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3일에 펼쳐진 아이스 댄싱 육성팀 2차 오디션은 결국 선수 선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빙상 연맹은 25일 협회 게시판에 올린 공고를 통해,

선수 선발을 하지 못한 이유로 파트너 구성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출처: 대한빙상연맹 게시판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9280)


결국 이번 2차 육성팀 오디션은

각각 해외국적 선수와 팀을 이룬

레베카 김 & 키릴 미노프 팀과

그레이스 조 & 드미트리 포노마레프팀의

쇼트 댄스를 본 것으로 만족해야할 듯 합니다.

 

공고 2항에서 "ISU 규정 제 109조 2. C항에의거 두 선수 중 한명의 선수만 국적자이면

해당국가 선수로 참가가 가능하다"는 조항을 명시한 것은

이 들 두 해외파 아이스 댄싱팀의 국내 대회 선발전 참가를 염두에 둔 공고인 듯 합니다.

 

공고 사항 중 3항이 중요한데요.

향후 모집은 개인 선수 모집이 아닌

조별 오디션을 실시하여 선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를 이루어 최소 간단한 쇼트 댄스라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협회가 가능성 있는 개인을 선발해서 파트너를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이스 댄스 팀을 맞추어 온 팀만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아이스 댄스 육성 클럽이 없는 상황에서

이것은 해외파에 전적으로 의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아니면 협회가 아이스 댄스 육성 클럽을 지원하겠다는 의미일까요?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스 댄스에 관심있는 많은 스케이터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했지만,

어떻게 참여하라는 건지...

그리고 협회는 과연 무슨일을 하겠다는 건지...

 

한편, 1차 육성팀 중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최진주 선수 (개명전 클라우디아 뮬러)와 장원일 선수가

이번 달 초부터 파트너쉽을 끝내고

장원일 선수는 싱글로 복귀,

최진주 선수는 혼자 아이스 댄스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빙상연맹의 장기적 계획은 물론

1차 육성팀의 코치진과 선수들에 대한 중간 점검이 이루어져야 할 때입니다.


ps. 싱글로 다시 시작하는 장원일 선수,

그리고 파트너 없이 혼자 아이스 댄스를 연습하는

최진주 선수

기대가 컸던 만큼 두 선수 모두

지금은 조금 힘들 때일 것 같습니다.

많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최진수(클라우디아 뮬러) 선수 팬클럽 http://cafe.naver.com/icefiguerelf 트위터 http://twitter.com/claudiamules

http://twitter.com/lee9738

2012~2013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일정 및 엔트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는 10월 19일부터 매주 주말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일본에서 차례로 열리고

12월 6일부터 러시아 소치에서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립니다.

 

 

 

 

페어와 아댄은 기존의 라이벌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남자싱글의 경우는

조니위어, 예브게니 플루쉔코, 에반 라이사첵의 복귀 혹은 복귀 확정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가 소치 올림픽인 것은 당연하겠지요.


여자 싱글의 경우 남자싱글과 달리

새로 등장하는 주니어 선수들이 데뷰하면서,

작년의 시금털털한 시즌 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는 그랑프리가 될 듯 합니다.


일단 각 종목별로 엔트리 소개하고...

재미있는 대회와 관전 포인트 간단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진출자가 확정되면 연말에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여자싱글)


주니어 월드 포디움 3인방,

율리아 리프니츠야, 그레이시 골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이미

그랑프리에 선보이며 스케이트 캐나다와 TEB를 거머쥔 뚝따미셰바가 가담합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그레이시 골드

 

지난 시즌의 노장들과 복귀한 스케이터가 이들의 거센 도전을 방어하기 위해 돌아옵니다.

왼쪽 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캐롤리나 코스트너,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알레나 레오노바, 스즈키 아키코, 애슐리 와그너 

 

1) 스케이트 캐나다 : 캐나다에 모인 신동"들"


한 때 신동소리 안 들어본 피겨 스케이터 있을까만은...


