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대륙 선수권이 끝난지 몇 주가 지났는데요.

지난 종합선수권 마지막 날 경기 직관기를 깨알같이 써주셨던

"나눈"님이 이번에는 4대륙 선수권 여자 프리 경기 직관기를 

1그룹 부터 4그룹까지 모든 선수에 대해 보내주셨어요.

배너와 직찍 사진도 같이 보내주시구요.


대회가 끝나고 2월 15일에 부지런히 써주신 직관기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서 2주가 더 지나고 시작해서 1달이 더 지난 

지금에야 올리네요...

미안합니다~~~


"나눈"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부는 스몰메달 세레모니

여자 1그룹, 2그룹 직관기 

그리고 소치 스캔들 항의 배너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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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으로 향하는 링크 밖에는 많은 피겨팬들이 

부당한 소치 올림픽의 여자 경기 판정에 항의하는 배너를 걸었습니다.







여자 프리 경기 시작 전 그리고 페어, 남자 프리 스몰 시상식


경기는 12시 반 시작이었고 링크 개방은 12시 시작이었어요. 

전 주변 구경도 할 겸 11시 30분 즈음에 도착을 했는데 경기장 입구 근처에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더라고요. 

12시에 페어와 남자 싱글 프리 시상식이라고 하더라고요. 

페어 프리 1-3위, 전체 1-3위, 남자 프리 1-3위, 전체 1-3위 선수들에게 상품을 줬어요. 

전체 1-3위 선수들에겐 시계를 준 것 같았는데 프리 1-3위 선수들에겐 무얼 줬는 지 사람들이 많아서 보이지 않았어요. 

시상 후 사인 및 포토 행사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인은 못 받았어요.








시상식 마치니 오후 12시가 넘었죠. 

경기장 밖,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경사로로 길게 줄이 늘어서고 있었어요. 

경기 시작 전에 제 자리 앉으려면 좀 서둘러야 했지요. 

다행히 저는 1그룹 웜업 직전에 들어왔어요. 


다채로운 응원 배너들



국제대회다 보니 지난 달 종합선수권과 달리 외국 선수들 배너도 있더라고요. 

당연히 우리나라 선수 배너가 제일 많고, 일본선수 배너도 눈에 띄고, 옌한 선수, 팡통 커플 배너도 눈에 띄었어요. 







나라마다 배너 특징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사진도 들어가고 화려하다면 

일본은 사진은 없고 이름만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글씨체가 귀여웠어요. 

중국 선수들 배너는 우리 팬들이 만들어준건지 이름 빼고는 한국 선수들 것과 별 차이가 없었고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를 위한 배너도 있었습니다.




(편집자 주) 여자 쇼트 경기가 궁금하신 분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네요.

링크합니다.


여자 1그룹 프리


1그룹 선수 네 명이 웜업을 시작했어요. 

네 선수 모두 스케이팅이 느렸어요. 


종합선수권 우리 유망주 선수들과 속도가 큰 차이가 없어보였어요. 

그룹이 바뀌어 선수들이 바뀔 때마다 웜업 할 때 스케이팅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보니 

역시 스케이팅이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멜리사 불랑하기 (필리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리 프로그램. 

스케이팅에서 노련함이 느껴졌지만 좀 느려어요. 첫 점프 3Lz는 양발 착지했어요, 회전도 부족해보였고요. 

두번째 점프는 3F+2A+SEQ 제가 보기엔 플립이 립이었던 것 같은데 인정 받았어요. 

세 번째 FCCoSp3p은 원래도 속도가 느렸는데 발 바꾸고 속도가 확 죽었어요. 

네 번째 LSp도 중간에 일루전 들어갔는데 뭔가 느리고 이상해보였던데 역시나 레벨 1 받았더라고요. 

딱 2분에 수행했다고 생각했던 3S는 아쉽게 후반 가산점 인정 받지 못했네요. 

후반 3Lz+2T, 3S+2T 다 무난하게 했어요. 

StSq는 좀 단조로웠고, ChSq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과 이글로 채웠어요. 

3T와 2A도 무난. 마지막 CCoSp3p I스핀으로 마무리했는데 세 스핀 중 제일 좋았어요. 

경기 마치고 많이 좋아해서 저도 기분이 좋았네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이규현 코치가 옆에 앉았고요. 

이규현 코치 평소 꾸미는 스타일이 형인 이규혁 선수와 다소 달라서 닮았단 생각을 안 했는데 

실제로 보니 이규혁 선수와 꽤 많이 닮아서 역시 형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수 나오고 선수와 코치가 좋아하는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프리는 퍼스널 베스트. 근 7년만에 갱신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지연 입장된 관중들 안내는 Good!


스몰메달 세레머니 때문에 지연 입장하게 된 관중들이 불랑하기 선수 마치고 많이 들어왔어요. 

그 전까진 객석이 50-60% 정도밖에 안 찼는데 한 30% 정도의 관중들이 이 때와 하무이 선수 마치고 나서 들어왔을거에요. 

사전에 풀지 않은 관계자 좌석 빼고 여자 싱글 경기는 거의 좌석이 찼어요. 

키크존 쪽 좌석은 거의 다 팔렸고, 미리 풀지 않은 심판석 쪽 좌석은 좀 비었어요. 

주 출입구에서 제일 먼 쪽도 좀 비었고요. 

스텝들이 잘 통제해서 경기 중간엔 들어오지 못하게 잘 막고 경기와 경기 사이에 관중들이 들어오게 잘 안내했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실버 석 관중들이 경기를 못 봤을거에요. 골드석과 실버석 사이 복도에 사람이 지나가면 링크가 꽤 가리거든요.


레이나 하무이 (멕시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선곡했어요. 

처음 절반은 남미쪽 보컬이 들어간 서곡, 스텝 이후엔 가장 유명한 곡인 마리아 선율에 맞춰 경기를 했죠. 

첫 점프 3S+2T는 비거리 좋았어요. 다음 3T+2T는 첫 점프 아슬아슬하게 착지해서 단독 3T 처리했어요. 3Lo은 양발 착지.

FCCoSp3p는 무난하게 했고 단독으로 뛰던 2A에 컴비를 시도했는데 2A를 양발 착지해버리고 

스텝아웃같던 1Lo을 붙이고 1F를 붙였습니다. 

자세히 안 보면 2A를 스텝아웃하고 1T 붙인 2A+SEQ 같았어요. 

푸에리토리코 보컬이 섞인 서곡에 맞춰 단조로운 스텝을 마친 뒤 후반부엔 마리아 선율에 맞춰 경기를 했는데 

후반 첫 점프 3T를 넘어져서 3T+REP 처리가 돼서 점수 손실이 컸어요. 

CCoSp3p는 좋았어요. 

3S는 착지 후 자세가 무너져버렸고 마지막 점프인 2A는 1A처리. 

아, 여기서 또 음악이 아메리카로 바뀌었어요. 아메리카에 맞춰 흥겹게 ChSq. 캐치풋 스파이럴이 들어갔죠. 

LSp는 비엘만 자세로 마무리. 첫 점프 빼고 점프가 전반적으로 다 안 좋아서 점수는 많이 낮게 나왔어요.


브룩클린 한 (호주)


첫 점프는 3Lo+2T 룹이 좀 아슬아슬해보였지만 흐름이 좋아서 컴비를 붙였어요. 

어텐션 주고 싶은 3Lz는 넘어졌고 3T도 넘어졌고, FCSp는 좋았지만 3연속 점프였던 3S는 또 넘어졌죠. 

웜업 때도 대부분의 점프를 더블 처리하더니 경기에서도 좋지 않더라고요. 

3번이나 넘어지니 관중들도 격려의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우리 관중들이 박수 치는건, 주로 점프 성공했을 때와 스파이럴 할 때였고 스텝할 땐 박자에 맞춰서 쳤죠. 

헌데 계속 넘어지니 3S 다음에 한 LSp에서도 잔잔하게 격려의 박수를 쳤습니다. 

1그룹 선수 중 가장 스케이팅이 부드러운 선수였던 듯 한데 점프가 안 돼서 빛을 좀 잃었어요. 

작년에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잘 해서 올림픽까지 출전했는데 성장통이 왔는지 좀 아쉬웠죠. 

관중들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후반부 첫 점프인 3Lo를 스텝아웃하고 또 넘어졌어요. 

2A는 다행히 성공하고 그에 맞춰 관중들이 크게 박수 쳤죠. 스텝에서도 박수가 나왔고요. 

마지막 3S+2A+SEQ는 겨우 붙였어요. ChSq, CCoSp3p는 무난하게 마무리. 

스핀은 빠르고 안정적이고 좋았어요. 허나 4번이나 넘어졌으니 키크존에서 표정이 굉장히 어두웠죠. 그럴 수 밖에요. 


엘리슨 크라이슬 페르티체토 (필리핀)


이 선수 체형이 늘씬했어요. 가면무도회에 맞춰 경기. 

제 뒷 자리에 일본인 여자 피겨팬이 왔는데 주머니 하나를 안고 있더라고요. 그 주머니에서 필리핀 국기를 꺼냈습니다. 

그 주머니에 있던 국기가 필리핀,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정도 됐을거에요. 태극기는 없더라고요. 

제 앞 줄에 앉은 어느 일본 피겨팬은 19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선물을 포장해서 던지더라고요. 

1그룹 선수들은 팬이 많지 않아 선물도 거의 없었는데 그 분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최소한 1개의 선물은 확보했습니다. 

다시 경기로 돌아오면 첫 점프는 3Lz로 예정되어있었는데 

2Lz처리 후 타노 2T를 붙였어요. 

프로토콜에선 롱엣지 판정 받았는데 제 자리 반대편 끝에서 뛰어서 잘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흐름 좋은 3T+2T+2Lo. 세 번째 3T는 아쉽게 넘어졌어요. 

토 아라비안 도입의 FCCoSp3p 문제 없어보였습니다만 

카멜, 업라이트, 싯 중 뭘 인정 못 받았는지 FCCoSp2p 처리 됐네요. 

다음은 아마 3Lo 예정이었겠지만 2Lo. 3S는 좋았어요. 

ChSq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과 캐치풋 팬스파이럴. 

후반 첫 점프는 3S+1T. 아마 3회전 점프 뒤에 2Lo를 붙이기 어려웠나봐요. 

마지막 2A도 좋았어요. 

StSq는 왈츠 스텝을 넣었는데 귀엽게 소화했습니다. 

CCoSp3p는 중간에 일루전도 넣고 다양한 자세로 돌았습니다만 레벨을 다 못 채웠고, 

LSp는 앞에서 넣은 일루전을 중간에 또 넣었더라고요, 겹치면 인정 못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레벨을 또 놓쳤습니다.

지난 올림픽 시즌 필리핀 빙상연맹에서 

네벨혼 트로피에 불랑하기와 페르티체토 선수 중 페르티체토 선수를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실은 그 전까지 두 선수 실력이 비슷비슷했는데 오늘은 노련한 불랑하기 선수가 이겼네요. 


실수가 많고 스케이팅이 느리고 스텝이 단조로워서 지루했던 1그룹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여자 2그룹 프리


2그룹 웜업부터 함성이 컸죠.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2명이나 있었으니까요. 

2그룹만 되니 1그룹보다 스케이팅 속도가 빨라졌어요. 



해진 선수는 2A, 3Lz, 3S, 3F 부지런히 연습을 했어요. 중간에 살코는 넘어졌지만 대체로 착지 잘 했고요. 

송주 선수는 주로 1회전, 2회전 점프를 뛰었어요. 동선 확인하기 위한거지 3회전 뛰려다 팝 한건 아녔고요. 

헌데 바로 전 대회까지만 해도 점프 구성에 시퀀스 점프가 없었는데 +2A+SEQ 연습을 하는게 눈에 띄었어요. 

나중에야 그게 어떤 점프인지 알았죠.


김해진 (한국)


호명되자마자 관중들이 환호했죠. 가장 큰 환호였던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보다 오랫동안 좋은 모습, 안타까운 모습 보여준게 많은 선수다보니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것 같아요.

첫 점프 3Lz+2T, 3F 모두 조심스럽게 진입했는데 성공했어요. 

웜업에서 넘어진 3S도 성공. StSq도 조심스럽게 했죠. 

박자에 맞게 박수 치기 좋은 곡이다보니 스텝 중간에 관중들이 열렬히 박수를 쳤어요. 

종합선수권에선 김해진 선수 속도가 빠른 편이었지만 

챔피언십 대회다보니 스케이팅 속도가 그렇게 빠르게 보이진 않았어요, 2그룹 중에서 중간 정도. 

게다가 선수 본인이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계속 부진하다보니 더 조심스럽게 탄게 아닌가 싶었어요. 

FCSp도 점프하고 하프비엘만, 도넛 자세, 엣지체인지 다 분명하게 해서 레벨을 모두 충족시켰어요. 

후반 첫 점프인 3Lz는 아깝게 넘어졌어요. 

이 때 선수가 체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걱정스러웠지만 다음 점프인 3T 조심스럽게 성공시켰죠.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했던 3F+2T+2Lo도 성공시켰어요. 

아무래도 3분 다 돼서 3F에 컴비 붙이는게 쉽지 않았고 

그간 실패도 종종 했는데 이번에 성공시켜서 저도, 전 대회 통틀어 이 때 가장 세게 박수를 쳤어요. 

케리건 자세의 스파이럴이 들어간 ChSq. 그 후 CCoSp3p, 2A+2A+SEQ, LSp도 조심스럽게 성공시켰어요. 

전반적으로 러츠 넘어진 것 빼곤 실수가 없었지만 조심스럽게 타서 생기 있어보이진 않았어요. 

트랜지션도 많이 줄었고요. 

게다가 쇼트, 프리 모두 뽑기 운이 좋지 않아서 쇼트는 무려 1그룹에서 경기했고, 

프리마저 2그룹 1번에서 경기를 해서 구성점에서 막대한 손해를 봤죠. 

작년 4대륙에서 마지막 그룹에 들어가서 51점의 구성점을 받았는데, 

거의 모든 점프를 실패한 세계선수권에서 조차 43점의 구성점을 받았는데 고작 42점대의 구성점을 받다니. 

그간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것 중 가장 잘 한 경기라 

관중들이 뜨겁게 박수를 쳐주고 링크장에 인형비를 뿌린 바로 다음이라 

아직 열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관중들이 눈치를 못 챈건지, 현재 순위 1위라서 못 느낀건지 

충분히 야유할 상황이었는데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해진 선수가 샤트랑 선수보단 구성점을 더 받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래도 1번밖에 실수 안 하고 흐름을 유지했던걸 생각하면 45점 이상의 구성점은 줬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쇼트, 프리 합쳐서 김해진 선수는 5점 이상 구성점 손해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해진 선수는 만족했는지 키크존에서 싱글벙글 표정이 좋았어요. 

퇴장할 때 관중석에서 관중들이 "잘했어요"라고 말하자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사도라 윌리엄스
(브라질)


보컬이 들어간 곡이었어요. 

처음 두 점프 3Lz+2T, 3S+1Lo+2S는 성공시켰는데 그만 세 번째 점프인 3F는 1F 처리했어요. 

StSq는 좀 단조로웠어요. LSp는 사이드웨이, 캐치풋 자세를 했지만 인정을 못 받았는지 LSp1 받았네요. 

좀 느리긴 했어요. 이글 도입의 2A+2T로 예정된 후반부 첫 점프는 손 짚어서 2A로 그쳤고, 3Lz는 넘어졌죠. 

3S는 도입하다 날이 걸려버려서 1S 처리했어요. 

CCoSp3p는 카멜, 싯 자세 후 발 바꾸고 싯 자세 취하고 끝내버렸는데 

업라이트 자세 안 보이는데 그래도 되나 싶더니 역시 CCoSp2p 판정 받았네요. 

스핀도 안 되는 날. ChSq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을 넣었어요. 

또 다시 이글 도입의 2A는 1회전 처리. 

FSSp는 점프 뛰고 앉은 자세에서 다시 점프를 뛰고 캐논볼 자세로 바꾸고 마무리했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점수도 꽤 낮게 나오더라고요. 

작년엔 올림픽도 출전했었는데 브르클리 한 선수도 이사도라 윌리엄스도 참 힘든 시즌입니다.


베로니크 말레 (캐나다)


얼핏 보면 와그너를 닮았어요. 진주목걸이가 박혀있는 의상이 인상적이었고요. 

스케이팅이 여유로워보였으며 한 번 스트로킹 할 때마다 쭈욱 잘 미끄러지는게 보기 좋았습니다. 

허나 이미 쇼트 경기에서 2번이나 넘어져서 프리도 걱정스러웠죠. 그랑프리나 다른 대회에서도 곧잘 잘 넘어졌거든요. 

역시나 첫 점프부터 2F 처리. 두 번째 3Lz는 엣지가 빠진 채로 넘어져버렸어요. 

3연속 예정이었던 3Lo도 넘어졌죠. 

어제 남자 싱글 프리에서 (제레미) 텐, 피루스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목동은 캐나다 싱글 선수들과 잘 맞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이 선수 스핀도 괜찮았어요. 2번의 플라잉 스핀인 FSSp도 FCCoSp3p도 다양하게 자세를 바꿔가며 레벨을 챙겼어요. 

후반 첫 점프인 단독 3T엔 +2T를 붙여서 컴비 복구를 했고, 

원래는 3F였던 점프는 난이도를 낮춰서 3T로 바꿔 뛰었습니다. 

후반 3Lo에도 +2T를 붙여서 +REP 처리를 피했어요. 

이 선수 점프 실수는 많았지만 중간 중간 얼굴을 보면 웃으며 연기를 하고 있었어요. 

몰입하기 쉽지 않은데도 연기를 하고 있는게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스케이팅 기본기가 돋보이는 StSq와 아라베스크 스파이럴로 부드럽게 링크를 가로지은 ChSq 보기 좋았어요. 

마지막 2A+2A+SEQ는 2A+1A+SEQ 처리. 

마지막 CCoSp3p도 카멜자세에서 일루전 넣고 

발 바꾸고 싯스핀, A스핀, I스핀 등 다양한 자세로 스핀을 돌아 최고 레벨을 받았고요. 

기술점은 많이 낮으나 구성점은 괜찮게 받았어요. 

점프 실수가 많아 퍼포먼스 점수는 낮았지만 그래도 스케이팅에서 구성점 보상을 받았죠. 

이 선수 구성점을 보니 해진선수 구성점 너무했단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카일라니 크레인 (호주)


이 선수는 말레 선수와 비교해서 

스트로킹 할 때 미끄러지는 거리가 짧아서 다소 종종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신 안무가 풍부하고요. 

처음 3Lz+2T 좋았고, 제 쪽에서 뛴 3Lo+1Lo+3S는 오늘 경기 중 첫 연결 3회전 점프 시도였지만 

너무나도 분명하게 +3S< 였습니다. 

FCSp는 기본 자세, 도넛자세, 하프비엘만 자세 모두 잘 했어요. 

제 반대 쪽에서 뛴 3Lz와 2A+2Lo도 성공시켰습니다.

제 쪽에서 뛴 3Lo, 제가 보기엔 이 것도 회전 부족해보였는데 인정을 받았어요. 

대신 앞에서 뛴 3Lz이 어텐션에 언더였죠. 

스케이팅이 스케일이 작았지만 부지런히 StSq을 했어요. 

미끄러짐이 약한 대신 복잡한 턴으로 스텝을 보강한게 눈에 보였습니다.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던 3F는 2F 처리. 원래 2회전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어요. 

그 뒤로도 다양한 자세로 스핀을 돈 CCoSp3p와 백스파이럴 도입의 2A, 

다시 백 아라베스크 스파이럴 자세를 넣은 ChSq, 

일루전 도입의 사이드 웨이, 8회전, 캐치풋, 비엘만으로 레벨을 채운 LSp는 좋았습니다. 

마지막 LSp 정말 잘 했어요. 

회전부족 말고 눈에 띄는 실수도 잘 안 해서 박수도 많이 받았어요. 


채송주 (한국)


2그룹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역시 홈링크 관중들이 환호했죠. 특히 어린 선수들이 "채송주 화이팅" 하는게 귀여웠어요.

다시 경기로 돌아가면 송주 선수 웜업에 러츠 점프 연습을 했는데 

동선을 체크하려고 했는지 3회전 점프를 뛰지 않고 1회전 점프를 뛰어 좀 불안했었어요. 

첫 점프 3T는 여유롭게 했죠. 

제 앞에서 3Lz+2T를 시도했는데 펜스가 가까워서 3Lz에 그쳤는데 

점프 뛰고 다시 다음 기술 구성을 하는데 표정 연기를 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어요. 

이 어린 선수가 절호의 4대륙 출전권 기회를 잡아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단게 눈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쉽게 3Lo는 2Lo 처리. 도입 때 속도를 지나치게 줄인 2A도 스텝아웃을 해서 초반은 좋지 못했어요. 

점프와 기본자세, 엣지체인지를 시도한 FSSp는 좋았고, StSq는 조심스럽지만 이쁘게 열심히 링크를 누볐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는 송주 선수의 시니어 다운 엣지가 좋은 스케이팅이 눈에 띄었는데, 

역시 챔피언십 대회다보니 다른 선수들 보다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뻐보였습니다. 

후반부 첫 점프 3Lz는 양발착지했지만 +2T를 붙여서 +REP 처리를 면했어요. 

일루전 도입의 LSp는 사이드웨이, 캐치풋, 비엘만 자세를 시도했지만 하나를 인정 못 받았는지 LSp3을 받았어요. 

종합선수권에서 실패한 3T+2T+2Lo는 성공. 

