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선수가 110.24로 전체 28명의 선수중 11위를 기록 본선 쇼트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시각 3월 28일 새벽에 벌어진 남자 예선은 라이브 중계는 없었지만,
관중들에 의한 트위터를 통한 문자중계와 프로토콜에 의하면,
김민석 선수는 트리플 럿츠와 더블 악셀에 성공했으나,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토를 싱글로 팝했습니다.
Min Seok Kim 3axel df 3lutz I like the retro colour of his shirt 3axel-2toe, very nice 3flip he has a nice ease about his skating as well 3sal a bit scratchy 2axel 2 axel sequence 3loop< fall 1sal okayish skate all in all
the level today is amazing!! One of the best qualifiers ever!
(FSuniverse.net ID; Hedwig)
한편 본선 쇼트에는 27명의 선수 중 예선 상위 12명이 진출했는데, 12위의 점수는 108.51 입니다.
김민석 선수는 110.24 (TES 53.66 + PCS 57.58)의 점수로 본선 쇼트에 진출했습니다.
(참고로 김민석 선수는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109.71, 4대륙에서는 114.92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남싱 Phenomenal (240 이상) 챈 (260.30), 다카하시 (249.12), 페르난데즈(247.55), 하뉴(245.82) Great (230-239) 애봇 (238.82) Very Good (220-229) 브레지나 (218.98)
여싱 Phenomenal (190 이상) Great (175-189) 코스트너 (187.48), 스즈키 (179.76), 레오노바 (176.42) Very Good (165-174) 뚝따미쉐바 (174.51) 시즈니 (156.97)
페어 Phenomenal (200 이상) 사졸 (212.26), 볼트 (212.08) Great (190-199) Very Good (180-189) 카스(187.77), 장장(182.54) 두하멜/래드포드(170.43), 다카하시/트란 (164.42)
아댄 Phenomenal (175 이상) 찰메(188.55), 버모(183.34) Great (160-174) 페부(169.69), 위포 (166.07), 시부타니 (160.55) Very Good (150-159) 보브로바/솔로비에프 (157.30)
남싱이 쿼드의 영향 때문인지, 혹은 버프의 영향인지 Benchmark Score 기준에 의하면 다른 종목에 비해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페어와 아댄은 그런대로 Benchmark에 맞게 나온 것 같고...
참고로 여싱은 Phenomenal 점수대에 아무도 없다는 것.
(아사다 마오와 애슐리 와그너가 나왔다면 달랐을까요? 글쎄요...)
그나마 심심한 여싱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으로는
미 내셔널부터 올라와 급기야 4대륙에서 우승한 애슐리 와그너의 야망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서채연 선수와 곽민정 선수의 참가겠죠.
그래도....어쨌든 피겨 스케이팅의 꽃....여싱의 프리뷰를 시작합니다.
캐롤라인 코스트너
지난 그파에서 프리에서
드레스 코스튬에서 푸른색 바지 타이즈로 바꾸었는데요.
사실 유러피안 챔피언쉽의 점수와 우승보다는
저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의 타이즈 코스튬과
그리고 임기응변에 더 놀랐습니다.
그파 프리 때
첫 점프는 성공한 후에, 곧 3F 랜딩에서 손을 짚고, 다음점프인 더블 악셀을 싱글로 처리했는데요.
곧바로 예정에 없던 3T를 붙이며, 2A + 3T로 다시 재기했었죠.
사실 코스트너는 항상 프리 프로그램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면 플립과 럿츠가 항상 불안하기 때문이죠. 쇼트는 두 점프빼고 하면 되지만, (3T+3T, 3Lo으로 구성) 프리는 여하튼 자약룰 때문에 플립과 럿츠 중에서 하나는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단독 더블로 대체하면 모를까)
그파 때에도 럿츠는 아예 빼버렸지만, 결국 플립에서 말썽이 일어났지요.