그래도 이번 스케이트 캐나다에는 대표적인 현재의 신동들과 옛날의 신동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레이시 골드,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그리고 캐롤라인 장


작년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며 첫 그랑프리 출전에 1위를 차지한

스캣 캐나다 디펜딩 챔피언 뚝따미셰바

이제 드디어 그랑프리에 데뷔하는 그레이시 골드

한 때 촉망받는 신동이었으나, 성장통을 혹독하게 겪었던

이제 점프를 가다듬고 다시 링크 위에 선 국화꽃 아니 펄 스핀의 캐롤라인 장

관련 포스팅 링크 - 피겨 포럼에서 통하는 영어 "GOLD Fever"

 

하지만, 신동들의 대결에 대기만성형 스케이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스즈키 아키코가 스케이트는 신동은 그저 신동일뿐이라는 교훈을 줄지도 모릅니다.


라코스테와 파뉴프에게 매번 배신당한

캐나다가 기대하는 새로운 유망주 케이틀린 오스몬드의 

데뷔 무대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 (관련 포스팅: 캐나다의 '김연아' 찾기)

 

한편 트윗에 벌써 멘션 날린 그레이시 골드..

."Great morning! I'm going to Canada and Russia =) Excited to be part of the GP this year! Thanks to ISU/USFS for the opportunity!"

(굉장한 아침이네요!!! 캐나다와 러시아에 가게되었어요.^^ 올해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어 너무 흥분됩니다. 기회를 준 ISU와 미국 피겨협회에 감사드립니다!)


2) 컵 오브 차이나 : 러시아의 소용돌이 그리고 장강의 옛물결


담당 코치도 "아직 성장하지 않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

리프니츠카야가 어떻게 오프시즌을 보내고 성장통을 이겨낼지도 관심사이지만,


점프의 구조적 문제점이 갈수록 드러나고 있는 아사다 마오와

전략의 귀재 모로조프 없이 다시 컴피복귀를 선언한 안도미키,

그리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디펜딩 월드, 그파 챔피언 캐롤리나 코스트너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자못 기대가 되네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소용돌이를 지켜볼

장강의 옛물결 안도미키, 아사다 마오 그리고 캐롤리나 코스트너 표정이 궁금해집니다.

"한 때 우리도 너처럼 팡팡 점프를 뛰고는 했었지..."


ps 1. 이 글을 포스팅 한 후 해외 포럼(FSuniverse)에서 본 바에 의하면 

리프니츠카야는 만약 시니어 갔다가 주니어 돌아 오는 유턴에 대한 금지 조항이 6월 초 ISU 총회에서 통과되면,

시니어 GP 참가 취소하고 주니어 GP 및 주니어 월드 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조항은 이번에 거의 통과될 것 같기 때문에, 아마 리프니츠카야는 시니어 데뷔를 내년 올림픽 시즌으로 늦출 가능 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컵오브차이나는 장강의 옛물결끼리 흘러갈 듯.


ps 2. 역시 러시아 피겨 협회가 꽁수를 안 쓸리가 없었죠.

6월 초에 가결된 ISU 정기 총회에 따라

주니어 유턴 조항은 부결되고,

시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이 14세에서 15세로 바뀌었으나, 2014-2015 시즌부터 적용되는 관계로

리프니츠카야는 시니어 GP 및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려는 당초의 계획대로 시즌에 참가하게 될 듯.

시니어 그랑프리 나이제한에 대해 2014-15 시즌부터 적용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이 러시아 협회라고 합니다.

장강의 옛물결 vs. 러시아의 소용돌이는 러시아 협회의 정치력 때문에 매치 성사.

이른바 리프니츠카야 결의안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이번시즌은 그레이시 골드, 리프니츠카야 등의 주니어들의 가세로

이제 3+3 없이는 탑랭크가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도 3T+3T 가 아니라 3Lz + 3T 혹은 3F + 3T/3Lo는 되어야 대접을 받을 듯 싶네요.

 

트리플 악셀의 경우

지난 시즌 아사다 마오는 매번 회전수를 채우지 못했죠. 

뚝따미셰바는 오프시즌 트리플 악셀 연습을 공언해 왔습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 기자회견에서도 트리플 악셀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요.

소트니코바는 꾸준히 연습해 오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악셀은 시도하고 있지 않다고 하면서 "차라리 쿼드토를?" 이라는 농담을 했습니다.

