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Gretchen Donlan / Anderw Speroff


미국은 한참 네브래스카에서 이른바 US 내셔널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이제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경기에 피겨 낭중치주에서 응원하는 페어팀이 나옵니다. 

바로 제가 감히 미국 피겨의 미래라고 이야기 했던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팀입니다.


피겨 낭중지추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지난 내셔널 2위 팀인 메리 베스 말리/ 로크니 브루베커 팀의

갑작스런 해체로 좌절에 빠진 미국의 페어 피겨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돌란 /스페로프에게 쏠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기대를 무너뜨리며

지난 10월 첫 시니어 그랑프리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시즌 초반에 보여주었던 경기보다 20 여점 이나 낮은 131.26을 기록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며 7개 참가팀 중 6위를 기록합니다.


(c) Otto Greule Jr/Getty Images North America


이후 돌란 / 스페로프 팀은

11월초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아이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여

컨디션을 점검했는데요.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35.43의 성적을 거두며,

174.86의 높은 점수를 받은 마리사 카텔리/ 시몬 시나피르팀에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30점 넘는 패배를 당한데 이어 

2연속으로 완패를 당합니다.


이후 돌란/스페로프 팀은 홈링크인 보스톤 스케이트 클럽에서

2개월 동안 기술을 점검하며 내셔널을 대비해왔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내일 쇼트 경기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번 내셔널 페어 경기는 

기존의 강자들이 부상이나 해체로 참가하지 않는 

최근 대회중 경쟁이 가장 약한 대회가 되었습니다.


참고 포스팅: 주목할 만한 미국의 새로운 페어팀들


우선 현 내셔널 챔피언인 

케이디 데니 / 존 커플린 팀이 부상으로 기권했고,


2위 팀인 

메리 베스 말리 / 로크니 브루베커 팀은

말리의 개인 사정으로 시즌 개막 전 갑자기 팀을 해체했습니다.


3위팀이었던

아만다 에보라 / 마크 라드윅 팀은 에보라의 은퇴로 

라드윅이 린지 데이비스새로운 파트너로 맞아 팀을 꾸렸습니다.

첫시즌임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지난 시즌의 에보라 / 라드윅 만한 실력은 아닙니다.


결국 지난 두번의 내셔널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모든 팀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중 다른 파트너와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도

마크 라드윅 단 1명 뿐입니다.


2011 내셔널 페어 백스테이지 스토리 

경기 순서대로 데니 & 바렛(3위) / 말리 & 브루벡커 (4위) / 얀코스카스 & 커플린 (1위), 에보라 & 라드윅(2위)  

이들중 이번 내셔널에 다른 파트너와 라도 참가하는 선수는 라드윅 1명 뿐이다.


게다가 이들을 위협할 만한 신생팀도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2011년 커플린과 팀을 이뤄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던

커플린의 전 파트너 케이틀린 얀코스카스가 

2011 주니어 내셔널 페어 우승자 조슈아 리건과 

팀을 이루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들 역시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기권하더니 

결국 내셔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 순위로 보자면,

4위였던 돌란/ 스페로프 팀은 갑작스레 우승후보가 되어 버린 셈인데요.

이것은 지난 내셔널의 실력을 회복했다는 가정에 의한 것이지만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돌란/ 스페로프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낙관적이는 않습니다.


이들이 넘어야 할 상대는 이번 시즌 극도로 부진한 본인들의 점프 컨시 이외에도 

이번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번번이 완패한

마리사 카텔리/ 시몬 시나피르 팀입니다.

이들은 지난 내셔널에서는 비록 돌란/스페로프에 2.8 점의 차이로 뒤지며 5위에 머물렀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든 올시즌 돌란/스페로프와 가진

두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30점, 40점의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여주더니,

급기야 11월 말 열린 NHK 트로피에서는

174.51을 받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그랑프리 동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또한 카텔리/ 시나피르 이외에도 돌란/ 스페로프가 넘어서야 할 팀으로는

NHK 그랑프리에서 163.10의 깜짝 경기를 선보이며 4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새로 팀을 구성했지만, 빠르게 팀웍이 좋아지고 있는

알렉사 시메카 / 크리스토퍼 크니림 입니다.


여하튼 돌란/ 스페로프에게는 

미국 내셔널 페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과연 이들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카텔리 / 시나피르 혹은 시메카 / 크리림이

행운의 챔피언이 될까요?


내셔널 페어경기는

쇼트 경기 1월 25일 오전 7시  (이하 한국시각)

프리 경기 1월 27일 새벽 2시

에 펼쳐집니다.


이번 주말 내셔널 경기가 끝나면 결과를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쓰다보니 이번 낭중지추는 2013 미국 내셔널 프리뷰가 되어 버렸네요...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팀이

1월 22일 (미국시간) 저녁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여린 미국 내셔널 주니어 아이스 댄싱에서

쇼트 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웜업부터 다소 긴장한 듯 보인, 민유라 /이고르 오가이 팀은

경기초반 트위즐에서 실수를 한 후 다소 당황한 듯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후반후 다시 화려한 스텝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쳤습니다.



쇼트댄스 총점은 32.45 (TES 16.07 + PCS 18.38 - DED 2.0)

지난 퍼시픽 코스트 지부예선에서 기록했던 점수인 43.54 보다 

10점 이상 낮은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특히 트위즐에서 넘어지고. 리프트에서도 시간 초과로

결국 2.0의 감점을 당한 것이 컸습니다.



쇼트 댄스 경기 결과

처음은 언제나 힘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들이 커리어를 쌓아나가면

언젠가 돌아볼 때 오늘의 경기는 앞으로 있을 이들의

많고 많은 댄스들 중의 단지 하나의 경기로 기억될 것입니다.


