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대륙 선수권이 끝난지 몇 주가 지났는데요.

지난 종합선수권 마지막 날 경기 직관기를 깨알같이 써주셨던

"나눈"님이 이번에는 4대륙 선수권 여자 프리 경기 직관기를 

1그룹 부터 4그룹까지 모든 선수에 대해 보내주셨어요.

배너와 직찍 사진도 같이 보내주시구요.


대회가 끝나고 2월 15일에 부지런히 써주신 직관기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많아서 2주가 더 지나고 시작해서 1달이 더 지난 

지금에야 올리네요...

미안합니다~~~


"나눈"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부는 스몰메달 세레모니

여자 1그룹, 2그룹 직관기 

그리고 소치 스캔들 항의 배너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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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으로 향하는 링크 밖에는 많은 피겨팬들이 

부당한 소치 올림픽의 여자 경기 판정에 항의하는 배너를 걸었습니다.







여자 프리 경기 시작 전 그리고 페어, 남자 프리 스몰 시상식


경기는 12시 반 시작이었고 링크 개방은 12시 시작이었어요. 

전 주변 구경도 할 겸 11시 30분 즈음에 도착을 했는데 경기장 입구 근처에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더라고요. 

12시에 페어와 남자 싱글 프리 시상식이라고 하더라고요. 

페어 프리 1-3위, 전체 1-3위, 남자 프리 1-3위, 전체 1-3위 선수들에게 상품을 줬어요. 

전체 1-3위 선수들에겐 시계를 준 것 같았는데 프리 1-3위 선수들에겐 무얼 줬는 지 사람들이 많아서 보이지 않았어요. 

시상 후 사인 및 포토 행사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인은 못 받았어요.








시상식 마치니 오후 12시가 넘었죠. 

경기장 밖,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경사로로 길게 줄이 늘어서고 있었어요. 

경기 시작 전에 제 자리 앉으려면 좀 서둘러야 했지요. 

다행히 저는 1그룹 웜업 직전에 들어왔어요. 


다채로운 응원 배너들



국제대회다 보니 지난 달 종합선수권과 달리 외국 선수들 배너도 있더라고요. 

당연히 우리나라 선수 배너가 제일 많고, 일본선수 배너도 눈에 띄고, 옌한 선수, 팡통 커플 배너도 눈에 띄었어요. 







나라마다 배너 특징이 있는데 한국의 경우 사진도 들어가고 화려하다면 

일본은 사진은 없고 이름만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글씨체가 귀여웠어요. 

중국 선수들 배너는 우리 팬들이 만들어준건지 이름 빼고는 한국 선수들 것과 별 차이가 없었고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를 위한 배너도 있었습니다.




(편집자 주) 여자 쇼트 경기가 궁금하신 분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네요.

링크합니다.


여자 1그룹 프리


1그룹 선수 네 명이 웜업을 시작했어요. 

네 선수 모두 스케이팅이 느렸어요. 


종합선수권 우리 유망주 선수들과 속도가 큰 차이가 없어보였어요. 

그룹이 바뀌어 선수들이 바뀔 때마다 웜업 할 때 스케이팅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보니 

역시 스케이팅이 가장 기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멜리사 불랑하기 (필리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리 프로그램. 

스케이팅에서 노련함이 느껴졌지만 좀 느려어요. 첫 점프 3Lz는 양발 착지했어요, 회전도 부족해보였고요. 

두번째 점프는 3F+2A+SEQ 제가 보기엔 플립이 립이었던 것 같은데 인정 받았어요. 

세 번째 FCCoSp3p은 원래도 속도가 느렸는데 발 바꾸고 속도가 확 죽었어요. 

네 번째 LSp도 중간에 일루전 들어갔는데 뭔가 느리고 이상해보였던데 역시나 레벨 1 받았더라고요. 

딱 2분에 수행했다고 생각했던 3S는 아쉽게 후반 가산점 인정 받지 못했네요. 

후반 3Lz+2T, 3S+2T 다 무난하게 했어요. 

StSq는 좀 단조로웠고, ChSq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과 이글로 채웠어요. 

3T와 2A도 무난. 마지막 CCoSp3p I스핀으로 마무리했는데 세 스핀 중 제일 좋았어요. 

경기 마치고 많이 좋아해서 저도 기분이 좋았네요.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 이규현 코치가 옆에 앉았고요. 

이규현 코치 평소 꾸미는 스타일이 형인 이규혁 선수와 다소 달라서 닮았단 생각을 안 했는데 

실제로 보니 이규혁 선수와 꽤 많이 닮아서 역시 형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수 나오고 선수와 코치가 좋아하는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프리는 퍼스널 베스트. 근 7년만에 갱신했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지연 입장된 관중들 안내는 Good!


스몰메달 세레머니 때문에 지연 입장하게 된 관중들이 불랑하기 선수 마치고 많이 들어왔어요. 

그 전까진 객석이 50-60% 정도밖에 안 찼는데 한 30% 정도의 관중들이 이 때와 하무이 선수 마치고 나서 들어왔을거에요. 

사전에 풀지 않은 관계자 좌석 빼고 여자 싱글 경기는 거의 좌석이 찼어요. 

키크존 쪽 좌석은 거의 다 팔렸고, 미리 풀지 않은 심판석 쪽 좌석은 좀 비었어요. 

주 출입구에서 제일 먼 쪽도 좀 비었고요. 

스텝들이 잘 통제해서 경기 중간엔 들어오지 못하게 잘 막고 경기와 경기 사이에 관중들이 들어오게 잘 안내했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실버 석 관중들이 경기를 못 봤을거에요. 골드석과 실버석 사이 복도에 사람이 지나가면 링크가 꽤 가리거든요.


레이나 하무이 (멕시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선곡했어요. 

처음 절반은 남미쪽 보컬이 들어간 서곡, 스텝 이후엔 가장 유명한 곡인 마리아 선율에 맞춰 경기를 했죠. 

첫 점프 3S+2T는 비거리 좋았어요. 다음 3T+2T는 첫 점프 아슬아슬하게 착지해서 단독 3T 처리했어요. 3Lo은 양발 착지.

FCCoSp3p는 무난하게 했고 단독으로 뛰던 2A에 컴비를 시도했는데 2A를 양발 착지해버리고 

스텝아웃같던 1Lo을 붙이고 1F를 붙였습니다. 

자세히 안 보면 2A를 스텝아웃하고 1T 붙인 2A+SEQ 같았어요. 

푸에리토리코 보컬이 섞인 서곡에 맞춰 단조로운 스텝을 마친 뒤 후반부엔 마리아 선율에 맞춰 경기를 했는데 

후반 첫 점프 3T를 넘어져서 3T+REP 처리가 돼서 점수 손실이 컸어요. 

CCoSp3p는 좋았어요. 

3S는 착지 후 자세가 무너져버렸고 마지막 점프인 2A는 1A처리. 

아, 여기서 또 음악이 아메리카로 바뀌었어요. 아메리카에 맞춰 흥겹게 ChSq. 캐치풋 스파이럴이 들어갔죠. 

LSp는 비엘만 자세로 마무리. 첫 점프 빼고 점프가 전반적으로 다 안 좋아서 점수는 많이 낮게 나왔어요.


브룩클린 한 (호주)


첫 점프는 3Lo+2T 룹이 좀 아슬아슬해보였지만 흐름이 좋아서 컴비를 붙였어요. 

어텐션 주고 싶은 3Lz는 넘어졌고 3T도 넘어졌고, FCSp는 좋았지만 3연속 점프였던 3S는 또 넘어졌죠. 

웜업 때도 대부분의 점프를 더블 처리하더니 경기에서도 좋지 않더라고요. 

3번이나 넘어지니 관중들도 격려의 박수를 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우리 관중들이 박수 치는건, 주로 점프 성공했을 때와 스파이럴 할 때였고 스텝할 땐 박자에 맞춰서 쳤죠. 

헌데 계속 넘어지니 3S 다음에 한 LSp에서도 잔잔하게 격려의 박수를 쳤습니다. 

1그룹 선수 중 가장 스케이팅이 부드러운 선수였던 듯 한데 점프가 안 돼서 빛을 좀 잃었어요. 

작년에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잘 해서 올림픽까지 출전했는데 성장통이 왔는지 좀 아쉬웠죠. 

관중들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후반부 첫 점프인 3Lo를 스텝아웃하고 또 넘어졌어요. 

2A는 다행히 성공하고 그에 맞춰 관중들이 크게 박수 쳤죠. 스텝에서도 박수가 나왔고요. 

마지막 3S+2A+SEQ는 겨우 붙였어요. ChSq, CCoSp3p는 무난하게 마무리. 

스핀은 빠르고 안정적이고 좋았어요. 허나 4번이나 넘어졌으니 키크존에서 표정이 굉장히 어두웠죠. 그럴 수 밖에요. 


엘리슨 크라이슬 페르티체토 (필리핀)


이 선수 체형이 늘씬했어요. 가면무도회에 맞춰 경기. 

제 뒷 자리에 일본인 여자 피겨팬이 왔는데 주머니 하나를 안고 있더라고요. 그 주머니에서 필리핀 국기를 꺼냈습니다. 

그 주머니에 있던 국기가 필리핀,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정도 됐을거에요. 태극기는 없더라고요. 

제 앞 줄에 앉은 어느 일본 피겨팬은 19명의 선수들에게 모두 선물을 포장해서 던지더라고요. 

1그룹 선수들은 팬이 많지 않아 선물도 거의 없었는데 그 분 덕분에 모든 선수들이 최소한 1개의 선물은 확보했습니다. 

다시 경기로 돌아오면 첫 점프는 3Lz로 예정되어있었는데 

2Lz처리 후 타노 2T를 붙였어요. 

프로토콜에선 롱엣지 판정 받았는데 제 자리 반대편 끝에서 뛰어서 잘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흐름 좋은 3T+2T+2Lo. 세 번째 3T는 아쉽게 넘어졌어요. 

토 아라비안 도입의 FCCoSp3p 문제 없어보였습니다만 

카멜, 업라이트, 싯 중 뭘 인정 못 받았는지 FCCoSp2p 처리 됐네요. 

다음은 아마 3Lo 예정이었겠지만 2Lo. 3S는 좋았어요. 

ChSq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과 캐치풋 팬스파이럴. 

후반 첫 점프는 3S+1T. 아마 3회전 점프 뒤에 2Lo를 붙이기 어려웠나봐요. 

마지막 2A도 좋았어요. 

StSq는 왈츠 스텝을 넣었는데 귀엽게 소화했습니다. 

CCoSp3p는 중간에 일루전도 넣고 다양한 자세로 돌았습니다만 레벨을 다 못 채웠고, 

LSp는 앞에서 넣은 일루전을 중간에 또 넣었더라고요, 겹치면 인정 못 받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레벨을 또 놓쳤습니다.

지난 올림픽 시즌 필리핀 빙상연맹에서 

네벨혼 트로피에 불랑하기와 페르티체토 선수 중 페르티체토 선수를 보낸 걸로 알고 있는데 

실은 그 전까지 두 선수 실력이 비슷비슷했는데 오늘은 노련한 불랑하기 선수가 이겼네요. 


실수가 많고 스케이팅이 느리고 스텝이 단조로워서 지루했던 1그룹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여자 2그룹 프리


2그룹 웜업부터 함성이 컸죠.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2명이나 있었으니까요. 

2그룹만 되니 1그룹보다 스케이팅 속도가 빨라졌어요. 



해진 선수는 2A, 3Lz, 3S, 3F 부지런히 연습을 했어요. 중간에 살코는 넘어졌지만 대체로 착지 잘 했고요. 

송주 선수는 주로 1회전, 2회전 점프를 뛰었어요. 동선 확인하기 위한거지 3회전 뛰려다 팝 한건 아녔고요. 

헌데 바로 전 대회까지만 해도 점프 구성에 시퀀스 점프가 없었는데 +2A+SEQ 연습을 하는게 눈에 띄었어요. 

나중에야 그게 어떤 점프인지 알았죠.


김해진 (한국)


호명되자마자 관중들이 환호했죠. 가장 큰 환호였던 것 같아요

다른 선수들보다 오랫동안 좋은 모습, 안타까운 모습 보여준게 많은 선수다보니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것 같아요.

첫 점프 3Lz+2T, 3F 모두 조심스럽게 진입했는데 성공했어요. 

웜업에서 넘어진 3S도 성공. StSq도 조심스럽게 했죠. 

박자에 맞게 박수 치기 좋은 곡이다보니 스텝 중간에 관중들이 열렬히 박수를 쳤어요. 

종합선수권에선 김해진 선수 속도가 빠른 편이었지만 

챔피언십 대회다보니 스케이팅 속도가 그렇게 빠르게 보이진 않았어요, 2그룹 중에서 중간 정도. 

게다가 선수 본인이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계속 부진하다보니 더 조심스럽게 탄게 아닌가 싶었어요. 

FCSp도 점프하고 하프비엘만, 도넛 자세, 엣지체인지 다 분명하게 해서 레벨을 모두 충족시켰어요. 

후반 첫 점프인 3Lz는 아깝게 넘어졌어요. 

이 때 선수가 체력이 떨어진게 아닌가 걱정스러웠지만 다음 점프인 3T 조심스럽게 성공시켰죠.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했던 3F+2T+2Lo도 성공시켰어요. 

아무래도 3분 다 돼서 3F에 컴비 붙이는게 쉽지 않았고 

그간 실패도 종종 했는데 이번에 성공시켜서 저도, 전 대회 통틀어 이 때 가장 세게 박수를 쳤어요. 

케리건 자세의 스파이럴이 들어간 ChSq. 그 후 CCoSp3p, 2A+2A+SEQ, LSp도 조심스럽게 성공시켰어요. 

전반적으로 러츠 넘어진 것 빼곤 실수가 없었지만 조심스럽게 타서 생기 있어보이진 않았어요. 

트랜지션도 많이 줄었고요. 

게다가 쇼트, 프리 모두 뽑기 운이 좋지 않아서 쇼트는 무려 1그룹에서 경기했고, 

프리마저 2그룹 1번에서 경기를 해서 구성점에서 막대한 손해를 봤죠. 

작년 4대륙에서 마지막 그룹에 들어가서 51점의 구성점을 받았는데, 

거의 모든 점프를 실패한 세계선수권에서 조차 43점의 구성점을 받았는데 고작 42점대의 구성점을 받다니. 

그간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것 중 가장 잘 한 경기라 

관중들이 뜨겁게 박수를 쳐주고 링크장에 인형비를 뿌린 바로 다음이라 

아직 열기가 가라앉지 않아서 관중들이 눈치를 못 챈건지, 현재 순위 1위라서 못 느낀건지 

충분히 야유할 상황이었는데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해진 선수가 샤트랑 선수보단 구성점을 더 받긴 어려웠을 것 같아요. 

그래도 1번밖에 실수 안 하고 흐름을 유지했던걸 생각하면 45점 이상의 구성점은 줬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쇼트, 프리 합쳐서 김해진 선수는 5점 이상 구성점 손해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해진 선수는 만족했는지 키크존에서 싱글벙글 표정이 좋았어요. 

퇴장할 때 관중석에서 관중들이 "잘했어요"라고 말하자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사도라 윌리엄스
(브라질)


보컬이 들어간 곡이었어요. 

처음 두 점프 3Lz+2T, 3S+1Lo+2S는 성공시켰는데 그만 세 번째 점프인 3F는 1F 처리했어요. 

StSq는 좀 단조로웠어요. LSp는 사이드웨이, 캐치풋 자세를 했지만 인정을 못 받았는지 LSp1 받았네요. 

좀 느리긴 했어요. 이글 도입의 2A+2T로 예정된 후반부 첫 점프는 손 짚어서 2A로 그쳤고, 3Lz는 넘어졌죠. 

3S는 도입하다 날이 걸려버려서 1S 처리했어요. 

CCoSp3p는 카멜, 싯 자세 후 발 바꾸고 싯 자세 취하고 끝내버렸는데 

업라이트 자세 안 보이는데 그래도 되나 싶더니 역시 CCoSp2p 판정 받았네요. 

스핀도 안 되는 날. ChSq는 아라베스크 스파이럴을 넣었어요. 

또 다시 이글 도입의 2A는 1회전 처리. 

FSSp는 점프 뛰고 앉은 자세에서 다시 점프를 뛰고 캐논볼 자세로 바꾸고 마무리했습니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서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어요. 점수도 꽤 낮게 나오더라고요. 

작년엔 올림픽도 출전했었는데 브르클리 한 선수도 이사도라 윌리엄스도 참 힘든 시즌입니다.


베로니크 말레 (캐나다)


얼핏 보면 와그너를 닮았어요. 진주목걸이가 박혀있는 의상이 인상적이었고요. 

스케이팅이 여유로워보였으며 한 번 스트로킹 할 때마다 쭈욱 잘 미끄러지는게 보기 좋았습니다. 

허나 이미 쇼트 경기에서 2번이나 넘어져서 프리도 걱정스러웠죠. 그랑프리나 다른 대회에서도 곧잘 잘 넘어졌거든요. 

역시나 첫 점프부터 2F 처리. 두 번째 3Lz는 엣지가 빠진 채로 넘어져버렸어요. 

3연속 예정이었던 3Lo도 넘어졌죠. 

어제 남자 싱글 프리에서 (제레미) 텐, 피루스 선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목동은 캐나다 싱글 선수들과 잘 맞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이 선수 스핀도 괜찮았어요. 2번의 플라잉 스핀인 FSSp도 FCCoSp3p도 다양하게 자세를 바꿔가며 레벨을 챙겼어요. 

후반 첫 점프인 단독 3T엔 +2T를 붙여서 컴비 복구를 했고, 

원래는 3F였던 점프는 난이도를 낮춰서 3T로 바꿔 뛰었습니다. 

후반 3Lo에도 +2T를 붙여서 +REP 처리를 피했어요. 

이 선수 점프 실수는 많았지만 중간 중간 얼굴을 보면 웃으며 연기를 하고 있었어요. 

몰입하기 쉽지 않은데도 연기를 하고 있는게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스케이팅 기본기가 돋보이는 StSq와 아라베스크 스파이럴로 부드럽게 링크를 가로지은 ChSq 보기 좋았어요. 

마지막 2A+2A+SEQ는 2A+1A+SEQ 처리. 

마지막 CCoSp3p도 카멜자세에서 일루전 넣고 

발 바꾸고 싯스핀, A스핀, I스핀 등 다양한 자세로 스핀을 돌아 최고 레벨을 받았고요. 

기술점은 많이 낮으나 구성점은 괜찮게 받았어요. 

점프 실수가 많아 퍼포먼스 점수는 낮았지만 그래도 스케이팅에서 구성점 보상을 받았죠. 

이 선수 구성점을 보니 해진선수 구성점 너무했단 생각이 또 들었습니다.


카일라니 크레인 (호주)


이 선수는 말레 선수와 비교해서 

스트로킹 할 때 미끄러지는 거리가 짧아서 다소 종종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신 안무가 풍부하고요. 

처음 3Lz+2T 좋았고, 제 쪽에서 뛴 3Lo+1Lo+3S는 오늘 경기 중 첫 연결 3회전 점프 시도였지만 

너무나도 분명하게 +3S< 였습니다. 

FCSp는 기본 자세, 도넛자세, 하프비엘만 자세 모두 잘 했어요. 

제 반대 쪽에서 뛴 3Lz와 2A+2Lo도 성공시켰습니다.

제 쪽에서 뛴 3Lo, 제가 보기엔 이 것도 회전 부족해보였는데 인정을 받았어요. 

대신 앞에서 뛴 3Lz이 어텐션에 언더였죠. 

스케이팅이 스케일이 작았지만 부지런히 StSq을 했어요. 

미끄러짐이 약한 대신 복잡한 턴으로 스텝을 보강한게 눈에 보였습니다.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던 3F는 2F 처리. 원래 2회전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어요. 

그 뒤로도 다양한 자세로 스핀을 돈 CCoSp3p와 백스파이럴 도입의 2A, 

다시 백 아라베스크 스파이럴 자세를 넣은 ChSq, 

일루전 도입의 사이드 웨이, 8회전, 캐치풋, 비엘만으로 레벨을 채운 LSp는 좋았습니다. 

마지막 LSp 정말 잘 했어요. 

회전부족 말고 눈에 띄는 실수도 잘 안 해서 박수도 많이 받았어요. 


채송주 (한국)


2그룹 마지막으로 나왔는데, 역시 홈링크 관중들이 환호했죠. 특히 어린 선수들이 "채송주 화이팅" 하는게 귀여웠어요.

다시 경기로 돌아가면 송주 선수 웜업에 러츠 점프 연습을 했는데 

동선을 체크하려고 했는지 3회전 점프를 뛰지 않고 1회전 점프를 뛰어 좀 불안했었어요. 

첫 점프 3T는 여유롭게 했죠. 

제 앞에서 3Lz+2T를 시도했는데 펜스가 가까워서 3Lz에 그쳤는데 

점프 뛰고 다시 다음 기술 구성을 하는데 표정 연기를 하고 있는게 눈에 띄었어요. 

이 어린 선수가 절호의 4대륙 출전권 기회를 잡아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단게 눈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쉽게 3Lo는 2Lo 처리. 도입 때 속도를 지나치게 줄인 2A도 스텝아웃을 해서 초반은 좋지 못했어요. 

점프와 기본자세, 엣지체인지를 시도한 FSSp는 좋았고, StSq는 조심스럽지만 이쁘게 열심히 링크를 누볐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는 송주 선수의 시니어 다운 엣지가 좋은 스케이팅이 눈에 띄었는데, 

역시 챔피언십 대회다보니 다른 선수들 보다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뻐보였습니다. 

후반부 첫 점프 3Lz는 양발착지했지만 +2T를 붙여서 +REP 처리를 면했어요. 

일루전 도입의 LSp는 사이드웨이, 캐치풋, 비엘만 자세를 시도했지만 하나를 인정 못 받았는지 LSp3을 받았어요. 

종합선수권에서 실패한 3T+2T+2Lo는 성공. 

아라베스크 스파이럴과 칼로 배를 찌르는 안무를 넣은 ChSq에 이어 마지막 점프인 3S+2A+SEQ도 성공. 

어쩌다보니 후반에 컴비점프 3개를 뛰게됐는데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어요. 

마지막 CCoSp3p는 다소 흔들렸지만 채송주 선수 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비슷한 순위의 선수들에 비해 점프 구성이 좀 아쉽지만 성공하기만 한다면 

가산점 듬뿍 받을 3Lz도 갖고 있고 3T와 3S도 이번엔 전부 성공했으니 

앞으로도 종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연기 보여줄 수 있었음 좋겠어요. 

퍼베를 19점이나 갱신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채송주 선수에게 선물 던지는 것도 보기 좋았습니다. 



여자 1~2 그룹 결과


여자 FS 프로토콜 링크



정빙 그리고 We Will not Forget Sochi Scandal!


여기까지 2그룹이었고 정빙 시간이었습니다. 

전 정빙 시간을 틈타 링크를 한 바퀴 돌면서 배너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쉽게 프레스콜 자리 근처에 걸린 배너들은 찍지 못했어요. 


정빙 시간을 틈타서 소치 스캔들 배너를 들고 있는 관중들이 많았어요. 

거의 100개는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 중 가장 큰 건 심판석 반대쪽 실버석 자리에 걸렸는데 보안요원들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보안 요원들은 너무 큰 배너니 들고있지 말라고 하고 

관객들은 들어도 되고, 경기 중도 아닌데 왜 그러느냐고 항의하고. 

이렇게 대회본부측에서 엄격하게 통제할 일인가 좀 불만스러웠습니다. 

오히려 이런 보안요원들의 제지가 더 방해가 되는 듯 했어요. 


