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종합선수권에는 제가 오랜만에 직관을 못갔습니다.

다음 경기 영상과 고맙게도 직관가신 분들이 시시각각 올려주는

트윗 중계 및 사진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현장의 분위기에 대한 궁금함은 더 해가기만 했죠.


그러던 차에

나눈님께서 종합선수권 마지막날에 직관을 갔다 오신 후 

장문의 직관기을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혼자 보기 아쉬워서 나눈님의 동의를 얻어 제 블로그에 싣기로 했습니다.

나눈님 직관기를 보니 종합선수권 직관 가신분들이 

다시 한번 진심 부러워지네요.


직관기가 매우 상세하고 길어서

1) 남자 싱글 프리 2) 여자 싱글 및 아댄 프리 3) 시상식 및 갈라쇼로

나누어 세번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 올린 종합선수권 포스팅의

단촐함에.. (제가 직관을 가지 못해서..) 배고프셨던 분들

제대로 직관기의 포만감을 느껴보세요.^^;


그럼 한번 시작해볼까요?

_______________


안녕하세요, 스파이럴님. 

종합선수권 마지막 날 다녀왔습니다. 



남자 싱글 경기 도중 제 바로 앞에 곽민정 선수와 곽민정 선수 어머니, 김민석 선수 어머니께서 앉으셨어요. 

제가 쑥스러움이 많아서 곽민정 선수에게 응원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네요. 

곽민정 선수가 바로 앞에 앉은지라 선수들도 지나가다가 한 번씩 선수나 선수 어머니와 인사를 해서 

김진서 선수와 눈도 마주쳤고 이준형, 김민석, 이시형 선수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 싱글 경기 마치곤 이준형, 김민석 선수가 곽민정 선수 쪽으로 왔는데 

자리가 모자라서 곽민정 선수 일행과 이준형, 김민석 선수가 제 뒤의 뒷 줄로 옮겼더라고요. 

셀레브리티가 내 바로 뒤에 있으니 경기에 집중이 안 되고, 

선수 입장에서도 다른 선수 경기에 집중하려 할텐데 제가 힐끔힐끔 쳐다보면 불편할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았지요. 잘생긴 준형, 민석선수 얼굴 더 못 본게 아쉬웠습니다.


경기장은 따뜻했어요. 

아이스 댄싱 연습세션 타임부터 봤는데 외투 안 입어도 될 듯 할 정도로 따뜻하더라고요. 

(히트텍+터틀넥스웨터+가디건은 입었습니다만) 

헌데 경기를 보면 볼 수록 바닥에서 한기가 느껴져서 종아리가 시리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방석과 핫팩을 들고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또 목동 화장실이 노후됐어요. 

여자 화장실은 칸이 적은지 정빙 때마다 손님들이 줄 서있었고요. 

뜨거운 물은 안 나오고 낡았어요. 20년 전 학교 화장실 보는 듯 했습니다. 


관중은 

일단 여싱 마지막 그룹과 갈라 때 보니,

링크 긴 면의 1층 객석은 거의 다 찼어요. 

짧은 면의 1층 객석은 1/3 정도가 찼어요. 2층은 많이 차지 않았는데 

그래도 긴 면의 2층은 1/3 정도는 차지 않았나 싶어요. 

1층 좌석 1,300석, 2층 좌석은 2,300석으로 아는데 1,000명은 넘게 왔을거에요.


갈라 피날레에서 인사하는 선수들 (사진: 나눈)


심판은 

남자 싱글은 저지 7명, 여자 싱글은 9명이서 봤어요. 

1번 심판이 레프리를 겸했고요. 대부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보던 심판들이 저지를 맡았습니다. 

테크는 이지희씨가 어시스트와 콘트롤러는 외국인 심판과 정재은 심판이 번갈아가며 맡았어요. 

아이스 댄싱은 다른 심판들이 봤는데 몇 명이서 봤고 누가 봤는지 기억이 나진 않네요.


경기 치르기 전부터 피겨스케이팅 팬들이 

4면 곳곳에 아름다운 배너를 걸어놨어요. 

국내 내셔널도 이 정도니 4대륙은 얼마나 화려할 지 기대가 됐습니다.

배너를 몇 장 찍어봤어요.










오늘 선수들 경기도 좋았어요. 


(편집자 주: 참고로 3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3일차 경기 및 시상식, 갈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남자 시니어 프리


첫 타자인 안건형 선수도 클린을 하더니 변세종, 박성훈, 이시형 선수도 평소보다 나은 경기를 가졌어요. 


하지만 남자 시니어 1그룹 선수들과 2그룹 선수들은 웜업 부터 차이났어요. 

1그룹 선수들은 설설설 움직이며 각자 링크장 한 쪽에서 더블 위주의 점프를 뛴데 반해 

2그룹 선수들은 링크 모든면을 써가며 휙휙 날아다녔습니다. 

2그룹 선수들도 그 정도인데 탑싱은 얼마나 날아다닐지, 

그러니 COC의 옌한-하뉴 선수 충돌 때 얼마나 충격이 컸을 지 상상하니 오싹해지더라고요. 

그래도 4명밖에 없어서 각자 여유롭게 점프 위주 점검을 했습니다.



1 그룹


안건형 

 

8개의 점프 다 무난무난하게 했습니다. 스핀도 무난했고 스텝은 매우 건조하고 심심했어요. 

열심히 하지만 선수 본인이 쑥스러워보이는게 분명한 펜싱 안무도 보여줬고요. 

스케이팅도 많이 느렸어요. 

유명하지 않은 선수라 그런지 선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선수가 서운했을 듯 싶었습니다.


변세종

프리 첫 러츠를 실수하고 후반 러츠에 컴비를 붙여 복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모처럼 첫 러츠를 성공시켰어요. 

선수 본인도 웜업 시간에 러츠와 룹 위주로 연습하더라고요. 

선수 본인은 어려운 점프 중 러츠>룹>플립 순으로 자신있어하는 듯 했어요. 

랭킹에선 4대륙 욕심에 구성을 높여왔다면 이번엔 다소 안정적인 구성을 갖고 왔습니다. 

처음 두 점프는 좋았지만 룹 점프 진입 도중 빙판에 날 걸려 비틀거려 룹과 살코는 실패했죠. 

룹은 다운감이었는데 살코까지 다운받을 줄 몰랐어요.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 변세종 선수는 피부가 무척 하예서 이 스핀 돌고나면 얼굴에 피가 쏠려 얼굴이 벌개지죠. 

중간 스텝 땐 관객이 박수 쳐줬어요. 후반부에도 점프 4개를 포함해 모두 무난히 마무리 했습니다.


박성훈

남자 시니어 선수 중 막내인데 점프 높이나 비거리가 형님들보다 현격하게 차이가 났어요. 

그래도 그 몸으로 러츠와 플립을 뛸 수 있는게 대단했죠. 

플라잉 카멜스핀은 굉장히 느리고 포지션 변화가 매끄럽지 못해서 선수에게 몰입을 방해했습니다만 

그래도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건 거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일찍 도착해서 제가 앉은 쪽 객석 위 통로에서 열심히 링크장을 돌면서 몸을 풀고 있으나 

웜업에선 점프가 좋지 못했는데 실전에선 두번째 플립 넘어진 것 제외하고 큰 실수는 없었습니다. 

허나 스텝이나 무효가 된 코레오는 개선할 점이 많이 필요했어요. 

그래도 나이가 어리니 장래가 유망하다 생각합니다. 갈라에서 본 김형태 선수보단 속도가 빨랐어요. 

이게 6급과 7급의 차이인가 싶기도 했고요.


이시형

러츠와 룹컴비 위주로 웜업에서 연습을 했는데 실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건 거의 보여줬습니다. 

물론 시형 선수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다섯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스케이팅이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요. 

러츠 엣지가 빠지는 것 같아 어텐션 받을 줄 알았는데 받진 않았습니다.


1그룹 네 선수각각 트리플 4종을 구성한 것도 재밌었어요. 

이시형 선수는 3T, 박성훈 선수는 3Lo, 변세종 선수는 3F, 안건형 선수는 3Lz가 빠졌죠.


2 그룹


차준환 

2그룹 첫 선수로 나왔습니다. 

 3A 넘어진 것 빼곤 잘 했고요. 

어린 나이에 참 재능있는 선수더라고요. 

오늘은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지만 점프도 스핀도 스피드도 다 준수했습니다. 

웜업 중간중간에 3A를 뛴건 아니고 뛸 자세를 연습했어요. 

3+3, 3+1+3도 연습했어요. 실전에선 3Lz+3T는 잘 하면...정말 자알 하면 인정받을 수 있겠다고 싶었는데 

아쉽게 실전에서는 언더를 받았습니다. 쇼트보단 많이 채운 것 같았어요. 

3A는 진입 속도를 너무 줄여서 넘어졌고요. 

아직 형님들에 비해 스피드를 살려 점프하는 기술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이번엔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잘 눈치 못 챌 정도로 스핀들은 매끄러웠어요. 

