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니어 월드에는 생방송 중계가 세계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김해진, 이준형 카페 실시간 응원 현장 글에서도 썼듯이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세계 각지의 피겨팬들은
실시간 결과와
현지에서 보내주는 피겨팬들의
문자중계로 해외포럼에서 주니어 월드를 즐겼습니다.

또한 팬들은 각자 캠코더와 카메라고 각종 사진과 경기영상을 담아서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유튜브에 올린 주니어 월드 영상들은
경기영상에 목말라하던
피겨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줬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던 중
이준형 선수를 응원하는 배너가 눈에 띄어 반갑기도 했구요.
한국팬이나 준형선수가 직접 걸지 않았을까라고 팬카페 분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못보던 배너라 그냥 짐작만 했을 뿐이죠.

주니어월드 팬캠을 올린 유튜브 유저 중에 특히 한국의 이준형 팬들에게
인상적인 유저가 있었습니다.

바로 anemon000

이 유저는 녹화중계로도 찾을 수 없었던 이준형 선수의 프리 예선과 프리 결선 경기를
팬캠으로 찍어서 올려 놓았습니다.

아이스네트워크의  경기 장면이 1주일 후에 풀리기 전까지
이들 영상은 주니어월드에서 이준형 선수의 프리경기를 녹화한 유일한
비디오 클립이었습니다.






또한 이준형 선수의 연습 장면과 경기 전 후의 모습까지 꼼꼼하게 촬영해서 올려주셨더군요.













어떤 팬일까 궁금하던 차에
특히 이준형선수 경기 영상을 촬영한 것이 고마워
감사의 메일을 anemon000에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더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러시아 소치에 살고 있는 anemon님은 피겨 블로그를 운영하는 열혈 피겨팬이었습니다.

지난 아시아 트로피 대회 때
중국 선수인 He Zhang의 팬인 친구인 Alina가 추천한
아시아 트로피의 이준형 선수의 갈라를 보고
준형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anemon님은 오부나리 오다의 열렬한 팬이고,
Alina는 He Zhang 등의 중국 피겨 남싱의 팬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트로피 경기도 보게 되었구요.

이준형 선수의 아시아 트로피 갈라를 본후
anemon은 주니어 그랑프리 경기를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 후 이준형 선수의 한국 내셔널 경기와 YOG 경기도 다 챙겨 보고
마침내 직관을 위해 주니어 월드에 오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이번 민스크에 오게 된 이유중의 하나도
준형선수의 경기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anemon님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anemon님과 친구분인 Alina가 같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알게 되었고,

그리고 배너의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anemon님의 피겨 블로그
 http://anemon000.blogspot.com/

알고보니 민스크 경기장에 걸린 배너는
anemon님과 그녀의 친구분인 Alina가 직접 손으로 그려 만든 것이었습니다.
블로그에는 손으로 만들었지만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배너를 걸었던 이야기가 포스팅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영어로 저도 구글 통역기를 돌렸습니다.)

ps. 배너를 걸수 있는 장소를 찾기를 바랍니다...손으로 그려서^^; 좀 별로라도 준형선수가 마음 상해하지 않기를...^^
 


(출처: anemon님의 블로그 strange butterfly http://anemon000.blogspot.com/)

위의 파란칸 안의 포스팅은 대략 다음의 내용입니다.

대회 진행측의 허가를 맡아야 했는데요. 걸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려고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배너의 문구는 검사를 받은 후에야 걸수 있는 바람에 프리 결선 날이 되서야
걸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준형선수 사진을 찍었을 때의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anemon님은 이메일에서 이준형선수의 팬카페 까지 알고 있었고,
다음에 등록하는 방법도 알아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준형 선수에 대한 대부분의 한글기사를
검색해서 google 번역기를 통해 번역해서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구글 번역기의 오역 때문에
더 궁금해하는 포스팅도 있었습니다.(아래 빨간색으로 친 부분 처럼)

하지만, anemon이 스케이팅 용어와 사람 이름을 중심으로 어떤 뜻인지는 짐작하는 것과 마찬가지고
저도 anemon의 코멘트를 짐작할 수 있겠더군요.

anemon은 이준형선수의 안무를 맡고 있는 딕슨이

어떤 안무를 줄지 다음 시즌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블로그


구글 번역기 러시아 ==> 영어로 본 블로그 포스팅



이렇게 한글로 검색을 하고, 다시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것은 왠만한 애정이 아니면 하기 힘든일 입니다.

러시아어는 키릴 알파벳이라는 고유의 알파벳을 가지고 있고,
한국어도 한글이라는 고유의 글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검색 조차 쉽지 않은 거죠...

검색한 후에 구글 번역기를 쓴다고 해도...

특히 제가 러시아 피겨 사이트를 돌아다닌 경험으로 이야기하자면
러시아 ==> 한글의 경우는 번역기가 거의 번역을 엉망으로 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러시아==>영어로 번역기를 돌린 후 이것을 다시
제가 그냥 영어로 읽어서 한글로 번역합니다.

구글번역기는 유럽어 <==> 아시아어 그중에서도 한국어에 특히 취약하다고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같은 유럽어족인 러시아==>영어로 번역기를 돌려서 보는 것보다
anemon이 한글==> 러시아 / 영어로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은 오역도 많고 훨씬 더 힘들죠.

하지만 anemon은 이미 이준형 선수에 대한 많은 정보와 식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메일에서 준형선수를 북미적인 스케이팅 (American/Canadian kind skating)을 타는 선수라고 말하며, 
현대적인 안무와 유려한 스케이팅 그리고 TES와 PSC의 행복한 조화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Modern choreography, uninhibited skating. June has a happy balance TES and PCS.)
그리고 딕슨의 안무를 비롯하여 준형선수의 프로그램과 커리어를 왠만한 한국팬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anemon이 찍은 쇼트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영상에는
민스크 소녀팬들에게 둘러쌓여 싸인을 하던
이준형 선수의 모습이 비춰집니다.(아래 유툽 비디오의 2:30 부터 보세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군요. (이제 고등학생도 되었으니 선생님의 생활 지도도 필요할 듯...쿨럭...)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에서 한국의 스케이터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며

김연아 선수로 시작된 한국의 스케이터들의 열풍이
이제 세계의 얼음 위에
뜨거운 한류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처음에는 아시아 피겨 스케이터들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anemon과 Alina의 한국 스케이터에 대한 관심은
최근의  K-pop 등의 한류가 서구에 전파되는 단계와 매우 비슷합니다.

사실 동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 한국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처음 동아시아 문화를 일본과 중국으로 접한 이들은
한국을 "발견"하게 되고, 그 차이를 알아가면서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 와중에 만약 한국 팬들과 더많은 교류가 생기고,
이들의 동아시아 문화 전반에 대한 애정을 존중해 준다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 역시 더욱 크게 자라나게 됩니다.

anemon도 이제 동아시아 스케이터들에 대한 성원을 넘어서
한국의 이준형 선수를 "발견"하고
한국 스케이터들에 대한 애정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본 후에
anemon이 오역 때문에 궁금해 하는 것 같아,
준형군의 프로그램과 부상에 대해 궁금해 하던 anemon에게
준형군 부상이 심각하지 않고,
어떻게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공항 입국 비디오 영상을 링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저도 anemon에게 아시아 남자 피겨 선수들이 가진 장점과 단점
그리고 그와 비교해 준형선수의 독특함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구요.

