김예림 155.8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김예림 선수도 기술을 완전히 씹지 않고 기술을 수행하는 순간 침착하게 기술에 집중해 해내는 선수인데 

그래도 3F+3Lo는 정말 대단하죠. 

전세계 여자 선수 중 3F+3Lo을 뛸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고요. 

비록 점프 외에 남는건 보이지 않고 스케이팅도 느리고 트랜지션도 적었지만 구성점은 더 받아도 되지 싶었습니다. 

퍼포먼스라도 점수를 더 주고 싶었어요. 

종합선수권에서 프리 기술점 63점 받고 4위를 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러시아 내셔널 여자 4위 포고릴라야도 프리 기술점이 64점인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거죠. 

몸이 가벼워서 3F+3Lo이 가능해보이지만 점프가 되면 피겨의 반은 먹고들어가는 거니까 

이 선수도 자질이 뛰어난걸 부정할 순 없었습니다. 

아 3F+3Lo는 정말 대단했어요.객석을 압도했어요. 

그거 성공시켰을 때 관중 반응이 와 성공시켰어!!! 였어요. 

회전부족도 아니라 정말 3바퀴 다 채운걸 보고도 믿기 힘들었죠.

국내에서 +3Lo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죠, 진짜 가벼운 몸으로 휘리릭 돌아 채우더라니까요!!! 


안소현 157.4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안소현 선수는 어린 나이에 음악을 느낀다는 인상을 줬어요. 

어린데도 호소력 있는 안무와 해석을 보여주더라고요, 

안무에 눈이가고 보는 맛이 있어요. 예전 이호정 선수에 점프가 되는 모습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김예림 선수와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지만 

연기와 해석은 최다빈 선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수에 찬 눈빛. 

프로그램 자체는 시니어보단 주니어나 노비스쪽이 더 어울렸던 것 같아요. 좀 편곡이 늘어졌거든요. 

3F+3T 성공시켰을 때 박수는 김예림 선수의 3F+3Lo 못지 않았어요. 

2번의 플립에 어텐션을 받았는데 그렇게 엣지가 빠졌단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아쉽게 마지막 3S가 불안해서 3연속 점프를 3+1+1 처리한게 흠이려나요. 

김해진, 최다빈 선수였음 뒷 러츠나 악셀에 붙였을텐데 요런 점은 어린 선수란 생각도 들고요. 

허나 스텝, 코레오는 노비스 수준이 아녔어요. 빙판 커버리지도 좋았고요. 

이 선수 프로그램도 영상으로 다시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최다빈 160.80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최다빈 선수는 3+3 언더, 스핀 하나 V1 받은거 말고 프로토콜 상 클린인데 

점프 하나하나가 비거리 있는게 보기 좋았어요. 

이 선수 전까진 점프 높이가 높은 경우는 있었어도 피융 나는 건 거의 보지 못했는데 

최다빈 선수의 연결 3T는 비거리가 꽤 되더라고요. 

의상을 바꿨는데 재작년 박소연 선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의상의 푸른 버전이었어요. 

3Lz+3T 대신 3F+3T 를 들고왔는데 주니어 월드 쇼트를 생각하면 3F+3T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밖에 없었겠죠. 

랭킹전의 악몽은 완전히 떨쳐내고 3F+3T< 빼곤 클린을 했습니다. 

쇼트 영상 보면 슬쩍 미소도 짓곤 하는데 프리는 요소에 집중을 했어요. 

주니어 월드와 국가대표가 걸린 경기다보니 그럴 수 밖엔 없었겠죠. 

2A+3T는 정말 좋았어요. 심판 앞에서 뛰었는데 3T 비거리가 잘 보이더라고요. 

7번 심판이 +2를 줄만한 점프였습니다. 나머지 기술요소는 무난무난했어요.

랭킹전처럼 무너진 경우도 있긴 하지만 참 컨시가 좋고 믿음직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연기에 눈을 떠가는 것 같았어요. 옛날엔 정말 로봇같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더라고요. 


박소연 174.39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박소연 선수는 첫 점프를 팝했지만 나머지 요소는 침착하게 잘 해냈습니다. 

첫 점프 팝할 때 헉 했는데 남은 6개의 점프를 무사히 잘 뛰었을 뿐 아니라 

점프 사이사이 안무, 연기를 빼곡히 채워넣는걸 감상하며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카멜스핀을 완전히 날려먹었는데 경기 봤을 땐 그런 줄도 모르고 봤어요. 

기술도 하나하나 침착하게 잘 해냈지만 표정연기에 눈길이 갔습니다. 

음악에 맞게 칼을 배에 꽂는 안무도 임팩트 있었고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슬픈 표정 덕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작년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긴장감 때문에 중요한 대회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4대륙과 세계선수권에선 자기 실력 발휘해서 외국 심판들에게 꼭 좋은 인상을 주길 빕니다.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기억에 남는 스케이터들

남자선수들과 달리 선수들이 많다보니 기억이 뒤섞여서 

영상을 다시 안보고 경기가 기억에 남는 선수는 

1그룹에서는 박고은,

2그룹에서는 이서영, 채송주, 박세빈 선수 정도이고, 

다른 선수들은 잘 기억이 나진 않아서 

경기영상을 다시 보면서 기억을 되살려 보았습니다.


3, 4그룹에서 보고 싶던 선수는 

윤은수, 김해진, 안소현, 박소연 선수였고 

임은수, 김세나, 최다빈, 김예림 선수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싱 프리의 구성점을 보면

어린 유영, 김예림 선수의 39점은 큰 불만이 없고 

최민지 선수를 비롯한 중학생 선수들의 구성점이 너무 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트 1위 박소연 선수의 구성점이 일본 선수권 쇼트 18위 오바 미야비 선수 구성점과 거의 같은 것도 충격이었고요. 

일본 선수권 우승자 미야하라 사토코의 기술점-구성점이 66-64, 꼴찌 토모타키의 기술점-구성점이 28-40인데 

우리도 구성점을 좀 올려줄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영, 김예림 선수도 기술점 대비 70%의 구성점은 받고 최민지 선수 등의 선수가 80% 전후, 

상비군이나 국대 선수들은 90% 이상 줬음 하더라고요. 

내셔널이니 신도 나게요.


여싱 최종 결과


여싱 시니어 프리 프로토콜

SENIORLADIES_FS_Scores.pdf

 

연아 키드를 바라보고 있는...


김연아 선수는 혹시라도 경기중인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 

관중석의 VIP구역이 아닌 링크 사이드의 구석에 서서 

조용히 경기를 관전했다고 합니다.




(사진: 구라마제님)


아이스 댄스

이호정 / 감강인


프리 웜업 짤방 (by 나눈) - 불펌 금지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남여 시니어 주니어 시상을 한 후 아이스 댄싱을 했는데 

또 아이스 댄싱이 제 취향일 줄 몰랐네요. 

이호정 선수와 감강인 선수의 아이스 댄싱은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점이 많지만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 둘이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영상: "라수"님


아이스 댄싱은 기술 분석을 할 수 없어서 프리 댄스도 감상하듯 봤어요. 

나중에 프로토콜 봤을 때 레벨을 후하게 줬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키네보다 싱크로나이즈 트위즐도 단순하고 짧았는데 레벨4 받고 

베키네도 스텝 레벨3은 거의 받아보지 못하고 대부분 레벨2 스텝을 받는데 

그보다 훨씬 단순하게 스텝한 호강네는 스텝 2개를 전부 레벨2 받았으니까요. 

주니어 월드까지 시간 있으니 리프트 연습을 더 했음 합니다. 

리프트는 충분히 레벨4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두 선수 키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진 않는 것으로 아는데 옆에 섰을 땐 딱 보기 좋네요, 

강인선수 듬직하고요. 그래서 더욱 보기 좋고 자주 보고 싶은 팀이었습니다.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베스트 프렌드 이호정 선수를 위해 자신의 프리경기가 끝난 후 1일 보조 코치를 자청한 김해진 선수 (사진: "이루"님)


페어는... 

정유진 / 루카 라노테 갈라 공연 (사진:구라마제)

이번에 파트너가 부상으로 도착하지 못해 불참하게 된. 

최휘 선수가 좀 걱정되네요. 

훈련비로 많은 돈을 썼다는데 평창까지 깨지지 말아야 할텐데. 

유진 / 루카 라노테 팀은 남자 선수도 SBS가 약한 선수지만 

최휘 / 루이스 마넬라 선수 팀은 두 선수 모두 3Lz, +3T가 가능해서 SBS에서 유리하니까요. 

체격 차이가 적어서 트위스트와 쓰로우 점프가 걱정스럽긴 하지만요.

2015 종합선수권 최휘/루이스 마넬라 배너 (사진: 나눈님)

2015 종합선수권 정유진/루카 나노테 배너 (사진: 나눈님)

-----------


이제 나눈님의 종합선수권 3일차 리뷰 중 

제 2부, 여자 싱글프리와 아댄 직관기가 끝났네요.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2부에서 한국 여싱들에 대한 리뷰로 힘차게 달려온 만큼

이번 포스팅을 게시하는 

블로거 운영자로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나눈님은 이전부터 제 블로그에 소중한 댓글들을 달아주셨는데요.

댓글을 달때 항상 예리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애정을 가진 의견을 남겨주시고는 했습니다.


저는 한국 스케이팅 팬문화의 이슈중의 하나가

애정이 담긴 기술적 관심을 보여주는 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괜히 선수들을 헐뜯기 위한 딴지나

유튜브 슬로모를 줄창 돌려보며 전문가인양 하는 기술적 분석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담으면서도

촘촘하고 치밀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적 분석은 정말 찾기 힘들게 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러한 리뷰의 공백을 통해 다시 음모론이 양산되고

다시 가짜 기술적 분석들이 판을 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나눈님과 각종 대회가 끝나고 같이 이메일로 나누는 

국내외 각 선수들의 수행에 대한 리뷰는

혼자 보기 아까울 때가 많은데,

이번 리뷰도 그런 생각이 들어 나눈님께 동의를 구해 보았고,

감사하게도 포스팅을 위해서 더욱 자세하고 면밀한 직관기 겸 리뷰를 추가로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이것은 나눈님이 바라본 개인적인 리뷰이기는 하나

단지 영상만 보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직관은 물론 추후에 영상도 다시 한번 보면서 쓴 정성이 들어간 리뷰라는 점.

그리고 나눈님의 리뷰 뒤에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는

각 선수의 기술적인 요소들 체계적으로 정리한

그 막대한 기본 데이터의 양과 정확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리뷰에도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각 스케이터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음을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3편에서는

역시 나눈님이 깨알같이 써주신

시상식과 갈라쇼 

그리고 김민석 선수의 깜짝 미니 은퇴식 직관기가 

이어집니다.

시상식과 갈라가 컴피의 팽팽한 승부를 넘어선 스케이터들의 축제인 것처럼

나눈님도 그렇게 즐기신 듯 합니다. 

3편의 리뷰에서 즐거움이 가득 묻어 나오더군요.


직관간 횽들의 소중한 사진 및 영상과 함께 

3편도 곧 올려볼게요~~~


* 이 포스팅에 실린 

직캠 링크는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사진들은

구라마제 (leaninseeker), 이루, 나눈, 케더덕 님이 촬영했습니다.

멋진 영상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랭킹 대회 2일차 결과 및 영상 링크입니다.

오늘은 아댄 프리 경기와 여자 1그룹 쇼트 경기만 있었습니다.

여자 1그룹 쇼트의 경우 60명이 참가하는 등 규모면에서 엄청났는데요.

중간 선수층이 두터워져 43점대에서 프리컷이 결정되었습니다.


선수들의 편리함으로 보자면, 수도권에 많은 선수들이 있는 현실상

아산에서의 랭킹전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이 늘어난 선수에 알맞은 대회 신설 등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죠.


각 부분별로

결과 올리고 프로토콜과 동영상 링크합니다.


대체로 오늘 경기는 그다지 큰 이변은 없네요.


2일차 전체 영상 링크

다음 

다음 모바일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1~3일차)


아이스 댄스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국내 팬들 앞에서 프리 시니어 프로그램

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였습니다.

점수는 아직 빙연 게시판에 올라오지 않았네요.

점수는 3일치가 끝난 후에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경기를 하는 바람에

더 많은 관중들이 볼수 없었던 것이 아쉬운데요...


이제 페어팀도 생겼는데,

아댄, 페어는 저녁의 좋은 시간에 배정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처음 시작하는 종목들이라

관중들의 격려와 관심이 매우 중요한데..


빙연은....예전부터 아댄은 매번 아침에 경기하게 한다는...


게다가 평일에 열리는 종합선수권....

저녁 시간에 배정해주기를 바랍니다.

"평창대비 전종목 육성"이라고 

생색내는 언론 홍보만 줄창 하지 말고...


04:21일반영상아이스댄스 시니어 프리 김 레베카 & 미놉 끼릴

프로토콜이 경기 끝난 2일차가 아닌 3일차 끝난 이후에 올라왔네요.



여자1 그룹

주니어/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자들이 역시

관록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점령했습니다.

박소연, 최다빈, 김나현, 김해진 선수가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다들 조금씩 아쉬운 경기였는데요.

박소연 선수는 3S+3T와 3Lz를 성공했으나 마지막 더블악셀을 싱글처리

아쉽게도 이번에도 쇼트 클린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더블악셀에서 넘어졌으나 다른 점프들을 선방하였습니다.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보여주었던

안정된 점프 컨시를 다시한번 선보였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3F+3T를 시도했지만, 연결점프가 언더 로테이션이 잡혔습니다.









그 뒤를 B급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던,

변지현, 윤은수 선수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김규은 선수가 3T+3T를 야심차게 시도했지만

다운그레이드를 받고, 15위에 올랐고,

아댄전환으로 싱글 복귀 이후에도 점프 컨시가 흔들렸던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선수가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14위에 올랐습니다.


3+3을 시도한 선수는 3명이었습니다.

박소연 3S+3T

최다빈 3F+3T<

김규은 3T+3T<<


상위권이라도 선수들의 압박감은 대단했을 듯 한데요.

국대든 상비군이든 여하간 점프 2번 실패하면 

프리컷 탈락이 되는 대회였습니다.

기존 강자들중 지난 시즌 괄목할 성장을 했던 4대륙 선수권 멤버

김태경 선수가 점프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프리 컷을 탈락했죠.


4대륙 출전 가능한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99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에 한해 나갈수 있고

한국은 3장의 출전권이 있는데요.

출전 최소 기술점을 확보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박소연 55.95

김해진 51.09

변지현 49.88

김규은 46.74

채송주 46.30

김태경 프리컷 탈락

최휘 페어 전향


내일 열리는 프리 경기가 

내년 2월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 출전 선수를 확정지을 듯 합니다.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및 영상 링크합니다.



프로토콜

LADIESGROUP1SENIOR_SP_Scores.pdf


24위 이내의 프리컷 진출자 들의 영상을 링크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것은 좋으나

아쉬운 것은 아름다운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프리를 선보일 기회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프리를 못봐서 아쉬운 선수들의 쇼트 영상을 따로 링크했습니다.







그리고 곽민정 선수의 복귀 무대가 있었습니다.

프리 경기를 볼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44편의 프리 프로그램을 펼치지 못하는/못보는 아쉬움


게다가 이번 시즌부터 강화된

주니어 선발전 출전 필수 급수인 7급이상에 해당되지 않는

5급~6급, 13세 이상 선수들의 경우 

이번 랭킹에서 쇼트에서 부진해서 프리컷에서 탈락하면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는 지금까지 

프리 프로그램을 보여주지 못한채로 

동계체전 예선에서 처음 공개하는 일도 있을 듯 합니다.


주니어 선발전 이후 선수들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선보여야 할 

9월~11월에는

초등학생들 대상의 꿈나무 대회 이외에는

중학생 이상은 간간이 지역단위의 대회가 있을 뿐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습니다.

게다가 많은 선수들이 몰려 있는 경기도는 

이 기간동안 지역대회 조차 없습니다.

5급~6급, 중학생 이상 선수들을 위한

전국 규모의 대회가 신설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승급이 더욱 어려워지는 내년부터는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대회가 랭킹의 예선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주는

동계체전의 지역별 출전권도 

이제는 틀림없이 개정되어야 하구요.

(많은 선수가 몰려있는 경기도가 각부분 2장입니다...)

