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따미셰바 선수는 2013 월드에서 봤을 때 일단 체형의 변화가 두드러졌는데요.

멀리 있을 때는 조금 체중이 늘었나보다 했지만,

 

제가 있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오자

확실히 체형이 바뀐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체형이 근육으로 바뀌어 점프의 힘을 실어주는 동력이 될지

아니면 뚝따미세바의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있던

낮은 높이와 비거리를 더욱 줄이게 될지 궁금했는데요. 

 

 

 

 

일단 월드에서의 경기 모습은 체형 변화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한 듯 했습니다.

이번 시즌 뚝따미세바와 미쉰의 고민도 이러한 점이 될 듯 합니다.

 

이것이 단순한 체중 감량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점프 컨시를 더욱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부상의 위험도 크죠.

 

실제로 뚝따미세바와 같은 조에서 연습했던

엘렌 게데바니시빌리와 알레나 레오노바가

체중을 급격하게 줄여 왔는데요.

반대로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정말 작다 (tiny)는 생각이 들었던

뚝따미셰바는 체중이 늘어서

이들이 서로 체형이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게데바니시빌리는 체중을 눈에 보이게 줄여와서

처음에 잘 몰라봤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점프 역시 힘을 잃으면서

결국 쇼프에서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프리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최악의 월드 성적을 올리게 됩니다.

연습에서도 과도한 체중 조절로 점프의 힘이 없어 보였고,

컨시가 흔들리면서 자신감마저 상실한 모습이었습니다.

레오노바의 경우에도 물론 부상의 여파도 있지만,

과도한 체중감량 역시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시즌초의 부상과 성장통을 잘 통과했던 뚝따미세바가

지난 시즌 후반 체형변화에 따른 슬럼프를 올림픽 시즌을 맞아 어떻게 극복해낼지

점프의 마법사 미쉰이 어떠한 대책을 낼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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