3+1+3도 남자, 여자 선수 모두 통틀어 제일 잘 뛰었고요. 

많이 자랐다고 하지만 얼굴은 그대로고 다리만 엿가락 늘리듯 길어져서 

여전히 자그마한 체구로 벌처럼 빠른 속도로 빙판을 누비는게 선수 특유의 잔망스러움이 빛나는 프리였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물론

96 3인방과 차준환 선수 사이의

변세종, 이시형, 안건형 선수도 성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해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마다 

우리 남자 선수들의 좋은 경기를 감상할 수 있겠단 생각에 흐뭇했습니다. 


김민석


김민석 선수는 컨디션이 좋아보였어요. 

플립 엣지는 엣지 빠진건지 잘 모르겠었어요, 

실제 봤을 때. 진서 선수 정도 제외하고 이게 립이라 단정받을만한 선수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3A 랜딩하고 컴비 붙일만한게 아녔다고 생각했는지 +2T는 자제하고  3Lz, 3S 차례로 성공시킬 때마다 박수. 

아쉽게 프리 후반 3A는 팝했죠, 요거 성공했음 포디움 서고 갈라도 출전했을 텐데 아쉽죠. 

은근 실수 잦은 3Lo도 성공 엣지콜 받은 3F도 성공. 

3S+2Lo+2Lo은 살코 랜딩이 좋지 않았다 생각했는지 +2T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더악 컴비네이션도 성공. 

스핀으로 마지막 종합선수권을 마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가장 큰 박수 받은 선수가 아마 민석선수와 해진선수였을거에요.



 

김민석 선수 어머님도 많이 우셨어요. 

지난 17년간 두 모자가 걸었던 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거에요. 

옆에 계시던 곽민정 선수 어머님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아직 동계체전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 종합선수권에서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3회전 악셀, 러츠, 플립(롱엣지 판정 받긴 했지만),

룹, 살코를 모두 랜딩해내다니!!! 

종합선수권 경기력을 랭킹전에 보여줬음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남은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준형, 진서선수.


이준형


플립과 3+3이 좋았어요. 

스케이팅으로 음악을 지휘할 줄 안다는 인상도 들었고요. 

3A가 약하니 처음 두 번의 3A를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했죠. 

첫 3A+2T는 첫 점프에서 랜딩이 많이 밀려서 턴이 들어간 채 2T를 겨우 붙였어요. 

GOE -2에 가까웠던 점프로 0이나 1을 받을 점프는 절대 아녔죠. 

두번째 3A도 랜딩이 밀려서 프리풋이 닿았는데 저라면 GOE -1을 줬을거에요. 

그래도 스텝아웃이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 시즌엔 회전수 못 채우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엔 2번의 3A를 선방해냈습니다. 

그 다음은 올 시즌 성공률 90%를 달리는 3F+3T. 

준형선수 표현력 칭찬도 많이 하는데 이번 시즌 들어 스텝과 스핀에도 집중하여 레벨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진서선수가 연기와 안무 표현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면 

준형선수는 성실하고 꼼꼼하게 비점프요소 레벨을 챙겨 심판에게 어필하는 타입이었어요. 

현역 우리나라 선수 중 제일 잘 뛰고 올 시즌 성공률 100%를 달리는 3F도 피웅 날아가며 잘 뛰고 

엣지콜을 받아야 했으나 받지 않은 3Lz 3연속도 잘 뛰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더블점프 제한으로 준형선수 +2T+2T를 +2T+2Lo로 바꿔야했는데 적응 된 듯 싶었어요. 

준형선수 네메시스 점프인 3S, 이글을 붙인 3Lo도 성공. 

방심했는지 마지막에 2A에서 뜻밖에 스텝아웃을 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경기였습니다. 

점수는 생각보다 잘 나왔어요. 


김진서



웜업에선 3A를 잘 뛰었는데 본경기에선 첫 3A+2T는 중간에 턴이 들어갔죠. 

3A 착지는 잘 했는데 컴비 붙이는 타이밍이 늦어서 그랬나 좀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시도한 3Lz+3T는 훌륭했고 담 점프는 3Lz를 뛰어도 자약룰을 어기지 않는데 3T로 마무리. 

온 몸을 사용한 스텝도 훌륭했어요. 두 번째 3A는 뜻밖에 스텝아웃을 해서 감점이 컸죠. 

이번 시즌 들어 진서선수, 후반부 3Lo, 3F, 3S를 잘 팝하는데 이번에도 불운하게 룹을 팝해버렸어요. 

다행히 플립과 살코는 성공. 

진서 선수도 지난 시즌까지 3연속을 +2T+2T로 뛰다 규칙 변경으로 +2T+2Lo을 뛰어야 했는데 

익숙하지 않은지 2연속에 그치거나 마지막 점프에서 턴아웃 실수를 자주 보여줬는데 이번엔 성공적이었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갈라 때도 보실 수 있지만 어떻게 해야 자기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지 정말 잘 아는 친구였어요. 

비록 스케이팅 기본기가 이준형 선수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해도 그걸 느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요. 

PCS 점수 차이는 이번 종합 때의 그 정도가 맞다고 생각했어요.

스핀, 스텝, 코레오 모두 좋아서 관중들에게 박수 많이 받았어요. 

박수 받은게 민석>진서>준형 선수 순이었죠. 


납득가는 등수, 갸우뚱한 점수


김진서 선수의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낮게 나와서 관객들 반응이 조금 싸늘했습니다만 

마침 정빙시간이라 많은 관중들이 링크장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어서 

생각보다 술렁이진 않았습니다. 


남자 시니어 프리 프로토콜

SENIORMEN_FS_Scores.pdf


등수는 납득이 갔지만 

점수는 납득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토콜 봤을 때 준형 선수의 3Lz 판정과 3A가 감점되지 않은 점, 

진서 선수와 준형 선수의 거의 비슷한 3A+2T 실수에 감점 차이가 난 점이 좀 불만스러웠어요. 

진서 선수가 가산점을 많이 받을 점프를 실수를 해서 점수 손해가 컸던게 좀 아쉬웠네요. 

준형 선수는 3F, 진서 선수는 3A에서 가산점을 많이 챙기는데 진서 선수는 2개 다 착자기 깔끔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준형 선수는 3Lze, 

김진서 선수는 3Fe(이번 경기에서도 아웃엣지로 뛰는게 분명히 보였습니다.)란건 잘 알지만, 

이준형 선수는 3Lo, +3T에 강하고 김진서 선수는 3A, 3S에 강하단 건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이준형 선수는 자기가 잘 뛰는 세 가지 점프, 4개(3F 2개, 3Lo, +3T)를 모두 성공시키고 약한 3S도 성공, 

2개의 3A 중 하나는 컴비에 턴을 넣고 하나는 프리풋이 닿은 선에서 선방을 한데 반해 


김진서 선수는 3Lo는 팝했고 잘 뛰던 3A 2개를 깔끔하게 착지하지 못한게 타격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번째 점프를 3Lz+3T를 뛰었을 때 혹시 3번째 점프가 4T일까 아님 3Lz일까 기대를 했는데 3T더라고요, 

진서 선수는 충분히 프리에서 2개의 3A와 3Lz를 뛸 수 있기에 

난이도를 조금 올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였음 두 선수의 3A+2T GOE를 -1.5 정도 주고 

이준형 선수의 3Lz+2T+2Lo에 롱엣지 및 -1.3점의 GOE를 줬을거에요. 

준형선수의 2번째 3A도 GOE -1 정도 줬을거고요. 

이준형 선수는 6.5점이 깎이고 진서선수는 0.3점 정도 깎이니 

결국 7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지요.


허나 전 이번 시즌 주니어 쇼트 점프 과제가 러츠이기에 

김진서 선수가 주니어 월드 출전하길 바랐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진서 선수의 가을의 전설 주니어 버전을 보고 싶기도 했고요. 

두 선수 모두 남은 챔피언십 경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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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역시 "나눈"님이 깨알같이 써주신

여자 시니어 프리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한

상세한 리뷰와 직관기가 이어집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진 및 영상링크와 함께 곧 올려볼게요~~~

2015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1일차인 1월 7일에 목동실내 경기장에서

여자 주니어, 남자 주니어, 시니어 쇼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다음에서 경기 VOD를 각 경기가 끝나는대로 올려주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 경기 결과도 빙연 홈페이지에 매우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경기 결과와 영상을 간단한 코멘트와 함께

링크합니다.


우선 "다음"에서 업로드한 1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1/7(수) 1일차 전체 경기영상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남자 시니어 쇼트

'이오'님 직캠

'이오'님 직캠


'이오'님 직캠


'이오'님 직캠


예상대로 김진서, 이준형 선수가 나란히 0.52점 차이로 

쇼트 1위, 2위를 기록하며, 

내셔널 챔피언을 놓고 프리에서의 진검 승부를 예약했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고,

이준형 선수는 컴비 연결점프에서의 스텝 아웃을 제외하고

역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두 선수는 올해 두번의 맞대결에서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김진서 선수가

랭킹전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앞선바 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종합선수권에서

포디움을 향해 광선검을 멋지게 뽑아들었네요.