이러는 동안 신기하게도 저 역시
anemon을 통해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트 문화와 팬들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화란 한쪽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양방향으로 흘러다니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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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메일에서 이준형 선수의 팬인지 그리고 팬이면 어떻게 팬이 되었느냐 물어본 저에게

anemon은

"팬이냐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이준형 선수가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준형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라고 대답한 후에

"이성적인 설명보다는 그저 그의 프로그램이 좋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이렇게 답장을 보냈습니다.
"바로 그것이 피겨스케이팅을 스포츠 이상의 것으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녀는 다시 이렇게 답해 왔습니다.
"피겨는 다양한 연령의 다양한 피겨팬들과 연결해주었고, 우리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겨는 아름다운 스포츠입니다. 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I have friends of different ages (18-25-47) connects us figure skating -  is a beautiful sport. No problems for communication.)

소치 올림픽 이야기를 듣게 되면 꼭 기억해주세요.
소치에 이준형 선수의 러시아 열혈 피겨팬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의 편지는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저 역시 영원한 이준형 선수의 팬입니다"
"I am Always June too"


제가 태어나기도 전
홍수환 선수의
그 유명한 "나 참피언 먹었어" 권투중계를 라디오로 들었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관련된 재미있는 포스팅
http://blog.hankyung.com/jsyoon/1707694

영상없이 듣는 것이 중계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아버지가 이 때를 이야기 하실 때마다 왠지 모를 느낌이 전달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21세기의 지금, 제가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곳에는 심지어 캐스터의 흥분된 목소리와 관중들의 함성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서야 아버지 세대가 경험했던 그 느낌을 조금은 이해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것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말이죠...




이번 주니어 월드의 가장 큰 아쉬움은
안타깝게도 실시간 중계가 전세계 어디에도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ISU가 중계권을 시니어 월드와 블록으로 팔아버려서
유튜브 중계도 할 수 없었던 것이죠.

각 지역의 방송국들은 (심지어 개최국인 벨라루시 마저도) 시청률이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니어 월드를 녹화중계하거나 아예 방송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니어 그랑프리 때와 달리
주니어 월드는 유튜브 지연중계 조차 없었습니다.
(또 ISU 헌정 칼럼을 써야하나...?-_-)

유일한 실시간 결과는
ISU에서 올려주는 실시간 결과 웹

그리고

민스크 현지 관중석에서 해외 피겨 팬들이
트위터와 해외 스케이팅 포럼에서 중계해주는
Play by Play (PBP 각각의 주요한 동작들을 짤막하게 설명해주는 것)가 유일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지의 피겨팬들은 굴하지 않고,
게시판에서 트위터에서 열심히 놀았습니다.

저도 어떻게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해외 포럼(FSuniverse.net)에서 PBP 중계를 받아
김해진 선수와 이준형 선수 다음 팬카페의 게시판에 중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김해진 팬카페에 실시간 응원방 게시판 신설을 건의했는데
많은 분들이 찬성해주셔서
응원방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준형 카페에도 건의를 해서 실시간 응원 게시물을 올리기로 했죠.

일단 제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선수 소개와
스케쥴 그리고 전망 등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고
여기에 회원들이 댓글을 달아 잡담을 나누는 형태였습니다.

이른바 불판이라 불리는 실시간 응원방이었는데요.



자격은 김해진 팬카페의 경우 쓰기는 정회원 이상, 읽기는 준회원 이상.
이준형 팬카페의 경우 읽기 쓰기 준회원이상으로 한정했습니다.

자격을 제한하고, 그냥 대화방 보다는 게시물에 덧글을 다는 형태를 선호했던 것은
이러한 응원이 좀더 책임감 있고,
또한 기록에 남아서 어떠한 형태든 자료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당 스케이터들이
대회가 끝난 후 자신을 응원한
댓글들을 보며 경기 때의
응원의 함성을 나중에라도 느꼈으면 해서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구요.
재미있었습니다.

영상은 볼수 없었지만, 우리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대기에 뜬 그 시간부터
점수가 뜨기 직전의 시간 동안
저는 민스크 현지에 계신 해외 스케이팅 포럼 유저분이 올려준
PBP를 보고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수가 나왔을 때에도
플레이를 대략 알고 있어서
판단을 섣부르게 하지 않을 수 있었구요.

김해진 선수의 실시간 응원방은
쇼트 http://cafe.daum.net/starhjk/Nzjl/2
438개의 댓글과 현재까지 979의 조회수
프리 http://cafe.daum.net/starhjk/Nzjl/3
361개의 댓글과 현재까지 906개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준형 선수의 실시간 응원방
쇼트  http://cafe.daum.net/JunehyoungLEE/JUqO/124
376개의 댓글과 현재까지 243의 조회수
프리 http://cafe.daum.net/JunehyoungLEE/JUqO/127
311개의 댓글과 현재까지 342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선 김해진 선수의 쇼트 경기 응원입니다.
(닉네임은 개인정보 보호관계로 지웠습니다.
참고로 같은 색깔의 사각형은 같은 분이 쓰신 댓글입니다.)


 




다음은 이준형 선수의 프리 경기 응원
댓글들입니다.
(닉네임은 제 닉네임을 제외하고는 개인정보 보호관계로 지웠습니다.
참고로 같은 색깔의 사각형은 같은 분이 쓰신 댓글입니다.)








다음은 김해진 선수 프리 경기 때의
댓글들입니다.
(역시 닉네임은 제 닉네임을 제외하고는 개인정보 보호관계로 지웠습니다.)







한국에서부터 호주까지 세계각지의 팬들은
민스크 경기장에 있는
icelauffan님의 FSuniverse.net 게시판 중계와 Eris_27님의 트윗중계에 의지해서
상세한 결과를 알수 있었구요.

저와 다른 한분이 각각 게시판과 트윗을 맡아 두분의 중계를 실시간 응원 게시판에 퍼서 날랐습니다.

특히 제가 중계를 날랐던
민스크 경기장에 계신 

피겨 저널리스트이자 FSunivers.net 회원인  icelauffan 님께서는 

문자 중계를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질문도 받으셨어요.

제가 한국의 팬인걸 아셨기 때문에,
준형선수와 해진선수의 프리경기 때에는
Icelauffan님은 특별히 더 자세하게 추가로 설명해주시고,
질문하면 답도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icelauffan 님은 예선서부터 거의 모든 경기를 PBP로
해외포럼 게시판에 문자로 중계해주셨는데...그 열정이란....박수를 보냅니다.)

지금도 김해진 카페(실시간 응원방)와 이준형 팬카페(자유게시판 실시간 응원 게시물)에 가면
그 때의 댓글 응원이 담긴 게시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해진 팬카페 http://cafe.daum.net/starhjk  (쓰기는 정회원 이상)
이준형 팬카페 http://cafe.daum.net/JunehyoungLEE
모두 준회원 이상이면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어쩌면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응원할 수 있지도 않을까 생각합니다.

축구만큼 커다란 서울광장은 아니지만
피겨스케이팅 실시간 응원방
아이자기한 동호회 팬카페 실시간 응원방의 묘미가 있습니다.
피겨를 보면서 동시에 응원하기에 적합한 응원형태인 것 같기도 하구요.


살짝 미치니 생중계가 없어도 재미있었습니다.

