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난 해 여름에 쓰기 시작한 포스팅인데

이제는 퍼블리싱 해야될 듯 합니다.


올댓 스케이트 2013 에서 김해진 선수가

오프닝 프로그램 후 첫번째 스케이터로

"쉘브루의 우산"을 선보인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떤 쉘브루의 우산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피겨 쥬크 박스 오늘의 이야기는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rg / The Umbrellas Of Cherbourg)

입니다.



사랑하는 젊은 연인이 있습니다.

전쟁 또는 엇갈린 운명에 의해,

이들은 헤어지게 되고,

여자는 기다리다 지쳐, 궁핍한 일상이 싫어서, 혹은 가족을 위해

사랑하지만 가난한 연인을 떠나

부자집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연인들은 엇갈리고

시간이 흐른 후 후회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죠.


상투적이면서도 반복되는 멜로드라마입니다.


"김정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단 말이냐"는 대사로 유명한

1913년 신문학 "장한몽" 이수일과 심순애서부터

1925년 미국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거쳐

1991년 시네마 천국

1997년 영화 타이타닉까지...


하지만, 그런만큼 슬프기도 하죠.


타이타닉에서는

사랑하지 않는 부자집 아들과 결혼하기로 되어있던

몰락한 귀족 집안의 딸 "로즈"는 

인류가 자초한 재난인 타이타닉의 침몰 덕에 

오히려 간신히 가족의 굴레를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찾는 것으로 결말이 바뀌기는 합니다.


타아타닉의 이야기가 바뀌었다기 보다는

그동안 시대의 관점이 그만큼 바뀐 것이겠죠.


1964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쉘브루의 우산 

역시 이러한 멜로 드라마의 줄거리를 따라갑니다.

우산장사를 하는 에뮬리 부인의 딸 쥬니비에와 자동차 수리공 기이는 사랑에 빠지지만,

에뮬리 부인은 이들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기이는 징집되어 전선으로 나가고,

쥬니비에는 기다릴 것을 약속합니다.




기이의 아이를 임신한 쥬니비에는 

전장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기이를 기다리다 외로움에 지쳐가고, 

결국 보석상 카잘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부상을 당하고 고향에 돌아온 기이는

쥬니비에가 이미 결혼하여 떠난 것을 알고 절망에 빠지게 되고 결국 정비소 일도 그만둡니다.

하지만 기이는 말없이 그를 지켜보며 기다려 온 마들레인의 도움으로 다시 재기하게 되고, 

자신의 주유소를 차린 후 마들레인과 결혼하게 됩니다. 

그렇게 기이와 쥬니비에의 사랑은 어긋납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눈내리는 어느날 두 사람은 

기이의 주유소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카틀린 드뇌브의

젊은 시절의 절대미모가 빛나는 영화이기도 하고.

뮤지컬 영화 하면 미국을 떠올리던 시절에

(최근에는 뮤지컬하면 인도 영화지만)

프랑스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비오던 날 라디오에서 듣던 

모 기타 광고의 배경음악이 생생합니다.



셀브루의 우산은

피겨 스케이팅에서도 사랑받는 레파토리인데요.

특히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인 Love theme "I Will Wait for you"가 사용됩니다.


아이스 댄스와 갈라에서는 원곡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가사 있는 음악을 사용하지 못하는

싱글과 페어의 컴피에서는 주로

미셸 르그랑의 원곡을 존 윌리암스가 편곡하고,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과 피츠버그 심포니가 연주한 곡이 많이 사용됩니다.



각 프로그램마다 사연도 많습니다.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스케이터들의 사랑 이야기도 같이 해보겠습니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 Tessa Virtue / Scott Moir - 2008 World FD


테사 버츄/ 스캇 모이어를 전세계 아이스 댄스 팬들에게 각인 시킨 바로 그 프로그램

"셀브루의 우산"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버모네는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릅니다.


오랜 세월 이른바 아댄 파트너, "비즈니스 커플"인 

테사와 스캇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너무 달달합니다.




테사가 8살, 스캇이 12살 때 만나 같은 고향에서 아이스 댄스 파트너로 만나

지금까지 팀을 이뤄온 이들의 관계는

오히려 연인들보다 더 가까운 관계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 월드에서도 연습때와 오프에서도 이 둘의 관계는 정말 "소울 메이트" 같았어요. 연인을 뛰어넘는...

캐나다 관중들은 아직도 둘이 사귀었으면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카테리나 고르디에바 Ekaterina Gordeeva


전설적인 러시아 페어팀 G&G의 G 고르디예바의 1996년 싱글 프로그램입니다.

세계대회에서 4번을 우승하고 1988년 캘거리 올림픽을 우승하며 우아한 프로그램으로 

피겨팬들의 사랑을 받던

예카테리나 고르디에바 / 세르게이 그린코프 커플은 91년 결혼합니다.

그리고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에 복귀, 

다시 우승하며 이들은 살아있는 전설이 되죠.


하지만 행복도 잠시,

1995년 남편 세르게이 그린코프가 레이크 플레시드 링크에서 연습도중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란코프의 나이는 28세, 고르디예바의 나이는 24세, 이들에게는 3살된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레이크 플레시드올림픽 센터 링크 복도에 걸려있는 세르게이 그린코프를 추모하는 팬들이 만든 액자


고르디예바는 다음 해 남편에게 헌정하는 프로그램을 링크에 홀로 서서 공연합니다.



마치 옆에서 그린코프가 같이 공연하 듯 절반을 비워둔 채 연기를 펼치죠.

이후 고르디예바는 싱글 스케이터로 다시 아이스쇼와 프로 컴피에 서지만,

항상 그녀의 싱글 프로그램을 볼 때에도 그녀 안무의 저 너머에는 왠지 그린코프가 함께 하는 듯 합니다.


안나 카펠리니 / 루카 라노테 Anna Cappellini/Luca Lanotte FD 2011 세계선수권

이번 시즌 "신"카르멘의 전쟁에 불을 붙였던 카펠리니/라노테 팀은 

해외 피겨 포럼의 팬들에게 "또 버츄/모이어를 따라하느냐?"는 의혹의 눈길을 받았는데요.

2011년 카펠리니 /라노테 팀이 버모네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셀브루의 우산"을 

프리 프로그램으로 사용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셀르부의 우산"도 "카르멘"도 워낙 사골곡이기는 하지만,

"카르멘"의 경우에는 같은 시즌인데다가

버츄/모이어의 전 코치였던 슈필반트 코치가 안무여서 더욱 논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버모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쉘브루의 우산" 입니다.


마야 우소바/ 예브게니 플라토프 Maya Usova / Evgeny Platov EX 1998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 아이스 댄스에서 맞대결했던

마야 우소바/ 알렉산더 줄린 vs. 옥산나 그리슈크/ 에브게니 플라토프 팀은

온아이스에서의 라이벌 관계 만큼이나 오프에서도

스캔들을 일으키며 피겨 스케이팅계를 떠들썩하게 만듭니다.

이미 파트너인 우소바와 결혼한 줄린이 라이벌 댄서 그리슈크와 사랑에 빠진 것이죠.

줄린과 그리슉의 스캔들이 터진 후, 결국 줄린과 우소바는 이혼하게 되고 그들의 팀도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프로무대에서 예전의 라이벌은 서로의 파트너와 함께 다시 무대에 섭니다.

플라토프는 우소바와 아댄 파트너가 되고, 줄린 역시 그리슈크와 파트너가 되죠. 

바로 이 영상은 새로운 아댄팀을 꾸린 우소바/플라토프 팀의 데뷔무대입니다.


아나벨 랑로이스/파트리스 아체토 Anabelle Langlois / Patrice Archetto FS 2001 Skate Canada 

1998년, 아나벨 랑로이스는 파트리스 아체토와 함께 페어팀을 결성한 후 

처음으로 캐나다 내셔널에 출전합니다.