저 자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자리가 선수들 지정석이라 외국 선수들도 저 실랑이 봤을거에요. 

제가 선수 지정석 근처 배너 찍으니 마침 그 때 들어온 브라운과 패리스가 관객들에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웃으며 친절하게 사인해줬어요. 참 좋은 선수들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링크 한 바퀴 돌며 사진 찍으니 정빙 시간이 끝나 있었습니다. 3그룹은 다음 메일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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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3,4 그룹도 곧 포스팅 하겠습니다.

"나눈"님이 역시 예전에~~~메일을 보내주셨구요.

빨리 올려볼게요...

2015 동계체전 피겨 일정 이 빙연 게시판에 

지난 1월말 소리 소문 없이 떴습니다.


2월 24일~27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빙상장


싱글 A,B조, 아이스댄스 24(화)~25(수)

싱크로나이즈드 24(화)

싱글 C,D조 26(목)~27(금)


이전의 경우 

동계체전 피겨 경기는 무료 입장이었습니다.


참고로 동계체전은

학교 및 급수 레벨별로 나누어서 경기하는데,

레벨별 구분을 소개하자면,


A조 - 7,8급 (종합선수권 시니어)

B조 - 5,6급 (종합선수권 주니어)

C조 - 3,4급 (노비스)

D조 - 1,2급 


종합선수권 시니어에서 맞대결 했던 시니어 선수들은

이번대회에서는 초등,중등,고등, 대학으로 모두 따로 경기합니다.


한편 4대륙 선수권의 싱글부문 팀코리아 멤버들은

같은 고등A 부문에서 경쟁하게 되는데요. 이들 중

김해진, 박소연, 채송주 (이상 여싱), 변세종, 이준형(이상 남싱) 선수가

참가합니다.


인터넷 중계와 실시간 결과 페이지


작년에는 인터넷으로 A,B 조 프리를 라이브 중계도 해주었는데요.

(업데이트 2/24) 올해는 인터넷 중계는 A,B조가 경기하는 24, 25일에는 없고,

C,D 조 경기가 시작되는 26일에 예정되어 있네요.

주소는 작년과 마찬가지입니다.

http://tv.sports.or.kr/skin/four/live/index.jsp


대회 엔트리 및 결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려주고 있습니다.

winter.sports.or.kr


프로토콜은 대한빙상연맹 홈페이지 게시판에 

해당일 경기의 프로토콜이 올라올 듯 하네요.

http://www.skating.or.kr/game/notice_list.do?sub_code=3&m_lnb=4&s_lnb=0


1,2일차 경기 영상 직캠이 떴습니다.

"앙팡테럽" 횽이 멀리 울산까지 가서 찍어오셨습니다. 꾸벅~~~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eQ6NZoAfmMhFuIEx2ouvJ9YYh10m1SG-


남여 싱글 A,B 부분의 

주요 엔트리를 살펴보면


여싱

초등 A 김예림, 유영, 임은수, 전세희, 박고은... 

중등 A 최다빈, 안소현, 김세나, 김규은, 김나현... 

고등 A 박소연, 김해진, 채송주, 최원희, 김태경

초등 B 도지훈, 이지원, 윤민서, 백종아, 김나영... 

중등 B 강수민, 이시원, 지민지, 김수현, 이다현... 

고등 B 이해인, 이태연, 최진주, 조경아, 이수완 

대학 B 김지영 


남싱

초등 A 박성훈  

중등 A 차준환, 이시형, 안건형  

고등 A 이준형, 변세종

대학 A 김민석, 이동원 

중등 B 김상우, 김건모  

고등 B 김형태 

대학 B 김재민 


* 괄호안의 주요 선수 명단은 동계체전 출전선수 중 2015 종합선수권 순위 순서대로 5위까지

전체 엔트리는 winter.sports.or.kr


이번 시즌 내내 각종 노비스 대회에서 1위 자리를 주고 받은

감윤경, 신서영 선수의 라이벌 대결이 관심을 끄는 여초 C도 재미있을 듯 싶네요.


아이스댄스 이호정/감강인 팀이 

서울 대표로 엔트리에 올라와 있고,


동계체전에는 특히 

싱크로나이즈드 팀 경기도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에 싱크로나이즈드 채택이 유력. 

그러나 싱크로는 아직 자동출전권 언급 없음)

전통적으로 서울의 리라초등, 엔젤스 그리고 

대구선발, 전북 인후초등에서 동계체전에 출전해 왔는데요.


이번 동계체전에는 기존의 참가팀들 이외에 울산에서도 팀이 있네요. 

초등부 서울 리라, 대구선발, 전북 인후 초등, 울산선발

중등부 서울 엔젤스, 대구 정화중


아쉽게도 제가 블로그에서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는

팀 블레싱은 서울과 경기도 소속 선수가 함께 팀을 이루고 있어

동계체전에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관심을 끄는 선수들을 이야기하자면,

페어팀이 해체된 정유진 선수가 여중 B에 싱글로 출전합니다.


남자 대학생 부문에는 A부문

김민석 선수가 엔트리에 있습니다. (출전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업데이트 2월 23일)  빙연 게시판에 올라온 스타팅 오더에는 김민석 선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출전하지 않는 것 같네요.

이동원 선수도 올라와 있는데, 대학입학 예정자의 경우

본인이 동계체전에 고등학교와 대학중 소속팀을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O O님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감사...)

이번에 단국대에 진학하게 되어 충남대표로 나오는 듯 싶네요.

김재민 선수가 대학B에 출전합니다.


여자 대학생으로는

김지영, 이금주 선수가 각각 대학 B,C 부문에 출전합니다.

(오랜만에 링크에 돌아온 김지영 선수 반갑습니다.)


여자 싱글 A,B 초,중,고 부문은 

이번대회에서도 하이라이트인데요.


여자 싱글은 지난 12월에 열린

서울과 경기도의 예선이 아주 치열했습니다.


체전 출전 엔트리 적기로 악명높은 

경기도 예선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시 예선도 정말 빡빡했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컨디션을 찾은 선수들 중에 

3주 전 정도에 열린 동계체전 예선에서 떨어진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예선에서 아쉽게 떨어진 선수들로는


윤은수 (서울 중등 A 7위 - 6위까지 진출, 종합 Sr. 8위)

이현수 (서울 초등 B 7위 - 6위까지 진출, 종합 Jr. 우승)

최민지 (경기 중등 A 6위 - 3위까지 진출, 종합 Sr.12위)

박세빈 (서울 중등 A 8위 - 6위까지 진출, 종합 Sr. 14위)

이서영 (경기 중등 A 5위 - 3위까지 진출, 종합 Sr. 15위)


종합에서 예상외로 부진했거나 불참했던 몇몇 선수들은 

지역예선을 통과해서 동계체전에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김나현 (경기 중등 A 2위, 종합 Sr. 17위)

김예리 (경기 중등 A 3위, 종합 Sr. 18위)

변지현 (서울 중등 A 6위, 종합 Sr. 29위)

최유진 (경기 중등 A 1위, 종합 Sr. 35위)

김태경 (경기 고등 A 3위, 종합 Sr. 불참)


엔트리에 대해 몇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서울시 엔트리에서

"선발"은 3위 이내로 출전 비용지원,

"자유"는 자유참가로 자기 비용으로 참가하는 각부분 4~6위 


경기도 엔트리를 보면

작년까지 2위 이내만 출전하던 말도 안되는 엔트리에서

그나마 이번 시즌은 각 부문 3위 이내로 1명씩 늘어났는데요.

하지만 선수층을 생각할 때 

서울시 정도로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빵빵한 엔트리임에도

관중들 오지 말라고 평일 경기하는 이 센스는...

(게다가 A조 경기는 대부분 오전)


이번 시즌, 빙연은 정말 한결 같습니다...


주니어 선발전 (무관중 경기)

종합선수권 (평일경기)

4대륙 선수권 (배너 검열)

동계체전 (평일경기)


비록 평일이지만

울산 쪽에 사는 팬들은

직관의 다시 없는 기회...


많이 가서 응원하면 좋을 듯 싶네요.


국가대표들의 동계체전 참가율은

3월에 열리는 종별선수권 (인천 선학 빙상장, 3/11~15) 보다는 훨씬 높은 편인데요.

동계체전은 각시도 연맹에서도 중요시하고,

스케이터들의 경우에도 대학진학에 

매우 중요하다고 하네요.


참고로 작년의 경우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 (2014. 2/26~3/1)에서 열렸는데,

주니어/시니어 월드 출전자들이

모두 참가해서 치열하게 경기한 바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2014 동계체전 결과


2014 주니어 월드의 경우

이번 시즌보다 대략 1주일 정도 늦게 열려서

주니어 월드 참가자들도 동계체전에 

모두 참가할 수 있었던 듯 싶은데요.


이번 시즌에는 주니어 월드와 동계체전이 

열리는 기간이 가깝습니다.

현재까지의 엔트리로 보면.

최다빈, 이호정/감강인 선수는 참가,

김진서 선수는 불참, 윤은수 선수는 예선 탈락으로 불참입니다.


시니어 월드 참가자 중에서는 

싱글의 김해진, 박소연, 이준형 선수는 참가

아댄의 김레베카/키릴 미노프참가하지 않습니다.


동계체전 피겨 상세 일정 및 

엔트리(서울,경기,부산 등)를 첨부합니다.







(서울, 경기, 부산 이외에는 B조 이상만 정리)


대구 

박고은 (여초 A)

배민지 (여초 B)

정유진 (여중 B)

김민주 (여중 B)

박미선 (여중 B)


강원

장은솔 (여초 B)

김지영 (여대 B)


인천

이수완 (여고 B)

이다현 (여중 B)

윤수연 (여중 B)


울산

지민지 (여중 B)


대전

이한나 (여중 B)

이새롬 (여중 B)

김현서 (여중 B)

박효진 (여중 B)


* 참고로 남은 주요 피겨 대회 일정 정리


2월


동계체전 (울산과학대 아이스링크, 24~27)

12월의 시도 예선 통과한 선수들이

학교 및 급수별 (A~D)로 나뉘어 경기

A (7,8급), B(5,6급) 24~25

C(3~4급, 일반부는 폐지), D(1~2급, 초등, 중등부 경기만) - 26~27


3월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 (에스토니아 탈린, 2~8)

남자 1명

여자 2명

아이스댄스 2팀 가능

* 출전 선수는 해당 나이 및 최저기술점 획득 선수 중 종합선수권 결과로 선발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 성적 누적 포인트였으나 변경)

* 참가자

 여자: 최다빈, 윤은수 (김세나 선수가 최저기술점이 없어 윤은수 선수로 선정)

 남자: 김진서

 아이스 댄스: 이호정/감강인


종별선수권 (인천 선학 국제빙상장, 11~15)

학교 및 급수별 (A~D)로 나뉘어 경기

A (7,8급), B(5,6급), C(3~4급), D(1~2급)


시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 (중국 상하이, 23~29)

남자 1명

여자 2명

아이스댄스 1팀

* 출전 선수는 해당 나이 및 최저기술점 획득 선수 중 종합선수권 성적에 따라 선발

* 참가자

 여자: 박소연, 김해진

 남자: 이준형

 아이스 댄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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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4대륙 선수권 세번째 프리뷰는

여자 싱글 입니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피겨 스케이티에서 

역시 가장 조명을 받는 부문은 여자 싱글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9명이 참가하는데요.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와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를 제외하고는

북미와 아시아의 세계선수권 멤버들이 거의 다 참가합니다.


보통 각국의 탑 스케이터들이 세계선수권을 위한

컨디션 유지를 위해

아시아 선수들은 북미에서 열리는 4대륙에

북미의 선수들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4대륙에

참가하지 않는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엔트리가 꽤 좋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160점 이상까지만 올려봅니다.

1210.40Elizaveta TUKTAMYSHE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2209.54Elena RADIONOV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3191.96Serafima SAKHANOVICHRUSISU JGP Ljubljana Cup 201430.08.2014
4191.81Anna POGORILAYA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5191.16Gracie GOLDUSA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6190.89Evgenia MEDVEDEVARUS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7189.50Ashley WAGNERUSA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8186.71Alena LEONOVARUSNebelhorn Trophy 201427.09.2014
9185.18Julia LIPNITSKAIA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10183.90Satoko MIYAHARAJPNCS Lombardia Trophy 201421.09.2014
11178.09Wakaba HIGUCHI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2178.00Rika HONGOJPN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3176.35Polina EDMUNDSUSA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3.09.2014
14175.99Maria SOTSKOVARUS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5174.58Samantha CESARIOUSA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6.10.2014
16174.51Courtney HICKS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17173.09Kanako MURAKAMIJP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18172.34Yuka NAGAI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9172.00Alaine CHARTRANDCAN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20170.43So Youn PARKKOR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6.10.2014
21170.26Hannah MILLERUSACS Lombardia Trophy 201421.09.2014
22169.46Mae Berenice MEITEFR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3169.41Karen CHENUSAISU JGP Croatia Cup 201411.10.2014
24169.07Joshi HELGESSONSWE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25168.38Riona KATOJP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26167.81Kiira KORPIFIN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27166.48Maria ARTEMIEVARUS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28166.39Viktoria HELGESSONSWE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1.01.2015
29165.88Mirai NAGASUUSA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30165.59Gabrielle DALEMANCAN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31164.79Elizabet TURZYNBAEVAKAZ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03.10.2014
32163.68Angela WANGUSA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33162.90Zijun LICH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34160.64Miyu NAKASHIOJPNISU JGP Tallinn Cup 201427.09.201

유럽 지역, 나이제한, 부상 혹은 자국내 예선 탈락 등으로 불참하는 선수는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올림픽 시즌 이후

김연아 선수의 은퇴,

카롤리나 코스트너아사다 마오의 시즌 스킵 (혹은 실질적인 은퇴 수순)으로

올림픽 사이클의 첫 시즌인 이번 시즌은 

탑싱으로 도약하려는 여싱들의 야망찬 시즌이 되었습니다.


알레나 레오노바 (90년생), 애슐리 와그너(91년생)가 

어느새 최고참 선수가 되어 

부상에서 돌아온 키이라 코르피 (88년생)와 함께 

시니어가 된 러시아 신동들에 맞서

야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알수 있지만,

탑 10 중에 7명이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최근 몇시즌 주니어 신동들이 계속해서 나오며

주니어 무대의 포디움을 휩쓸던 러시아는

이번 시즌도 주니어 레벨에서 초강세를 보이며 

주니어 세계선수권 3연속 포디움 스윕을 노리고 있는데요.

러시아 주니어 여싱의 강세와 관련해서는 지난 가을에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 주니어 여싱은 왜 강할까 (1) - 변화의 바람, 그리고 잃어버린 10년

러시아 주니어 여싱은 왜 강할까 (2) - 엘리트 육성 시스템의 귀환과 신동들의 미래


이번 시즌에는 어느새 성장한 신동들이 

시니어의 포디움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엘레나 라디오노바, 안나 포고릴라야

유로 챔피언쉽에서 포디움을 스윕하며

모두 자신들의 시즌 베스트를 경신한 후

세계선수권을 기다리고 있죠.


이번 유로는 러시아의 강세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소치 올림픽 시즌부터 시작된 

유로 챔피언쉽의 점수 인플레이션을 다시한번 확인해줬는데요.


4대륙에 북미와 일본의 내셔널 탑싱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것은

바로 이렇게 한발 먼저 유로에서 시즌베스트를 갱신한

유럽 정확히 말하면 러시아 선수들의 점수에 

대항할만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내셔널 챔피언이 된 애슐리 와그너

내셔널에서의 (엣지에서 부정확했지만 인정받은) 3Lz+3T의 판정을

재확인하고 싶지는 않다는 듯 4대륙을 스킵하고 

내셔널의 여세를 살려 세계선수권에서 곧바로

승부를 보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우승후보는 단연 그레이시 골드입니다.

(c) Mike DiNovo-USA TODAY Sports

시즌 베스트를 보면 엔트리 중 190점이 넘는 독주인데요.

골드로서는 1위를 반드시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어떻게 이길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참가한 13개의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골드가 우승한 것은 단 한번 이번 시즌 그랑프리 NHK 대회에서였습니다.

지금까지 항상 기대를 받으면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매번 우승 기회를 놓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와그너가 없는 이번 대회에서 4대륙 첫 우승에 도전하는데요.

사실 우승보다는 최근 제동없는 점수 인플레이션 급행 열차를 탄 여자싱글에서 

세계선수권에 나가기 전 골드에게 어느 정도의

시즌베스트를 줄 것인가가 관심입니다.

이번 시즌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의 독창을 들고 나온

로리 니콜의 프리 프로그램도 골드의 캐릭터와 다소 맞으면서

율동감이 부족한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기술적으로 보면 롱엣지가 있어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뛰고

그로인해 다른 점프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던,

골드의 네메시스, 트리플 플립이 관건입니다.


골드의 뒤를 이을 포디움 경쟁은

170점대 이상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미야하라 사토코, 혼고 리카, 폴리나 에드먼즈, 사만다 세자리오,

유카 나가이, 알라인 샤트랑, 박소연, 가브리엘 데일만 선수 중 누구든

대회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포디움에 오를 수 있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리지준 선수의 부활도 주목할 점입니다.


이들을 기술적으로 보면,

언더없는 안정적 3+3: 폴리나 에드먼즈, 유카 나가이, 박소연

3+1Lo+3: 폴리나 에드먼즈, 사만다 세자리오, 알라인 샤트랑 

2A+3T: 미야하라 사토코, 박소연, 알라인 샤트랑, 가브리엘 데일만, 나가이 유카


이들의 프리 프로그램을 차례로 링크합니다.








한국 여싱의 도전 


박소연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시즌 베스트 170~180대의 출전자 7명중

누구라도 포디움에 들수 있는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클린 경기가 중요합니다.

주요 기술은 쇼트와 프리에서 한번씩 구사하는 3S+3T의 콤비점프,

프리에서의 2A+3T 입니다.

무엇보다도 쇼트의 클린을 통해

6명이 속하는 프리 마지막 그룹에 드는 것이 첫 과제입니다.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이번 시즌 쇼트를 처음으로 클린했는데요.

아쉽게도 프리에서 트리플 럿츠를 놓치면서 쇼트, 프리 동시 클린을 놓쳤습니다.

홈링크에서의 부담감이 있을 듯 하지만,

지난 세계선수권의 탑 10 진입을 계기로

이번 시즌 비록 실수를 하더라도 무너지는 경기가 없었던 것을 볼 때

이번 4대륙도 선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대륙에서는 등수 뿐만 아니라

유로와 견주기 위해 다소 후한 점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본인의 시즌베스트를 갱신하는 것이

1달 뒤에 열릴 세계선수권을 위해서도 그리고

다음 시즌 그랑프리 배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김해진

이번 시즌 143.43의 시즌 베스트가 말해주듯

처음으로 참가한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다소 부진했는데요.

12월초 랭킹전 (152.61)에서 컨디션이 살아난 후

동계체전 예선에서의 프리 클린 프로그램에 이어

1월초의 종합선수권에서는

152.86의 점수를 기록하며 계속 상승세 입니다.

거쉰의 선율로 구성된 쇼트와 프리를 

특유의 리듬감을 살려 펼쳐준다면

작년 4대륙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채송주

첫 챔피언쉽 시리즈를 4대륙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총점 145.32로 4대륙 선수권 출전권을 따낸 랭킹전과 달리 

종합선수권에서는 랭킹때보다 프리에서 점프 컨시가 다소 떨어지며 

133.41의 총점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이번 시즌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쇼트에서 어떤 경기를 할지가 관건입니다.

프리는 관중들에게 호평받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첫 대회지만 부담감없이 최선을 다하면 깔끔한 점프 자세와 우아한 스케이팅이

돋보일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15 4대륙 선수권 세번째 프리뷰는

남자 싱글 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6명이 참가하는데요.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중국에서 각각 3명의 선수를

카자흐스탄, 대만, 홍콩, 호주에서 2명의 선수를

말레이지아, 우즈베키스탄, 아르젠티나에서 1명의 선수를

파견하였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200점 이상까지만 올려봅니다.


1288.16Yuzuru HANYUJP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2269.09Tatsuki MACHIDAJP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5.10.2014
3265.01Javier FERNANDEZESP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4255.81Takahito MURAJP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5252.00Sergei VORON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6249.94Denis TENKAZ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7246.07Daisuke MURAKAMIJP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8243.35Maxim KOVTUN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9241.23Michal BREZINACZE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0240.22Max AARONUSA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2.09.2014
11238.27Shoma UNO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12238.05Misha GEUZB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3237.28Richard DORNBUSHUSACS Lombardia Trophy 201421.09.2014
14237.17Jason BROWNUSANebelhorn Trophy 201426.09.2014
15233.22Konstantin MENSHOV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16232.24Nam NGUYENCAN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5.10.2014
17231.67Stephen CARRIEREUS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18231.53Alexander PETROVRUSWarsaw Cup 201422.11.2014
19229.65Jeremy ABBOTTUSA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20227.26Ross MINERUSA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21225.42Adam RIPPONUS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2221.92Boyang JINCHNISU JGP Nagoya TV Cup 201414.09.2014
23220.22Alexei BYCHENKOIS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24219.82Grant HOCHSTEINUSA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25219.38Adian PITKEEVRUS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6216.85Han YANCHN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27216.80Takahiko KOZUKAJPN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28215.71Florent AMODIOFRA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29213.57Peter LIEBERSGE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30213.38Michael Christian MARTINEZPHIWarsaw Cup 201422.11.2014
31213.12Sota YAMAMOTOJP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32212.64Jeremy TENCAN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33212.50Elladj BALDECANISU GP NHK Trophy 201429.11.2014
34211.24Chafik BESSEGHIERFR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35210.75Ivan RIGHINI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36209.93Daniel SAMOHINIS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37208.16Nathan CHENUSAISU JGP Croatia Cup 201410.10.2014
38207.77Moris KVITELASHVILIRUS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39207.34Jin Seo KIMKORO. Nepela Trophy 201404.10.2014
40206.55Gordei GORSHKOVRUSO. Nepela Trophy 201404.10.2014
41204.48Douglas RAZZANOUSA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5.10.2014
42203.92June Hyoung LEEKORISU JGP Croatia Cup 201410.10.2014
43202.68Andrei LAZUKINRUS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04.10.2014
44202.57Alexander MAJOROVSWE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30.01.2015
45202.40Andrei ROGOZINECANISU GP Skate Canada International 201401.11.2014
46201.26Artur GACHINSKI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부상, 나이제한, 유럽 선수 등의 이유로

4대륙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흐리게 처리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이번 시즌의 Big3가 모두 4대륙 선수권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하뉴 유주르는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에 있고,

다츠키 마치다는 일본 내셔널 이후 전격 컴피 은퇴를 하며 피겨 팬들을 아쉽게 했죠

하비에르 페르난데즈는 어차피 유럽선수라 4대륙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결국은 쿼드 승부


남자 싱글은 당일 쿼드의 성공여부에 따라

포디움과 그 안에서의 성적이 결정될 듯 합니다.


각자가 쿼드를 성공하는 클린 경기를 한다고 할 때

시즌 중에 컨디션이 반대의 곡선을 그려온

데니스 텐과 무라 다카히코

다소 정상에 가깝습니다.


데니스 텐

매 시즌 그랬던 것처럼

이번 시즌도 또 잔부상에 계속 시달리며 그랑프리에서 저조했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부활을 노립니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들었던 데니스 텐은

지금까지 5번이나 참가한 4대륙 선수권에서 

포디움에 든 적이 없습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 자신은 물론 카자흐스탄의 4대륙 첫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무라 다카히코

이번 시즌 지난 올림픽 시즌의 부진을 딛고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그랑프리에서 두번 포디움에 들고,

그랑프리 파이널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요.

