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랭킹대회가 열리는 동안

캐나다 에서는 챌린지 대회가 열렸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아이스 댄스 유학중인 한승연, 김한나 선수가

25팀이나 참가한 프리-노비스부분에 

각각 웨스턴 온타리오, 센트럴 온타리오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캐나다 챌린지는 캐나다 내셔널의 최종 예선인데요.

각 섹셔널에서 4등 이내 (퀘벡은 8등) 이내에 들은 선수들이 진출하는 대회입니다.

참고로 프리-노비스는 내셔널 부문이 없어,

챌린지 대회가 실질적인 내셔널입니다.


그동안 온타리오에서 열린 지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두 선수의 팀들이

캐나다 전역에서 온 같은 레벨의 팀들과 함께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챌린지 프리-노비스 아댄의 최종 결과입니다.


1. 아리앙 보노 Arianne Bonneau & 올리버 장 Oliver Zhang      76.83 = PD 30.80 + FD 46.03

2. 한승연 Oliva Han & 그레이슨 로크헤드 Grayson Lochhead  74.63 = PD 30.99 + FD 43.64 

3. 김한나 Han Na Kim & 코리 서셀리 Corey Circelli                    68.44 = PD 26.26 + FD 42.18



포디움 사진을

스케이트 캐나다 공식 트윗이 올렸네요.

왼쪽부터, 한승연/그레이슨 로크헤드, 아리앙 보노/올리버 장, 김한나/코리 서셀리

(출처: Skate Canada 공식 트윗 계정)


패턴댄스에서

승연/그레이슨 팀은 쇼트에서 0.19점의 근소한 차이로 아리앙 / 올리버 팀을 앞섰는데요.

아쉽게도 프리에서 리프트 시간 초과, 그리고 마지막에 넘어져서 각각 0.5점씩 1점을 감점당하며 

프리 점수에서 뒤지면서 역전이 되었습니다.

승연/ 그레이슨 팀의 74.63점도 매우 높은 점수였고 잘했지만,

첫 맞대결을 가진 아리앙 / 올리버 팀이 정말 잘 하더군요.

참고로 아리앙 / 올리버의 이번대회 점수는

캐나다 프리-노비스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한나 / 코리 팀은 쇼트의 부진으로 5팀이 경쟁하는 마지막 그룹에 들지 못했지만

프리를 멋지게 수행하면서 총점 3위로 포디움에 들었습니다.


포디움에 든 3팀은 이미 프리-노비스 레벨이 아니라

노비스 레벨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1~3위 팀의 패턴댄스 및 프리 댄스를 

(찾을 수 있는 것만) 링크합니다.


1. 아리앙 보노 Arianne Bonneau & 올리버 장 Oliver Zhang 

패턴댄스 2 - 블루스: 못찾겠네요. 이런


2. 한승연 Oliva Han & 그레이슨 로크헤드 Grayson Lochhead 

패턴댄스 1 - 해리슨 탱고 (볼륨이 작게 녹음되었음. 볼륨 크게하고 보세요.)



3. 김한나 Han Na Kim & 코리 서셀리 Corey Circelli 

패턴댄스 2 - 블루스: 못찾겠네요..이런


한국 아댄 꿈나무들의 캐나다 챌린지 대회 포디움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ps. 

한국선수와 캐나다 선수가 파트너인
두 팀은 아직 어느나라를 대표해서 나갈지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2년 정도 뒤 주니어 레벨에 올라가서
국제무대에 나가게 될 때 결정하게 되겠죠.

이들이 자신이 자라난 한국을 대표하게 되든 
혹은 파트너의 나라인 캐나다를 대표하게 되든
아이스댄스 팬으로서
이들 꿈나무들을 응원하겠습니다.

즐겁게 연습하고 멋진 댄서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스케이트 캐나다 어텀 클래식에 다녀온

직관기 2부입니다.