아라베스크 스파이럴과 칼로 배를 찌르는 안무를 넣은 ChSq에 이어 마지막 점프인 3S+2A+SEQ도 성공. 

어쩌다보니 후반에 컴비점프 3개를 뛰게됐는데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어요. 

마지막 CCoSp3p는 다소 흔들렸지만 채송주 선수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비슷한 순위의 선수들에 비해 점프 구성이 좀 아쉽지만 성공하기만 한다면 

가산점 듬뿍 받을 3Lz도 갖고 있고 3T와 3S도 이번엔 전부 성공했으니 

앞으로도 종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연기 보여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퍼베를 19점이나 갱신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채송주 선수에게 선물 던지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여자 1~2 그룹 결과


여자 FS 프로토콜 링크



정빙 그리고 We Will not Forget Sochi Scandal!


여기까지 2그룹이었고 정빙 시간이었습니다. 

전 정빙 시간을 틈타 링크를 한 바퀴 돌면서 배너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쉽게 프레스콜 자리 근처에 걸린 배너들은 찍지 못했어요. 


정빙 시간을 틈타서 소치 스캔들 배너를 들고 있는 관중들이 많았어요. 

거의 100개는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 중 가장 큰 건 심판석 반대쪽 실버석 자리에 걸렸는데 보안요원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보안 요원들은 너무 큰 배너니 들고있지 말라고 하고 

관객들은 들어도 되고, 경기 중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항의하고. 

이렇게 대회본부측에서 엄격하게 통제할 일인가 좀 불만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이런 보안요원들의 제지가 더 방해가 되는 듯 했어요. 


저 자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자리가 선수들 지정석이라 외국 선수들도 저 실랑이 봤을거에요. 

제가 선수 지정석 근처 배너 찍으니 마침 그 때 들어온 브라운과 패리스가 관객들에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웃으며 친절하게 사인해줬어요. 참 좋은 선수들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링크 한 바퀴 돌며 사진 찍으니 정빙 시간이 끝나 있었습니다. 3그룹은 다음 메일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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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3,4 그룹도 곧 포스팅 하겠습니다.

"나눈"님이 역시 예전에~~~메일을 보내주셨구요.

빨리 올려볼게요...

2015 4대륙 선수권 세번째 프리뷰는

여자 싱글 입니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피겨 스케이티에서 

역시 가장 조명을 받는 부문은 여자 싱글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9명이 참가하는데요.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와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를 제외하고는

북미와 아시아의 세계선수권 멤버들이 거의 다 참가합니다.


보통 각국의 탑 스케이터들이 세계선수권을 위한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아시아 선수들은 북미에서 열리는 4대륙에

북미의 선수들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4대륙에

참가하지 않는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엔트리가 꽤 좋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160점 이상까지만 올려봅니다.

1210.40Elizaveta TUKTAMYSHE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2209.54Elena RADIONO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3191.96Serafima SAKHANOVICHRUSISU JGP Ljubljana Cup 201430.08.2014
4191.81Anna POGORILAY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5191.16Gracie GOLDUSA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6190.89Evgenia MEDVEDEVARUS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7189.50Ashley WAGNERUSA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8186.71Alena LEONOVARUSNebelhorn Trophy 201427.09.2014
9185.18Julia LIPNITSKAIA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10183.90Satoko MIYAHARAJPNCS Lombardia Trophy 201421.09.2014
11178.09Wakaba HIGUCHI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2178.00Rika HONGOJPN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3176.35Polina EDMUNDSUSA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3.09.2014
14175.99Maria SOTSKOVARUS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5174.58Samantha CESARIOUSA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6.10.2014
16174.51Courtney HICKS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17173.09Kanako MURAKAMIJP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18172.34Yuka NAGAI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9172.00Alaine CHARTRANDCAN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20170.43So Youn PARKKOR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6.10.2014
21170.26Hannah MILLERUSACS Lombardia Trophy 201421.09.2014
22169.46Mae Berenice MEITEFR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3169.41Karen CHENUSAISU JGP Croatia Cup 201411.10.2014
24169.07Joshi HELGESSONSWE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25168.38Riona KATOJP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26167.81Kiira KORPIFIN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27166.48Maria ARTEMIEVARUS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28166.39Viktoria HELGESSONSWE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29165.88Mirai NAGASUUSA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30165.59Gabrielle DALEMANCAN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31164.79Elizabet TURZYNBAEVAKAZ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03.10.2014
32163.68Angela WANGUSA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33162.90Zijun LICH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34160.64Miyu NAKASHIOJPNISU JGP Tallinn Cup 201427.09.201

유럽 지역, 나이제한, 부상 혹은 자국내 예선 탈락 등으로 불참하는 선수는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올림픽 시즌 이후

김연아 선수의 은퇴,

카롤리나 코스트너아사다 마오의 시즌 스킵 (혹은 실질적인 은퇴 수순)으로

올림픽 사이클의 첫 시즌인 이번 시즌은 

탑싱으로 도약하려는 여싱들의 야망찬 시즌이 되었습니다.


알레나 레오노바 (90년생), 애슐리 와그너(91년생)가 

어느새 최고참 선수가 되어 

부상에서 돌아온 키이라 코르피 (88년생)와 함께 

시니어가 된 러시아 신동들에 맞서

야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알수 있지만,

탑 10 중에 7명이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최근 몇시즌 주니어 신동들이 계속해서 나오며

주니어 무대의 포디움을 휩쓸던 러시아는

이번 시즌도 주니어 레벨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주니어 세계선수권 3연속 포디움 스윕을 노리고 있는데요.

러시아 주니어 여싱의 강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가을에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 주니어 여싱은 왜 강할까 (1) - 변화의 바람, 그리고 잃어버린 10년

러시아 주니어 여싱은 왜 강할까 (2) - 엘리트 육성 시스템의 귀환과 신동들의 미래


이번 시즌에는 어느새 성장한 신동들이 

시니어의 포디움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엘레나 라디오노바, 안나 포고릴라야

유로 챔피언쉽에서 포디움을 스윕하며

모두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를 경신한 후

세계선수권을 기다리고 있죠.


이번 유로는 러시아의 강세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소치 올림픽 시즌부터 시작된 

유로 챔피언쉽의 점수 인플레이션을 다시한번 확인해줬는데요.


4대륙에 북미와 일본의 내셔널 탑싱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한발 먼저 유로에서 시즌베스트를 갱신한

유럽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 선수들의 점수에 

대항할만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내셔널 챔피언이 된 애슐리 와그너

내셔널에서의 (엣지에서 부정확했지만 인정받은) 3Lz+3T의 판정을

재확인하고 싶지는 않다는 듯 4대륙을 스킵하고 

내셔널의 여세를 살려 세계선수권에서 곧바로

승부를 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우승후보는 단연 그레이시 골드입니다.

(c) Mike DiNovo-USA TODAY Sports

시즌 베스트를 보면 엔트리 중 190점이 넘는 독주인데요.

골드로서는 1위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이길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참가한 13개의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골드가 우승한 것은 단 한번 이번 시즌 그랑프리 NHK 대회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기대를 받으면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매번 우승 기회를 놓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와그너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4대륙 첫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사실 우승보다는 최근 제동없는 점수 인플레이션 급행 열차를 탄 여자싱글에서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전 골드에게 어느 정도의

시즌베스트를 줄 것인가가 관심입니다.

이번 시즌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의 독창을 들고 나온

로리 니콜의 프리 프로그램도 골드의 캐릭터와 다소 맞으면서

율동감이 부족한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기술적으로 보면 롱엣지가 있어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뛰고

그로인해 다른 점프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골드의 네메시스, 트리플 플립이 관건입니다.


골드의 뒤를 이을 포디움 경쟁은

170점대 이상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미야하라 사토코, 혼고 리카, 폴리나 에드먼즈, 사만다 세자리오,

유카 나가이, 알라인 샤트랑, 박소연, 가브리엘 데일만 선수 중 누구든

대회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포디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리지준 선수의 부활도 주목할 점입니다.


이들을 기술적으로 보면,

언더없는 안정적 3+3: 폴리나 에드먼즈, 유카 나가이, 박소연

3+1Lo+3: 폴리나 에드먼즈, 사만다 세자리오, 알라인 샤트랑 

2A+3T: 미야하라 사토코, 박소연, 알라인 샤트랑, 가브리엘 데일만, 나가이 유카


이들의 프리 프로그램을 차례로 링크합니다.








한국 여싱의 도전 


박소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시즌 베스트 170~180대의 출전자 7명중

누구라도 포디움에 들수 있는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클린 경기가 중요합니다.

주요 기술은 쇼트와 프리에서 한번씩 구사하는 3S+3T의 콤비점프,

프리에서의 2A+3T 입니다.

무엇보다도 쇼트의 클린을 통해

6명이 속하는 프리 마지막 그룹에 드는 것이 첫 과제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이번 시즌 쇼트를 처음으로 클린했는데요.

아쉽게도 프리에서 트리플 럿츠를 놓치면서 쇼트, 프리 동시 클린을 놓쳤습니다.

홈링크에서의 부담감이 있을 듯 하지만,

지난 세계선수권의 탑 10 진입을 계기로

이번 시즌 비록 실수를 하더라도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던 것을 볼 때

이번 4대륙도 선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대륙에서는 등수 뿐만 아니라

유로와 견주기 위해 다소 후한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인의 시즌베스트를 갱신하는 것이

1달 뒤에 열릴 세계선수권을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시즌 그랑프리 배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해진

이번 시즌 143.43의 시즌 베스트가 말해주듯

처음으로 참가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다소 부진했는데요.

12월초 랭킹전 (152.61)에서 컨디션이 살아난 후

동계체전 예선에서의 프리 클린 프로그램에 이어

1월초의 종합선수권에서는

152.86의 점수를 기록하며 계속 상승세 입니다.

거쉰의 선율로 구성된 쇼트와 프리를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펼쳐준다면

작년 4대륙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채송주

첫 챔피언쉽 시리즈를 4대륙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총점 145.32로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랭킹전과 달리 

종합선수권에서는 랭킹때보다 프리에서 점프 컨시가 다소 떨어지며 

133.41의 총점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이번 시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쇼트에서 어떤 경기를 할지가 관건입니다.

프리는 관중들에게 호평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첫 대회지만 부담감없이 최선을 다하면 깔끔한 점프 자세와 우아한 스케이팅이

돋보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15 종합선수권 3일차 나눈님의 직관기 

2번째 편,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 및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 입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2015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프리 직관기 (by 나눈)


자 이제 서서히 목동링크로...

떠나보죠...


참고로 3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3일차 경기 및 시상식, 갈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________


여자 시니어 프리


여자 선수들 경기도 괜찮았어요. 

단 남자선수보다 역시 힘이 달려서 그런지 회전수가 아슬아슬한 점프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테크는 회전수를 깐깐하게 잡았어요. 이건 언더겠다 싶은건 다운, 애매하다 싶은건 다 언더 받았더라고요. 


남자시니어 처럼 여자시니어도 뒷 그룹으로 갈수록 스케이팅 속도가 차이가 났어요. 

재밌는게 마지막 그룹엔 점프 팡팡 잘 뛰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서 

웜업시 속도는 3그룹이나 4그룹이나 큰 차이는 없었어요. 

막그룹 김규은-최다빈-박소연 선수는 빨랐지만 유영-김예림 선수는 그렇게 빠르진 않았거든요. 안소현 선수는 중간. 


1 그룹


남자 시니어 경기 마쳤을 때 점심 시간이던지라 점심을 드시러 가셨는지 

많은 분들이 돌아오기 전에 여자 시니어 1그룹이 시작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웜업 시간 중간중간에 점프를 연습을 하다가 1분 남을 즘부터는 스핀을 점검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호정선수에게 스핀 연습은 언제 하냐고 물어봤을 때 대관 마칠 즈음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는게 생각났어요. 

여자선수들이고 1그룹이다보니 스케이팅이 그리 빠르진 않아 부딪힐 위험은 없었어요.


손서현 129.0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경기 시작 전 버터플라이 러버가 나와서 선수가 그 음악 아니라고 정정 요청하느라 경기가 조금 늦어졌어요. 

3T와 3S를 2번씩 뛰지만 4종 6트리플 구성 계획하고 있었고요. 

두번째 점프가 2A+3T였는데 두번째 점프가 확연히 회전 부족이어서 언더 받을 줄 알았는데 다운 콜이 되었어요. 

플립은 언더를 받은 줄은 몰랐어요. 

여자선수는 남자선수들보다 점프 높이가 낮아서 투풋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 회전이 부족한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회전이 언더 받을 정도로 부족하면 컴마마크가 뜬다는데 애매하게 랜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남자 시니어도 첫 선수가 클린으로 시작했듯 

여자 시니어 첫 주자인 손서현 선수도 두번째 연결 3T 제외하곤 클린 비슷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기술점도 49점이나 나왔는데 구성점이 고작 34점이었죠. 

구성점 3점 받을만큼 못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서 전 39점 정도 주고 싶었어요. 

오늘 경기한 모든 선수에게 구성점 최소 5점씩은 더 주고 싶었습니다. 


장현수 114.3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음악은 마이클 잭슨 매들리. 흰 바지 의상이 독특했습니다. 

이 선수는 스핀이 강점이라 유연성 필요한 자세로 스핀을 팽글팽글하게 잘 돌았어요. 

다른 선수는 회전부족이 애매했지만 불행하게도 장현수 선수는 겉으로 보기만 해도 회전수가 많이 부족해보이게 착지했어요. 

그래서 기술점이 많이 깎여나갔는데 스핀 가산점도 짜게 줘서 많이 챙기진 못했죠. GOE 2점 이상 주고 싶었어요. 


김하늘 131.20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웜업 때 러츠 연습을 했으나 잘 성공시키진 못했는데 불행하게도 실전에서도 두 번의 러츠를 모두 실패했습니다. 

한 번은 회전이 풀리고 한 번은 아예 넘어졌으니까요. 

특히 두번째 러츠는 +REP 처리 당해 점수 손해가 컸죠. 

김하늘 선수도 두번째 점프가 2A+3T였는데 제가 보기에 2A<+3T 같았는데 2A+3T< 처리되었습니다. 

첫 2A도 회전수가 좀 애매해보였었어요. 

경기 봤을 땐 두 번의 러츠 실수 외엔 클린했다고 생각했는데 언더를 2개 더 받아 점수 기술점이 낮아졌습니다. 

이 선수도 구성점을 너무 낮게 받아 불만스러웠어요. 

종합선수권 프리 경기하는 선수들 그 누구도 3점대 구성점 받을만큼 연기한 선수는 없었거든요.


이지윤 124.38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첫 점프부터 넘어졌지만 나머지 경기는 잘 풀어갔습니다. 

살코가 언더가 아닐까 싶었는데 인정 받았고 

러츠 도입 시 발목이 안으로 꺾이는게 보였지만 아웃엣지는 유지했다고 판단했는지 어텐션도 면했어요. 

이 선수도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는데 레벨에 관계 없이 이뻐보였습니다. 

중간에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온게 기억에 남네요. 점프가 부정확하게 규모가 좀 작은게 아쉬웠습니다.


박고은 127.79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1그룹에선 2종 4트리플만 가지고 클린한 박고은 선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리한 점프 구성을 않는 대신 자기가 할 수 있는걸 모두 보여줘서 보기 좋았어요. 

점프 부담이 적으니 안무와 음악 해석의 여유도 생기고요. 

박고은 선수는 3T와 3S만 뛸 수 있는 선수죠. 

2종 점프 만으로 프리를 뛰기 위해 쇼트에서 분전했는데 프리에선 보여줄 수 있는걸 다 보여줬습니다. 

언더 하나 나왔지만 제가 보기엔 자연스러웠습니다. 

앞 3명의 선수가 무리해서 트리플을 뛰다 넘어지고 실수를 했다면 

이 선수는 무리하지 않고 점프 하나는 2+2+2로 뛰어 클린을 해서 박수를 더 받았어요. 

이 날 관중들 호응이 좋아서 점프를 뛰면 박수, 넘어지면 일어났을 때 박수, 

비엘만 스핀 돌 때도 박수. 경기 마치고 박수, 클린했으면 더 큰 박수를 쳤어요. 

박고은 선수가 첫 클린이라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윤선민 117.52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1그룹 마지막 선수로 나온 윤선민 선수는 

삼바? 탱고? 반도네온 소리가 섞인 남미 음악을 선곡했는데 점프 실수가 많아 고전을 했습니다. 

첫 점프부터 넘어지고 마지막 점프는 잘 착지하고도 활주 다시 하려다 또 넘어졌죠. 

스텝은 좀 단조로웠고요. 플립 엣지콜 받았는데 왜 받았는지 영상 돌려보곤 납득이 갔습니다만 아직도 헷갈립니다. 

그 기준이면 플립 엣지콜 받을 선수들이 더 보이기도 하거든요. 

플러츠에 비해 립 판정은 좀 더 어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그룹


2그룹부턴 아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웜업도 속도가 빨랐고요. 

체구가 큰 채송주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러츠와 룹 위주로 연습하는데 생각대로 풀리는 것 같진 않았어요.


조희수 139.92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2그룹 첫선수였는데 3종 5트리플로 어려운 점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안전하게 앞에 배치했고 

침착하게 모든 요소를 해내서 클린했어요. 

1-2그룹 선수들은 기술요소 하나하나를 침착하게 해서 성공시켜 그 기술을 할 줄 안다는 인상은 보여주지만 

이걸 껌으로 할 줄 안다, 이걸 씹어삼킨다는 인상까진 주지 못했어요. 

허나 그럼에도 12가지 시니어 기술요소를 다 해내는건 쉽지 않은데 그걸 해냈습니다만... 

구성점은 고작 36점이었죠. 기술점과 구성점이 20점이나 차이났어요. 

기술점, 구성점은 전광판에 잠깐 띄우고 방송에선 쇼트 프리 합계 총점만 말했는데 

기술점, 구성점, 프리총점, 전체총점을 차례대로 방송했음 아마 관객들이 현장에서 욕을 많이 했을거에요.


이서영 132.0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2그룹에서는 이서영 선수가 기억에 남아요. 

앞 선수들은 영상을 다시 보고 기억을 더듬어야했다면 이서영 선수는 기억에 뚜렷이 남더군요.

영화 효과음 들어간 룩 다운으로 시작하는 도입. 

충분한 높이가 나오지 않아 번번이 언더 받는 살코 대신 플립을 시도했는데 플립 역시 높이가 나오지 않아 언더를 받았습니다. 

뒤에 룹은 붙였지만 도저히 3회전을 채울 수 없는 높이였어요. 

이서영 선수는 안무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안무에 각이 잡히고 스텝도 정성들여 짜서 인상이 많이 남아요. 

어린 코젯을 연기하는 것 같았는데 테나르디에 여관에 얹혀살 때를 연기하는지 눈빛이 좀 날카로워보였어요. 

스텝 마치고 체인지 풋 레이백이 신기했어요. 트위즐 도입인데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핀 같네요. 

허나 신기한 도입에 특이하단 생각은 들지만 와우 팽글팽글 잘 돈단 인상까지 주진 않았어요. 

기술요소에 약점이 있지만 안무, 해석면에서 높이 사고 싶지만 이 선수의 구성점도 겨우 36점이었죠. 

볼보컵에선 43점이었는데 말이죠. 세상에!!!

비록 언더 처리되긴 했지만 3F을 처음으로 도전하고 거기다 2Lo까지 붙였어요. 

비록 시도하는 족족 언더를 받는 3S를 2A로 대체해서 기초점 상승은 거의 없었지만요. 

두번째 룹 넘어진 뒤론 빡빡한 안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서 이서영 선수만의 레미제라블을 만든단 인상이 들었습니다. 


채송주 133.41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답게 스케이팅에 힘이 느껴져서 

이게 주니어와 차별화된 시니어의 스케이팅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변지현 선수 스케이팅에서도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느낌을 받는데 프리컷 당해 볼 수 없는게 아쉽네요. 

채송주 선수는 날을 얼음에 한 번 지칠 때부터 "나는 시니어 선수"라고 외치는 듯 했습니다. 

날을 지치는 힘이 앞 선수들과 달랐어요. 

영상으로 봤을 때도 묵직하단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날을 지칠 때 나는 힘이었어요. 

그 힘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보다 한 번의 지침으로 멀리 갈 수 있었고요. 

웜업에서부터 러츠와 룹이 잘 안 돼 고전했는데 그게 실전에서도 그랬죠. 

처음 러츠는 겨우 성공시켰으나 +2T 붙이다 자그마한 스텝아웃, 직관으로 봤을 땐 조금 삐끗한 걸로 보이는 실수를 했는데 

GOE는 무지막지하게 깎였죠. 

채송주 선수는 러츠 도입이 훌륭해서 가산점을 얹어줄만 해서 

저 정도 실수로 GOE를 -2까지 누를 필요는 없어 GOE가 0~-0.7 정도 받았음 했는데 너무 많이 깎였습니다. 

요소 중간중간 안무도 좋았고 빙글빙글 룹은 살짝 투풋. 

음악 편곡도 좋고 팔을 적절히 사용한 안무도 좋고 후반부 러츠도 좋았는데 가산점 아무도 주지 않았죠. 

후반부 3연속 3T를 넘어져 컴비를 못 붙이고 +REP 처리를 당해서 7점 가량을 잃은게 뼈아팠어요. 

전반적으로 팔 사용은 부드럽게 잘 사용한 안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린 선수보다 나은 무언가가 보였어요. 부디 4대륙에서 잘 해주길.


전세희 131.76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지난 대회에선 5종 7트리플에 연결 트리플을 2개를 구사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구성을 많이 낮춰왔어요. 