또한 같은 나이대일 경우 급수별 그룹에 따라 가중치도 달라야 합니다.


우선 랭킹을 지금처럼 예전처럼 11월이나 올해처럼 12월초가 아니라

주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이 교차하면서

1주 정도 쉬게 되는 10월 중순에 여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 배정받지 않은 시니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11월 말 정도에 전국 규모의 대회가 하나 정도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 많은 선수들이 프리를 선보일 수 있고,

랭킹과 종합의 대회 분위기를 더 열기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예선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얼핏 생각나는 것은 캐나다의 내셔널 예선 격인 챌린지 시리즈

시즌 중 러시아 국내 시리즈 대회인 컵 러시아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미국식의 지역예선은 사실 지역 불균형이 심한 한국에서는 어려울 듯 싶구요.


참고로 미국과 캐나다의 지역예선에서는 프리컷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열리고 있는 캐나다 내셔널 최종 예선인

2014 캐나다 챌린저 시리즈의 경우 

여자 노비스 54명, 주니어 48명, 시니어는 36명이 참가했습니다.

물론 프리컷이 없죠.


조금 극단적인 경우이기는 한데,

캐나다로 스케이트 유학을 간 원세미 (Semi Won) 선수의 경우

어제 끝난 캐나다 챌린지 대회 여싱 주니어 부문에 참가하여 

쇼트에서 28위를 했으나

프리컷이 없어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고,

결국 프리에서 좋은 경기로 3위를 기록

최종 9위로 내셔널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프리를 선보이지 조차 못했겠죠.


기존의 부실한 링크 상황에 더하여

선수를 고려하지 않는 대회진행과 

과도한 기준으로 선수들을 부상과 무한 경쟁으로 내모는 승급심사 개악 등, 

빙연의 지금과 같은 식의 파행적인 운영이 계속된다면

이미 시작되고 있는 한국 피겨 스케이터들의 북미 지역 유학 러시는

가속화 될 것입니다.


제가 직관을 했던 북미의 내셔널 예선과 내셔널을 보면서

정작 부러웠던 것은 사실 그들의 좋은 시설보다도, 

당장의 순위와 메달 보다는 선수의 장래를 소중히 생각하고

스케이터들에게 평생 남을 추억을 가지게 해주는

축제와 같은 피겨 문화였습니다.


소치 이후 피겨에 대한 실망으로 영영 떠날 것 같던 피겨팬들이 

한국 선수들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고,

스케이터의 저변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지금이야말로 

심판과 연맹 위주가 아닌

선수들을 생각하는 피겨 문화가 절실할 때입니다.


최근의 대회 운영과 2015년부터 적용되는 개악된 승급심사와 관련해서는

랭킹대회가 끝난 이후 각각 따로 길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내일 프리에 참가하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소중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많은 관중들 앞에서

후회없이 멋진게 펼쳐주기를 기원합니다~~~



상세 시간표 및 쇼트 스코어 다운로드

https://twitter.com/Spiral9509/status/541292891503874049


아이스 댄스 시상식 영상




2014 아시안 트로피

열린지 거의 4주가 지나고 있네요.

올려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마무리 하네요.


포스팅이 늦어지는 경우는

대략 네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데요.


1) 여행 등의 다른 일이 있거나, 개인적으로 바쁜 경우

2)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대회라 포스팅 쓰는게 재미가 없는 경우

3) 말이 안되는 판정이 있어서 자세하게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을 꼼꼼히 봐야하는 경우

4) 대회 진행이 엉망이라 관련 자료가 늦게 올라오는 경우

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이 네가지에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사실 대회 기간 중 며칠 여행을 가게 되었구요.

한국 시니어 선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않았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아서 포스팅하고 싶지 않은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8월초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이번 아시안 트로피는

경기 운영 면에서 보기 드물게 무성의했을 뿐만 아니라

심판들의 판정도 문제가 있는 

최악의 대회중 하나로 기억될 듯 합니다.


대회 홈페이지나 라이브 중계는 커녕 

실시간 결과 페이지도 없어

각 경기의 결과를 현장에서 트윗을 날리는 관중들에게 의지해야했고,

예정되었던 갈라는 취소 되었고,

게다가 결과와 프로토콜 마저 1주일이 지난 후에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심판 판정의 경우 경기 영상 링크 뒤에 코멘트 하겠습니다.

국제 대회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판정들이었죠.


한국에서 만약 피겨 스케이팅 대회를 하게 된다면

심판진들과 대만연맹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기억해서

이런 식으로만 하지 않으면 될 듯 합니다.

(한국 빙연은 이미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무관중 경기를 시전한지라...걱정이 되지만...)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듯...

직관가신 분의 포스팅에 의하면

멀리서 느끼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엉망이었던 것 같아요.

http://snakedcat.tistory.com/331


아울러 아시안 트로피가

기술 최저점을 인정받을 수 있고, 

가까운 곳에서 열려 경비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이 따위로) 운영된다면 

다음 대회부터는 참가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허무하게도 이번 시니어 여싱은 출전자수 부족으로

월드 스탠딩 포인트 조차 없었습니다. (8명 최소인데 7명 출전)


그나마 대만까지 가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트윗을 날려주고 영상을 찍은 

한국의 피겨 팬들이 있어서 

대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 시니어 선수들과 주니어 선발전에 나이제한으로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의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을 보는 것에 의미를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아시안 트로피 뱅킷 사진, 왼쪽 아래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김해진, 박소연, 최다빈, 안소현, 임아현, 김규은, 이준형, 김진서

출처: 박소연 팬카페 http://cafe.daum.net/soyeonZZang (불펌 금지)


간략하게 대회 결과와 유튜브에 올라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그리고 몇몇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이번 대회 관심사는 단연

여자 시니어와 남자 시니어 그리고 여자 주니어였습니다.

특히 남여 시니어에서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할

김해진, 박소연, 김진서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었죠.


여자 시니어



박소연 So Youn PARK

SP 생상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FS "Romeo and Juliette" (2013) OST (by Abel Korzeniowski)


김해진 Hae Jin KIM

SP "Porgy and Bess" Medley (by George Gershwin)


FS "Rhapsody in Blue" (by George Gershwin)


김규은 Kyu Eun KIM 

SP "The Artist" OST


FS "Interview with the Vampire" OST


혼고 리카 Rika HONGO SP


카토 료나 Riona KATO SP

FS


남자 시니어



김진서 Jin Seo KIM

SP 재즈 메들리

SP 다른 앵글


FS "가을의 전설 OST


이준형 June Hyoung LEE

SP "Wild Party"


SP 다른 앵글


FS "오페라의 유령"


우노 쇼마 Shoma UNO SP



여자 주니어



최다빈 Dabin CHOI FS



김나현 Nah Hyun KIM FS


임아현 Ah Hyung LIM FS


히구치 와카바 Wakaba HIGUCHI SP

Wakaba HIGUCHI FS


Rin NITAYA SP


Rin NITAYA FS


여자 어드밴스 노비스



김예리 Yeri KIM FS


안소현 So Hyun AN FS


김하늘 Ha Nul KIM FS


아오키 유나 Yuna AOKI SP



혼다 마린 Marin HONDA SP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한 영상 중 

한국 선수들의 영상은

중국 피겨팬 분이 찍은 영상 (김진서, 이준형 쇼트 다른 앵글)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희유희님의 직캠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심판의 기본 자질에 대한 의문


영상을 봤으니

이제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의 심판 판정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는데요.

일단 5명의 심판으로 구성된 것도 불만이나,

어떻든 다른 국제 대회에서도 있는 경우이니 그렇다 치죠.


문제는 이 심판진들의 기본 능력과 자격에 관한 의문입니다.

몇몇 선수의 채점결과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프로토콜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몇가지만 들어보죠.


우선 여자 시니어입니다.


박소연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 영상부터 다시 보시죠.



프로토콜 입니다.

2번 심판의 PCS를 유심히 보기 바랍니다.


2번째 심판은 박소연 선수의

트랜지션/연결 풋워크/무브먼트 그리고 안무/구성에 각각 4.75를 줍니다.

아무리 시즌초라 해도 이 심판은 작정한 듯 낮은 점수를 주죠.

특히 안무/구성의 경우 

다른 심판들은 1명은 7점, 2명은 6점대 그리고 다소 박한 점수를 준 4번째 심판마저 5.50을 줍니다.

4.75의 안무, 4.75의 트랜지션이라니요...

도대체 그 심판은 제가 영상으로 본 것과 같은 경기를 보기는 한 걸까요?


이번 대회 이상한 판정의 하이라이트

바로 혼고 리카의 쇼트 경기였습니다.



쇼트에서 후반부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e)가 매겨졌으나

5번 심판은 자그마치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지난 ISU 커뮤니케이션에 의하면

"롱엣지 마크(e)를 받을 경우 GOE가 감점 당해야 하며

최종 GOE는 마이너스(-) 이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ISU 커뮤니케이션 1861


5번 심판이 준 +2점의 GOE는 이번 시즌 가이드라인을 명백하게 어긴 것입니다.

전체 판정을 감독해야 하는 레프리는 이 때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2번 심판과 5번 심판은

PCS에 대해서도 작정한 듯 점수를 주네요.

이 퍼포먼스가 7점대의 PCS라면

도대체 박소연 선수의 PCS에 출현하는 4.75의 숫자에 대해서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가토 료나의 프리 경기의 프로토콜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가토 료나는 럿츠에서 롱엣지(e)를 그리고 두번의 플립에서 모두 어텐션 (!) 마크를 받았는데요.

첫 콤비 점프인 3F+3T에서

4번 심판은 +1 GOE를 5번 심판은 무려 +2의 GOE를 줍니다.

물론 어텐션 마크는 최종적으로 마이너스 GOE가 규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텐션에 대해 -1에서 -2의 GOE가 부여되도록 되어있는데요.

즉 나머지 점프요소가 이를 상쇄할 만한다는 것입니다.

5번 심판의 눈에는 롱엣지 어텐션을 제외하고는 이 점프가 GOE 3점이었다는 셈이죠.


남자 시니어에서는 단연 흥미로운 판정은

우노 쇼마의 프리 경기입니다.



이 중 쿼드토 점프에 대한 GOE가 눈에 들어오네요.

3명의 심판이 GOE +2 를 주었습니다.

랜딩을 보십시오

과연 이 쿼드가 GOE 2점을 받을 만한 점프일까요?

쿼드라고 다른 점프와 달리 GOE를 후하게 받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점프의 +GOE 규정을 보도록 하죠

출처: ISU 커뮤니테이션 1861


위의 조건에서 + GOE 4개의 조건에 해당되나요?

게다가 위의 + GOE에 다음의 - GOE를 합쳐야 최종 GOE가 나옵니다.


출처: ISU 커뮤니테이션 1861


위의 사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만 뽑아본 것입니다.


이번 아시안 트로피는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선수들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국제 대회에서 평가받는 시즌 첫 대회였습니다.

주로 이번 시즌 더 큰 무대에서 맞대결할 한국 스케이터들과 일본 스케이터들이 출전했죠.

이상한 심판 판정의 이득을 본 스케이터들은 일본 선수들이었고,

그 와중에 PCS 하락과 납득할 수 없는 GOE를 받은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이었습니다.


심판 판정을 보고나니

주최측에서 라이브도 없고, 녹화영상도 올리지 않은 이유를

1주일이나 지나서 프로토콜을 올린 이유를

그리고 ISU 홈페이지에서도 기본 화면이 아닌 검색을 해야 결과페이지가 뜨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들 선수들의 경기가

주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도

어떤 판정이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죠.


도대체 소치 올림픽에서 심판판정 스캔들의 극단을 보여준 후

이 스포츠의 심판들은 더 이상 거칠게 없는 듯 보입니다.


이제 컴피를 은퇴한 토마시 베르너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끔씩 심판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 같지도 않아요.

경기 시작 전에 이미 우리가 어떤 프로그램을 펼칠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미리 마음을 정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수들 뒤에는 틀림없이 각각의 심판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모두 빙판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을 드러내면서 경기를 하는데,

심판들은 책임감 없이 점수뒤에 얼굴을 숨기고 채점을 하고 있죠.

제가 할수만 있다면 심판 익명제를 당장 없애고 싶어요."

http://www.absoluteskating.com/index.php?cat=articles&id=2014tomasverner


2014 아시안 트로피 심판들의 명단을 덧붙입니다.

자격미달의 심판들은 이들 중에 숨어 채점을 했고,

심판 익명제가 없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그러겠죠.



2014 아시안 트로피 전체 결과 및 프로토콜 페이지

http://www.figureskating.com.tw/2014AsianOpen/


2014 주니어 그랑프리 3차대회 체코에서

김나현선수가 총점 137.38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6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쇼트의 롱엣지콜과 

프리 후반 트리플 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김나현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5차에 

한번 더 출전할 예정입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김나현 Na Hyun KIM


경기 결과 


한편 우승은 예상대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러시아)가 차지했지만,

의외로 박빙이었는데요.

1차 대회와는 달리 쇼트에서 트리플 플립 콤보를 날려버렸고,

프리에서도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 콜이 떠서 감점을 당했습니다.

쇼트, 프리 모두 2위를 했지만 총점에서 앞서며 우승을 하며

제일 먼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합니다.

히구치 와카바(일본)가 프리에서 쇼트의 부진을 딛고 프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합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카렌 첸(미국)이었습니다.

쇼트에서 1위를 했지만, 프리에서 4위로 부진하며 쇼트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죠.


시상식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히구치 와카바, 예브게니 메데브데마, 카렌 첸 (출처: Icenetwork)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경기 영상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마 Evgenia MEDVEDEVA



히구치 아카바 Wakaba HIGUCHI


카렌 첸 Karen CHEN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가

8월 21일 1차 프랑스 쿠셰벨 대회를 시작으로

대략 1주일 간격으로 7차까지 열립니다.

(4차 일본 아이치 대회와 5차 에스토니아 탈린 대회 사이에는 1주일 휴식)


아직 공식적으로 대한 빙상연맹에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을 통해

여자 4명, 남자 2명의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최다빈 (2), 김나현 (2), 최휘 (2), 김규은 (1)

이준형 (2), 변세종 (2)

* 괄호안은 출전회수


14/15 시즌 국내 대회 및 한국 선수 출전 대회 소개를

통해 이미 일정을 소개했지만,

간단하게 인터넷 중계 주소와 대회 페이지 정보 페이지를 링크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ISU는 녹화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올려서

15분 정도 지난 후에 각 선수의 영상을 볼수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부터는 라이브로 중계해 줄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의 JGP 프리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http://www.isu.org/en/single-and-pair-skating-and-ice-dance/news/2014/08/isu-junior-gp-series-2014-preview


인터넷 중계 페이지의 주소는 지난 시즌 JGP 영상을 올리던 유튜브 채널과 동일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선수별로 개별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ISUJuniorGrandPrix


주니어 그랑프리 스케쥴 (이하 한국시간 기준)


8/ 20~24 프랑스, 쿠셰벨 최다빈, 이준형

8/ 27~31 슬로바키아, 르뷸랴나 최휘

9/ 3~7 체코, 오스트라바 김나현, 변세종

9/ 10~14 일본, 아이치 최다빈

9/ 24~28 에스토니아, 탈린 김나현

10/ 1~5 독일, 드레스덴 김규은, 변세종

10/ 8~12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최휘, 이준형


* 대회 기간 및 장소을 누리면 대회별 엔트리 및 결과 페이지로 이동


지금까지 나온 엔트리로

간략하게 프리뷰를 해보자면


이준형


남자는 주니어들이 대거 시니어로 올라간 데다가

이준형 선수의 3A가 안정되기 시작하고

이번 시즌 안무 표현력이 눈에 띄게 좋아져서,

이번이 좋은 기회인 듯 합니다.


1차, 4 모두 대진운도 나쁜 편이 아니라서...

1차 결과에 따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듯 합니다.

1차는 우승까지도 바라볼수 있고,

일본, 캐나다, 미국은 엔트리가 약하고,

엔트리 선수중 이준형 선수와 함께 3A를 랜딩해 온 라주킨 선수마저 기권해서,

결국 데니스 바실리예프스(라트비아)와 알렉산서 사마린 (러시아)선수가

이번 시즌 3A를 장착하고 나타나는가가

1위 싸움의 관건이겠네요.