1부 아이스 댄스 프리 후기 링크

 

이번에는

마리포사 스케이팅 스쿨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이날 어텀 클래식 프리 댄스 경기에 관전 온

꿈나무 아이스 댄서들을 만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텀 클래식이 열린 마리포사 스케이팅 스쿨은 

캐나다 피겨의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캐나다 피겨의 전성기를 열은 더그 리 코치가

엘비스 스토이코, 브라이언 오서, 제프리 버틀

길러낸 곳입니다.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이기도 하죠.

 

 

 

 

 

 

 

 

이곳에는 링크가 2개 있습니다.

블루 링크와 레드 링크입니다.

 

어텀 클래식은 블루 링크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캐나다 국내 대회인 Octoberfest는

레드 링크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하루 관람료는 6 CND (한국돈으로 6,000원 정도?) 였습니다.

어텀 클래식과 옥토버페스트를 합친 관람료였습니다.

 

이날 대회가 열린 베리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키치너/워털루 클럽에서 훈련하는 

아댄 꿈나무 한승연 / 그레이슨 로크헤드 팀도 만났습니다.

관련 포스팅: 한국의 아댄 꿈나무 섬머대회에서 날다

이들이 속한 클럽의

폴 매킨토시 코치(버모네와 위포네를 발굴해낸 코치)와 

아댄 경기를 보러 왔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같은 곳에서 열리는

온타리오 지역대회인 Octoberfest 에도 참가합니다.

"이 책이 승연양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레이슨 선수에게 영문/한글로 된 한국을 소개하는 책을 한권 선물했어요.

최근에 그레이슨 군은 한글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하더군요.

 

그레이슨 군이 사진을 찍을 때 

책을 들어보였습니다..

 

그레이슨 군은 99년 12월생, 승연양은 02년 3월생인데요.

아직 프리 노비스 레벨이고, 

16/17 시즌에 주니어 국제 대회 데뷔를 목표로 훈련중입니다.

두 선수는 지금 캐나다 피겨 연맹 소속인데요.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캐나다 중 어느 나라를 대표하게 될 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나라를 대표하게 되든

즐겁게 댄싱하고 부상없이 무럭무럭 멋진 댄서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온타리오 배리에서 10월에 매년 열리는 캐나다 국내대회인 옥토버페스트에는

키치너/워털루 소속의 한승연(Olivia Han) / 그레이슨 로크헤드 (Grayson Lochhead)

이외에도 같은 아댄 프리 노비스 부문에

크리켓 클럽에서 트레이시 윌슨 코치와 훈련중인

김한나 (Han Na Kim)  / 코리 서렐리 (Corey Circelli)팀도 참가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skateblade/220145561448


이들은 지난 10월초 오타와에서 열린

섬머 대회를 정리하는 온타리오 슈퍼시리즈 파이널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프리 노비스 아댄 부문에서 승연/그레이슨, 한나/코리 팀이

사진에서처럼 나란히 1위, 2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한편 옥토버페스트 싱글 부문에서는

프리 노비스에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김한나 (Hannah Kim, 마리포사 스케이팅 스쿨 - 앞에서 언급한 아댄선수와 다른 동명이인. 영어철자도 다르죠) 선수가

이미 쇼트와 프리 경기를 펼쳤습니다.

프리 경기는 대략의 경기 시간을 알고 있어서,  페어 정빙시간에 혹시나 해서 옆 링크에 갔다가

운좋게도 볼수 있었어요. 직캠도 찍었습니다.

 


주니어 여싱에는 금요일 쇼트, 토요일 프리 경기에

원세미 (Semi Won, 칼랄타 피겨 클럽) 선수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캐나다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링크를 누비는

한국 스케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아이스 댄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한국의 꿈나무 댄서, 한승연, 김한나 선수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있는데요.