3월 29일부터 세계선수권 대회에 김민석, 곽민정, 서채연 선수가 출전하고,
8월 20일부터 10월 14일까지 7개의 주니어 그랑프리에 우리 선수들이 함께 합니다...



다음번에는 같이 응원하지 않으실래요?

PS. 다시한번 민스크에서 문자중계를 해주신,
FSuniverse.net의 독일의 Eislauffan 님과
러시아의 tweeter계정 Eris_27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는 유튜브에 팬들이 올린 여러가지 오프 아이스 클립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기자회견과 시상식을 중심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여싱 SP가 끝난 이후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질문과 답변이 꽤 있었습니다.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안 하기도 했는데요...



잠깐 보시죠...
기자회견은 2개국어로 진행되었는데요.
영어와 그리고 다른 언어는 아마도 러시아어인듯 합니다.



초반부는 소치 올림픽에 각국 대표로 참가하고 싶다.

이번에 쇼트가 끝났지만, 프리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등의 일반적인 답변이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질문은

우선 롤모델로 생각하는 스케이터가 누구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여기에

그레이시 골드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조금 난처해하면서 대답하지 않았구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만 러시아 여싱 이리나 슬루츠카야를 롤모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두번재 질문은 트리플 엑셀을 연습하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는데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러시아어로 말하고 통역이 없었는데,

유튜브에 달린 코멘트에 따르면

트리플 엑셀은 연습하고 있지 않고

고난도의 기술을 익힌다면 쿼드토를 차라리 연습하고 싶다고 답했다는군요.

(6:03, 장난삼아 이야기한 듯...그래서 참석자들이 웃습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작년 주니어 월드 이후 시도했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레이시 골드는 점프보조 장치(Pole Harness)를 달고 연습을 하지만,

점프 보조 장치 없이는 자주 연습하지는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트리플 악셀 연습이 좀 무섭기 (kind of scary)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점프보조 장치를 달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pole harness 는 이런 장치입니다. 점프를 배울 때 부상을 방지해주고 자세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출처: http://www.kendallicearena.com/jumpharness.htm)


여싱 FS 전 웜업 동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웜업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거에요.


FS 막그룹 웜업직전의 순간은 선수들에게나 관중들에게나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가능성이 있으니까요...마치 프로야구 시범경기 때의 관중들의 기대감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여싱 시상식 세레모니 전의 모습입니다. (음성은 녹음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과 winner's lap (포디움 선수들이 시상식 후 한바퀴 링크를 도는 것을 말합니다. 싸인 받기 가장 좋은 찬스이기도 하죠)




남자 싱글도 SP 이후에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쇼트 1~3위인, 조슈아 페리스, 얀한, 데니스 텐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내용은 대략 평범했습니다.

대략 세선수 다 오늘 경기 만족하고, 프리에서도 잘하고 싶다.


그리고 시설에 대한 질문들과 최고의 시설이다라는 칭찬 정도...

조슈아 페리스와 얀한은 모두 시설에 대해 극찬을 했습니다....

조슈아 페리스는 특히 연습 링크에 대해서 좋았다고 코멘트했구요.

얀한은 주니어 경기는 이렇게 큰 링크에서 하지 않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 한국에서의 주니어 월드보다 시설이 더 좋았다고 덧붙였네요..

데니스 텐은 이 질문에는 러시아어로만 말하고, 통역을 안해줘서....패스....


사실 선수들의 소감보다

얀한 선수 옆에서 통역을 하는 기자분(1:40)이 더 놀라웠는데요.

이분은 여자 싱글 기자회견에서는 통역자가 아니라 기자로

참석하셨는데, 그 때도 이따금씩 통역을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통역자로 참석하셔서, 영어, 러시아, 중국어를 하시더군요...

구 소련연방이었던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은

러시아어와 영어를 해서 어떤 말로 할까요? 라고 질문해서 결국 영어로 한번 러시아로 한번씩 인터뷰를 했습니다.


재미있는 질문으로는


콜로라도 스프링필드에서 연습하는

조슈아 패리스에게

월드 챔피언 패트릭 챈과 매일 같은 링크에서 연습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조슈아 패리스는 멋쩍어 하며. 패트릭은 항상 그에게 영감을 주고, 항상 존재감을 준다고 대답했습니다.


보너스로 쇼트 후의 스몰 메달 세레모니


시상식 입장


CBC에서의 남싱 시상식 장면과 트레이시의 코멘트



그리고 시상식 후의 winner's lap 과 기념촬영




다음은 주니어 세계선수권 참가 이전과 이후의 참자가들의 랭킹변화입니다. (출처: FSUniverse.net)

Adelina Sotnikova 19 to 14
Joshi Helgesson 23 STAY
Polina Shelepen 27 STAY
Christina Gao 28 STAY
Risa Shoji 34 to 31
Gerli Liinamae 39 to 35
Zijun Li 40 to 29
Patricia Glescic 43 to 31
Monika Simancikova 48 to 49
Vanessa Lam 60 to 56
Julia Lipnitskaia 67 to 45
Satoko Miyahara 95 to 58
Hae-Jin Kim 99 to 70
Miu Sato 101 to 85
Gracie Gold 129 to 65
Kaetlyn Osmond 139 to 97
Ziquan Zhao 172 to 113
Isadora Williams NONE to 193

김해진 선수는 99위에서 70위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선수들 랭킹을 살펴보면

김연아 11
곽민정 60
김해진 70
윤예지 100
김채화 109
박소연 111
이호정 121
김나영 128
서채연 131


참로고 포인트 산정방식
은 3년간 각 시즌의 점수가 가까운 순으로

100/100/70 의 비율로 합산되고.

대회의 위상에 따른 다음의 카테고리에 따라 점수 합산방식이 다릅니다.

1) ISU CHAMPIONSHIPS (Olympics, Worlds, Euros, 4CC, JW)
한해에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1번의 포인트가 기록되며,

3년간 한 선수당 가장 높은 최대 2개의 포인트가 계산됩니다.

2) GP/JGP

한해에 가장 높은 2번의 포인트가 기록되며,

3년간 한 선수당 최대 4개의 포인트가 계산됩니다.


3) 포인트 인정 B급대회

한해에 가장 높은 2번의 포인트가 기록되며,

3년간 한 선수당 최대 4개의 포인트가 계산됩니다.


더 자세한 월드 랭킹은

http://www.isuresults.com/ws/ws/wsladies.htm

참조하세요.


그럼 랭킹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위의 링크를 확인해서 보셨으면 알겠지만,

테니스나 다른 종목의 랭킹과는 달리

피겨 스케이팅 월드 랭킹은 실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합니다.


김연아 선수의 예에서 보듯이

사실 시즌을 쉬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랭킹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경우 오히려

지난 시즌은 세계선수권만 참여하고

이번 시즌은 비웠는데도

11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2009-2010년 시즌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반증하는 거지요.

2009-2010년 시즌은 다른 두 시즌에 비해 비율도 낮게 반영되는데도 말이죠.


34위에 있는 조애니 로셰 역시

바로 복귀하더라도

같은 캐나다인 신시아 파뉴푸(19위), 아멜리아 라코스테 (25위)

보다 실력상으로 뒤질 이유가 없죠. (거의 1년 반만에 시험삼아 뛰어 본 재팬컵에서 우승했듯이)


최상위권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도 랭킹이 실력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개최국에 의해 독점되는

시니어 그랑프리 참가 기회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 때문입니다.