그파 때에도 프리는 아마 계획에 트리플이 5번밖에 없을 듯 싶은데요. (3S 두번, 3T, 3F, 3Lo) 사실 2A 뒤에 계획에 없던 3T를 붙여 그나마 트리플이 6개가 되었었죠.
하지만 이런 기술적 단순성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 독특한데, 이번에 안무가가 로리 니콜임에도 현대 안무 등에서 빌려온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독특한 안무를 보여줍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의 특유의 뻣뻣함을 의도하지 않게 살린 안무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왼발 잡이 스케이터라, 스핀과 점프를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그런지 그런느낌이 더 강하게 들더군요.
그파 우승 후 인터뷰에서 "초반 점프들을 날린 후 (now all or nothing) 이제부터 모두 얻거나 다 날린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보자 이러면서 했는데 그 다음부터 점프가 성공했고 끝까지 잘 유지하면서 했다" 고 대답했는데요.
다음 월챔에서 이번대회 우승이 좀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코스트너는 "우승한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처음이지만, (defen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열심히 잘 할 것이고, 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사실 지난 월드들에서도 항상 프리에서 더 좋은 점수를 내며 역전했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경험을 집까지 가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인터뷰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자신이 항상 강했던 유럽링크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
게다가 내년부터 올라올 무서운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코스트너에게는 올해 만큼 월챔이 되기 좋은 기회가 없을 듯 합니다.
애슐리 와그너
코스트너의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유력한 경쟁자는 누구일까요?
저는 아사다 마오 보다는
단연 애슐리 와그너라고 생각합니다.
애슐리 와그너는 미 내셔널 우승 후
드디어 almost girl(야망녀)에서 1인자로 등극했습니다.
그 여세를 몰라 자신의 PB를 갱신하며
4대륙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요.
와그너의 성적은 쇼트가 중요합니다.
매번 중요한 경기 때 쇼트에서 안좋은 경기를 보여줬는데요.
이번 내셔널에서 쇼트를 클린 한 후
4대륙까지 그 여세를 몰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고질적이었던 투풋 착지도 어느정도 해결했구요.
특히 이번 시즌 프리 Black Swan은 와그너의 프로그램중 가장 그녀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인 듯 싶습니다.
몇년간 야망녀로 머물러왔던 그녀에게 black swan 만큼 자신을 표현하기에
좋은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요?
쇼트에서 클린 경기를 보여준다면,
그 여세를 몰아 애슐리 와그너는 포디움의 높은 곳에 설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사다 마오
이번 시즌 아사다 마오의 사랑의 꿈은
해외포럼에서 원래 아사다 마오가 주니어 시절 보여줬던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인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는 평가와 함께
반응이 좋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사다는 점프 컨시와 한정적인 점프가 문제입니다.
트리플 악셀의 경우 우호적인 감점제도 덕에 다시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언더 로테를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번 4대륙에서도 캐나다 방송 중계를 했던 커트 브라우닝과 트레이시 윌슨은
거의 합창하듯 언더로테를 부르짖더군요. 슈퍼 슬로모로 다시 확인까지 했습니다.
이번 대회 역시
도박과 같은 트리플 악셀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교정했다고 하나 여전히 논란거리가 많은 점프들을 어떻게
수행해 낼지가 관건입니다.
스즈키 아키코
이번 월드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랜딩에 성공했던
3-3 콤비네이션의 성공여부가 관건입니다.
그파 때와는 달리
아사다와 와그너가 참가하는 월드에서는
포디움도 그리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점프 컨시에 비해 프로그램이 다소 파괴력이 없이 무난한 편인 것이
장점이자 단점.
알레나 레오노바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이었으나,
후반부까지 점프 컨시 보여주면서 선방하면서
뚝따미셰바를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에서는 포디움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레오노바의 문제점은 너무 점수를 염두에 둔 안무라는 점입니다.
