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엘 포르테 Joelle Forte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는 한참 US 내셔널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이제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피겨의 꽃 여자 시니어 경기가 시작됩니다.


피겨 낭중지추 조엘 포르테 (2013년 7월)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조엘 포르테 (2013년 11월) 


조엘 포르테는 1차 예선격인 북대셔양 지역예선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지부예선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내셔널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해

죽음의 지부로 피겨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스턴 섹셔널의

쇼트 경기가 시작됩니다.


조엘 포르테 SP 2012년 11월 이스턴 섹셔널


48.18로 중간순위 4위를 기록합니다.

내셔널에는 4위까지 진출할 수 있습니다.

5위인 로렌딘은 물론 6위인 제시카 후와의 점수차이도

고작 1.18


내셔널 진출을 위한 승부는 프리 경기로 넘어갑니다.


조엘 포르테 FS 2012년 11월 이스턴 섹셔널


쇼트에서 포르테에게 10점을 앞서며 1위를 기록한 헤일리 던이 남은 상황

중간순위 3위 안에 들지 않으면 내셔널 진출을 어렵습니다.

조엘 포르테는 프리에서 쇼트 5위였던 로렌딘에게 뒤집니다.

하지만 총점에서 136.47을 받아 로렌딘에 0.79 앞서며

중간 순위 3위를 기록 

4번째 시니어 내셔널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최종 순위는 지부예선 4위였습니다.



포르테의 시니어 내셔널에서의 최고 성적은 

2011 내셔널에 거둔 9위

그 성적을 바탕으로 2011-2012 시즌

포르테는 처음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배정받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 10명의 선수 중 8위를 기록합니다.



포르테가 2009년 시니어 내셔널에 처음 진출했던 당시 만22세

그녀는 미국 내셔널에 데뷔한 사람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기록을 세웠고,

그 대회의 참가자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았습니다.


출처: http://thecatskillchronicle.com/special-section-archives/livingston-manor-rotary-ice-carnival/dancing-crystals-on-ice/


이후 내셔널에 진출한

2011년에도, 그리고 2012년에도

그녀는 항상 여자 시니어 참가자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였습니다.


이번 내셔널도 다르지는 않습니다.

대학원 공부와 스케이팅 코치를 병행하고

그녀의 코치 엘라인 자약과 함께 자선 스케이트 쇼에 출연하면서도

또다시 내셔널에 진출한 포르테


그녀의 나이는 어느새 만 26세   

이제 이번이 그녀의 마지막 내셔널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러했듯이 오마하에서도

경기는 물론 연습때의 스텝 하나 점프 한번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쩌면 다음 내셔널에서도 그녀를 또 볼수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포르테에게는 지금 이곳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포르테가 출전하는 

미국 내셔널 여자 시니어 경기는

쇼트 25일 오전 10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프리 27일 오전 10시 20분 

에 펼쳐집니다.


역시 내셔널이 끝나면 결과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그녀의 4번째 내셔널,

조엘 포르테에게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Gretchen Donlan / Anderw Speroff


미국은 한참 네브래스카에서 이른바 US 내셔널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이제 내일 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경기에 피겨 낭중치주에서 응원하는 페어팀이 나옵니다. 

바로 제가 감히 미국 피겨의 미래라고 이야기 했던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팀입니다.


피겨 낭중지추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지난 내셔널 2위 팀인 메리 베스 말리/ 로크니 브루베커 팀의

갑작스런 해체로 좌절에 빠진 미국의 페어 피겨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돌란 /스페로프에게 쏠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기대를 무너뜨리며

지난 10월 첫 시니어 그랑프리인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시즌 초반에 보여주었던 경기보다 20 여점 이나 낮은 131.26을 기록

최악의 경기를 보여주며 7개 참가팀 중 6위를 기록합니다.


(c) Otto Greule Jr/Getty Images North America


이후 돌란 / 스페로프 팀은

11월초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아이스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여

컨디션을 점검했는데요.

스케이트 아메리카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35.43의 성적을 거두며,

174.86의 높은 점수를 받은 마리사 카텔리/ 시몬 시나피르팀에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30점 넘는 패배를 당한데 이어 

2연속으로 완패를 당합니다.