첫 내셔널 출전에서 아나벨은 쓰로잉 점프에서 넘어지며 두개골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고, 기권을 하게 되었죠.

다른 선수 같으면 충격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둘수도 있는 심각한 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이것은 앞으로의 긴 내셔널 출전기의 첫 시작이었을 뿐입니다.

랑로이스는 헬멧을 쓰고 링크로 돌아와 아체토와 다시 연습을 시작했고,

3년 후 그들은 캐나다 내셔널에서 3위를 하며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릅니다.

그리고 그들은 처음으로 출전한 그랑프리에서

홈링크의 관중들 앞에서 포디움에 오릅니다.

바로 그 경기가 위에 링크한 "쉘부르의 우산"입니다. 


2005년 아체토가 은퇴한 후 랑로이스는 코디 헤이를 만나 다시 팀을 결성합니다.

그리고 11번째 참가한 내셔널에서 처음으로 캐나다 챔피언이 되죠.

그러나 챔피언의 기쁨도 잠시, 다음 시즌 시작 전 랑로이스는 연습도중 발이 부러지면서 시즌을 날려버립니다.

랑로이스의 나이는 이미 29세,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그녀는 다시 재활을 시작하고, 

결국 올림픽 시즌에 복귀합니니다.

12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한 캐나다 내셔널,

이들은 2위를 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냅니다. 

올림픽에서 9위, 월드에서 10위에 오른 후 이들은 컴피에서 은퇴합니다.

랑로이스와 헤이는 2012년 결혼하였고 함께 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쟈니 위어 Johnny Weir SP 2001 Good Will Games

주니어에서 막 시니어로 올라온 

그의 풋풋한 모습을 볼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쟈니위어는 몇년 전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고 커밍아웃을 한 후,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는 비교하여 많이 달라졌지만, 쟈니 위어가 주니어로 활동하던 시절만 해도

피겨 스케이팅계 역시 성소수자에 대해서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던 때입니다.

한편 조니 위어는 지난 시즌 핀란디아 트로피를 통해 컴피에 복귀하였지만, 

컵 오브 러시아에서 부상을 당하며 프리 경기에서 기권을 하게 됩니다.

이번 시즌 컴피 복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역시 사골곡 답게

셸브루의 우산은 싱글과 페어 그리고 갈라로 사용되었습니다.

영상 링크합니다.


스즈키 아키코 Akiko Suzuki EX 2012 Skate Canada


크리스티나 자세바 Kristina Zaseeva FS 2012 JGP 크로아티아


메리 베스 말리/로크니 브루베커 Mary Beth Marley/Rockne Brubaker FS 2012 LA Open 

2010년 8월 메리 베스 말리와 로크니 브루베커는 새로운 페어 팀을 결성합니다.

페어 경험이 전혀 없던 말리는 노련한 페어 선수인 브루베커의 도움아래 실력이 급성장합니다. 

5개월만에 나선 미국 내셔널에서 이들은 4위를 기록한 후,

두번째 내셔널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미국 페어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릅니다.

9살의 차이를 넘어 멋진 케미를 보여주던 이들 페어팀에게 

미국 팬들은 열띤 성원을 보내고 있었죠.

이들의 3번째 시즌 프리 프로그램이 2012년 여름, 클럽 컴피티션인 LA 오픈에서 공개됩니다.

셀브루의 우산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이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컴피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시즌 전 그만 팀을 해체하고 맙니다. 

말리는 피겨 스케이팅 컴피에서 떠났고 

브루베커는 지난 시즌을 컴피에서 떠난 후

다시 린지 데이비스와 팀을 결성 

올림픽 시즌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첫 "쉘부르의 우산"으로

김해진 선수가 올댓 스케이트 2013에서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링크합니다.


김해진 Hae-Jin Kim 2013 All That Skate



에필로그)


셸브루의 연인들은 그들의 사랑을 이루었을까요?

세월이 흐른 눈 내리는 어느날

기이와 주니비에는 다시 만납니다..

(엔딩 스포일러 주의)



세기의 사랑이었던 

예카테리나 고르디에바는 세르게이를 가슴에 묻은 후,

다시 피겨스케이터인 일리아 쿨릭과 만나

2001년 결혼하여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딸도 가지게 됩니다.

이들은 두 딸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고,

딸들은 취미로 스케이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 부모님 집에 들렀다가,

신발장 구석에서 찾은 비디오 테이프들 중에는

10년도 더 전에 제가 TV에서 녹화한 

셸브루의 우산도 있었고, 

놀랍게도 릴리함메르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도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비디오 테이프를 플레이했습니다. 

빛나는 러시아 페어팀들의 프로그램을 다시 접하며,

제가 왜 피겨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를 다시한번 알게 되었죠.


월광의 선율과 함께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를 뛰어 오르는

카티야와 세르게이의 모습을 보며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사라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던, 그 시기의 다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다시 개봉한 시네마 천국 감독판에서는 

원래 개봉했던 영화와는 달리

젊은 시절 엇갈렸던 연인들이 중년이 되어 다시 만납니다.

풋풋하던 그들의 머리칼에는 흰 머리카락이 보이고,

싱그럽던 얼굴에는 세월의 주름이 자리잡았죠.

 

중간에 영사기의 전기가 나가 몇번이나 중단된 

"신"시네마 천국을 결국 끝까지 본 후 

극장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미 거리도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더이상 극장은 시네마천국이 아니었고,

저도 어느샌가 토토가 아닌 저를 발견하게 되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제 청소년기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몇년이 지난 후 그 때를 떠올리며  

저도 누군가를 다시 만나기 시작했으니까요.


보너스)

김연아 선수의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에

쉘브루의 우산을 음악으로 입힌 팬영상을 유튜브에서 발견했어요...

또 다른 느낌이 있네요...


2011년 가을, 학기 시작을 위해 한국에서 돌아오면서 

역시 늦은나이에 저처럼 직장을 그만두고 유학을 온 친구도 볼겸

중간체류를 하게된 뉴욕시에서

저는 여전히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티켓 박스의 

만만치 않은 티켓값과 긴 줄을 보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공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그 공원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죠.


Occupy Wall Street의 포스터 http://en.wikipedia.org/wiki/Occupy_Wall_Street

 

그들을 우리는

Occupy Wall Street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99% 입니다."

Paul Stein/Flickr http://www.mnn.com/lifestyle/responsible-living/blogs/occupy-wall-street-embraces-environmentalists


"도서관 사서도 시위에 나서기 시작한다는 것은 세상이 심하게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http://blog.ounodesign.com/2011/10/05/occupy-wall-street/


"당신의 집을 잃게 되었나요? 월스트리트가 훔쳐간 것입니다. -_-"

http://www.streetartutopia.com/?p=4334


자원봉사 나온 사람들이 나누어준 

세계각지의 음식을 먹고,

부의 불균형과 이윤창출을 위해 

브레이크 없이 치닫고 있는 탐욕의 세계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연설을 들으며,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Occupy_Wall_Street_Group_Discussion_2011_Shankbone.JPG


세계각지에서 온 사람들의 공연도 보고 음악도 들었던

http://www.journographica.com/2012/03/19/occupy-wall-street-marks-its-spring/20120317_occupy_wall_street-12/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Day_14_Occupy_Wall_Street_September_30_2011_Shankbone_11.JPG


주코티 파크에서 보낸 하루의 기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어요.


"아큐파이 월스트리트에 온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입니다."

http://msmagazine.com/blog/2011/11/30/from-may-68-to-occupy-wall-street-vive-le-feminisme/


"오랜동안 느끼지 못했던 희망이란 것을 지금 이순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http://blog.ounodesign.com/2011/10/05/occupy-wall-street/


공원을 떠나기전 어느 분이 들고 있는 배너를 보았습니다.

"나는 2개의 석사와 1개의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비정규직이다. 나는 99%다."

배너를 읽다가 눈이 마주쳤어요.

그리고 말했죠.

"대학원에 있는 유학생이에요.

