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타의 뚝따미셰바 Elizaveta Tuktamysheva 이

쇼트 프로그램을

일명 미쉰 섬머 캠프에서 공개하였습니다.

쇼트는 맘보, 프리는 플라멩코입니다.


뚝따미셰바의 경우 지난 시즌 

데이비드 윌슨에게 안무를 받은 감성적인 쇼트 프로그램 "Love Story" OST와

프리 프로그램 Dark Eyes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터라

2011-12 시즌의 "베사메 무쵸" 프리처럼 선율과 리듬이 강력한 음악으로 돌아온 듯 합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SP "Gopher Mambo" 미쉰 여름 캠프 갈라


뚝따미셰바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인 "Gopher Mambo"

두드러지는 리듬과 표현할 포인트가 명확해서,

섬세한 표현력보다는 활기차게 프로그램을 이끄는데  강점을 가진 

스케이터에게 어울리는 곡입니다.


뚝따미세바가 벤치 마킹할 수 있는 최근의 프로그램으로는

지난 시즌 케이틀린 오스몬드가 맘보 음악인

"Mambo No.8"을 사용한 쇼트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케이틀린은 포인트가 강한 맘보 음악을 사용해서

활기찬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성공적인 시니어 데뷔를 했습니다.

 

"Gopher Mambo"를 사용한 프로그램을 링크해 보겠습니다.

최근에도 아이스 댄스와 싱글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무엇보다도 제일 잘 알려진 프로그램은 궁신의 탄생 "엠마누엘 산두"의 갈라입니다.

 

엠마누엘 산두 Emanuel Sandhu 2006 세계선수권 갈라


아그네스 자와즈키 Agnes Zawadzki  SP 2010 컵오브러시아 세계선수권 갈라


페르넬 카롱/로이드 존스 Pernelle Carron / Lloyd Jones SP 2011 컵오브차이나 SD

 

프리 음악은 "Malaguena"제프리 버틀 Jeffrey Buttle이 안무했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자체적으로 안무를 하던 미쉰 코치 캠프에서

지난 시즌부터 외부 안무가에 안무를 맡겼는데요.

쇼트와 롱 안무를 각각 데이비드 윌슨과 탐 딕슨에게서 세트로 받았는데

결국 이 중에 윌슨의 안무를 선택한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프리 안무를 제프리 버틀에게 맡겼네요.

출처: http://www.figureskating-online.com/mishin-camp-pinzolo.html

아직 유튜브에 영상은 뜨지 않았습니다.

 

이 곡도 상당히 많이 사용된 사골곡인데요.

가장 잘 알려진 프로그램은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1992 올림픽 시즌 프리와 사샤 코헨의 쇼트입니다. 

제프리 버틀이 어떤 안무를 보여줄지 그리고 그것을 뚝따미세바가 어떻게 구현할지

기대반/걱정반입니다.


크리스티 야마구치 Kristi Yamaguchi FS 1992 US Nationals

 

사샤 코헨 Sasha Cohen SP 2004 세계선수권 


지난 시즌에는 허벨/도나휴 팀이 프리 댄스 엔딩으로 사용했습니다 


메디슨 허벨 / 자커리 도나휴 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 FD 2013 US Nationals 

 

지난 시즌 시작하면서 "과연뜰까?" 시리즈의 첫 스케이터로

뚝따미세바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요.

관련포스팅 링크: 과연뜰까?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뚝따미셰바 

 

지난 시즌 성숙한 프로그램으로 시니어 월드에서의 비상을 노렸던,

뚝따미셰바는 시즌초 부상을 당하고, 

성장통을 겪으면서 시즌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즌 중에 전략을 수정하여 결국

윌슨이 안무한 "러브스토리" 쇼트 프로그램을 버리고

이전 시즌 프로그램인 "Adios Nonino"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전 프로그램으로

시즌 후반 유러피안 챔피언쉽에서 2위를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3 세계선수권에서는 쇼트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면서

10위라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11년 10월 시니어 데뷔였던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보았던 뚝따미세바는

정말 작게 (tiny) 느껴졌었는데요.





2013 월드에서 본 뚝따미세바는 

체형이 바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체중이 늘어나 보였고,

이러한 변화가 프로그램에 영향을 주는 듯이 보였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리프니츠카야는 쇼트를 오픈 스케이트에서 공개한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자국에서 열리는 소치 올림픽 출전권 2장을 둘러싼 대결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12월 28일에 끝난 러시아 내셔널 여자경기에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우승을 차지 (196.57) 했습니다.