이후 돌란/스페로프 팀은 홈링크인 보스톤 스케이트 클럽에서

2개월 동안 기술을 점검하며 내셔널을 대비해왔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내일 쇼트 경기에 나섭니다.


그런데 이번 내셔널 페어 경기는 

기존의 강자들이 부상이나 해체로 참가하지 않는 

최근 대회중 경쟁이 가장 약한 대회가 되었습니다.


참고 포스팅: 주목할 만한 미국의 새로운 페어팀들


우선 현 내셔널 챔피언인 

케이디 데니 / 존 커플린 팀이 부상으로 기권했고,


2위 팀인 

메리 베스 말리 / 로크니 브루베커 팀은

말리의 개인 사정으로 시즌 개막 전 갑자기 팀을 해체했습니다.


3위팀이었던

아만다 에보라 / 마크 라드윅 팀은 에보라의 은퇴로 

라드윅이 린지 데이비스새로운 파트너로 맞아 팀을 꾸렸습니다.

첫시즌임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지난 시즌의 에보라 / 라드윅 만한 실력은 아닙니다.


결국 지난 두번의 내셔널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모든 팀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중 다른 파트너와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도

마크 라드윅 단 1명 뿐입니다.


2011 내셔널 페어 백스테이지 스토리 

경기 순서대로 데니 & 바렛(3위) / 말리 & 브루벡커 (4위) / 얀코스카스 & 커플린 (1위), 에보라 & 라드윅(2위)  

이들중 이번 내셔널에 다른 파트너와 라도 참가하는 선수는 라드윅 1명 뿐이다.


게다가 이들을 위협할 만한 신생팀도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2011년 커플린과 팀을 이뤄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던

커플린의 전 파트너 케이틀린 얀코스카스가 

2011 주니어 내셔널 페어 우승자 조슈아 리건과 

팀을 이루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들 역시 부상으로 그랑프리를 기권하더니 

결국 내셔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내셔널 순위로 보자면,

4위였던 돌란/ 스페로프 팀은 갑작스레 우승후보가 되어 버린 셈인데요.

이것은 지난 내셔널의 실력을 회복했다는 가정에 의한 것이지만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돌란/ 스페로프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낙관적이는 않습니다.


이들이 넘어야 할 상대는 이번 시즌 극도로 부진한 본인들의 점프 컨시 이외에도 

이번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번번이 완패한

마리사 카텔리/ 시몬 시나피르 팀입니다.

이들은 지난 내셔널에서는 비록 돌란/스페로프에 2.8 점의 차이로 뒤지며 5위에 머물렀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든 올시즌 돌란/스페로프와 가진

두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30점, 40점의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보여주더니,

급기야 11월 말 열린 NHK 트로피에서는

174.51을 받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그랑프리 동메달을 차지하게 됩니다.


또한 카텔리/ 시나피르 이외에도 돌란/ 스페로프가 넘어서야 할 팀으로는

NHK 그랑프리에서 163.10의 깜짝 경기를 선보이며 4위를 차지하는 등

올해 새로 팀을 구성했지만, 빠르게 팀웍이 좋아지고 있는

알렉사 시메카 / 크리스토퍼 크니림 입니다.


여하튼 돌란/ 스페로프에게는 

미국 내셔널 페어 챔피언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과연 이들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카텔리 / 시나피르 혹은 시메카 / 크리림이

행운의 챔피언이 될까요?


내셔널 페어경기는

쇼트 경기 1월 25일 오전 7시  (이하 한국시각)

프리 경기 1월 27일 새벽 2시

에 펼쳐집니다.


이번 주말 내셔널 경기가 끝나면 결과를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쓰다보니 이번 낭중지추는 2013 미국 내셔널 프리뷰가 되어 버렸네요...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Meagan Duhamel / Eric Radford

 

피겨 낭중지추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피겨 낭중지추 그들은 지금?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월드 포디움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작한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의 이번 시즌의 중간성적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입니다.

