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여자 경기

의외의 결과로 복잡해졌습니다.


1위는 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60.80

2위는 케이틀린 오스몬드 60.80

3위는 크세니아 마라로바 60.80

였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깜짝 주인공이

크리스티나 가오였다면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의 깜짝 주인공은

캐나다의 희망 케이틀린 오스몬드 Kaetlyn Osmond 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설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3T+3T를 성공시키고,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 답지 않은 세련된 안무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60.56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홈경기의 이점도 있었을 것있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오스몬드의 경기영상을 보고 많이 놀랐는데요.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그 선수의 그 쇼트가 맞나 하고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즉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다른 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단지 3+3을 랜딩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안무 표현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에 대해서 조금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몬드는 1월의 캐나다 내셔널 전만 해도 캐나다에서도 그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이른바 영어로 "under the radar" 즉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선수였는데요.


노비스 시절 내셔널 1위를 한 후, 

2009-2010 시즌 주니어에 와서는 내셔널 3위를 해고,

주니어 그랑프리도 나갔으나 두번의 대회에서 9위, 10위를 했습니다.

그 다음해 주니어 내셔널 6위를 기록했고, 이후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잊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상에서 벗어나며 재기에 성공,

2012년 1월 초 캐나다 내셔널 지역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내셔널 시니어에 진출,

지역 TV에 소개되는 등 조금씩 관심을 받았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1월


오스몬드는 1월에 열린 캐나다 내셔널에서 여자 시니어 쇼트 1위를 한 후, 프리에서 4위를 하며,

아멜리에 라코스테, 신시아 파뉴프에 이어 총점 155.47로 3위를 차지,

애타게 새로운 유망주를 찾던 캐나다 피겨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SP


케이틀린 오스먼드 2012 캐나다 내셔널 시니어 FS


오스몬드는 

3월의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하여

총점 146.25로 10위를 기록합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김해진 주니어 세계선수권 예선 3위로 본선 쇼트 진출

주니어월드 여싱 예선 케틀린 오스몬드(1위), 자오지콴(2위) 영상

[번역] 여싱 예선 후 김해진, 오스몬드, 자오 인터뷰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 3월 세계주니어 선수권


그리고 2012-2013 시즌을 준비합니다.

오스몬드는 시즌 전 7월 말에 가진 에드먼턴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이 안무가 복잡하고 세련될 뿐만 아니라

서로 스타일이 달라

익숙해지는 데 어려웠다고 밝힌바 있는데요.


케이틀린 오스먼드 관련 영상, 2012년 7에드먼튼 TV


사실 지난 7월말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오스몬드는

각각의 안무와 트랜지션을 따라가는데 급급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제가 찍은 팬캠 영상입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SP 2012년 7월Skate Detroit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7월 Skate Detroit


오스몬드는

이번 그랑프리에 시리즈에는 한번 밖에 출전하지 않는데요.

소치 올림픽을 대비하여 밀고 있는

캐나다의 희망 오스몬드.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오늘 쇼트 경기를 본 결과로는

네벨혼트로피에서 소트니코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

우연이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케이틀린 오스먼드 FS 2012년 9월말 Nebelhorn Trophy



네벨혼 트로피 우승 후 인터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둔 인터뷰


1위엘렌 게데바니쉬빌리가 차지했는데요.

비록 언더로테이션 이었지만, 3Lz+3T를 랜딩하고,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랜딩하며,

60.80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3위는 크세니아 마카로바 였는데요

3T+3T를 랜딩하였지만,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하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와 그레이시 골드는 쇼트에서 부진했는데요.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는 당초 성장통과 무릎 부상등으로 컨디션이 안 좋아

출전할 수 있을지가 확실하지 않았는데,


3T+3T에서 넘어지는 등,

부상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적으로 경기내내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그레이시 골드는 

공식연습에서 견고한 3+3 콤비 점프를 보여주는 등

점프 컨시가 좋아 많은 기대를 하게 했는데요.

정작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쇼트에서는 첫 점프인 3F+3T 부터 문제가 되었는데요.

트리플 플립은 롱엣지를 받고, 후속 점프는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골드의 플립에 대해서는 팬들간에 롱엣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결국 지난 US 인터내셔널에 이어 연속으로 플립에서 롱엣지를 받았습니다.

골드는 첫 점프 실패후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후반부 더블악셀에서 점프축이 기울면서 넘어져

9위를 기록했습니다.


공식연습 때, 그리고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견고한 모습과

판이한 모습의 쇼트를 보면서

골드가 이번 시즌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시즌 여름 대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여 미국 주니어 내셔널을 우승하고,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실전에서 강한 선수로 인식되며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골드는 그 이전 시즌만 해도 연습 때 점프 등이 좋아 피겨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목을 받았음에도,

매번 실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내셔널에도 올라가지 못한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스포츠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결국 화려한 시즌을 보내며 심리적 문제를 해결한 듯 보였는데요.

지난 US 인터내셔널부터 다시 실전에서 점프컨시에 기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 자와즈키, 골드를 이기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때의 골드의 쇼트 경기를 보면,

오늘 경기가 많이 부진했음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특히 당시에 느꼈던 존재감(Presence)을 오늘 경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관련포스팅 링크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1) 그레이시 골드의 쇼트를 보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2) 여자 시니어 프리, 골드의 프리 첫 경기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3) Gold 위에 Miller?


그레이시 골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쇼트 경기


한편 무라까미 카나코스즈키 아키코 역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무라카리 카나코 Murakami Kanako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아멜리에 라코스트 Amelie Lacoste


캐롤라인 장 Caroline Zhang


폴리나 셸레펜 Polina Shelepen



쇼트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여자 쇼트 경기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Ladies_SP_Scores.pdf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는

쇼트 1위에서 9위까지의 점수차이가 8점 정도에 불과해

프리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은 물론

포디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 경기 관전 포인트로는


1) 게데바니쉬빌리와 마카로바 선수는 지난 시즌

항상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이후,

프리에서 경기를 망치는 패턴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이 두 선수가 이번 시즌은 프리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 관록의 스즈키 아키코가 프리에서 선전,

작년에 이어 스케이트 캐나다 포디움에 연속으로 들 수 있을지?


3) 오스몬드가 아이스 댄스 '카르멘의 전투" 개시전

싱글에서도

카르멘이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관건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트리플 럿츠의 컨시입니다.