차준환 선수는 첫 점프를 시도하기 전 넘어졌지만,

당황하지 않고 시도하지 못한 더블 악셀 점프를 후반에 대체하면서

어린 선수 답지 않은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변세종 선수가 컴비 연결점프에서 다운 그레이드를 당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동원 선수는 기권했습니다.

차세대 3인방 이시형, 안건형, 박성훈 선수가 

나란히 40점대를 넘었습니다.


 시니어 남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SENIORMEN_SP_Scores.pdf

 

여자 주니어 쇼트


당초 포디움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던 

트리플 럿츠, 트리플 플립을 모두 뛰는 선수들중

이현수 선수는 트리플 플립(어텐션)과 트리플 럿츠를 랜딩하고

PCS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쇼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도지훈, 이태연 선수가 다소 부진했는데요.

두 선수 모두 3F+2T는 랜딩했지만

단독 트리플 럿츠에서 

이태연 선수는 언더로테이션 마크를

도지훈 선수는 다운그레이드를 받으며

각각 8위와 13위를 기록했습니다.


트리플 토 혹은 트리플 살코를 뛴

강수민, 정민지, 박인영, 백종아, 이해인 선수가 

모든 점프를 클린 랜딩하면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53명이 출전한 이번 여자 주니어 경기는

쇼트 24위까지 프리에 진출하게 됩니다.


프리컷 역시 매우 치열했는데요.

53명이 참가한 여싱 주니어의 프리컷 점수는 

44명이 참가했던 2014 종합선수권의 35.95보다 1점 가량 높은 

36.81이었습니다.


프리 경기는 아무래도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럿츠를 실전에 들고올 선수들이 유리한데요.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한 이현수 선수가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쇼트 2위와 3점 이내에서 추격중인 

도지훈, 이태연 선수가 프리에서 절치부심 포디움을 노릴 듯 합니다.

이 세 선수가 많은 실수를 할 경우

3S, 3T를 뛰는 

쇼트 상위권에게도 포디움의 기회가 올 듯 합니다.

프리 경기는 1/8(목) 오후 4시 40분 부터 펼쳐집니다.










  주니어 여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JUNIORLADIES_SP_Scores.pdf


 

남자 주니어 쇼트


무엇보다도 고등학교 선수 김형태 선수의 발전이 두드러집니다.

늦은 나이에 피겨를 시작한 짧은 피겨 경력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

트리플 토 점프가 안정되어졌고,

다소 아쉬웠던 표현력과 스케이팅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뒤를 김상우, 김건모 선수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선수가 많아진 것은 좋으나.

그 뒤를 받쳐줄 주니어 선수가 적은 것이 많이 아쉽네요.


  니어 남자 쇼트 전체 프로토콜

JUNIORMEN_SP_Scores.pdf

남은 경기 일정 및 스타팅 오더




7가지 관전포인트

티켓 예매 안내

목동 실내 링크 가는길


중계안내


 

2014 피겨 스케이팅 랭킹 대회 

3일차 마지막 날 결과 및 영상 링크입니다.

오늘은 남여 1,2그룹의 프리가 있어서 우승자와 포디움 선수들이 결정되었습니다.

참가자가 많은 여자 1,2 그룹은 프리 컷을 통과한 24명의 선수들만 출전했습니다.


특히 여싱은 매우 치열했는데요. 

2그룹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무서울 정도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었고,

1그룹에서는 새롭게 도전하는 선수들이 떠올랐고

기존 강자들의 부진도 있었습니다.


각 부분별로

결과 올리고 프로토콜과 동영상 링크와 

간단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3일차 전체 영상 링크

다음

다음모바일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1~3일차)


여자 1 그룹 (13세 이상)

동영상 링크

- 컴퓨터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1

-모바일

http://m.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1



프로토콜

LADIESGROUP1SENIOR_FS_Scores.pdf


시니어 그랑프리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스케이터

박소연, 김해진 선수가 

흔들리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소연 

랭킹대회를 4연속 우승하며

랭킹대회에 강자 다운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12월로 랭킹이 옮겨도 변함없네요...

프리에서는 트리플 플립을 싱글 처리하며 - GOE를 한 심판에게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3S+3T와 2A+3T를 포함한 다른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모든 심판에게 + GOE를 받았습니다.

Save the best for last. 프로그램 클린은 더 큰 무대에서...


김해진 

그랑프리의 부진을 만회하며 

점프 컨시를 되찾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트리플 럿츠에서 언더가 있었지만,

모든 점프를 랜딩하였습니다.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거쉰의 음악이 얼마나 그루부한지, 

해진 선수의 리듬감과 스텝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3위부터 8위까지는 정말 박빙이었는데요.

총점 차이는 불과 5점 이내였고,

심지어 3위부터 5위까지는 소수점으로 결정되며

늘어난 여싱의 선수층과 실력을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온

새로운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윤은수 

시즌 중 B급 국제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들을 쌓은

윤은수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자들을 제치고

깜짝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2그룹 2위에 이어

1그룹으로 처음 도전한 랭킹에서 3위로 포디움에 들며

랭킹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가네요.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용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윤은수 선수가 보여줍니다.

5종 6트리플을 시도하여 

이중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를 받지만 

나머지 점프를 안정되게 랜딩합니다.

윤은수 선수는 종합에서는 시니어로 출전하게 됩니다.


채송주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그룹에 들었으나 

프리에서 부진하며 아쉽게 상위권에서 멀어졌던 채송주 선수가 

이번에는 프리에서 역전하며 쇼트 18위에서 최종 4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점프 컨시가 다소 아쉬웠지만, 일단 랜딩할 경우 착지 자세가 좋은 

채송주 선수는 오늘 4종 6트리플 점프를 랜딩하며 포텐이 제대로 터졌습니다.

점프가 안정되자, 장점인 상체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번 프리에서 첫 손 동작에서 부터 시선을 사로잡더니,

우아한 시니어 스케이터가 무엇인지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그램으로 이야기합니다.

4대륙 선수권 선발을 축하합니다.

채송주 선수의 떨리는 첫 ISU 챔피언쉽 데뷔입니다.


김나현 


주니어 그랑프리 참가자 답게 

꾸준한 경기력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사브리나 프로그램은 김나현 선수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같습니다.

두시즌 봐도 좋네요.


임아현 


쇼트에서 17위로 부진했던 임아현 선수는

프리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4위를 기록

최종 6위로 올라서며 

올시즌 초의 부진을 끝내고 지난 시즌의 좋았던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시즌 초 경기에서 점프의 컨시가 흔들리면서 

멋진 프로그램 수행력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점프가 안정되자 마자 아현 선수 특유의 율동감과 표현력이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OST에 실려 오롯이 실려나고 있습니다.

현 한국 여싱 중 임소연 선수와 함께 스토리 전달력이 가장 뛰어난 

여싱중의 한명입니다.



변지현


우아한 스케이터 변지현 선수가 

7위를 기록하며 종합에서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성장통을 겪었던 변지현 선수는

이제 점프들이 안정되면서

노련한 시니어 스케이터로 자리잡아 가는 중인듯 싶네요.

이제 트리플 럿츠의 안정화가 가장 큰 숙제일 듯 합니다.

3.58의 점수차이로 아쉽게 4대륙 선수권 선발에서 밀렸습니다.


김세나 


소리없는 강자, 김세나 선수가

시원한 점프를 보여주며 8위를 기록했습니다.

안정적인 트리플 토룹, 살코는 

역시 흔들리지 않는군요.

탄탄한 이들 점프 이외에 

이제 럿츠와 플립의 고난이도 트리플 도전이 

더 높은 레벨의 도전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김나현 선수 이외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선수들이 부진했습니다.


김규은 


프리에서 선전하면서 쇼트의 부진을 극복하고

9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다소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개인적으로 규은 선수의 관중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수행력이

다 발휘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트리플 럿츠와 플립 등의 점프 없이는 클린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다빈 


기복 없는 점프컨시가 장점인

최다빈 선수가 첫 점프에서 심하게 넘어지면서

악셀을 싱글처리하고 카멜스핀은 무효처리 되는 등

이후 프로그램 요소들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는데요.

결국 프리에서 18위에 머물러 

최종15위를 기록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체중 감량을 하면서 이번 대회에 철저히 준비한듯 하여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두번 넘어지는 과정에서 부상 당하지 않았기를 기원합니다.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지난시즌 박소연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에서 탈락한 후 절치부심

랭킹전에서부터 컨디션을 올려 

시즌 마지막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듯이

다빈선수 역시 예방주사 미리 세게 맞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어요.



여자 2 그룹 (13세 미만)


동영상 링크

- 컴퓨터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0

- 모바일 

http://m.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0


프로토콜 

LADIESGROUP2JUNIOR_FS_Scores.pdf

 

1위에서 3위까지는 4점 이내의

박빙의 승부였는데요.