 

이번 시즌 첫 그람프이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190.45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웠지만,

사브첸코/졸코비에 막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그랑프리인 TEB에서는 단 1.28 차이로

가와구치/스미르노프에 뒤지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들은 비록 두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위를 차지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포디움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4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들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 사브첸코 / 졸코비 팀이 사브첸코의 부상으로

그랑프리에 결장,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등수와 같은 5위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시즌은 아직 진행중입니다. 

4대륙 그리고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이들 대회에 나가지 전, 이들은 이번 주말 캐나다 내셔널에서 캐나다 챔피언을 방어해야 합니다.

이들의 가장 큰 라이벌은 2011 캐나다 페어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

지난 내셔널에서는 타워-무어스/ 모스코비치 팀이 실수를 하며 4위에 그쳐

손쉽게 챔피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워-무어스/코스코비치 팀은 다시 실수를 반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 시즌 Queen의 Bohemian Rhapsody와 Who Want to Live Forever를 사용한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두하멜/래드포드의 뒤를 바짝 쫓으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 레이크 플레시드 링크에서 메간 두하멜을 두번이나 우연히 마주쳤습니다.

시니어 시즌이 시작되기 전,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응원왔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냥 쑥스러워 지나쳤지만,

복도난간에 앉아 있는 그녀와 다시 마주쳤을 때 행운을 빌어줬습니다.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당신프로그램을 봤어요. 멋졌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번 시즌 행운이 함께 하기를 빌어요."

 

"고맙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두하멜/ 래드포드의 캐나다 내셔널.

이번 주말 캐나다 미시사가에서 이들의 경기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011년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렸던 같은 링크에서 이들의 Cold Play 프리를 본 후

1년 3개월 만의 직관입니다.

 

 

이들의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은

김해진 선수의 쇼트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샹송 "라 보엠,"

 

 

프리 프로그램은 영화 Angel의 OST 입니다.

 


업데이트 (1월 22일)

1월 19일, 캐나다 내셔널 페어 프리 경기에 직관을 갔습니다.

두하멜 / 래드포드가 중간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와의 점수차이는 고작 0.85


먼저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팀이 경기에 나섭니다.



점프에서의 한번 스텝아웃을 제외하고

클린 경기를 보여주며

총점 204.54를 받으며 캐나다 페어 경기 신기록을 세웁니다.


이제 두하멜 / 래드포드 팀의 차례

홈링크인 온타리오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무어-타워스, 모스코비치에게 

쏟아지는 동안

서서히 링크에 들어섭니다.

이들은 온타리오의 전통적 라이벌인 불어 사용주 퀘백 출신입니다.


결연하면서도 침착한 표정의 두하멜/래드포드

......



이들 역시 요소들을 클린하며 

인생 최고의 경기로 기립박수를 받습니다.

총점 206.63

7분 여동안 지속되었던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의 캐나다 신기록을 

2.09 차이로 깨뜨리며

2년 연속 캐나다 내셔널 챔피언이 됩니다.

 

두 팀의 프리 경기는 

내용면에서 그들의 베스트 경기였으며

캐나다 국내 경기 신기록이었습니다.


이들은 3월초 캐나다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에 자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출전하게 됩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과 시즌 중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두번씩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각자의 내셔널이 있는 1월

그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을까요?


세번째로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끝까지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어느새 이번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박연준


중지추  응원합니다!!! 박연준

중지추 그들은 지금, 여전히 응원합니다!! 박연준

 

지난 랭킹전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4대륙 출전권을 따낸 박연준 선수는

종합선수권 시니어 부문에 출전합니다.

 

박연준 선수가 대회 며칠전 팬카페에 올린 글에 의하면

랭킹전이 끝나고 발목을 다쳐 2~3주 동안 쉬고

다시 인천의 링크로 돌아가는 등 여러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컨디션이 회복중이라고 덧붙였구요.

 

종합선수권 둘째날

드디어 시니어 여자 쇼트에 박연준 선수가 출전합니다.

2011년 8월의 주니어 선발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박연준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는 것이었죠. 

지난 주니어 선발전과 랭킹전에서는

박연준 선수의 경기를 나중에 직캠을 통해서 봤으니까요.

