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Robin Szolkowy 페어팀이

지난 달 초 쇼트 음악을 발표한데 이어

드디어 프리 음악을 공개했습니다.


쇼트는 앙드레 류 Andre Rieu의 "When Winter Comes"

프리는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by 차이코프스키) 


지난번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연습 영상과 선곡을 소개하면서

사브첸코/졸코비의 선곡에 대해 포스팅 한적이 있는데요.


사실 쇼트 음악의 발표가 사실 의미가 없는 것이 

누구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앙르레 류의 "When Winter Coems"는 사브첸코/졸코비의 이번 시즌 페어 경기를

위해 특별히 새로 작곡된 곡이기 때문입니다.


왈츠 뮤지션이자 바이올리니트인 앙드레 류가 어떤 곡들을 연주했는지만 분위기도 볼겸 잠간 보죠.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입니다. 

앙드레 류의 콘서트에서는 관중들이 같이 왈츠를 추고는 합니다...


하지만 쇼트의 음악선택은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프리 음악으로 사브첸코/ 졸코비는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을 선택함으로써

많은 피겨팬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피겨 스케이팅에서 사골중의 사골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곡한 것이 

뭐 그리 놀라운 일이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브첸코/졸코비가 

그동안 사골 레파토리나 클래식 음악 보다는

전혀 새로운 레파토리를 선택하면서 

장르적으로도 크로스오버, 뉴에이지 혹은 영화음악 등을 선호해 왔기 때문입니다.

커리어 내내 사브첸코/졸코비는 클래식 음악을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프리 음악 이야기를 좀더 해보자면,

"호두까기 인형"은 피겨 스케이팅에서 

"카르멘", "백조의 호수"와 함께

사골중의 사골인데요.


피겨에서 주로 많이 사용되는 레파토리는 많이 사용되는 순서대로,

Pas de Deux (2인무)



꽃의 왈츠 + 사탕요정의 춤


사탕요정의 춤


The March of Toy Soldiers 장난감 병정들의 행진

등이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위의 음악들 중에서 아무래도 

남녀 주인공이 함께 추는 2인무 "Pas de Deux" 가 많이 사용되었고, 되고 있으며

그만큼 레전드 페어 팀들이 남긴 프로그램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커리어 내내 한번도 프로그램에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사브첸코/졸코비.

4회 월드챔피언,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들은

그들의 마지막 소망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레전드들의 프로그램을 재현하고 넘어서기 위해 

그들의 마지막 시즌에 클래식 발레 음악인 "호두까기 인형"을 선택한 것일까요?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도전은 단지 선곡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번 볼로소자/트란코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2&content_id=55638190&vkey=ice_news

사브첸코/졸코비는 지난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과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기본 점수 8.25의 쓰로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 프리에 모두 넣는 초강수를 둘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팀은 종종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시도해 왔는데요.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마지막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다소 랜딩이 불안정했지만 회전수를 인정 받으며 고득점하며

두하멜/래드포드를 제치고 2위를 지킨바 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팀은 기존의 코치인 잉고 스토이어 이외에도

데이비드 윌슨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듣고 pcs점수 향상을 위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한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을 이기고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이 된 볼로소자 /트란코프는 8월초 선곡과 연습장면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쇼트로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프리로 앤드류 로이버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선택했습니다. 

관련포스팅:  볼로소자/트란코프 새프로그램 연습 영상

프로그램 구성요소는 지난 시즌과 거의 동일하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먼저 연습장면을 공개하는 등 과감한듯 하지만, 월드 챔피언의 잇점을 홈링크에서 이어가려는 볼로소자/트란코프팀과

음악도 늦게 공개하며 조심스러운 듯 하지만,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번 시즌의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사브첸코/졸코비팀의

올림픽 시즌 전략이 대조되고 있는데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볼로소자/트란코프가 사브첸코/졸코비에 압승을 거두며

도전자와 챔피언의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이번 시즌 선곡에서도 프리 음악을 보면,

볼로소자/트란코프가 뮤지컬을

사브첸코/졸코비팀이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을

선택하여 

볼로소자/트란코프와 사브첸코/졸코비가 서로 바뀐 듯한 느낌까지 듭니다.


이번 시즌 대회 참가를 보아도 서로 국적도 맞교환한 듯 한데요.

볼로소자/트란코프는 독일에서 열리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사브첸코/졸코비는 컵 오브 러시아에 참가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완전히 상반된 선택이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내년 2월 소치의 페어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이 두 팀의 올림픽 시즌 첫 맞대결은 

12월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될 예정입니다.


ps.


사브첸코/졸코비 팀은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인데요.

로빈 졸코비는 지난 세계선수권 참가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였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컴피 마지막 페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팀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독일 피겨 연맹은 이를 쿨하게 받아줬는데요.


이들이 쉔/자오 팀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경기에서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걸 수 있을까요? 



사브첸코/졸코비이를 위해 

파트너와 메인코치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었습니다.


쇼트, 프리 두 프로그램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도입했고,

데이비드 윌슨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며,

왈츠 뮤지션의 누구도 사용하지 않은 새 음악을 쇼트로

한번도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취향을 벗어나

레전드들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가득한 사골곡 "호두까기 인형"을 프리로 

선택했습니다.


기존의 획일적인 페어에 항상 도전해왔던, 

자신들의 커리어에 다시금 도전하는

사브첸코/졸코비의 세번째 올림픽 시즌이자 마지막 컴피 시즌은

11월의 첫날, 컵 오브 차이나에서 시작됩니다.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Maxim Trankov 페어팀의

이번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 선곡과 연습 장면이 

미디어 데이에 공개되었습니다.

쇼트는 "가면무도회" 이고, 

프리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입니다.

 

쇼트 연습 "가면무도회" Masquerade Suite

 

프리 연습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Jesus Christ Superstar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4월 연습영상

 

지난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은 

유로챔피언쉽에서 팀결성 후 처음으로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팀을 이겼을 뿐 아니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큰 점수차이로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특히 막심 트란코프의 경우 전 파트너인 모코토바와 팀을 이루었을 때부터

2009 TEB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에 단한번 이긴 것을 제외하고는

2013 유로챔피언쉽 전까지 모두 패배했는데요. 