"구조적 문제"라는 것이 대부분 그러하듯,

구조적 문제는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유리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불리합니다.

게다가 인식하기도 쉽지 않고 혹여 인식하더라도 개선하기가 여간해서는 쉽지 않습니다.


그 구조의 틀을 깨고

피겨 변방에서 나타난 김연아 선수의 믿기지 않는 활약과

여기에 대해 피겨 강대국의 집단 이익에 따라

각종 게임룰과 대회 참가 자격을 변경하며 대처해온

ISU의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설적으로도 ISU는 김연아 선수의 활약을

피겨의 공정성에 대한 증거로 자신들이 편할 때 사용하면서,

뒤로는 그나마 남아있던 최소한의 공정성과 기회의 균등을

더욱 구조적으로 제약하는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가사 들어간 음악의 싱글 및 페어 경기 사용도

저는 이러한 관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여자 싱글과 페어의 중심이 이미 아시아권으로 넘어온 것과

게다가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보듯이 남싱마저 넘어오려 하는 것과 전혀 관계가 없을까요?

표현력이 딸리는 영어권 국가들의 스케이터를 위한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인기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K POP 스타에서

결국 재능있었던 외국인 참가자들이 언어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에서 하나둘씩 탈락한 것과 

미국교포 참가자들이

"K" POP 스타에서 왜 굳이 가요대신 팝송을 부르려하는지를 생각해 보면 될 것입니다.

노래도 피겨 스케이트도 결국에는 "몸"이 "감정"에 대해 기억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사진 K pop 스타 top 8 진입에 실패한 김나윤, 그리고 뒤로 톱 8에 살아남은 마지막 교포 참가자 박제형)


가사 들어간 음악을 사용하면 영어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간혹 불어들의 유럽권 언어의 음악이 

많이 사용될 것입니다.

왜냐면 심판들이 아는 언어가 그러하니까요.

영어라는 국제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영어권 국가 선수가 유리할 것은 자명합니다.

게다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더라도

유럽어권의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적응하고 느끼는 감각은

동아시아권 언어의 사람들과는 언어 구조상 확연히 차이가 많이 납니다.

토익, 토플의 탄생과 제도의 변경은 사실상 동아시아권 유학생들을 테스트하고 스크리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저는 가사 음악 컴피 사용에 대한 일본 피겨연맹의 입장과 반응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19세기 이후 "탈아입구"를 외치며 항상 서구 중심부와 아시아의 사이에서

이중적 태도를 보여왔던 그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떠한 논리를 가져다 댈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결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들어온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일을 사전에 봉쇄하려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꾼 ISU의 행동과 그 이후의 일련의 모습들은

기득권 중심부가 어떻게 구조적 통제와 권력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눈에는 피겨 변방인 한국에서 온 조그마한 선수의 피겨사를 뒤엎는 활약은

견고한 시스템이 예상하지 못했던 균열로 비춰졋을 테니까요...

있을수 없는 일 혹은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김연아 선수의 활약은 그들에게 거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이러스 퇴치하듯이 시스템의 균열을 찾아내는 데 집착하고 더 보강합니다.


하지만...그러면 그럴수록, 완벽한 구조와 시스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휴~~~다시 그랑프리와 랭킹 이야기로...



하지만 역설적으로도 이 랭킹이 중요한 곳이 있는데

바로 시니어 그랑프리 초대를 받는데 있어서 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주최국가가 아닌 경우는

주최국 초청권도 없어 더욱 그렇죠...


사실 이번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꺽고 은메달을 차지하며

미국팬들의 찰랑찰랑 넘치는 관심에

결정적 물한방울을 떨어뜨린

그레이시 골드의 경우


주니어 그랑프리에 1번만 참석했고,

그래서 그 대회에서 우승했음에도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가 모자라 결국 파이널에 못나갔습니다.


잠간 곁이야기로 그럼 왜 미국 연맹은 이렇게 잘나가게 된

그레이시 골드를 주니어 그랑프리에 한번만 내보냈을까요?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번 1월 내셔널 주니어에서 우승한 그레이시 골드는

사실 지난 시즌에는 중서부 예선에서 탈락하며

내셔널 진출조차 실패했었습니다.

그후 이번 시즌 시작전에 열렸던 미국내 경기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보여 그나마 1번의 출전권을 줬던 것이죠...


올림픽 및 월드는 무조건 단판승부 내셔널에 의해 좌우되고,

주니어 그랑프리 및 해외 대회 배정에 내셔널 순위가 사용되는 등

내셔널이 미국피겨인들에게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해보면,


그레이시 골드의 주니어 그랑프리 1번의 출전은

즉 야박한 게 아니라 사실 거의 특혜를 준 것입니다.

더 나아가 만약 그레이시 골드가 마지막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가 아닌

초반부에 참여해서 1위를 했다면,

다른 선수를 대신하여 한번더 기회를 줬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최근의 미국피겨인들의 그레이시 골드 사랑은

엄청납니다.


다시 이야기를 시니어 그랑프리 참가로 돌아와보자면

그레이시 골드는 주니어 월드에서 은메달을 땄음에도

국제대회 경험이 별로 없어 랭킹은 65위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주니어 월드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나이가 될 경우 그 다음해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초청을 했었는데요.


이번에 설령 그레이스 골드가 4위를 차지했더라도
미국 피겨 연맹이 밀어주는 한

다음 시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그레이시 골드가 부상이 없다면 참가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주최국가에게 배정되는 3장의 주최권을 미피겨 협회가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주니어 그랑프리는 주니어 월드 성적에 따라

국가마다 장수를 배정받아

해당 연맹에서 선수를 선발하는데 비해


시니어 그랑프리는 그랑프리 주최국을 제외하고는

국적과 관계없이 남는 자리를 ISU가 시니어 세계대회 성적 및

랭킹에 의해 배정합니다.


다시 김해진 선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만약 김해진 선수가 이번 주니어월드에서

4위를 차지했더라도

시니어 그랑프리에 못다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제 시니어 시즌에 들어간

우리 주니어 선수들은 B급 대회 참가등을 통해 랭킹 관리를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사실 동유럽 쪽의 선수들이 시즌베스트가 그리 좋지 않아도

실력보다 월드 랭킹이 높은 것은

유럽에서 많이 열리는  B급 대회에서 포인트를

쌓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해진 선수는 이미 그랑프리는 이번 시즌부터 시니어 나이에 해당되었고, 다음 시즌부터는 월드도 시니어 나이가 되었죠

97 하반기 태어난 선수들과 98년 상반기 선수들도 다음시즌부터 시니어 그랑프리에 해당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정리해본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 선수 방식입니다. (펼쳐보기 클릭)



그런데 왜 시니어 그랑프리에 참가해야 될까요?


시니어 그랑프리 참가가 중요한 이유는

우선 눈도장을 찍는데 있습니다.

심판들도 사람인지라

자주 보고 익숙한 선수에게 PCS가 좀더 후하겠지요..


그리고 대회경험 자체는

선수에게 있어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번 주니어 월드에 참가하면서

해진선수가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

우리가 직접 보고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심판 판정에 대해 속상한 일이 많은데,

이른바 피겨 강대국 선수들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가 늦어진다면...

그 격차는 더욱더 벌어질 것입니다.