2014 캐나다 섬머 대회에 

두 선수가 각각 자신의 댄스 파트너와

프리-노비스 아이스댄스 부문에 출전하여

성공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프리-노비스 부문은 미국의 인터미디어트에 해당되는 레벨로

노비스 바로 직전의 레벨입니다.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중인

김한나 / 코리 서셀리 (Han nah KIM / Corey CIRCELLI) 팀은

첫 대회로 오타와에서 열린 

민토 섬머 스케이트(Minto Summer Skate)에 참가하여 12개 참가 팀 중,  

패턴댄스에서 5위, 프리댄스에서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키치너-워털루 스케이팅 클럽에서 훈련중인

한승연 / 그레이슨 로크헤드 (Olivia HAN / Grayson LOCHHEAD) 팀은

첫대회로 홈림크인 키치너-워털루에서 열린 

시즐 섬머 스케이트(Summer Sizzle Skate)에서 6개 참가팀 중

패턴 댄스와 프리 댄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즐 섬머 대회, 한승연 / 그레이슨 로크헤드 경기 영상을 

한승연양 아버님이 블로그에 올리셨네요.

http://blog.naver.com/skateblade/220092226177

영상 링크합니다. (스마트폰이라 안보이시는 분은 위 포스팅 주소로)


 

패턴댄스 블루스

영상직접 링크


패턴댄스 스타라이트 왈츠

영상직접 링크


프리댄스

시즐 대회가 열린 1주일 뒤 

토론토 근교 쏜힐에서 열린 COS (Central Ontario Summer Skate) 대회, 일명 쏜힐 섬머에는

두팀이 모두 프리 노비스 아이스 댄스에 참가했습니다.


쏜힐 섬머 프리 노비스 아이스 댄스에는

8개 팀이 참가했는데요.


김한나 / 코리 서셀리 팀은

패턴댄스 2위, 프리댄스에서 4위

한승연 / 그레이슨 로크헤드 팀은

패턴댄스에서 2위, 프리댄스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각 부문 아이스 댄스 참가팀들은 

각각 2번의 섬머 대회 성적을 합산해서 섬머시리즈 종합 순위를 매기는데요.

한승연/ 그레이슨 로크헤드 팀이 1위를

김한나/ 코리 서셀리 팀은 4위를 차지했습니다.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온타리오 오타와에서 열리는

2014 스케이트 온타리오 슈퍼 시리즈에 참가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됩니다.



출처: http://www.skateontario.org/wp-content/uploads/2009/09/super-series-results.pdf


이들 꿈나무 팀들 이외에도

주니어 댄스팀이 결성되어 훈련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12월의 랭킹 대회 혹은 내년 1월의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는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민유라/티모시 콜레토의 

시니어 팀들 뿐만 아니라

주니어 팀의 경기도 선보일 듯 합니다.


첫 그랑프리 시리즈 초청을 비롯

2014/15 시즌은 한국 아이스 댄스 역사에 

잊혀지지 않을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한국 아이스 댄스 화이팅~~~

북미에서는 시즌 전 여름 컴피티션이 활발하게 있는데요.

미국은 주로 7월부터 8월 초까지 캐나다는 주로 8월에 열립니다.

이들 대회중 미국과 캐나다 피겨 연맹에서 지정한 중요한 대회들을 특별히

"섬머 컴피티션"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대회에서 북미의 탑 스케이터들은 본격적으로 큰 대회에 나가기 전

자신의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심판들의 반응을 체크합니다.

또한 주니어들의 여름 대회 성적은 미국과 캐나다의 피겨 연맹이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출전 선수를 선정하는데 반영됩니다.

그리고 지역의 꿈나무들에게는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싱글 뿐만 아니라 아이스 댄스와 페어 선수들도 각종 대회에 참가합니다.