2위는 엘레나 라디오노바 (191.26)

3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190.75)


뚝따미셰바는

쇼트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프리 기권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하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결국 프리에 참가하여 생애 첫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챔피언 라디오노바는 점프 랜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위를,

이미 3번 내셔널 챔피언(09,11,12) 이 되었던 소트니코바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세계대회에는 러시아에서는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1위와 3위를 차지한

뚝따미셰바와 소트니코바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3번째 참가선수인데요.

일단 상위 선수 중

라디오노바(99년 1월), 사하노비치 (00년), 포고릴라야 (98년 4월) 선수가 나이제한에 걸려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일단 깜짝 6위를 차지한 고스비아니 선수와

7위의 레오노바, 8위의 마카로바 중 1명이 유로피안 챔피언쉽에 참가한 후

그 성적에 따라 세계선수권 출전자를 다시 결정할 듯 합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쉽 참가자는 12월 29일 오전에 열리는 러시아 연맹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종결과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Elizabeta Tuktamysheva 2012-13 Russian Nationals


2.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2012-13 Russian Nationals


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2012-13 Russian Nationals


4.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2012-13 Russian Nationals



5.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2012-13 Russian Nationals


6. 니콜 고스비아니 Nicole Gosviani 2012-13 Russian Nationals



7. 알레나 레오노바 Alena Leonova 2012-13 Russian Nationals



8. 크세니아 마카로바 Ksenina Makarova 2012-13 Russian Nationals



2012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프리 경기 결과 

아사다 마오가 총점 196.80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애슐리 와그너 181.93

3위는 스즈키 아키코 180.77

였습니다.



기술적으로

3-3을 2명만이 시도햇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3Lz+3T를 시도 해서 성공했고,

크리스티나 가오는 3F+3T를 시도해서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2A+3T는 3명이 시도해서 이중 2명이 성공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와 스즈키 아키코가 성공했고,

아사다 마오가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1위와 4위 간의 점수차이가 3.5점 정도에 불과해,

최종 순위가 프리에서 바뀔 수도 있었는데요.

선수들이 모두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쇼트의 순위대로 최종 순위가 굳어졌습니다.


1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 선수의 경우

프리 경기에서 언더와 롱엣지가 없는 트리플 점프는 3개에 불과했는데요.

2개의 3Lo 그리고 1개의 3F을 성공했고,

3T, 3F을 언더로테이션을,

3Lz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 129.84 (기술점수 63.45, 구성점수 66.39)를 받았는데요.

아사다 마오는 프리 기술 점수 1위인 뚝따미셰바 보다 

12.9점이나 더 높은 PCS를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쇼트에서 성공시킨, 3Lo, 3F을 합쳐서

언더와 롱엣지 없는 트리플 점프는 결국 5개에 불과했고,

이 중 3Lo가 3개, 3F이 2개인 2종의 트리플만 성공시키는 기술적 한계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점프에서의 심각한 문제를

이번 시즌 내내 스텝과 스핀에서 만회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아사다 마오의 196.80은

지금까지 이번 시즌 여자 경기의 최고 점수인데요.

참고로 

2위와 3위 점수는 애슐리 와그너가 트리플 8개를 뛰며 받은 190.63(TEB), 188.37 (SA)입니다.

4위 점수는 아사다 마오가 역시 트리플 5개를 뛰며 받은 185.27 (NHK)입니다.


애슐리 와그너스즈키 아키코는 두 선수 모두

프리에서 두번씩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보였습니다.

애슐리 와그너 선수는 특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스즈키 선수에게 프리에서 뒤졌으나, 쇼트에서의 점수차이를 유지하며,

총점 1.16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스즈키 선수는 이번 그랑프리 시즌에서

매번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밀리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간략하게 순위와 영상을 정리합니다.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213/gpf1213_Ladies_FS_Scores.pdf

















2012 그랑프리 트로피 에릭 봉파르 (이하 TEB) 여자 싱글 경기에서

애슐리 와그너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는 엘리자베카 뚝따미쉐바

3위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였습니다.


출처: Icenetwork (c) AFP


쇼트 경기에서는 리프니츠카야가 1위

애슐리 와그너, 뚝따미쉐바의 순서였습니다.


하지만 프리에서 

애슐리 와그너가 프리에서 럿츠 롱엣지를 제외하고

계획된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역전을 했습니다.

뚝따미쉐바가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습니다.

리프니츠카야는 발목부상의 영향과 쇼트 1위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대부분의 점프에서 흔들리며 프리 및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깜짝 2위를 차지했던 

크리스티나 가오는 쇼트에서 3+3을 놓치며 7위를 기록했으나,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어,

최종 4위를 기록했습니다.


