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니어 여자 피겨는 왜 요즘 강할까?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1부 포스팅 링크 -

변화의 바람 그리고 잃어버린 10년

 

1부를 읽은 후 2부를 읽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귀찮은 분들을 위해

지난 줄거리 )

 

페어와 아댄 그리고 남자싱글에 밀려

피겨 스케이팅 제국, 소련 시절에도

가장 약했던 러시아 여자 피겨.

 

소련 붕괴후 90년대 무너진 러시아의 경제상황에서

피겨에 대한 국가의 지원은 끊기고.

이에 피겨 인력은 러시아를 떠나면서

피겨 인프라는 무너져 내린다.

 

하지만 소련 엘리트 시스템의 마지막 혜택을 받고 성장한

이리나 슬루츠카야 여싱 세대가 기적적으로 

90년대 후반 대공황의 러시아에 희망을 선사하고...

 

그러나 기쁨도 잠시,

슬루츠카야의 은퇴와 함께

90년대 경제위기로 무너진 피겨 인프라 때문에

러시아 여싱의 한 세대가 붕괴되면서

러시아 여싱은 짧았던 부흥이 끝나고

다시 침체기에 접어드는데...

 

그 와중에 꿋꿋이 홀로 버틴 알레나 레오노바

 

하지만, 다시 서서히 잠재력을 드러내는

러시아 주니어 여싱. 

2009년부터 홀연히 국제 무대에 나타나

주니어 대회 포디움에 서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계속 주니어 여싱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의 이른바 "피겨 신동들"

 

과연 러시아에는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부 시작합니다.
 

자본주의로의 이행 그리고 인프라의 재건 - 2000 모스크바

 

1부에서 이야기했듯이

90년대 러시아의 경제 공황과 함께 러시아의 인력들은

미국으로 미국으로 떠나갔는데요.

 

1998년 재정위기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러시아 경제는

2000년부터 서서히 소련 붕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러시아의 경제가 2000년 이후 되살아나면서

예전의 스케이팅 스타들과 코치들은

하나둘씩 러시아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Vladimir Putin)은 2000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강한 러시아를 부르짖죠.

 

푸틴은 소련의 비밀경찰 KGB에 재직중에

91년 8월, 고르바초프의 개방노선에 반대하는 소련 공산당 세력의 쿠데타에 맞서며 사임하고,

이를 계기로 옐친의 러시아 정부에서 일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되는데요.

 

푸틴은 아이러니 하게도 아니면 당연하게도

살아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공산주의 소련 시대의 국가주도의 엘리트 체육 인프라를

러시아에 다시 구축하고자 합니다.


2012년 5월,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 후 러시아 피겨팀과 함께한 블라디미르 푸틴

왼쪽부터 알렉세이 미쉰 (플루센코 코치), 예브게니 플루센코, 발렌틴 피세프 (Valentin Piseev,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
엘레나 베레즈나야 (Elena Berezhnaya, 솔트레이크 시티 스캔들의 바로 그 페어팀), 블라디미르 푸틴,
안톤 시카룰리제(Anton Sikharulidze, 페어팀), 이리나 슬루츠카야, 타마라 모스크비나 (페어코치),
자나 글로모바 (Zhanna Gromova, 슬루츠카야 코치)

처: http://en.wikipedia.org/wiki/Valentin_Piseev


2001년, 타마라 모스크비나가 가장 먼저 생 페테르스부르크로 돌아오고

그녀의 제자이자 코칭 스탭이 된 올림픽 챔피언 아르투르 드미트리예프

미국에서 돌아와 코치진에 합류합니다.

2006년,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모스크바로 돌아오고,

미국에서 그녀의 보조 코치를 하던 아이스 댄서 마리아 우소바

그리고 우소바의 파트너였던 알렉산더 줄린도 돌아 옵니다.

(그들의 라이벌이었던 옥산나 그리슉예브게니 플라토프는 여전히 미국에 있습니다.)

 

이렇게 러시아의 피겨 인프라가 되살아나던

2000년 대에 들어서면서 피겨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

이른바 러시아 여싱 신동 1세대입니다.

 

이들의 아이돌은 이미 페어 스케이터나 아이스 댄서가 아닌

소련의 엘리트 시스템의 마지막 여싱

이리나 슬루츠카야였습니다.



70년대 후반에 태어나 80년대 성장기에 구소련의 마지막 엘리트 피겨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슬루츠카야와 그녀의 동세대 스케이터들은

러시아의 피겨 인프라가 망가진 90년대 중반 살아남았을 뿐 만 아니라 번창합니다.

주니어로 성공적으로 데뷔하고 시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르며

경제위기로 지친 러시아 국민들의 희망이 되죠.

그리고 슬루츠카야는 2000년에 들어서면서 절정기를 맞이합니다.




어머니의 신장 이식 수술로 인한 간호와

본인의 혈관염으로 2003년 겨울부터 컴피를 떠났던 슬루츠카야는 2004년 가을 컴백하고,

2005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번째로 월드 챔피언이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소련이 길러낸 엘리트 피겨 세대였던

슬루츠카야 세대의 은퇴후

90년대 피겨 인프라의 붕괴로 생긴

잃어버린 세대의 공백이 찾아옵니다.

 

경제공황에도 미쉰 코치가 홀로 지키며

선수들을 육성했던 남자 싱글과 달리

여자 싱글은 그렇지 못했던 것이죠.

 

잃어버린 세대 중

알레나 레오노바 (1990년생) 만이 홀로 살아남아

러시아 여싱을 버텨내죠.

 

하지만 2000년의 시작과 함께

러시아의 피겨 인프라는 다시 구축되기 시작합니다.


인프라가 다시 구축되는 동안

훈련공간 확보를 위해 아이스 링크 사정이 더 좋아야 하고

전문적인 코칭 스탭이 있어야 하는 페어와 아댄 대신

어린 스케이터들은 싱글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다시 복구된 러시아 피겨 시스템에서는

더이상 페어와 아댄이 여자 스케이터들의 첫 선택지가 아니었습니다.

잃어버린 10년 후, 역설적으로

러시아에 여자싱글의 시대가 온 것입니다.

 

신동 1세대

엘리바베타 뚝따미셰바 (1996년 12월생)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1996년 7월생)는

모두 4살때부터 피겨를 시작햇는데,

바로 2000년 부터인 셈이죠.

2013 유로, 왼쪽부터 소트니코바, 뚝따미쉐바


신동 1.5세대의 경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1998년 6월생)와

안나 포고릴라야 (1998년 4월생)는

2002년(만 4세)부터 피겨를 시작했습니다.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 러시아의 포디움 스윕, 왼쪽부터 리프니츠카야, 라디오노바, 포고릴라야


이들의 재능이 눈에 띄기 시작할 무렵,

2005년 소치 올림픽 유치와 함께 정부의 지원 정책이 수립되고

2007년 소치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서 러시아 정부는 동계종목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타티아나 타라소바와 함께 피겨 링크를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그리고 이러한 지원은

평창 올림픽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러시아 신동 2세대의 성장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구 소련 체제에서 그랬던 것처럼

국가의 지원을 받아 매우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피겨 강습이 러시아에 다시 보편화되죠.

차이점이 있다면 피겨 선수와 그들의 부모들은

이제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명예와 성공을 위해 스케이팅에 매진합니다.


신동 2 세대

엘레나 라디오노바 (1999년 1월생) 2002년 시작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1999년 11월생) 2002년 시작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2000년 2월생) 2007년 시작

마리아 소츠코바 (2000년 4월생) 2004년 시작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2000년 4월생 ) 2004년 시작


2013 네벨혼 트로피, 엘레나 라디오노바


201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러시아의 포디움 스윕, 왼쪽부터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드베데바


신동 2세대중,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작은 신체이지만 뛰어난 표현력과 스케이팅 스킬을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6일 KBS에서 방송한 

시사기획 창 "대한민국 피겨, 김연아 이후를 논하다"에서 

러시아의 최근 강세를 보도한 바 있죠. 

이 영상에서 러시아 신동들의 훈련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4부로 나누어서 올려져 있습니다. 위의 영상은 2부입니다.

1부 부터 보시려면 아래 클릭

http://youtu.be/_jxtW_Nxt9o?list=UUOY9jcmfUdn0GN1_g6cgAJw


러시아 신동들중 상당수가 저소득의 어려운 가정 출신인 것을 보면

이러한 정책이 재능이 있으나 재정적으로 어려운

스케이터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지속하는데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알수 있습니다.

 

한국에 이들이 태어났다면

비싼 대관료와 강습료 때문에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될 수 없었겠죠.

 

카타리나 비트 역시 그녀의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공산주의 동독 정부에 대해서

"어두운 시대였지만 개인적으로 만약 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태어났다면

재정적인 문제로 스케이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죠

 

하지만 이것이 부러워할 일은 아닙니다.

카나타리 비트가 미국에 태어났으면

돈이 없어 피겨 스케이터가 될수 없었겠지만,

공산주의 동독에 있었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은 없어지고

비밀 경찰 슈타지에 포섭된 동료 스케이터에 의해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를 당했으니까요...

관련 포스팅: 카타리나 비트 다큐멘터리, "The Diplomat" 피겨 버전 "백야" 혹은 "타인의 삶"

 

스탈린에 의해 사회주의라는 허울뒤에

"러시아 국수주의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되었던

소련은 체제 붕괴후

이제는 소련 시절 KGB 요원이었던 갑부 푸틴에 의해

"러시아 국수주의 자본 독재국가"가 된 것이죠.


러시아의 국가는 소련 시절 국가에서 가사만 바뀌었습니다.

레닌과 공산주의가 빠진 자리에

러시아와 넓은영토 라는 단어로 채워졌습니다.


체제가 바뀌어도 스포츠 스타는 여전히 독재정권을

굴러가게 하는 유용한 선전 수단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점점 벌어져가는 빈부의 격차를 은폐할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이기도 하죠.

