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 스케이트 2014 출연진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5월 4일에서 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아이스쇼의 주제는

"Adios, Gracias" "안녕, 고마워"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김연아 선수의 컴피 은퇴에 대한 인사와 팬들에 대한 감사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출연진 Casting


여자 Ladies

김연아 Yuna Kim 2010 올림픽 금메달, 2009/2013 세계선수권 금메달

셰린 본 Shae-Lynn Bourne 2003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챔피언, 그랑프리 파이널 1위 (1997, 2001)

김해진 Hae-Jin Kim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슬로베니아 금메달

박소연 So Youn Park 2012 주니어 그랑프리 터키 은메달, 2014 세계선수권 6위


남자 Men

알렉세이 야구딘 Alexei Yagudin 2002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4회 우승 (98,99,00,02)

스테판 랑비엘 Stephane Lambiel 2006 올림픽 은메달, 2005~6 세계선수권 금메달

데니스 텐 Dennis Ten 2014 올림픽 동메달, 2013 세계선수권 은메달

얀한 Han Yan 2013 컵 오브 차이나 금메달, 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진서 Jin-Seo Kim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동메달


페어 Pair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2014 올림픽 금메달, 2013 세계선수권 금메달

알레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Alena Savchenko / Rovin Szolkowy 세계선수권 5회 우승 (08,09,11,12,14)


아이스 댄스 Ice Dance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 2013 NRW 트로피 주니어 우승


출처: 올댓스케이트 홈페이지 www.allthatskate.com


시간

5/4 (일) 오후 4시

5/5 (월) 오후 4시

5/6 (화) 오후 6시


티켓팅은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티켓팅으로 4월 1일에 오픈했는데요.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3305

이미 오픈 당일 15분만에 매진되었지만, 이따금씩 취소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길고 긴 시즌이 끝났네요.

제가 뽑은 이번 시즌 

페이버릿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기술적 난이도 상관없이

그냥 개인취향입니다. 


그러나 몇가지 원칙은 있습니다.


1) 일단 재탕 프로그램 다 뺐습니다. (올림픽 시즌에 재탕이 넘쳐나는 것을 보고 있기 진심 힘들었습니다..)

2) 한 선수당 한 프로그램만 선정해봤습니다. (물론 몇몇 스케이터는 갈라까지 패키지로 소개시켜주고 싶지만...)

3) 그리고 그 중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회의, (중요한 건 "그 순간"이니까요) 

4)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으로 링크했습니다. (영상마다 느낌이 정말 다르죠...그것이 직관을 가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직관을 한 경기가 아무래도 기억에 

오래 남더군요.


시작합니다~~~


여자 싱글


김연아 SP "Send in the Clowns"

이제 컴피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김연아 선수의 예술가/피겨선수로서의 고별사입니다.

클린으로 보여준 이 경기를 종합선수권에서 직접 볼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습니다.

점프보다 더 대단했던 것은 요소들 중간의 트랜지션들이었는데요.

특히 더블악셀 뒤 착지후 양쪽 팔을 교대로 올리는 안무로 연결하는 것을 보면서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연결동작들로 인해 점프조차 안무의 일부로 느껴졌고, 

하나의 스텝, 하나의 스트로킹도 그냥 허비되지 않고 안무로 표현되었죠.

이 경기를 직관하지 못햇다면, 소치 올림픽의 황망한 판정을

더욱 떨쳐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의 기억속에 김연아 선수의 컴피 마지막 경기는 

바로 이 쇼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구라마제님의 사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정말 열심히 (바로 제 옆에서) 카메라에 담으셨다는...항상 극강의 사진 감사합니다!!!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86304033


최고의 관객 최고의 선수.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위에 링크한 영상은 항상 좋은 영상을 찍어 주시는 "라수"횽의 영상입니다.

영상의 퀄리티가 좋음은 물론 제가 경기를 봤던 앵글과 비슷하여 영상을 볼 때마다 

그 때 생각이 다시 나고는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어릿광대를 이제는 보내주려 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쇼트,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 SP 슈베르트의 Ave Maria

올림픽 시즌 쇼트, "유머레스크"가 실패로 판명된 후,

그랑프리 이후 급히 가져온 "아베마리아"는 의외로 

성공이었습니다.

기복심한 안무가 로리 니콜이 

자신의 뮤즈 카롤리나 코스트너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가장 중요한 시즌에 다시한번 선사했네요.

코스트너의 인생경기...아베마리아.

두번의 올림픽에서 경기를 정말 심하게 망쳤던 코스트너가 

세번째 올림픽의 쇼트에서 올림픽에서의 아픈 기억들을

말끔히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코스트너는 프리에서도 클린경기를 이어갑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FS "Shindler's List" OST

김연아 선수도 부상으로 불참하게 된 

멀고먼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 

제 인생에서 제일 긴 거리를 운전을 하며 간 이유 중의 하나는

우연히도 그 지역에서 해야할 일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챈, 버모 그리고 위포네의 경기를 보고 싶기도 했지만,

리프니츠카야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들을 직관하고 싶은 것도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러시아 시범 경기 영상에서 리프니츠카야의 쇼트 프로그램들을 본 후

올림픽 개최지 홈 버프와 맞물려 

이번 시즌 리프니츠카야의 돌풍이 만만하지 않겠다고 직감했기 때문이죠.

관련포스팅: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 - 소트니코바, 라디오노바, 리프니츠카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안무가와 코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리프니츠카야는 쉰들러 리스트를 이번 시즌 프리로 고집세게 주장했고,

결국 안무가를 설득시켰다고 하는데요.

떠오르는 러시아의 대세 안무가 아버부흐의 재능과 만나

이번시즌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쉰들러 리스트 프리 프로그램은

리프니츠카야로서는 바로 이 나이에만 보여줄 수 있는

시기 적절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잊을 수 없는 빨간 외투의 소녀를 

빨간 코스튬을 입고 시작과 함께 뒤돌아보는 아련한 시선으로

성공적으로 연기합니다.

그 결과 트리플 럿츠 롱엣지의 문제점과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문제가 많은 더블악셀 자세를 

실전에서 고칠 수는 없었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스케이트가 아닌 빨간 코트로 돌리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심판진까지 시선을 돌려서는...두개의 플럿츠 중 한개만 롱엣지를 주었다는...)



남자 싱글


제레미 애봇 SP "Lilies of the Valley" (from "Pina" OST)

항상 시즌 마지막의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의 

중요한 국제 대회에서 경기를 망치며, 

미국 내셔널용 선수라는 아쉬움 섞인 질책을 받아야 했던

제레미 애봇.

이번 올림픽에서도 역시 첫 쿼드에서 크게 넘어지며,

큰대회에 약한 징크스를 재현하는 듯 합니다. 

몇초 동안 고통으로 일어나지 못하던 제레미는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고

남은 요소를 클린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그의 의지는 그날 석연치 않게 경기를 기권한 

플루셴코와 대조되며 더욱 빛나보였죠.

그리고 탑싱들이 줄줄이 무너져내리던 프리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며 

비록 포디움에는 못들었지만 피겨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맨쉽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토마시 베르너 SP "Duelling Banjos"

"토마시 베르너가 점프 컨시만 잡힌다면"은

최근 몇시즌 부질없는 가정과 동의어였습니다.

어느새 베르너가 나오면 점프는 그러려니 하고,

스텝 시퀀스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게 되었죠.

하지만 베르너는 자신의 마지막 컴피가 될 세계선수권 쇼트에서

멋지게 클린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점프를 랜딩한 베르너는

역시 마법의 스텝을 후회없이 얼음위에 펼칩니다.

물론 자정이 되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신데렐라 처럼

비록 이 마법이 프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베르너의 마지막은 이 쇼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패트릭 챈 FS "Four Seasons"

기술만이 아닌 예술적인 면에서 기억되는 프로그램을 남기고 싶다던

패트릭챈은 드디어 "피겨의 그 순간"을 팬들에게 선보입니다.

처음 프로그램 음악이 선정되었을 때 

6년전 로리니콜이 안무했던 "사계"를 이미 선보였던 터라

올림픽 시즌을 대비한 안전한 선택이 아닐까라고 잠시 생각했으나

그럴 패트릭 챈과 데이비드 윌슨이 아니었죠.


프로그램이 처음 공개되었던 캐나다 토론토 근교의 쏜힐에서 열린 COS 섬머대회에

이 프로그램을 보러 갔었어요.

2013 캐나다 COS 섬머, 프리 웜업, 패트릭 챈


후반부 점프에서 실수를 하였고 본인도 실망했는지 오랫동안 선수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았죠.

