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시간주 노바이에서 슈필반트 코치의 지도아래 훈련중인

아이스 댄서 민유라 선수가 팀 콜레토 선수와 새로운 아이스 댄스 팀을 이루었습니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Yura Min /Timothy Koleto 팀은

향후 한국을 대표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팀 결성 소식은 아이스 네트워크에 기사가 실리면서 알려졌는데요.

http://web.icenetwork.com/news/article.jsp?ymd=20130404&content_id=43859796&vkey=ice_news

 

민유라 선수와 티모시 콜레토 선수 (c) Timothy Koleto (출처: Icenetwork)

 

민유라 선수는

이고르 슈필반트 코치가 노바이로 옮길 때 코치를 따라 옮긴 후 훈련하면서.

주니어 내셔널 태평양 지부 예선을 2위로 통과하고.

지난 미국 내셔널 주니어 대회에 전파트너인 이고르 오가이와 함께 진출한 바 있습니다.

관련 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2013 퍼시픽 코스트 섹셔널 에선 프리 댄스 경기영상

 

이번에 새로 파트너가 된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2012년 미국 내셔널 주니어 남자 싱글에서

6위를 차지한 유망주였는데요.

 

영상으로는 2012 주니어 내셔널 쇼트, 2012 미드웨스턴 섹셔널 프리 영상이 있네요.


2012 미국 주니어 내셔널 쇼트 


2012 미드웨스턴 섹셔널 프리 

 

하지만 최근 2년간 여러 부상에 시달려오던 중

이번에 아이스 댄싱으로 전환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노바이 링크에 오기전

아이스 댄스 파트너를 찾아 콜로라도 스프링필드에서 훈련했었는데요.

이때 한류에 관심이 많던 티모시 콜레토와 만나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었고,

콜레토 선수가 자신이 아이스 댄싱을 하게 되면

같이 파트너를 하자고 농담삼아 이야기 했었다고 합니다.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평소 한류 등에 관심이 많고, 

김연아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고 극찬하는 트위터를 날려서,

국내 피겨 팬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졌었는데요.

이전부터 본인의 트위터 (https://twitter.com/Timkoleto)에

배경화면으로 태극기를 쓰고,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어를 배우며 간단한 멘션을 한글로 날리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여온 바 있습니다.

 

 

티모시 콜레토 선수는 작년 여름 기술보다 프로그램 안무를 통해 경쟁하는 대회인

Young Artist Showcase에서도

K Pop 아이돌 그룹인 EXO-K 가 부른 "What Is Love"를 프로그램으로 사용하여 

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콜레토 선수의 아이스 댄서로서의 재능과 

한류에 대한 관심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영상입니다.

 

2012 Young Artist Showcase Final 

 

새로 결성된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 팀의 가까운 목표는 

우선 올해 11월에 열리는 한국의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11월이니 아이스 네트워크 기사에는 내셔널이라고 나왔지만, 랭킹대회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민유라 선수는 95년생이지만, 티모시 콜레토 선수가 91년생이라 

이 팀은 나이가 넘어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첫 국제대회로 아이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2005년 서울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 대회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현재 이중 국적이라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고,

그럴 경우 티모시 콜레토 선수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도

이들은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 참가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들의 꿈은 궁극적으로는 평창 올림픽 출전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콜레토 선수도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ps.

보너스로 영상 두개를 링크합니다.

 

올해초 미국은 이른바 할렘 셰이크 영상이 유튜브에 몰아쳤는데요.

미국의 스케이터들도 하나둘씩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보세요.




잘 보셨나요?

이 두 영상에 민유라 선수가 나옵니다.


진짜냐구요? 다시 한번 보시죠?


이제 다 찾으셨나요? ^^:

첫번째 영상은 콜라로도 스프링스에서 찍은 영상

두번째 영상은 노바이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첫번째 영상에서 찾는 것이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

(저도 민유라 선수가 알려줘서 등장한지 알게 되었어요.)

 

그 때는 민유라 선수가 콜로라도 스프링스 영상에 

등장했는지 의아해 했었는데,

지금 보니,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는 민유라 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매순간을 즐기는 이런 발랄함이

민유라 선수의 아이스 댄스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언젠가 더 큰 무대에 진출했을 때 

민유라 선수를 빛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파트너가 된 콜레토 선수 역시

만만치 않게 유쾌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민유라/팀 콜레토 팀이 보여줄 유쾌하고 즐거운 댄스를 상상하며,

이들의 앞으로의 스텝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 종별선수권 마지막 날인 5일차 경기가 끝났습니다. 
남녀 싱글 A,B조 아이스댄싱의 경기 최종 결과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A 여중은 치열했구요.

8월초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 진짜 재미있을 듯 싶네요.
봄 동안 다들 부쩍 성장해 있을 테니...

몇가지 짚어보면,

최휘 선수의 가파른 상승세!!!

시니어, 주니어 여중 스케이터들 보면,
선수층이 어느새...ㅎㄷㄷ

대학생 언니들...

김지영 : 프리에서 2 트리플 랜딩 축하, 다음 시즌 시니어에서 봐요.
곽민정 : 천천히 잘 회복되고 있는 듯 싶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다음 시즌에 완전 회복되서 나와주기를.

곽민정 프리 경기영상 링크: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A조 남고에서는

김환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쇼트에서 부진했던 감강찬 선수가 프리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동원 선수가 프리 첫 점프로 쿼드토를 시도했습니다.
비록 넘어지고 다운그레이드를 당하기는 했습니다.
이후 트리플 점프들을 팝하면서 점수는 좋지 못했습니다.

국내 선수중 쿼드토는 
지난 종별선수권 대회에서 
김진서 선수가 경기에서 처음으로 시도했습니다. (트위터 "따끈따근 냐옹씨" 님, "감귤"님의 제보...감사)

당시 김진선 선수는 쇼트에서는 넘어졌지만 회전수를 인정받았구요. 프리에서는 넘어지면서 다운그레이드를 당했습니다.

조만간 한국 남싱도 트리플 악셀 경쟁에 이어 쿼드 경쟁에 들어갈 듯 합니다.

프로토콜은 아래 링크로...



순위 이름 총점 쇼트순위 프리순위

A 여중

1 변지현 JIHYUN BYUN  135.13 1 3

2 채송주 SONGJOO CHAE 133.72 2 4

3 김나현 NA HYUN KIM  133.31 3 1

4 윤선민 SUN MIN YUN  127.70 4 5

5 김세나 SENA KIM     127.62 5 2

6 조희수 HEE SOO CHO  116.65 7 6

7 임소연 SO YEON LIM  115.80 6 7

8 박경원 KYEONG WON PARK 32.57 8 (프리기권)


A 여고

1 최휘   HWI CHOI 132.04 1 1

2 박연준 YEON JUN PARK 106.14 3 2

3 이호정 HO JUNG LEE 101.07 2 3

서채연 CHAE YEON SUHR 기권


A 여대

1 곽민정 MIN JEONG KWAK KMJ 95.04 1 1


A 남고

1 김환진 HWANJIN KIM  141.10 1 2

2 이동원 DONG WON LEE  138.10 2 3

3 감강찬 ALEX KANGCHAN KAM 137.37 3 1


B 여초

1 김주희 JU HEE KIM  117.42 1 2

2 김하늘 HA NUL KIM  112.74 2 1

3 전세희 SE HEE JEON  97.51 4 3

4 이민영 MIN YOUNG LEE 95.31 5 4
5 최하연 HA YEON CHOI  94.11 3 5

B 여중

1 이서영 SEO YOUNG LEE  123.72 1 2

2 임아현 AH HYUN LIM  122.90 4 1

3 장현수 HYUN SU JANG  115.94 5 3

4 이해인 HAE IN LEE  113.48 3 5

5 남수빈 SU BIN NAM  113.01 2 6

6 이연수 YEON SU LEE  110.53 6 4

7 윤하림 HARIM YOUN  104.08 7 9

8 김지수 JI SOO KIM  101.85 10 8

9 최원희 WON HEE CHOI  101.41 11 7

10 손서현 SEO HYUN SON  98.70 12 10

11 안지영 JIYOUNG AHN  98.29 9 11
12 김지원 JI WON KIM  97.70 8 12
13 이태연 TAE YEON LEE  91.55 14 13
14 김은수 EUN SOO KIM   87.97 13 14
15 정유진 YOU JIN JUNG  79.49 15 15
16 조경진 KYUNG JIN CHO  72.77 16 17
17 서호민 HO MIN SEO  72.65 17 16
조유빈 YUBIN CHO 기권
김태경 TAE KYUNG KIM 기권
양시진 SI JIN YANG 기권

B 여고

1 조경아 KYUNG AH CHO 105.52 1 1

2 김나영 NAYOUNG KIM 92.45 2 3

3 이세진 SE JIN LEE  91.96 3 2

4 정희라 HEE RA JUNG  82.98 4 4

5 김보연 BO YEON KIM  72.43 5 5


B 여대

1 김지영 JI YOUNG KIM  97.35 1 1


B 남중

1 변세종 SEJONG BYUN  130.06 1 2

2 이시형 SI HYEONG LEE 124.74 2 1


B 남고

1 감강인 RICHARD KANG IN KAM 123.59 1 1


B 남대

1 김재민 JAE MIN KIM 91.97 1 1


아이스 댄스 주니어

1 이세진/전태호 SE JIN LEE / TAE HO JEON 70.33 1 1


-------------

이세진/전태호 팀 수고 많았습니다.
특히 이세진 선수, 싱글도 같이 뛰느라 고생많았습니다.



(c) 오마이뉴스 곽진성 기자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이 촬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종별 선수권 대회 5일차 전체영상 링크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간식과 음료수 함께면 더 좋음) !!!

2013 종별선수권 4일차 
남녀 싱글 A,B조 아이스댄싱의 경기결과가 떴습니다..

프로토콜은 아래 링크로...