관련포스팅: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2013 섬머 컴피티션이 시작되다

미국 피겨 주니어들의 쇼케이트 - 여름시즌대회

2012 스케이트 디트로이트 직관기


COS 대회는 Central Ontario Summer Skate의 줄임말로

매년 8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근교의 쏜힐에서 열려서

일명 "쏜힐 섬머"라고도 불립니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섬머, 퀘벡 섬머 등과 함께 주요한 캐나다 여름 대회 중 하나로

캐나다 온타리오 지역의 스케이터들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에서 여름동안 훈련하는 외국 선수들도

본격적인 시즌 전 프로그램을 조율하는 대회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패트릭 챈이

올림픽 시즌 프리 프로그램 "사계"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고,

남뉴엔이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결국 주니어 월드 챔피언이 되었죠.

미국 국경에서 가까운 곳에서 열려서

지난 여름 직관을 갔다가 제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렸던 바로 그 대회입니다.

COS 섬머 스케이트 직관기 (1) - 캐나다 유망주 알레인 샤트랑, 가브리엘 데일만 2013/08/20

COS 섬머 스케이트 직관기 (2) - 안드레이 로고진, 오다 노부나리, 남 뉴엔, 로만 사도브스키 2013/08/20

COS 섬머 스케이트 직관기 (3) - 패트릭 챈 "사계"로 올림픽 시즌을 맞다 2013/08/20


올해 COS는 8월 14일에서 17일까지

역시 쏜힐 스케이팅 클럽에서 열립니다.


이번에는 어떤 선수들이 참가하나 엔트리가 궁금해서

잠정 엔트리를 열어봤더니

아이스 댄스에 반가운 이름들이 있더군요.

출처: 센트럴 온타리오 스케이트 캐나다 홈페이지


지난 키치너/워털루 클럽 75주년 아이스쇼 직관기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한승연(Olivia Han) 선수가 Kitchner-Waterloo SC 소속으로 Pre-Novice에 출전합니다.

남자 파트너가  Woodstock SC의 Grayson Lochhead 로 바뀌었습니다.

관련포스팅: 캐나다 키치너/워털루 아이스쇼: 초심자와 올림피안이 함께하는 무대 그리고 한국의 아댄 꿈나무


2013 세계선수권 화동 선발 오디션 중인 한승연 선수,

출처: 한승연양 아버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skateblade/30151788845


그리고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연습중인

김한나 (Han Na Kim) 선수 역시 Pre-Novice에 출전합니다.

남자 파트너는 같은 클럽의 Corey Circelli 입니다.

(엔트리에는 남녀 순서가 바뀌어 있더군요...)


캐나다의 프리 노비스(Pre-Novice)는 미국의 인터미디어트 (intermediate)에 해당하는 급수로

주버니엘보다 높고, 노비스에 올라가기 바로 전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 선수는 모두 각자의 파트너와 함께

아댄 컴피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Pre-Novice 여자 싱글 경기에도 엔트리가 올라가 있네요.


지난 시즌

주니어에서 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시니어에서 민유라/티모시 콜레토 팀이 국제 대회에서 선전하며

한국 아이스 댄스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갔는데요.


레베카/키릴 팀의 시니어 진출에 따라

이번 시즌 한국 주니어 아댄 팀이 없을 것 같아 아쉬웠는데,

새로운 주니어 팀이 결성되어 해외에서 연습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주니어 선발전 엔트리가 발표되면 알수 있을 듯 싶네요.


그리고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두 아이스 댄서들이 무럭무럭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이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한국 아이스 댄스 화이팅~~~

캐나다 온타리오의 

키치너/워털루 스케이팅 클럽 (Kitchener/Waterloo) 에서

지난 4월 12일 

클럽 설립 75주년을 기념하는 아이스쇼가 열렸습니다.


북미에서 열리는 클럽 아이스쇼는

디트로이트 스케이팅 클럽에서 열린 아이스쇼를 

유튜브 영상으로 보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본적이 없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이번 행사에는

제가 좋아하는 아댄팀 케이틀린 위버/ 앤드류 포제

그리고 관중들의 페이버릿 페어팀 커스틴 무어-타워즈 / 딜란 모스코비치

이 클럽 출신이라 아이스쇼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합니다.