이번학기부터 장학금이 끊길거 같아요."

우리는 오랫동안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대학 졸업장은 곧 실업을 의미합니다."

http://www.classesandcareers.com/education/2011/10/19/occupy-wall-street/


주코티 파크를 떠나 

대출을 받아 유학온 친구의 기숙사로 향하다가

문득 기억하게 되었죠.

10 여년전 처음 갔던 런던의 배낭여행에서

대영박물관의 로제타 스톤보다도 기억에 남았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볼수 있었던 것은

더 싼 티켓을 동료들에게 여러번 물어보며 찾아 주었던

반값 티켓 창구의 어느 직원 덕분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정장을 입은 사람들 틈에서 허름한 파카를 입은 유일한 관객이었다는 것도...


그것이 제가 기억하는 뉴욕의 가을, 런던의 겨울입니다.


http://blog.ounodesign.com/2011/10/05/occupy-wall-street/


오늘의 피겨 쥬크박스는 레미라블 Les Misérables 입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의 빅토르 위고 Victor Hugo 가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빵 도둑으로 죄수가 되어,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시장이 되는 

쟝 발장파란만장한 일생을 중심으로

쟈베르 경감, 팡틴, 마리우스, 코제트, 에포닌 등의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1861년 출간이후 수많은 독자들이 읽어왔던

고전 "레미제라블"은 120년 가까이 흐른 후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합니다.



처음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했을 당시에는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프랑스에서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캐츠를 프로듀싱한 웨스트엔드의 마법사 카메론 맥킨토시의 손을 거치면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길이 남을 뮤지컬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에는 사랑받는 많은 곡들이 있는데요.

물론 이 곡들은 피겨 스케이팅의 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미제라블 메들리


I Dreamed a Dream


Master of the House


 A Heart Full of Love


On My Own


A Little Fall of Rain


Do You Hear the People Sing?


Bring Him Home


피겨 스케이팅에도 기억될만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감성적인 멜로디 때문인지 주로 예술성과 안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스케이터들이 레미제라블에 도전해왔죠.


토드 엘드리지 1998


미셸 콴 1998



커트 브라우닝 2000


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바로 페샬라/부르쟈의 레미제라블이었습니다.

다소 과도한 시도로 무리수를 두기도 하는 프랑스의 아댄팀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빛나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 것은

프랑스어 가사 때문이기도 한데요.

영어가사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오리지널 가사는 사실 프랑스어였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초연은 파리에서였습니다.


페살라 / 부르자의 파리 초연도 그리 성공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나탈리 부르쟈/ 파비앙 페샬라 트로피 에릭 봉파르드 2005


하지만, 이들은 좀더 성숙된 프로그램을 토리노 올림픽에서 보여줍니다.

나탈리 페샬라 / 파비앙 부르쟈 2006 토리노 올림픽


갈라 프로그램으로는 캐롤라인 장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캐롤라인 장 2009 "On My Own"


페어 프로그램에서도 빛나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커스틴 무어-타워스 / 딜란 모스코비치 2010


곽민정 선수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레미제라블 프리 프로그램으로

첫 올림픽 출전에 13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합니다.

 

이후에도 레미제라블은 여전히 스케이터들의 단골 프로그램입니다.

에밀리아 니콜로시 2011 


그리고 이번 시즌 레미제라블은 여러 선수들에 의해 다시 선보입니다.


시즌을 여는 북미의 섬머 컴피티션 스케이트 디트로이트에서 

캐나다의 케이트 샤보네 선수가 레미제라블의

Bring Him Home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주니어 임아현 선수 2012년 5월 시즌 시작전에 열린 승급심사에서 레미제라블을 선보입니다.


제레미 애봇 역시 Bring Him Home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클린 프로그램을 바라는 팬들을 안타깝게 했지만...) 


그리고 보스톤 스케이팅 클럽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아이스 쇼에서도 미국 내셔널 노비스부문에서 9위를 차지했던

 메간 웨센버그가 레미제라블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시즌을 레미제라블의 시간으로 만든 것은

바로 다시 컴피에 돌아온 한명의 한국의 스케이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김연아 선수의 레미제라블을 기다렸다는 듯이

2012년 하반기 문화계는 레미제라블의 시간이었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한국어 정식 초연이

시작되었구요... 



12월말 전세계 개봉이 확정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11월초 부터 예고편을 공개합니다.




그리고 장발장 역할의 휴 잭맨은

11월 말, 한국에서 열린 프로모션 행사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김연아 선수에게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미 금메달을 땄지만, 

레 미제라블을 선곡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확실히 금메달을 딸 것입니다. 김연아 짱!!!

10년 뒤에 레미제라블 아이스 쇼에서 김연아 선수와 같이 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세계 피겨 팬들은 시선은 12월초 독일의 도르트문트로 향합니다.

NRW트로피 에서 컴피에 복귀한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1월 종합선수권에서 한국의 4천 관중들 앞에서

김연아 선수는 더욱 아름다워진 레미제라블을 선보입니다.



크린 프로그램...그 곳에 있었지만, 

왠지 느껴졌습니다.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것을


그리고 영국의 런던에서 처음 만났던 레미제라블을

저는 농담처럼 캐나다의 런던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제 가방에는 10 여년전 샀던 레미제라블 티셔츠가 들어 있었습니다.



. . . . .


제가 미국에서 레미제라블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 것은, 

2011년 2월이었습니다.


미국의 위스콘신 주의회의사당에는

공공부문 노조를 와해하는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주회의사당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의 공공부문 노조 정리는

80년대초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신보수주의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80년대 초 영국의 보수당 대처 수상은 영국의 노조를 와해시켰고,

수백년의 싸움을 통해 쟁취한 노조를 잃은 영국의 노동자들은 

기계부품과 같이 감가상각의 대상이 되어 정리 해고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영국 노동계급이 실업자로 전락하는 동안

런던은 그들의 눈물을 자양분 삼아 투기자본가들의 화려한 천국으로 변모하였죠.

그것이 식료품 가게 주인의 딸 대처 수상이 부르짓던 "영국병의 치료"였습니다.



이러한 신보수주의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더욱더 세련되게 다듬어져

국제 투기 자본은 개별 국가의 금융시스템을 먹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한국의 IMF였고,

이후 한국 사회 역시 노동유연화라는 이름아래 88만원 세대의 "알바천국"이 되었죠...


2011년 2월, 수많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법률은 결국 통과되었고,

이를 통과시킨데 결정적 공헌을 한 주지사를 퇴임시키려는 주민 소환투표에서도

노조지지자들은 다시 패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해 가을

투기 금융의 천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는

"Occupy Wall Street"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앞에 위치한 주코티 파크를 점령했던

시위대는 추운 도시의 겨울도, 경찰의 탄압도 이겨냈지만, 

조직화되지 못하고 점차 시간에 밀려 사라져갔습니다.


1년 뒤 위스콘신 주는 자신의 주에서 부통령 후보가 나온 공화당 대신 

민주당에 표를 던지며, 오바마의 재선에 힘을 보태었지만,

많은 것이 변하지는 않았어요.



역사는 참 아이러니컬 합니다.

80년대 공공부문을 사유화 하는 정책을 펼쳤던,

영국 대처 전수상의 장례식은

영국정부의 국비로 진행되었습니다.


노동자 계급 출신으로 대처와 마찬가지로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대처와 달리 영국 노동계급의 삻을 진실하게 담아온 영화 감독 켄로치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대처의 장례식을 민영화하자. 입찰을 시켜, 가장 싼 가격의 업체에게 주도록 하자. 그것이 바로 그녀가 그로톡 원해왔던 것들이다."

출처: http://movies.yahoo.com/blogs/movie-talk/angel-share-director-ken-loach-slams-margaret-thatcher-233352271.html


그리고, 금융자본의 천국 런던의 

웨스트엔드 최장기 공연 뮤지컬은 

바로 레미제라블입니다.