내일  있을 프리 댄스에서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팀에게

오늘 실수했던 트위즐은 물론 

모든 스텝에 행운이 합께 하기를 바랍니다.


내일 프리 댄스는 한국시각으로 

1월 24일 새벽 3시에 열립니다. 


이 경기는 

icenetwork.com 에서 인터넷 중계를 해주며,

연간 시즌패스 소지자에 한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지역제한의 경우 미국 내셔널이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듯 싶지만,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관련 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예선 2위로 미국 내셔널 진출 (경기영상)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미국 내셔널 주니어 출전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많은 스케이터들을 following 하고 있는데요.

가끔 소개해주고 싶은 twit 들이 있습니다.


가슴 아픈 트윗들도 많습니다...


부상 그리고 그로인해 원하지 않는 은퇴를 하게된

선수들의 나즈막하게 읊조리는 트윗들은 

언제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트윗들은

항상 저를 푸근하게 만듭니다.


오늘도 그런 트윗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트윗을 보다가

스케이터, 트위터 Skater, Twitter 라는 코너를 만들어 

피겨 스케이터 트위터리안을 

소개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첫번째 주인공은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입니다. @GraceEgold

특별한 이유는 없구요. 

그냥 오늘 눈에 띄였기 때문이라고 하면...좀 그런가?


사실 그레이시 골드는 

제가 이번 시즌 시작전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엘리자베타 뚝따미세바 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끝내버린

제 게으름의 증거

"과연 뜰까?" 시리즈의 두번째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뜰까?"는 흐지부지 "과연 쓸까?"로 바뀌었고,

대신 (또 한번 하고 사라질지도 모르는 시리즈) "스케이터, 트위터"의

첫번째 주인공이 되었네요.


그레이시 골드는 

재치 넘치는 트윗이나 사진으로

트위터리안들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내셔널 연습을 마치고 주니어 페어 선수 매튜 블렉머 Matthew Blackmer 와 한컷


이번에는 미국 내셔널에서 첫번째 연습을 마치고 

동료 선수들을 멘션하며 트윗을 날렸습니다.


그 동료선수 중 한명은 이번 내셔널 노비스 부문에 출전한

모건 플러드 Morgan Flood @morganflood 입니다.



간단한 영어지만 해석하자면 대략


그레이시 골드

축하해!!! 오늘 멋졌어. 나 역시 노비스에서 4위를 했었어 ^^;


모간 플러드

고마워요. 그레이시. 그리고 목요일 시니어 경기에서 행운을 빌어요.


모간 플러드는 제가 지부예선 (sectional)에서 부터 유심히 지켜보던 선수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애슐리 신 선수의 경기를 보려고 봤던

미드 웨스턴 지부예선 노비스 경기를

인터넷 중계로 보다가 발견했던 선수입니다.

경쾌한 쇼트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지부예선에서 120점이 넘는 점수로

이번 내셔널 노비스 경기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플러드는 내셔널에서 쇼트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리며 중간 순위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프리에서 놀랍게 회복하는 저력을 보이며 3위를 기록,

결국 총점 4위를 기록했습니다.


2013 미국 내셔널 노비스 프리 경기에서의 모간 플러드

(출처: http://web.icenetwork.com/photos/gallery.jsp?content_id=41066416 )


사실 지역예선과 지부예선의 4위는 

꽤 만족할 만한 등수 입니다.

4위까지 바로 다음 단계의 대회에 진출하는 자격을 얻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국 내셔널에서 4위라는 등수는 참 애매한데요.

미국 내셔널은 4위에게도 백랍 (pewter) 메달을 주고 포디움에 섭니다.

하지만 같은 pewter 메달이라도 예선때의 4위와는 기분이 좀 다릅니다.

특히 우승후보였던 선수에게는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등수죠.


4위를 한 모건 플러드를 보며, 

그레이시는 아마도 내셔널 노비스 경기에서 4위를 했던 

몇 년전의 자신이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같은 스케이팅 클럽 소속도 아닌데도,

굳이 플러드에게 트윗을 날렸으니까요.


사실 그레이시 골드는

노비스에서 내셔널 4위를 하고

주니어로 데뷔한 그 다음 해에는 아예 내셔널에 진출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이 내셔널 무대에 가있는 동안

자신은 고향의 링크에서 3+3을 완성시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내셔널에서 주니어 챔피언이 되고, 주니어 월드 은메달리스트가 되죠.


이러한 골드의 이야기를 알고 있을

어린 노비스 선수에게

골드의 트윗은 큰 용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골드는 조금 있다가 또 다른 트윗을 날립니다.


트윗에 등장한 다른 한명의 스케이터는

바로 자신의 쌍동이 자매

칼리 골드 Carly Gold @CarlyCGold 입니다.




간단한 영어지만 역시 해석하자면


그레이시 골드

오마하 내셔널에서의 첫 공식연습!! 순서 추첨 전에 칼리와 함께 놀다가 한 컷 !!


이란성 쌍동이인 이들 자매는 

같은 스케이팅 클럽에서 같이 피겨 스케이팅을 배웁니다.

쌍동이 자매이지만 너무 다른 이들은 

머리색깔도 다르고, 좋아하는 취향도 다르고, 스케이팅 스타일도 다르지만,

한가지, 서로를 아끼는 마음 만큼은 같습니다.


항상 서로를 격려하며 같이 연습하고 트윗을 날리지요.

그레이시의 경기에는 항상 칼리가 링크 사이드에 있고,

칼리의 경기에는 그레이시가 항상 링크 사이드에 있습니다.


미내셔널 전 1월11일, 

그레이시 골드가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서

뉴욕 맨하튼 록펠러 센터 아이스 링크에서 시범공연을 할 때도

칼리가 함께 했죠.