4) 뚝따미쉐바와 골드의

프리에서의 역전이 가능할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2012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남자 쇼트의 관심은

패트릭 챈 Patrick Chan 의 쇼트 공개와

그의 컨시 회복여부였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공개 연습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더블 처리하며

점프 컨시에 대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번 쇼트에서 

첫 점프를 챈의 트레이트 마크인 쿼드토 + 트리플 토 컴비대신

트리플 토 + 트리플 토 컴비로 대신하고,

트리플 악셀에서 손을 짚는 등

지난 재팬 오픈에 비해서는 좋아졌지만, 아직 점프 컨시가 지난 시즌만큼 돌아오지는 않은 듯 합니다.

결국 82.52의 점수로 쇼트 2위를 기록합니다.


프리 경기 이후에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이 안무한 지난 시즌 갈라 프로그램을 컴피 용으로 바꾸었는데요.

그동안 로리니콜과 작업하던 챈이 로리니콜과 결별한 후 보여준 다른 안무가의 첫 컴피 프로그램이라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적이면서도 유려한 안무가 패트릭 챈의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과 어울리는

우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유니버샬 스포츠 - 미국지역에서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쇼트1위하비에르 페르난데즈 Javier Fernandez 가 차지했는데요.

페르난데즈는 비록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았지만,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각각 1.5가 넘는 GOE를 챙기며,

85.87을 받았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샬 스포츠 - 미국지역에서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3위오다 노부나리 Nobunari Oda 가 차지했는데요.

쿼드를 성공시키며, 82.14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도 쇼트에서 페르난데즈가 1위, 다이스케 다카하시가 2위, 패트릭 챈이 3위였으나.

패트릭 챈이 프리에서 역전을 하며 우슨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역시 1위에서 3위까지가 약 3점 정도의 차이에 불과해

프리에서 메달 색깔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듯 합니다.


관건은 쿼드와 트리플 악셀 컨시가 될 것 같습니다.

패트릭챈이 이달 초 재팬 오픈에서 최악의 점프 컨시를 보여준 반면, 

오다와 페르난데즈는 그랑프리 개막전의 B급대회와 오늘의 쇼트에서

높은 쿼드 성공률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쇼트 기자회견 영상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Men_SP_Scores.pdf



4. 데니스 텐 Denis Ten SP 2012 Skate Canada


5. 플로랑 아모디오 Florent Amodio SP 2012 Skate Canada


6. 엘라지 발데 Elladj Balde SP 2012 Skate Canada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캐나다 아이스 댄스 쇼트경기에서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가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스케이트 캐나다 공식연습 사진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샬 스포츠 Universal Sports)

(Euro Sports)


버츄 / 모이어는 첫 공개된 쇼트에서

다소 실수가 많았는데요.

특히 마지막 리프트에서 테사가 모이어의 어깨에 걸리면서

레벨 1을 받으며 기본 점수가 내려갔습니다.

65.09의 부진한 점수로 0.01앞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버츄 / 모이어 팀은 모이어가 목근육의 통증을 느껴 

핀란디아 트로피에 불참한 바 있는데요.

첫 경기였던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한 듯 보입니다.


경기 후의 기자 회견에서 스캇 모이어는 컨디션은 좋았지만

오랜만의 경기라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레벨1을 받은 마지막 리프팅에 대해 (어깨에) 걸리면서 문제가 생겼고, 

연습 중에도 가끔 일어나기는 했는데, 좀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목부상의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오늘 리프트 할 때 다소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고 대답했고,

테사 버츄의 드레스 때문에 리프팅 때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드레스가 걸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쇼트2위는 결국 실수없이 7인의 신부 OST에 맞추어 

경쾌한 쇼트를 보여준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Anna CAPPELLINI / Luca LANOTTE팀이 

차지했는데요.

카펠리니 / 라노테팀은 기술점수에서 버츄/모이어에 앞섰으나, 

PCS에서 뒤지며 간발의 차이로 65.08의 점수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유니버샬 스포츠 Universal Sports)

(Euro Sports)



3위는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리아자나보 / 일리아 타첸코 55.80

4위는 미국의 메니슨 허벨 / 자카리 도나휴 54.84

가 차지했습니다.


버츄/ 모이어 팀이 압도적으로 쇼트댄스 부터 앞서나가리라는 예상이 깨진 가운데,

승부는 같은 카르멘을 들고 나오는 프리 댄스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버츄 / 모이어 팀과 카펠리니 / 라노테 팀의 올시즌 프리는 카르멘 입니다.

관련포스팅: 

버츄 & 모이어 새프로그램 "카르멘"? 슈필반트 vs. 쥬에바 "카르멘의 전투" 시작!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쇼트댄스는 왈츠, 프리는 카르멘


버츄/ 모이어는 전날 있었던 공식연습에서 

고혹적인 카르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많은 스케이팅 팬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쇼트 왈츠, 프리 카르멘 스케이트 캐나다 연습 영상


한편, 슈필반트는 카펠리니/ 라노테 팀의 경기에 링크 사이드를 지키며,

키스 앤 크라이 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술적인 면을 담당하던 이고르 슈필반트가 주에바와 갈라 선 후

메릴 데미비스 / 찰리 화이트 팀과 버츄 / 모이어 팀은 모두 주에바에게 남았는데요.

관련포스팅: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 해고. 쥬에바/슈필반트 사단 시대 막내리나?

데이비스 & 화이트, 시부타니 남매 쥬에바에 잔류. 버츄& 모이어도 남을 듯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쥬에바에게 남기로

척 & 베이츠, 토바이어스 & 스타그뉴나스, 슈필반트 코치에게로


이 두팀이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기술적으로 헛점을 드러내는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반면, 슈필반트가 노비로 옮긴 후 올시즌 부터 코치하게 된 카펠리니 / 라노테 팀은

자신들의 ISU 퍼스널 베스트에 가까운 점수로 쇼트 경기를 마쳤습니다.

관련포스팅: 이탈리아 아이스 댄스 카펠리니 & 라노테 슈필반트와 훈련


슈필반트의 빈자리가 부동의 1,2위 였던 버모, 찰메 그리고  이번 시즌 아이스 댄스 전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주목할 만 합니다.


쇼트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IceDance_SD_Scores.pdf



3. 예카테리나 리아자노바 / 일리야 카첸코 SD 2012 Skate Canada


4. 메디슨 허벨 / 자카리 도나휴 SD 2012 Skate Canada


5. 파이퍼 길레스 / 폴 푸와리에 SD 2012 Skate Canada


김연아 선수가 12월 5일~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에 출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스킵한 김연아 선수는

이번 시즌부터 생긴 규정인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 최저기술점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국제 대회에 출전해야 했는데요.