관련 포스팅 링크: 2012 세계선수권 페어 프리뷰 - 트란코프의 12전 11패 블랙스완적 분투기

지난 시즌을 계기로 드디어 사브첸코/졸코비 징크스에서 벗어난 듯 합니다.

트란코프의 사/졸 팀과의 역대 전적은 15전 3승 12패, 

2승을 지난 시즌에 거두었습니다.



막심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지난 시즌 이들의 승리는 팀 케미가 지난 시즌에 비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전까지 약점으로 지적되던 타티아나 볼로소자의 점프시 투풋 착지와

트란코프의 자잘한 실수를 개선했기 때문입니다.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또한 지난 시즌 사브첸코/졸코비가 점프 컨시에서 문제가 있었고,

프로그램도 약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지난 세계선수권에서의 맞대결을 보면

이번 올림픽은 홈링크의 잇점까지 있는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데요.


하지만 올림픽 시즌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도 우승은 월드 우승자였던 사브첸코/졸코비가 아닌

다시 복귀한 쉔 슈/ 자오 홍보 팀이 차지했으니까요.

우선 선곡과 안무도 매우 중요합니다.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이번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의 선곡에 대해서는 

쇼트인 "가면무도회"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프리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다소 의외의 선곡으로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볼로소자/트란코프는 새로운 요소를 넣지 않고 

지난 시즌 그대로 기술 요소를 가져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출처: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802&content_id=55638190&vkey=ice_news

지난 올림픽에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던 사브첸코/졸코비는

기본 점수 8.25의 쓰로우 트리플 악셀 점프를 쇼트, 프리에 모두 넣는 초강수를 둘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팀은 2013 세계선수권 프리 프로그램에서도 

마지막에 쓰로윙 트리플 악셀을 시도, 다소 랜딩이 불안정했지만 회전수를 인정 받으며 

두하멜/래드포드를 제치고 2위를 지킨바 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는 쇼트 음악만 공개했는데요.

쇼트음악으로 왈츠 뮤지션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이들의 페어경기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프리음악은 8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브첸코/졸코비팀은 기존의 코치인 잉고 스토이어 이외에도

데이비드 윌슨에게도 프로그램에 대한 조언을 듣고 pcs점수 향상을 위한 코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프리 웜업


먼저 연습장면을 과감하게 공개하며 월드 챔피언의 잇점을 홈링크에서 이어가려는 볼로소자/트란코프팀과

조심스럽게 절치부심하며 지난 시즌의 부진을 이번 시즌의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사브첸코/졸코비팀의

대조되는 선택이 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내년 2월의 소치의 페어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이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2월 초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될 예정입니다.


사브첸코/ 졸코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후


볼로소자 / 트란코프 2013 세계선수권 쇼트 경기 후


이번 세계선수권의 최고 관심사는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팀이 

최초로 월드 챔피언이 될 수 있느냐였습니다.


지난 유로챔피언쉽에서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은

결성된 후 처음으로 

사브첸코/졸코비 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합니다.

막심 트란코프의 경우 이전 파트너인 마리아 무코토바와 2009 TEB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승리한 후,

사브첸코/졸코비 팀을 상대로 한 3년 6개월만의 승리였습니다. 

관련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프리뷰


이번 시즌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팀의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볼로소자/트란코프는 이 팀의 약점이 볼로소자의 

투풋 점프랜딩이 이번 시즌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외에 캐나다의 라이벌팀,

두하멜/래드포드 팀과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팀의

3번째 맞대결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두하멜/래드포드 팀이 그랑프리 파이널, 캐나다 내셔널, 4대륙 선수권까지

적은 점수차이의 바로 1등수 차이로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팀을 

3연속으로 이겼습니다.


쇼트 결과와 프로토콜 그리고

영상 링크합니다.


쇼트 전체 경기 영상 보기  

 

쇼트 결과 및 프로토콜


프로토콜 링크


쇼트 경기 영상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유코 가바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der Smirnov


알레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eona Savchenko / Robin Szoklowy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Kirsten Moore-Towers / Dylan Moscotvitch






쇼트 직찍 사진  










이번 페어의 관심사는 지난 유로피안 챔피언쉽에서 

사브첸코/졸코비 팀을 꺾은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의 첫 월드챔피언이 될 것인가였습니다. 


아쉽게도 페어 공식연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계속 일정이 어긋났고, 

여자 싱글과 아이스 댄스를 우선하다 보니 결국 못보게 되었네요.

아래 영상을 보니 페어 연습을 한번 정도는 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연습 때의 SBS 점프와 스핀 타이밍을 맞추는 것들을 보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리프트 연습도 궁금했고..

다음 컴피 기회로...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의 쇼트 프로그램 공식연습 유튜브 영상이 있어서 링크합니다.

 

 

아쉽게도 사브첸코/졸코비 팀의 영상은 없는데요... 

유로피안 챔피언쉽에서의 공식연습 영상이 있어서 링크합니다.


 

유로에서의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의 공식연습도 있네요..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 페어 프리경기의 관심사는 순위보다는 

페어 세계챔피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nko / Robin Szolkkowy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이 어떤 모습일까였습니다.


당초 지난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을 고쳐서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가

여름에 뒤늦게 음악을 바꾸며.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연습 때 스페니시 기타 반주에 허밍이 들어간 볼레로 음악을 선보여,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가 되었는데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쇼트에서의 아방가르드한 코스튬과 일관성 있게 이번에도

알록달록한 프리 의상을 입고 나왔습니다.

선호도가 극단으로 갈릴 것 같은 이 의상에 대해 어떤 팬들은

타이즈를 입지 못하는 남자 스케이터 규정에 위반되어

감점사유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았구요.

여하튼 감점은 없었고...