"투데이 쇼"는

우리에게는 싸이의 출연으로 잘 알려진

미국 전국 방송 NBC의 아침뉴스쇼 인데요.


뉴욕 맨하탄의 록펠러 센터 링크에서 라이브로 공연하는 

투데이쇼 출연의 의미는 

미국의 피겨 스케이터들에게는 각별합니다.

싸이도 여기에 출연하며 유튜브 스타에서 일약 미국 전역에서 알아보는 가수가 되었듯이

투데이쇼 공연은 단지 피겨 스케이팅계가 아닌 

전국에서 주목하는 스케이터가 되었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레이시가 이번 시즌 미국 피겨계의 대대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칼리 역시 실력이 부쩍늘어

지난 11월, 미드 웨스턴 여자 시니어 예선에서도

124.28의 점수를 받으며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5위를 기록하며,

내셔널에 탈락했죠.

경쟁이 심했던 미드웨스턴이 아니라 퍼시픽 코스트 지부에 출전했다면 

칼리 골드는 아마도 첫 시니어 시즌에 

내셔널 진출에 성공했을 것입니다.


칼리 본인 외에 누구보다 아쉬웠던 사람은

바로 내셔널 시니어 첫무대에 쌍둥이 자매와 같이 서고 싶었던 

그레이시일 것입니다.


이들은 서로가 링크에 서 있을 때 서로를 격려하며 

각자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레이시가 주니어 내셔널에서 우승하기전 

그녀의 트리플 악셀 연습을 찍어 유튜브에 소개한 것도

바로 칼리였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봤던 두 자매의 모습 역시 그러했습니다.



저는 경기장에 가면

왠지는 모르겠지만 스케이팅은 물론

오프링크에서의 선수들의 태도나 모습들에

눈이 가더군요.

그 스케이터들의 경기 내용만큼이나 아니 혹은 그보다도

그들의 오프링크에서의 한장면 한장면은

이후에도 오래오래 남더군요.


여하튼 저는 피겨 관계자도 아니고

단지 피겨를 좋아하는 팬이기 때문에

 

솔직히 

대회에서의 성적만 좋고, 

다른 스케이터들이나 팬에 대한 배려는 없는 

그런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런 스케이터들은 저 같이 하찮은 팬의 응원이 없어도 본인들이 알아서 계속 잘 하겠죠...


제가 스케이터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의 스케이팅이 주는 순간의 아름다움과 

어떨때는 이에 상반되어 보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그들의 운동선수로서의 성실함과 솔직함 그리고 건강함 때문입니다.


사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보았던 

그레이시 골드의 모습은

참 건강하고 올바르게 컸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특히 급작스럽게 집중된 관심에도 마음이 들떠있거나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꾸미는 듯한 모습이 전혀 없었고,

예의 바르면서도 친절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나 밀러에게 박빙의 차이로

패배하여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서

1위 자리를 내어 주었지만,

따뜻하게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2년 8월 초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시상식 사진, 왼쪽에서부터 그레이시 골드(2위), 한나 밀러(1위), 케이틀린 오스몬드(3위)


단,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듯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런 스케이터들은 항상 잘해야겠다는, 

즉 자신을 성원해주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봣습니다.





사실 패트릭 챈이 이러한 범주의 스케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른바 "모범생 스케이터"들입니다.


안타깝게도 그리고 어쩌면 당연하게도

저는 이른바 신동 혹은 앙팡 테러블 보다는

이러한 범주의 스케이터들의 스케이팅이 더 좋고

더 응원하고 싶어지더군요.

국내의 스케이터들 중에서도 이러한 스케이터들이 있는데...여하간...먼산...


그런데 이러한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는 것은 팬 입장에서도 상당히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을 응원한다는 것은 어쩌면 더한 부담감을 주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스케이터들이 주변의 기대라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그것을 넘어서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자유로와질 때

이들은 정말 화려하게 비상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올림픽 전 인터뷰에서

왜 피겨가 좋냐는 질문에 

"예술이면서도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는데요.


스포츠가 가진 땀과 성실성은 언젠가는 보답을 받는다는 속성과

예술은 본인의 인성이 묻어나오는 진정성이 없이는 감동을 줄수 없다는 점이

피겨 스케이팅에는 고스란히 증명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피겨 팬들은 이러한 스케이터들을 그 어떤 선전과 헛소문에도 불구하고

항상 뚜렷이 알아냈었구요.


동료 선수들을 피눈물 나게 하면서 얻은 부당한 승리에 부끄러워 하지 않는 스케이터들은 

편하게 얻은 만큼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겉으로 치장된 화려함마저 빠르게 잃어버리게 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던 스케이터들 마저 

차츰 편리한 도움에 익숙해지면 뻔뻔한 스케이터로 변해가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러한 불합리한 패배에도 의연한 태도를

잃지 않는 스케이터들을 볼 때 어떻게 그들을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스케이터의 진정한 모습은 

자신의 실패와 패배를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떨때는 불합리한 판정일지라도...


사실 제가 이른바 피겨 강대국 내셔널의 

열정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부러우면서도

인플레이션 된 점수가 좋지 않게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학생인 스케이터들에게 이것은 장기적으로 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레이시 골드 선수가 

앞으로 점수 폭풍을 받게 될 때,

아쉬웠던 그해 겨울을 기억하며 자신을 돌아봤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집중되는 관심에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좋은 태도를 그대로 간직한스케이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본 이 두 컷의

트윗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오마하의 내셔널에서 그레이시 골드 선수의 스케이팅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그리고 그녀가 앞으로도 

오늘 트윗을 보냈던 

그러한 성품의 스케이터로 남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히루에도 수십번 씩 얼음위에 몸을 던지는 

스케이터들의 노력과 땀 그리고 그들의 우정을

무너뜨리는 엉터리 판정이 없어지기를...