러츠와 연결 토룹 2개를 모두 빼고 3종 5트리플. 

초반에 부담스런 플립 2개를 넣고 스텝 다음에 5개의 점프를 연달아 뛰었는데 

점프 2개 뛰고 스핀 2개와 스텝을 뛰다보니 다소 프로그램이 지루해보였습니다. 

게다가 바로 앞 선수가 채송주 선수라 안무나 스케이팅이 좀 비교가 되기도 했고요. 

허나 점프 5개를 후반에 넣는 것도 현 채점제에 적응하는 과정이겠지요. 


박세빈 133.24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러츠도 좋았는데 오직 1명의 심판만 +1점의 GOE를 줄 정도로 이번 경기 가산점이 야박했어요. 

다들 프로토콜보단 잘 했는데 평가절하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박세빈 선수. 러츠 높이가 높고 좋았습니다. 

두번째 룹 컴비는 안 넘어질 수 있었는데 +2Lo 붙이고 속도가 떨어져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 찧었어요. 

허나 스텝 중에 음악에 맞춰 관중들이 박수 쳐주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 부쩍 키가 커서 3Lz를 얻은 대신 2A+3T 컨시스턴시를 잃어서 

지난 대회까지 넣은 2A+3T를 3Lo+2Lo로 바꿨는데 성공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넘어져버렸습니다. 

허나 러츠 얻은 것 자체가 큰 수확이었어요. 박자에 맞춰 안무 수행하는건 덤.


김예리 129.19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김예리 선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한때 반짝거리는 선수들도 성장통으로 고전하기 마련인데 

김예리 선수도 장현수 선수 못지 않게 회전부족이 눈에 보였습니다. 

점프가 안되니 연기가 눈에 잘 들어오진 않죠. 

허나 모든 선수가 다 잘 할 순 없고 선수도 모든 경기를 잘 할 순 없으니 

예리선수 컨디션 회복하면 다음 경기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그룹


3그룹부터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국제대회 내보내도 될 만큼 잘 했어요. 

1그룹과 2그룹도 웜업 때 차이가 났지만 3그룹부턴 공기가 달라졌죠.

3그룹 선수들은 전부 쇼트에서 50점을 넘긴 선수들이니까요. 

속도도 빠르고 부딪힐 뻔 하기도 하고요. 아찔한 정돈 아니고 동선이 겹쳐서 선수들이 살짝씩 피해야 한 정도지만요.


최민지 137.16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직관에서는 토계열 점프는 야무지게 잘 뛴단 생각이 들었는데 영상을 돌려보니 러츠와 플립 엣지가 모두 흔들리는 것 같네요. 

실제로 봤을 땐 살코 점프 2번의 실수 빼곤 큰 실수가 보이진 않았었어요. 

원래 첫 3S에 +2Lo를 붙여야 했으나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컴비를 붙였죠. 

헌데 이미 2A를 2번이나 뛰었는데 마지막 2A 뛰고 악셀 시퀀스 시도해서 놀랐어요. 

다행히 1A 뛰었지만요. 2A+2Lo 연습을 하지 않았는지 2A+1A+SEQ를 뛰었으나 그것 만으로 0.24점의 기초점을 늘렸습니다. 

어린 선수가 예정에 없던 플랜 B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긴 쉽지 않은데 잘 해냈죠. 

다소 심심하지만 프로그램을 이끄는 흐름도 좋았어요. 

주니어 선발전 쇼트 1위가 결코 우연이 아녔다니까요. 어쩜 담 시즌엔 주니어 그랑프리를 출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윤은수 144.24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선곡이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 라보엠의 뮤제타의 왈츠. 

윤은수 선수는 점프가 인상적이었어요. 

모든 점프가 딜레이드 점프. 

높이가 높고 내려올 때 휘리릭 감는게 눈에 들어왔는데 

자칫 균형 잃으면 회전부족이 될 것 같아서 불안했어요. 

잘 뛰면 연아선수 같지만 가끔 천루 선수처럼 아슬아슬하단 느낌도 들었어요. 

이번 경기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아쉽게 플립을 깔끔하게 팝했는데 그것 빼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공한 점프에 가산점을 더 줘도 됐는데 7개의 점프로 얻은 가산점이 고작 0.44점이죠. 

국제대회였으면 적어도 4점은 가져갔을겁니다. 

비록 높이에 비해 비거리가 좋지 않아 콩 소리나게 랜딩을 하지만요. 

최다빈 선수와 대비되는 점프 패턴이에요. 최다빈 선수는 비거리가 좋고 이 선수는 높이가 좋고. 

김나현, 김규은 선수를 제치고 주니어 월드 출전권을 얻어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신데렐라가 됐는데 기회를 잘 살렸음 좋겠네요. 충분히 자격이 되는 선수기도 하고요. 

어린 선수들은 주니어 위주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어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하면 후반부 힘이 빠질텐데 

이 선수는 마무리도 훌륭했습니다. 

다시 돌려보고픈 경기였어요. 허나 심판은 구성점을 고작 39점을 줬죠. 세상에. 40점대 중후반은 줬어야 했는데!!!


김나현 131.20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김나현 선수의 사브리나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직관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엔 썩 결과가 좋지 못했죠. 

스케이팅은 다소 느리지만 안무를 성실하게 소화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2A+3T는 다운까지 받을 점프는 아녔다 생각했는데 다운 받았죠. 

입구 반대편에서 시도한 러츠는 엣지를 어느정도 수정햇는데 넘어졌습니다.

바로 앞 윤은수 선수도 그 근처서 플립을 팝해서 거기에 뭐가 있나 싶었습니다. 

플립도 랜딩이 깔끔하지 못해서 거의 실패한 적 없는 3F+2Lo+2Lo도 +2T로 그쳤죠.

지난 랭킹전의 최다빈 선수가 그랬듯이, 오늘은 나현선수가 되지 않는 날이라 싶었습니다. 

남녀 선수 통틀어 가장 3Lo 성공률 좋은 김나현 선수 답게 룹 2개는 모두 성공시켰지만 

자연스럽게 랜딩했다 싶은 살코도 언더, 플립도 넘어지고... 

룹 빼곤 점수를 제대로 못 받아서 그래서 점수가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만. 구성점도 너무 낮았습니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있고 잔 안무도 많아서 45점 이상은 줘야했다고 생각하지만 김나현 선수도 구성점 39점을 받았죠. 

수행 잘 했음 충분히 40점대는 받았겠지만 심판의 구성점 주는 기준 점수가 너무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로 국대 탈락 및 주니어 월드 진출 실패하게됐어요. 아쉽게됐죠.  


김해진 152.86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맏언니 김해진 선수. 

아마 모든 선수가 동일한 컨디션에 동일한 실력을 갖고 있으면 

김해진 선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릴거라고 생각해요. 

김해진 선수는 자기가 가진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지 아는 선수같더라고요. 

정말 모두를 반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선수,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선수죠. 

동작이 큼직큼직해서 링크 위에서 존재감이 24명의 여자선수 중 제일 컸고 

안무도 빠른 안무 느린 안무를 구분해서 사용해서 소위 말하는 그루브를 탈 줄 아는게 보였습니다. 

재즈 소울이 보였어요. 

점프도 간만에 잘 했어요. 전반부 러츠, 플립, 토룹 다 좋았고 후반부 살코, 3연속도 좋았어요. 

두 플립 엣지가 좀 빠진 것 같았지만 두번째 플립만 엣지콜 받았고 기우뚱 랜딩한 러츠만 언더 받았죠.

2A+2A+SEQ를 2A 처리한 것 빼고 클린. 사실 빼고 더할 것 없이 그 정도만 하면 클린이죠. 

그 동안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지 울먹였고 키크존에서 울었는데 전 키크존 쪽 좌석이라 우는건 보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스텝 GOE가 너무 낮았어요. +2도 줄법 했는데. 

2년 만에 가져온 3S 성공도 좋았고 회전수 아슬아슬했던 3Lo 대신 3T 가져온 것도 훌륭한 전략이었습니다. 

두번째 플립에 +2T+2Lo 붙이는거 보고 곽민정 선수 어머님께서 야무지다고 칭찬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아 곽민정 선수는 선물 하나를 준비했는데 그게 김해진 선수꺼여서 2그룹 마치고 정빙 때 전달해준 듯 했어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자기가 이렇게 안무하는게 어떻게 보일 지 아는 영리한 선수란 인상이 들었어요.


임은수 140.63

2015 종합선수권 (사진: 케더덕 님)

3그룹의 막내 임은수 선수. 마냥 귀여울 나이죠. 

그 바로 직전에 한 김해진 선수가 아주 묵직한 스케이팅과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이 선수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은 청량했어요. 

시니어 버전의 핑크 팬더는 주니어나 노비스 버전의 핑크 팬더만큼 잘 살아나진 않았습니다. 

룹 넘어진 것 빼고 클린인데도 점수가 많이 낮아서 볼 땐 왜 그런지 몰랐는데 프로토콜 보고 잘못된걸 알았습니다. 

불운하게 주니어보다 30초 긴 시니어 버전인지라 체력이 달렸는지 

첫 룹에서 넘어져버리고 두번째 룹에서 컴비를 붙일 때 3번째로 +2T를 붙여 

이 3Lo+2T 컴비가 통째로 7점이 날아가서 등수가 많이 떨어졌죠. 

허나 자신의 귀여움은 잘 보여줬어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김세나 148.45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3그룹 마지막으로 나와서 

러츠와 플립은 뛸 수 없지만 3종 5트리플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수행했습니다. 

불새 의상도 이쁘고 침착하게 클린했습니다.

김세나 선수도 최다빈 선수처럼 무표정으로 경기를 하는데 

최다빈 선수의 다문 입이 실수하지 않을거란 다부진 인상을 준다면 김세나 선수의 무표정은 차분한 인상을 주는데 

이번 시즌 익혀온 3Lo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아마 다음 목표는 +3T겠죠. 

아직 3Lo을 완전히 익힌건 아니라 비거리가 3T, 3S만큼 좋진 않지만 

그래도 회전수 부족 판정 받지 않고 모두 인정 받은 것 만으로도 성공이죠. 

게다가 감점 요소는 칼같이 감점하는 우리 9명의 저지들 그 누구도 

12개의 요소 중 단 하나도 -GOE를 주지 않은 것 만으로도 엄청나고요. 

흐름 좋은 3T, 3S도 장점. 

아쉽게 국제대회 출전하지 않아 최소기술점을 채우지 못해 윤은수 선수에게 티켓을 넘겨줬는데 

시즌 마치기 전에 B급 대회 하나 나갔음 좋겠어요. 국제대회에서 나란 선수도 있단걸 보여줬음 좋겠네요. 

클린해서 구성점도 비교적 잘 줬어요. 

다른 선수와 달리 김세나 선수 점수는 저도 큰 불만이 없습니다. 

구성점 2점 정도 더 줘서 100점 만들어줬음 더할나위 없었겠죠.


4 그룹


마지막 그룹 웜업은 이전 그룹의 웜업보다는 오히려 좀 심심했어요. 

아마 김해진 선수가 저기 있었음 웜업 공기가 달라졌겠죠. 

아무래도 국대나 상비군과 어린 선수의 스케이팅이 다르니까요.


김규은 140.3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케더덕 님)

4그룹 첫 선수인 김규은 선수도 룹 잡힐듯 말듯 하죠. 

김세나 선수처럼 규은선수도 러츠와 플립이 안되는데 

김세나 선수는 정석적으로 2T, 2Lo을 2개씩 컴비점프로 사용하며 룹을 앞에 뛰었는데 

김규은 선수는 +2Lo이 자신있지 않아 +2Lo을 배제하느라 굉장히 독특한 점프 구성을 뛸 수 밖에 없었어요. 

다소 변칙적으로 1Lo+3S, 2A+SEQ, 2T를 컴비 점프로 사용했습니다. 

스텝 전 3Lo은 어느 정도 정복했는데 후반부 3Lo 및 +1Lo+3S까진 정복하지 못해서

혹은 음악에 맞춰 각잡힌 스텝 이후론 체력이 떨어지는지 

선수가 어려워하는 점프는 회전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주니어 월드티켓을 윤은수 선수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S+1Lo+3S를 3S+2T+2Lo로 바꿔 뛰었다면 2F을 3S로 바꿔뛰었음 어땠을까 조금 아쉬워요. 

허나 실패한 점프 두 개 빼고 나머진 정말 좋았습니다. 

안무도 워낙 성실하게 수행하고 이번 시즌 국대 못지 않게 많은 대회 출전해서 실전감각도 익혔고요. 

성인의 마음을 가진 어린 아이의 느낌이 드는 관능적인 연기를 보았습니다만. 심판의 구성점이 너무 박했습니다. 

어린 선수들보다 구성점을 더 줄 법도 했는데 별 차이 없어서 등수에서 많이 밀렸죠. 

대신 주니어 월드 출전할 윤은수 선수보다 위여야 했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니고요. 

두 선수 모두 구성점을 덜 받았는데 규은선수가 아주 조금 더 덜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40점대 후반대 점수 주고 싶었어요.

운받은 두 점프 중 하나만 성공했어도 윤은수 선수 대신 주니어 월드 갈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만 여전히 관능적인 뱀파이어 연기였어요. 


유영 149.29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다음은 오늘의 막내 유영선수, 화동과 별로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마한 체구로 

자기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서 해내는 모습이 

2년 전 최다빈 선수를 보는 듯 했습니다만 조금 힘이 딸린 듯 했습니다. 

만 10살 선수에게 4분짜리 프리경기는 좀 버겁죠. 

5종 7트리플 2더악 고난도 구성을 벌였으나 2번의 2A+3T는 실패했습니다. 

첫번째는 확연히 회전이 부족했고 두번째는 인정받을 법도 했지만 언더 처리 받았죠. 

어린 선수다보니 체력을 생각하여 앞엔 스핀 하나 빼고 계속 점프 뛰게 구성했는데 그게 프로그램을 좀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케이팅도 느리고 안무도 아직 각이 살진 않고요. 

스케이팅 실력을 더 쌓아야 겠지만 언니들이 유영선수 나이엔 저 만큼은 해내진 못했을테니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죠.


김예림 155.8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김예림 선수도 기술을 완전히 씹지 않고 기술을 수행하는 순간 침착하게 기술에 집중해 해내는 선수인데 

그래도 3F+3Lo는 정말 대단하죠. 

전세계 여자 선수 중 3F+3Lo을 뛸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고요. 

비록 점프 외에 남는건 보이지 않고 스케이팅도 느리고 트랜지션도 적었지만 구성점은 더 받아도 되지 싶었습니다. 

퍼포먼스라도 점수를 더 주고 싶었어요. 

종합선수권에서 프리 기술점 63점 받고 4위를 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러시아 내셔널 여자 4위 포고릴라야도 프리 기술점이 64점인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거죠. 

몸이 가벼워서 3F+3Lo이 가능해보이지만 점프가 되면 피겨의 반은 먹고들어가는 거니까 

이 선수도 자질이 뛰어난걸 부정할 순 없었습니다. 

아 3F+3Lo는 정말 대단했어요.객석을 압도했어요. 

그거 성공시켰을 때 관중 반응이 와 성공시켰어!!! 였어요. 

회전부족도 아니라 정말 3바퀴 다 채운걸 보고도 믿기 힘들었죠.

국내에서 +3Lo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죠, 진짜 가벼운 몸으로 휘리릭 돌아 채우더라니까요!!! 


안소현 157.4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안소현 선수는 어린 나이에 음악을 느낀다는 인상을 줬어요. 

어린데도 호소력 있는 안무와 해석을 보여주더라고요, 

안무에 눈이가고 보는 맛이 있어요. 예전 이호정 선수에 점프가 되는 모습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김예림 선수와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지만 

연기와 해석은 최다빈 선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수에 찬 눈빛. 

프로그램 자체는 시니어보단 주니어나 노비스쪽이 더 어울렸던 것 같아요. 좀 편곡이 늘어졌거든요. 

3F+3T 성공시켰을 때 박수는 김예림 선수의 3F+3Lo 못지 않았어요. 

2번의 플립에 어텐션을 받았는데 그렇게 엣지가 빠졌단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아쉽게 마지막 3S가 불안해서 3연속 점프를 3+1+1 처리한게 흠이려나요. 

김해진, 최다빈 선수였음 뒷 러츠나 악셀에 붙였을텐데 요런 점은 어린 선수란 생각도 들고요. 

허나 스텝, 코레오는 노비스 수준이 아녔어요. 빙판 커버리지도 좋았고요. 

이 선수 프로그램도 영상으로 다시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최다빈 160.80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최다빈 선수는 3+3 언더, 스핀 하나 V1 받은거 말고 프로토콜 상 클린인데 

점프 하나하나가 비거리 있는게 보기 좋았어요. 

이 선수 전까진 점프 높이가 높은 경우는 있었어도 피융 나는 건 거의 보지 못했는데 

최다빈 선수의 연결 3T는 비거리가 꽤 되더라고요. 

의상을 바꿨는데 재작년 박소연 선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의상의 푸른 버전이었어요. 

3Lz+3T 대신 3F+3T 를 들고왔는데 주니어 월드 쇼트를 생각하면 3F+3T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밖에 없었겠죠. 

랭킹전의 악몽은 완전히 떨쳐내고 3F+3T< 빼곤 클린을 했습니다. 

쇼트 영상 보면 슬쩍 미소도 짓곤 하는데 프리는 요소에 집중을 했어요. 

주니어 월드와 국가대표가 걸린 경기다보니 그럴 수 밖엔 없었겠죠. 

2A+3T는 정말 좋았어요. 심판 앞에서 뛰었는데 3T 비거리가 잘 보이더라고요. 

7번 심판이 +2를 줄만한 점프였습니다. 나머지 기술요소는 무난무난했어요.

랭킹전처럼 무너진 경우도 있긴 하지만 참 컨시가 좋고 믿음직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연기에 눈을 떠가는 것 같았어요. 옛날엔 정말 로봇같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더라고요. 


박소연 174.39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박소연 선수는 첫 점프를 팝했지만 나머지 요소는 침착하게 잘 해냈습니다. 

첫 점프 팝할 때 헉 했는데 남은 6개의 점프를 무사히 잘 뛰었을 뿐 아니라 

점프 사이사이 안무, 연기를 빼곡히 채워넣는걸 감상하며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카멜스핀을 완전히 날려먹었는데 경기 봤을 땐 그런 줄도 모르고 봤어요. 

기술도 하나하나 침착하게 잘 해냈지만 표정연기에 눈길이 갔습니다. 

음악에 맞게 칼을 배에 꽂는 안무도 임팩트 있었고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슬픈 표정 덕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작년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긴장감 때문에 중요한 대회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4대륙과 세계선수권에선 자기 실력 발휘해서 외국 심판들에게 꼭 좋은 인상을 주길 빕니다.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기억에 남는 스케이터들

남자선수들과 달리 선수들이 많다보니 기억이 뒤섞여서 

영상을 다시 안보고 경기가 기억에 남는 선수는 

1그룹에서는 박고은,

2그룹에서는 이서영, 채송주, 박세빈 선수 정도이고, 

다른 선수들은 잘 기억이 나진 않아서 

경기영상을 다시 보면서 기억을 되살려 보았습니다.


3, 4그룹에서 보고 싶던 선수는 

윤은수, 김해진, 안소현, 박소연 선수였고 

임은수, 김세나, 최다빈, 김예림 선수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싱 프리의 구성점을 보면

어린 유영, 김예림 선수의 39점은 큰 불만이 없고 

최민지 선수를 비롯한 중학생 선수들의 구성점이 너무 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트 1위 박소연 선수의 구성점이 일본 선수권 쇼트 18위 오바 미야비 선수 구성점과 거의 같은 것도 충격이었고요. 

일본 선수권 우승자 미야하라 사토코의 기술점-구성점이 66-64, 꼴찌 토모타키의 기술점-구성점이 28-40인데 

우리도 구성점을 좀 올려줄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영, 김예림 선수도 기술점 대비 70%의 구성점은 받고 최민지 선수 등의 선수가 80% 전후, 

상비군이나 국대 선수들은 90% 이상 줬음 하더라고요. 

내셔널이니 신도 나게요.


여싱 최종 결과


여싱 시니어 프리 프로토콜

SENIORLADIES_FS_Scores.pdf

 

연아 키드를 바라보고 있는...


김연아 선수는 혹시라도 경기중인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 

관중석의 VIP구역이 아닌 링크 사이드의 구석에 서서 

조용히 경기를 관전했다고 합니다.




(사진: 구라마제님)


아이스 댄스

이호정 / 감강인


프리 웜업 짤방 (by 나눈) - 불펌 금지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남여 시니어 주니어 시상을 한 후 아이스 댄싱을 했는데 

또 아이스 댄싱이 제 취향일 줄 몰랐네요. 

이호정 선수와 감강인 선수의 아이스 댄싱은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점이 많지만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 둘이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영상: "라수"님


아이스 댄싱은 기술 분석을 할 수 없어서 프리 댄스도 감상하듯 봤어요. 

나중에 프로토콜 봤을 때 레벨을 후하게 줬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키네보다 싱크로나이즈 트위즐도 단순하고 짧았는데 레벨4 받고 

베키네도 스텝 레벨3은 거의 받아보지 못하고 대부분 레벨2 스텝을 받는데 

그보다 훨씬 단순하게 스텝한 호강네는 스텝 2개를 전부 레벨2 받았으니까요. 

주니어 월드까지 시간 있으니 리프트 연습을 더 했음 합니다. 

