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이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열립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등의 선수들이 출전해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유튜브에는 이들의 공식연습 영상이 올라왔고.

속속 쇼트 경기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을 포스팅 해보려고 하는데요.

관련 포스팅: 2012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 여싱 영상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은

고난이도 점프를 어린 나이에 익히며

많은 유망주를 배출하는 러시아 엘리트 피겨의 특성

피겨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다음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의 

점프의 최고 난이도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시니어에서 어느정도 적응하는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또한, 시니어 내셔널과의 중복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러시아 시니어 선수들과의 간접적인 비교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여자싱글 공식연습 영상을 링크해 봅니다.

추후에 대회 결과와 영상들이 올라오면 여자 싱글만이라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포디움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레나 라디오노바, 세라피마 사하노비치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왼쪽부터 리프니츠카야, 라디오노바, 사하노비치


우선 관심을 끄는 선수들은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시니어 무대로 진출한 

뚝따미셰바와 소트니코바 선수를 제쳐야 하겠지만...

지난 월드 은메달리스트 알레나 레오노바도 있군요...잊어버릴 뻔 했다는..


* 선수 이름을 클릭하면, 링크된 ISU 바이오를 볼 수 있습니다.

괄호안은 생년월, ISU 공인 퍼스널 베스트입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Julia Lipnitskaia (98년 6월생, 187.05)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에 그랑프리파이널에 진출한바 있는

리프니츠카야 선수는 11월말 연습도중 넘어지며 

턱을 다치고 뇌진탕 증세까지 보여

결국 그랑프리 파이널을 기권했었는데요.

이후 12월말에 열린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도 불참한채 

그동안 재활을 해왔습니다.

연습영상을 보면 컨디션은 부상이전으로 거의 회복된 것 같습니다.

(더블 엑셀은 부상이전에도 자세가 워낙 불안정했으니까요..)






안나 포고릴라야 Anna Pogorilaya (98년 4월생, 167.40)

포고릴라야 선수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여

3위와 1위를 기록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는데요.

파이널에서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월말의 시니어 내셔널에서도 176.58로 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미 쇼트 경기 영상도 올라왔네요.






마리아 스타비츠카야 Maria Stavitskaia (97년 9월생, 143.52)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은 7위, 3위였습니다.

시니어 내셔널에서 161.49로 1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에브게니아 게라시모바 Evgenia Gerasimova (98년 1월생, 145.68)

이 선수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봤을 때 인상이 강했던 선수라

영상을 링크해봤습니다. 

쇼트 연습 영상을 보니 그 때 쇼트 런스루 기억이나네요.

다른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에 비해 점프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표현력이 좋았던 선수입니다.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156.05로 12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세 선수는 나이 제한으로 소치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고,

평창 올림픽에 참가가능한 선수들입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 Elena Radionova (99년 1월, 182.86)

주니어 그랑프리 데뷰 시즌에 두번 모두 우승한 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요.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도 191.26으로 뚝따미셰바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러시아 차세대 유망주의 자리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3Lz+3T를 구사합니다.





엘레나 라디오노바의 프리연습을 보면 점프 구성이

3Lz+3T+3T, 3F, 3F+1Lo+3S, 3Lz, 2A, 2A, 3Lo+2T 을 뛰는데요.

첫 점프인 트리플 3연속 점프는 연습이니까 그냥 하는 거겠지요.^^;


참고로 이번 시즌 구성을 보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는

3Lz+3T, 3F, 3Lo, 3Lz, 2A, 3Lo+2T, 3S+2T+2Lo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서는

3Lz+3T, 3F, 3F+1h+3S, 3Lz, 2A, 2A, 3Lo+2T


3+3+3 구성은 실전배치시 위험 부담 대비 점수를 보면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뛰지는 않을 것 같구요. 시니어 내셔널의 구성으로 갈 것 같습니다.


연습이 끝난 후 씩 웃는 라디오노바 선수의 표정을 봐도 그렇습니다.

"그냥 뛰어봤어~~~" 이런 표정? 

하지만 성장통을 겪기 이전의 라디오노바 선수의 점프에 대한 능력을 보여주는 

연습 영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프리 경기 당일의 연습영상입니다.



세라피마 사하노비치 Serafima Sakhanovich (00년 2월생)

지난 시니어 내셔널에서 177.37의 점수로 4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 선수는 다음 시즌부터 주니어 그랑프리에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역시 3+3 점프가 특기이고. 3Lz+3T, 3F+3T, 3T+3T를 뛸수 있습니다.



율리아 리 Julia Li (99년 6월생)

지난 시니어 내셔널에서 142.43의 점수로 15위를 차지했습니다.

벌써 쇼트 영상이 떴네요.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에 대한 포스팅을 하다가

이른바 피겨 강대국들의 주니어 내셔널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러시아, 일본,미국,캐나다에서

시니어 내셔널과, 주니어 내셔널 대회를 여는 방식은

두가지 정도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이들이 추구하는 피겨 선수 육성방법과도 동일합니다.


우선 러시아, 일본 방식입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중복해서 출전할 수 있는

철저한 경쟁을 통한 선발입니다.

컴피에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점프를 어린나이에 우선적으로 습득하게 하는 

국가 주도의 엘리트 육성 방식에 적합한 제도입니다.


러시아 주니어 내셔널은 2월초에 열려 왔는데요. 

12월 말에 열리는 러시아 시니어 내셔널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 나이제한에 

걸리지 않는 선수들은 다시 중복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순서가 반대로,

11월말에 먼저 주니어 내셔널이 열리고.

12월말에 시니어 내셔널이 열립니다.

일본 역시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주니어와 시니어 내셔널에 

중복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미 (미국, 캐나다) 내셔널 방식이 있습니다.

주니어 선수와 시니어 선수의 분리를 통한

주니어 선수의 보호인데요.

점프 뿐만 아니라, 스핀, 스케이팅,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훈련시키고

다음 레벨에 올라가기전 전체적인 기본기를 중시하는 방식입니다.

소수 엘리트의 육성보다는 저변의 확대에 중점을 둡니다.


미국의 경우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 내셔널이 1월에 열리고.

인터미디어트, 쥬버니엘이 12월에 먼저 열렸는데요.

올해에는 모든 부문이 같이 한곳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의 경우 동일한 종목에서 시니어와 주니어의 중복 출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역시 1월에 내셔널을 여는데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가 같이 열립니다.

각 레벨의 중복 출전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러,일,미,캐는 시니어와 주니어 내셔널 경기를 바탕으로

유럽, 4대륙, 주니어 월드, 시니어 월드의

출전 선수를 결정합니다.

선수층이 두터운 관계로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중복출전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최근에는 주니어 내셔널 경기가  주니어 월드 예선의 성격을 띄고 있어

주니어 내셔널 순서대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에는 주니어 내셔널 순서대로

주니어 월드에 진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니어와 주니어 내셔널 결과를 종합하여

나이대에 맞는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이 관례인데, 

최근에는 시니어 상위 입상자들이 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도 미국은

주니어 내셔널 1위인 폴리나 에드문즈는 주니어 월드에 못나가고 

시니어 내셔널 상위 입상자들인 

커트니 힉스(4위), 야스민 시라지(6위), 사만다 세자리오(8위) 

나가게 되었고,

캐나다 역시 시니어 입상자인 

가브리엘 데일만(2위), 엘라인 샤트랑 (3위)

주니어 월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유튜브 유저 mihsersh 님이 올린 영상입니다.

러시아 유저로 추측되는 mihsersh 님은

지난 panin 컵에서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프리 댄스와 갈라영상을 올려준바 있어

잘 본 적이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спасибо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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