TEB의 경기 결과로

애슐리 와그너는 그랑프리 진출 확정, 리프니츠카야는 이변이 없는 한 거의 확정이고.

뚝따미셰바는 NHK 트로피의 결과에 의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여부가 결정됩니다.

참고로 NHK 트로피에는 

아사다 마오 (컵 오브 차이나 1위), 스즈키 아키코 (스케이트 캐나다 2위, 아그네스 자와즈키(스케이트 아메리카 3위)가 출전합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쇼트에서는

5명이 3+3 시도를 해서 성공했습니다. 

3Lz+3T를 리프니츠카야가 롱엣지를 받았으나, 랜딩했고,

3T+3T를 뚝따미셰바, 미테, 코로베니코바, 글레보바가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


프리에서는

3+3 시도가 2번 있었고, 랜딩에 모두 성공합니다.

뚝따미셰바 3Lz+3T, 리프니츠카야 3Lz+3T (e)

2A+3T는 

뚝따미셰바, 리프니츠카야, 미테, 코로베니코바가 시도해서

모두 성공합니다.


경기결과 프로토콜 및 영상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ra2012/gpfra2012_Ladies_SP_Scores.pdf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ra2012/gpfra2012_Ladies_FS_Scores.pdf



1.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2012 TEB

유니버셜 스포츠 미국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애슐리 와그너는 올시즌

3+3, 2A+3T의 고난이도 콤비 점프는 없었지만,

싱글 트리플 점프들을 안정적으로 랜딩하면서

올시즌 디테일한 안무의 프로그램들을 완성도 있게 연기하며,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우승자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그랑프리 스킵과

이번 시즌 리프니츠카야, 골드 등의 주목받던 주니어들이

그랑프리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와그너의 노련한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와그너는 지난 시즌 전 존 닉스로 코치를 바꾼 후 

(럿츠 롱엣지는 아직 고치지 못햇지만)

고질적인 투풋 착지도 점차 줄어들고, 

매번 쇼트에서 경기를 망치던 징크스도 극복하며 

미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그 후 지난 시즌 4대륙 대회 우승, 세계선수권 4위을 비롯,

이번 시즌에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커리어 최초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TEB까지 우승하며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그녀의 첫번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4위에 머물렀던 와그너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습니다.


2.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Elizabeta Tuktamysheva 2012 TEB



최근 미쉰 코치가 무릎 부상도 있었고,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겨울이 뚝따미셰바에게 중요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어느정도 적응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뚝따미셰바는 외모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경기의 쇼트에서의 부진을 의식한 듯,

이번 TEB에서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인 "러브 스토리" 대신,

지난 시즌 프로그램인 "Adiós Nonino"를 다시 들고 나왔는데요.

디테일한 데이비드 윌슨의 "러브스토리"보다

다시 들고 나온 지난 시즌의 프로그램이 더 편해 보였습니다.


뚝따미셰바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각각 4위, 2위의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NHK 트로피에 출전하는 자와즈키와 경쟁을 벌일 듯 합니다.

자와즈키가 2위 이상을 거두면 자와즈키가 진출하지만,

3위 이하를 기록하면 뚝따미셰바가 진출합니다.


3. 율리아나 리프니츠카야 Julilana Lipnitzkaia 2012 TEB

쇼트에서는 시간이 짧고, 포인트가 확실한 음악이라 잘 드러나지 않던 

리프니츠카야의 주니어로서의 단점이 

프리에서는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특히 쇼트에서 1위를 한 후에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을

프리 경기전 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TEB에서는 특히 발목 부상까지 겹쳐

장점인 점프 컨시마저 잃어버려서 더욱 힘든 프리경기를 펼친듯 합니다.

랜딩이 깔끔한 점프가 없었는데요.

대부분 랜딩이 불안해 - GOE를 받거나, 아니면 싱글이나 더블 처리를 했습니다. 


또한, 리프니츠카야는 그동안 피겨팬들 사이에서 지적되어 왔지만,

프로토콜에서는 지적되지 않던 럿츠의 롱엣지가 수면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쇼트, 프리에서 시도한 3번의 럿츠에서 모두 롱엣지 판정을 받았습니다.

발목 부상이라 럿츠 점프전 발목을 꺾으며 엣지를 바꾸는 동작을 하기 어려워 

더욱 확연히 롱엣지가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리프니츠카야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성숙한 표현력 이외에도 하나 더 늘어난 듯 합니다.


하지만, 리프니츠카야 역시 서서히 시니어 무대에 적응해나가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안 좋은 컨디션으로도 점프 랜딩에 성공하며, 포디움을 지켜내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으니까요.