한편 그레이시 골드도 트리플 악셀을 하니스(점프용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주니어 월드 여자 싱글 기자회견

 

하지만 이들 주니어들 중 누가 오프 시즌 동안 완성시켜서

실전에서 시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역시 이번 시즌 관건은 트리플 악셀보다는 고급 3+3 점프일 것입니다.


* 그 외에...

애슐리 와그너는 드디어 almost girl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될까요?

지난 시즌 뚝따미세바와 리프니츠카야에게 밀렸던 소트니코바의 운명은?

알레나 레오노바를 위해 스코어 지상주의 모로조프는 안무를 무시한 그 어떤 기발한 전략을 가져올까요?

코스트너는 어떠한 방식으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된 이 험난한 시즌을 이겨나갈까요?


우리 국대들은 언제 쯤이나 되어야 출전할 수 있을까요? (관련 포스팅: 그랑프리 그리고 ISU의 꼼수)

그리고....역시 김연아 선수 없는 그랑프리는...쯔업...


* 관련 포스팅

시니어 월드 여자 프리뷰

주니어 월드 여자 프리뷰



남자싱글)

 

이번 그랑프리 시즌은 패트릭 챈의 독주를 막기 위해,

패트릭 챈의 쇼트 프로그램

지난해 패트릭 챈을 먼 거리에서나마 위협해온 다카하시 다이스케가 여전히 참가하고,

떠났던 용사들 중 조니 위어는 참가 확정, 플루셴코는 거의 확정 그리고

에반 라이사첵도 스케이트 아메리카 참가를 놓고 미국 피겨 협회와 여전히 (작년부터) 협상중이라고 하니...

이번 시즌은 미리 보는 소치 올림픽 (혹은 밴쿠버 연장전) 일 듯 싶네요.

 

지난 밴쿠버 올림픽 포디움, 왼쪽부터 예브게니 플루쉔코, 에반 라이사첵, 다카하시 다이스케

 

1) 컵 오브 러시아 : 모스크바의 혈투


패트릭 챈, 미칼 브레지나, 아르투르 가친스키, 코즈카 다카히코, 돌아온 조니 위어 

마지막으로 아직 미정이지만 거의 확실시 되는 예브게니 플루센코로 화룡점정.

이번 남싱 그랑프리 시리즈는

로스텔레콤 컵 (러시아)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2) NHK 트로피 : 미야기배 도전자 결정전 


하지만,

모스크바에 없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시즌 꾸준히 패트릭 챈에게 도전장을 던졌으나

번번히 2위에 머물렀던 반챈 연합전선 3인방


하뉴 유주르, 다카하시 다이스케,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입니다.

팀 트로피에서의 승리로 챈을 꺾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겸연쩍은 다카하시

월드의 신데렐라 하뉴 유주르

시즌 초반 스캣 캐나다에서 거의 챈을 꺾을 뻔 했던 스페인의 희망 하비에르 페르난데즈

게다가 이번 시즌 하뉴와 페르난데즈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에서 브라이언 오서의 코치를 같이 받게 되는

팀동료가 되었습니다.

 

지난 월드 에서의 포디움. 왼족에서부터 다카하시 다이스케(은), 패트릭챈(금), 하뉴 유주르(동)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에서 패트릭 챈에 이어 은메달을 딴 하비에르 페르난데즈(가운데), 그리고 동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다이스케 (왼쪽) 

 

패트릭챈이 자신의 전성기를 이끌어준 크리스티 크랄 코치와 헤어진 혼란기를

이들이 치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전에 일단 미야기배 도전자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파이널에서 챈과 맞붙을 수 있겠죠.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역시 이번 시즌도 쿼드는 대세...

이제 쿼드없이는 탑싱이 될 수 없습니다.

4T 뿐만 아니라, 4S, 4Lz 등이 자주 시도 될 것이고.

4T + 3T의 도전도 계속될 것입니다.


* 그 외에


이미 월드에서 부활의 몸짓을 보여준 돌아온 올드 스쿨 브라이언 쥬베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런지?

부상으로 잊혀졌던 자약룰 전도사 오다 노부나리도 다시 돌아옵니다.