능력이 기회를 부여하는것 같지만 

많은 경우 사실은 기회가 능력을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잘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시니어 그랑프리 참가와 랭킹에 대한 전략적인 생각이 중요할 듯 합니다.


한국에서 최근의 피겨 열기를 바탕으로

포인트를 인정해주는 B급대회를 주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도 있겠죠....


여하간 랭킹 이야기를 하다가 조금 보충하려고 했는데

쓰기 시작하니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런 이야기를 길게 시작하게 된 것은....

책장위에 놓아둔

지난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 (그랑프리 캐나다) 직관 갔을 때 샀던 배지 때문입니다.


김해진선수를 주려고 샀던 것인데,

지난 겨울 잠시 한국에 갔을 때 전달하지 못하고

다시 가지고 이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책장 위에 놓인 그 배지를 볼때마다

그랑프리에서 느꼈던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가 생각나면서,

한국 남녀 선수들을 조만간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꼭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 3월말 부터 다음시즌 그랑프리 배정에 중요한
니스에서 벌어지는 시니어 월드에는
김민석, 곽민정, 서채연 선수가 출전합니다.

우리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의 희망, 그리고 우리 피겨 팬들의 희망 곧 이루어지겠죠?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앙드레 말로 -

---------------------


ps.


이번에 가사음악 컴피 사용과 관련하여 "욕설없고 깨끗한" 힙합의 사용도 허용하려 한다는

ISU의 발표가 있었다고 합니다.


"욕설없고 깨끗한 힙합"은 "점프, 스핀, 트위즐 없는 피겨 스케이팅"과 같습니다.

ISU의 고귀한 예술적 식견에 대해 깨끗하지 않은 욕설을 바가지로 보냅니다.


"욕설없이 깨끗해햐 할 것"은 힙합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 ISU 집행부이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열정으로 자신의 몸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차가운 얼음에 던지는 이 선수들의 노력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지난 3월 4일, 캐나다 국영방송인 CBC는 주니어 월드 여자싱글과 남자싱글을 녹화중계했습니다.
(3월 3일에는 페어와 아댄을 녹화중계 했습니다.)

여자 싱글을 보여주기전 

Big Picture: Legacy of Ladies Skating (전망: 여자싱글의 유산)
이라는 코너가 트레이시 윌슨과 PJ 쾅(Kwong)의 토론과 함께 방송되었는데요.


일단 보시죠...





사실 피겨의 꽃이라고 일컬어지는 여싱에서만
캐나다는 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자싱글의 마지막 금메달은 48년 생 모리츠 올림픽의
바바라 앤 스콧.
그 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가 있을 뿐
금메달은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비록 캐나다 남자싱글도 지독한 올림픽 불운으로
아직 까지 금메달이 없지만,

캐나다 남싱 브라이언 오서, 커트 브라우닝, 엘비스 스토이코 등이
월드챔피언의 실력으로 올림픽에서만 유독 불운했던 것과 달리,

(마리포사 스케이팅 클럽의 전설적 코치 더그 리의 뒤로 자신과 자신이 지도한 브라이언 오서, 엘비스 스토이코의 그림이 걸려있다.)

캐나다 여싱의 경우는 최근 30여년 동안 불운이 아니라

실제로 금메달 후보가 부재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973년 이후 캐나다는 월드 여싱 챔피언이 없습니다.

최근에도 이는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현 세계챔피언 패트릭 챈, 올림픽 챔피언 테사버츄/스캇 모이어가
남싱과 아댄에서 최강자로 소치를 노리고 있습니다.
페어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밀리고 있지만
여싱만큼 대책없이 밀리지는 않습니다.

전통의 피겨강국 캐나다는
유독 여자싱글에서는 이번 월드에서도
탑 10 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할 상황입니다.

왜그럴까요?

그래서 이 클립의 부제는

Searching for Canada's Sweetheart 입니다.


 
번역을 하자면
"애타게 탑랭크 여자싱글을 찾아" 정도 될터인데요

이 클립에서는
캐나다 탑랭크 여싱의 부재 이유로
두가지를 이유들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 두가지 이유는 묘하게 어긋나면서도 맞물려 있습니다.

첫째,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남성영역으로 간주되던 운동에 대한
여성들의 선호 증가와
이에 따른 피겨선수 감소입니다.

동네마다 (도시가 아니라) 링크장이 있는 캐나다는
한국에서 어릴 때 야구, 축구, 농구 하듯이
어릴 때 당연히 링크에 갑니다.
전통적으로는 남자아이가 아이스하키 장비를 들고 가고,
여자아이들은 피겨 스케이팅을 했던 것이죠.

최근 20 여년간
아이스하키와 축구가 캐나다 소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여성의 스포츠였던 피겨스케이팅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자등록선수는 아이스하키는 8만명, 축구는 36만명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예전 같았으면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등록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여자 아이스하키 금메달리스트이면서 캐나다의 영웅인 테사 본홈은
아마 옛날 같으면 자기도 피겨 스케이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다 하키하는 마당에 자신도 자연스레 하키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테사 본홈은 battle of blade라는 피겨 스케이팅 리얼리티쇼에서
남자 피겨 선수와 한 조를 이루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 우승을 차지합니다.


캐나다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가 떨어진 피겨 인기 부흥을 위해 홍보를 하고 있는 격이죠...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사실 피겨는 캐나다에서조차 최근 Grandma의 스포츠로 간주되고 있고, 팬들의 나이대도 상당히 높습니다.

두번째, 이유를 들기 전에
영상은 캐나다 선수들의 오래전 황금기와


1948년 생모리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바바라 스콧을 환영하는 뉴스릴 문구와 카퍼레이드 장면


최근의 조애니 로셰트를 보여준 후


아시아 스케이터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멘트와 함께
김연아의 올림픽 경기 모습과
안도미키와 아사다 마오의 클립을 잠간 보여줍니다.


그리고 현직 코치가 강조합니다.

다른 국가들은 이루고 있는데,
캐나다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좀더 강인하고 터프해져야 한다"

좀더 강하게 훈련시키고 목표를 향해 나가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많이 듣던 이야기죠?

바로 태릉 선수촌으로 대표되는 엘리트 체육입니다.

드디어, 둘째이유가 나옵니다.
캐나다는 엘리트 시스템과 체계적인 관리와 경쟁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상 클립이 끝난 후
피겨 해설자 트레이시 윌슨과 PJ 쾅이 나와
왜 유독 여싱만 약한가에 대한 의견을 내놓습니다.

트레이시 윌슨은
여싱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성장통 (growth spurt)의 문제를 강조합니다.

여싱은 신체의 성장과 함께 15세 전후하여
그동안 훈련하며 다져왔던
점프등의 스킬이 갑자기 사라져버린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문제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문제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처하지 못하면 컴피의 실패와 자신감의 상실의 악순환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남싱의 경우는 성장통으로 인한 체형변화가 그다지 심하지 않고
결국 기술을 하나하나 천천히 습득해가면서 자신감을 점점 쌓아가기 때문에,
여싱과는 대조적인 성장과정을 거친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여싱들이 거치는 이 힘든 성장통을 어떻게 지원해 줄지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PJ Kwong은 일본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일본의 선수 육성 시스템의 예를 들면서
각 단계별로 철저한 심사와 경쟁으로 소수의 엘리트 스케이터들에게
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트레이시는 한국과 러시아의 예를 들어
엘리트 스케이터 육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소수의 재능있는
스케이터들을 뽑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죠..

