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에서

이준형 선수가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프랑스 쿠세벨에서 21일에 열린 남자 쇼트 경기에서

선두에 나섰던 이준형 선수는

23일 프리에서 크린 경기로 203.81의 총점을 기록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이자 ISU 한국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종전 기록은 김진서 선수가 2014 월드에서 세운 202.80)

 

 

이준형은 2011 JGP 이태리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한편, 한국 남자 피겨 국제 대회 첫우승은

한국 남자 스케이팅의 선구자 정성일 선수가 기록한바 있는데요.

1991년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국제 대회 첫 은메달을 획득한 후,

1991년, 1992년 아시안컵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경기 영상입니다.


이준형 June Hyoung LEE

 

이준형 선수는 지난 시즌 아쉬웠던 트리플 악셀의 성공률과

트리플 럿츠에서 많은 발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쇼트와 프리에서 한번씩 시도한 트리플 악셀을 모두 랜딩했는데요.

프리에서는 스텝아웃하며 -2의 감점을 당했지만,

쇼트는 1.71의 GOE까지 챙겼습니다.

오프 시즌 동안 훈련을 통해서 엣지 교정을 시도한

트리플 럿츠에서도 쇼트에서는 언더 로테이션과 롱엣지를 받았지만,

프리에서는 어텐션을 받았고, 안정적인 랜딩을 보여주었습니다.

PCS에서도 출전 선수들중 쇼트와 프리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을 주목할 만 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 표현력에서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 여름 캐나다에서 제프리 버틀에게 쇼트 안무를 받으며 연습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쇼트는 물론 지난 시즌 신디 스튜어트에게 안무 받은

오페라의 유령 프로그램도 더 자신감이 붙은 모습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9월 1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4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합니다.

 

한편

2위는 야마모토 소타

3위는 알렉산더 사마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경기 영상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야마모토 소타


야마모토 소타는 트리플 악셀을

쇼트에서는 다운그레이드 되었지만,

이준형 선수를 2점 여로 추격하며 3위를 기록햇는데요.

프리에서는 트리플 악셀은 언더 로테이션으로 판정되었고,

트리플 룹을 싱글 처리하며 역전하지 못했습니다.

아라카와 시즈카 그리고 스즈키 아키코의 코치였던

나카구보 히로시가 코치입니다.


알렉산더 사마린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소숫점의 근소한 차이로 이준형 선수를 추격했던

사마린 선수는 프리에서 아쉬운 경기를 하며 종합 3위를 기록합니다.

사마린 선수는 이번 시즌부터 바뀐 룰들의 피해자가 되었는데요.

트리플 럿츠를 싱글처리한 것도 아쉬웠지만,

결정적인 것은 2A+3T에서 연결점프를 더블로 처리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부터 도입된 동일 더블 점프를 3회 이상 뛸수 없다는

더블 점프 제한 룰에 걸려서

2T를 세번째로 뛰게되어 콤비 점프 전체가 무효처리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강화된 준비시간 단축룰 (종전 1분에서 30초로 축소)에 의해

-1점을 감점 당했습니다.

 

비록 포디움에는 들지 못했지만,

독특한 안무와 의상으로 주목을 받은 두 선수를 소개합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은 라트비아의 데니스 바실리예프스.

점프는 아쉬웠지만, 독특한 프로그램과 유려한 스케이팅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대로 잘 성장하면 라트비아의 "데니스" 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데니스 바실리예프스 Dennis VASILJEVS 

 

신바람 이박사를 떠올리게 하는 발랄하고 깨는 안무로

중동풍의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며

피겨 팬들의 주목을 받은 씬 스틸러 사토 히로아키의

쇼트도 소개합니다.

이번 시즌은 주니어 마지막 연령대인 히로야키 선수의

처음이자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입니다.

사토 히로아키 Hiroaki SATO


갈라 전체 영상

이준형 선수의 "마이클 잭슨" 갈라 시작에 맞추어 링크합니다.

마이클 잭슨 갈라는 2012년에 이미 안무를 받은 갈라인데요.

2년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이 갈라를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자로

드디어 선보이며 많은 환호를 받았습니다.

피날레에서도 이준형 선수가 다시 인사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갈라에는 각부분 4위까지 나왔습니다.


 

시상식  


 


 

시상식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 

 

에필로그

 

2년 전 여름 한국 스케이터가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응원을 갔습니다.

5시간이 넘게 운전하여 갔던 레이크 플레시드까지의 길은

그 기대감 만큼이나 멀었습니다.

관련포스팅:

레이크 플레시드로 떠납니다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직관후기: 남자 쇼트 

2012 JGP 레이크 플레시드 직관후기: 남자 프리

2012 주니어 그랑프리 에필로그 -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배운 것들


이준형 선수가 그 전 시즌인 2011 JGP 이태리에서 동메달을 따며

한국 남싱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터라

다들 기대감이 컸죠.

하지만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악셀을 익히고 있던 중이라

트리플 점프의 컨시가 떨어져 있었고, 성장통까지 겪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열린 프리 경기에는

같은날 오후 쇼트 경기를 했던 박소연, 변지현 선수도

이준형 선수를 위해 응원을 왔습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웜업을 위해 링크에 들어섭니다.


 


 

20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한 조슈아 페리스의 뒤를 이어

마지막 선수로 링크에 나섭니다. 

 

드디어 프리경기

 

 

프리 직캠 (제가 찍은 직캠 중 가장 많이 흔들리고, 심지어는 점프가 프레임 밖으로 나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기인 트리플 플립 컴피점프에서 넘어지고,

3연속 콤비 점프에서도 연속 점프들을

싱글 처리하며 포디움에서 멀어졌습니다.

3위와 총점 2.32 차이의 아쉬운 5위

 

다음 날 이준형 선수는 여자 싱글 경기에 출전하는

팀 코리아 선수들을 위해

관중석에서 같이 응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갔던 팀 코리아는

남싱 여싱 모두 포디움에서 멀어지며

시상식 준비를 뒤로 한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뱅킷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서둘러 짐을 싸야 했죠.

 

......

 

여자 프리 경기가 있던 날 아침, 전날의 경기와 아쉬움으로 피곤했을 텐데도

이준형 선수는 런닝을 하러 나왔더군요.

런닝이 끝난 후 기념 사진 한장 없을 것 같아서

올림픽이 열렸던 레이크 플레시드 1980 링크를  배경으로

마지막 경기인 여자 프리를 앞두고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그리고 아쉬워하는 이준형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다음 대회인) 이스탄불 대회에는 갈라도 있어요."

 

준형 선수는

다음 대회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갈라 프로그램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스탄불에서도 갈라는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그해 겨울 서울광장 스케이트 링크 개막식에서도

비가 내려 갈라를 할수 없었죠.

 

그리고 어느새 2014년 여름,

이날 프랑스 쿠쉐벨에서 

이준형 선수는 드디어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자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은반위에서 선보였습니다.

2년 동안 소중히 간직해왔던 바로 그 갈라였습니다.

  

 

2014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쇼트 경기에서

이준형 선수가

58.11 (TES 29.76 + PCS 29.36 - DED 1.0)으로

전체 38명중 쇼트 18위를 기록하며,

24명을 뽑는 프리 컷을 통과했습니다.




경기 영상입니다.


(다음 팟)


(유튜브)



이준형 선수는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햇는데요.

두번째 연속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토에서

연결점프인 트리플 토를 더블 점프로 처리했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룹은 깨끗하게 랜딩하였습니다.


비록 처음 두번의 점프랜딩이 아쉬웠지만

스텝에서는 레벨3, 스핀에서는 두개는 레벨 4 하나는 레벨 1을 받으며

다른 구성요소들을 잘 챙겼고,

당황하지 않고 후반부 경기를 잘 수행하면서

9위의 구성점수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스케이팅 스킬에서는 6점대를 받았습니다.


쇼트 결과


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이번 쇼트는 당초 유력한 우승후보들이 실수를 했는데요.

네이선 첸은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고,

아디안 피트키예프는 마지막 트리플 룹을 팝하면서 

두 선수 모두 쇼트 순위가 5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남 뉴엔이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펼쳐

1위로 나섰고,


진보양은 트리플 악셀을 턴 아웃하며 랜딩했지만

다른 점프들을 깨끗하게 랜딩하며 2위,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 없이

클린 경기를 통해 가산점을 챙기며

3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영상









프리 전망


쇼트 1위부터 9위까지가 6점 정도의 차이에 불과하여

승부는 프리까지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포디움의 관건은

진보양쿼드 랜딩입니다.

진보양이 프리에서 두개의 쿼드를 모두 랜딩하면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네이선 챈, 피트키예프

프리에서의 반격을 노리고 있고,


쇼트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준

남 뉴엔, 다나카 케이지 그리고 알렉산더 페트로프 역시

프리에서의 점프 컨시에 따라 포디움을 노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노 쇼마는 트리플 악셀이 없어 

크린 경기를 한 후 다른 선수들의 실수를 가다려야 할 듯 합니다.