4일차 결과

A조 여중

1 변지현 47.05  3Lo, 3T+2T, FCSp3, 2Ax, LSp4, StSq2, CCoSp4

2 채송주 46.78  2A,3Lo, LSp4, StSq1, 3T+2Tx, FSSp4,CCoSp4

3 김나현 44.14  3F+2T, FCSp4, CCoSp4, StSq2, 3Lox, 2Ax, LSp3

4 윤선민 42.71

5 김세나 38.57

6 임소연 38.54

7 조희수 37.81

8 박경원 32.57


A조 여고

1 최휘    47.77  3Lz+2T, 3Lo<, FCSp3,2Ax,CCoSp4, StSq2, Lsp4

2 이호정 36.68

3 박연준 35.67

서채연 기권


A조 여대

1 곽민정 32.71  2A, 2Lz+COMBO, FSSp2, 1LOx, ccoSP3,StSq2, LSp1


A조 남고

1 김환진 53.36  3T+3T, 3Lz, FCSp(무효), CSSP4, 2Ax, StSq1, CCoSp4 

2 이동원 51.92

3 감강찬 35.65



B조 여초

1 김주희 44.00  2A, 3F<<, FCSp4, StSq3, 3T+2Tx, CCoSp4, LSp4

2 김하늘 35.71

3 최하연 34.29
4 전세희 33.37
5 이민영 32.32

B조 여중

1 이서영 43.58  3Lo+2Lo, 2A, LSp4, 2F, FCSp4, CCoSp4, StSq2

2 남수빈 43.05  3S+2T, 2F, FCSp3, StSq2, 2Ax, CCoSp4, LSp4

3 이해인 42.66  3S+2T, 2A, LSp4, StSq3, FCSp3, 2F(e), CCoSp4

4 임아현 41.44

5 장현수 39.22

6 이연수 38.63

7 윤하림 37.70
8 김지원 37.47
9 안지영 36.61
10 김지수 35.22
11 최원희 33.68
12 손서현 32.57
13 김은수 32.51
14 이태연 32.45
15 정유진 27.98
16 조경진 24.57
17 서호민 21.33
조유빈 기권
김태경 기권
양시진 기권

B조 여고

1 조경아 41.38  3Lz<+2T, 3F<<(e)fall,FCSp3, 2A, CCoSp4, StSq3, LSp4

2 김나영 37.10

3 이세진 35.22

4 정희라 32.14

5 김보연 27.06


B조 여대
1 김지영 38.16  3S+2T, 2A, FCSp3, 2F, LSp4, StSq2, CCoSp4

B조 남중
1 변세종 47.15

2 이시형 37.87


B조 남고
1 감강인 47.11


B조 남대
1 김재민 29.29


아이스 댄스 
1 이세진/전태호 36.36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시범경기)
아이스 하모니 (부산)

종별선수권 프리뷰 링크



5일차 스타팅 오더 및 일정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2013년 상반기 국가대표 선정은 "빨강운동화"님의 포스팅 참조: http://blog.naver.com/redfootprint/50153968113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이 촬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종별 선수권 대회 4일차 전체영상 링크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간식과 음료수 함께면 더 좋음) !!!

4월 6일 (이하 한국시간) 부터 미국 보스톤에서 

시니어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이 열립니다. 

사실 이 대회가 피겨 스케이팅 국제 컴피티션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죠.

(팀 트로피는 그냥 관광이고...)


이 대회를

ISU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실시간 중계를 하네요.



대회 홈페이지
http://www.2013synchroworlds.com/



이른바 싱크로 강국들(핀란드, 스웨덴, 미국, 캐나다)과 프랑스, 일본은
방송 중계가 있어서 그런지...인터넷 중계를 볼 수가 없지만,

한국은 시청이 가능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일정 (이하 한국시간 Korean Time)

4/6 (토)
8:00 am 쇼트

4/7 (일)
4:15 am 프리


Schedule (US Eastern Time)

4/5 (Sat)
7:00 pm SP

4/7 (Sun)
3:15 pm FS


이번 대회에는
총 15개 국가에서 온 20개 팀이 참가합니다.
(지난 대회 상위 5위 국가인 스웨덴, 핀란드, 미국, 캐나다, 러시아는 2개 팀씩 출전)


Australia – Nova
Canada 1 – Nexxice
Canada 2 – Les Supremes
Croatia – Zagreb Snowflakes
Czech Republic – Olympia
Finland 1 – Team Unique
Finland 2 – Marigold IceUnity
France – Les Zoulous
Germany – Team Berlin 1
Hungary – Team Passion
Italy – Hot Shivers
Japan – Jungu Ice Messengers Grace
Mexico – Merging Edge
Russia 1 – Paradise
Russia 2 – Tartarstan
South Africa – Team Sun Things
Sweden 1 – Team Surprise
Sweden  2 – Team Boomerang
USA 1 – Haydenettes
USA 2 – Miami University

참고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은
핀란드, 스웨덴이 최강국인데요.

세계선수권 우승을 두 나라가 
나누어 가며 하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시작된 총 13번의 세계선수권에서
핀란드가 6번, 스웨덴이 6번의 우승을 해서 
팽팽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핀란드의 상위 3팀들은
모두 세계정상급인데요.

핀란드를 대표하는 팀으로는 각각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나는
라이벌 Rockettes, Marigold Ice Unity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Team Unique가 있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핀란드 예선에서는
올시즌 내내 좋은 경기를 보여준
만년 3위 Team Unique가 결국 1위를 했고,
최근 1위를 독점하던 Rockettes 팀이 3위를 기록, 
세계선수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핀란드는 시니어 뿐만 아니라 주니어도 저변이 넓어서
올해 처음 열린 주니어 월드에서도 1,2위를 휩쓸었습니다.

스웨덴은 6회 우승에 빛나는 Team Surprise가 독주체제

핀란드와 스웨덴 이외에는
미국과 캐나다가 싱크로나이즈드에 강하고,
최근 러시아가 성장세에 있습니다.


캐나다 월드에서
2009년 단1번 우승, 2위를 2번, 3위를 5번 기록했는데요.

2009년 월드 챔피언이자, 7회 연속 캐나다 내셔널 챔피언인 Nexxice 팀이 대표적입니다.
이팀은 온타리오주 벌링턴에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2003년 월드3위인 Les Suprêmes 팀이 3연속으로 내셔널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있습니다. 
이팀은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우승이 없고, 2위를 1번 했지만, 최근 3연속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선수권에서 3회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 내셔널 챔피언에 12번 오른 Haydenettes 팀이 최강팀입니다.
그리고 이 팀을 견제할 수 있는 미국 팀으로는 
미국 내셔널 챔피언을 3번 차지한  Miami University (미국 오하이오주)팀이 있고,
또한 미 내셔널에서 3번의 2위를 차지한 Crystallettes 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니어 월드에서
포디움에 든 적이 없지만
지난 대회에서 쇼트에서 깜짝 1위를 했고,
올해 처음 열린 주니어 월드에서 3위로 포디움에 들었습니다.

Paradise 팀이 대표적으로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첫 포디움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2 세계선수권 결과입니다.


지난 2012년 세계선수권에서는

3회 연속 세계챔피언을 노리던

핀란드의 Rockettes 팀이 쇼트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프리에서 1위를 하고도 4위로 처졌고,



쇼트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Paradise 팀이 프리에서 실수로 5위를 기록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스웨덴의 Team Surprise가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올해 세계선수권의 예상

핀란드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Team Unique가 최상의 팀웍을 보여주며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4년만의 세계선수권 참가라는 부담감을 어떻게 이겨낼지가 관건입니다.







지난 월드 쇼트에서 깜짝 1위를 차지했으나

프리 경기를 망치며 포디움에서 밀려난

러시아의 Paradise 팀이 이번 시즌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며

러시아 싱크로나이즈드 사상 최초의 월드 포디움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역시 핀란드팀인

Marigold Ice Unity

캐나다 라이벌  Nexxice Les Suprêmes 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한편, 작년 우승팀 스웨덴의 Team Surprise

미국 팀 Haydenettes 은 이번 시즌 국제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 2월초에 열린 French Cup 경기 전의 플래쉬 몹과 쇼트 경기를 링크합니다.



LES ZOULOUS - BOOMERANG - HAYDENETTES - ROCKETTES - REVOLUTIONS


LES ATLANTIDES - PARADISE - TEAM TEMPTATION - EX'L ICE - NEXXICE


LES SUPREMES - MARIGOLD ICE UNITY - TEAM SYNCHRO ENERGIE - SKATING GRACE - TEAM UNIQUE


월드의 성적을 예상해 볼 수 있는 2013 프렌치 컵의 최종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난 월드 우승팀인 Team Surprise는 프렌치 컵에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지난 달 열린  Spring Cup에서 우승했습니다.





보너스로 Hayden 싱크로나이즈 팀의 Call Me Maybe를 링크합니다.



* 제가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1 스케이트 캐나다에 갔을 때 갈라공연을 위해

보조링크에서 연습하던 Nexxice 팀의 모습을 보면서 부터입니다.  

16명의 선수가 빙판을 동시에 가르는데, 

그 모습이 청명한 심해의 반짝이는 물고기 떼 같았어요.

그리고 갈라에서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지난 1월에 갔던 캐나다 내셔널의 갈라에서도 Nexxice의 멋진 공연을 다시 볼 수 있었죠.


한국에는 현재 7개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이 있습니다.

주니어 레벨 - 팀블레싱 (서울, 경기), 대구 선발 (대구)

노비스 레벨 - 엔젤스, 리라 초등학교 (이상 서울), 아이스하모니 (부산), 인후 초등학교 (전주), 대구선발(대구) 


아직 한국 팀은 시니어 월드는 물론 주니어 월드에도 참가한 적이 없는데요.

곧 한국의 싱크로나이즈드 팀이 월드에 선 보일 날을 기다립니다. 


전국체전의 노비스 팀 경기,

그리고 주니어 팀 팀블레싱과 대구 선발의 경기를 링크합니다.









팀 블레싱



대구 선발



이번 시즌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국제대회는 컴피가 거의 끝이 났는데요.


국내컴피는 아직 종별선수권이 남아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시작해서 5일동안 펼쳐지는데요.

이미 1일~3일에 C조(3-4급, 노비스에 해당), D조 (1-2급) 경기가 끝났고,


이제 4일부터 5일까지

시니어 (7-8급)에 해당되는 A조와

주니어 (5-6급)에 해당되는 B조의 

남녀 싱글

그리고 싱크로나이즈드와 아이스 댄싱이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는 출전자들이 많아서

결국 5일동안 펼쳐지는데요.


문제는 공식연습이 없는 대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영상찍는 고마운 횽들이 1일부터 영상을 찍고 있어서,

나중에 영상이 올라오면 거의 모든 경기 영상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꾸벅...


대회 결과는 주말에 빙상연맹 게시판에 올라오는대로

정리해서 한꺼번에 올리고, 나중에 영상이 올라오면 보충해서 추가하겠습니다.


이번 대회 목해서 볼 경기는 역시

A조 여중, 여고, 여대 경기가 될 듯 합니다.


특히 여중A 경기가 특히 치열한데요.

종합선수권 3위 최다빈 그리고 송여진, 김규은 선수가 불참하지만,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시니어 선수들이 거의 다 출전합니다. 

김나현, 김세나, 박경원, 변지현, 윤선민, 임소연, 조희수, 채송주 선수가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

비슷한 실력들이라 당일의 컨디션에 의해 순위가 좌우될 것입니다.

나이가 어려 소치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평창올림픽 세대의 치열한 대결장이 될 듯 합니다.