관련포스팅: 캐나다 COS 섬머 직관기, 패트릭 챈 "사계"로 올림픽 시즌을 맞다

비록 아쉬운 첫 공개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첫 공개에서 마저 채우지 못했던 빈 공간들을 채워 갈지 기대가 되었거든요.


TEB에서 드디어 패트릭 챈 표 스케이팅이 잔실수 없는 클린 프로그램과 만나는 순간

윌슨의 섬세한 표현과 그만큼 많은 연습과 체력을 요구하는 안무는

"사계"의 그 프로그램으로 영원히 기억됩니다.

지나고 나니 아쉽다면, 그 순간이 몇개월 먼저 왔다는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연코 TEB의 사계는 이번 시즌 남자 경기에서 기억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경기, 1위를 차지했지만 아쉬운 실수들이 있었던 프리였습니다.



페어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SP "The Mask" OST

표현력에서는 그 어느 탑 페어에게도 뒤지지 않는 

베르통 / 호타렉은 이번에도 신나는 프로그램을 보여줍니다.

김진서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과 함께 오래 기억될 "The Mask" OST 프로그램입니다.

페어계의 앤 해서웨이 스테파냐의 화사한 금빛 코스튬에,

노란바지 호타렉의 그루브가 잘 살아 있는 

경쾌한 프로그램입니다.

아쉽게도 직관을 한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는 늦게 도착해서

이들의 쇼트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프리 경기와 갈라를 볼 수 있었는데요.

갈라가 끝난 이후에도 스탠드에서 사진을 같이 찍고, 싸인을 하면서

오랫동안 남아 있었어요.

저도 첫 그랑프리 우승의 현장에서 같이 축하해 줄수 있었어요.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갈라공연이 끝난후의 호타렉, 베르통. 이 사진을 찍고 축하의 인사를 건네줄 수 있었습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경기, 베르통/ 호타렉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SP "Tribute"

이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옛코치에게 바치는 

트리뷰트라는 자작곡을 쇼트 음악으로 택한

피겨계의 르네상스 맨 에릭 래드포드.

그리고 페어계의 구도자, 채식주의자 메간 두하멜.

꾸준함과 노력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진지함과 사랑으로 

항상 영감을 주는 페어팀입니다.

트리플 럿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를 뛰는 

유일한 페어팀인 이들은

올림픽의 부진을 만회하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두번째 포디움에 오릅니다.


이들을 처음 만난 것은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였습니다.

페어 컴피를 직관으로 처음 본 저에게 이들의 경기는 

페어의 스펙타클함을 알게 해주었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콜드 플레이의 "Viva la Vida", 두하멜/래드포드,


아쉽게도 지금 소개한 쇼트 역시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으나

쇼트경기에 늦는 바람에 놓쳐 버리고 말았죠.

하지만 우연히도 프리 경기를 하기전 숙소에서 링크장으로 가는 긴 복도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캐나다 세인트 존은 추운 겨울 때문에 건물과 건물 사이가 긴 복도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지난 2012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 때도 

퀘벡에서 미국의 레이크플레시드까지 후배 선수들을 응원온 메간 두하멜을

링크와 링크를 잇는 복도에서 우연히 보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경기 좋았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그러고보니...주로 복도에서 만나게 되네요^^;

여하튼 경기전이라 방해가 될까봐 간단히 인사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복도가 긴 덕분에 어쩌다 같이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래드포드의 자작곡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제가 쇼트를 못봐서 아쉽다고 하니까. 

메간 두하멜 선수가

"아...저런...유튜브에 올라오면 보세요".라고 이야기했죠.

아쉽게도 프리에서 리프트를 놓치며 스케이트 캐나다 우승을 놓쳤지만,

오프 아이스에서도 제가 생각했던 대로 성실하고 멋진 페어팀이었습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OST, 두하멜/래드포드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갈라, 두하멜/래드포드,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FS "호두까기 인형"

컴피 마지막 경기를 소치 올림픽으로 택했던

사브첸코/졸코비는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점프 실패에 환호와 박수를 쳐대던 

사상 최악의 관중들을 마지막으로 기억 하고 싶지는 않았겠죠.

러시아 관중들은 

그들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음악도

금메달에 대한 욕심 앞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2014 소치 올림픽 프리 경기 직후, 꽃다발 시상식에서의 사브첸코/ 졸코비

마지막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도 필요없이,

세계선수권 마지막 컴피 경기를 클린으로 마치며

이들은 5회 세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역사상 두번째 페어팀이 됩니다. 


아이스 댄스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SD "Dream a Little Dream"외 루이 암스트롱 메들리


올림픽 시즌, 악마의 필수요소 핀스텝은 

시즌초부터 여러 팀들을 좌절시켰습니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역시 시즌 초반부터 

작은 실수들로 어려워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대회의 마지막 경기에서 제대로 수행해 냈죠.

물론 그에 합당한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버츄/모이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그들의 컴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쇼트였습니다.

안녕...버모네...

2013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2013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갈라,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2013 스케이트 캐나다 아댄 시상식, 왼쪽부터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메디슨 허블 / 자커리 도나휴



2013 스케이트 캐나다 아댄 프리 공식연습,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FD Swan Lake


모아니면 도를 보여주었던 안무가로서의 모로조프

지난시즌 "사랑과 영혼" 뮤지컬 프로그램으로 빽도를 던진 후에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모를 던졌네요.

관련포스팅: 새로운 아댄을 대하는 자세 - 버츄/모이어, 일리니크/카찰라포프 새 프리


힙합 백조로 히트를 쳤던 모로조프가 

이번에도 스완 레이크로 다시 진루타를 날렸습니다.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팀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도 일리니크의 디바로서의 잠재력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마치 일리니크가 마린스키 극장에서 공연하는 

프리마 발레리나가 된듯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라마가 있는 스토리 강한 아댄을 추구하며

매번 그 시대의 디바를 배출해왔던 러시아 아댄이

그 디바 계보가 끊기며 

아댄의 주도권을 애슬레틱한 북미 아댄에게 내준 지금,

일리니크는 러시아 디바의 계보를 이을 댄서로 회자되었지만,

이 팀은 매번 컴피에서 어이없는 기술적 실수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최적화된 프로그램과 

홈링크의 잇점이 맞닿으며 올림픽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월드가 시작되기전 헤어진다는 설이 무성한 가운데,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는데,

결국 스완레이크가 이들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되어버렸네요.

이런 일들이 가끔 안타를 쳐도 모로조프를 도대체 

좋게 볼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시니치나 / 진가신 팀과 각각 파트너를 바꾸게 된 이들.

일리니크 /진가신, 시니치카/카찰라포프의 엑스 파트너들과의 새로운 대결이

90년대 러시아 아댄의 파트너 체인지를 떠올리게 하며

다음시즌 아댄판의 드라마를 만들고 있습니다.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자  FD "어린왕자와 장미"

이번 시즌 불운의 팀,

페샬라 / 부르쟈의 아름다운 프리 프로그램 "어린왕자"입니다.

페샬라 부르자의 가끔은 과한 의상 센스와 안무도 (예를 들어 "미라")

그들이 잘 알고 있는 프랑스의 아이덴티티와 만나면

적절하고 센스있게 표현됩니다. (예를 들어 불어판 "레미제라블")

이번 프리에서 이들이 표현한

어린왕자와 장미의 안무와 의상 컨셉 역시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이스 댄스의 센스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페샬라/부르자의 은퇴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의문이 이는 두번의 판정에 씁쓸해하며 컴피 커리어를 마치게 되어

더욱 안타깝다는...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FD "Yo Soy Maria" (by 피아졸라)  

버츄/모이어, 데이비스/화이트가 떠나고,

그리고 페샬라/부르자도 억울하고 아쉽게 마지막 경기를 한 지금.

앞으로 아이스댄스를 이끌어갈 팀은 어떤 팀이 될까요?

아니 다시 질문을 바꿔서 어떤 팀이 이끌어가야 할까요?


저의 답은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입니다.

2011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한후

매 시즌 이들은 발전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케이틀린이 부상을 당했던 지난 시즌 

역시 이들은 시즌 마지막에 다가올 수록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갔죠.


특히 이번 시즌 탱고 프리 프로그램은 이들의 아이스 댄스에 대한 열정을 통해

리프트와 피치에 침잠해 버린 기술 우선의 올림픽 시즌 아이스 댄스 판에서

가장 "댄스" 다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탱고동작을 응용한 케이틀린의 다리 동작, 그리고 앤드류의 홀드를 보세요...

이번 월드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에 의해

아쉽게 포디움의 가장 높은자리에 서지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이것은 다음 시즌을 위한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이들의 경기를 볼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은반위의 탱고였습니다.