사실 해외 사이트에서는 유저들이
모로조프의 프로그램에 대해서
Morozzzzzov 라고 놀립니다.
중간에 안무를 점프 후 체력 안배용으로 쓰고
후반에 몰아뛰어서 점수 챙기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우 졸리다는 거죠...(ZZZZZ)
해설자들이 보는 눈도 그다지 다르지 않은데요.
그파 때에도 트레이시 윌슨은 안무에 열심이지 않다 (not so keen on choreography) 고 코멘트
커트 브라우닝도 musicality (음악에 맞춘 안무)가 없다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알리사 시즈니
그랑프라 파이널 때 캐나다 방송에서의 커트 브라우닝의 코멘트가
알리사 시즈니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경기전 커트가 시즈니에 대해
흥미로운 스케이터다...
현재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스케이터 중의 한명이다.
물론 점프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이번 시즌에는 잘 해냈는데, 최근 발목부상 때문에
컨시가 떨어졌다고 들었다고 함.
대회 진행측의 허가를 맡아야 했는데요. 걸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려고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배너의 문구는 검사를 받은 후에야 걸수 있는 바람에 프리 결선 날이 되서야
걸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준형선수 사진을 찍었을 때의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nemon님은 이메일에서 이준형선수의 팬카페 까지 알고 있었고,
다음에 등록하는 방법도 알아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준형 선수에 대한 대부분의 한글기사를 검색해서 google 번역기를 통해 번역해서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구글 번역기의 오역 때문에
더 궁금해하는 포스팅도 있었습니다.(아래 빨간색으로 친 부분 처럼)
하지만, anemon이 스케이팅 용어와 사람 이름을 중심으로 어떤 뜻인지는 짐작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저도 anemon의 코멘트를 짐작할 수 있겠더군요.
anemon은 이준형선수의 안무를 맡고 있는 딕슨이
어떤 안무를 줄지 다음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블로그
구글 번역기 러시아 ==> 영어로 본 블로그 포스팅
이렇게 한글로 검색을 하고, 다시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것은 왠만한 애정이 아니면 하기 힘든일 입니다.
러시아어는 키릴 알파벳이라는 고유의 알파벳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도 한글이라는 고유의 글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 조차 쉽지 않은 거죠...
검색한 후에 구글 번역기를 쓴다고 해도...
특히 제가 러시아 피겨 사이트를 돌아다닌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러시아 ==> 한글의 경우는 번역기가 거의 번역을 엉망으로 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러시아==>영어로 번역기를 돌린 후 이것을 다시
제가 그냥 영어로 읽어서 한글로 번역합니다.
구글번역기는 유럽어 <==> 아시아어 그중에서도 한국어에 특히 취약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같은 유럽어족인 러시아==>영어로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것보다
anemon이 한글==> 러시아 / 영어로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은 오역도 많고 훨씬 더 힘들죠.
하지만 anemon은 이미 이준형 선수에 대한 많은 정보와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메일에서 준형선수를 북미적인 스케이팅 (American/Canadian kind skating)을 타는 선수라고 말하며,
현대적인 안무와 유려한 스케이팅 그리고 TES와 PSC의 행복한 조화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Modern choreography, uninhibited skating. June has a happy balance TES and PCS.)
그리고 딕슨의 안무를 비롯하여 준형선수의 프로그램과 커리어를 왠만한 한국팬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anemon이 찍은 쇼트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영상에는
민스크 소녀팬들에게 둘러쌓여 싸인을 하던
이준형 선수의 모습이 비춰집니다.(아래 유툽 비디오의 2:30 부터 보세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이제 고등학생도 되었으니 선생님의 생활 지도도 필요할 듯...쿨럭...)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에서 한국의 스케이터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김연아 선수로 시작된 한국의 스케이터들의 열풍이 이제 세계의 얼음 위에 뜨거운 한류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처음에는 아시아 피겨 스케이터들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anemon과 Alina의 한국 스케이터에 대한 관심은 최근의 K-pop 등의 한류가 서구에 전파되는 단계와 매우 비슷합니다.