그리고 내년 미국 내셔널에서는 

더욱 성장한 모건 플러드 선수의 주니어 경기와

시니어 무대에 같이 선 골드 자매의 경기를 볼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보너스 트윗


(출처: http://instagram.com/p/Uwa-Gbm39m/)


"우정 그리고 피겨 스케이팅"

미국 내셔널 노비스 프리 경기전 같은 클럽 소속의 

타일러 피어스 Tyler Pierce 와 엘리자베스 은구엔 Elizabeth Nguyen  선수가 다정스럽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쇼트 등수는 피어스가 1위, 은구엔이 5위. 두 선수의 점수차이는 3점에 불과했습니다.




교포 아이스 댄싱팀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Yura Min / Igor Ogay  팀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리는

미국 내셔널 주니어 아이스 댄싱에 출전합니다.


민유라/ 이고르 오가이 팀은 

1월 23일 (이하 한국시각) 쇼트 댄스에

전체 12팀 중에 첫번째 순서로 연기합니다.


프리 댄스는 쇼트 성적에 의해 그룹을 나눈 후 추첨을 통해 각 그룹안에서의 순서를 정하게 됩니다.

프리 댄스는 24일 (한국시각) 새벽에 출전하게 됩니다.



경기 일정 (이하 한국시각)

쇼트댄스 1월 23일 오전 8시 30분

프리댄스 1월 24일 새벽 3시 


이 경기들은 

icenetwork.com 에서 인터넷 중계를 해주며,

연간 시즌패스 소지자에 한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지역제한의 경우 미국 내셔널이라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듯 싶지만,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부모님이 한국인인 미국 교포이고,

이고르 오가이는 러시아 국적으로 할아버지가 한국인인 한국인 3세입니다.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동료 스케이터를 응원온 민유라 선수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이고르의 사진 (이고르 오가이 제공) (C)Igor Ogay  


두 선수는 지난 8월부터 팀을 이루어 

버츄 / 모이어, 데이비스 / 화이트 팀을 길러낸

이고르 슈필반트의 코치아래 미시간 노바이 링크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팀 슈필반트, 뒷줄 7번째 이고르 슈필반트, 오른쪽에서 5번째 민유라 선수, 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이고르 오가이 (출처: 민유라 트위터)


민유라 선수와 이고르 오가이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 댄싱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바 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2011년 11월에 대한 빙상연맹 주최로 태릉링크에서 열린

아이스 댄싱 1차 오디션에도 참가한 바 있는데요.

이 오디션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싱글에서 아이스댄싱으로

종목을 전환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교포 민유라 선수는

아직 20세가 되지 않아

한국 국적을 획득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편 스케이터 팀이 대표하는 국적은 처음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의해 결정되는데,

민유라 선수는 아직 국제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없습니다.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팀은 

지난 11월에 열린 퍼시픽 코스트 예선 주니어 아댄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내셔널에 진출한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 예선 2위로 미국 내셔널 진출 (경기영상)


민유라 / 이고르 오가이팀의 

오마하에서의 스텝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일, 21일의 공식연습 사진을 첨부합니다.

출처: http://photography.ice-dance.com/2012-13/13USNat/Jr/

       









아이스 댄스 포럼 (icedance.co.kr) 에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응원 갈분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 아댄에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참가할 예정인데,
한국 아이스 댄싱 응원배너를 밀라노 경기장에 걸어줄 분을 찾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원정 응원가는 스케이팅 팬이나 밀라노 교포 및 유학생들은 
icedancekr@hanmail.net 로 이메일을 주시면
배너를 전달해 드립니다.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 현지에 계신분들도
소포로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배너 시안은    



배너 디자인, 아이스 댄스 포럼 "강정"님


참고로 2013 주니어 월드 홈페이지
주니어 선수들 응원하고, "최후의 만찬"도 보고 밀라노 성당도 보고 오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좋겠네....)

아이스 댄스 포럼에서는 
한국 아댄팀을 응원하는 배너를
앞으로 한국 아댄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뿐만 아니라
국내 대회때도 걸려고 합니다.

조그맣게 출력되어서 발견하기 쉽지 않았지만
김지원 / 오재웅 팀이 출전한
지난 종합선수권에도 부랴부랴 시안을 출력해서 
배너를 이미 걸었습니다.

(사진: Anais, 출처: http://icedance.kr/xe/8538

써니텐 자판기와 꽃다발 색깔이 우연히 깔맞춤이 된 김지원/오재웅팀의 흐뭇한 사진

종합선수권 시상식 이후 매점 앞에서 아댄포럼 지기님인 Anais님이 촬영

(사진: Anais)

(사진: Anais)

ps.
아 얼마만의 한국 아댄팀의 주니어월드 참가인지...
2004년 김혜민 / (고) 김민우 남매팀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후
9년만의 출전

우리 아댄팀에게 따뜻한 성원을~~~

주니어 선발전에서의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의 쇼트 댄스 

("구라마제"님 촬영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엠마누엘 산두(궁신)가 6년만에 출전한 

캐나다 내셔널에서 쇼트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코치도 안무가도 트레이너도 없이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으로 

혼자서 내셔널을 준비한 

엠마누엘 산두


10년 연속으로 캐나다 내셔널 포디움에 들었던 산두이지만 

6년만의 복귀는 쉽지 않았습니다.


쇼트 점수는  60.42로 전체 18명중에 9위

하지만,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만은 참가자 중 1위였습니다.