한편, 여고와 여대 경기는 이번에 3장이 된 소치 올림픽 여자 티켓을 위한 전초전이기도 한데요.

그런점에서 시즌의 마지막 대회가 아닌 

왠지 올림픽 시즌의 프리 시즌 경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고A에서는 

비록 세계주니어 선수권에 참가한 주니어 여싱 2탑, 

김해진, 박소연 선수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불참하지만,

이번 시즌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력을 되찾고 있는

박연준, 서채연, 이호정 선수 

그리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독특한 쇼트로 호평을 받으며 

최근 실력이 급상승 중인 최휘 선수가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대A경기에는 곽민정 선수가 지난 동계 체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로 출전합니다.

부상에서 회복중인 곽민정 선수의 부활이 기대되는데요.

2연속 올림피안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합니다.


여자 B조에서는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의 강자들이 거의 대부분 참가합니다.

B조 여고는 주니어 내셔널 챔피언 조경아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끄는 김나영 선수,

그리고 정희라, 김보연 선수가 참가합니다.

또한 이세진 선수가 아이스 댄스와 여자 싱글에 동시에 출전합니다.


B조 여중 경기는 정말 치열한데요.

지난 종합선수권만해도 초등학생이었던 주니어 유망주들이

이제 중학생이 되어 기존의 주니어 강자들과 함께 경기를 펼칩니다.

주목할만한 선수로는

올해 중학생이 된 

임아현, 장현수, 이서영, 남수빈 (종합선수권 2위 최민지 선수는 불참)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이연수, 이태연 선수,

이외에도 김태경, 손서현 선수의 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아댄에서 다시 싱글로 돌아온 김지원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주세요.


B조 여자 초등 경기는

종합선수권에서 초등학생이었던 주니어 선수들이

이번에 대거 중학교로 올라가 다소 출전선수가 적은데요.

무서운 주니어 김하늘, 김주희 선수의 경기를 주목할 만합니다.


B조 여대 경기에는

종합선수권에 출전한 유일한 여자 대학생 선수였던,

김지영 선수가 종합선수권에서의 아쉬움을 떨쳐버리고 종별선수권에 참가합니다.


남자부문에서는 4대륙 선수권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던 남싱 3인방

김민석, 김진서, 이준형 선수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불참합니다.

3월 초 이준형 선수는 주니어 월드에

3월 중순 김진서 선수는 시니어 월드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


남자A조 경기에는 감강찬, 김환진, 이동원 선수가 출전합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점프 컨시를 되찾으며, 3위를 기록한 이동원 선수와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낸 감강찬, 김환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남자B조 경기도 눈길을 끄는데요. 

종합선수권 주니어 2위를 차지한 감강인 선수,

이번 시즌 무서운 속도로 승급심사에 합격하며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한 이시형 선수

그리고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프리 프로그램으로 

유려한 표현력을 보여준 변세종 선수의 

경기를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재민 선수도 대학생이 되어 출전합니다.


싱글 경기 이외에도

싱크로나이즈드 노비스 부문에 부산의 "아이스 하모니"팀이 출전하고,

아이스 댄스 주니어에는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아이스 댄스를 그만두려고 했던

이세진/전태호 팀이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합니다.

웰컴백!!!


새로 결성된 아댄팀 최진주/오재웅 팀은 이번대회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한편, 지난 3월초 주니어 월드에서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프리컷을 통과하여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댄스의 한국팀 출전권은

이번시즌 2장에서 다음시즌 5장으로 늘어났습니다.


스타팅 오더 및 엔트리


경기일정




참고로 태릉 실내 빙상장 가는 법을 올려봅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다음 지하철 세역 중에 편하신 곳에서 내리면 되구요.

1호선 -  석계역 

6호선 - 화랑대역

7호선 - 태릉입구역



내리신 후 시내버스를 타야되는데요.

(태릉에 자주 다닌 "알로에주스" 님이 자세한 정보를 주심. 감사)

석계, 태릉 - 경기버스 73번 (기본요금 카드기준 1000원), 초록색 1155, 1156

화랑대역 - 경기버스 73번 (기본요금 카드기준 1000원), 초록색 1155, 1156, 파란색 202, 초록색 1225

저는 석계역에서는 가본 적은 없는데요.

"알로에주스"님에 의하면 반환점이라 앉아갈 수 있는 대신

역주변이 복잡해서 좀 헤맨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리는 정류장!!!

내리는 정류장 태릉선수촌 정문이 아니라 바로 그 다음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정류장에서 내리야 합니다.


즉 태릉 선수촌 정문이 아니라 

두번째 문인 태릉국제빙상장과 태릉실내빙상장 쪽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정류장에서 빠른 걸음으로 5분 정도 걷는데요

오르막길이라 조금 더울 거에요.





택시로는 화랑대역에서 실내빙상장까지 3,000원 정도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자동차로 오시는 분은 주차는 할수 있지만,

실내 빙상장과 국제 빙상장이 같이 쓰는 주차장이 많이 비좁다는 것을

알아두셔야 할 듯...


2012 내셔널이 예외적으로 따뜻했는데요.

2011년 8월의 주니어 선발전 때는 좀 추웠어요...

이번 대회는 어떨지 모르니, 두꺼운 외투를 준비하시고, 무릎담요 준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관중석은 2층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되구요.

좌석이 150석 정도 됩니다.

주니어 선발전의 경우에는 부족하지만,

이번 대회의 경우 평일이기도 해서 부족하지는 않을 듯 싶네요.


연습을 위해 지어진 링크 특성상, 관람석 상단에서는 링크 좌측과 우측 하단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태릉실내 빙상장, 2012 종합선수권 전경 (출처: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태릉실내 빙상장, 2012 종합선수권 관람석 (출처: 구라마제,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저의 컴피직관은 

2011년 8월 주니어 선발전이 처음이었는데요.


그 전에는 컴피를 영상으로만 보다가

직관으로는 처음 봤는데,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완전 다른 스포츠더군요.


아이스쇼와도 확실히 다른 느낌이고....


태릉실내 빙상장 가실 때 주의할 점은 춥다는 것...

평상시의 목동링크 보다는 따뜻하고, 지난 1월 종합선수권 때의 목동보다는 추울 것 같네요.

하지만, 무릎담요와 함께 단단하게 입고가면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리고 국내 컴피 직관을 자주 다니면 점차 적응이 되요....


그리고

컴피를 아예 안볼수는 있어도 한번만 보기는 힘들다는...

빠져나오기가 힘들다는....


경기 끝나고 올라오는 선수들에게 좌석 양보해주시구요.

영상 찍으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음료수나 맛있는 간식거리 건네시는 훈훈한 장면 좋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후기도 피겨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 남겨주시고...^^

즐겁고 재미있게 우리 선수들 많이 응원하고 즐기다 오세요...

그럼...

최근 새로운 아이스 댄스팀을 구성한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 오재웅 선수가

MBC 뮤직에서 방송한

손담비의 뷰티플 데이즈, 피겨 레슨 편에 출연했습니다.


8:36 부터


이어서



두 선수는 피겨 레슨에 1일 선생님으로 출연하여

아댄에서의 스파이럴과 스핀을 보여주며 좋은 파트너쉽을 보여주었는데요.

저 역시 새롭게 최진주/오재웅 팀이 결성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유심히 보았습니다.




훈훈한 외모와 케미로 기대를 모으던 

김지원 / 오재웅 팀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난 종합선수권을 마지막으로 해체 되었는데요.

(개인적 사정에는 항상 구조적인 문제가 같이 결부되어있죠.

아이스 댄스 육성책의 아쉬움에 대해서는 조만간 포스팅하겠습니다.)


이후 김지원 선수는 다시 싱글로 돌아가고,

오재웅 선수는 아이스 댄스를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왔는데요.

오재웅 선수가 최진주 선수와 새롭게 팀을 구성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최진주 선수는 지난 해 장원일 선수와의 파트너쉽이 깨진 후

싱글 선수로 출전하면서도 아이스 댄스를 홀로 훈련 해온바 있습니다.


이번 방송 출연을 보니,

훈련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최진주 선수가 97년생, 오재웅 선수가 99년생으로 

여자 선수가 2살 많은 연상 연하 커플인데요.

그래서 아직 오재웅 선수와 최진주 선수의 키가 비슷합니다.


최근 고난이도의 리프트가 중시되면서,

아이스 댄스에서 남자 선수의 

체격과 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재웅 선수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좀더 키가 크면 멋진 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주, 오재웅 선수의

모든 스텝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많은 응원과 관심을~~~


김지원/오재웅 2013 종합선수권 SD


김지원/오재웅 2013 종합선수권 FD


최진주/장원일 선수가 출연했던 뮤직 비디오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 / 유노윤호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 출연 영상







한국의 아이스 댄스 대표로 지난 주니어 월드에 참가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중인데요.


김레베카 선수에게 새로운 음악을 찾아오라는 숙제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팬카페 회원들도 십시일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들 그리고 아이스댄싱에 쓰였으면 좋을 듯한

음악들을 올리고 있는데요.

http://cafe.daum.net/rebeka-kim

(궁금하시거나 추천하고 싶은 음악 있으시면 팬카페에 올려주세요^^:)


팬카페 회원이신 강정님께서 

아댄음악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올리면서 

그 음악에 맞추어 본인이 만든 

페어 프로그램 몽타쥬를 같이 올려주셨습니다.

이 몽타쥬가 너무 좋아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강정"님은 아이스댄스 포럼 (Icedance.co.kr) 회원이시기도 한데요.

지난번 한국 아이스 댄서들을 응원하는 배너를 

직접 예쁘게 디자인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배너들은

종합선수권, 동계체전에 걸린 바 있고,

(사진: 아이스댄스 포럼 Anais, 불펌금지)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 전 김레베카 선수에게도 보낸 바 있죠.


아이스 댄스 포럼(Icedance.kr )에서 보낸 응원배너 앞에선 김레베카 선수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 불펌 금지


한편 몽타쥬를 트위터에 링크한 후

트위터리안 "뀰"님께서 잘 봤다면서 멘션을 보내주셨는데요.

페어팀이 많은 중국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대륙 피겨 포럼(바이두)과 웨이보의 각 페어팀 팬들 게시물에 링크되어 있는데요.

사실 "뀰"님도 그 쪽에서 먼저 봤다고 하셨어요. 


강정님께 "뀰"님의 멘션을 쪽지로 전해드렸어요.

그러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몇가지 궁금한 점을 Q/A 형식으로 물어보았습니다.

Q) 혹시 이전에 만드셨던 몽타쥬 있으신가요? 