리프트는 충분히 레벨4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두 선수 키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진 않는 것으로 아는데 옆에 섰을 땐 딱 보기 좋네요, 

강인선수 듬직하고요. 그래서 더욱 보기 좋고 자주 보고 싶은 팀이었습니다.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베스트 프렌드 이호정 선수를 위해 자신의 프리경기가 끝난 후 1일 보조 코치를 자청한 김해진 선수 (사진: "이루"님)


페어는... 

정유진 / 루카 라노테 갈라 공연 (사진:구라마제)

이번에 파트너가 부상으로 도착하지 못해 불참하게 된. 

최휘 선수가 좀 걱정되네요. 

훈련비로 많은 돈을 썼다는데 평창까지 깨지지 말아야 할텐데. 

유진 / 루카 라노테 팀은 남자 선수도 SBS가 약한 선수지만 

최휘 / 루이스 마넬라 선수 팀은 두 선수 모두 3Lz, +3T가 가능해서 SBS에서 유리하니까요. 

체격 차이가 적어서 트위스트와 쓰로우 점프가 걱정스럽긴 하지만요.

2015 종합선수권 최휘/루이스 마넬라 배너 (사진: 나눈님)

2015 종합선수권 정유진/루카 나노테 배너 (사진: 나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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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눈님의 종합선수권 3일차 리뷰 중 

제 2부, 여자 싱글프리와 아댄 직관기가 끝났네요.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2부에서 한국 여싱들에 대한 리뷰로 힘차게 달려온 만큼

이번 포스팅을 게시하는 

블로거 운영자로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나눈님은 이전부터 제 블로그에 소중한 댓글들을 달아주셨는데요.

댓글을 달때 항상 예리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애정을 가진 의견을 남겨주시고는 했습니다.


저는 한국 스케이팅 팬문화의 이슈중의 하나가

애정이 담긴 기술적 관심을 보여주는 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괜히 선수들을 헐뜯기 위한 딴지나

유튜브 슬로모를 줄창 돌려보며 전문가인양 하는 기술적 분석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담으면서도

촘촘하고 치밀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적 분석은 정말 찾기 힘들게 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러한 리뷰의 공백을 통해 다시 음모론이 양산되고

다시 가짜 기술적 분석들이 판을 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나눈님과 각종 대회가 끝나고 같이 이메일로 나누는 

국내외 각 선수들의 수행에 대한 리뷰는

혼자 보기 아까울 때가 많은데,

이번 리뷰도 그런 생각이 들어 나눈님께 동의를 구해 보았고,

감사하게도 포스팅을 위해서 더욱 자세하고 면밀한 직관기 겸 리뷰를 추가로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이것은 나눈님이 바라본 개인적인 리뷰이기는 하나

단지 영상만 보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직관은 물론 추후에 영상도 다시 한번 보면서 쓴 정성이 들어간 리뷰라는 점.

그리고 나눈님의 리뷰 뒤에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는

각 선수의 기술적인 요소들 체계적으로 정리한

그 막대한 기본 데이터의 양과 정확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리뷰에도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각 스케이터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음을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3편에서는

역시 나눈님이 깨알같이 써주신

시상식과 갈라쇼 

그리고 김민석 선수의 깜짝 미니 은퇴식 직관기가 

이어집니다.

시상식과 갈라가 컴피의 팽팽한 승부를 넘어선 스케이터들의 축제인 것처럼

나눈님도 그렇게 즐기신 듯 합니다. 

3편의 리뷰에서 즐거움이 가득 묻어 나오더군요.


직관간 횽들의 소중한 사진 및 영상과 함께 

3편도 곧 올려볼게요~~~


* 이 포스팅에 실린 

직캠 링크는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사진들은

구라마제 (leaninseeker), 이루, 나눈, 케더덕 님이 촬영했습니다.

멋진 영상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2015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3일차인 1월 9일에 목동실내 경기장에서

여자 시니어, 남자 주니어 프리,

아이스 댄스 프리경기가 열렸습니다.


남여 시니어에서 각각

박소연, 이준형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다음에서 경기 VOD를 각 경기가 끝나는대로 올려주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 경기 결과도 빙연 홈페이지에 매우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경기 결과와 영상을 링크합니다.

간단한 코멘트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3일차 경기에 대한 좀더 자세한 리뷰는 

직접 목동 링크에 가셨던 분이 보내주신 

깨알같은 직관 후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너무 간략한 코멘트에 배고픈 분들에게

포만감을 안겨 줄 듯 싶네요...


우선 "다음"에서 업로드한 3일차 경기 영상과

직캠 리스트를 링크합니다.


3일차 전체 경기 및 시상식, 갈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전체 직캠


아이스 댄스




 아이스 댄스 프로토콜

ICEDANCEJUNIOR_FD_Scores.pdf







베스트 프렌드 이호정 선수의 아이스 댄서로서의 국내 데뷔 무대를 위해 자신의 프리 경기가 끝난 후 1일 코치가 된 김해진 선수 

(사진출처: "이루"님 트위터 https://twitter.com/fslove08/status/553462545629999104 )


갈라 끝나고 아이스 댄스 포럼의 배너와 함께 이호정 선수 사진 한 컷 

(사진: Anais 님, 아이스댄스 포럼 icedance.kr )


이호정 / 강강인 팀은 볼수록

만 4개월 된 팀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아댄팀이죠.

정말 직관하면 어떤 느낌일지 가장 궁금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호강"네라는 애칭처럼 직관간 팬들은 눈호강 제대로 했을 것 같습니다.


아댄은 사실 국내 대회에서 나오는 점수가

그다지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요.

아무리 양태화 테크가 있다고 해도....

싱글과 달리 퀄리티 있는 저지의 숫자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나중에 팀이 늘어나서 본격적으로 세계선수권 출전팀을 선발하게 되면,

주니어는 JGP 점수로 판단하던가

시니어의 경우 차라리 4대륙 점수로 맞대결에서 

월드 출전자를 선발하는게

더 공정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호정 / 감강인 선수의 성적은

사실 지난번 볼보 오픈은 다소 인플레가 있었고,

이미 말했듯이 이번 종합선수권의 점수는 별로 의미 없고...

주니어 월드에서의 점수가 많이 궁금한데요.

장소도 같은 탈린 링크라

호강네 입장에서는 한번 경험한 링크고 좋은 기억이 있어서 

조금 편할 거 같기도 해요.


저는 호강네가 훈련지와 코치를 매우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강네의 코치인 메간 윙 / 아론 로가 지도하는

밴쿠버 링크 주니어 아댄 선수들의 최근 몇년간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죠.

캐나다 내에서 전통적으로 아댄이 강했던 

온타리오와 퀘벡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캐나다 옥토버페스트에 갔다가 느낀 것중 하나가

캐나다는 당분간 좋은 아댄 선수들이 많이 나올것 같다는 것이었는데요.

일단 훌륭한 링크 환경에 좋은 코치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아댄에 관심을 가지는 좋은 스케이터들이 많습니다.

버츄 / 모이어 효과가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김연아 선수를 보고 스케이팅을 시작한 

"연아 키드"들 덕분에

한국이 단시간에 여싱 선수층이 넓어진 것처럼

캐나다는 원래 저변이 강하던 아이스 댄스가

지금은 거의 질적 양적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더군요.


거기에는 점프의 빠른 습득보다는 

전체적인 스케이팅 스킬을 강조하면서

싱글 선수와 아댄을 무리없이 병행할 수 있게 하는

캐나다의 종합적인 독특한 승급 시스템과

아댄훈련에 필수적인 넉넉한 링크 훈련 여건도 한 몫하고 있구요.


호강네는 좋은 링크 여건의 혜택은 물론

이러한 캐나다의 아댄 전성기를 느끼면서 

훈련 파트너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입니다.

호강네의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가 되네요.


한편 다음 시즌에는 한국의 아댄팀이

좀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물론 오프시즌동안 잘 유지되고 발전되어야겠지만 

최근 새로운 팀 결성에 대한 좋은 소식이 다시 들리고 있네요...

내년 8월의 주니어 선발전이 다가오면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 종합선수권에서는 아댄 컴피가 좀더 치열하고 재미있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한가지 덧붙여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호정 선수와 감강인 선수의 

아댄 전환이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으로 되어서

어쩌면 몇몇 싱글선수들도 아댄 전환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저에게도 더 늦기 전에 아댄으로 전환 했으면 하는 몇몇 선수가 눈에 띄기는 합니다.)


아댄 팬인 제 입장에서는 한국 아댄팀들이 많으면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호정/강인 선수는 싱글 시절에도 

스케이팅 스킬과 표현력으로 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던 선수들이라

아댄 전환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아댄의 기본인 패턴댄스는 싱글 스케이팅과는 또다른 차원의 스케이팅과 훈련이라는 것과

비록 점프로 인한 부상의 위험은 덜하겠지만

페어 못지않게 아댄에서도 리프팅에서 위험한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무엇보다도 아이스 댄스를 국내에서도 연습할 수 있는

연맹 차원의 인프라 마련과 코치들의 육성이 시급할 듯 합니다.

지금과 같이 주니어 레벨부터 해외에 나가서 훈련하는 시스템으로는

아댄에 관심있는 스케이터들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을 뿐 더러

지속가능한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기가 힘듭니다.


아이스댄스는 링크 공간의 협소함에도 이럭저럭 무리해서 훈련할 수 있는 싱글과는 달리

빡빡한 링크에서는 연습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훈련하고자 하는 아이스 댄스팀이 있을 경우 

태릉 실내 링크의 대관 시간을 내어 준다던가 하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즉 예전에 실시했던 아댄 육성팀 오디션을 

평창 올림픽 연령과 상관없이 2년에 한번 정도 정례화 할수도 있구요. 


아이스 댄스 코치의 역할을 보면

아댄의 스킬들이 싱글 스케이터의 스케이팅과 스텝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줄수 있기 때문에 단지 아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김연아 선수의 탄탄한 스케이팅과 스텝 들이

물론 김연아 선수의 노력과 해외에서의 훈련도 중요했겠지만,

어린 시절 처음으로 피겨를 배웠던 아이스 댄서 출신 코치

류종현 코치의 기본기 교육이 그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스 댄스로 활약하고 있는 지금의 한국 아이스 댄서들이

컴피에서 은퇴하고 아이스 댄스 코치는 물론

스케이터들을 위한 기본 스케이팅 스킬과 스텝 코치로 활약한다면

한국 피겨가 고민하고 있는 PCS 문제에 관한 하나의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피겨 링크의 인프라 확충은 지겹도록 말해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그 선결과제 입니다.)


강강인, 이호정 선수처럼 한국 싱글 스케이터에서 전환한 선수들은 물론

지금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외국 출신 댄서들의 존재도 매우 소중합니다.

이들이 단지 평창을 위한 귀화가 아니라 자신이 자라난 피겨문화와 한국의 피겨를 

동시에 잘 이해하는 한국 피겨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찾을 수 있다면

일회성의 평창올림픽 참가보다는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팀 코리아가 되기전 부터 한국의 문화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티모시 콜레토가 있었던

유라/티모시 팀의 해체는 많이 아쉽더군요)

특히 북미 피겨 문화에 비해 한국 피겨계가 생소해 하는 러시아 피겨의 문화와 노하우에 대해

키릴 미노프 선수만큼 잘 아는 스케이터가 또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연맹의 지원이 없다면,사실 팬들의 애정으로는 이들이 진정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앞으로도 살아갈 터전으로 생각하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한국을 대표하며 한국의 피겨에 이바지하는 만큼

한국의 피겨계는 이들에게 무엇을 줄수 있을지도 생각해 봐야할 듯 합니다.

이것은 페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자 시니어


















 시니어 여싱 프로토콜

SENIORLADIES_FS_Scores.pdf


역시 예상대로 여자 시니어 결과는

박소연 선수가 15점 여의 점수차이로

쇼트의 점수를 더 벌리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는 정말 치열한 경쟁이었습니다.


2위에서 7위까지가 대략 12점 이내의 박빙 승부였으니까요.

결국 상위권은 3+3 점프를 시도하고 랜딩한 선수들이 차지했죠.

안정된 점프로 압박감을 이겨낸

최다빈, 안소현 선수가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단순히 점프 뿐만 아니라

표현력에서도 지난 시즌과 눈에 띄게 달라진 발전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프리컷에 든 

24명의 선수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펼쳐보였는데요.


PCS 등이 매우 박하게 주어졌음에도

프리 경기를 한 24명의 선수가

모두 총점 110점을 넘었다는 것은 한국 여자 시니어의

저변과 실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네요.


이들 뿐만 아니라

사실 프리컷에서 탈락한 선수중에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140점대의 점수를 기록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번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의

영상을 보려고 하기 전에

프리컷에서 탈락한  변지현, 임아현 선수가 생각 났습니다.


임아현 선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프리 못보는 것도 많이 아쉬웠고,

변지현 선수의 경우 경기전에 올라온 공식 연습 직캠을 보니

점프축 돌아가는게 몰라보게 좋아졌던데,

쇼트에서 럿츠 뛸 때 날이 박혀서 콤비를 날려버린게 너무 아깝더군요.


변지현, 임아현 선수 모두 힘들게 성장통을 이겨내면서 점프가 돌아왔는데, 

가장 중요한 대회인 종합에서 

이렇게 허망하게 기회를 놓쳐서 안타까웠습니다.


여하튼 인상적이었던 선수들 위주로 리뷰를 해보면,


박고은

음악을 느끼는 능력과 안무를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점프 높이가 다소 아쉬웠는데,

이제 플립과 럿츠의 고난이도 점프 장착에

도전하게 되겠죠. 

이번 시즌 시즌초 잠간 부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다시 잘 극복한 듯 합니다.


이서영

레미제라블은 참 잘나온 프로그램이죠.

이 음악들이 프로그램으로 워낙 많이 쓰여서 

어린 스케이터가 개성있게 하기 매우 힘든데...해내더군요.

지난 시즌부터 프로그램을 조금씩 발전시키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이번 시즌 쇼트도 프리 만큼은 아니지만 좋죠. 보컬 사용이 좀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항상 야무지게 안무를 잘 소화해내는 

프로그램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입니다...


채송주 

점프가 잘 감기면 매우 깔끔하고 비거리도 좋은데,

이전 시즌까지는 이게 랜딩 확율이 떨어졌죠.

채송주 선수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그램은 

진짜 시니어 프로그램답습니다..

송주 선수 은근히 팬이 많은 것이

잘 감기는 점프로 수행한 프로그램 한번 보면 

이해가 됩니다.


최다빈

지난 시즌 생각하면 안무수행력이 진짜 많이 좋아졌네요.

사실 럿츠 엣지 고쳐온 것만 해도 매우 신기했는데..

지난번 랭킹전에서 매우 부진해서,

이번 종합에서는 거의 클린을 해야 국가대표에 들수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이러한 압박을 이기고 수행해해는 것을 보면 

어린 나이지만 (아 더이상 어리지 않은가요?) 대단하네요.

안무 중에 손끝이 조금씩 완결이 안된채로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결국 안무를 대충대충 하는 듯한 인상을 주던 이전 시즌들과는 

이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졌고, 

이번 시즌초와 비교해봐도 표현력이 좋아진 것이 보이더군요.


안소현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음악을 타는법을 어떻게 갑자기 그렇게 익혔을까 궁금하더군요.

1년만에 완전 다른 스케이터가 된 것 같습니다.

같이 훈련하는 스케이팅 하는 선수중에

누군가 영향을 준 선수가 있거나

혹은 안무가에게서 큰 도움을 받은 듯 해요.

사실 지난 시즌만 해도 (긍정적 의미든 부정적 의미든) 

점프 높이가 좀더 좋은 최다빈 선수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궁금합니다...어떤 계기였는지

최다빈 선수의 변화도 그렇고...안소현 선수의 변화도 그렇고..

안무 표현과 트랜지션 등을 지현정/오지연 코치팀에서 

누가 담당하는지 궁금해졌어요.

김채화 코치? 아니면 안무가? (안소현 선수 안무 누구죠? 신디 스튜어트이던가요?)

하여간 궁금하네요...


(참고로 같은 지현정/오지연 코치팀에서 훈련하는

이준형 선수의 이번 시즌 (더이상 주저하지 않는 과감한) 표현력의 변화는

지난 7월의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의 전지훈련이

큰 도움이 된 듯 싶습니다.

제프리 버틀에게 쇼트 안무를 받으며 지도 받은 것도 그렇구요...)


김예림

빨리 도는 점프 속도로 신기할 정도로 연결 룹을 잘 도는데..

비록 이번 대회는 영상으로만 봤지만 점프는 발군이네요.

안무는 아직 어린 선수라 눈길이 많이 안가지만,

이번 종합에서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몇몇 선수들을 보니,

김예림 선수 역시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큽니다.


유영

시니어 선수들이 최근에 스피드와 스케이팅이 좋아진 선수들이 많아서...

스피드가 다소 느린 듯 보이지만,

사실 1년전 노비스 대회에서 쇼트를 봤을 때

점프가 좋지 않았고 무효 처리까지 당했지만,

스피드와 스케이팅이 그리고 표현력이 오히려 인상적이었어요.

아마도 노비스 선수들 경기를 계속 보다가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만큼 시니어 선수들의 스케이팅이 기본적으로 수준이 올라갔다는 반증이겠죠.

그런 점에서 더더욱 유영, 김예림 선수는 

지난 시즌의 안소현 선수처럼 주니어를 거쳐서 천천히 갔으면 했는데...

개악된 승급심사 때문에 쫓기듯 시니어로 간거 같아 사실 불안불안 합니다.


임은수 

그동안 정말 종합선수권에서는 운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도 결국은 포디움에 못 드네요.

임은수 선수도 주니어 1년 정도 더 해서

주니어 챔피언 한번 하고 갔으면 했는데...

승급 개악으로 서두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노비스 때부터야 표현력은 뭐 발군이었고...

문제는 최근 팬들의 핀업 조명을 받는 것이 

좀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실 점프 플로우와 엣지 등에서 가다듬어야 이슈들이 있습니다.


박소연, 김해진 선수는

역시 시니어 그랑프리 멤버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두 선수 모두 제가 이번 시즌 직관을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김해진

역시 해내야 할 때 클린을 해내네요.

지난번 동계체전 예선에 이어 

이번에도 거쉰 프리를 잘 해내며 챔피언쉽을 앞두고 상승세입니다.

음악을 스케이팅의 흐름에 구현하는 것은

현 한국 여싱중 단연 발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점프의 컨시가 잡히니

거쉰의 리듬이 김해진 선수 특유의 음악을 탈줄아는 표현력에 더 해져서

멋진 프로그램으로 완성되네요.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서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이 가장 아쉬웠을텐데,

4대륙과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박소연

이번 시즌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동시 클린 대회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쇼트 프리 전체 클린 경기 보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왠만하면 

무너지는 경기도 없을 것 같아요.

첫 트리플 럿츠 점프를 싱글로 처리한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다음 요소들을 노련하게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놀랬습니다.

올림픽 시즌, 

주니어 선발전에서 완전히 프리 프로그램을 망친 후 

주니어 그랑프리 멤버에서 탈락, 

이후 절치부심 랭킹전에서 활약하며 올림픽 멤버가 되었지만,

정작 올림픽에서는 프리컷을 겨우 통과하는 부진한 경기를 펼쳤죠.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시니어 월드 프리에서 베스트 경기를 하면서

시즌을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굴곡있게 경험한 올림픽 시즌이 

소연 선수에게는 큰 자산이 된 듯 해요.

이번 시즌 보면 이전과는 멘탈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듯...


여싱 전반적인 판정은


여싱 판정의 엄격한 회전수 판정을 보면서

롱엣지의 경우

어떨때는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되어지는 회전수와 달리 

너무 관대하게 (성의없게?) 보는 듯한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면 기준이 조금 이상하던가...

게다가 플립의 롱엣지는 그나마 잡고, 럿츠는 다소 방관한 듯


그리고 PCS는 초등 시니어들과 베테랑 시니어 사이에는 

좀 간격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예를 들어 김예림, 유영 선수의 PCS와 

같은 39점대 최민지 선수의 퀄리티를 비교해보면 

사실 같은 PCS라고 하기는 어렵죠.

또한 다른 국가의 내셔널과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PCS가 너무 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 시니어






 시니어 남싱 프로토콜

SENIORMEN_FS_Scores.pdf


이준형, 김진서 선수 모두

지난 대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준형 선수가 다시 종합선수권에서 우승하며

내셔널 챔피언이 되면서

이번 시즌 있었던 김진서 선수와의 3번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서 나가네요.

김진서 선수가 다시 강하게 도전해올

4대륙에서의 4번째 맞대결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차준환 선수가

마지막 종합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김민석 선수를

4점 정도로 앞서며 시니어 포디움에 들었습니다.


순위에는 이견이 없으나

점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요.


이번 종합선수권은

다음 VOD를 볼 때는 점수를 전혀 모르니,

그것도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


1일차, 2일차도

한꺼번에 그날 경기를 다 보고나서

제가 대략 등수와 점수를 생각한 후에


빙연 게시판에 올라온 경기 결과를 다운 받아서 본 후

블로그에 간략하게 

영상과 결과 위주로 포스팅을 하고는 했습니다.


남싱 시니어 프리도 그런식으로 봤는데요...


사실 프리 경기를 다 봤을 때,

등수는 너무 명확했죠.


그런데 점수는 제 생각과 차이가 꽤 있더군요.


저는 총점이

준형선수는 200점대 중반

진서선수는 200점대 조금 넘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대략 5~6 정도 차이가 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의외였습니다.


피겨 게시판 등에서도 이미 이야기가 많이 나온

준형 선수의 럿츠판정에 대해서는 

선수의 엣지가 실전에서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준형선수가 이번 시즌 럿츠 엣지 교정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제가 보았던 다음 VOD 쇼트 영상이 럿츠뛰는 스케이트가 안보이게 촬영되어 (좀 어이없죠...)