비록 3+3 대신 3+2를 그리고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뛰었지만,

유려한 표현력과 감정이입은 여전했고.

돌아온 그에게 캐나다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지금 캐나다 내셔널이 열리는 미시시가로 떠납니다.

오늘 산두는 그의 프리 경기를 선보입니다.


(c) Skate Canada

(c) Skate Canada


4대륙 선수권 및 주니어, 시니어 세계선수권 한국대표가 확정되었습니다.

선수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4대륙 선수권 (일본 오사카, 2월 6일 ~ 2월 11일)

여자: 김해진, 박연준 (김해진 부상으로 기권, 2월 2일 업데이트)

남자: 김민석, 김진서, 이준형 


주니어 세계선수권 (이탈리아 밀라노, 2월 25일 ~ 3월 3일)

여자: 김해진, 박소연

남자: 이준형

아이스 댄싱: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시니어 세계선수권 (캐나다 런던, 3월 10일 ~ 3월 17일)

여자: 김연아

남자: 김진서


각 대회 대표 선정방식을 보면

4대륙 선수권은 지난 11월의 랭킹전 순위

주니어 월드는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성적

시니어 월드는 1월에 열린 종합선수권 순위

를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에 각 대회에서 요구하는 나이제한을 충족시켜야하고.

지난 시즌부터 도입된 기술최저점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4대륙 선수권은 

랭킹전 상위권자 중에

97년 7월 1일 이전에 출생자 중에 4대륙 선수권을 위한 기술최저점을 충족시키는 선수들이 선발되었습니다.

시니어 랭킹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박소연 선수는 나이가 어린 관계로

나이를 충족시킨 이호정 선수는 프리 기술점을 충족시키지 못해

각각 4대륙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주니어 그랑프리와 나이제한이 동일하기 때문에 나이의 문제는 없습니다.

기술최저점만 넘으면 되고,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각대회 등수에 따른 포인트 성적에 따라 선발해 왔습니다.

국가별 출전자 수는 지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의해 결정되었는데요.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여자는 2명, 남자는 1명, 아이스 댄싱 1팀의 출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스 댄싱은 주니어 그랑프리에 유일하게 출전했던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의 경우 포인트 점수 순으로 

김해진, 박소연 선수가 기술 최저점도 가볍게 넘겨서 확정되었습니다.

남자의 경우 포인트 순으로는 김진서 선수가 나갈 예정이었습니다만,

시니어 세계선수권 선발관계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출전자 결정은 좀 복잡해졌습니다.


우선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우선 시니어 세계선수권에는

지난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여자는 1명, 남자는 1명의 출전권이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과 올림픽 직후의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려 있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위 안에 들면 3장.

3위~10위 안에 들면 2장,

24위 안에 들면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오게 됩니다.


세계선수권 대표선수는 그동안 1월초에 열리는 종합선수권 성적에 의해 결정되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여자는 1위를 차지한 김연아 선수가 기술 최저점을 NRW 트로피에서 넘긴바 있어 대표로 확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 1위를 차지한 이준형 선수가 프리 기술 최저점을 넘기지 못했고,

반면 2위를 차지한 김진서 선수는 종합선수권 대회전 12월에 열린 NRW 대회에서 기술 최저점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종합선수권 대회전 그리고 대회직후 이에 대한 논의가 비공식적으로 들려왔습니다.

종합선수권 최종일 남자 프리 경기가 끝난 직후 

일부 언론에서는 빙상연맹 관계자를 인용하며 출전자가 결정되었다고 했지만,

몇 시간뒤 다시 빙상연맹 관계자를 통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해명이 언론에 실렸습니다.


결국 빙상 연맹 측에서는 종합선수권이 끝나고 3일이 지난 뒤 내부회의를 열어 

시니어 세계선수권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준비가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4대륙 선수권을 남겨둔 이준형 선수가 기술 최저점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기 보다는,

이미 최저 기술점을 넘어선 김진서 선수를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주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이 1주일 간격으로 열려

두 대회를 한 선수가 다 참가하기 어렵다고 판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가 높았던 김진서 선수 대신

차점자인 이준형 선수가 나가기로 결정되었습니다.


2월부터 챔피언쉽에 한국을 대표해 나가게 된

팀 코리아 선수들의 스케이팅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1년 8월, 태릉 실내 빙상장에서의 2011년 하반기 국가대표,

좌측 부터 이동원, 김민석, 이호정, 조경아, 김해진, 박연준, 김연아, 곽민정

(c) 오마이 뉴스 곽진성 기자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24697 )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2013년 상반기 국가대표 선정은 "빨강운동화"님의 포스팅 참조: http://blog.naver.com/redfootprint/50153968113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피겨 낭중지추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월드 포디움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한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의 이번 시즌의 중간성적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입니다.

 

이번 시즌 첫 그람프이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190.45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지만,

사브첸코/졸코비에 막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그랑프리인 TEB에서는 단 1.28 차이로

가와구치/스미르노프에 뒤지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들은 비록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포디움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4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 사브첸코 / 졸코비 팀이 사브첸코의 부상으로

그랑프리에 결장,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등수와 같은 5위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즌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4대륙 그리고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이들 대회에 나가지 전, 이들은 이번 주말 캐나다 내셔널에서 캐나다 챔피언을 방어해야 합니다.

이들의 가장 큰 라이벌은 2011 캐나다 페어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

지난 내셔널에서는 타워-무어스/ 모스코비치 팀이 실수를 하며 4위에 그쳐

손쉽게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워-무어스/코스코비치 팀은 다시 실수를 반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시즌 Queen의 Bohemian Rhapsody와 Who Want to Live Forever를 사용한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두하멜/래드포드의 뒤를 바짝 쫓으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레이크 플레시드 링크에서 메간 두하멜을 두번이나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시니어 시즌이 시작되기 전,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응원왔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쑥스러워 지나쳤지만,

복도난간에 앉아 있는 그녀와 다시 마주쳤을 때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당신프로그램을 봤어요. 멋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빌어요."