레미제라블은 웨스트 엔드에 처음으로 선보인 1985년 10월 이후 

지금까지도 무대에 오르며,

런던 웨스트엔드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습니다.


소설로 출간된지 151 년

뮤지컬로 공연된지 33 년


스크린에서



은반위에서 


레미제라블이 계속하여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비싼 티켓값을 지불해야하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무대가 아니더라도

일상의 상상력이 답답한 격식과 끝없는 소비의 무덤에서 

언제라도 우리를 즐겁게 해방시켜주기를 기원하는...


 



 



마치, 세계 곳곳을 점령하였던 (Occupy) 유쾌한 시위대들 처럼


http://www.huffingtonpost.com/2011/10/13/occupy-wall-street-liberals_n_1008808.html

Occupy Toronto 의 물총 시위 http://thefec.org/node/2579

월스트리트를 "청소하는" 시위대 http://thefec.org/node/2579


그리고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유대감이 

좀더 좋은 세상을 위한 우리의 의지로 나타나기를 기원하는...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수 없다 외치는 소리

심장 박동 요동처 북소리 되어 울릴 때

내일이 열려 밝은 아침이 오리라.


뉴욕의 월스트리트 앞 주코티 파크에서 시작하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호주의 시드니 , 필리핀의 마닐라, 한국의 서울은 물론

알래스카와 남극에서  외치는

샌프란시스코를 점령하라 Occupy San Francisco


시드니를 점령하라 Occupy Sydney


필리핀 마닐라의 Occupy Manila


서울을 점령하라 "Occupy Seoul"

남극에서 보내온 Occupy Wall Street 지지 사진 http://monkeyfister.blogspot.com/2011_10_16_archive.html


알래스카 http://thefec.org/node/2579


우리, 99%의 내일에 대한 희망 때문이 아닐까요?


"당신은 말하겠죠. 내가 몽상가라고. 하지만 저 혼자만은 아니랍니다. " (From John Lennon "Imagine")

2011년 10월 17일 전세계 행동의 날, 스웨덴 스톡홀름


에필로그)

포스팅을 준비 하고 있는 동안,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리해고를 주제로 레미제라블 노래를 불렀더군요.

포스팅을 하고 보니, 곧 5월 1일이네요.

5월 1일은 전세계 노동자의 날, "메이데이" 입니다...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이스 댄스에 쓸 곡들을 생각하다가,

젋음 그리고 댄스 이런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피겨 쥬크박스는 젊은과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음악들을 소개합니다.

조금 갈라용 같기도 하지만....그냥 던져 봅니다...^^:



컨셉은 Footloose, The Breakfast Club, Reality Bites. Glee로 이어지는 

미국 청춘물 컨셉으로..^^;

몇 곡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요즘 이전의 청춘 뮤지컬들을 

계속해서 자가 복제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는 

미국 TV 시리즈 Glee의 사운드 트랙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역시 아댄은 가사가 들어가도 되니, 참 폭이 넓네요.


우선 Footloose (1984) 에요^^;


1984년 버젼의 엔딩씬 버젼- 안무 구성할 때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1984년 버전과 2011년 버전을 mash up 해서 유튜브 유저가 올려놓은 버젼

 


80년대 청춘영화하면

The Breakfast Club (1985) 빼놓을 수 없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Brat Pack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80년대를 상징하는 청춘 스타들로 인기를 끌게 됩니다.


전설적인 바로 그 댄스 장면입니다.^^;

쓰인 곡은

We Are Not Alone (by Karla DeVito)


이 장면은 다른 음악에 맞추어서 

여러번 매쉬업 mash up (원래 있는 영상과 음악을 다르게 편집해서 새로운 영상을 만드는 일) 되는데요.


위에서 소개한  Footloose와도 매쉬업 되었구요.


Footloose (by Kenny Loggins)


2009년 정도에 lisztomania 라는 노래에 맞추어서 매쉬업이 인기를 끌기도 했어요.


Lisztomania (by Phoenix)

그리고 이러한 장면을 따라해서 각 도시에서 영상을 찍어올리기도 했죠.

아래는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찍은 매쉬업.

Lisztomania (by Phoenix)

 

1987년에는 두 개의 댄스 영화가 스크린을 휩쓸고 갑니다.

바로 더티댄싱과 라밤바였죠.


더티댄싱 (1987)

Time of my Life (by Phoenix)


라 밤바 (1987)

 La Bamba (by Los Lobos)



과격한 컬트 청춘영화

Heathers (1989) 엔딩 크레딧의 음악도 꽤 좋습니다.

Que Sera, Sera (by Sly & The Family Stone)


춤 못추게 하면 반항하는 영화로는

1930년대 나찌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영화

Swing Kids (1993) 를 들수 있죠.

193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한 Footloose라고 할 수 있을 듯...

Sing, Sing, Sing (by Benny Goodman) 

 

90년대 청춘영화하면 또 Reality Bites (1994) 를 빼놓을 수 없죠.

유명한 장면 편의점에서의 난장....


My Sharona (by The Knack) 


최근 대세는 Glee (2009~ )인 것 같아요.


인기를 끄는 최신 곡들도 선곡해서 

보컬로 잘 편곡해서 넣더군요.


우선 

The Way You Are (by Bruno Mars)


브로노 마르스의 

원곡도 좋아요.



크로스오버로 편곡된 곡도 있구요.


작년 미국을 강타한 음악은 Fun이 부른

We Are Young 이었어요.

역시 Glee 가 이 곡도 다루었죠.


We Are Young (by Fun.) 


원곡도 들어보세요.


Glee 이외에도 많은 버전들이 있어서,

리듬에 맞는 음악을 고르기도 나쁘지는 않을거에요.


지난번 미국프로 미식축구 결승전 중간 광고에도 음악이 쓰여 인기를 끌었어요.


Call me maybe (originally by Carly Rae Jepsen)


Firework (originally by Katy Perry)


I Say a Little Prayer (by Dianna Agron)


조용한 곡들도 있어요.


Everytime (by Melissa Benoist: originally by Britney Spears)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부른 곡과 그다지 차이는 없지만...


최근에는 Glee 화면을 가지고 mash up한 유튜브 영상도 있더군요...


Dance to the Music (by Sly & The Family Stone)


2012년 온라인을 통해 개봉한 The LXD - The Legion of Extraordinary Dancers (2010) 시리즈는

댄스 SF를 표방한 시리즈입니다.

많은 팬들을 가졌던 이 시리즈의 첫 편 역시

고등학교의 졸업댄스 파티인 프롬 파티에서 소심했던 주인공이

폭발적인 힙합 댄스를 선보이면서 시작합니다.



일단 이런 느낌은 어떨까 해서

댄스 반항을 하는 청춘영화들을 조금씩 모아봤어요^^;


60년대를 풍미했던 Let's twist again도 

2000년대 유튜브에 등장하듯이

젊음과 춤은 떨어질 수 없는 듯...어떤 공간 어떤 시대에도...


그럼.... LET'S MOVE!!!!


Let's Twist Again (by Chubby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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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음악을 사용한 피겨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모아 보았습니다.


 미국 내셔널 챔피언 라이언 브래들리Footloose 갈라입니다.

Alexandra Aldridge and Daniel Eaton Footloose

 


댄싱 온 아이스  Footloose

 

스테파냐 베르통 / 온드레이 호타렉 Time of My Life (from Dirty Dancing OST)


제인 토빌 / 크리스토퍼 딘 Sing Sing Sing


Sing Sing Sing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몽타쥬


제프리 버틀 Sing Sing Sing 편곡이 다르고 보컬이 들어가 있습니다.


케이틀린 위버/앤드류 포제 LXD 

 

지난 몇주동안 미국에서 쇼 프로나 연예 뉴스를 보면 항상 집중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계속 긴가민가 했지만

미국은 강남 스타일의 열풍이 확실히 몰아치고 있습니다.

싸이의 빌보드 차트 정상 도전이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던 것이죠.