똘기의 플로랑 아모디오는 또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줄지...

무서운 주니어 월드 포디움, 얀한과 조슈아 패리스는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에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올림픽 시즌 그들도 나타납니다.


* 관련 포스팅

시니어 월드 남자 프리뷰

주니어 월드 남자 프리뷰

 

아이스 댄스)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 찰리 화이트

페샬라 / 부르자 조는 그랑프리에서 각각 시드를 배정받아 서로 만나지 않습니다.

거의 세 팀이 각각 우승을 나눠 가질 것이 유력한 가운데

끝판왕은 파이널에서 결정.


지난 니스 월드에서의  3팀의 포디움 사진

 

 

중국 그랑프리에서 만나는

위버/포제 페샬라/부르자 한집안 싸움이 눈길을 끕니다.


왼쪽부터 앤드류 포제, 케이틀린 위버, 파비앙 부르자, 나탈리 페샬라

크리로바/카메렝고 부부의 디트로이트 클럽에 합류한 후 지난 시즌 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그러나 캐나다에서나 클럽에서나) 만년 2위였던 위포조가 드디어 페부조를 이기게 될까요?

버모 vs. 찰메의 라이벌 구도에

위포 vs. 페부의 라이벌 구도가 추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심심한 이번 아이스 댄스 그랑프리의 사실상의 하이라이트 되겠습니다.

한편 시부타니의 버모 (러시아 GP)와 찰메(일본 GP)에 대한 도전은 물론,

일리닉/ 카찰차포브의 버모, 찰메에 대한 도전 역시 좀 버거워 보입니다.


이번 대진의 아쉬운 점이라면

같은 디트로이트에 있는

주에바/슈필반트 사단 vs. 크릴로바/카메렝고 사단의

아댄계 패권 대결이


단 한번

위포 vs. 찰메 (미국 GP) 밖에 없다는 점...


시부타니조 vs. 위포 or 페부 조의 No.3 대결이

한번 정도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현란한 리프트와 스텝 속도전의 치킨 게임은 계속 될 듯.


* 그 외에

여전히 하지만 이번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은

언제까지 버모 찰메는 같은 지붕안에 있을 것인가 하는 점....

지금 같아서는 한 팀이 크릴로바 카메렝고 팀에게 지지 않고서는 소치까지 죽 같이 갈 태세.

(여하튼 그 동안 아크틱 스케이팅 클럽에서 민유라 선수가 많이 배우기를...)


왼쪽부터 테사버츄, 찰리 화이트, 메릴 데이비스, 스캇 모이어...음 이런 조합도 괜찮네...

 

* 관련 포스팅

월드 아이스 댄스 프리뷰


페어)


사브첸코/졸코비,

볼로소자/트란코프,

가와구치/스미르노프

3자 대결은 각각 시드 배정을 받은 관계로 파이널까지 연기!!!!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의 3강 포디움, 간발의 차이로 은메달에 머문 트란코프 (뒷줄 왼쪽)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지난 월드에서도 볼트 조는 쇼트경기 도중 데스 스파이럴에서 트란코프가 넘어지면서

사졸조에게 패배했는데요.


사졸조 전적 1승 12패의 절대약세 트란코프의 복수혈전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 까지 연기됩니다.

14번째 도전은 러시아 소치 홈 그라운드에서...

 

 

한편 그랑프리 시즌 동안은 이들 3강에 대한 중국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지난 월드에서 통지안의 연이은 실수로 포디움에서 떨어진

여전히 신혼 팡칭/통지안 일명 팡통조


장단의 은퇴로 여자 파트너가 바뀐

펑쳉/장하오 조


그리고 지난 시즌

주니어와 시니어를 오가며

더블헤더 계속 뛰듯 가장 바쁜 한해를 보내다

결국 시니어 월드에서 연료통이 바닥났던

수이 웬징/ 한 콩  일명 수이한조


이들이 3강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그리고 일본 다카하시/트란조가

지난 월드 때의 포디움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 기술적으로  주목할 점

수이한 조는 주니어 월드에서 시도한 쓰로우 쿼드 살코와 쿼드 트위스트를 이번 시즌에도 시도할지?