출처: http://olympics.cbc.ca/blogs/author=kaitlyn-weaver/article=one-team-one-country-one-family.html


그리고 아이스쇼에 가기로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한국의 아이스 댄스 꿈나무 한승연 양이 

이곳에서 훈련하면서 아이스쇼에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한승연 양 아버님께서

한국아이스 댄스 포럼 (icedance.kr)에 글과 댓글을 남기셔서

온라인으로 인사를 한적이 있는데요.

그후 승연양 아버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skateblade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으며 훈련소식과 대회 참가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키치너/워털루 클럽은

웨스턴 온타리오 지역에 속한 클럽으로,

토론토와 세계선수권이 열린 런던의 중간에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자동차로 서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죠.


이 클럽은 캐나다 아이스 댄스의 세계 정상으로의 도약

캐나다 페어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곳인데요.


이곳 소속으로 훈련했던 탑랭크 선수들로는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1998~2004)

케이틀린 위버 / 앤드류 포제 (2006~2010)

커스틴 무어-타워즈 / 딜란 모스코비치 (2009~    )

팀이 있습니다.


엘리트 스케이터들 뿐만 아니라

어덜트 스케이팅도 활성화되어있는 듯 했는데요.

현재 2,000 명이 넘는 회원들이

이 곳에서 피겨 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다고 하네요.


아이스쇼 연습 도중 출연진이 모여서 한 컷. (출처: http://www.kwsc.org/75/iceshow_castinfo.php )


아이스쇼는 막 스케이팅을 배우기 시작한

초심자에서부터 올림피언까지 어울리며 

공연을 준비해왔는데,


3월말서부터 시작된 리허설 과정은 물론

아레나를 가득메운 4,000 명의 관객들 앞에서

올림피언과 함께 공연하는 것은

어린 스케이터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무어-타워스 / 모스코비치 그리고 피겨 꿈나무들


공연의 컨셉은 "75년의 피겨 스케이팅 역사와 워털루/키치너 클럽"이었는데요.

스케이팅 클럽이 세워진 시기부터

10년 단위로 지금까지 거슬러 오면서

각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진행은 CBC 스포츠 채널 피겨해설을 담당하는

PJ 쾅  (PJ Kwong) 이 맡았는데요.

익숙한 목소리로 출연자들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75년간의 클럽 역사를 중간중간 알려주었죠. 


첫 공연은 취미로 아이스 댄스와 스케이팅을 배우는

어덜트 스케이터들이 스케이팅을 막 배운 초심자들과 함께 

40년대 왈츠에 맞추어 멋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스윙음악에 맞추어 아이스 댄서들이 멋진 무대를 보여주었구요.




50년대 락음악과 엘비스 프레슬리



60년대 비틀즈를 거쳐




70년대 디스코




80년대 캘거리 올림픽, 

90년대 팝과

2000년대 음악 

그리고 소치올림픽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키치너/워털루 스케이팅 클럽의

역사를 보여주었습니다.


막 스케이트를 신은 아이들에서부터 올림피언까지

모든 레벨의, 

그리고 싱글, 아댄, 페어, 싱크로나이즈드를 망라한 

모든 종목의 스케이터들이

각각의 코너에 참가하였습니다.

마지막 피날레에서 출연진이 모두 나올 때는, 

은반이 가득찰 정도였습니다.


피날레가 끝나고 풍선이 내려올 때 

모두 떠날 줄을 몰랐죠.


https://twitter.com/snapdKW/status/455091721492516864/photo/1


여러 공연중

아이스 댄스 팀들의 단체 공연과

클럽을 대표하는 페어 4팀의 합동 공연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https://twitter.com/KWAdamJ/status/455787826190483456/photo/1


한승연 선수가 파트너와 함께 아이스댄서로 출연한 공연과

싱글 스케이터로 참여한 올림픽 메들리도

당연 눈에 띄었는데요.