 

한국의 80년대 군사독재시설,

태릉선수촌의 시설이 보강되고

엘리트 체육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급작스럽게 늘어났듯이...

88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도시 미관을 위해 달동네를 철거하면서

마치 올림픽이 끝나면 선진국이 될 것인양 선전했던 것처럼

관련포스팅: 내가 기억하는 88올림픽의 추억 10가지

임춘애가 라면 먹고 뛰다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고

과장해서 선전되었듯이...

관련포스팅: "라면소녀" 임춘애 "칼국수 아줌마"로 변신



러시아의 신동들은 레전드가 될 수 있을까?


어린 시절을 희생해야만 탑 운동선수가 될 수 있는

기계체조와 피겨 스케이팅은

러시아의 발레와 어우러져

소비에트 연방 시절부터 엘리트 체육 육성 시스템에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종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계체조가 그 기술의 명칭이

처음 사용한 선수의 이름이 남는다면,

피겨 스케이팅은 기술 하나하나 보다는

그 선수의 프로그램으로 기억됩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우수한 몇명이 힘을 합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특출한 한명의 스케이터가 

자신의 시대를 기록하는 스포츠입니다.

인프라와 지원은 필수적이지만,

반짝이는 재능이 없이는 그리고 성장통을 이겨낼 수 없다면

아무리 엘리트 육성시스템이라도

비어 있는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울수 없는 것이죠.

 

90년대 경제위기 속에서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았던 미쉰 코치는

러시아 피겨가 침체기일 때도 희망을 버리지 않으며,

뛰어난 코치들이 있는 한 러시아의 피겨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능있는 선수의 숫자가 아니라

한 사람일지라도 챔피언으로 키울 수 있는 코치의 능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Maybe Russia doesn't have such rich stores of reserve like before,

but hope does not die. Russian skating will survive and thrive.

What the West does not understand is that you don't need so much 'talented skaters' as you need smart coaches.

A smart coach can find a good athlete and make him great.

In America, there are millions of talented athletes, but still they don't win top medals

because they don't know how to make the champions.

 

러시아는 예전과 같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희망은 죽지 않았다. 러시아 스케이팅은 살아남아 번창할 것이다.

서방세계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영리한 코치들이 필요한만큼,

많은 재능있는 스케이터들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영리한 코치는 단 한명이라도 좋은 재능을 발견하면 그를 훌륭하게 키울수 있다.

미국에는 수백만의 재능있는 운동선수가 있지만 여전히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

어떻게 챔피언을 키우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출처: http://www.worldofquotes.com/author/Alexei+Mishin/1/index.html


이제 러시아는 해외로 떠났던 코치들이 돌아왔고,

여자 싱글에서 두터운 선수층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쉰 코치의 다짐처럼 암흑기를 생존하고 이제 번창하려 하고 있습니다.

매시즌 화수분처럼 러시아 신동들이 나오고 있죠.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코치들이 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 러시아 여싱 신동 리스트 (2014년 9월 16일 현재)

출처: http://www.fskate.ru/teams/russia/2014/  (영문구글 번역 링크) 위키피디아, ISU Bio

이름

생년월 

피겨시작

주니어 성적

훈련지

클럽

코치

 폴리나 셀레펜 95 / 7 2000  JGPF (09-2, 10-7, 11-6)  JW (10-4,11-7,12-6)  이스라엘  전클럽)CSKA 전코치)스베틀라나 소콜로브스카야.예테리 투트베리제
 안나 오브차로바 96 / 3  2000 09 JGPF (5) 10 JW (5)  스위스  전클럽)CSKA 전코치)스베틀라나 소콜로브스카야
 폴리나 아가포노바 96 / 4 2000  10 JW (3) 생 페테르스부르크 Olympic School 예브게니 루카비친, 전코치) 알렉세이 우르마노프 
 폴리나 코로베니코바 96 / 4  2000  11 JGPF (3) 12 JW (19)  모스크바 Yunost Moskvy 빅토리아 볼츠코바, 전코치)예테리 투트베리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96 / 7 2000 10 JGPF (1) 11 JW (1)   12 JW (3) 모스크바 CSKA 엘레나 보도레조바(부야노바), 일리나 타가레바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96 / 12 2000 10 JGPF (2) 11 JW(2) 생 페테르스부르크 Yubileyny 알렉세이 미쉰, 타티아나 프로코피예프
 안나 포고릴라야 98 / 4 2002 12 JGPF (3)13 JW (3) 모스크바 Sambo 70  안나 차레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98 / 6 2002 11 JGPF (1)12 JW (1)   13 JW (2) 모스크바 Sambo 70  예테리 투트베리제, 세르게이 두다코프
 엘레나 라디오노바 99 /  1 2002 12 JGPF (1)13 JW (1)    14 JW (1) 모스크바 CSKA 인나 곤차렌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99 / 11 2002 13 JGPF (3) 14 JW (3) 모스크바 Sambo 70 예테리 투트베리제, 세르게이 두다코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00 / 2  2007 13 JGPF (2) 14 JW (2) 모스크바 Sambo 70  예테리 투트베리제, 전코치) 알리나 피사렌코 
 마리아 소츠코바 00 / 4 2004 13 JGPF (1) 모스크바 Snow Leopards  스베틀라나 파노바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00 / 4 2004  13 JGPF (5)  모스크바 CSKA 인나 곤차렌코

* JGPF-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JW - 주니어 세계선수권

* 선수 및 코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하는 영문 wikipedia 페이지가 뜹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주니어 월드 메달리스트 (2008~2014)

출처: 위키피디아

 

러시아 주니어 여자 피겨의 강세가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습니다.

또한 시니어에 진출하는 신동들과 그들간의 내부 경쟁에 의해

이제 시니어 레벨에서도 러시아 여싱은 

국제무대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신동 1세대, 1.5세대, 2세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니어 월드 참가권 3장을 놓고 격돌하게 됩니다.

이들중 한명은 내년 봄 상하이에 가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예상한 신동 0.9세대 오브차로바, 셀레펜은 이미 각각 스위스와 이스라엘로 떠났습니다.

어려운 90년대를 고군분투하며 성장한 엘레나 레오노바 만이 신동들에 대항해 러시아에 홀로 남아 있습니다.

 (사진출처: 아이스네트워크)


하지만, 그것이 주니어 레벨에서처럼 시니어 탑 포디움의 스윕으로 갈지

그리고 그들중 누군가가 왜곡된 판정이 아니라 프로그램으로 기억되는

진정한 레전드로 기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부호 혹은 칸을 비워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쉰 코치가 미국의 피겨 스케이팅계에 했던 질문은

이제 러시아에 되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능있는 스케이터의 숫자가 아닙니다.

과연 러시아 코치들은 새롭게 변한 피겨 스케이팅 환경에서

챔피언을 키우는 방법을 알고 있을까요?

 

어쩌면 그것은 역설적으로도 챔피언을 키우겠다는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최근 러시아 주니어들의 강세는 매시즌 선수들이 바뀌면서 계속되겠지만

정작 이들이 시니어로 갔을 때,

3+3 점프, 타노, 후반부 점프 몰아뛰기 등의 점수 수집 이외에

종합적인 스케이팅 스킬과 창의적인 마인드가 없이

얼마나 멋지게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3+3의 빠른 습득에만 치우치다 보니 

롱엣지와 부정확한 도약등의 잘못된 습관을 지니기도 쉽고,

고난이도 기술을 어린나이에 시도하는 만큼 

이들이 성장기를 지나며 부상을 당할 위험도 더 많습니다.

 

1964년생인 니나 모제르가 러시아 페어의 쓰러져가던 자존심을 

볼로소자/트란코프를 통해 되살렸듯이

모제르 코치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볼로소자/트란코프

 

어쩌면 러시아 여싱의 미래도

예테리 투트베리제일리아 아버부흐 같은

새로운 세대의 코치와 안무가에 달려있을지도 모릅니다.


2013 주니어 월드 포디움 스윕 후, 러시아 3인방과 새로운 세대의 코치들

아랫줄 왼쪽부터 괄호는 코치, 리프니츠카야 (예테리 투트베리제), 라디오노바(이나 곤차렌코), 포고릴라야(안나 차레바)


지난 시즌 호평받은 리프니츠카야의 "쉰들러 리스트" 프로그램도 

본인의 선곡 의지를 관철시킨 리프니츠카야의 개성과 고집,

그리고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결국 스케이터의 의견을 받아들여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준 

뚜르베리제아버부흐의 열린 자세 때문이었다는 것은 시사해 주는 바가 많습니다.

이것은 권위적인 도제 시스템으로 유명한 

이전 세대 러시아 코치와 안무가들과는 사뭇 다른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프리 경기 전의 리프니츠카야와 코치 투트베리제

리프니츠카야와 안무가 일리아 아버부흐

2013 스케이트 캐나다 리프니츠카야 FS 쉰들러 리스트, 

직관했던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주변의 관중들은 리프니츠카야가 링크에 등장하자마자 

낮은 탄성을 터뜨리며 영화 속의 빨간 코트 소녀를 떠올리더군요.

유튜브 유저가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컨셉으로 흑백으로 전환한 영상입니다.

 

또한 여싱 최초로 주니어 월드를 2연패한

엘레나 라디오노바는 똘기 넘치는 일명 "좀비 갈라"를 통해 

점핑 머신이 아님을 보여주 듯 끼를 발산하며

지난 시즌 피겨팬들의 귀여움을 받은바 있죠.

 

 

하지만,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를 보면

러시아 주니어들은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신동 1세대와 달리 좀더 자신만의 개성을 가져나가는 것 같던 이른바

러시아 신동 2세대 중 

사하노비치, 메데브데바의 프로그램이 주니어 그랑프리를 통해 공개된 지금

그들은 왠지 모르게 자신들의 장점과 개성들을 많이 잃어버리고,

후반부 가산점, 3+3 점프, 타노점프로 대표되는

획일화된 전략과 안무로,

찍어낸 생산품 마냥 비슷해지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그 와중에서 그들의 불안한 점프자세와 엣지도

어텐션 마크로 가릴수록 더욱 드러나 보였습니다.