임은수



주요 대회에서 매번 아쉽게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2013 종합선수권 노비스 4위, 2013 랭킹대회 6위, 2014 종합선수권 주니어 4위)

메이저 대회 첫 포디움을 우승으로 시작하며 날려버렸습니다.

지난 동계체전에서 안소현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계속 상승세입니다.

3+3과 2A+3T는 없었지만

6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랜딩하고

이미 피겨팬들에게 잘 알려진

표현력과 안무 소화력을 보여주며

실수 없이 좋은 수행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예림


7개의 트리플 점프를 5종 7개의 점프를 모두 랜딩하고

그것도 3F+3Lo, 2A+3T를 랜딩하는 극강의 기술적 난이도를 선보입니다.

프리 1위를 차지했지만

쇼트의 점수차이로 인해 총점 1.23의 차이로 2위가 되었습니다.


안소현 


지난 시즌 주니어 답지 않은 난이도 높은 트리플 점프들을 구사하며

랭킹전 2그룹과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을

모두 우승하며 휩쓸어 버린바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점프의 난이도 뿐만 아니라

다소 아쉬웠던 표현력도 부쩍 성장하여 돌아왔습니다.

프리에서 7개의 트리플 점프를 시도했는데요. 

3F+3T를 성공시켰지만 

아쉽게도 첫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지고, 

3연속 점프의 마지막 연결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 3위를 기록

쇼트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최종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노비스였던 

도지훈, 유영 선수 역시

무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140점대를 돌파하며, 4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지훈


지난 시즌 노비스였으나, 6급으로 승급후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주니어로 출전하게 되어,

7위를 차지한 이현수 선수와 함께 

주니어 부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유영


지난 시즌 노비스였으나,

이번 시즌 승급심사를 연속으로 통과하며

최연소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7급이 되었는데요.

이번 종합에서는 시니어로 나섭니다.

사실 저는 유영 선수가 서두르지 않고 

주니어를 거쳐서 갔으면 했는데,

주니어를 스킵하고 시니어로 급하게 올라간 것은

내년부터 어려워지는 승급 심사의 이유도 있을 것 같아

기뻐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고난이도 점프로 주목 받고 있으나, 

사실 지난 노비스 대회 때

저를 사로잡은 것은 유영선수의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케이팅이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한국에 오기전 싱가포르에서 피겨를 배운 

이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링크를 여유롭게 써서 스케이팅이 좋은 걸수도...)


6위부터 9위까지

김예리, 이현수, 전세희, 박고은 선수가

130점대를 돌파하였습니다.


상위권의 점수대를 다시한번 정리해보면

150점대가 3명

140점대가 2명

130점대가 4명으로

총 9명의 선수가 130점을 넘겼습니다.


2013 랭킹전에서 

130점대가 1명 

120점대가 5명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이루어낸 비약적인 발전입니다.


올해 랭킹전 2그룹 9위 선수까지

지난 시즌 랭킹전 2그룹 포디움에 해당되는 점수입니다.


이렇게 점수가 올라간 근본적인 이유는

2그룹의 점프 난이도 상승 때문입니다.


트리플 럿츠, 플립의 장착은 포디움을 위해

기본이 되었습니다.

5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5종 점퍼임을 보여주며,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랜딩해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될 것은 

고난이도 트리플을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비록 이번 랭킹에서 엣지콜이 지난 국내 대회들보다 다소 덜 엄격하기는 했으나, 

이들은 롱엣지콜이 없었고, 회전수도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고난이도 연속 점프도 많이 선보였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의 경우 3+3을 4명이

2A+3T를 3명이 시도했고 대부분 랜딩해냈습니다.


3F+3T 안소현, 전세희 (<<)

3F+3Lo 김예림

3T+3T 김예리

2A+3T  김예림,유영, 전세희


PCS는 이전의 2그룹들에 비해

스케이팅 스킬이 발전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이전 대회와 그리고 여자 1그룹과 비교할 때

다소 후하게 준 듯한 인상입니다.


남자 1 그룹 (13세 이상)


이준형, 김진서, 김민석 선수가

약속이라도 한듯 프리에서 

각각 3A+2T를 멋지게 랜딩했지만,

그 이후의 단독 3A에서 회전수를 채운 후 넘어졌습니다.


아쉽게도 200점이 넘는 선수는 없었는데요.

포디움의 승부는 후반부 집중력에서 갈렸습니다.


이준형


프리에서의 트리플 악셀을 2번으로 늘리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익숙해진 주니어 프로그램이 아닌

시니어 프로그램을 들고 나와서 그런지

프로그램 변화에 조금 낯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독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고

높은 랜딩율을 자랑하는 장기인 3F+3T에서도 착지에서도 흔들렸는데요.

하지만 첫 점프이자 연결점프인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를 멋지게 랜딩하였고,

스핀등의 기본 요소들을 잘 챙기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하며

프리에서 역전하며 랭킹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멋진 경기 기원합니다.


김진서 

초반부 대부분의 점프를 

랜딩하며 1위를 지켜나가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랑프리의 빡빡한 일정이 다소 영향을 준 듯,

후반 갑작스럽게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연달아 3개의 트리플 점프들을 더블 2개, 싱글1개의 점프로 처리하여

쇼트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위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변세종


주니어 그랑프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그룹 첫 포디움에 들며

4대륙 선수권에 처음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점프들이 자리잡혀 가면서 점점더 변세종 군의 연기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벨 4 훈훈한 외모)

이제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다음 시즌의 과제는 트리플 악셀 시도입니다.


김민석


초반부 점프가 좋았지만

단독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진 후 점프 컨시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점프를 더블 처리하거나 넘어지면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재민, 곽민정 선수와 함께 이번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선수 3명 중의 한명이었고,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로 이번 시즌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컴피도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한국 남싱들의 트리플 악셀 개인교사이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김민석 선수의 숨겨진 도움들이 없었다면

한국 남싱 최초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그랑프리 초청도 

더 오래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코치의 길을 가더라도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 쇼트와 같은 민석 선수 만의 더 많은 프로그램들을 보고 싶어

좀더 컴피를 뛰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동원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이동원 선수는 아직 부상 회복이 다 되지 않은 듯

두번의 트리플 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트리플 점프를 더블로 대체했습니다. 

트리플 악셀과 플립은 아예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권투 선수를 소재로 한 "록키" 프로그램은 매우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붕대를 감은 듯한 손으로 셰도우 복싱을 하며 시작하는 스텝 시퀀스도 재미있었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점프를 스킵하는 것이 

성의없는 듯 건들거리는 복서의 피겨 스케이팅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묘하게 프로그램과 어울리더군요.

코치와 안무를 겸하며, 최휘 선수의 "The Road" 쇼트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안무해온

이동원 선수의 코치 이규현 코치의 프로그램이 아닐런지?

여하간 이동원 선수 빨리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해서

종합 때 멋진 클린 "록키"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건들거림은 프로그램의 감정 이입을 위해 꼭 남겨두세요.

웰컴 백~~~ 이동원


남자 2그룹 (13세 미만)


프로토콜 

MENGROUP2JUNIOR_FS_Scores.pdf


차준환 


차준환 선수 경기의 관심은

트리플 악셀 랜딩과 국가대표 도전 스코어였는데요.

트리플 악셀은 넘어지면서 언더를 받았고,

이번 대회 스코어의 경우 

1그룹과 경쟁할 경우 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종합선수권 점수에 따라 

내년 4월 바뀌는 국가대표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차준환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도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프리보다는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가 조금더 좋더군요.


박성훈


쇼트 경기에 이어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를 더블 처리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점프들을 랜딩했습니다.

 


프리 프로그램 고난이도 점프들


프리 프로그램에서 나온 고난이도 연결점프를 

리스트 해봤습니다.

여자는 3+3, 2A+3T

남자는 3A+2T, 3A 입니다.


여자 1그룹

3S+3T 박소연

2A+3T 박소연, 임아현, 최하연, 손서현(fall,<)

3S+1H+3S 김규은 (<)


여자 2그룹

3F+3T 안소현, 전세희 (<<)

3F+3Lo 김예림

3T+3T 김예리

2A+3T  김예림, 유영, 전세희


남자 1그룹

3A+2T 이준형, 김진서, 김민석

3A(fall) 이준형, 김진서, 김민석


남자 2그룹

3A< 차준환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4대륙 선수권 참가자


이번 대회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4대륙 선수권의

대표를 뽑는 대회이기도 한데요.


아쉽게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빙연이 제시한 기술 점수 기준점에 

대학생 출전자들이 모두 미달하여 출전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2월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릴 (얼릴?) 