일본 내셔널에서 부진했지만,

다츠키 마치다의 은퇴로

세계선수권에 대체 멤버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작년 올림픽 전 김빠진 4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데,

이번 4대륙에서는 어떤 컨디션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일본의 무라카미 다이스케, 우노 쇼마 

미국의 아담 리폰조슈아 페리스

캐나다의 남 뉴엔

쿼드를 앞세워 4대륙 포디움에 도전합니다. 


이 중 특히 제가 관심있게 보는 선수는 

부상에서 회복된 조슈아 페리스입니다.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탈출하면서

표현력과 쿼드를 갖춘 주니어 시절의 감각을 되찾아 왔습니다.

제이슨 브라운이 쿼드를 뛰는 것보다 

페리스가 부상에서 회복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왔었죠.

이번 내셔널에서도 프리에서 이번 시즌 생긴 더블점프 2회 제한룰에 의해 

콤비 점프를 날리지 않았다면 미국 챔피언이 되었을 것입니다.


제이슨 브라운의 점수도 궁금합니다.

지난 미 내셔널에서 심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쿼드 없이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는데요.

4대륙 공식 연습에서 쿼드를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습 리포트에 의하면 아직 회전수를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담 리폰이 

쿼드 럿츠를 다시 시도합니다. 

미내셔널에서 쇼트와 프리에서 각각 언더와 다운 그레이드를 당했지만

만약 회전수를 채울 경우 그 폭발력은 엄청날 것입니다.

트리플 악셀과 쿼드에서 매번 문제가 있던 만년 유망주 리폰이

과연 이번 시즌을 계기로 탑 스케이터로 도약할 수 있을까요? 


무라카미 다이스케가 

NHK 트로피 때 246.07의 ISU 퍼베를 세우며 

그랑프리에서 첫 포디움이자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2월 열린 일본 내셔널에서는 NHK와 달리 부진하며 202.08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첫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는 우노 쇼마

진보양과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우승을 다투기 전 

컨디션을 점검합니다.

내셔널에서 선보였던 시니어 버젼을 다시 보여주겠죠.


위 선수들의 쿼드들이 실패할 경우

트레이드 마크인 표현력에 이번시즌 트리플 악셀을 안정화시킨

미샤 지에게도 기회가 올수 있죠.


컵 오브 차이나에서 웜업중 하뉴와 충돌한 후

컨디션을 찾지 못했던 얀 한

그의 장기 쿼드와 깨끗한 트리플 악셀이 돌아온다면

강력한 조커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남싱


이준형, 김진서, 변세종 선수가 

지난 12월의 랭킹전 성적에 따라 선발되어

출전합니다.


12월 랭킹대회 남자 1그룹 시상식, 왼쪽부터 김진서, 이준형, 변세종


김진서, 이준형 선수는 아직 쿼드가 없지만

쇼트에서 1개, 프리에서 2개의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며

클린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신기록이 될 210점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두 선수의 이번 시즌 4번째 맞대결로도 관심이 가는데요.

아시안 트로피에서는 김진서 선수가,

랭킹전과 종합선수권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이긴 바 있습니다.


김진서



이준형



두 선수의 시즌 베스트는 참가 엔트리 중 11위, 12위 인데요.

시즌 베스트가 앞서는 선수들이 부진할 경우

10위~11위를 노려볼 수도 있겠지만,

시즌 베스트가 두 선수 보다 낮은 조슈아 페리스, 리암 피루스 선수도

1달 전 내셔널에서 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바 있어서, 

한국 남싱의 10위권 진입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참고로 한국 남싱의 4대륙 선수권 최고 성적은 12위인데요.

이규현 (2003), 이동훈 (2004) 선수가 기록한바 있습니다.


한편 랭킹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4대륙 선수권 멤버에 합류한

변세종 선수의 경우

일단 26명의 참가자중 24명까지 거르는 프리컷을 염두에 두어야 할텐데요.

변세종 선수의 쇼트 퍼스널 베스트는 50.67 인데요.

쇼트 퍼베가 40점대 중반인 선수가 2명 있어,

변세종 선수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프리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즌 관중들의 반응이 좋은

대부 프리 프로그램을 꼭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한국 남싱들이 홈 관중들 앞에서

각자가 준비한 멋진 경기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2015 4대륙 선수권 두번째 프리뷰는

아이스 댄스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개 팀이 참가하는데요.

캐나다, 미국, 중국에서 각각 3팀이 참가하고, 

한국, 일본, 카자흐스탄, 멕시코에서 1팀씩 참가합니다.


일단 이번 시즌, 

시즌 베스트 기록을 보시죠

1181.14Kaitlyn WEAVER / Andrew POJECA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2179.97Gabriella PAPADAKIS / Guillaume CIZERONFR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3174.28Madison CHOCK / Evan BATESUSA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4171.52Anna CAPPELLINI / Luca LANOTTEITA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5166.74Madison HUBBELL / Zachary DONOHUEUSA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6166.46Charlene GUIGNARD / Marco FABBRIITA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7166.34

Maia HIBUTANI / Alex SHIBUTANI

USAIce Challenge 201415.11.2014
8160.95Alexandra STEPANOVA / Ivan BUKIN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9160.43Elena ILINYKH / Ruslan ZHIGANSHIN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0158.16Piper GILLES / Paul POIRIERCA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11158.02Penny COOMES / Nicholas BUCKLANDGBR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12155.81Sara HURTADO / Adria DIAZESP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3152.57Nelli ZHIGANSHINA / Alexander GAZSIGER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4152.54Ksenia MONKO / Kirill KHALIAVINRUSISU GP NHK Trophy 201430.11.2014
15152.00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RUSISU JGP Tallinn Cup 201427.09.2014
16150.57Federica TESTA / Lukas CSOLLEYSVK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7150.53Laurence FOURNIER BEAUDRY / Nikolaj SORENSENDEN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29.01.2015
18148.48Alexandra NAZAROVA / Maxim NIKITINUKR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19147.55Victoria SINITSINA / Nikita KATSALAPOVRUSISU GP Rostelecom Cup 201415.11.2014
20147.31Betina POPOVA / Yuri VLASENKORUSISU JGP Pokal der Blauen Schwerter 201403.10.2014
21146.41Kaitlin HAWAYEK / Jean-Luc BAKERUSAISU GP NHK Trophy 201430.11.2014
22144.51Mackenzie BENT / Garrett MACKEENCANISU JGP Tallinn Cup 201427.09.2014
23141.70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USA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3.09.2014
24141.02Nicole ORFORD / Thomas WILLIAMSCANU.S. International FS Classic 201413.09.2014
25140.46Alexandra PAUL / Mitchell ISLAMCA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08.11.2014

유럽팀들과 4대륙에 출전하지 않는 북미팀들은 흐리게 표시했습니다.


시즌 베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탑 10까지는 북미와 유럽세가 팽팽한 대결을 보이고 있는 반면,

그 이후부터 20위까지의 중위권 10개팀은 모두 유럽팀입니다.


버츄 / 모이어, 데이비스/화이트의 북미 Top2가 

8년여 세계 아댄 포디움의 정상을 독점하며

최상위권에서는 북미가 아댄을 석권하였는데요.

이번 시즌, 

유럽 팀들이 북미팀들에 비해 먼저 챔피언쉽을 치루었음을 감안해야겠지만,

상위권에서는 북미팀과 비슷하게 맞서고 있고 

그 아래의 중위권에서는 유럽세가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는 이들 유럽 팀들이 참가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번 4대륙 선수권의 아댄 엔트리 중 시즌 베스트 탑 6는 

고스란히 캐나다와 미국의 아댄 팀들입니다.


그들중 상위 3개 팀이 

이변이 없는 한 시즌 베스트 대로 4대륙의 포디움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1위는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2위는 매디슨 척 / 에반 베이츠,

3위는 마야 시부타니 / 알렉스 시부타니

팀이 유력합니다.


사실 이번 대회의 관심은 포디움 순위보다는

위버/포제의 점수일 텐데요.

유로 챔피언이 된 프랑스의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 / 기욤 시저롱 팀이

위버/포제의 시즌 베스트에 1.17점 차로 다가선바 있어, 

위버/포제가 얼마나 다시 격차를 벌리며 

세계선수권 전에 기선을 제압할 것인가가 관심을 끕니다.


(c) STEPHAN POTOPYNK


이번 시즌 파소 도블레가 필수 요소인 쇼트 댄스에서는 

위버/포제가 안정적인 수행을 한 반면,

파파다키스/시저롱은 레벨을 놓치기도 했는데요.


반면 두 팀의 프리 프로그램의 완성도만 보면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의 경우

파파다키스/시저롱의 모짜르트의 매력이

위버/포제의 비발디의 변주를 앞서는 듯 합니다.


지난 유로에서 다소 점수가 후한 느낌도 있는데,

이번 4대륙에서는 어떻게 점수를 줄지

그리고 이들이 다시 맞대결할 월드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차세대 북미 아댄을 이끌어갈 

파이퍼 길레스/ 폴 푸와리에, 

케이틀린 하와약 / 쟝 룩 베이커, 

알렉산드라 폴 / 미치 이슬람

의 경쟁도 주목할만 합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은 세계선수권에 나갈 예정인

북미의 정상급 댄서들이 거의 다 참가하는 대회라 

(월드 멤버 중 미국 내셔널 3위인 메디슨 허벨/자커리 도나휴 만 불참)

아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직관하시기를 권유합니다.


4대륙 엔트리 시즌 베스트 상위 6개 팀의 

프리 프로그램들을 영상으로 링크합니다.








그렇다면 북미 팀을 제외한 

아시아와 중미 댄서들의 현주소는 어디쯤 있을까요?


36133.44Shiyue WANG / Xinyu LIUCHNWarsaw Cup 201422.11.2014
37132.86Rebeka KIM / Kirill MINOVKORCS Volvo Open Cup 2014

06.11.2014

60116.46Karina UZUROVA / Ilias ALIKAZGolden Spin of Zagreb 201406.12.2014
70112.04Emi HIRAI / Marien DE LA ASUNCIONJPNISU GP NHK Trophy 201430.11.2014
75108.66Yiyi ZHANG / Nan WUCH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

08.11.2014

90103.44Yue ZHAO / Xun ZHENGCH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08.11.2014
9999.22Pilar MAEKAWA MORENO / Leonardo MAEKAWA MORENOMEXSkate Canada Autumn Classic 201416.10.2014

이번 4대륙에 출전한 북미 팀 중 시베가 가장 낮은 폴/이슬람 팀과의 격차도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왕/류 팀의 경우에도 

7점여 정도 나고 있습니다.


한국 아댄의 희망,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이번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이번 시즌 시니어로 올라온 한국의 아이스 댄서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팀이 처음으로 출전합니다.


현실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레베카/키릴 팀은

북미 6개팀 다음의 7위를 

중국의 왕/류 팀과 경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결성 3년만에

이번 시즌 시니어로 데뷔하며

시니어 그랑프리에 한국 아댄사상 처음으로 출전했는데요.

2014 컵 오브 러시아 프리 댄스, Euro Sports 중계 캡처


시즌 동안 더욱 발전하며 11월에 열린 볼보컵에서

132.86의 점수로 시즌베스트 37위로 올라섰습니다.

놀라운 성장세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4대륙 선수권 한국 아댄의 최고 성적은

지난 10월 해체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이

2014 4대륙 선수권에서 기록한 10위였습니다.

한국 아댄팀의 ISU 챔피언쉽 첫 Top 10 진입 이기도 했습니다.


레베카/키릴 팀은 이번 대회가 끝난 후

세계선수권(3월 ,중국 상하이)에 출전하게 되는데요.

양태화/이천군 팀이 2002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후 

13년만에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아이스댄스 팀이 됩니다.


자신의 ISU 베스트 점수 갱신과 함께

국내 관중들에게 다시 한번 

멋진 "파소 도블레"와 "오페라의 유령"을 선사하기를 기원합니다.


레베카/키릴 팀의 지난 12월의 

랭킹 대회 영상을 링크합니다.




ps.

이번 대회 참가하는 모든 아댄팀의 SD, FD, EX를

정리해서 링크한 포스팅이 피갤에 있더군요. (꾸벅~~)

직관 가시는 분들 한번씩 보고 가시면 좋을 듯.

아댄 엔트리 프로그램 영상 링크 포스팅


아댄 경기 일정

2/12 (목)

11:30~13:40 아이스 댄스 쇼트

2/13 (금)

13:30~16:00 아이스 댄스 프리


방송은 녹화든 생방이든 
아댄은 안해줄 듯 싶어요.
아쉽게도...

하지만 인터넷 중계가 있습니다.

인터넷 중계 (Live Feed)

한국 - 다음 Daum

http://live.sports.media.daum.net/cast/spot/pot?id=484

(한국을 제외한 지역제한 여부 미확인)


2015 피겨 4대륙선수권이 다가왔습니다.

서울 목동링크 (Seoul Mokdong Rink) 에서

2월 12일(목)~15(일)까지 경기가 열립니다.

이미 지난 주말 스케이터들이 하나둘씩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2월 10일부터 공식연습이 시작됩니다.


공중파 SBS에서는 하이라이트 녹화중계가 있고,

케이블 SBS 스포츠에서는 여자 쇼트/프리를 생중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전종목을 보여줄 듯 것으로 보입니다.


연습 및 경기 일정과 실시간 결과 페이지,

그리고 TV 방송일정 및 인터넷 생중계 주소를 

링크합니다.


경기 및 공식연습 일정 (Schedule)

경기 일정 (한국시간 기준 GMT +9)

2/12 (목)

11:30~13:40 아이스 댄스 쇼트 Ice Dance SD

14:10~15:55 페어 쇼트 Pairs SP

17:15~21:20 남자 쇼트 Men SP


2/13 (금)

13:30~16:00 아이스 댄스 프리 Ice Dance FD

17:00~19:50 여자 쇼트 Ladies SP


2/14 (토)

14:30~16:30 페어 프리 Pairs FS

17:30~21:35 남자 프리 Men FS


2/15 (일)

12:30~15:45 여자 프리 Ladies FS

17:30~19:30 갈라 Gala


연습 및 경기 상세 일정 pdf 링크 (the detailed schedule)

http://www.isuresults.com/events/FC2015_ColouredTimeSchedule.pdf

(좌클릭하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쇼트 추첨 전 연습 일정 Practice schedule 2/10~11 링크 (뮤직 로테이션 Music Rotation)

http://www.isuresults.com/events/FC2015_MusicRotation.pdf


스타팅 오더 및 실시간 결과 페이지 (Straring Order and live result)

http://www.isuresults.com/results/fc2015/index.htm


TV 방송일정

한국(South Korea)

SBS TV (공중파) 한국시간 기준 GMT +9

2/14(토) 하이라이트 (녹화)  2:10~3:50 am

2/16(월) 하이라이트 (녹화)  0:15~1:30 am


SBS 스포츠 (케이블) 한국시간 기준 GMT +9

2/13 (금) 여자 쇼트 (Live) 16:50~20:00

2/15 (일) 여자 프리 (Live) 12:20~16:00


미국 (the U.S)

NBC (EST, Recorded)

2/21 (Sat.) 15:00~ 17:00


Universal Sports (EST, Recorded)

2/12 (Thur) 14:00 Ice Dance SD

              15:00 Pairs SP

              16:00 Men SP

              23:00 Ice Dance SD

2/13 (Fri) 00:00 Pairs SP

            03:30 Men SP

            08:30 Ice Dance SD

            09:30 Pairs SP

            10:30 Men SP

            14:00 Ice Dance FD

            15:00 Ladies SP

2/14 (Sat) 10:00 Pairs FS

             17:00 Pairs FS

2/15 (Sun) 09:00 Pairs FS

             10:00 Ice Dance FD

             17:30 Ice Dance FD

2/16 (Mon) not yet scheduled


캐나다 (Canada)

CBC Sports (EST, Live EXCEPT 2/21)

2/12 (Thu) 23:30 Ice Dance FD (Live)

2/14 (Sat) 00:30 Pairs FS (Live)

            03:00 Men FS (Live)

            22:30 Women FS (Live)

2/15 (Sun) 03:20 Gala (Live)

2/21 (Sat) 15:00 Highlight (recorded)


CBC (EST, Recorded)

2/21 (Sat) 15:00 Highlight (recorded)


인터넷 중계 (Live Feed)

한국 - 다음 Daum

http://live.sports.media.daum.net/cast/spot/pot?id=484

(중계예고에 잡혀있는 스케쥴과 달리 아댄,페어,남싱 쇼트 방송 없었음, 

아마도 SBS 스포츠가 중계하는 여자 싱글 쇼트 프리만 받아서 중계하지 않을까 싶다는...

지역제한 여부 미확인 No info about regional restriction)


카자흐스탄

http://kazsport.kaztrk.kz/online 

(지역제한 없음, No regional restriction)


미국 - icenetwork.com 

http://icenetwork.com

(연회원 가입자에 한해, 미국 지역 시청 가능 U.S. region only for annual pass members )

다음주부터 피겨 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이 열립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피겨 국제대회가 열린 것은

2011년 3월초 강릉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인데요.

시니어 국제 대회는 밴쿠버 올림픽 1달 전인 1월말에 열려 

엔트리의 퀄리티가 떨어졌던

2010년 1월의 전주 4대륙 선수권 대회 이후 

무려 5년만입니다.


북미에 있다보니 운이 좋게도

주변에서 열린 국제 대회를 많이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직관과 영상의 차이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국제대회 직관을 할 때 더 잘 즐길 수있는

몇가지 팁과 관중문화에 대해 느낀 점들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직관과 영상의 차이


참고로 직관기를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고,

직관이 영상과 그리고 직캠이 방송영상과 어떻께 다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직관에서 영상으로 볼 때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이가 나는 점은 

제 경우에는 스피드와 링크 커버리지 였습니다.


링크 커버리지의 경우에는 롱샷으로 넓게 잡은 직캠에서는 볼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스피드는 직캠에서도 왠만하면 느끼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죠.

스피드라는게 프레임 안으로 좁혀지면 일단 비교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사실 올이벤트 티켓으로 대회내내 같은 자리에 앉아있으면

선수들끼리의 비교는 잘 되는 편입니다.


탑싱들도 이런 점에서 많이 차이가 나고...

특히 엣지 같은 경우는 공식연습 때 보면 링크 가까이에 앉으면

잘 보이기도 하고, 사실 사각사각하는 선수들 각각의 특유의 엣지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점프시 소리가 들리죠.

그래서 엣지 사용과 점프의 장단점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하지만 직관도 어느 각도의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고...


특히 높이와 비거리는 영상보다는 낫지만 사실

직관하는 자리의 각도와 높이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이 경우는 관중석의 높이가 빙면과 동일하고 가까울수록 잘 느낄수 있죠.


경기할 때 제가 앉는 자리에서 잘 안보이는 점프 엣지나 안무들을 보려고

공식연습은 제가 경기 때 앉는 자리와 반대편에서

그리고 가능한한 빙면과 같은 높이의 제일 앞열에서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단 대회 관람규정에 공식연습 좌석 제한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이번 4대륙에 올이벤트 티켓 산 분들은

어차피 가격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경기 뿐만 아니라 어떤 종목이든 공식연습도 꼭 챙겨봤으면 좋겠네요.


특히 영상으로만 보고 궁금해하던 

외국 선수들의 스킬이나 특징들을

더 잘 알 수 있겠죠.

선수들 오프에서 만날일도 많고...


평상시에 보기 힘든 외국 스케이터들에 대한 

각자의 직관에 대한 소감은

이번에 4대륙에서 직접 보고 확인하면 좀더 명확해질 듯 싶네요.

많은 분들이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의 직관기라면 

무조건 믿고 보거나 권위를 얻는

그런 흐름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어떤 직관기들을 보면, 

기존에 영상으로 선수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자신에게 확인하러 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 경우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측면만 보고 오게 되는 경우도 있죠.


또 그러다보니 

피겨 게시판에 사진 없는 직관기가 올라오면 인증하라는 댓글도 올라오고, 

(실제로 가끔씩 자작으로 충분히 의심되는 직관기도 있고...)


직관기들을 너무 믿지는 말고,

직관도 볼 때마다 새로운게 보이고,

선수에 대한 애정이 많으면 다음 대회에 더 많은 것도 보이고...

그렇더라구요.


특히 페어와 아댄은

이번 기회에 꼭 직관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는 탑레벨 팀들의 컴피를 볼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까요.

싱글도 그렇지만, 특히 아댄과 페어는 아이스 쇼와 컴피는 또 다른 세계더라구요....

같은 팀이라도 컴피에서는 기술의 난이도와 스피드도 차이가 많이 나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에 직관 및 영상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던

이전 포스팅을 링크해 봅니다.

피겨 스케이팅 기술적 분석에 대한 오만과 편견 - 커브볼과 롱엣지


응원과 민폐의 차이


피겨 관전의 ABC - 잔잔하게 그러나 뜨겁게

다른 스포츠도 나름대로의 고유한 응원 문화가 있듯이...

피겨는 피겨 나름대로 컴피에서의 응원문화가 있습니다.


조용히 보다 오는 것이 최선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럴려면 재미없게 직관 갈 필요 없죠.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최근 종합선수권 등에서의 응원문화 정도면 좋습니다.


간략하게 웜업 때 부터 키스앤 크라이까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4년 이내에 직관을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은 이 부분은 그냥 통과하세요.

처음 직관 가는 분들을 위한 소개입니다)


웜업을 할 때 손배너를 들수 있구요.

또한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프로그램을 위해 호명될 때

손배너와 국기를 흔드는 가장 좋은 타이밍이죠.

단, 스케이터가 링크에 나왔더라도 

그전의 스케이터의 점수가 발표되고

다음 스케이터가 호명되기 전까지는 환호를 하면 안 됩니다.

해당 스케이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자세를 잡기 전에

환호도 멈추고 당연히 손배너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렇더라도 소치 올림픽 페어 경기처럼 

선수 호명시 북치고 이러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고)


아무래도 컴피는 민감하다보니 

프로그램 중에서는 과도한 환호를 하거나 해서는 안되구요.

특히 아이스 쇼 혹은 갈라에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중의 열렬한 환호는 

집중력이 필요한 컴피 프로그램 수행 중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반면 컴피의 흐름을 깨는 소음은 물론 내서는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컴피 중에 아무런 반응도 안하고

싸늘하게 경기를 보는 것도

좋은 관전 태도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경기 중에는 중요한 점프를 성공했을 때는 기쁨의 박수를

그리고 넘어지거나 점프를 팝 했을 때는 

격려의 박수를 잔잔하게 보내주시면 좋습니다.

기쁨의 박수와 격려의 박수를 어떻게 구분하냐면,

그냥 구분이 됩니다. 

격려의 박수는 조금 더 잔잔하게 치시면 될 듯....


아무래도 싱글 경기의 경우

어려운 컴비 점프, 혹은 쿼드 등을 성공시킨 후 박수를 칩니다.

물론 빠른 비트의 스텝 시퀀스 등에서는

박자를 맞추어 같이 박수를 쳐주기도 하죠.

클린 경기의 경우 마지막 점프 (여싱은 7개, 남싱은 8개) 성공에도 많은 박수가 나오구요.


우리에게 생소한 페어와 아댄의 경우

페어는 리프트와 쓰로윙 점프가 어려운 요소라

이들 요소를 성공하면 박수가 나오죠.

아댄의 경우에는 스파이럴과 리프트가 끝나면

중간 박수가 나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선수들이 인사할 때에는

환호와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내주시구요.

역시 손배너를 흔들수 있는 좋은 기회죠.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잠시 일어나서 "스탠딩 오베이션"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선수가 키스앤 크라이로 갈 때 다시 좌석에 앉으면 되죠.