 

이번 종합선수권은 우리 선수들에게

김연아 선수의 출전으로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게 되는 특별한 종합선수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연준 선수에게는 더욱 특별했을 것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 부상으로 불참해서

만 2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출전했기 때문이죠.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저도 떨리던데,

수천명의 관중들 앞에서 2년만에 종합선수권에 선 박연준 선수는

얼마나 떨렸을까요?

 

하지만 담대하게 박연준 선수는

쇼트, 힙합버젼 백조의 호수를 시작합니다.

 

(촬영: "라수"님)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단독 트리플 살코가 언더 로테이션을 받습니다.

42.08의 점수로 랭킹전의 43.17 보다 약간 낮은 점수입니다.

전체적으로 다소 긴장한 듯 한 모습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랭킹전에서 주니어로 뛰었던 선수들이 시니어로 올라와

순위는 랭킹전 쇼트 때의 7위 보다 낮은 14위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역시 수많은 관중 앞에서 프리 경기가 시작됩니다.

프리 프로그램은 록산느의 탱고

 

(촬영: "라수"님)

 

전날 쇼트 때보다 더 긴장한 듯 보이는 박연준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점프 높이가 쇼트와 달리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2번 넘어지고, 대부분의 점프에서 언더와 다운그레이드들 당합니다.

58.63 의 부진한 점수.

총점 100.71의 점수로 16위를 기록합니다.

지난 랭킹전에서의 총점 126.82에 많이 못미치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종합선수권이 끝난 후

경기결과가 아쉬웠던 지, 팬카페 (http://cafe.daum.net/vlrudy )에

박연준 선수는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여러분들께 안좋은 모습보여드린걸 진심으로 사과드려요....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긴장을 많이한듯해요...다른선수들도 다 같은 상황이었으니 이게 제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다음시합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회원들은 연준선수의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저런... ㅎㅎㅎ 사과는 할 필요없어요.... 이번 대회는 모든 선수들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되었을 듯.

돌아와 준것 만으로도 좋았어요~ 앞으로도 많은 날들이 남아있잖아요~열심히 땀흘리면 그 댓가가 반드시 올거라고 믿어요~ 화이팅 입니다!!!!!!

 

2월, 박연준 선수는 4대륙 선수권과 동계체전에 출전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예쁜 프로그램들 최선을 다해 보여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진: "구라마제" 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2013 캐나다 내셔널에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경에서 워낙 가까운 곳이라 놓치기가 아쉽더군요.

고민하다가 주말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2013 캐나다 내셔널은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토론토에서 가까운 미시사가의 허쉬센터에서 열립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가 열릴 때 가본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다소 익숙한 곳이기도 합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이번 캐나다 내셔널의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를

간략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출처: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www.skatecanada.ca

 

2013 캐나다 내셔널 엔트리 링크

 

우선 엠마누엘 산두 의 복귀입니다.

오랜만의 복귀이고, 지난번 챌린지 대회의 성적을 보면 포디움에 들기는 쉽지 않겠지만,

올해 만 32세의 산두의 컴피 복귀는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받을만 합니다.

어떠한 퍼포먼스로 캐나다 관중들을 열광하게 할런지?

관련포스팅: 엠마누엘 산두 (궁신) 캐나다 내셔널에 돌아온다

 

디트로이트에서 발견했던 엘라지 발데

잠간 유튜브에 올라왔다 지워진

매력적인 프리 프로그램

월광 Remix (Moonlight Sonata Remix)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소문이 무성한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급성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난 여름 이후 5개월만에

같은 프로그램을 얼마나 발전시켰을지요?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우아한 경기를 선보인 앨라인 샤트랑,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참가한 가브리엘 데일만, 케이트 샤보네, 아드리아나 드산티스 

역시 시니어 엔트리에 있습니다.

 

 

 

페어에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서 4위, 5위를 기록한

두 팀이 정면대결을 펼칩니다.

2012 내셔널 챔피언 메간 두하멜/ 에릭 래드포드 팀과

2011 내셔널 챔피언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팀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입니다.