한편, 이준형 선수는 10위와의 점수차이가 6점 이내여서

프리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탑 10 진입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지난 두번의 주니어 월드에서

각각 18위와 13위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쇼트 공식연습, 사진 출처: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664583763577999.1073741831.647468558622853&type=3


주니어 월드 남자싱글 프리뷰 링크


이후 경기 스케쥴


남자 프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5일 (토) 저녁 8시 부터 시작합니다.


한편,

3/14(금) 오후 6시 부터는

여자 쇼트에 김나현, 최다빈 선수가 출전합니다.


3/15 (토) 새벽 2시 부터는 

아이스 댄스 프리김레베카/키릴 미노프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주니어 선수들의 힘찬 도전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14 4대륙 선수권 남자 프리 경기 결과.

이준형 선수가 총점 184.14로 14위

이동원 선수는 총점 166.73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리 경기 영상 링크합니다.


이준형


지난 종합선수권에서 첫 선을 보인

"오페라의 유령" 프리 프로그램에서

대부분의 점프를 성공적으로 랜딩하며

자신의 프리와 총점 ISU 퍼스널 베스트를 갱신했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랜딩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후

계획한 모든 점프를 수행하며 랜딩했습니다.

연속점프의 착지가 불안정한 점과 

카멜 스핀에서 흔들리며 레벨을 챙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와 호소력 있는 안무로 

시즌 중 프리 프로그램을 바꾼 초강수가

성공적인 선택이었음을 보여주며, 주니어 세계선수권 전망을 밝혀주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이전의 "Planet" 프로그램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훨씬 좋습니다...


이동원 


비록 트리플 악셀을 팝하며 싱글 처리한 후,

다음 점프인 연속점프에서 연결점프도 싱글 처리했지만,

이후의 점프들을 랜딩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 초반 점프를 놓치면 이후 점프들에서 와르르 무너지면서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던 이전의 패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쇼트의 상승세를 계속 살리지는 못했지만, 프리에서 선방하며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에 0.2점 모자라는 좋은 결과를 남겼습니다.

사실 이동원 선수의 이번 시즌 프리 프로그램은 그 잠재력에 비해

안무 표현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요.

이동원 선수가 (시즌 초 거의 신경쓰지 않았던) 안무의 디테일을 조금씩 챙기면서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던 매력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시즌이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뿐...

이동원 선수로서는 지난 랭킹대회 때부터의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대회였고,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프리 경기 결과 



프리 경기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fc2014/fc2014_Men_FS_Scores.pdf


전체 결과



남자 싱글 경기 최종결과로는

1위는 무라 다카히코, 2위는 코즈카 다카히코, 3위는 송난이 차지했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소치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많이 불참했지만,

이준형 선수는 ISU 퍼스널 베스트를 세우며 14위, 

이동원 선수는 자신의 기존 ISU 퍼스널 베스트에 0.2점 근접한 점수로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참고로 역대 한국 남자 스케이터의 

4대륙 선수권 최고 성적은

2003년 이규현 선수, 2004 이동훈 선수가 기록한 12위입니다.


한국 남자 스케이터들의 이번 시즌 남은 국제 대회 일정을 소개해 드리면,

아쉽게도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3월초 주니어 세계선수권(불가리아 소피아)에 이준형 선수가 출전하고

3월말 시니어 세계선수권(일본 사이타마)에 김진서 선수가 출전합니다.


4대륙 선수권 한국 남자 스케이터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더 높은 비상을 기원합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5차 에서 5위를 기록한 

이준형 선수 경기 영상 직캠입니다.

역시 배너 걸어주신 Alina 님께서 찍어주셨습니다.


프리 웜업, 유튜브 영상 캡쳐


쇼트 대기, 쇼트 경기, 키스앤크라이 & 퇴장

그리고 프리 웜업 영상까지 

깨알같이 찍어주셨습니다.


이준형 June-Hyoung LEE SP


SP 공식연습 영상



이준형 June-Hyoung LEE FS warm up


이준형 June-Hyoung LEE FS

다시한번 Alina 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말 2013 주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가 열린 

벨라루스 민스크의 아이스 링크에는

아이스 댄스 포럼에서 제작한 두개의 배너와

이준형 팬카페에서 제작한 영문 배너가 걸렸습니다.


이들 배너가 민스크 링크에 걸리기 까지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우선 2011 주니어 세계선수권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2011 주니어 월드가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은

김해진, 이준형 선수의 좋은 경기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한국 스케이터들을 응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팬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열혈 피겨 스케이팅 팬으로 러시아 소치에 사시는 Anemon님과 

벨라루스 민스크에 사는 Alina님은

동아시아 스케이터들을 응원하다가 

우연히 아시안 트로피에 출전한 이준형 선수의 경기를 보고 팬이되어

주니어 월드에 직관을 오셨는데요.

이준형 선수의 배너를 손수 만들어 링크에 걸어 

응원해주었고,

경기장면은 물론 공식연습까지 상세한 팬캠을 찍어

올려주셨어요.


관련 포스팅 링크: 민스크 주니어 월드에 걸린 이준형 배너의 비밀


두분은 나중에 블로그에 주니어 월드 직관기를 사진과 함께 

포스팅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블로그를 잠시 닫았어요)



이분들의 블로그와 직캠 영상을 보고 

유튜브 계정에 감사의 코멘트를 남긴 후부터

Anemon님과는 계속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좋아하는 스케이터들에 대한 소식을 나누어왔습니다.

러시아와 한국의 스케이터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도 

서로 이메일로 전해주었구요.

벌써 1년 반이나 되었네요...


마침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에 이준형 선수가 

벨라루스 민스크에 배정을 받았습니다.

Anemon님은 JGP를 못가지만,

민스크에 사는 Alina 님이 직관하게 되었죠.

마침 이준형 선수 팬카페 지기님이 

민스크에 응원배너를 걸고 싶다고 문의하셔서, 

배너를 걸어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그리고 나서 레베카/키릴 팀의 훈련지가

이들에게 친숙한 모스크바이기도 해서 

아이스 댄스 배너도 살며시 같이 부탁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이 모여서 배너가 걸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 아댄포럼 배너를 출력한 아댄포럼지기 아나이스님

이준형 선수 배너를 출력하고 배너를 모아서 벨라루스로 소포를 보낸 

이준형 팬카페지기 알로에주스님


이메일로 중간에서 진행상황을 알려주신

러시아의 Anemon님


무엇보다도

까다로운 통관과 배너 거는 절차에도 불구하고

배너를 예쁘게 걸어주신  

벨라루스의 열혈 피겨팬 Alina님


통관이 안되서 직접  공항으로 가서 찾아오셨고,

까다로운 배너 거는 절차 때문에 링크 관계자들을 설득해서 

겨우 배너를 걸수 있었다고 해요...

배너를 건 후에 인증 사진까지 보내주셨어요.


사실 배너가 걸리기 전까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링크에 안 걸릴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이분들의 노력으로 민스크로의 배너 나들이가 

성공적으로 끝났네요.


이들 배너의 다음번 해외 나들이는 

어디가 될까요?


ps. 

지난 2011년 주니어 월드 사진에서 보았던 

Anemon님과 Alina님이 손수 만든

준형 선수 배너도 오랜만에 사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었어요.

반가왔습니다.





Alina님은 이준형 선수의 쇼트 경기를

팬캠으로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후 링크를 보내주셨어요.



오프 사진도 몇장 보내주셨어요.


준형선수 뿐만 아니라 최다빈 선수와 지현정 코치님 모습도 보이네요...

Alina님과 Anemon님의 열정에 감탄하며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Thank you so much. You are the best.

Alina, Вялікае вам дзякуй

Anemon, Огромное спасибо


2013 아시안 오픈 트로피가 8월 8일~11일에 

태국 방콕에서 열렸습니다. 

결과를 지금에서야 정리하게 되었네요.


한국선수들의 주을 살펴보면,

주니어와 시니어에서는 남자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주니어에서는 감강찬 선수가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 163.45를 세우며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변세종 선수가 3위,

시니어에서는 이준형 선수가 178.96으로 

마치다 다츠키, 미샤 지에 이어 3위를,

이동원 선수가 5위 (162.10)를 기록했습니다.


출처: 미샤지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mikibear8 왼쪽부터 Chih-I TSAO, Misha Ge, 감강찬, 이준형

"삼총사와 달타냥 메달 먹다!!!" 라는 캡션과 함께 미샤 지 선수가 올렸습니다.