키스앤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받을 때에는

말도 안되는 점수가 나오면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점수에 대해 야유 보내는 것을 싫어하는데,

저는 ISU 판정이 워낙 문제가 많기도 하고

관중이 점수에 대해 의사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말이 안되는 점수에 대한 과하지 않은 야유는 괜찮다고 봅니다.

물론 합당하면서도 좋은 점수가 나오면 반대로 환호해주시구요.


개최지로서의 관중 문화

제가 국제 대회에 관중으로 갔을 때

가장 인상에 남는 것 중의 하나가

최지의 관중들,

그리고 각국에서 온 다른 관중들의 태도입니다. 

국내 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큰 목소리의 응원도 화려한 배너도 아닌

다른 선수들을 배려하는 응원이더군요.


특히 2013 세계선수권 대회 때 보면

테사/버츄의 홈타운 링크 관중들 답게

캐나다 관중들은 저 뿐만 아니라 주변의 외국인 관중들에게도

따뜻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나라 선수가 나오면 같이 환호해주는

정겨운 분위기를 유지했었습니다.

덕분에 좋은 추억도 많이 남겼구요.

관련 포스팅 링크

피겨 세계선수권 직관기: 캐나다 관중 그리고 피겨스케이팅 피버


국제 대회에 가면 채점에 대한 불만 혹은 다른 관중들의 매너 때문에 

안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대체로 좋은 팬들 덕분에 전체적으로는 좋은 기억으로 남겨지는 듯 합니다.


이번 4대륙에서도 한국 스케이팅 팬들이 주인으로서,

경기를 보러온 외국인 관중들을 대할 때 

손님이자 나와 같은 스케이팅 팬으로 

미소나 따뜻한 말 한마디씩 건네주시면 좋습니다.


사실 낯선 사람끼리 이야기하는게 한국 문화에서는 

좀 익숙하지 않기는 하지만...

여하튼 외국어 가능하신 분들은 옆자리 앉은 외국인 관중에게 

좋아하는 스케이터를 물어보거나

목동 근처의 볼 거리 (영등포 타임 스퀘어라던가)

혹은 도심의 고궁들 소개해주셔도 좋구요.


관중석 이동시의 에티켓과 음식반입

물론 정빙시간에 움직이는 것이 좋지만,

그럴수 없는 경우 화장실 등에 가게 될 때에는

프로그램 중에 좌석을 뜨면 안 됩니다.

우선 일단 선수들의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나갈 수 없고

이미 복도에 나갔을 경우

아무리 보고 싶은 스케이터라도 관중석 입구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그 때서야 좌석에 들어갈 수 있죠.


관례적으로

커피와 음료수는 당연 마셔도 되고,

냄새가 많이 안나서 다른 관중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음식도 역시 먹어도 됩니다.

(4대륙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링크에 가면 적혀 있겠죠)

사실 추운데 오래 있기 때문에

초콜렛등의 열량이 많은 간식을 먹어주면 좋습니다.


사실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등의 

캐나다 국제대회에서는

아이스 하키 응원 문화의 연장선인지

경기장 매점에서 맥주도 판매하고 맛있는 핫도그도 판매해서

관중들이 관중석에서 맥주도 마시며,

유쾌하게 대회를 보던 것이 오래 기억에 남더군요.


지난 종합선수권 대회 때는 진행 스탭들이

의례적으로 괜찮은 음식물의 반입도 너무 엄격하게 제한해서

오히려 좀 당황한적이 있었어요.


(업데이트: 4대륙도 다른 대회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공식연습에 갔다 오신 분들에

의하면 관중석에서 음식을 먹으면 제지한다고 하네요. 

작은 초콜렛 등은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카메라 제한

일단 사진의 경우 대회마다 카메라 정책이 조금 다르지만,

다른 관중들에게 방해가 안되는 선에서

플래시 없는 사진은 괜찮습니다.

규제가 강한 대회에서는 착탈식 렌즈는 반입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번 4대륙선수권 대회 티켓팅에는 그런 이야기는 없고,

플래시 금지만 명시해 놓았습니다.

꼭 플래시가 꺼져 있는 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서는 티켓 규정에 따르면

어떠한 종류의 기기를 사용하던지

동영상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죠.

컴피와 공식연습에서는 규제가 심한데,

갈라 연습 등에서는 많이 제지하지는 않더라구요.

어차피 방송이 되는 것도 아니고, 

컴피도 이미 끝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컴피 이외의 즐거움


본 경기 및 갈라 이외에도 

공식연습과 갈라 연습을 보는 것도 대회 관람의 큰 즐거움이죠.

우선 연습 스케쥴이 모두 담긴 상세 일정 링크합니다.

http://www.isuresults.com/events/FC2015_ColouredTimeSchedule.pdf


공식연습

우선 올이벤트 티켓을 구입하신 분들

여러분의 티켓에는 공식연습 티켓 가격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단 공식연습은 대회가 열리는 메인 링크만 가능하고

지하의 보조링크는 관람이 안됩니다. 


위에서 이미 자세히 이야기했지만

공식연습은 자리가 다 차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이 보고 싶은 자리에서 선수들을 볼수 있죠.

특히 평상시 기술 분석에 관심있는 팬들에게는

선수들의 점프 습관과 스피드, 컨디션 등을 시합 전 볼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제 경우에는 제가 시합 때 보게되는 좌석과 반대편의 앵글에서

그리고 가능한 링크에 가까운 곳에서 공식연습을 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공식연습과 갈라 연습 때에는

선수들의 원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데...


사실 경기 때는 스스로 프로그램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고

또한 프로그램 전 대기중이나 키스 앤 크라이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그 긴장감과 감정의 진폭 때문에 

선수들 자신들이 봐도 

평상시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직관을 했던 어떤 아이스 댄서는 

평상시와 연습 때에는 매우 조용하고 차분한데,

경기 직전에는 수다스러워지면서

귀여운 성격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챔피언쉽은 공식연습을 

시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개별 순서도 공지 합니다.

쇼트 추첨 전에는 국가별로

Music Sheet 라는 서류를 해당 대회 페이지에 올려 놓습니다.

쇼트 및 프리 추첨을 한 뒤에는 추첨으로 결정 된 

조별로 묶어서 연습을 하죠.


쇼트 추첨 전의 조별 공식연습 상세 일정이 있는

Music Rotation을 링크합니다.

공식연습 관람하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거에요.

http://www.isuresults.com/events/FC2015_MusicRotation.pdf


2013 세계선수권의 공식연습 영상을 링크합니다.



갈라 연습

갈라 연습은 아무래도 시합이 끝난 후

부담없이 선수들이 한데 어울리는 자리라

선수들도 여유 있고 관중들도 즐겁습니다.

(아 물론...컴피 판정이 공정했다는 전제아래...

갈라 연습 분위기 보면 컴피 판정이 어땠는지 답이 나오죠...)


그리고 출연진들이 오프닝과 클로징의

합동 공연을 간단하게 나마 준비하기 때문에

스케이터들이 콜레보레이션 하면서 안무를 익히는

흔하지 않은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율동감이 있고, 이해력이 빠른지

정말 확실히 알수 있죠.




그리고 갈라 연습의 중간 휴식 시간에

혹은 갈라 연습이 끝나고 나갈 때 

싸인을 해주고 같이 사진도 찍을 행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싸인을 받거나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에 

대회 중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스몰 메달 세레머니

스몰 메달 세레머니가 4대륙도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사실 피겨 스케이팅만의 고유한 행사이기도 하죠.

쇼트 프리를 합친 총점에 의한 공식 메달 수여 이외에,

쇼트와 프리에 각각 작은 메달을 수여하는 것입니다.

스몰 메달 세레머니는 사실 잘 몰라서 못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대회에 스몰 메달 세레머니가 있다면 꼭 챙겨보세요.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수 있고,

축하를 해줄수 있는 다소 덜 딱딱한 행사입니다.


지난 2013 세계선수권의 여자 싱글 프리 스몰메달 세레모니 

포스팅과 영상을 링크합니다.

포스팅 링크: http://spiral9509.tistory.com/550




싸인받기 혹은 선수들과의 사진

공식연습이나 경기전에는

싸인이나 기념촬영 요청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경기장 복도 등의 오프 아이스에서 

스케이터들이 몸을 풀기 위해 런닝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웜업을 할 때에는

말을 걸거나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합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죠.


참고로 싸인이나 기념 촬영에 가장 좋은 때는 

갈라 연습 전후 그리고 시상식 직후나 갈라 공연 이후 입니다. 

특히 시상식 직후는 시상식 후 

위너스 랩 (포디움 선수들이 메달을 걸고 링크를 한바퀴 돌면서 인사하는 것)을 끝낸 후 

링크 사이드에서 싸인을 많이 해주는데 그만큼 싸인을 원하는 관중들도 많아서 

자기 차례가 오기 쉽지 않습니다.

제가 갔던 2013 스케이트 캐나다 시상식에서

패트릭 챈 선수는 싸인을 원하는 마지막 관중이 

링크를 떠날 때까지 싸인을 해줘서 감동을 주었던 일이 기억에 남네요.


선물 전달

경기가 끝난 후 링크에 선물을 던질수 있는데요.

큰 국제대회니까 화동들이 있을 것입니다.

깨지거나 빙판위에 이물질이 남을 수 있는 선물들을 던지면 안되구요.

흩으러질 수 있는 선물의 경우

비닐과 뽁뽁이 등으로 잘 포장하셔야 합니다.


아이스 링크에 경기 후 던지기 어려운 선물들을

선수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다면

프리 경기가 끝난 이후에 

선수들이 나오는 경기장 밖의 출구 앞에서 기다렸다가

전달해 줄 수도 있겠죠.

아무래도 쇼트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선수들의 마음의 여유가 없지만,

프리 경기가 끝난 이후는 다소 여유가 있으니까요.

갈라 연습이 끝난 이후도 간단히 인사하면서

선물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준비물 혹은 기념품


옷과 방석

아무리 목동 링크가 예전보다 덜 춥다고 해도

단단히 두껍게 입고가서 손해 볼 것은 없겠죠.

더우면 외투를 벗으면 되니까...

그리고 난방이 잘되는 북미 링크도

오래 있다보면 다리와 엉덩이가 시리더군요. (나이를 먹어서...쓰업...)

특히 의자는 차가우니까 방석 가져가시면 좋구요.

히트텍 등의 하체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내복 좋습니다.


스타팅 오더 및 예습(?)

스타팅 오더와 시즌 베스트 표 정도는 뽑아 가면 좋습니다.

2013 세계 선수권의 경우나 그랑프리 스케이트 캐나다의 경우에는

매일 대회 소식지를 무료로 나누어 주어서, 거기에 전날 결과와

스타팅 오더가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번 4대륙 때는 과연...?


그리고 좋아하는 선수들의 경우

이번 시즌 프로그램을 미리 보고 가거나

더 나가서 프로토콜이나 바이오를 뽑아가면

어느 기술이 하이라이트인지 

점수가 다른 대회와 비교해서 어떤지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2013 세계 선수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출전선수의 바이오를 출력해서 판매했었고,

꽤 많은 관중들이 그 책자를 구입해서 참고했던 것이죠.


위에서 이야기한 대부분의 자료들은 

ISU 홈페이지를 서치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4대륙 관련 자료들을 링크해보겠습니다.

ISU 대회 정보 페이지 (대회 결과 및 스타팅 오더는 대회 시작과 함께 이 페이지에 링크됨) 

각 부문멸 시즌 베스트 


기념품

이건 뭐 개인의 성향차이인데요.

저는 저를 위해서는 그냥 간단하게 기념핀과 프로그램 북만 삽니다.

멋진 기념품이 없어서 그런게 아니라...(후드티, 장갑 등 예쁜 거 많습니다..)

매번 대회갈 때마다 다른 것도 사면 감당이 안된다는...

가끔 나중에 스케이터들에게 줄 선물로 인형 등을 사기도 하는데...

결국 개인적으로 남는 것은 프로그램 북과 기념핀이더군요.

프로그램 북은 특히 싸인 받을 때 좋습니다.

이번 4대륙 선수권에는 멋지게 디자인 된 기념품들이 많이 있던데요.

벌써 대회 홈페이지에 공식 기념품 목록이 올라왔습니다.

http://www.4conti2015.com/kor/html/official_merchandise.php

아쉽게도 기념핀과 마그네틱은 없더군요...아무래도 피겨팬들이 가장 많이 찾을 품목인데.. 

제 경험으로는 경기 끝난 후에는 복잡해서 기념품 사기도 힘들고

예쁜 품목들은 매진 되기도 하구요.

대회 첫날, 첫 그룹 시작하기 전 미리 도착해서

사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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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정도입니다.

제가 주로 경험한 북미에서 열린

국제 대회 관람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다른 국가에서 열린 대회는 또 다를 수도 있겠죠.

(소치 올림픽의 관중들은 경기전에 북을 치고 경기중에는 다른 스케이터의 실수에 환호하고

앞선수의 점수가 발표되기도 전에 대기하는 선수를 응원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죠...

그렇게만 안하면 됩니다)


여하튼

한국에서 4년만에 열리는 피겨 국제 대회

재미있게 즐기시고 

팬들도 선수들도

좋은 기억들 많이 간직할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진심 부럽습니다~~~ 쯔업...


매진되었던 지난 2013 종합선수권 만큼은 아니더라도 목동 링크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2013 종합선수권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 사진입니다.

2015 4대륙 선수권 프리뷰 

첫번째는 바로 페어 스케이팅 입니다.


우선 4대륙에 출전하는 페어팀들의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페어 시즌 베스트를 볼까요?


1220.72Meagan DUHAMEL / Eric RADFORDCA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2213.72Ksenia STOLBOVA / Fedor KLIMOVRUS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3209.16Yuko KAVAGUTI / Alexander SMIRNOVRUS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6.10.2014
4200.68Wenjing SUI / Cong HANCHN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5194.05Cheng PENG / Hao ZHANGCHNISU GP Lexus Cup of China 201408.11.2014
6187.79Xiaoyu YU / Yang JINCHNISU Grand Prix Final 2014/1513.12.2014
7184.24Kristina ASTAKHOVA / Alexei ROGONOVRUSGolden Spin of Zagreb 201405.12.2014
8183.84Haven DENNEY / Brandon FRAZIERUSAISU GP Hilton HHonors Skate America 201426.10.2014
9183.02Evgenia TARASOVA / Vladimir MOROZOVRUSISU European Championships 201501.02.2015
10181.97Xuehan WANG / Lei WANGCHN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11179.32Alexa SCIMECA / Chris KNIERIMUSAISU GP Trophee Bompard 201422.11.2014
12175.57Julianne SEGUIN / Charlie BILODEAUCANISU Junior Grand Prix Final 2014/1512.12.2014

이중 대표에 선발되지 않은 팀 혹은 유럽선수로 4대륙에 출전하지 않는 팀은 흐리게 처리

출처: http://www.isuresults.com/isujsstat/sb2014-15/sbtspto.htm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최고의 시즌 베스트 점수로 

월드 챔피언을 노리는 캐나다의 메간 두하멜/에릭 래드포드 팀입니다.


쓰로윙 쿼드 살코 점프SBS 트리플 럿츠 무장하고

이번 시즌 잘 어울리는 프리 프로그램을 들고온 두하멜 / 래드포드.

소치 올림픽 우승자 볼로소자/트란코프가 부상으로 시즌을 스킵한 이번 시즌

그랑프리는 물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한뒤

캐나다 내셔널에서는 2위와 무려 40점이 넘는 점수차이로 챔피언이 되면서

이번 시즌 출전한 5개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 4대륙선수권에서도 이들을 막을 팀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월드 챔피언 2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팡 칭 /통 지안이 컴피에 돌아옵니다.

페어 파트너로 만나 이제 부부가 된 관록의 팀 팡/통.


소치 올림픽 4위를 마지막으로 컴피 은퇴를 했던 이들은

3월 중순 자신의 홈링크인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컴피 복귀를 결정한후, 4대륙선수권을 첫 복귀무대로 선택했습니다.

4대륙 선수권에서 유독 강한 을 보여주며

총 5회 우승으로 부문 불문 최다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예전의 감각을 되찾아 올지가 관건입니다.

2달 전 열린 아이스쇼의 갈라 프로그램을 보면

트위스트, 쓰로윙 점프 등의 페어의 기본 테크닉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고,

훌륭한 내러티브 전달력과 표현력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각국의 라이벌 다시 맞대결


한편, 포디움의 남은 한자리 싸움 역시 치열한데요.

각국의 라이벌들이

2차 맞대결을 가집니다.


중국 

중국 내셔널에는 불참했던 

맞수 두팀이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재대결을 벌입니다.


수이 웬징 / 한 콩

3연속 주니어 월드챔피언이었던 주니어 레벨 최강의 페어였고, 

10/11시즌에는 시니어 데뷔와 함께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에 오르는 등

단숨에 중국 페어의 차세대 희망으로 떠올랐었는데요.

11/12 시즌에는 게다가 기술 난이도를 높여

쓰로윙 쿼드 살코와, 쿼드 트위스트 등을 수행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부상으로 12/13 시즌 그랑프리를 기권하고 슬럼프에 빠진바 있습니다.

게다가 이후 수이 웬징의 성장통까지 겹쳐서

결국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계선수권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에는 4년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쓰로윙 쿼드는 컴피에 넣지 않고 있지만,

쿼드 트위스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펭 쳉/ 장 하오 

이미 이전 파트너인 장 단과 2006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던 장 하오

다시 새로운 여자 파트너와 팀을 맞추고 다소 어색해보였는데요.

장 하오의 고질적이었던 어깨 부상도 좋아졌고,

펭 쳉이 성장해가며 점차 케미도 좋아지면서 멋진 팀으로 변모해가고 있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2.52점 차이로 수이/한에

뒤지며 포디움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는데요.

차세대 중국 페어의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시 도전장을 던집니다.

쿼드 트위스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두하멜/래드포드 팀의 라이벌이었지만

이제 갈라선 후 새로 각자의 파트너를 만난, 

커스틴 무어-타워스딜란 모스코비치가 

캐나다 내셔널에 이어 맞대결을 가집니다.


두 팀은 모두 데뷔 시즌에서 각자의 약점과 싸워왔는데요.

루보프 일루셰키나 / 딜란 모스코비치의 단점은 불안한 SBS 점프 컨시

커스틴 무어-타워스 / 마이클 마리나로의 약점은 아직 몸에 익지 않은 리프트입니다.


표현력과 케미에서는 아직까지는

일루셰키나/모스코비치무어-타워스/마리나로를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캐나다 내셔널에서는 일루셰키나 /모스코비치가 

무어-타워스/마리나로를 7점 차이로 이기면서 월드 출전권을 따냈고,



무어-타워스/ 마리나로는 세겡/빌로듀 팀에게도 1점차이로 지면서

내셔널 포디움에서 탈락, 세계선수권 팀에 들지 못합니다.



한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에 이어 

내셔널 시니어 포디움에도 오른 세갱/빌로듀 팀은 

이번 4대륙에는 출전하지 않는데요.

수이/한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3월 주니어/시니어 월드에 동시 출전합니다.

러시아의 포디움 스윕을 저지할 주니어 월드의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미국

새로운 라이벌

알렉사 시메카 / 크리스토퍼 키니림 팀과

하벤 데니/ 브랜든 프레이저 팀이 

내셔널에 이은 재대결을 가집니다.


미 내셔널에서는 시메카/키니림이 쿼드 트위스트를 선보이며 

10점 가량 앞선 점수로 내셔널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The Lion King 프리 프로그램으로

데니/프레이저 팀이 반격을 합니다.

데니/프레이저 팀은 플로리다에서 한국 페어팀과 같이 훈련하는 훈련 동료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페어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시범경기로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던

정유진 / 루카 디마테 팀이 해체한 가운데

최휘/루이스 마넬라 팀은 마넬라 선수의 부상회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4대륙 때는 한국 페어팀의 경기를 볼수 있겠죠?


ps.

이번 대회 참가하는 모든 페어팀의 SD, FD, EX를

정리해서 링크한 포스팅이 피갤에 있더군요. (꾸벅~~)

직관 가시는 분들 한번씩 보고 가시면 좋을 듯.

페어 엔트리 프로그램 영상 링크 포스팅

2015 피겨 4대륙 선수권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2월 12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립니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피겨 국제대회인데요.

가장 최근의 대회로는 2011년 3월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가 강릉에서 열렸고,

시니어 대회는 4대륙 선수권이 2010년 2월 전주에서 열린바 있습니다.


티켓팅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12월에 포스팅한바 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여자 프리 경기는 많이 팔렸지만,

다른 경기에는 표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관련포스팅: 2015 4대륙 선수권 티켓팅 안내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인 만큼 

각 부분별로 나누어 프리뷰를 해보고,

방송 중계 안내 를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또한 오랜만에 한국을 찾을 각국 스케이터들과 스케이팅 팬들을 위해

영문으로 서울 관광에 대해 요약한 포스팅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직관을 위한 몇가지 Tip을 포스팅 할 생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소 생소한 

4대륙 선수권의 챔피언쉽에서의 위상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4대륙 선수권은 비(non)유로 챔피언쉽


이른바 선수권으로 불리는

ISU 챔피언쉽에는 4개의 대회가 있습니다.


주니어 레벨에 주니어 세계선수권이 있고,

시니어 레벨 (만 19세 이상) 에 시니어 세계선수권

유로피안 챔피언쉽 그리고 이번에 열리는 4대륙 선수권이 있습니다.


선수권 이외에도 모든 스케이터들의 꿈,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이 있죠.


대회가 열리는 순서는 대략

12월 -1월 중순 : 각국의 내셔널

1월 말 - 유로챔피언쉽

2월 중순 - 4대륙 선수권

2월 말 - 올림픽 (4년에 한번씩)

3월 초 - 주니어 세계선수권

3월 말 - 시니어 세계선수권


이런 순서대로 대회가 열립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는 유로와 4대륙이 조금 빨리 열리고

주니어, 시니어 선수권이 조금 늦게 열립니다.


4대륙 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4대륙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마, 아프리카)의 

스케이터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입니다.


출처: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Continent#mediaviewer/File:Continental_models-Australia.gif


4대륙 선수권이라는 다른 종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회 명칭은

피겨 스케이터가 얼마나 유럽 중심적인 스포츠였나를 알게 해주는데요.

사실 4대륙 선수권이란 말은 비유럽 선수권이라는 말을 완고하게 표현한 말이죠.


4대륙 선수권 출전 국가 중에서도 실력의 편중은 뚜렷한데요.

그랑프리 주최 국가인

동아시아의 일본, 중국

북아메리카의 미국, 캐나다가 거의 포디움을 휩쓸어 왔고,


이들 그랑프리 주최국 이외에

동아시아 및 동남 아시아의 회원국인

한국, 북한,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말고는

다른 지역에서는 회원국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남/중앙 아시아 - 인디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남미 -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아르젠티나, 브라질

아프리카 -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세아니아 -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정도가 정식 회원국입니다.


이것은 피겨 스케이팅은

20세기 초반의 경우 야외에서 겨울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북반부 국가들이

그리고 최근의 경우 실내 빙상장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의 

경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기에 예전부터 피겨 강대국이었던 것 같은

북아메리카의 미국, 캐나다도 

1930년대 전에는 피겨의 변방이었고,

피겨 스케이팅도 대부분의 올림픽 종목과 마찬가지로 

시작서부터 유럽이 중심이었습니다.


지금은 포디움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스웨덴의 스케이터들이

20세기 초에 피겨의 기술을 만든 스케이터들을 배출하며

포디움을 석권했죠.


우리가 알고 있는 피겨의 점프의 이름 역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처음 시도한 이들 국가출신 선수들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괄호안은 국적과 처음 기술을 시도한 년도)

살코 (울리히 살코 - 스웨덴 1909), 럿츠 (알로이스 루츠 - 오스트리아 1913)

악셀 (악셀 폴젠 - 노르웨이 1882)


첫 피겨 세계선수권이 1896년에 시작되기 전에

유로 챔피언쉽은 1891년에 처음으로 시작되어 

가장 오래된 챔피언쉽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로는 세계선수권보다 훨씬 보수적인데요.