연아선수에게 영감받은 몽타쥬도 있긴 했는데 제가 영상쪽은 다뤄본적이 없어서 랜더링만 걸면 마구 깨지고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삭제했습니다ㅜㅜ 검색해보니 코덱이 어쩌구 하던데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Q) 김연아 선수의 "뱀파이어의 키스"나 "레미제라블"로 몽타쥬를 만드실 생각 있으신가요? 

뱀키나 레미즈 같은 경우는 제 안에 이미 완벽함을 봐버린 경기라 어쩐지 손이 안가네요ㅎㅎ

페어 영상 같은 경우는 갈구하는 마음으로 만든거라... 그리고 1년을 질리도록 들으면서도 안질린 음악이었기에 완성이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연아 선수에게 기대하는 음악선정, 그런데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그런 곡이 생긴다면 또 작업해보고 싶긴해요ㅎㅎ이렇게 말했지만 혹시 또 여유생길때 삘받으면 작업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Q) 작업시간이 얼마정도 걸렸나요?

작업시간은 중간에 제가 일관계로 아예 놓고 쉬었던 기간이 긴데 시작부터 끝까지로 계산하면 1년이걸렸어요.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완성하다니 제가 생각해도 근성작입니다ㅎㅎ 


Q) 몽타쥬에 여러 페어팀들의 영상을 사용하셨는데, 그 중 가장 좋아하는 페어팀은? 

피겨는 선수나 팀에대한 인상이 1시즌 1시즌 달라지는데 그래서 저는 팀보다는 그 팀의 프로그램 위주로 좋아합니다. 예로 사졸의 올림픽시즌은 너무나 사랑하지만 이번12-13시즌은 첫 공개후 다시는 손이 안가더라구요ㅠ

잡팬이라 왠만큼 유명한 상위 조는 고루 좋아하는 편이고 좋은 프로그램 가지고 좋은 수행해주는 팀 좋아합니다ㅎㅎ 


Q) 각 페어팀의 프로그램에서 몽타쥬를 딴 기준은? 음악에 맞는 혹은 좋아하는 요소 등등...? 

일단 좋아하는 곡으로 피겨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시작한거구요:) 

유명 팀들중 싱크가 맞겠다 싶은 프로그램들을 몇가지 골라서 감상한뒤 선정하고

유툽에서 다운로드->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음악에 맞춰서 적절히 배치 -> 영상캡쳐 프로그램으로 캡쳐 -> 캡쳐된 각 장을 트레이싱 <<요 순서로 작업했어요. 

페어의 백미는 쓰로우 점프라고 생각하는 파였는데 영상 작업하면서는 활주등의 기본스케이팅에 멋진 안무가 첨가되는게 더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마지막 자막에도 나오지만 몽타쥬에 사용된 페어팀은 

쉔슈/ 자오홍보, 

팡칭/통지안,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유코 가와구치/알렌산드르 스미르노프입니다.

사용된 음악은 

Jupiter (From the symphony "The Planets") composed by Gustav Holst and played by 

Ikoku Kawai





강정님의 트위터는

@sssuite_ 입니다.

재미있게 보신분들은 멘션 날려주세요.^^;


ps. 

1.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피겨팬들

참 재주도 많습니다... 

영상이면 영상, ("강정"님처럼) 외국어면 외국어 (중국 사이트를 다니시는 "뀰"님처럼)...


2. 

그리고 페어 팬을 만나서 참 반가왔어요^^; 

사실 저도 피겨에 대한 애정이 불타올랐던 것도

90년대초의 전설적인 페어팀들의 경기를 보면서 부터인데요.


한동안 그 사실을 잊고 있다가,

지난 겨울1994 릴리 함메르 올림픽 페어를 녹화한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해서 계속 돌려보면서 다시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조만간 변환시켜서 하나씩 올려볼게요...^^:)


한국은 1992년 세계선수권에 

페어팀이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최정윤/이용민 팀입니다.

당시 최정윤 선수는 서울사대부고 2학년에 재학중이었고,

이용민 선수는 수원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이었습니다.


이팀이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 페어팀이었습니다.


이제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을 마무리하고,

세계선수권 후기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1주일은 비워두었던 일들을 따라가느라 조금 바빴어요.

그래서 제가 찍어온 사진과 동영상들을 열지 않았습니다.

26일부터 포스팅을 쓰기 시작하기는 했는데, 

사진과 영상을 업데이트 하느라 지금에야 퍼블리싱하게 되었어요.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 김연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경기가 녹화된 동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연습 영상과 런스루 그리고 경기 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보기 시작했어요.

이상하게 전복된 기시감이라고 할까요?

제가 그 곳에 있었다는 것이 잘 믿겨지지가 않더군요.


그 때의 생각들을 놓칠 것 같아서,

대회 중간중간 제 트윗에 써놓은 단상들을 다시 들여다 보기도 했구요.


하루가 지났을 때는 마치 몇년전에 일어난 일 같더니,

이주일이 되가는 지금은, 마치 어제 일어난 일 같습니다.

너무 급속하게 일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아니면 어쩌면 또 다른 피겨 컴피를 찾아 링크에 가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스케이팅 시즌은 저에게 꽤 소중한 시즌이었습니다.

여름 시즌을 알리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출발하여,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를 직관하고,

지난 겨울 한국 종합선수권과 캐나다 내셔널을 본 후에,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운좋게도 스케이팅 팬으로는 평생 잊지못할 시즌의 마지막 경기는

바로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이었습니다.


우선 지난 여자 쇼트 경기에 대한 간단한 직관 후기를 썼으니,

이번에는 여자 프리 경기 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 댄싱에 대한 단상들을 차례로 적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합니다.

-----------


사실 여자 프리 경기를 보기 전

저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담담했습니다.

마치 이루어져야 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러 가는 사람처럼.


그러하다....그러할 것이다...


결국, 김연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모든 공식연습의 런스루에서 시도한 쇼트, 프리 프로그램의 점프들을 랜딩했습니다.

마지막 런스루에서 단한번 트리플 살코를 더블 처리한 것과, 

더블 악셀을 진로가 가로막혀 뛰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는

실제 컴피를 포함 모두 클린 런스루였죠.

쇼트 경기에서 심판이 클린하지 못했을 뿐


어쩌면 제 기억에 남는 이번 대회의 "레미제라블"은 

제가 런던에 도착하고 처음으로 보았던 대회 2일째의 공식연습일 것입니다.

자다깨서 눈이 부은 김연아 선수는 시차 적응이 안되어 졸음이 가득한 채로도 모든 점프를 랜딩했습니다.





실전에서조차 모든 점프를 너무나도 가볍게 뛰는 김연아 선수의 실력은 

연습에서조차 하나하나의 점프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일 것입니다.


대회 기간 내내 김연아 선수의 공식 연습에서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9번의 공식연습 중  8번 참가, 런스루에서 시도한 모든 점프를 성공했습니다.

8번의 런스루 중 쇼트가 끝난 후의 다음날의 첫 런스루에서만 점프를 생략했을 뿐

김연아 선수는 모든 런스루에서 실전과 동일하게 점프를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점프를 압도적인 비거리와 높이로 깔끔하게 착지했습니다.

(단 8번의 런스루 중 진로가 가로막혀 점프를 뛰지 않은 것이 한번 있었을 뿐입니다.)


공식연습 첫날,

김연아 선수가 런던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에는

런스루에 나오지 않거나 점프를 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아직 미국 동부의 집에서 출발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인터넷 방송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한국 시각 새벽 3시.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되어 부운 눈으로 링크에 등장한 김연아 선수는

런스루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첫 공식연습에서 쇼트 프로그램도 아니고

프리 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런스루 뿐만 아니라 연습에서 모든 점프를 클린했습니다.


연습 및 런스루


런스루


저는 총 6번의 런스루와 연습을 실제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평생 볼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점프를 원없이 봤는데요.

너무나 쉽게 대단한 비거리와 높이로 

딜레이드 점프를 뛰는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점프를 보고 있으면,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것을 같은 트리플 점프라고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특히 쇼트 경기의 말도 안되는 플립 엣지 판정이 있고 난 후

다음날 저녁의 런스루와 연습에서 

김연아 선수는 트리플 플립을 보란듯이 깔끔한 엣지로 여러번 뛰었죠.

지난 종합선수권 쇼트에서 바로 제 앞에서 뛰었던 그 즉석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처럼

모든 엣지는 정확했습니다.


마침 둘째날 연습이 끝나고 보조 링크장 앞에

김연아 선수 어머님이 계셔서,

제가 좋아하는 

베이글 과자와 한국 마켓에서 산 과자

그리고 김연아 선수에게 쓴 카드를 전달해드렸어요.

그 때 잠간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는데요.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태릉에서보다 컨디션이 별로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태릉에서는 이것보다 더 컨디션이 좋았다고...

순간 '어떻게 그럴수 있지?' 라는 생각이 스쳤죠.

'이것보다 더 좋았다고?'


그 때 가지게 된 김연아 선수에 대한 신뢰는 

이후의 공식연습을 보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 드레스 리허설 (산호초님 직캠)


물론 확고한 신뢰를 가지는 만큼, 

클린 런스루를 할 수록, 웜업에서 거의 모든 점프를 랜딩할 수록

불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해 놓고서, 단 한번 경기에서 실수한다면...


얼음은 미끄러우니까....누구에게나...



그럴수록 공식연습을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은 단순히 이제 언제 다시 볼지 모를 김연아 선수의 점프를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보고 싶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메인 링크에 더이상 자리가 없어

보조 경기장에 걸리게 된

하나둘씩 늘어가는 김연아 선수의 배너를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자 싱글 런스루와 공식연습을 가느라고

여싱 뿐만 아니라 페어, 댄스, 남싱 경기의 

모든 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는 못햇습니다.


여자 쇼트 경기에서 가까워진,

제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은 

제가 1그룹 경기를 빼먹고 도착하면,

모두 이미 도착해서 경기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 어디갔었어?" "왜 지금 오니?" "너 OOO 경기 놓쳤어...죽였는데..."

등등의 싫지 않은 핀잔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정빙 시간동안 이들에게 여싱 연습 리포팅을 간략하게 했죠.


사실 쇼트 경기를 보고 와서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썼듯이

제 주변의 관중들을 보며 많이 힘을 얻었습니다.

관련포스팅: 세계선수권 김연아 선수 쇼트 직관기 - 관중들은 알고 있다.



쇼트 경기 장면을 한국 뉴스에서 발견하고

다음날 같이 응원해준 캐나다 분들에게 

우리가 뉴스에 나왔다고 하며 떠들고 나니 

다시 월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관중들이 알아주면 된거다...라고 생각을 했고,

쇼트 점수의 부당한 판정을 실감한 피겨팬들이 있는 한

심판들도 프리에서는 마음대로 장난을 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섹션에 함께한 캐나다 관중들의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과 식견은 알면 알수록 대단했습니다.