14세의 스케이터에게 실전 경험만큼 소중한 자산은 없습니다.


4. 크리스티나 가오 Christina Gao 2012 TEB


5. 메 베레니스 미테 Mae Berenice Meite 2012 TEB




6. 폴리나 코로베니코바 Polina Korobeynikova 2012 TEB



신동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경기

의외의 결과로 복잡해졌습니다.


1위는 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60.80

2위는 케이틀린 오스몬드 60.80

3위는 크세니아 마라로바 60.80

였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깜짝 주인공이

크리스티나 가오였다면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의 깜짝 주인공은

캐나다의 희망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설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3T+3T를 성공시키고,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답지 않은 세련된 안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60.56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홈경기의 이점도 있었을 것있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오스몬드의 경기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요.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그 선수의 그 쇼트가 맞나 하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즉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3+3을 랜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안무 표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에 대해서 조금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1월의 캐나다 내셔널 전만 해도 캐나다에서도 그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영어로 "under the radar" 즉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선수였는데요.


노비스 시절 내셔널 1위를 한 후, 

2009-2010 시즌 주니어에 와서는 내셔널 3위를 해고,

주니어 그랑프리도 나갔으나 두번의 대회에서 9위, 10위를 했습니다.

그 다음해 주니어 내셔널 6위를 기록했고, 이후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잊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며 재기에 성공,

2012년 1월 초 캐나다 내셔널 지역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 시니어에 진출,

지역 TV에 소개되는 등 조금씩 관심을 받았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1월


오스몬드는 1월에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서 여자 시니어 쇼트 1위를 한 후, 프리에서 4위를 하며,

아멜리에 라코스테, 신시아 파뉴프에 이어 총점 155.47로 3위를 차지,

애타게 새로운 유망주를 찾던 캐나다 피겨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SP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FS


오스몬드는 

3월의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하여

총점 146.25로 10위를 기록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김해진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본선 쇼트 진출

주니어월드 여싱 예선 케틀린 오스몬드(1위), 자오지콴(2위) 영상

[번역] 여싱 예선 후 김해진, 오스몬드, 자오 인터뷰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그리고 2012-2013 시즌을 준비합니다.

오스몬드는 시즌 전 7월 말에 가진 에드먼턴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이 안무가 복잡하고 세련될 뿐만 아니라

서로 스타일이 달라

익숙해지는 데 어려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7에드먼튼 TV


사실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오스몬드는

각각의 안무와 트랜지션을 따라가는데 급급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제가 찍은 팬캠 영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년 7월Skate Detroit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7월 Skate Detroit


오스몬드는

이번 그랑프리에 시리즈에는 한번 밖에 출전하지 않는데요.

소치 올림픽을 대비하여 밀고 있는

캐나다의 희망 오스몬드.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쇼트 경기를 본 결과로는

네벨혼트로피에서 소트니코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9월말 Nebelhorn Trophy



네벨혼 트로피 우승 후 인터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둔 인터뷰


1위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차지했는데요.

비록 언더로테이션 이었지만, 3Lz+3T를 랜딩하고,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랜딩하며,

60.80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3위는 크세니아 마카로바 였는데요

3T+3T를 랜딩하였지만,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와 그레이시 골드는 쇼트에서 부진했는데요.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는 당초 성장통과 무릎 부상등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

출전할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았는데,


3T+3T에서 넘어지는 등,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내내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그레이시 골드는 

공식연습에서 견고한 3+3 콤비 점프를 보여주는 등

점프 컨시가 좋아 많은 기대를 하게 했는데요.

정작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쇼트에서는 첫 점프인 3F+3T 부터 문제가 되었는데요.

트리플 플립은 롱엣지를 받고, 후속 점프는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골드의 플립에 대해서는 팬들간에 롱엣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결국 지난 US 인터내셔널에 이어 연속으로 플립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골드는 첫 점프 실패후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후반부 더블악셀에서 점프축이 기울면서 넘어져

9위를 기록했습니다.


공식연습 때, 그리고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견고한 모습과

판이한 모습의 쇼트를 보면서

골드가 이번 시즌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시즌 여름 대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여 미국 주니어 내셔널을 우승하고,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실전에서 강한 선수로 인식되며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골드는 그 이전 시즌만 해도 연습 때 점프 등이 좋아 피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목을 받았음에도,

매번 실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내셔널에도 올라가지 못한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화려한 시즌을 보내며 심리적 문제를 해결한 듯 보였는데요.