세계선수권 (여싱-1906, 페어-1908) 보다 20여년도 더 지난 1930년에야 여싱과 페어를 종목에 채택했고.

아이스 댄싱도 세계선수권보다 1년 늦은 1954년부터 포함되었습니다.


지금도 훈련비가 많이 드는 종목이지만,

20세기 초에도 피겨는 유럽 상류층의 스포츠였습니다.

유로의 첫 30개의 대회가 가장 많이 개최된 곳이

귀족문화의 마지막 보루였던 비엔나 그리고 지금도 부자들의 회의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휴양지 스위스 다보스라는 것은 매우 의미심장하죠.


1920년대까지 유로, 세계선수권, 올림픽의 포디움의 스케이터들은 거의 일치했습니다.

3번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딴  미국의 베아트릭스 로크린 (Beatrix Loughrin) 

그리고 마리벨 빈슨 (Maribel Vison)선수 정도가 

유럽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1930년 뉴욕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그리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피겨가 실내링크에서 열린 경기이자

북미에서 개최한 첫 올림픽이었던 1932 레이크플레시드 올림픽을 계기로

북아메리카는 피겨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유럽의 스케이트들,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올림픽 박물관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을 기점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미국에서 더욱 인기가 있어지고, 실내에서 열리는 피겨 경기가 활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경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미국은 1932년 올림픽 전까지는 야외에서만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의 우승자는 모두 유럽 선수들이었습니다. 


1932년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2관왕이 된 존 셰아의 유니폼과 스케이트 

피겨 이외에도 다른 빙상종목 역시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을 계기로 발전합니다.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올림픽 박물관)


이때부터 실내 링크로 피겨의 시설기반이 이동하면서 

실외 링크의 강자였던 노르웨이, 스웨덴의 피겨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시작하죠.


1948년 북미 스케이팅은 빛을 발합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이 되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죠.

1948년 유로에서의 미국의 딕 버튼, 캐나다 (고) 바바라 앤 스콧

북미 스케이터의 남여 싱글 동반 우승

그러한 중심 이동의 상징적인 신호탄이었죠. 

딕 버튼과 바바라 앤 스콧은 아직도 비유럽인으로서 

유로에서 우승한 유일한 스케이터로 남아있죠.

다음해 부터 유럽의 회원국들이

비유럽 선수의 유로 출전을 금지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같은 해 열린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버튼과 스콧은 남여 동반 우승을 달성합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었죠.


딕 버튼 선수가 생 모리츠 올림픽 입장식에서 입업던 대표팀 단복, 레이크 플레시드 동계올림픽 박물관


바바라 앤 스콧, 딕 버튼 (c) GERALD WALLER / ©STARS AND STRIPES



관련해서 지난 2012 레이크 플레시드 JGP에 갔다가

동계올림픽 박물관을 다녀온적이 있어요. 링크합니다.

관련포스팅 링크: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배운 것들


이후 피겨 스케이팅계는

아댄과 페어 종목에서의 소련 절대 강세에 힘입어

냉전체제의 자본주의 vs. 공산주의의 대결을 재현합니다.


냉전체제의 스포츠 대결의 정점은 바로 1980 레이크 플레시드 올림픽의 미국 vs 소련의 아이스 하키 대결이었죠.

레이크 플레시드 링크 입구 계단에서 보이는 "미라클 온 아이스" 사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태리 vs. 소련, 동독

이른바 서유럽 블록과 동유럽 블록의 힘겨루기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까지

지속됩니다.


동독을 대표해 공산주의의 얼굴 역할을 한

카타리나 비트가 그 대표적인 사례였죠.

관련 포스팅: 카나리나 비트 다큐멘터리 "The Diplomat"-피겨버전 "백야" 혹은 "타인의 삶"





카타리나 비트, 캘거리 올림픽 시상식 (c) Daniel Janin/AFP/Getty


4대륙 선수권은 2류 챔피언쉽?


유럽과 대항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는

2년에 한번씩 교대로 주최하는 북아메리카 챔피언쉽을

1923년부터 1971년까지 개최해왔습니다.

북아메리카 챔피언쉽이라고 해봐야 미국과 캐나다의 대회였죠.

1949년부터 비유럽 스케이터들의 유럽챔피언쉽 참가가 금지되면서

이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엘리트 스케이터들에게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1973년의 북아메리카 챔피언쉽이 취소되면서

이후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스케이트 캐나다가

북아메리카 챔피언쉽을 대체하게 되었고,

이들 SA와 SC에는 미국, 캐나다 이외의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겨의 변방이던 아시아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이토 미도리, 첸 루 등의 

여자 싱글 선수들이 월드와 올림픽의 포디움에 오르며

세계 피겨계의 중심으로의 진입을 시도합니다.


1992 알베르빌 올림픽, 이토 미도리크리스티 야마구치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 (c) Bob Martin / Allsport

첸루가 중국 스케이터 최초로 세계챔피언이 된 1995 세계선수권 시상식, 왼쪽부터 수리아 보날리, 첸루, 니콜 보벡


4대륙 선수권은 1999년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첫 대회가 열린 후

17번째 대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첫번째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쉔 슈 / 자오 홍보 팀은 한달 뒤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페어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포디움에 오르죠.


98/99 시즌 프리 프로그램 "뮬란"



4대륙 선수권 개최지를 보면 의외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회까지 한국은 5번째로 4대륙 선수권을 개최하게 되어

최다 개최국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그랑프리를 개최하는 

이른바 피겨 강대국을 제치고

한국이 가장 많이 개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동안 4대륙 선수권이 속이 없는, 

다소 인정받지 못하는 챔피언쉽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40년대부터 피겨의 중심으로 진입한 미국과 캐나다

20세기 후반부터 변방에서 벗어난 일본, 중국 

그리고 20세기 초반부터 급속하게 떠오르고 있는 한국까지

북미와 아시아 피겨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아직 4대륙선수권이 2류 챔피언쉽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물론 그 역사가 짧은 것도 있지만,

사실상 각 국가의 베스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가까운 곳에서 열려서

기껏해야 시차 변화가 2시간 이내인 

유러피안 챔피언쉽과 달리


4대륙 선수권은 북미와 아시아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각각 다른 대륙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시차 적응 등에서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4대륙 선수권에 참가하다가 자칫하면 세계선수권 혹은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죠.


이번에 불참하는 애슐리 와그너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불참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죠.


이렇게 이른바 1진 선수들이 불참함에도

그동안 4대륙 선수권은 실제로 포디움만 보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의 대회였습니다.

워낙 선수층이 두터웠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16번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 

그랑프리 개최국인 4개국가(미,캐,일,중)의 스케이터들을 제외하고 

포디움에 오른 다른 국적의 선수는 지난 대회까지 단 2명입니다.

1999 여자싱글의 우즈베키스탄 스케이터 타티아나 말리리나

그리고 

2009 한국의 김연아 선수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단한번 출전한 2009 4대륙 선수권에서 

"죽음의 무도"로 쇼트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데니스 텐이 포디움에 올라

카자흐스탄이 4대륙 포디움을 배출한 

7번째 국가가 될지도 지켜봐야겠죠.


재조명받는 4대륙 선수권


최근 유로에 대한 주된 논란은

점수의 인플레이션입니다.

소치 올림픽 전 인플래이션 된 점수로

유럽 선수들의 점수를 올려주며

소치 판정 스캔들의 발판이 되더니

이번 유로 역시 인플레이션 된 점수로 논란이 많습니다.


소치 올림픽을 계기로 

피겨 판정의 점수는 이제 끝가는 곳을 모르고

인플레이션 되기 시작한 것을 재확인시켜 주었죠.

이번 시즌 각국의 내셔널에서부터 시작한 점수 인플레이션은 (한국은 제외)

절대비교 채점제도와 신기록의 의미가 더 이상 없어지게 할 듯 합니다.


이러한 유로에서의 점수 인플레이션에 대해

미국, 캐나다, 일본은 세계선수권이 열리기 전에

ISU 챔피언쉽에서 유로의 높은 점수와 대항할

높은 점수를 노리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4대륙 선수권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올림픽 시즌이 끝난 후 다시 시작된 올림픽 사이클의

처음 열리는 4대륙 선수권이라는 점인데요.

본격적인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는 대회라고 할수 있고,

앞에서 이야기한 유로 대항마로서의 성격 때문인지

다른 시즌과 달리 부상당한 선수를 제외하고는 각국의 1진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종목에서 3월 중순 열리는

세계선수권 (중국 상하이)에 각국을 대표해서 나갈 출전 멤버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4대륙 선수권은

밴쿠버 올림픽 직전에 열려서 

김 빠진 대회였던 2010 전주 4대륙 선수권과는 

다른 수준의 대회라 할 수 있죠.


꼭 직관하시기를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남여 싱글은 물론 특히 국내에서 보기 힘든

탑 아댄팀과 페어팀의 컴피 경기를 놓치지 마세요.

같은 팀의 퍼포먼스라도 아이스쇼와 컴피는 많이 다르더군요.


이번 대회의 또다른 의미는 비록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링크는 아니지만

3년후 평창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인데요.


참고로 2017 4대륙 선수권은 2018 평창 올림픽 피겨 경기가 열릴

강릉의 피겨 링크에서 열립니다.

2009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과 마찬가지로

미리 링크를 경험하기 위해 각국의 베스트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4대륙에 대한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

이제 본격적인 프리뷰를 차례로 올리겠습니다.


우선 이미 올린 티켓팅 포스팅을 다시한번 링크합니다.

관련포스팅: 2015 4대륙 선수권 티켓팅 안내

Welcome all of you.

Skaters, coaches, journalists and dedicated skating fans.


First of all, good luck for 2015 four continent championships in Seoul.

One week is not short period and you may have free time after competition (or between them.)


I just recommend a few popular or must-see places and tourist information on line.


덕수궁, Deok-Su Palace, 

There are beautiful palaces next to skyscrapers in Seoul. Different time coexists in same space.

http://magazine.seoulselection.com/2013/11/06/deoksugung-palace-2/


It was not easy to make a list,


Even though or more because I was born in Seoul and had lived in Seoul before staying at the U.S.


As New Yorkers will not visit Empire State building, I found out also that I, a Seoulite didn't visit photo scenic places and attractions such as 63 building sky lounge and Han river tourist boat.


Also, for some places like Pan-mun-jeom, a meeting place for UN and North Korea representatives in DMZ.
South Korean citizens like me are not allowed to visit, while foreign tourists are able to visit.

I had many opportunities to read in-flight magazine over the Pacific.
I happened to read an article dealing with tourist information about Seoul.

I found out that this article which I read in United Airline a few years ago is reasonable, updated and descriptive for foreign tourists.

Three Perfect days in Seoul  

You can download as pdf file

http://www.hemispheresmagazine.com/pdf/3pd-may10.zip

You can read the article on line.

This page on line may provide you not only information but also an interactive map.
Information is arranged according to larger areas. 

It can be Seoul Tourism 101

http://www.hemispheresmagazine.com/2010/05/01/three-perfect-days-seoul/


Unfortunately, the link above doesn't work anymore.

Here is new updated "three perfect day in Seoul" provided by United Airline in-flight magazine.

https://hub.united.com/united-3pd-seoul-2085461869.html





Tourist guides about Seoul  


Also, I found out detailed on-line tourist guides about Seoul and South Korea


Seoulistic http://seoulistic.com/

Seoul Magazine http://magazine.seoulselection.com/

VisitSeoul http://english.visitseoul.net/index

Here is home page presented by official 

Korean tourism organization.

http://english.visitkorea.or.kr/enu/index.kto


Here are the places which I would like to recommend for your one-week trip in Seoul.

I would like to recommend the places besides the places suggested by the in-flight magazine article or emphasize some of them again.

Transportation  

Incheon Airport -> Seoul

From Incheon airport to Seoul, You can take on a Airport Limousine bus or Airport Subway.

For me, I prefer Airport Limousine Bus,

However, if you don't have heavy baggage, Airport subway is not bad. 

Seoul

Seoul's subway system is usually safe, on-time and cheap.

However, please avoid getting on during rush hour.(8am~9am) It is gonna be tough due to many commuters.

Bus is not bad and Taxi is not so expensive but there is usually traffic jam like any other big cities.


The palaces


경복궁 (Gyeong Bok Gung) the main palace
http://www.royalpalace.go.kr/html/eng/main/main.jsp

덕수궁 (Deok Su Gung) a palace where you can find not only traditional style buildings but also a few modernized buildings built from at the begining of 20th century.
http://www.deoksugung.go.kr/eng/index.asp

창덕궁 (Chang Deok Gung) and its garden 비원 (secret garden) is good place to see.
http://eng.cdg.go.kr/main/main.htm

  There is two different tours for this palace: general tour and secret garden tour(aka Queen's garden tour)
  I recommend the secret garden tour, even though you have to make reservation in advance for English tour.
  It is worth while to make a reservation.


Busking, Club and Shopping

홍대 거리 Hongdae Street

It used to be a college neighborhood of Hong-ik univrsity having reputation of its fine art program.

The street used to be a indie pop scene in 1990's.

Now the neighborhood became the must see place or tourists due to busking, clubs and shopping.

명동 Myeong Dong

The most popular among foreign tourists for shopping


Museum

국립중앙박물관 (Korean National Museum) is the biggest museum in South Korea like metropolitan museum in NYC.

There are many Korean traditional pottery, porcelain, paintings and sculptures.

(It is near to the Yong San CGV which I will mention later)
http://www.museum.go.kr/site/eng/home

인사동 (In-Sa-Dong)
There are souvenir shops for foreign tourists and galleries.

https://english.visitkorea.or.kr:1001/enu/ATR/SI_EN_3_1_1_1.jsp?cid=264354


북촌마을 (Buk-chon Maul)

At traditional houses village. It is very near to Kyeongbok palace.

You can wear Korean traditional clothes, Hanbok.


남산한옥마을 (Nam-San-Han-Ok-Maul) 
At traditional houses village, you can imagine the daily life of Korean aristocracy three hundred years ago.
https://english.visitkorea.or.kr:1001/enu/SI/SI_EN_3_1_1_1.jsp?cid=264116

한옥 마을 (Korean Traditional House in Seoul)


판문점 (Pan-mun-jeom)
Pan-mun-jeom is one day trip from Seoul,
But, it takes 6 hour for round trip by bus.
It may be worth while to visit, because after the Fall of the Berlin Wall, it has been one of the last legacies of Cold War. 
Even though I didn't visit for the reason I mentioned above, I recommend it.

http://wikitravel.org/en/Panmunjeom

https://english.visitkorea.or.kr:1001/enu/ATR/SI_EN_3_1_1_1.jsp?cid=264490


Film Theaters


If you are a movie buff, Korean film theaters would be the places you are interested in.
In Seoul, there are many fascinating multiplex theater with more than 10 screens.

용산 CGV Yong-San CGV, (You can watch Korean movie with Eng subtitle, 3D I Max screen)
영등포 CGV Young-dung-po CGV (recently opened) 
코엑스 메가박스 Coex Megabox (Coex is one of largest shopping mall in Gangnam and cool place for youngsters.)

Those are favorite film theaters among youngsters in Seoul
Those theaters are located at mega shopping malls where you can experience youngster's daily life in Seoul.

Theaters

예술의 전당 (Seoul Art Center) is the Seoul's Lincoln Center
http://www.sac.or.kr/eng/

세종문화회관 Sejong Culture Theater) Seoul's Carnegie Hall
http://www.sejongpac.or.kr/eng/main/main.asp

Also you can visit Seoul's landmarks such as Nam-san Tower or 63 building


I found some cool videos with tips for tourists.




If you have any question or need any information, you are welcomed to ask me.

I hope you enjoy your trip in Seoul.


All the best,

Spiral9509

나눈님이 보내주신 2015 종합선수권 3일차 직관기 

마지막 편입니다.


남여 시니어, 아댄 프리 직관 후기는 여기에 링크

1편 남자 시니어 프리

2편 여자 시니어, 아댄 프리


이번에는 시상식과 갈라입니다.


7년만에 열린 종합선수권 갈라쇼

어떻게 진행되었을까요?


자~~~시작해볼까요?


참고로 3일차 시상식 및 갈라쇼 영상을 링크합니다.


3일차 시상식 및 갈라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_____________ 


시상식


여자 시니어의 경기를 마치고 한쪽 구석에서 남자 스텝이 포디움을 들고 나타나고 

두 스텝은 말려있는 레드카펫을 들고와서 빙판에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레드카펫 준비가 될 무렵 링크 저 편(입구 반대편 짧은 면)에서 "연아 언니다" 란 소리가 들리고 

1층 그 쪽에서 김연아 선수가 나타났어요. 

프레스 석 아래 1층에서 포디움 세팅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가벼운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상은 남자 시니어, 여자 시니어, 남자 주니어, 여자 주니어 순으로 했어요.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재작년 내셔널에서 시작된 전통인건지 재작년에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남자 시니어 선수들은 포디움 서기 전에 점프를 뛰더라고요. 

이준형 선수는 2A, 김진서 선수는 3T+2T 뛰다 넘어지고 차준환 선수는 3Lo을 뛰었어요. 

특히 김진서 선수는 여기서도 쇼맨쉽을 발휘해서 링크를 넓게 써서 활주하다 3T+2T를 뛰었어요. 

이건 나중에 갈라에서도 발휘했는데 갈라 마치고 특기를 보여달라는 아나운서 요청에 링크를 

한 바퀴 가로지어 3A를 내다 꽂았죠. 본 경기서 조금 아쉬었던 3A를 갈라에서는 멋지게 보여주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포디움 오르기 전에 스핀을 돌았어요. 

박소연 선수가 컴비네이션 스핀. 최다빈 선수는 비엘만 스핀을, 안소현 선수는 레이백 스핀을 돌았죠.



 

연아 선수는 4번의 시상식 모두 꽃다발을 전달했고

남자, 여자 시니어 선수들에겐 500만원의 장학금도 줬습니다. 



싱글 시상 마치고 정빙 후 아이스 댄싱 주니어 웜업 및 프리 댄스가 진행되고 

시상 후 다시 정빙 후 갈라를 했어요. 

차라리 여자 싱글 후 정빙 후 아이스 댄싱 후 시상을 했음 어땠을까 싶네요. 

연아 선수가 갈라 때도 있었던거 보면 연아 선수 스케쥴 탓에 그렇게 조정한건 아닌 듯 한데 말이죠.


갈라쇼


갈라는 여자주니어-남자시니어-여자시니어-(남자주니어-아댄) 순으로 두 싸이클 돌다가 

마지막은 페어-여자주니어-남자시니어-여자시니어 순으로 진행됐어요. 

대부분의 주니어 선수들은 따로 갈라 안무를 받지 않았던지 쇼트나 프리 음악을 다시 사용했습니다. 

물론 안무가 바뀌기도 했을거고 점프 구성이 바뀌기도 했겠지만요.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갈라내내 링크 사이드에서 곽민정 선수와 김연아 선수가 즐겁게 후배들의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강수민 (여자 주니어 3위)

쇼트 광화문 연가를 거의 대부분 쓰다 마지막에 이수영의 보컬을 넣었어요. 

자기가 할 줄 아는 선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야무지게 보여준단 인상이 들었습니다. 


차준환 (남자 시니어 3위)

준환 선수는 체구는 작지만 굉장히 스피드가 빨랐어요. 물론 형님들에 비하면 그렇지 않지만요. 

준형 선수보단 진서 선수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소현 (여자 시니어 3위)

안소현 선수도 쇼트를 다시 했을거에요. 

본경기에서 넘어지지 않았는데 갈라에선 아프게 넘어지더라고요. 

갈라에서도 어려운 점프를 과감하게 도전해서 보긴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는건데 이상하게 입구 반대쪽 짧은 면에서 선수들이 많이 실수한거 같아요. 

나현선수와 소연선수의 러츠도, 소현선수도 그 근처에서 넘어졌거든요.) 


김형태 (남자 주니어 1위)

김형태 선수가 시도할 수 있는 점프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을 토룹을 더블링하는 실수 외에는 클린했습니다만, 

다른 선수들보다 스케이팅이 많이 느렸습니다. 

국내 경기에선 갈라를 하는 경우가 드물고, 

형태선수가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얻기도 힘들텐데 

쇼트도 프리도 아닌 새로운 곡으로 갈라를 준비해와서 놀랐습니다. 

선수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음 했어요. 


도지훈 (여자 주니어 2위)

갈라를 쇼트 프로그램으로 썼는데 

보통 본 경기에서 똥머리를 하고 갈라에서 머리를 풀어헤치는 것과 반대로 

지훈선수는 본경기는 포니테일, 갈라에서 머리를 이쁘게 틀어올렸어요. 

이 선수도 3F+2T를 갈라에서 시도했죠. 주니어 선수들이 갈라에서도 컴피 못지 않게 어려운 점프를 팡팡 뛰었어요. 


김진서 (남자 시니어 2위)

김진서 선수의 으르렁!!! 

관중 환호성 최고였죠. 진서 선수는 쇼맨십이 있잖아요. 

갈라 중간에 빙상에서 춤 추는 것도 좋고 카멜스핀 돌다 복근을 노출시키기도 했고요. 

앞에서 말했듯 아나운서의 앵콜 요청에 3A로 화답!!! 


사진: "케더덕"님 https://twitter.com/_xxxkkkk


최다빈 (여자 시니어 2위)

최다빈 선수는 CD를 제출하지 않고 아이패드를 제출해서 약간 지연됐어요. 

갈라 안무는 좋았지만 표정연기까지 하진 못했습니다. 다빈선수 특유의 입을 다문 표정. 

본경기에선 많이 개선됐지만 단단하게 입을 다문 '난 실수 하지 않는다' 는 표정이 갈라에서 그대로 드러났어요. 

허나 그 표정처럼 갈라도 클린. 

표정연기가 아쉽다지만 전 연기력이 빼어나고도 실수가 많아 아쉬움을 남기는 선수보단 

강한 정신력을 가진 최다빈 선수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호정/감강인 (아이스 댄싱 주니어 1위) 

두 선수 케미스트리가 참 보기 좋았어요. 

호정 선수는 표정 연기도 수준급. 진짜 반년도 되지 않았다는게 놀랄 정도였어요. 

갈라 도중에 호정 선수가 넘어졌는데 

아이스 댄싱 특성 상 두 선수가 붙을 수 밖에 없는데 

호정 선수 넘어진 자리로 강인 선수가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다행히 강인 선수가 재빨리 넘어져서 사고는 면할 수 있었어요.

아찔했습니다만 넘어졌을 때도 호정 선수는 이크하면서도 웃는 표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아댄은 페어에 비해 사고가 일어날 일이 적겠다 생각했는데 

아댄도 연습하다가 실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 처음 했어요. 


정유진 / 루카 디마테 (페어 시니어)

 경기장 돌아다니다 잉고 스토이어 코치와 페어 팀도 옆에서 봤는데 

디마테 선수 왼쪽 눈에 멍자국이 보였습니다. 

아마 연습 중에 부상 입은 모양이에요. 

아댄도 그날 처음 봤지만 페어도 직관은 처음이었는데 아직 합이 맞지 않아서 그런지 

트위스트 할 때도 정유진 선수를 그닥 높게 던지진 않더라고요. 

안전하게 더블 트위스트. 바로 다음에 사이드 바이 사이드 토룹 점프를 뛰었는데 

두 선수 모두 비슷한 포즈로 넘어졌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관중들이 페어 리프트는 보지 못했을거라 페어 리프트할 때 호응이 제일 좋았어요. 