졸코비는 의상에 대한 질문에

자신이 입었던 바지중에 

가장 타이트 한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대답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의상만큼 아방가르드 했습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 답게

이번에도 새롭고 독특한 안무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주었습니다.


구성은 시즌 초이니만큼 그다지 무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 프리에서 보여주었던 트리플 악셀 쓰로윙 점프는 없이

트리플 플립 쓰로윙과 트리플 살코 쓰로윙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쓰로잉 점프와 리프트의 도입에 독특한 안무를 붙이며 GOE를 좋게 받았습니다. 


사브첸코 / 졸코비의 새로운 프로그램 "플라멩코 볼레로" 입니다.


(유니버샬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출처: Icenetwork, Getty Image


사브첸코 / 졸코비 프리 프로그램 후 인터뷰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또다른 프로그램은 

2위를 차지한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팀의 프리 였습니다.


지난 시즌 Cold Play로 지난 시즌 멋진 프로그램을 보여주었던

캐나다 페어조 두하멜 / 래드포드의 새로운 프리는 

영화 Angel의 OST 입니다.


(유니버샬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기술적인 난이도는 쇼트 후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 처럼

쓰로윙이나 트위스트에서 기술 레벨을 올리기 보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에 집중하며 기본 점수를 올리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살코 + 더블 토 + 더블 토 컴비네이션을 시도하였고,

두 점프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이러한 점프 구성이 가능한 이유는

메간 두함멜의 싱글 커리어 덕분이기도 한데요.

메간 두함멜은 2003 캐나다 주니어 여싱 내셔널 챔피언

2004 JGP 프랑스 우승, 2006 4대륙에서 5위를 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프리 기본점수인 61.88은 매우 높은 구성인데요.

일단 세계선수권 1위로 목표를 정했다는 것이

이러한 기본 점수에서의 레벨업에 바탕을 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링크: http://www.cbc.ca/sports/figureskating/story/2012/10/14/sp-grand-prix-figure-skating-preview.html

 

참고로 이번 시즌에 1,2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브첸코 / 졸코비와 볼로소자/ 트란코프의 프리 구성점수는

사브첸코 / 졸코비 57.97 (이번 프로토콜로는 54.78이나 더블인 살코를 트리플로 뛰었다고 가정할 때)

볼로소자 / 트란코프 56.81 

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성점수와 별개로

프로그램의 여운은 지난 시즌의 Cold Play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 프리 프로그램 후 인터뷰



포디움 사진


페어 포디움 사진, 아래 왼쪽부터 지그재그로 두하멜/래드포드, 사브첸코/졸코비, 베르통/호타렉 출처: Icenetwork, Getty Image



결과, 프로토콜 영상 링크




페어 프리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Pairs_FS_Scores.pdf



3.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Stefania Berton / Ondrej Hotarek FS

(유니버샬 스포츠, 미국 지역만 시청가능, Universal Sports US only)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4.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Paige Lawrence / Rudi Swieger FS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팀의 프리 프로그램 

War Horse는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로

전쟁에 징집된 청년과 군용으로 징발된 그의 말의 우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내용과 달리

고향에 사랑하는 연인을 남겨놓고 전장을 떠나는 군인의 이야기인데요.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아이스 네트워크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20924&content_id=38938836&vkey=ice_news

처음에는 영화의 스토리처럼 여자선수인 페이지 로렌스가 말의 역할을 하고,

루디 스위거가 고향을 떠나 징집되어 전선에서 자신의 말을 만나게 되는 청년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안무도 그렇게 짰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페이지 로렌스는 말의 역할에 감정이입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____^

....이게 될리가 없죠...

그래서 결국 안무가에게 양해를 구해,

말과 청년이 우정이 아닌, 고향에 연인을 두고온 청년병사의 사랑 이야기로 내러티브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안무가 상당히 궁금합니다....그럼 리프트는 사람이 말을 드는 거라는 건데...그건 좀 이상한... 


한편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이번 대회에는 두하멜/래드포드 그리고 로렌스/스위거 두 팀의 캐나다 팀이 참가했는데요.

캐나다 내셔널에서 이들과 경쟁할 두 팀은 아직 그랑프리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제시카 두베 / 세바스티엔 울프는 그랑프리를 참가를 포기했구요.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은 컵오브 차이나와 NHK 트로피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할 예정인 2011 캐나다 챔피언 무어-타워스/ 모스코비치 팀은

두하멜/ 래드포드팀이 처음으로 우승한   

2012 캐나다 내셔널 프리에서 실수를 하며 4위로 밀려났었는데요.


이번 시즌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은 프리로 Queen 메들리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번 Queen 프리 프로그램이 잘 안무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특히 주니어 선발전에서 선보였던 이준형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과 같은 곡을 사용해서 관심이 더 갔습니다.

Bohemian Rhapsody와 Who wants to live forever를 사용했지만, 순서와 편곡이 다릅니다.


지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본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의 경기는

두하멜 / 래드포드 팀에 비해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의 난이도 등에서는 뒤지지만

쓰로잉 점프와 리프트 등의 속도와 높이면에서는 두하멜 / 래드포드 팀 보다 더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팀은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우승을 한뒤,

지난 9월의 US 인터내셔널에서도 179.25의 총점으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보너스로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팀의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프리 경기를 링크합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페어 경기 쇼트의 관심사는

단연 세계선수권 챔피언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팀의

새로운 프로그램 공개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사브첸코 졸코비 페어팀 새 프로그램 발표 (Kismet by Bond)


일렉트릭 현악 4중주 그룹 Bond의 Kismet 을 택한 이들의 프로그램이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에서 같은 음악을 사용했던

쉔 슈 / 자오 홍보 팀과 어떻게 다를지도 관심사였습니다.