그동안 12월 중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후

김연아 선수 소치 올림픽 출전목표로 컴피 복귀 & 참가예상 국제대회 리스트

김연아 선수, 12월 국제대회로 컴피 복귀

NRW 트로피와12월 13일~16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Golden Spin of Zagreb 대회 중 

참가 대회를 고민하였는데,

오늘 최종적으로 NRW 트로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11년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이후

1년 8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제 대회입니다.



NRW 트로피에서 김연아 선수는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영화 "뱀파이어의 키스"의 OST

프리는 뮤지컬 "레 미제라블"입니다.

안무는 그동안 김연아 선수의 안무를 담당해왔던 데이비드 윌슨이 맡았습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새 프로그램 음악,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 "레 미제라블"


한편, 김연아 선수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어린시절 자신을 이끌어 주었던

신혜숙, 류종현 코치를 이번 시즌의 코치로 결정하였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김연아 새코치는 신혜숙, 류종현 코치


김연아 선수는 NRW 트로피에 12월초 참가 후,

내년 1월 한국 피겨 내셔널(종합선수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NRW 트로피는 ISU가 인정하는 B급 국제대회로 (그랑프리 시리즈와 챔피언쉽을 제외한 ISU 공인대회를 B급 대회라고 함)

2007년 이후 독일의 도르트문트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요.

11월 초에는 아이스 댄싱 대회가, 12월 초에는 싱글과 페어 대회가 따로 열리고,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 등의 부문에서 경기가 펼쳐집니다.


대회가 열릴 Eissportzentrum Westfalen 경기장 링크 사진 (출처: http://joomla1.nrw-trophy.de/news.html )



대회가 열릴 Eissportzentrum Westfalen 경기장 외관 http://www.eissportzentrum-westfalen.de/?page_id=91


아직 중계관련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지만,

NRW 트로피는 2010년 대회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경기의 영상을 업로드 해오고 있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올해에도 모든 경기를 업로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RW 유튜브 채널

http://www.youtube.com/user/NRWTrophy/videos?view=0


NRW 트로피 싱글/페어 대회

http://single-skating.nrw-trophy.de/


SBS 방송예정

12월 9일  일요일 새벽 0시 5분 - 쇼트

12월 10일 월요일 새벽 0시 5분 - 프리



ps.

NRW 트로피와 한국 피겨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네요.

지난 크로아티아 주니어 그랑프리 크로아티아 대회에서 10위를 기록했던 한국의 아이스 댄싱팀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역시 독일의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 아이스 댄싱 대회 주니어 부문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련포스팅: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NRW 아이스 댄스 트로피 참가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팀이 스케이트 캐나다 공식연습에서 

프리댄스 카르멘과 쇼트 왈츠를 드디어 공개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버츄 & 모이어 새프로그램 "카르멘"? 슈필반트 vs. 쥬에바 "카르멘의 전투" 시작!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쇼트댄스는 왈츠, 프리는 카르멘


프리 댄스 연습 영상 링크합니다.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던 지난 시즌 프리 퍼니 페이스와는 달리

이번 카르멘은 정열과 고혹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는데요.

열정정인 안무와 후반부 고난이도의 리프트를 보여주며

연습이라 연습복 차림이었고, 중간 안무를 생략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겨 스케이팅 팬 트위터리안들과

해외포럼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는 (이하 한국시간)

10/27 (토) 오전 10시 10분 부터 아이스 댄스 쇼트 댄스와

10/28 (일) 오전 5시 40분에 프리댄스에 출전하여

올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버츄 / 스캇 모이어의 쇼트 프로그램은

배우인 앤소니 홉킨스 Anthony Hopkins가 작곡한

"And The Waltz Goes On" (그리고 왈츠는 계속된다) 이라는 곡입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스케쥴 링크

http://www.skatecanada.ca/Portals/2/CompSchedules/2012/2012-SCIcompetition_schedule-en.pdf


스케이트 캐나다 결과 사이트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


과연 코스튬을 입고 나오는 버츄 / 모이어의 모습은 어떨까요?

많이 기대가 됩니다.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버츄 / 모이어의 프리 댄스 웜업 사진입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의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의 프리 댄스 퍼니페이스

김연아 선수의 이번 시즌 새로운 코치는 신혜숙, 류종현 코치로 결정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24일 태릉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혜숙 코치가 총감독을, 류종현 코치가 훈련을 담당하는 트레이닝 코치를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감독을 맡게된 신혜숙 코치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 여자싱글 국가대표로 참가하였고,

은퇴후 29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를 초등학교 5학년 부터 맡아 

트리플 5종 점프 완성을 지도한 바 있습니다.

신혜숙 코치는 현재 김해진, 이동원 선수 등을 맡고 있습니다. 


신혜숙 코치는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성장이 되서 세계적인 선수가 저를 찾아준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앞으로 남아있는 시합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트레이닝 코치를 맡게된 류종현 코치는 아이스 댄싱 선수출신으로

김연아 선수가 피겨 스케이팅을 처음 시작했던 7살 때 

재능을 알아보고 선수생활을 권유했던 코치입니다.


류종현 코치는 

"어렸을 때 연아를 가르쳐보고, 이제 다커서 세계적인 선수가 된 연아를 가르치게 되서

새롭고 감사하고, 연아가 좋은 기량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현재의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70%, 바램은 99%였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끌어올리는 단계라서 과정에 있기 때문에 70%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12월 열리는 어느 국제 대회에 참가할 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참가가능한 12월에 열리는 국제 대회로는

12월 5일~9일 NRW Trophy (독일)

12월 13일~16일 Golden Spin of Zagreb (크로아티아)

12월 18일~22일 Istanbul Cup (터키)

가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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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프로그램 음악,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 "레 미제라블"

김연아 선수, 12월 국제대회로 컴피 복귀


기자회견 영상 Nocut Viw


KBS 다큐멘터리 "종달새의 비상" (2007년 1월 6일 방송) 중에서 류종현 코치 인터뷰


MBC 다큐멘터리 "퀸 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 (2009년 5월 17일 방송) 중에서 류종현 코치 인터뷰


MBC 다큐멘터리 "퀸 연아 나는 대한민국이다" (2009년 5월 17일 방송) 중에서 신혜숙 코치 인터뷰


SBS 다큐멘터리 "여왕 김연아를 이야기하다" (2009년 4월 14일 방송) 중에서 류종현, 신혜숙 코치 인터뷰




어린시절의 코치들과 김연아 선수가 환하게 웃을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의 모습이 벌써 부터 기다려집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 갈라(Skate America Gala) 영상을 링크합니다.