사실 동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처음 동아시아 문화를 일본과 중국으로 접한 이들은 한국을 "발견"하게 되고, 그 차이를 알아가면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만약 한국 팬들과 더많은 교류가 생기고, 이들의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대한 애정을 존중해 준다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 역시 더욱 크게 자라나게 됩니다.
anemon도 이제 동아시아 스케이터들에 대한 성원을 넘어서 한국의 이준형 선수를 "발견"하고 한국 스케이터들에 대한 애정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본 후에
anemon이 오역 때문에 궁금해 하는 것 같아,
준형군의 프로그램과 부상에 대해 궁금해 하던 anemon에게
준형군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어떻게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공항 입국 비디오 영상을 링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도 anemon에게 아시아 남자 피겨 선수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
그리고 그와 비교해 준형선수의 독특함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구요.
이러는 동안 신기하게도 저 역시 anemon을 통해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트 문화와 팬들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화란 한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양방향으로 흘러다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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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메일에서 이준형 선수의 팬인지 그리고 팬이면 어떻게 팬이 되었느냐 물어본 저에게
anemon은
"팬이냐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이준형 선수가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준형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라고 대답한 후에
"이성적인 설명보다는 그저 그의 프로그램이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바로 그것이 피겨스케이팅을 스포츠 이상의 것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녀는 다시 이렇게 답해 왔습니다. "피겨는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피겨팬들과 연결해주었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겨는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I have friends of different ages (18-25-47) connects us figure skating - is a beautiful sport. No problems for communication.)
소치 올림픽 이야기를 듣게 되면 꼭 기억해주세요.
소치에 이준형 선수의 러시아 열혈 피겨팬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의 편지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저 역시 영원한 이준형 선수의 팬입니다" "I am Always June too"
다음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참가 이전과 이후의 참자가들의 랭킹변화입니다. (출처: FSUniverse.net)
Adelina Sotnikova 19 to 14 Joshi Helgesson 23 STAY Polina Shelepen 27 STAY Christina Gao 28 STAY Risa Shoji 34 to 31 Gerli Liinamae 39 to 35 Zijun Li 40 to 29 Patricia Glescic 43 to 31 Monika Simancikova 48 to 49 Vanessa Lam 60 to 56 Julia Lipnitskaia 67 to 45 Satoko Miyahara 95 to 58 Hae-Jin Kim 99 to 70 Miu Sato 101 to 85 Gracie Gold 129 to 65 Kaetlyn Osmond 139 to 97 Ziquan Zhao 172 to 113 Isadora Williams NONE to 193
지난 3월 4일,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는 주니어 월드 여자싱글과 남자싱글을 녹화중계했습니다. (3월 3일에는 페어와 아댄을 녹화중계 했습니다.)
여자 싱글을 보여주기전
Big Picture: Legacy of Ladies Skating (전망: 여자싱글의 유산) 이라는 코너가 트레이시 윌슨과 PJ 쾅(Kwong)의 토론과 함께 방송되었는데요.
일단 보시죠...
여자싱글의 마지막 금메달은 48년 생 모리츠 올림픽의 바바라 앤 스콧. 그 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가 있을 뿐 금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캐나다 남자싱글도 지독한 올림픽 불운으로 아직 까지 금메달이 없지만,
캐나다 남싱 브라이언 오서, 커트 브라우닝, 엘비스 스토이코 등이 월드챔피언의 실력으로 올림픽에서만 유독 불운했던 것과 달리,
(마리포사 스케이팅 클럽의 전설적 코치 더그 리의 뒤로 자신과 자신이 지도한 브라이언 오서, 엘비스 스토이코의 그림이 걸려있다.)
캐나다 여싱의 경우는 최근 30여년 동안 불운이 아니라
실제로 금메달 후보가 부재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973년 이후 캐나다는 월드 여싱 챔피언이 없습니다.