일단 사졸팀은 의상부터 달랐는데요.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방가르드한 의상으로 빙판을 제압 혹은 혼란 시키며 들어왔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프로그램은 시즌초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높이가 남아도는 쓰로잉 점프와

좋은 싱크로를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쇼트 공개를 마쳤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시즌 초 임에도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물론 그래서 가끔씩은 과도할 때도 있는 사브첸코 / 졸코비 팀의  프로그램은

그 코스튬만큼이나 이번 시즌도 팬들마다 선호도가 극단적으로 갈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쇼트에서의 알록달록 코스튬이나 일렉트릭 현악에 놀랄 때가 아닌 것이,

공식 연습 영상으로 본 프리 프로그램은

볼레로를 무려 스페니쉬 기타와 허밍 보컬을 사용하여 플라멩코로 편곡한 곡이었습니다.

어떤 파격적인 프로그램일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지난 시즌에는 개인적으로

고전적인 러시아 페어를 보여주지만 물론 그래서 다소 심심한 볼로소자 / 트란코프 팀의 프로그램보다

사졸네의 새로운 시도들이 더 끌렸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사졸 vs. 볼트의 대결이 벌써 부터 기다려지네요.

관련포스팅: 2012 세계선수권 프리뷰 (페어) -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팀이 

무난하게 시즌을 시작하며 2위에 올랐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은 김해진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으로 익숙한

"라보엠" 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skatecanada.ca/en-us/eventsresults/photogallery/2012skatecanadainternational.aspx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때 프리 프로그램을 본 후 제가 응원하는 페어팀인데요....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1)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사실 레이크 플레시드 주니어 그랑프리에 직관을 갔을 때,

메간 두함멜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클럽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러 온 것 같았어요.

처음 봤을 때는 이야기를 못 걸었는데,

나중에 경기장 복도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돌아서서,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 때 본 프로그램이 참 좋았고,

이번 시즌에도 행운을 빈다고 이야기했죠.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프리 Cold Play 프로그램의 인상이 워낙 강해서

프리가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 되고 있습니다.


3위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냐 베르통 Stefania Berton / 온드레이 호타텍 Ondrei Hotarek 팀이 차지했습니다.



4위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스 Paige Lawrence / Rudi Swigers 


한편, 지난 시즌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4위,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차지했던,

나루미 다카하시 / 멜빈 트란 팀은 다카하시의 어깨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기권했습니다.


경기 결과 및 프로토콜


페어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can2012/gpcan2012_Pairs_SP_Scores.pdf



기자회견


1위를 차지한 사브첸코 / 졸코비팀의 졸코비는

시즌의 컴피티션 첫 경기를 크린 프로그램으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요소를 계획대로 수행했고, 좋은 레벨을 받아 만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도 쇼트 처럼 클린하고, 멋지게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위의 두하멜 / 래드포드의 두하멜은 안무 중에 약간씩 안정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쉽지만,

트리플 트위스트에서 레벨 3를 받고, 트리플 럿츠를 랜딩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프리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SBS 페어에서 둘이 동시에 하는 기술)에서

단독으로 트리플 럿츠 그리고 후반부에 컴비로 트리플 살코 + 더블토 + 더블토 컴비네이션를 뛸 예정이라고 합니다.

페어에서는 상당히 높은 난이도 입니다.


3위인 베르통 / 호타렉 팀은 매일 쇼트 경기를 실전처럼 연습해 왔다고 합니다.

베르통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스핀에서 흔치 않은 우스운 실수를 범한 것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ps. 이렇게 첫날 경기를 각 종목별로 정리하고 나니,

작년 스캣 캐나다 때의 기억이 생각나면서 또 링크 사이드에 가고 싶네요...


대회 스케치 영상을 링크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 페어를 올렸고

주말까지 시니어 남싱, 여싱,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

페어 프리는 CBC에서 생중계를 안해주고
대신 아댄 프리 중계하고 엮어서 녹화중계를 해준다고 해서
그냥 인터넷으로 먼저 봤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녹화중계 때 CBC 중계를 다시 봤어요.

녹화중계이고, 이미 인터넷으로 봤고 결과도 알았지만,
페어에 대한 커트와 트레이시의 의견이 궁금하기도 하고
딱히 아댄 중계까지 할 것도 없어서,
페어를 다시 봤습니다.

인터넷 중계를 보고 쓴 후기와

우선 두팀에 대한 트레이시와 커트의 평가를 중심으로

CBC 중계를 보고 쓴 것을 합쳐서 다시 올립니다.


이번 페어의 관심은 역시

사졸과 볼트의 대결이었는데요.

사졸에게 패배해 왔던 트라코프의 복수혈전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지..

쇼트에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이제

프리 막그룹 시작.

첫그룹에서는 쇼트에서 점수가 잘 안 나왔던
다른 러시아 팀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가
드뷔시의 달빛에 맞추어 꽤 좋은 점수로 경기를 끝낸 상황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이제 장장조 등장

장단 / 장하오 Dan Zhang / Hao Zhang


다소 실망스런 경기
가/스 조에 밀림


사졸 등장....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첫 점프 역시 트리플 엑셀 쓰로윙 점프 대신
안전한 트리플 플립 점프로 대체
이번에는 쇼트와 달리 완벽하게 착지
싱크로에서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프리를 보여줌


관중들 기립박수 작렬 (오베이션)


해설진은 프리에 대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찬사.

트레이시가 지적한 것은

트레이시가 보기에
더블악셀 점프에서 사브첸코의 점프가 다소
회전수가 애매하다고 언급
심판들이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프로토콜을 보면 감점은 없었음)

  


142.44로 프리 시베 기록...

총점 212.26로 현재 1위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등장


볼트의 '트' 막심 트란코프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봅시다.

막심 트란코프는 전 파트너인 마리아 뮤코토바와 페어를 할 때

1)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에게 
유로에서 1승 2패
그랑프리 파이널 1승1패
러시아 내셔널에서 3연속 패배

올해 드디어 내셔널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볼로소자를 만난 후
가/스 조를 이기고,
월드에서도 가/스 조 제치고 2위 기록

이제 가/스 조 컴플렉스는 완전 극복


그러나....


2) 사졸 조에게는

유로챔, 월챔 등에서 매번 패하고,

그랑프리, 그파에서 11번 만나서 10번 지고
단 한번 2009-10 TEP에서 이긴 적이 있음
그 승리가 이들의 유일한 그랑프리 우승.