승연양은 현재 아이스 댄스에서는

프리 노비스 (인터미디어트) 레벨로

1년 전부터 호흡을 맞춘 파트너 매튜 라이트 (Mattew Wright) 군과

함께 우아한 댄스를 보여주었습니다.


40년대 Swing on a Star에 맞추어 춘 댄스 공연, 중간의 키차이가 안 나는 댄서들이 한승연, 매튜 라이트 팀입니다.


그리고 역시

위버/포제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올림피안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죠.


위버/포제의 쇼트 프로그램과 갈라

그리고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의 

다른 스케이터들과의 합동공연과 두개의 갈라를 

볼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위버/포제의 탱고 프리 프로그램은 볼수 없었어요.


또한, 캘거리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 엘리자베스 맨리가 부상으로

특별공연을 할수 없었죠.

잠간 은반에 나와서 인사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따스하고 흐뭇한 아이스 쇼였는데요.

지역주민들의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사랑과

스케이팅 클럽에 대한 자부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생활속의 스케이팅이라는

단순히 국제대회 등수로만 바꿀 수 없는 

캐나다의 저력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정말 스케이팅을 처음 배운 이들은 헬멧을 쓰고 나왔는데요. 80년대 히트곡 Jump에 맞추어 즐거운 활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키치너/워털루 스케이팅 클럽 창립 75주년 공연은

아레나 앞에 세워져 있던 배너의

인상적인 두개의 문구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네요.


Kitchener Waterloo Skating Club

"Passion Lives Here"

"Every Canadian Should Learn To Skate"


키치너 워털루 스케이팅 클럽

"열정이 살아 있는 곳"

"모든 캐나다 사람들은 스케이팅을 배워야 합니다!"




보너스 포스팅)

캐나다 아댄과 페어의 동력, 키치너/워털루 클럽,

그리고 한국의 꿈나무 아이스댄서


아이스쇼 프로그램 북에는 

키치너/워털루의 클럽의 아이스 댄스, 페어의 성공의 역사가

소개되었는데요.


그 내용을 바탕으로 키치너/워털루 클럽의 페어와 아댄에 대해

짧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이스 댄서의 꿈을 키우는

한국의 꿈나무 한승연 양도 소개합니다.


한편, 싱글 스케이터는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토론토 쪽의 클럽들에 비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지는데요.

하지만 최근 싱글 쪽에서도

많은 남녀 아시아계 꿈나무들이 싱글 스케이터로 등록하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키치너/워털루 클럽은 최근

캐나다 페어의 새로운 심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위르츠 (Kris Wirtz)와 크리스티 서전트 위르츠(Kristy Sargeant-Wirtz) 코치가

2007년 당시에는 남매 팀이던 모스코비치 팀, 베키 코스포드/브라이언 셰일즈 팀과 함께 

훈련지로 이곳을 선택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지도 아래 

현재도 엘리트 레벨의 3개의 시니어, 1개의 주니어 팀이 훈련하고 있는데요.


우선 최근 두번의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기록한 

커스틴 무어-타워즈 / 딜란 모스코비치팀이 있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가까스로 늦지 않게 도착해서 출입구에서 서서 볼 수 있었던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팀의 쇼트 프로그램

키치너/워털루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런던에서, 홈 관중들의 성원에 이들은 클린 경기로 보답했습니다.