트레이시는
물리치료사와 트레이너와 같이 캐나다에서
연습했던 김연아 선수의 예를 들면서
그러한 대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선택하고 집중해야한다는 것이죠.

올림픽 금메달을 얻으려면 그 정도는 투자해야된다는 것이지요.

공산권 붕괴와 함께 같이 붕괴되었다
최근에 푸틴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에 의해 살아난
러시아의 엘리트 체육이야 말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푸틴의 피겨 스케이팅 링크 방문, 푸틴 옆에 타라소바와 엘레나 보도레조바-부야노바코의 모습이 보인다.


뚝따미세바, 소트니코바 없이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포디움을 휩쓸은 러시아 주니어 선수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트레이시는 너무 모르거나 토론토에서의 김연아 선수의 훈련여건만
보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혹은 캐나다에서 훈련한 몇몇 선수들을 보고 판단한 것 같기도 하구요

한국 선수들의 경우 그러한 투자가 빙상연맹이 아닌
전적으로 개인의 노력과 비용으로 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혹은 상상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_- ----
한국의 열악한 빙상장 훈련 상황에 대해서도 전혀 짐작도 못하고 있겠죠.


그렇다면...정말 김연아 선수를 시작으로 한 한국 피겨의 성취는 불가사의한 것이겠군요...

여하튼 트레이시 윌슨은 다시 조심스럽게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실력이 어떻든 간에 같이 데려가려고 한다고 하고서는
이러한 문화를 존중하나라고 단서를 달지만

결국 말하고 싶은 것은...트레이시 윌슨과 PJ 쾅 모두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라면!!!!
이제 실력에 따라 철저히 서바이벌 경쟁을 시키고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것은 북미에서 단지 피겨 스케이팅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육에 관련해서도 일명 아시아계 극성엄마 (Tiger Mom)는 미국에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여타 인종 중 아시아계의 인구대비 아이비리그 합격은 다른 인종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여론은 기본적으로 과도한 것 아니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한경쟁 시스템에 몰아넣은 후 그러한 시스템에서 살아남는
자녀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아시아계 부모들과
터프한 아시아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한편으로는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방식에 대한 논의 그리고 아시아계 이민자들에 대한
북미 주류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으로는 다인종 사회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권력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사 뒤에 숨겨진 통제, 비판 뒤에 숨겨진 질시...등등.. 

때문에 타이거 맘과 공교육 사이에서의 논란이 쉽게 결론 내리기 어렵듯이
엘리트 스포츠와 사회체육 사이에서의 선택 역시 쉽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동네마다 링크가 있고,
주말마다 스케이트를 타고
동네의 스케이팅 클럽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여 자녀들의 아이스쇼를
구경하는 피겨 스케이팅 강국 캐나다의 고민...



이번 주니어 월드에서 케틀린 오스먼드에게 모든 관심을 쏟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국 소치 올림픽 금메달인 것이죠.

캐나다는 이제부터 과연 다른 길을 걸어갈까요?

그리고, 소치와 평창에서 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따놓고도 내셔널 조차 케이블에서 녹화를 해주는 한국의 방송과

이번 시니어 세계선수권 대회를
자국 개최가 아닌데도
거의 모든 경기를 중계해주는
캐나다 방송을 비교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이 소중하면서도
캐나다인들의 피겨 사랑이 부러운 것은 어쩔수 없네요.

3월 4일 민스크에서 막을 내린 세계주니어 월드 마지막날 
갈라쇼 영상입니다.

갈라에는 각 부분 1-5위가 참여했습니다.

 




여자싱글 (Ladies)

1. 율리아 리프니스카야 (Julia Lipnitskaia)




2. 그레이시 골드 (Gracie Gold)



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Adelina Sotnikova)




4. 미야하라 사토코 (Satoko MIYAHARA)



 5. 리지준 (Zijun Li)




남자싱글 Men

1. 얀한 (Han YAN)



2. 조슈아 페리스 (Joshua FARRIS)




3. 제이슨 브라운 (Jason BRWON)



4. 데니스 텐 (Dennis Ten)




5. 잔 부시 (Zhan Bush)




페어 Pair

1. Wenjing Sui / Cong Han (CHN)




2. Xiaoyu Yu / Yang Jin (CHN)




3. Vasilisa Davankova / Andrei Deputat (RUS)




4. Haven Denney/Brandon Frazier (USA)


5. Margaret Purdy / Michael Marinaro (CAN)


아이스 댄스 Ice Dance


1. Victoria Sinitsina / Ruslan Zhiganshin





2. Alexandra Stepanova / Ivan Bukin (RUS):
http://www.youtube.com/watch?v=dIcuzArqhOo




3. Alexandra Aldridge / Daniel Eaton (USA): http://www.youtube.com/watch?v=KyMn28riAvA



4. Anna Yanovskaya / Sergey Mozgov (RUS)




5. Gabriella Papadakis / Guillaume Cizeron (FRA)




Finale





----------------------------

이번 갈라에는 참석 못했지만 아쉬운 마음을 달려며
김해진 선수와 이준형 선수의 갈라를 링크 했습니다.

김해진 선수의 갈라는 우연히도 그레이시 골드와 같은 곡인 Renka의 " The Show"네요...

김해진 A2011 All That Skate Spring

이준형 2011 아시안 트로피





여자싱글 최종 결과 Ladies Final Results



여자싱글 프리 스케이팅 결과 Ladies FS Results



1. Julia Lipnitskaia (RUS)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Euro Sports


CBC (Canada) commented by Brenda Irving and Tracy Wilson





2. Gracie Gold (USA) 그레이시 골드

Eurosports


CBC (Canada) commented by Brenda Irving and Tracy Wilson




3. Adelina Sotnikova (RUS)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Eurosports


CBC (Canada) commented by Brenda Irving and Tracy Wilson






4. Polina Shelepen (RUS) 폴리나 셀레펜





5. Zijun Li (CHN) 리지준






6. Satokko MIYAHARA (JPN) 미야하라 사토코



8. Hae-Jin KIM (KOR) 김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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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는 언어다 Skating is Language





최종 결과 Final Results


프리 스케이팅 결과 Men FS Results





1. Han YAN (CHN) 얀한 





2. Joshua Farris (USA) 조슈아 페리스







3. Jason Brown (USA) 제이슨 브라운






4. Dennis Ten (KAZ) 데니스 텐





5. Zhan Bush (RUS) 쟌 부시





18. 이준형 June Hyoung LEE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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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 경기 결과 Men Short Results






1. Joshua FARRIS (USA) 조슈아 패리스





2. Han YAN (CHN) 얀한






3. Dennis Ten (KAZ) 데니스 텐







4. Jason Brown (USA) 제이슨 브라운






5. Zhan Bush (RUS)
잔 부시





15. June Hyoung LEE (KOR)
이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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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 쇼트 결과
Ladies SP Results






1. Julia Lipnitskaia (RUS)







2. Gracie Gold (USA)








3. Adelina Sotnikova (RUS)









4. Satoko Miyahara (JPN)







5. Christina Gao (USA)









6. ZIjun Li (CHN)









7. Hae-Jin Kim 김해진 (KOR)

51.56 (TES 29.20 + PCS 22.36)





12. Polina Shelepen (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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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에 한국대표로  참가중인
김해진 선수가 한국시각으로 3월 4일 새벽에 끝난 (이하 한국시각)
결선 프리경기에서 98.15의 점수를 기록하며 총점 149.71로 8위를 기록했다.