그리고 볼로소자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맞붙은
홈그라운드 러시아에서 벌어진 월챔에서 다시 사졸에게 패배

이번 시즌은 그파 전까지 사졸과는 만난 적이 없고
참가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
(사졸과 가스는 서로 1승1패)

그파에서 드디어 진검 승부 시작...

사졸의 3F 쓰로잉 스텝 아웃 덕분에
쇼트에서 1.75 앞선채로 1위


이제 프리 시작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싱크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점프와 리프트에서 성공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줌

블랙스완의 음악과 그들의 안무가 
사졸에 비해 좀더 전통적이고 대중적이어서 그런지
관중의 호응이 훨씬 좋음.

트레이시와 커트

모두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평가.

볼트조 경기 역시
기립박수가 나왔음.

경기가 끝난 후

점수가 나오기 전에 트레이시가
실수에 대해서 두가지를 지적했는데,

첫째가 볼란소자의 점프 습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3S 쓰로잉 점프랜딩시 투풋랜딩을 해서 디덕션을 자주 당한다고 코멘트.
슬로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투풋랜딩을 했다고 지적.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스핀이 속도가 느려져서 감점을 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음

(프로토콜을 보면 GOE에서 3S Th에서 -1을 다섯개 받아 평균 -0.20,
그리고 마지막 스핀 GOE는 -1을 하나 받아 평균 0.07을 기록
두 기술이 볼트네 프리에서 유일하게 - 판정을 받은 기술이었음)


2011 스케이트 캐나다 볼로소자/트란코프의 프리 프로그램


볼트네 점수 발표를 기다리면서

트레이시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졸네 쪽이 더 좋았다고 하자.

커트는 주저없이
"나도 역시 사졸네에게 한표 던지겠다.(my vote went to them)"고 코멘트.


프리에서 140.70을 받으면 1위 확정
결과는
.
.
.
140.51 

0.18 차이로 2위

볼트네가 2위로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야유(Boo) 나옴...

아나운서 (브렌다 어빙)가 관중들이 1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커트가
"올바른 판정(right call) 이라고 생각한다." (사졸네 1위가 맞다는 것)
고 명확하게 이야기함.

볼로소자의 투풋 랜딩이 차이를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


볼로소자는 맥심 트란코프를 위로하고,


시상식 사진 보면 알겠지만,
맥심 트란코프는 시상식 때 시종 화가난 모습.
볼로소자가 맥심 트란코프를 달래는 분위기였지만,
트란코프에게 오늘의 패배는 더욱 쓰라렸을 것임.


 


 



 

경기가 끝나고
사졸에 대한 인터뷰가 있었는데,
인터뷰에서는 주로
사브첸코는 짤막하게 이야기하고
주로 영어에 능통한 졸코비가 말했습니다.

대회 끝나고 한 장내 인터뷰에서
졸코비가 자신들에게 야유를 한 캐나다 관중들에게
최고의 관중이었다고 말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 CBC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자신들의 그파 경기에 대해서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는데,
더 좋은 경기에 매우 근접했었는데...(아쉽다)
다행히도 우승할 수 있는 충분한 (enough) 점수가 나왔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충분한 것 이상의(more than enough)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어요.

이번 TV 시청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는데요.


TV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인터넷보다
점프의 동작이나 리프트의 안정성등이 더 잘 보였습니다.
그리고 슈퍼 슬로우를 보여줘서...
점프시의 자잘한 실수들을 파악하기 좋았어요.

TV 중계를 본 다음에 든 생각은

인터넷때는
사졸네가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거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TV로 보니까.
사졸네의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안무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볼트네를 앞선 것 같습니다.

볼트네의 경우
좀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 불안 등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구요.

TV 화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번이 인터넷 중계를 본 후
다시 한번 본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볼트네 블랙스완은 좀 웅장하고 고전적이기는 한데,
다시 보니까 음악발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데 사졸네는 다시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의 장점들이 보였습니다.
리프트 앞에 붙는 안무라던가.
균형을 미세하게 이용하는 세밀한 트렌지션등이 보여서
지난 번보다 더 좋았어요.

스캣 캐나다 때의 직관 경험을 생각해보면

볼트네의 경우는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관이 훨씬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직관이 좋겠지만서도..특히 더)

일단 음악이 친숙하니까,
더 감정이입도 잘되고...
세밀한 기술적인 실수들은 좌석이 멀면
사실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파 관중들이 볼트를 지지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졸네 경기도 직관으로 봤으면
더 확신있게 이야기 할텐데,
기회가 없어서...

사실 이번에 퀘벡시티가 자동차로 10시간이나 되는데도
직관을 가고 싶었던 이유가
사졸네 프리 경기와 찰메네 프리댄스도 처음 직관으로 보고.
버모네 그리고 위버포제 프리댄스도 다시 보고 싶어서였거든요.

결국 돈도 없고, 멀어서 안 갔지만....


이제 3팀의 물고 물리는 대결은

볼트 vs. 가스 조의
러시아 내셔널 리턴매치가 있은 후

3자가 모두 모여 유로챔피언십에서
재대결


월드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디씨 피갤에서 ㄴㄹ횽이 지난 번 페어 관전기에 댓글을 달아줘서 알았는데, (땡스..)
잠시 주춤했던 페어팀 화수분 중국에서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 2회 월챔이었지만 러시아 월드에서 사졸, 볼트에게 밀렸던 

관록의 팡통조가 드디어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지는 월드에서는 복귀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3 유럽팀 (사졸, 볼트, 가스) + 중국(팡통)의
4파전이 된다는 이야기

하여간 4팀중에서 1팀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다는 이야기인데,

참고로 지난 시즌 러시아 월드에서는
사졸, 볼트, 팡통, 가스
순서로 결정되어, 가스 조가 포디움 밖으로 밀려난 바 있습니다.