여자 부문에서는 

주니어에서는 최다빈 선수가 3위 (141.08), 김나현 4위 (133.27)

시니어에서 최휘 선수가 쇼트에서 3위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프리 경기에서 부진하며 4위를 기록했습니다. (총점 135.02)


노비스 부문에서는

여자 베이직 A에서 임은수선수가 우승, 전이빈 선수가 2위, 베이직 B에서 조유빈 선수가 우승,

어드밴스에서 윤선민 3위, 임소연 4위,

남자 어드밴스에서 이시형 선수가 2위를, 박성훈 선수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노비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어드밴스 노비스는 박성훈 선수 아버님이 촬영하신 영상이 있네요. 

포스팅 마지막에 링크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 선수들의 주니어, 시니어 경기 영상은 아직 없습니다.


주니어 시니어의 주요 한국 선수들의 

프로토콜을 잠시 보면,

(사진은 구라마제님이 찍으신 주니어 선발전 사진, http://blog.naver.com/leaninseeker)


감강찬 (주니어 1위)

쇼트에서는 이번 시즌 호평을 받고 있는 "망명자의 탱고"를 2A, 3T+3T, 3Lo을 랜딩하며 클린 경기를 펼쳤습니다.

프리에서는 각각 2번의 트리플 럿츠, 트리플 룹을 랜딩했고, 트리플 토도 1번 랜딩해서 합계 5번의 트리플을 랜딩했네요.

아쉽게도 트리플 살코와 두번의 더블토 연결점프를 싱글 처리했습니다.


변세종 (주니어 3위)


쇼트에서는 룹 점프가 불안했지만, 다른 점프들은 잘 랜딩했습니다.


이준형 (시니어 3위)

쇼트에서는 아쉽게도 트리플 악셀에서는 넘어졌지만, 3F+3T는 랜딩했습니다.

프리에서는 두번의 트리플 악셀을 모두 랜딩했지만, 

두번의 연결 토 점프에서 랜딩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쇼트에서 아직 세계선수권 기술 최소점을 못넘겼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도 아쉽게 33.47로 0.53점 차이로 쇼트 기술최소점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3위로 랭킹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최다빈 (주니어 3위)

쇼트에서 3Lz+3T<, 2A, 3Lo를 랜딩했습니다. 연속 컴비 점프에서 언더가 있었고,

아쉽게도 스텝과 플라잉 스핀에서 레벨1 판정을 받았습니다.

프리에서 3Lz+3T 를 포함 점프를 모두 랜딩했지만, 

회전수 부족으로 프리에서 4번의 언더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스텝 시퀀스에서 쇼트에 이어 레벨1을 받았습니다.


최휘 (시니어 4위)

쇼트에서 3Lz+2T, 3F, 2A를 랜딩했습니다. 아쉽게도 트리플 플립에서 언더를 받았지만

스핀과 스텝에서는 모두 레벨 3 이상을 받았습니다.

프리에서는 트리플 살코를 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점프를 랜딩했지만,

아쉽게도 3개의 트리플 점프와 더블 악셀에서 언더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스핀과 스텝에서는 모두 레벨 3이상을 받았습니다.


각 부문별로 성적과 순위입니다.


출처: 아시안 트로피 결과 페이지 (프로토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fsatresults.com/AOFST2013/results/indexAOFST.html


Basic Novice A Girls

FPl.NameNationPointsFS
1Eun Soo LIMKOR41.971
2Yi Been JEONKOR39.832
3Sofia Isabel GUIDOTEPHI28.893
4Yucheng GUOCHN28.864
5Joyce Selina CHANHKG27.005
6Yan Ting SUSIN25.476
7Wei-Chin LEETPE24.867
8Natcha PRATCHAYARATIKUNTHA23.588
9Tsin Nam Nicole CHANHKG23.179
10Aneeta LINGAMMAS22.6310
11Jewel KOHSIN21.9311
12Yun-Ting HSIEHTPE21.4712
13Teekhree SILPA-ARCHATHA18.4813


Basic Novice B Girls

FPl.NameNationPointsFS
1Yu Bin CHOKOR41.531
2Yuqing LIUCHN32.492
3Chia-Jung CHIANGTPE29.273
4Ashley Sook Hui CHINMAS21.024
5Amanda Yung-Chi TSAITPE20.795
6Sarah Arina Lin Li TANSIN20.656
7Sutthida KONGCHIMTHA19.637
8Rachel June Leen LIMMAS19.368
9Thatchaphan KHLAI-TAETHA17.449
10Yuliya KIMUZB11.0610


Advanced Novice Girls

FPl.NameNationPointsSPFS
1Wakaba HIGUCHIJPN104.3031
2Marin HONDAJPN99.5312
3Sun Min YUNKOR86.0443
4So Yeon IMKOR81.4964
5Shuran YUSIN81.0925
6Amelia Scarlett JACKSONAUS71.6376
7Nathalie NGHKG69.5358
8Yat Long Cherry LEEHKG66.5897
9Yi-Chen LIENTPE59.64810
10Narada SUNGPETTHA56.421012
11Elizabeth INERSJOETHA55.32129
12Chih-Yin CHENTPE54.231113
13Ching Ting SUSIN50.821311
14Aleca Peh Ji Yue HAEGERMAS37.201415
15Sze Chyi CHEWMAS37.151514


Junior Ladies

FPl.NameNationPointsSPFS
1Kaori SAKAMOTOJPN155.4811
2Mai MIHARAJPN145.0322
3Da Bin CHOIKOR141.0833
4Na Hyun KIMKOR133.2744
5Maisy Hiu Ching MAHKG120.8055
6Thita LAMSAMTHA98.2876
7Promsan RATTANADILOK NA PHUKETTHA94.5667
8Yong Yeu Tiffany LAUHKG86.3098
9Li-Hsueh LINTPE83.1789
10Jia Xin NGMAS53.241010
11Nishtha PAINULIIND9.951111


Senior Ladies

FPl.NameNationPointsSPFS
1Satoko MIYAHARAJPN169.8511
2Kexin ZHANGCHN143.0923
3Melissa BULANHAGUIPHI140.0542
4Hwi CHOIKOR135.0234
5Isadora WILLIAMSBRA123.7565
6Kerstin FRANKAUT115.8756
7Sumika YAMADAHKG102.7877
8Melanie Yuung-Hui CHANGTPE95.2088


Basic Novice B Boys

FPl.NameNationPointsFS
1Kwang Bom HANPRK50.571
2Nicholas Zhi Ming TANMAS27.292
3Nikhil PINGLEIND12.153


Advanced Novice Boys

FPl.NameNationPointsSPFS
1Koshiro SHIMADAJPN107.7312
2Si Hyung LEEKOR106.8521
3Sung Hoon PARKKOR90.9034
4Kum Chol HANPRK89.9343
5Hoi Lam TOHKG56.4755


Junior Men

FPl.NameNationPointsSPFS
1Alex Kang Chan KAMKOR163.4511
2Chih-I TSAOTPE156.5322
3Se Jong BYUNKOR133.6334
4Julian Zhi-Jie YEEMAS130.7143
5Meng Ju LEETPE107.7355
6Lap Kan Lincoln YUENHKG104.4166
7Zhen Feng CHANMAS94.1477
8Wayne Wing Yin CHUNGHKG91.3188


Senior Men

FPl.NameNationPointsSPFS
1Tatsuki MACHIDAJPN226.2111
2Misha GEUZB203.6322
3June Hyoung LEEKOR178.9633
4Hyon CHOEPRK167.6644
5Dong Won LEEKOR162.1055
6Jui-Shu CHENTPE150.9966
7Harry Hau Yin LEEHKG113.5677
8Suchet KONGCHIMTHA110.9988
9Kwun Hung LEUNGHKG98.5499
10Shrey PAINULIIND2.2610 


보너스 1.

 유튜브에 시니어 남자 시상식 영상이 있어 링크합니다.


보너스 2.

미샤 지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아시안 트로피 시상식 사진을 올렸네요.

http://instagram.com/mikibear8


삼총사와 달타냥 Part 2, 왼쪽부터 Chih-I TSAO, Misha Ge, 감강찬, 이준형


시상식 후 전부문 포디움 스케이터들의 전체 기념촬영, 포디움에 오른 팀 코리아 선수들을 찾아보세요. 이준형, 이시형, 감강찬, 임은수, 윤선민, 최다빈, 전이빈


남자 시니어 시상식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미샤 지, 마치다 다츠키, 이준형


남자 시니어 시상식 후 기념촬영 2 (위 사진을 크롭한 줄 알았는데, 위 사진과 약간 다르더군요..)


보너스 3.  

노비스 부문의 이시형, 박성훈, 윤선민 선수의 경기 직캠 영상을

박성훈 선수의 아버님께서 블로그에 올리셨습니다. (댓글에서 snakedcat님이 알려주셨어요 감사)

경기 영상을 임베디드 합니다. .


