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선수가 경기를 마친 날에는 경기 영상과 사진등

이른바 떡밥을 찾아 헤매느라 역시 또 잠이 안 옵니다. 

 

 

 







 

 





2014 종합선수권 마지막날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우선 간략하게 결과 중심으로 올리고,

횽들이 올리는 직관 영상과 제가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조금씩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3일차 경기다음 팟 영상 링크 (해외는 지역제한으로 볼수 없음)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general/62160


3일차 경기 라수님 팬캠 링크

http://www.youtube.com/playlist?list=PLcnpBrRRJY8wom75LSdrqBiOBcETEFf-L


프로토콜 및 순위 출처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idx=10433

 

김연아 프리 "Adios Nonino"


말이 필요없고,

일단 김연아 선수의 프리 경기

"아디오스 노니노"의 경기 영상부터 보시죠.


직캠 FeversOn659 

직캠 FeversOn907


직캠 Baby Jane


직캠 라수님



 

출처: http://sports.media.daum.net/sports/photocenter/gallery/?gid=113244#20140105175409124

 

김연아 선수는 3연속 점프의 마지막 점프를 팝한 것과

마지막 더블악셀을 팝한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점프의 랜딩을 깔끔하게 성공하였습니다.

 

총점 227.86의 점수를 기록했는데요.

이 점수는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기록한 세계신기록 228.56점에 1.30 점 뒤진 좋은 점수입니다.

 

마지막 더블 악셀을 팝한 김연아 선수는 아쉬움을 달래듯이

시상식 전에 등장 때 더블악셀을 뛰어,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최고의 올 클린 경기는 소치 올림픽을 위해

남겨 둔 것이 아닐까요?

 

김연아 선수 프리에 대한 자세한 직관기는

추후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아이스 댄스 프리


어울림 누리로 가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숨이 가쁘게 뛰어간

아이스 댄스 프리 경기

웜업이 끝나고 경기가 시작되는 바로 그 순간에

가쁜 숨을 토해내며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관중이 별로 많지 않아 심판석 쪽 정면 조금 옆으로 앉을 수 있었는데요....

 

민유라 / 티모시 콜레토 팀은

프리 댄스 점수는 63.85  = TES 34.25 + PCS 29.60

총점 105.49 (쇼트 + 프리 63.85)을 기록했습니다. 

 

첫 리프트를 놓친게 많이 아쉬웠고, 전체적으로

(비록 랭킹은 영상으로 밖에 못봤지만) 지난 랭킹대회보다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리 댄스를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민유라 선수는 2년 전까지, 그리고 티모시 선수는 9개월전까지

댄서가 아닌 싱글 스케이터였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 팀은 이제 고작 9개월 밖에 안된 팀이라는 것을...

 

민유라 / 티모시 콜레토 팀은

지난 12월 우크라이나 오픈에서 4대륙 선수권 기술 최저점을 넘겨

국가마다 3장의 출전권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4대륙 선수권에 (1월말, 대만 타이페이)

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남긴 티모시 콜레토 선수의 사진과 포스팅, (출처: http://instagram.com/p/iyEUgTr17U/)


It's only been 18 months since we last met, and yet my whole life has changed. So lucky to be on the same team. Good luck in Sochi, Yuna! 화이팅!

마지막으로 그녀를 만난지 18개월밖에 안되었지만,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김연아 선수와 같은 한국팀인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다.

소치올림픽에서 행운을 기원합니다. 김연아 화이팅!

 



아댄 직관 에피소드)

경기가 시작될 때, 제 옆에 어떤 분이 앉으셨어요.

바로 민유라 선수의 어머님이었습니다.

첫 리프트를 실수하면서 시작하여

안타까워하셨죠.

하지만, 이후에는 벌써 이 팀의 세번째 대회이기도 하고 

유라 선수가 싱글 스케이터로 출전할 때에도 

피겨맘으로 오랜시간을 보내셔서 그런지

담담하게 경기를 잘 보셨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유라 선수 어머님과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어요.

1년 반 전, 디트로이트의 여름 링크에서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 참가한 여싱들의 경기를 함께 보며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났어요.

관련포스팅: 마법사 슈필반트와 노바이(Novi)의 아이스 댄서 민유라

유라 선수는 새로 파트너를 찾아야 했고,

아이스댄스 선수로 진로를 바꾼지 8개월 정도 된 상황이었어요.

그 때만 해도 한국의 아이스댄스 선수로 한국의 링크에 서는 것이

정말 먼 날의 이야기처럼 느껴졌었는데,

벌써 두번째 한국 대회 참가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죠. 

제가 그 경기를 보고 있는 것도 잘 믿겨지지 않았구요.