예브게니 메데브데바 FS 2014 JGP Courchevel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FS 2014 JGP Courchevel


사하노비치메데브데바의 프로그램을 본후

이제 5차 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소츠코바, 프로클로바의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궁금하면서도

시즌 초만큼 기대가 많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동안 서로 경쟁하며 건전한 견제를 통해 다양성을 유지하던

생 페테르스부르크와 모스크바의 팽팽했던 피겨 라이벌리가

최근 생 페테르스부르크의 침체로 약화되고

모스크바로 피겨의 동력이 집중되는 것도

그 암울한 시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그 나이에 찾아보기 힘든

우아한 스케이팅과 프로그램을 자랑하던 사하노비치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프리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봄, 생 페테르스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훈련지를 옮기고 코치를 바꾼 후 급작스럽게 변화된 모습이

그 우울한 전주곡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역설적으로도 사하노비치의 새로운 코치이자 안무가는 

바로 앞에서 리프니츠카야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며 언급했던 

러시아 신세대 코치의 대명사 예테리 투트베리제입니다.

 

90년대 중후반 떠오르던 많은 러시아 주니어 여싱중

결국 레전드가 된 것은

첫 주니어 월드에서 포디움에 오르지도 못하고,

화려한 제자들을 자랑하는 유명 코치의 스케이터도 아닌

 

당시에는 유명하지 않던 자나 글로모바 코치에 의해 발굴되어

그 코치와 커리어를 끝까지 함께 했던,

그리고 첫 주니어 월드에서 8위라는 성적을 기록했던

이리나 슬루츠카야였습니다.

 

90년대 중후반의 그 어려웠던 시절을 이겨냈던,

이리나 슬루츠카야 세대와 달리 

이들 풍요로운 신동의 세대에 대해서는

 

결국 몇년이 흐른 뒤,

"(러시아 주니어 피겨는 강함에도) 러시아 시니어 여싱은 왜 빛나지 못할까?"

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심판들에 의해 만들어진 우승자가 아닌

진정한 여싱 레전드가 러시아에서 탄생하게 될 지는...

 

이 잔혹한 스포츠에서는

결국

시간이 증명해주겠죠.

 

ps.

어쩌다 보니

러시아 피겨계의 최근 흥망성쇠를 정리하는

포스팅이 되었는데요.


결국 피겨 스케이팅은

링크라는 시설과 코칭 스탭 그리고 스케이터라는

세 축으로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환호와 성원을 보내는 팬들의 존재가

자그마하나마 힘이 될수 있겠죠.


한국의 피겨계는 어떻게 될까요?


한국 피겨의 문제는 좀더 복잡합니다.

김연아 선수 신드롬으로

피겨에 입문한 김연아 키드로 인해

최근 폭발적으로 선수층이 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많은 피겨 선수들의 장래는 어떻게 될까요?


저변 확대의 과실을 수확하는 첫 세대인

지금 은퇴하는 탑선수들은 현역 은퇴와 함께

대부분 모두 코치로 활동할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의 저변확대 세대의 스케이터들이 은퇴할

10년 뒤에도 과연 그럴까요?


한국사회의 압축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ex. 세대간 착취, 비자립적 해외의존 경제, 무한경쟁, 부익부 빈익빈, 승자독식, 복지 안전망 부재 등등)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몇년안에

고스란히 보여줄 것만 같은 한국 피겨계


관련해서 언젠가 포스팅할 기회가 있겠죠...


위에서 잠간 소개했던 

KBS 시사기획 창 "한국 피겨, 김연아 이후를 말하다"를 

링크합니다.



2014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일본에서

최다빈선수가 총점 158.60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와 0.78점의 차이로

아쉽게 포디움에 들지 못했네요.


프리에서 기술점수 2위의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쇼트에서의 점수차이와 PCS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프리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최다빈 선수는 이로써

지난 1차에서는 5위를, 4차에서는 4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마쳤습니다.


다음 국제 대회는 챌린지 대회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고,

국내 대회로는 12월초 랭킹전에 출전할 듯 합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다빈 Da Bin CHOI



쇼트에서 연결점프 언더로 인한 감점을 받으며

7위에 올랐는데요.

낮은 PCS도 역시 순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프리에서는 회전수 부족이나 롱엣지가 없는

클린 경기를 펼치며 기술점수에서는 2위를

그리고 프리 총점에서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더블 악셀후 연결 트리플 점프를 더블로

전환한 것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PCS는 지난 1차에 비해서 프리에서만 6점이상 올랐습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수행이 좋아진 면도 있지만,

사실 지난 1차 프리의 40점도 안되는 PCS는

말이 안되는 점수였죠.


문득,

다빈선수 프리 경기 보다가 든 생각인데요...


점프가 너무 (답답할 정도로?) 안정적이라 아이러니하게

프로그램이 역동성이 없어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이상한 생각을 해 봤습니다..^^;


피겨라는 종목이 원래 점프전과 후의 팽팽한 긴장감이

스포츠 자체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만큼 다빈 선수가 지난 두시즌 동안

럿츠 엣지도 확실하게 고치는 등

점프 관련해서 자세 교정을 철저히 한 것 같습니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그런데 왜 견고함이 아니라 답답한 느낌이 드나 생각해 봤는데,

전형적인 노비스 스타일처럼 빠른 회전수로 회전을 채우거나

점프 자세를 치팅으로 뛰는 것은 아니지만,

높이와 비거리가 여전히 아쉬워서 회전수가 부족할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 같아요.


이러한 점들이 점프들의 GOE에 영향을 주는 듯 싶어요.

GOE 라는게 사실 심판들도 채점을 하다보면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점프 시원하다" 정도의 인상에

도입자세, 랜딩, 타노, 롱엣지 정도를 대략 감안해서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슬로모를 일단 돌려보면 결과적으로 회전수를 채운다 해도 GOE를 잘 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 점이 다른 요소와 (역시 원래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PCS까지 영향을 미치구요.


점프에 관해서는

성장기를 보내면서 어떻게 달라질지

위의 긍정/부정에 따라 기대반/걱정반 입니다...


PCS 관련해서 이야기하자면,

다빈 선수는 어떤 경우 연결 요소를 다소 대충한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다빈 선수가 일부러 대충하는 것은 아니겠죠.)


예를 들어 안무의 손동작 등을 끝까지 마무리 안하고

마음이 급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기 전에 끝내고 간다든가 하는...

이게 작은 것이지만 프로그램에서 조금씩 반복되다보면,

안무를 대강대강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조금씩 좋아졌는데,.

이번 시즌 프리를 보면 확실히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아직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물론

지난 1차 프리의 PCS 39점과

이번 4차 쇼트의 PCS는 심판진이 문제가 있는 것이구요.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면,

쇼트가 안무 짜여진 것만 보자면 프리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기는 한데,

저는 프리가 쇼트보다 다빈선수에게 더 어울리는 거 같아요.


쇼트의 역동적인 탱고를 표현하기에

다빈선수가 아직 준비가 안 되어있는 듯 합니다.

탱고 프로그램에 따라붙는 중간 안무들도 표현해내기 쉽지 않은 것 같구요.

반면 프리는 편곡도 괜찮고, 시즌이 가면서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조금씩 아쉬웠지만,

다빈 선수는 왠지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처럼 큰 대회에서

오히려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2 종합선수권 대회 때

우연히 최다빈 선수가 경기를 끝내고 관중석에 올라왔을 때

제 옆 쪽에 앉았었어요.

어린 나이인데도 침착하고, 똘망똘망하더군요.

정말 예전 포스팅인데...링크합니다.


http://spiral9509.tistory.com/5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경기 결과 및 대회운영


우승은 예상대로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러시아)가 차지했습니다.

2위와 15점이 넘게 차이나는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사하노비치 선수는 이미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러시아 동료 메데드베데바에 이어

2차, 4차의 우승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마침 다음주에 주니어 그랑프리도 한 주 쉬니,

러시아 2세대 신동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따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2위는 나가이 유카(일본)이었는데요.

지난 2차 2위에 이어 4차도 2위로 마쳐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위는 엘리자베트 투르진바예바 (카하흐스탄)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인상적이었던 점은

관중석이 큰 편은 아니었으나 여하간 매진되었던 것인데요.

일본이 워낙 피겨가 인기가 많기도 하지만

피겨 스케이터들이 많이 나오는

일본 피겨의 메카 나고야 지역에서 열린 것도

그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영상은 화질이 떨어졌고,

녹화된 개별 영상도 늦게 올라온 점이 아쉬웠습니다.


한국은 아직 주니어 그랑프리를 유치한 적이 없는데요.

다음 시즌 정도 유치해보면 어떨까합니다.

그럴만한 선수층도 되었구요...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프리 프로토콜 전체 링크


주요 선수 경기 영상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쇼트에서 실수를 하며 쇼트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프리에서 클린 경기를 선보이며

2위를 최종 15점이 넘는 점수차이로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지난 시즌 프로그램이 더 좋기는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유려한 스케이팅은 어디가지 않네요.

모든 점프를 랜딩했고, 역시 타노로 대부분의 점프를 뛰었습니다.

럿츠에서 어텐션을 받았습니다.


사하노비치는 지난 봄

생 페테르스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훈련지를 옮기면서

투트베리제 코치팀으로 들어갔는데요.

관련해서 러시아 피겨 연맹 사이트에 상세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러시아어라서 직접 번역은 능력이 안되서 어렵고

영어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한 링크를 첨부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쉬지 않는 도요새의 점프" (구글 러=>영역)

러시아 원본 기사 링크: http://fsrussia.ru/intervyu/136-serafima-sakhanovich-dupel-prygayu-bez-tormoza.html


나가이 유카 Yuka NAGAI


쇼트에서 트리플 럿츠를 싱글처리하며 5위를 기록했는데요. 