어쩌면 피겨 스케이팅 컴피 보다도 이들을 좀더 알게 되면서 나누었던 대화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캐나다 관중들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다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여자 프리가 열리는 3월 16일이 되었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흩날렸어요.


 

그리고 저는 그 날도 

여자 싱글 프리의 드레스 리허설을 보았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링크를 떠날때가 되서야

알게 되었죠.



이제 진짜 프리 경기 하나만 남았구나.


어느새 눈은 그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다음 경기인 아이스 댄싱 프리댄스를 보기 위해

하나둘씩 경기장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리 드레스 리허설을 본 후에

저는 홈스테잉 하는 곳의 열쇠를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릴 까봐 신경쓰여 계속 확인했는데, 정작 있어야할 주머니에 없었던 거죠..

프리 경기전까지 그 날 마주친 한국 응원단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같이 홈스테잉 집에 가야할 승냥이 횽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대신, 10년전 첫 배낭여행지였던 영국 런던에서 

뮤지컬을 보고 구입한 

레미제라블 티셔츠를 챙겼습니다.


마음이 갑자기 편해지더군요.




여자 싱글은 첫번째 선수 경기부터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조용히 경기를 보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차분해 지더군요.

대회 내내 자리를 함께 했던 옆자리의 관중분이 

"너 오늘 진짜 조용하다.  벌써 긴장되는 거니?" 라고 놀리기도 하셨죠.


긴장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쇼트 때에 비해 가슴이 뛰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뭐랄까...굳이 이야기하자면 

유럽 배낭여행을 갔을 때

첫날 들렀던 성당에 며칠이 지나 

그곳을 떠나기전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어요.

왠지 모를 차분함이 느껴졌습니다.


버드와이저 경기장에 걸려 있는 

김연아 선수를 위한 

배너들을 하나씩 하나씩 찬찬히 돌아봤습니다.










그러하다...그리고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얼음은 미끄러우니까....누구에게나...




쇼트에서 부진해서 두번째 그룹에 속했던

뚝따미셰바는 프리에서는 괜찮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3-4그룹 경기 영상 (CBC)


마지막에서 두번째 그룹 선수들의 컨디션은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레이시 골드는 첫 월드치고는 좋은 프리 경기를 보여줬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쳤죠.



공식연습에서는 스즈키 아키코 선수와 리지준 선수의

컨디션이 특별히 좋았습니다.

쇼트에서 부진했던 리지준은 다시 프리에서 날았지만,


스즈키 아키코 선수는 연습 때의 좋은 컨디션을 살리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고 말았죠.



빅토리아 헬게손과 매 베레니스 마이테는 

프리에서 부진했습니다.






신동들의 경기가 끝나고

다들 이제 마지막 그룹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며칠동안 보았던 수많은 김연아 선수의 점프로 

저는 이미 마음이 풍족했습니다.

이번에는 쇼트 경기 때 꺼냈던 태극기는 꺼내지 않았어요.

3가지 사이즈로 가져온 태극기를 

시상식때 위너스 랩에서 건네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얼음은 미끄러우니까...누구에게나...



마지막 그룹이 막 웜업을 하려고 했습니다.

다시 다음 팬카페에서 보내주신 손배너들을 꺼냈어요.

이번에는 쇼트 때는 고이 아껴두었던 3번째 디자인의 배너도 꺼냈습니다.



"My Favorite Skater Yuna Kim"

     "지난 번 쇼트에서 봤던 거랑 다른거야..."

"어 그러네..."

이번에는 지난번 같이 들어줬던 분들 이외에도 

왼쪽에 앉은 분들도 "같이 들어줄까"라고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태극기를 들었던 앞줄 분에게는 이번에는 플랭카드를 드렸죠.

웜업에 등장할 때 플랭카드를 들고

제 이름을 부르며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묵묵히 김연아 선수가 웜업을 합니다.





마지막 그룹 웜업이 끝나고...


마지막 6명 선수들의 경기가 차례로 펼쳐집니다.







마지막 그룹의 선수들은 점프를 팝하거나, 넘어지는 등 

클린 경기를 펼친 선수가 없었습니다.

긴장한 듯 한 모습이 역력했죠.


어느새 마지막 순서, 

김연아 선수의 차례가 왔습니다.





드디어 레미제라블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룹 점프를 완벽하게 랜딩했습니다.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바로 제가 앉은 섹션 앞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완벽하게 랜딩하는 것을 본후

마음은 너무나 고요해졌습니다.



점프를 하나씩 클리어 해나가고

On My Own의 선율이 고조되어 가면서,

경기장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 순간순간이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때 순간적으로 카메라 버튼을 눌렀습니다.


마지막 스핀이 시작되기전 제 주변은 이미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산과 같이 물결을 지으며 모든 관중들이 일어나더군요.


제 옆의 관중분이 슬며시

제가 들지 못하고 있던 배너를 들어주셨습니다.


다른 선수의 경기가 끝나고는 아름답다, 스텝이 좋다 등등의 여러가지 칭찬을 했던 

제 주변의 캐나다 관중들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끝났을 때에는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모두 일어나 계속해서 박수를 치고 있었을 뿐.


폭풍같은 박수가 지나고 나서야

실감이 되더군요.


스코어가 발표될 때는 오로지 함성만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러하다...그리고 그러할 것이다...



주변 관중들의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더 고요해졌습니다.




그날은 저에게 배너를 접어서 줄  필요가 없었습니다.

쇼트 경기 때 배너를 접어주셨던 분들에게

배너를 드렸어요.

고맙다고 하시면서

답례로 캐나다 국기를 주셨습니다.


시상식이 시작되고, 김연아 선수가 메달을 걸었습니다.



사실 전날 남자 싱글 경기 시상식 전에 캐나다 관중들과

과연 합창단이 카자흐스탄 국가를 연습했었을까 하고 이야기하다가.

그렇다면 내일 애국가를 들을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설레발 치지 말아야지 하면서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위너스 랩이 시작되었어요.

태극기를 꺼내서 자리에서 일어나 링크로 달려갔습니다....



대회중 자꾸 김연아 선수의 성적에 기대가 생길 때마다 

10년전 피겨 팬으로서 가졌던 소망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제 희망은 세계선수권 포디움도 아니었고, 

단지 한국의 스케이터가 마지막 그룹에서 웜업하는 것을 

TV 생중계로 보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하고 싶었죠.


한국 선수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중계가 있으면 

경기를 녹화했고,

이사를 하면서도 한번도

비디오 테이프를 버린적이 없었습니다.


주변에는 쇼트 트랙 팬이라면 모를까 

피겨 스케이팅 팬은 찾아볼수도 없었죠.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보고 있으면,

아버지는 저를 보고 말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은 선진국의 스포츠라고.

도시마다 링크를 가진 나라의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줄 알았죠.


하지만, 어느날 

...

그녀가 우리에게 왔습니다.




우습게도 언젠가 한국 선수가 나오는 마지막 그룹의 웜업을 녹화하겠다는 소망은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어느새 유튜브에는 영상이 차고 넘쳤고,

비디오 플레이어는 어느새 사라졌고, DVD와 동영상 녹화에

적응 하고 있지 못했던 것이죠.


하지만

다른 소망이 

이루어졌습니다.


10년 전, 

피겨 세계선수권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한국선수가 서 있고, 

내가 그 곳에 관중으로 애국가를 들으며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일들이 

김연아 선수의 트리플 점프만큼이나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10년전 피겨 스케이팅 키드의 소망은 딜레이드 되면서,

그만큼 더욱 훌륭한 비거리와 높이를 담게 되었습니다.




2013년 3월 17일 twitter@Spiral9509

그때는 잘모르지만 시간이 지나야 알게되는 것들이 있다. 

죽은듯이 자다 깨서 김연아 선수의 어제 경기를 찾아서 보았다. 

플레밍의, 비트의, 콴의 그 경기를 봤다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도 언젠가 말하겠지. 

그 곳에서 그 경기를 봤다고




ps. 1. 시상식이 끝나고

서울에서 온 승냥이 횽과 홈스테잉하는 숙소에 같이 돌아오면서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횽의 충고대로 가방을 찾아보다

백팩 바닥에서 반짝이는 열쇠를 다시 발견했습니다.

열쇠는 계속 그 곳에 있었던 것이죠. 


2. 포스팅도 끝났으니, 

이제 그동안 가슴이 아파 한번도 다시 본적이 없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의 "오마쥬 투 코리아"를 다시 보려고 합니다.

원래 갈라가 끝난 후 보려고 했는데, 포스팅을 끝낸 후에 보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3. 이번 세계선수권에 여싱경기에 대한

경기 영상 링크 및 직관에서 본 기술적인 분석도 할 예정입니다.

남싱, 페어, 아댄 직관기 포스팅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그런 만큼 천천히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이제 끝이 아니라 다시 또 새로운 시작이니까요.



홈스테잉 하고 있는 숙소에 돌아와서

사진 정리하고 자려다가

체력적 한계가 왔는지 조금만 누워 있어야지 하고

일어나 보니 지금이네요...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힘든것이지만...

심리적 데미지 때문인 듯.

 

여자 싱글 끝나고 생각해보니

아침, 점심 다 굶었더라구요.

스코어 나오고 어이가 없어서

분노가 배고픔을 삼켜버렸던 거죠.

 

여싱 프로토콜을 파기 시작하면 잠 못잘것 같아...

김연아 선수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프로토콜만 보고 닫았습니다.

 

일단 기술적 분석은 나중에 기회 있을 때 다시 해보고

우선 경기장 제 주변 관중들의 반응을 이야기해볼게요.

 

피겨 스케이팅이 말도 안되는 판정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고 존재해야할 이유는 

바로 피겨팬들의 '진정한 팬심'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앉은 곳은 저 말고 사방이 모두 캐나다 관중들이었는데요.

대부분 전체경기 티켓 패키지를 구매한 분들이라

대회내내 같은 분들하고 이웃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그래서 조금 어색했지만,

옆에 분들하고는 친해져서 이야기도 하고 그랬어요.

 

조금 지나서 앞뒤 분들하고도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오늘 여자 싱글경기 부터였어요.

 

제 트윗에도 썼지만

오늘 보내주신 김연아 선수 카페의 손배너들을 가지고 갔는데요.

저는 조금 컨셉을 바꾸어서 한국분들보다 외국 승냥이 분들에게 나누어 줄까 생각했어요.

트위터에서 멘션된 분에게 전달하기로 했는데, 경기장 wifi가 연결이 안되어

전달을 못해서 난감해 하고 있었죠...쇼트는 손배너 못나누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혼자서라도 들어야지 하고

3그룹 시작전 휴식시간에 한장을 꺼내자마자.