지난 내셔널에서는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이 어이없는 실수로 4위로 쳐지면서,

두하멜/래드포드팀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팀은 각각 두번째 직관인데요,

두하멜/래드포드는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은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추격하는 페어팀들의 프리 프로그램도 기대가 됩니다.

페이지 로렌스 / 루디 스위거 팀의 흥미로운 War Horse.

 

지난 여름, 저를 사로잡았던

마가렛 퍼디 / 마이클 마리나로 팀의 우아한 The Artist

도 챙겨봐야죠.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아댄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파이퍼 자일즈 / 폴 푸와리에 팀의 케미를 보고 싶네요.

이 팀의 경기는 첫 직관입니다.

 

이번에 시니어로 올라오는

앙드리안느 폴린 / 마크-앙드레 서번트 팀의 경기도 기대됩니다.
  
작년 캐나다 내셔널 주니어 아댄 우승팀인데,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꽤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줬어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개성이 강한 팀이죠.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도

캐나다가 자랑하는 현 세계챔피언

패트릭 챈의 프리 라보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의 쇼트와 프리를 볼 수 있겠죠.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이번 내셔널은 그들의 세계선수권 전초전이 될 듯 합니다.

특히 패트릭 챈의 경우 4대륙 선수권 불참을 밝힌 바 있어,

월드 전 마지막 컴피가 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챈과 버츄/모이어의 컴피에 가슴이 뜁니다.

 

아쉽게도

페어의 제시카 두베 /  세바스티안 울프 팀은 부상으로 은퇴를 했고. (은퇴 후의 행보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11 스케이트 캐나다

 

제가 좋아라하는

아댄의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팀은 위버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었습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2011 스케이트 캐나다

2012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아무리 예전만 못하다 해도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사랑은 여전히 대단합니다.

이미 시니어 프리 경기 표들은 거의 매진되었습니다.

캐나다의 내셔널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다녀와서 간략하게나마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이제 10일 가까이 지났는데도 종합선수권의 여운이 여전히 떠나지 않네요.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 번의 포스팅으로 나누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박연준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박연준


박연준 선수는 

지난 8월 초 주니어 선발전에 

작년 11월의 랭킹전 이후 9개월만에 링크에 나섭니다.

일단 링크에 돌아온 것만해도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촬영: 라수)


쇼트 프로그램은 미션 임파서블


세번의 점프에서 넘어지거나 회전을 채우지 못하고 스텝아웃을 하며

아직 감각을 되찾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프리 경기를 기권한 것을 보고 다시 부상이 재발한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죠.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랭킹대회 엔트리에 박연준 선수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랭킹대회 공식연습 영상에서 보여준 박연준 선수의 모습은

부상당하기 전의 박연준 선수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커다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촬영: 알로에주스)


아직 링크 위에서 조금 조심스러웠지만

이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습니다.

트리플 토 + 더블 토를,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을 랜딩하고 그리고 마지막의 비엘만 스핀까지...

공식연습 영상에서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다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 쇼트 음악처럼

박연준 선수는 감각을 되찾아가는 듯 보였고,

저 역시 조용히 조용히 그러나 커져가는 기대를 숨기며 

쇼트 트위터 중계를 보며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박연준 선수의 쇼트 경기가 시작됩니다.

(촬영: 라수)


크린 경기, 1년만에 백조의 호수를 다시 들고 온 박연준 선수는

모든 점프를 랜딩합니다.


지난 시즌 제가 주니어 선발전에서 처음봤던 그 때의 

그 음악과 코스튬. 1년도 더 된 박연준 선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결과는 43.17점.

부상전 지난 시즌 주니어 선발전의 42.91을 뛰어넘는 점수입니다.


하지만, 다음날 체력이 필요한 프리 경기가 박연준 선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들은 기본 체력이 약해지기 쉬운데 

이것은 종종 프리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이유가 됩니다.


(촬영: 망거미)


초반부 2개의 컴비 점프를 비롯한 3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착지한 박연준 선수는

역시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지며 트리플 살코와 더블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 언더 로테이션을 받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넘어지지 않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부상을 이기고 돌아왔음을 보여줬습니다.


박연준 선수의 새로운 코치는

최지은 코치입니다.