최근에도 이는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현 세계챔피언 패트릭 챈, 올림픽 챔피언 테사버츄/스캇 모이어가 남싱과 아댄에서 최강자로 소치를 노리고 있습니다. 페어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고 있지만 여싱만큼 대책없이 밀리지는 않습니다.
전통의 피겨강국 캐나다는 유독 여자싱글에서는 이번 월드에서도 탑 10 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할 상황입니다.
왜그럴까요?
그래서 이 클립의 부제는
Searching for Canada's Sweetheart 입니다.
번역을 하자면 "애타게 탑랭크 여자싱글을 찾아" 정도 될터인데요
이 클립에서는 캐나다 탑랭크 여싱의 부재 이유로 두가지를 이유들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 두가지 이유는 묘하게 어긋나면서도 맞물려 있습니다.
첫째,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남성영역으로 간주되던 운동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 증가와 이에 따른 피겨선수 감소입니다.
동네마다 (도시가 아니라) 링크장이 있는 캐나다는 한국에서 어릴 때 야구, 축구, 농구 하듯이 어릴 때 당연히 링크에 갑니다. 전통적으로는 남자아이가 아이스하키 장비를 들고 가고, 여자아이들은 피겨 스케이팅을 했던 것이죠.
최근 20 여년간 아이스하키와 축구가 캐나다 소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여성의 스포츠였던 피겨스케이팅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자등록선수는 아이스하키는 8만명, 축구는 36만명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예전 같았으면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등록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여자 아이스하키 금메달리스트이면서 캐나다의 영웅인 테사 본홈은 아마 옛날 같으면 자기도 피겨 스케이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다 하키하는 마당에 자신도 자연스레 하키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테사 본홈은 battle of blade라는 피겨 스케이팅 리얼리티쇼에서 남자 피겨 선수와 한 조를 이루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 우승을 차지합니다.
캐나다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떨어진 피겨 인기 부흥을 위해 홍보를 하고 있는 격이죠...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사실 피겨는 캐나다에서조차 최근 Grandma의 스포츠로 간주되고 있고, 팬들의 나이대도 상당히 높습니다.
두번째, 이유를 들기 전에 영상은 캐나다 선수들의 오래전 황금기와
1948년 생모리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바라 스콧을 환영하는 뉴스릴 문구와 카퍼레이드 장면
최근의 조애니 로셰트를 보여준 후
아시아 스케이터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멘트와 함께 김연아의 올림픽 경기 모습과 안도미키와 아사다 마오의 클립을 잠간 보여줍니다.
그리고 현직 코치가 강조합니다.
다른 국가들은 이루고 있는데, 캐나다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좀더 강인하고 터프해져야 한다"
좀더 강하게 훈련시키고 목표를 향해 나가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많이 듣던 이야기죠?
바로 태릉 선수촌으로 대표되는 엘리트 체육입니다.
드디어, 둘째이유가 나옵니다. 캐나다는 엘리트 시스템과 체계적인 관리와 경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상 클립이 끝난 후 피겨 해설자 트레이시 윌슨과 PJ 쾅이 나와 왜 유독 여싱만 약한가에 대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트레이시 윌슨은 여싱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성장통 (growth spurt)의 문제를 강조합니다.
여싱은 신체의 성장과 함께 15세 전후하여 그동안 훈련하며 다져왔던 점프등의 스킬이 갑자기 사라져버린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문제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문제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처하지 못하면 컴피의 실패와 자신감의 상실의 악순환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남싱의 경우는 성장통으로 인한 체형변화가 그다지 심하지 않고 결국 기술을 하나하나 천천히 습득해가면서 자신감을 점점 쌓아가기 때문에, 여싱과는 대조적인 성장과정을 거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여싱들이 거치는 이 힘든 성장통을 어떻게 지원해 줄지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PJ Kwong은 일본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일본의 선수 육성 시스템의 예를 들면서 각 단계별로 철저한 심사와 경쟁으로 소수의 엘리트 스케이터들에게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트레이시는 한국과 러시아의 예를 들어 엘리트 스케이터 육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소수의 재능있는 스케이터들을 뽑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죠..