이현수 (여자 주니어 1위)

프리음악 "아멜리에" OST를 다시 사용했습니다. 

강수민, 도지훈 선수보다 체구가 훨씬 작고 화동과 체구가 비슷해서 

정말 인형같고 귀여웠어요. 


이준형 (남자 시니어 1위) 

이준형 선수도 김진서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관중에게 자기를 어필하는 방법을 서서히 깨닫고 있어요. 

이 선수도 MP3을 제출해서 음악이 늦어지자 음악 담당자에게 엉덩이를 씰룩대며 갔는데 귀여웠습니다. 

호응은 김진서 선수 다음으로 좋았어요. 


사진: "케더덕"https://twitter.com/_xxxkkkk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박소연 (여자 시니어 1위) 

마지막은 박소연 선수,

새 의상 입고 나타났는데 영상보단 직관에서는 좀 연한 갈색이었던 것 같아요. 

소연선수는 이번 시즌 표현력을 많이 길렀는지 스케이팅하면서 연기하는게 부쩍 늘었습니다. 

그 모습보고 아름답단 느낌 들었고요. 본 경기만큼 갈라도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피날레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피날레 선수들의 인사 짤방 (by 나눈) 무단불펌 금지



ni ayyyyye 님 트위터 https://twitter.com/happyskatersSK/status/554179219098718208

ni ayyyyye 님 트위터 https://twitter.com/happyskatersSK/status/553732943516930049


출연했던 14명의 선수들이 긴 면을 따라 서서 양쪽으로 인사하고 

(중간에 춤이라도 출 줄 알았는데 진서 선수가 살짝 추다가 말고 잦아들더라고요) 

한 바퀴 빙상을 돈 다음에 갈라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시상식 후 관객이 좀 가시고 이 때도 관객들이 다 끝난 줄 알고 많이 가셨어요.

하지만...


그리고 후배들이 마련한 김민석 선수의 미니 은퇴식


사실

대한빙상경기연맹 연맹행정 공지사항 중 이런게 있어서

전 이번 갈라가 김민석 선수 은퇴식을 겸한 건 줄 알았습니다. 

몇 년 전 신예지 코치도 비슷한 은퇴식을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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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에 은퇴하는 선수들을 위한 은퇴식을 다음과 같이 개최할 예정이오니 은퇴식을 희망하시는 선수들은

2014년 12월 17일(수)까지 본 연맹 사무국으로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                                      음

 

1. 행사명 : 2014년 빙상선수 은퇴식

2. 일   시 : 각 종목 종합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 중

                - 스피드 : 2014.12.24(수)

                - 피   겨 : 2015. 1. 9 (금)

                - 쇼트트랙 : 2015. 3.15(일)

3. 장   소 : 각 종목 종합선수권대회 개최 장소

4. 신청자격 :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선수 중 2014년도 은퇴 선수

5. 신청방법 : 국가대표 기간을 명시하여 이메일 신청 (info@skati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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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갈라에 김민석 선수도 나올 줄 알았는데 

끝내 나오지 않더라고요. 

허나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자체 은퇴식을 보여줬습니다. 

팬들도 울컥했을거에요.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사진 "이루"님 https://twitter.com/fslove08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예전에는 상무부대 안에 피겨스케이팅도 있어서 

멀게는 이유화 전 아이스 댄싱 심판부터 

최근은 류종현, 정성일 코치도 상무로 군복무를 했었는데 지금은 없죠. 

김민석 선수도 상무가 있었음 평창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으로 중간에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한결 나았으니까요. 

군복무 연기를 하기 위해선 대학원 등록을 해야했는데 훈련비와 대학원 학비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서 

이번에 은퇴하는걸로 알고 있어 좀 가슴이 아프긴 합니다만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코치 수업을 받아 보조코치 자격으로 

이준형 선수나 김진서 선수 혹은 다른 평창에 출전할 선수 옆에 키크존에 앉길 바랍니다.


사진: "케더덕"님 https://twitter.com/_xxxkkkk

오늘 하루 봤을 뿐이지만 

이렇게 장문의 글을 쓸 만큼 볼 거리도 곱씹을 거리도 많은 경기엿습니다. 


재밌었어요!!! 

날씨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십시오.


ps.


이번 시즌에 아쉽게도 지금까지 시즌을 스킵한 

시니어 스케이터들이 있는데요.


우선 박연준 선수는 

허리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 재활을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종합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체전에서 복귀하려고 했는데 

일러도 종별선수권에서나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2014 종합선수권 쇼트 웜업


감강찬 선수는 

4월에 발목수술 후 병원에서 6개월 간 빙상훈련을 못하게 했다고 했으니 

이번 시즌을 스킵할 수 밖에 없었겠죠...


부상에서 재활중인 감강찬 선수(왼쪽에서 네번째)가 갈라쇼를 보며 동생인 아이스댄서 강인 (다섯번째) 선수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반가왔습니다. - 스파이럴 주 (사진:"구라마제"님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


박연준 선수, 강강찬 선수

그리고 부상으로 이번 종합선수권에 아쉽게도 참가하지 못한 모든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복귀하기를 기원합니다.


_____________


여기까지가

나눈님의 이번 종합선수권 직관기입니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앞으로도 종종 기회가 되면 

나눈님의 리뷰를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7년만에 부활한

종합선수권 갈라가

내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팅에 링크된 영상은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님이

임베디드 된 영상은 라수(얼음풍경) 님이

피날레 짤방은 나눈님이,

사진은 구라마제(leaninseeker), 이루, 케더덕님이 촬영하셨습니다.

좋은 영상과 사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리뷰 보내주신 나눈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5 종합선수권 3일차 나눈님의 직관기 

2번째 편, 여자 시니어 프리 경기 및 아이스 댄스 프리 댄스 입니다.


1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2015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프리 직관기 (by 나눈)


자 이제 서서히 목동링크로...

떠나보죠...


참고로 3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3일차 경기 및 시상식, 갈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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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시니어 프리


여자 선수들 경기도 괜찮았어요. 

단 남자선수보다 역시 힘이 달려서 그런지 회전수가 아슬아슬한 점프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테크는 회전수를 깐깐하게 잡았어요. 이건 언더겠다 싶은건 다운, 애매하다 싶은건 다 언더 받았더라고요. 


남자시니어 처럼 여자시니어도 뒷 그룹으로 갈수록 스케이팅 속도가 차이가 났어요. 

재밌는게 마지막 그룹엔 점프 팡팡 잘 뛰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서 

웜업시 속도는 3그룹이나 4그룹이나 큰 차이는 없었어요. 

막그룹 김규은-최다빈-박소연 선수는 빨랐지만 유영-김예림 선수는 그렇게 빠르진 않았거든요. 안소현 선수는 중간. 


1 그룹


남자 시니어 경기 마쳤을 때 점심 시간이던지라 점심을 드시러 가셨는지 

많은 분들이 돌아오기 전에 여자 시니어 1그룹이 시작했습니다. 

여자 선수들은 웜업 시간 중간중간에 점프를 연습을 하다가 1분 남을 즘부터는 스핀을 점검했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호정선수에게 스핀 연습은 언제 하냐고 물어봤을 때 대관 마칠 즈음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는게 생각났어요. 

여자선수들이고 1그룹이다보니 스케이팅이 그리 빠르진 않아 부딪힐 위험은 없었어요.


손서현 129.0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경기 시작 전 버터플라이 러버가 나와서 선수가 그 음악 아니라고 정정 요청하느라 경기가 조금 늦어졌어요. 

3T와 3S를 2번씩 뛰지만 4종 6트리플 구성 계획하고 있었고요. 

두번째 점프가 2A+3T였는데 두번째 점프가 확연히 회전 부족이어서 언더 받을 줄 알았는데 다운 콜이 되었어요. 

플립은 언더를 받은 줄은 몰랐어요. 

여자선수는 남자선수들보다 점프 높이가 낮아서 투풋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 회전이 부족한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회전이 언더 받을 정도로 부족하면 컴마마크가 뜬다는데 애매하게 랜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남자 시니어도 첫 선수가 클린으로 시작했듯 

여자 시니어 첫 주자인 손서현 선수도 두번째 연결 3T 제외하곤 클린 비슷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기술점도 49점이나 나왔는데 구성점이 고작 34점이었죠. 

구성점 3점 받을만큼 못하진 않았다고 생각해서 전 39점 정도 주고 싶었어요. 

오늘 경기한 모든 선수에게 구성점 최소 5점씩은 더 주고 싶었습니다. 


장현수 114.3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음악은 마이클 잭슨 매들리. 흰 바지 의상이 독특했습니다. 

이 선수는 스핀이 강점이라 유연성 필요한 자세로 스핀을 팽글팽글하게 잘 돌았어요. 

다른 선수는 회전부족이 애매했지만 불행하게도 장현수 선수는 겉으로 보기만 해도 회전수가 많이 부족해보이게 착지했어요. 

그래서 기술점이 많이 깎여나갔는데 스핀 가산점도 짜게 줘서 많이 챙기진 못했죠. GOE 2점 이상 주고 싶었어요. 


김하늘 131.20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웜업 때 러츠 연습을 했으나 잘 성공시키진 못했는데 불행하게도 실전에서도 두 번의 러츠를 모두 실패했습니다. 

한 번은 회전이 풀리고 한 번은 아예 넘어졌으니까요. 

특히 두번째 러츠는 +REP 처리 당해 점수 손해가 컸죠. 

김하늘 선수도 두번째 점프가 2A+3T였는데 제가 보기에 2A<+3T 같았는데 2A+3T< 처리되었습니다. 

첫 2A도 회전수가 좀 애매해보였었어요. 

경기 봤을 땐 두 번의 러츠 실수 외엔 클린했다고 생각했는데 언더를 2개 더 받아 점수 기술점이 낮아졌습니다. 

이 선수도 구성점을 너무 낮게 받아 불만스러웠어요. 

종합선수권 프리 경기하는 선수들 그 누구도 3점대 구성점 받을만큼 연기한 선수는 없었거든요.


이지윤 124.38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첫 점프부터 넘어졌지만 나머지 경기는 잘 풀어갔습니다. 

살코가 언더가 아닐까 싶었는데 인정 받았고 

러츠 도입 시 발목이 안으로 꺾이는게 보였지만 아웃엣지는 유지했다고 판단했는지 어텐션도 면했어요. 

이 선수도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는데 레벨에 관계 없이 이뻐보였습니다. 

중간에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나온게 기억에 남네요. 점프가 부정확하게 규모가 좀 작은게 아쉬웠습니다.


박고은 127.79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1그룹에선 2종 4트리플만 가지고 클린한 박고은 선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리한 점프 구성을 않는 대신 자기가 할 수 있는걸 모두 보여줘서 보기 좋았어요. 

점프 부담이 적으니 안무와 음악 해석의 여유도 생기고요. 

박고은 선수는 3T와 3S만 뛸 수 있는 선수죠. 

2종 점프 만으로 프리를 뛰기 위해 쇼트에서 분전했는데 프리에선 보여줄 수 있는걸 다 보여줬습니다. 

언더 하나 나왔지만 제가 보기엔 자연스러웠습니다. 

앞 3명의 선수가 무리해서 트리플을 뛰다 넘어지고 실수를 했다면 

이 선수는 무리하지 않고 점프 하나는 2+2+2로 뛰어 클린을 해서 박수를 더 받았어요. 

이 날 관중들 호응이 좋아서 점프를 뛰면 박수, 넘어지면 일어났을 때 박수, 

비엘만 스핀 돌 때도 박수. 경기 마치고 박수, 클린했으면 더 큰 박수를 쳤어요. 

박고은 선수가 첫 클린이라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윤선민 117.52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1그룹 마지막 선수로 나온 윤선민 선수는 

삼바? 탱고? 반도네온 소리가 섞인 남미 음악을 선곡했는데 점프 실수가 많아 고전을 했습니다. 

첫 점프부터 넘어지고 마지막 점프는 잘 착지하고도 활주 다시 하려다 또 넘어졌죠. 

스텝은 좀 단조로웠고요. 플립 엣지콜 받았는데 왜 받았는지 영상 돌려보곤 납득이 갔습니다만 아직도 헷갈립니다. 

그 기준이면 플립 엣지콜 받을 선수들이 더 보이기도 하거든요. 

플러츠에 비해 립 판정은 좀 더 어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그룹


2그룹부턴 아는 선수들이 많았어요. 

웜업도 속도가 빨랐고요. 

체구가 큰 채송주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러츠와 룹 위주로 연습하는데 생각대로 풀리는 것 같진 않았어요.


조희수 139.92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2그룹 첫선수였는데 3종 5트리플로 어려운 점프, 컴비네이션 점프를 안전하게 앞에 배치했고 

침착하게 모든 요소를 해내서 클린했어요. 

1-2그룹 선수들은 기술요소 하나하나를 침착하게 해서 성공시켜 그 기술을 할 줄 안다는 인상은 보여주지만 

이걸 껌으로 할 줄 안다, 이걸 씹어삼킨다는 인상까진 주지 못했어요. 

허나 그럼에도 12가지 시니어 기술요소를 다 해내는건 쉽지 않은데 그걸 해냈습니다만... 

구성점은 고작 36점이었죠. 기술점과 구성점이 20점이나 차이났어요. 

기술점, 구성점은 전광판에 잠깐 띄우고 방송에선 쇼트 프리 합계 총점만 말했는데 

기술점, 구성점, 프리총점, 전체총점을 차례대로 방송했음 아마 관객들이 현장에서 욕을 많이 했을거에요.


이서영 132.03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2그룹에서는 이서영 선수가 기억에 남아요. 

앞 선수들은 영상을 다시 보고 기억을 더듬어야했다면 이서영 선수는 기억에 뚜렷이 남더군요.

영화 효과음 들어간 룩 다운으로 시작하는 도입. 

충분한 높이가 나오지 않아 번번이 언더 받는 살코 대신 플립을 시도했는데 플립 역시 높이가 나오지 않아 언더를 받았습니다. 

뒤에 룹은 붙였지만 도저히 3회전을 채울 수 없는 높이였어요. 

이서영 선수는 안무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안무에 각이 잡히고 스텝도 정성들여 짜서 인상이 많이 남아요. 

어린 코젯을 연기하는 것 같았는데 테나르디에 여관에 얹혀살 때를 연기하는지 눈빛이 좀 날카로워보였어요. 

스텝 마치고 체인지 풋 레이백이 신기했어요. 트위즐 도입인데 물 흐르듯 흘러가는 스핀 같네요. 

허나 신기한 도입에 특이하단 생각은 들지만 와우 팽글팽글 잘 돈단 인상까지 주진 않았어요. 

기술요소에 약점이 있지만 안무, 해석면에서 높이 사고 싶지만 이 선수의 구성점도 겨우 36점이었죠. 

볼보컵에선 43점이었는데 말이죠. 세상에!!!

비록 언더 처리되긴 했지만 3F을 처음으로 도전하고 거기다 2Lo까지 붙였어요. 

비록 시도하는 족족 언더를 받는 3S를 2A로 대체해서 기초점 상승은 거의 없었지만요. 

두번째 룹 넘어진 뒤론 빡빡한 안무를 성실하게 수행해서 이서영 선수만의 레미제라블을 만든단 인상이 들었습니다. 


채송주 133.41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4대륙 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답게 스케이팅에 힘이 느껴져서 

이게 주니어와 차별화된 시니어의 스케이팅이란 생각이 들었고요. 

변지현 선수 스케이팅에서도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느낌을 받는데 프리컷 당해 볼 수 없는게 아쉽네요. 

채송주 선수는 날을 얼음에 한 번 지칠 때부터 "나는 시니어 선수"라고 외치는 듯 했습니다. 

날을 지치는 힘이 앞 선수들과 달랐어요. 

영상으로 봤을 때도 묵직하단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날을 지칠 때 나는 힘이었어요. 

그 힘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보다 한 번의 지침으로 멀리 갈 수 있었고요. 

웜업에서부터 러츠와 룹이 잘 안 돼 고전했는데 그게 실전에서도 그랬죠. 

처음 러츠는 겨우 성공시켰으나 +2T 붙이다 자그마한 스텝아웃, 직관으로 봤을 땐 조금 삐끗한 걸로 보이는 실수를 했는데 

GOE는 무지막지하게 깎였죠. 

채송주 선수는 러츠 도입이 훌륭해서 가산점을 얹어줄만 해서 

저 정도 실수로 GOE를 -2까지 누를 필요는 없어 GOE가 0~-0.7 정도 받았음 했는데 너무 많이 깎였습니다. 

요소 중간중간 안무도 좋았고 빙글빙글 룹은 살짝 투풋. 

음악 편곡도 좋고 팔을 적절히 사용한 안무도 좋고 후반부 러츠도 좋았는데 가산점 아무도 주지 않았죠. 

후반부 3연속 3T를 넘어져 컴비를 못 붙이고 +REP 처리를 당해서 7점 가량을 잃은게 뼈아팠어요. 

전반적으로 팔 사용은 부드럽게 잘 사용한 안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린 선수보다 나은 무언가가 보였어요. 부디 4대륙에서 잘 해주길.


전세희 131.76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지난 대회에선 5종 7트리플에 연결 트리플을 2개를 구사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구성을 많이 낮춰왔어요. 

러츠와 연결 토룹 2개를 모두 빼고 3종 5트리플. 

초반에 부담스런 플립 2개를 넣고 스텝 다음에 5개의 점프를 연달아 뛰었는데 

점프 2개 뛰고 스핀 2개와 스텝을 뛰다보니 다소 프로그램이 지루해보였습니다. 

게다가 바로 앞 선수가 채송주 선수라 안무나 스케이팅이 좀 비교가 되기도 했고요. 

허나 점프 5개를 후반에 넣는 것도 현 채점제에 적응하는 과정이겠지요. 


박세빈 133.24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러츠도 좋았는데 오직 1명의 심판만 +1점의 GOE를 줄 정도로 이번 경기 가산점이 야박했어요. 

다들 프로토콜보단 잘 했는데 평가절하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박세빈 선수. 러츠 높이가 높고 좋았습니다. 

두번째 룹 컴비는 안 넘어질 수 있었는데 +2Lo 붙이고 속도가 떨어져 뒤로 넘어져서 엉덩방아 찧었어요. 

허나 스텝 중에 음악에 맞춰 관중들이 박수 쳐주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번 시즌 부쩍 키가 커서 3Lz를 얻은 대신 2A+3T 컨시스턴시를 잃어서 

지난 대회까지 넣은 2A+3T를 3Lo+2Lo로 바꿨는데 성공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넘어져버렸습니다. 

허나 러츠 얻은 것 자체가 큰 수확이었어요. 박자에 맞춰 안무 수행하는건 덤.


김예리 129.19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김예리 선수...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한때 반짝거리는 선수들도 성장통으로 고전하기 마련인데 

김예리 선수도 장현수 선수 못지 않게 회전부족이 눈에 보였습니다. 

점프가 안되니 연기가 눈에 잘 들어오진 않죠. 

허나 모든 선수가 다 잘 할 순 없고 선수도 모든 경기를 잘 할 순 없으니 

예리선수 컨디션 회복하면 다음 경기는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그룹


3그룹부터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국제대회 내보내도 될 만큼 잘 했어요. 

1그룹과 2그룹도 웜업 때 차이가 났지만 3그룹부턴 공기가 달라졌죠.

3그룹 선수들은 전부 쇼트에서 50점을 넘긴 선수들이니까요. 

속도도 빠르고 부딪힐 뻔 하기도 하고요. 아찔한 정돈 아니고 동선이 겹쳐서 선수들이 살짝씩 피해야 한 정도지만요.


최민지 137.16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직관에서는 토계열 점프는 야무지게 잘 뛴단 생각이 들었는데 영상을 돌려보니 러츠와 플립 엣지가 모두 흔들리는 것 같네요. 

실제로 봤을 땐 살코 점프 2번의 실수 빼곤 큰 실수가 보이진 않았었어요. 

원래 첫 3S에 +2Lo를 붙여야 했으나 마지막에 즉흥적으로 컴비를 붙였죠. 

헌데 이미 2A를 2번이나 뛰었는데 마지막 2A 뛰고 악셀 시퀀스 시도해서 놀랐어요. 

다행히 1A 뛰었지만요. 2A+2Lo 연습을 하지 않았는지 2A+1A+SEQ를 뛰었으나 그것 만으로 0.24점의 기초점을 늘렸습니다. 

어린 선수가 예정에 없던 플랜 B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긴 쉽지 않은데 잘 해냈죠. 

다소 심심하지만 프로그램을 이끄는 흐름도 좋았어요. 

주니어 선발전 쇼트 1위가 결코 우연이 아녔다니까요. 어쩜 담 시즌엔 주니어 그랑프리를 출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어요.


윤은수 144.24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선곡이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 라보엠의 뮤제타의 왈츠. 

윤은수 선수는 점프가 인상적이었어요. 

모든 점프가 딜레이드 점프. 

높이가 높고 내려올 때 휘리릭 감는게 눈에 들어왔는데 

자칫 균형 잃으면 회전부족이 될 것 같아서 불안했어요. 

잘 뛰면 연아선수 같지만 가끔 천루 선수처럼 아슬아슬하단 느낌도 들었어요. 

이번 경기에 그런 일은 없었지만요. 

아쉽게 플립을 깔끔하게 팝했는데 그것 빼곤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성공한 점프에 가산점을 더 줘도 됐는데 7개의 점프로 얻은 가산점이 고작 0.44점이죠. 

국제대회였으면 적어도 4점은 가져갔을겁니다. 

비록 높이에 비해 비거리가 좋지 않아 콩 소리나게 랜딩을 하지만요. 

최다빈 선수와 대비되는 점프 패턴이에요. 최다빈 선수는 비거리가 좋고 이 선수는 높이가 좋고. 

김나현, 김규은 선수를 제치고 주니어 월드 출전권을 얻어 

이번 대회의 실질적인 신데렐라가 됐는데 기회를 잘 살렸음 좋겠네요. 충분히 자격이 되는 선수기도 하고요. 

어린 선수들은 주니어 위주로 연습을 할 수밖에 없어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경기하면 후반부 힘이 빠질텐데 

이 선수는 마무리도 훌륭했습니다. 

다시 돌려보고픈 경기였어요. 허나 심판은 구성점을 고작 39점을 줬죠. 세상에. 40점대 중후반은 줬어야 했는데!!!


김나현 131.20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김나현 선수의 사브리나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직관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엔 썩 결과가 좋지 못했죠. 

스케이팅은 다소 느리지만 안무를 성실하게 소화하는게 인상적이었어요. 

2A+3T는 다운까지 받을 점프는 아녔다 생각했는데 다운 받았죠. 

입구 반대편에서 시도한 러츠는 엣지를 어느정도 수정햇는데 넘어졌습니다.

바로 앞 윤은수 선수도 그 근처서 플립을 팝해서 거기에 뭐가 있나 싶었습니다. 

플립도 랜딩이 깔끔하지 못해서 거의 실패한 적 없는 3F+2Lo+2Lo도 +2T로 그쳤죠.

지난 랭킹전의 최다빈 선수가 그랬듯이, 오늘은 나현선수가 되지 않는 날이라 싶었습니다. 

남녀 선수 통틀어 가장 3Lo 성공률 좋은 김나현 선수 답게 룹 2개는 모두 성공시켰지만 

자연스럽게 랜딩했다 싶은 살코도 언더, 플립도 넘어지고... 

룹 빼곤 점수를 제대로 못 받아서 그래서 점수가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만. 구성점도 너무 낮았습니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있고 잔 안무도 많아서 45점 이상은 줘야했다고 생각하지만 김나현 선수도 구성점 39점을 받았죠. 

수행 잘 했음 충분히 40점대는 받았겠지만 심판의 구성점 주는 기준 점수가 너무 낮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로 국대 탈락 및 주니어 월드 진출 실패하게됐어요. 아쉽게됐죠.  