지난 US 인터내셔널부터 다시 실전에서 점프컨시에 기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 자와즈키, 골드를 이기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골드의 쇼트 경기를 보면,

오늘 경기가 많이 부진했음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당시에 느꼈던 존재감(Presence)을 오늘 경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관련포스팅 링크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레이시 골드의 쇼트를 보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2) 여자 시니어 프리, 골드의 프리 첫 경기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3) Gold 위에 Miller?


그레이시 골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쇼트 경기


한편 무라까미 카나코스즈키 아키코 역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라카리 카나코 Murakami Kanako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아멜리에 라코스트 Amelie Lacoste


캐롤라인 장 Caroline Zhang


폴리나 셸레펜 Polina Shelepen



쇼트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여자 쇼트 경기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Ladies_SP_Scores.pdf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는

쇼트 1위에서 9위까지의 점수차이가 8점 정도에 불과해

프리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은 물론

포디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 경기 관전 포인트로는


1) 게데바니쉬빌리와 마카로바 선수는 지난 시즌

항상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이후,

프리에서 경기를 망치는 패턴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이번 시즌은 프리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 관록의 스즈키 아키코가 프리에서 선전,

작년에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 포디움에 연속으로 들 수 있을지?


3) 오스몬드가 아이스 댄스 '카르멘의 전투" 개시전

싱글에서도

카르멘이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관건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트리플 럿츠의 컨시입니다.


4) 뚝따미쉐바와 골드의

프리에서의 역전이 가능할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다른 포스팅과 달리 여자 쇼트는 아쉽게도 써놓은 포스팅이 없네요.

그냥 간략하게 프로토콜과 영상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자 경기에는 5명이 참가했는데요.


참가 선수는 

알레나 레오노바, 알리사 시즈니, 스즈키 아키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카롤리나 코스트너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아사다 마오가

대회 직전 모친상을 당하여 참가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그파 파이널 진출자 6명 중 

이번 2012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는 선수는

스즈키 아키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아사다 마오 3명입니다.


2012-2013 시즌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늦게 복귀를 결심해서

그랑프리를 스킵했고,

알리사 시즈니는 부상과 그에 이은 수술로

출전하려했던 NHK 트로피를 기권,

그리고 알레나 레오노바는 부진한 성적으로 그파를 탈락했습니다.


쇼트 경기 영상







쇼트 전체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Ladies_SP_Scores.pdf



출처: http://www.skatecanada.ca/Portals/2/ISU-GPF2011/event/srLadiesshort/srladies.html  Photos by Stephan Potopnyk

부상으로 지난 9월 중순에 열린 러시아 테스트에 불참했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지난 10월 11일~12일에 열린 러시아 국내대회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에 참가했습니다.



10월 초 뚝따미셰바의 코치인 

미쉰은 인터뷰를 통해 

뚝따미셰바가 무릎부상에서 회복중이고

스케이트 캐나다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뚝따미셰바의 이번 시즌 첫 컴피티션 참가로

궁금했던 뚝따미셰바의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관련포스팅:뚝따미쉐바의 또 다른 쇼트 프로그램은 Love Story


뚝따미셰바는 프리에서 트리플 트리플을 뛰지 않는 등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참가한 듯 합니다.


국내 대회인 만큼 점수는 

아주 후하게 나왔습니다.

총점 191.91로 쇼트는 69.43, 프리는 122.48를 받았습니다.


시즌 초 뚝따미셰바는 탐 딕슨과 데이비드 윌슨에게 각각 프로그램을 받았는데요.

결국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데비이드 윌슨이 안무한 프로그램으로 가는 듯 합니다.

쇼트는 러브스토리 OST, 프리는 Dark Eyes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3Lz+3T가 아닌 3T+3T를 시도했지만 성공했고,

프리에서는 3-3 시도없이 2A+3T가 있었습니다.

 

비록 고난이도의 3Lz+3T는 없었지만,

뚝따비셰바는 쇼트와 프리 경기 중

3S+2T 컴비 점프에서 첫 트리플 살코 점프의 랜딩이 흔들린 것과 

3Lo를 더블 처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경기내내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SP Love Story OST 2012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 69.43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FS Dark Eyes 2012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 122.48





뚝따미셰바는 스케이트 캐나다와  Trophee Bompard Paris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련 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프리뷰, 일정 및 관전 포인트 (10월 10일 최신판)

지난 7월말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Elizaveta Tuktamysheva)또다른 쇼트 프로그램이 추가로 공개되었는데요.

지난 7월 27일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미쉰 캠프의 갈라에서였습니다.



출처: 유튜브 영상 캡쳐


출처: 뚝따미쉐바 페이스 북 http://www.facebook.com/ElizavetaTuktamysheva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프로그램을 소개한 김에 링크를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당초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는 탐 딕슨과 데이비드 윌슨에게서 쇼트 프리를 받아

두개 중의 하나씩을 선택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요.