(장장은 장하오의 어깨 부상으로 지난 월드 불참,
이번 그파에서도 프리 마지막 리프트에서 장하오가 지탱을 못한 것이
포디움에서 밀려난 이유이기도 한데,
경기 끝나고 장하오가 어깨를 아파했어요....)


그리고 저기 멀리서 서서히,
이번 대회 주니어 그파에서 우승한
페어 화수분 중국의 수이/한 조가 기예 리프트를 무기로

올해 월챔 출전 나이가 됨과 동시에

점점 4팀의 수준으로 기술이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러피안 챔피언은 물론
월드까지 페어는 계속 볼만할 것 같습니다.


여싱의 극도의 심심함을 페어가 메꾸어 주는 군요..


소금 호수 사건으로
한 때 피겨의 애물단지였던
페어가 제일 볼만한 종목이 될 줄이야...


하지만 이후

볼트조가 러시아 내셔널에 불참하였고,

사졸조가 부상으로 유로 챔피언쉽에 불참하면서

3팀의 리턴매치는 무산.

결국 월드 챔피언쉽에서 팡통까지 합세한 4파전이 펼쳐졌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012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포스팅

페어 프리뷰

페어 쇼트

페어 프리

이 포스팅은 1년전 

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파이널 중계를 보고 쓴 포스팅입니다.

제가 활동하던 게시판과 동호회에 올렸던 포스팅을

블로그에 정리할 겸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다시 올려봅니다.

아이스 댄싱, 페어를 올렸고

주말까지 시니어 남싱, 여싱, 주니어 남싱, 주니어 여싱도 올려볼 생각입니다.


리플레이 2011 그랑프리 파이널 포스팅 목록 링크

---------

이번 쇼트의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사브첸코/ 졸코비 vs

볼로소자 / 트란코프의 대결일 것임.


여기서 잠간 얽히고 섥힌 두 팀의 관계를 정리



쇼트에서는

마지막 그룹에

가와구치 /스미르노브
볼트
사졸이

차례로 나왔는데...


우선,

유코 가와구치 / 알렉산더 스미르노프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스미르노프가 첫점프에서 스텝 아웃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장장에게도 뒤져서 4위가 되었습니다.


알리오나 사브첸코 / 로빈 졸코비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첫 트리플 악셀 쓰로잉 점프를 트리플 플립 쓰로잉 점프로 바꾸었는데,
트리플  악셀 쓰로잉 때 던지던 높이에 익숙해서 그런지
너무 높게 던져서 높이가 남아서 문제였어요.


지난번 러시아 때도 약간 불안했는데,
기어코 이번에 알리오나 사브첸코가 스텝 아웃.
높이가 남아서 스텝아웃 하다니....


타티아나 볼로소자 / 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한편 마지막으로 나온
볼트조는 기술구성면에서 사졸네가 트리플 악셀 쓰로잉을 포기하면서
베이스 점수가 거의 비슷해졌는데요.
클린 경기를 보여주면서 시베 경신


결국 막그룹은
사졸네가 나와서 시즌 베스트 경신하고,
마지막으로 나온 볼트네도 시즌 베스트 경신하면서
막을 내림...

 


결과는...

 

순위/                  출전 선수                             국적 / 총점= TES + PCS
1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71.57 =  36.83+ 34.74
2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69.82 = 36.13 +  33.69  
3 Dan ZHANG / Hao ZHANG CHN 63.43 =  34.43+ 29.00  
4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61.37 = 29.85 +  31.52 
5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CAN 61.04 = 32.70 +  28.34  
6 Narumi TAKAHASHI / Mervin TRAN JPN 59.54 = 32.53 +28.01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gpf1112/gpf1112_Pairs_SP_Scores.pdf


볼트와 사졸은 3점이 채 안되는 점수차이로

프리에서 순위가 결정될 듯 합니다.

30일 저녁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2012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프리 프로그램결과

사브첸코/졸코비 조가 총점 0.11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볼로소자/트란코프 그리고 동메달은 다카하시/트란조가 차지했습니다.





사브첸코/졸코비 조는 이로서 4번째 월드챔피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은메달은 쇼트의 충격적인 실수를 딛고 프리 프로그램에서

140.90을 기록하며 시즌 베스트를 갱신한

볼로소자/트란코프조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일본의 다카하시 트란조가 자신들의 프리 시즌 베스트를 10점 이상 경신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동메달은 일본 피겨 역사상 페어부문 최초의 메달입니다.



쇼트가 러시아 페어팀들의 재앙의 경기였다면,

이날의 프리는 중국팀들에게 재앙의 날이었습니다.

포디움이 유력시되던 중국의 팡/통 조는 지안 통이 첫번째 사이드 바이 사이드 트리플 토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등으로 밀려났고,

주니어 월드 3연속 챔피언 수이/한 조는 리프트에서 실수를 하며 9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결과 Result



프리 경기 결과




1-9위 팀 프리 영상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3 Narumi TAKAHASHI / Mervin TRAN (JPN)




4 Qing PANG / Jian TONG (CHN)





5 Meagan DUHAMEL/ Eric RADFORD (CAN)





6 Vera BAZAROVA/ Yuri LARINOV (RUS)



7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8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USA)





9 Wenjing SUI / Cong HAN (CHN)




28일 오후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페어 경기에서는 

사브첸코/졸코비 조와 팡/통 조가 좋은 경기를 보여준 가운데,

당초 우승후보로 지목되던 볼로소자/트란코프조가
데스 스파이럴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였고,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도 리프트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하며

러시아 페어조의 불행한 날로 기록될 듯 합니다.

결과는 사브첸코/졸코비조가 1위, 팡/통 조가 2위. 조가 3위입니다.