미국 NBC Today 쇼에서의 싸이 getty image 


처음에는 그냥 유튜브 안에서의 찻잔안의 돌풍이려니 하고 있었지만,

역시 어느새 찻잔은 이미 찻잔 밖의 세계만큼 커져 있었습니다.

유튜브가 없던 시절의 마까레나의 인기를 

유튜브 세대의 강남스타일은 이미 넘어서고 있는 것 같아요.




제 블로그에 피겨 스케이팅과 관련 된 음악을,

혹은 그냥 제가 포스팅하고 싶은 음악을 중심으로

피겨 쥬크 박스라는 이름으로 시리즈로 포스팅을 했는데요.

이미 피겨 쥬크 박스에서는 바이럴 비디오와 관련해

세 번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Call Me Maybe를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캐나다의 신인 가수의 노래가

단 몇개월만에 미국 전역을 강타한 노래가 되었는지

바이럴 비디오 들을 링크하면서 이야기했고,

피겨 쥬크박스 (2) - Call Me Maybe (Viral Video의 경쾌한 위력)


Bruno Mars의 Marry Me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일상생활에서의 플래시 몹과 프로포즈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피겨 쥬크박스 (3) - Marry You (Bruno Mars, Glee & 프로포즈)


그리고 원더걸스의 "Like This"를 소개하면서 

K pop의 유튜브 전략과 바이럴 효과에 대해서

이른바 SM과 JYP그리고 YG를 비교하면서

YG가 유튜브를 이용한 좋은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한 후,

올댓 스케이트와 K Pop의 만남에 대해서 덧붙인 적이 있습니다.

피겨 쥬크박스 (5) - 원더걸스 Like This (플래시몹, K-Pop & 올댓 스케이트 쇼)


이번 강남스타일의 전세계적인 인기는

바이럴 비디오, 댄스커버패러디 그리고 플래시 몹이라는

SNS 세대의 특징적인 지점들이 만나서 더욱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차트와 ITunes US 차트 등 세계각지에서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이번주의 빌보드 차트 순위가 발표되는데요.

지난 주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주 1위를 차지할지가 관심사 입니다.

(포스팅을 올린 후 발표된 바에 의하면 아쉽게도 박빙의 차이로 빌보드 2주연속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싸이는 결과에 상관없이 시청앞에서 무료 콘서트를 하기로 했고,

1위를 차지할 경우 상의를 벗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여기까지 오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을까요?

12주 간의 말춤의 질주를 쫒아가 보겠습니다.


피겨 쥬크박스 7번째는 

바로 

싸이(PSY)강남스타일 (Gangnam Style)입니다.

3부작으로 준비했습니다.

1부 - K Pop의 월드와이드 바이럴 빅뱅

2부 - 미국방송에 상륙하다 

3부 - 강남 스타일 그리고 미국의 스포츠


그럼 1부 시작합니다.

자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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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이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면서부터입니다.

2012년 7월 15일




유튜브에 올라오자마자 

비디오에 대한 반응이 뜨겁게 유튜브에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우선 국내에서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은 빅 히트를 치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도 한글로 된 각종 코멘트가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단지 국내 팬들의 반응만은 아니었습니다. 영어로 된 코멘트가 올라옵니다.

서서히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해외 유튜브 유저들의 리액션 영상 등장 (7월 중순)

서서히 유튜브 조회수가 올라가면서,

많은 해외 유튜브 유저들의 리액션 비디오들이 올라옵니다.

강남스타일을 보면서 자신들의 반응(리액션)을 찍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7월 18일


7월 26일


이런 반응들은 폭발적으로 업로드되고,

리액션 종합선물셋트까지 등장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리액션을 보고 더 재미있어서

또 올리고, 페이스 북 트위터 등을 통해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추천하고,

리액션 비디오를 다시 추천합니다.




해외 패러디물 등장 (7월 말)


해외유저들은

이제 리액션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패러디 영상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지난 7월 해외에서 만들어져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패러디 물입니다. 크루즈에서 촬영된 것인데요.

3개월여가 지난 지금은 이제 원조격인 강남스타일 크루즈 패러디를 찾기조차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은 패러디들이 등장했습니다.


강남스타일 크루즈 패러디 (7월 28일)


한국 패러디 등장 (8월 1주)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강남스타일은

국내에서도 패러디물을 만들어냅니다.


홍대 스타일  (8월 5일)


대구 스타일 (8월 2일)



말춤 댄스커버 및 댄스교본 등장 (8월 1-2주)


강남스타일의 파급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른바 댄스커버 및 댄스교본 영상(Dance Tutorial)의 등장입니다.

이 특이한 "말춤"(horse dance)을 보고 반한 유저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교본과 춤 커버를 만들어 업로드하기 시작합니다.



8월 6일


댄스 커버에 이어

본격적인 댄스 교본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댄스 교본은 "말춤"의 인기가 확장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전부터 K-Pop 가수들의 댄스 튜토리얼을 만들던 유튜브 유저들도 가담합니다.

8월 12일


국내 댄스교실에서도 만들기 시작합니다.


8월 14일


그리고, 싸이 역시 방송에 나와 영어로 말춤 추는 법을 직접 시전합니다.

8월 28일


강남스타일 플래시 몹 출현 (8월 2주)


이제 플래시 몹의 모든 조건이 완성되었습니다.

음악이 잘 알려지고,

댄스교본이 등장했으며,

패러디들이 출현합니다.


이제 그 다음 단계 플래시 몹이 출현합니다.

우선 한국에서 서서히 플레쉬 몹이 시작됩니다.


분당 서현역 플래시 몹


앞의 피겨 쥬크박스 Like This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플래시 몹은 어느새 K-Pop 팬들의 주요한 이벤트로 자리잡았습니다.

피겨 쥬크박스 (5) - 원더걸스 Like This (플래시몹, K-Pop & 올댓 스케이트 쇼)


K- Pop의 플래시 몹은 우리가 모르는 동안에도

세계 이곳저곳에서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러시아 생 페테르스부르크 2012년 7월




더군다나 플래시 몹 자체를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컨셉으로 잡은 원더걸스의 Like This

플래시 몹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플래시 몹 혹은 댄스 커버 혹은 플래시 몹 + 댄스 커버의 영상물들이 

6월 말부터 유튜브에 올라옵니다.


프랑스 파리 (7월1일 업로드)


 타이완  (6월 24일 업로드)


러시아 톰스크 (6월 23일 업로드)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6월 24일 업로드)


스페인 발렌시아 (6월 24일 업로드)


베트남 (6월 23일 업로드)


그리고 우리는 모르고 있었지만, 

K Pop 팬들은 바로 다음 K Pop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여기에 "강남스타일"은 빅뱅을 일으킵니다.



이미 K Pop 플래시 몹에 익숙한 K Pop 팬들

세계각지의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강남 스타일 플래시 몹이 시작됩니다.


월드와이드 플래시 몹 시작!!! (8월 3주)


미국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8월 18일




페루 8월 20일


멜버른 8월 25일


미국 아틀랜타 8월 25일


싱가폴 8월 27일


독일 베를린 9월 1일


인도네시아 9월 9일



파라과이 9월 9일




해외 패러디 등장 (8월 중순)


그리고 해외에서는 각지의 

패러디를 만들어냅니다.


강남 스타일은

각지의 자신들의 "강남"을 찾아 패러디를 만듭니다.


비슷한 가사를 자국어에서 찾아 대입시키고,

번안해서 부르기 시작합니다.


중국


타이완




말레이지아

 

 

런던


말레이시아


북한 패러디


시카고


웨스턴 패러디


수영장 안전요원들은 패러디를 만들었고,

미국 El Monte 수영장 안전요원 패러디 


공공시설에서 패러디물을 찍었다는 이유로 이들이 엘몬테 시정부로부터 파면되어,

미국 뉴스에 이들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조금씩 이곳저곳에서 강남 스타일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LMFO의

Party Rock Anthem (Everyday I'm Shuffling) 의 패러디가 등장합니다.