지난번 러시아 미쉰 캠프 갈라에서 공개한 프로그램은

탐 딕슨의 쇼트와 데이비드 윌슨의 프리였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프로그램은 윌슨의 쇼트인데요.

영화 Love Story OST 입니다.

일단 한번 보시죠.


2012-2013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SP

"Love Story" OST (데이비드 윌슨 안무)


프로그램 구성은

3S+3T (fall), 3Lo, 2A 인데요.


프로그램 구성이 3S+3T인 이유는 갈라이기 때문인 듯 하구요.

실제 컴피에서는 지난 시즌처럼 3Lz+3T로 구성할 듯 합니다.


지난 탐 딕슨의 쇼트보다 해외 포럼에서 반응이 더 좋습니다.

안무도 좀더 잘 짜여진 것 같구요.

그리고 뚝따미셰바가 카리스마로 몰입시키는 스타일의 스케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잘 알려진 음악을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팔을 휘저으면서 서두르는 듯한

동작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4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면,

아직 탐 딕슨의 프리 하나만 공개가 안된 셈이네요.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윌슨의 두 프로그램으로 선택이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번에 공개한 프로그램 두개입니다.


2012-2013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SP

"The Summer Knows" from "The Summer of '42" OST (톰 딕슨 안무)


2012-2013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FS Dark Eyes (데이비드 윌슨 안무)


뚝따미셰바에 대해서는 지난번 포스팅

"과연 뜰까(1) -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를 참고하세요.


그레이시 골드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새 프로그램을 공개했으니,

차츰 "과연뜰까" 시리즈를 준비해야겠네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와 주니어그랑프리 레이크 플레시드 포스팅도

마무리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바로는 어려울 것 같고, 시니어 그랑프리가 시작되기 전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참고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아직 선보이지는 않았고, 곡명만 발표되었는데요.


쇼트는 발레 Gayane 중의 Sabre Dance

그리고

프리는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의 Pas de Deux입니다.

참고로 "파드두" (Pas de deux)는 특정한 곡명이 아니라 듀엣 즉 2인의 춤을 말한다고 (네이버 지식백과) 하네요.


뚝따미셰바 관련 포스팅이니 여기서 줄이고.

리프니츠카야의 새 프로그램 곡에 대해서는 지금 바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올라오 몇몇 주목할 만한

여자 싱글 선수들을 프리뷰 해보려고 하는데요.

시리즈로 할지 이번만 하고 그만둘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시리즈의 제목은 "과연 뜰까?"로 정했습니다.

 

최근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Elizaveta Tuktamysheva) 가 훈련하는 러시아의 명코치

미쉰의 캠프에서 툭타미셰바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 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을 보고도 포스팅을 하지 않은 이유는

포스팅을 하는 것 자체가

왠지 선점효과를 노린

미쉰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찍은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가

그냥 포스팅 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의 자료와 같이 공개하면 대략 균형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미쉰 캠프는 시즌 개막을 3개월이나 앞두고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데요.

백전 노장인 미쉰 코치가 이렇게 프로그램 공개를 서두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새로 공개된 이번 시즌 프로그램 보시죠.


2012-2013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SP

"The Summer Knows" from "The Summer of '42" OST (톰 딕슨 안무)


2012-2013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FS Dark Eyes (데이비드 윌슨 안무)


미쉰은 뚝따미쉐바의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공개하면서

올해 주목 받게 될 일련의 주니어들,

즉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그리고 그레이시 골드와

경쟁하는 같은 그룹이 아닌

뚝따미쉐바를 시니어에서 이미 활약하고 있는 "앞서 나가는 선수"로 위치 지우고 싶었을 것입니다.

지난 Youth Olympic Games에서 우승한 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불참한 것도 다소 그런 효과를 가지게 되었죠.


청개구리 처럼 손을 놓고 있던 저도

결국에는 시즌 첫 프리뷰를 뚝따미쉐바로 하게 되었으니,

피겨팬들에게 이번 시즌 첫 주목을 받게 하는데에는 성공한 듯 합니다.

그것이 미쉰의 가장 큰 노림수였겠죠.


이번 시즌 프로그램의 특징은

그동안 해오던 것처럼 자기 캠프내에서 안무를 하지 않고,

북미 안무가인

탐 딕슨(Tom Dickson)과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에게 안무를 맡겼다는 점입니다.


물론 미쉰 캠프에서 골격을 짜고 그것에 다시 덧붙이는 방식으로 했다고 하나

이러한 변화는 커다란 결심 임에 틀림 없습니다.