영어권인 온타리오와 불어권인 퀘벡 지역의 역사적 라이벌 의식 까지 겹치

2010년부터 무어-타워즈 / 모스코비치와 두하멜 /래드포드의

엎치락 뒤치락 하는 라이벌 관계는

캐나다 페어 발전에 큰 역할을 하면서

피겨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4 캐나다 내셔널 페어 포디움, 왼쪽아래서부터 무어-타워스/모스코비치, 두하멜/래드포드, 로렌스/스위거스

(c) Andre Ringuette/Getty Images North America


온타리오 키치너/워털루 클럽의 새로운 팀들 역시

전통적으로 좋은 캐나다 페어팀을 배출해 온

퀘벡지역 클럽팀들과 경쟁하며

새로운 라이벌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샬레나 라우 / 롭 슐츠(캐나다 내셔널 6위)

브리타니 존스 / 조슈아 리건 (캐나다 내셔널 7위)

매리 오어 / 펠란 심슨(주니어 세계선수권 6위)

팀들이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있죠.


캐나다 아이스댄서들이 

지금과 같이

세계무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서 있을 것이라고 

20년전 누가 상상했을까요?


2011 스케이트 캐나다 포디움, 제가 이들을 처음으로 직관한 경기이기도 했죠. (c) Paul Chiasson/Canadian Press)

http://www.cbc.ca/sports-content/figureskating/opinion/2011/10/skate-canada-international-proved-quite-an-event.htm


2013 스케이트 캐나다 포디움, 이들의 올림픽 시즌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이미 1985년,

이 곳에 본격적인 아이스댄스 훈련 프로그램을 만든

폴 맥킨토시 코치의 열정에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유능한 안무가와 새로운 코치들이 가세하고,

90년대 후반 이 지역 출신의 아이스 댄서 꿈나무들을 훈련시키며 

그 꿈은 차츰 현실화 되기 시작했죠.

이 때 키치너/워털루 클럽의 링크에서 같이 훈련 했던 댄서들이

바로 앤드류 포제,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 입니다.


2001년 레이크 플레시드 아이스 댄스 노비스 컴피티션, 세번째부터 알렉산드라 니노/앤드류 포제,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포제는 지금과도 별로 다르지 않은 조숙한 모습...^^:

제일 왼쪽은 바로 찰리 화이트/메릴 데이비스, 이 대회가 버모네와 찰메네가 만난 첫 경기였습니다.

http://www.nbcolympics.com/photos/meryl-davis-and-charlie-white-discuss-their-childhood-ice-dancing-photos?ctx=olympic-journey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1997년 각각 8살과 10살 때 고향인

이더톤의 클럽에서 팀을 이루었는데요.  

1998년, 가까운 키치너/워털루 클럽으로 

옮겨 훈련하게 됩니다.



2004년 주에바/슈필반트 사단의 미시간 칸톤으로 훈련지를 옮기기 전까지 

이들은 키치너/워털루에서 6년동안 

장차 올림픽 챔피언이 될 아이스댄스의 기초와 팀웍을

키워나갑니다.





앤드류 포제는 워털루 출신으로

2010년 크릴로바/카메렝고 코치의 디트로이트 클럽으로 훈련지를 옮기기 전까지

키치너/워털루 클럽에서 그의 모든 스케이팅 커리어를 보냈습니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케이틀린 위버

2006년, 앤드류 포제와 파트너가 되면서 키치너/워털루 클럽으로 오게 되었죠.


그리고 팀결성후 6개월만에 참가한 주니어 월드에서 

위버 / 포제 팀은 3위를 하며 포디움에 들고, 

여세를 몰아 3주 뒤 시니어 월드에도 참가합니다.



이후 이들은 2010년 디트로이트로 훈련지를 옮기기 전까지

키치너/워털루 클럽을 대표하는 댄스팀으로 출전해왔습니다.

훈련지를 옮긴 후에도 앤드류 포제는 

지금까지도 키치너/워털루 클럽 소속으로 대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2009 컵 오브 차이나,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키치너/워털루 클럽에서는 현재도 

코치인 폴 맥킨토시 (Paul MacIntosh)와 

안무가인 수지 맥그리거(Susie McGrigor)의 지도아래

많은 아이스댄스팀이 훈련중입니다.