박성훈 SP 2013 Asian Trophy Advanced Novice Boys


박성훈 FS 2013 Asian Trophy Advanced Novice Boys


이시형 SP 2013 Asian Trophy Advanced Novice Boys


윤선민 SP 2013 Asian Trophy Advanced Novice Girls


박성훈 선수 아버님의 블로그에 경기영상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의 시상식 사진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한번 방문해보세요...

그 중에 허락을 받아, 몇장 올려봅니다.

 

시상식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왼쪽에서 4번째 윤선민 (파란색 자켓), 6번째 조유빈(옆모습), 전이빈, 임은수, 박성훈

(사진 박성훈 선수 아버님, http://blog.naver.com/digit304 , 불펌금지)


팀 코리아 기념 사진 한장 - 시상식 끝난 후 (사진 박성훈 선수 아버님, http://blog.naver.com/digit304 , 불펌금지)

왼족부터 윗줄, 박성훈, 이시형, 감강찬, 이준형, 아랫줄 전이빈, 김나현, 임은수, 윤선민 


미샤 지와 한국 남싱 꿈나무들,왼쪽부터 박성훈, 미샤지, 이시형 

(사진: 박성훈선수 아버님 http://blog.naver.com/digit304 불펌금지)


북한 스케이터들과 함께, 북한 선수들도 "밝고 명랑했다"고 합니다. 

(사진: 박성훈 선수 아버님 http://blog.naver.com/digit304 불펌금지)


1일차 경기영상 (박성훈, 이시형, 윤선민) 및 사진 http://blog.naver.com/digit304/110174191496

2일차 경기영상 (박성훈) 및 사진 http://blog.naver.com/digit304/110174195310

시상식 사진 http://blog.naver.com/digit304/110174210153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프리 경기가 

3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렸습니다.

이준형 June Hyoung Lee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프리 112.06 (TES 62.28 + PCS 50.78 - DED 1.0) 의 점수로

최종 166.21로 1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지난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158.93으로 최종 18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이준형 선수가 Top 10 진입을 하지 못함에 따라

다음 주니어 월드에도 남싱에 이번과 같은 1명이 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국가별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려,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을 5장에서 7장으로 늘리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유로스포츠가 마지막 2그룹만 녹화중계해서

이준형 선수의 경기는 보지 못했고, 영상이 아직 뜨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프리 영상 떴습니다.

피갤의 "boo님" 횽께서 마지막 그룹만 중계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캠을 찍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이준형 프리 영상 링크

http://youtu.be/2o7Lsr5zl9M


또 다른 직캠이 떴네요. 5월말인 지금에야 발견했다는 

아래 링크합니다.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지만, 회전수를 채웠고,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점프를 계획한대로 실행한 좋은 경기였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이 경기에서 프리 기술점이 62.28로

기존의 65에서 2월초 60으로 새로 조정된 

시니어 세계선수권 참가 기술 최저점인 60점을 넘는 점수를 올렸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기술 최저점 최고점은 지난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기록한

64.82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프리 기술점으로만으로는 9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PCS 였는데요.

기술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PCS 50.78의 점수를 받으며,

순위가 13위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니어 세게선수권 남자싱글은

결국 미국의 세선수가 포디움을 독점하였습니다.


왼쪽부터 제이슨 브라운, 조슈아 페리스, 쇼타로 오모리, 출처: Icenetwork.com (c) Klaus-Rainhold Kanny


1위 조슈아 페리스 

2위 제이슨 브라운

3위 쇼타로 오모리 

였는데요.

세 선수 모두 견고한 경기를 선보이며,

미국 주니어 남싱의 전성기를 열어제쳤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쿼드 시도는 2명의 선수가 했습니다.

모두 쿼드토 (4T) 였는데요.

조슈아 페리스가 회전수를 채웠으나 넘어졌고,

진보양은 회전수를 채우면서 랜딩했습니다.


트리플 악셀은 프리 1위에서 3위까지의

제이슨 브라운, 조슈아 페리스, 쇼타로 오모리가 

각각 2번씩 시도해서 모두 랜딩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유려한 안무와 스케이팅 스킬에도 불구하고

트리플 악셀 랜딩에 어려움을 겪던 제이슨 브라운 선수는

2번의 트리플 악셀을 모두 성공하며 크린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결국 프리 1위에서 5위까지 선수들의 트리플 악셀 시도가

총 9번 있었는데요. 

이중 회전수 부족은 한번도 없었고,

랜딩에 실패한 경우는 단 1번이었습니다.


최종 결과



프리 경기 결과 및 프로토콜


프리 경기 전체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3/wjc2013_JuniorMen_FS_Scores.pdf


Top 5 프리 경기 영상






ps.

미국은 2007 (스티븐 케리에), 2008, 2009 (이상 아담리폰) 3년 연속으로 주니어 월드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이후

다시 우승자를 배출함과 동시에 포디움을 스윕했습니다.

1976년부터 열린 주니어 월드 남자싱글 경기에서 한 국가가 포디움을 스윕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한편, 필리핀 사상 최초로 ISU 챔피언쉽 포디움에 도전한

마이클 마르티네즈 선수는

아쉽게도 5위에 머물렀지만,

덕분에 필리핀은 주니어 월드 2장의 월드출전권을 확보했고,

국가 순위 3위로 주니어 그랑프리에 14장의 출전권을 확보해

출전자가 부족할지도 모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쇼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준형 선수가 출전했는데요.

54.15 (TES 28.19 + PCS 26.96 - DED1.0) 의 점수로

총 37명의 선수중 13위를 기록하며

프리컷을 통과했습니다. 


출처: http://www.zimbio.com/photos/June+Hyoung+Lee/World+Junior+Figure+Skating+Championships/6Og0S8GhkwD

 (c) Claudio Villa/Getty Images Europe


이준형 June Hyoung Lee SP




비록 랜딩에서 스텝아웃 했지만,

트리플 악셀의 회전수를 채웠습니다.

지난 4대륙서부터 랜딩도 해내고 트리플 악셀은 이제 안정된 듯 싶습니다.


아쉽게도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 점프에서

트리플 럿츠후 넘어지면서 후속 점프를 날려버렸는데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안정적으로 착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주니어 경기는 도입에 이은 단독 플립점프가 의무사항이라 

첫 콤비 연결점프를 놓친 후

트리플 플립에 컴비를 붙일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시니어 경기였다면 착지도 좋고해서 충분히 붙일 수 있었는데요...


럿츠에서 넘어진 후 당황한 듯

카멜스핀 레벨 놓친 것도 좀 아쉽긴 합니다.



상위권 결과는

프리뷰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미국 선수들이 앞서 나갔는데요.

1위에서 3위까지 차지한 미국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슈아 페리스 Joshua Farris 가 5점여의 점수를 앞서며 쇼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쇼타로 오모리 선수가 2위


제이슨 브라운이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필리핀의 마이클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즈 선수가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클린 경기를 선보이며

깜짝 4위에 올랐습니다.


마르티네즈 선수는 지난 JGP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킨 후 급성장 중입니다.

2위, 3위 와의 점수차가 3점 정도에 불과해

프리에서의 결과에 따라 포디움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르티네즈 선수의 코치는 존 닉스, 일리아 쿨릭 그리고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사 마르티네즈입니다.

마닐라와 캘리포니아를 오가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마르티네즈를 응원하는 필리핀 코치진, 

오른쪽에 앉아 있는 분이 알고보니 마르티네즈 선수의 코치를 겸하고 있는 마르티네즈 선수의 어머니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마르티네즈 선수와 함께 키스앤 크라이에 앉아서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경기결과 및 전체 프로토콜 


쇼트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3/wjc2013_JuniorMen_SP_Scores.pdf



프리 스타팅 오더

 


남자 프리 경기는 한국시간 3월 2일 저녁 9시부터 열립니다.

이준형 선수는 위의 스타팅 오더에 나온 것처럼

2그룹 2번째 선수로 출전하며

상세 시간표에 의하면

3월 2일 저녁 10시 8분에 경기할 예정입니다.


대회 실시간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3/index.htm


대회중계

이번 대회는 유로 스포츠2 에서 중계를 해줍니다.

남자 프리도 중계를 해주는데요. 

쇼트처럼 마지막 2그룹만 해줄지 모두 중계해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 녹화 중계는 주말 CBC(캐나다 공영방송)에서 해줍니다.

ISU 홈페이지에도 인터넷 중계예고가 없네요.

(작년의 경우에도 주니어 월드는 중계가 없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는 라이브와 VOD 모두 예정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트위터 twitter.com/spiral9509 로 인터넷 중계 좌표를 찍어 보겠습니다.


ps.