주변에서 "와~~~이거 뭐냐?" "진짜 예쁘다" "너가 만든거니" 등등

관심이 폭발했습니다.

다른 디자인도 있는데 하니까

"보여줘 보여줘"

 

그러자 앞뒤 사방에서

배너 더 있냐고 물어보면서

여기 저기서 "같이 들고 싶어." "김연아 응원 섹션 만들어 버리자"고해서

나머지 4개도 꺼내서 나누어 줬어요.

4개 열이 앞뒤로 김연아 선수 배너를 들게 되었죠,

 

배너를 못받은 분들이 국기도 가져왔냐고 해서

마침 준비한 태극기 2개도 꺼냈습니다.

그래서  제 옆의 멋진 열혈 노부부 피겨팬들하고

앞열의 이모님 피겨팬 분이 하나씩 맡으셨어요.

오늘은 명예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하시면서

 

휴식시간 끝나기 전에 같이 태극기와 배너를 들고 

기념촬영을 같이 했습니다.

이미 제가 앉은 곳은 응원준비 완료.

 

그리고 이제 드디어 김연아 선수 웜업 등장.

CBC 라이브 스트림 쇼트 웜업

유튜HYUNWOO KIM 님의 쇼트 웜업 직캠



 

 

김연아 선수 경기 차례가 되자

 

다같이 배너와 국기를 흔들었어요.

다들 경기 때에는 숨을 죽이며 봤고,




팬캠 (youtube: tlstjdrb)

 

직캠 - 부분

 

일단 김연아 선수의 쇼트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끝나고는 스탠딩 오베이션...

클린 프로그램이었고, 대부분 70점 이상을 기대하고 있었죠.

 



 

그랬기 때문에 점수에 대해서는 어? 하는 반응들이 즉각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 앞줄과 옆에 앉으신 분들은

캐나다 열혈 피겨팬들이라 기슬에 대한 이해도와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는데요. 

이번 대회에 나온 상위권 선수들을 대부분 적어도 2-3번 이상 직관한,

캐나다 중동부지역에서 열린 거의 모든 국제 대회와 내셔널에 가시는 분들이었어요.

 

제 옆에 있었던 캐나다 팬도 72점 이상을 예상했다고 하더군요.

 

점수 나오고도 오늘 엄하게 하나보다라고 좀더 지켜보자라고

위로해주시더라구요....

 

경기가 끝나갈때쯤

상위권 점수가 예상보다 2점에서 4점 정도 낮다고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같이 박하게 주는 듯 하고.

순서가 초반부인 것도 있고. 니가 이해해라 이런 분위기였는데

막판 코스트너 점수 뜨자

???

이건 뭐지 싶은 반응으로 바뀌었어요.

 

그런거죠....

 

국경을 떠나 피겨를 사랑하는

피겨팬들의 마음은 이런거겠죠....


 

ps.1.

제 뒤에 꼬마가 피겨 프리 쥬베니일에서 뛰고 있는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도 출전했던 선수였어요.

 

배너를 보고 너무 좋아해서 가지라고 했어요.

나보다 너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이번에 세계선수권 대회에 오신 승냥이 횽이

선물로 준 E1 달력 중에서 하나 꺼내서 주면서,

계속 스케이팅 재미있게 타라고 이야기했어요.

 

경기 끝날 때까지 보물처럼 달력과 배너를 꼭 껴안고 있는 아이를 보니

주기를 잘했다 싶더군요.

 

연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이후

주니어 선수들의 아이돌은 단연 김연아 선수더군요.

김연아 선수가 미셸콴 선수를 보고 꿈을 키웠듯이

이들은 김연아 선수를 보고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무리 심판들이 장난 질 해도...

피겨팬들과 후배 스케이터들의 마음에까지

잘못된 롱엣지 콜을 매길수는 없습니다.

 

ps. 2

연아 선수덕에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연아 선수 그룹 경기가 끝나자

아직도 멘붕에 빠져 있는 저를 대신해서

앞의 분들이 배너와 국기를 정성스럽게 접어서

다시 주셨어요...

프리 때 꼭 다시 가져오라고

같이 응원하자고...

한번 응원했으니 더 응원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오늘 아이스 댄스가 끝나고 집으로 갈 때

내일 보자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제 이름을 기억하고 있더군요...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제 이름은 특히 외국인들이 발음하기가 힘듭니다.

 

미국에 온지 이제 만 3년 반,

제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한 북미인은

제 지도교수님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다음주 캐나다 런던의 날씨를 찾아봤습니다.

처: http://www.weatheroffice.gc.ca/city/pages/on-137_metric_e.html


뭐 예상했던 대로 변화무쌍한 날씨더군요.


일단 오늘은 맑습니다.
그게 중요하죠...

이제 공식연습은 2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가슴이 조금씩 빠르게 뛰고 있습니다.


2013 피겨 세계선수권 중계일정이 나왔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립니다.

시차관계로 새벽과 오전에 중계 방송하게 되었습니다.

SBS에서 방송하는데요. 

다음주 상세 방송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정확한 시간이 나왔습니다.

세계선수권 방송 페이지에 임시로 올라왔던 시간표와 달리
섬머타임을 반영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경기시간  SBS 세계선수권 중계일정

(한국시간 기준)


3/14 (목)

0:00 페어 SP

4:45 개막식, 남자SP

23:30 여자 SP 

 

3/15 (금)

00:55 여자 SP (위성생중계)

6:15 아이스 댄스 SD

    14:10~16:00 여자 SP 하이라이트 (녹화)


3/16 (토)

0:45 페어 FS  02:10~ 페어 프리 (Delay 중계)

6:45 남자 FS


3/17 (일)

01:15~03:15 남자 FS (녹화중계)

3:30 아이스 댄스 FD

8:00 여자 FS 09:25~12:20 여자 프리 및 시상식 (위성생중계)


3/18 (월)
                
00:10~01:20 여자프리 하이라이트 (녹화중계)

3:00 갈라 

                       18:05~19:20 갈라 (녹화중계)


 
김연아 선수는 쇼트 경기에 3그룹으로 출전합니다.
 
여자프리는 일단 계획은 마지막 2그룹 정도를 중계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것은 
김진서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쇼트는 생중계, 녹화중계 모두 없고
남자 프리만 녹화중계가 있는 점입니다.

페어는 프리만 Delay 중계
아이스 댄스는 쇼트, 프리 모두 중계가 없습니다.

(SBS의 스포츠 채널인 SBS ESPN은 여자 쇼트, 프리 녹화중계만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3 피겨 세계선수권 중계일정이 나왔습니다.

이번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립니다.

시차관계로 새벽과 오전에 중계 방송하게 되었는데요.


SBS에서 방송하는데요.

그런데 다소 이상한 일정입니다.

지금 홈페이지에 떠 있는 시간이

경기 시간보다 정확하게 1시간 늦게 방송하는 일정이 된 것이죠.


모든 경기에서 첫그룹 중계를 생략하고 두번째 그룹부터 중계하는 시간일까요?

가능한 일입니다.

혹은 1시간 딜레이 녹화중계일까요? 

사실 이건 말도 안되는 거고...


왠지 다른 가능성도 생각되는 것이...

시차 계산을 할 때 서머타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시간씩 앞으로 당기는 Daylight Saving Time이

(한국에서는 서머타임이라고 하지만...사실 북미에서는 서머타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온 런던시간으로

3월 10일 새벽 2시부터 시작됩니다. 이 때 시계바늘을 1시간 앞으로 당기는 건데요.


그렇게 되면 3월 6일 현재 14시간 차이인 시간차가

다음주부터는 13시간으로 줄어듭니다.


확정된 대회 일정과 비교할 때

SBS 홈페이지 세계선수권 대회 페이지에

게시된 중계일정은

정확하게 14시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제가 환산한 실제 경기시간은

13시간 차이 나죠.


실제 경기시간 (한국시간 기준)


3/14 (목)

0:00 페어 SP

4:45 개막식, 남자SP

23:30 여자 SP


3/15 (금)

6:15 아이스 댄스 SD


3/16 (토)

0:45 페어 FS

6:45 남자 FS


3/17 (일)

3:30 아이스 댄스 FD

8:00 여자 FS


3/18 (월)

3:00 갈라


SBS 중계일정 (확인 필요) - 한국시간

출처: sbs 홈페이지 

http://news.sbs.co.kr/indexes/special01_index.html?loganal1=banner_img&loganal2=%EA%B9%80%EC%97%B0%EC%95%84%20%ED%8A%B9%EC%A7%91%ED%8E%98%EC%9D%B4%EC%A7%80%20



SBS 홈페이지 세계선수권 페이지에 뜬 시간안내를

캡쳐한 것인데요.

아직 11일 이후의 상세 일일 방송일정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어떻게 게시된 일정인지 모르지만

확인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SBS 쪽에 전화문의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7일 오후까지 답을 준다고 하네요.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2시에 이메일로 답이 왔습니다.


수정한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시차 계산을 해야하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사실 시간이 바뀌는 미국도 마침 다음주부터 학생들은 스프링 브레이크 시작이라

(그래서 세계선수권을 예년과 달리 당겨서 하는지도...) 

헛갈리기 쉽더군요. 수업이 없으니...

저도 작년에 세계선수권 포스팅해서 알고 있었어요...

수정하면 상세 중계일정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섬머타임 반영한 시간표 나왔습니다.

관련포스팅 링크합니다. 

http://spiral9509.tistory.com/521


한편 이번 대회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는 중요한 

세계선수권 대회로

한국에서는 

여자 싱글에 김연아 선수, 

남자 싱글에 김진서 선수가 나옵니다.


팀 코리아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이번에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프리컷을 통과하면서 20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0년간의 한국 아댄 국제경기 도전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선배 한국 아댄팀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입니다.

이 당시에는 24위가 프리컷 통과 기준이었습니다.


양태화 / 이천군


1996 24

1997 25  (29위였으나 주니어 월드가 서울에서 열려 주최국 자동 프리컷 통과)

1998 21  

1999 28 

2000 20 


김혜민 / 김민우


2002 27 

2003 27 

2004 25 


한국 아댄팀의 올림픽 참가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올림픽에 참가한

양태화 / 이천군 팀이 유일합니다.



우선 양태화 이천군팀은 주니어 그랑프리가 생긴 후 처음으로

결성된 주니어 아이스 댄스 팀이었습니다.


이들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대표선수 선발전 이후의 사진과 기사입니다.



경향신문 1995년 11월 2일 16면


이 당시에는 세계주니어 선수권 대회가 11월 말에서 12월에 열렸는데,

양태화 / 이천군 팀은 24위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열린 1996-1997 시즌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는

29위를 기록했으나, 개최국 자동진출에 의해 프리 댄스에 진출합니다.


이들은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피겨 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차지합니다.