 

"고맙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두하멜/ 래드포드의 캐나다 내셔널.

이번 주말 캐나다 미시사가에서 이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011년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렸던 같은 링크에서 이들의 Cold Play 프리를 본 후

1년 3개월 만의 직관입니다.

 

 

이들의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김해진 선수의 쇼트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샹송 "라 보엠,"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Angel의 OST 입니다.

 


업데이트 (1월 22일)

1월 19일, 캐나다 내셔널 페어 프리 경기에 직관을 갔습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가 중간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와의 점수차이는 고작 0.85


먼저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팀이 경기에 나섭니다.



점프에서의 한번 스텝아웃을 제외하고

클린 경기를 보여주며

총점 204.54를 받으며 캐나다 페어 경기 신기록을 세웁니다.


이제 두하멜 / 래드포드 팀의 차례

홈링크인 온타리오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무어-타워스, 모스코비치에게 

쏟아지는 동안

서서히 링크에 들어섭니다.

이들은 온타리오의 전통적 라이벌인 불어 사용주 퀘백 출신입니다.


결연하면서도 침착한 표정의 두하멜/래드포드

......



이들 역시 요소들을 클린하며 

인생 최고의 경기로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총점 206.63

7분 여동안 지속되었던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의 캐나다 신기록을 

2.09 차이로 깨뜨리며

2년 연속 캐나다 내셔널 챔피언이 됩니다.

 

두 팀의 프리 경기는 

내용면에서 그들의 베스트 경기였으며

캐나다 국내 경기 신기록이었습니다.


이들은 3월초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자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출전하게 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피겨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 김지영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김지영

 

종합선수권 첫째날 여자 주니어 쇼트,

김지영 선수가 경기전 복도에서 걸어가는 것을 봤지만,

주의력이 떨어질까 봐 "화이팅"하라는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다음 그룹이 끝난 후 그리고 웜업 그룹에 들어선

김지영 선수의 모습을 보았지만,




이미 충분히 늦어버린 약속에 쫓기어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링크를 나서야 했습니다.

 

나중에야 결과를 확인하고, 영상을 봤습니다.

 

아쉽게도 첫 콤비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면서 연결점프를 날립니다.

더블악셀은 침착하게 성공시키고, 더블 플립을 착지하며 마무리합니다. 

 

다음날 펼쳐질 프리 경기에 올라갈 수 있는 프리 컷 등수는 24위

...

김지영 선수는 30.15로 29위를 기록합니다.

프리컷 24위와는 단 2점 차이였습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다음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경기에 출전한 김지영 선수를 볼 수 있겠지요.

지난 승급시험에서 7급에 도전하여 아쉽게도 떨어졌지만,

그녀의 도전이 계속 될 것이고, 결국은 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영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자 선수들 중 유일한 대학생 스케이터였습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연준


중지추  응원합니다!!! 박연준

중지추 그들은 지금, 여전히 응원합니다!! 박연준

 

지난 랭킹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4대륙 출전권을 따낸 박연준 선수는

종합선수권 시니어 부문에 출전합니다.

 

박연준 선수가 대회 며칠전 팬카페에 올린 글에 의하면

랭킹전이 끝나고 발목을 다쳐 2~3주 동안 쉬고

다시 인천의 링크로 돌아가는 등 여러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컨디션이 회복중이라고 덧붙였구요.

 

종합선수권 둘째날

드디어 시니어 여자 쇼트에 박연준 선수가 출전합니다.

2011년 8월의 주니어 선발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박연준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었죠. 

지난 주니어 선발전과 랭킹전에서는

박연준 선수의 경기를 나중에 직캠을 통해서 봤으니까요.

 

이번 종합선수권은 우리 선수들에게

김연아 선수의 출전으로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게 되는 특별한 종합선수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연준 선수에게는 더욱 특별했을 것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 부상으로 불참해서

만 2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출전했기 때문이죠.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저도 떨리던데,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2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선 박연준 선수는

얼마나 떨렸을까요?

 

하지만 담대하게 박연준 선수는

쇼트, 힙합버젼 백조의 호수를 시작합니다.

 

(촬영: "라수"님)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단독 트리플 살코가 언더 로테이션을 받습니다.

42.08의 점수로 랭킹전의 43.17 보다 약간 낮은 점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다소 긴장한 듯 한 모습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랭킹전에서 주니어로 뛰었던 선수들이 시니어로 올라와

순위는 랭킹전 쇼트 때의 7위 보다 낮은 14위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역시 수많은 관중 앞에서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록산느의 탱고

 

(촬영: "라수"님)

 

전날 쇼트 때보다 더 긴장한 듯 보이는 박연준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점프 높이가 쇼트와 달리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2번 넘어지고, 대부분의 점프에서 언더와 다운그레이드들 당합니다.

58.63 의 부진한 점수.

총점 100.71의 점수로 16위를 기록합니다.

지난 랭킹전에서의 총점 126.82에 많이 못미치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종합선수권이 끝난 후

경기결과가 아쉬웠던 지, 팬카페 (http://cafe.daum.net/vlrudy )에

박연준 선수는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분들께 안좋은 모습보여드린걸 진심으로 사과드려요....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긴장을 많이한듯해요...다른선수들도 다 같은 상황이었으니 이게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다음시합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회원들은 연준선수의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런... ㅎㅎㅎ 사과는 할 필요없어요....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되었을 듯.