탐 딕슨과 데이비드 윌슨 안무의 특징을 이야기하자면

시니어의 특징을 가득 살려주는 "성숙함"입니다.

국내 모스케이터가

주니어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 OST로 안무를 하고 싶다고 하자

딕슨이 한마디로 자르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건 애들이나 하는 프로그램이야"


약간 차이점은 있습니다.

딕슨이 감정의 고조를 중시한다면,

윌슨은 트랜지션 사이 사이의 섬세한 안무동작을 통해

감정을 조금씩 쌓아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죠.


올시즌 뚝따미쉐바의

음악과 안무 그리고 의상은

하나의 방향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성숙미" 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본 이후,

이것이 그렇게 쉽게 구현되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사실 체구가 작은 선수의 어느정도의 불리함인데요.


더군다나 제가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도 자꾸 간섭을 받는 것은

바로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첫인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뚝따미쉐바는 실제 경기에서 봤을 때 

시상식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볼 때보다,

훨씬 더 작게 느껴졌습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는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의

시니어 국제경기 데뷔 대회였습니다.

쇼트에서 1위를 하며 파란을 일으킨 

뚝따미쉐바의 프리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요.


웜업에서부터 툭타미셰바의 점프가 역시 관중들과 저의 관심사였습니다.

제 주변의 관중들은 뚝따미쉐바가 웜업그룹에 들어서자 마자

"어이구 아이 같아" (Oh, she is a baby) 라던가

혹은 "정말 작다" (so tiny) 등으로 표현하더군요.


제 느낌도 그다지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아주 짧게 찍은 웜업 동영상 보시겠습니니다.



너무 짧나요? ^^


여하간 웜업 점프를 기다렸습니다. 툭타미셰바를 따라 찍었죠.



보시면 알겠지만, 점프가 그리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멀리서 찍은 것이라 비거리와 높이가 확연히 좀 작다는 것을

다른 영상보다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 시작전 제가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에게

오늘 뚝따미쉐바가 우승하면 시니어 그랑프리 최초로

데뷔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여자 스케이터가 될 거라고 이야기 하자,

한번 지켜보자고 (Let us see)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툭타미셰바가 프리경기에 들어섭니다.

일단 유로 스포츠 영상으로 보시죠.


뚝따미쉐바 2011 스케이트 캐나다 FS (베사메 무쵸 외 라틴 메들리)

 

위의 방송 동영상으로 보면

링크 커버리지나 점프의 비거리가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데요.

 

여기서, 잠시 제가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직관을 갔다가 느낀 점을 인터넷 게시판에 적었던

동영상과 현장 직관의 차이점을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감상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제가 느낀 직관과 동영상/TV로 보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직관에서는
링크 커버리지(링크를 얼마나 폭 넓게 사용하는가) ,
점프시의 높이와 거리
그리고 스케이팅의 세련도가
 
선수마다 확연히 드러난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리고 관중들의 호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간의 표현력의 차이을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성요소를 채우는 것에 급급하느냐, 관중들을 장악하느냐의 차이지요.
 
하지만 디테일한 기술적인 (롱엣지, 언더로테) 요소들
그리고 선수들의 표정 연기등은
중계에서 보여주는 슈퍼슬로우나 클로즈업 화면으로 보는 것이
더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을거에요.


중요한 것은 심판들도 결국은 동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본다는 것이지요.

물론 기술적 세부사항은 큰대회의 경우

슈퍼 슬로모 등을 통한 영상 기자재의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pcs 등은 (공정하게 평가된다는 전제하에)

현장에서 본 것에 의해 채점합니다.


또한 TV 중계 화면과 팬캠을 비교하자면

TV 중계 화면은 컷이 나누어져 있고,

카메라 워킹과 클로즈업이 있기 때문에

스케이터의 단점이 가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팬캠이 좀더 현장과 가깝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팬캠이 있는 경우에는

방송 동영상 이외에도 반드시 팬캠을 챙겨 보는 편인데요.

그것이 현장과 좀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툭타미셰바 경기 직관으로 돌아오자면,

뚝따미셰바가 링크에 들어서자,

빙판이 정말 넓게 느껴지더군요.


나중에 참고하고 싶어서, 연사 기능을 사용해서 뚝따미쉐바의 트리플 플립 점프와 연결동작을 연속촬영으로 찍어 봤습니다.

연사로 찍은 사진을 다시 간격을 딜레이시켜 이어 붙여 gif animation으로 만들어 보았는데요.

광고판과 비교하면서

비거리와 점프 높이를 방송 동영상 보다 더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뚝따미쉐바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프로그램 트리플 플립 연사 사진


다른 점프도 사실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서, 영상으로는 찍지는 않았는데요.