이들이 3A 장착이 안되고, 이준형 선수가 컨디션만 잘 유지하면

의외로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4차는 쿼드를 가진 진보양이 앞서가는 가운데,

쿼드를 랜딩했지만 트리플 악셀에 약한

우노 쇼마와 포디움을 놓고 경쟁하지 않을까 싶네요.

(9월 8일 업데이트) 이준형 선수가 원래 배정되었던 4차 엔트리에서 빠졌는데요.

1차 주니어 그랑프리 후의 기사를 보면 1차 대회전에 허리 부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좀더 좋은 컨디션으로 참가하기 위해 7차 대회로 옮긴 듯 합니다.


7차4차 보다 엔트리가 덜 치열합니다.

9월 23일 업데이트) 4차 만큼 치열해졌습니다. 

부상이었던 네이선 챈이 돌아오며 엔트리에 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우노 쇼마(일본), 네이선 챈 (미국) 

10월 5일 업데이트) 그리고 6차 우승후 새로 추가된 안드레이 라주킨(러시아)과

우승및 포디움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듯 합니다.

챈과 라주킨의 합류로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죽음의 조가 되었네요.

이외의 포디움 후보로는

우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사모일로프가 있습니다. 

아직 점프 엣지가 불안정하고 트리플 악셀은 없지만 

9월 열린 두번의 러시아 국내 대회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안정된 컨시를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 대회가 다소 점수가 후하지만, 여하튼 두번 모두 총점 190점을 넘었습니다. (5차 부진으로 라주킨으로 대체)

ISU 퍼베 180점 대로는 무라드 쿠르바노프 (러시아), 다니엘 사모힌(이스라엘)

170점 대로는 파벨 이그나텐코 (벨라루시), 이반 파블로프 (우크라이나)

선수가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포디움에 들거나 180.72 이상의 점수로 4위를 하면

파이널에 진출합니다. 선전을 기원합니다.

 

변세종 


매시즌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페이버릿으로 자리잡고 있는

변세종 선수가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에 도전장을 냅니다.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점프 컨시가 좋지 않았는데요.

최근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프 컨시가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


변세종 선수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는

3차 체코 오스트라바 대회입니다.

알렉산더 사마린 (러시아)이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로만 사도브스키 (캐나다), 가와하라 세이 (일본), 다니일 베르나디너 (러시아),  파벨 이그나텐코 (벨라루시)(불참)

의 포디움 싸움이 될 듯 합니다.


두번째 대회는

6차 독일 드레스덴 대회입니다.

1차를 부상으로 기권했던 안드레이 라주킨 (러시아)의 부상 회복여부가 관건.

3차에서도 만날 로만 사도브스키 (캐나다), 가와하라 세이(일본), 다니일 베르나디너 (러시아)가 다시 참가하고

미첼 고든(캐나다)이 도전합니다.

변세종 선수는 3차와 6차 JGP 출전 중간에

2주 앞 뒤로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리는

롬바르디아 트로피 주니어부문에도 출전하는데요.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듯 합니다.

(9월 18일 업데이트) 롬바르디아 트로피를 기권했네요.

무리할 필요없죠. 좋은 선택인 듯 합니다.


 

여자 출전 선수를 보면


최다빈


1차는 메드베데바가 성장통으로 부진하지 않은 이상

넘기 힘들 듯 합니다.

메데브데바가 1위가 유력한 가운데,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선발전 만큼의 경기를 보여준다면,

최다빈, 엠버 글렌, 나카시오 미유, 리타야 린의

치열한 포디움 싸움이 되겠네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시즌 카메렝고에게 안무를 받았는데요.

지난 시즌 아쉬웠던 안무 표현력이

JGP에서 PCS로 어떻게 평가될지 궁금하네요.


4차는 엔트리가 일단 1차 보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엔트리에 있는 러시아 신예들의 활약이 궁금하네요.

러시아 주니어들은 매 시즌 화수분처럼 3+3을 뛰는 선수들이 나와서....

(9월 7일 업데이트) 보였으나, 엔트리 변경으로 다소 빡빡해졌네요.

매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엔트리를 가지고

상황에 따라 머리를 굴리는 러시아 연맹은

이번에도 역시 5차에서 마리아 소츠코바와 대결할 뻔 했던

2차 우승자 세라피마 사하노비치를 4차로 당겼습니다.

또한 일본도 2차 2위 나가이 유카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승은 사하노비치가 유력한 가운데

나가이 유카, 최다빈, 엘리자베트 투르진바예바, 사카모토 카오리, 예니 사리넨 선수가

포디움을 놓고 대결할 듯 합니다.

두 대회 모두 맞대결하는 나카시오 미유도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부진했지만,

JGP는 다를수도 있으니까...


최휘


지난 시즌 성장통으로 고생하며 언더 로테이션 마크를 자주 받았는데요.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통을 이겨낸 듯 합니다.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프리 "ABBA 메들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2차는 엔트리를 보면 다른 대회보다 경쟁이 심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가 우승이 유력하고,

알슈 카유모바, 레아 카이저가 포디움 후보인 가운데,

미하라 마이, 나가이 유카 (일본), 예니 사리넨 (핀란드), 미국에서 연맹을 바꾼 세레나 자오(캐나다)

그리고 최휘 선수가 도전합니다.


7차 엔트리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6차까지의 엔트리가 발표된 현재

2번의 출전기회가 있는 최휘 선수가 7차에 나올 듯 합니다.

7차 여자 엔트리는

마리아 소츠코바와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가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우승을 놓고 정면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유력한 두 선수의 대결로

(10월 5일 업데이트) 두 선수 모두 부상에서 출전한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놓친 가운데

카렌 첸 선수와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위해 대결합니다. 

파이널 진출을 위해서는

소츠코바는 2위 이상, 카렌첸, 프로클로바는 1위를 해야 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가장 치열한 1위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들 세 선수가 포디움이 유력한 가운데,

앰버 글렌 (미국), 기하라 마리코(일본),

니콜 라지코바 (슬로바키아), 그리고 최휘 선수가 도전합니다.


김나현


3차는 메드베데바가 멀리 앞서가는 가운데,

엘리자베타 유센코(러시아)는 테스트 스케이트 영상을 못봐서 컨디션을 잘 모르겠고,

카렌 첸(미국)은 이번 여름 LA Open에서 146.18로 부진했고, 글레시어 폴스는 기권했습니다.

포디움 경쟁은 히구치 와카바의 점수도 중요할 듯 싶네요.

히구치의 아시안 트로피에서 나온 점수가 과연 JGP에서도 나올지?

메드베데바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유센코, 카렌첸, 히구치와 함께 나현선수가 포디움을 다툴 듯 싶네요.

 

5차 엔트리는 경쟁이 매우 심합니다.

러시아의 신동, 사라피마 사하노비치와 마리아 소츠코바가

정면 대결로 치열하게 우승을 다툽니다.

(9월 6일 업데이트) 사하노비치가 4차로 옮김에 따라

소츠코바가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부상전 소츠코바는 201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150점대 ISU 퍼베를 가진 레아 카이저 (미국), 니타야 린 (일본)이

포디움 후보인 가운데,

김나현 선수(144.21), 나카시오 미유(일본), 알수 카유모바(러시아) 도전합니다.

여기에 130점대 후반의 ISU 퍼베를 가지고 있는 궈 지아오엔 (중국), 류보프 에피멘코 (핀란드)까지 가세할 듯

조금 경쟁이 덜해졌지만 여전히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여싱 중 치열한 조입니다...


김규은


6독일 드레스덴 대회에 나올 예정입니다.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장착하지 못했지만,

트리플 토, 살코, 더블 악셀의 성공률이 매우 좋습니다.

지난 시즌, 시즌이 지나면서 트리플 룹을 성공하기 시작했는데요.

두번째 주니어 그랑프리에

지난 시즌 호평받은 쇼트 "The Artist" OST 프로그램5과

새로운 프리 "Interview with the Vampire" OST 프로그램으로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부상과 회복을 반복해오던

알렉산더 프로클로바의 회복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해 1위, 2위를 기록 파이널에서 5위를 하였지만,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한바 있습니다.


만약 부상에서 회복했다면 프로클로바가 앞서나가는 가운데,

김나현 선수도 출전하는 3차에서

엘리자베타 유센코 (러시아), 카렌 첸 (미국), 히구치 와카바 (일본)가

먼저 맞대결하는데요. 이 결과를 보면 6차의 포디움이 대략 보일 듯 합니다.

여기에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카자흐스탄), 미하라 마이 기하라 마리코 (일본) 그리고 김규은 선수가 도전합니다.


--------------


대회별 개별 프리뷰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팀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최다빈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김나현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브리나 OST),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최휘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ABBA 메들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김규은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Interview with the Vampire"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준형,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변세종,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2014 피겨 주니어 선발전 프리 경기가

8월 3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주니어 여자 새내기들의 쇼트 돌풍은

주니어 그랑프리 베테랑 들에 의해 잠재워졌습니다.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최휘 선수가 프리 1위~4위를 차지했고,

최종 순위 역시 쇼트에서 선전한 최휘 선수가 3위를 한 것 이외에는

같은 순서로 굳어졋습니다.



최민지, 윤은수 선수는 아쉽게도 쇼트의 점수차이를 지키지 못하고

각각 5위와 7위를 기록했습니다.

 

7장인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출전권은

예년의 배정 상황을 고려할 때

최다빈 (2장), 김나현 (2장), 최휘(2장), 김규은 (1장)으로 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부터 김나현, 최다빈, 최휘, 김규은 (사진:Spiral9509)

 

한편 남자 경기는

이준형 선수가

지난 종합선수권에 이어 지난 시즌 중간부터 연기한

"오페라의 유령" 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203.20의 최종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커리어 두번째로 200점대를 돌파하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이준형,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변세종선수는 쇼트의 부진에 이어

프리에서도 점프 컨시를 찾지 못하며 총점 126.22를 기록했습니다.


변세종,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이준형 (2장), 변세종(2장)이 배정될 예정인데요.

총 5장의 출전권을 가진 남싱은 1장이 남게 되는데요.

출전 나이와 급수가 되지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동원, 이시형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전 부상이 회복될 경우

출전권을 버리지 말고,

추후 테스트를 통해 출전자를 선발했으면 합니다.

 

가사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더블점프 룰의 영향은 제한적 


한편 이번 시즌 관심을 끌었던

2가지 룰의 변화,

가사 있는 프로그램의 허용과 프리에서 더블점프 3회이상 사용금지는 

국내 스케이터들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2차 승급과 주니어 선발전에서

이서영 선수의 쇼트와 윤선민, 장현수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이

가사를 사용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들도 한 두문장 정도의 보컬이 부분적으로 쓰였을 뿐

본격적인 가사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일단 가사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한국 선수들은 매우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프리 프로그렘에서의 동일 더블 점프 3회이상 금지의 도입에 따라

트리플 토 혹은 룹 점프를 실패했을 때

더블 점프 룰을 피해가는 좋은 방법인

하프룹을 사용한 점프 구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으나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2명 정도가 구성에 넣어왔는데요.

(김규은 2A+1Lo+3S, 윤하림 2A+1Lo+2S)

대부분은 하프룹 콤비 대신 위험을 감수하고 

플랜B를 짜놓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최근에 이번 시즌 미국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가사 있는 음악을 사용한 프로그램들을 꽤 많이 볼수 있고,

하프룹을 사용한 점프들이 흔하게 수행되는 것과 대조되는데요.

 

이 두가지 룰의 영향과

한국 피겨계의 대처방식에 대해서는

조만간 따로 자세하게 포스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이번 주니어 선발전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동일종류 더블이 3번 이상 나와

3번째 더블 점프 혹은 그 점프의 콤비가 무효 처리되는 경우는 

단 1번 있었습니다.

이미 3Lo+2Lo+2Lo을 뛴 이서영 선수가

트리플 단독 룹 점프를 더블로 처리해서 더블 룹 점프가 무효가 되었습니다.

 

고난이도 컴비 점프

3+3 은 3명이 시도해서

최다빈 3F+3T<<
손서현 3S<+3T<<
김세나 3T+3T<<

2A+3T는 4명이 시도해서

최다빈 2A+3T
최휘 2A+3T
조희수 2A+3T<<
박세빈 2A+3T<<

 

무관중 경기 선도하는 빙연

 

이번 주니어 선발전은 빙상장 공사 관계로

참가선수, 학부형,지도자, 기자까지만 입장이 허가된다고 공고가 났습니다.

결국 피겨팬들은 직관을 못가는 초유의 대회가 되었는데요.

이번 시즌 피겨 열기를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무산 시킨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다시는 관중없이 경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결과와 프로토콜은 이번에도 빨리 올라왔네요.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10772

 

여자 프리 영상 및 최종결과

전체 프리 프로토콜 파일 

Ladies_FS_Scores.pdf

 

1. 최다빈 Dabin CHOI 154.15


 

 

2. 김나현 Na-Hyun KIM 143.72 



 

3. 최휘 Hwi CHOI 137.73


 

4. 김규은 Kyu-Eun KIM 129.71 


 

5. 최민지 Min-Jee CHOI 126.74 

 

 

남자 프리 영상 및 최종결과

이동원 기권

전체 프리 프로토콜 파일 

Men_FS_Scores.pdf


1. 이준형 June-Hyoung LEE 203.20 


 

 

2. 변세종 Se-Jong BYUN 126.22  



임베디드된 경기 영상은 이루님과 라수님이 촬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선발전 전체영상 리스트 링크

이루 프리

라수의 얼음풍경 쇼트

라수의 얼음풍경 프리


보너스 영상


경기 후 링크에 떨어진 여치를

최휘 선수가 다음 선수를 위해서

직접 쓸어내는 장면을 이루님이 깨알같이 찍으셨네요.



최휘 선수 유나 스핀 하랴 여치 치우랴 

여러모로 바쁜 하루였습니다.




변세종,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님,(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보너스 사진: "비쥬얼도 최강 한국 주니어들" (photographed by 구라마제)


최다빈 프리

김나현 프리 Sabrina OST

최휘 프리 ABBA Medley

김규은 프리 "Interview with the Vampire"

최민지 프리 "Bohemian Rhapsody"


전체 참가 선수 프리 사진 링크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꼭 놀러가보세요. 선수들이 사진을 보고 인증을 남겼더군요.. d o o b

2014 피겨 주니어 선발전 쇼트 경기가

8월 2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서는 주니어 선발전에 처음 출전한

최민지 선수와 윤은수 선수가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최휘 선수가 2위를, 최다빈 선수는 4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경기는

이준형 선수가 1위를, 변세종 선수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동원 선수는 기권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선발전은 빙상장 공사 관계로

참가선수, 학부형,지도자, 기자까지만 입장이 허가된다고 공고가 났습니다.

결국 피겨팬들은 직관을 못가는

초유의 대회가 되었는데요.

결국 직관을 못갔기 때문에 최근 대회에서 볼 수 있었던

트윗 중계도 없었고, 결과를 기다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와 프로토콜은 다른 대회에 비해

빨리 올라왔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30분여 뒤에

빙상연맹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10771

 

여자 쇼트

1. 최민지 51.49

2. 최휘 51.21

3. 윤은수 50.06

4. 최다빈 49.18

5. 김태경 48.41

6. 김나현 45.38

7. 박세빈 45.18

8. 최원희 43.89


전체 프로토콜 링크

Ladies_SP_Scores.pdf

 

프로토콜로 본 경기 내용

8/3 영상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영상을 보기전에 프로토콜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아직 영상이 없어서

프로토콜만 보고 짐작하자면,

역시 이번 시즌 쇼트 필수 과제인

럿츠 점프를 잘 뛴 선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네요.

 

1위부터 3위까지는 3+3대신 3+2를 뛰었지만,

주어진 필수 점프들을 실수 없이 랜딩한 최민지, 최휘, 윤은수

선수가 올라섰습니다.

이중 최민지, 윤은수 선수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최휘 선수가 2위로 올라섰네요.

 

최민지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 어텐션을 받았지만, 랜딩에 성공했고,

3F+2T, 2A 그리고 스텝과 스핀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기며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습니다. 

최민지 선수는 실력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종합선수권 노비스(2012), 주니어(2013) 부문 은메달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아온 유망주입니다.