2013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위버/포제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갈라, 위버/포제의 이들의 시그니처, (제가 이름 붙여본 일명무중력 리프트 


갈라


엘레나 라디오노바 

최근 가장  똘끼 넘치는 스케이터하면

단연 엘레나 라디오노바입니다.

단순한 점핑 빈이 아니라 끼가 만발하는 스케이터라는 것을 단번에 알수 있습니다.

최근의 러시아 신동들 중에서도 라디오노바를  

스케이팅 팬들이 주목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컴피에서 3+3 점프에 의해 오히려 가려져 있던 신동의 끼는 갈라에서 만발합니다.

머리 장식이 떨어져도 아랑곳 하지 않고 

좀비가 되어 빙판을 활보하는 모습에 

유쾌하게 웃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습니다.

성장통도 씩씩하게 잘 넘기기를...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항상 캐릭터 강한 코믹 컨셉의 갈라로

관중들을 즐겁에 해온 껌 좀 씹는 페어팀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가 새로 선보인 갈라입니다.

아가씨와 건달들이 얼음위 개그콘서트 버젼으로 리메이크 된 느낌?

그들의 캐릭터만큼이나 유쾌하고 재치있는 갈라 프로그램입니다.


마리아 일리노바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갈라에서

불가리아 꼬마 스케이터가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면서 동시에 스케이팅을 합니다.

새로운 컨셉의 도전은 노래 실력이 못미쳐 아쉬운 갈라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신지훈 선수가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킴 루신 "슈퍼마리오" (토마시 베르너, 카롤리나 코스트너 찬조 출연) 

킴 루신의 슈퍼 마리오는

컨셉에 도전하는 갈라 중에서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프로그램입니다.

루신은 같은 주제의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삼원 인터액티브 동시 중계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게임유저와 캐릭터 그리고 찬조 캐릭터의 얼음 위에서의 동시접속.

희대의 캐쥬얼 전자오락 슈퍼마리오는

MMORPG 갈라로 재탄생합니다.


지난 1월의 팬캠도 첨부합니다.



갈라 피날레


2013 스케이트 캐나다


갈라 공식연습을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 때 보고 

즐거운 추억들이 많아서

2013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도 일찍 일어나 갈라 연습을 보러 갔어요.



레이디 가가의 "파파라치" 음악을 소재로 

선수들끼리 사진을 찍는 안무를 구성했더군요.

안무는 지난 2013 세계선수권에서도 안무를 담당했던 숀 소이어가 다시 맡게 되었습니다.



피날레 연습 시간이 길지 않아 바쁘게 안무를 익혀야 했음에도 

숀 소이어는 지난 월드 갈라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시종 즐거운 분위기에서 선수들을 이끌며 진행해 나갔습니다.

갈라 연습 영상을 보면

찍을 때는 잘 모르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업로드하고 다시 보게 될때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번 갈라 연습을 가장 즐겁고 재미있게 했던 것은 

페어 우승자 스테파냐 베르통 그리고 아이스 댄서 예카테리나 라자노바였습니다.

이 두 스케이터는 타고난 리듬감으로 

공식연습과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그루브하고 장난기 있는 모습을 선보였죠.


그리고 오후에 드디어 시작된 갈라 공연.

선수들은 피날레에서 재미있게 한바탕 놀았고,

서로의 모습을 찍은 즉석 카메라를 갈라가 끝나고 관중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피날레 플러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가 좀 의아해 했던 것은

바로 여자 프리 경기가 있고 나서 한 1시간 조금 더 지나서

곧바로 갈라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실 갈라 연습은 그 전날 저녁에 있었는데요.

그럼 여자 싱글 선수들은 어떻게 연습을 했을지?

하여간 짧은 동선 체크만으로도 피날레는 괜찮게 진행되었고,

관중들이 열렬한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음악이 끝나고 출연선수들이 퇴장하려는 순간,

남싱 몇몇이 마지막인듯 링크로 뛰쳐나가 장기를 선보였는데요.

그 때부터 기다리기나 한 듯이 이미 갈라 조명에서 환한 일반 조명으로 바뀐 링크에서

선수들은 눈썰매장 온 아이들 마냥 즐겁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봤던 갈라 피날레 중에서 가장 유쾌하고 즐거운 

앙코르 피날레였죠.


주니어 대회에서만 볼수 있는 그런 흐뭇한 풍경이 아닐지...

흘러나오는 음악이 저작권으로 막혀 아쉽게도 오디오가 안 나오지만,

영상만으로도 선수들이 얼마나 즐거워 하는지 느끼실수 있을 거에요.



2014 피겨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 경기 결과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팀이

그들의 컴피 마지막 경기를 클린하며

사상 두번째로 

5번 이상 월드챔피언이 된 페어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요소에서 쓰로윙 트리플 악셀 도박도 필요없는 

레전드의 은퇴 경기 다운 프리였습니다.


(c) Getty Image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팀이 

소치에서와 같은 관중들의 호응은 없었지만

클린 경기를 하며 총점 9점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톨보바/ 클리모프 팀은 소치 올림픽에서의 메달이

단순히 홈링크 버프 만은 아님을

탄탄한 기술로 증명해보이며

처음 참가한 월드에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소치 올림픽의 점수 218.68에서 2.7 모자란 점수였습니다.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팀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단독 트리플 럿츠를 성공시켰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반부로 위치를 변경한 

트리플 살코 연속 점프에서 두하멜이 넘어지면서

쇼트의 근소한 차이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총점에서 ISU 퍼스널 베스트 점수를 세웠고,

올림픽 7위의 부진을 만회하며 

지난 월드에 이어 커리어 두번째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쇼트에서 선전했던 수이 웬징/ 한콩, 펭쳉, 장하오 팀이

부진한 가운데,


커스틴 무어-타워스/ 딜란 모스코비치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4위로 올라서며

지난 월드에서와 마찬가지의 순위였습니다.


러시아, 캐나다, 중국은 모두 다음 세계선수권에

3장의 출전권을 가져가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최종 경기 결과


프리경기 결과


페어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2014/wc2014_Pairs_FS_Scores.pdf















2014 피겨 세계선수권 

페어 쇼트 경기에서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팀이

2점 정도의 차이로 쇼트 1위에 나섰습니다.


(c) Getty Image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팀이 역시 크린 경기를 하며 1위에 2점 뒤진 2위를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팀 역시 좋은 경기를 하며

1위에 3점, 2위에 약 2점 정로의 차이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 웬징/ 한콩, 펭쳉, 장하오 팀이 3위 자리를 노리며 포디움에서 5점 이내 차이로

프리에서의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쇼트 경기 결과


페어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2014/wc2014_Pairs_SP_Scores.pdf


쇼트 경기 영상












소치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 경기가 2월 12일(현지시간)에 열렸습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팀이 

프리에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하며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AP Photo/Vadim Ghirda) 출처: Yahoo Sports


(Matthew Stockman / Getty Images) http://www.chicagotribune.com/sports/olympics/chi-russian-pairs-figure-skating-20140212,0,3200977.story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팀은

프리에서 첫 연속 사이드바이 사이드 점프에서는 졸코비가 넘어지고,

마지막 쓰로우 트리플 악셀에서는 사브첸코가 넘어지면서

아쉬운 경기를 펼치며

결국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이 경기는 이들의 마지막 컴피 경기였습니다.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팀이

단체전을 포함 올림픽에서 3연속 인생경기를

펼치며 2위에 올랐습니다.



팡칭/통지안 은 이번 시즌 팬들에게 호평받는

레미제라블 프리를 멋지게 경기했지만,

더블악셀 + 더블 악셀의 첫 사이드바이사이드 점프에서

두번째 점프를 악셀 처리하면서

쇼트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4위를 차지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와 마찬가지로 팡통 역시

이 경기가 마지막 컴피 경기였습니다.


간단하게

결과와 영상 링크합니다.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owg14_Pairs_FS_Scores.pdf


지난 밴쿠버 올림픽 페어 경기에서

42년간 이어온 페어 우승의 전통이 무너지며

포디움에도 서지못했던 러시아 페어는

이번 소치에서는 1,2위를 차지했습니다.


 (AP Photo/Ivan Sekretarev) 출처: Yahoo Sports


1위, 2위 러시아 페어팀은 니나 모저르 코치에게서 훈련해왔습니다. 왼쪽부터 니나 모저르, 타티아나 볼로소자, 크세니아 스톨보바

이로써 러시아는 

단체전에 이어 페어까지 금메달 2, 은메달1 를 차지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초강세를 이어 갔습니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다시

예전의 피겨 강국으로 돌아온 것일까요?