한겨레신문 1999년 2월 6일 13면


이들의 아시안 게임 동메달은 이후 곽민정 선수가 싱글에서 동메달을 따기까지 

피겨에서 유일한 아시안게임 동메달이었습니다.


기사링크: '한국 피겨 첫 AG 메달리스트' 양태화 "후배 민정아, 고마워"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한달 뒤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오리지널 댄스에 진출했으나 프리컷에서 탈락

최종 32개팀중 31위를 기록합니다.


동아일보 1999년 3월 25일 40면


이들은 한국 아댄팀 사상 최초로 

1999년 두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지만 

JGP 일본과 JGP 노르웨이에서 참가팀 중 최하위를 기록,

각각 9위와 15위에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1999 JGP 일본: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89900.html

1999 JGP 노르웨이: http://ww2.isu.org/figure/events/9900/jgp79900.html


하지만 양태화 / 이천군 팀은 

류종현 코치의 지도아래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며,

2002년 솔트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 진출,

한국 아이스 댄싱의 이정표를 세웁니다.

한국 아이스 댄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진출이었을 뿐만 아니라 참 드라마틱했는데요.


이들은 2001년 초에 열린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1위를 기록,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합니다.


올림픽 추가 예선전이었던 2001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한 등수 차이로 다시 실패하죠.

하지만, 출전권을 획득한 팀이 출전권을 포기

대회 직전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세계의 벽을 실감하며 

24개팀 중에 2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이 한국 아댄 사상 최초의 올림픽 출전이자 마지막 출전이었죠.


기사링크: [솔트레이크 스타]이천군-양태화 커플 '아름다운 골찌'






2002년 솔트 레이크 올림픽에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팀 (c) Getty Images



이후 양태화/이천군 팀은

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3위를 기록한 후 


양태화 선수는 은퇴, 

이천군 선수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게 됩니다.


양태화 선수는 현재 코치를 하면서 국제대회에서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키스앤 크라이"에서 안무를 담당하기고 했고, 

지난 올댓 섬머에서는 오랜만에 링크에서

개그만 김병만씨와 함께 강남 스타일에 맞춰

멋진 타잔 댄스를 보여준 바 있습니다.




이천군 선수는 미국 파트너 케이트 슬래터리 Kate Slattery 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천군 / 케이트 슬래터리 팀은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합니다.


이천군 선수와 슬레터리 선수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었고,

지금은 변경된 그리고 변경 덕분에 레베카 / 키릴 팀이 한국을 대표하게 된 

외국인 국가대표 불가 규정에 묶여 미국을 대표하여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이 규정 때문에 슬래터리 선수가 한국국적으로 귀화까지 추진했지만 실패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싶어했던 팀이라 더 아쉬웠던 경우입니다.


이천군/케이트 슬래터리 선수는 3년동안 팀을 이루면서

2005년 미국 내셔널에서 7위,

2007년 미국 내셔널에서 11위를 했습니다.


미국 내셔널 연습 과정에서 충돌을 해서 부상을 당한 후에도 프리 댄스를 마친 영상이 유튜브에 있네요.



케이트 슬레터리/이천군 팀은 미국 국내 대회 뿐만 아니라,

2006년에는 미국을 대표해 국제 대회에 출전,

네벨혼 트로피에서 8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천군 선수는 은퇴후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스케이팅 클럽에서 

아이스 댄스 코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90년대말서부터 

김혜민 / 김민우 남매 아댄팀이 결성되었습니다.




경향신문 1999년 2월 13일 12면


2002, 2003, 2004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를 참가했고,

2004년 4대륙 선수권에 시니어로 참가하기도 했는데요.

2006년 4대륙선수권을 끝으로 은퇴를 합니다.





이후 동생인 김민우 선수는 코치로 활동하던 중 

200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뇌사 상태에 빠진 후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였죠.


이것이 지금까지 한국 아이스댄스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이제 8년이 흐른 후

신체점제 국제 무대의 첫 한국 아이스 댄서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팀이 그 이야기를 다시 써나갑니다.


6년 반만에 국제무대에 다시 등장한 한국 아댄. 2012년 9월 주니어 그랑프리 크로아티에 출전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쇼트댄스입니다.



그리고 9년 만의 주니어 세계선수권 참가.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의 주니어 월드 쇼트댄스 (출처: ice-dance.com)





*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활약했던 다른 팀들 


국제무대에 처음으로 한국팀이 선을 보인 것은

박경숙/한승종 팀이었습니다.  

실질적인 첫 한국아이스 댄싱팀이었죠.


1986년 동계체전 경기 [동아일보 1986년 2월 20일 9면]



1952년 아이스 댄싱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 채택된 이후

1986년 한국 아이스 댄싱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했습니다.



세계선수권 피겨 대표 선발 기사, 한국 최초의 아이스 댄싱 월드 출전 대표팀 선발이었습니다. [경향신문 1986년 1월 17일 8면]


이들은 1986년, 1987년 2년 연속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최하위를 기록합니다.


1987년 세계선수권 피겨 대표 선발 기사, [매일경제 1987년 2월 10일 12면]


하지만 박경숙/한승종 팀은 3번째 출전한 

1989년 대회에서 24팀중 22위를 기록합니다.


이후 이들이 닦아 놓은 길을

박윤희/류종현,  (1991 세계선수권 - 26개팀 중 26위, 1994 세계선수권- 36팀중 32위)

김연아 선수의 코치를 맡고 있는 그 류종현 코치님 맞습니다. ^^;



1990년 동계체전 경기, [경향 1990년 2월 21일 11면]



정성민/정성호  (1992 세계선수권 - 33팀중 32위)



미국교포인 정성민/정성호 팀이 박윤희/류종현 팀을 제치고 1992 세계선수권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선발과정에서 이의제기가 나왔었는데요. 국가대표 선발에 관해서 나중에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을 듯.

재미있는 사실은 이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한국 페어팀이 있었습니다.

최정윤/이용민 팀입니다.

[한겨레 1991년 12월 24일자]



그리고 양태화/이천군 팀과 함께 활약한

김희진/김현철 남매팀 (1996 세계선수권 - 33팀 중 33위)이 있었습니다.



* 2000년대 아이스 댄싱 팀 


김혜민/김민우 팀과 함께 활약한

최선영/이규철


그리고 2000년대 후반

한국을 대표하려 했지만 규정 때문에 좌절하고

결국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게 되었던

유선혜 선수 등이 있습니다.


김현철 코치와 최선영, 유선혜 선수는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에도 출연하기도 했죠.


끝으로 박동희 기자가 정리한 한국 아댄 역사 관련 기사가 있어서 링크합니다

(야구 전문 기자 박동희 기자가 스포츠2.0 시절 야구 스토브시즌에는 피겨 기사도 썼더군요. 

옛 여자친구가 피겨 선수였데요..)

은반위의 댄서 유선혜


* 일단 여기까지...^^;

 

업데이트)

 

한국 아이스 댄스팀의

시니어 세계선수권 참가 기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연도 선수명  순위/참가팀 수

1986  박경숙 / 한승종 22 / 22 <== 프리댄스 진출 * 24위까지 프리댄스 참가

1987  박경숙 / 한승종 22 / 22 <== 프리댄스 진출

1989  박경숙 / 한승종 22 / 24   * 20위 까지 프리댄스로 변경

1990  박경숙 / 한승종 27 / 27

1991  박윤희 / 류종현 26 / 26

1992  정성민 / 정성호 25 / 26   * 24위까지 프리댄스로 재변경

1994  박윤희 / 류종현 32 / 36

1996  김희진 / 김현철 33 / 33

1999  양태화 / 이천군 31 / 32

2001  양태화 / 이천군 31 / 35

2002  양태화 / 이천군 23 / 28 <== 프리댄스 진출

2003 ~ 2014 불참  * 2010 월드 부터 20위까지 프리댄스로 재변경

2015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26 / 30

2016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25 / 30

2017  민유라 / 알렉스 겜린 20 / 32 <== 프리댄스 진출


ps.


포스팅을 하다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해서 "그래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첫 은사이자 현 코치인 류종현 코치님...^^; 


류종현 코치님이 아이스댄서 선수 출신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시 이름을 보게 되니 참 새롭더군요.


김연아 선수의 유려한 스케이팅이 그 시작점이 있었던거죠.


미국피겨의 경우 싱글 선수들도 어려서부터 

스케이팅 향상을 위해 아이스댄스 연습을 병행한다고 하더군요.

 

지금 노바이에서 아이스 댄서로 훈련하고 있는

민유라 선수도 그러던 중 아이스 댄서로의 재능을 발견해서

아이스 댄싱을 싱글과 병행하며 잠시 쥬베니엘 레벨의 아이스 댄서로 내셔널에 나가기도 했구요.

그 후 다시 싱글에 전념했지만 

국 나중에 전문 아이스 댄서로 전환하게 되었죠.


우리 주니어 선수들이 고생하는 PCS의 돌파구는 

물론 일단 심판의 공정한 판단이 전제되어야겠지만, 

또한 아댄연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스케이팅 스킬 향상 이외에도

아이스 댄스는 어려운 점프등이 없고

따라하기 쉬운 패턴댄스 등이 있어 취미피겨로 다같이 즐길 수 있어,

생활 체육이라는 의미에서 북미에서 많이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볼륨댄스 배우듯이 배울 수 있구요.

굳이 파트너가 없더라도 싱글 댄스 컴피티션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아이스 댄스는 

북미의 아댄팀이 포디움을 쓸기 전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북미에서 피겨의 꽃 여자 싱글이 퇴조하고

아댄에서 포디움을 휩쓰는 지금은 말할 것도 없구요.

2013 피겨 세계선수권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http://www.worlds2013.ca/


피겨팬들을 환영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챈, 버모네, 위버/포제가 차례로 나와서 
캐나다 월드에 오는 것을 환영하는데...


웰컴 영상에 경기영상이 있는데,
제가 익숙한 영상들이 나오더라구요.

영상들은 바로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

제가 처음으로 봤던 국제대회 컴피였습니다...
특히 아댄 컴피가 대단했는데요.

얼음위에서 춤을 추면서
날/아/가는것 같았습니다.

잊을 수가 없는 경기들이죠.









영상을 보는데 2011 스케이트 캐나다 
생각도 나고 해서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 당시 링크에서 제 옆의 캐나다 팬이 
애정에서 우러난 캐나다 스케이트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해서
제가 그랬어요.

"But bottom line is you have a lot of dancers and pairs to complain about"
      "What does it mean?"
"South Korea doesn't have any Ice Dancer or any Pairs"
     "Really? South Korea is Yuna's Country"
"But it is true..."