한국의 꿈나무 아이스 댄서


한국에서 스케이팅을 배우던

한승연 (Olivia Han) 양도 

2011년 9월부터 이곳에 와서 훈련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싱글 스케이팅 훈련만 하다가

아이스 댄스 연습하는 것을 보고 반해서,

1년후부터 아이스 댄스도 같이 연습했다고 합니다.


승연양 어머님에 따르면

영어도 같이 배우면서 스케이팅 훈련을 할수 있는 곳을 찾던 중

비자 등의 수속이 까다로운 미국에 비해

캐나다는 학교 등록등의 수속이 훨씬 수월했고,

좋은 훈련 시스템에 비해 비용면에서도 합리적이라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이날 제가 승연양을 처음 본것이 아니었더군요.

사실 승연양은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아이스 댄스 경기의 화동으로 활약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와서 그 때 몇 장 찍었던 화동 사진들을 찾아 봤는데, 

아쉽게도 승연양 사진은 없더라는...



제 뒷자리에 앉았던 캐나다 피겨 맘에 의하면

화동 경쟁률도 꽤 높았다고 했던게 기억이 나더군요.

지역언론에서 취재한 화동 선정을 위한 테스트 영상을 링크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연보라색 코스튬의 승연양이 나오네요.


http://www.lfpress.com/2012/11/14/video-race-for-the-flowers?utm_source=addThis&utm_medium=addthis_button_facebook&utm_campaign=Race+for+the+flowers+%7C+Other+Sports+%7C+Sports+%7C+The+London+Free+Press#.UKUppgoIrss.facebook


나중에 런던 지역신문 홈페이지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출처: 한승연양 아버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skateblade/30151788845


승연양은 2012년 여름부터 아이스댄스를 배우고 있어요.

지금도 싱글과 아이스 댄스를 병행하고 있지만,

아이스 댄스를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2013년 1월, 전 파트너와의 아이스 댄스 경기장면, (출처: http://blog.naver.com/skateblade )


아댄을 시작한지 이제 2년이 채 안된 승연양은 

이미 기초 스텝 테스트들을 차례로 통과하고

프리 노비스 (인터미디어트) 레벨 수준에 올라와 있는데요.

이 레벨부터는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연맹에 등록을 해야한다고 하네요.


작년 새로 파트너가 된 매튜 라이트 (Mattew Wright) 군과 함께 

즐겁게 연습하고 있고,

이번 아이스 쇼에도 같이 출연하였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커플이 한승연/ 매튜 라이트


그런데 라이트 군은 아이스댄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시계방향 스케이터입니다.

승연양은 시계반대 방향 스케이터라 

같은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 스핀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아댄 역시 파트너간의 싱크가 중시되기 때문이죠.

트위즐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미러 트위즐을 하면 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싱글 선수를 겸하고 있는 라이트 선수는

훈련에 매우 열심이고, 

승연양과도 좋은 팀웍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미러 페어를 본적은 있지만, 미러 아댄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됩니다.



이들은 아이스 댄스를 위해 볼룸댄스도 같이

배우고 있는데요.

아이스 쇼를 보러온 러시아 출신 볼룸댄스 코치를 

관중석에서 만나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승연양 아버님께서 블로그에 올린

승연양과 매튜군의 볼룸댄스 영상을 링크합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skateblade )


아이스쇼 프로그램북에 실린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에 대한 글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운동선수를 사랑하고 키우는데에는 하나의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바로 키치너/워털루가 위버/포제를 위해 그러한 일들을 해온 것이죠."


소치 올림픽 출전하기 전, 키치너/워털루 스케이팅 클럽 75주년 행사에 참가한 위버/포제

출처: http://olympics.cbc.ca/videos/video/seoname=kaitlyn-weaver-and-adrew-poje-home.html


최소 20년 너머를 바라보는 커뮤니티의 지원과 

캐나다인들의 일상 생활속의 스케이팅 사랑

그것이 캐나다 스케이팅의 저력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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