프리에서도 역시 첫점프인 트리플 럿츠 점프를 싱글로 처리했지만

이후 점프들을 성공하며 최종 2위를 기록합니다.

특히 사하노비치에 이어 2번째로 높았던 52점의 PCS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프리에서 플립 어텐션을 받았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에서 럿츠에서도 어텐션을 받았네요.

지난번 2차 대회 리뷰를 하면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시즌 새로 생긴 어텐션의 용도는 이런식이 아닐지...


엘리자베트 투르진바예바 Elizabet TURZYNBAEVA


쇼트에서 트리플 룹+ 트리플 토를 랜딩하면서 중간 순위1위를 했지만, 

프리에서는 초반 점프에서 2번이나 넘어지며 5위를 기록,

쇼트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 2A+3T를 성공시키고 스핀레벨을 모두 4레벨로 챙기면서

쇼트의 점수 차이를 가까스로 지키며 포디움에 오릅니다.

4위인 최다빈 선수와는 0.78의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2014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슬로베니아에서

최휘 선수가 ISU 퍼스널 베스트인

총점 137.56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종 8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휘 선수는 포인트 성적표에 발표된 6차까지의 엔트리로 볼 때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인 7차에

한번 더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휘 Hwi CHOI



최휘 선수는 28일 열린 쇼트경기에서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모두 랜딩하는 클린경기로

50.15의 쇼트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중간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부드럽게 경기하며

PCS에서도 참가 선수중 5위에 올랐습니다.


30일 열린 프리에서는 마지막 그룹 마지막 선수였던 것이

부담이 되었는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 랜딩이 다소 불안정했고.

아쉽게도 마지막 3연속 점프에서는

트리플 플립의 착지에서 흔들리며 스텝 아웃하며

후속 점프들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만약 여기서 3연속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주니어 선발전에서처럼 그 뒤의 트리플 살코에서 연속점프를 붙였다면

콤비점프를 날리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지난 시즌까지는 동일 단독 트리플을 두번 뛰었을 때

두번째 트리플을 콤비 점프를 시도하다 못한 시퀀스 (SEQ) 점프로 보면서 80%의 점수를 부여하고,

콤비 점프를 시도한 것으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규칙이 바뀌어서 연속점프들을 시도하지 않은 경우는

반복점프(REP)로 표시하고 70%의 점수를 주면서 그냥 단독 점프로 분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단독 트리플 점프를 반복한 경우에도 콤비 점프를 뛸수 있는 기회가 살아 있는 것이죠.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84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에 아쉽게 모자라 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프리 기술점수는 세계선수권 기술 최저점인

47점에 1.23 점 모자란 45.77 점을 기록했습니다.

쇼트는 이미 최저 기술점을 통과한 바 있습니다.


최휘 선수는 지난 시즌 성장통을 겪었는데요.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 럿츠가 안정되고,

회전수에서도 언더 로테이션이 줄어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휘 선수는 한번더 주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6차까지 발표된 엔트리에 의하면 아마도 남은 7차가 될 듯)


러시아 주니어 여싱 또다시 우승


한편

우승은 러시아의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2위는 나가이 유카 (일본),

3위는 레아 카이저 (미국)가 차지했습니다.


출처: http://www.rtvslo.si/sport/fotodneva/na-prestizni-tekmi-drsalcev-v-ljubljani-slavila-14-letna-rusinja/17261

Photo: Matej Kolaković


이번 대회는 사하노비치의 독주와

나가이의 약진 속에

그 뒤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했는데요.

1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135점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3위인 레아 카이저와 4위인 니콜 라지코바

0.13의 차이로 포디움이 갈렸습니다.


3차 이후에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러시아 여싱들의 강세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이미 1차, 2차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가 한번 더 출전하는 것은 물론

마리아 소츠코바(2013 JGPF 1위),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2013 JGPF 5위) 등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자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2명의 러시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 데뷔하는 4차 (나고야) 정도에서만

러시아 여싱의 우승이 도전받지 않을까 싶네요.



여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4/jgpslo2014_JuniorLadies_SP_Scores.pdf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slo2014/jgpslo2014_JuniorLadies_FS_Scores.pdf



롱엣지 어텐션 마크 사용설명서 !


채점 면에서 보면 롱엣지에 어텐션 마크가 많이 쓰이면서

이번 시즌 부활한 어텐션 마크가 어떻게 쓰일지를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올시즌 롱엣지 콜과 회전수 체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규칙이 개정되는 듯 했는데요.

4월 안 (커뮤니케이션 1861) 에 의하면,

1) 다운 그레이드 (<<)의 경우 그 다음 로테이션으로 베이스 점수로 강등,

2) 롱엣지 콜 (e)혹은 언더 로테이션(<)을 받으면 베이스 점수의 70%만 인정,

3) 롱엣지 콜 (e)과 언더로테이션(<)을 동시에 받으면 베이스 점수의 50%만 인정,

4) 롱엣지 콜 (e)은 최종 GOE는 마이너스 (-)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롱엣지 관련 어텐션 마크 (!)의 신설인데요.

5) 롱엣지 관련 "더 작은 잘못" (smaller errors)이라고 되있는

어텐션 마크 (!)는 베이스 점수의 감점도 없고

GOE 기준에 -1 ~ -2라고 규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차피 GOE는 플러스 요소까지 합산하기 때문에

최종 GOE는 마이너스를 강제하지 않고 있어,

플러스 + GOE가 나올수 있는 길을 터주었습니다.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61


그리고 7월말 발표된 개정안인 커뮤니케이션 1884에서는

2) 롱엣지 콜 (e)과 언더 로테이션(<)을 동시에 받은 경우는

베이스 점수 50% 인정에서 ==> 60% 인정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참고: ISU 커뮤니케이션 1884

1위를 차지한 세라피마 사하노비치의 경우

프리 경기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 어텐션(!) 마크를 받았지만

후반 점프라 베이스 점수에 오히려 10%의 가산점을 받았고,

GOE에서 1개의 1점, 7개의 0점을 받았고 -1은 단 1명의 심판이 주었습니다.

타노 점프 모션에 대한 플러스 가산점이 반영된 듯 합니다만,

여하튼 어텐션 마크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경기 영상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사하노비치는 쇼트에서 3F+3T

프리에서 3+3을 두번 (3F+3T, 3S+3T+2T) 구사했습니다.

점프의 배치 및 자세에서 극단적으로 가산점을 노리는 전략을 택했는데요.

쇼트는 3개의 점프를 모두 후반에, 프리는 7개중 5개의 점프를 후반에 뛰었고,

또한 콤비 점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점프를 GOE을 노리며 타노점프로 뛰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프리에서 단독 트리플 럿츠에서는 롱엣지 어텐션 마크를 받았지만

GOE에서는 플러스 점수를 받았습니다.

사하노비치는 오프 시즌동안 세인트 페레르스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훈련지를 옮기고

리프니츠카야의 코치이기도 한 투트베리제 코치와 훈련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인지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의 고전적이면서 부드러운 프로그램이 더 좋습니다.

어린 나이에 우아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선수는 찾기 힘드니까요...

여하튼 2000년 2월생인 사하노비치가 앞으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할지

또 어떠한 스타일을 가져가게 될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나가이 유카 Yuka NAGAI


나가이 유카는 쇼트에서 3T+3T를

프리에서 3Lz+3T와 2A+3T+2T를 구사했습니다.

쇼트에서는 클린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프리에서는 트리플 플립과 룹에서 각각 어텐션과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지만,

프리에서는 모든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으며 점수를 챙겼습니다.


레아 카이저 Leah KEISER


레아 카이저는 쇼트 경기에서 두번이나 넘어지는 부진한 경기를 하며

중간 순위 8위를 기록 했는데요.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3위를 기록

쇼트의 점수차이를 극복하며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2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한데 이어

두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포디움에 섭니다.

172cm 라는 피겨 선수로는 큰 키를 어떻게 극복해가는가가

시니어 무대에서의 성공을 결정지을 듯 합니다.


니콜 라지코바 Nicole RAJICOVA




라지코바는 2011-12 시즌 이스턴 섹셔널 주니어에서 우승하며

2011 미국 내셔널 주니어 부문에 진출했지만

미 내셔널을 포기하고 슬로바키아를 대표하여 국제 무대에 나섭니다.

지난 시즌 유로 (12위),월드 (25위), 올림픽(24위) 등 시니어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큰 무대를 경험을 잘 살리며 자신의 ISU 퍼베를 20점여 넘어서는 경기를 선보입니다.

길었던 성장통을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서서히 돌파하는 듯 보입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 쇼트 경기에서


최다빈 선수 9위김나현 선수가 14위로 

24명이 진출하는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최다빈 53.69 (TES 32.80 + PCS 20.89)


최다빈 선수는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연결점프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스텝 시퀀스를 레벨 3를,

그리고 스핀을 두개를 레벨 4, 하나를 레벨 3를 받았습니다.


김나현 47.79 (TES 27.62 + PCS 20.17


김나현 선수 역시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스텝은 레벨 3를 받았지만,

플라잉 싯스핀을 레벨 1을 받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라디오노바의 귀환과 러시아 신동의 원, 투, 쓰리 펀치


지난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쇼트 경기에서 러시아 신동들인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1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패아 동시에 러시아의 2연속 포디움 스윕에

한발짝 다가서는 결과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2014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프리뷰


이를 저지할 선수들은 어땠을까요?

미야하라 사토코는 회전수를 채우며 언더 로테이션을 피하며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반면, 

엠버 글렌은 내셔널의 상승세를 이으며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랜딩하며 5위에 올랐지만, 구성점수에서 밀렸고..

카렌 첸은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듯 3+3 대신 3+2를 수행했고, 트리플 룹 점프 랜딩에서 흔들리며

6위로 밀렸습니다.