횽들의 직캠을 기다렸는데요.

나중에 뜬 몇몇 직캠의 앵글이 럿츠 엣지를 보기 좋은 영상이었고.

프리의 경우에는 더욱 명확하게 KBS의 방송화면에서 

점프 뛰는 방향에서 뒷쪽 정면으로 트리플 럿츠를 보여주었습니다.

직관을 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이들 영상으로 판단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쇼트 프리 모두 럿츠가 롱엣지더군요.


제가 직관에서 경험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롱엣지 판정 오류에 관한 사례는

예전 2013 스케이트 캐나다의 리프니츠카야 롱엣지 판정인데요.

프리에서 하나는 롱엣지였고, 다른 하나는 롱엣지가 아닌 판정이 나왔는데,

마침 제가 직관을 갔었죠.

그렇지 않아도 리츠니카야 럿츠 점프 엣지에 관심이 있던 차라...

경기중에 정말 유심히 봤는데...


재미있는 것은 프리의 두개의 럿츠 점프 중에

심판이 롱엣지를 안 준 럿츠는 저에게는 명확한 롱엣지였고,

심판이 롱엣지를 준 것은 사실 저에게는 애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상하시듯이 저는 심판석의 반대편 관중석에 있었는데요.

높이는 심판석과 비슷했고, 앵글은 정반대였습니다.


이준형선수가 뛴 두번의 럿츠는 방향이 

심판측에서 보면 롱엣지 매기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방향입니다.

하지만 심판 반대편에서 찍은 팬캠으로 보면 너무 명확한 롱엣지구요.

아마 주로 심판 반대편에 있었던 직관한 관중들이 볼 때에도 명확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컴피에서 슬로모 비디오를 

심판석쪽 뿐만 아니라 최소한 심판 반대편에서 하나더, 

더 나아가서 더욱 정확하게 하려면 링크의 양쪽 코너쪽에서도 찍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심판석 쪽 한 방향에서만 찍는 지금의 비디오 판독은 

기본적으로 롱엣지 판별에 헛점이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도 좀더 성실하고 열정적인 심판들은

시합전 공식연습 등을 참관하며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의 점프시 엣지 경향을 

여러방향에서 체크하기도 하더군요.

(그런 점에서 스케이터들도 공식연습을 너무 긴장감없이 해서는 안되는 듯...)


그런데, 국내 경기의 경우 

심판들이 선수들의 점프 습관을 빤히 아는 상황에서

이번의 롱엣지 판정 결과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사실 저는 시니어 그랑프리 판정과 세계선수권이 제일 이상하고, (물론 소치 올림픽은 그 정점이었고)

그나마 주니어 그랑프리 판정이 좀 더 공정하고, (이번 시즌은 JGP도 PCS 주는 꼴 보면 그렇지도 않은 듯)

한국 국내 대회 판정은 국제대회보다 더 엄격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여싱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이번 종합은 회전수에는 다소 엄격했지만

엣지콜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PCS도 내셔널치고 좀 너무 빡빡하구요...


채점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각 남싱들의 수행과 프로그램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죠.


이준형 선수의

"오페라의 유령"은 준형 선수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될 듯 한데요.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다소 주저하던 표현이 좀더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준형 선수의 스케이팅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김진서 선수의 경우

이번 시즌 프리의 후반부 점프에서 다소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부 트리플 룹을 싱글 처리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관중들의 시선을 모으는 퍼포먼스의 능력은

확연히 좋더군요.


두 선수 모두 프리는 지난 시즌에 직관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번 시즌 발전시켜온 프리를 볼 수 없는 것이 동시에 아쉽기도 했습니다.


차준환군은 

예전의 직관 때도 매번 그랬지만,

정말 it 팩터가 있는 스케이터 같아요.

사람의 시선을 끌어 당기는 능력이 있죠.

음악을 타는 능력은 현재 이미 한국 남싱 최고인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제가 좋아하는 남싱 타입은 아니지만서도...

저는 남싱의 경우 개인적으로 스케이팅 스킬이 좋으면서 담백하게 

타는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예를 들자면,

패트릭 챈, 제레미 애봇, 제프리 버틀...

젊은 스케이터로는 부상 때문에 고생하는 조슈아 페리스

그리고 주니어는 네이선 챈


준환 선수는 좀 화려한 편이죠.

제이슨 브라운, 유즈루 하뉴 처럼...

준환 선수는 자기도 자신이 it 팩터를 가지고 있는 것을 너무 잘아는 것 같아요.

미야모토 겐지의 안무가 그런 점에서 잘 맞는 것 같고...

기술적으로 보면 준환군은 엣지 사용도 좋고, 특히 트랜지션이 정말 좋습니다.

다음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가 많이 기대가 되네요...

물론 점프의 높이와 니벤드가

사실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만...

트악과 쿼드 장벽에서 막힐 때 

묵묵히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민석 선수는

자신의 마지막 종합선수권을

좋은 경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는

김민석 선수를 보면서 그동안의 김민석 선수가 걸어온 길들이

생각나더군요.

쇼트에서 보여준 광선검 안무처럼

한국 남싱을 홀로 지켜온 꿋꿋한 제다이였죠.

4대륙과 유니버시아드 출전이 무산된

지난 랭킹전의 부진이 그래서 좀더 아쉬웠습니다.


변세종 선수의

"대부" 프로그램은 세종 선수의 특징인

내러티브 전달력과 관중들의 몰입유도가

잘 드러나는 좋은 프로그램 같습니다.

세종 선수에게 아쉬운 점은

점프시의 자세인데요.

이번 시즌 점프 컨시가 많이 좋아졌지만,

더블 악셀 시에 머리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아 

트리플 악셀 습득을 위해서 점프 자세를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이시형 선수는

지난 시즌의 부상이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많이 회복된 것으로 보이고,

다만 프리 후반부의 체력이 다소 받쳐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동원 선수가 기권했더군요.

동원 선수는 이규현 코치에게 옮겨서 프로그램도 잘 받고 (프리 "로키" 프로그램 좋죠) 

심기 일전 해서 열심히 하려던 차에 심한 부상을 당해서....

많이 아쉽네요.

이동원 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던 팬들은 잘 알겠지만, 

점프 축과 감각은 사실 현 한국 남싱 중에서 제일 좋습니다.

만약 시즌 초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이번 종합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줬을지...아쉽기만 합니다.


세계선수권, 한국 남싱의 힘찬 도전


여하튼 결과적으로 지난 시즌과

반대로 이준형 선수가 시니어 세계선수권

김진서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나가게 되었네요.


준형 선수는 지난 세차례의 주니어 월드에서도 

부담감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보다 부진했는데요.

이번 시니어 월드에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탑선수들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나갈 것 같아서

오히려 편하게 경기하고 그것이 좋은 경기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을 때

시니어 월드에서 첫 PCS를 잘 따내기도 좋구요.

"오페라의 유령"은 준형 선수의 시그니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김진서 선수는 아쉽겠지만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가 김진서 선수가 출전하는 첫 주니어 세계선수권인데요.

우선 시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했던 선수를 

PCS를 깎지는 못할거구요.

게다가 다행히도 이번 시즌 주니어 쇼트의 필수과제는

김진서 선수의 강점인 단독 럿츠입니다.


진서 선수가 본인의 경기를 한다면

10위안에는 여유있게 들것이고.

쿼드를 갖춘 진보양과 우노 쇼마를 제치기는 쉽지 않아도

네이선 챈의 수행에 따라

포디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준형 선수의 경우에는 

이번 시즌 주니어 쇼트의 필수요소가 하필 럿츠이기 때문에 

주니어 월드 포디움이 쉽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주니어 월드에서 진서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선수 본인 이외에도 한국 남싱으로도 꽤 좋은 일이 되겠죠.

남자 주니어는 당장 다음 시즌부터 

차준환, 변세종, 부상 회복되면 이동원

이시형, 안건형 선수까지

주니어 국제대회에 출전 가능한 실력의 선수층이 두터워지니까요...

(물론 그 이후가 이번 남싱 주니어 출전자 3명에서 보듯이

또 선수층의 공백이 생길 것 같아 우려되지만...)


끝으로 포디움 선수들의 프리 컴피 몇장 링크합니다.

한국 남싱들...정말 외모 훈훈하네요...





 

에필로그 1)

항상 캐나다와 미국의 내셔널을 보면

반짝이는 플러프들이 부러웠습니다.

저는 비록 KBS 중계를 볼 수 없었지만,

유튜브에 올라온 플러프를 나중에 보았습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담백한듯 상큼한 종합선수권의 플러프를 링크합니다.

http://youtu.be/Wa0krel5jhs


에필로그 2)    

2009년부터 매년 참가한 7번째 종합선수권.

하지만 한국 남자 피겨의 맏형 김민석 선수에게

이번 종합선수권은 남달랐습니다.

 

 

바로 김민석 선수의 마지막 종합선수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김민석 선수는 졸업 후

군입대를 할 예정입니다. 


결국 김민석 선수는 프리 경기가 끝난 후

빙판위에서 오랫동안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죠. 

 

 

한국 남자 피겨에서 김민석 선수의 위치는 매우 특별합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한국 남자 피겨의 명맥을

꿋꿋하게 홀로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후배 스케이터들을 링크에서는 물론 오프에서도

챙겨주는 선배이자 멘토였기 때문이죠.


김민석 선수가 아니었다면, 

한국 남싱의 트리플 악셀 전성시대는

아마도 훨씬 더 늦게 왔을 것입니다.

 

 

 



갈라쇼가 끝난 후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김민석 선수를 링크에 초대해 미니 은퇴식을 열었습니다.

(사진: "이루"님 트위터 https://twitter.com/fslove08/status/553522535887695872 )


이제 다음 시즌부터 더이상

(묘하게 중독성 있어 시합 전에 항상 기대하게 되는)

"민석아 눈화(누나)왔다"라는 "눈화즈" 팬들의 함성을 들을 수 없지만,

컴피가 열릴 때면 링크 어디에선가 제다이의 광선검을 휘드르고 있을 것 같은

김민석 선수가 항상 보고 싶을 것입니다...

 



 


갈라쇼가 끝난 후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만들어진 미니 은퇴식에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드는 김민석 선수

(사진: "케더덕" 횽 https://twitter.com/_xxxkkkk/status/553747533785079808 )



김민석 선수는 군제대 후 

피겨 지도자의 길을 걸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길에도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김민석 선수...감사합니다... 

 


에필로그 3)    


종합선수권 영상을 보면서

김연아 키드들의 3+3 점프를 보니

소치 올림픽 전 KBS에서 방영한 KBS 다큐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났다.

김연아 선수의 3+3 점프를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점프 몽타쥬.

정직한 점프를 보고 배운 연아 키드들의 점프 역시 정직했다.



2015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쉽) 

2일차인 1월 8일에 목동실내 경기장에서

여자 주니어, 남자 주니어 프리,

여자 시니어 쇼트 경기와

아이스 댄스 쇼트, 페어 시범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다음에서 경기 VOD를 각 경기가 끝나는대로 올려주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 경기 결과도 빙연 홈페이지에 매우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경기 결과와 영상을 링크합니다.

추후 간단한 코멘트를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우선 "다음"에서 업로드한 2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1/8(목) 2일차 전체 경기영상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페어 시범경기


03:18일반영상페어스케이팅 정유진 & 루카 디마테조회3,860 | 추천72

'이오' IO IO 님 직캠 


한국 페어 팀이 공식대회에 경쟁부분으로 마지막으로 참가한 것은

2003 동계체전에 광주대표로 참가한

김연정 / 김인배 팀이었는데요.



2007년 동계체전에서는

김해진 (그 김해진 맞습니다.) / 양재협 팀의

시범경기가 있었습니다.


관련포스팅: 한국페어의 역사, 오디션 그리고 페어 선수의 자질


이번 종합선수권에서의 정유진/ 루카 디마테 팀은

비록 시범 경기였지만, 한국 피겨팬들 앞에서

페어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훈련을 한지 2개월 밖에 안된 정유진/루카 디마테팀은

SBS 점프, 트위스트, 쓰로윙 점프, 데스 스파이럴, 리프트 등의

페어 기본 기술을 선보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당초 엔트리에 있었던 

최휘/ 루이스 마넬라 팀은 마넬라 선수가 부상으로

입국하지 않아 이번 대회에 불참했습니다.

페어 관련해서 각 공중파 스포츠 뉴스에서도 자세히 다루었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MBC

http://imnews.imbc.com/replay/2015/nwdesk/article/3599599_14775.html


KBS1

SBS


아이스 댄스 쇼트


'이오' IO IO 님 직캠 







2013년부터 종합선수권에서부터 

아이스 댄스 경기가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이호정 / 감강인 팀이 주니어 아댄으로

국내 무대 첫선을 보였습니다.

호정/강인 팀은 두 선수 모두 싱글 선수였으나,

싱글에서 아댄으로 전환하고 팀을 결성한지 3개월만에 

지난 12월 볼보 오픈에서 주니어 월드 기술 최저점을 넘은 바 있습니다.

이번 아댄에서는 아쉽게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팀이 출전하지 않아

시니어 아댄 경기는 없었습니다.


여자 시니어 쇼트












시니어 여자 쇼트 프로토콜

SENIORLADIES_SP_Scores.pdf

 

박소연 선수가 이번 시즌 기다리던 클린 쇼트 경기로,

자신의 비공인 최고기록 (종전 2014 동계체전의 58.87) 을 경신하며

60.40으로 60점대를 돌파했습니다.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쇼트에서 60점대를 돌파한 것은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 처음입니다.



'이오' IO IO 님 직캠 


쇼트 2위 부터 12위까지는 4점 이내의 박빙인데요.

12위 이상은 모두 50점을 넘었습니다.


3+3 점프를 랜딩한

최다빈, 안소현, 김예림 선수가 상위권에 올랐고,

5위부터는

김규은, 유영, 최민지, 임은수, 김나현, 윤은수, 김세나, 김해진

선수 순서였습니다.


프리 프로그램 전망을 해보자면,

유독 종합선수권에서만 우승을 하지 못했던 박소연 선수가

쇼트 1위로 멀찌감찌 앞서며

최초의 종합선수권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쇼트 2위부터 12위까지의 선수들은

프리에서의 요소 하나하나에 포디움이 갈릴 예정입니다.


이번 쇼트 경기에서는

몇년 사이 놀랍도록 두터워지고 향상된 

한국 시니어 여싱의 저변과 저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12위까지 50점을 넘는 좋은 경기력들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36명이 참가한 이번 종합에서 쇼트 24위까지 진출하는

프리컷도 42.37점이었습니다.

참고로 26명이 참가한 2014 종합선수권의 프리컷은 38.73 이었습니다.


프리컷이 높아짐에 따라 쇼트에서 실수한

변지현, 임아현, 이연수 등의

현 국가대표와 상비군 선수들은 

안타깝게도 프리컷에서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들 선수들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들이 

기억에 남는 멋진 프로그램들이라

더욱 아쉽네요.


1위부터 4위까지의

상위권 선수들의 3+3 점프 시도도 눈에 띄었습니다.

박소연 3S+3T

최다빈 3F+3T(<), 

안소현 3F+3T

김예림 3F+3Lo


한편 이번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가 결정되는데요.


시니어 세계선수은 최저 기술점 통과자가

박소연, 김해진 밖에 없어

두 선수가 확정되었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출전자는 지난 시즌까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순위 포인트로 선발하였으나, 

이번 시즌부터 종합선수권 성적으로 선발하도록 바뀌었습니다.

만 13세 이상이면서 최저 기술점을 확보한 선수들 중 

종합선수권 최종 순위를 바탕으로 

2명의 선수가 선발되게 됩니다.

해당연령인 만13세 이상 중

시니어 월드 진출 확정자 (박소연, 김해진)를 제외한 쇼트 순위를 보면

최다빈, 김규은, 최민지, 김나현, 윤은수, 김세나 순인데요.

모두 4점 이내의 점수 차이라, 

프리에서 요소 하나하나가 선발자를 가르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 종합선수권 점수를 

지난 랭킹 대회 점수와 합쳐

8명의 국가대표, 9명의 상비군을 선발하게 됩니다.

나이제한이 없는 터라 프리뷰에서 예상했던 대로

13세 미만으로 지난 랭킹전 2그룹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임은수, 김예림, 안소현 선수가 

이번 쇼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며 

첫 국가대표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여자 주니어 프리






주니어 여자 프리 프로토콜

JUNIORLADIES_FS_Scores.pdf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플립을 구사한

이현수 선수가 프리에서도 2위를 하며

쇼트의 점수 차이를 지키며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도지훈 선수는 쇼트의 부진을 만회하며

프리에서 각각 2개씩의 럿츠와 트리플 플립을 포함한 

5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랜딩하며

프리 1위를 하며 선전,

최종 2위에 올랐습니다.


강수민 선수는 트리플 럿츠와 플립은 없었지만

2개의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토를

안정되고 깔끔하게 랜딩하며 

최종 3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주니어 프리


주니어 남자 프리 프로토콜

JUNIORMEN_FS_Scores.pdf

 

김형태 선수가 프리에서 부진했지만,

쇼트에서의 점수 차이를 지키며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2위는 김상우, 3위는 김건모 선수입니다.

 


한편 마지막 3일차에는

남자 시니어 프리 경기와 갈라도 열립니다.


남자 시니어 경기는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 1패의 팽팽한 전적을 기록한

김진서, 이준형 선수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두 선수는 2012년 이후 내셔널 챔피언을 번갈아 가져간 바 있습니다.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던 김민석 선수가

포디움에 도전하고,

변세종, 차준환 선수가 국가대표 진입에 도전합니다.


시상식에는 김연아 선수가 시상자로 나올 예정이며,


갈라쇼에서는

남여 시니어 및 여자 주니어 1위~3위,

남자 주니어 1위와 아이스 댄스, 페어 팀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3일차 스타팅 오더 및 상세일정


 

7가지 관전포인트

티켓 예매 안내

목동 실내 링크 가는길


중계안내

2014 피겨 스케이팅 랭킹 대회 

3일차 마지막 날 결과 및 영상 링크입니다.

오늘은 남여 1,2그룹의 프리가 있어서 우승자와 포디움 선수들이 결정되었습니다.

참가자가 많은 여자 1,2 그룹은 프리 컷을 통과한 24명의 선수들만 출전했습니다.


특히 여싱은 매우 치열했는데요. 

2그룹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무서울 정도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었고,

1그룹에서는 새롭게 도전하는 선수들이 떠올랐고

기존 강자들의 부진도 있었습니다.


각 부분별로

결과 올리고 프로토콜과 동영상 링크와 

간단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3일차 전체 영상 링크

다음

다음모바일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1~3일차)


여자 1 그룹 (13세 이상)

동영상 링크

- 컴퓨터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1

-모바일

http://m.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1



프로토콜

LADIESGROUP1SENIOR_FS_Scores.pdf


시니어 그랑프리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스케이터

박소연, 김해진 선수가 

흔들리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소연 

랭킹대회를 4연속 우승하며

랭킹대회에 강자 다운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했습니다.

12월로 랭킹이 옮겨도 변함없네요...

프리에서는 트리플 플립을 싱글 처리하며 - GOE를 한 심판에게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3S+3T와 2A+3T를 포함한 다른 모든 점프를 깔끔하게 랜딩하며

모든 심판에게 + GOE를 받았습니다.

Save the best for last. 프로그램 클린은 더 큰 무대에서...


김해진 

그랑프리의 부진을 만회하며 

점프 컨시를 되찾아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트리플 럿츠에서 언더가 있었지만,

모든 점프를 랜딩하였습니다.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거쉰의 음악이 얼마나 그루부한지, 

해진 선수의 리듬감과 스텝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3위부터 8위까지는 정말 박빙이었는데요.

총점 차이는 불과 5점 이내였고,

심지어 3위부터 5위까지는 소수점으로 결정되며

늘어난 여싱의 선수층과 실력을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온

새로운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했습니다.


윤은수 

시즌 중 B급 국제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들을 쌓은

윤은수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자들을 제치고

깜짝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2그룹 2위에 이어

1그룹으로 처음 도전한 랭킹에서 3위로 포디움에 들며

랭킹에서 좋은 기억을 이어가네요.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용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윤은수 선수가 보여줍니다.

5종 6트리플을 시도하여 

이중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살코에서 언더를 받지만 

나머지 점프를 안정되게 랜딩합니다.

윤은수 선수는 종합에서는 시니어로 출전하게 됩니다.


채송주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그룹에 들었으나 

프리에서 부진하며 아쉽게 상위권에서 멀어졌던 채송주 선수가 

이번에는 프리에서 역전하며 쇼트 18위에서 최종 4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점프 컨시가 다소 아쉬웠지만, 일단 랜딩할 경우 착지 자세가 좋은 

채송주 선수는 오늘 4종 6트리플 점프를 랜딩하며 포텐이 제대로 터졌습니다.

점프가 안정되자, 장점인 상체의 부드러운 움직임이 제대로 눈에 들어왔는데요.

이번 프리에서 첫 손 동작에서 부터 시선을 사로잡더니,

우아한 시니어 스케이터가 무엇인지 로미오와 줄리엣 프로그램으로 이야기합니다.

4대륙 선수권 선발을 축하합니다.

채송주 선수의 떨리는 첫 ISU 챔피언쉽 데뷔입니다.


김나현 


주니어 그랑프리 참가자 답게 

꾸준한 경기력으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사브리나 프로그램은 김나현 선수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같습니다.

두시즌 봐도 좋네요.