4대륙 선수권에 참가할 

한국 대표

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랑프리에서 활약한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 선수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준형 선수 이외에


남여 모두 3번째 선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여싱은 3위를 차지한 윤은수 선수가 13세미만이라 

시니어 챔피언쉽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4대륙 선수권 출전 최소 기술점을 통과한 선수들 중

이번 대회 4위를 차지한 채송주 선수가 변지현 선수를 제치고 선발되었고,


남싱은 변세종 선수가 김민석 선수를 앞서며 3위를 차지하여

4대륙 선수권 팀코리아 멤버가 되었습니다.


여자: 박소연, 김해진, 채송주

남자: 이준형, 김진서, 변세종

아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축하합니다.


국가 대표팀 선정은 혼전 속으로...


국가대표는 상반기, 하반기로 뽑는 제도가 

한 시즌의 랭킹과 종합선수권을 합산해서

5월 1일을 기준으로 다음 시즌 1년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업데이트 2014년 12/29) 2016년부터는 5월1일 기준이 아니라

종합선수권 종료후 즉시 선발하여 다음 종합선수권 대회 종료때까지로 바뀝니다.

기간은 대략 1년이 되겠죠.

참고로 다음 시즌 경우는 2015년 5월 1일부터 2016년 종합선수권 종료까지입니다.)


5급 이상의 선수 중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의 성적을 합산합니다.

(전년도 세계선수권 포디움의 경우에는 국내 대회와 상관없이 대표가 됩니다.)


이번 랭킹의 대혼전으로 

종합선수권에서의 결과가 

다음 시즌 대표팀을 결정짓게 될 듯 합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고

식비 지원등을 받을 수 있는

피겨 국가대표는 현재

여자싱글은 8명,

남자싱글은 4명입니다.


비록 피겨 전용의 훌륭한 시설은 아닐지라도 (아이스하키, 쇼트트랙과 같이 사용)

태릉실내링크에서의 훈련은

일반 링크의 북적거리는 링크와 내기 힘든 링크시간을 고려할 때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서로 훈련하면서 국대들끼리 많이 배우기도 하구요. 


아댄은 사실 국가대표가 되어도 해외에서 훈련중이라

실질적인 혜택이 별로 없죠.

현재 미국의 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페어에 대한 지원처럼

어떤 식으로든 여러가지 지원을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다행히도 이번 시즌부터

아댄선수들의 대회 참가시 

선수들의 여행 경비 등의 지원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다음 순위 선수들은

상비군이라고도 불리는 국가대표 후보선수가 되는데요.

그리고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집중훈련을 받습니다.

1년에 두차례 선발하였습니다.

(업데이트: 2014년 12/29) 2016년 1월부터는 상비군 역시 종합선수권 종료후 즉시 선발하여 1년으로 바뀝니다.

 

여자싱글은 9명,

남자싱글은 3명입니다.


이번 랭킹전 스코어를 1그룹, 2그룹을 합쳐서 정리해봤습니다.

이 스코어에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4월부터 1년동안 유지되는 국가대표, 국가대표 후보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표에서 보면 알겠지만,

특히 여자 2그룹 포디움 선수들이

종합선수권에서는 급수에 따라 시니어로 나와

언니들과 같은 레벨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이들의 종합에서의 점수가 다음 시즌 국가대표 멤버를 결정하는 

커다란 요인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번 대회의 경우

시니어보다 주니어가 특히 PCS가 약간 후한 듯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하간 상위점수에 2그룹 선수들이 많은데요.

2그룹 포디움에 든 임은수, 김예림, 안소현 선수들은 

이번 대회 1그룹 선수들과 합쳐도 모두 5위권 안에 드는 성적이고,

도지훈, 유영 선수도 10위권 내외로 국가대표 선정의 유력한 도전자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주니어는 시니어에 비해 다른 구성이 모두 같다고 할 경우

코레오그라피 시퀀스가 없어 2점 정도가 낮은데요.

랭킹에서는 2그룹에 속해 주니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2그룹 5위 이내의 선수들의 경우

6급으로 주니어에 참가하는 도지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7급이상이라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부분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하게 됩니다.


30초 늘어난 시간과 코레오그래피 시퀀스 추가

그리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주니어 필수 요소가 아닌 

점프 및 스핀 요소를 바꿀 수 있는 것도 변수가 되겠네요.


여싱은 다소 점수에서 여유가 있는 박소연 선수를 제외하고는

140~150점 대에 12명의 선수가 몰려 있어

종합선수권에서 경기에서의 요소 하나의 성공여부에 따라 

국가대표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남싱은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멀치감치 앞서나가며

대표팀 잔류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은 두자리를 놓고, 차준환, 변세종, 김민석 선수가

경쟁할 예정입니다.



종합선수권을 기다리며


종합선수권에서는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권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놓고

랭킹전 참가자들이 다시한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그랑프리 강자들은 포디움을 어떻게 지킬지

이번 랭킹전에서 부진했던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자들이 어떻게 컴백할지

그리고 랭킹전에서 떠오른 선수들은 

또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벌써 부터 기다려집니다.


또한 싱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댄 주니어 아댄팀과

페어팀들이 선을 보이며,

4종목을 모두 볼수 있는 내셔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종합선수권이 열리는 링크와 대회기간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1월 7일부터 9일까지 강추위로 유명한 목동빙상장에서 

절묘하게 주말을 피해 열리는 종합선수권.


랭킹전에서 드러났듯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선수층과

그에 호응하며 멀리 아산까지 찾아간

피겨팬들의 열기를

빙연은 언제까지 훼방만 놓을지

가히 궁금해집니다.


한국 피겨는 추운 빙상장 위에서도

계속하여 발전하고 꽃피고 있습니다.

빙연만 빼고...


비록 저는 안타깝게도 이번 랭킹에 직관을 갈수 없었지만...


랭킹전에서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프로그램 보여준 모든 스케이터들.

특히 오랜만에 부상을 이기고 용감하게 얼음 위에 오른

곽민정, 박경원, 이동원 선수를 비롯한 복귀 선수들...


멋진 경기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꾸벅~~~


시상식 사진 및 영상


여자 1그룹




여자 2그룹







남자 1그룹





남자 2그룹




이 포스팅의 사진은

구라마제님의 사진입니다.  

링크된 영상은 

다음,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라수님이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어제에 이어) 역시 김연아 선수 경기가 있는 날은 잠이 안옵니다.

쇼트를 본 이후에는 더욱더...


결국 다시 트윗을 날리기 시작했는데요.

어느새 2014 종합선수권 둘째날에 대한 짧은 리뷰가 되어 버렸네요.

아래 포스팅은 제가 날린 트윗을 정리한 것입니다.


(KBS2 방송영상-무해설)

(라수님 직캠)


어제 김연아 선수의 쇼트 경기는....대단했습니다...

점프보다 더 대단했던 것은 요소들 중간의 트랜지션들이었는데요.

특히 더블악셀 뒤 착지후 양쪽 팔을 교대로 올리는 안무로 연결하는 것을 보면서는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연결동작들로 인해 점프조차 안무의 일부로 느껴졌고, 

하나의 스텝, 하나의 스트로킹도 그냥 허비되지 않고 안무로 표현되었죠.




구라마제님의 사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순간을 정말 열심히 (제 옆에서) 카메라에 담으셨다는...항상 극강의 사진 감사합니다!!!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86304033


직관을 하니 세세한 안무들이 눈에 다 들어오더군요. 

Swan Song으로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그리고...의상 직접보니 예쁘더군요. 

빙판에서 홀로 빛나는 라임색..영상과 사진이 전달해주지 못하는것이 안타깝다는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sports/photocenter/gallery/?gid=113235#20140104190505689


이왕 깬김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간략한 둘째날 리뷰...


다음 VOD 2일차 전체 경기 영상 링크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general/62159


유튜브 라수님 2일차 직캠 리스트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cnpBrRRJY8xVg5GDfhWnWubfp7hrq8MH


여자 주니어 


아쉽게도 늦게 도착하여 여자 주니어 프리는 

못봤습니다...T T 

결과는

1위 안소, 2위 최유진, 3위 조경아

4위 임은수, 5위 박고은, 6위 윤은수








여자 주니어 시상식

여싱 주니어 프리 프로토콜 링크

LADIESJUNIOR_FS_Scores.pdf


남자 주니어 프리 


프리를 겨우 도착해서 봤는데요.

지난 랭킹전 프리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었던

감강인 선수가 오늘은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최종 결과는

1위 감강인, 2위 박성훈, 3위 안건형, 4위 김형태


남싱 주니어 프리 프로토콜 링크

MENJUNIOR_FS_Scores.pdf






    남자 주니어 시상식



    여자 시니어 쇼트


이번 종합선수권의 여자 시니어 경기는 이제 끝났겠지 싶은데 

계속 좋은 요리가 들어오는 코스 정식 같다는...

(그리고 마지막 끝판왕의 인사까지 기다리는...)

참가한 선수들이 날잡은 듯 좋은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직캠으로 수십번 돌려본 

우리 여싱들의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직관으로 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김해진의 쉘브루의 우산. 

박소연의 The Swan, 

김규은의 The Artist, 

임아현의 장화신은 고양이. 

박연준의 그루브한 쇼트

...