미국 팝가수 티페인은 9월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빠는 배트맨 스타일(Oppa Batman style)"이라고 이 이미지를 올렸다.


이제 미국의 팝 문화에서도 강남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유튜브에서 시작된 "강남스타일"의 찻잔속의 태풍은 이제 찻잔을 넘어서 넘치기 시작합니다.


2부 - 강남 스타일 미국 방송으로 진출하다

에서 곧 계속.... 


현재 유튜브 강남 스타일의 조회수는

10월 3일 12:33 pm (미국시간) 현재

354,877,262

입니다.

3년전 미국에 온지 1달도 안되었을 때

쇼핑몰에 중국 음식을 사 먹으러 갔었어요.

미국의 중국음식은 정말 느끼하고 너무 달아요.

그리고 먹고 나면 항상 졸립니다.

인공조미료를 너무 많이 써서 그렇다고들 하더군요.


짜장면 짬뽕은 당연히 없고,

가끔 한국 음식점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팝니다.


오렌지 치킨을 먹고

(오렌지 치킨은 오렌지 소스에 프라이드 치킨을 버무린 미국화 된 중국 음식(Americanized Chinese Food)입니다.)

콜라를 마시고 있었죠.


당시 차가 없어서 외출이 자유롭지 않았던 터라

이왕 걸어 간 김에

사람들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와 멜로디가 들렸습니다.


뭐지 싶어서 찾아간 곳은

여자 초등학생들 옷을 파는 가게 였어요

(Justice라는 가게였습니다. http://www.shopjustice.com/)

그리고 매장의 모니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들은

바로 원더 걸스였습니다.


Endless Tape으로 계속 나오고 있는 

원더걸스의 Nobody를 보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볼 때에는 깜찍하기만 했던 원더걸스의 "노바디"



하지만 미국 땅에서 원더걸스의 "Nobody"를 영어버젼으로 보고 있으니,

뭐랄까요...비현실적이었다고 할까요...


제가 덩그라니 미국의 쇼핑몰에서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를 먹고 있는 것처럼,

원더걸스가 미국의 초등학생 옷가게의 모니터에서 60년대의 흑인 여자그룹 The Supremes를

차용한 의상을 입고 영어 Nobody를 부르는 것도 그랬습니다.


한국을 떠난지 1달만에,

저도 갑자기 아무도 모르고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Nobody가 되어 있듯이,

당시 한국의 최고 인기 걸그룹이었던 그들도 그랬습니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몇몇 미국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Who's that girl?"

"Maybe Asian girls?"

     "Nobody, nobody~~~ ♬♩♪♩"

"Where are they from?"

"Who knows? Japan? "

                "Nobody, nobody but you~~~ ♬"


괜히 멋쩍어서 서서히 발걸을을 떼었습니다.

그것이 미국 땅에서 제가 처음 접한 K-Pop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피겨 쥬크박스 다섯번째 곡은

원더걸스 Like This 입니다.



원더걸스 (Wonder Girls)의 새로운 곡이 6월 3일 릴리싱 되었습니다.


방학때 한국에 가면 친구들이나 후배들에게서

K-Pop이 미국에서도 정말 그렇게 인기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K-Pop을 좋아할만한 세대와 제가 접할 일이 없고,

미국의 고등학생과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도 없으니까요.


쇼핑몰에서 접하는 잠간의 관찰 정도?

일단 k-pop에 관심을 보이는 연령대는

low teen을 중심으로 high teen까지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Justin Bieber, Carly Rae Jepsen의 팬 층과 거의 겹친다고 하면 될까요?


하지만 놀랍게도 그동안에

K-Pop의 미국 진출은 하나씩 하나씩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녀시대의

데이비드 레터만 쇼의 진출은

처음으로 미국 주류 방송에 소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국 공중파 방송 (Network Television)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되었다는 것이니까요.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선수가 그러더군요.

일본에서도 데이비드 레터만 쇼가 인기 있냐는 질문에

"데이비드 레터만 쇼가 도대체 뭐야?"

(자막: "What is the David Letterman show?")

그만큼 데이비드 레터만쇼는 가장 미국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아침 시간에 방송되는 켈리 토크쇼


처음이니까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고는 했습니다.


이것은 비슷한 시기

하이틴과 로우틴이 주 시청자층인 TeenNick 이라는 케이블 채널에

TV영화로 진출한 원더 걸스와 대조적인 접근법이었습니다.



몇년전 곧바로 미국으로 떠난 원더걸스와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간 소녀시대의 행보만큼이나 상반된

접근법이었죠.


하지만, 제가 주목하고 있었던 것은

제3의 접근법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터넷을 통한 cover song과 Flash Mob을 통한

세계 곳곳의 자발적인 k-pop 바람이었습니다.


K Pop은 미국의 음반매장과 주류 미디어에서는

Nobody였지만,

이미 유튜브와 온라인에서는

"내가 제일 잘 나가" (I am the best) 라고 소리치며

커다란 회오리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Like This는

그전보다는 그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미국 팝문화에 주눅들어, 오리지널의 그림자를 따라하려고

노력한 것이 아닌,

어느 정도 자신감이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Nobody에서의 The Supremes의 흉내내기

그리고 Be My Baby에서의 Beyonce의 그림자가

Flash Mob의 참여 속에서 사라져가는 듯한 모습이 더 보기 좋았습니다.




Like This의 메이킹 비디오(behind scene footage) 입니다.

(촬영장소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인데요...

명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촬영된 플래시 몹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는 했어요.)



플래시 몹은 어느새

통신수단, 모바일과 영상장비의 발달과 함께

가장 핫한 퍼포먼스와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Viral Video중 많은 것들이 플래시 몹이기도 하죠.


벨기에 트워프 중앙역의 그 유명한 Sound of Music 플래시 몹입니다. (2009년 3월 23일 오전 8시)



마이클잭슨을 추모 하는 스웨덴 스톡홀름의 Flash Mob (209년 7월 8일 오후 5:30분)



이에 화답하여 세계 각지에서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기 위한 flash mob이 시작됩니다.


미국 덴버 공항의 플래시 몹 (2011년 11월 22일)



그리고 미국의 통신회사 AT&T가 플래시 몹을 패러디한 광고를 내놓기도 합니다.


한국도 플래시 몹의 열풍에 동참합니다.




사실 플래쉬 몹의 원형은 인터넷과 함께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닙니다.


컬트 무비와 각종 공연에서 플래시 몹의 원형을 엿볼수 있습니다.

컬트 무비 "로키호러 픽쳐쇼"에서 더욱 확연하게 이러한 요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관객에게 영화속 댄스 동작을 가르치고 따라하게 끔 하는 이 영화는

스크린의 경계를 허물고

미국의 재상영관 영화관들을 자발적인 퍼포먼스 무대로 만들어 갑니다.


로키호러 픽쳐쇼 Time Warp (1975년)

(0:51과   2:36을 보시면 댄스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보입니다.)


플래시 몹의 원조 록키 호러 픽쳐쇼를 위한 트리뷰트



미국 Denver



Stevenson University


Northampton


그리고 헤드윅 Wig in a Box 2001년 (from Hedwig and the Angry Inch)

(가사를 가르쳐주는 4:07~4:21 을 유심히 보세요.)


이러한 장면이 어디선가 본 듯 하지요.

저는 곧바로 이제 10년도 더 된 4,000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월드컵 응원 광고가 생각났습니다.

SK 텔레콤 2002년 월드컵 붉은악마 광고


사실 월드컵 거리 응원은 플래시 몹의 한국적인 원형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한석규의 붉은악마 박수 cf를 유튜브에서 찾다가 왜없지 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이 때는 유튜브 자체가 없었던 때죠...

youtube는 2005년 Paypal에 근무했던 3명의 직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Like This의 춤 가르치기 가사도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한국 인디계에 나름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그룹, "눈뜨고 코베인"의 라이브를 보시죠.