점프 비거리가 부족하고, 폴짝 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링크 커버리지는 관중들 대다수가 지적할 정도로 상당히 제한되었습니다.



결국 링크 커버리지의 부족과 점프 비거리의 부족이 기술적 완성도에서 벌어놓은 점수를

프로그램 완성도 면에서 많이 깎아 먹는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즉 탑여싱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 카리스마와 링크 장악력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가 직접 찍은 뚝따미쉐바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프로그램 마지막 장면입니다.


관중들의 반응은 생각보다는 호의적이었습니다.

캐나다 관중들이 워낙 나이스하기도 하고,

별다른 문제 없이 프로그램을 마쳤고, 점프에서도 결정적 결점이 없어,

쇼트의 선전을 바탕으로 스케이트 캐나다의 우승자로 거의 결정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결국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스즈키 아키코와 애슐리 와그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합니다.




ISU Bio에 의하면 뚝따미쉐바 선수의 키가 156cm로 나와있는데, 사실 실제로는 이것보다 훨씬 작은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툭타미셰바가 스즈키 아키코와 애슐리 와그너의 눈 밑에 오는데요. ISU Bio에 의하면 스즈키 아키코와 애슐리 와그너 모두 160cm 입니다. 9개월 정도 지났으니 조금 더 컸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작지요.

하지만, 상당수 관중들은 여전히 "tiny" 혹은 "jumping machine"이라고 표현하더군요.

한마디로 "잘했으나 감동적이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정해져 있는 루틴을 수행하는 듯한 뚝따미쉐바의 프로그램이 북미 관중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듯 했습니다.


뚝따미쉐바의 이번에 새로 공개된 프로그램을 좀더 멀리서

줌을 적게 쓰고 찍은 팬캠 영상이 있는데요.

처음에 봤던 영상과 좀더 다른 느낌이 들 것입니다.


뚝타미쉐바 롱샷 팬캠 SP The Summer of '42


뚝따미쉐바 롱샷 팬캠 FS (데이비드 윌슨 안무)


위 영상에서도 보이듯이,

링크 커버리지는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개선되었지만

아직은 좀 버거워 보입니다.

물론 점프의 높이와 비거리는 시즌 초임을 감안해야겠지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보여줬던

뚝따미쉐바의 단점들은 사실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뚝따미쉐바의 프로그램 중 특히

프리 프로그램을 맡은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는

조그마한 동작들과 세부 안무들이 조금씩 조금씩 촘촘히 쌓여서

그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안무입니다.


시그니처 같은 동작들로 방점을 찍어주거나 직접적으로 주제를

언급하는 안무들이 아닌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시즌 뚝따미셰바가 프리 프로그램으로

윌슨을 안무가로 선택한 것은

과감한/위험한 선택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판단하기는 이르나,

소치 올림픽을 1년 8개월 앞둔 지금 (벌써 이렇게 다가왔네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기 때문에,

미쉰이 던진 승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국 이번 시즌 탐 딕슨과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로

탑 시니어 여싱으로의 성숙함을 호소한 후

이것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않으면,

아마도 다음 시즌에는 결국 트리플 악셀을 들고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트리플 악셀을 연습하고 있는 주니어 탑 여싱은

하니스를 이용한 그레이시 골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정도입니다.

이중에 소트니코바는 그 성공률이 낮아서 본인도 좀 회의적인 분위기였구요.

리프니츠카야는 지난 주니어 월드까지는 트리플 악셀을 연습 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기자회견


여하튼 이번 시즌 미쉰의 선택과 그 결과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스케이트 캐나다 첫 출전에서 볼 수 있겠지요.


그 곳에는 미국 팬들이 너무나도 아끼는

그레이시 골드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포럼에서 통하는 영어 "GOLD Fever" part 1


그레이시 골드는 어떠한 안무와 전략으로

뚝따미쉐바에 맞서 시니어 첫 시즌을 시작하게 될까요?

관련 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일정 및 관전 포인트


2012 스케이트 캐나다는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립니다.

2013년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이고.

미국 디트로이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곳은

그레이시 골드의 홈 링크와 다름없습니다.


시즌 개막이 기다려집니다.


* 과연 뜰까? 다음 편은

시즌 프로그램이 먼저 뜨는 순서에 의해

그레이시 골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혹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중에

한명이 될 듯 합니다.


보너스 관련포스팅 링크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Junior Worlds 여자 쇼트 영상, 프로토콜 (Ladies SP)

Junior Worlds 여자 프리 영상, 프로토콜 (Ladies 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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