트레이시는 물리치료사와 트레이너와 같이 캐나다에서 연습했던 김연아 선수의 예를 들면서 그러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선택하고 집중해야한다는 것이죠.
올림픽 금메달을 얻으려면 그 정도는 투자해야된다는 것이지요.
공산권 붕괴와 함께 같이 붕괴되었다 최근에 푸틴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에 의해 살아난 러시아의 엘리트 체육이야 말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푸틴의 피겨 스케이팅 링크 방문, 푸틴 옆에 타라소바와 엘레나 보도레조바-부야노바코의 모습이 보인다.
뚝따미세바, 소트니코바 없이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포디움을 휩쓸은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트레이시는 너무 모르거나 토론토에서의 김연아 선수의 훈련여건만 보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혹은 캐나다에서 훈련한 몇몇 선수들을 보고 판단한 것 같기도 하구요
한국 선수들의 경우 그러한 투자가 빙상연맹이 아닌 전적으로 개인의 노력과 비용으로 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상상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_- ---- 한국의 열악한 빙상장 훈련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짐작도 못하고 있겠죠.
그렇다면...정말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한 한국 피겨의 성취는 불가사의한 것이겠군요...
여하튼 트레이시 윌슨은 다시 조심스럽게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실력이 어떻든 간에 같이 데려가려고 한다고 하고서는 이러한 문화를 존중하나라고 단서를 달지만
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트레이시 윌슨과 PJ 쾅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라면!!!! 이제 실력에 따라 철저히 서바이벌 경쟁을 시키고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것은 북미에서 단지 피겨 스케이팅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육에 관련해서도 일명 아시아계 극성엄마 (Tiger Mom)는 미국에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여타 인종 중 아시아계의 인구대비 아이비리그 합격은 다른 인종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여론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것 아니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한경쟁 시스템에 몰아넣은 후 그러한 시스템에서 살아남는 자녀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아시아계 부모들과 터프한 아시아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한편으로는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에 대한 논의 그리고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북미 주류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다인종 사회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권력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사 뒤에 숨겨진 통제, 비판 뒤에 숨겨진 질시...등등..
때문에 타이거 맘과 공교육 사이에서의 논란이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렵듯이 엘리트 스포츠와 사회체육 사이에서의 선택 역시 쉽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동네마다 링크가 있고, 주말마다 스케이트를 타고 동네의 스케이팅 클럽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여 자녀들의 아이스쇼를 구경하는 피겨 스케이팅 강국 캐나다의 고민...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케틀린 오스먼드에게 모든 관심을 쏟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소치 올림픽 금메달인 것이죠.
캐나다는 이제부터 과연 다른 길을 걸어갈까요?
그리고, 소치와 평창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따놓고도 내셔널 조차 케이블에서 녹화를 해주는 한국의 방송과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를 자국 개최가 아닌데도 거의 모든 경기를 중계해주는 캐나다 방송을 비교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이 소중하면서도 캐나다인들의 피겨 사랑이 부러운 것은 어쩔수 없네요.
CBC (Canada) commented by Brenda Irving and Tracy Wilson
2. Gracie Gold (USA) 그레이시 골드
Eurosports
CBC (Canada) commented by Brenda Irving and Tracy Wilson
3. Adelina Sotnikova (RU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Eurosports
CBC (Canada) commented by Brenda Irving and Tracy Wilson
4. Polina Shelepen (RUS) 폴리나 셀레펜
5. Zijun Li (CHN) 리지준
6. Satokko MIYAHARA (JPN) 미야하라 사토코
8. Hae-Jin KIM (KOR) 김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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