이제 관중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이번  페어 프리경기 중계를 보는데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단체전에서 그랬듯이

러시아 관중들이 

앞 선수의 점수가 발표나기도 전에

빙판에 등장한 러시아 선수의 이름과 러시아를 연호하고 

링크에 북과 부부젤라가 등장해서

소음을 일으키는 것은 

그냥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의 경쟁자인

사브첸코/졸코비의 경기에서

졸코비가 첫 사이드바이 사이드 점프에서 넘었졌을 때

기쁨의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던 것입니다.


마지막 은퇴경기를 이러한 관중들 앞에서 해야만 했던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리빙 레전드를 그런 식으로 떠나보낸 러시아 관중들에게

과연 피겨 종주국의 자존심이란 어떤 의미였을까요?

자국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타선수가 넘어질 때 환호를 보내는 이 담대한(?) 태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42년간 올림픽 페어를 독점하며 이루었던

찬란한 페어 왕국의 영광을

러시아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악의 관중매너를 통해

가볍게 엿바꿔 먹었습니다. 저렴하게....


종합대회인 올림픽의 속성상 아마도 피겨팬이 아닌 사람들도

많이 경기를 보러 왔을 것이기는 하더라도

피겨 스케이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마저 잊어버린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관중매너였습니다.


관중 매너는 바로 지금의 피겨 문화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아무리 많은 메달을 가지고 있다해도

아무리 긴 피겨 역사를 가지고 있다해도

상식 이하의 관중 매너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정말 하기가 싫었습니다.

결과보다 관중이야기를 먼저하고 싶었구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피겨 종주국에게서 많이도 배우는 것 같습니다.

4년뒤 평창을 위한 교훈들을...

소치 올림픽 프리뷰를 (경기 당일날) 시작합니다.

첫번째 순서는 페어 경기입니다.


지난번 소치 올림픽 예고 포스팅에서 약속했는데,

당일이 되어서야 드디어 프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간단하게 점검하고 

프로그램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페어 경기 일정입니다.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GMT +9)


2월 12일 (수) 00:00 페어 쇼트

2월 13일 (목) 00:45 페어 프리


피겨 스케이팅 ISU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owg2014/index.htm


이번 올림픽 페어는 


1)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vs.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의 금메달 대결


2) 팡 칭 / 통 지안 vs.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의 3위 싸움


3) 이들이 실수할 경우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펭쳉 / 장하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스테파냐 베르통 / 안드레이 호타렉의

3위 포디움 시도


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즌 Top10의 시즌 베스트를 보시죠.


1237.71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RUS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20.10.2013
2227.03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GER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3213.98Qing PANG / Jian TONGCH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4212.40Wenjing SUI / Cong HANCHNISU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201424.01.2014
5208.45Kirsten MOORE-TOWERS / Dylan MOSCOVITCHCA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320.10.2013
6207.98Ksenia STOLBOVA / Fedor KLIMOV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9.01.2014
7201.61Vera BAZAROVA / Yuri LARION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323.11.2013
8197.37Cheng PENG / Hao ZHANGCH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9195.61Stefania BERTON / Ondrej HOTAREK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419.01.2014
10193.38Meagan DUHAMEL / Eric RADFORDCANISU Grand Prix Final 2013/1407.12.2013


시즌 베스트 Top 10을 기록한 팀 들 중 

2팀만 올림픽에 출전하는 중국에서는 

수이/한팀이 출전을 못합니다.


볼트와 사졸의 마지막 대결 -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


잘 아다시피 올림픽 단체전 쇼트에 참가한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팀 (이하 볼트)과 달리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팀은 (이하 사졸)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단체전 관련해서는 곧 결과와 영상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사실 프리뷰는 일부러 안했어요...

마음에 안들어서...

결과 및 영상도 포스팅 안하려다가...그래도 해야될거 같아서

저의 단체전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Why Not Synchronized Skating? (instead of Team Event))


막심 트란코프 & 볼로소자 팀이

막강한 경기력으로 쇼트에서 시즌 베스트를 세우며

자신들이 확실한 우승후보임을 외치는 듯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졸팀은 단체전에 참가하지 않은 결정으로 인해

직접적인 대결을 하지 않고,

개인전에서 곧바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단체전에서 러시아 팀과 선수들에게 호의적이었던 점수를 보면

사졸의 선택은 좋은 선택이었던 듯 합니다.


이번 시즌 전 각 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했는데요.


볼로소자 / 트란코프 새 프로그램 공개

사브첸코 / 졸코비 쇼트는 앙드레 류, 프리는 호두까기 인형


그랑프리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볼트와 달리

사졸은 다소 침체된 듯 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볼트가 여러 실수를 저지른 끝에

사졸이 우승을 하며 길고긴 대결의 끝은 

이제 부터 다시 시작임을 알렸죠.


그리고 관심을 모았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는

알리오나 사브첸코가 감기에 걸리면서 출전을 못하여

맞대결이 무산되었습니다.


혹시 이 둘간의 그동안의 기나긴 대결상황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이전에 했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2012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 - 눈물없이 볼 수 없는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이 두팀의 대결은 사졸 팀의 압도적인 연승 행진이

지난 시즌 유로 챔피언쉽을 시작으로 깨지며 

2013 월드에서 볼트가 압승한 후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도 볼트네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볼트의 독주체제로 거침 없이 달려오는 듯 했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시상식 후 기념 촬영


하지만 이번 시즌 이들의 유일한 맞대결이었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졸이 일격을 가하며 프리에서 역전 우승.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며칠 전 있었던 소치 올림픽 단체전 쇼트경기에서 공개된 볼트의 "가면무도회"는

최고의 상태로 준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펼쳐진 페어 쇼트경기에서도

열광적인 러시아 관중들의 호응과 이미 단체전에서 

다른 종목을 통해 입증된

주최국 점수 버프가 더해지겠지요.


하지만 볼트 팀은 단체전과 달리 비교가 안되는 

본게임, 개인전의 부담감을 이겨내야 합니다.


사졸팀은 알리오나 사브첸코의 컨디션이 관건인데요.

사졸팀은 쇼트 프로그램을 앙드레 류의 음악에서

2011-12 시즌 프리 프로그램이었던 "핑크팬더"를 

쇼트로 고쳐서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쇼트 결과에 따라 프리에서는 

사졸팀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 시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볼트네의 점수를 

사졸이 추격권 이내로 따라잡지 못한다면 의외로 싱거운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쇼트에서 사졸팀이 볼트팀에 따라 붙는다면,

결정적일 때 어이없는 실수를 했던 볼트팀에게

홈 팬들의 성원은 오히려 부담감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프리에서 볼트팀이 어떤 경기를 하느냐

그리고 사졸팀의 쓰로윙 트리플 악셀 성공여부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마지막에 바뀌게 될 것입니다.


1964년 인스부르크 올림픽에서

루드밀라 벨로소자 / 올렉 프로토포프 팀이 처음으로 소련에 금메달을 안긴 후

이리라 로드니나의 3연속 페어 챔피언을 비롯

바로바 /바실리예프, 고르디예바/그린코프 등의 레전드를 배출하며 

12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던 페어 슈퍼강국 러시아.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커녕 포디움에도 들지 못했던

러시아는 홈링크에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아올까요?


홈링크에서 올림픽을 맞이하는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상승세가 무서운 가운데,

사브첸코/졸코비는 밴쿠버에서 이루지 못했던 금메달을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합니다.


절치부심했던 야망남 트란코프 그리고 마침내 러시아로 온 볼로소자의 

개최국 관중 앞에서의 올림픽 금메달이냐

밴쿠버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사브첸코 졸코비의 

마지막 꿈의 실현이 될지.


이제 경기는 시작됩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링크합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올림픽에서는 위의 프로그램 대신 

2010-11 프리 프로그램이었던 "핑크 팬더"를 쇼트로 바꿔서 나옵니다.



3위 싸움의 선두주자들


이번 3위 싸움은 시즌내내

팡/통이 앞서가는 가운데 다른 팀들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는데요.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올림픽 단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톨보바 / 클리모프 팀이 가세하고,

시즌내내 부진했던 두하멜/래드포드가 단체전에서 살아나며 

다시 3위 싸움이 치열해졌습니다.


주목할 프로그램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포디움의 마지막 한자리를 노리는 각팀의 이슈를 보겠습니다.


팡 칭/통 지안 


프리 프로그램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뮤지컬 "라만차의 기사"의 "잡을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 프로그램에 이어 

다시 맞은 올림픽 시즌 또한번 호소력 짙은 

"dream" 프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난 시즌의 부진을 극복하고 3위 싸움의 선두에 섰습니다.

이 팀의 관건은 통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 컨시입니다.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에릭 래드포드가 직접 작곡한 곡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그 잠재력에 비해 시즌내내 부진했던 프로그램입니다.

기본 배점 고득점 전략으로 나오는 두하멜/래드포드가

트리플 럿츠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와 고난이도 리프트를 시도합니다.