눈 뜨고 코베인 (당신 발 밑) 2011년

이른바 "왼발 오른발 댄스"



플래시 몹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참여와 자발성 그리고 일상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퍼포먼스를 펼치는 공연자와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공연과 관람의 경계라는 공간이 허물어지고,

기존에 닫혀있던 공간을 점령한 후,

공연의 시간 역시 일상의 시간 속으로 홀연히 사라지는 그것이 플래시 몹의

매력인 거죠.

(그리고 그러한 점들이 전체주의의 매스게임 혹은 집단체조를 볼 때 느끼는 답답함 및 거북함과 대조적으로

플래시 몹을 볼 때 흐뭇한 웃음이 지어지는 이유입니다.)


인터액션과 참여는

사실 피겨에서도 관중의 유도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궁극적으로 관중과 함께 호흡하지 못하는 스케이터는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최근에 본 프로그램 중에 이러한 관객의 호응과 참여를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이

갈라도 아닌 컴피에서 보여졌습니다.

바로 제레미 애봇의 쇼트입니다.



영상의 2:46초 정도에서 박수를 유도하는 제레미의 저 동작

그리고 3:14 에서 관중들을 향해 댄스를 선보이는 안무야말로

이 프로그램을 제가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올댓 스케이트 쇼의 프로모션은 이미 이런 트렌드를 꽤뚫고 있었습니다.


2011 올댓 스케이트와 함께 춤을




작년 올댓쇼의 댄스 동작이 사실 조금 어려웠다면

올해 올댓쇼는 좀더 간단한 동작을 선보입니다.

(올댓스케이트 2012 스프링 관련 포스팅 링크)


김연아 선수의 낙원댄스 강습 2012년



곽민정, 김진서, 김해진의 낙원댄스 2012년


막공 공연의 김연아 다음카페 회원들의 플래시 몹 (2012년 5월)


그리고 피날레에서 출연진과 함께 하는 낙원 댄스 (2012년 5월)



아직 K Pop은 온라인 밖에서는

플래시 몹과 같이 갑자기 나타났다 온라인과 팬덤 속으로 사라지는

온라인 찻잔 속의 태풍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음반산업의 무게 중심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온지

오래라는 점입니다.

찻잔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슈퍼마켓 (Grocery Store)에서 Like This 앨범을 발견하기 보다는

Itunes USA 차트에서 발견하기를 기다리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저가 상품, 전쟁과 냉전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던 한국은

김연아의 밴쿠버 우승, 그리고 K Pop 및 한국영화 드라마의 약진과 함께

cool 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국가로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온라인/모바일 세대가 있습니다.


스케이트 쇼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미 30년이 된 "스타즈 온 아이스" 같은 스케이팅 쇼가 있고,

비용이 많이 들어 진입하기 어렵다는 북미의 스케이트 쇼 시장이

어쩌면 김연아 선수는 물론 넥스트 김연아 세대의 성장

그리고 K Pop의 성장과 함께 더 쉽게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 Pop의 걸그룹과 우리의 스케이터들이 상호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이번 올댓 스케이트 2012의 김진서 선수의

Fantastic Baby는 빅뱅 해외팬들에게도 꽤 잘알려지면서

한국 남자 스케이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외의 빅뱅 팬들이 유튜브에서 검색어를 타고 들어와 한국 피겨를 접하게 된 것이죠.


Wow, he is fantastic. He's hot, picked a freaking awesome song, run on ice, && he sure can skate! That dude knows how to work a crowd ;D I was cheering and I didn't even know him.

(와 진짜 판타스틱한데요...스케이터 진짜 죽여주네요. 그리고 완전 신나는 곡을 골라 얼음위를 달리며, 스케이팅이 뭔지 보여주고 있여요. 정말 관중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알고 있구요. 이제 그를 응원하고 있어요. 그가 누군지도 알지 못하지만...)


WOW he is really awesome <333 Everyone in Korea have swag? They have it in blood? They definitely born with it.

(와 진짜 대단하네요....한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이렇게 춤을 출수 있나보죠? 피 속에 에 그런게 있나요? 타고나는 것임에 틀림없어요.)


15만이 넘는 무시무시한 조회수와 K Pop 팬들의 댓글이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직관한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에서 본 바로는

북미 아이스 쇼의 주 타겟은 젊은 층이 아니라

중장년 층입니다.

이른바 올드 피겨 스케이팅 팬들이고

관객 또한 그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스타즈 온 아이스 캐나다 직관 포스팅 링크


젊은 북미의 스케이팅 관객들 혹은 K Pop 팬들에게

한국의 Hot 한 스케이팅 쇼를 보여준다면

저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단체로 왔던 High Teen들은 기회만 있으면 좀더

신나게 즐기고 싶어하는데, 다소 조용해서 아쉬워하더군요.


그런점에서 최근의 K Pop의

이른바 스마트 폰  세대 속에서의 인기는 

큰 기회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 속에서 배우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원더걸스가

더이상 Nobody가 아니라

바로 이렇게 (Like This) 돌아왔듯이...

 
한국의 피겨스케이팅도 그동안 그렇게 성장해 왔으니까요.

업데이트 2014년 12월 2일 )

최휘 선수와 팀을 이루어 한국 페어팀이 된

루이스 마넬라 선수가 본인의 페이스 북에

프로그램 연습 영상과 점프 영상등을 올렸습니다.

점프 영상에서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와 쓰로윙 점프를 선보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luizmanella


프로그램 영상을 보면

시간으로 보아 쇼트 프로그램인 듯 한데,

음악은 부르노 마스 (Bruno Mars)의 "Marry You" 입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프로포즈 플래시 몹으로도 유튜브에 영상이 많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도 아댄이나 싱글, 페어 갈라 프로그램으로 기대하던 음악입니다.

2년 전 전에 제 블로그의 피겨 쥬크 박스 시리즈 중이 하나로

"Marry You"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피겨 쥬크 박스, "Marry You"


이번 시즌부터 페어도 가사 있는 음악이 허용되어

쇼트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듯 합니다.

종합선수권에서 선보일 "Marry You" 프로그램 기대되네요.

이제 드디어 한국 페어팀이 생겼는데...직관을 못가다니......


종합 직관 가시는 분들 진심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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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서 단 한번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단연 프로포즈입니다.


"결혼은 해도 안해도 후회하니까 일단 해보는게 어떠냐"는 시니컬한 문구도 있고

최근 프랑스 등의 유럽에서는 결혼없이 사회적 동반자라는 관계로 같이 잘 살아가고 있고,

한편 미국에서는 동성간의 결혼에 대한  법적 인정 여부가 미대선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만,


하여간 일단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프로포즈는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잠실 야구장에서 봤던 야구장 프로포즈 홍보 문구,

"제대로 한 프로포즈, 결혼 후 10년이 편하다"는 실용적인 충고가

제 주변을 봐도 정말 인생의 지혜더군요.

여하튼 인생에 단 한번 이벤트가 필요하다면 그건 프로포즈일 겁니다.

(참고로 가정의 평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결혼 선물은 식기 세척기이구요...)


여하튼 프로포즈도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더 힘들게 되었죠....


뉴욕시 센트럴 파크에서의 프로포즈 플래시 몹(flash mob) 입니다.

(참고로 영어로는 프로포즈를 marriage proposal라고 합니다.)


Mobbed 라는 Fox TV의 플래시 몹 리얼리티 쇼(http://www.fox.com/mobbed/)에 나온

초대형 플래시 몹 프로포즈.


최근 유튜브에 또하나의 플래시 몹 프로포즈가

올라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5월 25일에 업로드 된 이 영상은

4일만에 6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이 프로포즈에는

신랑의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동네 주민들이 참가해

신부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주었다고 합니다.



위의 프로포즈에 쓰인 이 곡은 이미 미국 뿐만 아니라

사실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프로포즈 플래시 몹의 레파토리로 꾸준히 쓰이고 있었는데요...