갈라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선수/팀을 제외하고,

각 부문 5위 안에 든 스케이터들이 참여했습니다.


출연진 소개 (with 강남 스타일)




Ladies

1. Ashley Wagner


2. Christina Gao


3. Adelina Sotnikova


Men

1. Takahiko Kozuka


2. Yuzuru Hanyu


3. Tatsuki Machida


4. Konstantin Menshov


5. Jeremy Abbott



Pairs

1.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2. Qing Pang / Jian Tong


3.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4. Vanessa James / Morgan Cipres



Ice Dance

1. Meryl Davis / Charlie White


2.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3. Kaitlyn Weaver / Andrew Poje



전체 영상




0:10 Lynn KRIENGKRAIRUT / Logan GIULIETTI-SCHMITT (Ice Dance 4)

3:20 Konstantin Menshov (Men 4)

6:50 Marissa Castelli / Simon Shnapir (Pairs 5)

10:14 Valentina Marchei (Ladies 4)

14:45 Vanessa James / Morgan Cipres (Pairs 4)

18:30 Jeremy Abbot (Men 5)

23:05 Christina Gao (Ladies 2)

26:10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Pairs 3)

30:50 Yuzuru Hanyu (Men 2)

37:20 Kaitlyn Weaver / Andrew Poje (Ice Dance 3)

43:20 Tatsuki Machida (Men 3)

47:10 Qing Pang / Jian Tong (Pairs 2)

52:12 Adelina Sotnikova (Ladies 2)

55:35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Ice Dance 2)

59:40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Pairs 1)

1:03:25 Ashley Wagner (Ladies 1)

1:09:00 Takahiko Kozuka (Men 1)

1:13:05 Meryl Davis / Charlie White (Ice Dance 1)

1:18:35 Finale 

이번 스케이트 아메리카 아이스 댄싱의 관심사는 

순위보다는 무엇보다도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Meryl Daivs / Charlie White의 새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http://www.2012skateamerica.com/day-medals-awarded/


쇼트는 발레 지젤이었구요.


노틀담 드 파리 뮤지컬의 음악을 사용하는 프리 댄스는 

대회 전부터 데이비스 / 화이트의 프리 연습 영상이 뜨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드디어 이들의 새 프로그램이 공개되었습니다.






데비비스/ 화이트는 별다른 무리 없이 프로그램을 마치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사실 데이비스/ 화이트의 이번 대회 참가는 1등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어디가나 같이 떠오르는 영원한 라이벌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와의 시즌 초 기선제압에서 

얼마나 앞서가는가였습니다.


지난 시즌 첫경기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총점 178.06을 받았던 데이비스 / 화이트는 

이번 대회에서는 176.28을 받았는데요.

(이들의 지난 시즌 베스트는 188.55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리프트 시간초과로 감점을 받았구요.

프리에서도 다소 완성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데이비스 / 화이트는 프리 음악을 이번 여름에 노틀담 드 파리로 바꾸었는데요.

아무리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이라 해도 아직 좀더 안무를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한 듯 합니다.


특히 이제 그들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이고르 슈필반트가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죠.

버츄 / 모이어와 비교할 때 파트너간의 케미와 안무보다는 

빠른 스텝과 현란한 리프트가 특기였던 데이비스 / 화이트가 

슈필반트의 빈자리에 좀더 영향을 받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대회가 끝난 후의 데이비스 / 화이트의 인터뷰입니다.




한편, 슬로바키아 온드레이 네펠라 컵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했던 

관련포스팅: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새 프로그램 (사운드 오브 뮤직, The LXD)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Kaytlin Weaver / Andrew Poje 팀은

지난 시즌부터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팀 답게

시애틀에서도 역시 관중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2, 3위도 쉽게 갈릴 것으로 보았지만,

의외로 2위 싸움은 치열했습니다.


쇼트에서 2위를 기록한 위버 / 포제팀은 

프리댄스에서 기술적인 작은 실수들을 하면서,

총점 3위로 물러났습니다.


결국 2위는 프리에서 역전한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지그재그로 2위 보브로바/ 소로비예프 , 1위 데이비스 / 화이트, 3위 위버/ 포제 

출처: Icenetwork (Jay Adeff)


예카테리나 보브로바 / 드미트리 솔로비예프 Ekaterina Bobrova / Dmitri Soloviev 팀의 

이번 시즌의 변신은 

해설자들도 놀라워 하고 있는데요.


보브로바 / 솔로비예프팀은 

알렉산더 줄린, 올렉 볼코프로 코치를 바꾸며 이번 시즌을 야심차게 준비해왔습니다.

팀의 프로그램 컨셉과 안무 스타일은 물론 

기본적인 스텝과 기술들을 바꾸고 나와,

미국 NBC와 캐나다 CBC 해설자들은 완전 다른 팀이 되었다는 찬사를 보냈며 놀라워 했습니다.





그동안 북아메키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러시아 아이스 댄싱.

보브로바 / 소로비예프 팀의 약진은 

"실리 피겨의 대가" 혹은 "점수 수집가" 모로조프 에게 코치를 받는 

엘레나 일리니크 /  니키타 카찰라포프 Elena Ilinykh / Nikita Katsalapov 팀의 

성적과 함께 이번 시즌 아이스 댄싱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아이스 댄싱 결과 및 프로토콜


쇼트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SD_Scores.pdf


프리 댄스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IceDance_FD_Scores.pdf




스페이트 아메리카 페어 경기에서는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의 독주를

과연 지난 세계선수권부터 복귀한 중국의 팡칭 / 통지안 Qing Pang / Jian Tong 팀이 막을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는데요.

시즌초라 그런지 볼로소자/ 트란코프도 만족할만한 프로그램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팡칭/통지안 조 역시 부상에서 영향인 듯 부진한 경기를 보이며,

결국 예상대로 볼로소자 / 트란코프 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위는 미국 내셔널 챔피언 

케이디 데니 / 존 코플린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팀이 차지했습니다.


왼쪽 아래부터 지그재그로 2위 팡칭/통지안, 1위 볼로소자/트란코프 , 3위 데니/코플린, 출처: Icenetwork (Jay Adeff)


페어 결과와 영상입니다.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Pairs_SP_Scores.pdf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Pairs_FS_Scores.pdf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SP SA 2012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FS SA 2012


팡칭 / 통지안 Qing Pang / Jian Tong SP SA 2012


팡칭 / 통지안 Qing Pang / Jian Tong FS SA 2012




케이디 데니 / 존 코플린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SP SA 2012


케이디 데니 / 존 코플린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FS SA 2012



시상식 영상입니다.