이들 페어팀에 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다룬 적이 있는데요...

어디 안 그런 스케이터가 있겠냐만은 

스케이팅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그들의 노력에 

특별히 더 많은 감동을 받게 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크세니아 스톨보바 / 페도르 클리모프

단체전 프리 경기에서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세웠던 

프리 ISU 퍼스널 베스트 기록에 접근하며

컨디션이 좋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포기한 가와구치 / 스미르노프의 빈자리를 놓고

러시아 페어 2인자의 자리를

바자로바 / 라리노프와 경쟁을 벌였지만 내셔널과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러시아의 두번째 페어팀으로 떠올랐고 결국 단체전에도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모두 실수를 할 경우 

턱밑에서 추격을 준비하고 있는 팀들을 소개합니다.


커스틴 무어-타워스/ 딜란 모스코비치


지난 시즌 호응이 좋았던 쇼트를 다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즌 부터 상승세인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인데요.

관건은 무어-타워스의 점프 컨시입니다.


베라 바자로바 / 유리 라리노프

도핑으로 인해 1년 반을 출전할 수 없었던 라리노프를 기다려

다시 국제 무대에 섰던 바자로바 / 라리노프 팀.

두번째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실제 연인관계인 이들의 올림픽의 꿈이 어떻게 결과가 나올까요?

역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 컨시가 문제이나,

고전적 러시아 페어가 가진 아름다움의 그림자를 반영하는 팀입니다.


펭 쳉 / 장 하오

지난 시즌까지 펭쳉이 주니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장 하오와의 팀워크가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는데요.

펭 쳉이 이번 시즌 성숙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급상승,

주니어 월드 우승자 수이/한이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중국의 2위 팀으로 떠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미 장단과 파트너를 이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장하오는 

다시 올림픽 포디움에 설 수 있을까요?


스테파냐 베르통 / 안드레이 호타렉

이번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우승을 하는 등

커리어 전성기를 경험하고 있는 페어팀입니다.

관중들과 호흡하는 감각적인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팀이죠.

이탈리아 출신 베르통과 체코 출신 호타렉이 같이 호흡을 맞추는 페어팀으로

베르통은 오랜 도전끝에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미국 페어 선수 브루베커의 약혼자 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 프리뷰를 쓰고,

저는 내일 아침의 페어 쇼트 경기를 기다리며

다시 자야겠습니다. (제가 있는 미국은 새벽입니다.)


지난 8월 유튜브에 올라왔던 스케이팅 팬이 만든

소치 올림픽 페어 프로모를 링크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사실 기대감으로 잠이 잘 안오네요...

벌써 이런데 10일 뒤에는 어떤 기분일까요...?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Robin Szolkowy 페어팀이

지난 달 초 쇼트 음악을 발표한데 이어

드디어 프리 음악을 공개했습니다.


쇼트는 앙드레 류 Andre Rieu의 "When Winter Comes"

프리는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by 차이코프스키) 


지난번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연습 영상과 선곡을 소개하면서

사브첸코/졸코비의 선곡에 대해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요.


사실 쇼트 음악의 발표가 사실 의미가 없는 것이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앙르레 류의 "When Winter Coems"는 사브첸코/졸코비의 이번 시즌 페어 경기를

위해 특별히 새로 작곡된 곡이기 때문입니다.


왈츠 뮤지션이자 바이올리니트인 앙드레 류가 어떤 곡들을 연주했는지만 분위기도 볼겸 잠간 보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입니다. 

앙드레 류의 콘서트에서는 관중들이 같이 왈츠를 추고는 합니다...


하지만 쇼트의 음악선택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프리 음악으로 사브첸코/ 졸코비는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피겨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피겨 스케이팅에서 사골중의 사골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곡한 것이 

뭐 그리 놀라운 일이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브첸코/졸코비가 

그동안 사골 레파토리나 클래식 음악 보다는

전혀 새로운 레파토리를 선택하면서 

장르적으로도 크로스오버, 뉴에이지 혹은 영화음악 등을 선호해 왔기 때문입니다.

커리어 내내 사브첸코/졸코비는 클래식 음악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프리 음악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면,

"호두까기 인형"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카르멘", "백조의 호수"와 함께

사골중의 사골인데요.


피겨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는 레파토리는 많이 사용되는 순서대로,

Pas de Deux (2인무)



꽃의 왈츠 + 사탕요정의 춤


사탕요정의 춤


The March of Toy Soldiers 장난감 병정들의 행진

등이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위의 음악들 중에서 아무래도 

남녀 주인공이 함께 추는 2인무 "Pas de Deux" 가 많이 사용되었고, 되고 있으며

그만큼 레전드 페어 팀들이 남긴 프로그램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커리어 내내 한번도 프로그램에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브첸코/졸코비.

4회 월드챔피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들은

그들의 마지막 소망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레전드들의 프로그램을 재현하고 넘어서기 위해 

그들의 마지막 시즌에 클래식 발레 음악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택한 것일까요?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도전은 단지 선곡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번 볼로소자/트란코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2&content_id=55638190&vkey=ice_news

사브첸코/졸코비는 지난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기본 점수 8.25의 쓰로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 프리에 모두 넣는 초강수를 둘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팀은 종종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시도해 왔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마지막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다소 랜딩이 불안정했지만 회전수를 인정 받으며 고득점하며

두하멜/래드포드를 제치고 2위를 지킨바 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팀은 기존의 코치인 잉고 스토이어 이외에도

데이비드 윌슨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듣고 pcs점수 향상을 위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한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을 이기고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이 된 볼로소자 /트란코프는 8월초 선곡과 연습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쇼트로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프리로 앤드류 로이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선택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볼로소자/트란코프 새프로그램 연습 영상

프로그램 구성요소는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하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먼저 연습장면을 공개하는 등 과감한듯 하지만, 월드 챔피언의 잇점을 홈링크에서 이어가려는 볼로소자/트란코프팀과

음악도 늦게 공개하며 조심스러운 듯 하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번 시즌의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사브첸코/졸코비팀의

올림픽 시즌 전략이 대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볼로소자/트란코프가 사브첸코/졸코비에 압승을 거두며

도전자와 챔피언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이번 시즌 선곡에서도 프리 음악을 보면,

볼로소자/트란코프가 뮤지컬을

사브첸코/졸코비팀이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을

선택하여 

볼로소자/트란코프와 사브첸코/졸코비가 서로 바뀐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이번 시즌 대회 참가를 보아도 서로 국적도 맞교환한 듯 한데요.

볼로소자/트란코프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사브첸코/졸코비는 컵 오브 러시아에 참가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완전히 상반된 선택이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내년 2월 소치의 페어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이 두 팀의 올림픽 시즌 첫 맞대결은 

12월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될 예정입니다.


ps.


사브첸코/졸코비 팀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인데요.

로빈 졸코비는 지난 세계선수권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컴피 마지막 페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팀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독일 피겨 연맹은 이를 쿨하게 받아줬는데요.


이들이 쉔/자오 팀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경기에서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걸 수 있을까요? 



사브첸코/졸코비이를 위해 

파트너와 메인코치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었습니다.


쇼트, 프리 두 프로그램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도입했고,

데이비드 윌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왈츠 뮤지션의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새 음악을 쇼트로

한번도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취향을 벗어나

레전드들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가득한 사골곡 "호두까기 인형"을 프리로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획일적인 페어에 항상 도전해왔던, 

자신들의 커리어에 다시금 도전하는

사브첸코/졸코비의 세번째 올림픽 시즌이자 마지막 컴피 시즌은

11월의 첫날, 컵 오브 차이나에서 시작됩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Maxim Trankov 페어팀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선곡과 연습 장면이 

미디어 데이에 공개되었습니다.

쇼트는 "가면무도회" 이고, 

프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입니다.

 

쇼트 연습 "가면무도회" Masquerade Suite

 

프리 연습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4월 연습영상

 

지난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은 

유로챔피언쉽에서 팀결성 후 처음으로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팀을 이겼을 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큰 점수차이로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특히 막심 트란코프의 경우 전 파트너인 모코토바와 팀을 이루었을 때부터

2009 TEB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에 단한번 이긴 것을 제외하고는

2013 유로챔피언쉽 전까지 모두 패배했는데요. 

관련 포스팅 링크: 2012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 - 트란코프의 12전 11패 블랙스완적 분투기

지난 시즌을 계기로 드디어 사브첸코/졸코비 징크스에서 벗어난 듯 합니다.

트란코프의 사/졸 팀과의 역대 전적은 15전 3승 12패, 

2승을 지난 시즌에 거두었습니다.