1위와 4위까지의 점수차이는 4점 정도에 불과하지만,

4위와 5위의 차이는 7점 정도가 나기 때문에,

프리에서 결정된 포디움은 

러시아 신동 3인방과 미야하라 사토코의 싸움으로 좁혀지는 듯 합니다.


고난이도 3+3 연속 점프의 경연장


기술적으로 보자면 

12위까지의 선수들은 카렌첸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3+3 점프를 시도했해서 

8명이 회전수를 채우며 랜딩했습니다.


성공한 3+3 점프를 보면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3명이 성공 (라디오노바, 미야하라, 최다빈)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를 4명이 성공 (사하노비치, 메드베데바, 엠버 글렌, 루시아 복)

트리플 토 + 트리플 토를 1명이 성공 (예니 사리넨)

했습니다.


쇼트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야하라 사토코


엠버 글렌


카렌 첸


알라인 샤트랑


이후 일정 (한국시간)


3월 15일 (토) 저녁 8시

남자 프리: 이준형


3월 16일 (일) 저녁 6시

여자 프리: 김나현, 최다빈


작년 2013 주니어 월드에서는

한국은 박소연 선수가 12위, 김해진 선수가 19위를

이준형 선수는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립니다.


여자 싱글 경기를 간단하게 프리뷰 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여자 엔트리


14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선수들을 

따로 리스트해봤습니다.


선수(국적)                                              ISU PB (생년월)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RUS)          191.81  (99/1)       

미야하라 사토코 Miyahara Satoko (JPN)            186.53   (98/3)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RUS) 179.96 (99/11)

카렌 첸 Karen Chen (USA)                                       179.08 (99/8)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RUS) 172.86 (00/2)    

엘라인 샤트랑Alaine Chartand (CAN)                      165.19 (96/4) 

엠버 글렌 Amber Glenn (USA)                          164.18 (99/10)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Elizabet Turzynbaeva (KAZ) 150.83 (00/2)

혼고 리카 Rika Hongo (JPN)                            149.38 (96/9)

타일러 피어스Tyler Pierce (USA)                     143.91 (98/10)  (미 내셔널 175.07)

자오지촨 Ziquan Zhao (CHN)                          146.22 (97/12)

최다빈 Dabin Choi (KOR)                                143.69 (00/1)

김나현 Na-Hyun Kim (KOR)                             143.12 (00/1)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


우선 최근의 러시아의 주니어 포디움 스윕과

치밀한 이들의 온/오프에서의 작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 * 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시니어 그랑프리의 나이제한이 시니어 세계선수권 보다 1년더 어리기 때문이죠.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2013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월드의 참가 나이 제한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에 돌아보니,

몇년간에 걸친 러시아 연맹의 작업이 얼마나 치밀했는지 다시 느끼게 되네요.

러시아는 이러한 룰을 통해 러시아 신동인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시니어 무대에 1년 빨리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시니어 연령제한에 걸려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엘레나 라디오노바 역시 이 룰의 혜택을 받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며 다른 주니어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게 되었죠.


이제 이 제도는 이번 시즌 이후 없어지게 되어

99년 7월 1일 ~ 00년 6월 30일 출생자는 

다음시즌에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수 없고,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라디오노바의 귀환


여싱 포디움은 160점 이상의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가진

러시아 신동 3인방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미국의 신동 카렌 첸, 앰버 글렌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

캐나다의 엘라인 샤트랑 선수가 대결하는 상황입니다.


이 밖에 비록 ISU 퍼스널 베스트는 낮지만,

지난 1월 미내셔널 주니어에서 빛을 발한 

타일러 피어스도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주니어 월드 2연속 우승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1976년부터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싱경기에서 

2번 이상 우승한 스케이터는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습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시즌 후반의 부상에서 회복되었다면

다소 앞서 가며 2연속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2,3위 싸움이 치열할 듯 합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그리고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선수가

(원래 마리아 소츠코바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대회 시작전 메드베데바로 교체)

2,3위를 노리는

러시아의 포디움 연속 스윕을 

저지할 수 있느냐의 관건은 

부상으로 미국 내셔널 주니어에서 기권한 카렌 첸의 회복여부, 

미국 내셔널 주니어 1,2위 엠버 글렌과 타일러 피어스의 상승세,

미야하라 사토코의 언더 로테이션,

엘라인 샤트랑의 점프 컨시입니다.


포디움 예상후보들의 경기 영상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카렌 첸



엠버 글렌



타일러 피어스



미야하라 사토코



알라인 샤트랑



신동의 새로운 화수분 미국, 유망주 가뭄 일본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는 

특히 미국과 일본의 엔트리를 주목할만 한데요.


우선 미국의 엔트리를 보시죠. (괄호는 생년월)

엠버 글렌(99/10), 타일러 피어스(98/10), 카렌 첸(99/8)


올해 참가하는 세명의 미국 스케이터는 모두

이번 시즌 시니어 챔피언쉽 연령 기준에 모자라는

1998년 하반기 이후 출생선수들입니다.


결국 미국도 최근 러시아처럼 신동들이 떠오르며,

어린 선수들을 주니어 월드에서 빠르게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주니어 월드에 

미내셔널 시니어 경기에서 상위에 입상한 주니어 연령대의 선수들이 

주니어 포디움 선수들을 제치고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2011 주니어월드: 커트니 힉스 (주니어 내셔널챔), 아그네스 자와즈키, 크리스티나 가오 (시니어)

2012 주니어월드: 그레이시 골드 (주니어 내셔널챔), 크리스티나 가오, 바네사 램 (시니어)

2013 주니어월드: 세자리오, 힉스, 시라지 (모두 내셔널 시니어)


하지만 이번대회에는 내셔널 시니어에 나온 선수들은 한명도 없이 

주니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로만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미내셔널 주니어 경기는 앰버 글렌이 1위, 타일러 피어스가 2위, 카렌첸은 주니어에 참가했으나 부상으로 프리 기권

참고로 3위는 한국계 미국인 애슐리 신)


우선 다른 해 같으면 주니어 월드에 나왔을

시니어 2위 폴리나 에드먼즈가 시니어 월드에 출전합니다.

결국 에드먼즈는 주니어 월드에 한번도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시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죠.


또한 이번 내셔널 주니어 포디움들의 점수가 높아,

주니어 연령대에 해당하는 시니어 상위권 선수들의 점수를

넘어선 것도 이러한 엔트리가 구성된 이유입니다.

이번 미내셔널을 시니어, 주니어를 합쳐 점수대로 순위를 매길경우

글렌(186.51)은 와그너(182.74)를 이기고 4위, 피어스(175.07)는 와그너에 이어 6위가 됩니다.


반면 일본의 엔트리는 눈에 띄는 

신동들의 활약이 없어

이미 시니어 나이에 접어든 

혼고 리카 (96/9), 미야하라 사토코(98/3)로 엔트리를 채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이어온 주니어 레벨에서의

러시아와 미국의 강세

그리고 일본의 퇴조를 재확인해주는 엔트리 상황입니다. 


한국 주니어 여싱의 새로운 도전


이번 주니어월드 출전자중

140점 이상의 ISU PB를 가진 선수가 13명인데요.

그 중에 2000 년생 한국의 김나현 (143.12), 최다빈(143.69)  선수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최다빈 (Nesis), 김나현 (조이뉴스)


 

 주니어 선발전

 주니어GP 1

 주니어 GP 2

 랭킹전

 종합

 동계체전 

 김나현

 137.70

 143.12

 137.20

 143.54

 149.96

 141.88 

 최다빈

 153.11

 142.23

 143.69

 151.40

 158.64

 163.54


이번 시즌 두 선수의 점수 추이를 보면

김나현 선수는 137~150의 점수대를

최다빈 선수는 142~164의 점수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내내 국내 경기는 물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나현 Na-Hyun KIM

원래부터 탄탄하던 다른 트리플 점프는 물론

다소 불안하던 럿츠 점프도 시즌을 지나면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의 다소 개성이 없다는 평가를 뒤로 하고

이번 시즌에는 "사브리나" OST 프리 프로그램이 주니어 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주며 좋은 평을 얻고 있습니다.




최다빈 Dabin CHOI

트리플 점프의 높은 랜딩율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입니다.

3Lz+3T의 고난이도 연결점프를 구사하는데요.

단 3+3의 연결점프에서 회전수가 모자라 언더 로테이션을 받는 경우가 많아,

연결점프의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상위권 도약을 위해 

중요할 듯 합니다.




두 선수의 주니어 월드 순위를 전망해보자면,

160점 이상의 퍼베를 가진 포디움 유망 선수들을 넘기는 어려워 

현실적으로 7위 안에 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평상시 대로 경기한다면 

두선수 모두 최소 15위 안에는 무난히 들 듯 하고,

최대 8위까지 다른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해볼만 합니다.


한국 여싱이 주니어 월드에 처음으로 포디움에 든 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2005 주니어월드 (캐나다 키치너)의 김연아 선수의 준우승입니다.

그리고 다음 해 김연아 선수는

2006 주니어월드(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에서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1993년 이후의 주니어 월드에서

미,일,러 스케이터를 제외하고 우승한 

유일한 스케이터입니다.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좌우할 국가순위를 보면

러시아, 미국, 일본, 캐나다가 4위까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 순위는 해당국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스케이터의 

순위에 따라 매기는데요.

한국의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 7장의 출전권이 보장되는 국가순위 5위 혹은 6위 자리를 놓고 

중국의 자오지촨, 카자흐스탄의 엘리자베타 투르진바예바

선수와 겨루지 않을까 합니다.

국가 순위 7위~10위는 6장의 출전권이 주어집니다.


다음 주니어 월드 출전권 관련해서는

3명이 출전을 위해서는 

두 선수의 순위 총합이 13위 이내에 들어야 합니다.

2명이 출전하기 위해서는

순위 총합이 28 안에 들어야 하는데요.