최민지,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올해 중학생이 된 최민지 선수는

2014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부문에 초등학생으로 참가하여 20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이미 지난 시즌에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플립을 구사했고,

트리플 토와 더블악셀 점프의 성공률도 매우 높았습니다.

아쉽다면 이번에 럿츠에서 어텐션을 받은 것처럼 아직 점프 엣지가 다소 불안정합니다.

 

최휘

트리플 럿츠와 3F+2T, 2A 점프를 성공적으로 랜딩했고,

특기인 스핀에서 레벨4 두개와 레벨3 하나를 받고,

가산점을 챙기며 안정된 경기로 2위에 올라섰습니다.  

지난 시즌 성장통을 겪으며 트리플 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 고생을 했는데요.

아직 영상을 보지 못했지만, 프로토콜로 보자면

회전수를 모두 채우며 랜딩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국내 경기의 판정은 회전수와 엣지 사용에 매우 엄격한 편입니다.

최휘,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윤은수 

트리플 럿츠는 물론

3Lo+2T, 2A을 랜딩했습니다.

스핀에서도 레벨4 두개와 레벨3을 챙기고

스텝에서는 레벨3를 받으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듯 합니다.  

지난 시즌 프리로 "지젤"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트리플 토와 더블 악셀의 랜딩이 매우 안정적이었지만,

럿츠와 룹의 성공률이 좋지 않았는데요.

쇼트에서 보란듯이 두 점프를 성공시켰습니다.

윤은수,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김태경

지난 시즌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며

이번 주니어 선발전 엔트리 선수중

유일하게 시니어 챔피언쉽에 출전한바 있는데요.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을 받았지만,

트리플 럿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5위에 올랐습니다. 

김태경, 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한편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선수는 다소 부진했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콤비 연결점프를 싱글 처리하며 4위에, 

 

김나현 선수는 단독 트리플 럿츠를 롱엣지와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으며 6위에, 

 

김규은 선수는 더블 럿츠를 뛰고, 트리플 룹을 더블 처리하며 아쉬운 경기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3+3 점프는 출전 선수중 김세나, 손서현 선수가 시도했습니다.

3T+3T 컴비 점프를 뛰었지만,

아쉽게도 두선수 모두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종 순위는

쇼트 5위까지의 점수차이가 3점 내외,

15위까지도 12점 이내에 불과하여,

내일 있을 프리 결과에 따라 박빙의 점수차이로 결정될 듯 합니다.


참고로 여자싱글은 작년의 경우

올해와 같은 출전권 7장을 받아,

3명X2회 출전, 1명X1회 출전으로 출전권을 배정한바 있습니다.

즉 4위 안에 들어야 JGP에 출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남자 쇼트

1. 이준형 61.86

2. 변세종 44.98

이동원 기권


전체 프로토콜 링크

Men_SP_Scores.pdf

 

오늘 경기에 참가한 2명의 선수가

남싱의 5장의 티켓중 각각 2장의 티켓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트리플 럿츠가 랜딩이 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럿츠에서 롱엣지 콜을 받지 않았네요.

장기인 3F+3T는 성공적으로 랜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제프리 버틀에게 새로 안무 받은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였을 텐데요.

영상이 너무 보고 싶네요.

이준형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변세종 선수는

트리플 토 콤비 점프와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졌네요.

아직 트리플 악셀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매 시즌 새롭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여온 변세종 선수의 프로그램

직캠 영상이...영상이...있다면....

 

변세종2014 주니어 선발전 쇼트,  (구라마제님 페이스북 쇼트 전체선수 사진 링크)


한편, 이동원 선수가 기권했는데요. 

아시아 트로피 엔트리에도 빠진 것으로 보아 부상인 듯 합니다.

심한 부상이 아니기를,

그리고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8월 3일(일)에는

여자 프리경기가 오전 10시 15분

남자 프리경기가 오후 1시 55분 부터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펼쳐집니다.

 

빙연측에서는 참가선수, 학부형, 지도자, 기자들을 제외한 관람을

공사 안전 관계로 금지한바 있습니다.

매 대회 선수들의 모든 영상을 기록해온 직캠 푱들의

영상이 있을지 걱정이네요.

 

오늘 쇼트 경기는 주니어 쇼트 필수 요소인

트리플 럿츠가 승부를 갈랐는데요.

내일 프리는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동일 더블 점프 2개까지 허용하는 룰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참가 선수들은

지난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 구성요소을 바꾸어 나올 예정인데요.

룰이 도입된지 몇개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적응기간도 짧아서,

바뀐 구성요소에의 적응여부가 프리의 성패를 좌우할 듯 합니다.

 

2014 주니어 선발전 상세 일정 및 프리뷰 링크

 

* 참가선수 기술적 분석

 

출전자들의 점프 통계를 분석한 나눈님의 자료에

제가 시즌 베스트와 PCS 자료를 추가해서

2014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엔트리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자료들은 13/14 시즌에 출전한 대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워낙 발전이 빠르고, 변화도 많은 주니어 선수들인 만큼

현시점의 참고 정도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정성스러운 자료를 공유해주신 나눈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래 도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무단변형과 편집을 금합니다. 

 시즌 베스트와 출전 연령대로도 간단하게 정리해봤어요.

 

보너스 영상


우연히도 오늘 여자 쇼트 경기의 1위~3위는

모두 지난 시즌 프리 경기로 "오마쥬 투 연아" 프로그램을 연기했던 스케이터들입니다.

최민지 선수가 "박쥐"를, 그리고 최휘윤은수 선수가 "지젤"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떠난 태릉실내빙상장,

하지만 그녀가 남긴 감동과 여운은 이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민지 13/14 프리 "박쥐"


최휘 13/14 프리 "지젤" 

 

윤은수 13/14 프리 "지젤" 

 

 

최휘, 2013 주니어 선발전 프리,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포스팅에 사용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사진은 구라마제님이 촬영하였습니다.

좋은 영상과 사진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선발전 전체영상 리스트 링크

라수의 얼음풍경 쇼트


2014 피겨 스케이팅 아시안 트로피

한국 출전 선수 명단이 공지되었습니다.


아시안 트로피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대회로

이번 시즌 팀 코리아가 참가하는 첫번째 국제대회가 됩니다.



출처: 대한빙상연맹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


* 한국 스케이터 참가자 (8월 2일 현재)

    여자 시니어: 박소연, 김해진, 김규은

    남자 시니어: 김진서, 이준형

    여자 주니어: 최다빈, 김나현, 임아현

    남자 주니어: 이동원

    여자 Advanced Novice: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여자 Basic Novice B:  권이환, 송지현, 이민영

    여자 Basic Novice A: 김나영

새로 아시안 트로피 조직위에 의해 업데이트 된

엔트리에 의하면 권이환, 송지현, 이동원 선수가 불참하네요.

이동원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도 기권했는데요, 부상이 있다고 합니다.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민영 선수는 난데없이 Basic Boys B에 있는데요 조직위에서 잘 못 분류한 듯 합니다.

http://www.figureskating.com.tw/wp-content/plugins/downloads-manager/upload/ENTRIES%20FOR%20COMPETITORS_FinalREV0801.pdf

 

아시안 트로피는 가까운 곳에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챔피언쉽 출전을 위한 기술최저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 경기의 경우 7명 이상, 3개국 이상 참가하면

또한 시니어 경기의 경우 그랑프리 배정 기준 중의 하나로 사용되는

월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랭킹포인트 부여 시니어 국제 대회의 조건은

1) 싱글은 8명 이상, 4개국 이상 참가하고.

(아댄은 6개팀, 4개국 이상, 페어는 5개팀, 3개국 이상)

2) 테크니컬 패널 3명이 다른 국가에서 파견되고,

3) 지역대회이어서는 안됩니다. (명칭과 상관없이 지역 연령 등으로 특정 선수만 출전을 허용하는 경우 포인트 부여 안됨)

출처: ISU Communication No. 1629

http://static.isu.org/media/99358/1629-world-standing-sandp_id.pdf

 

이번 아시안 오픈은 일단 오픈 대회라 어느 지역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어,

3번 조건을 충족합니다.

2번 조건의 경우 테크니컬 패널 3명의 국적은 알수 없으나,

만약 테크니컬 패널이 각기 다른 연맹에서 파견되었다면,


남자 시니어는 엔트리를 볼 때  

11명이 6개국가에서 참가할 예정이라 랭킹포인트 기준을 무난하게 채울 것 같지만

여자 시니어의 경우는

랭킹포인트 최소 기준인 7명이 엔트리에 올라있어, 이 중 1명이라도 기권하면

랭킹포인트 기준에 미달하게 됩니다.

여자 시니어참가자가 7명이라 아쉽게도 랭킹포인트 기준에 미달합니다.

(지난 봄의 트리글라브 대회에서도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대회직전 기권자가 발생하여 참가자 부족으로 월드 랭킹포인트 기준에 미달한 바 있습니다.)


남녀 시니어, 주니어의 엔트리를 첨부합니다.

 

 

 

그랑프리에 배정받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는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 선수는

아시안 트로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8월 2일~3일, 태릉실내빙상장)에 출전하는

김규은, 최다빈, 김나현, 임아현, 이준형 선수는

대회가 연달아 있어 일정을 소화하려면

다소 바쁘겠네요.


이번 어드밴스드 노비스에 출전하는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선수는

나이가 아직 어려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이미 급수로는 시니어급인데요.

내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함께 데뷔하게 될

이들의 대결 역시 관심을 끕니다.

꿈나무 이민영, 김나영 선수도 베이직 노비스 부문에 출전합니다.

 

남자 스케이터들이 시니어 부문을 제외하고

출전선수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한국 스케이터들의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8/7 (Thursday)

15:25 ~ 15:45 개막식
15:45 ~ 16:15 Advanced Novice Boys SP
16:15 ~ 17:45 Advanced Novice Girls SP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18:00 ~ 19:15 Junior Men SP
19:30 ~ 22:00 Junior Ladies SP 김나현, 임아현, 최다빈

8/8 (Friday)

15:30 ~ 17:15 Basic Novice A Boys + A Girls FS 김나영
17:45 ~ 19:05 Basic Novice B Boys + B Girls FS 이민영
19:20 ~ 19:55 Advanced Novice Boys FS
19:55 ~ 21:45 Advanced Novice Girls FS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8/9 (Saturday)

15:30 ~ 16:40 Senior Men SP 김진서, 이준형
16:55 ~ 17:45 Senior Ladies SP 김규은, 김해진, 박소연
18:00 ~ 19:35 Junior Men FS
19:50 ~ 22:40 Junior Ladies FS 김나현, 임아현, 최다빈

8/10 (Sunday)

13:00 ~ 14:30 Senior Men FS 김진서, 이준형
14:45 ~ 15:45 Senior Ladies FS 김규은, 김해진, 박소연
16:00 ~            Victory Ceremony
19:00 ~ 21:00 Closing Banquet

출처:

http://www.figureskating.com.tw/wp-content/plugins/downloads-manager/upload/AOFSTY2014_Practice+Competition%20Schedule_Final.pdf


아직 홈페이지가 안 떠서 결과페이지 및 중계여부를 알수 없네요.

알게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14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가 6위,

김나현 선수가 10위를 차지하며

한국 스케이터가 동시에 Top 10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한국 여싱이 주니어 월드에서 Top 10 에 2명이 든 것은

2006년 (김연아 우승, 김채화 7위) 이후 처음입니다.


경기 영상입니다.


최다빈 Dabin Choi

(No Commentary)


CBC (캐나다 방송) 해설 버전


최다빈 선수의

이번 대회가 단순히 6위라는 순위 이외에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큰 대회에 나와 쇼트와 프리를 

모두 클린으로 랜딩하였다는 점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단순히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실행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시즌 트리플 럿츠의 롱엣지 교정을 해냈고,

그동안 회전수 부족을 지적받았던, 

트리플 럿츠 뒤의 연결 트리플 토에 언더로테이션을 받지 않았는데요.

쇼트보다 프리 경기는 롱엣지와 언더로테이션 판정이 

더욱 까다로웠기 때문에 주목할 만 합니다.



또한 최다빈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162.35를 기록하면서,

김연아, 김해진 (2014 사대륙, 166.84), 박소연 (2014 사대륙,162.71)의

뒤를 이어 네번째로 ISU 공인대회에서 

160점대를 돌파한 한국 여싱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점프의 높이와 단조로운 안무 표현력 등은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Top 5로 올라서기 위해

그리고 시니어 레벨에서도 탑 스케이터로 남기 위하여

성장통을 거치면서 넘어야할 필수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나현 Na-Hyun KIM

(No Commentary)



김나현 선수 역시

쇼트, 프리를 모두 클린하면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에서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김나현 선수가 앞으로 더 멀리 나갈 때

든든하게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Top 10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오늘 프리 프로그램은 김나현 선수의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밝은 빛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내내 관중들에게 호평 받은 "사브리나" OST 프로그램을 통해

김나현 선수는 "우아한 스케이터"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었고 

시니어 스케이터 같은 안무 표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초 컨시가 떨어지던 트리플 럿츠의

랜딩도 매우 안정적으로 바뀌었지만,

롱엣지는 앞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3+3 점프에의 도전 역시 넘어서야 겠죠.



최종 결과



프리 결과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2연패와 러시아 신동의 포디움 스윕


대회 결과는 결국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1976년부터 시작된 주니어 월드에서 

처음으로 2번 우승한 최초의 여자 스케이터가 되면서,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와 함께

포디움에 서게 되었고,

러시아는 2년 연속으로 주니어 월드 포디움을 스윕했습니다.



러시아 주니어 3인방은

고난이도 3+3 점프를 너무 쉽게 팡팡 뛰어대며

기술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포디움 위에서의 다른 높이는

사하노비치, 메데브데바가 

모두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고,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던 반면,

라디오노바는 

큰 실수 없이 모든 점프를 랜딩하면서 갈렸습니다.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며 쌓아올린 

구성점수도 한 몫했죠.





쇼트 경기 후

러시아의 포디움 스윕을 유일하게 깰 수 있는

추격권에 있던 미야하라 사토코

프리에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한 때 포디움에 들 것으로 보였으나

프리뷰에서 지적했던 언더 로테이션 문제가 터지며

결국 두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포디움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3위인 메데브데바와의 차이는 고작 0.74였습니다.



캐나다의 엘라인 샤트랑

약점인 점프컨시가 잡히며 인생경기를 펼쳐

지난 여름 섬머대회에서 포텐셜을 보여 주었던 "닥터 지바고" 프리 프로그램을

멋지게 완성시키며 5위에 올랐습니다.

관련포스팅: COS 섬머 스케이트 직관기 (1) - 캐나다 유망주 알레인 샤트랑, 가브리엘 데일만

(점프 컨시가 오늘처럼만 잡힌다면) 다음 시즌 시니어에서 

케이틀린 오스먼드, 가브리엘 데일먼과

본격적으로 캐나다 챔피언을 다투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 대회전 기세 좋게 타도 러시아를 외치며 

주니어 월드에 참가했던 미국의 신동 

엠버 글렌, 카렌 첸, 타일러 피어스는 

쇼트에서부터 점수가 벌어지면서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크림반도 가져가는 푸틴을 힘없이 지켜보는 오바마처럼)

러시아의 주니어 신동들의 포디움 재점령을

맥없이 바라보아야만 했습니다.

글렌은 회전수 부족에, 첸은 부상 후유증에, 피어스는 부담감으로

무너졌습니다.

안타깝네요...





데니스 텐의 잇다른 메이저 대회 포디움으로 

세계 피겨계의 지도에 이름을 올려 놓은

카자흐스탄은 여싱에서도 서서히 이름을 각인 시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2000년생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깜짝 은메달을 따냈던 주니어 그랑프리 만큼은 아니었지만,

11위를 기록, 국가순위 6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7장을 따냈습니다.



시상식 영상


고난이도 3+3 연속 점프는 계속


쇼트에서 확연했던 3+3 점프의 싸움은

프리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러시아 주니어 3인방은

3+3 혹은 3+Lo+3 점프등

고난이도 연결 점프를 프리 프로그램에서 두개씩

시도하고 모두 랜딩했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롱엣지나 언더 없이 성공한 3+3 점프를 보면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라디오노바, 최다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 (사하노비치, 메드베데바)

트리플 살코 + 트리플 토 (메드베데바)


신동들 여전히 강세


여자 싱글은 이번 대회에도 역시

상위권에 어린 선수들의 출전이 많았습니다.