한편, 제 블로그의 낭중지추 코너를 통해 소개시켜드렸던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5)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그레첸 / 돌란 팀은 첫 그랑프리 출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는지,

아쉽게도 부진한 경기를 보였는데요.

이 팀의 장점인 우아한 안무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레첸 / 돌란 팀의 이번 시즌 유일한 그랑프리 경기라 더욱 아쉬웠습니다.






스케이트 아메리카가 첫 그랑프리로 열렸습니다.

간단하게 남자 경기 결과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코즈카 다카히코가 하뉴에게 쇼트에서 뒤진 10점을 만회하며

프리에서 역전, 총점 251.4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회 첫날 하뉴 유즈루는 쇼트에서 클린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95.07로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는 물론 쇼트 세계 기록까지 경신했는데요.

(종전 기록은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2012 틸트로피에서 세운 94.00)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다소 점수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쇼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던 하뉴 유즈루는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프리에서 3번이나 넘어지는 등 점프가 연속으로 무너지며,

148.67을 기록 총점 243.74으로 2위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치다 다츠키가 독특하지는 않지만 견고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3위에 올랐습니다.


http://universalsports.com/2012/10/21/skate-america-the-first-medals-awarded/ (REUTERS/Anthony Bolante)


4위는 러시아의 콘스탄틴 멘쇼프가 차지했습니다.

29세의 노장인데요, 지난 시즌 처음으로 늦깍이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쇼트와 프리에서 3번의 쿼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멘쇼프는 이번 시즌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듯 합니다.

러시아는 플루쉔코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아서 가친스키가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고생하고 있고,

쟌 부시, 막심 코브튠 등이 시니어에 안착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플루쉔코의 복귀를 러시아 연맹이 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레미 애봇은 

프리에서 완전히 점프 컨시가 무너지며, 5위로 처졌습니다.

그의 유려한 스케이팅에서 나오는 PCS도 점프의 공백을 메꿀수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봇의 프로그램은 비록 점프가 처절하게 무너졌지만,

그 청사진을 보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인 Bring Him Home은 쿼드가 초반부에 있고,

트리플 악셀을 연속해서 붙여놓는 등

기술적으로도 야심찬 프로그램이고, 코레오그래피도 마음에 드네요.


경기가 끝나고 가진 타니스 벨빈과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애봇은 부상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번 시즌 만큼 열심히 준비한 적도 없고. 연습 때 점프들도 랜딩했기 때문에 

프리가 너무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애봇은 모든 국제 경기에서 매번 점프 컨시에서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었고. 

결국 미국 내셔널에서만 (거의) 클린 하며 우승을 했는데요.

이번 시즌 국제 경기에서 Bring Him Home을 한번 이상 클린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는 일본이 포디움을 휩쓸었는데요.

오다 노부나리가 네벨혼에서 우승하며 지난 시즌의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일본 내셔널 포디움 대기조인 마치다 다츠키도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놓고 일본 남싱간의 경쟁이 이번 시즌 치열할 것 같습니다.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뉴 유주르, 코즈카 다카히코, 오다 노부나리, 마치다 다츠키중에 

3명이 세계 선수권에 나갑니다. 


이번 대회를 기술적으로 보면,

쿼드 없이는 이제 그랑프리에 나가기가 힘들 듯 합니다.

쇼트에서는 10명의 참가 선수중

마치다와 마조로프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고,

이 중 3명(하뉴, 코즈카, 멘쇼프)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프리에서는 마조로프와 베르너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쿼드를 시도했습니다.

이 중 3명 (코즈카, 멘쇼프, 라자노)이 성공적으로 랜딩을 했습니다.


코즈카는 이번대회에서 약점이던 쿼드를 비록 GOE는 마이너스였지만, 두번다 랜딩하였습니다.

멘쇼프는 쇼트의 4T+3T, 프리의 4T, 4T+2T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극강의 쿼드 성공률을 보여줬습니다.


남싱 결과와 

1위~5위 영상 링크합니다.




남자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SP_Scores.pdf



남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Men_FS_Scores.pdf



1. 코즈카 다카히코






2. 하뉴 유즈루








3. 마치다 다츠키





4. 콘스탄틴 멘쇼프





5. 제레미 애봇







여자 싱글 경기에서는

쇼트에서부터 세선수의 경쟁이었습니다


쇼트경기에서 

애슐리 와그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점프에서 각각 실수를 하였지만, 

높은 PCS로 만회하며 1위, 2위를 기록했고.

3T+3T를 성공하며 크린 경기를 한 크리스티나 가오가 3위를 하며,

포디움권을 형성하며 

프리 경기를 맞이합니다.


사진 출처: Icenetwork


한편, 레이첼 플랫과 알레오나 레오노바는 

부진한 쇼트경기로 인해 막그룹에 들지 못하며 일찌감찌

포디움에서 멀어졌습니다.


프리 경기에서는

애슐리 와그너와 크리스티나 가오는

클린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애초 트리플 컴비 점프를 시도하려 했던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 진 후 

다음 점프인 트리플 룹에서 점프를 추가해서 붙이는 바람에 

자약룰 위반으로 3연속 점프를 랜딩하고도 단독 점프로조차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애슐리 와그너총점 188.37로 1위

크리스티나 가오총점  174.25로 2위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총점 168.96으로 3위

차지했습니다.


출처: Icenetwork, (c) Jay Adeff


미국은 2003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사샤 코헨 Sasha Cohen, 제니퍼 커크 Jeniffer Kirk가

1위, 2위를 차지한 이후 처음으로 그랑프리 여자 부문에서

금, 은메달을 차지합니다.


기술적으로 보자면 


쇼트에서는 3T+3T를 4명의 선수가 시도했습니다.

소트니코바, 가오, 메이테가 랜딩에 성공했고, 헬게손이 다운 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는 소트니코바가 유일하게 3-3 을 시도 3Lz+3T를 성공합니다.

당초 가오도 3-3을 시도할 것으로 보였지만, 안정적으로 3-2를 택했습니다.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에는 3-3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A+3T는 시도가 없었습니다.




여자 쇼트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Ladies_SP_Scores.pdf


여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usa2012/gpusa2012_Ladies_FS_Scores.pdf


1. 애슐리 와그너 Ashley Wagner



2. 크리스티나 가오 Christina Gao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유니버셜 스포츠 - 미국 지역만 시청 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4. 발렌티나 마르케이 Valentina Marchei



5. 이마이 하루카 Haruka Imai




ps. 