16~24위는 일괄적으로 16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명이 12위 안에 들고 나머지 한명이 프리컷을 통과하면

2명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3/12 (수)

아댄 쇼트 20:00


3/13 (목)

페어 쇼트 02:15

남자 쇼트 18:30


3/14 (금)

페어 프리 02:15

여자 쇼트 18:00


3/15 (토)

아댄 프리 02:00

남자 프리 20:00


3/16 (일)

여자 프리 18:00

갈라 23:00


대회 결과 및 엔트리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events/fsevent00051512.htm




주니어 그랑프리 3차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슬로바키아의 코시체에서 열렸습니다.


여자 경기에서

김해진 Hae Jin KIM 선수가 

122.44의 점수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첫 경기에서 김해진 선수는

쇼트 경기에서 연결점프를 3+3을 시도하지 않았지만

3F+2T를 포함한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즌 프리 경기 "블랙스완"이 반응이 좋아

기대를 불러일으켰는데요.

하지만 부담이 되었는지, 프리에서는 점프의 컨시가 무너지면서

모든 연결점프르 놓치고, 트리플 점프의 랜딩이 흔들리면서

70.63의 점수로 프리 17위를 기록하며 

결국 총점 122.44점에 머물렀습니다. 

김해진 쇼트 경기 모습,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김해진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기대를 불러 일으켰는데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프리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3주 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6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


10. 김해진 Hae Jin KIM



3차 대회 여자싱글 결과



쇼트 경기 프로토콜 링크


프리 경기 프로토콜 링크


주요 선수 경기영상


1. 카렌 첸 Karen CHEN


2.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Alexandra Proklova


3. 가토 료나 Riona KATO


4.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5. 바비 롱 Barvie LONG


2013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8월 29일부터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7주간 열립니다.

 

한국은 남자싱글에 3명, 여자 싱글에 4명, 아이스 댄싱에 1팀이 참가합니다.

 

대회 일정 및 한국 선수들의 출전 일정입니다


 

기간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참가자

비고 

 여자

남자

아댄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김진서 (6)

 

 페어 있음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이준형 (6)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이동원 (1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5)

 페어 있음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이동원 (13)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이준형 (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4) 

 페어 있음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페어 있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김진서 (6)

 

 페어 있음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12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지난번 남자싱글 프리뷰에 이어. 

포스팅 링크: 주니어 그랑프리 남자 싱글 프리뷰


이번에는 여자 싱글의 프리뷰 를 해보겠습니다.


좀 지루할 수도 있는데, 개별 대회 프리뷰를 안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쇼트 경기 모습 (왼쪽부터 김나현, 최다빈, 김해진, 김규은 - JGP 출전순서 순)

 

 

지난 시즌 리뷰 그리고 시니어로 떠난 주니어들

 

 

남자 프리뷰에서 지난 시즌까지 2 시즌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상위권을 휩쓸었던

이른바 미중러 4인방이 천하제일 무도회/올림픽을 노리며 떠났다고 했는데요.


여자싱글도 지난 시즌의 강자들이 대부분 시니어 그랑프리로 떠났습니다.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던 6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레나 라디오노바 (러시아), 한나 밀러(미국),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

안젤라 왕 (미국), 미야하라 사토코 (일본), 레아 카이저(미국)

 




이중에서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오는 선수는 

한나 밀러 (미국), 안젤라 왕 (미국), 레아 카이저 입니다. 

(9월 5일 현재 엔트리를 바꾸면서 레아 카이저 선수가 빠졌습니다.)


대부분 3+3과 2A+3T를 뛰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잠시 2013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보자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의 포디움에 든 선수들 중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했던 율리아 프니츠카야가 2위를 차지했을 뿐

라디오노바포고릴라야가 주니어 그랑프리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하며,

러시아가 주니어 월드의 포디움을 독점했습니다.




* 이번 시즌 JGP 참가 예정자는 파란색으로 표시



한편, 미국 내셔널에서 순위에서 밀린 한나 밀러와

부상으로 내셔널을 기권한 레아 카이저는 

주니어월드에 참가하지 못했고,
사만다 세자리오, 커트니 힉스, 시라지가 참가하여 4,5,11위를 차지합니다.

이들 중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오는 선수는 야스민 시라지 뿐입니다.


주니어 월드 10위 이내 중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돌아오는 선수

가브리엘 데일만, 알라인 샤트랑, 혼고 리카 이상 3명입니다.



최근의 여싱 주니어 성적들 - 러미일중 그리고...


이렇게 러시아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휩쓰는 패턴이 지난 시즌만의 일인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3시즌 동안의 성적을 보면

이른바 러시아 신동들이 얼마나 강세인지를 알 수있죠.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하면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할 수 있는 1년의 완충기간 때문에

그 나이에 해당하는 러시아 선수만 차이가 있을 뿐 

러시아 선수들은 최근 3년간 주니어 여싱 포디움을 휩쓸어 왔습니다.


Junior Worlds 포디움 선수중를 한 선수들이 있는데요.
이 선수들은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동시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제도는 작년 6월 총회에서 폐지되어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월드의 나이 자격을 동일하게 하려했으나,

소치올림픽까지만 즉 이번 시즌 까지 존속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ISU 헌정칼럼 2] 피겨 기술 최소점, 나이제한,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그리고 이 총회에서 한국은 평창올림픽 주최국 자동출전권을 읿어버리게 되죠


최근 3시즌 동안

러시아 선수를 제외하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혹은 주니어 월드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미국에서 3명 (자와즈키, 골드, 밀러)이고,

러시아와 미국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리지준 선수가 유일합니다.


사실 최근의 러시아 강세 이전에는


이전의 3시즌 동안은 미국의 선수들이 휩쓸었고,

그 이전의 3시즌은 일본과 미국의 선수들이 강세였죠.


이렇게 러미일이 돌아가며 포디움을 석권하고

중국이 가끔씩 도전장을 내미는 상황에서

물론 예외는 있었습니다...


최근 9시즌 동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월드에서

러미일중이 아닌 나라에서

포디움에 든 선수는


...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유일합니다.

(JGPF 1위,2위, Jr Worlds 1위,2위)


그리고 그녀는 그 후 몇년간

피겨 스케이팅 과점 체제에 균열을 내기 시작합니다.



JGP 포디움 후보들


포디움을 놓고 경쟁할 만한 스케이터들을 ISU PB와 최근 섬머대회 점수를 알아봤습니다.

순서는 ISU 점수를 바탕으로 섬머대회 및 내셔널 점수를 감안했습니다.

(이미 공개된 5차까지의 출전자 및 후보자를 바탕으로 작성)


선수 (국적) - ISU PB or Nationals/Summer , 12/13 시즌 주요대회 성적 (내셔널 순위)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러시아) 191.55 (S4, J2)

마리아 소츠코바 (러시아) 181.12 (J3)

카렌 첸 (미국) 180.67 (J4)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러시아) 180.19 (J4)

폴리나 에드먼즈 (미국) 173.60 (J1)

한나 밀러 (미국) 168.41 160.80 JGP 오스트리아 2위, JGP 크로아티아 2위, JGPF 2위 (S10) 

안젤라 왕 (미국) 162.65 146.50 JGP 미국 3위, JGP 크로아티아 1위, JGPF 4위(S9)

야스민 시라지 (미국) 161.75 (S6)

알수 카유모바 (러시아) 163.51 (S9)

바네사 램 (미국) 156.58 161.81 (WD) JGP 프랑스 4위

가브리엘 데일만 (캐나다) 149.39 159.35 주니어 월드 6위, JGP 오스트리아 6위, JGP 독일 5위

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러시아) 145.68 161.79 JGP 미국 4위, JGP 슬로베니아 3위 (S12,J8)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러시아) 143.52 161.49 JGP 오스트리아 7위, JGP 독일 3위 (S11,J10)

김해진 (한국) 149.71 154.81 JGP 오스트리아 5위, JGP 슬로베니아 1위

레아 카이저 (미국) 156.33 JGP 터키 1위, JGP 독일 4위, JGPF 6위 (WD)

머라이어 벨 (미국) 154.58 (J2)

최다빈 (한국) 153.11 (S3)

바비 롱 (미국) 147.19 152.58 JGP 슬로베니아 2위  (J3)

율리아 리 (러시아) 157.13 (S15)

알라인 샤트랑 (캐나다) 144.38 150.13 주니어 월드 8위, JGP 미국 7위, JGP 크로아티아 6위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150.88 (러시아) (S13)

혼고 리카 (일본) 149.38 159.34 주니어 월드 9위, JGP 프랑스 2위, JGP 크로아티아 5위 (J3)

줄리앙 세겡 (캐나다) 146.58 155.52 JGP 프랑스 7위, JGP 슬로베니아 10위 (S6)

사카모토 카오리 (일본)155.48 (J9)

카토 료나 (일본) 115.97 144.06 161.47 (J2)

오바 미야비 (일본) 148.62 144.02 JGP 터키 4위 JGP 독일 2위

키리 바가 (미국) 146.98 146.14 138.14 (S13) 

엠버 글렌 (미국) 148.61 131.70 (J5)

자오 지콴 (중국)146.22 JGP 프랑스 10위, JGP 오스트리아 4위 

마츠다 유라 (일본) 123.05 156.07 JGP 프랑스 5위 (J4)

미하라 마이 (일본) 145.03

김나현 (한국) 137.70  (S6)

김규은 (한국) 136.44  (S8)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러시아) 133.43 (2012년 10월 러시아 국내대회)

켈시 왕 (캐나다) 123.90 (N4)


끊임없이 나오는 러시아와 미국의 신동들

 

최근 6년간의 러미 과점체제가 이번시즌에 바뀔 수 있을까요?


놀랍지 않게도 이번 시즌에도

러시아의 점프 신동들과 

미국의 유망주들이

화수분처럼 또다시 새롭게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입니다.


사실은 이들은 그냥 선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3+3 점프를 바탕으로 각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의 강력한 포디움 후보들 입니다.