막심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지난 시즌 이들의 승리는 팀 케미가 지난 시즌에 비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전까지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티아나 볼로소자의 점프시 투풋 착지와

트란코프의 자잘한 실수를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또한 지난 시즌 사브첸코/졸코비가 점프 컨시에서 문제가 있었고,

프로그램도 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의 맞대결을 보면

이번 올림픽은 홈링크의 잇점까지 있는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올림픽 시즌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우승은 월드 우승자였던 사브첸코/졸코비가 아닌

다시 복귀한 쉔 슈/ 자오 홍보 팀이 차지했으니까요.

우선 선곡과 안무도 매우 중요합니다.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이번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선곡에 대해서는 

쇼트인 "가면무도회"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프리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다소 의외의 선곡으로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는 새로운 요소를 넣지 않고 

지난 시즌 그대로 기술 요소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2&content_id=55638190&vkey=ice_news

지난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사브첸코/졸코비는

기본 점수 8.25의 쓰로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 프리에 모두 넣는 초강수를 둘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팀은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마지막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다소 랜딩이 불안정했지만 회전수를 인정 받으며 

두하멜/래드포드를 제치고 2위를 지킨바 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는 쇼트 음악만 공개했는데요.

쇼트음악으로 왈츠 뮤지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이들의 페어경기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프리음악은 8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브첸코/졸코비팀은 기존의 코치인 잉고 스토이어 이외에도

데이비드 윌슨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듣고 pcs점수 향상을 위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먼저 연습장면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월드 챔피언의 잇점을 홈링크에서 이어가려는 볼로소자/트란코프팀과

조심스럽게 절치부심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번 시즌의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사브첸코/졸코비팀의

대조되는 선택이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내년 2월의 소치의 페어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이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2월 초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될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후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후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우승자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첫 월드챔피언의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죠.



이번 세계선수권의 첫 시상식이 열립니다.

비록 유로챔피언쉽에서 사브첸코/졸코비를 제치고 

제일 높은 곳에 선 적이 있지만,

여전히 월드 시상대의 제일 높은 곳이 낯설어 보이는 볼로소자/트란코프.

사브첸코/졸코비도 두번째 자리는 낯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전 우연히 경기장으로 향하는 합창단원들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함창단원이 아니라 싱크로나이즈드 팀인가 했었습니다. 하지만 손에 악보를 들고 있더군요.

이들은 라이브로 그 나라의 가사로 국가를 불렀습니다. 





러시아 국가는 서울 올림픽에서 제가 경기장에서 처음으로 들었던 국가였습니다.

육상 경기를 보러 갔을 때 메인 스타디움에서 처음 듣게 되었죠.

당시에는 소련의 국가였는데,

소련 해체 후 러시아가 그 국가를 가사를 바꾸어 쓰고 있습니다.


이 때 들은 생각은

런던에서 애국가를 한국어로 들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다려야죠...





이번 세계선수권의 최고 관심사는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팀이 

최초로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느냐였습니다.


지난 유로챔피언쉽에서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은

결성된 후 처음으로 

사브첸코/졸코비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합니다.

막심 트란코프의 경우 이전 파트너인 마리아 무코토바와 2009 TEB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승리한 후,

사브첸코/졸코비 팀을 상대로 한 3년 6개월만의 승리였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프리뷰


이번 시즌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팀의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볼로소자/트란코프는 이 팀의 약점이 볼로소자의 

투풋 점프랜딩이 이번 시즌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외에 캐나다의 라이벌팀,

두하멜/래드포드 팀과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팀의

3번째 맞대결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두하멜/래드포드 팀이 그랑프리 파이널, 캐나다 내셔널, 4대륙 선수권까지

적은 점수차이의 바로 1등수 차이로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팀을 

3연속으로 이겼습니다.


쇼트 결과와 프로토콜 그리고

영상 링크합니다.


쇼트 전체 경기 영상 보기  

 

쇼트 결과 및 프로토콜


프로토콜 링크


쇼트 경기 영상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유코 가바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der Smirnov


알레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eona Savchenko / Robin Szoklowy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Kirsten Moore-Towers / Dylan Moscotvitch






쇼트 직찍 사진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페어 프리경기의 관심사는 순위보다는 

페어 세계챔피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nko / Robin Szolkkowy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이 어떤 모습일까였습니다.


당초 지난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을 고쳐서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가

여름에 뒤늦게 음악을 바꾸며.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연습 때 스페니시 기타 반주에 허밍이 들어간 볼레로 음악을 선보여,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가 되었는데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쇼트에서의 아방가르드한 코스튬과 일관성 있게 이번에도

알록달록한 프리 의상을 입고 나왔습니다.

선호도가 극단으로 갈릴 것 같은 이 의상에 대해 어떤 팬들은

타이즈를 입지 못하는 남자 스케이터 규정에 위반되어

감점사유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았구요.

여하튼 감점은 없었고...


졸코비는 의상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입었던 바지중에 

가장 타이트 한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의상만큼 아방가르드 했습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 답게

이번에도 새롭고 독특한 안무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구성은 시즌 초이니만큼 그다지 무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에서 보여주었던 트리플 악셀 쓰로윙 점프는 없이

트리플 플립 쓰로윙과 트리플 살코 쓰로윙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쓰로잉 점프와 리프트의 도입에 독특한 안무를 붙이며 GOE를 좋게 받았습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의 새로운 프로그램 "플라멩코 볼레로" 입니다.


(유니버샬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출처: Icenetwork, Getty Image


사브첸코 / 졸코비 프리 프로그램 후 인터뷰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또다른 프로그램은 

2위를 차지한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팀의 프리 였습니다.


지난 시즌 Cold Play로 지난 시즌 멋진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던

캐나다 페어조 두하멜 / 래드포드의 새로운 프리는 

영화 Angel의 OST 입니다.


(유니버샬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기술적인 난이도는 쇼트 후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 처럼

쓰로윙이나 트위스트에서 기술 레벨을 올리기 보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에 집중하며 기본 점수를 올리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살코 + 더블 토 + 더블 토 컴비네이션을 시도하였고,

두 점프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이러한 점프 구성이 가능한 이유는

메간 두함멜의 싱글 커리어 덕분이기도 한데요.

메간 두함멜은 2003 캐나다 주니어 여싱 내셔널 챔피언

2004 JGP 프랑스 우승, 2006 4대륙에서 5위를 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프리 기본점수인 61.88은 매우 높은 구성인데요.

일단 세계선수권 1위로 목표를 정했다는 것이

이러한 기본 점수에서의 레벨업에 바탕을 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http://www.cbc.ca/sports/figureskating/story/2012/10/14/sp-grand-prix-figure-skating-preview.html

 

참고로 이번 시즌에 1,2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브첸코 / 졸코비와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프리 구성점수는

사브첸코 / 졸코비 57.97 (이번 프로토콜로는 54.78이나 더블인 살코를 트리플로 뛰었다고 가정할 때)

볼로소자 / 트란코프 56.81 

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성점수와 별개로

프로그램의 여운은 지난 시즌의 Cold Play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 프리 프로그램 후 인터뷰



포디움 사진


페어 포디움 사진, 아래 왼쪽부터 지그재그로 두하멜/래드포드, 사브첸코/졸코비, 베르통/호타렉 출처: Icenetwork, Getty Image



결과, 프로토콜 영상 링크




페어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Pairs_FS_Scores.pdf



3.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Stefania Berton / Ondrej Hotarek FS

(유니버샬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4.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Paige Lawrence / Rudi Swieger FS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팀의 프리 프로그램 

War Horse는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로

전쟁에 징집된 청년과 군용으로 징발된 그의 말의 우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내용과 달리

고향에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놓고 전장을 떠나는 군인의 이야기인데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아이스 네트워크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20924&content_id=38938836&vkey=ice_news

처음에는 영화의 스토리처럼 여자선수인 페이지 로렌스가 말의 역할을 하고,

루디 스위거가 고향을 떠나 징집되어 전선에서 자신의 말을 만나게 되는 청년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안무도 그렇게 짰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페이지 로렌스는 말의 역할에 감정이입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____^

....이게 될리가 없죠...

그래서 결국 안무가에게 양해를 구해,

말과 청년이 우정이 아닌, 고향에 연인을 두고온 청년병사의 사랑 이야기로 내러티브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안무가 상당히 궁금합니다....그럼 리프트는 사람이 말을 드는 거라는 건데...그건 좀 이상한... 


한편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이번 대회에는 두하멜/래드포드 그리고 로렌스/스위거 두 팀의 캐나다 팀이 참가했는데요.