사졸조는 쓰로우 트리플 악셀을 계속 시도할 것인지?

볼트조의 네메시스, 볼로소자의 점프 착지는 개선될 수 있을지?


* 그 외에

사졸조는 또 어떤 아방가르드한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볼트조의 전통적 페어는 어떤 음악을 선택할지?

그리고 팀트로피에 사졸이 출전 안(못)하다고 (부상이라고) 불참한

복수의 화신 트란코프는 드디어 소원 성취 할런지?

(한편 사졸은 팀트로피에 게스트로 등장, 갈라도 나오고, 각 나라 응원석도 돌아다니는 등 재미있게 놀다감)


* 관련 포스팅

월드 페어 프리뷰

이제 본격적인 경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편을 아직 안 읽으신 분은 1편 링크 Regional? Sectional?

제가 첫날 직관한 경기는 여싱 주니어 쇼트, 남싱 시니어 쇼트, 여싱 시니어 쇼트 였습니다.

우선 North Atlantic Regional 참가선수 규모를 보자면,

 

여자 싱글

 

시니어 16

주니어 24

노비스 35

인터미디어트 52

주버널 75

 

남자 싱글

 

시니어 2

주니어 7

노비스 5

인터미디어트 5

주버널 11

 

비록 NA regional이 다른 지역예선보다 참가자수가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특히 여싱의 규모를 보면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이러한 규모의 지역예선이 매년 10월 미국 각지에서 9개가 열리는 것이니까요.


NA regional은 2개의 링크에서 동시에 벌어졌는데요.

시니어, 주니어, 노비스는 4위안에 들면 

Eastern Sectional에 진출한 후 여기서 다시 4위안에 들면

2012년 1월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리는 미 내셔널에 진출합니다.

 

인터미디어트와 주버널도

주니어 내셔널챔피언쉽에 진출하는데

이 대회는 주니어들이 출전하는 대회가 아니라 인터미디어트와 주버널의 대회를 말합니다.

산호세에서 열리는 US 내셔널과는 별도로

US 주니어 내셔널챔피언쉽은 12월 12일에서 14일까지 미시간 이스트랜싱에서 열립니다.

 

저는 여러 경기 중 메인 링크에서 벌어진

여싱 시니어, 주니어 쇼트, 프리

그리고 남싱 시니어 쇼트를 직관했습니다.

 

일단 지난번 1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시니어는 Samantha Cesario, Joelle Forte 등 작년 1,2위 선수들이 regional에서 면제되어

직접 sectional에 가는 바람에 다소 재미가 없는 경기가 되었는데요.

 

주니어는 우리 주니어 선발전을 지난 8월 태릉에서 본적이 있어서 비교도 할겸

그리고 노비스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서

재미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멋진 승부를 보여줬습니다.

 

여싱 주니어 경기

 

노비스에서 주니어로 들어오면서

이번 대회전 다른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준 선수로는

 

카티아 슈필반트 Katia Shpilband 133.45 (인터미디어트 내셔널 은메달, 노비스 Midwestern 섹셔널 5위, 아이스 댄싱 슈필반트 코치의 딸입니다.)

케이티 맥비스 Katie McBeath 128.67  (노비스 Midwestern 섹셔널 9위)

 

두 선수 모두 다른 regional에 있다가 주니어로 오면서 North Atlantic으로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었습니다.

 

한편, 지난 시즌 North Atlantic regional 노비스 부문에서 sectional에 진출했던 선수는 4명입니다.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노비스 Eastern Sectional 2위, 내셔널 11위)

케이틀린 나마스틸 Caitlyn Nemastil (노비스 Eastern 섹셔널 6위)

헬렌 세라피니 Helen Serafini (노비스 Eastern 섹셔널 8위)

시드니 존스 Sydney Jones (노비스 Eastern 섹셔널 11위)

 

결국 새로 junior에 들어온 선수중에 sectional 진출 수준의 선수가 6명이 되는 셈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junior였던 선수들 중에 내셔널에 진출한

 

엘리제 엥 Elise Eng (주니어 내셔널 11위)

니콜 라직 Nicole Rajic  (주니어 내셔널 12위)

 

의 탑랭크 선수들이 있습니다.