(S-Senior Nationals, J-Junior Nationals)

특히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데브데바 (이상 러시아) 카렌 첸, 폴리나 에드먼즈 (이상 미국) 선수를 주목해야 할 듯 합니다.

내셔널 경기 혹은 이번 섬머 시즌 경기를 링크했습니다.


러시아

사하노비치, 소츠코바, 메데브데바, 카유모바, 율리아 리, 오고렐체바, 프로클로바


관련 포스팅 링크: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마리아 소츠코바 (J3)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예브게니아 메데브데바 (J4) -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알수 카유모바 (S9) - 2013.8 러시아 오픈 스케이트



율리아 리 (S15) 2013.8 러시아 Open Skate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S13) 러시안 컵 2차 (2012년 10월)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러시안 컵 2차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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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렌 첸, 폴리나 에드먼즈, 머리아어 벨



다시 돌아오는 스케이터들

 

이전에 JGPF에 진출했거나 상위권에 입상했던 선수들 중 

한국의 김해진(S4) 선수를 비롯 

다음의 선수들이 돌아옵니다.


미국

바비 롱 (J3), 안젤라 왕 (S9(미국) 야스민 시라지 (S6) 바네사 램 (WD한나 밀러 (S10), 레아 카이저 (WD)


러시아

마리아 스타비츠카야(S11,J10)예브게니아 게라시모바 (S12,J8) 


일본

혼고 리카, 오바 미야비, 카토 료나, 마츠다 유라


그리고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상위권이 아니었지만 

자국의 내셔널과 섬머 컴피티션 등을 통해 부쩍 성장한 

캐나다 선수들이 포디움 후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캐나다

가브리엘 데일만 (S2), 알라인 샤트랑 (S2) 줄리앙 세겡 (S6)


중국

자오 지콴


 

일본 루키들이 과연 출전할까?


러시아와 미국의 신동들에게 눌려있던 일본은 

미야하라 사토코가 시니어에 올라가는 대신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새로운 얼굴들을 후보 명단에 넣었습니다.

사카모토 카오리, 미하라 마이는 지난 8월의 아시아 트로피 주니어 부문에서 

최다빈 선수를 제치고 1,2위를 차지했습니다.

5차 까지의 엔트리가 발표된 현재 엔트리에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추가: 5차에 미하라 마이, 6차에 사카모토 카오리 선수가 엔트리에 올랐네요)


한국의 새로운 희망


지난 시즌 김해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1위를

박소연 선수가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스케이터들은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작년에 이어

김해진 선수가 참가하고

또한 새로운 선수들로 최다빈, 김나현, 김규은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보입니다. 

 

김해진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쉽게도 랭킹 등수 7위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김해진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도전합니다.


지난 시즌 말 부상으로 인한 점프난조로 주니어 월드에서 부진했으나,

오프 시즌동안 부상에서 회복한 후,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154.81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쇼트 "셀부르의 우산", 프리 "블랙 스완"의 완성도는 시즌초 임에도 매우 높습니다.


새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올라온 러,미 신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선발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3+3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3+3의 안정적인 랜딩이 관건이지만,

프로그램의 표현력과 성숙도에서는 

이미 시니어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올림픽 출전 나이에 해당되어, 

올림픽과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을 동시에 노리는 중요한 시즌입니다.


한국 스케이터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것은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김연아 선수가 진출하여

우승을 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지난 시즌 김해진 선수의 주니어 그랑프리 랭킹 순위 7위로

6명이 진출하는 파이널 출전에 아쉽게 실패한 것이 

지금까지 가장 높은 성적이었습니다.






최다빈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나이가 된 최다빈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첫 선을 보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최다빈 선수는

이번 주니어 선발전에서 안정된 경기로 2위를 차지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점프의 랜딩율이 좋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지만,

연결점프에서 후속점프의 회전수가 모자라 감정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3Lz+3T의 후속점프 회전수를 채우는 것이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의 성적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김나현

지난 시즌까지 꾸준하고 안정된 경기를 펼치는 대신 

다소 개성이 두드러지지 않는 모습이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표현력이 좋아지면서

특히 프리 "사브리나" 프로그램이 돋보입니다.

아직 럿츠가 다소 불안하지만, 

나머지 트리플 점프들은 매우 안정적입니다.


쇼트 (임베디드 할 수 있는 영상이 없네요.)



김규은

지난 시즌 주니어 선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던

김규은 선수는 이번 시즌 화제의 쇼트를 보여주며,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주니어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경기 감강찬 선수의 쇼트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The Artist" OST 프로그램은 깨알같은 안무와 동선을 

김규은 선수의 특유의 표현력으로 잘 표현해낸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시즌 최휘 선수의 "The Road" OST 프로그램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했다면,

이번 시즌은 단연 김규은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경기에서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이번 주니어 시즌 쇼트 필수 요소인 

룹 점프의 랜딩이 아직 안정적이지 않은 점이 아쉽습니다.




 

 



여자 싱글 일정 및 주요 출전 선수


 

2013년

 대회명

개최지

 한국 선수

주요 포디움 후보

 1

  8/ 28 ~8/31

 JGP Riga Cup

 라트비아, 리가

김나현 (5)

 카렌 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마리아 소츠코바알라인 샤트랑, 야스민 시라지, 마츠다 유라

 2

  9/ 4~ 9/ 8

 JGP Mexico Cup

 멕시코, 멕시코시티

최다빈 (5)

 폴리나 에드먼즈알수 카유모바, 머라이어 벨줄리앙 세겡, 혼고 리카, 나탈리아 오고렐체바최다빈

 3

  9/ 11 ~15

 JGP Kosice

 슬로바키아, 코시체

김해진 (10)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카렌 첸김해진, 바비롱, 자오지콴, 가토 료나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4

  9/ 18 ~22

 JGP Baltic Cup

 폴란드, 그단스크

김나현 (5)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브리엘 데일만, 안젤라 왕, 오바 미야비, 머라이어 벨김나현

 5

  9/ 25 ~29

 JGP Misk

 벨라루스, 민스크

최다빈 (4)

 폴리나 에드먼즈, 바비롱, 알라인 샤트랑, 나탈리아 오고렐체바, 혼고 리카, 미하라 마이,최다빈, 율리아 리,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6

  10/ 2 ~6

 JGP Czech Skate

 체코, 오스트라바

김해진 (8) 

 마리아 소츠코바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 안젤라 왕, 김해진, 가토 료나, 줄리앙 세갱, 사카모토 가오리, 엠버 글렌

 7

  10/ 9~13

 JGP Tallinn Cup

 에스토니아. 탈린

김규은 (9)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한나 밀러, 엘리자벳 투르진바예바, 가브리엘 데일만, 오바 미야비, 엘리자베타 이유셴코, 타일러 피어스, 자오지콴

 

  12/5 ~8

 그랑프리 파이널

 일본 후쿠오카

 

 

* 2013년 8월 24일 현재, 각 대회명을 클릭하면 해당대회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결과 업데이트: 한국 선수 옆 (   )는 대회 등수, 주요 선수중 포디움 선수 

9/11 추가)

- 미국 연맹이 엔트리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3차 레아 카이저를 제외시키고, 5차의 카렌첸을 3차로 당겼습니다.

4차 야스민 시라지를 제외시키고, 머라이어 벨을 6차에서 당겼습니다.

5차 한나 밀러를 빼고 바비롱을 추가시키고, 폴리나 에드문즈를 6차에서 당겼습니다.

6차 머라이어 벨이 3차로 가고, 키리 바가, 엠버 글렌을 추가시켰습니다.

- 러시아 연맹도 엔트리 변경을 시작했습니다.

3차 마리아 스타비츠카야가 제외되고, 알렉산드라 프로클로바로 바뀌었습니다.

프로클로바는 3번 배정되어 이후 2번의 대회중 한번은 다른 선수로 대체될 것 같습니다.


2011, 2012 주니어 그랑프리는 

ISU의 JGP 유튜브 채널을 통해 

15분 정도 지연되어 녹화로 올라온 바 있는데요.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ISU 홈페이지에 의하면 이번 시즌도 동일한 채널에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http://www2.isu.org/vsite/vnavsite/page/directory/0,10853,4844-205151-222374-nav-list,00.html?id=1366


8월 29일 오후 4시 30분 (한국시간) 

김나현 선수의 쇼트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여싱들의 주니어 그랑프리가

7주 동안 계속됩니다.


팀코리아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 사진들



그리고 10월 중순 부터는 시니어 그랑프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월 3일에 끝난 2013 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자경기에서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우승을 차지 (200.19) 했습니다.

2위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191.55)

3위는 마리아 소츠코프 (181.11) 가 차지했습니다.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사하노비치, 라디오노바, 소츠코프 (출처: mihsersh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사실 3위부터 5위까지는 3점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었는데요.


4위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180.19)


부상에서 복귀한 첫 쇼트에서

3위에 올랐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프리 초반부에 2A+3T+2T와 2A+3T를 성공시켰으나.

후반에 접어들면서

트리플 플립을 언더로테이션 당하며 콤비점프를 날리고,

이후 트리플 살코에서 회전수를 못채우고 넘어지는 등 

부진한 경기를 펼치며,

총점 178,56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자 프리뷰


리프니츠카야는 경기후에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했는데요.

구글번역기로 영어로 번역해서 본 결과 대략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장통이 시작되어 최근 달라진 체형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원문 출처: http://fsrussia.ru/news//439_yuliya-lipnickaya-luchshe-eto-perezhit-sejchas/


기술적으로 보자면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1위에서 5위까지의 선수들이

3+3을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

3명이 3Lz+3T. 2명이 3F+3T였습니다.


이들은 또한 프리 프로그램에 3+3 이외에도 

2A+3T, 3F+1Lo+3S, 3S+3T 중의 하나를 프로그램에 넣어오는

기본 점수가 높은 구성을 들고 나왔고. 대부분 성공시켰습니다.