돌아와 준것 만으로도 좋았어요~ 앞으로도 많은 날들이 남아있잖아요~열심히 땀흘리면 그 댓가가 반드시 올거라고 믿어요~ 화이팅 입니다!!!!!!

 

2월, 박연준 선수는 4대륙 선수권과 동계체전에 출전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예쁜 프로그램들 최선을 다해 보여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경에서 워낙 가까운 곳이라 놓치기가 아쉽더군요.

고민하다가 주말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2013 캐나다 내셔널은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토론토에서 가까운 미시사가의 허쉬센터에서 열립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릴 때 가본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다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이번 캐나다 내셔널의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를

간략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2013 캐나다 내셔널 엔트리 링크

 

우선 엠마누엘 산두 의 복귀입니다.

오랜만의 복귀이고, 지난번 챌린지 대회의 성적을 보면 포디움에 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올해 만 32세의 산두의 컴피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어떠한 퍼포먼스로 캐나다 관중들을 열광하게 할런지?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디트로이트에서 발견했던 엘라지 발데

잠간 유튜브에 올라왔다 지워진

매력적인 프리 프로그램

월광 Remix (Moonlight Sonata Remix)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소문이 무성한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급성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난 여름 이후 5개월만에

같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발전시켰을지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우아한 경기를 선보인 앨라인 샤트랑,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참가한 가브리엘 데일만, 케이트 샤보네, 아드리아나 드산티스 

역시 시니어 엔트리에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서 4위, 5위를 기록한

두 팀이 정면대결을 펼칩니다.

2012 내셔널 챔피언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팀과

2011 내셔널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는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이 어이없는 실수로 4위로 쳐지면서,

두하멜/래드포드팀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팀은 각각 두번째 직관인데요,

두하멜/래드포드는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은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추격하는 페어팀들의 프리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팀의 흥미로운 War Horse.

 

지난 여름, 저를 사로잡았던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팀의 우아한 The Artist

도 챙겨봐야죠.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아댄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파이퍼 자일즈 / 폴 푸와리에 팀의 케미를 보고 싶네요.

이 팀의 경기는 첫 직관입니다.

 

이번에 시니어로 올라오는

앙드리안느 폴린 / 마크-앙드레 서번트 팀의 경기도 기대됩니다.
  
작년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 아댄 우승팀인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꽤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성이 강한 팀이죠.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도

캐나다가 자랑하는 현 세계챔피언

패트릭 챈의 프리 라보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의 쇼트와 프리를 볼 수 있겠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이번 내셔널은 그들의 세계선수권 전초전이 될 듯 합니다.

특히 패트릭 챈의 경우 4대륙 선수권 불참을 밝힌 바 있어,

월드 전 마지막 컴피가 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챈과 버츄/모이어의 컴피에 가슴이 뜁니다.

 

아쉽게도

페어의 제시카 두베 /  세바스티안 울프 팀은 부상으로 은퇴를 했고. (은퇴 후의 행보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11 스케이트 캐나다

 

제가 좋아라하는

아댄의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팀은 위버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사랑은 여전히 대단합니다.

이미 시니어 프리 경기 표들은 거의 매진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내셔널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다녀와서 간략하게나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제 10일 가까이 지났는데도 종합선수권의 여운이 여전히 떠나지 않네요.

알리사 시즈니 Alissa Czisny 선수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보인 폭스시티 인터테이셔널

프리 프로그램 중 트리플 플립 착지시 넘어지면서 

고관절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해

다음주 열리는 미국 내셔널에 기권하게 되었습니다.


(C) Getty Images


시즈니는 이번 시즌 고관절 부상으로 그랑프리에 기권하고 

내셔널 출전을 목표로 수술후 재활에 매달려왔는데요.

부상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한 경기에서 

수술을 받았던 부위인

왼쪽 엉덩이에 다시 부상을 당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의 기사에 따르면

http://www.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115&content_id=40966986&vkey=ice_news

이번 부상은 다행히도 초기 치료를 잘한 덕분에

관절을 잘 맞추었고, 후유증도 덜할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알리사 시즈니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쇼트는 지난 시즌과 같은 La Vie en Rose이고,

프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OST (Gone with the Wind)로 마리나 주에바가 안무했습니다.


유튜브와 뉴스 사이트에 시즈니의 이번 대회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쇼트는 두개의 영상이 올라왔고, 프리는 부상전까지 편집해서 올라왔습니다.



VIDEO: Figure skater Alissa Czisny


폭스시티 인버테이셔널 쇼트 프로그램 영상


폭스시티 인버테이셔널 프리 프로그램 영상 (업로더가 시즈니의 쾌유를 바라며, 부상 전까지 편집해서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부상 전까지 시즈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지만, 트리플 점프들을 랜딩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비록 부상으로 이번 미국 내셔널에서 볼 수는 없지만,

부상으로 끝까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프리 경기의 나머지 부분을 곧 빙판위에서 펼쳐보이기를 기다립니다.

스카렛 오하라의 마지막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요.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알리사 시즈니 선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Emanuel Sandhu가 

6년만에 캐나다 내셔널에 출전합니다.

 

올해 만 32세 (1980년생)인 산두는 

지난 12월 캐나다 내셔널의 예선격인 챌린지 대회를 통해 컴피에 복귀,

173.19로 5위를 기록하며, 캐나다 내셔널 출전권을 따낸바 있습니다.


산두가 출전하는 캐나다 내셔널 남자 싱글 경기는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서 열리며 

쇼트는 1월 17일, 프리는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현지시각)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c) Jeff McIntosh / Canadian Press


엠마누엘 산두는 지난 시즌에도 캐나다 내셔널 복귀를 위해

내셔널 예선에 등록했으나, 대회직전 기권한 바 있는데요.