한편. 러시아의 리프츠니카야가 총점 187.05로 1위

그레이시 골드(미국)가 안정된 점프와 높이로 총점 171.85로 2위를

전년도 우승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며 168.45로 3위를 기록했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맞춰 프리프로그램을 연기한

김해진 선수는 트리플 토룹-트리플 토룹 콤비 점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 등의 점프를 안정적으로 랜딩했을 뿐만

아니라 스핀과 스텝에서도 모두 레벨 3 이상을 얻었다.

하지만  후반부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고 트리플 럿츠에서 롱엣지를 받아 포디움에서 멀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프리 점수 98.15 =  기술점수 52.71 + 구성점수 46.44, - Deduction 1.00


이번 대회에서 김해진 선수가 받은 총점 149.71점은 

지난 1월의 비공인 퍼스날 베스트 167.71에는 못미치지만

JGP 브라소브 컵에서 기록한 ISU 공인기록 144.61에

5.1 점이나 앞선 김해진 선수의 ISU 공인 시즌 베스트 기록이다.


김해진 선수 프로토콜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김해진 선수가 개인순위 8위를 기록함에  따라

개인 순위 10위 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2013년 2월 말 이탈리아 밀라노)에 2장의 출전권을 따냈다.

또한 국가 순위는 5위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올해보다 2장 늘어난 7장의 출전권을 가지게 되어

모든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선수를 파견할 수 있게 되었다.


2012-13 주니어 그랑프리는

8월 22일부터 매주 한번씩 총 7번에 걸쳐 개최되며,

이중 성적 우수자 6명이 12월초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초청된다.


한국의 JGP 출전자는 예년의 경우 8월 초에 개최되는 주니어 선발전에 의하여 결정되어 왔다.


1-5위 선수들의 프로토콜

Julia Lipnitskaya





Gracie Gold







Adelina Sotnikova





Polina Shelepen






Zijun Li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에 한국대표로  참가중인
이준형 선수가 한국시각으로 3월 3일 저녁에 끝난 (이하 한국시각)
결선 프리경기에서 103.19의 점수를 기록하며 총점 158.93으로 18위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얀한이 쿼드토룹을 성공시키며 224.45로 1위

조슈아 페리스(미국)가 안정된 트리플 트리플과 안무로 총점 221.97를 얻었으나

얀한에 0.48차이로 아쉽게 금메달을 내주었다.

동메달은 트리플 악셀 없이도 안정된 점프와 안무를 선보이며 214.90의 총점을 딴 제이슨 브라운(미국)에게 돌아갔다.




관중이 직접 찍은 결선 프리 영상을 업데이트합니다.




프로토콜과 현지 관중이 보내준 문자중계에 따르면

이준형 선수는 트리플 럿츠-더블 토룹 콤비 점프를 랜딩하고, 트리플 룹과 카멜스핀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트리플 플립 등의 단독 점프를 성공적으로 랜딩했다.

하지만 중반 이후 트리플 룹에 붙는 두번째 토를 싱글로 처리하고,

더블악셀-투토룹-투토룹 삼연속 콤비점프에서도 마지막 점프를 언더 로테이션으로 처리한후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졌다.

더블악셀의 성공으로 다소 만회를 했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두 개의 스핀을 레벨 1으로 처리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3Lz-2T, 3R wobbly, 3Lz, ccosp4, 3F, 3R off balance-1T, 2A-2T-2T (<) tight, 3S hard fall (<), fssp1, slst2, 2A, fccosp1

이준형 선수 프로토콜


이준형 선수는 본인의 ISU 시즌베스트인 176.48에

17.55 뒤진 점수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겻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준형 선수가 개인순위 18위를 기록함에  따라

개인 순위 10위 까지 주어지는 다음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2장의 출전권을 따내는데 실패했지만,

국가 순위는 11위를 기록함에 따라

다음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는 올해보다 2장 늘어난 6장의 출전권을 가지게 되는 성과를 올렸다.


최종결과 및 1-5위 영상 및 프리 프로토콜


1. Han YAN (CHN) 얀한 





2. Joshua Farris (USA) 조슈아 페리스





3. Jason Brown (USA) 제이슨 브라운






4. Dennis Ten (KAZ) 데니스 텐




5. Zhan Bush (RUS) 쟌 부시



2012 주니어 피겨 세계선수권에 출전중인 이준형 선수가 참가하는 남자싱글 프리 결선경기가
 토요일 저녁 7시 (3월 3일, 한국시각)부터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펼쳐집니다.

이준형 선수는 2그룹 2번째 선수로
"셰빌랴의 이발사"에 맞추어 프리 연기를 펼칩니다.

국제 빙상연맹이 제공하는 상세일정에 따르면 이준형 선수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3월 3일 저녁 8시 8분부터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남자 프리 결선에는 쇼트 본선을 통과한 총 24명이 참가합니다.


쇼트가 끝나고 프리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준형 선수는 55.74로 1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8위인 아서 드미트리에브(러시아) 선수와의 점수차이가 3.62에 불과하여

프리 결과에 따라 Top 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역시 지난번 쇼트 본선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영상을 전세계에서 뒤지고 있는

(여기서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http://www.sportlemon.tv/v-2/16/140/v-374140.html

지금 확인했는데 녹방이랍니다....-_-)

우리 피겨팬을 위해

그래도

운좋게 라이브를 보면서 혹은

실시간 경기 결과를 광클하면서 기다리면서

혹은 문자중계를 귀동냥 하면서


어떻든 봐두면 좋을


몇가지 자료를 패키지로 또 준비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이준형 주니어 월드 프리 종합선물세트"




준형 선수 경기 전에 보시거나 같이 띄워 놓고 보시면 좋을거에요.


우선 벨라루시에서 유투브를 거쳐 날아온 따끈따끈한

이준형 선수 프리 연습영상




그리고 프리 경기 영상 두 편 보시겠습니다.

* 프리 프로그램 : 셰빌리야의 이발사

   - 종합선수권 (2012년 1월)

 3F+3T, 3Lo, 3Lz(e), ccoSp4, 3F, 3Lo+2T, 2A+2T+2T, 3S, FSSp3,SlSt3, 2A, ChSt1, FCCoSp2
  점수:  120.94   (비공인 프리 퍼스널 베스트)
     



 

 -  주니어 그랑프리 밀라노 (2011년 10월)
  
3F+3T, 3Lo, 3Lz(e), ccoSp4, 3F, 3Lo+2T, 2A+2T+2T, 3S, FSSp2,SlSt2, 2A, FCCoSp2

  점수:  118.50   (ISU 공인 퍼스널 베스트)





* 남싱 프리 실시간 결과 링크
 국제 빙상연맹에서 제공하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여자 싱글 본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2/SEG006.HTM

 
* 경기 시간과 주요 출전 선수

3월 3일 (토) (한국시간 저녁)