마르티네즈 선수가

ISU 챔피언쉽 최초의 메달을 필리핀에 안겨줄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더운 나라에서 좋은 피겨 선수가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캘리포니아가 미국 피겨의 중심이 되었듯이,

이제 옥외 링크에서 피겨를 연습하는 선수는 없으니까요.

문제는 인프라의 부족 그리고 그보다 더 무서운 

선입견과 상상력의 제약일 것입니다.

9년전 김연아 선수의 한국이 그러했듯이, 그리고 이번 시즌 하비에르 페르난데즈의 스페인이 그러하듯이

이제 필리핀도 천천히 빙판위에 첫 걸을을 떼는 것은 아닐까요?

스포츠에 영원한 중심도 변방도 없습니다.

역사에 영원한 제국이 없었듯이...


태평양을 오가며

무더운 필리핀과 캘리포니아의 링크에서 

트리플 악셀을 가다듬으며 국제 무대에서 떠오르고 있는

마르티네즈 선수의 프리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2013 피겨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가 

이태리 밀라노에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3명의 싱글 선수와 1팀의 아이스 댄스팀이 참가합니다.


여자 싱글에 김해진, 박소연 선수가

남자 싱글에 이준형 선수가

그리고 아이스 댄싱에는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선수가 출전합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공항에 모인 박소연, 이준형, 김해진 선수 (좌측부터) (c) Newsis


주니어 선수권 대회 공식 연습 사진 

(출처: http://photography.ice-dance.com/2012-13/13JW/TuesPR/13JW-TuesPR-0415-KM-MH.jpg.php)


여자 싱글과 아이스 댄스를 이미 프리뷰했는데요.

관련포스팅:

마지막으로 간략하게 경기 영상과 함께 

남자 싱글을 프리뷰 합니다.




일단 대회 스케쥴입니다.


대회 일정

한국시간 기준 (Korean Time)


2월 27일(수)

19:30 아이스 댄싱 쇼트: 김레베카 / 키릴 미노프


2월 28일(목)

2:15 페어 쇼트

19:30  남자 쇼트 이준형


3월 1일(금)

3:00 페어 프리

18:45 여자 쇼트 김해진, 박소연


3월 2일(토)

2:45 아이스댄스 프리 김레베카 /키릴 미노프

21:00 남자 프리 이준형


3월 3일(일)

2:30 여자 프리 김해진, 박소연

22:30 갈라



남자 엔트리 시즌 베스트 (Top 20)


1 Joshua FARRIS USA 218.69 JGP Lake Placid
2 Ryuju HINO JPN 198.92 JGP Final
3 Jason BROWN USA 198.32 JGP Final
4 Boyang JIN CHN 194.13 JGP Courcheve
5 He Zhang CHN 193.97 * 2012 World Junior Championship
6 Shoma UNO JPN 188.48 JGP Pokal d. Blauen Schwerter
7 Alexander SAMARIN RUS 183.03 JGP Sencila Bled Cup
8 Michael Christian MARTINEZ PHI 178.08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9 June Hyoung LEE KOR 176.39 Four Continents Championships
10 Petr COUFAL CZE 175.72 JGP Austria
11 Shotaro OMORI USA 172.56 JGP Pokal d. Blauen Schwerter
12 Nam NGUYEN CAN 171.56 JGP Bosphorus
13 Pavel IGNATENKO BLR 171.18 European Championships 2013
14 Mitchell GORDON CAN 162.62 JGP Austria
15 Martin RAPPE GER 161.85 JGP Pokal d. Blauen Schwerter
16 Mikhail KOLYADA RUS 159.22 JGP Courchevel 2012
17 Luiz MANELLA BRA 156.73 US Interational Inv. Sr
18 Chih-I TSAO TPE 155.30 JGP Croatia Cup
19 David KRANJEC AUS 150.20 JGP Croatia Cup
20 Ivan PAVLOV UKR 149.87 JGP Courchevel


* 장허 He Zhang 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국제대회 스킵후 첫 복귀


당초 우승후보 혹은 포디움이 유력하다고 예상되던

쿼드 구사가 가능한 선수들이 하나둘

주니어 세계선수권 엔트리에서 빠졌는데요.


우선 지난해 주니어 챔피언 얀한이 엔트리에서 대회직전 빠졌습니다.

시니어 세계선수권을 위한 대비일 거라는 설이 있었지만

결국 시니어 세계선수권에도 송난이 올라가고 얀한은 대체선수로만 등록되어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또한 2012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러시아의 막심 코브툰도 

러시아 연맹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콘스탄틴 멘쇼프를 제치고

시니어 세계선수권에 나가게 되어 주니어 월드에 출전하지 않습니다.


또한 시즌초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화려하게 데뷔하며 우승한

미국의 유망주 내이선 챈은 시즌 후반 부상을 당한 뒤 재활하여

미국 주니어 내셔널에 출전했지만, 부진한 경기를 펼쳐

결국 미국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다나카 케이지도 부상으로 

참가를 포기해서 우노 쇼마 선수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들이 빠진 상황에서

지난 대회 은메달, 동메달 리스트

미국의 조슈아 페리스와 제이슨 브라운에

히노 류주 (일본)과 진보양 (중국)이 도전하는 양상이 되었습니다.


조슈아 페리스 Joshua FARRIS USA 218.69

트리플 악셀이 안정적이고 쿼드도 가능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지난 대회 은메달리스트입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코브튠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1월에 있었던 미국 내셔널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시니어 4위를 차지한바 있습니다.


히노 류주 Ryuju HINO  JPN 198.92

쿼드는 뛰지 못하지만, 트리플 악셀을 장착하고 있고.

기복없는 경기운영이 장점입니다.

이번 시즌 두번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모두 180점대를 넘으며, 3위와 2위를 기록.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서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인 198.92를 세우며 동메달을 땄습니다.


제이슨 브라운Jason BROWN  USA 198.32

아직 쿼드를 뛰지 못하고 있고,

아직 트리플 악셀이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유려한 안무와 스텝으로 높은 PCS를 받고 있습니다

트리플 악셀 연습의 여파인지

시즌 초 안정적이었던 트리플 점프까지 컨시가 흔들렸는데,

후반에 가면서 다시 컨시를 되찾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트리플 악셀의 성공여부가 포디움과 나아가 메달색깔을 결정할 것입니다.


진 보양 Boyang JIN  CHN 194.13

쿼드와 트리플 악셀의 고난이도 점프를 뛰며

주니어 그랑프리 첫 대회였던 1차 쿠르셰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를 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난이도에 비해

표현력과 안무 구사가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이제 한국 선수를 보도록 하죠.

이번 대회에는 이준형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선 처음으로 실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랜딩한 

4대륙 선수권 영상을 첨부합니다. 


이준형  June-Hyoung Lee KIM KOR 176.39 

우선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랜딩한 

4대륙 선수권 영상을 첨부합니다.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180점대를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한 이준형 선수는

4대륙 선수권에서 실전에서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랜딩하였습니다.

쇼트에서의 랜딩은 다소 불안정했으나,

프리에서는 안정된 랜딩을 보여주었습니다.

176.39로 자신의 ISU 퍼스널 베스트 176.48에

0.09 뒤진 점수였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비공인 퍼스널 베스트이자 시즌 베스트는

지난 1월 종합선수권에서 세운 183.68 입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권 및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권이 결정됩니다.



이태리 밀라노는

2011년 이준형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싱 사상 최초로 ISU 주최 대회에서 포디움에 올랐던

행운의 땅입니다.

행운의 땅에 다시 돌아온 이준형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팀 코리아 화이팅~~~


쇼트 스타팅 오더

남자 쇼트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월 28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이준형 선수는 6그룹 3번째입니다.

이준형 선수 경기는 저녁 11시 36분부터입니다.


대회 실시간 결과 페이지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3/index.htm


대회중계

이번 대회유로 스포츠2 에서 중계를 해줍니다.

남자 쇼트도 중계를 해주는데요. 

마지막에서 2번째 그룹에서 경기하는

이준형 선수의 쇼트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한편 녹화 중계는 주말 CBC(캐나다 공영방송)에서 해줍니다.

ISU 홈페이지에도 인터넷 중계예고가 없네요.

(작년의 경우에도 주니어 월드는 중계가 없었습니다.)

아이스 네트워크는 라이브와 VOD 모두 예정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트위터 twitter.com/spiral9509 로 인터넷 중계 좌표를 찍어 보겠습니다.

2012 랭킹대회 첫날 벌어진 남자 1그룹 (만13세 이상) 쇼트 경기에서

김진서 선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김민석 선수

3위는 이준형 선수였는데요.


상귀권 세 선수 모두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며

다소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1위와 3위의 점수차이가 약 4점 정도에 불과해

최종 순위는 프리에서 갈릴 예정입니다.