각 선수들의 오늘 경기를 쇼트 성적 순으로 짤막하게 보자면


김해진 선수는 이미 올림픽 모드에 접어든 듯 싶고, 


김규은 선수는 룹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 큰 자산. 

프리와 럿츠를 갖추는 순간 잠재력이 더욱 폭발할 듯 싶습니다.

 

직관 관중들의 페이버릿 채송주 선수는 드디어 프리 막그룹에 진출했습니다. 

채송주 선수 점수 발표 때 관중석 곳곳에서 축하의 박수가 터져나왔죠.


박소연 선수의 연속 점프는 그 높이와 비거리가 여전히 좋다는. 다만 좀 긴장한 듯 보였습니다.

올림픽 이전에 좋은 경험 하는 듯 싶네요. 


최휘 선수의 쇼트는 다시 봐도 좋더군요...


김나현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의 좋은 컨디션을 살리며

프리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다빈 선수와 변지현 선수가 다소 부진했는데요.

프리에서의 반격을 기대합니다.



시니어에 처음 등장한 루키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어요.

김예리, 임아현, 전세희, 김하늘의 거침없는 도전이 시작된 느낌.





여싱 시니어 쇼트 프로토콜 링크

LADIESSENIOR_SP_Scores.pdf


여자 시니어 쇼트 순위

1. 김연아 80.60

2. 김해진 58.48

3. 김규은 54.15

4. 채송주 52.40

5. 박소연 52.31

6. 최휘   51.79

7. 김예리 51.31

8. 김나현 51.04

9. 임아현 50.91

10. 최다빈 50.38

11. 전세희 49.44

12. 김하늘 49.44

13. 김세나 49.11

14. 김태경 49.10

15. 장현수 48.98

16. 변지현 46.30

17. 이연수 43.18

18. 이서영 42.70

19. 윤선민 41.94

20. 박연준 40.58

21. 최민지 39.76

22. 윤하림 39.68

23. 송여진 38.95

24. 조희수 38.73

---------------- 프리 컷

25. 임소연 36.30

26. 이호정 35.69

서채연 기권

최원희 기권


지난 종합의 치열한 경쟁은 이번 종합에 비하면 그저 예고편인 듯

내년 종합이 벌써 기다려지는..


물론 그전에 오늘 프리부터!!


어제 있었던 여자 시니어 쇼트 영상 

다음 VOD를 링크합니다.


쇼트 2위 부터 15위까지의 점수차이는 10점 이내.

종합선수권의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는

1월 5일(일) 12시 54분 부터 고양 어울림 누리에서 시작됩니다.


전경기 다음 VOD 딜레이 중계가 있을 예정이고,

KBS2 에서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와 시상식을 

15:05 부터 16:55까지 중계해줍니다

방송 스케쥴을 보면 

여자 시니어 쇼트 하이라이트, 여자 시니어 프리 마지막 그룹, 시상식을

방송해줄 듯 합니다.


ps.

대단했던 김연아 선수의 쇼트

그러나 아직도 놀라기는 이릅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The best is yet to come!!! 

오늘은 이제 프리 "아디오스 노니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국내 컴피 경기. 

아디오스 연아~~~


이 포스팅에 링크된 모든 직캠은

라수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014 종합선수권이 1월 3일~5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립니다.


여자 시니어, 남자 시니어에 이어

마지막으로 남자/여자 주니어, 아이스 댄스 프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제 오늘 아침 시작되네요.

간단하게 보도록 하죠^^;


여자 주니어 


참가자 46명.

한국 피겨 스케이팅 저변의 성장은 놀랍습니다.


2011-2012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직관을 한 후에

여싱 부문 각 레벨에 100명이 넘는 

참가자 수를 보며 부러워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 내셔널 예선 면제자 포함 주니어 127명, 시니어 125명)

미국 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 아시아계 스케이터 그리고 125명의 저력


2012 종합선수권에서 31명이었던 여자 주니어 선수는

2013 종합선수권에서 35명으로 늘어나고,

이제  46명으로 늘었습니다.


쇼트 경기에서 24위 안에 들어야

프리경기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활약을 보고

피겨를 시작한 본격적인 김연아 키드들입니다.


1/3(금)

1/4(토)


이번 주니어 엔트리에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주니어 부문 10위 안에 들었던 선수 중

대부분이 시니어로 승급하고, 단 1명만이 다시 출전합니다.


지난 랭킹전에서 2그룹에 속했던

초딩 7, 8 급들이 시니어 경기에 참가하게 되어,

이번 여자 주니어 경기는 

치열했던 지난 랭킹전 2그룹 경기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지난 랭킹전에서 7, 8 급을 누르고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차지했던

트리플 럿츠를 뛰는 8급같은 6급 안소현 선수가

우승이 유력합니다.


지난 랭킹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2그룹 2위를 차지한 윤은수 선수


그리고 랭킹전 2그룹 6위이자 안무 표현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임은수 선수가 

포디움을 두고 경쟁합니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이번 종합에 시니어로 출전햇을

현 주니어 챔피언 조경아 선수 역시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포디움을 노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의 프리를 링크합니다.


이해인, 박고은 선수의

프로그램도 놓치지 마세요.



남자 주니어 


이번 대회 참가자 수는 4명

조금더 남자 주니어 선수의 저변이 확대되면 좋겠다는 바램이 듭니다. 

1/3(금)

1/4(토)


지난 시즌 주니어 포디움에 올랐던

차준환, 이시형, 변세종 선수가 모두

시니어로 올라가면서

이번 남자 주니어는

새로운 선수들이 포디움에 오를 예정입니다.


랭킹전에서는 1그룹에서 뛰었던 감강인

2그룹 포디움에 올랐던 박성훈, 안건형 선수가

치열하게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고,

김형태 선수가 추격합니다.






아이스 댄스 


1/3(금)

1/5(일)


지난 랭킹전에서 데뷔를 하며

한국 관중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선보인

민유라 / 팀 콜레토 아댄팀이

두번째로 한국 링크에 섭니다.

유라팀은 12월 중순에 열린 우크라이나 오픈에서

4대륙 선수권 기술 최저점을 돌파하며

4대륙 선수권 참가 자격을 따낸 바 있습니다.

빠른 시간에 급성장하고 있는 유라팀의 경기.

그 두근거리는 내셔널 첫경기를 함께 해주세요...



다음 종합선수권에서는 아이스 댄스도

민유라/ 팀 콜레토 그리고 이제 시니어 시즌을 맞이하는 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의

본격적인 컴피 대결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종합선수권 일정 및 쇼트 스타팅 오더

종합선수권 TV 중계 및 인터넷 VOD 일정

고양 어울림 누리 빙상장 가는 법 링크

피겨 스케이팅을 담은 사진들 중에는

경기 장면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사진들도 좋지만,

오프 아이스의 사진들도 컴피의 느낌을

오히려 더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링크 사이드에서의 사진에는

스케이터들의

웜업 직전의 긴장감,

경기가 끝난 후의 안도감과 아쉬움, 

키스앤 크라이에서의 기쁨과 환희,

그리고 동료 선수들과 같이 나누는 우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들 오프 아이스 사진들을 보다 보면

경기중에는 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화려한 피겨 스케이터이지만,

기본적으로 땀흘리는 운동선수이고

열심히 노력하는 동생이자 조카 같은 (언니 형 일수도 있고...^^) 

좋은 아이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진은 두명의 "포토그래퍼"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우선 제 블로그에서도 자주 소개시켜드리는

구라마제 님의 사진입니다.

경기 사진 뿐만 아니라 오프에서의 사진에서도 빛을 발하는 구라마제님은

컴피가 끝난 후 자신의 블로그 뿐만 아니라

각 선수의 팬카페에도 직접 멋진 사진을 올려주시는

열혈피겨팬입니다.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다른 한분의 포토그래퍼는

첫 랭킹전에서 남자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한

박성훈 선수의 아버님입니다.

새로 카메라를 장만하시고 이번 랭킹전에서 많은 사진들을 찍어 올려 주셨는데요.

랭킹전 마지막 날에 직접 찍은 오프 아이스 사진들입니다.

 

박성훈 선수에 관해서는

이번 시즌 프리인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관련 포스팅: 새 프로그램 소개 2차 승급심사 편

 

박성훈 선수 아버님이 블로그에 올리신

성훈군과 동료, 선배 스케이터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게재 허락을 받아 제 블로그에도 소개합니다.

 

블로그를 열심히 운영 하시는 박성훈 선수 아버님 블로그에도 꼭 놀러가보세요.

더 많은 컴피 사진과 한국 스케이터들의 소식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digit304

 

그럼 사진들 소개해 드릴게요. 

 

구라마제님 사진들

On edge...finally tear and joy

 

"부디 그들 모두에게 땀과 눈물에 대한 보답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그나저나 3일간 찍은 사진 2만 5천장...