 

결국 8명의 유력한 경쟁자 중에 단 4명만이 sectional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런 사전정보를 가지고 경기장에 쇼트를 보러 갔습니다.

 

기술의 수준은 컴비네이션 점프로 3+2를 시도했으나, 성공률이 다소 낮았고,

프리 막그룹에 예상되는 6명 정도가 단독점프에 트리플을 구사,

그 외의 대부분의 선수는 단독점프에 더블로 경기를 구성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케이티 맥비스 Katie McBeath 선수의 경기는 첫 그룹이라

제가 늦는 바람에 볼수가 없었습니다.

3Lo+2T, 3Lz, 2A

나중에 알고 보니 3Lo를 랜딩하고 3Lz는 감점을 당했더군요.

 


제가 쇼트를 직관한 선수들 중에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선수의 경기가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이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Amherst Skating Club에 소속된

이른바 홈그라운드 선수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터였습니다.

컴비네이션 점프중 토점프를 싱글로 처리했지만 더블악셀과 더블 럿츠는 아주 깔끔했습니다.

기본기가 잘 갖추어진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2A, 3S+ 1T, 2Lz

 

 

그리고

Jordan Bauth 선수와 노비스 regional에서 1,2위를 다투었던

케이틀린 나마스틸 Caitlyn Namastil의 선수의 경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Beatles의 Yellow Submarine을 편곡한 곡에

경쾌한 점프와 스핀을 보여줬는데,

짧은 숏컷트에 바지를 입고 나와

일리나 슬루츠카야를 떠올리게 하는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주니어 쇼트 중에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였습니다.

2A, 3Lo+2T, 2Lz

 

헬렌 세라피니 Helen Serafini (2A, 1S+2T, 2Lz) 시드니 존스 Sydney Jones (2A, 1S+1T, 2Lz)는 주니어 데뷔라 그런지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엘리제 엥 Elise Eng (2A, 2Lz, 3Lo+comnbo) 선수와 니콜 라직 Nicole Rajic (3Lz, 3T+combo, 2A)선수는

점프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내셔널에 진출했던,

주니어 2년차 답게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더군요.

 

한국계 선수도 한명 있었습니다.

시몬 김 Simone Kim 선수인데,

뉴저지 스케이팅 클럽에 소속된 이 선수도 이번에 주니어에 처음으로 올라왔습니다.

2Lz, 2A,2F+2T

 

주니어 쇼트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난 시즌 sectional 진출자 중 노비스에서 올라온 선수, 파란색은 주니어 2년차 이상, )

 


 1위에서 6위까지 5점 내에 드는 혼전으로 쇼트를 끝내고

다음날 프리 경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지막 그룹만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마지막 그룹에서 뛴 선수들은 모두 트리플을 프로그램에 넣어왔습니다.

그리고 컴비네이션으로는 주로 3-2를 들고 나왔구요.

 

경기는 계속 1위가 바뀌는 등 매우 재미있게 펼쳐졌습니다.

1위도 1위지만, 중요한 것은 4위 안에 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sectional에 나갈 수 있으니까요.

 

막그룹 선수들이 웜업에 나섭니다.

 



니콜 라직 Nicole Rajic (쇼트 4위)   

프리 75.94 합계 114.01  현재 1위를 기록합니다.

3Lz, 3T+2T, S3+2T, 1T, 3S, 2A, 2A+1T

 



 

카티아 슈필반트 Katia Shpiband (쇼트 5위) 

프리 77.16, 합계115.11 다시 1위로 올라섭니다.

3Lo+2T, 2F, 1A, 2Lz(e)+2T+2Lo, 2T+3T, 2F, 3Lo

 

엘리제 엥 Elise Eng (쇼트 3위) 

프리 78.95, 합계 118.76 다시 1위로 올라섭니다.

3Lo, 3F<<, 2A+1T, 2Lz, 2Lo+2Lo, 2Lz, 2A

 

 




케이틀린 네마스틸 Caitlyn Nemastil (쇼트 6위) 선수가 웜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아쉽게도 프리에서 첫 컴비네이션 점프를 놓친 후 당황하며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54.58을 기록, 4위권 밖으로 쳐집니다.