김진서 Jin Seo Kim 선수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싱글 처리했지만,

트리플 토 + 트리플 토 콤비 점프를 차분하게 성공시킨 후,

트리플 플립 점프와 다른 요소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58.93점을 받았습니다.



2위를 차지한 김민석 Min Seok Kim 선수는

콤비점프인 트리플 살코 뒤에 붙는 연결점프를 싱글 처리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안정된 컨시를 보여주는 트리플 악셀을 이번에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롱엣지를 받으며,

55.45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3위, 이준형 June Hyong Lee 선수는

콤비 점프와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가 잡히고 랜딩이 다소 불안했습니다.

또한 싯스핀에서 균형을 잃으며 무효 처리되고,

마지막 플라잉 스핀에서 레벨 2를 받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54.74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감강찬 Alex Kang-Chan Kam

51.56의 점수로 4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아직 영상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동원 Dong Won Lee

46.15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결과와 프로토콜 파일 그리고 경기영상입니다.


남자 쇼트 프로토콜 첨부

12RANKING_MENGROUP1SENIOR_SP_Scores.pdf



김환진 Hwan Jin Kim



감강인 Richard Kang-in Kam



변세종 Sejong Byun



김정솔 Jeong Sol Kim


김재민 Jae Min Kim


예년의 경우 랭킹대회 성적이 대표선수 선발에 반영되어 왔으며

현재 남자 국가 대표선수는 4명입니다.

프리 경기는 일요일 오후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관련포스팅:

2012 회장배 랭킹대회 공식연습 영상

2012 피겨 랭킹대회 일정, 엔트리, 고양 빙상장 가는길 (11월 2일~11월 4일)


이 포스팅에 임베디드 된 모든 영상은 알로에주스님이 촬영하신 영상입니다.

감사합니다.


2012-2013 시즌 캠페인~~팬캠에 감사를 

경기영상에 감사의 댓글 달기

경기장 중간 휴식시간에 촬영자분들께 감사의 말 하기!!!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출전한 이준형 선수가

프리 경기에서 102.05 (TES 52.47 + PCS 51.58 - DED 2.0)으로 

총점 146.09로 9위를 기록했습니다.



8. 이준형 June Hyoung Lee




이준형 선수는 이번 이스탄불 대회 프리경기에서 

트리플 단독 럿츠 대신 트리플 악셀을 추가하면서 

조금씩 점프 구성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  3Lz+2T, 3F, 3Lz, 3F+3T,3Lo, 2A, 2A+1T+1T, 3S

터키 이스탄불:          3F+3T, 3A, 3Lz+1T, 3F,3Lo, 2A, 2A+1T+1T, 3S


이준형 선수는 비록 두번 넘어졌지만, 

트리플 점프들이 안정되는 듯 

쇼트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비록 다운 그레이드를 당했지만

트리플 악셀을 실전에서 처음으로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레이크 플레시드와 마찬가지로

더블악셀 뒤에 예정되어 있던 더블 토+더블 토를 뛰지 못하고 

싱글로 처리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콤비점프의 연결점프를 안정시키는 것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한편 이번 남자 경기의 1위는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이 198.16의 총점으로 차지했습니다,.

2위는 러시아의 알렉산더 페트로프 (60.28)

3위는 캐나다의 남 능구엔 (171.56) 입니다.


프리 경기 순위는 쇼트 순위 그대로 이어졌고

결국 최종 순위도 쇼트의 순위 그대로 굳어졌습니다.


이번 남자 프리 경기에서는

4명의 선수가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성공한 선수는 한명도 없었는데요.

이미 앞에서 말씀 드린 이준형 선수 이외에

알렉산더 페트로프 선수는 -2.00의 GOE를

파벨 이그나텐코 선수는 -2.43의 GOE를 받았습니다.

제이슨 브라운의 쇼트에 이은 두번째 트리플 악셀 시도는 랜딩은 성공했지만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최종 결과 및 프리 경기 그리고 주요 선수들의 프리 경기 영상입니다.



남자 프리 경기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tur2012/jgptur2012_JuniorMen_FS_Scores.pdf



1. 제이슨 브라운 Jason Brown




2. 알렉산더 페트로프 Alexander Petrov




3. 남 능구엔 Nam Nguyen





4.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5. 안드레이 주버 Anderi Zuber




6. 나카무라 슈 Shu Nakamura



7. 파벨 이그나텐코 Pavel Ignatenko



8. 이반 파블로프 Ivan Pavlov



10. 혼다 다이치 Daichi H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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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니어 그랑프리로

이준형 선수, 박소연 선수, 최휘 선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를 마치고,

11월로 예정된 국내 랭킹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남은 2달 동안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총 7차례의 경기가 있는 이번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는

이스탄불을 기점으로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앞으로 1주일 간격으로

5차 슬로베니아에는 김해진(여), 이동원(남)

6차 크로아티아에는 이연수(여), 김진서(남), 레베카 김 & 키릴 미노프 (아이스 댄싱)

7차 독일에는 박경원, 이태연(이상 여)

선수가 출전할 예정입니다.


팀 코리아 선수들의 남은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좋은 경기를 기원합니다.


팀 코리아 화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에 출전한 이준형 선수

쇼트 경기에서 점프 컨시에 난조를 보이며

44.04 (TES 22.25 + PCS 23.79 - DED 1.0)으로 

쇼트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경기영상과 프로토콜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전체적으로 긴장한 듯 보이며,

점프 컨시가 떨어지면서 아쉬운 경기를 했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콤비점프로 트리플 럿츠 + 트리플 토를 뛰어 

럿츠에서 롱엣지를 연결 점프에서 언더 로테이션을 받았습니다. 

이후 점프 컨시가 흔들리며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진 후 

그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더블 악셀 에서도 넘어졌습니다.

이후 마지막 스핀을 무효처리 당했습니다.


한편 이번 남자 경기의 1위는 미국의 제이슨 브라운이 65.95로 차지했습니다,.

2위는 러시아의 알렉산더 페트로프 (60.28)

3위는 캐나다의 남 능구엔 (59.09) 입니다.


제이슨 브라운의 1위가 유력한 가운데

프리경기에서 2위~3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남자 쇼트 경기에서는 1위를 차지한 

2명의 선수가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했습니다.

제이슨 브라운의 트리플 악셀은 랜딩은 성공했지만 다운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이번 트리플 악셀은 제이슨 브라운이 실전에서 시도한 최초의 트리플 악셀이었습니다.

파벨 이그나텐코 선수의 트리플 악셀은 인정되었지만, -1의 GOE를 받았습니다.


쇼트 경기 결과와 주요 선수들의 경기 영상 보시겠습니다.


남자쇼트 전체 프로토콜 링크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tur2012/jgptur2012_JuniorMen_SP_Scores.pdf



1. 제이슨 브라운 Jason Brown



2. 알렉산더 페트로프 Alexander Petrov



3. 남 능구엔 Nam Nguyen



4. 쇼타로 오모리 Shotaro Omori



5. 이반 파블로프 Ivan Pavlov



6. 안드레이 주버 Anderi Zuber



7. 파벨 이그나텐코 Pavel Ignatenko



8. 혼다 다이치 Daichi Honda


9. 나카무라 슈 Shu Nakamura


10. 오스만 악구엔 Osman Akguen



프리 스타팅 오더입니다.

이준형 선수는 3그룹 여섯번째로 경기합니다.



남은 대회 일정입니다. 한국시각 (Schedule Korean Time)


9월 21일 (금)

20:55 아이스 댄스 SD


9월 22일 (토)

0:30 여자 FS (박소연, 최휘)

18:00 아이스 댄스 FD

22:00 남자 FS (이준형)


9월 23일 (일)

3:00 갈라


남은 경기 역시 ISU 유튜브 채널에 경기 VOD가 지연되어 올라갈 예정입니다.

유튜브 VOD 지연 중계 채널입니다.

http://www.youtube.com/user/ISUJGP2011/videos


우선 실시간 대회 결과 (예상) 페이지입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tur2012/


이준형 선수가 차분하게 

프리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원합니다.


ps. 이번 대회는 프리뷰를 못했는데요.

남은 주니어 그랑프리는 프리뷰를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3차는 방학 때 미리 포스팅 준비를 해 놓아서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4차 부터는 준비를 해 놓지 않았고,

또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니 쉽지가 않네요.


결과 포스팅은 해보는 데 까지 해보겠습니다.^^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남자 프리 경기가 8월 31일 저녁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벌어졌습니다.


이준형 선수는 주니어 선발전과 아시안 트로피에서 선보였던

Queen 프로그램 대신, 지난 시즌의 프리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프리프로그램 음악이

팬카페에서 공개될 때부터

기대했던 프로그램이라 많이 아쉬웠는데요.