현지시각 3/30일 (한국시각 3월 31일 새벽) 에 열리는 프리 경기에서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결과 Results



1-8위 및 주요팀 영상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Qing PANG / Jian TONG (CHN)





3 Narumi TAKAHASHI / Mervin TRAN (JPN)




4 Vera BAZAROVA/ Yuri LARINOV (RUS)





5 Meagan DUHAMEL/ Eric RADFORD





6 Wenjing SUI / Cong HAN (CHN)




7 Caydee DENNEY / John COUGHLIN (USA)





8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11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My prediction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3.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4. Qing PANG / Jian TONG (CHN)
5. Wenjing SUI / Cong HAN (CHN)
6.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Here are video links for contenders' programs.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GPF SP



GPF FS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GPF SP


GPF FS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GPF SP


GPF FS


Qing PANG / Jian TONG (CHN)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SP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FS




Wenjing SUI / Cong HAN (CHN)

4CC SP


4CC FS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EC SP



EC FS



If you have any difficulty in watching the Video clips, please let me know by writing comments.

It will be also fun to look around other posts in my blog through Google translator.

But remember that don't trust the translator so much, because it gives you often many errors
especially from Korean into English. 
 

Finally, Worlds week !!! 
Enjoy!!!


- spiral9509 -
"Skating is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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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하게도 얽혔다!!! 사졸, 볼트, 가스의 기나긴 인연.

눈물없이 볼수 없는 12전 11패 트란코프의 블랙스완적 분투기


이번 페어의 관심은 역시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일명 사졸) 과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일명 볼트)의 대결입니다.

일단 영상과 예상을 하기 전에, 이들의 뒷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 경기 때 썼던 글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이 두 팀이 재미있는 이유는

(관심없으면 그냥 주욱 스크롤 내려서 영상으로 가셔도 됩니다)

두팀의 여자 파트너인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타티아나 볼로소자가
모두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싶지만 사실
이 둘은 꽤 밀접한 고리가 한 사람으로 인해 만들어졌는데...

그가 바로
바로 역시 우크라이나 선수였던 스타니슬라브 모로조프.




이 사람은 사브첸코볼로소자와 모두 파트너 였습니다.
(음 우리가 아는 그 안도미키, 레오노바의 코치 러시아의 니콜라이 모로조프와는 다른 사람이고 가족관계도 없음)

스타니슬라브 모로조프는
먼저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우크라이나 페어 주니어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1999년 네벨혼 트로피에서의 사브첸코와 모로조프 조


2000-01년에 주니어 월챔을 하고,
2001-02년에 올림픽에도 나가 15위를 기록

그후 부상으로 은퇴해서
코치로 전향 타티아나 볼로소자/페트르 카르첸코조의 코치를 하게 되었는데요.

결국 알리오나 사브첸코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독일로 떠나야 했는데,
그 때 만난 파트너가 로빈 졸코비입니다.

그런데 모로조프가 부상에서 회복하고 카르첸코가 은퇴하게 되어
이번에는 자기가 가르치던 볼로소자와 페어를 하게 되고,


로비 윌리암스(Robbie Williams)의 She's the One의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대략 비슷한 이야기

그 후 코치와 선수였던 이들은

페어 팀이 되어




우크라이나 페어 대표로 활약하여
밴쿠버 올림픽에서 8위를 기록.
최고 기록은 2007 월챔에서의 4위를 합니다.

그리고 모로조프와 볼로소자는 커플이 되지요...(둘이 약혼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동안 사브첸코졸코비와 파트너를 이루어 승승 장구하고
월챔은 물론 밴쿠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합니다.




그러던 중 모로조프가 다시 은퇴하게 되면서

볼로소자마침 코치와의 불화로 마리아 무코토바와 헤어지고
다른 파트너를 찾던 러시아의 맥심 트란와 조를 이루게 되지요.




볼로소자의 약혼자인 모로조프는 이들의 어시스턴트 코치가 됩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볼로소자가 경기 끝나고 트란코프에게 소프트 키스 했는데...뭐지?)




하여간...아 복잡하다.
결국 모로조프는 두팀의 여자 파트너와 모두 파트너였으면서
바로 그 대결에 한팀의 코치 자격으로 와있었던 것이죠.

결국 자신의 파트너였던 두 선수는 모두 우크라이나를 떠나
독일러시아를 대표해서 경기에 참가...


지난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졸조와 볼트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대결하게 됩니다.

가스(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조가 이번 시즌 드뷔쉬의 프리로 절치부심했으나, 역시 역부족 결국 대결은 사졸vs.볼트로 좁혀집니다.


볼트의 '트' 맥심 트란코프의 마음가짐으로 들어가봅시다.

맥심 트란코프는 전 파트너인 마리아 무코토바와 페어를 할 때

1) 가와구치/스미르노프 조에게
유로에서 1승 2패
그랑프리 파이널 1승1패
러시아 내셔널에서 3연속 패배

지난 시즌 드디어 내셔널에서 새로운 파트너인 볼로소자를 만난 후
가/스 조를 이기고,
월드에서도 가/스 조 제치고 2위 기록

이제 가/스컴플렉스는 완전 극복


그러나....


2) 사졸 조에게는

유로챔, 월챔 등에서 매번 패하고,

그랑프리, 그파에서 11번 만나서 10번 지고
단 한번 2009 TEB에서 이긴 적이 있음
그 승리가 이들의 유일한 그랑프리 우승.

그리고 볼로소자를 만난 후 처음으로 맞붙은
홈그라운드 러시아에서 벌어진 월챔에서 다시 사졸에게 패배

이번 시즌은 그파 전까지 사졸과는 만난 적이 없고
참가한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
(사졸과 가스는 서로 1승1패)

그파에서 드디어 진검 승부를 벌입니다.


사졸의 3F 쓰로잉 스텝 아웃 덕분에
쇼트에서 1.75 앞선채로 1위를 거두었죠.

싱크로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으나,
점프와 리프트에서 크린 경기를 보여줌

블랙스완의 음악과 그들의 안무가
사졸에 비해 좀더 전통적이고 대중적이어서 그런지
관중의 호응이 훨씬 좋음.

프리에서 140.70을 받으면 1위 확정
결과는
.
.
.
140.51

0.18 차이로 2위

프리에서 역전을 허용합니다.

트란코프사졸조와의 12번째 대결에서 11번째 패배를 당합니다.