1그룹 7:07 ~ 7:54 
2그룹 8:01 ~ 8:47  이준형, 남 응우엔, 히노 류주

  2그룹 2번째 출전: 이준형 8:08~8:17

정빙 8:47 ~ 9:02

3그룹 9:09 ~ 9:56  우노 쇼마, 아서 드미트리에브, 티모시 돌렌스키, 타나카 케이지

4그룹 10:03~ 10:49  데니스 텐,한얀, 조슈아 페리스, 장헤, 잔 부시, 제이슨 브라운


* 스타팅 오더





* 쇼트 후 순위



주니어 여자싱글에 대한 출전 선수들의 영상과
간단한 소개를 담은 프리뷰 입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 프리뷰

 
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관련
네이버 오픈캐스트 매거진입니다.
주니어 월드에 대해 궁금한 정보들을 가득 모아봤습니다.
이번 대회 끝날 때까지 (귀찮지 않으면) 계속 발행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2012 세계주니어 피겨 선수권 대회
http://opencast.naver.com/FS656/4

_________


이준형 선수의 셰빌리아의 이발사가
민스크의 관중들 위로 경쾌하고 행복하게 춤추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8월 태릉에서 9월 라트비아 10월 밀라노, 1월 태릉과 인스부루크 그리고 2월 전주에서

지금까지 관중들에게 감동을 줬던 것처럼

이준형 선수 파이팅~~~


- 스파이럴 -
"피겨는 언어다"

spiral9509.tistory.com
http://opencast.naver.com/FS656/4

2012 주니어 피겨 세계선수권에 출전중인 김해진 선수가 참가하는 여자싱글 프리 결선경기가
 일요일 새벽 0시 30분 (3월 4일, 한국시각)부터 벨라루시 민스크에서 펼쳐집니다.

김해진 선수는 3그룹 6번째 선수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맞추어 프리 연기를 펼칩니다.

국제 빙상연맹이 제공하는 상세일정에 따르면 김해진 선수의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3월 4일 새벽 2시 57분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번 여자 프리 결선에는 쇼트 본선을 통과한 총 24명이 참가합니다.


쇼트가 끝나고 프리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김해진 선수는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위인 미야하라 사토코(일본) 선수와의 점수차이가 1.39에 불과하여

프리 결과에 따라 5위 이내의 성적은 물론

경우에 따라 4.01 차이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프리 프로그램에 따라

동메달도 바라 볼 수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역시 지난번 쇼트 본선과 마찬가지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찾아 전세계를 뒤지고 있는

(여기서 보여준다는 이야기가 http://www.sportlemon.tv/v-2/16/140/v-374140.html

지금 확인했는데 녹방이랍니다..-_-)

운좋게 라이브스트리밍을 보던,

아니면 실시간 경기 결과를 광클하면서 기다리면서

혹은 문자중계를 귀동냥 하면서

어떻든 봐두면 좋을

몇가지 자료를 패키지로 또 준비해 봤습니다.

이름하여

"김해진 주니어 월드 프리 종합선물세트"



해진 선수 경기 전에 보시거나 같이 띄워 놓고 보시면 좋을거에요.

우선 프리 경기 영상 두 편 보시겠습니다.

* 프리 프로그램 :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 종합선수권 (2012년 1월)

 3F+3T<,3Lz+2T,3Lz,FCSp4,3S,3Lo,ChSp1,2A,3F+2T+2Lo,CCoSp3,SlSt3,LSp4
  점수:  111.90   (비공인 프리 퍼스널 베스트)
      
 


 -   주니어 그랑프리 브라소브 (2011년 9월)
  
3F+2T, 3Lz, 3S, 2A, FCSp4, 3Lo, 3Lo+2T, 3F+2T+2Lo, CCoSp3, SlSt2, LSp4

  점수:  99.83   (ISU 공인 퍼스널 베스트)



* 여싱 프리 실시간 결과 링크
 국제 빙상연맹에서 제공하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여자 싱글 본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isuresults.com/results/wjc2012/SEG008.HTM

 
* 경기 시간과 주요 출전 선수

3월 4일 (일) (한국시간 새벽)

1그룹 0:37 ~ 1:21 
2그룹 1:29 ~ 2:13  사토 미유, 쇼지 리사

정빙 2:13 ~ 2:28

3그룹 2:35 ~ 3:20 폴리나 셀레펜, 자오지콴, 김해진,케틀린 오스몬드, 바네사 램

  3그룹 4번째 출전: 김해진 2:57~3:05

4그룹 3:27 ~ 4:11 크리스티나 가오. 리찌쭌, 그레이시 골드, 미야하라 사토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 스타팅 오더




* 쇼트 후 순위



주니어 여자싱글에 대한 출전 선수들의 영상과
간단한 소개를 담은 프리뷰 입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여자싱글 프리뷰

 
2012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관련
네이버 오픈캐스트 매거진입니다.
주니어 월드에 대해 궁금한 정보들을 가득 모아봤습니다.
이번 대회 끝날 때까지 (귀찮지 않으면) 계속 발행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2012 세계주니어 피겨 선수권 대회
http://opencast.naver.com/FS656/4

__________

김해진 선수의 멘델스존 협주곡이
민스크의 관중들 위로 우아하게 날아오르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월 태릉의 종합선수권에 찾아온
관중들에게도 그랬듯이.

김해진 선수 파이팅~~~


- 스파이럴 -
"피겨는 언어다"

spiral9509.tistory.com
http://opencast.naver.com/FS656/4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싱글에 한국대표로  참가중인
김해진 선수가 한국시각으로 3월 2일 저녁에 끝난 (이하 한국시각)
본선 쇼트에서 51.56의 점수 (TES 29.20 + PCS 22.36) 를 기록하며 7위로 결선프리에 진출했습니다.

김해진 선수 경기 영상



김해진 선수 프로토콜

김해진 선수는 첫점프인 트리플 토룹, 프리틀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으나,
트리플 럿츠 점프에서 스텝 아웃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더블 악셀을 성공하였습니다.

직선 스텝에서 평소에 받던 레벨 3이 아닌 2를 받은점이 다소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지난 1월의 종합선수권에서 세운 비공인 개인 쇼트 기록인 55.83에  4.27모자란 점수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4위인 미야하라 사토코(일본) 선수와의 점수차이가 1.39에 불과하여

프리 결과에 따라 5위 이내의 성적은 물론

경우에 따라 4.01 차이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프리 프로그램에 따라

동메달도 바라 볼 수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쇼트 1위는 러시아의 줄리아 립니츠카야가 63.0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 (58.00)가 2위,  러시아의 전년도 주니어 월드 우승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56.57)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쇼트 순위표


최종 프리에 진출한 24명은
3/3(일) 새벽 0시 30분부터 (한국시각) 마지막 프리경기에 참가합니다.
김해진 선수는 전체 4그룹 중 3그룹 4번째 선수로
새벽 2시 57분 부터 경기를 시작합니다.

여자 싱글 최종 순위는 
이날 벌어진 프리와 쇼트 경기 결과가 합산되어 결정됩니다.
참고로 예선의 프리성적은 최종 성적에는 합산되지 않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3/3(토) 저녁 7시부터 남자싱글 프리 결선 경기가 펼쳐집니다.
상세일정에 따르면 한국의 이준형 선수는 2그룹 2번째 선수로
저녁 8시 8분에 경기할 예정입니다. 
 

여자싱글 경기 1-5위 영상 및 프로토콜을 첨부합니다.

Julia Lipnitskaia





Gracie Gold







Adelina Sotnikova







Satoko Miyahara







Christina G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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