김해진 152.86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맏언니 김해진 선수. 

아마 모든 선수가 동일한 컨디션에 동일한 실력을 갖고 있으면 

김해진 선수가 가장 높은 점수를 올릴거라고 생각해요. 

김해진 선수는 자기가 가진 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지 아는 선수같더라고요. 

정말 모두를 반하게 할 수 밖에 없는 선수,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선수죠. 

동작이 큼직큼직해서 링크 위에서 존재감이 24명의 여자선수 중 제일 컸고 

안무도 빠른 안무 느린 안무를 구분해서 사용해서 소위 말하는 그루브를 탈 줄 아는게 보였습니다. 

재즈 소울이 보였어요. 

점프도 간만에 잘 했어요. 전반부 러츠, 플립, 토룹 다 좋았고 후반부 살코, 3연속도 좋았어요. 

두 플립 엣지가 좀 빠진 것 같았지만 두번째 플립만 엣지콜 받았고 기우뚱 랜딩한 러츠만 언더 받았죠.

2A+2A+SEQ를 2A 처리한 것 빼고 클린. 사실 빼고 더할 것 없이 그 정도만 하면 클린이죠. 

그 동안 마음고생을 해서 그런지 울먹였고 키크존에서 울었는데 전 키크존 쪽 좌석이라 우는건 보지 못했습니다. 

아쉽게도 스텝 GOE가 너무 낮았어요. +2도 줄법 했는데. 

2년 만에 가져온 3S 성공도 좋았고 회전수 아슬아슬했던 3Lo 대신 3T 가져온 것도 훌륭한 전략이었습니다. 

두번째 플립에 +2T+2Lo 붙이는거 보고 곽민정 선수 어머님께서 야무지다고 칭찬했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아 곽민정 선수는 선물 하나를 준비했는데 그게 김해진 선수꺼여서 2그룹 마치고 정빙 때 전달해준 듯 했어요.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자기가 이렇게 안무하는게 어떻게 보일 지 아는 영리한 선수란 인상이 들었어요.


임은수 140.63

2015 종합선수권 (사진: 케더덕 님)

3그룹의 막내 임은수 선수. 마냥 귀여울 나이죠. 

그 바로 직전에 한 김해진 선수가 아주 묵직한 스케이팅과 커다란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이 선수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프로그램은 청량했어요. 

시니어 버전의 핑크 팬더는 주니어나 노비스 버전의 핑크 팬더만큼 잘 살아나진 않았습니다. 

룹 넘어진 것 빼고 클린인데도 점수가 많이 낮아서 볼 땐 왜 그런지 몰랐는데 프로토콜 보고 잘못된걸 알았습니다. 

불운하게 주니어보다 30초 긴 시니어 버전인지라 체력이 달렸는지 

첫 룹에서 넘어져버리고 두번째 룹에서 컴비를 붙일 때 3번째로 +2T를 붙여 

이 3Lo+2T 컴비가 통째로 7점이 날아가서 등수가 많이 떨어졌죠. 

허나 자신의 귀여움은 잘 보여줬어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됩니다.


김세나 148.45

2014 랭킹대회, (사진: 구라마제)

3그룹 마지막으로 나와서 

러츠와 플립은 뛸 수 없지만 3종 5트리플을 정확하고 깔끔하게 수행했습니다. 

불새 의상도 이쁘고 침착하게 클린했습니다.

김세나 선수도 최다빈 선수처럼 무표정으로 경기를 하는데 

최다빈 선수의 다문 입이 실수하지 않을거란 다부진 인상을 준다면 김세나 선수의 무표정은 차분한 인상을 주는데 

이번 시즌 익혀온 3Lo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아마 다음 목표는 +3T겠죠. 

아직 3Lo을 완전히 익힌건 아니라 비거리가 3T, 3S만큼 좋진 않지만 

그래도 회전수 부족 판정 받지 않고 모두 인정 받은 것 만으로도 성공이죠. 

게다가 감점 요소는 칼같이 감점하는 우리 9명의 저지들 그 누구도 

12개의 요소 중 단 하나도 -GOE를 주지 않은 것 만으로도 엄청나고요. 

흐름 좋은 3T, 3S도 장점. 

아쉽게 국제대회 출전하지 않아 최소기술점을 채우지 못해 윤은수 선수에게 티켓을 넘겨줬는데 

시즌 마치기 전에 B급 대회 하나 나갔음 좋겠어요. 국제대회에서 나란 선수도 있단걸 보여줬음 좋겠네요. 

클린해서 구성점도 비교적 잘 줬어요. 

다른 선수와 달리 김세나 선수 점수는 저도 큰 불만이 없습니다. 

구성점 2점 정도 더 줘서 100점 만들어줬음 더할나위 없었겠죠.


4 그룹


마지막 그룹 웜업은 이전 그룹의 웜업보다는 오히려 좀 심심했어요. 

아마 김해진 선수가 저기 있었음 웜업 공기가 달라졌겠죠. 

아무래도 국대나 상비군과 어린 선수의 스케이팅이 다르니까요.


김규은 140.3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케더덕 님)

4그룹 첫 선수인 김규은 선수도 룹 잡힐듯 말듯 하죠. 

김세나 선수처럼 규은선수도 러츠와 플립이 안되는데 

김세나 선수는 정석적으로 2T, 2Lo을 2개씩 컴비점프로 사용하며 룹을 앞에 뛰었는데 

김규은 선수는 +2Lo이 자신있지 않아 +2Lo을 배제하느라 굉장히 독특한 점프 구성을 뛸 수 밖에 없었어요. 

다소 변칙적으로 1Lo+3S, 2A+SEQ, 2T를 컴비 점프로 사용했습니다. 

스텝 전 3Lo은 어느 정도 정복했는데 후반부 3Lo 및 +1Lo+3S까진 정복하지 못해서

혹은 음악에 맞춰 각잡힌 스텝 이후론 체력이 떨어지는지 

선수가 어려워하는 점프는 회전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주니어 월드티켓을 윤은수 선수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3S+1Lo+3S를 3S+2T+2Lo로 바꿔 뛰었다면 2F을 3S로 바꿔뛰었음 어땠을까 조금 아쉬워요. 

허나 실패한 점프 두 개 빼고 나머진 정말 좋았습니다. 

안무도 워낙 성실하게 수행하고 이번 시즌 국대 못지 않게 많은 대회 출전해서 실전감각도 익혔고요. 

성인의 마음을 가진 어린 아이의 느낌이 드는 관능적인 연기를 보았습니다만. 심판의 구성점이 너무 박했습니다. 

어린 선수들보다 구성점을 더 줄 법도 했는데 별 차이 없어서 등수에서 많이 밀렸죠. 

대신 주니어 월드 출전할 윤은수 선수보다 위여야 했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니고요. 

두 선수 모두 구성점을 덜 받았는데 규은선수가 아주 조금 더 덜 받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40점대 후반대 점수 주고 싶었어요.

운받은 두 점프 중 하나만 성공했어도 윤은수 선수 대신 주니어 월드 갈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만 여전히 관능적인 뱀파이어 연기였어요. 


유영 149.29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다음은 오늘의 막내 유영선수, 화동과 별로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조그마한 체구로 

자기가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해서 해내는 모습이 

2년 전 최다빈 선수를 보는 듯 했습니다만 조금 힘이 딸린 듯 했습니다. 

만 10살 선수에게 4분짜리 프리경기는 좀 버겁죠. 

5종 7트리플 2더악 고난도 구성을 벌였으나 2번의 2A+3T는 실패했습니다. 

첫번째는 확연히 회전이 부족했고 두번째는 인정받을 법도 했지만 언더 처리 받았죠. 

어린 선수다보니 체력을 생각하여 앞엔 스핀 하나 빼고 계속 점프 뛰게 구성했는데 그게 프로그램을 좀 지루하게 만들었습니다. 

스케이팅도 느리고 안무도 아직 각이 살진 않고요. 

스케이팅 실력을 더 쌓아야 겠지만 언니들이 유영선수 나이엔 저 만큼은 해내진 못했을테니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죠.


김예림 155.8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김예림 선수도 기술을 완전히 씹지 않고 기술을 수행하는 순간 침착하게 기술에 집중해 해내는 선수인데 

그래도 3F+3Lo는 정말 대단하죠. 

전세계 여자 선수 중 3F+3Lo을 뛸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고요. 

비록 점프 외에 남는건 보이지 않고 스케이팅도 느리고 트랜지션도 적었지만 구성점은 더 받아도 되지 싶었습니다. 

퍼포먼스라도 점수를 더 주고 싶었어요. 

종합선수권에서 프리 기술점 63점 받고 4위를 했는데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러시아 내셔널 여자 4위 포고릴라야도 프리 기술점이 64점인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거죠. 

몸이 가벼워서 3F+3Lo이 가능해보이지만 점프가 되면 피겨의 반은 먹고들어가는 거니까 

이 선수도 자질이 뛰어난걸 부정할 순 없었습니다. 

아 3F+3Lo는 정말 대단했어요.객석을 압도했어요. 

그거 성공시켰을 때 관중 반응이 와 성공시켰어!!! 였어요. 

회전부족도 아니라 정말 3바퀴 다 채운걸 보고도 믿기 힘들었죠.

국내에서 +3Lo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죠, 진짜 가벼운 몸으로 휘리릭 돌아 채우더라니까요!!! 


안소현 157.42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안소현 선수는 어린 나이에 음악을 느낀다는 인상을 줬어요. 

어린데도 호소력 있는 안무와 해석을 보여주더라고요, 

안무에 눈이가고 보는 맛이 있어요. 예전 이호정 선수에 점프가 되는 모습을 보는 거 같았습니다. 

김예림 선수와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지만 

연기와 해석은 최다빈 선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우수에 찬 눈빛. 

프로그램 자체는 시니어보단 주니어나 노비스쪽이 더 어울렸던 것 같아요. 좀 편곡이 늘어졌거든요. 

3F+3T 성공시켰을 때 박수는 김예림 선수의 3F+3Lo 못지 않았어요. 

2번의 플립에 어텐션을 받았는데 그렇게 엣지가 빠졌단 생각은 전혀 안 들었어요. 

아쉽게 마지막 3S가 불안해서 3연속 점프를 3+1+1 처리한게 흠이려나요. 

김해진, 최다빈 선수였음 뒷 러츠나 악셀에 붙였을텐데 요런 점은 어린 선수란 생각도 들고요. 

허나 스텝, 코레오는 노비스 수준이 아녔어요. 빙판 커버리지도 좋았고요. 

이 선수 프로그램도 영상으로 다시 돌려보고 싶었습니다.


최다빈 160.80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최다빈 선수는 3+3 언더, 스핀 하나 V1 받은거 말고 프로토콜 상 클린인데 

점프 하나하나가 비거리 있는게 보기 좋았어요. 

이 선수 전까진 점프 높이가 높은 경우는 있었어도 피융 나는 건 거의 보지 못했는데 

최다빈 선수의 연결 3T는 비거리가 꽤 되더라고요. 

의상을 바꿨는데 재작년 박소연 선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의상의 푸른 버전이었어요. 

3Lz+3T 대신 3F+3T 를 들고왔는데 주니어 월드 쇼트를 생각하면 3F+3T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밖에 없었겠죠. 

랭킹전의 악몽은 완전히 떨쳐내고 3F+3T< 빼곤 클린을 했습니다. 

쇼트 영상 보면 슬쩍 미소도 짓곤 하는데 프리는 요소에 집중을 했어요. 

주니어 월드와 국가대표가 걸린 경기다보니 그럴 수 밖엔 없었겠죠. 

2A+3T는 정말 좋았어요. 심판 앞에서 뛰었는데 3T 비거리가 잘 보이더라고요. 

7번 심판이 +2를 줄만한 점프였습니다. 나머지 기술요소는 무난무난했어요.

랭킹전처럼 무너진 경우도 있긴 하지만 참 컨시가 좋고 믿음직 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연기에 눈을 떠가는 것 같았어요. 옛날엔 정말 로봇같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더라고요. 


박소연 174.39

2015 종합선수권 (사진: 구라마제 님)

박소연 선수는 첫 점프를 팝했지만 나머지 요소는 침착하게 잘 해냈습니다. 

첫 점프 팝할 때 헉 했는데 남은 6개의 점프를 무사히 잘 뛰었을 뿐 아니라 

점프 사이사이 안무, 연기를 빼곡히 채워넣는걸 감상하며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카멜스핀을 완전히 날려먹었는데 경기 봤을 땐 그런 줄도 모르고 봤어요. 

기술도 하나하나 침착하게 잘 해냈지만 표정연기에 눈길이 갔습니다. 

음악에 맞게 칼을 배에 꽂는 안무도 임팩트 있었고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한 슬픈 표정 덕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어요. 

작년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긴장감 때문에 중요한 대회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4대륙과 세계선수권에선 자기 실력 발휘해서 외국 심판들에게 꼭 좋은 인상을 주길 빕니다.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기억에 남는 스케이터들

남자선수들과 달리 선수들이 많다보니 기억이 뒤섞여서 

영상을 다시 안보고 경기가 기억에 남는 선수는 

1그룹에서는 박고은,

2그룹에서는 이서영, 채송주, 박세빈 선수 정도이고, 

다른 선수들은 잘 기억이 나진 않아서 

경기영상을 다시 보면서 기억을 되살려 보았습니다.


3, 4그룹에서 보고 싶던 선수는 

윤은수, 김해진, 안소현, 박소연 선수였고 

임은수, 김세나, 최다빈, 김예림 선수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싱 프리의 구성점을 보면

어린 유영, 김예림 선수의 39점은 큰 불만이 없고 

최민지 선수를 비롯한 중학생 선수들의 구성점이 너무 낮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트 1위 박소연 선수의 구성점이 일본 선수권 쇼트 18위 오바 미야비 선수 구성점과 거의 같은 것도 충격이었고요. 

일본 선수권 우승자 미야하라 사토코의 기술점-구성점이 66-64, 꼴찌 토모타키의 기술점-구성점이 28-40인데 

우리도 구성점을 좀 올려줄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영, 김예림 선수도 기술점 대비 70%의 구성점은 받고 최민지 선수 등의 선수가 80% 전후, 

상비군이나 국대 선수들은 90% 이상 줬음 하더라고요. 

내셔널이니 신도 나게요.


여싱 최종 결과


여싱 시니어 프리 프로토콜

SENIORLADIES_FS_Scores.pdf

 

연아 키드를 바라보고 있는...


김연아 선수는 혹시라도 경기중인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 

관중석의 VIP구역이 아닌 링크 사이드의 구석에 서서 

조용히 경기를 관전했다고 합니다.




(사진: 구라마제님)


아이스 댄스

이호정 / 감강인


프리 웜업 짤방 (by 나눈) - 불펌 금지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남여 시니어 주니어 시상을 한 후 아이스 댄싱을 했는데 

또 아이스 댄싱이 제 취향일 줄 몰랐네요. 

이호정 선수와 감강인 선수의 아이스 댄싱은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한 점이 많지만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 둘이 잘 어울리기도 했고요.

영상: "라수"님


아이스 댄싱은 기술 분석을 할 수 없어서 프리 댄스도 감상하듯 봤어요. 

나중에 프로토콜 봤을 때 레벨을 후하게 줬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키네보다 싱크로나이즈 트위즐도 단순하고 짧았는데 레벨4 받고 

베키네도 스텝 레벨3은 거의 받아보지 못하고 대부분 레벨2 스텝을 받는데 

그보다 훨씬 단순하게 스텝한 호강네는 스텝 2개를 전부 레벨2 받았으니까요. 

주니어 월드까지 시간 있으니 리프트 연습을 더 했음 합니다. 

리프트는 충분히 레벨4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두 선수 키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진 않는 것으로 아는데 옆에 섰을 땐 딱 보기 좋네요, 

강인선수 듬직하고요. 그래서 더욱 보기 좋고 자주 보고 싶은 팀이었습니다.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2015 종합선수권 시상식 (사진: 구라마제 님)

베스트 프렌드 이호정 선수를 위해 자신의 프리경기가 끝난 후 1일 보조 코치를 자청한 김해진 선수 (사진: "이루"님)


페어는... 

정유진 / 루카 라노테 갈라 공연 (사진:구라마제)

이번에 파트너가 부상으로 도착하지 못해 불참하게 된. 

최휘 선수가 좀 걱정되네요. 

훈련비로 많은 돈을 썼다는데 평창까지 깨지지 말아야 할텐데. 

유진 / 루카 라노테 팀은 남자 선수도 SBS가 약한 선수지만 

최휘 / 루이스 마넬라 선수 팀은 두 선수 모두 3Lz, +3T가 가능해서 SBS에서 유리하니까요. 

체격 차이가 적어서 트위스트와 쓰로우 점프가 걱정스럽긴 하지만요.

2015 종합선수권 최휘/루이스 마넬라 배너 (사진: 나눈님)

2015 종합선수권 정유진/루카 나노테 배너 (사진: 나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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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눈님의 종합선수권 3일차 리뷰 중 

제 2부, 여자 싱글프리와 아댄 직관기가 끝났네요.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2부에서 한국 여싱들에 대한 리뷰로 힘차게 달려온 만큼

이번 포스팅을 게시하는 

블로거 운영자로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나눈님은 이전부터 제 블로그에 소중한 댓글들을 달아주셨는데요.

댓글을 달때 항상 예리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애정을 가진 의견을 남겨주시고는 했습니다.


저는 한국 스케이팅 팬문화의 이슈중의 하나가

애정이 담긴 기술적 관심을 보여주는 글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괜히 선수들을 헐뜯기 위한 딴지나

유튜브 슬로모를 줄창 돌려보며 전문가인양 하는 기술적 분석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담으면서도

촘촘하고 치밀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적 분석은 정말 찾기 힘들게 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러한 리뷰의 공백을 통해 다시 음모론이 양산되고

다시 가짜 기술적 분석들이 판을 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죠.


나눈님과 각종 대회가 끝나고 같이 이메일로 나누는 

국내외 각 선수들의 수행에 대한 리뷰는

혼자 보기 아까울 때가 많은데,

이번 리뷰도 그런 생각이 들어 나눈님께 동의를 구해 보았고,

감사하게도 포스팅을 위해서 더욱 자세하고 면밀한 직관기 겸 리뷰를 추가로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이것은 나눈님이 바라본 개인적인 리뷰이기는 하나

단지 영상만 보고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직관은 물론 추후에 영상도 다시 한번 보면서 쓴 정성이 들어간 리뷰라는 점.

그리고 나눈님의 리뷰 뒤에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는

각 선수의 기술적인 요소들 체계적으로 정리한

그 막대한 기본 데이터의 양과 정확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리뷰에도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각 스케이터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이 담겨 있음을 

느끼실수 있을 것입니다.


3편에서는

역시 나눈님이 깨알같이 써주신

시상식과 갈라쇼 

그리고 김민석 선수의 깜짝 미니 은퇴식 직관기가 

이어집니다.

시상식과 갈라가 컴피의 팽팽한 승부를 넘어선 스케이터들의 축제인 것처럼

나눈님도 그렇게 즐기신 듯 합니다. 

3편의 리뷰에서 즐거움이 가득 묻어 나오더군요.


직관간 횽들의 소중한 사진 및 영상과 함께 

3편도 곧 올려볼게요~~~


* 이 포스팅에 실린 

직캠 링크는

라수 (얼음풍경),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님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사진들은

구라마제 (leaninseeker), 이루, 나눈, 케더덕 님이 촬영했습니다.

멋진 영상과 사진 감사드립니다.

2015 종합선수권에는 제가 오랜만에 직관을 못갔습니다.

다음 경기 영상과 고맙게도 직관가신 분들이 시시각각 올려주는

트윗 중계 및 사진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현장의 분위기에 대한 궁금함은 더 해가기만 했죠.


그러던 차에

나눈님께서 종합선수권 마지막날에 직관을 갔다 오신 후 

장문의 직관기을 이메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혼자 보기 아쉬워서 나눈님의 동의를 얻어 제 블로그에 싣기로 했습니다.

나눈님 직관기를 보니 종합선수권 직관 가신분들이 

다시 한번 진심 부러워지네요.


직관기가 매우 상세하고 길어서

1) 남자 싱글 프리 2) 여자 싱글 및 아댄 프리 3) 시상식 및 갈라쇼로

나누어 세번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미 제 블로그에 올린 종합선수권 포스팅의

단촐함에.. (제가 직관을 가지 못해서..) 배고프셨던 분들

제대로 직관기의 포만감을 느껴보세요.^^;


그럼 한번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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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파이럴님. 

종합선수권 마지막 날 다녀왔습니다. 



남자 싱글 경기 도중 제 바로 앞에 곽민정 선수와 곽민정 선수 어머니, 김민석 선수 어머니께서 앉으셨어요. 

제가 쑥스러움이 많아서 곽민정 선수에게 응원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아쉬웠네요. 

곽민정 선수가 바로 앞에 앉은지라 선수들도 지나가다가 한 번씩 선수나 선수 어머니와 인사를 해서 

김진서 선수와 눈도 마주쳤고 이준형, 김민석, 이시형 선수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남자 싱글 경기 마치곤 이준형, 김민석 선수가 곽민정 선수 쪽으로 왔는데 

자리가 모자라서 곽민정 선수 일행과 이준형, 김민석 선수가 제 뒤의 뒷 줄로 옮겼더라고요. 

셀레브리티가 내 바로 뒤에 있으니 경기에 집중이 안 되고, 

선수 입장에서도 다른 선수 경기에 집중하려 할텐데 제가 힐끔힐끔 쳐다보면 불편할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았지요. 잘생긴 준형, 민석선수 얼굴 더 못 본게 아쉬웠습니다.


경기장은 따뜻했어요. 

아이스 댄싱 연습세션 타임부터 봤는데 외투 안 입어도 될 듯 할 정도로 따뜻하더라고요. 

(히트텍+터틀넥스웨터+가디건은 입었습니다만) 

헌데 경기를 보면 볼 수록 바닥에서 한기가 느껴져서 종아리가 시리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방석과 핫팩을 들고가는구나 싶었습니다. 

또 목동 화장실이 노후됐어요. 

여자 화장실은 칸이 적은지 정빙 때마다 손님들이 줄 서있었고요. 

뜨거운 물은 안 나오고 낡았어요. 20년 전 학교 화장실 보는 듯 했습니다. 


관중은 

일단 여싱 마지막 그룹과 갈라 때 보니,

링크 긴 면의 1층 객석은 거의 다 찼어요. 

짧은 면의 1층 객석은 1/3 정도가 찼어요. 2층은 많이 차지 않았는데 

그래도 긴 면의 2층은 1/3 정도는 차지 않았나 싶어요. 

1층 좌석 1,300석, 2층 좌석은 2,300석으로 아는데 1,000명은 넘게 왔을거에요.


갈라 피날레에서 인사하는 선수들 (사진: 나눈)


심판은 

남자 싱글은 저지 7명, 여자 싱글은 9명이서 봤어요. 

1번 심판이 레프리를 겸했고요. 대부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보던 심판들이 저지를 맡았습니다. 

테크는 이지희씨가 어시스트와 콘트롤러는 외국인 심판과 정재은 심판이 번갈아가며 맡았어요. 

아이스 댄싱은 다른 심판들이 봤는데 몇 명이서 봤고 누가 봤는지 기억이 나진 않네요.


경기 치르기 전부터 피겨스케이팅 팬들이 

4면 곳곳에 아름다운 배너를 걸어놨어요. 

국내 내셔널도 이 정도니 4대륙은 얼마나 화려할 지 기대가 됐습니다.

배너를 몇 장 찍어봤어요.










오늘 선수들 경기도 좋았어요. 