임아현 


쇼트에서 17위로 부진했던 임아현 선수는

프리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4위를 기록

최종 6위로 올라서며 

올시즌 초의 부진을 끝내고 지난 시즌의 좋았던 컨디션을 되찾았습니다.

특히 시즌 초 경기에서 점프의 컨시가 흔들리면서 

멋진 프로그램 수행력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점프가 안정되자 마자 아현 선수 특유의 율동감과 표현력이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 OST에 실려 오롯이 실려나고 있습니다.

현 한국 여싱 중 임소연 선수와 함께 스토리 전달력이 가장 뛰어난 

여싱중의 한명입니다.



변지현


우아한 스케이터 변지현 선수가 

7위를 기록하며 종합에서의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성장통을 겪었던 변지현 선수는

이제 점프들이 안정되면서

노련한 시니어 스케이터로 자리잡아 가는 중인듯 싶네요.

이제 트리플 럿츠의 안정화가 가장 큰 숙제일 듯 합니다.

3.58의 점수차이로 아쉽게 4대륙 선수권 선발에서 밀렸습니다.


김세나 


소리없는 강자, 김세나 선수가

시원한 점프를 보여주며 8위를 기록했습니다.

안정적인 트리플 토룹, 살코는 

역시 흔들리지 않는군요.

탄탄한 이들 점프 이외에 

이제 럿츠와 플립의 고난이도 트리플 도전이 

더 높은 레벨의 도전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김나현 선수 이외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선수들이 부진했습니다.


김규은 


프리에서 선전하면서 쇼트의 부진을 극복하고

9위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다소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개인적으로 규은 선수의 관중을 사로잡는 프로그램 수행력이

다 발휘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트리플 럿츠와 플립 등의 점프 없이는 클린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다빈 


기복 없는 점프컨시가 장점인

최다빈 선수가 첫 점프에서 심하게 넘어지면서

악셀을 싱글처리하고 카멜스핀은 무효처리 되는 등

이후 프로그램 요소들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는데요.

결국 프리에서 18위에 머물러 

최종15위를 기록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체중 감량을 하면서 이번 대회에 철저히 준비한듯 하여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두번 넘어지는 과정에서 부상 당하지 않았기를 기원합니다.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

지난시즌 박소연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에서 탈락한 후 절치부심

랭킹전에서부터 컨디션을 올려 

시즌 마지막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듯이

다빈선수 역시 예방주사 미리 세게 맞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어요.



여자 2 그룹 (13세 미만)


동영상 링크

- 컴퓨터

http://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0

- 모바일 

http://m.tvpot.daum.net/mypot/View.do?ownerid=IaQXg7cA1dU0&playlistid=4895040


프로토콜 

LADIESGROUP2JUNIOR_FS_Scores.pdf

 

1위에서 3위까지는 4점 이내의

박빙의 승부였는데요.


임은수



주요 대회에서 매번 아쉽게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2013 종합선수권 노비스 4위, 2013 랭킹대회 6위, 2014 종합선수권 주니어 4위)

메이저 대회 첫 포디움을 우승으로 시작하며 날려버렸습니다.

지난 동계체전에서 안소현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후 

계속 상승세입니다.

3+3과 2A+3T는 없었지만

6개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랜딩하고

이미 피겨팬들에게 잘 알려진

표현력과 안무 소화력을 보여주며

실수 없이 좋은 수행으로 최종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예림


7개의 트리플 점프를 5종 7개의 점프를 모두 랜딩하고

그것도 3F+3Lo, 2A+3T를 랜딩하는 극강의 기술적 난이도를 선보입니다.

프리 1위를 차지했지만

쇼트의 점수차이로 인해 총점 1.23의 차이로 2위가 되었습니다.


안소현 


지난 시즌 주니어 답지 않은 난이도 높은 트리플 점프들을 구사하며

랭킹전 2그룹과 종합선수권 주니어 부문을

모두 우승하며 휩쓸어 버린바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점프의 난이도 뿐만 아니라

다소 아쉬웠던 표현력도 부쩍 성장하여 돌아왔습니다.

프리에서 7개의 트리플 점프를 시도했는데요. 

3F+3T를 성공시켰지만 

아쉽게도 첫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지고, 

3연속 점프의 마지막 연결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프리에서 3위를 기록

쇼트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최종 3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노비스였던 

도지훈, 유영 선수 역시

무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140점대를 돌파하며, 4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지훈


지난 시즌 노비스였으나, 6급으로 승급후 

이번 종합선수권에서 주니어로 출전하게 되어,

7위를 차지한 이현수 선수와 함께 

주니어 부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유영


지난 시즌 노비스였으나,

이번 시즌 승급심사를 연속으로 통과하며

최연소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7급이 되었는데요.

이번 종합에서는 시니어로 나섭니다.

사실 저는 유영 선수가 서두르지 않고 

주니어를 거쳐서 갔으면 했는데,

주니어를 스킵하고 시니어로 급하게 올라간 것은

내년부터 어려워지는 승급 심사의 이유도 있을 것 같아

기뻐할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고난이도 점프로 주목 받고 있으나, 

사실 지난 노비스 대회 때

저를 사로잡은 것은 유영선수의 빠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케이팅이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입니다.

한국에 오기전 싱가포르에서 피겨를 배운 

이채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링크를 여유롭게 써서 스케이팅이 좋은 걸수도...)


6위부터 9위까지

김예리, 이현수, 전세희, 박고은 선수가

130점대를 돌파하였습니다.


상위권의 점수대를 다시한번 정리해보면

150점대가 3명

140점대가 2명

130점대가 4명으로

총 9명의 선수가 130점을 넘겼습니다.


2013 랭킹전에서 

130점대가 1명 

120점대가 5명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이루어낸 비약적인 발전입니다.


올해 랭킹전 2그룹 9위 선수까지

지난 시즌 랭킹전 2그룹 포디움에 해당되는 점수입니다.


이렇게 점수가 올라간 근본적인 이유는

2그룹의 점프 난이도 상승 때문입니다.


트리플 럿츠, 플립의 장착은 포디움을 위해

기본이 되었습니다.

5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5종 점퍼임을 보여주며,

트리플 럿츠와 플립을 랜딩해냈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될 것은 

고난이도 트리플을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비록 이번 랭킹에서 엣지콜이 지난 국내 대회들보다 다소 덜 엄격하기는 했으나, 

이들은 롱엣지콜이 없었고, 회전수도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고난이도 연속 점프도 많이 선보였는데요.

프리 프로그램의 경우 3+3을 4명이

2A+3T를 3명이 시도했고 대부분 랜딩해냈습니다.


3F+3T 안소현, 전세희 (<<)

3F+3Lo 김예림

3T+3T 김예리

2A+3T  김예림,유영, 전세희


PCS는 이전의 2그룹들에 비해

스케이팅 스킬이 발전된 것은 맞지만,

그래도 이전 대회와 그리고 여자 1그룹과 비교할 때

다소 후하게 준 듯한 인상입니다.


남자 1 그룹 (13세 이상)


이준형, 김진서, 김민석 선수가

약속이라도 한듯 프리에서 

각각 3A+2T를 멋지게 랜딩했지만,

그 이후의 단독 3A에서 회전수를 채운 후 넘어졌습니다.


아쉽게도 200점이 넘는 선수는 없었는데요.

포디움의 승부는 후반부 집중력에서 갈렸습니다.


이준형


프리에서의 트리플 악셀을 2번으로 늘리고,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익숙해진 주니어 프로그램이 아닌

시니어 프로그램을 들고 나와서 그런지

프로그램 변화에 조금 낯설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독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고

높은 랜딩율을 자랑하는 장기인 3F+3T에서도 착지에서도 흔들렸는데요.

하지만 첫 점프이자 연결점프인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를 멋지게 랜딩하였고,

스핀등의 기본 요소들을 잘 챙기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무리하며

프리에서 역전하며 랭킹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멋진 경기 기원합니다.


김진서 

초반부 대부분의 점프를 

랜딩하며 1위를 지켜나가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그랑프리의 빡빡한 일정이 다소 영향을 준 듯,

후반 갑작스럽게 집중력을 잃어버리며,

연달아 3개의 트리플 점프들을 더블 2개, 싱글1개의 점프로 처리하여

쇼트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위가 되었습니다.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변세종


주니어 그랑프리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그룹 첫 포디움에 들며

4대륙 선수권에 처음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점프들이 자리잡혀 가면서 점점더 변세종 군의 연기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벨 4 훈훈한 외모)

이제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다음 시즌의 과제는 트리플 악셀 시도입니다.


김민석


초반부 점프가 좋았지만

단독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진 후 점프 컨시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점프를 더블 처리하거나 넘어지면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재민, 곽민정 선수와 함께 이번대회에 참가한 

대학생 선수 3명 중의 한명이었고,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로 이번 시즌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컴피도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한국 남싱들의 트리플 악셀 개인교사이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김민석 선수의 숨겨진 도움들이 없었다면

한국 남싱 최초의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도, 그랑프리 초청도 

더 오래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코치의 길을 가더라도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 쇼트와 같은 민석 선수 만의 더 많은 프로그램들을 보고 싶어

좀더 컴피를 뛰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동원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이동원 선수는 아직 부상 회복이 다 되지 않은 듯

두번의 트리플 토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트리플 점프를 더블로 대체했습니다. 

트리플 악셀과 플립은 아예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권투 선수를 소재로 한 "록키" 프로그램은 매우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붕대를 감은 듯한 손으로 셰도우 복싱을 하며 시작하는 스텝 시퀀스도 재미있었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점프를 스킵하는 것이 

성의없는 듯 건들거리는 복서의 피겨 스케이팅 같다는 생각이 들어 

묘하게 프로그램과 어울리더군요.

코치와 안무를 겸하며, 최휘 선수의 "The Road" 쇼트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안무해온

이동원 선수의 코치 이규현 코치의 프로그램이 아닐런지?

여하간 이동원 선수 빨리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해서

종합 때 멋진 클린 "록키" 프로그램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건들거림은 프로그램의 감정 이입을 위해 꼭 남겨두세요.

웰컴 백~~~ 이동원


남자 2그룹 (13세 미만)


프로토콜 

MENGROUP2JUNIOR_FS_Scores.pdf


차준환 


차준환 선수 경기의 관심은

트리플 악셀 랜딩과 국가대표 도전 스코어였는데요.

트리플 악셀은 넘어지면서 언더를 받았고,

이번 대회 스코어의 경우 

1그룹과 경쟁할 경우 3위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종합선수권 점수에 따라 

내년 4월 바뀌는 국가대표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차준환 선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관중들의 반응도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프리보다는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가 조금더 좋더군요.


박성훈


쇼트 경기에 이어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를 더블 처리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점프들을 랜딩했습니다.

 


프리 프로그램 고난이도 점프들


프리 프로그램에서 나온 고난이도 연결점프를 

리스트 해봤습니다.

여자는 3+3, 2A+3T

남자는 3A+2T, 3A 입니다.


여자 1그룹

3S+3T 박소연

2A+3T 박소연, 임아현, 최하연, 손서현(fall,<)

3S+1H+3S 김규은 (<)


여자 2그룹

3F+3T 안소현, 전세희 (<<)

3F+3Lo 김예림

3T+3T 김예리

2A+3T  김예림, 유영, 전세희


남자 1그룹

3A+2T 이준형, 김진서, 김민석

3A(fall) 이준형, 김진서, 김민석


남자 2그룹

3A< 차준환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4대륙 선수권 참가자


이번 대회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4대륙 선수권의

대표를 뽑는 대회이기도 한데요.


아쉽게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빙연이 제시한 기술 점수 기준점에 

대학생 출전자들이 모두 미달하여 출전자가 없을 것 같습니다.


2월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릴 (얼릴?) 

4대륙 선수권에 참가할 

한국 대표

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랑프리에서 활약한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 선수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준형 선수 이외에


남여 모두 3번째 선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여싱은 3위를 차지한 윤은수 선수가 13세미만이라 

시니어 챔피언쉽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4대륙 선수권 출전 최소 기술점을 통과한 선수들 중

이번 대회 4위를 차지한 채송주 선수가 변지현 선수를 제치고 선발되었고,


남싱은 변세종 선수가 김민석 선수를 앞서며 3위를 차지하여

4대륙 선수권 팀코리아 멤버가 되었습니다.


여자: 박소연, 김해진, 채송주

남자: 이준형, 김진서, 변세종

아댄: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축하합니다.


국가 대표팀 선정은 혼전 속으로...


국가대표는 상반기, 하반기로 뽑는 제도가 

한 시즌의 랭킹과 종합선수권을 합산해서

5월 1일을 기준으로 다음 시즌 1년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업데이트 2014년 12/29) 2016년부터는 5월1일 기준이 아니라

종합선수권 종료후 즉시 선발하여 다음 종합선수권 대회 종료때까지로 바뀝니다.

기간은 대략 1년이 되겠죠.

참고로 다음 시즌 경우는 2015년 5월 1일부터 2016년 종합선수권 종료까지입니다.)


5급 이상의 선수 중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의 성적을 합산합니다.

(전년도 세계선수권 포디움의 경우에는 국내 대회와 상관없이 대표가 됩니다.)


이번 랭킹의 대혼전으로 

종합선수권에서의 결과가 

다음 시즌 대표팀을 결정짓게 될 듯 합니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고

식비 지원등을 받을 수 있는

피겨 국가대표는 현재

여자싱글은 8명,

남자싱글은 4명입니다.


비록 피겨 전용의 훌륭한 시설은 아닐지라도 (아이스하키, 쇼트트랙과 같이 사용)

태릉실내링크에서의 훈련은

일반 링크의 북적거리는 링크와 내기 힘든 링크시간을 고려할 때

국가대표라는 자부심 이외에도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서로 훈련하면서 국대들끼리 많이 배우기도 하구요. 


아댄은 사실 국가대표가 되어도 해외에서 훈련중이라

실질적인 혜택이 별로 없죠.

현재 미국의 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는 페어에 대한 지원처럼

어떤 식으로든 여러가지 지원을 해줘야 할 듯 합니다.

다행히도 이번 시즌부터

아댄선수들의 대회 참가시 

선수들의 여행 경비 등의 지원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다음 순위 선수들은

상비군이라고도 불리는 국가대표 후보선수가 되는데요.

그리고 여름과 겨울 두차례에 집중훈련을 받습니다.

1년에 두차례 선발하였습니다.

(업데이트: 2014년 12/29) 2016년 1월부터는 상비군 역시 종합선수권 종료후 즉시 선발하여 1년으로 바뀝니다.

 

여자싱글은 9명,

남자싱글은 3명입니다.


이번 랭킹전 스코어를 1그룹, 2그룹을 합쳐서 정리해봤습니다.

이 스코어에 1월에 열리는 종합선수권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4월부터 1년동안 유지되는 국가대표, 국가대표 후보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표에서 보면 알겠지만,

특히 여자 2그룹 포디움 선수들이

종합선수권에서는 급수에 따라 시니어로 나와

언니들과 같은 레벨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이들의 종합에서의 점수가 다음 시즌 국가대표 멤버를 결정하는 

커다란 요인이 될 것입니다.


사실 이번 대회의 경우

시니어보다 주니어가 특히 PCS가 약간 후한 듯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하간 상위점수에 2그룹 선수들이 많은데요.

2그룹 포디움에 든 임은수, 김예림, 안소현 선수들은 

이번 대회 1그룹 선수들과 합쳐도 모두 5위권 안에 드는 성적이고,

도지훈, 유영 선수도 10위권 내외로 국가대표 선정의 유력한 도전자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주니어는 시니어에 비해 다른 구성이 모두 같다고 할 경우

코레오그라피 시퀀스가 없어 2점 정도가 낮은데요.

랭킹에서는 2그룹에 속해 주니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2그룹 5위 이내의 선수들의 경우

6급으로 주니어에 참가하는 도지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7급이상이라 종합선수권에서는 시니어 부분에서

처음으로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하게 됩니다.


30초 늘어난 시간과 코레오그래피 시퀀스 추가

그리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주니어 필수 요소가 아닌 

점프 및 스핀 요소를 바꿀 수 있는 것도 변수가 되겠네요.


여싱은 다소 점수에서 여유가 있는 박소연 선수를 제외하고는

140~150점 대에 12명의 선수가 몰려 있어

종합선수권에서 경기에서의 요소 하나의 성공여부에 따라 

국가대표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남싱은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멀치감치 앞서나가며

대표팀 잔류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은 두자리를 놓고, 차준환, 변세종, 김민석 선수가

경쟁할 예정입니다.



종합선수권을 기다리며


종합선수권에서는

주니어 세계선수권과 시니어 세계선수권 출전권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놓고

랭킹전 참가자들이 다시한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그랑프리 강자들은 포디움을 어떻게 지킬지

이번 랭킹전에서 부진했던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자들이 어떻게 컴백할지

그리고 랭킹전에서 떠오른 선수들은 

또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벌써 부터 기다려집니다.


또한 싱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댄 주니어 아댄팀과

페어팀들이 선을 보이며,

4종목을 모두 볼수 있는 내셔널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종합선수권이 열리는 링크와 대회기간을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1월 7일부터 9일까지 강추위로 유명한 목동빙상장에서 

절묘하게 주말을 피해 열리는 종합선수권.


랭킹전에서 드러났듯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선수층과

그에 호응하며 멀리 아산까지 찾아간

피겨팬들의 열기를

빙연은 언제까지 훼방만 놓을지

가히 궁금해집니다.


한국 피겨는 추운 빙상장 위에서도

계속하여 발전하고 꽃피고 있습니다.

빙연만 빼고...


비록 저는 안타깝게도 이번 랭킹에 직관을 갈수 없었지만...


랭킹전에서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프로그램 보여준 모든 스케이터들.

특히 오랜만에 부상을 이기고 용감하게 얼음 위에 오른

곽민정, 박경원, 이동원 선수를 비롯한 복귀 선수들...


멋진 경기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꾸벅~~~


시상식 사진 및 영상


여자 1그룹




여자 2그룹







남자 1그룹





남자 2그룹




이 포스팅의 사진은

구라마제님의 사진입니다.  

링크된 영상은 

다음,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라수님이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감사드립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랭킹 대회 2일차 결과 및 영상 링크입니다.

오늘은 아댄 프리 경기와 여자 1그룹 쇼트 경기만 있었습니다.

여자 1그룹 쇼트의 경우 60명이 참가하는 등 규모면에서 엄청났는데요.

중간 선수층이 두터워져 43점대에서 프리컷이 결정되었습니다.


선수들의 편리함으로 보자면, 수도권에 많은 선수들이 있는 현실상

아산에서의 랭킹전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이 늘어난 선수에 알맞은 대회 신설 등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이야기해보죠.


각 부분별로

결과 올리고 프로토콜과 동영상 링크합니다.


대체로 오늘 경기는 그다지 큰 이변은 없네요.


2일차 전체 영상 링크

다음 

다음 모바일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1~3일차)


아이스 댄스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국내 팬들 앞에서 프리 시니어 프로그램

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였습니다.

점수는 아직 빙연 게시판에 올라오지 않았네요.

점수는 3일치가 끝난 후에 올라왔습니다.


아침에 경기를 하는 바람에

더 많은 관중들이 볼수 없었던 것이 아쉬운데요...


이제 페어팀도 생겼는데,

아댄, 페어는 저녁의 좋은 시간에 배정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처음 시작하는 종목들이라

관중들의 격려와 관심이 매우 중요한데..


빙연은....예전부터 아댄은 매번 아침에 경기하게 한다는...


게다가 평일에 열리는 종합선수권....

저녁 시간에 배정해주기를 바랍니다.

"평창대비 전종목 육성"이라고 

생색내는 언론 홍보만 줄창 하지 말고...


04:21일반영상아이스댄스 시니어 프리 김 레베카 & 미놉 끼릴

프로토콜이 경기 끝난 2일차가 아닌 3일차 끝난 이후에 올라왔네요.



여자1 그룹

주니어/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자들이 역시

관록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점령했습니다.

박소연, 최다빈, 김나현, 김해진 선수가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다들 조금씩 아쉬운 경기였는데요.

박소연 선수는 3S+3T와 3Lz를 성공했으나 마지막 더블악셀을 싱글처리

아쉽게도 이번에도 쇼트 클린을 하지 못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더블악셀에서 넘어졌으나 다른 점프들을 선방하였습니다.

김나현, 최다빈 선수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보여주었던

안정된 점프 컨시를 다시한번 선보였습니다.

최다빈 선수는 3F+3T를 시도했지만, 연결점프가 언더 로테이션이 잡혔습니다.









그 뒤를 B급 국제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던,

변지현, 윤은수 선수가 추격하고 있습니다.


김규은 선수가 3T+3T를 야심차게 시도했지만

다운그레이드를 받고, 15위에 올랐고,

아댄전환으로 싱글 복귀 이후에도 점프 컨시가 흔들렸던

최진주 (클라우디아 뮬러)선수가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선보이며

14위에 올랐습니다.


3+3을 시도한 선수는 3명이었습니다.

박소연 3S+3T

최다빈 3F+3T<

김규은 3T+3T<<


상위권이라도 선수들의 압박감은 대단했을 듯 한데요.

국대든 상비군이든 여하간 점프 2번 실패하면 

프리컷 탈락이 되는 대회였습니다.

기존 강자들중 지난 시즌 괄목할 성장을 했던 4대륙 선수권 멤버

김태경 선수가 점프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프리 컷을 탈락했죠.


4대륙 출전 가능한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99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에 한해 나갈수 있고

한국은 3장의 출전권이 있는데요.

출전 최소 기술점을 확보한 선수들을 살펴보면.