이번 시즌 드디어 컴피에 복귀하였습니다.


산두는 캐나다 내셔널에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총 10번을 연속으로 참가하여

모두 포디움에 들었고, 이중 3번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바 있습니다.


산두의 전성기는 2003-2004 시즌이었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체선수로 출전하여 플루쉔코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고,

4대륙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06년에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입니다.

복귀전 산두가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컴피 경기는

2007년 세계선수권 대회였습니다.


화려한 표현력과 독특한 카리스마 그리고 그의 독특한 엉덩이 안무로

국내 피겨 팬들에게도 일명 "궁신" 혹은 "궁데레즈" 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독특한 인기를 누려온 엠마누엘 산두는

"오천원만 내" 등의 일명 "짤"을 다량생산해 내게 했는데요.

관련포스팅: 피겨는 즐거워 (4) - 캐나다 능청 유머, 숀 소이어, 게리 비컨, 엠마누엘 산두






출처: 디씨 피겨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51965


그동안 피겨 스케이터로서뿐만 아니라 댄서와 가수등 다양한 재능을 선보여왔습니다.

컴피 은퇴후 2008년에는 캐나다 TV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Top6에 

들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산두의 챌린지 대회 복귀 프로그램은

지금은 유튜브 영상에서 지워졌는데요.

이번 내셔널에서 산두의 프로그램들을 다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산두가 어떤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포스팅 후 산두의 복귀에 대한 좋은 인터뷰 기사가 떴네요. 

이런기사를 쓰란 말이다 발기자들아...인터뷰하고 꼬투리 잡아 낚시나 하지 말고...

공식연습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아무것도"님의 포스팅을 링크합니다.

엠마누엘 산두 캐나다 챔피언쉽에서 마지막 장을 쓰기를 기대하다

캐나다 내셔널 - 패트릭 챈 + 엠마누엘 산두 연습영상 + 경기 일정


산두의 컴피 복귀를 환영하며, 그의 시그니처 프로그램들을 링크해봅니다.







이 포스팅 봤으면,

회비 오천원만 내~~~


경)궁데레레즈 가입(축










출처: 디씨 인사이드 피겨 스케이팅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22403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주니어팀

팀 블레싱이 지난 연말 서울광장 링크와 롯데월드 링크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서울시 교육감 대회에서 시범공연을 소개해 드린바 있는데요.

관련포스팅: 서울시 교육감대회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영상

팀 블레싱 공식카페 http://cafe.naver.com/teamblessing 에 링크된

"팀 블레싱"의 연말 공연을 링크합니다.


팀 블레싱은 1월 29일 (화) 강원도 평창의 용평돔에서 열리는

평창 스페셜 올림픽 개막행사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공연 영상


팀 블레싱 -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초청공연 (2012년 12월 25일)






팀 블레싱 - 롯데월드 초청공연 (2012년 12월 30일)


공연 사진 모음

팀 블레싱 -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초청공연 (2012년 12월 25일 오후)




팀 블레싱 - 서울광장 크리스마스 초청공연 (2012년 12월 25일 저녁)





팀 블레싱 - 롯데월드 초청공연 (2012년 12월 30일)



모든 영상과 사진의 저작권은 팀블레싱에 있습니다.

팀블레싱 네이버 카페에 개재된 영상과 사진을

팀블레싱 측의 허락을 받아 링크했습니다. 불펌을 금합니다.

출처: 팀블레싱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teamblessing

유튜브에 종합선수권에서의 김연아 선수를 담은

깨알같은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이번에 소개할 영상은 쇼트 경기의 오프아이스, 쇼트 프리 웜업 그리고 시상식 영상입니다.

Minsookay (@twitter)님께서 프리 경기 당일에는 밤 늦게 까지 경기장면과 웝업을 업로드하며

업로드 상황을 트윗해서 많은 분들이 컴피의 여운을 같이 나누고 즐기도록 해주셨는데요

정작 저는 목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Minsookay님의 유튜브 다른 계정에서 기다려서 

그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에야 소개해드리네요.


쇼트 웜업전 오프아이스

촬영: Minsookay

촬영: Minsookay


쇼트 웜업

촬영: Minsookay


촬영: 알로에주스


촬영: FeversOn659


프리 웜업


촬영: Spiral9509


촬영: Minsookay


촬영: 알로에주스


촬영: FeversOn659


여자 시니어 시상식


시상식 입장 - 촬영: spiral9509


 메달수여 - 촬영: spiral9509


김연아 인터뷰 - 촬영: spiral9509


위너스 랩 - 촬영: spiral9509


위너스 랩 직후 - 촬영: spiral9509


촬영: Minsookay


촬영: 알로에주스


촬영: FeversOn659


경기전후, 웜업, 시상식 사진 모음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58845112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58928842





"빙상장은 그렇게 도는게 아니란다" 누님포스 뿜어내던 연아와 귀여운 준형이 ㅎ_ㅎ

사진 및 멘트 "어떤사람 / someone"님 

출처 http://someone85.blog.me/60179794876 , http://gall.dcinside.com/figureskating/1290882


[시상대] 높은 곳에 오른다는 건ㅋㅋㅋ 많은 고민이 따르는것ㅋㅋㅋㅋㅋ

사진 및 멘트: [금메달]님, 출처: https://twitter.com/apfel0/status/288180582322667520/photo/1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58928842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58928842


임베디드된 영상은 "Minsookay"님, "알로에주스"님, FeversOn659님이, 

사진은 "구라마제", "금메달", "어떤사람/someone"님이 촬영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시상식 영상과 프리 웜업 제 직캠도 나중에 추가했습니다. (spiral9509)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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