(편집자 주: 참고로 3일차 경기 영상을 링크합니다.)


3일차 경기 및 시상식, 갈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남자 시니어 프리


첫 타자인 안건형 선수도 클린을 하더니 변세종, 박성훈, 이시형 선수도 평소보다 나은 경기를 가졌어요. 


하지만 남자 시니어 1그룹 선수들과 2그룹 선수들은 웜업 부터 차이났어요. 

1그룹 선수들은 설설설 움직이며 각자 링크장 한 쪽에서 더블 위주의 점프를 뛴데 반해 

2그룹 선수들은 링크 모든면을 써가며 휙휙 날아다녔습니다. 

2그룹 선수들도 그 정도인데 탑싱은 얼마나 날아다닐지, 

그러니 COC의 옌한-하뉴 선수 충돌 때 얼마나 충격이 컸을 지 상상하니 오싹해지더라고요. 

그래도 4명밖에 없어서 각자 여유롭게 점프 위주 점검을 했습니다.



1 그룹


안건형 

 

8개의 점프 다 무난무난하게 했습니다. 스핀도 무난했고 스텝은 매우 건조하고 심심했어요. 

열심히 하지만 선수 본인이 쑥스러워보이는게 분명한 펜싱 안무도 보여줬고요. 

스케이팅도 많이 느렸어요. 

유명하지 않은 선수라 그런지 선물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선수가 서운했을 듯 싶었습니다.


변세종

프리 첫 러츠를 실수하고 후반 러츠에 컴비를 붙여 복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모처럼 첫 러츠를 성공시켰어요. 

선수 본인도 웜업 시간에 러츠와 룹 위주로 연습하더라고요. 

선수 본인은 어려운 점프 중 러츠>룹>플립 순으로 자신있어하는 듯 했어요. 

랭킹에선 4대륙 욕심에 구성을 높여왔다면 이번엔 다소 안정적인 구성을 갖고 왔습니다. 

처음 두 점프는 좋았지만 룹 점프 진입 도중 빙판에 날 걸려 비틀거려 룹과 살코는 실패했죠. 

룹은 다운감이었는데 살코까지 다운받을 줄 몰랐어요.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 변세종 선수는 피부가 무척 하예서 이 스핀 돌고나면 얼굴에 피가 쏠려 얼굴이 벌개지죠. 

중간 스텝 땐 관객이 박수 쳐줬어요. 후반부에도 점프 4개를 포함해 모두 무난히 마무리 했습니다.


박성훈

남자 시니어 선수 중 막내인데 점프 높이나 비거리가 형님들보다 현격하게 차이가 났어요. 

그래도 그 몸으로 러츠와 플립을 뛸 수 있는게 대단했죠. 

플라잉 카멜스핀은 굉장히 느리고 포지션 변화가 매끄럽지 못해서 선수에게 몰입을 방해했습니다만 

그래도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건 거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일찍 도착해서 제가 앉은 쪽 객석 위 통로에서 열심히 링크장을 돌면서 몸을 풀고 있으나 

웜업에선 점프가 좋지 못했는데 실전에선 두번째 플립 넘어진 것 제외하고 큰 실수는 없었습니다. 

허나 스텝이나 무효가 된 코레오는 개선할 점이 많이 필요했어요. 

그래도 나이가 어리니 장래가 유망하다 생각합니다. 갈라에서 본 김형태 선수보단 속도가 빨랐어요. 

이게 6급과 7급의 차이인가 싶기도 했고요.


이시형

러츠와 룹컴비 위주로 웜업에서 연습을 했는데 실전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건 거의 보여줬습니다. 

물론 시형 선수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다섯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스케이팅이 많이 부족하긴 했지만요. 

러츠 엣지가 빠지는 것 같아 어텐션 받을 줄 알았는데 받진 않았습니다.


1그룹 네 선수각각 트리플 4종을 구성한 것도 재밌었어요. 

이시형 선수는 3T, 박성훈 선수는 3Lo, 변세종 선수는 3F, 안건형 선수는 3Lz가 빠졌죠.


2 그룹


차준환 

2그룹 첫 선수로 나왔습니다. 

 3A 넘어진 것 빼곤 잘 했고요. 

어린 나이에 참 재능있는 선수더라고요. 

오늘은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지만 점프도 스핀도 스피드도 다 준수했습니다. 

웜업 중간중간에 3A를 뛴건 아니고 뛸 자세를 연습했어요. 

3+3, 3+1+3도 연습했어요. 실전에선 3Lz+3T는 잘 하면...정말 자알 하면 인정받을 수 있겠다고 싶었는데 

아쉽게 실전에서는 언더를 받았습니다. 쇼트보단 많이 채운 것 같았어요. 

3A는 진입 속도를 너무 줄여서 넘어졌고요. 

아직 형님들에 비해 스피드를 살려 점프하는 기술이 부족해보였습니다. 

이번엔 스핀 레벨을 많이 놓쳤는데 뭐가 잘못된 건지 잘 눈치 못 챌 정도로 스핀들은 매끄러웠어요. 

3+1+3도 남자, 여자 선수 모두 통틀어 제일 잘 뛰었고요. 

많이 자랐다고 하지만 얼굴은 그대로고 다리만 엿가락 늘리듯 길어져서 

여전히 자그마한 체구로 벌처럼 빠른 속도로 빙판을 누비는게 선수 특유의 잔망스러움이 빛나는 프리였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물론

96 3인방과 차준환 선수 사이의

변세종, 이시형, 안건형 선수도 성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 해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매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마다 

우리 남자 선수들의 좋은 경기를 감상할 수 있겠단 생각에 흐뭇했습니다. 


김민석


김민석 선수는 컨디션이 좋아보였어요. 

플립 엣지는 엣지 빠진건지 잘 모르겠었어요, 

실제 봤을 때. 진서 선수 정도 제외하고 이게 립이라 단정받을만한 선수가 보이진 않았습니다. 

3A 랜딩하고 컴비 붙일만한게 아녔다고 생각했는지 +2T는 자제하고  3Lz, 3S 차례로 성공시킬 때마다 박수. 

아쉽게 프리 후반 3A는 팝했죠, 요거 성공했음 포디움 서고 갈라도 출전했을 텐데 아쉽죠. 

은근 실수 잦은 3Lo도 성공 엣지콜 받은 3F도 성공. 

3S+2Lo+2Lo은 살코 랜딩이 좋지 않았다 생각했는지 +2T로 마무리하고 마지막 더악 컴비네이션도 성공. 

스핀으로 마지막 종합선수권을 마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관중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가장 큰 박수 받은 선수가 아마 민석선수와 해진선수였을거에요.



 

김민석 선수 어머님도 많이 우셨어요. 

지난 17년간 두 모자가 걸었던 길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거에요. 

옆에 계시던 곽민정 선수 어머님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아직 동계체전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 종합선수권에서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3회전 악셀, 러츠, 플립(롱엣지 판정 받긴 했지만),

룹, 살코를 모두 랜딩해내다니!!! 

종합선수권 경기력을 랭킹전에 보여줬음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할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남은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준형, 진서선수.


이준형


플립과 3+3이 좋았어요. 

스케이팅으로 음악을 지휘할 줄 안다는 인상도 들었고요. 

3A가 약하니 처음 두 번의 3A를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했죠. 

첫 3A+2T는 첫 점프에서 랜딩이 많이 밀려서 턴이 들어간 채 2T를 겨우 붙였어요. 

GOE -2에 가까웠던 점프로 0이나 1을 받을 점프는 절대 아녔죠. 

두번째 3A도 랜딩이 밀려서 프리풋이 닿았는데 저라면 GOE -1을 줬을거에요. 

그래도 스텝아웃이나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 시즌엔 회전수 못 채우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번엔 2번의 3A를 선방해냈습니다. 

그 다음은 올 시즌 성공률 90%를 달리는 3F+3T. 

준형선수 표현력 칭찬도 많이 하는데 이번 시즌 들어 스텝과 스핀에도 집중하여 레벨을 챙기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진서선수가 연기와 안무 표현으로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면 

준형선수는 성실하고 꼼꼼하게 비점프요소 레벨을 챙겨 심판에게 어필하는 타입이었어요. 

현역 우리나라 선수 중 제일 잘 뛰고 올 시즌 성공률 100%를 달리는 3F도 피웅 날아가며 잘 뛰고 

엣지콜을 받아야 했으나 받지 않은 3Lz 3연속도 잘 뛰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더블점프 제한으로 준형선수 +2T+2T를 +2T+2Lo로 바꿔야했는데 적응 된 듯 싶었어요. 

준형선수 네메시스 점프인 3S, 이글을 붙인 3Lo도 성공. 

방심했는지 마지막에 2A에서 뜻밖에 스텝아웃을 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경기였습니다. 

점수는 생각보다 잘 나왔어요. 


김진서



웜업에선 3A를 잘 뛰었는데 본경기에선 첫 3A+2T는 중간에 턴이 들어갔죠. 

3A 착지는 잘 했는데 컴비 붙이는 타이밍이 늦어서 그랬나 좀 아쉬웠습니다. 

간만에 시도한 3Lz+3T는 훌륭했고 담 점프는 3Lz를 뛰어도 자약룰을 어기지 않는데 3T로 마무리. 

온 몸을 사용한 스텝도 훌륭했어요. 두 번째 3A는 뜻밖에 스텝아웃을 해서 감점이 컸죠. 

이번 시즌 들어 진서선수, 후반부 3Lo, 3F, 3S를 잘 팝하는데 이번에도 불운하게 룹을 팝해버렸어요. 

다행히 플립과 살코는 성공. 

진서 선수도 지난 시즌까지 3연속을 +2T+2T로 뛰다 규칙 변경으로 +2T+2Lo을 뛰어야 했는데 

익숙하지 않은지 2연속에 그치거나 마지막 점프에서 턴아웃 실수를 자주 보여줬는데 이번엔 성공적이었습니다. 

김진서 선수는 갈라 때도 보실 수 있지만 어떻게 해야 자기에게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지 정말 잘 아는 친구였어요. 

비록 스케이팅 기본기가 이준형 선수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해도 그걸 느낄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요. 

PCS 점수 차이는 이번 종합 때의 그 정도가 맞다고 생각했어요.

스핀, 스텝, 코레오 모두 좋아서 관중들에게 박수 많이 받았어요. 

박수 받은게 민석>진서>준형 선수 순이었죠. 


납득가는 등수, 갸우뚱한 점수


김진서 선수의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낮게 나와서 관객들 반응이 조금 싸늘했습니다만 

마침 정빙시간이라 많은 관중들이 링크장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어서 

생각보다 술렁이진 않았습니다. 


남자 시니어 프리 프로토콜

SENIORMEN_FS_Scores.pdf


등수는 납득이 갔지만 

점수는 납득하지 못한 분들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토콜 봤을 때 준형 선수의 3Lz 판정과 3A가 감점되지 않은 점, 

진서 선수와 준형 선수의 거의 비슷한 3A+2T 실수에 감점 차이가 난 점이 좀 불만스러웠어요. 

진서 선수가 가산점을 많이 받을 점프를 실수를 해서 점수 손해가 컸던게 좀 아쉬웠네요. 

준형 선수는 3F, 진서 선수는 3A에서 가산점을 많이 챙기는데 진서 선수는 2개 다 착자기 깔끔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준형 선수는 3Lze, 

김진서 선수는 3Fe(이번 경기에서도 아웃엣지로 뛰는게 분명히 보였습니다.)란건 잘 알지만, 

이준형 선수는 3Lo, +3T에 강하고 김진서 선수는 3A, 3S에 강하단 건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이준형 선수는 자기가 잘 뛰는 세 가지 점프, 4개(3F 2개, 3Lo, +3T)를 모두 성공시키고 약한 3S도 성공, 

2개의 3A 중 하나는 컴비에 턴을 넣고 하나는 프리풋이 닿은 선에서 선방을 한데 반해 


김진서 선수는 3Lo는 팝했고 잘 뛰던 3A 2개를 깔끔하게 착지하지 못한게 타격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번째 점프를 3Lz+3T를 뛰었을 때 혹시 3번째 점프가 4T일까 아님 3Lz일까 기대를 했는데 3T더라고요, 

진서 선수는 충분히 프리에서 2개의 3A와 3Lz를 뛸 수 있기에 

난이도를 조금 올리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였음 두 선수의 3A+2T GOE를 -1.5 정도 주고 

이준형 선수의 3Lz+2T+2Lo에 롱엣지 및 -1.3점의 GOE를 줬을거에요. 

준형선수의 2번째 3A도 GOE -1 정도 줬을거고요. 

이준형 선수는 6.5점이 깎이고 진서선수는 0.3점 정도 깎이니 

결국 7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지요.


허나 전 이번 시즌 주니어 쇼트 점프 과제가 러츠이기에 

김진서 선수가 주니어 월드 출전하길 바랐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진서 선수의 가을의 전설 주니어 버전을 보고 싶기도 했고요. 

두 선수 모두 남은 챔피언십 경기를 잘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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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역시 "나눈"님이 깨알같이 써주신

여자 시니어 프리 출전 선수 전원에 대한

상세한 리뷰와 직관기가 이어집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사진 및 영상링크와 함께 곧 올려볼게요~~~

2015 종합선수권이 끝나고, 오는 3월

한국을 대표해서

각각 주니어 세계선수권,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팀코리아 스케이터들과

태릉실내빙상장을 훈련장으로 사용하게 될 피겨 국가대표가 선발되었습니다.


주니어/시니어 세계선수권은 

출전 연령대에 해당되는 선수들 중

각 대회에 필요한 최저기술점을 이미 충족시킨

선수들의 순위로 선정되었고,

국가대표는 5급 이상 선수중 나이와 상관없이

랭킹전과 이번 종합선수권의 점수를 합쳐 선정되었습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 (중국 상하이, 3/23~3/29 )

여자: 박소연, 김해진

남자: 이준형

아이스 댄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 1999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기술 최저점 충족

 

주니어 세계선수권 (에스토니아 탈린, 3/2~3/8)

여자: 최다빈, 윤은수**

남자: 김진서

아이스 댄스: 이호정/감강인

* 1995년 7월 1일 ~ 2001년 6월 30일 출생자 (페어 및 아댄의 남자선수는 1993년 7월 1일 부터) 중 최저기술점 충족자

** 해당연령자 중 윤은수 선수보다 종합선수권 순위에서 앞선 김세나 선수는

최근 2시즌 동안 국제대회 출전이 없어 기술 최저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김세나 선수는 지난 11월 메라노컵에 엔트리를 올렸지만 아쉽게도 출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빙연은 챔피언쉽 출전을 위해서는 종합선수권 전에

최저 기술점을 넘기도록 공지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4대륙 선수권은 지난 12월에 열린

랭킹대회에서 선발되었습니다.

 

4대륙 선수권 (한국 서울 목동링크, 2/12~2/15)

여자: 박소연, 김해진, 채송주

남자: 이준형, 김진서, 변세종

아이스 댄스: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 1999년 6월 30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기술 최저점 충족

 

이번 시즌 빙상연맹은

4대륙, 유니버시아드, 주니어/시니어 세계선수권 선발 방식을

시즌 초 랭킹과 종합선수권이 열리기 전 공식적으로 공표했는데요.

별다른 공표 없이 관례에 의지하던 예전의 절차보다 

훨씬 투명하고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특히 주니어 세계선수권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

주니어 그랑프리의 순위 포인트로 선정하던 것을

이번 시즌부터 종합선수권 성적으로 바꾸었는데요.

문제점이 있던 이전의 방식을 대체한 효과적인 개선책입니다.

 

시즌 초 8월에 열리는 주니어 선발전에서 선정된 

주니어 그랑프리 참가 선수들이

그해 9월~10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거둔 순위에 따라 

그 다음해 3월에야 열리는 주니어 월드 출전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변화가 많은 피겨의 성격을 고려할 때 비합리적입니다.


8월초의 주니어 선발전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 주니어 그랑프리 멤버가 되지 못한 선수들은

시즌 시작과 함께 7개월이나 남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도전 기회가 

아예 없어져 버리게 되고,

또한 주니어 그랑프리 멤버들 중에서도 

대회를 5개월여나 앞둔 상황에서 출전 선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정작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앞둔 컨디션을 

제대로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시즌 변경안 처럼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2개월 앞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에서 선정할 경우 

좋은 컨디션을 가진 스케이터를 선정할 수 있고,

또한 이번 김진서 선수의 경우처럼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뛰지 않은 선수도

선발될 수 있도록 선수 선발의 선택 폭도 넓힐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캐나다, 일본, 러시아 등의 

이른바 피겨 강대국의 연맹들 역시

시니어 및 주니어 내셔널의 성적을 월드 출전팀을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단 현재 해외에서 훈련해야만 하는

아이스 댄스와 페어는 

랭킹과 종합선수권에서 각각의 챔피언쉽 출전자를 선발하는 지금 방식 대신

종합선수권에서 한번에 4대륙 및 세계선수권 출전자를 동시에 결정하게 해서

랭킹전 참가로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하는 등의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할 듯 합니다.

 

국가대표 및 상비군 (2015년 5월 1일~2016년 1월)

 

국가대표 및 상비군(국가대표 후보선수)도

지난 랭킹대회와 이번 종합선수권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됩니다.

국가대표의 경우 태릉 실내 빙상장을 이용할 수 있고,

식대 보조 및 유니폼 등의 지원을 받습니다.

한편 상비군은 1년에 하계, 동계 각각 두차례의 훈련 교육을 

외국 코치를 초빙하여 태릉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그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했는데요.

기존 국가대표와 상비군 선수들이 프리컷에 들지 못하며 

국가대표 경쟁에서 일찍 탈락하는 경우도 있었고,

상위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만 13세 미만 꿈나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일단 이번 시즌 종합선수권과 랭킹전을 합친 점수를 반영한

다음 시즌 국가대표와 상비군 명단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랭킹전 상위자들의 점수에 이번 종합선수권의 점수를 합쳐 

총점 합계순으로 정리한 명단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여자 싱글

- 국가대표 (8명)

박소연, 김예림, 안소현, 김해진, 임은수, 최다빈, 유영, 윤은수 

- 상비군 (9명)

김세나, 채송주, 김규은, 김나현, 조희수, 도지훈, 최민지, 이현수, 전세희 

 

아래 표에서 보듯이

총 8명의 14/15 국가대표중

박소연, 김해진, 최다빈 선수만 15/16 국가대표가 되었을 뿐

5명이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5명의 새로운 국가대표 선수로

안소현, 임은수 선수는 상비군에서 국대로 올라섰고,

김예림, 유영, 윤은수 선수는 상비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국가대표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국가대표가 된 이들은 2000년 ~ 2003년에 태어난 선수들로

김연아 선수가 활약하는 것을 보고 피겨를 배우기 시작하게 된

본격적인 "연아키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의 세대교체를 통해 이제 "연아키드"들이

서서히 한국 여자 스케이터의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안소현, 윤은수 선수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 가능한 나이고

김예림, 임은수, 유영 선수는 평창올림픽에는 출전나이가 되지 않습니다.

 

이번 국대들에게 또하나 주목할 점은

기술적으로 국가대표 8명 중 6명은

3+3을 랜딩하고 있는 선수들로

3+3 콤비 점프를 랜딩하면서 약간의 실수

혹은 트리플 5종에 클린 프로그램이 되어야

국가대표 가시권에 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평균 총점 145점이 국가대표에 들 수 있는 컷트라인으로

이는 주니어 그랑프리 포디움 가시권 점수이기도 합니다.

 

 

남자 싱글

- 국가대표 (4명)

이준형, 김진서, 차준환, 변세종 *

- 상비군 (3명)

이시형, 안건형, 박성훈*

* 랭킹+종합 총점 순위 4위에 해당하는 김민석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의사를 밝힌 바 있어

차순위인 변세종 선수가 국가대표 가 되고, 상비군에도 박성훈 선수가 올라오게 될 듯 합니다.

 

남자 싱글 국가대표는 이동원 선수의 부상과 김민석 선수의 은퇴로

역시 세대 교체를 하게 되었는데요.

중간 세대인 변세종 (98년 5월생)

다음 세대의 선두주자인 차준환 (01년 10월) 선수가

최근 몇년간 한국 남싱을 이끌어 온

남싱 96라인 이준형, 김진서 선수를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다음 시즌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쿼드에 도전하는 동안,

변세종, 차준환 선수는 이제 트리플 악셀 완성에 도전할 것입니다.

 

아이스 댄스, 페어

국가 대표 선정도 선정이지만

각각 시니어와 주니어 월드에 나가게 된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이호정/감강인

그리고 지난 가을 새롭게 탄생하여

미국 플로리다에서 훈련중인 페어팀

정유진/루카 라노테, 최휘/루이스 마넬라 팀에게

실질적으로 빙연이 어떤 지원과 관리를 할수 있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이들은 해외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터라

태릉실내링크를 사용할 수도 없을 뿐 더러

해외 체제비는 물론 매번 국내대회 참가시 여행비용이 발생합니다.

 

현재 시니어 아댄팀에게는 지난 시즌부터

연중 2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행비용을

선수들에 한해 지원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주니어, 시니어 아이스댄스 팀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은 물론

북미에서 훈련하고 있는

아직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주니어 팀들과

(프리 노비스 이상 급의) 꿈나무 한국 댄서들에 대한

장기적인 견지에서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합니다.

 

페어는 평창 육성팀을 구성해 놓고,

연맹의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의 부모들이

거의 대부분의 미국 플로리다에서의 훈련비, 체제비 및 코치비용을 감당하고 있어

이번 종합선수권 전 언론의 비판을 받았는데요.

이제는 생색용 언론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연맹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2팀 이외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페어의 노하우를 습득하게 되는

한국 남싱 출신의 남자 페어 선수의 자체적인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할 때입니다.



2015 종합선수권이 드디어 

1월 9일 막을 내리고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레전드 김연아 선수가 직접 시상을 했고,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갈라가 있었습니다.


3일차 시상식 및 갈라쇼 영상 링크

다음 VOD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 대회 전체 직캠

 


 

 


 



사진: "케더덕" 횽 https://twitter.com/_xxxkkkk/status/553750447966531584








갈라쇼에는 

포디움 선수들과 아댄, 페어 팀의 공연이 선을 보였습니다.

2008 종합선수권 이후 7년만의 갈라쇼였습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2008 종합선수권 갈라 사진 (by PinkPanther)


기뻐하면서 즐기는 스케이터들과 관중들의 모습을 보니

매년 정례화했으면 좋겠네요.

진작에 그랬어야죠....


박소연, 최다빈, 안소현 (여자 시니어 1~3위)

이준형, 김진서, 차준(남자 시니어 1~3위)

이현수, 도지훈, 강수민 (여자 주니어 1~3위)

김형태 (남자 주니어 1위)

이호정 / 감강인 (아이스댄스)

정유진 / 루카 디마테 (페어)



사진: "케더덕"님 (https://twitter.com/_xxxkkkk/status/553749084750626816 )





사진: "m29a1" 님



후배들의 갈라 공연을 김연아 선수도 링크 사이드에서 마음껏 즐겼죠.



이번 대회에 아쉽게도 참가하지 않은

곽민정 선수도 김연아 선수와 함께 후배들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영상들 링크합니다.


시상식 및 김연아 선수 인터뷰


다음 VOD


갈라 쇼















피날레가 끝나고

이준형, 김진서 선수가 마지막 종합선수권에 참가한

김민석 선수를 링크에 초청해서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한국 남싱의 영원한 제다이, 김민석 선수 고맙습니다...



종합선수권이 끝나고,

이제 4대륙 선수권

그리고 세계선수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링크된 영상은 라수, 크로스로드, 앙팡테럽 님이 촬영하신 영상이고

직접 임베디드 된 모든 직캠 영상은

라수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m29a1 님이 촬영한 사진도 링크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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