에휴~ -_-; "

- 구라마제님 포스팅 중에서 -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50183774539

 

 여싱 1그룹 막그룹 쇼트경기 웜업 직전. 우리 국대들 하나하나 찾아보세요^^; 김해진, 김나현, 변지현, 박소연, 최휘, 최다빈

 

 남자 1그룹 막그룹 프리웜업 직전, 김진서 선수와 김민석 선수가 보입니다. 류종현 코치님과 지현정 코치님도 찾아보세요.

 이동원, 이준형 선수의 모습

프리 경기전 김진서 선수와 류종현 코치님

프리 경기 후 이준형 선수. 말 머리를 한 쿠션 득템...(처음에는 거대 물고기인줄 알았다는...)

" 아 이번 대회는 무거운 인형이 많아~~~" 영차~~~고생하는 화동들

스케이터들의 관중석에서의 한가로운 한 때.

왼쪽부터 티모시 콜레토, 감강인, 감강찬, 이준형 (한명 건너) 김민석, 곽민정

 

아이스 댄스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는 티모시 콜레토, 민유라 선수

프리 경기전 최휘 선수와 신혜숙 코치님

"블랙스완" 프리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기뻐하는 김해진 선수

소치 올림픽 진출이 확정되자 키스앤 크라이에서 눈물을 흘리는 박소연 선수

여자 1그룹 시상식, 스핀을 도는 최다빈 선수와 수다 삼매경 김해진, 박소연 선수

 

박성훈 아버님 사진

부제 - 한국 남싱, 훈훈한 외모는 Level 4, 우정은 GOE 3

 

"운동하면서 경쟁하겠지만

항상 친하게 형동생으로 함께 지내길...

얼마남지 않은 2013년도

모두 화이팅 !!!"

 - 박성훈 아버님 포스팅 중에서 -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digit304/110180317117

 

관중석의 박성훈 선수

기대주 이시형 선수와 함께 한 컷

한국 남자 싱글 스케이터의 최대 무기는 외모?

(과천 송중기) 박성훈 선수와 (대구 이승기) 변세종 선수의 훈훈한 사진.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선전하며 날아오르고 있는 김나현 선수와 함께 한 컷

같은 링크에서 훈련하는 여싱 꿈나무 김하늘 선수와 함께 한컷.

(초딩 5학년 8급 ㅎㄷㄷ, 김하늘 선수는 지난 꿈나무대회에서 3+3 점프를 선보여 피겨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남싱 꿈나무 3인방, 안건형, 차준환, 박성훈. 매번 꼬마로만 보이던 준환군도 동료들과 같이 서니 어엿한 초딩 졸업반

이준형, 이동원 선수와 함께 한 컷.

김진서 선수와 함께 한 컷. 시상식은 즐거워~~

어영차, 올라가 보자 시상대

남자 2그룹 시상식 후 사진 한 컷, (왼쪽부터) 안건형, 박성훈, 차준환 선수

뒷쪽으로 여자 1그룹 시상식을 기다리는 최다빈, 김해진, 박소연 선수의 모습도 보이네요.

지난  5월 열렸던 1차 승급 심사에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별로 많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2차 승급심사에서는 새로운 프리 프로그램들이 많이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할 나이가 안되어

이번에 프로그램 데뷔를 한,

2000년 7월 1일 이후에 출생한

6,7급 도전자들의 영상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스튬이 없이 비록 연습복이었지만

인상적이었던 프로그램들을 소개합니다.


박성훈 FS musical "Billy Elliott" 6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박성훈,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대회 엔트리에 뜬 어떤 남싱의 학교를 보는 순간,

피식하고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학교 이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학교에서 마주칠 일상들이 보여지더군요.

제가 기억하는 중고등학교의 일상들이 바뀌지 않았다면 말이죠.


영국의 탄광촌의 아이가 발레리노가 되는 것 만큼 힘들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남자 중고등학생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도 결코 쉽지는 않을 거에요.


"뭐 피겨 스케이트?" 라는 질문을 받고,

부드러워 보이는 피겨 스케이팅이 

사실은 얼마나 위험하고 애슬레틱한 스포츠 인지를

또 얼마나 설명을 해야할까요...


앞으로 성장할 한국의 남싱들은 

그런 짜증과 분노를 느끼지 않았으면 하지만,

역설적으로도 그런 경험을 하면서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은 다시금 더 절실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니어 남자 스케이터보다

빌리 엘리어트를 더 잘 빙판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스케이터가 어디 있을까요?



빌리! 

마지막 질문을 하나 해도 될까요?

춤출 때 어떤 느낌이 들죠?


모르겠어요. 

기분이 좋아요. 약간 긴장도 되고

하지만 일단 춤을 추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잊어버려요.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내 안에서 몸 전체가 바뀌는 것이 느껴져요.

내 몸에서 불길을 느끼죠.

나는 그냥 거기 있어요. 

날아가는 것 같아요. 

새처럼. 

그리고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바로 그거에요.

전율을 느껴요...



처음 박성훈 선수 프로그램을 보고 어 이거 어디서 들었지? 하고 생각했는데요.

바로 지난 해 보았던 뮤지컬의 음악이었습니다.

로버트 달드리 감독의 감동적인 영화 만큼이나

뮤지컬 역시 엘튼 존의 음악으로 더욱 풍성하고 감동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운좋게 학생 할인티켓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생각하면 군중씬이 많을 것 같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역시 폭발적인 군무들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2층 좌석이었던 자리도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 중서부 (Midwestern) 출신 아역 배우가 영국 셰필드의 억양으로 연기를 하더군요.

아역 배우들이 공부를 동시에 해야되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어서 그런지

팜플렛을 보니 여러명의 "빌리"가 매회 돌아가면서 공연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박성훈 선수는 "빌리 엘리어트" 프로그램 중 Finale, Angry dance, Electricity를 사용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지난 시즌 리지준 선수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Expressing Yourself" 에 맞추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리지준, 2013 세계선수권 갈라


권예나 FS "오페라의 유령" 6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그렇습니다. 

저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사용한 피겨 프로그램 덕후입니다.

변세종 선수의 베토벤 메들리, 몽타쥬 사계와 함께

권예나 선수가 이번 시즌 "오페라의 유령" 프로그램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권예나,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오페라의 유령" 음악을 연주한

일명 춤추는 바이올리니스트 혹은 힙합 바이올리니스트

린지 스털링 Lidsey Stirling 은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에 참가했다 중간에 탈락한 후

youtube를 통해 더 유명해진 뮤지션인데요.

알고보니 몰몬교이기도 해서 여러면으로 고정관념을 깨뜨리더군요...

몇 곡 링크해봅니다. 뮤직비디오도 재미있고, 갈라 등으로 사용할만한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서울에서도 첫 공연을 했습니다...저는 아쉽게도 당연 볼수 없었죠...


이시형 F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비틀즈의 음악들이 많이 사용되는데요.

이시형 선수도 이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수직상승하며 무섭게 승급을 하고 있는 이시형 선수는

이번 승급심사에서도 합격을 하였습니다.

1월 종합선수권 때만 해도 5급 주니어였지만,

이제 7달만에 7급 시니어 선수가 되었네요.


이시형,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아시아 트로피에서 어드밴스 노비스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내더니 

이번 8월 좋은 일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차준환 선수가 외롭게 

차세대 한국 남싱으로 선두에서 달려왔는데요.

이제 이시형, 박성훈,  안건형 선수도

남싱 96세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ps. 차준환 선수는 이번 승급시험에서 8급을 따며 승급심사를 졸업했습니다. 축하합니다.~~


이서영 FS "Les Miserable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최휘 선수가 지젤을 들고 나와 제대로 김연아 선수 오마쥬를 하면서

관중들을 즐겁게 해줬는데요.

이번 승급심사에도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음악들이 사용되었습니다.

북미에서 열리는 지역대회 주니어 경기를 직관 하다 보면, 어떤 대회의 경우 

거의 매그룹마다 김연아 선수가 사용했던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오마쥬 동작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요.

특히 아시아계 선수들은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을 레파토리로 사용하기를 좋아했습니다.

경기를 본 후의 최고의 찬사가 "Little Yuna Kim"이더군요.


그동안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은 조금더 조심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나둘씩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마쥬에 새로운 자신만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는 프로그램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이번 승급 심사에서는 이서영 선수의 "레미제라블"을 발견했습니다.


이서영,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지난 겨울 과천 링크장에 놀러갔을 때, 한 선수가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북적북적한 링크에서 사람들을 피해 링크에서 연습하면서도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그리고 예쁘게 수행해서 눈길을 끌고 있었는데,

제 조카가 그러더군요.

"이서영이다. 나랑 같은 학교 다녀요"

한번더 눈길이 가더군요. 

이번 프로그램은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과 조금씩 다른 편곡과 안무를 보는 재미도 있구요.

연습복을 입고 있지만 표현력이 눈에 띄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제가 기억하는 이서영 선수도 연습복을 입고 과천링크에 있던 모습이라

지난 겨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는 승급에 실패했습니다.