스탠포드와 하버드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각각 서부와 동부에 있구요....뭐...


여하간

레이챌 플랫이

스탠포드 입학 후 스케이팅 커리어는 점점 하락세를 맞이 한 반면,

(플랫은 이번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를 프리에서 빼버렸습니다.)


크리스티나 가오는 그녀의 하버드 첫학기에

처음으로 그랑프리 포디움에 들며 은메달을 따냅니다.


미국의 학부는 

좋은 대학일수록 학점 관리가 엄격합니다.

그래서 미국대학은 학번이 아닌 졸업연도로 동문을 표시합니다.

비록 학기가 시작된지 2달이 채 안되었지만,

그렇다해도 가오로서는 학업과 스케이팅을 같이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NBC 해설자에 의하면 가오는 오전에는 스케이팅을 하고 오후에는 4개의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다시 링크에 가면서

지난 주에야 중간 고사를 다 마쳤다고 하네요.

스캇 해밀턴의 농담 "[하바드 대학이 있는] 보스톤의 물이 뭐가 들어가 있는지 몰라도 [가오에게] 좋은 것 같다."


조깅 조차 자주 안하는 게으른 학생인 저로서는

학업과 스케이팅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는

크리스티나 가오의 성실성과 노력에 일단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반성해야겠습니다.

부상으로 지난 9월 중순에 열린 러시아 테스트에 불참했던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지난 10월 11일~12일에 열린 러시아 국내대회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에 참가했습니다.



10월 초 뚝따미셰바의 코치인 

미쉰은 인터뷰를 통해 

뚝따미셰바가 무릎부상에서 회복중이고

스케이트 캐나다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뚝따미셰바의 이번 시즌 첫 컴피티션 참가로

궁금했던 뚝따미셰바의 상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포스팅: 과연 뜰까? (1) "성숙 마케팅"으로 돌아온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관련포스팅:뚝따미쉐바의 또 다른 쇼트 프로그램은 Love Story


뚝따미셰바는 프리에서 트리플 트리플을 뛰지 않는 등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는데,

스케이트 캐나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참가한 듯 합니다.


국내 대회인 만큼 점수는 

아주 후하게 나왔습니다.

총점 191.91로 쇼트는 69.43, 프리는 122.48를 받았습니다.


시즌 초 뚝따미셰바는 탐 딕슨과 데이비드 윌슨에게 각각 프로그램을 받았는데요.

결국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데비이드 윌슨이 안무한 프로그램으로 가는 듯 합니다.

쇼트는 러브스토리 OST, 프리는 Dark Eyes 였습니다.


쇼트에서는 3Lz+3T가 아닌 3T+3T를 시도했지만 성공했고,

프리에서는 3-3 시도없이 2A+3T가 있었습니다.

 

비록 고난이도의 3Lz+3T는 없었지만,

뚝따비셰바는 쇼트와 프리 경기 중

3S+2T 컴비 점프에서 첫 트리플 살코 점프의 랜딩이 흔들린 것과 

3Lo를 더블 처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비록 경기내내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부상에서 어느정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SP Love Story OST 2012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 69.43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FS Dark Eyes 2012 세인트 페테르스부르크 컵 122.48





뚝따미셰바는 스케이트 캐나다와  Trophee Bompard Paris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관련 포스팅: 2012-2013 피겨 그랑프리 프리뷰, 일정 및 관전 포인트 (10월 10일 최신판)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7차 대회 남자 프리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습니다.


독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선수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로 눈길을 모았는데요.


지난 6차에서 우승한

막심 코브튠 Maxim Kovtun(러시아)가 유력한 우승후보인 가운데,

파이널의 희망을 걸고 있는 선수 중 누가 2위가 되는가가 관심사이기도 했습니다.


이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던 러시아의 알렉산더 사마린 Alexander Samarin 선수는

2위를 기록할 경우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고,

이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선수도

높은 점수로 2위를 차지할 경우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라

두 선수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었습니다.


점프 컨시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들어 깜짝 놀랄 정도로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며 

주니어 그랑프리 6차에서 쿼드와 트리플 악셀을 거침없이 랜딩했던

코브튠은 쿼드 점프를 빼며 구성 난이도를 낮추며 안정적인 경기를 택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4위 이상만 차지하면 파이널 진출이 확실시 되는 점도 있었고,

또한 참가자 중 쿼드로 코브튠을 견제할만한 상대가 없었다는 점도 이러한 안정적 구성을 선택한 이유인데요.

결국 의도했던 대로 큰 실수 없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최종 점수는 6차 보다 많이 낮은 193.04점





2위 싸움은 예상대로 치열했는데요.

예상외로 지난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파이널 진출이 이미 좌절된

일본의 우노 쇼마 Shoma Uno

파이널 진출의 희망을 품고 있던 사마린오모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며

이들의 파이널 진출을 무산시켰습니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 시도가 한번도 없었지만,

쇼트에서는 클린 경기를 하며 2위를,

프리에서는 트리플 럿츠 롱엣지와 콤비 연결점프에서의 언더 로테이션을 제외하고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코브튠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

188.48의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하며 최종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 4위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2위 이상을 차지해야 했던

마린오모리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번 대회 남싱은 기술적으로는 난이도가 낮았는데요.

쿼드는 쇼트 프리 모두 없었습니다.


트리플 악셀의 경우 

쇼트에서는 단 2번 시도 (막심 코브튠, 제이 욘산토)가 있었고,

두 선수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프리에서는 4번의 시도 (막심 코브튠 2번, 제이 욘산토, 쇼타로 오모리 각 1번)가 있었고,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쇼트 프리 및 최종 경기 결과와 주요 선수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남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ger2012/jgpger2012_JuniorMen_SP_Scores.pdf




남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ger2012/jgpger2012_JuniorMen_FS_Scores.pdf



1. 막심 코브튠 Maxim Kovtun






2. 우노 쇼마 Shoma Uno





3. 알렉산더 사마린 Alexander Samarin






4.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5. 마틴 라페 Martin Rappe






ps.

마지막 시리즈인 7차가 끝나면서

1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진출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순서는 포인트 순위순)


조슈아 페리스 (미국)

막심 코브튠 (러시아)

제이슨 브라운 (미국)

진보양 (중국)

히노 류주 (일본)

타나카 케이지 (일본)


김진서 선수는 두번의 대회에서 3위, 4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순위 11위를 기록했는데요


참고로 주니어 그랑프리 한국 남자에서 거둔 최고의 포인트 순위

지난 시즌 이준형 선수가 두번의 대회에서

3위, 4위를 기록하며 획득한 9위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진출자



2012 주니어 그랑프리 레이크 플레시드 직관기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진작에 써 놓았는데 이제서야 올리네요...