준형선수에게 프로그램 교체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지난 두 대회에서의 결과를 놓고

고민한 끝에,

Queen 프로그램이 감성적이지만

스코어를 줄수 있는 포인트들이 부족해서 주니어 그랑프리부터

다시 지난 시즌 프로그램으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준형 선수도 이번 프리 프로그램에 대해 애착이 많아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다시 조금씩 발전시켜서 다음 시즌에 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밝히더군요.


오후에 보조 링크인 USA 링크에서 이준형 선수의 프리 공식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팬캠으로야 여러번 본 "셰빌리야의 이발사" 코스튬이었지만,

직관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코스튬이었습니다.

제가 이준형 선수의 프리를 직관했던 작년 여름의 주니어 선발전에서는

거의 같은 디자인이었지만 녹색 코스튬을 입고 나왔었거든요.


내셔널도 쇼트만 직관했기 때문에 결국

보라색 코스튬은 처음 보는 것이었죠.

게다가 심판석 각도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조슈아 페리스 선수가 런쓰루를 하는 동안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이준형 선수


런스루가 시작됩니다.



Queen 프로그램 때 왠지 모르게 어색해 보이던 것과는 달리

아무래도 익숙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여유가 보이더군요.


점프 컨시도 나쁜 것 같지는 않았구요.


단 제가 걱정했던 것은 마지막 그룹 마지막 차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쇼트에서 점수차이를 벌려 놓아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는

홈그라운드의 조슈아 패리스 바로 다음 차례였습니다.



알로에주스님의 권유에 따라

심판석 쪽에 앉았습니다.

저 역시 심판석 쪽 앵글로 봤으면 했구요.


2그룹 부터 포디움 가능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슬라브 타라센코 (Vladislav Tarasenko) 선수가 나옵니다.




이어서 캐나다의 로만 사도브스키 (Roman Sadovsky) 선수가 나옵니다.

노비스에서 올라온 선수답게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민첩한 스케이팅이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캐나다에서 응원온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사도브스키 선수가 프리 107.86으로 총점 15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합니다.

현재 1위의 점수입니다.


마지막 그룹 시작전 정빙도 있기 때문에

이준형 선수는 아직 대기실로 가지 않았습니다.

스탠드 뒤에서 몸을 풀고 런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소 긴장된 모습...긴 계단을 보니 왠지 로키처럼 계단을 뛰어내려올 것 같은 착각이 들더군요.


이제 필리핀의 마이클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즈 (Michael Christian Martinez) 선수 차례입니다.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는 선수로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지난 주니어 월드에서 165.10으로 1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건너편 관중석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필리핀 국기를 펴놓고 응원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마르티네즈 선수는 이번 프리에서도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립니다.



그리고 남자 경기에서 보기 힘든 비엘만 스핀을 선보이며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총점 158.40으로 사도브스키에게 0.37 뒤진 점수로 7명 남은 현재 2위를 기록합니다.


잭 뉴베리 Jack Newberry  영국



이제 마지막 그룹을 앞두고 정빙이 시작됩니다.



어느새 정빙이 끝나고, 이준형 선수가 링크에 들어설 준비를 합니다.



긴장한 듯한 모습의 이준형 선수와 지현정 코치



그룹 웜업이 끝나고 경기가 시작됩니다.


첫번째 선수는 마틴 라페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며,

95.68의 프리 점수로 총점 150.16을 기록합니다.

현재 1위는 사도브스키, 2위는 마르티네즈입니다.


혼다 다이치



다이치 선수는 102.24의 프리 점수로

총점 154.65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하지만,

남은 선수들을 고려할 때 사실상 포디움 밖으로 밀려납니다.


다나카 케이지






안정된 경기를 보여주며,

123.87을 기록, 총점 182.50으로 사실상 2위 이상을 확보합니다.


아디안 피트키예프



왠지 플르셴코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게하는 피트키예브 선수는

점프 컨시가 무너지면서 프리에서는 97.57로 부진

총점 154.97로 사실상 포디움 밖으로 밀려납니다.


조슈아 페리스


홈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링크에 들어섭니다.





트리플 악셀 + 트리플 토 콤비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립니다.

이어 쿼드토까지 성공시킵니다.



조슈아 페리스가 사실상 1위를 확정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스탠딩 오베이션, 미국 관중들의 박수가 그치지를 않습니다.


조슈아 페리스 선수가 점수를 기다리는 동안

이준형 선수가 웜업을 하러 들어섭니다.





조슈아 패리스의 점수가 발표 됩니다.

146.49 총점 218.69로 압도적인 1위로 올라섭니다.


이준형 선수의 차례입니다.

경쟁자였던 라페, 혼다, 피트키예프의 예상외의 부진으로

105.4 점 이상을 받으면

사도브스키를 제치고 3위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준형 화이팅"을 외치고,

카메라를 듭니다.


카메라의 녹화 버튼을 누르자마자,

놀랍게도 어디선가 "이준형 화이팅"이라는 높은 톤의 응원이 들립니다.


중간에 점프 하나를 프레임 밖으로 놓치는 발카메라를 선보입니다.

모노폴리도 없이 찍었더니 손이 떨려서..(젠장)

안타깝게도 (혹은 당연하게도) 이준형 선수 영상이

제가 이번 대회에 찍은 영상 중에 가장 많이 흔들리고 프레임도 엉망이더군요...


직캠 영상


ISU 유튜브 영상


첫 두 점프를 랜딩하지만,

트리플 럿츠에서 넘어집니다.

이후 콤비 점프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지며, 연속 점프를 날립니다.

하지만 트리플 룹과 더블 악셀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3위 입상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콤비 점프에서 더블악셀 이후 더블 토 두개를 싱글로 처리합니다.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키고,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수행합니다.


아쉬운 경기,

특히 더블 토를 싱글 처리한 것이 아쉽습니다.

점수를 기다립니다.




남자 프리 프로토콜

http://www.isuresults.com/results/jgpusa2012/jgpusa2012_JuniorMen_FS_Scores.pdf






....




에필로그


이날 경기에는 오후에 쇼트를 마친

박소연, 변지현 선수가 오른쪽 스탠드에 와서 응원을 했어요.


저도 준형 선수 경기 시작될 때

높은 톤의 "이준형 화이팅"을 들을  때까지

두 선수가 응원하러 온지 몰랐어요.

(제가 찍은 팬캠에서 들리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들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소연, 변지현 선수, 변지현 선수 어머님을 만났습니다.

응원온 두 선수들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어요.




3위와 총점 2.32 차이의

아쉬운 5위.

경기가 끝난 후 위로의 말을 해주고 싶었지만,

엇갈려서 준형선수를 볼수는 없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아쉬운데 본인은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다음날 본인의 경기가 끝났음에도

경기장 스탠드에 런닝을 하러 온

준형선수는 어느새 밝은 모습을 되찾았더군요.


대략 기억나는 대로 적어봤어요.

준형선수의 말은 보라색

한말은 녹색입니다.


아쉽죠~~~


그렇죠?


넘어진건 어쩔수 없다고 해도

콤비점프에서 더블토 두개를 싱글 처리만 안 했어도,

3등을 할 수 있었는데...


사실 준형선수 앞에 뛴 선수들이

1,2위 후보였던 조슈아 페리스, 다나카 케이지를 제외하고는

다들 좀 말아먹었어요. 그쵸? (동메달을 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는 했는데...


점프를 뛸 때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경기를 볼 때는 더블 토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도 영상을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그 날 첫 점프 랜딩한 다음에는 왠지 넘어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싱글 처리를 했죠.

자신감이 부족했던 거 같아요.


그 때 어제 깜짝 3위를 한 사도브스키 선수가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아주 밝은 표정으로 코치진과 지나가더군요.


좋겠네요...

표정 아주 밝은데요...


...

이스탄불에서는

준형선수도 웃을 수 있겠죠...


그래야죠...


참...어제 경기할 때 조슈아 페리스가 경기를 마쳤을 때

박수를 치는 것을 보고,

별로 긴장하지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별로 긴장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조슈아 페리스 프리는) 정말 좋은 경기였고, 잘했쟎아요.

저보다 위의 레벨에 있는 선수고, 시니어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구요.

경기를 보고 박수를 치고 싶었어요.


그래도 조슈아 페리스 선수 바로 뒤에 해서 좀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어땠어요?


아니요...원래 잘하는 선수이니까...

예상했어요.

어제 사실 컨디션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다음 4차는 이번보다 더 해볼만한 것 같아요.

잘 준비해서 포디움에 들어야죠...


...

그리고 준형선수와

4차 이스탄불에 나오는 선수들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이스탄불 대회에는 갈라도 있어요.

그래요? 4차 때는 자신감 가지고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기대해도 좋을 만한 레파토리를 이번 시즌 갈라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더군요.

이번 시즌 준형선수의 첫 갈라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4차 대회에는 이스탄불에 사는 교포 및 유학생 여러분의 갈라 직캠을 기대해도 될까요?