캐나다 내셔널에서 이들과 경쟁할 두 팀은 아직 그랑프리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제시카 두베 / 세바스티엔 울프는 그랑프리를 참가를 포기했구요.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은 컵오브 차이나와 NHK 트로피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할 예정인 2011 캐나다 챔피언 무어-타워스/ 모스코비치 팀은

두하멜/ 래드포드팀이 처음으로 우승한   

2012 캐나다 내셔널 프리에서 실수를 하며 4위로 밀려났었는데요.


이번 시즌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은 프리로 Queen 메들리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번 Queen 프리 프로그램이 잘 안무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특히 주니어 선발전에서 선보였던 이준형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과 같은 곡을 사용해서 관심이 더 갔습니다.

Bohemian Rhapsody와 Who wants to live forever를 사용했지만, 순서와 편곡이 다릅니다.


지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본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의 경기는

두하멜 / 래드포드 팀에 비해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의 난이도 등에서는 뒤지지만

쓰로잉 점프와 리프트 등의 속도와 높이면에서는 두하멜 / 래드포드 팀 보다 더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팀은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우승을 한뒤,

지난 9월의 US 인터내셔널에서도 179.25의 총점으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보너스로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팀의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프리 경기를 링크합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페어 경기 쇼트의 관심사는

단연 세계선수권 챔피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팀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사브첸코 졸코비 페어팀 새 프로그램 발표 (Kismet by Bond)


일렉트릭 현악 4중주 그룹 Bond의 Kismet 을 택한 이들의 프로그램이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같은 음악을 사용했던

쉔 슈 / 자오 홍보 팀과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사였습니다.




일단 사졸팀은 의상부터 달랐는데요.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방가르드한 의상으로 빙판을 제압 혹은 혼란 시키며 들어왔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프로그램은 시즌초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높이가 남아도는 쓰로잉 점프와

좋은 싱크로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쇼트 공개를 마쳤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시즌 초 임에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물론 그래서 가끔씩은 과도할 때도 있는 사브첸코 / 졸코비 팀의  프로그램은

그 코스튬만큼이나 이번 시즌도 팬들마다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갈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쇼트에서의 알록달록 코스튬이나 일렉트릭 현악에 놀랄 때가 아닌 것이,

공식 연습 영상으로 본 프리 프로그램은

볼레로를 무려 스페니쉬 기타와 허밍 보컬을 사용하여 플라멩코로 편곡한 곡이었습니다.

어떤 파격적인 프로그램일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고전적인 러시아 페어를 보여주지만 물론 그래서 다소 심심한 볼로소자 / 트란코프 팀의 프로그램보다

사졸네의 새로운 시도들이 더 끌렸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사졸 vs. 볼트의 대결이 벌써 부터 기다려지네요.

관련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프리뷰 (페어) -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팀이 

무난하게 시즌을 시작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김해진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으로 익숙한

"라보엠" 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때 프리 프로그램을 본 후 제가 응원하는 페어팀인데요....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1)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사실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직관을 갔을 때,

메간 두함멜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클럽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러 온 것 같았어요.

처음 봤을 때는 이야기를 못 걸었는데,

나중에 경기장 복도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돌아서서,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 때 본 프로그램이 참 좋았고,

이번 시즌에도 행운을 빈다고 이야기했죠.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프리 Cold Play 프로그램의 인상이 워낙 강해서

프리가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 되고 있습니다.


3위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냐 베르통 Stefania Berton / 온드레이 호타텍 Ondrei Hotarek 팀이 차지했습니다.



4위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스 Paige Lawrence / Rudi Swigers 


한편,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4위,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던,

나루미 다카하시 / 멜빈 트란 팀은 다카하시의 어깨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기권했습니다.


경기 결과 및 프로토콜


페어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Pairs_SP_Scores.pdf



기자회견


1위를 차지한 사브첸코 / 졸코비팀의 졸코비는

시즌의 컴피티션 첫 경기를 크린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요소를 계획대로 수행했고, 좋은 레벨을 받아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도 쇼트 처럼 클린하고, 멋지게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위의 두하멜 / 래드포드의 두하멜은 안무 중에 약간씩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쉽지만,

트리플 트위스트에서 레벨 3를 받고, 트리플 럿츠를 랜딩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프리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SBS 페어에서 둘이 동시에 하는 기술)에서

단독으로 트리플 럿츠 그리고 후반부에 컴비로 트리플 살코 + 더블토 + 더블토 컴비네이션를 뛸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어에서는 상당히 높은 난이도 입니다.


3위인 베르통 / 호타렉 팀은 매일 쇼트 경기를 실전처럼 연습해 왔다고 합니다.

베르통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스핀에서 흔치 않은 우스운 실수를 범한 것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ps. 이렇게 첫날 경기를 각 종목별로 정리하고 나니,

작년 스캣 캐나다 때의 기억이 생각나면서 또 링크 사이드에 가고 싶네요...


대회 스케치 영상을 링크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 페어를 올렸고

주말까지 시니어 남싱, 여싱,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

페어 프리는 CBC에서 생중계를 안해주고
대신 아댄 프리 중계하고 엮어서 녹화중계를 해준다고 해서
그냥 인터넷으로 먼저 봤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녹화중계 때 CBC 중계를 다시 봤어요.

녹화중계이고, 이미 인터넷으로 봤고 결과도 알았지만,
페어에 대한 커트와 트레이시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하고
딱히 아댄 중계까지 할 것도 없어서,
페어를 다시 봤습니다.

인터넷 중계를 보고 쓴 후기와

우선 두팀에 대한 트레이시와 커트의 평가를 중심으로

CBC 중계를 보고 쓴 것을 합쳐서 다시 올립니다.


이번 페어의 관심은 역시

사졸과 볼트의 대결이었는데요.

사졸에게 패배해 왔던 트라코프의 복수혈전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쇼트에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이제

프리 막그룹 시작.

첫그룹에서는 쇼트에서 점수가 잘 안 나왔던
다른 러시아 팀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가
드뷔시의 달빛에 맞추어 꽤 좋은 점수로 경기를 끝낸 상황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이제 장장조 등장

장단 / 장하오 Dan Zhang / Hao Zhang


다소 실망스런 경기
가/스 조에 밀림


사졸 등장....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첫 점프 역시 트리플 엑셀 쓰로윙 점프 대신
안전한 트리플 플립 점프로 대체
이번에는 쇼트와 달리 완벽하게 착지
싱크로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프리를 보여줌


관중들 기립박수 작렬 (오베이션)


해설진은 프리에 대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찬사.

트레이시가 지적한 것은

트레이시가 보기에
더블악셀 점프에서 사브첸코의 점프가 다소
회전수가 애매하다고 언급
심판들이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프로토콜을 보면 감점은 없었음)

  


142.44로 프리 시베 기록...

총점 212.26로 현재 1위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등장


볼트의 '트' 막심 트란코프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봅시다.

막심 트란코프는 전 파트너인 마리아 뮤코토바와 페어를 할 때

1)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에게 
유로에서 1승 2패
그랑프리 파이널 1승1패
러시아 내셔널에서 3연속 패배

올해 드디어 내셔널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볼로소자를 만난 후
가/스 조를 이기고,
월드에서도 가/스 조 제치고 2위 기록

이제 가/스 조 컴플렉스는 완전 극복


그러나....


2) 사졸 조에게는

유로챔, 월챔 등에서 매번 패하고,

그랑프리, 그파에서 11번 만나서 10번 지고
단 한번 2009-10 TEP에서 이긴 적이 있음
그 승리가 이들의 유일한 그랑프리 우승.

그리고 볼로소자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맞붙은
홈그라운드 러시아에서 벌어진 월챔에서 다시 사졸에게 패배

이번 시즌은 그파 전까지 사졸과는 만난 적이 없고
참가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
(사졸과 가스는 서로 1승1패)

그파에서 드디어 진검 승부 시작...

사졸의 3F 쓰로잉 스텝 아웃 덕분에
쇼트에서 1.75 앞선채로 1위


이제 프리 시작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싱크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점프와 리프트에서 성공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줌

블랙스완의 음악과 그들의 안무가 
사졸에 비해 좀더 전통적이고 대중적이어서 그런지
관중의 호응이 훨씬 좋음.

트레이시와 커트

모두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

볼트조 경기 역시
기립박수가 나왔음.

경기가 끝난 후

점수가 나오기 전에 트레이시가
실수에 대해서 두가지를 지적했는데,

첫째가 볼란소자의 점프 습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3S 쓰로잉 점프랜딩시 투풋랜딩을 해서 디덕션을 자주 당한다고 코멘트.
슬로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투풋랜딩을 했다고 지적.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스핀이 속도가 느려져서 감점을 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음

(프로토콜을 보면 GOE에서 3S Th에서 -1을 다섯개 받아 평균 -0.20,
그리고 마지막 스핀 GOE는 -1을 하나 받아 평균 0.07을 기록
두 기술이 볼트네 프리에서 유일하게 - 판정을 받은 기술이었음)


2011 스케이트 캐나다 볼로소자/트란코프의 프리 프로그램


볼트네 점수 발표를 기다리면서

트레이시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졸네 쪽이 더 좋았다고 하자.