2A+SEQ, 1F, 3Lo<<+2T<<, 2F, 2Lz, 2F+2Lo<+2T<<, 2F

 


이제 쇼트 2위, 1위 선수만 남아 있는데,

이미 경기를 끝내고 4위권안에 순위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과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두 선수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쇼트에서 2위를 한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가 등장하고,

홈 링크인지라 응원의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첫 트리플 살코 점프 깔끔하게 성공.

높이와 회전수 모두 확연히 좋습니다.

 

더블악셀 트리플 루프까지 연속으로 성공시킵니다.

 

 

점점 링크 분위기가 달아 오릅니다.

 


 

 

3개의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성공시킵니다.

특히 3S+2T를 크린으로 랜딩합니다.


 

Jordan 선수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오릅니다.

 


클린 경기...



 


Jordan Bauth 프리 91.63  합계 132.13 을 기록

 

열광적인 박수를 받으며 1위로 올라섭니다.

 


 

현재 Nicole Raji4위. Katia Shpiband 3위, Elise Eng 2위,

Jordan Bauth 선수가 2위와 거의 15점 차이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내셔널 주니어 부문에서 12위를 기록한 Nicole Rajic 선수는 sectional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쇼트 1위를 기록한 케이티 맥비스 Katie McBeath 선수가 마지막으로 링크에 들어섭니다.

 

 


첫 점프 더블 럿츠 점프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곧이은 트리플 루프에서 랜딩에서 실패합니다.

프리플 플립에서 다소 도약이 불안합니다.

 

3-2 컴비네이션 점프가 실패하고

 

이제 1위가 아닌 4위안에 들기위한

노력이 계속됩니다.

 

스핀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연이은 점프에서 컨시가 크게 흔들립니다.

 

 

프리를 마무리합니다.



 

프리에서 69.83을 기록.

 


모든 경기가 끝나고 순위가 확정됩니다.

 


 

Katie McBeath 선수는 결국 합계 5위, sectional 진출에 실패합니다.

 

4명의 Sectional 진출 선수가 확정되고,

링크 곳곳에서 기쁨의 축하 인사와 조용히 눈물을 삭이는 아쉬움의 표정이 스쳐갑니다.

 

알고보니 제 옆에 앉았던 할머니가 Jordan Bauth의 친척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다른 관중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며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엘리제 엥 Elise Eng

카티아 슈필반트 Katia Shpilband

니콜 라직 Nicole Rajic 

 

이들 네명 주니어들은 2011년 11월 15일에서 19일까지 뉴욕주 제임스 타운에서 벌어지는

Eastern Sectional에 참가합니다

내셔널을 가기 위한 마지막 예선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에 마지막 한 스텝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심판은 떠나고, 링크장은 정빙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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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이 좀 지루했나요?

현장에서 느꼈던 감정을 전해보려 했는데...

사진도 좀 소극적으로 찍어서 좋은 앵글이 잘 안나왔어요.

 

카메라도 빌린 거라 생소하고,

게다가 아시아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눈에 좀 띄어서

사진을 적극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못 찍겠더라구요...

 

빌린 카메라가 좀 커서,

비디오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관계자들로부터 비디오 카메라 아니냐고

이상한 견제도 받았습니다.

 

시니어 프리 후반에는 조금 적응해서 좋은 각도에서 많이 찍었어요.

 

3편에서는 남자싱글 시니어 쇼트 경기, 그리고 여자싱글 시니어 쇼트, 프리 경기

피겨맘과의 대화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미국 내셔널 예선 탐방기는

지역예선에 이어

지부예선으로 이어집니다.


North Atlantic Regional의 관문을 넘어

Eastern Sectional에 진출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3편 링크:  남여 시니어 & 피겨맘


ps. 보너스로 지난 12월에 유튜브에 올라온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선수의 Regional에서의

프리와 쇼트 경기를 링크합니다.


영상에서 먼저 나오는 프로그램이 프리, 

두번째가 쇼트경기입니다.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  2011-12 North Atlantic Regional FS,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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