이번 주니어 월드에는 생방송 중계가 세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김해진, 이준형 카페 실시간 응원 현장 글에서도 썼듯이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계 각지의 피겨팬들은
실시간 결과와
현지에서 보내주는 피겨팬들의
문자중계로 해외포럼에서 주니어 월드를 즐겼습니다.

또한 팬들은 각자 캠코더와 카메라고 각종 사진과 경기영상을 담아서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유튜브에 올린 주니어 월드 영상들은
경기영상에 목말라하던
피겨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줬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던 중
이준형 선수를 응원하는 배너가 눈에 띄어 반갑기도 했구요.
한국팬이나 준형선수가 직접 걸지 않았을까라고 팬카페 분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못보던 배너라 그냥 짐작만 했을 뿐이죠.

주니어월드 팬캠을 올린 유튜브 유저 중에 특히 한국의 이준형 팬들에게
인상적인 유저가 있었습니다.

바로 anemon000

이 유저는 녹화중계로도 찾을 수 없었던 이준형 선수의 프리 예선과 프리 결선 경기를
팬캠으로 찍어서 올려 놓았습니다.

아이스네트워크의  경기 장면이 1주일 후에 풀리기 전까지
이들 영상은 주니어월드에서 이준형 선수의 프리경기를 녹화한 유일한
비디오 클립이었습니다.






또한 이준형 선수의 연습 장면과 경기 전 후의 모습까지 꼼꼼하게 촬영해서 올려주셨더군요.













어떤 팬일까 궁금하던 차에
특히 이준형선수 경기 영상을 촬영한 것이 고마워
감사의 메일을 anemon000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더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러시아 소치에 살고 있는 anemon님은 피겨 블로그를 운영하는 열혈 피겨팬이었습니다.

지난 아시아 트로피 대회 때
중국 선수인 He Zhang의 팬인 친구인 Alina가 추천한
아시아 트로피의 이준형 선수의 갈라를 보고
준형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anemon님은 오부나리 오다의 열렬한 팬이고,
Alina는 He Zhang 등의 중국 피겨 남싱의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트로피 경기도 보게 되었구요.

이준형 선수의 아시아 트로피 갈라를 본후
anemon은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를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 후 이준형 선수의 한국 내셔널 경기와 YOG 경기도 다 챙겨 보고
마침내 직관을 위해 주니어 월드에 오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번 민스크에 오게 된 이유중의 하나도
준형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anemon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anemon님과 친구분인 Alina가 같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배너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anemon님의 피겨 블로그
 http://anemon000.blogspot.com/

알고보니 민스크 경기장에 걸린 배너는
anemon님과 그녀의 친구분인 Alina가 직접 손으로 그려 만든 것이었습니다.
블로그에는 손으로 만들었지만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배너를 걸었던 이야기가 포스팅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영어로 저도 구글 통역기를 돌렸습니다.)

ps. 배너를 걸수 있는 장소를 찾기를 바랍니다...손으로 그려서^^; 좀 별로라도 준형선수가 마음 상해하지 않기를...^^
 


(출처: anemon님의 블로그 strange butterfly http://anemon000.blogspot.com/)

위의 파란칸 안의 포스팅은 대략 다음의 내용입니다.

대회 진행측의 허가를 맡아야 했는데요. 걸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려고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배너의 문구는 검사를 받은 후에야 걸수 있는 바람에 프리 결선 날이 되서야
걸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준형선수 사진을 찍었을 때의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nemon님은 이메일에서 이준형선수의 팬카페 까지 알고 있었고,
다음에 등록하는 방법도 알아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준형 선수에 대한 대부분의 한글기사를
검색해서 google 번역기를 통해 번역해서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구글 번역기의 오역 때문에
더 궁금해하는 포스팅도 있었습니다.(아래 빨간색으로 친 부분 처럼)

하지만, anemon이 스케이팅 용어와 사람 이름을 중심으로 어떤 뜻인지는 짐작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저도 anemon의 코멘트를 짐작할 수 있겠더군요.

anemon은 이준형선수의 안무를 맡고 있는 딕슨이

어떤 안무를 줄지 다음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블로그


구글 번역기 러시아 ==> 영어로 본 블로그 포스팅



이렇게 한글로 검색을 하고, 다시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것은 왠만한 애정이 아니면 하기 힘든일 입니다.

러시아어는 키릴 알파벳이라는 고유의 알파벳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도 한글이라는 고유의 글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 조차 쉽지 않은 거죠...

검색한 후에 구글 번역기를 쓴다고 해도...

특히 제가 러시아 피겨 사이트를 돌아다닌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러시아 ==> 한글의 경우는 번역기가 거의 번역을 엉망으로 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러시아==>영어로 번역기를 돌린 후 이것을 다시
제가 그냥 영어로 읽어서 한글로 번역합니다.

구글번역기는 유럽어 <==> 아시아어 그중에서도 한국어에 특히 취약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같은 유럽어족인 러시아==>영어로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것보다
anemon이 한글==> 러시아 / 영어로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은 오역도 많고 훨씬 더 힘들죠.

하지만 anemon은 이미 이준형 선수에 대한 많은 정보와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메일에서 준형선수를 북미적인 스케이팅 (American/Canadian kind skating)을 타는 선수라고 말하며, 
현대적인 안무와 유려한 스케이팅 그리고 TES와 PSC의 행복한 조화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Modern choreography, uninhibited skating. June has a happy balance TES and PCS.)
그리고 딕슨의 안무를 비롯하여 준형선수의 프로그램과 커리어를 왠만한 한국팬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anemon이 찍은 쇼트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영상에는
민스크 소녀팬들에게 둘러쌓여 싸인을 하던
이준형 선수의 모습이 비춰집니다.(아래 유툽 비디오의 2:30 부터 보세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이제 고등학생도 되었으니 선생님의 생활 지도도 필요할 듯...쿨럭...)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에서 한국의 스케이터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김연아 선수로 시작된 한국의 스케이터들의 열풍이
이제 세계의 얼음 위에
뜨거운 한류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처음에는 아시아 피겨 스케이터들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anemon과 Alina의 한국 스케이터에 대한 관심은
최근의  K-pop 등의 한류가 서구에 전파되는 단계와 매우 비슷합니다.

사실 동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처음 동아시아 문화를 일본과 중국으로 접한 이들은
한국을 "발견"하게 되고, 그 차이를 알아가면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만약 한국 팬들과 더많은 교류가 생기고,
이들의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대한 애정을 존중해 준다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 역시 더욱 크게 자라나게 됩니다.

anemon도 이제 동아시아 스케이터들에 대한 성원을 넘어서
한국의 이준형 선수를 "발견"하고
한국 스케이터들에 대한 애정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본 후에
anemon이 오역 때문에 궁금해 하는 것 같아,
준형군의 프로그램과 부상에 대해 궁금해 하던 anemon에게
준형군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어떻게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공항 입국 비디오 영상을 링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도 anemon에게 아시아 남자 피겨 선수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
그리고 그와 비교해 준형선수의 독특함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구요.

이러는 동안 신기하게도 저 역시
anemon을 통해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트 문화와 팬들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화란 한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양방향으로 흘러다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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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메일에서 이준형 선수의 팬인지 그리고 팬이면 어떻게 팬이 되었느냐 물어본 저에게

anemon은

"팬이냐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이준형 선수가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준형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라고 대답한 후에

"이성적인 설명보다는 그저 그의 프로그램이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바로 그것이 피겨스케이팅을 스포츠 이상의 것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녀는 다시 이렇게 답해 왔습니다.
"피겨는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피겨팬들과 연결해주었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겨는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I have friends of different ages (18-25-47) connects us figure skating -  is a beautiful sport. No problems for communication.)

소치 올림픽 이야기를 듣게 되면 꼭 기억해주세요.
소치에 이준형 선수의 러시아 열혈 피겨팬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의 편지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저 역시 영원한 이준형 선수의 팬입니다"
"I am Always June too"




최종 결과 Final Results


프리 스케이팅 결과 Men FS Results





1. Han YAN (CHN) 얀한 





2. Joshua Farris (USA) 조슈아 페리스







3. Jason Brown (USA) 제이슨 브라운






4. Dennis Ten (KAZ) 데니스 텐





5. Zhan Bush (RUS) 쟌 부시





18. 이준형 June Hyoung LEE (KOR) 







Thank you so much for every all Fancams and PBP during events. (FSU rocks)
They show and speaks more than any other super High definition Videos on live and famous commentators.

If you find any broken links, please let me know by comments.
I am updating other Video Links NOW.

모든 팬캠 경기 동영상과 문자 현장 중계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어떤 고화질 중계 영상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줬습니다.

링크가 깨져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계속 업데이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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