포디움을 보면

99년 1월생 라디오노바는 두번째 주니어월드였고,

사하노비치 (00년 2월)와 메데브데바(99년 11월)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주니어 출전 연령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러시아 주니어 3인방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요.

상위 15위 선수들의 출생연도를 보면 10명이 99년 이후 출생자였습니다.


96년            3명  - 알라인 샤트랑, 혼고 리카, 아나이스 벵타드 

98년            2명  - 미야하라 사토코, 타일러 피어스

99년 상반기  3명  - 엘레나 라디오노바, 루트르시아 복, 제니 사리넨

99년 하반기  3명 - 메데브데바, 엠버 글렌, 카렌 첸

00년 상반기  4명 - 사하노비치, 최다빈, 김나현, 투르진바예바


하지만 이러한 어린 선수들의 출전으로 인한 결과는

각 국가마다 희비가 갈렸습니다.


러시아의 성공은 이미 앞에서 이야기했는데요.

덧붙이자면 최근의 러시아 주니어의 성공은 

단순히 푸틴 정권의 대대적인 지원 이외에도,

경제 회복에 따른 중산층의 부활과 

소련 붕괴 이후 해외로 나갔던 피겨 코치들의 귀환

그리고 해외거주 러시아 코치들의 협력등으로

피겨 스케이팅 인프라가 다시 구축된 것이 주효했습니다.

심판진 역시 구소련이었던 여러국가의 심판진들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막강한 네트워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구요.


미국의 경우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듯이

내셔널 시니어 상위 선수들을 출전시키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내셔널 주니어 포디움 선수들을 위주로 출전시켰는데요.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주니어 월드에 첫출전한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7위, 9위, 14위를 기록,

미국은 주니어 월드는 2명, 주니어 그랑프리는 7장을 가져가게 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주니어 월드에 출전한 적이 없는 폴리나 에드먼즈가

곧바로 시니어 월드에 출전하지 않고 

이번 시즌 주니어 월드에 나왔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의 사정상 양대회에 모두 출연할 수는 없었겠죠.


일본캐나다는 미국과 달리

주니어 월드 무대에 익숙한 선수들을 내보냈고, 

이것이 주효했습니다.


일본은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주니어월드 3장과 JGP 14장을 회복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캐나다인데요.

캐나다는 알라인 샤트랑이 Top5에 들면서 

국가별 출전권 14장을 따왔습니다.

이상하게도 유독 여자 싱글에서만 부진한 

피겨스케이팅 강국 캐나다가 

주니어월드 여싱에서 Top5 에 든 것은

조애니 로셰트 (2002, 5위) 이후 12년만에 알라인 샤트랑이 처음입니다.

참고로 마지막 포디움은 1987년 (샤논 엘리슨, 3위) 이었습니다.

탑여싱 발굴을 위한 캐나다의 오랜 소원이

캐나다 여싱 3인방 (케이틀린 오스몬드, 가브리엘 데일만, 알라인 샤트랑)을

통해 다시금 이루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관련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 러시아, 일본, 한국에서 배우는 교훈? 


한국은 빙상연맹이 임의로 선정한 것이 아니라

이번 시즌 출전한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에 따라 선정되었는데요.

첫 출전한 어린 선수들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선전하여

주니어월드 출전권을 따냈고,

결국은 이들이 Top 10 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의 주니어"들/둘" Top 10에 들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최다빈 선수가 기록한 6위

한국 여자 싱글 스케이터의 주니어월드 성적중에 

김연아 선수의 2006 우승, 2005 준우승에 이어

3번째로 좋은 성적입니다.


다른 종목에서는 

남자싱글에서 정성일 선수가 1988년 대회에서 6위를 

아이스 댄스에서 이번 대회에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가 6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은 갈라에도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영상은...아직...안 올라왔네요.)


김연아 선수 이후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주니어 월드 Top 10 에 든 것은

김채화 (2006, 7위), 신예지 (2007, 8위), 김해진 (2012, 8위) 단 3명 뿐인데요.

이번 대회에는  최다빈, 김나현 두명이 동시에 Top 10안에 들었습니다.



이로서 한국은 

다음 주니어 월드에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2명을 출전시킬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 순위 4위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권 7장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은 주니어 월드에서 

국가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스케이터를 기준으로 결정하는데요.


14장: 러시아, 일본, 캐나다

7장: 한국, 미국, 카자흐스탄


만약 위의 국가 중 결원이 발생할 경우

매회 2명을 내보낼 수 있는 14장을 이미 배정받은 국가는 충원할수 없기 때문에

7장의 출전권을 가진 국가중 국가 순위가 가장 높은

한국이 우선적으로 충원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2012-2013 시즌에

기존의 7장 이외에 3장의 출전권을 추가로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이번 시즌에도 각대회 2장의 출전권이 있었으나

내부 기준 점수를 채우지 않은 경우 국제 대회에 내보내지 않으며,

출전권을 버린바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에도 출전 선수가 부족해

결원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경우 한국은 기존의 7장의 출전권에 추가로 

출전권을 가져올 수 있을 듯 합니다.


벌써부터 8월이 기다려지는 이유


멘탈도 실력이라고 했나요?

어쩌면 스케이터에게 점프 컨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멘탈 컨시인것 같습니다...


아직 극복해야할 각자의 약점들이 있고

또한 여싱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성장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 주니어 레벨 선수에게 가장 큰 대회인 

주니어 월드에서

너무나 침착하고 안정되게 경기에 임하며,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클린 경기를 선보인 

한국의 두 주니어들을 보며

앞으로의 행보에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2014 종합선수권 최다빈 쇼트 

2014 종합선수권 최다빈 프리 


2014 종합선수권 김나현 쇼트

2014 종합선수권 김나현 프리 


그리고 이들의 뒤를 이어

새로 주니어 국제 무대에 나가게 될

꿈나무 주니어 새내기들이 

이번 여름 태릉 빙상장의 주니어 선발전에

선보일 것입니다.


벌써 8월 초 주니어 선발전이 기다려집니다.

물떨어지는 빙상장은 말고...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쇼트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 9위김나현 선수가 14위로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다빈 53.69 (TES 32.80 + PCS 20.89)


최다빈 선수는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연결점프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 3를,

그리고 스핀을 두개를 레벨 4, 하나를 레벨 3를 받았습니다.


김나현 47.79 (TES 27.62 + PCS 20.17


김나현 선수 역시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스텝은 레벨 3를 받았지만,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 1을 받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라디오노바의 귀환과 러시아 신동의 원, 투, 쓰리 펀치


지난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쇼트 경기에서 러시아 신동들인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1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패아 동시에 러시아의 2연속 포디움 스윕에

한발짝 다가서는 결과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4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프리뷰


이를 저지할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미야하라 사토코는 회전수를 채우며 언더 로테이션을 피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반면, 

엠버 글렌은 내셔널의 상승세를 이으며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랜딩하며 5위에 올랐지만, 구성점수에서 밀렸고..

카렌 첸은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듯 3+3 대신 3+2를 수행했고, 트리플 룹 점프 랜딩에서 흔들리며

6위로 밀렸습니다.


1위와 4위까지의 점수차이는 4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4위와 5위의 차이는 7점 정도가 나기 때문에,

프리에서 결정된 포디움은 

러시아 신동 3인방과 미야하라 사토코의 싸움으로 좁혀지는 듯 합니다.


고난이도 3+3 연속 점프의 경연장


기술적으로 보자면 

12위까지의 선수들은 카렌첸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3+3 점프를 시도했해서 

8명이 회전수를 채우며 랜딩했습니다.


성공한 3+3 점프를 보면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3명이 성공 (라디오노바, 미야하라, 최다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4명이 성공 (사하노비치, 메드베데바, 엠버 글렌, 루시아 복)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1명이 성공 (예니 사리넨)

했습니다.


쇼트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야하라 사토코


엠버 글렌


카렌 첸


알라인 샤트랑


이후 일정 (한국시간)


3월 15일 (토) 저녁 8시

남자 프리: 이준형


3월 16일 (일) 저녁 6시

여자 프리: 김나현, 최다빈


작년 2013 주니어 월드에서는

한국은 박소연 선수가 12위, 김해진 선수가 19위를

이준형 선수는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여자 싱글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여자 엔트리


14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따로 리스트해봤습니다.


선수(국적)                                              ISU PB (생년월)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RUS)          191.81  (99/1)       

미야하라 사토코 Miyahara Satoko (JPN)            186.53   (98/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RUS) 179.96 (99/11)

카렌 첸 Karen Chen (USA)                                       179.08 (99/8)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RUS) 172.86 (00/2)    

엘라인 샤트랑Alaine Chartand (CAN)                      165.19 (96/4) 

엠버 글렌 Amber Glenn (USA)                          164.18 (99/10)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Elizabet Turzynbaeva (KAZ) 150.83 (00/2)

혼고 리카 Rika Hongo (JPN)                            149.38 (96/9)

타일러 피어스Tyler Pierce (USA)                     143.91 (98/10)  (미 내셔널 175.07)

자오지촨 Ziquan Zhao (CHN)                          146.22 (97/12)

최다빈 Dabin Choi (KOR)                                143.69 (00/1)

김나현 Na-Hyun Kim (KOR)                             143.12 (00/1)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


우선 최근의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과

치밀한 이들의 온/오프에서의 작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 * 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시니어 그랑프리의 나이제한이 시니어 세계선수권 보다 1년더 어리기 때문이죠.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2013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월드의 참가 나이 제한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에 돌아보니,

몇년간에 걸친 러시아 연맹의 작업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다시 느끼게 되네요.

러시아는 이러한 룰을 통해 러시아 신동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시니어 무대에 1년 빨리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니어 연령제한에 걸려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엘레나 라디오노바 역시 이 룰의 혜택을 받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다른 주니어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죠.


이제 이 제도는 이번 시즌 이후 없어지게 되어

99년 7월 1일 ~ 00년 6월 30일 출생자는 

다음시즌에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없고,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라디오노바의 귀환


여싱 포디움은 16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러시아 신동 3인방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국의 신동 카렌 첸, 앰버 글렌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

캐나다의 엘라인 샤트랑 선수가 대결하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 비록 ISU 퍼스널 베스트는 낮지만,

지난 1월 미내셔널 주니어에서 빛을 발한 

타일러 피어스도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속 우승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1976년부터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싱경기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스케이터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시즌 후반의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다소 앞서 가며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2,3위 싸움이 치열할 듯 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그리고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가

(원래 마리아 소츠코바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대회 시작전 메드베데바로 교체)

2,3위를 노리는

러시아의 포디움 연속 스윕을 

저지할 수 있느냐의 관건은 

부상으로 미국 내셔널 주니어에서 기권한 카렌 첸의 회복여부, 

미국 내셔널 주니어 1,2위 엠버 글렌과 타일러 피어스의 상승세,

미야하라 사토코의 언더 로테이션,

엘라인 샤트랑의 점프 컨시입니다.


포디움 예상후보들의 경기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카렌 첸



엠버 글렌



타일러 피어스



미야하라 사토코



알라인 샤트랑



신동의 새로운 화수분 미국, 유망주 가뭄 일본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특히 미국과 일본의 엔트리를 주목할만 한데요.


우선 미국의 엔트리를 보시죠. (괄호는 생년월)

엠버 글렌(99/10), 타일러 피어스(98/10), 카렌 첸(99/8)


올해 참가하는 세명의 미국 스케이터는 모두

이번 시즌 시니어 챔피언쉽 연령 기준에 모자라는

1998년 하반기 이후 출생선수들입니다.


결국 미국도 최근 러시아처럼 신동들이 떠오르며,

어린 선수들을 주니어 월드에서 빠르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주니어 월드에 

미내셔널 시니어 경기에서 상위에 입상한 주니어 연령대의 선수들이 

주니어 포디움 선수들을 제치고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2011 주니어월드: 커트니 힉스 (주니어 내셔널챔), 아그네스 자와즈키, 크리스티나 가오 (시니어)

2012 주니어월드: 그레이시 골드 (주니어 내셔널챔), 크리스티나 가오, 바네사 램 (시니어)

2013 주니어월드: 세자리오, 힉스, 시라지 (모두 내셔널 시니어)


하지만 이번대회에는 내셔널 시니어에 나온 선수들은 한명도 없이 

주니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로만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미내셔널 주니어 경기는 앰버 글렌이 1위, 타일러 피어스가 2위, 카렌첸은 주니어에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프리 기권

참고로 3위는 한국계 미국인 애슐리 신)


우선 다른 해 같으면 주니어 월드에 나왔을

시니어 2위 폴리나 에드먼즈가 시니어 월드에 출전합니다.

결국 에드먼즈는 주니어 월드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시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죠.


또한 이번 내셔널 주니어 포디움들의 점수가 높아,

주니어 연령대에 해당하는 시니어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를

넘어선 것도 이러한 엔트리가 구성된 이유입니다.

이번 미내셔널을 시니어, 주니어를 합쳐 점수대로 순위를 매길경우

글렌(186.51)은 와그너(182.74)를 이기고 4위, 피어스(175.07)는 와그너에 이어 6위가 됩니다.


반면 일본의 엔트리는 눈에 띄는 

신동들의 활약이 없어

이미 시니어 나이에 접어든 

혼고 리카 (96/9), 미야하라 사토코(98/3)로 엔트리를 채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이어온 주니어 레벨에서의

러시아와 미국의 강세

그리고 일본의 퇴조를 재확인해주는 엔트리 상황입니다. 


한국 주니어 여싱의 새로운 도전


이번 주니어월드 출전자중

140점 이상의 ISU PB를 가진 선수가 13명인데요.

그 중에 2000 년생 한국의 김나현 (143.12), 최다빈(143.69)  선수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최다빈 (Nesis), 김나현 (조이뉴스)


 

 주니어 선발전

 주니어GP 1

 주니어 GP 2

 랭킹전

 종합

 동계체전 

 김나현

 137.70

 143.12

 137.20

 143.54

 149.96

 141.88 

 최다빈

 153.11

 142.23

 143.69

 151.40

 158.64

 163.54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점수 추이를 보면

김나현 선수는 137~150의 점수대를

최다빈 선수는 142~164의 점수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내내 국내 경기는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나현 Na-Hyun KIM

원래부터 탄탄하던 다른 트리플 점프는 물론

다소 불안하던 럿츠 점프도 시즌을 지나면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다소 개성이 없다는 평가를 뒤로 하고

이번 시즌에는 "사브리나" OST 프리 프로그램이 주니어 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주며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최다빈 Dabin CHOI

트리플 점프의 높은 랜딩율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입니다.

3Lz+3T의 고난이도 연결점프를 구사하는데요.

단 3+3의 연결점프에서 회전수가 모자라 언더 로테이션을 받는 경우가 많아,

연결점프의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할 듯 합니다.




두 선수의 주니어 월드 순위를 전망해보자면,

160점 이상의 퍼베를 가진 포디움 유망 선수들을 넘기는 어려워 

현실적으로 7위 안에 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평상시 대로 경기한다면 

두선수 모두 최소 15위 안에는 무난히 들 듯 하고,

최대 8위까지 다른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해볼만 합니다.


한국 여싱이 주니어 월드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든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2005 주니어월드 (캐나다 키치너)의 김연아 선수의 준우승입니다.

그리고 다음 해 김연아 선수는

2006 주니어월드(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에서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1993년 이후의 주니어 월드에서

미,일,러 스케이터를 제외하고 우승한 

유일한 스케이터입니다.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좌우할 국가순위를 보면

러시아, 미국, 일본, 캐나다가 4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순위는 해당국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스케이터의 

순위에 따라 매기는데요.

한국의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7장의 출전권이 보장되는 국가순위 5위 혹은 6위 자리를 놓고 

중국의 자오지촨,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

선수와 겨루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 순위 7위~10위는 6장의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다음 주니어 월드 출전권 관련해서는

3명이 출전을 위해서는 

두 선수의 순위 총합이 13위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2명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순위 총합이 28 안에 들어야 하는데요.

16~24위는 일괄적으로 16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명이 12위 안에 들고 나머지 한명이 프리컷을 통과하면

2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시즌을 마감하며 다시 보고 싶은 

숨겨진 프로그램을 한국 선수들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었는데...