박소연 55.95

김해진 51.09

변지현 49.88

김규은 46.74

채송주 46.30

김태경 프리컷 탈락

최휘 페어 전향


내일 열리는 프리 경기가 

내년 2월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 출전 선수를 확정지을 듯 합니다.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및 영상 링크합니다.



프로토콜

LADIESGROUP1SENIOR_SP_Scores.pdf


24위 이내의 프리컷 진출자 들의 영상을 링크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것은 좋으나

아쉬운 것은 아름다운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프리를 선보일 기회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프리를 못봐서 아쉬운 선수들의 쇼트 영상을 따로 링크했습니다.







그리고 곽민정 선수의 복귀 무대가 있었습니다.

프리 경기를 볼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44편의 프리 프로그램을 펼치지 못하는/못보는 아쉬움


게다가 이번 시즌부터 강화된

주니어 선발전 출전 필수 급수인 7급이상에 해당되지 않는

5급~6급, 13세 이상 선수들의 경우 

이번 랭킹에서 쇼트에서 부진해서 프리컷에서 탈락하면

시즌의 절반이 지나가는 지금까지 

프리 프로그램을 보여주지 못한채로 

동계체전 예선에서 처음 공개하는 일도 있을 듯 합니다.


주니어 선발전 이후 선수들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선보여야 할 

9월~11월에는

초등학생들 대상의 꿈나무 대회 이외에는

중학생 이상은 간간이 지역단위의 대회가 있을 뿐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습니다.

게다가 많은 선수들이 몰려 있는 경기도는 

이 기간동안 지역대회 조차 없습니다.

5급~6급, 중학생 이상 선수들을 위한

전국 규모의 대회가 신설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승급이 더욱 어려워지는 내년부터는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대회가 랭킹의 예선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대학입시에 큰 영향을 주는

동계체전의 지역별 출전권도 

이제는 틀림없이 개정되어야 하구요.

(많은 선수가 몰려있는 경기도가 각부분 2장입니다...)

또한 같은 나이대일 경우 급수별 그룹에 따라 가중치도 달라야 합니다.


우선 랭킹을 지금처럼 예전처럼 11월이나 올해처럼 12월초가 아니라

주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그랑프리 시즌이 교차하면서

1주 정도 쉬게 되는 10월 중순에 여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그리고 국제대회에 배정받지 않은 시니어 선수들을 중심으로 

11월 말 정도에 전국 규모의 대회가 하나 정도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더 많은 선수들이 프리를 선보일 수 있고,

랭킹과 종합의 대회 분위기를 더 열기있게 만드는 방법으로

예선도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얼핏 생각나는 것은 캐나다의 내셔널 예선 격인 챌린지 시리즈

시즌 중 러시아 국내 시리즈 대회인 컵 러시아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미국식의 지역예선은 사실 지역 불균형이 심한 한국에서는 어려울 듯 싶구요.


참고로 미국과 캐나다의 지역예선에서는 프리컷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열리고 있는 캐나다 내셔널 최종 예선인

2014 캐나다 챌린저 시리즈의 경우 

여자 노비스 54명, 주니어 48명, 시니어는 36명이 참가했습니다.

물론 프리컷이 없죠.


조금 극단적인 경우이기는 한데,

캐나다로 스케이트 유학을 간 원세미 (Semi Won) 선수의 경우

어제 끝난 캐나다 챌린지 대회 여싱 주니어 부문에 참가하여 

쇼트에서 28위를 했으나

프리컷이 없어 프리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었고,

결국 프리에서 좋은 경기로 3위를 기록

최종 9위로 내셔널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프리를 선보이지 조차 못했겠죠.


기존의 부실한 링크 상황에 더하여

선수를 고려하지 않는 대회진행과 

과도한 기준으로 선수들을 부상과 무한 경쟁으로 내모는 승급심사 개악 등, 

빙연의 지금과 같은 식의 파행적인 운영이 계속된다면

이미 시작되고 있는 한국 피겨 스케이터들의 북미 지역 유학 러시는

가속화 될 것입니다.


제가 직관을 했던 북미의 내셔널 예선과 내셔널을 보면서

정작 부러웠던 것은 사실 그들의 좋은 시설보다도, 

당장의 순위와 메달 보다는 선수의 장래를 소중히 생각하고

스케이터들에게 평생 남을 추억을 가지게 해주는

축제와 같은 피겨 문화였습니다.


소치 이후 피겨에 대한 실망으로 영영 떠날 것 같던 피겨팬들이 

한국 선수들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고,

스케이터의 저변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는

지금이야말로 

심판과 연맹 위주가 아닌

선수들을 생각하는 피겨 문화가 절실할 때입니다.


최근의 대회 운영과 2015년부터 적용되는 개악된 승급심사와 관련해서는

랭킹대회가 끝난 이후 각각 따로 길게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내일 프리에 참가하는 모든 스케이터들이 

소중히 준비한 프로그램을 많은 관중들 앞에서

후회없이 멋진게 펼쳐주기를 기원합니다~~~



상세 시간표 및 쇼트 스코어 다운로드

https://twitter.com/Spiral9509/status/541292891503874049


아이스 댄스 시상식 영상




2014 아시안 트로피

열린지 거의 4주가 지나고 있네요.

올려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마무리 하네요.


포스팅이 늦어지는 경우는

대략 네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는데요.


1) 여행 등의 다른 일이 있거나, 개인적으로 바쁜 경우

2)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은 대회라 포스팅 쓰는게 재미가 없는 경우

3) 말이 안되는 판정이 있어서 자세하게 경기 영상과 프로토콜을 꼼꼼히 봐야하는 경우

4) 대회 진행이 엉망이라 관련 자료가 늦게 올라오는 경우

가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이 네가지에 모두 해당되었습니다.


사실 대회 기간 중 며칠 여행을 가게 되었구요.

한국 시니어 선수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지 않았다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아서 포스팅하고 싶지 않은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8월초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이번 아시안 트로피는

경기 운영 면에서 보기 드물게 무성의했을 뿐만 아니라

심판들의 판정도 문제가 있는 

최악의 대회중 하나로 기억될 듯 합니다.


대회 홈페이지나 라이브 중계는 커녕 

실시간 결과 페이지도 없어

각 경기의 결과를 현장에서 트윗을 날리는 관중들에게 의지해야했고,

예정되었던 갈라는 취소 되었고,

게다가 결과와 프로토콜 마저 1주일이 지난 후에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심판 판정의 경우 경기 영상 링크 뒤에 코멘트 하겠습니다.

국제 대회로서의 자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판정들이었죠.


한국에서 만약 피겨 스케이팅 대회를 하게 된다면

심판진들과 대만연맹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기억해서

이런 식으로만 하지 않으면 될 듯 합니다.

(한국 빙연은 이미 지난 주니어 선발전에서 무관중 경기를 시전한지라...걱정이 되지만...)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던 듯...

직관가신 분의 포스팅에 의하면

멀리서 느끼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엉망이었던 것 같아요.

http://snakedcat.tistory.com/331


아울러 아시안 트로피가

기술 최저점을 인정받을 수 있고, 

가까운 곳에서 열려 경비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이런 식으로 (이 따위로) 운영된다면 

다음 대회부터는 참가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허무하게도 이번 시니어 여싱은 출전자수 부족으로

월드 스탠딩 포인트 조차 없었습니다. (8명 최소인데 7명 출전)


그나마 대만까지 가서 열심히 응원하면서 트윗을 날려주고 영상을 찍은 

한국의 피겨 팬들이 있어서 

대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국 시니어 선수들과 주니어 선발전에 나이제한으로

나오지 못했던 선수들의

이번 시즌 새 프로그램을 보는 것에 의미를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아시안 트로피 뱅킷 사진, 왼쪽 아래서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김해진, 박소연, 최다빈, 안소현, 임아현, 김규은, 이준형, 김진서

출처: 박소연 팬카페 http://cafe.daum.net/soyeonZZang (불펌 금지)


간략하게 대회 결과와 유튜브에 올라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그리고 몇몇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이번 대회 관심사는 단연

여자 시니어와 남자 시니어 그리고 여자 주니어였습니다.

특히 남여 시니어에서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할

김해진, 박소연, 김진서 선수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공개되었기 때문이었죠.


여자 시니어



박소연 So Youn PARK

SP 생상 "Introduction et Rondo Capriccioso"


FS "Romeo and Juliette" (2013) OST (by Abel Korzeniowski)


김해진 Hae Jin KIM

SP "Porgy and Bess" Medley (by George Gershwin)


FS "Rhapsody in Blue" (by George Gershwin)


김규은 Kyu Eun KIM 

SP "The Artist" OST


FS "Interview with the Vampire" OST


혼고 리카 Rika HONGO SP


카토 료나 Riona KATO SP

FS


남자 시니어



김진서 Jin Seo KIM

SP 재즈 메들리

SP 다른 앵글


FS "가을의 전설 OST


이준형 June Hyoung LEE

SP "Wild Party"


SP 다른 앵글


FS "오페라의 유령"


우노 쇼마 Shoma UNO SP



여자 주니어



최다빈 Dabin CHOI FS



김나현 Nah Hyun KIM FS


임아현 Ah Hyung LIM FS


히구치 와카바 Wakaba HIGUCHI SP

Wakaba HIGUCHI FS


Rin NITAYA SP


Rin NITAYA FS


여자 어드밴스 노비스



김예리 Yeri KIM FS


안소현 So Hyun AN FS


김하늘 Ha Nul KIM FS


아오키 유나 Yuna AOKI SP



혼다 마린 Marin HONDA SP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한 영상 중 

한국 선수들의 영상은

중국 피겨팬 분이 찍은 영상 (김진서, 이준형 쇼트 다른 앵글)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희유희님의 직캠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심판의 기본 자질에 대한 의문


영상을 봤으니

이제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번 대회의 심판 판정은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는데요.

일단 5명의 심판으로 구성된 것도 불만이나,

어떻든 다른 국제 대회에서도 있는 경우이니 그렇다 치죠.


문제는 이 심판진들의 기본 능력과 자격에 관한 의문입니다.

몇몇 선수의 채점결과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프로토콜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 몇가지만 들어보죠.


우선 여자 시니어입니다.


박소연 선수의 

프리 프로그램 영상부터 다시 보시죠.



프로토콜 입니다.

2번 심판의 PCS를 유심히 보기 바랍니다.


2번째 심판은 박소연 선수의

트랜지션/연결 풋워크/무브먼트 그리고 안무/구성에 각각 4.75를 줍니다.

아무리 시즌초라 해도 이 심판은 작정한 듯 낮은 점수를 주죠.

특히 안무/구성의 경우 

다른 심판들은 1명은 7점, 2명은 6점대 그리고 다소 박한 점수를 준 4번째 심판마저 5.50을 줍니다.

4.75의 안무, 4.75의 트랜지션이라니요...

도대체 그 심판은 제가 영상으로 본 것과 같은 경기를 보기는 한 걸까요?


이번 대회 이상한 판정의 하이라이트

바로 혼고 리카의 쇼트 경기였습니다.



쇼트에서 후반부 트리플 럿츠에

롱엣지(e)가 매겨졌으나

5번 심판은 자그마치 +2점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지난 ISU 커뮤니케이션에 의하면

"롱엣지 마크(e)를 받을 경우 GOE가 감점 당해야 하며

최종 GOE는 마이너스(-) 이다"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출처: ISU 커뮤니케이션 1861


5번 심판이 준 +2점의 GOE는 이번 시즌 가이드라인을 명백하게 어긴 것입니다.

전체 판정을 감독해야 하는 레프리는 이 때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2번 심판과 5번 심판은

PCS에 대해서도 작정한 듯 점수를 주네요.

이 퍼포먼스가 7점대의 PCS라면

도대체 박소연 선수의 PCS에 출현하는 4.75의 숫자에 대해서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가토 료나의 프리 경기의 프로토콜도 

재미있는 부분이 있더군요.




가토 료나는 럿츠에서 롱엣지(e)를 그리고 두번의 플립에서 모두 어텐션 (!) 마크를 받았는데요.

첫 콤비 점프인 3F+3T에서

4번 심판은 +1 GOE를 5번 심판은 무려 +2의 GOE를 줍니다.

물론 어텐션 마크는 최종적으로 마이너스 GOE가 규정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텐션에 대해 -1에서 -2의 GOE가 부여되도록 되어있는데요.

즉 나머지 점프요소가 이를 상쇄할 만한다는 것입니다.

5번 심판의 눈에는 롱엣지 어텐션을 제외하고는 이 점프가 GOE 3점이었다는 셈이죠.


남자 시니어에서는 단연 흥미로운 판정은

우노 쇼마의 프리 경기입니다.



이 중 쿼드토 점프에 대한 GOE가 눈에 들어오네요.

3명의 심판이 GOE +2 를 주었습니다.

랜딩을 보십시오

과연 이 쿼드가 GOE 2점을 받을 만한 점프일까요?

쿼드라고 다른 점프와 달리 GOE를 후하게 받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점프의 +GOE 규정을 보도록 하죠

출처: ISU 커뮤니테이션 1861


위의 조건에서 + GOE 4개의 조건에 해당되나요?

게다가 위의 + GOE에 다음의 - GOE를 합쳐야 최종 GOE가 나옵니다.


출처: ISU 커뮤니테이션 1861


위의 사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만 뽑아본 것입니다.


이번 아시안 트로피는 시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할 선수들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국제 대회에서 평가받는 시즌 첫 대회였습니다.

주로 이번 시즌 더 큰 무대에서 맞대결할 한국 스케이터들과 일본 스케이터들이 출전했죠.

이상한 심판 판정의 이득을 본 스케이터들은 일본 선수들이었고,

그 와중에 PCS 하락과 납득할 수 없는 GOE를 받은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이었습니다.


심판 판정을 보고나니

주최측에서 라이브도 없고, 녹화영상도 올리지 않은 이유를

1주일이나 지나서 프로토콜을 올린 이유를

그리고 ISU 홈페이지에서도 기본 화면이 아닌 검색을 해야 결과페이지가 뜨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들 선수들의 경기가

주니어 그랑프리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도

어떤 판정이 나오는지 지켜봐야겠죠.


도대체 소치 올림픽에서 심판판정 스캔들의 극단을 보여준 후

이 스포츠의 심판들은 더 이상 거칠게 없는 듯 보입니다.


이제 컴피를 은퇴한 토마시 베르너는 최근의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끔씩 심판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 같지도 않아요.

경기 시작 전에 이미 우리가 어떤 프로그램을 펼칠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미리 마음을 정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수들 뒤에는 틀림없이 각각의 심판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모두 빙판에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고 자신을 드러내면서 경기를 하는데,

심판들은 책임감 없이 점수뒤에 얼굴을 숨기고 채점을 하고 있죠.

제가 할수만 있다면 심판 익명제를 당장 없애고 싶어요."

http://www.absoluteskating.com/index.php?cat=articles&id=2014tomasverner


2014 아시안 트로피 심판들의 명단을 덧붙입니다.

자격미달의 심판들은 이들 중에 숨어 채점을 했고,

심판 익명제가 없어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그러겠죠.



2014 아시안 트로피 전체 결과 및 프로토콜 페이지

http://www.figureskating.com.tw/2014AsianOpen/


피겨 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립니다.

김해진김진서 선수가 그랑프리 출전 전

마지막 점검을 위해 출전합니다.

 

(사진 구라마제님 http://blogn.naver.com/leaninseeker )

 

슬로바키아 출신(당시에는 체코 슬로바키아)의 올림픽 남싱 금메달리스트

온드레이 네펠라를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로

올해로 벌써 22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회 홈페이지에 라이브라는 탭이 있는데요.

인터넷 라이브 중계가 있습니다.

http://live.huste.tv/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장소: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링크: 온드레이 네펠라 아레나 (10,055석 )

대회 홈페이지: http://nepelatrophy.webs.com/

대회 엔트리 및 결과 페이지:

http://www.kraso.sk/wp-content/uploads/sutaze/2014_2015/20141001_ont/html/

사진 출처: 온드레이 네펠라 홈페이지 http://nepelatrophy.webs.com/

 

대회가 열리는 온드레이 네펠라 아레나 전경 (사진 출처: 온드레이 네펠라 홈페이지 http://nepelatrophy.webs.com/)

 

인터넷 라이브 중계

http://live.huste.tv/

 

경기 일정 (한국 시간 기준)

10/2 (목)

20:00 여자 쇼트 김해진

23:30 남자 쇼트  김진서

10/3 (금)

01:15 페어 쇼트

20:00 아이스 댄스 쇼트

21:45 페어 프리

23:30 여자 프리 김해진

10/4 (토)

19:00 아이스 댄스 프리

20:45 남자 프리 김진서

출처: http://www.ticketportal.sk/event.aspx?id=60145

 

남자 시니어

김진서 선수가 유력한 포디움 후보이고

우승도 노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지난 아시안 트로피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는데,

그랑프리 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으면 합니다.

이 대회 후 그랑프리 NHK 트로피(11/28~30)에 참가예정입니다.

김진서 선수의 ISU 퍼베는 202.80 (2014 월드)

국내 경기 퍼베는 209.35 (2014 종합선수권)입니다.

 

 

우승 경쟁 상대로는 스티븐 케리에가 있습니다.

스티븐 캐리에 선수는 3년 전에 직관을 한적이 있어요.

2011 미국 이스턴 섹셔널에서 우아한 스케이팅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왔는데, 트리플 점프의 축도 좋았고

연습할 때는 트리플 악셀도 실전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고질적인 부상에 대해 계속 염려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러한 점이 지금까지도 쿼드를 안정시키는데 어려움을 주는 듯 합니다.

짤막하게 직관기를 블로그에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

2011/12 미국 내셔널 섹셔널 (지부 예선) 탐방기 - 남녀 시니어 

캐리에 선수는 상승세가 시작되려던 시기에 당한 부상이

2009년 말부터 2011 초반까지 계속되면서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제레미 애봇의 뒤를 이어

월드에도 몇번 더 나갔을 선수인데...

 

12/13 시즌 상승세이다가

오프시즌에 발목 인대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이번 시즌 오랜 재활끝에 다시 돌아온

알렉산더 존슨 선수와 함께

스티븐 캐리에도 국내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이 기다려지는 미국 스케이터입니다.

캐리에는 2013년 9월,

US 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 225.54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고르데이 고르시코프 (러시아)가

포디움 및 우승을 놓고 경쟁합니다.

ISU 퍼베는 180점 대이지만

2013년 12월에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213.52를 받으며 송난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고르시코프는 쿼드 시도는 없었지만,

쇼트에서 1번, 프리에서 2번 시도한 트리플 악셀을 모두 랜딩했습니다.

 

남자 엔트리에는 180점대의 ISU 퍼베를 가진

페르트 쿠팔 (체코),선수도 불참하는 등

이들 3명 외에는 그리 좋은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

눈에 띄지 않는데요.


쇼트 오더 추첨에 7개국 8명이 참가해서 엔트리가 8명이었는데, 

오스트리아의 알베르트 뮤크 (Albert MÜCK) 선수가 기권해서

쇼트 경기 때는 6개국 7명이 출전했습니다.

챌린저 시리즈 싱글의 경우

순서 추첨시 ("at the time of the draw") 4개국가에서 온 8명 이상이면

월드 스탠딩 포인트가 부여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static.isu.org/media/165576/1894-challenger-series_revised-criteria.pdf

"the draw"가 쇼트 추첨인지 프리 추첨인지가 애매하네요...

쇼트 추첨 때가 기준인 것 같습니다만...

만약에 엔트리 부족으로 챌린저 시리즈가 안된다 해도 

시즌 베스트와 기술최저점은 인정이 됩니다.

업데이트) 엔트리 판단 기준의 "순서 추첨"은 예상대로 쇼트 순서 추첨이었습니다. 

네팔라 트로피에서 획득한 스티븐 캐리에와 김진서 선수의

월드 스탠딩 포인트가 업데이트 되었네요.


여자 시니어

김해진 선수는 

지난 4대륙 선수권 정도의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포디움은 물론 우승도 노려볼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점프 컨시에서

기복이 심했던 것이 많이 아쉬웠는데요.

이번 시즌 거쉰을 통해서

김해진 선수의 장기인 유려한 표현력을 선보이며

시니어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관련포스팅: 김해진의 음악은 거쉰, 쇼트 "포기와 베스" 프리 "랩소디인 블루"

 

그랑프리 데뷔 전 시니어 B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랑프리 대기 엔트리 1번으로서

그랑프리 2번째 참가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기번호 1순위임에도 다른 선수에게 참가권이 주어지고 있는데요.

롬바드리아 트로피에서 우승하면서

우승자 자격으로 보란듯이 중복(?)으로

대기 엔트리 1순위에 올라가면 더 좋겠죠.

 

업데이트) 김해진 선수가 두번째 그랑프리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와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이후 1주일 뒤에 컵 오브 차이나에

출전하게 되어 다소 일정이 빡빡합니다.

하지만 컵 오브 차이나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링크는 

내년 3월 2015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곳입니다.

그랑프리 출전과 더불어 좋은 경험이 될 듯 합니다.

김해진 선수의 ISU 퍼베는 166.84 (2014 4대륙 선수권)

국내 대회 퍼베는 167.73 (2012 종합선수권) 입니다.

 

 

김해진 선수의 포디움 경쟁 상대로는

이마이 하루카, 나탈리에 바인지엘, 요시 헬게송, 애슐리 케인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ISU 퍼베 160점을 넘는 선수들인데요.

비슷비슷한 실력이라 당일의 컨디션이 포디움 순위를 좌우할 듯 합니다.

이번 시즌 부터 피겨 스케이팅에

"챌린저 시리즈" (ISU Challengers Series)가 생겼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가 이른바 피겨 강국에서 개최되고,.