 

디트로이트 이후의 이야기와

그리고 티모시 선수와 팀을 결성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팀과 유라가 팀을 이룬 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특히 싱글에서 아댄으로 전환한 티모시 선수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라선수가 즐거운 연습 분위기를 만들고 티모시 선수를 많이 도와주었구요.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비록 결성된지 9개월 밖에 안되었지만,

슈필반트 코치의 능력과 어우러져 기술적인 향상을 가져오게 된 것이죠.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한 스텝 한 스텝 열심히 내딛고 있는

유라와 팀이 거쳐온 과정이 눈에 보이는 듯 했어요.

두 사람의 성격이 서로 달라서 그래서 오히려 더 잘어울린다고 하셨구요.

활발하고 명랑한 유라 선수와 꼼꼼하고 서정적인 티모시 선수가

서로 보완하며 꽤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더군요.

우크라이나 오픈에서도 두 선수의 케미와 팀웍은 

심판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유라 선수를 보러 내려가셔서 더 길게 이야기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가 그리고 그 너머가 더 기대되는 아이스 댄스 팀인것 같습니다.

스케이터는 피겨맘을 그대로 닮거든요.

 

남자 시니어 프리


쇼트 순위는 김진서, 이동원, 김민석, 이준형 선수 순

하지만 이들의 점수차이는 고작 5점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프리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롤러 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죠.

좋은 경기를 펼쳐서 우와~~하고 탄성을 지르면

그 탄성이 잦아들기도 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고,

결국 스핀하나 점프 하나에 순위가 갈릴 것이라고 했던

쇼트 리뷰처럼

그렇게 포디움과 우승자가 갈렸습니다.

1위 김진서, 2위 이준형 선수가 2.47 점 차이

3위 이동원, 4위 김민석 선수가 0.30 점 차이

그리고 초등학생 차준환 선수가 180점을 돌파하며

국가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도 주목할만 합니다


 





이로써 3월에 열리는

시니어 세계선수권(일본)에는 김진서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불가리아)에는 이준형 선수가

나가게 됩니다.

4대륙 선수권은 지난 랭킹 성적에 따라

이준형, 이동원, 김진서 선수가 출전합니다.

직관기는 나중에 업데이트 

프리 프로토콜 링크 

MENSENIOR_FS_Scores.pdf

 



여자 시니어 프리


쇼트는 결국 그저 예고편...

프리는 롤러코스터를 태우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

3일간의 종합선수권의 엔딩을 화려하게 빛내었습니다.


물론 끝판왕 김연아 선수는 또다시 마지막에 멋지게 등장했죠.


박소연 선수는 음악을 바꾼지 채 1달이 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클린하며 총점 178.17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2년 연속 종합선수권 2위를 기록합니다.

김해진 선수는 점프 회전수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프리에서 4위를 기록했지만,

쇼트의 우위를 지키며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에 오릅니다.



결국 소치 올림픽 대표 3인방이 포디움에 오릅니다.

 

 

 

최다빈 선수는 쇼트의 부진을 딛고 프리에서 선전했지만, 4위를 기록


김규은, 김나현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50점 내외의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각각 5위, 6위를 기록했습니다.





임아현 선수는 레미제라블 프리 경기를 멋지게 펼치며 0.57 차이로 7위를 기록합니다.


초등학생 시니어들 중에서는 김예리 선수가 8위를 기록하며 Top10에 진입합니다


챔피언쉽과 올림픽 참가 선수를 알아보죠.


소치 올림픽에는 아시는 것처럼 김연아 선수와 

랭킹전 1,2위 박소연, 김해진 선수가

한국 대표로 출전합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 에는 김연아 선수가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여

참가하지 않는데요.

한국 여자 싱글은 3장의 출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기술 최저점을 넘긴 박소연, 김해진 선수가

종합선수권 2위, 3위로 시니어 월드 참가가 확정되었고,

시니어 챔피언 출전 가능 연령 선수중

최휘 선수가 김태경 선수를 0.58점 차이로 제쳤지만,

최저 기술점을 남은 기간 동안 B급 대회를 통해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에는 한국 여싱은 2장의 출전권에 있는데요.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 포인트 순에 따라

최다빈, 김나현 선수가 출전합니다.


4대륙 선수권은 시니어 나이에 해당되는 선수중 랭킹전 성적에 따라

박소연, 김해진, 김태경 선수가 출전합니다.

 

한편 이번 종합선수권 대회 성적과

지난 랭킹전 점수를 합쳐서 뽑는

2014 하반기 국가대표

김연아, 박소연, 김해진, 최다빈, 김나현, 김세나, 임아현, 김규은

입니다.


자세한 직관기, 그리고 직캠 영상은 추후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프리 프로토콜 링크 

LADIESSENIOR_FS_Scores.pdf

 

3일 경기 다음 VOD 영상을 링크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국내컴피 경기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소치 올림픽에 갈 수 없는 저로서는

김연아 선수의 컴피를 직관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죠...

 

피겨팬으로서 이런 경기를 앞으로 또 언제 볼수 있을지....

아디오스 연아, the living leg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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