하다 보니 지난 11월 랭킹전 직캠 영상들을 보고 쓴 포스팅과 거의 겹치더군요.

그래서 그 때는 지나쳤던 몇몇 선수들을 업데이트 하고

다시 블로그 탑 화면에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즐감하세요...피겨는 점수와 순위가 다가 아닙니다...

- 2014년 4월 9일, 길~~~었던 시즌을 보내며...


2013 랭킹전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일요일에 끝났지만,

저의 랭킹전은 이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동영상이 지역제한이 걸려있는 덕분에...

직캠 횽들의 영상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오늘 드디어 3일차 경기영상이 올라오면서,

저 역시 업로드를 따라가며 보고 있습니다.

마침 이번주는 미국은 추수감사절 휴일이라

랭킹대회 영상을 보기에도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전에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피겨 스케이팅이 좋은 점은 순위를 떠나서

프로그램이 남는 다는 것입니다.

두고두고 다시 돌려봐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대회가 거듭될 수록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은

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상은

순위과 관계없이 랭킹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차례로 보다가

눈에 확 뜨인 프로그램들을 골라 봤습니다.


점프의 성공여부나, 순위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프로그램"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자칫 아쉽게도 지나칠 수도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것에

포스팅의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랭킹전에서 1그룹 포디움에 든 선수들의 프로그램,

지난 시즌에 이미 선보인 프로그램,

그리고 제가 이미 다른 포스팅에서 추천했던 프로그램들은 "가능한" (왜 가능한인지는 조금 있다 아시게 된다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아래의 링크된 포스팅을 보시면 있을 거에요.


2012/13 시즌 숨겨진 프로그램 찾기 (한국 스케이터 편) - 최휘, 박경원, 남수빈, 조경아, 김환진

주니어 그랑프리/네벨혼 선발전 추천 프로그램 - 김해진, 박소연, 김규은, 최휘, 김민석, 이준형, 김진서, 감강찬

(승급심사) 임소연, 변세종, 채송주, 윤은수

피겨 2차 승급심사 - 박성훈, 권예나, 이시형, 이서영, 최민지, 전세희, 안소현


2013 랭킹 대회 추천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당신을 반하게 할 은반 위의 형제


감강찬 SP 망명자의 탱고


제가 이미 추천한 프로그램들은 뺀다고 말씀 드렸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예외로 해주세요...

일단 이번 직캠의 앵글이 기가 막힙니다.

마치 심판진이 아닌 촬영자에게 호소하는 듯한 저 손동작.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거의 베스트를 보여줬다고 생각한

감강찬 선수의 망명자의 탱고는 또다시 더 좋은 퍼포먼스로 돌아왔습니다.

영상의 앵글은 촬영자의 마음을 반영합니다.

"일단 점프컨시만 잡히면 나 이런 남자야" 라고 이야기하듯

(여성) 직캠 촬영자를 사로잡는 감강찬 선수의 망명자의 탱고입니다.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감강찬 FS


한 선수는 하나의 프로그램만 추천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예외로 해주세요.


제가 즐겨찾는 피겨 블로그를 운영하는 트위터리안이 있는데요.

트위터에 강감찬 선수의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을 링크한 후

이런 트윗을 날렸죠.


"강찬이는 이런 것도 잘하는구나

널 좋아해...너의 동생도"


일본 순정만화에 나올 듯한 이 멘션을 보고서

이번에는 마침 때맞춰 업로드된

감강인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강인 FS


음악이 우연히도 한때 20 여년전 여고생들을 사정없이 폭풍 몰입시킨

엑스재팬의 "엔들리스 레인"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면서

다시 그 트윗이 떠오르더군요...


"널 좋아해...너의 동생도.."


강강찬 선수와 또다른 매력의 소유자 동생 감강인 선수의 프로그램입니다.

이 선수 역시 점프 컨시만 잡히면...무시무시하게 멋진 프로그램을 보여줄 듯.


그 트친분은 저의 추궁에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전 단지 그들의 스케이팅을 사랑할 뿐...?!"


이번 시즌 조심하세요.

은반 위의 형제가 매끄러운 스케이팅으로

당신을 반하게 할 것입니다.


누가 시니어 프로그램이 뭐냐고 묻거든...


누군가 랭킹전에서 1그룹 경기가 2그룹과 어떻게 달랐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 프로그램들과 스케이터들을 소개할 것입니다.


박연준 SP

부상으로 고생하고 한 때 링크를 떠날 생각까지 했다는 박연준 선수

다시 부활의 몸짓을 시작했습니다.

박연준 선수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본인만의 강한 개성이 담긴 프로그램과

"뮤지컬리티"라고도 하는 음악을 느끼면서 타는 감각입니다.

아직 어려움을 겪는 점프 컨시에 안타까워할 시간 따위는 없습니다.

박연준 선수의 이번 쇼트 프로그램만큼

이런 그루브를 링크에서 발산하는 스케이터는 최근에는 더욱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것이 바로 점핑빈의 반대편에 서 있는 시니어 스케이터의 저력이 아닐까요?



이호정 FS


부상으로 두시즌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이호정 선수는

우아한 안무와 성숙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비록 점프가 무너지더라도 항상 증명합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안무 표현력으로 유명했던 이호정 선수는

부상을 겪은 후 오히려 더욱 풍부한 안무 해석력과 섬세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랭킹전이 끝난 후 이호정 선수는 아쉬운 마음을 토로하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좀더 굳세게 일어선 모습으로 만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해인 SP

최근 우아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한국 스케이터가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꼭 이야기 하고 싶은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쇼트 Winter Lullaby (by David Garrett) 프로그램도 좋았었는데,

이번 시즌 쇼트 역시 좋습니다.

이호정 선수와 마찬가지로 오랜 부상을 겪어 역시 점프 타이밍과 컨시에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인 선수의 안무 표현력과 군더더기 없는 스케이팅을 보면,

이해인 선수가 그 어려움을 이기고 돌아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느끼게 해줍니다.

손동작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쇼트 프로그램이 휙하니 끝나 있습니다.


변지현 FS

청량한 스케이팅을 자랑하는 변지현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입니다.

강점이었던 우아한 팔과 상체의 움직임 역시 더욱 부드러워 졌습니다.

지난 시즌 초반의 부상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프 컨시도 올려가고 있어

시즌이 지나갈수록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규은 SP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서 많은 이들을 사로잡은 김규은 선수의

The Artist OST 프로그램은 랭킹전에서도 돋보였습니다.

The Artist OST는 지난 시즌 따로 포스팅하면서 다룬 적이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링크: "아티스트" (The Artist) - 피겨는 감동적인 무성영화

개인적으로 한국 스케이터의 The Artist 프로그램을 기다렸습니다.

이번 시즌, 안무 표현력이 좋은 김규은 선수가

싱크가 잘 맞는 유려한 안무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김나현 FS

지난 시즌까지 점프 능력에 비해 다소 프로그램이 개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나현 선수는 이번 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우아한 안무가 돋보이는 사브리나 OST 프리 프로그램은

이번 시즌 자신만의 색깔을 다져가고 있는 김나현 선수를

주니어의 분위기를 탈피하여 부쩍 크게 만든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가끔 잊어버립니다.

능력이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사실은 기회가 능력을  만든다는 것을...

주니어 그랑프리의 소중한 경험 이후, 김나현 선수는 한단계 도약한 스케이터가 되었습니다.


임아현 SP

지난 시즌 우연히 오마쥬하게 된 "레미제라블" 프리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던

임아현 선수는 이번 시즌 프리를 간직한 대신 쇼트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라틴 리듬에 맞추어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는 특색있는 쇼트로

한국 여싱들이 잘 시도하지 않는 장르를 경쾌하게 잘 소화해냈습니다.

깨알같은 트렌지션과 스텝의 디테일을 발견해보세요.


김태경 SP

이번 시즌 타이페이 오픈과 니스컵 등에 참가하며 부지런히 움직인

김태경 선수는 마침내 이번 랭킹대회에서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니어 참가 나이 선수 중 3위를 차지하며,

니스컵에서 기술 최저점을 넘긴 4대륙 선수권 대표로 나가게 될 예정입니다.


김민석 SP

김민석 선수의 이번 시즌 쇼트는

The Piano Guys가 스타워즈 OST를 편곡한 Cello Wars 입니다.

역시 맏형 답게 특색있는 쇼트를 보여줍니다.

중간에 광선검을 휘두르는 장면을 놓치지 마세요.

제다이 김민석 선수에게 포스가 함께 하기를...


표현력은 나이순이 아니쟎아요


여자 2그룹에서도 역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보여준 스케이터들이 있었습니다.


박고은 SP

꿈나무 대회때 부터 시선을 확 붙잡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제 트위터에서는 이미 강조해서 소개했는데,

블로그에서는 피겨 쥬크 박스 "The Piano Guys" 편에서 스쳐가듯 업데이트로 올린 적이 있어서,

관련포스팅: 피겨쥬크박스 - The Piano Guys (클래식과 팝, 라이브와 유튜브의 유쾌한 만남)

언젠가는 꼭 다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음악은 역시 (크로스오버 음악 덕후인) 제가 좋아하는 The Piano Guys의 음악을 썼습니다.

그것도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

필수 요소간의 트랜지션이 뛰어나고, 음악의 타이밍을 맞춘 안무의 요소들이

차곡차곡 잘 짜여진 프로그램입니다.

역시 The Piano Guys 만큼이나 피겨 프로그램 음악으로 사랑받는

바이올리니스트 David Garret이 연주한 "Walk This Way"로 음악이 바뀌는데요.

이에  따른 중반 이후의 빠른 비트로의 반전과 템포의 변화 역시 이 프로그램을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장현수 FS

남싱에 제이슨 브라운의 리버댄스가 있다면

한국 여싱에는 장현수의 리버댄스가 있습니다.

아이리시 댄스에 맞추어 구성한 스텝과 깨알 같은 안무를 보세요.


임은수 FS

노비스 답지 않은 표현력으로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저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임은수 선수는 어느새 6급까지 통과하며

이미 주니어 선수가 되었습니다.

"핑크 팬더" OST 를 사용한 이번 시즌 새 프리프로그램에서도

역시 임은수 선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표정연기와

경쾌한 상체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김지수 SP

그렇습니다. 저는 "월광" 덕후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 중에서는

우아한 상체 동작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김지수 선수는 

특히 팔과 손끝의 사용이 뛰어납니다.

점프컨시가 아쉬웠지만,

그러한 아쉬움을 채우고도 남는 

부드러운 스케이팅과 도드라진 표현력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해진 선수의 "월광" 이후, 오랜만에 여싱에서 발견하는 인상적인 "월광"입니다.

점프의 실수로 프리컷 라인에 걸려 

프리 경기를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안소현 SP

특색있게 재치 있는 의상이 프로그램 컨셉을 전달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지 않아도 의상을 보면 프로그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테트리스"입니다.

의상 만큼 프로그램도 깜찍하고 귀엽습니다.


이서영 SP

프리 프로그램으로 레미제라블을 연기하는

이서영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은 우연히도 탱고입니다.

이서영 선수의 이번 시즌은 김연아 선수의 두 시즌 프리 프로그램 쟝르를

쇼트와 프리로 연기하는 오마쥬투연아 시즌이 되었네요.

탱고는 절도있는 안무와 카리스마가 필요한 장르라

주니어들이 제대로 소화하기 힘든 장르의 프로그램 음악입니다..

하지만, 이서영 선수는 파워 있는 상체와 팔의 움직임

그리고 쉴새 없이 몰아치는 스텝을 통해 탱고를 멋있게 소화합니다.

김연아, 위버/포제로 대표되는 탱고의 시즌, 이서영 선수가 자신만의 탱고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청년이 되가는 아역들의 베토벤 바이러스


베토벤의 음악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두 남싱의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에 있었던 두 선수는

나이로 그룹을 나눈 랭킹전에서는 다른 그룹에 있었지만,

이제 이번 시즌 종합선수권에서는 같은 시니어로 링크에 서게 됩니다.

이들은 피겨 스케이터가 되기전, 한명은 아역배우, 다른 한명은 뮤지컬 배우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청년이 되어가는 이들은 베토벤을 어떻게 연기할까요?


차준환 SP

지난 시즌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쇼트 프로그램으로 들고 나왔던

차준환 선수는 이번 시즌에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쇼트 음악으로 선곡했습니다.

굳이 이번 랭킹대회에서 총점 170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차준환 선수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경기가 아닙니다.

표현력 만큼이나 부쩍 자란 차준환 선수는 어느새 달빛을 나르는 청년이 되어가고 있네요.


변세종 SP

지난 시즌 역시 범상치 않은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변세종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뮤지컬 오디션에도 참가했던 "연기파 스케이터" 답게 

이번 시즌 역시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베토벤 메들리에 도전합니다.


어쩌다 보니 오마쥬

변세종 FS

변세종 선수의 실험적 프로그램은 쇼트는 그저 오프닝이었습니다.

프리에서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를 몽타쥬로 교차 편집한 음악을 사용합니다.

패트릭 챈이 이번 시즌 프리를 비발디의 "사계"로 선택해서,

같은 시즌, 같은 음악을 선택하여 어쩌다 보니 오마쥬 처럼 보이지만,

변세종 선수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프로그램로 어떻게 만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아직은 몽타쥬로 교차되는 안무의 톤에 적응하지 못한 듯 하지만, 시즌 후반까지 어떻게 완성시키느냐에 따라

깜짝 놀랄만한 프로그램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노틀담 드 서울

민유라 / 티모시 콜레토 FD


이제 한국에도 아이스 댄스 팀이 두팀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팀이

현 세계챔피언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팀의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 음악을

이번 시즌 프리로 사이좋게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팀은 "세헤라자데"를 택했고,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은 "노틀담 드 파리"를 선정했습니다.


에스메랄다를 연기한 민유라 선수의 표정연기가

"라수"횽이 측면에서 찍은 위의 직캠에 생생하게 잘 잡혔습니다.

이제 고작 7개월 된 아댄팀이 프리 경기에서 보여준 놀라운 케미는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대성당의 시대가" 아니 시니어 아이스 댄스의 시대가!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 댄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두근두근" 데뷰!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의 프리 댄스 리프트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영상중

감강찬 선수 쇼트는 알로에주스님이

다른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마지막 시리즈인 

7차 에스토니아 탈린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네벨혼 트로피 대회도 있었죠.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여싱에서 금메달(김해진)과 은메달(박소연),

남싱에서 동메달(김진서)을 획득했던 것에 비해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포디움에 올라선 선수가 없습니다.

남싱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도 실패했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시즌 시작 전의 화려했던 기대와는 달리

아쉬운 결과입니다.


이번 시즌 올림픽을 앞두고

그랑프리에 참가하기로 했던

김연아 선수가 발등부상으로 그랑프리 참가를 포기함에 따라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도 한국 선수는 참가자가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김연아 선수의 컴백과 커리어 동안의 성적으로 

한국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어느 정도의 착시효과와 과장된 기대가 있다고도 합니다.


당연히 있어야 할 출전권이지만

작년 6월 총회에서 빼았겨버린 올림픽 개최국 자동 출전권.

관련포스팅: [ISU 헌정칼럼 3] 올림픽 개최국 피겨 자동 출전권 폐지 그리고 내맘대로 기술 최저점

이제 어쩔수 없이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싸워야 하는데요.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포스트 김연아의 한국 스케이팅은 

실제로 어느 정도에 와 있는 것일까요?


출처: 오마이뉴스 (c) 곽진성 


여자싱글을 우선 살펴보고,

남자싱글 그리고 아이스 댄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싱글


지난 시즌 ISU 공인 대회에서 13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하는 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른바 투탑인 김해진, 박소연 선수 밖에 없었습니다.


12/13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을 보면

박소연, 김해진 선수가 140점대를 기록했지만,

박경원, 변지현, 이연수, 이태연, 최휘 선수는 

12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4대륙 선수권에서도 박연준 선수 혼자 출전하여

100점대의 성적을 기록했구요.


하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른 질적, 양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ISU 퍼스널 베스트 140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규은 선수도 13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여자 싱글 결과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등수

 총점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143.12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142.23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122.44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137.20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143.69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141.45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132.45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다소 아쉬웠던 것은 이른바

투 탑인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시즌초 부진인데요.

시즌 초반 박소연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김해진 선수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 3차에서 120점대를 기록하며 부진하였습니다.