개최국이 자국 선수를 3명씩 출전시키는 데다가

싱글 엔트리가 10명으로 줄어들어

그랑프리 개최국가인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프랑스 이외의

스케이터들은 점점 설자리가 좁아졌는데요.


이번 시즌 ISU에서 지난 소치 올림픽의 판정 스캔들을 무마하려는 듯,

그랑프리 시리즈의 엔트리를 싱글의 경우 12명으로 늘리고,

시니어 B 대회들 중에 11개의 대회를 선정해서

준 그랑프리 시리즈 격인 "챌린저 시리즈"를 만들어

월드 스탠딩 포인트와 상금을 지급하고, 우승자를

그랑프리 대기 명단에 우선적으로 올려 놓는 등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도 지난 시즌까지 소극적이었던 시니어 B 대회 파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챌린지 시리즈에 선수들을 파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여 싱글 시니어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스

그리고 노비스, 주니어 레벨의 선수들까지 파견하는

대대적인 대회 참가입니다.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참가권이 3장이 있었지만,

기술 최저점 통과자가 2명 밖에 없어

1장의 참가권을 버려야 했었는데요.

지난 시즌부터 진작에 이렇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여하튼 늦어도 하는게 좋죠. (Better late than never)


이른바 "평창 올림픽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비 참가라는 점이 아쉽지만,

이런 경험은 선수들에게 커다란 경험이자 자산이 되겠죠.

점점 연맹 지원의 참가 선수도 늘어났으면 합니다.


한국 스케이터들이 출전하는

챌린지 시리즈 일정과 관전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대회 상세 프리뷰는 대회가 다가오면 따로 해보겠습니다.

 

도전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

일시: 9월 18일~21일

장소: 이태리 밀라노

시니어 여자: 변지현, 채송주

주니어 여자: 윤은수

주니어 남자: 변세종

어드밴스 노비스 여자: 심경연


* 관전포인트:

이번 시즌부터 시니어 연령에 해당되는

변지현, 채송주 선수가 시니어 월드 기준점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

주니어 여자 윤은수 선수의 안정된 경기력, 주니어 남자 변세종 선수의 안무 표현력,

어드밴스 노비스 여자에 출전하는 심경연 선수의 파워 점프의 국제 무대 도전


네벨혼 트로피

일시: 9월 25일~27일

장소: 독일 오베르스도르프

여자 시니어: 박소연

아댄 시니어: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 관전포인트:

박소연 선수의 그랑프리를 앞둔 챌린저 시리즈 도전 (컨디션 조절관계로 불참)

그레이시 골드포고릴라야 뚝따미셰바 선수와 같이 경기하면서

그랑프리 참가 전에 PCS를 확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엿먹어라 아시안트로피)

클린 한다면 2012시즌 네벨혼에서 우승한 케이틀린 오스몬드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이제는 한국 아이스 댄스도 국제대회에서 맞대결

다른 훈련지, 다른 개성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vs.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프로그램 공개

인터넷 라이브 스트리밍이 있다니,

박소연 선수의 활약과 팀코리아의 아댄 맞대결을 라이브로!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일시: 10월 2일~4일

장소: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시니어 여자: 김해진

시니어 남자: 김진서


* 관전포인트:

남자 시니어 유력한 포디움 후보 김진서 선수의 우승을 향한 도전

우승 경쟁 상대는 스티븐 케리에, 고르데이 고르시코프

여자 시니어 김해진 선수의 포디움 싸움

두선수 모두 그랑프리 데뷔 전

눈도장 및 PCS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스케이트 캐나다 어텀 클래식

일시: 10월 15일~16일

장소: 캐나다 온타리오 베리

아이스 댄스: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업데이트: 민유라/ 티모시 콜레토 팀은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대신 같은 기간 열리는 니스컵 (프랑스, 니스)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니스컵은 챌린저 시리즈가 아닙니다.


* 관전포인트: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이번 시즌 두번째 대회.

이 대회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여싱, 남싱, 페어, 아댄 모두

"미리보는 캐나다 내셔널" + 북미 훈련 선수

 

11월 부터 열리는 챌린저 시리즈 대회들

아직 엔트리가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지난 8월 22일 빙연에서 다음과 같이 자비 참가 선수를 모집했네요.

8월 30일까지 마감이었으니까, 곧 참가 선수를 발표할 듯 합니다.


출처: http://www.skating.or.kr/league/news.htm?section=view&tb_gubun=notice&Ctg=&page=1&idx=10805


각 대회별 엔트리가 확정 되는 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볼보 오픈 컵

일시: 11월 5일~9일

장소: 라트비아 리가

김태경 (여싱)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아댄) 

김해진 선수 이번 시즌 프로그램 음악이 공개 되었네요

이번 시즌은 "조지 거쉰"(George Gershwin)과 함께 할 듯...


프리, 쇼트 모두 미국 작곡가 거쉰의 곡입니다.

안무는 랑비엘과, 윌슨이 각각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쇼트 ‘포기와 베스(Porgy & Bess)’ 안무 스테판 랑비엘

프리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 안무 데이비드 윌슨


관련기사 링크:


2014년 5월 4일, 올댓스케이트, (c) 연합뉴스


음악들 들어보세요.


쇼트: "포기와 베스"



포기와 베스에서 가장 잘 알려진 "Summertime" (여름시절)


제 생각에는 쇼트곡이 "섬머타임"만 쓴다면

"포기와 베스"라기보다는 "섬머타임"이라고 발표했을 듯 싶어요.

그래서 "포기와 베스"에서

"섬머타임""I Love you Porgy" "Bess, you Is My woman Now"  

이들 곡 중 메들리로 쓰지 않을까 싶네요.


휘트니 휴스턴 (R.I.P) 의 I Love You Porgy + Summertime 들어보세요.

예카테리나 고르디예바 / 세르게이 그린코프의 "포기와 베스" 메들리


프리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음악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 OST 중에서


"위대한 개츠비" 영화 장면 중에서...


미국의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랩소디 앤 블루로 광고를 해오고 있어요.


미국 올림픽 대표팀 후원사이기도 해서

소치 올림픽 중에는

미국 대표선수들을 모델로 기용해서,

랩소디 앤 블루 음악으로 광고를 하기도 했죠.



최근에는 아그네스 자와즈키 선수가 11/12, 12/13 시즌에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한바 있습니다.



데이비드 윌슨은 프리 프로그램으로

랩소디 앤 블루를

어떻게 해석할지 궁금합니다...

개봉은 다음주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아시안 트로피에서...


업데이트) 8월초 열린 2014 아시안 트로피에서

김해진 선수가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희유희님이 직캠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김해진 Hae Jin KIM

SP "Porgy and Bess" Medley (by George Gershwin)


FS "Rhapsody in Blue" (by George Gershwin)

2014 피겨 스케이팅 아시안 트로피

한국 출전 선수 명단이 공지되었습니다.


아시안 트로피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대회로

이번 시즌 팀 코리아가 참가하는 첫번째 국제대회가 됩니다.



출처: 대한빙상연맹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


* 한국 스케이터 참가자 (8월 2일 현재)

    여자 시니어: 박소연, 김해진, 김규은

    남자 시니어: 김진서, 이준형

    여자 주니어: 최다빈, 김나현, 임아현

    남자 주니어: 이동원

    여자 Advanced Novice: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여자 Basic Novice B:  권이환, 송지현, 이민영

    여자 Basic Novice A: 김나영

새로 아시안 트로피 조직위에 의해 업데이트 된

엔트리에 의하면 권이환, 송지현, 이동원 선수가 불참하네요.

이동원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도 기권했는데요, 부상이 있다고 합니다.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민영 선수는 난데없이 Basic Boys B에 있는데요 조직위에서 잘 못 분류한 듯 합니다.

http://www.figureskating.com.tw/wp-content/plugins/downloads-manager/upload/ENTRIES%20FOR%20COMPETITORS_FinalREV0801.pdf

 

아시안 트로피는 가까운 곳에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챔피언쉽 출전을 위한 기술최저점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 경기의 경우 7명 이상, 3개국 이상 참가하면

또한 시니어 경기의 경우 그랑프리 배정 기준 중의 하나로 사용되는

월드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데요.

랭킹포인트 부여 시니어 국제 대회의 조건은

1) 싱글은 8명 이상, 4개국 이상 참가하고.

(아댄은 6개팀, 4개국 이상, 페어는 5개팀, 3개국 이상)

2) 테크니컬 패널 3명이 다른 국가에서 파견되고,

3) 지역대회이어서는 안됩니다. (명칭과 상관없이 지역 연령 등으로 특정 선수만 출전을 허용하는 경우 포인트 부여 안됨)

출처: ISU Communication No. 1629

http://static.isu.org/media/99358/1629-world-standing-sandp_id.pdf

 

이번 아시안 오픈은 일단 오픈 대회라 어느 지역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어,

3번 조건을 충족합니다.

2번 조건의 경우 테크니컬 패널 3명의 국적은 알수 없으나,

만약 테크니컬 패널이 각기 다른 연맹에서 파견되었다면,


남자 시니어는 엔트리를 볼 때  

11명이 6개국가에서 참가할 예정이라 랭킹포인트 기준을 무난하게 채울 것 같지만

여자 시니어의 경우는

랭킹포인트 최소 기준인 7명이 엔트리에 올라있어, 이 중 1명이라도 기권하면

랭킹포인트 기준에 미달하게 됩니다.

여자 시니어참가자가 7명이라 아쉽게도 랭킹포인트 기준에 미달합니다.

(지난 봄의 트리글라브 대회에서도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대회직전 기권자가 발생하여 참가자 부족으로 월드 랭킹포인트 기준에 미달한 바 있습니다.)


남녀 시니어, 주니어의 엔트리를 첨부합니다.

 

 

 

그랑프리에 배정받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는

박소연, 김해진, 김진서 선수는

아시안 트로피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8월 2일~3일, 태릉실내빙상장)에 출전하는

김규은, 최다빈, 김나현, 임아현, 이준형 선수는

대회가 연달아 있어 일정을 소화하려면

다소 바쁘겠네요.


이번 어드밴스드 노비스에 출전하는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선수는

나이가 아직 어려 주니어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합니다.

이미 급수로는 시니어급인데요.

내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에 함께 데뷔하게 될

이들의 대결 역시 관심을 끕니다.

꿈나무 이민영, 김나영 선수도 베이직 노비스 부문에 출전합니다.

 

남자 스케이터들이 시니어 부문을 제외하고

출전선수가 없는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한국 스케이터들의 이번 시즌 첫 국제 대회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3년 1월,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참석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사진

좌측부터 김나현, 박경원, 박소연, 최휘 (뒷줄), 김규은 (앞줄), 김해진 (뒷줄), 변지현 (앞줄), 김진서, 김민석, 이준형, 이동원 

(츨처: http://blog.daum.net/dn975/14786162 )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8/7 (Thursday)

15:25 ~ 15:45 개막식
15:45 ~ 16:15 Advanced Novice Boys SP
16:15 ~ 17:45 Advanced Novice Girls SP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18:00 ~ 19:15 Junior Men SP
19:30 ~ 22:00 Junior Ladies SP 김나현, 임아현, 최다빈

8/8 (Friday)

15:30 ~ 17:15 Basic Novice A Boys + A Girls FS 김나영
17:45 ~ 19:05 Basic Novice B Boys + B Girls FS 이민영
19:20 ~ 19:55 Advanced Novice Boys FS
19:55 ~ 21:45 Advanced Novice Girls FS 김예리, 김하늘, 안소현

8/9 (Saturday)

15:30 ~ 16:40 Senior Men SP 김진서, 이준형
16:55 ~ 17:45 Senior Ladies SP 김규은, 김해진, 박소연
18:00 ~ 19:35 Junior Men FS
19:50 ~ 22:40 Junior Ladies FS 김나현, 임아현, 최다빈

8/10 (Sunday)

13:00 ~ 14:30 Senior Men FS 김진서, 이준형
14:45 ~ 15:45 Senior Ladies FS 김규은, 김해진, 박소연
16:00 ~            Victory Ceremony
19:00 ~ 21:00 Closing Banquet

출처:

http://www.figureskating.com.tw/wp-content/plugins/downloads-manager/upload/AOFSTY2014_Practice+Competition%20Schedule_Final.pdf


아직 홈페이지가 안 떠서 결과페이지 및 중계여부를 알수 없네요.

알게되는 대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개인별로 지난 세계선수권 성적, 월드랭킹, 시즌베스트에 의해 선발하는

이번 그랑프리에는 한국의 피겨 스케이터로는

여자 싱글에서는 박소연 (스케이트 아메리카, 로스텔레콤 컵-러시아), 김해진 (스케이트 캐나다, update 컵 오브 차이나)

남자 싱글에서는 김진서 (NHK-일본,update 컵 오브 차이나) ) 선수가 배정되었습니다 

아이스 댄스에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update TEB 프랑스, update 로스텔레콤 컵-러시아) 팀이 배정되었습니다.update

 

이로써 한국 피겨는 이번 시즌

모든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10월 말부터 시작하는 그랑프리가 벌써 기다려지네요.


2014 4대륙 선수권 후 귀국하는 김해진, 박소연 선수 (c) OSEN


2014 세계선수권 프리 경기 (c) Robin Ritoss


이들 선수들의 출전은

2010년 곽민정 선수의 컵 오브 차이나, 스케이트 아메리카 이후

4년만의 한국 스케이터의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이 될 예정입니다.

지난 시즌 2013 그랑프리에는 김연아 선수가 SC와 TEB에 배정받았으나

발등 부상으로 불참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여자, 남자 싱글선수는 각 대회

엔트리가 12명으로 작년에 비해 2명이 늘어났습니다.

한편 아이스댄스와 페어경기는 그대로 8명입니다.


그랑프리는 10월 24일 스케이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격으로 6개 국가에서 열립니다.

오랜만에 그랑프리 무대에 선보이는

한국 스케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9월 9일 업데이트)

 

(10월 21일 업데이트)

 

 

올댓 스케이트 2014 출연진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5월 4일에서 6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아이스쇼의 주제는

"Adios, Gracias" "안녕, 고마워"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김연아 선수의 컴피 은퇴에 대한 인사와 팬들에 대한 감사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출연진 Casting


여자 Ladies

김연아 Yuna Kim 2010 올림픽 금메달, 2009/2013 세계선수권 금메달

셰린 본 Shae-Lynn Bourne 2003 세계선수권 아이스 댄스 챔피언, 그랑프리 파이널 1위 (1997, 2001)

김해진 Hae-Jin Kim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슬로베니아 금메달

박소연 So Youn Park 2012 주니어 그랑프리 터키 은메달, 2014 세계선수권 6위


남자 Men

알렉세이 야구딘 Alexei Yagudin 2002 올림픽 금메달, 세계선수권 4회 우승 (98,99,00,02)

스테판 랑비엘 Stephane Lambiel 2006 올림픽 은메달, 2005~6 세계선수권 금메달

데니스 텐 Dennis Ten 2014 올림픽 동메달, 2013 세계선수권 은메달

얀한 Han Yan 2013 컵 오브 차이나 금메달, 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진서 Jin-Seo Kim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동메달


페어 Pair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 Tatiana Volosozhar / Maxim Trankov 2014 올림픽 금메달, 2013 세계선수권 금메달

알레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 Alena Savchenko / Rovin Szolkowy 세계선수권 5회 우승 (08,09,11,12,14)


아이스 댄스 Ice Dance

김 레베카 / 키릴 미노프 Rebeka Kim / Kirill Minov 2014 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 2013 NRW 트로피 주니어 우승


출처: 올댓스케이트 홈페이지 www.allthatskate.com


시간

5/4 (일) 오후 4시

5/5 (월) 오후 4시

5/6 (화) 오후 6시


티켓팅은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티켓팅으로 4월 1일에 오픈했는데요.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3305

이미 오픈 당일 15분만에 매진되었지만, 이따금씩 취소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행운이 함께 하기를...

2014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프리경기에서 

박소연 선수가 클린 경기를 하며 

176.61로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최종 9를 차지했습니다.

김해진 선수는 컨디션 난조로 아쉬운 경기를 하며

129.82로 최종 23위를 기록했습니다.


2011 세계선수권 이후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 

프리컷을 통과한 것은 두 선수가 처음이었고,

한국은 김연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다음 대회에 2장의 출전권을 가져왔습니다.


다음시즌 

박소연 선수는 2번의 그랑프리 출전을 확정했고,

김해진 선수는 확정은 아니지만, 31위의 시즌 베스트로 

그랑프리 초청을 유력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그랑프리에 참가한 것은

곽민정 선수가 참가한 2010년 컵 오브 차이나와 스케이트 아메리카였습니다


한편, 박소연 선수는

김연아 선수를 제외하고 

Top10과 170점 대를 돌파한 첫 한국 여자 스케이터가 되었습니다.


경기 영상 보겠습니다


박소연 So Youn Park




2그룹에 나선 박소연 선수는

계획했던 모든 점프를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언더 및 다운그레이드 그리고 롱엣지 콜이 엄격했는데요.

위의 프로토콜에서 보는 것처럼 세컨 마크가 없이

모두 깨끗한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위에 링크한 외국 중계화면을 보면 

유로 스포츠와 CBC의 해설자들은 

박소연 선수의 이러한 점프가 놀랍다는 코멘트를 하며

앞으로에 대한 큰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GOE도 플라잉 싯스핀에서 3명의 심판이 -1을 주었을 뿐

나머지 모든 기술에서 0 이상의 GOE를 받으며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쳤던 박소연 선수로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김해진 Hae Jin Kim



4대륙과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각각 6위와 16위에 올랐던 김해진 선수는 

이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대부분의 점프를 자신없게 뛰었고,

결국 많은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으로 

다운그레이드 혹은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럿츠 + 더틀 토룹 점프에서 흔들린 이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넘어진 것이 이후의 수행에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프 컨시가 전체적으로 흔들린 상황에서도

스핀에서 3레벨 하나, 4레벨을 2개, 스텝레벨 3을 받았습니다.


빈집털이의 주인은 누구?


지난 소치 올림픽 때의 치열했던 여자 프리 경기와 달리

이번 대회 프리 경기에서는

연달아 실수하며 아쉬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지난 프리뷰에서 이야기했듯이

아무래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춘 선수들의 컨디션이

결국 세계선수권의 마지막까지는 제대로 유지되지 못한 듯 합니다.

쇼트에서는 집중력을 이어나갔으나

프리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했네요.


결국 빈집털이의 결과는


아사다 마오가 우승을 하였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첫 시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그리고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최악의 난조를 보였으나 

pcs의 도움과 쇼트에서의 점수차이를 바탕으로

3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엄격한 회전수 체크와 롱엣지 콜


이번 대회 프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언더와 다운그레이드 그리고 롱엣지콜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잡았다는 점입니다.

그반면  PCS는 아주 후하게 주었죠.


지난 소치 올림픽에서의 너무나 엉성한

세컨 마크 판정과는 사뭇 다른 판정이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판정시비를 염두에 둔 것일까요?

여하튼 이러한 판정을 보면서

유독 지난 올림픽에서 회전수와 롱엣지 판정이 관대했던 이유가

다시 궁금해집니다.


이번 월드 프리 10위이내 선수중 롱엣지 콜과 회전수 부족이 없었던 선수

2개의 트리플을 싱글처리 한 카롤리나 코스트너

그리고 클린 경기를 한 박소연 선수 뿐이었습니다.


특히 아사다 마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애슐리 와그너, 그레이시 골드, 스즈키 아키코, 무라카미 카나코 선수는

롱엣지콜은 물론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 혹은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여자 프리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c2014/wc2014_Ladies_FS_Scores.pdf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아름답게 축하하는 방법


대회에 참가하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습니다.

올림픽과 4대륙에서는 김해진 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친 대신, 박소연 선수가 컨디션이 안 좋았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반대로 박소연 선수가 클린을, 김해진 선수가 점프 컨시로 힘들어했네요.


이제 국제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시니어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기쁨과 시련은 작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선수도 팬들도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죠.


대회가 끝난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뿐만 아니라

아쉬운 성적을 거둔 선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 대회에 나설

팀 코리아 스케이터들은

스케이트 팬덤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죠.

언제나 문제가 많았던 한국 피겨 언론은 이번 역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선수가 국제무대 첫 시니어 시즌의 모든 대회를 같이 경험하며

서로에게 버팀목과 자극이 되는 것은

지극히 좋은 현상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이번 대회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라이벌리를 바탕으로 

한국 여자 피겨는 김연아 선수 컴피 은퇴 이후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을 불식시키고,

다시 제2의 도약을 위해 앞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떨리는 첫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멘토역할을 했던 김연아 선수도 없이

안좋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프리컷을 통과한 김해진 선수

김연아 선수 이후 최초로 Top10과 170점대 진입에 성공한 박소연 선수


어느새 97라인 주니어 유망주에서 

한국 시니어 여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부쩍 자라난

김해진, 박소연 선수에게

커다란 박수를 보냅니다.


열악한 빙상장과 훈련 조건에서도

김연아 선수라는 커다란 나무 아래서 

두 선수가 많은 것을 배우며 자라왔던 것처럼

이들도 어느새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 

또다른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멘토가 되겠지요.


소치 올림픽이 끝난 후 사진 한컷 

출처: 대한체육회 트위터 https://twitter.com/Korea_Olympic/status/438533081599733762/photo/1


두 선수의 길고 긴 시니어 커리어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팬들은 그것을 조금 떨어진 링크사이드에서

크지 않은 목소리로 하지만 한결같이 

흐뭇하게 지켜보며 

응원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프리컷 통과와

Top 10 진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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