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아니 어쩌면 언제나 공사중일 것입니다.



그동안 이곳저곳에 조금씩 써왔던 저의 글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쓴 곳도 다르고 쓴 시기도 달라서
각 글마다 어투도 다르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담겨 있습니다.

날짜는 그 글을 처음 올렸던 곳에 맞추어 재구성하고 있어요.

이 곳은 피겨 스케이팅과 언어가 만나는 곳입니다.

미끄러지듯 잡히지 않는 스케이팅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이
조금씩 엇나가지만 그래서 더 가까워지게 하는 언어를 통해
나누어지고 떠다니는
따뜻한 링크이자 대기실이 될 것입니다.

누구에겐가 소유되어 있는
언어는 이미 비석의 문구일 뿐이며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스케이트는 이미 박물관의 전시물일 뿐입니다.

스케이트가 얼음 위를 사뿐히 미끄러지듯이
언어도 사람들 사이를 자유롭게  떠다녀야 하니까요.

옛날 글들과 뒤죽박죽 섞여 있지만,
마음에 드는 것부터 읽어주세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새로운 글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을거에요.

토픽은 멈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점프를 하기 위해 있습니다.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스파이럴9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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