커트는 주저없이
"나도 역시 사졸네에게 한표 던지겠다.(my vote went to them)"고 코멘트.


프리에서 140.70을 받으면 1위 확정
결과는
.
.
.
140.51 

0.18 차이로 2위

볼트네가 2위로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야유(Boo) 나옴...

아나운서 (브렌다 어빙)가 관중들이 1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커트가
"올바른 판정(right call) 이라고 생각한다." (사졸네 1위가 맞다는 것)
고 명확하게 이야기함.

볼로소자의 투풋 랜딩이 차이를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


볼로소자는 맥심 트란코프를 위로하고,


시상식 사진 보면 알겠지만,
맥심 트란코프는 시상식 때 시종 화가난 모습.
볼로소자가 맥심 트란코프를 달래는 분위기였지만,
트란코프에게 오늘의 패배는 더욱 쓰라렸을 것임.


 


 



 

경기가 끝나고
사졸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는데,
인터뷰에서는 주로
사브첸코는 짤막하게 이야기하고
주로 영어에 능통한 졸코비가 말했습니다.

대회 끝나고 한 장내 인터뷰에서
졸코비가 자신들에게 야유를 한 캐나다 관중들에게
최고의 관중이었다고 말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C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자신들의 그파 경기에 대해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더 좋은 경기에 매우 근접했었는데...(아쉽다)
다행히도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enough) 점수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한 것 이상의(more than enough)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어요.

이번 TV 시청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는데요.


TV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인터넷보다
점프의 동작이나 리프트의 안정성등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슈퍼 슬로우를 보여줘서...
점프시의 자잘한 실수들을 파악하기 좋았어요.

TV 중계를 본 다음에 든 생각은

인터넷때는
사졸네가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거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TV로 보니까.
사졸네의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안무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볼트네를 앞선 것 같습니다.

볼트네의 경우
좀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 불안 등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구요.

TV 화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번이 인터넷 중계를 본 후
다시 한번 본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볼트네 블랙스완은 좀 웅장하고 고전적이기는 한데,
다시 보니까 음악발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데 사졸네는 다시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의 장점들이 보였습니다.
리프트 앞에 붙는 안무라던가.
균형을 미세하게 이용하는 세밀한 트렌지션등이 보여서
지난 번보다 더 좋았어요.

스캣 캐나다 때의 직관 경험을 생각해보면

볼트네의 경우는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관이 훨씬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직관이 좋겠지만서도..특히 더)

일단 음악이 친숙하니까,
더 감정이입도 잘되고...
세밀한 기술적인 실수들은 좌석이 멀면
사실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파 관중들이 볼트를 지지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졸네 경기도 직관으로 봤으면
더 확신있게 이야기 할텐데,
기회가 없어서...

사실 이번에 퀘벡시티가 자동차로 10시간이나 되는데도
직관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사졸네 프리 경기와 찰메네 프리댄스도 처음 직관으로 보고.
버모네 그리고 위버포제 프리댄스도 다시 보고 싶어서였거든요.

결국 돈도 없고, 멀어서 안 갔지만....


이제 3팀의 물고 물리는 대결은

볼트 vs. 가스 조의
러시아 내셔널 리턴매치가 있은 후

3자가 모두 모여 유로챔피언십에서
재대결


월드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디씨 피갤에서 ㄴㄹ횽이 지난 번 페어 관전기에 댓글을 달아줘서 알았는데, (땡스..)
잠시 주춤했던 페어팀 화수분 중국에서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 2회 월챔이었지만 러시아 월드에서 사졸, 볼트에게 밀렸던 

관록의 팡통조가 드디어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지는 월드에서는 복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3 유럽팀 (사졸, 볼트, 가스) + 중국(팡통)의
4파전이 된다는 이야기

하여간 4팀중에서 1팀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다는 이야기인데,

참고로 지난 시즌 러시아 월드에서는
사졸, 볼트, 팡통, 가스
순서로 결정되어, 가스 조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 바 있습니다.

(장장은 장하오의 어깨 부상으로 지난 월드 불참,
이번 그파에서도 프리 마지막 리프트에서 장하오가 지탱을 못한 것이
포디움에서 밀려난 이유이기도 한데,
경기 끝나고 장하오가 어깨를 아파했어요....)


그리고 저기 멀리서 서서히,
이번 대회 주니어 그파에서 우승한
페어 화수분 중국의 수이/한 조가 기예 리프트를 무기로

올해 월챔 출전 나이가 됨과 동시에

점점 4팀의 수준으로 기술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은 물론
월드까지 페어는 계속 볼만할 것 같습니다.


여싱의 극도의 심심함을 페어가 메꾸어 주는 군요..


소금 호수 사건으로
한 때 피겨의 애물단지였던
페어가 제일 볼만한 종목이 될 줄이야...


하지만 이후

볼트조가 러시아 내셔널에 불참하였고,

사졸조가 부상으로 유로 챔피언쉽에 불참하면서

3팀의 리턴매치는 무산.

결국 월드 챔피언쉽에서 팡통까지 합세한 4파전이 펼쳐졌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12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포스팅

페어 프리뷰

페어 쇼트

페어 프리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 페어를 올렸고

주말까지 시니어 남싱, 여싱,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

이번 쇼트의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사브첸코/ 졸코비 vs

볼로소자 / 트란코프의 대결일 것임.


여기서 잠간 얽히고 섥힌 두 팀의 관계를 정리



쇼트에서는

마지막 그룹에

가와구치 /스미르노브
볼트
사졸이

차례로 나왔는데...


우선,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스미르노프가 첫점프에서 스텝 아웃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장에게도 뒤져서 4위가 되었습니다.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첫 트리플 악셀 쓰로잉 점프를 트리플 플립 쓰로잉 점프로 바꾸었는데,
트리플  악셀 쓰로잉 때 던지던 높이에 익숙해서 그런지
너무 높게 던져서 높이가 남아서 문제였어요.


지난번 러시아 때도 약간 불안했는데,
기어코 이번에 알리오나 사브첸코가 스텝 아웃.
높이가 남아서 스텝아웃 하다니....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한편 마지막으로 나온
볼트조는 기술구성면에서 사졸네가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하면서
베이스 점수가 거의 비슷해졌는데요.
클린 경기를 보여주면서 시베 경신


결국 막그룹은
사졸네가 나와서 시즌 베스트 경신하고,
마지막으로 나온 볼트네도 시즌 베스트 경신하면서
막을 내림...

 


결과는...

 

순위/                  출전 선수                             국적 / 총점= TES + PCS
1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71.57 =  36.83+ 34.74
2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69.82 = 36.13 +  33.69  
3 Dan ZHANG / Hao ZHANG CHN 63.43 =  34.43+ 29.00  
4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61.37 = 29.85 +  31.52 
5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CAN 61.04 = 32.70 +  28.34  
6 Narumi TAKAHASHI / Mervin TRAN JPN 59.54 = 32.53 +28.01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Pairs_SP_Scores.pdf


볼트와 사졸은 3점이 채 안되는 점수차이로

프리에서 순위가 결정될 듯 합니다.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팀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음악이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2012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4번의 월드 챔피언에 오른 사졸팀은

이번 올댓 스케이트 섬머에도 초대되었는데요.

 

SP 음악은

Kismet (by Bond)

 

FS는 지난 시즌과 같이

Pina (by Thomas Hanreich) 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작년의 프로그램에서 약간씩 동작을 바꿀 것이라고 하네요.

* 포스팅 후 추가: 새로 붙여본 안무가 마음에 들지 않아, 9월 현재

새로운 음악으로 새로 안무를 짜고 있다고 합니다.

 

새 쇼트 프로그램이 주목되는데요..

혹시 올댓 섬머에서 공개...(하려나? 그러지는 않겠죠?)

여하간 음악을 링크해 봅니다.

 

이들의 쇼트 음악을 연주한

Bond는 호주와 영국인으로 구성된 여성 4인조 크로스오버 일렉트릭 현악 4중주 밴드인데요.

지금까지 4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습니다.

Kismet는 터키/우르드/페르시아어에 온 단어로 "운명"이라는 뜻입니다. (이상 위키피디아..)

 

하나는 라이브이구요.

다른 하나는 기계체조 마루운동 몽타쥬 배경음악으로 쓰인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아방가르드한 새로운 안무를 선보일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Bond의 Kismet, 영국 알버트홀 라이브

 


셴슈 & 자오 홍보 2002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Kismet

FS 2012 세계선수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