하지만, 김해진 선수는 6차에서 다시 140점대 이상을 기록하였고,

박소연 선수 역시 랭킹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이들 역시 이번 시즌 남은 대회 잘 적응한다면,

시니어 스케이터로 

포스트 김연아 시대를 이끌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초 부상을 당한 

곽민정 선수는 시즌 말 동계체전(2월)과 종별선수권(4월)에

참가하며 컴백했습니다. 

(10월 22일 추가)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10월 중순에 열린

유니버시아드 예선에는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부상 후유증으로 이번 시즌은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네벨혼 트로피에서 결정된 올림픽 출전 예선 결과를 보면

여자 싱글은

130점대 초반에서 커트라인이 결정되었습니다.

지난 세계선수권을 보더라도 140점대는 올림픽 출전 안정권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한국 여싱의 수준과 저변을 보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우려할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고 보입니다.


문제는 그 이상으로 발돋움하는 것인데요.


포스트 김연아 한국 여자 싱글의 

단기적 과제는 

ISU 공인성적 150점입니다.


이른바 시니어 그랑프리 서킷에 들어가기 위한 상징적인

점수입니다.


신체점제 도입 후 ISU 공인 대회에서 

한국의 여자싱글은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단 두명이 지금까지 150점을 넘겼는데요.

김나영 158.49 (2008 사대륙 선수권)

곽민정 155.53 (2010 밴쿠버 올림픽)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 역시 

신채점제 이후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는 

세명에 불과합니다.

김채화 (2006 컵 오브 차이나, 2006, 2007 NHK 트로피)

김나영 (2008 컵 오브 차이나, 컵 오브 러시아)

곽민정 (2010 컵 오브 차이나, 스케이트 아메리카)

이들이 출전했던 시기까지는 싱글의 엔트리가 12명이었지만

지금은 10명으로 줄어들어 그랑프리 출전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점수를 넘어서고, 시니어 선수들이 그랑프리에 출전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그 이상의 점수대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50점대를 받기 위해서는 

1) 기술적으로는 3+3 혹은 2A+3T 점프

그리고 PCS로는 각 요소별 최소 5점대 후반 이상의 점수

혹은

2) 3+3 없이는 PCS에서 각 요소별 최소 7점대 이상의 점수 

가 필요합니다.


남자 싱글


지난 두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한차례씩 올랐던

한국 남싱은 이번 시즌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에 이규현 선수가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한국 남자 싱글은 토리노, 밴쿠버에 이어 소치에도 

올림픽 출전을 못하게 되었는데요.


네벨혼 트로피에서 기대를 모았던

김진서 선수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쇼트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여주며,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남자 싱글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시즌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남자 싱글 결과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등수

 총점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진서

 6

 169.97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이준형

 6

 170.39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이동원

 15

 135.48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이동원

 13

 141.34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이준형

 5

 174.41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진서

 6

 184.53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네벨혼 트로피 (올림픽 출전권 예선전) 한국 남자 싱글 결과

9/26~28  독일, 오베르스도르프, 김진서 20위, 161.29

관련포스팅: 네벨혼 트로피, 김진서 20위, 올림픽 출전권 획득 실패


이번 소치 올림픽 컷트라인은 184.07점이었는데요.

참고로 지난 밴쿠버 올림픽예선을 겸한 

2009 네벨혼 트로피에서는

올림픽 출전권 커트라인이 164점으로

4년 동안 점수대가 20점이나 올라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이동원 선수가 다소 부진했지만,

이준형 선수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70점대를 꾸준히 넘겼고,

김진서 선수는 

마지막 7차에서 한국 남싱 최초로

ISU 공인 180점대를 돌파하며, 184.97의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남자 싱글에서 180점대가 중요한 이유는

이번 네벨혼 트로피에서 본 것처럼 

올림픽 출전권의 컷트라인이 180점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180점 대는 PCS의 엄청난 도움이 없는 한

기술적으로는 트리플 악셀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한국 남자 싱글의 1차 목표는 180점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이 점수를 일단 넘어섰습니다.

평창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4년후에도 

180점대 이상의 선수들이 꾸준히 있어야 합니다.


한국 남자싱글의 그 다음 목표는 200점 대입니다.

ISU 공인은 물론 국내 대회에서도 아직 200점대는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대회 최고 성적은 

김진서 선수가 지난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에서 기록한 199.11 입니다.


200점대 이상의 점수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을 수 있는데요.


1) 트리플 악셀을 쇼트 프리 합쳐 

3개 이상 성공하고

각부분 최소 6점대 초반이상의 PCS


2) 쿼드를 인정받거나


3) 트리플 악셀없이 

제이슨 브라운이나 네이선 챈 처럼

점프들을 거의 클린하고 2점대의 GOE + 각부분 PCS 7점대


200점대의 점수는 주니어월드 포디움 권

그리고 대략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할 수 있는

컷트라인 점수대와도 일치합니다.

한국 남자 싱글은 신체점제 이후 지금까지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한 적이 없습니다.


비록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한국 남자싱글을 볼 수 없지만,

몇년 사이 한국 남싱은 질적, 양적으로 급성장해왔습니다.


이른바 "남싱 JGP 96라인" 김진서, 이준형, 이동원 이외에도

대학생 맏형 김민석 선수와 표현력이 좋은 시니어 김환진, 감강찬 선수가 있고,

그 뒤로 주니어 변세종, 감강인 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차세대 꿈나무로 차준환, 이시형, 박성훈, 안건형 선수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의 종합선수권에서는 남싱 시니어가 8명이 되어

한국 남자 싱글 시니어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2그룹으로 열리게 됩니다.


아이스 댄싱


이번 시즌 

두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즌을 맞이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ISU 공인 12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아이스 댄싱 결과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등수

 총점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121.50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120.06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2013 네벨혼 결과로 보는 올림픽 출전권 컷트라인은 

120점 입니다. 

세계선수권으로 보면 대략 130점대가 올림픽 출전을 위한 안정권으로 보입니다.


비록 레베카/키릴팀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20점대를 돌파했지만,

쇼트 댄스 수행과제도 더 어렵고, 채점도 까다로운 시니어 점수를 감안한다면

평창 올림픽 출전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한국 아이스 댄싱의 1차 목표는 140점입니다.

140점은 시니어 그랑프리에  초대받을 수 있는 지난 시즌 24위의 시즌 베스트 하한선이면서도

동시에 주니어 월드의 포디움 성적입니다.


사실 한국 아이스 댄싱에게 있어 

이러한 점수대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선수층입니다.


이번 시즌의 경우도 당초 3팀으로 맞이할 전망이었으나,

김지원/오재웅 팀은 주니어 선발전 직전 기권했습니다.

김지원/오재웅, 2013 종합선수권 쇼트 댄스


한국 아이스 댄싱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러시아 훈련 팀과

아직 대회에서 선을 보이지 않은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미국 훈련팀의

해외 훈련파 2팀으로 이끌어져 가고 있습니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주니어 월드 쇼트댄스 (출처: ice-dance.com)


미국 미시간 노바이에서 훈련중인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선수

출처: http://instagram.com/p/aqm6rLr19B/   트위터 @Yuraxmin, @TimKoleto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 댄스 다시 기지개 시작 - 이번 시즌 3팀 체제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은 콜레토 선수가 이미 주니어 연령이 넘어

주니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시니어 팀으로 데뷔할 예정인데요.

다음 시즌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 역시 키릴 미노프의 연령이 넘어

시니어로 올라갑니다.

김지원/오재웅팀이 복귀하지 않고, 새로운 팀이 생기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주니어에는 한국 아이스 댄싱팀이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시즌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 3장을 포기했듯이

다음 시즌에는 출전권을 모두 포기해야 되겠죠.


평창 올림픽 자동출전권이 있었다면

주니어 팀의 결성과 유지는

상황이 매우 달랐을 것입니다.


포스트 김연아/평창 

더 나아가 평창 이후를 위해서


너무 과한 자신감도 

그렇다고 과한 우려도 할 필요가 없이

한국 싱글 스케이팅은 제대로 성장하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해외 코치와 링크에 기대어 몇몇 선수만 성장하는 구조가 아닌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늘어나고 은퇴한 선수들이 코치로 다시 링크에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이를 받혀줄 제대로 된 피겨 전용 링크 연습장이 있다면 말이죠.


여자싱글 저변의 질적 양적 발전은 

단지 97~00 세대의 반짝 성공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노비스 출전 선수가 많아

사전에 예선을 치뤄야 했던 것도

저변의 확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록 선수 숫자의 증가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 중에서도

이미 피겨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망한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창 이후가 더 기대되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남자싱글은 아직 주니어, 노비스의 선수층이 얇은 것이 아쉽지만,

정성일, 이규현, 이동훈, 김민석 선수처럼

한 세대를 선수 혼자서 외롭게 분투하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이른바 주니어 그랑프리 96라인 3인방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세대도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싱만큼은 아니지만, 

남싱 역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파이널 진출을 노려보는 시기가 

곧 오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남싱의 경우 

전용링크나 선수층 확대 이외에도 

또하나 해결해야할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병역의 의무입니다.


20세 전후에 전성기를 맞게 되는 

여자싱글과 달리 

남자싱글은 20대 중반까지 계속 발전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올림픽 포디움 및 아시안게임 금메달 입상을 통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길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대안으로 군국체육부대 상무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군대피겨, 각잡힌 트리플 악셀...과연...?


1990년대 초반 상무 부대에 피겨 팀이 있었는데요.

한국 아이스 댄스를 이끌었고 현재 김연아 선수의 코치인

류종현 선수가 1990년~1992년까지 상무 소속으로 활약하며

당시 여고생이던 박윤희 선수와 팀을 이루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Snakedcats 님 트윗)

또한 한국 남싱을 이끌었던 정성일 선수 역시 1993년~1995년

상무 소속으로 경기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나눈님의 댓글 제보)


상무에 피겨 스케이팅 팀이 다시 생길수 있을까요?

상무부대에는 2013년 10월 현재

동계 스포츠 종목으로는

아이스하키 (17명), 스키(2명), 바이애슬론 (3명)

스피드 스케이팅 (1명), 쇼트트랙 (3명)이 있고,

채점 스포츠로는 체조(9명)가 있습니다.

출처: 상무부대 홈페이지 http://www.sangmu.mil.kr/


오랜 공백을 딛고 다시 스텝을 내딛기 시작한 한국의

아이스댄싱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관련포스팅: 한국 아이스댄싱 국제무대 도전의 역사

우선 평창올림픽 자동 출전권 확보가 날아가버린 직격탄을 맞아버려,

평창올림픽 출전 자체도 불투명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스 댄싱은 링크장과 선수층이 확보되지 않는 한

평창올림픽 전후해서 반짝하거나

혹은 해외 교포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시스템으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이스 댄싱의 경우 코치의 문제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문제가 있는 데요. 

바로 연습공간으로서의 링크입니다.

넉넉한 공간의 링크가 확보되지 않으면 아이스 댄싱의 주요 기술들인

리프팅과 기본 스텝 등의 연습은 사실상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아이스 댄싱은 단순히 하나의 종목으로서가 아닌

생활체육과 싱글 경기를 위한 탄탄한 기초 종목으로서의 의미도 있습니다.

부상위험이 큰 점프위주의 싱글 피겨 대신

북미에서 어덜트 스케이터들은

패턴 댄스와 프리 인터프리테이션 등을 통해

생활체육으로 피겨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활체육으로서의 스케이팅을 이야기하자면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싱에서의 핀란드의 최근의 약진은

싱크로나이즈드 최강국으로서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의 저변과

인기에 의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싱크로나이즈드 팀들이 있지만,

싱글과 대학입시 위주의 스케이팅 문화에 밀려

어렵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 블레싱"을 소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입시 위주, 엘리트 위주의 

스케이팅 문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린시절 피아노, 미술, 수영을 취미로 배우듯이

스케이팅을 타면서 놀고 그 중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커나가는 

환경이 되어야겠지요.

 

하지만 항상 사람은 많고 인프라는 부족한 한국사회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피겨 스케이팅 역시 링크가 부족하고 경쟁이 심한 현재의 체제에서

이것은 막연한 이상주의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시스템이 가능할까요?


한국 스케이팅의 현재 모습은

양궁처럼 국가 주도의 엘리트 육성이라기 보다는

골프와 같은 부모가 자녀들의 비용을 대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골프와 같은 구조로는 지속가능하기가 힘든게,

우선 동계종목은 기본적인 경기장 인프라가 개인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또한 상금이 많아서 일정수준의 경기 실력이 되면 

개인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골프와 달리

피겨 스케이팅은 상금을 통해서 비용을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비용 역시 다른 여타 스포츠 종목에 비해 많이 들어가죠.


그렇다면 무작정 세금을 링크장 운영에 퍼부어야 할 까요?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체육 시설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피겨가 인기가 많은 북미와 동부, 북부 유럽의 경우에도

피겨 스케이팅만으로는 링크장의 채산성을 맞출수 없습니다.

그 많은 링크장이 유지되는 비결은

아이스 하키의 인기 때문입니다.

NHL의 인기가 높은 북동부 미국과 캐나다는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등의 국내 아이스 하키 리그의 인기는

매우 높아서 이들의 수준급 선수들은 북미의 NHL에서도 활약합니다.


이들 지역에서 관람석이 10,000석 가까이 되는 링크들이 도시마다 있는 것은

피겨 스케이팅 때문이 아니라 각종 레벨의 프로 아이스 하키 리그 때문이고

이들 경기장들은 하키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지역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도시들에 

축구장을 겸한 공설 운동장, 프로 야구장 그리고

실내체육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죠. 


또한 동네에 있는 연습 링크들은

아이스 하키 강습과 아마츄어 선수들에 의해

이용되고 유지됩니다.


2013 세계선수권 공식 연습링크였던 캐나다 런던의 웨스턴 페어는 4면의 링크가 있었다. 세계선수권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나머지 3개의 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의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러한 채산성을 바탕으로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 역시

여러 면의 링크 중에 일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동네 링크에서 소질을 보인 피겨 스케이터들은

주니어 레벨이 넘어가면서 유명코치들이 소속된

피겨 스케이팅 클럽으로 옮겨 훈련을 받게 됩니다.


비록 리그가 있으나

아이스 하키가 피겨보다 더 인기가 없는 한국의 경우

이른바 일반이들이 함께 타는 퍼블릭 스케이팅이 없이는

링크가 운영되기 힘든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개인이나 기업이 링크를 지어도 국가에 기증해서

지자체가 관리하는 현재의 법률이 개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선 필요한 

단기적인 해결책은

국가가 국가대표와 상비군 수준의 연습을 지원할 수 있는

피겨 전용 링크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쇼트트랙 및 아이스 하키와 링크를 같이 쓰며

시간을 나누어 쓰는 것은

서로 다른 빙질을 사용해야하는 특성상 지속되기 힘듭니다.


태릉실내빙상장 전경,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것은 단지 피겨 스케이팅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쇼트트랙도 유독 한국 선수들이 조기에 은퇴하는 것은

두터운 선수층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이외에도

부실한 링크로 인한 잦은 부상도 그 이유일 것입니다.

여러 종목이 같이 쓰다 보니, 태릉 실내 빙상장의 안전장치는

임시적으로 설치할 수 밖에 없고, 결국 부실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시 피겨 스케이팅 인프라로 돌아와서 

국가대표 링크장을 피겨 스케이팅 연습 전용으로 짓되

대회 선발전 등을 치룰 때 어느 정도의 관객이 들어올 수 있게

400 여석 가량의 소규모 좌석을 갖춘 링크를 수도권에 만드는 것이죠.

대략 아산 이순신 빙상장이나 의정부 빙상장 정도가 벤치 마킹 대상이 될 것입니다.


다시 오지 않을 피겨 스케이팅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놓친다면 

한 때 피겨 강국이었으나 이제는 올림픽에서 조차 참가 선수를 찾아보기 힘든

다른 국가들의 역사를 뒤따라갈지도 모릅니다.


올림픽을 3연속으로 우승한 소냐 헤니의 나라 

동계스포츠의 절대강자 노르웨이는

스키와 스피드 스케이팅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실내 링크로 바뀐 후

세계 피겨 무대에서 급속하게 변방으로 사라졌습니다.

 

1964년 이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1992년 단 한번 출전하였고,

이제서야 네벨혼 선발전에서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그러면 또 어떠냐구요?