이번 서울시 교육감배 대회의 유튜브 영상에서

아이스 댄싱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을 보면서,

이제 페어팀만 있으면 될텐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8월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담아 온 아이스 댄싱과 페어의 사진 

그리고 그들의 유튜브 영상을 링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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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싱글 경기 뿐만 아니라 페어와 아이스 댄싱에서도

빛나는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싱글은 지역예선과 클럽 컴피티션에도 쉽게 볼 수 있지만,

페어와 아이스 댄스를 보려면,

미국 역시 페어와 아이스 댄스 팀이 싱글만큼 많지는 않아서,

지부예선 이상에서나 가능하고, 

클럽 컴피티션의 경우 빅클럽의 경우만 가능합니다.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는 그런 점에서 좋았는데요.

페어는 7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중에 4번 밖에 열리지 않는데,

다행히도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주니어 페어 팀을 볼 수 있었죠.


단번에 저의 눈을 사로잡은 팀이 있었습니다.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페어 쇼트


 


하벤 데니 / 브랜든 프레이저 Haven DENNEY / Brandon FRAZIER


하벤 데니 / 브랜든 프레이저 Haven DENNEY / Brandon FRAZIER 페어 쇼트




카밀라 가이네디노바 / 이반 비치 Kamilla GAINETDINOVA / Ivan BICH

카밀라 가이네디노바 / 이반 비치 Kamilla GAINETDINOVA / Ivan BICH 페어 쇼트




제시카 펀드 / 에이제이 라이스 Jessica PFUND / AJ REISS



매들린 아론 / 맥스 세틀리지 Madeline AARON / Max SETTLAGE

매들린 아론 / 맥스 세틀리지 Madeline AARON / Max SETTLAGE 페어 프리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





알렉산드라 알드리지 / 다니엘 이튼 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 아이스 댄스 쇼트



예브게니아 코시기나 / 니콜라이 모로슈킨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예브게니아 코시기나 / 니콜라이 모로슈킨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아이스 댄스 프리




안드리안 폴린 / 마크-앙드레 서반트 Andreanne POULIN / Marc-Andre SERVANT

아이스 댄스 쇼트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를 보면서 한국에도 페어팀이 생기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이게 될 

한국의 아이스 댄싱팀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와 모스크바에서 같은 링크에서 연습하는

모로조바 / 지르노브 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팀경기의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감동하기도 했죠.


올리비아 올트만스 / 조슈아 샌틸란 Olivia OLTMANNS / Joshua SANTILLAN

올리비아 올트만스 / 조슈아 샌틸란 Olivia OLTMANNS / Joshua SANTILLAN 페어쇼트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마침 기회가 닿아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2차는 직접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수들의 사진도 찍고 짧게 나마 이야기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주니어 그랑프리였습니다.


싱글 경기 뿐만 아니라 페어와 아이스 댄싱에서도

빛나는 프로그램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었구요.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페어 쇼트


예브게니아 코시기나 / 니콜라이 모로슈킨 Evgenia KOSIGINA / Nikolai MOROSHKIN 아이스 댄스 프리


한국의 아이스 댄싱팀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와 모스크바에서 같은 링크에서 연습하는

모로조바 / 지르노브 팀을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도 페어팀이 생기면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하면서,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올리비아 올트만스 / 조슈아 샌틸란 Olivia OLTMANNS / Joshua SANTILLAN 페어쇼트


선수들의 공식 연습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구요.


게라시모바 선수의 쇼트 공식연습


쇼트 공식 연습 도중 프로그램에 대해서 상의하는 박소연 선수와 지현정 코치


변지현 선수의 쇼트 공식 연습


지난 해 지역예선과 지부예선에서 봤던 선수를

1년 만에 다시 보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지난 시즌 미국 동부 섹셔널 (지부 예선)에서 주니어 부문에서 1위를 하고 내셔널에 진출했지만, 미국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로 국적을 바꿔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진출한 니콜 라지코바


끔찍한 부상을 이기고 다시 용감하게 1년만에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온 선수도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에서 프리 경기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도 

이번 시즌 재활에 성공하여 다시 복귀한 커트니 힉스 


스탠드 뒤 웜업 공간에는 

선수들을 위한 격언들이 써 있었습니다.



웜업 중인 조슈아 페리스








우리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했구요.


변지현 선수 경기를 기다리는 변지현 선수 어머니와 이준형 선수


먼곳에서 와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다른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마르티네즈를 위해 국기를 펼쳐놓고 조용히 응원하는 중


핀란드 비타 팝 선수의 열렬한 응원단


거의 모든 미국 선수들을 위한 응원 문구를 준비해온 열혈 가족 피겨팬


키스 앤 크라이 존 위에 눈에 띄게 붙여놓은 손수 만든 배너


화동들의 스케이팅도 상쾌한 웃음을 주었구요.


화동 소년은 활력있는 스케이팅으로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순식간에 인형을 정리하던 대회의 마스코트 화동 소녀 1, 2


그리고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러 온

스케이터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준형 선수를 응원하러 온 변지현,  박소연


쇼트 경기를 일찍 마치고 동료 선수 응원을 위해 스탠드에 올라온 조슈아 페리스 그리고 안젤라 왕


이번 시즌부터 페어도 같이 겸하고 있는 스케이터 키리 바가, 레이크 플레시드에는 싱글로 참가


마지막 차례인 커트니 힉스를 응원하는 미국 피겨 선수단 모습 

안젤라 왕과 키리 바가 그리고 크리스티 크랄 코치를 찾아보세요.


사라진 국가는 낡은 국기만 쓸쓸이 나부끼지만,


이제는 사라진 소련 국기와 유고 슬라비아 국기, 올림픽 센터 앞의 국기 게양대에는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당시의 참가국들의 국기가 그 당시 국기로 걸려있다.

전설적인 스케이터들은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 센터 링크 복도에 걸려있는 세르게이 그린코프를 추모하는 팬들이 만든 액자




올림픽 여자 싱글 3연속 챔피언이 된 소냐 헤니의 의상과 소냐 헤니 인형. 소냐 헤니는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2번 째 금메달을 땄다. 


