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패트릭 챈 Patrick Chan 이 들어섭니다.

프리 경기 남자 마지막 그룹 선수들이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챈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갑니다.

 

 

 

그룹 웜업 중 챈의 웜업 장면입니다.

(초반부)


(전체: tikson117 )


남뉴엔의 점수를 기다리면서

서서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패트릭 챈 Patrick Chan FS "사계" The Four Seasons (by Vivaldi) 2013 COS Summer

직캠 fancam - 관중석 앵글

Live Streaming - 심판석 앵글

직캠 fancam - 관중석 앵글 (토론토승냥이횽 촬영)

직캠 fancam - 유튜브 tikson117


패트릭 챈은  트레이드 마크인

쿼드토+트리플 토를 깨끗하게 랜딩하며 첫 점프를 성공했지만,

이후 토 점프를 스텝 아웃하고, 

트리플 악셀, 럿츠와 플립 점프를 더블 처리하는 등 아쉬운 경기를 했습니다.

특히 후반부 점프들을 대부분 팝했는데요.

첫 공개라서 그냥 후반 점프를 일부러 생략한 것 같지는 않고,

후반부에 대부분의 점프를 팝하면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점프 수행 결과를 보면

4T+3T, 4T (step out), 2A, 3Lz+hLo+2S, 2Lz, 3Lo(hand down), 2F+2T, 1A 였는데요.

쇼트에 참가하지 않은 관계로 

프로토콜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해외포럼인 FSU에 의하면 164.23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같은 대회 프리에서 클린 경기를 한 노부나리 오다의 프리 점수 171.41에 7점 가량 뒤지는 점수인데요.

챈으로서는 아쉬운 점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챈은 2007-2008 시즌에도 로리니콜의 안무로 프리를 비발디의 "사계"로 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사계"는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입니다.


프리 프로그램 관련 포스팅

http://www.theglobeandmail.com/sports/more-sports/patrick-chan-honours-late-coach-by-returning-to-greatest-hits/article13835863/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19&content_id=57506924&vkey=ice_news


세세한 안무가 많았던 지난 시즌의 프리 "라보엠"에 비해

좀더 간결해졌는데요.

이것이 원래 안무가 간결해진 것인지,

아니면 안무를 받은지 1달여 밖에 안되어서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아 생략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챈은 매 시즌, 시즌 시작 때보다 점차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점프 컨시가 좋아지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준 이른바 슬로우 스타터였는데요.

첫 공개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시즌이 갈수록 

챈의 스피드가 잘 살아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챈은 2007-2008 시즌에도 

프리를 로리니콜에게서 안무받아 비발디의 "사계" 프로그램을 수행했었는데요. 

참고로 링크합니다.


2008 캐나다 내셔널 FS 사계 (Choreographed by Lori Nicole)

 

한편 패트릭 챈의 쇼트는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에서 98.37로 세계기록을 세웠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Rachmaninoff의  Elegie in E Flat Minor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안무는 제프리 버틀이었습니다.

지난 월드 때의 영상을 링크합니다.

SP "Elegie in E Flat" (by Rachmaninoff) 2013 Worlds



ps.

경기가 끝난 후, 챈은 오랫동안 대기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챈을 기다리다가 하나둘씩 자리를 떴는데요.

밖에서 서있던 챈의 아버님도 오래 기다리다가

결국 대기실이 있는 복도로 들어가셨습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챈 자신도 첫 공개한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올림픽 시즌의 부담이 작용하는 듯 한데요.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고,

다시 오지 않을 올림픽 시즌의 사계를

인생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기억될 방법을 찾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올림픽 시즌이 막 시작된 것처럼

챈의 인생도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가끔 잊게 되지만, 챈은 이제 겨우 만 22세 입니다.

네트 너머의 빙판은 여전히 겨울이지만,

경기장 밖은 여전히 여름이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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