링크 사이드에서 박연준 선수를 바라보는 최코치의 모습을 보니

코치로는 비록 경력이 오래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너무나도 든든해 보였습니다.


최지은 코치 본인이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부상으로 인해

재능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쳤던 아쉬움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부상에서 돌아와 재활을 결심한 박연준 선수의

마음과 어려움을 잘 이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온 박연준 선수의 스텝과

코치로의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최지은 코치의 발걸음이

처음에는 미끄럽고 조심스러울지라도

천천히 하지만 조금씩 속도를 붙이며 앞으로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랭킹대회에서 7위를 기록하며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박연준 선수는 지난해의 네벨혼 트로피에 이어

1년 4개월 만에 국제경기에 서게 됩니다.


오래 기다려왔던 만큼 빙판 위에서 더 높고 아름답게 날기를 기원합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 망거미,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섯번의 포스팅을 통해 소개했는데요.


두 팀의 페어팀 :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두 명의 미국 스케이터 : 조엘 포르테, 제시카 후

그리고

두 명의 한국 스케이터: 김지영, 박연준 선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들은 어떤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들의 근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 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저와 함께 같이 그들의 시즌을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김지영

관련포스팅: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김지영





김지영 선수는 

2012 랭킹전 여자1그룹 경기의 첫번째 스케이터로 링크에 나섭니다.

이 경기는 김지영 선수의 이번 시즌 첫 경기였습니다.

93년 6월 생이라 주니어 선발전에 15일 차이로 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즌 첫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직관갔던 분들에 의하면, 채점 전산장비 장애로 잠시 진행을 멈추어,

그룹 웜업이 끝난 후 링크 밖에 있다가 2분간의 웜업을 다시하고

경기를 해야 했다고 하는데요.


쇼트 경기입니다.

(촬영: 라수)


김지영 선수는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토를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넘어집니다.


그리고 이제 프리 경기,

올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촬영: 알로에주스)


많이 긴장한 모습,

새로운 프로그램이라 아직 안무가 익숙하지 않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두개의 트리플 살코 점프를 시도하지만,

아쉽게도 더블 그리고 싱글로 처리합니다.


김지영 선수는

비록 이번 랭킹대회에서

트리플 점프 랜딩에는 실패했지만,

프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난 4월의 종별 선수권에 이어

대학생으로의 두번째 대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곽민정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을 할 수 없었던

이번 랭킹전 여자 싱글에서

김지영 선수는 유일한 대학생 선수였습니다.

 

김지영 선수는 11월 19일 목동아이스 링크에서 열리는 승급심사에

7급 승급을 위해 참여합니다.

김지영 선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영상은

라수,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갈 지
: 송곳 추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 가만히 있어도 그 끝이 언젠가는 주머니를 뚫고 비어져 나오는 것처럼

재능과 인격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


많이 알려지지 않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들의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이나 새로운 가능성 때문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선수들을

"낭중지추 응원합니다" 라는 주제로 시즌 전에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1편 링크: 메간 두하멜 / 에릭 래드포드

2편 링크: 조엘 포르테

3편 링크: 제시카 후

4편 링크: 김지영

5편 링크: 그레첸 돌란 / 앤드류 스페로프


자루 속의 송곳이 언젠가는 삐져나오 듯

갈고닦은 실력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는 빛을 발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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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내셔널 쇼트 경기를 직관하고,

관중들의 열기와 새로 떠오른 선수들 덕에

흐뭇해 하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어요.

나중에 직관 후기를 쓰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한 선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죠.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이 다가왔습니다.

주니어 선발전은 단지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선수를 뽑는 것만이 아닌

주니어 선수들의 새로운 시즌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회입니다.


작년 주니어 선수권 쇼트 직관을 갔을 때

눈에 띄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선수가 있었습니다.

백조의 호수의 클래식한 선율로 시작해 빠른 비트로 끝낸

그날의 쇼트 프로그램은 다음날의 프리 프로그램을 기대하게 했지요.

프리 프로그램은 바로 "록산느의 탱고" 였으니까요.


오늘 소개할 낭중지추 6번째 선수

바로 박연준 선수입니다.