최민지 FS "박쥐" Die Fledermaus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또 하나의 김연아 선수 오마쥬 프로그램은 최민지 선수의 "박쥐"였습니다. 

깜찍한 김연아 선수의 안무를 오마쥬하며,

최민지 선수 역시 경쾌한 안무와 수행을 보여줍니다.


최민지,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어 예전의 실력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이번 승급심사에서 7급에 합격한 초등학교 6학년 최민지 선수는 

내년 1월 종합선수권에 처음으로 시니어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전세희 FS "Chaconne" (by Tomaso Vitali) 7급 심사, 2013 2차 피겨 승급심사

지난 시즌 볼로소자/트란코프 팀이 프리 음악 중의 하나로 사용하며

첫 월드 챔피언이 되었던 비탈리의 "샤콘느" 음악입니다.

일명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가장 슬픈 음악 중의 하나도 아니고...)으로 일컬어지기도 하는데요.

"매우 슬픈" 음악은 그만큼 어색한 수행이 나오면 감정 이입이 깨지기도 쉽고,

너무 포인트를 주어 수행하면 오버한다는 느낌이 들어

주니어 레벨에서는 사실 오히려 더 프로그램으로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세희 선수의 경우 승급심사라 그런지  

담담하게 표현해서 결과적으로는 음악에 파묻히지 않게 되었는데요.

조금 너무 담담한 느낌은 있지만, 코스튬을 입고 하는 정식 컴피에서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전세희 선수 역시 7급에 합격하며 초등학교 5학년 시니어 그룹에 합류하였습니다.


전세희, 2013 종별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ps. 이번에 6급 심사에서 8급의 점프 요소를 선보이며 함격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안소현 선수였습니다.

경기 영상 링크합니다.


안소현, 2013 종합선수권 (촬영: 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이 포스팅에 쓰인 

종합, 종별 선수권 사진은 "구라마제"님이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라수"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승급 심사 결과와 코멘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링크합니다.

http://blog.daum.net/rasu76/880

2013 아시안 트로피 업데이트 된 선수 명단이 대회 홈페이지에 올라왔습니다.

2013 아시안 오픈 피겨 스케이팅 트로피는 8월 8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립니다.

이번 시즌 한국 스케이터들이 참가하는 첫 국제대회입니다.


아시안 오픈 피겨 스케이팅 트로피 홈페이지 링크

http://www.asianopentrophythailand.com/


대한빙상연맹에서 7월 5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신청자 중 파견 대상 선수 명단을 7월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였는데요.

이 엔트리에서 다소 변동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빡빡한 대회일정 때문에 부담을 느낀 듯 합니다.


남자 시니어의 김민석, 여자 시니어의 박소연, 여자 A 노비스의 변지현,

여자B 노비스B의 조희수 선수가 대회 불참을 결정했고,

변세종, 조유빈 선수가 새로 엔트리를 올렸습니다.


특히 박소연 선수는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부진한 경기를 보여

부상이 있어 아시안 트로피도 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아시안 트로피 결장은 주니어 선발전 전에 이미 결정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부상 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새로 업데이트 된 팀 코리아 엔트리입니다.


  남자시니어:     이준형, 이동원

  남자주니어:     감강찬, 변세종

  남자 Ad 노비스: 박성훈, 이시형


  여자시니어:     최  휘

  여자주니어:     최다빈, 김나현

  여자 Ad 노비스:  임소연, 윤선민

  여자B노비스B:  조유빈  

  여자B노비스A:  전이빈, 임은수



간략 스케쥴 (한국시간 기준) Schedule Korean Time


8/8 (목) 

16:30 남자 Ad. Novice 쇼트  박성훈, 이시형

17:06 여자 Ad. Novice 쇼트  임소연, 윤선민

18:56 여자 Ba. Novice A 쇼트  전이빈, 임은수

20:46 남자 Ba. Novice B 쇼트

21:17 여자 Ba. Novice B 쇼트  조유빈


8/9 (금)  

17:30 남자 Jr. 쇼트  감강찬, 변세종

18:54 여자 Jr. 쇼트  최다빈, 김나현

20:42 남자 Ad. Novice 프리  박성훈, 이시형

21:18 여자 Ad. Novice 프리  임소연, 윤선민


8/10 (토)

16:00 남자 Sr. 쇼트  이준형, 이동원

17:30 여자 Sr. 쇼트  최휘

19:30 남자 Jr. 프리  감강찬, 변세종

21:30 여자 Jr. 프리  최다빈, 김나현


8/11 (일)

15:00 남자 Sr. 프리  이준형, 이동원

17:00 여자 Sr. 프리  최휘

18:30 시상식

19:00 갈라


전체 스케쥴 링크 (현지시간 기준, 한국보다 2시간 느림)

http://www.asianopentrophythailand.com/userfiles/files/2013%20Trophy%20Detail%20Schedule-Last%20update.pdf


경기 결과 링크

http://www.fsatresults.com/AOFST2013/results/indexAOFST.html


아시안 트로피 특징


지난 해까지 아시안 트로피는 기술 최저점을 인정하는 대회로

챔피언쉽과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선수들이 

기술 최저점을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요.

 

올해부터는 지역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대회로 바뀌어

ISU 랭킹 포인트도 획득 할 수 있습니다.

(단, 시니어 부문에 한하며, 랭킹 포인트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참가에 지역제한이 있어서는 안되며

총 8명 이상의 스케이터가 참가하고, 이들이 최소 4개 국가 이상에서 파견되어야 합니다.)

출처: http://isu.sportcentric.net/db//files/serve.php?id=1949

 

남녀 시니어 부문의 확정된 엔트리를 보니

남자 시니어의 경우 8개 국가 10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여자 시니어의 경우 8개 국가 8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되어

기술최저점은 물론 ISU 랭킹 포인트 자격여건을 충족시키게 되었습니다.


ISU 랭킹 포인트와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기술 최저점을 확보해야 하는

최휘, 이준형, 이동원 선수에게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안 트로피는 남녀 싱글 각각

시니어, 주니어, 어드밴스드 노비스, 베이직 노비스 (13~15세), 베이직 노비스 (10~13세)

부문으로 열리고,

올해부터는 한 국가에서 각 부문에 2명의 선수만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2&idx=10012


남여 시니어 프리뷰 Senior Preview


남여 시니어의 경우 오픈 대회로 바뀌어 랭킹 포인트를 딸수 있게 된 덕분인지

다소 싱거웠던 작년 엔트리와 비교할 때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여 싱글에서 강력한 포디움 후보 한명씩이 대회직전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남자 시니어

지난 시즌 보컬 음악을 사용한 찰리 채플린 메들리 프리로 

관중들의 호응을 받았던 미샤 지 Misha GE (우즈베키스탄)

마치다 다츠키 Tatsuki MACHIDA (일본) 선수 역시 포디움 후보입니다.

여기에 이준형 June-Hyoung LEE 선수와 이동원 Dong-Won LEE 선수가 도전장을 냅니다.

최근 미국 섬머 컴피티션에서 210점을 돌파하며 급상승세 중인 필리핀의 희망

마이클 크리스티앙 마르티네즈 Michael Christian MARTINEZ

쇼트 오더에서 빠진 것으로 보아 대회에 불참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 시니어

엔트리 중에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돌풍을 일으킨 리지준 Zijun LI(중국) 선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해외 포럼인 FSU에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감기로 인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미야하라 사토코 Satoko MIYAHARA 가 시니어 국제대회에 데뷔합니다.

지난 월드에서 리지준과 함께 중국 대표로 참가한 장케신 Kexin ZHANG 도 참가합니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멜리사 불랭하기Melissa BULANGHAGI 

브라질을 대표하는 이사도라 윌리암스 Isadora WILLIAMS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에서 훈련중인 선수들입니다.

한국에서는 최휘 Hwi CHOI 선수가 참가합니다. 



ps.1

이번 아시안 트로피에는

지난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출전 가능한 급수인 5급 이상이었으나

연령제한으로 출전하지 않은 어린 선수들도 선보입니다.


남자싱글에서는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

박성훈 (2002/12), 이시형 (2000/12), 

여자싱글에서는 베이직 노비스 A 부문에

임은수 (2003/2), 이빈 (2001/4) 선수가 출전하는데요.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이 선수들은 지난 5월의 1차 승급심사에서

박성훈, 임은수, 전이빈 선수는 5급에

이시형 선수는 6급으로 승급한바 있습니다.


2, 이번 아시안 트로피는 이동이 쉽고 시차가 별로 나지 않는 태국에서 열리고

기술 최저점과 ISU 포인트를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나

이번 시즌 특히 남자 선수들의 경우 

일정상 매우 부담스러울 듯 합니다. 


감강찬, 이동원, 이준형 선수의 경우 

7월 마지막 주부터 1주일 간격으로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 주니어 선발전, 아시아 트로피를 3연속으로

출전합니다.


컨디션 조절 잘해서 부상없이 좋은 경기 보여주기를 응원합니다.


2013-2014 시즌 캠페인~~직관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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