볼트네가 2위로 확정되자
관중석에서 야유(Boo)가 나왔습니다....

볼로소자는 맥심 트란코프를 위로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시상식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맥심 트란코프는 시상식 때 시종 화가난 모습입니다.
볼로소자가 맥심 트란코프를 달래는 분위기였지만,
트란코프에게 그파의 패배는 더욱 쓰라렸겠죠.

하지만 이날의 판정은 대체로 피겨계에서는 공정했다는 의견입니다.

캐나다 방송인 CBC 중계에서도

경기가 끝난 후
점수가 나오기 전에 해설자인 트레이시 윌슨이
실수에 대해서 두가지를 지적했는데,

첫째가 볼란소자의 점프 습관에 대한 것이었는데,
3S 쓰로잉 점프랜딩시 투풋랜딩을 해서 디덕션을 자주 당한다고 코멘트.
슬로우를 보여주면서 이번에도 투풋랜딩을 했다고 지적했구요.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서 스핀이 속도가 느려져서 감점을 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로토콜을 보면 GOE에서 3S Th에서 -1을 다섯개 받아 평균 -0.20,
그리고 마지막 스핀 GOE는 -1을 하나 받아 평균 0.07을 기록
두 기술이 볼트네 프리에서 유일하게 - 판정을 받은 기술이었음)

볼트네 점수가 발표를 기다리면서

트레이시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은
사졸네 쪽이 더 좋았다고 하자.

커트는 주저없이
"나도 역시 사졸네에게 한표 던지겠다.(my vote went to them)"고 코멘트.

판정결과가 나오고 볼트가 2위로 확정된 것에 대해,
관중들에게서 야유가 나오자,
아나운서 (브렌다 어빙)가 관중들이 1등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커트가
"올바른 판정(right call) 이라고 생각한다." (사졸네 1위가 맞다는 것)
고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볼로소자의 투풋 랜딩이 차이를 결정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인터넷으로 본 후 다시 TV로 봤는데요.

TV 중계를 본 다음에 든 생각은
인터넷때는
사졸네가 우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거 예측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TV로 보니까.
사졸네의 이번 프리 프로그램은
안무적인 면은 물론
기술적인 면에서도
볼트네를 앞선 것 같습니다.

볼트네의 경우
좀더 큰 화면으로 보니까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 불안 등 자잘한 실수들이 보였구요.

TV 화면인 것 뿐만 아니라
이번이 인터넷 중계를 본 후
다시 한번 본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볼트네 블랙스완은 좀 웅장하고 고전적이기는 한데,
다시 보니까 음악발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까.

그런데 사졸네는 다시 보니까.
자잘한 디테일의 장점들이 보였습니다.
리프트 앞에 붙는 안무라던가.
균형을 미세하게 이용하는 세밀한 트렌지션등이 보여서
지난 번보다 더 좋았어요.

스캣 캐나다 때 볼트조의 프리를 직관으로 봤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볼트네의 경우는 화면으로 볼 때보다 직관이 훨씬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 직관이 좋겠지만서도..특히 더)

일단 음악이 친숙하니까,
더 감정이입도 잘되고...
세밀한 기술적인 실수들은 좌석이 멀면
사실 잘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파 관중들이 볼트를 지지한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월드에서 사졸, 볼트, 가스 3팀이 다시 만납니다.

볼트 vs. 가스 조의
러시아 내셔널 리턴매치는 볼트, 가스조가 모두 불참해서 성사되지 않았고,

3자가 모두 모여 유로챔피언십에서
재대결을 하나 했으나, 역시 사졸과 가스조가 부상으로 불참했습니다.

이번 월챔에서는
잠시 주춤했던 페어팀 화수분 중국에서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 2회 월챔이었지만 지난 러시아 월드에서

사졸, 볼트에게 밀렸던 팡통조가 드디어 복귀합니다.


4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한팀은 월드에서 가스조가 그랬듯이

포디움 탈락!!!


그리고 저기 멀리서 서서히,
주니어 월드에서 3회연속 우승한
중국의 수이/한 조가 쿼드 트위스트와 기예 리프트를 무기로

올해 월챔 출전 나이가 됨과 동시에

점점 4팀의 수준으로 표현력이

동반 상승하며 드디어 시니어 월드에 첫선을 보입니다.


이번 월챔의 우승 관건은

사졸네의 부상 회복 여부, 그리고 볼트조의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입니다.

해외 포럼에서는 예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유러피안 챔피언에서 볼트조가 사졸조의 불참으로 손쉽게 우승한 후

이제 두팀의 관계는 도전자와 챔피언이 아닌

아댄의 찰메vs.버모 네의 관계처럼

라이벌 관계로 구축되는 모습입니다.


저의 예상은

1. 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2.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3.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4. Qing PANG / Jian TONG (CHN)
5. Wenjing SUI / Cong HAN (CHN)
6.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여하튼 여싱의 심심함을 페어가 메꾸어 주는 군요..

소금 호수 사건으로
한 때 피겨의 애물단지였던
페어가 제일 볼만한 종목이 될 줄이야...

6팀의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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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ona SAVCHENKO / Robin SZOLKOWY (GER)

GPF SP



GPF FS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RUS)

GPF SP


GPF FS



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 (RUS)

GPF SP


GPF FS


Qing PANG / Jian TONG (CHN)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SP

2012 Chinese National Winter Games FS




Wenjing SUI / Cong HAN (CHN)

4CC SP


4CC FS


Vera BAZAROVA / Yuri LARIONOV (RUS)

EC SP



EC FS



향후 스케쥴 (이하 한국시각)

3/28 (수)

페어 쇼트 20:00

3/29 (목)

아댄 쇼트 1:40

여자 쇼트 19:30~     곽민정

3/30 (금)

아댄 프리 2:00

남자 쇼트 19:30~     김민석

3/31 (토)

페어 프리 2:30

남자 프리 19:55~      김민석

4/1 (일)

여자 프리 1:30~       곽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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