참고로 러시아는 세계 주니어 선수권 여자 싱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주니어 내셔널 1위인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나가고,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5위)와 안나 포고릴라야 (6위)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위인 세라핌 사하노비치 (00년 2월생)

3위인 마리아 소츠코프 (00년 4월생)

4위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99년 11월생)는

모두 나이가 어려 이번 주니어 월드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부터 출전이 가능합니다..

참조: http://www.fskate.ru/info/rusjunnat/2013/ladies/

       http://www.fskate.ru/info/jgp/girls/


간략하게 경기 결과와 영상을 링크합니다 


전체 경기 프로토콜 파일

2013 Russian Jr Natioals pt.pdf

(여자 싱글 41~58 page)


최종결과

출처: http://fsrussia.ru/upl/results/1213/rusnatjun1213/CAT001RS.HTM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2. 세라핌 사하노비치Seraphim Sahanovich


3. 마리아 소츠코프 Maria Sotskov


4.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Evgenia Medvedeva


5.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ia Lipnitskaia


6.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7. 발렌틴 체르니쇼프 Valentine Chernyshov


8. 예브게니 게라시모바 Evgeny Gerashimova


9. 율리아 리 Julia Li



10.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Maria Stavitskaya




시상식 영상



위너스 랩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유튜브 유저 mihsersh 님이 올린 영상입니다.

러시아 유저로 추측되는 mihsersh 님은

지난 panin 컵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프리 댄스와 갈라영상을 올려준바 있어

잘 본 적이 있는데요.

이번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서도 경기는 물론 공식연습 영상 까지 

모두 정성스럽게 좋은 화면으로 담아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спасибо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이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립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등의 선수들이 출전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유튜브에는 이들의 공식연습 영상이 올라왔고.

속속 쇼트 경기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을 포스팅 해보려고 하는데요.

관련 포스팅: 2012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싱 영상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은

고난이도 점프를 어린 나이에 익히며

많은 유망주를 배출하는 러시아 엘리트 피겨의 특성

피겨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다음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의 

점프의 최고 난이도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시니어에서 어느정도 적응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또한, 시니어 내셔널과의 중복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 시니어 선수들과의 간접적인 비교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자싱글 공식연습 영상을 링크해 봅니다.

추후에 대회 결과와 영상들이 올라오면 여자 싱글만이라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포디움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왼쪽부터 리프니츠카야, 라디오노바, 사하노비치


우선 관심을 끄는 선수들은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시니어 무대로 진출한 

뚝따미셰바와 소트니코바 선수를 제쳐야 하겠지만...

지난 월드 은메달리스트 알레나 레오노바도 있군요...잊어버릴 뻔 했다는..


* 선수 이름을 클릭하면, 링크된 ISU 바이오를 볼 수 있습니다.

괄호안은 생년월, ISU 공인 퍼스널 베스트입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lia Lipnitskaia (98년 6월생, 187.05)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에 그랑프리파이널에 진출한바 있는

리프니츠카야 선수는 11월말 연습도중 넘어지며 

턱을 다치고 뇌진탕 증세까지 보여

결국 그랑프리 파이널을 기권했었는데요.

이후 12월말에 열린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도 불참한채 

그동안 재활을 해왔습니다.

연습영상을 보면 컨디션은 부상이전으로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더블 엑셀은 부상이전에도 자세가 워낙 불안정했으니까요..)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98년 4월생, 167.40)

포고릴라야 선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3위와 1위를 기록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는데요.

파이널에서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월말의 시니어 내셔널에서도 176.58로 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미 쇼트 경기 영상도 올라왔네요.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Maria Stavitskaia (97년 9월생, 143.52)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은 7위, 3위였습니다.

시니어 내셔널에서 161.49로 1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에브게니아 게라시모바 Evgenia Gerasimova (98년 1월생, 145.68)

이 선수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봤을 때 인상이 강했던 선수라

영상을 링크해봤습니다. 

쇼트 연습 영상을 보니 그 때 쇼트 런스루 기억이나네요.

다른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에 비해 점프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표현력이 좋았던 선수입니다.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156.05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세 선수는 나이 제한으로 소치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고,

평창 올림픽에 참가가능한 선수들입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99년 1월, 182.86)

주니어 그랑프리 데뷰 시즌에 두번 모두 우승한 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도 191.26으로 뚝따미셰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차세대 유망주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3Lz+3T를 구사합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프리연습을 보면 점프 구성이

3Lz+3T+3T, 3F, 3F+1Lo+3S, 3Lz, 2A, 2A, 3Lo+2T 을 뛰는데요.

첫 점프인 트리플 3연속 점프는 연습이니까 그냥 하는 거겠지요.^^;


참고로 이번 시즌 구성을 보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3Lz+3T, 3F, 3Lo, 3Lz, 2A, 3Lo+2T, 3S+2T+2Lo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3Lz+3T, 3F, 3F+1h+3S, 3Lz, 2A, 2A, 3Lo+2T


3+3+3 구성은 실전배치시 위험 부담 대비 점수를 보면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뛰지는 않을 것 같구요. 시니어 내셔널의 구성으로 갈 것 같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씩 웃는 라디오노바 선수의 표정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냥 뛰어봤어~~~" 이런 표정? 

하지만 성장통을 겪기 이전의 라디오노바 선수의 점프에 대한 능력을 보여주는 

연습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프리 경기 당일의 연습영상입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00년 2월생)

지난 시니어 내셔널에서 177.37의 점수로 4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선수는 다음 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역시 3+3 점프가 특기이고. 3Lz+3T, 3F+3T, 3T+3T를 뛸수 있습니다.



율리아 리 Julia Li (99년 6월생)

지난 시니어 내셔널에서 142.43의 점수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벌써 쇼트 영상이 떴네요.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이른바 피겨 강대국들의 주니어 내셔널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시아, 일본,미국,캐나다에서

시니어 내셔널과, 주니어 내셔널 대회를 여는 방식은

두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추구하는 피겨 선수 육성방법과도 동일합니다.


우선 러시아, 일본 방식입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중복해서 출전할 수 있는

철저한 경쟁을 통한 선발입니다.

컴피에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점프를 어린나이에 우선적으로 습득하게 하는 

국가 주도의 엘리트 육성 방식에 적합한 제도입니다.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은 2월초에 열려 왔는데요. 

12월 말에 열리는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 선수들은 다시 중복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순서가 반대로,

11월말에 먼저 주니어 내셔널이 열리고.

12월말에 시니어 내셔널이 열립니다.

일본 역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주니어와 시니어 내셔널에 

중복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미국, 캐나다) 내셔널 방식이 있습니다.

주니어 선수와 시니어 선수의 분리를 통한

주니어 선수의 보호인데요.

점프 뿐만 아니라, 스핀, 스케이팅,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훈련시키고

다음 레벨에 올라가기전 전체적인 기본기를 중시하는 방식입니다.

소수 엘리트의 육성보다는 저변의 확대에 중점을 둡니다.


미국의 경우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 내셔널이 1월에 열리고.

인터미디어트, 쥬버니엘이 12월에 먼저 열렸는데요.

올해에는 모든 부문이 같이 한곳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경우 동일한 종목에서 시니어와 주니어의 중복 출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역시 1월에 내셔널을 여는데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가 같이 열립니다.

각 레벨의 중복 출전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러,일,미,캐는 시니어와 주니어 내셔널 경기를 바탕으로

유럽, 4대륙, 주니어 월드, 시니어 월드의

출전 선수를 결정합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관계로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중복출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최근에는 주니어 내셔널 경기가  주니어 월드 예선의 성격을 띄고 있어

주니어 내셔널 순서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주니어 내셔널 순서대로

주니어 월드에 진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니어와 주니어 내셔널 결과를 종합하여

나이대에 맞는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 관례인데, 

최근에는 시니어 상위 입상자들이 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도 미국은

주니어 내셔널 1위인 폴리나 에드문즈는 주니어 월드에 못나가고 

시니어 내셔널 상위 입상자들인 

커트니 힉스(4위), 야스민 시라지(6위), 사만다 세자리오(8위) 

나가게 되었고,

캐나다 역시 시니어 입상자인 

가브리엘 데일만(2위), 엘라인 샤트랑 (3위)

주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유튜브 유저 mihsersh 님이 올린 영상입니다.

러시아 유저로 추측되는 mihsersh 님은

지난 panin 컵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프리 댄스와 갈라영상을 올려준바 있어

잘 본 적이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спасибо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12월 28일에 끝난 러시아 내셔널 여자경기에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가 우승을 차지 (196.57) 했습니다.

2위는 엘레나 라디오노바 (191.26)

3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190.75)


뚝따미셰바는

쇼트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프리 기권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하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결국 프리에 참가하여 생애 첫 러시아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챔피언 라디오노바는 점프 랜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2위를,

이미 3번 내셔널 챔피언(09,11,12) 이 되었던 소트니코바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세계대회에는 러시아에서는

3명의 선수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선 1위와 3위를 차지한

뚝따미셰바와 소트니코바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3번째 참가선수인데요.

일단 상위 선수 중

라디오노바(99년 1월), 사하노비치 (00년), 포고릴라야 (98년 4월) 선수가 나이제한에 걸려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일단 깜짝 6위를 차지한 고스비아니 선수와

7위의 레오노바, 8위의 마카로바 중 1명이 유로피안 챔피언쉽에 참가한 후

그 성적에 따라 세계선수권 출전자를 다시 결정할 듯 합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쉽 참가자는 12월 29일 오전에 열리는 러시아 연맹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종결과


쇼트결과


프리결과

1.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Elizabeta Tuktamysheva 2012-13 Russian Nationals


2.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2012-13 Russian Nationals


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2012-13 Russian Nationals


4.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2012-13 Russian Nationals



5.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2012-13 Russian Nationals


6. 니콜 고스비아니 Nicole Gosviani 2012-13 Russian Nationals



7. 알레나 레오노바 Alena Leonova 2012-13 Russian Nationals



8. 크세니아 마카로바 Ksenina Makarova 2012-13 Russian Natio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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