"여하튼 최소한 캐나다는 불만을 지적할 수 있는 많은 아댄팀과 페어팀이 있쟎아요."
     " 무슨 이야기죠?"
"한국은 아이스 댄스와 페어팀이 하나도 없어요."
     "진짜? 김연아의 나라가?"
"하지만, 사실인걸요..."

그 때 열정적인 캐나다 팬들 사이에서
언젠가 한국의 아댄팀도
링크 위에서 자신들의 춤을 보여주기를
남몰래 기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 드디어 한국 아댄팀이 9년만에 주니어 월드에 돌아왔죠.

출처: Ice-dance.com


한편 오늘 주니어 월드를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가 녹화 중계해줬는데요.

해설자인 트레이시 윌슨이
주니어에서 탑랭크에 든다고 시니어에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주니어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성장통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탑랭크를 유지한 예외가 있다면서 
언급된 선수가...바로 김연아 


하지만,
주니어 시절이 커리어의 절정이고  그 뒤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니어 월드는 앞으로 이끌어 갈
스케이터들의 단상만을 알 수 있는 것이고
확실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죠.

김연아 선수가 극복한 것이 성장통만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김연아 선수가 극복해야 했던 것은 
성장통 이외에도
피겨 변방국 선수에 대한 편견, 그리고 불리한 판정들, 그리고 열악한 링크...

여기서 잠시 보는 김연아 선수의
2005년 주니어 월드 갈라 "벤" 입니다.

 

 

갈라에서 3+3 뛰는 것 보시분 있나요?
연아선수는 왜 갈라에서 3+3을 뛰었을까?

피겨 변방국 출신인 연아는 갈라에서조차 
실력을 보여주며
심판들의 눈도장을 받아야만 했던거죠.

그래서 저는 이 갈라를 볼 때마다 항상 가슴이 아픕니다.

...

피겨 선수이면서 K-POP 스타에 도전하고 있는
신지훈 선수의 첫 도전곡도 바로 벤이었습니다.


오늘 생방송 경연에서 TOP6에 진출한

신지훈 선수가 "벤"을 첫 도전곡으로 부른 것을 유튜브에서 봤을 때,

저는 연아 선수의 갈라가 떠올랐습니다.


신지훈 선수도 틀림없이 이 갈라영상을 봤을 거고, 

어찌보면 피겨 선수로는 외도로 보일 수 있는

K-Pop 스타 오디션을 시작하면서 

"벤"으로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자신의 아이돌에게 오마쥬를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 피겨 스케이터들의 연습 환경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몇년 전보다 좋아졌다는 거지, 사실 이른바 피겨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멀은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에 와보니 도시마다 링크가 있는 정도가 아니라 마을 마다 있더군요.

제가 사는 곳도 큰 도시도 아닌데 가까운 빙상장에 링크가 4면이나 있었습니다.


쇼트트랙, 아이스 하키, 피겨 스케이팅 종목별로 따로 연습하는

따뜻한 링크장을 보면서 갑자기 서글픈 생각이 들었는데...

태릉의 추웠던 2011년 주니어 선발전이 생각나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건 미국도 피겨의 인기 때문만은 아니고,

아이스 하키가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하겠죠.


하지만 지금의 한국 주니어 스케이터들은 

집에서 10분 거리의 4면 링크장과도 바꿀 수 없는 

연아 선수가 가질 수 없었던

가장 소중한 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롤모델 

연아 언니/ 연아 누나


김연아 선수 이전에

세계무대에서 탑랭크 스케이터를 가져본 적이 없던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김연아 선수로 인해 세계 정상을 꿈꾸게 되었으니까요.


첫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후 촬영한 김연아 선수의 국민은행 첫 CF, 

국민은행은 김연아 선수의 첫 후원자가 되었고, 김연아 선수 측의 제안으로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후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지난 종합선수권 대회의 후원자이도 했죠.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홀로 외롭게 걸어왔던 그 길을 따라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도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c) 오마이뉴스 곽진성 기자



과천 실내 빙상장에 걸려있는 김연아 선수 배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성장통을 겪으면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연아 언니는 연아 누나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나도 극복할 수 있을거야...


이번에 주니어 월드 아댄에 출전한

김레베카 선수는 프리 경기에서 스텝 도중 스케이트 날이 부딪히면서

두번이나 넘어졌는데요.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FD Junior Worlds

영상 링크 http://youtu.be/xLYitCeOa4U


아댄이 얼마나 국적이 중요하고 보수적인지

아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스케이팅 팬들은 잘 아실거에요.

싱글보다 더 심하다고 하면 그럴 수 있을까 싶겠지만 진짜 그렇습니다.


아댄의 본산 러시아 출신 키릴과 같은 링크 동료들 앞에서

첫 챔피언 대회에서 보란듯

좋은 성적을 받고 싶었을텐데,


항상 그 추운 모스크바의 새벽에 홀로 링크장에 가며 연습해온

레베카 선수가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지금 레베카도 아마 김연아 언니를 떠올릴거에요.


싱글 선수일 때 점프 컨시로 고민할 때 모스크바에 온 김연아 선수와 만나며

다시 연습에 몰두했듯이...


잠간 김레베카 선수 팬클럽에 레베카 어머님이 적으신

김연아 선수와의 만남 이야기를 인용해보겠습니다.

-----------


모스크바로 챔피언쉽이 열리기로 결정되면서 부터

레베카의 가슴떨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아언니 도착소식은 들었으나,남싱경기가 끝날때까지도 경기장을 맴도는 기다림은

계속되었습니다.가지고 있던 연아언니에 관한 모든것을 싸들고 경기장을 오가던 베키에겐

아무래도 연아언니를 만나는 것은 이젠 너무 힘든 일이 되어버린것 같았습니다.

 

 

근데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요.

하나님! 오늘은 꼭 연아언니를 만날 수 있게 해 주세요.

연아언니 콜렉션을 든 가방을 메고 아침일찍 집을 나서며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아직을 선수들과 관계자들외에는 오지 않을 경기장을 향해 갔구요.

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일반인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훈련장 입장에 성공했다고...

베키의 마음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 주셨어요.

관계자외에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연아언니 아침 트레이닝 시간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덜덜 떨리는 마음과 몸으로 연습을 지켜보고..

나가는 연아 언니를 향한 외마디 

 

 "연아언니~~!"

 " 어? 응! "

 

너무나 쉽게 가깝게 베키곁으로 다가온 연아언니가

베키를 향해 말을 걸었데요.

재촉하는 경호원을 마다하고 몇마디를 주고 받곤 베키에게 "5분만 기다려줘" 하고 나갔데요

과연 연아언니가 5분 후에 베키에게로 돌아올까?

 

네,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사진함께 찍게 관중석에서 내려오라고 했데요.

그런데 경호원들이 베키가 관중석에서 내려오는 것을 막자

연아 언니가 "그럼 내가 올라갈께" 하곤 스케이트를 신은 채로 의자위로 올라섰고

사진 찍기위한 키 높이가 맞자 관중석으로 넘어갈 필요는 없어서 그냥 함께 찍었데요.

연아 언니 달력을 내밀자 " 어! " 놀라며,베키가 펴준 세헤라자데 사진 위에

싸인도 예쁘게 해 주었구요.

연아언니는  경호원들 틈에 갇혀 감히 소리내어 불러 볼 수도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너무도 친밀하고 친절하게 베키에게 다가와주었답니다.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불펌금지

 

베키가 스케이팅을 시작한 이유도 계속하고 있는 이유도

단지 스케이팅을 너무잘하는 연아언니가 좋아서 이기에...

매일 경기장을 돌며 연아언니를 기다리고 찾는 베키가 행여 한번도 연아 언니와 얼굴도 스치지 못 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연아언니의 경기를 맨 앞자리에서 보고자

첫날 부터 출입구 경호원아저씨를 잘 사귀어 놓았던 베키였구요.

다른 좌석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베키를 맨앞 자리에 앉혀 주었어요.

그래서 연아언니의 경기장을 들어서는 생생한 모습을 보고 또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어요



출처: 김레베카 팬카페 http://cafe.daum.net/rebeka-kim, 불펌금지


텔리비젼과 유툽에서만 보던 연아언니를

지척에 두고 보고 있는 베키의 심정 이해가 가시나요.

 

드디어 연아선수가 모습을 들어내었고,아침에 연아언니와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연아선수를 보자 저도 알수 없는 감정으로 

김연아 화이팅을 외치며 눈물이 고였다니까요^^

 

오늘의 연아선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이였습니다.

그 연아선수를 보며 베키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딸이 될 날을 꿈꿨으리라 생각됩니다.


------


그리고 리투아니아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러시아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한번도 한국국적을 포기할 생각을 안 했던 레베카는 

신체점제의 첫 국제무대 한국 아이스댄서가 되어

역시 외롭겠지만, 

미래의 아이스댄서 후배들이 같이 꿈꾸게 될

아이스 댄서의 첫 스텝들을 묵묵히 하지만 조금씩 속도를 높이며 밟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 주니어들은 

이제 10년 전에는 없던 또 하나의 중요한 인프라가 생겼습니다.


추운 빙상장에서 열리는 국내대회에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하는 피겨팬들


그리고 밀라노에서도 

유로스포츠에서 외면한 첫그룹 경기를 기록하기 위해

9년만의 한국 아댄 국제 경기를 팬캠으로 찍은 

"boo님" 횽 같은 팬들.


우리 주니어들은 10년전 보다 훨씬 힘내기 쉬울 것 같습니다.


...

주니어 월드 중계를 하던 중
CBC의 세계선수권 대회 중계예고가 떴습니다.

아~~이제 첫 공식연습까지 1주일 남았네요.


지난 종합선수권 대회 레미제라블 엔딩파트 직찍 

 

 












프리 경기 웜업 전







프리 경기 전 대기



드디어 프리 경기 시작





 

종합선수권 김연아 선수 인터뷰

 

세계선수권 일정 (한국시간)


3/14 (목)

0:00 페어 SP

4:45 개막식, 남자SP

23:30 여자 SP


3/15 (금)

6:15 아이스 댄스 SD


3/16 (토)

0:45 페어 FS

6:45 남자 FS


3/17 (일)

3:30 아이스 댄스 FD

8:00 여자 FS


3/18 (월)

3:00 갈라






저기 보이는 런던의 링크


그녀를 (올해) 세번째 만나는 날.
마음은 그곳을 달려가고 있지만...
가슴이 떨려오네~~

어제밤 맞춰놓은 시계바늘이 잠든게 아닐까
오늘따라 1주일이 더 멀어보이네.

그녀를 만나기 1주일 전

머리 속에 가득한 그대 모습이 조금씩 내게 다가오는 것 같아.

하늘의 구름이 솜사탕이 아닐까
어디 한번 뛰어 올라볼까?

이번에도 그녀를 위해 응원을 해야지

용기를 내야지~~~
용기를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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