 

 



2011 년 8월 3일~4일 주니어 선발전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에

박연준 선수의 컨디션은 매우 좋았습니다.

가벼운 몸으로 공식연습에 임합니다.


2011 년 8월 3일 주니어 선발전 공식연습 박연준 (by IcescapeRasu/ 얼음풍경)


박연준 2011년 8월 3일 주니어 선발전 SP (by IcescapeRasu/ 얼음풍경)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박연준 선수는

프리에서 연달아 실수를 하며

결국 종합점수 4위를 기록

안타깝게도 3위까지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따내지 못합니다.


2011년 8월 4일 주니어 선발전 FS (by IcescapeRasu / 얼음풍경)


2011년 8월 4일 스포츠 24 뉴스 클립



주니어 그랑프리 티켓을 놓친 후

뉴스의 자막에 4위의 이름은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연준 선수는

몇주 뒤 중국 동관에서 열린

아시아 트로피에 참가하여 주니어 선발전의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좋은 경기를 보여줍니다.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시니어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Asian Trophy 2011) FS (by Nyah823)




프리에서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첫 시니어 국제경기에서 박연준 선수는 우승을 차지합니다.

총점 132.84의 좋은 기록을 세웁니다.


박연준 선수의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Asian Trophy 2011) 인터뷰 및 메달 세레모니  (by Nyah823)


2011년 8월 아시안 트로피 (Asian Trophy 2011) EX (by Nyah823)


하지만 박연준 선수는 서서히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한 박연준 선수는

110점대의 점수를 기록합니다.



2011 년 9월 23일~24일 네벨혼 트로피

2011년 9월 23일 네벨혼 트로피 SP 프로토콜



2011년 9월 24일 네벨혼 트로피 FS 프로토콜




그리고 국가대표 선발에 종합선수권과 더불어 포인트를 부여하는

랭킹대회

박연준 선수는 안좋은 컨디션을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국가대표에서 탈락하고 맙니다.


2011년 11월 24일~25일 랭킹대회


2011년 11월 24일 랭킹대회 SP (by Aloejuicevideo/ 알로에쥬스)



2011년 11월 25일 랭킹대회 FS (by Aloejuicevideo/ 알로에쥬스)





이것이 박연준 선수의 2011-2012 시즌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점점 나빠지는 허리 부상으로

아시안 트로피를 기점으로 점점 점수가 하락한 후

결국 경기하기가 어려워졌던 것이죠.


그 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내셔널도, 종별대회도 참가하지 못했지요.

박연준 선수는 그동안 부상 치료를 위해 재활을 열심히 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치와 링크를 새롭게 바꾸었구요.

지난 3월에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박연준 선수는

97년생이지만 생일이 1월이라

중학교 3학년인 이른바 다른 97라인들 (김해진, 박소연, 조경아, 이호정) 보다 먼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연수여고로 입학한 후

다시 김연아 선수와 곽민정 선수가 나온

수리고등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지난 7월초 기말고사 마지막날에

역시 수리고등학교 학생인 김혜린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수리고 마지막 시험날!!!피겨다모였당 ㅋㅋ ♥ "라는 멘션과 함께

올린 수리고 피겨 선수들의 사진에서 박연준 선수의 모습(맨 오른쪽) 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이현지, 이준형, 김하은 (뒤), 김혜린 (앞), 박연준  (출처: 김혜린 선수 트위터, https://twitter.com/haelinkim)


피겨 코스튭이나 연습복이 아닌 교복을 입고 체육관에 모인

수리고 피겨 선수들의 모습이 약간 낯설지만

모두 건강하고 밝아보였습니다.

그리고, 특히 박연준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된 듯한 밝은 표정이라 좋더군요.


주니어 선발전에서

새로운 시즌,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박연준 선수의

멋진 시즌 첫 대회를 기대합니다.


ps.

내일부터 펼쳐지는  

주니어 선발전에 참가하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후회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를

그들의 스텝과 점프 하나하나에 행운이 함께 하기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호정 선수를 비롯하여

부상으로 이번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리 선수들이 빨리 부상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훨훨 날아다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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