사실 국가적으로 보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엘리트 스케이터가 일상 생활의 모든 것도 아니구요...

사실 노르웨이 처럼 사회복지가 잘되어 있고, 

탑싱 스케이터가 없는게 더 좋은 나라겠죠.


그러면 뭐냐구요?


피겨 스케이팅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의

도움 등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영화 "주라기 공원"이 현대자동차 몇대를 팔아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네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피겨 스케이팅 팬으로서의 이기심 혹은 바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스케이팅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것이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능 있는 스케이터들이 있을 때

그들이 올림픽 챔피언의 꿈을 

현실적으로 가질 수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피겨 스케이팅 문화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최근 몇년동안 보아온 것처럼...



 



그리고 어떤 사회든 다음 세대에게 

꿈을 심어주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적절한 수준의 공공적 사회적 비용은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적자 투성이 경전철을 만들거나

환경 파괴해가면서 강바닥 파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또한, 피겨 스케이팅 팬의 입장으로 보자면,

10 여년도 훨씬 넘게 기다려와서 이제서야

국제 대회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팅 팬의 기쁨을 맛본 지금...

다시 이전의 한국 피겨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직관과 관람이 생활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부분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같은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의 직관이었지만

한국 선수가 없던 2011 스케이트 캐나다와 

한국 선수가 출전한 2013 세계선수권은 너무나 다른 대회였습니다.



저는 피겨팬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한국 피겨팬이라는 사실 역시 변하지 않을 것이니까요.


논바닥에서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고 오뎅을 먹던 기억이

처음으로 개장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환하게 빛나던 사람들의 표정이

유년의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경기에서

김나현 Na-Hyun KIM 선수가 클린 경기를 보여주면서

143.12의 점수로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처음 출전한 김나현 선수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면서 

쇼트경기에서 8위를 기록한 후,

프리에서도 트리플 점프 6개를 모두 랜딩하며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140점대를 돌파

프리와 총점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김나현 선수는 9월 18일~22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5. 김나현 Na-Hyun KIM

쇼트영상 47.29


프리 영상 95.8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프리에서 3F+3T, 3S+3T를 비롯

7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성공하면서 클린 경기를 펼쳐 

쇼트에서 스텝을 날려버렸던 부진을 만회하고

1위를 차지하며 우승 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메드베데바 선수는 쇼트에서도

2A, 3F+3T, 3Lo의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마리아 소츠코바

쇼트와 달리 프리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며

첫 연속점프인 3F+3T를 넘어졌지만

이후 2A+3T를 포함한 점프들을 성공시키며

2위를 기록했습니다.


카렌 첸

첫 주니어 그랑프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3Lz+3T, 2A+3T의 고난이도 컴피점프를 시도했으나

연결점프에서 두번다 다운그레이드를 맞았습니다.


알라인 샤트랑

좋은 안무를 보여주었으나,

지난 캐나다 COS 섬머때와 마찬가지로

트리플 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면서

3개의 트리플에 언더로테이션 마크가 기록되며

종합 4위에 올랐습니다.


1차 대회 여자싱글 결과


쇼트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영상


1.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2. 마리아 소츠코바 Maria SOTSKOVA



3. 카렌 첸 Karen CHEN


4. 알라인 샤트랑 Alaine Chartrand


6. 야스민 시라지 Yasmin SIRAJ



보너스 영상

메드베데바 SP 연습


소츠코바 SP 연습


Victory Ceremony


이번주 주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멕시코에는 최다빈, 이준형 선수가 출전합니다.


관련포스팅: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여자 프리뷰

2013 주니어 그랑프리 스케쥴 및 한국 선수 출전명단


201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8월 29일부터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7주간 열립니다.

 

한국은 남자싱글에 3명, 여자 싱글에 4명, 아이스 댄싱에 1팀이 참가합니다.

 

대회 일정 및 한국 선수들의 출전 일정입니다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참가자

비고 

 여자

남자

아댄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김진서 (6)

 

 페어 있음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이준형 (6)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이동원 (1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페어 있음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이동원 (13)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이준형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페어 있음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페어 있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김진서 (6)

 

 페어 있음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12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난번 남자싱글 프리뷰에 이어. 

포스팅 링크: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프리뷰


이번에는 여자 싱글의 프리뷰 를 해보겠습니다.


좀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개별 대회 프리뷰를 안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쇼트 경기 모습 (왼쪽부터 김나현, 최다빈, 김해진, 김규은 - JGP 출전순서 순)

 

 

지난 시즌 리뷰 그리고 시니어로 떠난 주니어들

 

 

남자 프리뷰에서 지난 시즌까지 2 시즌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상위권을 휩쓸었던

이른바 미중러 4인방이 천하제일 무도회/올림픽을 노리며 떠났다고 했는데요.


여자싱글도 지난 시즌의 강자들이 대부분 시니어 그랑프리로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6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레나 라디오노바 (러시아), 한나 밀러(미국),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

안젤라 왕 (미국), 미야하라 사토코 (일본), 레아 카이저(미국)

 




이중에서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오는 선수는 

한나 밀러 (미국), 안젤라 왕 (미국), 레아 카이저 입니다. 

(9월 5일 현재 엔트리를 바꾸면서 레아 카이저 선수가 빠졌습니다.)


대부분 3+3과 2A+3T를 뛰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잠시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보자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든 선수들 중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했던 율리아 프니츠카야가 2위를 차지했을 뿐

라디오노바포고릴라야가 주니어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하며,

러시아가 주니어 월드의 포디움을 독점했습니다.




* 이번 시즌 JGP 참가 예정자는 파란색으로 표시



한편, 미국 내셔널에서 순위에서 밀린 한나 밀러와

부상으로 내셔널을 기권한 레아 카이저는 

주니어월드에 참가하지 못했고,
사만다 세자리오, 커트니 힉스, 시라지가 참가하여 4,5,11위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오는 선수는 야스민 시라지 뿐입니다.


주니어 월드 10위 이내 중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오는 선수

가브리엘 데일만, 알라인 샤트랑, 혼고 리카 이상 3명입니다.



최근의 여싱 주니어 성적들 - 러미일중 그리고...


이렇게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작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월드의 나이 자격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에는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는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그리고 그녀는 그 후 몇년간

피겨 스케이팅 과점 체제에 균열을 내기 시작합니다.



JGP 포디움 후보들


포디움을 놓고 경쟁할 만한 스케이터들을 ISU PB와 최근 섬머대회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순서는 ISU 점수를 바탕으로 섬머대회 및 내셔널 점수를 감안했습니다.

(이미 공개된 5차까지의 출전자 및 후보자를 바탕으로 작성)


선수 (국적) - ISU PB or Nationals/Summer , 12/13 시즌 주요대회 성적 (내셔널 순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러시아) 191.55 (S4, J2)

마리아 소츠코바 (러시아) 181.12 (J3)

카렌 첸 (미국) 180.67 (J4)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러시아) 180.19 (J4)

폴리나 에드먼즈 (미국) 173.60 (J1)

한나 밀러 (미국) 168.41 160.80 JGP 오스트리아 2위, JGP 크로아티아 2위, JGPF 2위 (S10) 

안젤라 왕 (미국) 162.65 146.50 JGP 미국 3위, JGP 크로아티아 1위, JGPF 4위(S9)

야스민 시라지 (미국) 161.75 (S6)

알수 카유모바 (러시아) 163.51 (S9)

바네사 램 (미국) 156.58 161.81 (WD) JGP 프랑스 4위

가브리엘 데일만 (캐나다) 149.39 159.35 주니어 월드 6위, JGP 오스트리아 6위, JGP 독일 5위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러시아) 145.68 161.79 JGP 미국 4위, JGP 슬로베니아 3위 (S12,J8)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러시아) 143.52 161.49 JGP 오스트리아 7위, JGP 독일 3위 (S11,J10)

김해진 (한국) 149.71 154.81 JGP 오스트리아 5위, JGP 슬로베니아 1위

레아 카이저 (미국) 156.33 JGP 터키 1위, JGP 독일 4위, JGPF 6위 (WD)

머라이어 벨 (미국) 154.58 (J2)

최다빈 (한국) 153.11 (S3)

바비 롱 (미국) 147.19 152.58 JGP 슬로베니아 2위  (J3)

율리아 리 (러시아) 157.13 (S15)

알라인 샤트랑 (캐나다) 144.38 150.13 주니어 월드 8위, JGP 미국 7위, JGP 크로아티아 6위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150.88 (러시아) (S13)

혼고 리카 (일본) 149.38 159.34 주니어 월드 9위, JGP 프랑스 2위, JGP 크로아티아 5위 (J3)

줄리앙 세겡 (캐나다) 146.58 155.52 JGP 프랑스 7위, JGP 슬로베니아 10위 (S6)

사카모토 카오리 (일본)155.48 (J9)

카토 료나 (일본) 115.97 144.06 161.47 (J2)

오바 미야비 (일본) 148.62 144.02 JGP 터키 4위 JGP 독일 2위

키리 바가 (미국) 146.98 146.14 138.14 (S13) 

엠버 글렌 (미국) 148.61 131.70 (J5)

자오 지콴 (중국)146.22 JGP 프랑스 10위, JGP 오스트리아 4위 

마츠다 유라 (일본) 123.05 156.07 JGP 프랑스 5위 (J4)

미하라 마이 (일본) 145.03

김나현 (한국) 137.70  (S6)

김규은 (한국) 136.44  (S8)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러시아) 133.43 (2012년 10월 러시아 국내대회)

켈시 왕 (캐나다) 123.90 (N4)


끊임없이 나오는 러시아와 미국의 신동들

 

최근 6년간의 러미 과점체제가 이번시즌에 바뀔 수 있을까요?


놀랍지 않게도 이번 시즌에도

러시아의 점프 신동들과 

미국의 유망주들이

화수분처럼 또다시 새롭게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입니다.


사실은 이들은 그냥 선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3+3 점프를 바탕으로 각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의 강력한 포디움 후보들 입니다.

(S-Senior Nationals, J-Junior Nationals)

특히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데브데바 (이상 러시아) 카렌 첸, 폴리나 에드먼즈 (이상 미국) 선수를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내셔널 경기 혹은 이번 섬머 시즌 경기를 링크했습니다.


러시아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데브데바, 카유모바, 율리아 리, 오고렐체바, 프로클로바


관련 포스팅 링크: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마리아 소츠코바 (J3)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J4)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알수 카유모바 (S9) - 2013.8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



율리아 리 (S15) 2013.8 러시아 Open Skate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S13) 러시안 컵 2차 (2012년 10월)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러시안 컵 2차 (2012년 10월)



_M#]


미국

카렌 첸, 폴리나 에드먼즈, 머리아어 벨



다시 돌아오는 스케이터들

 

이전에 JGPF에 진출했거나 상위권에 입상했던 선수들 중 

한국의 김해진(S4) 선수를 비롯 

다음의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미국

바비 롱 (J3), 안젤라 왕 (S9(미국) 야스민 시라지 (S6) 바네사 램 (WD한나 밀러 (S10), 레아 카이저 (WD)


러시아

마리아 스타비츠카야(S11,J10)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S12,J8) 


일본

혼고 리카, 오바 미야비, 카토 료나, 마츠다 유라


그리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상위권이 아니었지만 

자국의 내셔널과 섬머 컴피티션 등을 통해 부쩍 성장한 

캐나다 선수들이 포디움 후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캐나다

가브리엘 데일만 (S2), 알라인 샤트랑 (S2) 줄리앙 세겡 (S6)


중국

자오 지콴


 

일본 루키들이 과연 출전할까?


러시아와 미국의 신동들에게 눌려있던 일본은 

미야하라 사토코가 시니어에 올라가는 대신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새로운 얼굴들을 후보 명단에 넣었습니다.

사카모토 카오리, 미하라 마이는 지난 8월의 아시아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최다빈 선수를 제치고 1,2위를 차지했습니다.

5차 까지의 엔트리가 발표된 현재 엔트리에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추가: 5차에 미하라 마이, 6차에 사카모토 카오리 선수가 엔트리에 올랐네요)


한국의 새로운 희망


지난 시즌 김해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위를

박소연 선수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스케이터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작년에 이어

김해진 선수가 참가하고

또한 새로운 선수들로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입니다. 

 

김해진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랭킹 등수 7위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김해진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말 부상으로 인한 점프난조로 주니어 월드에서 부진했으나,

오프 시즌동안 부상에서 회복한 후,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154.81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쇼트 "셀부르의 우산", 프리 "블랙 스완"의 완성도는 시즌초 임에도 매우 높습니다.


새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올라온 러,미 신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선발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3+3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3+3의 안정적인 랜딩이 관건이지만,

프로그램의 표현력과 성숙도에서는 

이미 시니어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올림픽 출전 나이에 해당되어, 

올림픽과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을 동시에 노리는 중요한 시즌입니다.


한국 스케이터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김연아 선수가 진출하여

우승을 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지난 시즌 김해진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랭킹 순위 7위로

6명이 진출하는 파이널 출전에 아쉽게 실패한 것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성적이었습니다.






최다빈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나이가 된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안정된 경기로 2위를 차지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점프의 랜딩율이 좋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지만,

연결점프에서 후속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 감정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Lz+3T의 후속점프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의 성적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김나현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고 안정된 경기를 펼치는 대신 

다소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표현력이 좋아지면서

특히 프리 "사브리나" 프로그램이 돋보입니다.

아직 럿츠가 다소 불안하지만, 

나머지 트리플 점프들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쇼트 (임베디드 할 수 있는 영상이 없네요.)



김규은

지난 시즌 주니어 선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던

김규은 선수는 이번 시즌 화제의 쇼트를 보여주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주니어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경기 감강찬 선수의 쇼트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The Artist" OST 프로그램은 깨알같은 안무와 동선을 

김규은 선수의 특유의 표현력으로 잘 표현해낸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시즌 최휘 선수의 "The Road" OST 프로그램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다면,

이번 시즌은 단연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경기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번 주니어 시즌 쇼트 필수 요소인 

룹 점프의 랜딩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여자 싱글 일정 및 주요 출전 선수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주요 포디움 후보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카렌 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마리아 소츠코바알라인 샤트랑, 야스민 시라지, 마츠다 유라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폴리나 에드먼즈알수 카유모바, 머라이어 벨줄리앙 세겡, 혼고 리카, 나탈리아 오고렐체바최다빈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카렌 첸김해진, 바비롱, 자오지콴, 가토 료나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브리엘 데일만, 안젤라 왕, 오바 미야비, 머라이어 벨김나현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폴리나 에드먼즈, 바비롱, 알라인 샤트랑,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혼고 리카, 미하라 마이,최다빈, 율리아 리,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마리아 소츠코바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안젤라 왕, 김해진, 가토 료나, 줄리앙 세갱, 사카모토 가오리, 엠버 글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한나 밀러,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가브리엘 데일만, 오바 미야비, 엘리자베타 이유셴코, 타일러 피어스, 자오지콴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24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결과 업데이트: 한국 선수 옆 (   )는 대회 등수, 주요 선수중 포디움 선수 

9/11 추가)

- 미국 연맹이 엔트리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3차 레아 카이저를 제외시키고, 5차의 카렌첸을 3차로 당겼습니다.

4차 야스민 시라지를 제외시키고, 머라이어 벨을 6차에서 당겼습니다.

5차 한나 밀러를 빼고 바비롱을 추가시키고, 폴리나 에드문즈를 6차에서 당겼습니다.

6차 머라이어 벨이 3차로 가고, 키리 바가, 엠버 글렌을 추가시켰습니다.

- 러시아 연맹도 엔트리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3차 마리아 스타비츠카야가 제외되고,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로 바뀌었습니다.

프로클로바는 3번 배정되어 이후 2번의 대회중 한번은 다른 선수로 대체될 것 같습니다.


2011, 2012 주니어 그랑프리는 

ISU의 JGP 유튜브 채널을 통해 

15분 정도 지연되어 녹화로 올라온 바 있는데요.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ISU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번 시즌도 동일한 채널에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ww2.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205151-222374-nav-list,00.html?id=1366


8월 29일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 

김나현 선수의 쇼트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여싱들의 주니어 그랑프리가

7주 동안 계속됩니다.


팀코리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 사진들



그리고 10월 중순 부터는 시니어 그랑프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