피겨 쥬크박스, 3번째로 소개할 노래는

프로포즈의 단골 레파토리,

바로 Bruno MarsMarry You 입니다.


Marry You는 제목부터 프로포즈용 맞춤 노래 같은데요..

이 노래는 결혼식 입장 때에도 자주 쓰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을 강타한 뮤지컬 TV 드라마 Glee 덕분입니다.


Glee는 지난번 미국 regional 과 sectional을 소개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미국내셔널 지역예선 탐방기 regional? sectional?

오하이오 스몰타운 어느 고등학교의 Vocal Club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미국 TV 드라마입니다.


Glee의 결혼식 장면에 이 노래가 쓰였는데요.


배우자를 사별하고 홀로 지내오던

각자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에 빠지고 그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게 된

Glee의 멤버 Finn과 Kurt.


미식축구 쿼터백 선수인 Finn과 동성애자인 Kurt는

부모들의 결혼을 앞두고 갈등을 겪지만 

결국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새로운 형제로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결혼식에 Glee의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핀과 커트 부모님의 새로운 인생의 첫발을 축하해주는데요.

바로 신랑 신부 입장에 앞서 이들이 참여하는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들러리 입장 장면입니다.





이 들러리 입장은 Glee의 인기와 더불어 세계 각지에서 오마쥬와 Cover를 하게 됩니다.










캐나다에서 열린 결혼식에 저도 한번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결혼식 후 피로연에서 wedding dance 라는 것이 있더군요.

신부가 아버지와의 마지막 댄스를 춘 후 아버지가 신랑에게 신부의 손을 넘겨줍니다.

그리고 신부는 부부가 된 후 처음으로 신랑과 함께 댄스를 춥니다.



합창 콘서트에서도 단골 레파토리인 Marry You.



(앗 브루노 마스의 official music video는?

유튭에 없네요...뭐 원본이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이렇게 다들 즐기고 있는데...)


대신 샌드 애니매이션 영상 보너스로...



피겨용 안무를 생각해보면,

이 노래는 남싱 프로그램, 혹은 재치있게 프로포즈의 도식적인 성역활을 뒤엎는 방식으로 여자 싱글 갈라용.

아이스 댄스용으로도 꽤 경쾌하게 재미있을 것 같구요....


사실 제일 추천하는 건...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입니다.

이미 glee에서 보여준 군무나 이런 것들이 상큼한 결혼식 들러리 드레스와 어우러지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아요.


Epilouge

은반위에서 피겨 스케이터가 프로포즈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있는데요..

페어 선수들이 주로 은반위에서 청혼을 합니다.

중국 페어팀, Jian Tong의 Qing Pang에게의 청혼입니다.



원래 일본의 싱글 선수였던 Rena Inoue는 98년 암진단을 받은 후 재활에 성공해

John Baldwin과 파트너가 되어 미국의 페어팀으로 다시 빙판에 돌아오는데요.

어려운 때를 함께한 그들은 2004년과 2006년에 미국 챔피언이 됩니다.

2008년 미국 내셔널에서 John Baldwin은 Rena Inoue에게

프리 경기가 끝난 직후 빙판 위에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하지만 빙판위의 프로포즈는 단지 피겨 스케이터들의 특권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스 하키 선수를 위한 프로포즈


그리고 링크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언젠가

피겨팬들 혹은 선수들이 모여서

누군가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청혼할 때

(플래시 몹을 잘 살리려면 사람많은 롯데월드 링크가 좋을 듯)

은반 위에서 프로포즈 플래시 몹을 해보면 어떨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그리고 싸우신 분들...오늘 화해하세요...


피겨 쥬크박스 1편 Rachmaninoff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18번

피겨 쥬크박스 2편 Call Me Maybe (Carly Rae Jepsen)

칼리 래 젭슨 (Carly Rae Jepsen) 이라는 캐나다 가수의 노래인

"Call Me Maybe" (콜 미 메이비, "전화 줄래?" 정도 되겠네요.)가

상반기 미국의 유튜브와 음원시장을 강타했는데요.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반전 있습니다...)


2월 14일 캐나다에서 발매된 후

3월 미국 itunes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합니다.

저스틴 비버에 이어 캐나다 가수로는 두번째입니다.


이에 대한 Carly Rae Jepsen의 멘션.

"Call Me Maybe just hit #1 on iTunes USA! Thank-you. DREAMS COME TRUE!!!"



틴에이저를 위한 평범한 후크송 같은 이 노래가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강타한 이유는

노래도 노래지만,

사실은 바이럴 비디오 (viral video 온라인 상에서의 입소문으로 급속도로 퍼지는 비디오) 덕분이었습니다.


같은 캐나다 출신 아이돌 저스틴 비버 (Justin Bieber)가 이 노래를 트위터로 소개하고

자신의 여자친구인 세레나 고메즈 (Selena Gomez)와 그들의 친구들과 함께

직접 music video를 만듭니다.



각지의 10대들과 20대들이 패러디 뮤직 비디오를 만들고...





이에 질세라 "Firework"로 대박을 터트린 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도 패러디 뮤직 비디오에 가담



이제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도 가담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북대서양 지역예선 (North Atlantic Regional)에서 1위를 차지하고 유스 올림픽 (YOG)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피겨 스케이터 조단 바우스 (Jordan Bauth)입니다. (Jordan Bauth 관련기사 미국 피겨지역예선: 여자 주니어)



이제 본격적으로 링크에서 뮤직 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한편, 하버드 대학 야구팀은 묘한 중독성이 있는 콜미 베이비 카 댄스(car dance)를 선보이며 유튜브에서 대힛트를 칩니다.



그리고 이를 다시 각 학교의 운동부들이 패러디 및 오마쥬를 하고





결국 종결자로 SMU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여자 조정(Rowling) 경기 팀이

등장 하바드 야구팀의 댄스를 다시 멋지게 패러디.



결국은 두 팀은 NBC 아침 뉴스 쇼에서 실제 대결까지 벌이는데요.



지난 주 결국 제이 레노(Jay Reno) 쇼에서 미국 대통령 대선주자들과 합성시킨 패러디가 등장하면서,

과연 이 패러디의 끝은 어디일까 하는 의문을 던져주고 있네요...





8월 말 주니어 그랑프리가 미국 뉴욕주의 레이크 플레시드 (Lake Placid)에서 열립니다.

이 때 한국의 주니어 선수가 포디움에 들어서

이 노래로 미국의 관중들 앞에서 갈라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까지 그럴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최근 미국에서

바로  it 노래 (가장 이야기 되고 힛트하고 있는) 였으니까요.


카댄스의 팔, 다리 동작과 저스틴 비버 뮤직비디오의 안무를 합치면

유쾌하고 재미있는 갈라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물론 관중들의 호응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싱글 뿐만 아니라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곡으로도 좋을 것 같구요.

특히 관중과 함께 하는 올댓 스케이티 섬머 피날레 프로그램으로도 괜찮을 듯~~~

지난 주의 빌보드 음악상에서 공연한 칼리 래 젭슨의 영상, 어쿠스틱 라이브 그리고 "콜미 베이비" 스케이팅 프로그램 두편 링크합니다.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 (네이버 "음악조정시간" 블로그 포스팅에서 6월 말 발견하고 추가. Call Me Maybe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을 더 읽을 수 있는 포스팅입니다. 추천 http://mss1721.blog.me/30140387111 )


Chloe Lewis의 4월 Spring Fling 아이스 쇼에서의  한장면

 

UNM (Universtiy of New Mexico) 피겨 스케이팅팀의 뮤직비디오 (SMU 조정부의 카댄스를 응용한 스케이트 안무를 보여줍니다.)



싱크로나이즈드에 어울릴 것 같다고 했는데요.

포스팅을 한후 나중에 미국 최강의 싱크로나이즈드 Haydenette 팀도 Call Me Maybe 열풍에 가세합니다.




스파이럴

"피겨는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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