소냐 헤니가 1953년 파리에서 열린 아이스 쇼에서 입었던 코스튬


1953년 3월 12일 미국 LA에서 열린 소냐 헤니의 아이스쇼 티켓


소냐 헤니의 사망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원래는 레이크 플레시드가 동계 스포츠 타운이 아닌 여름 휴가 리조트 였으며,

올림픽을 통해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

그리고 지금 보기에는 언제나 동계스포츠 강국이었을 것 같은  미국도 

유럽의 동계스포츠 문화에 대한 동경심/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유럽의 스케이트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을 기점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미국에서 더욱 인기가 있어지고, 실내에서 열리는 피겨 경기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미국은 1932년 올림픽 전까지는 야외에서만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우승자는 모두 유럽 선수들이었습니다. 


지금의 동계스포츠 강국을 만든

미국의 "첫 세대" (First Generation)가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아무리 자그마한 전통이라도 

너무나도 소중히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1861년에 사용된 여자용 스케이트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2관왕이 된 존 셰아의 유니폼과 스케이트


미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으며 더블악셀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으로 유명한 딕 버튼 선수가 생 모리츠 올림픽 입장식에서 입업던 대표팀 단복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의 역대 입장식 선수단복들


1980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미국대표팀 유니폼



당시 무적이던 준프로 소련 아이스 하키팀을 대학생으로 구성된 미국 선수들이 격파한 "은반위의 기적" (Miracle on ICE)이 벌어진

1980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센터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골대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보관해 놓은 "미라클 온 아이스" 당시의 관중석 의자


엔들리스 테이프로 계속 해서 틀어주는 소련과 미국팀의 경기 화면

올림픽 센터 링크의 이름은 당시 미국 하키팀 감독의 이름을 따서 "1980 Rink : 허브 브룩스 아레나"로 이름을 바꿨다.


입구 계단에서 보이는 미라클 온 아이스 사진


두 번의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을 보면서

6년 후의 평창의 함성을 상상해 보기도 했습니다.









겨울에는 옥외 빙상장으로 이용되는 Oval. 제가 묵었던 숙소에서 알게된 캐나다에서 온 노신사 존은 겨울밤에 이곳에서 별을 보며 스케이팅을 탈 때 정말로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야외 스피드 링크는 겨울에는 링크로 사용되고, 여름에는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주말에는 자동차 튜닝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예쁘고 매력적인 가게들이 있는 다운타운의 모습을 보며,

레이크 플레시드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이유를 알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올림픽 개최 이후 

평창이 가야할 길에 대한 답을 조금은 알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다운타운에 새로 짓는 건물은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가 되고, 공사 중 벽면에는 외형도가 붙어 있었다.












샌드위치 가게 체인점 Subway 벽면을 채운 각국에서 온 선수단들의 사진과 싸인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가 열린 올림픽 센터 링크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Bed and Breakfast 숙소



응접실에 고양이가 있다는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서 봤음에도

저렴하고 무료 인터넷과 아침이 제공되어 골랐지만 

결과적으로 어떤 호텔과 콘도보다 좋았습니다.





이유는 아침식사 테이블 때문이었는데요.



함께 모여 아침을 먹는 관계로 

자의반 타의반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어떤 인상좋은 아시안 아메리칸 부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데, 딸이 피겨 스케이터라고 하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안젤라 왕이었습니다.


딸의 피겨 때문에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콜로라도로 이사간 이야기

안젤라 왕이 김연아 선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등을 했고,

저는 제 유학생활과 제가 좋아하는 피겨 선수들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안젤라 왕 선수가 쇼트를 망치고 프리에서 역전했던 내셔널 이야기도 많이 했죠.

아침 식사가 시간이 휙 지나갔습니다.

결국 나중에 레이크 플레시드에서도 안젤라 왕은 또 역전을 했구요.


그리고 여름마다 이곳에 와서 3년 전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있다는

전직 캐나다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노신사 존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죠.


그의 자동차도 주인처럼 멋있었어요.




저녁에 주차 자리가 없어서 서로 차를  빼다가 서로 씩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존은 알고보니 젊은 시절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였습니다.

그에게서는 동계 스포츠의 영원한 딜레마 엘리트 교육 vs. 사회체육에 대한

캐나다 사람으로서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엘리트 스피드 스케이터이다가 부상과 훈련 비용문제 등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후 회계 컨설턴트로 일해온 경험을 담백하게 이야기해주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들어 취미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이야기도 해주었구요.

3년 전부터 취미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그의 피겨 스케이팅 코치는 

올림픽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딴 전설의 벨로소바, 프로토포브 페어 부부. 

이들 부부는 아직도 아마츄어든 프로든 가리지 않고 여름마다 레이크 플레시드에 와서 열정적으로 코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정말로 엄격하게 가르친다는 프로토포브를 주니어 그랑프리 도중에도 잠간식 관중석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존은 현대적이고 왁자지껄한 솔트레이크 시티 보다 소박하고 인간적인 레이크 플레시드를 더 사랑하고, 

이곳이 진정한 동계 스포츠의 커뮤니티라고 덧붙였습니다.


링크에서 중간 중간 마주치면 말을 걸던 존의 표정은 너무 밝아 보였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가도 존처럼 계속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최근 레이크 플레시드는 

점점 서부의 솔트 레이크 시티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밀려

이미 예전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고, 경쟁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중심이 중공업과 농업 중심의 미드웨스턴에서 캘리포니아의 새롭게 성장하는 정보산업으로

이동한 것도 그 이유가 되겠지요.


하지만 제조업이 쇠락한 이른바 러스트 벨트(녹이 슬었다는 비유)에 위치한 디트로이트가

아이스 댄스의 세계적인 메카로 다시 부상했듯이,

레이크 플레시드도 오랫동안 쌓아온 고유한 전통과 기억을 

잃지 않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2년전 크라이슬러의 슈퍼볼 광고에서

추운 옥외 링크장에서 거친 호흡을 토해내던 알리사 시즈니와

폐허와 같은 디트로이트 시내에서 랩을 뿜어대던 에미넴의 

모습과 같이 미국의 자존심과 단단한 저력을 봤다고 할까요.


떠나던 날 호수의 사진을 찍었는데요.


왜 이곳이 거울 호수 (Mirror Lake)라고 불리는지를

그 곳에서는 미처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사진을 정리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 때는 알지 못하지만,

뒤돌아 보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ps. 

빙상 연맹에서 끊어 놓은

새벽 6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경기를 치루고, 새벽 2시에 밴을 타고 가야했던

우리 선수들이 놓친 것들이 어떤 것이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순간들은 위대한 기회로부터 태어난다.

그것이 당신이 오늘 밤 여기에 있는 이유이다.

그리고 

그것이 당신이 오늘 밤 여기에서 얻게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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